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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드민턴·핸드볼 전용구장/태릉선수촌에 건립 추진

    ◎김 대통령,올림픽선수단 초청 오찬 김영삼 대통령은 7일 태릉선수촌에 배드민턴과 핸드볼 전용구장의 건립을 검토하는 것을 포함,체육진흥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제26회 애틀랜타올림픽 참가 선수단과 체육계 인사 5백여명을 초청,오찬을 베푼 자리에서 김운용 대한체육협회장이 『현재 배드민턴과 핸드볼 전용구장을 태릉선수촌에 건설하는 방안을 문화체육부와 검토중인데 예산이 약 2백억원 정도 든다』며 지원을 요청하자 『그런 일들을 포함해 모든 일들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1백97개국이 참가한 애틀랜타올림픽에서 한국의 상위입상은 우리의 대단한 국력을 말해주는 것』이라면서 『4년후 시드니올림픽에서 다시한번 세계 체육강국의 면모를 과시해달라』고 당부했다.
  • 고교 학력격차 현실 인정/교육부의 학생부 개선안 배경

    ◎특수고·지방명문고 상대적 불이익 배려/구체적 평가기준 제시안해 부작용 소지 교육부가 6일 발표한 「학생부」(구 종생부)개선안은 고교간 학력 격차를 대학이 자체기준을 만들어 대입사정에 반영하도록 함으로써 논란이 일고 있다. 개선안은 전체 학생의 성적이 다른 고교에 비해 월등히 높다고 인정되는 고교 출신 학생에 대해 대학이 입시에서 가산점을 주는 등 혜택을 부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우수한 집단의 학생들을 달리 평가할 수 있는 재량권을 대학에 부여함으로써 우수학생들이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고교간 학력격차가 엄연히 존재하는 한 각 대학에 어떤 방식이든 우수집단의 학생이 평가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줄 수 밖에 없었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사실 교육부가 고교격차를 인정키로 한 배경은 과학고와 외국어고,비평준화 지역 우수고교 등 종합생활기록부 성적산출에서 상대적 불이익을 받아온 것으로 평가되는 특수목적고교들의 불만에서 비롯됐다. 그러나 고교간 학력격차 인정은수험생뿐 아니라 고교 자체가 등급화돼 서열이 매겨지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특정 학생들의 상대적 불이익 차원을 넘어 현행 고교 평준화정책을 뒤흔드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특정 학교 학부모들의 집단이기주의로 교육정책의 기조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렇게 되면 지금처럼 추첨을 통해 고교를 배정받는 학생들의 불만의 소리가 높아질 수 밖에 없고 장기적으로는 고교평준화 정책 자체가 존폐위기에 놓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다. 고교간 학력격차의 인정이 명확한 기준없이 대학측의 자율판단에 맡겨질 때 가져올 폐해도 엄청날 것으로 우려된다.대학마다 이같은 고교격차를 반영하는 방법도 천차만별일 뿐아니라 과연 대학들이 합리적인 평가기준을 마련할 수 있을지,또 학부모와 학생들이 대학별 평가기준을 수긍하겠느냐는 등 예상되는 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니다. 이와 함께 대입과정에서 우수고교와 그렇지 못한 고교간의 차이가 명확해지면 과거처럼 명문고 바람도 드세질 것이란 우려도 낳고 있다.이는 우수고교 진학을 위한 고교입시 과열현상이 재현되면서 중학교육도 과외열풍과 치맛바람에 휩싸이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이번 고교간 학력격차 인정을 명문대학들이 채택할 경우,상대적 불이익을 보전한다는 차원과는 달리 또다른 불이익집단의 반발과 함께 고교평준화정책에 커다란 파문을 몰고 올 것이라는 게 교육계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 절대평가는 2천년부터 실시/「학생부」 개선안 특징

    ◎동순위 표기로 동점자 대량 양산 방지 교육부의 학교생활기록부 개선안은 일선 고교가 성적을 산출하는 과정에서 겪어야 했던 어려움을 해결해주고 학생부의 성적 평가와 활용방법을 대학의 자율적인 판단에 맡긴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다만 기본적인 틀만 제시해 주고 구체적인 대목은 각 대학이 다양하게 정하도록 함으로써 실질적으로 대학의 자율화를 확대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우선 일선 고교에서 석차백분율 대신 석차만을 명기토록 함으로써 소규모 학생들이 받던 불이익의 가능성을 차단했다.동석차도 인정해 특수목적고 등 우수고교의 학생들이 당할 수도 있던 억울함도 없앴다. 특이한 것은 동석차에 동순위를 표기하도록 해 일선 학교에서 무더기로 최고점이나 동점자를 양산할 수 없도록 했다는 점이다 또 학기말과 학년말에 각각 1회씩 산출하던 석차도 학년말에만 매기도록 했고 예·체능계와 실업계 고교에서 일부 과목에 대해서는 성적을 점수화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석차 없이 성취도만을 적도록 한 점도 평가받는 대목이다. 이와 함께대학이 학생부의 성적 평가와 활용방법을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해 각 대학은 다양한 전형방법으로 우수 학생을 선발할 수 있게 됐다.우수한 학생을 뽑기 위해 대학 스스로 가장 적절한 평가방법과 기준을 개발할 것이기 때문이다.예를 들어 일선 고교로부터 넘겨받은 석차를 자체적으로 등급화할 수도 있고 석차백분율로 적용할 수도 있게 됐다.등급화의 경우 기존의 내신등급처럼 몇단계로 세분화해 상위권과 중위권 하위권 등으로 차별화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개선안으로 각 대학은 입시요강을 다시 발표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서울대 연세대 등 1백17개교는 석차백분율을 사용키로 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수정이 불가피하다.하지만 서울대 등 대부분 대학은 입시일을 1백일 가량 앞둔 시점에서 개정안의 전면적인 수용은 곤란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절대평가가 본격 실시되는 2003년까지 절대평가와 상대평가의 병행에 따른 문제 발생의 소지도 크다. 하지만 대학자율화라는 큰 틀 속에서 학생부의 활용방법을 대학의 자율에 전적으로맡긴 만큼 대학 스스로 개선안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학생부를 활용토록 해야 할 것이라는 게 교육계 전반의 지적이다.
  • 미서 귀국 이건희 회장 인터뷰

    ◎“삼성 「일부언론에 맞대응」 지시한적 없어”/중앙일보 사태 대충알고 있었다/경영·IOC위원 활동 모두 중요 지난 달 18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선임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애틀랜타 올림픽 참관 등 1개월20여일동안의 미국 방문일정을 마치고 6일 낮 12시40분 삼성그룹 전용기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부인 홍나희씨와 수행원 4명과 함께 애틀랜타를 출발,일본 지도세를 거쳐 서울에 도착한 이회장은 이날 공항 입국장에서 사진기자들을 위해 잠시 포즈를 취한 뒤 곧바로 한남동 자택으로 향했다. 이회장은 김운용 IOC 부위원장과 임원·선수단등 애틀랜타 올림픽 관계자들이 이날 하오 5시45분 대한항공 특별기편으로 귀국한 것과는 달리 그룹 전용기를 이용해 눈길을 끌었다.이날 이회장이 타고 온 전용기는 삼성항공 미국 현지법인이 소유하고 있는 190억원짜리 팔콘 900 12인승 업무용 경비행기로 지난해 프랑스 다소사가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이회장과의 일문일답. ­IOC 위원으로 선임된 만큼 연말쯤 경영에서 손을 뗀다는데 사실인가. ▲처음 듣는 얘기다.무슨 말인가. ­앞으로 경영과 IOC위원 활동중 어느 쪽에 더 비중을 둘 생각인가. ▲천천히 결정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찾아보면 이쪽이 많을 때도 있고 저쪽이 많을 때도 있다.일이라는 것이 딱 구분해서…. ­IOC 위원으로서의 계획은. ▲아직 구체적인 것은 없다. ­장기간 해외에 체류했는데 현지에서 누굴 만났는가. ▲협회단체장과 체육계 인사들,그리고 국내인사들을 만났다. ­반도체 경기가 나빠 전자등이 어렵다는데 처방을 갖고 있나. ▲처방보다는 경영이 어려울수록 단결해서 열심히 일해야 한다. ­국내에서 중앙일보 때문에 시끄러웠는데 알고 있는가. ▲대충 알고 있었다. ­자세히 보고받았나. ▲상세하게는 안받았다. ­최근 삼성이 일부 언론에 강경대응으로 맞서고 있는데 회장의 지시인가,아니면 그룹의 자율적인 결정인가. ▲자율적인 결정 같다. ­93년 중앙일보를 삼성그룹에서 분리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아직 유효한가. ▲유효하든 안하든 삼성이 언제 약속을 깬 적이 있는가. ­그러면 올 연말까지 중앙일보를 삼성그룹에서 분리할 계획인가. ▲….
  • 창의력을 키우자를 끝내며…전문가 지상토론(G7으로 가는길:35)

    ◎새로운 아이디어 부추기는 분위기 조성부터/참신한 기획­생생한 취재로 의식개조 중요성 재확인/대학·연구소간 벽헐고 인접학문 조우 절실/창의력도 훈련 필요… 토론문화 정착시켜야 서울신문이 사회발전 캠페인으로 연재중인 「G7으로 가는길」 1부­「창의력을 키우자」가 34회를 끝으로 막을 내리고 2부 「경쟁력을 키우자」를 다음주부터 게재합니다.서울신문은 시리즈 1부를 끝내며 창의력 개발을 가로 막고있는 우리나라 교육 사회관습 연구계 등의 문제가 무엇인지를 되짚어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리하는 전문가 좌담을 마련했다. ▲김은영 위원=선진국에 진입하기 위해서 창의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과거 우리가 모방이나 기술개량으로 후진국은 벗어났지만 이걸로 선진국에 진입할수는 없습니다.최근 우리 경제의 침체 원인으로 흔히 고금리,고임금,지가 상승등을 들지만 저는 우리 기술에 바탕이 없는것도 큰 원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서울신문의 「창의력…」시리즈는 적기에 이 문제를 잘 다뤄 주었습니다.방대한 자료와 생생한 현지 취재가 인상적이었습니다.기사로 끝날게 아니라 책으로 엮거나 심포지엄도 해보고 나아가 과거의 「국민과학화운동」처럼 사회운동,국민운동으로 발전시켰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문용인 위원=우리나라가 이제 창의력을 바탕으로 한 시스템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안된다는데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근대 50년동안 파격적인 성장을 이룩해줬던 자원들은 이제 한계에 도달해 있습니다.그러나 창의력 문제는 아주 어려운 주제인데 서울신문이 아주 참신하게 기획해 과감히 다뤄 주었어요.교육개혁 실무자로서 많은 아이디어를 발견할수 있었습니다. ▲조완규 원장=지금까지 우리 교육제도와 과학기술 시스템이 창의력을 배제해왔던 것은 아닙니다.그러나 이런 이슈가 제기된데 대해서 책임있는 사람들이 다시한번 생각해 볼 점이 많다고 봅니다.그동안 많은 기구 설치와 제도 창안이 있었으나 실현이 되지 않은것은 의지만 갖고 되는 것은 아니라는 걸 말해줍니다.일례로 과학영재 교육을 위해 과학고를 세웠지만 우리 사회제도는 그기능을 제대로 발휘하게 해주지 못하지 않았습니까.이번 시리즈는 의식개조부터 해야 하겠다는 인식을 확실히 심어주는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의식 개혁부터” 인식 ▲김=지금같은 교육제도선 창의력을 키우지 못합니다.서울대 입학이 최고 목표이기때문에 중고등학생은 성적 생각 밖에 못합니다.그러면 대학은 자유로운가 하면 그렇지 못한것이 또 문제지요.미국 MIT 기계과에서는 학생들에게 어떤 개념만 주고 기능있는 기계를 만들어오라고 과제를 준다고 합니다.그러면 학생들은 머리를 짜내 희한한 기계들을 만들어 온다는 겁니다.그런데 똑같은 과제를 우리 대학생들에게 주면 아무것도 못한다고 합니다.교수는 교수대로 포기하고 옛날식 교육으로 돌아가 버리지요.대학에서 창의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줄 필요가 있습니다. ▲문=창의성 교육이 안되는 것은 우리 사회가 창의력을 고무·격려하는 것이 아니라 억압하는 분위기로 일관하고 있다는데 우선 큰 문제가 있습니다.학교에서 IQ가 높은 아이는 높이 인정받는데 비해 창의적인 아이는 쓸데없는 일에시간낭비를 한다고 손가락질 받습니다.성적 우수자 집단에 낄 수 없는 것은 물론이지요.그렇게 되니 아이 자신도 창의적인 활동을 포기하고 학과 공부나 하게 됩니다.한편 학생수가 너무 많은 교육시스템도 문젭니다.중2년생이 출산을 할 지경에 이른것도 모르는 우리 교사가 아인슈타인이 있은들 발견할 수 있겠습니까. ▲조=입시제도,학교 환경,어느 하나도 쉬운 문제는 아닙니다.그러나 영재교육과 관련해 지적하고 싶은 것은 머리좋은 영재가 곧 창의적인 아이는 아니라는 겁니다.우리나라 과학고는 위에서 3% 성적에 드는 아이들을 기숙사에 집어넣고 수학 물리 화학을 집중교육하는데 이건 본래 취지와는 다른겁니다.「번쩍」하고 머리를 스치는 아이디어는 억압적인 분위기가 아니라 자유 속에서 나오는 것이거든요.이런 상황은 대학이나 연구소도 마찬가지로 보이는데 전폭적인 자유와 여유를 주어야 합니다. ▲문=영재 말씀을 하셨는데 창의력과 IQ는 명백히 구별해야 합니다.지금까지 사고력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IQ를 이용했는데 이는 「수렴적 사고력」만을 측정해 줍니다.「수렴적 사고」는 많은 데이터를 갖고 그 속에서 하나의 결론을 이끌어내는 작업입니다.반면 「발산적 사고」는 하나의 정보를 갖고 10가지 20가지를 생각해 내는 것이지요.예를들면 실험실에서 문제를 못푼 과학자가 낚시터에 가서 낚싯대를 바라보다가 어떤 영감을 떠올렸다면 바로 이런것이 발산적 사고입니다.발산적 사고는 창의력과 직결되는 것이지만 측정할수 없다는게 문제입니다. ▲조=우리 과학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이 되려면 기발한 발상이 중요합니다.남이 다 하는 연구,똑같은 체제를 갖고 경쟁해 봤자 쫓아가기 어렵습니다. ▲문=요즘은 또 EQ도 중시되고 있습니다.미국의 벨 연구소가 5년간 좋은 업적을 내는 연구자를 조사했더니 EQ가 높았다고 합니다.혼자 있는 것보다는 잘 떠들고 사교적인 사람이 아이디어도 많았다는 거지요.우리 과학고도 주 30시간 수업중 10시간쯤은 줄여 사고의 전환을 기해야 합니다. ○권위주의 뿌리 뽑아야 ▲김=떠든다는 말씀을 하시니 토론문화의 중요성이 생각납니다.유학시절 언어도 잘 안통하고 낯설기도 해 실험실에 틀어박혀 지낸 시간이 많았는데 어쩌다 다른 연구자들과 얘기를 나누게 되면 우연한 한마디 속에서 힌트를 얻는 일이 많았어요.어렸을때부터 표현을 많이 하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봅니다. ▲조=연구소 기능도 재정립해야 해요.임무지향적인 연구로는 새로운 것이 절대로 못나옵니다.정해 놓고 연구한것치고 성공한것 없다는 말이죠.정부출연연구소는 산업계가 못하는 기초과학과 빅 사이언스 연구로 과감히 전환해야 합니다.대학내,연구소내 벽을 허물고 인접학문간 조우가 일어나야 합니다. ▲문=우리 사회의 저변에 깔려 있는 경직성도 큰 문제입니다.창의력은 자유로움과 밀접한 연관을 지닙니다.영국이 산업혁명을 주도한 것도 어느 나라보다 민주주의가 앞섰기 때문이지요.창의적인 연구가 이뤄지려면 남녀노소간에 민주주의가 정착되고 대인관계도 심리적으로 자유로와야 합니다.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어떻습니까.학생들은 말썽꾸러기로 낙인찍힐 것을 우려해 교사와 다른 아이디어를 내려고 하지 않습니다.어린 아들이 『이렇게 해보자』고 건의하면 아버지는 『네가 뭘 알아』하는 식이지요.새로운 물건,새로운 아이디어를 부추기는 사회가 돼야 합니다. ▲김=자유로움에 대해 말씀하시니까 일본 이화학연구소가 생각납니다.최근 들어 동경대학이나 오사카대학의 교수직을 버리고 이화학연구소 실장으로 오려는 사람이 줄을 잇는다고 합니다.기회만 있으면 대학으로 빠져 나가려는 우리 실정과는 상반되는 이같은 현상은 바로 이화학연구소의 자유로운 연구풍토 때문이지요. 창의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훈련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바텔연구소의 경우 연구원들에게 매달 1건씩의 아이디어를 내놓도록 하고 있습니다.그리고 아이디어가 좋으면 연구비를 전액 지원합니다.평소 아이디어를 짜내는 훈련을 생활화하는 것으로 볼 수 있지요. ○교육계 과감한 투자를 ▲문=대학별로 연구풍토가 차별화돼야 합니다.어느 대학을 막론하고 한결같이 영문과 교수들이 교양영어나 가르치는 교육풍토는 사라져야 합니다.대학별,교수별로 고도의 전문성이 발휘되는 여건조성이 시급하다는 얘기입니다.최근들어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확산되도 있는 「열린 교육」은 우리교육에 한가닥 가능성을 던져주고 있습니다.「열린 교육」만 뿌리를 내려도 창의력 제고에는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봅니다. ▲조=현행 암기위주의 입시제도 아래서 창의력을 기대한다는 것은 한마디로 「연목구어」나 다름없습니다.또 초등과학교육이 발붙일 수 없는 것도 엄연한 우리 현실입니다.우리나라에 미국의 「엑스플로라토리엄」과 같은 과학탐구관이 한 곳이라도 있습니까.외국에 나가 과학탐구시설을 둘러보다 보면 우리나라 아이들이 정말로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대학에 대한 투자도 시급한 과제입니다.한 교실에 40∼50명의 학생을 모아 놓고 제대로 된 교육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입니다.대학별로 특성화를 이루어 몇 개 대학만이라도 세계적인 수준에 이르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신연숙·박건승 기자〉
  • 접전 4∼5명 막바지 득표전 치열/제2대 서울시교육감 내일 선출

    ◎등록없이 치러 후보 난립 가능성/과반 득표 없으면 2차투표… 「나눠 먹기」 우려/혈연·지연 등 앞세워 편가르기… 자성 촉구도 제 2대 서울시 민선교육감 선거가 6일 치러진다. 방식은 서울시 교육위원 25명이 무기명 투표를 해 과반수 이상의 찬성을 얻는 사람이 당선되는 교황 선출방식이다.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으면 같은 방식으로 2차 투표를 실시한다.이 때도 당선자가 나오지 않으면 2차투표의 1·2위 득표자를 놓고 결선투표를 치른다. 당선 가능성이 큰 인사로는 이준해 현 교육감,유인종 서울시 교육위원(고려대 교수·교육학),박용전 전 교원공제회 이사장,최태상 중경고 교장,이혁준 가락고 교장 등 4∼5명이 꼽힌다. 이들 가운데 이 교육감과 유위원의 맞대결로 압축될 공산이 크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이 교육감은 민선 1대를 무난히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행정의 일관성을 유지,이제 막 시작된 교육개혁이 뿌리를 내리도록 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교육위원들 사이에 상당 부분 형성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위원은일선 교사 경력이 짧고 초·중등 교장경력과 교육행정 경험이 없다는 것이 단점이다.하지만 제 1대 서울시 교육위 의장을 지내는 등 교육위에서의 활동 경력이 강점이다. 최교장과 이교장은 풍부한 현장 경험으로 일선 교사들의 지지가 대단하지만 당락을 결정짓는 교육위원들의 지지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이사장도 교육계에서의 평가는 좋지만 교육위원들의 지지기반이 약한게 흠이다. 이들 인사는 교육위원들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한 막판 물밑작업에 한창이다.지연·혈연·학연 등을 내세워 각개 약진하고 있다. 이들의 핵심참모들이 투표권을 가진 교육위원들이라는 점도 특이하다.특정인사의 캠프에 상주하다시피 하며 막판 선거운동을 돕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연 교육위원들 사이의 「편가르기」 양상도 뚜렷하고 자성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다. 후보등록 없이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얼굴 없는 후보」들의 난립으로 1차 투표에서 당선자를 가리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2차투표를 거치면서 「나눠 먹기식」의 선거로 끝날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후유증도 적지 않고 선출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문제제기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주병철 기자〉
  • 전북교육감 염규윤씨

    【전주=임송학 기자】 제11대 전북도교육감에 염규윤 강호상공고 교장(68)이 선출됐다. 렴씨는 이날 1차투표에서 5표를 얻었으나 2차 투표에서 재적의원 14명 가운데 10표를 얻었다. 고창고 교사로 교직에 첫발을 디딘 렴씨는 전북 교육청 장학사·전주대 학생과장·전북대 사범대 강사등을 역임했으며 강호학원을 설립하는 등 40여년간 교육계에 헌신해 왔다.
  • 대학 교육분쟁 사전 조정한다/교육부/내년 「분쟁 조정위」 구성

    ◎재단과 불화·교수임용 마찰 등 대상/각계인사 참여… 구속력 갖게 교육 관련 분쟁 전반을 다룰 가칭 「교육분쟁조정위원회」가 내년에 설치된다. 교육부는 최근 계명대 등 일부 사립대에서 총장직선제 폐지를 둘러싸고 빚어지고 있는 재단과 교수들간의 실력대결 움직임 등 교육관계 분규를 사전 조정하기 위한 공식기구로 교육분쟁조정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같은 방침은 사립학교 법인분쟁과 교수 신규임용 및 재임용을 둘러싼 분쟁이 급증하고 있으나 이를 제도적으로 조정·해결할 수 있는 장치가 없고 특히 소송으로 이어질 경우 분규의 장기화로 학사행정에 큰 차질을 빚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내년부터 구성될 교육분쟁조정위원회는 사립대학의 법인분쟁과 교수임용을 둘러싼 분규 등 모든 교육관계 분쟁을 사전 조정 또는 해결한다.이해당사자간의 분쟁을 객관적 입장에서 조정·판단하도록 공정거래위원회처럼 준사법기관의 성격을 갖게 된다.따라서 사법기관에 준하는 엄격한 절차에 의해 분쟁을 조사하며 위원회의 결정은 구속력을 갖는다. 분쟁조정위는 지난 91년 제정된 「교원지위향상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설치된 교원징계재심위원회를 확대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위원장은 현재의 1급 상당에서 차관급 이상으로 높일 방침이다. 위원은 대학 행정에 밝은 교육계 인사를 비롯,법률가 등 각계 인사로 선정하고 교육부와는 별개의 독립기구로 운영토록 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늦어도 내년초까지 총무처 등 관계 부처와의 협의를 마치고 교원지위향상을 위한 특별법을 개정,본격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위원회는 법인과 학교간의 분쟁을 포함한 모든 법인분쟁 외에 교수 신규임용,재임용,승진임용 관련 분규와 현재 교원징계재심위가 맡고 있는 교원징계 및 고충처리에 관한 사항도 관장한다. 특히 원활한 사전 조정을 위해 위원회에는 시정조치 및 시정명령 이행 확인권도 부여키로 했다. 분쟁 당사자들이 위원회의 결정에 따르지 않을 경우 교육부는 지도감독기관으로서 재단이사장 및 총장의 해임을 권고하거나 해당 대학에 관선이사를 파견하고 교수들에게는 학술연구비 지원대상에서 영구제명하는 등의 행·재정적 불이익을 가할 계획이다. 안병영 교육부장관은 이와 관련,지난 22일 국회 교육위 답변을 통해 『앞으로 학내분규 등 법인분쟁은 「교육분쟁조정위원회」에서 사전 조정 또는 해결토록 하겠다』고 밝혔었다.〈한종태 기자〉
  • 교육부 「파격 인사」 눈길

    ◎40대 외부전문가 국장 영입 “신선한 바람”/교육정보망도 구축… 21세기 도약 계기로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에 대비하려는 교육부의 발걸음이 한결 가볍다. 교육정보화 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해 이달 초 교육정보관리국의 신설 등 대대적인 직제개편을 한데 이어 외부 전문가를 국장으로 영입했다.교육부의 전통적인 인사 스타일로 볼때 「인사 파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50대 서기관이 즐비해 인사적체가 다른 부처보다 심한 교육부에서 40대 중반의 외부인사를 이사관으로 기용한 것은 아무래도 「파격」이다.그만큼 교육정보화 사업에 한껏 체중을 싣고 있다는 반증이다. 교육정보관리국장으로 임명된 서삼영박사는 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전산원 초고속사업단장으로 국가정보화 및 초고속 정보통신 분야에서 다양한 업적을 쌓은 이 분야의 권위자. 교육부는 교육정보관리국의 핵심 부서인 교육정보자료담당관실과 교육행정전산담당관실의 책임자도 해당 분야의 전문가를 영입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조직 정비와 전문가 영입을 마치고 교육전문 정보망인「에듀넷」을 구축하고 국가 멀티미디어교육 지원센터를 세워 학교·사회·직업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 수요자에게 질 좋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21세기 한국 교육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겠다는 교육부의 야심찬 계획에 일선 교육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한종태 기자〉
  • 전북 교육감 선거 내사/전주지검,금품살포 혐의 포착

    【전주=조승진 기자】 전주지검은 다음달초로 예정된 전북교육감선출과 관련,일부 교육계인사들이 금품을 뿌리거나 특정인을 비방하는 등 불법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첩보에 따라 20일 내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교육감에 뜻을 두고 있는 일부 인사들이 교육위원들을 상대로 표를 얻기 위해 금품을 살포하거나 유력한 인사를 동원해 당선후금품제공을 약속하는가 하면 특정인을 비방하는등 불법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내사를 벌이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따라 검찰은 불법선거운동과 관련된 첩보를 근거로 금품수수여부등에 대한 확인작업에 나섰으며 현직공무원이 근무시간에 자리를 비운채 선거운동을 벌이는 사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또 대부분의 입지자들이 최근 교육계등에 뿌리고 있는 홍보물을 취합,분석한뒤 허위경력이나 특정후보비방 등의 내용이 있으면 모두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한편 전북지역에서는 교육감선출을 앞두고 교육위원수(14명)보다도 많은 무려 16명의 교육계인사가 선거전에 뛰어들면서 금품수수와 특정후보에 대한 비방 등 선거전이 매우 혼탁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 운동장 없는 초미니대 생긴다/각의,설립안 의결

    ◎정원·설치학과 수 제한 폐지 앞으로 운동장 없는 소규모 특성화 대학과 학부 없는 단설 대학원의 설립이 가능하도록 대학설립에 관한 시설기준이 크게 완화된다.최소 설립기준만 갖추면 다양한 형태의 대학 설립이 가능해진다.반면 대학 양산에 따른 부실화를 막기 위해 학교법인이 보유해야 하는 수익용 기본재산과 교원확보 기준은 강화된다.〈관련기사 21면〉 교육부는 16일 이같은 내용의 「대학설립·운영 규정안」을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대통령의 재가를 받는대로 시행하기로 했다. 설립 기준을 충족했는지에 대한 심사는 교육부에 설치된 대학설립 심사위원회에서 맡는다.위원은 대학행정에 경험이 풍부한 교육계 인사 등 9명이다. 규정안은 현재 전문대­개방대­일반 대학별로 1천2백80∼5천명 이상으로 돼 있는 최소 총정원 규모와 8∼25개의 설치 학과수 제한을 없앴다.
  • 애틀랜타 올림픽 선수단 결단/25종목 312명 출전

    ◎금 12개 7위 목표 근대올림픽 1백주년을 기념하는 제26회 애틀랜타올림픽(7월19일∼8월4일)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이 1일 하오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이수성 국무총리,김영수 문화체육부장관,김운용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박성달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과 각 경기단체 회장단,체육계 인사 등 1천5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결단식을 갖고 필승을 다짐했다. 이날 결단식은 이상균 태릉선수촌장의 선수단 소개에 이어 김운용 KOC 위원장이 신박제 선수단장에게 단기 수여,이수성 총리의 격려사,김영수 문화체육부 장관의 김영삼 대통령 메시지 낭독,신 단장의 답사로 이어졌다.〈관련기사 15면〉 김영삼 대통령은 1일 하오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애틀랜타올림픽 파견 한국 국가대표단 결단식에 격려 메시지를 보내 선전을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김 문체부 장관이 대독한 메시지를 통해 『선수 여러분들이 갈고 닦은 기량을 애틀랜타에서 마음껏 발휘해 개인적 영광은 물론 나라의 명예를 크게 빛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신단장에게 단기인 태극기를 수여하고 인사말을 통해 『전 회원국인 1백97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애틀랜타올림픽은 우리나라가 동·하계 올림픽의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21세기 스포츠 선진국가로서의 위상을 정립하는 청사진이 되는 만큼 최선을 다해 목표 달성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은 이번 애틀랜타올림픽에 소프트볼을 제외한 25개 종목에 선수 3백12명 등 모두 5백4명(종목별 지원 임원 포함)을 파견한다. 금메달 12개로 종합 7위권 유지를 목표로 하고 있는 한국은 3일 야구대표팀이 가장 먼저 현지로 출발하고 5일에는 선발대에 이어 10일 육상·사격·양궁 등 본진 2백18명이 특별 전세기편으로 출국한다.
  • 외곽활동 바쁜 DJ·JP

    ◎DJ­태릉선수촌 방문 등 연일 빡빡한 일정/JP­대구·충청·강원도로… 지구당행사 참석 경색정국과는 달리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장외행보가 현란하다.「정치9단」들 답게 국회의 모든 일을 원내총무에 일임한 듯 시의에 맞는 외곽활동에 분주하다. 보훈의 달을 맞아 통일동산 미사와 판문점,보훈병원 방문행사를 가졌던 국민회의 김총재는 28일 태릉선수촌을 방문,선수들을 격려했다.애틀랜타올림픽과 월드컵유치 열기에 때를 맞춘 것이다. 김총재는 이날 『우리의 체육도 이제는 사회체육과 엘리트체육이 병행,발전돼야 한다』고 전제하고 『여러분이 대표생활을 마치고 사회에서도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체육계에 미소를 보냈다. 이날 방문에는 지난 총선때 낙선한 정대철·이종찬 부총재가 수행,묘한 분위기를 풍겼다.멀리 부산에서 정치학회 세미나를 「빙자」해 대권후보 경선주장 등 독자적 목소리를 내고있는 김상현 지도위의장과 대조됐기 때문이다. 김총재의 외곽행보는 여기에서 그칠 것 같지 않다.그는 개원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총선때 즐겨 사용한 「젊은이와 호프집 대화」를 재개하고,개원협상으로 중단된 지방 지구당나들이와 초청강연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부드러움에 초점을 맞춘 국민회의 김총재에 비하면 자민련 김총재의 장외행보는 훨씬 강성이다.최근 그가 펴고있는 대여 강경공세 수위와 걸맞다.지난달 대구,대전,충남·북 지구당행사에 이어 이날은 강원도로 향했다.지구당위원장들을 격려하고 당의 노선을 설명하기 위해서이다. 김총재의 한 측근은 『당의 단합과 최근 노선에 대한 설명에 중점을 두고있다』고 전했다.언제 불거질지 모르는 「당내잡음」을 최대한 줄이고 장악력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숨어있다고 할 수 있다.김총재는 앞으로도 부산,경남·북을 돌며 지구당위원장들과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결국 야권 두 김총재의 행보는 의도했든,그렇지 않든 국회공전 기간을 자신들의 입지를 넓히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는 셈이다.〈양승현 기자〉
  • 양국 제주정상회담을 보고/안병준 연세대 교수(기고)

    ◎한·일 관계 21세기 미래 밝다/각계 교류증대로 동반자 관계 다져야 김영삼 대통령과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총리는 2002년 월드컵공동개최를 계기로 밝은 미래를 향한 한·일동반관계를 수립하기로 합의했다.이것은 양국민간에 격의없는 교류와 신뢰를 구축하기 위하여 환영할 일이다.이제부터 우리는 더욱 진지한 공동노력을 통하여 과거를 청산하고 진실로 「가깝고도 먼나라」가 아닌 편안한 이웃관계를 창조해 나가야 할 것이다. 월드컵공동개최는 한·일간에 이러한 화해,협력을 재촉하고 있다.독도문제로 인하여 냉각되었던 분위기 때문에 하시모토총리는 방한을 실현하지 못하다가 이번에 제주도에 오게된 것이 이것을 잘 말해준다.온 세계인들이 시청할 축구행사를 한·일간에 나누어 치르자면 긴밀한 연락체제를 유지해야 한다.앞으로 6년간 이에 대한 준비를 진행하려면 두 정부는 물론이고 체육계를 비롯하여 각계각층간에 교류와 협력을 증대해야만 한다. 이와같이 한·일 양국이 21세기를 여는 2002년에 처음으로 중대한 세계축제를 함께 개최하게 된 것은 상징적인 의미를 넘어서 협력관계를 초래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이것은 한반도는 물론이고 동북아의 안정과 평화에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이며 그결과 통일과정에도 기여할 것이다.이러한 시각에서 두 정상이 북한문제를 다루는데 사전협의를 강화하기로 한 것은 시의적절한 것이다.궁극적으로 북한이 한국과 평화와 협력을 협상하지 않고서는 생존할 수 없으므로 일·북수교교섭도 남북대화와 관계개선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북한이 당면한 식량위기와 한반도에서 안정을 유지하는데 일본의 건설적 역할과 협력이 필요하다.이때문에 제주도정상회담에서도 한·미·일간의 긴밀한 공조가 중요하다는 것을 재다짐했던 것이다. 미래지향적 한·일협력을 실현하기 위하여 한·일양국은 민간수준의 역사공동연구모임·전통문화교류·청소년교류증대를 실천하기로 했다.역사공동연구는 과거사에 대하여 공동인식을 갖기 위해서 꼭 필요하다.하시모토 총리도 종군위안부문제에 대하여 전향적 언급을 했고 「마음으로부터 사과와 반성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그가 일제시대때 창씨개명을 했던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한것은 실로 충격적이다.총리가 그럴진데 일본의 젊은 세대가 그것을 제대로 알리가 있겠는가.이 고백은 잘못된 역사를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을 잘 말해 준다. 한·일간에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허심탄회한 토론과 사실인정이 긴요하다.이것을 하루아침에 다 이룰수 없으므로 양국의 지식인,문화인,청소년들이 머리를 맞대고 서로 의논하면서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한다.문화의 뿌리를 찾으려면 전통문화의 교류가 시급하다.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세대들의 교류를 대폭 늘이기로 한것도 매우 고무적인 조치라 하겠다. 사실 한·일간에 월드컵공동개최고려·안보대화확대·역사공동연구·청소년교류증진 등은 작년에 제3차한·일포럼에서 모두 제시되었던 사항들이다.이번 한·일정상회담이 있었던 바로 그곳에서 한·일포럼은 작년에 「제주도성명」을 발표했던 것이다.여기서 두 나라의 지식인들은 당시에 정부가 할 수 없었던 많은 현안들을 솔직하게 논의했고 아·태지역에서 한·일 양국이 어떻게 협력할 수 있느냐에 대하여 의견을 나누었다.이것은 탈냉전기의 세계에서 민간외교와 비정부조직의 활동이 독창적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신뢰를 구축하는데 얼마나 중요한가를 잘 말해준다.앞으로도 이와같이 민간외교와 공식외교는 상호보완돼야 할 것이다.
  • 이홍구 대표 “새정치 구현” 발걸음 빨라졌다

    ◎중진들과 잇단 접촉… 당운영 협조 당부/각계여론 청취… 정책정당 만들기 박차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은 20일 일정도 빡빡했다.비서실 요원들에게 말을 건네기가 어려울 지경이었다. 일과는 상오 9시 고위당직자 회의로 시작됐다.이어 각종 보고와 전화,방문인사들 접견에 상오를 보냈다.이원종 청와대정무수석과 전화통화도 했다.바로 옆방의 강삼재 사무총장과도 통화했다.기자들의 시선을 피하려고 그런 것 같았다. 점심은 재선의원 17명과 함께 했다.그리고는 태릉선수촌을 방문했다.하루 뒤는 나머지 재선의원들과 2차 식사모임을 갖는다.곧 초선의원들과도 만날 생각이다.쉴 틈이 없다.스스로도 『잠이 모자란다』고 말할 정도다. ○3선 이상 모두 만나 이대표는 그동안 3선 이상 중진의원들을 모두 만났다.원외 지구당 위원장들과의 위로모임도 마쳤다.초선과의 모임이 완료되면 소속의원 및 지구당위원장 전원을 모두 만나게 되는 셈이다.26일은 중소기협중앙회 방문 일정도 잡혀 있다.28일 방송기자클럽 초청 오찬 세미나도 준비 중이다. ○정치선배 고견들어 이에 앞선 지난 11일에는 최형우 김윤환 이한동 이회창의원과 박찬종 전 수도권 위원장 등 차기주자들과도 만났다.이대표는 「정치선배」들로부터 고견을 듣기 위해서라고 말했다.하지만 대권논의 자제와 당 운영에의 협조를 요청하는 자리이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이대표의 행보는 이처럼 전방위다.고유 업무인 당정 말고도 종교계·체육계·경제계·학계 등 폭이 넓다.당 안팎을 불문하고,분야를 가리지 않는다.점차 무게가 실리고 있는 분위기다. 이대표는 요즘 「새정치실험」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그는 국회 운영에 「날치기 단절 및 비폭력」을 선언했다.기존 정치와의 차별화 시도다.하지만 막상 쉽지가 않다.야당측이 의장단 선출을 거부하고 있는 데도 탈출구를 찾을 수 없는 탓이다. 그의 또다른 「새정치실험」은 정책정당의 구현이다.그동안 구두선에 그치던 것을 반드시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연일 보이고 있다.이수성 국무총리와 한달에 두세번 정도 회동을 제의한 것은 이런 의지의 상징이다. ○각종 아이디어 제시 이대표 체제는 이런 배경에서 최근 각종 아이디어를 쏟아놓고 있다.13개 민생개혁과제 추진소위 구성,초선의원 영세공장 실태조사단,산업현장 현장답습반,국회 공전에 대체할 여당만의 「준상임위」­.모두 이대표가 지시한 것은 아니지만 큰 줄기는 그에게서 나온 것들이다. 이대표에게는 「합리」와 「온건」이 늘 따라다니는 수식어다.그런 이대표 체제에서 19일과 20일 이틀째 초강수가 나왔다.전날은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민주당 김원기 전 공동대표,야3당 사무총장 등 지도부를 고발키로 한 데 이어 야당의 부정선거백서에 거론된 당 소속 지구당위원장 전원이 야당측을 고소하기로 한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정가에서는 이를 이대표의 「작품」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하지만 그는 추진력과 관련해 「유약」「결단력 부족」이 흠으로 지적되기도 한다.미묘하게 해석할 수도 있는 대목이다.〈박대출 기자〉
  • 대법,법학 전문대학원 반대/교육부 「법학교육위」 1차회의

    ◎“사법연수원제도와 중복… 국력 낭비” 교육부는 20일 교육개혁조치에 따른 전문대학원제도의 도입추진과 관련,우선 법학분야 교육개선안 마련을 위한 「법학교육위원회」를 구성,1차회의를 열었다. 법학교육위원회는 앞으로 법학 전문대학원 설치의 필요성 및 기본방향,교육과정 및 학사운영 전반에 관한 사항을 광범위하게 심의,정책안을 건의하게 된다. 법학교육위원회는 대법원을 제외한 학계·법조계·언론계·경제계 인사 15명으로 구성됐다. 그러나 기존의 사법연수원을 존속시키는 방식의 사법개혁방안을 발표한 바 있는 대법원은 성명을 내고 『법학교육위 구성에 참여할 의사가 없으며 전문대학원 설립에도 반대한다』는 공식입장을 밝혀 교육위원회 운영에 차질이 예상된다. 대법원은 『법학전문 대학원은 법조인 양성을 책임지고 있는 사법연수원 제도와 많은 부분이 중복돼 교육의 낭비일 뿐만 아니라 이와 같은 유사한 교육기관을 중복해 추진하는 것은 국력의 낭비』라고 지적했다. 또 『미국의 로스쿨과 같은 교육제도를 심층적으로 연구·검토한 결과 기존체제의 근본적 변혁을 가져오는 제도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문제점이 지적됐다』면서 『따라서 종국적인 해결방법은 사법시험과 사법연수원제도를 근간으로 법조실무계와 법학교육계가 고유의 영역안에서 바람직한 개선방향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수석교사제 사실상 무산/재경원 예산배정 제외… 교육계 반발 예상

    교육부가 초·중·고교 교사의 전문성 제고와 사기진작을 위해 내년부터 도입하려던 수석교사제가 사실상 무산됐다.이에따라 그동안 수석교사제 시행을 최대 교육현안 중의 하나로 요구해 왔던 교육계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수석교사란 교감이나 교장 등 관리직으로 승진하지 않는 대신 신규교사 학교적응 지도,단위학교의 수업및 장학지원,수업기술및 교수자료 개발,교내각종 교육평가자료 및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을 전담하는 교사를 말한다. 9일 재정경제원은 교육부가 내년예산에서 수석 교사제를 도입하는데 필요한 1백8억원의 예산배정을 요구해 왔으나 이를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경원 예산실 관계자는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예산도 부족한 상황에서 앞으로 수천억원이 소요될 수석교사제 도입은 시기상조』라며 『내년도 예산편성에서 이를 반영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교육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도 『도입키로 했던 수석교사제가 과연 교육의 질적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가 하는 의문점이 제기되어 도입문제를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주혁 기자〉
  • 김 대통령,월드컵 유치 유공자 노고 치하

    ◎21세기 첫 대회… 한민족 저력 보이자/“사상최고 대회되게 사회각계 합심을” 김영삼대통령은 7일 하오 2002년 월드컵 유치를 위해 애쓴 각계인사 2백3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저녁식사를 함께 하며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했다.메뉴는 사골우거지탕. 김대통령은 이날 『단독개최가 안돼 아쉽지만 한·일 공동개최의 의의도 적지않다』면서 『이는 유치위를 중심으로 각계인사들이 합심협력해 노력한 결과』라고 치하했다.이어 『21세기 들어 처음 열리는 이 대회가 우리 민족의 저력을 전 세계에 보여주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성공적인 대회준비를 위해 사회 각계에서 적극 협조,2002년 월드컵이 사상 최고의 대회가 되도록 해달라』고 당부. 이날 만찬에서 이홍구 월드컵유치위명예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월드컵이 유치되기까지 김대통령께서 많은 지원을 했다』고 밝혔다.구평회 유치위원장은 월드컵대회유치를 축하하는 건배를 제의했다. 만찬에는 이수성 국무총리와 이명예 위원장,구위원장 그리고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이 부부동반으로 참석했다.최종현 선경그룹회장,민관식 신한국당고문등 월드컵유치위원회 위원 62명,송영식 사무총장등 유치위 사무처직원 15명,나웅배 경제부총리와 조순 서울시장등 정부지원위 위원 38명도 자리를 함께 했다. 또 강봉균 총리행조실장을 비롯,총리실·외무부·문체부에서 월드컵지원 업무를 맡은 관계 인사 21명과 손주환 서울신문사장을 비롯한 언론계및 체육계 재계 종교계 문화예술계등 각계의 「월드컵유치 유공 인사」가 초청됐다. 그러나 박정수·신경식의원 등 국회 월드컵 지원단 관련 의원 4명은 당초 초청명단에는 있었으나 개원국회 진통탓에 참석대상에서 제외.〈이목희 기자〉
  • “모든 금융관련법령 투명하게”/김 대통령 지시

    ◎월드컵조직위 각계인사 망라 김영삼 대통령은 4일 『공직자 비리가 근절되지 않는 가장 큰 이유중 하나는 관련법령이 투명하지 못해 기업들의 이해가 얽힌 문제에 대한 담당자들의 자의적 판단여지가 크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경제부총리는 증권감독 규정을 포함한 모든 금융 관련 규정들을 보다 객관화,투명화하도록 하고 다른 경제장관들도 관련분야 모든 법령의 투명성을 높이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동안 비리척결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비리가 근절되지 않고 있어 국민에게 대단히 부끄럽고 걱정스러운 일』이라며 공직자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2002년 월드컵대회 조직위원회는 국무총리가 중심이 되고 문체부장관이 실무책임을 맡아 민·관 합동의 범국민적 기구로 구성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월드컵 조직위에는 정부를 포함해 체육계 재계 언론계 종교계등 각계를 총망라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성공적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의 「지원특별법」 제정도 준비하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해양부 발족에 대해 『종합해양 행정기관이 되도록 범정부적인 차원에서 후속작업을 추진하여 조속한 시일내에 발족토록 조치하라』고 당부했다.〈이목희 기자〉
  • 체육계 준비(출발 2002년 월드컵:3)

    ◎조직·시설 국제수준 손색없게/주최국 명예 고려 경기력 향상 최우선/대규모 전용구장 확보… 팬 열기 모아야 라이벌 일본보다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공동개최를 이끌어낸 것은 스포츠외교의 성과인 반면 88서울올림픽에 이어 한국스포츠의 세계화를 위해 다시 한번 큰 발걸을 내디딜 수 있는 기폭제를 마련했다. 특히 월드컵은 단일종목으로 올림픽보다 더 인기를 누리고 있어 앞으로 6년간 세계의 이목이 한국으로 쏠리게 됐다. 이제 그동안의 흥분에서 벗어나 성공적인 대회개최를 위해 차분히 준비를 해야 한다. 그동안 대회유치를 위해 피나는 노력을 벌여온 유치위원회는 비록 공동개최이긴 하나 한국을 올림픽과 월드컵을 번갈아 치러본 7개 국가그룹대열에 올려놓는 값진 성과와 함께 맡은 바 임무를 끝내고 이달말 해체되고 대회개최에 따른 조직위원회가 다시 구성된다. FIFA가 한국의 월드컵개최지로 우려한 것도 조직·시설·축구붐 등 3대기준에서 일본에 뒤져 있다는 점을 들었다. 앞으로 구성되는 조직위는 이같은 점을 감안,계획을 세워야 할것이다. 우선 경기력향상을 위해 어느 때보다 많은 노력을 하여야 할 걸로 보인다. 2002년 대회가 한·일공동개최로 결정됨으로써 두 나라의 자존심대결이 경기를 통해 다시 한번 재연될 것이 틀림없다. 한국과 일본은 서로 나누어 경기를 치르는 만큼 결승전에서 만나지 않는 한 직접 격돌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그러나 두 나라 모두 단순참가국이 아닌 이상 서로의 성적을 의식하는 국민감정은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정몽준 대한축구협회회장이 공동개최 확정 뒤 한·일 두 나라가 시합을 치러 결승전장소를 결정하자는 사견을 밝혔을 만큼 지금 우리의 경기력은 일본을 다소 앞선다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월드컵 4회진출이라는 겉포장과 달리 우리의 역대 월드컵성적이 그리 희망적이지 못하다는 데 있다.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우리가 2002년에도 예선탈락하게 되는 상황을 맞는다면 일본과의 경쟁은 고사하고 월드컵사상 첫번째로 예선탈락 주최국이 되는 불명예를 감수해야 할 판이다.지금까지 주최국이 기록한 최하위성적은 미국의 94년 월드컵 16강이다.따라서 우리에게는 기본적으로 16강진출이라는 과업이 부과돼 있는 셈이다.게다가 우리와는 달리 2002년에 대비,96애틀랜타올림픽대표팀을 모두 23세이하로 구성한 일본을 의식한다면 16강진출만 가지고는 마음을 놓을 수 없는 형편이다. 경기력향상을 위해 빼놓을 수 없는 또 다른 조건은 전용구장건설이다.현재 우리는 포항과 광양 두 군데에 전용구장을 갖고 있으나 그나마 모두 2만5천 미만을 수용할 수 있을 뿐이다.그러나 이제 월드컵을 유치한 만큼 과감하게 전용구장수를 늘리는 작업에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 축구인의 한결같은 지적이다.전용구장은 FIFA의 대회개최지조건일 뿐 아니라 팬을 운동장으로 모여들게 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 국민의 저력으로 볼 때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으로 6년은 충분한 시간이다. 2002년 월드컵은 한국을 21세기의 중심국가로 부상시킬 것이다.〈박해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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