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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육계 290명 선수협 지지성명

    김영덕(한화) 강태정(청보) 등 전 프로야구 감독들과 황영조(국민체육진흥공단 마라톤감독) 등 체육계 인사들이 프로야구 선수협의회(회장 송진우)를 지지하고 나섰다. 대학 교수와 중·고교 교사,체육과학연구원 등 체육계 관계자 290명은 29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선수협을 인정하고 선수협 대표자6명의 방출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냈다.이들은 원만한 사태 해결을 위한 문화관광부의 적극적인 중재도 촉구했다. 서명자에는 전 프로야구 감독들과 오광소 전 프로야구 심판,고익동전 대한야구협회 부회장 등 야구계 인사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한편 선수협은 구단과의 대치 국면속에서 이날 비공개 집행부 회의를 갖고 앞으로의 대책을 논의했다. 선수협 관계자는 “집행부 회의를 통해 전반적인 마스터 플랜을 짜고 앞으로의 행동 방향 등에 대해 의논했다”면서 30일 오전 내용을밝히겠다고 말했다.선수협은 또 정당성 홍보를 위해 가두 서명운동을 벌이고 KBO와의 대화 노력도 계속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김민수기자 kimms@
  • 마사회 농림부 이관 문화부 강력 반발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국회 처리가 급류를 타면서 마사회가 문화관광부에서 농림부로 환원될 것으로 알려지자 농민단체와 농림부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반면 문화부와 체육계는 마사회의 설립 취지를 모르는 처사라며 크게 반발했다. 농민단체는 25일 “마사회가 농림부로 환원되면 정부는 대선 공약을지키게 되고, 농민들도 그동안 실추된 자존심을 회복하게 된다”면서“가장 큰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농림부도 “마사회 수익금 1,500억원 중 현재 축산 발전기금으로 650억원을 출연하던 것을 1,0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하되 문화예술계에대한 기금 출연은 줄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부는 이에 대해 “농민들에게 큰 이익도 생기지 않는데 정치논리로 이를 해결하려 할 경우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문화부는 그러나 “아직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것은 아니다”며막판 반전을 기대했다. 마사회는 문화부에 남는 것을 원하면서도 민감한 사안인 점을 고려,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삼갔다. 곽영완 김성수기자 kwyoung@
  • 이해찬 최고위원 프로필

    국민회의와 민주당에서 두 차례나 정책위의장을 맡은 4선의 기획통.재야 출신으로 87년 대선 전 평민당에 입당,정계에 입문했다.논리적이지만 다소 독선적이라는 평을 듣는다.교육부장관 시절 교원정년 단축을 강행,교육계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언제 통보를 받았나. 19일 오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걸어 지명을 통보했다. ◆김대통령이 지명 이유도 설명했나. 국가적으로 중요한 시기에 국정개혁의 기본방향을 잡으라는 당부가 있었다. ◆최고위원회의 위상과 역할이 달라져야 한다는 지적이 많은데. 최고위원회의가 의결권을 행사하는 것은 어렵다.개혁 쪽으로 방향을 잘 잡는 것이 최고위원회의 역할이라고 본다. ▲충남 청양(49) ▲서울대 사회학과 ▲민청학련 상임부의장 ▲13·14·15·16대 의원 ▲서울시 정무부시장 ▲국민회의 정책위의장 ▲교육부장관 ▲민주당 정책위의장이종락기자 jrlee@
  • ‘체육기자의 밤’ 행사 열려

    한국체육기자연맹(회장 서정훈)이 주최하는 ‘체육기자의 밤’ 행사 가 13일 오후 6시 서울 프레스센터 프레스클럽에서 열렸다. 김한길 문화관광부장관 등 200여 체육계 인사와 기자들이 참석한 가 운데 마련된 이날 행사에서는 제12회 이길용체육기자상 수상자로 결 정된 김의진(44) 스포츠조선 체육부장에 대한 시상식도 가졌다.
  • [외언내언] 싫은 과목 좋은 성적

    우리 아이들이 선진국 아이들보다 공부를 잘한다니 기쁜 소식임에는틀림없다. 미국의 국제교육성취도평가협회(IEA)에서 1999년 38개 국가 중학교 2학년생의 수학 및 과학 실력을 평가하여 그 결과를 최근발표했는데,한국은 수학에서 2위,과학에서 5위였다.수학 1위는 싱가포르,과학 1위에서 4위까지는 대만,싱가포르,헝가리,일본이다.미국은두 과목 다 13위고 영국과 캐나다는 10위 안에 간신히 들었거나 그바깥에 있다. 한국 중학생은 1995년 평가에서도 수학 2위,과학 4위였으니까 이번결과가 뜬금없는 것은 아니다.우리 학교들이 미국 등 선진국의 학급당 학생수,교사수,시설에서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열악한 데도 실력이 좋다는 것은 이상하다.국제교육성취도평가협회는 평가대상 학생을무작위로 선정하고 평가도 꽤 신중하게 한다.대부분 평가방법이 필답시험이다.입시를 위해,부모의 기쁨을 위해,선생님의 성화로,필답시험 ‘도사’ 훈련을 받아온 우리 학생들에게는 유리할 수밖에 없다. 아시아인 더 좁혀 말하면 한국인,중국인,일본인 학생들이 다 상위에들어 있다.미국의 어떤 학자는 한국,중국,일본 학생들이 수학을 잘하는 것에 대해 수를 세는 말이 10진법으로 돼 있기 때문이라는 주장을펴기도 한다.언어 덕분에 어려서부터 수에 대한 개념을 잘 이해하게된다는 것이다.흥미있는 주장이기는 하지만,언어 체계보다는 유교 전통에서 나온 높은 교육열 때문이라고 보는 게 맞을 것이다. 높은 교육열이라는 것은 무엇인가.자식을 좋은 학교에 보내려는 부모의 욕심을 말하는 것이다.좋은 학교에 가려면 학생 자신이 공부하기 싫어도 공부해야 하고,싫어하는 과목도 소홀히 공부할 수 없다.우리 학생들이 수학과 과학을 과연 좋아하느냐면 그렇지 않다.과목 호감도는 수학에서 38위로 꼴찌,과학에서 22위로 나왔다. 국제교육성취도평가협회의 평가 결과가 나오면 여러 나라 교육 관계자들은 반성과 개선을 위한 자료로 활용한다.이란 학생들은 20위 바깥이다.이란 교육계는 자료의 종합과 분석에 대한 학습 수준이 딴 나라보다 낮다는 것을 반성했다.미국 교육계는 아시아 나라들보다 훨씬성적이 처진 것을 것을 크게 부각시킨다.여건이 좋은 데도 아마 교육예산 늘리는 데 설득용으로 활용할 것이다. 우리는 좋은 성적이 나오도록 고된 생활을 감내하고 있는 학생들의딱한 노릇을 생각해 봐야 한다.다행히 교육부가 2년 전부터 ‘자율과창의에 바탕을 둔 학생 중심 교육과정’이라는 학교 교육 개선을 추진해 오고 있다.그러니까 지금의 성적을 너무 좋아할 일도 아니고 앞으로 좀 낮아진다고 해도 호들갑 떨 일이 아니다. △박강문 논설위원 pensanto@
  • 취임 100일 맞는 李敦熙 교육장관 단독 인터뷰

    2002학년도에 도입되는 새로운 대학수학능력시험 체제와 함께 제7차교육과정의 시행을 놓고 교육계가 시끄럽다.‘쉬운 수능’은 변별력이 없어 시험으로서의 가치를 상실했다는 지적까지 나온다.때문에 2002학년도 새 입시제도가 시행되기도 전에 수능체제를 다시 개편해야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7차 교육과정에 대해서는 현실을 무시하고 ‘이상’만을 추구하고 있다는 교원단체의 비난이 거세다.8일로취임 100일을 맞는 이돈희(李敦熙) 교육부장관으로부터 이들 현안에대한 교육부의 입장과 함께 대안을 들어봤다. ◆2001학년도 수능시험이 너무 쉬워 고득점층이 두꺼워졌다는 예측이나오고 있는데, 이른바 ‘쉬운 수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수능시험은 상위권 학생 위주의 시험이 아닌 전국 학생을 대상으로한 시험입니다.상위권 학생들의 점수 등락폭만을 기준으로 시험 난이도를 평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합니다. 난이도에 비중을 두게 되면 문제가 어려워져 수능 과외가 성행할 것입니다.학부모들의 사교육비 증가도 불보듯 뻔합니다.자칫 학력고사시대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 고 2년생들이 치를 2002학년도 수능시험도 쉽게 출제할 방침입니까. 수능시험은 고교 교육과정의 정상화를 도모하고 수험생의 학습부담 경감 차원에서 적정 수준을 유지한다는 입장이지 ‘쉽게 출제한다.어렵게 출제한다’라고 얘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수능시험은 전국의 모든 고교생을 고려해야 하며,고교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한 학생들이 풀 수 있게 출제한다는 원칙은분명합니다. ◆2002학년도 대입제도에서 ‘지필고사’가 금지된 것과 관련,일부대학이 ‘선발재량권 침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논술고사 이외의 지필고사를 빼고는 모든 전형이 대학 자율입니다.대학이필답고사를 시행하려면 실시목적·출제방식·내용 등 세부시행 계획을 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해야 합니다.대교협은 교육청·교수·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입학전형관리위원회’를 통해 제출자료를 심의한뒤 교육부에 통보해야 합니다.교육부는 이를 근거로 시정 요구하고필요하면 재정적 제재를 가할방침입니다. ◆2002학년도 대입은 교사 업무를 가중시키고 학생 평가에서 성적부풀리기 등의 편법이 이뤄질 가능성이 많은데요. 학생평가의 모든 사항은 교사의 권리이자 의무입니다.교사는 소신을 갖고 학생지도와 평가를 해야 합니다.성적부풀리기 등 편법에 대해서는 지도를 강화하고부정적인 사례는 적발시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겁니다. 교사 업무를 줄이기 위해 현재 수도권 대학들이 중심이 돼 원서·추천서 양식의 표준화를 추진,조만간 가시화된 성과가 나올 겁니다. ◆7차 교육과정에 맞춰 입시제도를 재정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은데,교육부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7차 교육과정과 연계해 수능체제를 수능Ⅰ·수능Ⅱ로 구분해 시행하자는 의견이 있는 줄 압니다.물론 7차교육과정에 따라 수능 과목이나 문항·내용 등의 개선은 불가피합니다.그러나 단언하건대 현재로서는 수능Ⅰ·수능Ⅱ체제 등 수능형태의개편을 고려한 적은 없습니다. ◆7차 교육과정과 6차 교육과정의 차이점을 요약한다면. 과거 교육과정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전달하면 학교는 그대로이행할 수밖에 없는규격화된 형태였습니다.7차 교육과정은 국가에서 제시한 원칙을 갖고일선 현장에서 직접 교육과정을 만들어가야 합니다.교과서 중심의 획일적인 학교교육에서 교육과정 중심의 학교교육으로 바뀌는 것입니다.학교는 교사·학부모·교육과정 전문가·지역사회 인사 등이 참여하는 ‘학교교육과정위원회’를 구성,다양하고 창의적인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해야 합니다. ◆교총이나 전교조에서는 7차 교육과정의 ‘중지 또는 유보’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교육과정의 적용을 유보하거나 수정 또는 재개정할경우 학교교육은 커다란 혼란을 겪게 됩니다.중지는 학교교육의 중지와 같습니다.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수준별 교육과정은 ‘우열반’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크다는 비판이강합니다. 기본과정을 이수하지 못한 학생에게는 보충학습의 기회를제공해 학습 결손을 예방하고,기본과정을 마친 학생에게는 심화학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획일적으로 수준별 교육을 하는것이 아닙니다. 학교시설과 교사 등 여건을 감안,융통성 있게 운영할계획입니다.수준을 가르는 평가도구는 개발해 제공할 예정입니다. ◆선택 중심의 교육과정은 교사 수급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또 교사들의 부담을 가중시키는데다 신분 불안을 초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선택과목은 시·도 교육청과학교에서 각각 28단위 이상을 지정하기 때문에 전적으로 학생의 선택에 의해서만 결정되지는 않습니다.교원의 복무에 관한 규정을 손질,순회교사제와 지역내에서의 공·사립고간,사·사립고간, 중·고교간협력 등 다양한 형태의 인력활용 방법을 강구,학생의 과목선택비율을높일 것입니다. ●이 장관 약력. ▲경남 양산(63) ▲서울대 사대 ▲서울대 사대학장·교육행정연구원장 ▲교육부 중앙교육심의위원 ▲교육철학연구회장 ▲교육개혁위원▲한국교육개발원장 ▲열린교육협의회 이사장 ▲한국교육학회장 ▲새교육공동체위원장박홍기기자 hkpark@
  • 美교육계 “충격”4년전 새 정책도입 불구 조사대상국중 13위그쳐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 중학생들의 수학,과학 실력이 유럽과아시아의 선진국 및 개발도상국보다 뒤진 것으로 나타나 미국내에서교육과정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국제교육평가협회가 지난해각국 정부와 함께 실시한 제3차 국제 수학,과학평가에서 미국의 중2년생들은 각각 515점과 502점에 그쳐 평균성적 정도에 머물렀다. 특히 이번 평가는 미국정부가 지난 95년 수학과 과학 성취도를 높이기 위한 정책을 도입,4년간 시행한 뒤 실시된 것이어서 성적 부진은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hay@
  • 올 전문대 학과평가…전기·전자계열 최우수

    전기·전자계열에서는 남해전문대 등 15개교,유아교육에서는 계명문화대 등 11개교,보건에서는 김천대 등 6개교가 올해 최우수 전문대로뽑혔다. 한국전문대교육협의회는 4일 부천대학에서 2000학년도 전기·전자등 3개 계열의 학과평가결과를 발표했다. 전기·전자계열 학과를 둔 전국 68개교 중 평가를 신청한 50개교를A+·A·B 등 3등급으로 나눠 실시한 평가에서 종합평점 A+를 받은 전문대는 신성대 등 15개교였다. 평가기준은 ▲교육기본여건 ▲교육목표 및 과정 ▲교육환경·수요자진단 등이다.종합평점 A는 경북전문대 등 14개교,B는 15개교가 받았다. 유아교육계열은 36개교 중 한양여대 등 11개교가 A+,대전보건대 등11개교가 A,부천대 등 11개교가 B를 받았다. 나머지 전문대는 평가신청 뒤 불참,대상에서 제외됐다. 보건계열은 18개교 가운데 안동과학대 등 6개교가 A+,광주보건대·여주대 등 6개교가 A,혜천대 등 6개교가 B였다.구체적 평가결과는 전문대협의회 인터넷 홈페이지(www.kcce.or.kr)를 통해 공개된다. 박홍기기자
  • 최요삼 사상 첫 평양 ‘타이틀매치’

    챔프 최요삼(28·비바프로모션)이 평양에서 세계타이틀전을 갖는다. 비바프로모션은 29일 세계복싱평의회(WBC)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최요삼이 다음달 24일 평양체육관에서 동급 2위 태국의 사만 소르자투롱(31)을 상대로 2차 방어전을 펼친다고 밝혔다.이번 경기는 북한에서 열리는 최초의 세계타이틀전이다.한국 프로복서가 북한에서 경기를 갖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비바프로모션 심양자 회장은 이날 “평양경기에 대해 북한의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최종 합의를 봤다”면서 “당국의 최종 방북승인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복싱협회(WBA) 슈퍼페더급 전 챔피언 백종권도 이 타이틀전에 앞서 북한 선수와 경기를 치른다.비바프로모션측은 다음 달 초방북,세부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북한의 수락배경] 북한은 이번 타이틀전 유치를 계기로 세계 프로복싱 무대에 진출하려는 의도를 나타내려는 것으로 보인다.이번 타이틀전을 기획한 진기획은 “바로셀로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최철수 등북한에는 내로라하는 복서들이 많다”면서“WBC 회장을 비롯해 복싱계 고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만큼 북한은 세계진출의 교두보를마련하고자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와 달리 북한에서 복싱은 최고 인기 스포츠 종목 중의 하나로 일부 인기 복싱선수들은 벤츠를 타고 다닐 정도로 복싱선수에 대한 대우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방북경로 및 인원] 이번 챔피언전 관계자들은 베이징을 통해 평양에들어가게 되며 베이징에서 평양까지는 북한측이 제공하는 특별기를이용하기로 합의했다.이에따라 최요삼과 도전자 사만,WBC 관계자들은다음달 20일 베이징으로 가 북한의 특별기편을 이용, 평양으로 들어갈 예정이다.이들의 평양체류 기간은 6박7일간으로 북한에 머무는동안 북한 체육계 인사들도 만난다.또 방북 인원수에 대해서는 제한을 두지 않고 비바프로모션측이 요구하는 사람을 모두 받아들여 주기로 이면합의를 본 상태다. [남은 문제] 북한은 타이틀전이 열리는 2만5,000석 규모의 평양체육관을 무료로 제공키로 합의했다.관중동원도 북한측이 맡기로 했다. 체육관 사용이 무료라고는 하지만 관례로 볼때 북한에 어떤 형태로든 일정액을 지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오픈 경기로 열리는4∼5명의 북한 선수들에 대한 대전료가 지불될 것으로 보인다.이 문제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합의를 보지는 않았으나 실무협상을 통해구체적인 액수를 요구할 것으로 비바프로모션측은 보고있다. 박준석기자 pjs@
  • 다시 불거진 ‘상무 해체’…체육계 반발

    아마스포츠의 요람인 국군체육부대(상무)의 해체 문제가 또다시 불거져 체육계의 반발이 거세다. 조성태 국방장관은 27일 열린 국회 국방위에서 군 구조조정의 일환이라며 ‘상무해체’를 공식 선언하고 나서 그 파장이 만만치않을 것으로 보인다. 상무 해체설은 어제 오늘의 얘기는 아니다.그동안 상무 해체설이 나돌때 마다 종목을 조정하는 선에서 일단락을 지어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처음으로 장관이 직접 해체를 거론한데다 발언 장소가 국회라는 점에서 해체의 의지가 강력히 실려 있어 체육계의 반발 또한 그만큼 크다. 특히 조 장관은 현재 25개 종목을 연내에 20개종목으로 줄인 뒤 2002월드컵축구대회 이후 상무를 해체하겠다고 설명하는 등 구체적인 시나리오까지 내놓았다. 상무 해체에 대해 체육계는 한마디로 어이 없다는 반응들이다.엘리트 체육의 한 축을 담당해온 상무의 해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며 대응책을 찾아야 한다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조 장관의 발언이 나온 배경에 대해서도 강한 불만을 토로한다.국방부 국방개혁위원회가 국군간호사관학교 해체를 추진하자국회 국방위 소속 모 여성 의원이 ‘힘없는 여성들만 건드린다’며반발함으로써 애매한 상무가 걸려 들었다는게 이들의 주장이다. 의식 있는 체육인들 사이에서는 “박지원 장관 시절에는 쑥 들어갔던 이야기가 왜 다시 불거져나왔는지 그 의미를 새겨봐야 한다”며문화관광부를 겨냥한 가시 돋친 불만도 쏟아졌다. 대한체육회는 다소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최근 김운용 회장이조 장관과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한 뒤여서 마음을 놓고 있던 터에 해체발언이 기습적으로 터져 나와 뒤통수를 얻어맞은 격이 됐기 때문이다. 김봉섭 체육회 사무총장은 “중대한 문제다.우선 정확한 내용을 파악한 뒤 대응책을 마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 남광우 사무국장은 “만일 상무가 해체된다면 육·해·공 3군이 각각 축구팀을 만들도록 추진하겠다”고 흥분했다. 문화부의 관계자도 “상무의 존재 이유를 담은 보고서를 만들 것”이라며 상무 존속을 위해 팔을 걷어 붙일 태세다. 한편 국군체육부대에는 축구 배구농구 야구 수영 탁구 등 25개 종목 300여명의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소속돼 있다. 박해옥기자 hop@
  • “상무 2002년 해체”조성태국방장관 밝혀

    조성태국방장관은 “군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국군체육부대의 경기종목을 금년 말까지 현행 31가지에서 20가지로 줄인 뒤 2002년 월드컵대회가 끝난 뒤 해체하겠다”고 27일 국회 국방위 답변에서 밝혔다. 국군체육부대(상무)해체 여부는 그동안 여러차례 논란이 돼 왔지만국방장관이 해체한다는 방침을 공식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연내에 팀을 20개 종목으로 줄인다는 계획도 처음 확인됐다. 상무팀이 해체되면 각 종목 남자선수들이 병역복무 기간에 운동을 계속할 수 없게 되므로 체육계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이에 앞서 상무 관계자들은 최근까지도 “연내 구조조정을 해 20개종목으로 재편할 방침을 세웠지만 아직 해체종목은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해왔다. 이종락기자 jrlee@
  • 내년도 사립초등교 신입생 모집

    서울시내 40개 사립초등학교들이 내달 1일부터 일제히 신입생 모집에 들어간다. 모집 대상은 94년 3월1일에서 95년 2월말 사이 출생한 서울 거주 아동으로 입학원서 교부 및 접수는 12월9일까지 해당학교에서 실시한다. 전형은 11일 공개추첨으로 이뤄진다.지난해에는 38개교 5,023명 모집에 8,218명이 몰려 1.6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교육계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사립초등학교 입학 희망아동 숫자가IMF경제위기 때인 98년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학교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으나 입학금은 30만∼50만원이며,납입금은 매달 15만∼20만원선이다. 서울과 같은 기간에 인천지역 사립초교도 취학생을 모집하며 부산은12월1∼14일,대구는 11월29일∼12월4일 원서를 접수한다. 이순녀기자 coral@
  • [대한시론] 딜레마에 빠진 개혁정치

    김대중정권은 1998년 2월 출범 당시부터 이 나라 이 사회의 개혁이라는 지상명제를 짊어져야 했다. 경제에서 IMF관리체제 극복이라는 무거운 과제를 안았을 뿐만 아니라그때 이 나라 사회 모든 분야는 거의 만신창이였다고 할 수 있다. 정치계도 경제계도,부정부패를 일상화하고도 부끄러움을 몰랐다.부나세력을 가지고 있다면 국민은 거의 모두가 그것은 부정의 소산이라고생각했다. 언론은 옳은 비판을 일삼고 국민을 바른 정보로 인도한다고 자처했지만 권력에 아부해서 역시 부나 세력을 누려온 나날에 대한 향수에젖어 있었다.공무원 세계도 역시 그랬다고 해야 한다. 기회만 있으면 하잘것없는 이권이라도 차지하려고 했고,국민은 관이라고 하면 그 고압적인 자세에 압도되어 분을 터뜨려야만 했다.사법부의 권위 역시 땅에 떨어져 있었다.서민들은 ‘유전무죄(有錢無罪)’‘무전유죄’라는 말을 서슴지 않았다. 남북이 대치한 상황에서 군복무란 더할 수 없는 신성한 의무인데도부유층,권력 있는 계층이라면 제 자식들은 그런 고역을 치르게 할 수 없다고 갖은 수단을 동원하려고 했다. 오죽하면 서울 강남에서는 군에 간 젊은이를 보면 “네 엄마는 계모냐”라고 빈정댄다는 농담이 거리에 파다했겠는가.이런 얘기를 열거하려면 끝이 없다.또 하나의 신성한 영역인 교육계도 말이 아니었다. ‘촌지’타령이니 과외벌이니 하는 것만이 아니다.대학에 자리를 얻으려면 실력과 인품이 아니라 학연이니 지연이니 하다가 금품수수가당연한 관습이 되어버렸다고 했다.그러면서도 대학마다 21세기에 선진적인 대학을 지향한다고 구호는 요란했다. 이 모든 상황에 우리 국민은 살아가기 위하여 하는 수 없이 가담했다고 할는지 모른다. 그러나 사실은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들은 이에 적극적으로 가담했고 그럴 수가 없는 대다수 국민은 이 사회에 거의 등을 돌리다시피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나라가 이만큼이라도 경제적인 번영을 누리게 된 것은 기적이라고 해야 할는지 모른다. 어쨌든 이러한 현실에 직면한 김대중정권이 개혁을 내걸고 일대 변혁을 시도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것에 우리 국민의 사활이 달려 있었다.그러나 지금까지 3년 가까이걸어온 길을 되돌아볼 때 그 개혁이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단언하는데 우리는 주저한다. 개혁의 피해자라고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과 특권을 상실했다고 울분을 품고 있는 거대한 세력이 있다.거기다가 개혁에 참여했다는 사람들 속에서도 오랜 악습에서 결국은 헤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계속문제가 되었다. 보장된 민주주의하에서 개혁에 저항하는 소리는 더 커져갈 뿐 누구도합리적인 대화를 외면하려는 것같이 보인다. 이러한 총체적인 상황은 김대중정권의 잔여기간이 짧아지면 짧아질수록,총선이니 대선이니 하는 것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더욱 심해진다. 다음 정권을 노리는 세력은 한층 더 그 목소리를 높이고,국회의원들은 면책특권을 들고 사실이건 아니건 상대에 상처만 주면 그만이라는식으로 나오고,언론은 저질발언을 대단한 정치적 발언인 양 무책임하게 보도하는 연쇄작용이 가속화할 것이다. 개혁에는 기꺼이 참여하려는 국민의지가 있어야 한다.그런 마음은성실한 교육과 계몽 그리고 여론에 의해서 일어나는 법이다.여기서우리는 개혁에 대한 자세가 준비되지 않은 이 사회를 개탄만 해야 하는 것일까.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각 분야 각 영역에서 그래도 나라를 염려하고 개혁에 앞장설 수 있는양식의 사람들을 집결해 우국과 자기희생의 모델을 보여주려고 노력해야 하리라고 생각한다. 개혁의 초지를 이어받아 개혁의 연속을 시도한다는 것,이것이 바로 21세기를 향한 우리의 과제가 아니겠는가. 지명관 한림대 교수·문화사
  • 교원정년 65세 환원 추진

    한나라당은 지난해 62세로 단축됐던 초·중·고등학교 교원 정년을65세로 환원하는 내용의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조만간 국회에 발의하기로 했다.한나라당은 13일 이회창(李會昌) 총재 주재로 열린 총재단회의에서 교원정년 단축으로 인한 초등학교 교원의 수급불균형 문제 등을 해소하기 위해 정년을 종전대로 환원시키기 위한 관련입법을추진키로 했다고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이 밝혔다. 권 대변인은 “교원정년 환원문제는 교총과 전교조 등 교육계가 모두 원하는 것이며 초등교원의 수급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이라면서 “황우여(黃祐呂)의원이 중심이 돼 관련법안을 발의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나라당은 현행 국민건강보건법 중 임의조항으로 된 종업원 5인미만 사업장 근로자에 대한 의료보험 적용규정을 강제조항으로 바꾸는 내용의 입법을 추진키로 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초점 인물/ 민주당 李在禎의원

    국회 교육위의 민주당 이재정(李在禎·56·비례대표) 의원은 정책대안 제시에서 일문일답까지 ‘전천후식 국감 스타일’로 정평이 나 있다. 이 의원은 27일 전북교육청 국감에서 “교육은 학부모,학생,교원단체인 교총 및 전교조가 함께 이끌어 나가야 한다”면서 “교장이나이사회는 이들을 삐딱하게 보지 말고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성공회대 총장을 지낸 교육계의 산증인인 만큼 교육문제에 관한 한한가지도 빠트리는 법이 없다.국감기간 동안 ‘민주적 학교공동체’‘교원정책’‘통일교육을 평화교육으로’ 등 정책자료집만 4권을 펴냈다. 지난 19일 교육부 국감에서는 “이사회와 총장이 전권을 행사하는의사결정구조를 바꾸기 위해 ‘대학평의원회’를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사학비리의 온상으로 지적되는 이사회와 총장의 권한집중 및 족벌운영 체제 등에 대해서도 나름의 대안을 제시,피감기관으로부터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주현진기자 jhj@
  • 인천 주민자치委 인사‘말썽’

    주민자치센터를 운영하는 주민자치위원회가 대부분 관변단체 인사로 채워져 문제가 되고 있다. 인천시의 경우 전체 116개동 2,023명의 주민자치위원회 위원 가운데 각종 관변단체 인사와 구의원 등이 1,000여명에 달해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남동구는 285명의 자치위원 가운데 각종 단체 대표와 지방의회 의원이 7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특히 간석2동은 18명의 자치위원 전원을 동정 자문위원으로 구성했다. 동구는 176명의 자치위원 가운데 동정 자문위원,새마을운동협의회,자유총연맹 등 관변단체 출신이 모두 102명으로 60%를 차지하고 있다.반면 교육계 출신은 1명에 불과하고 문화예술계와 종교계,언론계 출신은 전무한 실정이다. 행정자치부는 지난 1월 주민자치위원 위촉과 관련,“각계 각층의 의사가 반영될 수 있도록 교육·문화예술·언론계 인사를 균형있게 위촉하라”는 준칙을 시달했다. 주민자치위원 선정문제를 둘러싸고 지자체와 의회 사이에 갈등이 빚어지는 경우도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 교육 인적자원 정책위원회 출범

    대통령 자문기구로 현 정부의 교육개혁을 이끌어온 새교육공동체위원회가 교육인적자원정책위원회로 새출발했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3일 교육인적자원정책위원회 배무기(裵茂基)위원장(울산대 총장)을 비롯,민간 위촉위원 21명과 이돈희(李敦熙)교육부장관 등 8명을 당연직 위원으로 위촉,임명장을 수여했다. 정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창성동 정부합동청사에서 현판식을 가진 뒤 1차 회의를 열었다. 정책위원회는 새교위의 교육공동체 형성을 통한 아래로부터의 교육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교육과 인적자원정책 개발,추진상황 점검,평가작업 등을 맡는다. 위원은 민간에서는 교육계,시민단체와 전교조 등 교원단체,과학정보기술 및 직업능력개발,전문연구기관,산업체 등 교육인적자원개발과관련된 모든 분야 대표가 포함됐다.정부측에서는 교육부·과학기술부·산업자원부 등 6개 부처 장관과 여성특별위원회 위원장,대통령비서실 교육문화수석비서관 등 8명이다. ■위원 명단 ▲위원장 배무기 울산대총장 ▲부위원장 남승자(南勝子)KBS보도본부 해설위원 ▲선임위원 임천순(任千淳) 세종대 인문과학대학장 ▲강무섭(姜武燮) 한국직업능력개발원장 ▲강순원(姜淳媛) 한신대 교수 ▲강영철(姜榮哲) 매일경제 지식부장 ▲곽병선(郭炳善) 한국교육개발원장 ▲김대기(金大起) 신세기통신 사장 ▲박영순(朴英順)서울 발산초등학교장 ▲신철순(申鐵淳) 전북대 총장 ▲유향숙(兪香淑) 생명공학연구소 책임연구원 ▲윤창번(尹敞繁)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 ▲이부영(李富榮) 전교조 위원장 ▲이원덕(李原德) 한국노동연구원장 ▲이원영(李元寧) 중앙대 교수 ▲이진순(李鎭淳) 한국개발연구원장 ▲임태룡(林泰龍) 한교조 위원장 ▲장하진(張夏眞) 여성노동자협의회 이사 ▲최우석(崔禹錫) 삼성경제연구소장 ▲최충옥(崔忠玉)한국청소년개발원장 ▲ 최현섭(崔鉉燮) 교육개혁시민연대 집행위원장▲ 이돈희(李敦熙) 교육부장관 ▲서정욱(徐廷旭) 과기부장관 ▲김한길 문광부장관 ▲신국환(辛國煥) 산자부장관 ▲안병엽(安炳燁) 정통부장관 ▲김호진(金浩鎭) 노동부장관 ▲백경남(白京男) 여성특위 위원장 ▲정순택교육문화수석비서관박홍기기자
  • 대한매일을 읽고/ ‘스포츠도 구조개혁 서두를때’ 기사에 공감

    시드니올림픽 결산‘스포츠도 구조개혁 서두를 때’기사를 읽고 공감한다. 올림픽에서는 금메달 순위에 의해 나라마다 등위가 결정되고 그것이 마치 그 나라 스포츠의 현주소인 양 오해되고 있긴 하지만 메달 순위는 엄연히 외향을 가늠하는 지표가 되고 있다.새 천년 들어 처음으로 열린 시드니올림픽은 막을 내렸다.이제 4년 후 아테네올림픽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체육계에서는 4년 후를 대비해 지금부터 착실히꿈나무를 발굴·육성하는 등의 장기적인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올림픽에서 금메달에 의한 등위도 중요하지만 등위보다 등위에 걸맞은 국민 전체의 스포츠에 대한 관심 내지 참여가 더욱더 요구된다.아울러 TV를 포함한 매스컴에서는 특정 종목이 아닌 다양한 종목에 대한 관심과 보도 등을 통하여 국민 전체가 전 종목에 걸친 다양한 스포츠 식견을 갖출 수 있도록 해주었으면 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메달 획득에 상관없이 전 종목에 걸친 선수들의 활약과 더불어국민들이 모든 종목에 관심과 참여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질적인 스포츠 수준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각계각층이 노력했으면 한다. 정경내[부산시 동래구 낙민동]
  • 시드니 취재석/ 절감한 스포츠외교

    ‘스포츠 외교력을 키워라’-. 26일 한국 야구와 여자배구는 공교롭게도 미국과 중요한 일전을 치렀다.결과는 모두 아쉬운 패배.야구는 첫 결승 도약에 실패했고 여자배구도 16년만의 4강꿈을 접어야 했다. 두 경기가 끝난 뒤 한국팀 관계자들은 판정에 대해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팔이 안으로 굽는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수긍이 가는 대목이 없지 않다.이밖에 남자하키와 레슬링 등에서도 손해를 봤다는 게 중론이다. 물론 이와는 대조적으로 체조 펜싱 등에서는 자칫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는 위기를 잘 넘겼다는 견해도 있다.두 가지 모두 경기장 밖의‘보이지 않는 손’이 승패를 결정하지는 않더라도 영향을 줄 수는있음을 말해주는 사례들이다. 그렇다면 ‘보이지 않는 손’은 무엇일까-. 많은 체육인들은 국력과 함께 스포츠 외교력을 꼽는다.동전의 앞뒤와 같은것이기는 하지만 스포츠 외교력은 체육인들 스스로의 노력에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국제대회에 출전하면 으레 선수들은 물론이고 임원들마저 성적에만매달려 국제연맹이 주최하는각종 회의나 심판 강습회 등에는 눈길마저 주지 않는 지금의 ‘관례’로는 스포츠 외교력 강화를 기대할 수는 없다. 국제대회 참가 임원들은 관중석에서 선수들을 응원할 게 아니라 외국의 임원이나 국제연맹 관계자들과 대화하고 토론하고 함께 고민해야 한다.또 종목별로 국제적 감각을 지닌 인재를 키워 스포츠외교 무대에 내세워야 한다.국제 스포츠계의 주변이 아니라 중심에 접근하는 노력이 절실하다는 얘기다.스포츠 외교의 중요성은 그동안 큰 국제대회 때마다 어김없이 지적돼온 사항이다.하지만 이내 망각속으로 사라졌고 국제대회가 열리면 또 재론되는 악순환을 되풀이했다. 이제는 말 보다는 행동을 할 때다.올림픽 5회연속 종합 10위를 운운하는 상황에서도 스포츠 외교력 강화를 ‘미완의 과제’로만 남겨둘수는 없지 않은가.체육계의 적극적인 해법을 기대해 본다. 시드니 오병남차장 obnbkt@
  • [기고] 철학의 빈곤이 몰고 온 교육 위기

    교원정년 단축 부작용이 너무나 심하다.교원부족 사태는 위험 수위에 육박해 명퇴교사들을 명퇴와 함께 거의 계약교사로 사실상 재임용해야 할 판인 데다 교육의 질과 교실현장이 최악의 상태로 치닫기 때문이다.특히 교원의 정년단축 정책이 뼈아픈 큰 실책으로 부각되고있는 것은 우수한 교육자적 자질과 갈고 닦은 경륜 및 축적된 지식을지닌 많은 인재들을 획일적으로 몰아낸 발상이 교육에 대한 빈곤에서 비롯됐음이 분명해졌기 때문에 이제 우리 국민은 교육정책 결정과정이 얼마나 중요하며 함부로 정치적인 혹은 경제논리로 해결하려 해서는 안되겠다는 것을 이해하게 됐다고 믿는다.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할 때 흔히 독일 철학자 칸트의 ‘교육학 강의’에서 ‘인간은 교육에 의해서만 사람이 될 수 있다’ 혹은 ‘교육은 인간에게 부과된 가장 크고 어려운 과제다’하는 글을 인용하거나유교 고전인 ‘예기(禮記)’의 ‘교학위선(敎學爲先)’,즉 배우고 가르치는 일을 제일 먼저 하라고 한 글도 자주 인용한다.이는 어느 분야보다 교육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중요한 일임을 강조한 말들이다. 21세기 지식기반 정보화시대에서 뒤떨어진다는 것은 국제사회에서지적 소작인 신세로 전락해 종속관계의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까봐 지금 세계 각국은 서로 소리없는 교육전쟁을 하고 있다.왜냐하면 나라의 흥망성쇠가 교육의 질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아무리 나라살림이어려워도 교육개혁 방향을 연구하고 교육재정을 확보하며 그 효율성을 검증하는 데 인색하지 않다. 우리의 선조들이 교육을 중히 여겨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교육적인 유산을 남긴 것은 실로 값진 것이라 믿어진다.이는 교육이야말로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창조적 기술이며 지고지순의 예술이며 국가발전의 초석이 되기 때문이다.경제사정이 좀 어렵다고 교육을 가볍게 여겨 희생의 대상으로 삼았던 고위 공직자들의 빈약한정신세계를 탓하기에 앞서 정부 여당에 직언을 아끼지 않는 교육계지도층 원로들이 쉽게 눈에 띄지 않았다는 것은 더욱 개탄을 금치 못하게 한다. 장관이나 총리 자리도 출세와 영달에는 적극적이나 정작 교육과 교원의 권익을 위해서는 침묵한다.많은 사람들이 우리 사회가 도덕적파산상태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교실과 가정이 무너지는 대신 룸 살롱이 작년의 3배를 넘었다고 한다.어느 외국 신문기자가 한국을 ‘전체 부패국가(Republic of Total Corruption)’라고 지적한말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우리 경제의 위기가 어디에서 왔는가? 냉혹한 국제금융시장 동향에너무 어두워 외환관리를 잘못한 것도 크지만 그보다 진정한 원인은전통적인 우리의 가치관과 문화를 갈고 닦지 않아 우리 고유의 빛깔과 혼이 부정부패와 집단이기주의,퇴폐적이며 부정적인 서구문화 수용에서 찾아야 하지 않을까.따라서 우리 국민이 건전한 가치관을 가질 수 있도록 시대에 맞는 규범을 제시하고 평생교육 자원에서 의식수준을 높여 우리 사회를 건강한 도덕적 공동체로 이끌어야 할 것이다.국가의 흥망성쇠가 교육에 달려 있고 인간의 삶이 가치지향적이라한다면 교육을 최우선 순위로 생각하는 기본자세로 돌아갈 때만 희망이 보이리라 믿는다. 방황하는 교육정책,원점에서 다시 정립할 때다.과거 미국이 정치적으로 그리고 경제적으로 어려웠을 때 정치인·교직자 등이 ‘저 언덕을 넘어서’‘저 모퉁이를 돌아’란 슬로건 내세워 위기를 극복한 때가 있었기에 오늘의 번영된 미국이 있는 것처럼 ‘저 언덕을 넘으면신천지가 열리고 저 모퉁이만 돌아서면 젖과 꿀이 흐르는 기름진 땅이 있도다’라고 외치며 우리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자랑스런 큰 정치인을 기대해 본다. 손은배 전 교육부 장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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