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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수기 뇌물’ 수사 확대

    ‘정수기 뇌물’ 의혹에 휩싸였던 광주 서부교육지원청 사무관 김모(56)씨가 돌연 자살하면서 이 사건이 고질적인 교육계의 납품비리 수사로 확대될지 주목된다. 광주서부경찰서는 25일 정수기 납품업자 이모(67)씨가 전날 자살한 김씨가 과거 근무했던 모 고교 등 시내 4개교에 “돈(뇌물)을 돌려 달라.”며 보낸 내용증명서를 토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의 가족이 최근 납품업자 이씨에게 1200만원을 송금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 돈이 자살한 김씨가 학교행정실장으로 근무하던 2003~2007년 이씨에게 받은 금액인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 이씨가 30개 이상의 학교에 정수기를 납품한 점을 확인, 추가 혐의를 캐고 있다. 경찰은 또 이씨가 10여년 전에 준 뇌물을 새삼 돌려 달라고 한 것은 뇌물과 관련된 학교 관계자와 동업 중에 사업 부진 등 이유로 앙심을 품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추궁하고 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전국 1만개에 이르는 각급 학교에 80% 이상 보급된 ‘정수기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그동안 학교의 ‘불량 정수기’와 ‘세균덩어리 먹는 물’ 논란이 납품업자와 학교 간 유착에 따른 관리 부실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광주시내 296개 학교 가운데 정수기를 설치한 곳은 226곳으로, 분기마다 정수기의 위생 상태 등 수질검사를 받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이 지난해 4분기에 실시한 수질검사 결과 J고교, S초교, Y초교, Y중학교 등 4개교의 정수기 물에서 일반세균이 ㎖당 100마리 이상 검출되면서 식수로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스포츠토토 레저세’ 없던 일로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토토)에 레저세를 부과하는 지방세법 개정안이 폐기될 전망이다. 25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한나라당은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반발이 거센 체육계가 동의하지 않는 한 레저세 문제를 거론하지 않기로 당론을 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7월 한나라당 김정권 의원의 대표 발의로 줄곧 논란이 일었던 지방세법 개정안은 18대 국회 종료와 함께 자동 폐기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이 이같이 당론을 모은 것은 체육계는 물론 주무부처인 문화부의 반대가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김기홍 체육국장은 “정병국 장관이 전날 김무성 원내대표와 심재철 정책위의장에게 체육계의 반대 입장을 명확하게 전달하며 직접 설득했다.”고 말했다. 현행 레저세는 경마·경륜·경정 등에 적용됐지만 김정권 의원은 지자체 재정 충당을 위해 스포츠토토와 카지노에도 부과하는 내용의 지방세법 개정안을 발의했었다. 그러나 체육계는 개정안이 통과되면 연간 5000억원 규모의 국민체육진흥기금이 2000억∼4000억원 감소해 스포츠 지원 활동에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2011학년도 합격자 분석 (상)] 서울대 신입생 강남 3구 쏠림 심화

    [2011학년도 합격자 분석 (상)] 서울대 신입생 강남 3구 쏠림 심화

    올해 서울대에 합격한 서울 지역 일반계 고교생의 절반 가까운 학생들이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 출신인 것으로 분석됐다. ‘사교육 1번지’라 불리는 강남 3구의 위력이 서울대 신입생 분석에서 다시 입증됐다. 서울신문이 22일 국회에서 입수한 ‘2011학년도 서울대 합격자 출신 고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 지역 일반고(외고·과고·예고 등 특목고 제외) 출신 합격생은 모두 686명으로, 이 가운데 강남 3구 출신이 292명이었다. 이는 서울 지역 전체 합격자의 42.5%를 차지했다. 최근 3년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이다. 강남 3구 가운데 합격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곳은 강남구로 160명(23.3%)이었다. 서초구 75명(10.9%)과 송파구 57명(8.3%)이 뒤를 이었다. 서울 지역 합격자 가운데 강남 3구 출신 비율은 2009학년도에 41.3%, 2010 학년도에 40.9%로 약간 줄어들었다가 올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강남구는 지난해 145명에서 올해 160명으로 15명이 증가했다. 반면 서초구는 지난해보다 2명, 송파구는 13명이 줄었다. 강남 3구를 제외하고 합격자가 가장 많은 곳은 노원구(57명)로 송파구와 같았다. 이어 강서구(40명), 양천구(39명)와 강동구(39명) 등의 순이었다. 합격자가 가장 적은 곳은 금천구로 강남구 합격자 160명의 40분의1 수준인 4명이었다. 성동구는 5명, 구로구는 7명이었다. 교육계 관계자는 “사교육의 영향을 많이 받는 강남 3구와 노원구 등의 합격자가 다른 곳보다 월등히 많다는 것은 결국 사교육 영향력이 줄고 있다는 정부의 분석이 현실과는 맞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김효섭·최재헌기자 newworld@seoul.co.kr
  • “쉬운 수능 변별력 약화 대책 마련돼야”

    “쉬운 수능 변별력 약화 대책 마련돼야”

    정부가 16일 EBS 직접 출제 문항을 늘리는 등 수능을 쉽게 내겠다고 발표한 것은 지난해 수능과 EBS 연계율을 70%까지 올리고도 난이도 조절에 실패해 수험생에게 큰 혼란을 준 데 대한 대응책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교육 전문가들은 수능시험이 쉬워지면 변별력이 약화돼 오히려 사교육이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학교 현장의 교사와 수험생들도 정부가 일관성 없는 정책으로 스스로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며 싸늘한 반응을 나타냈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수능이 정시 전형에서 여전히 합격의 당락을 가르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데도, 상대평가로 치르는 시험 특성상 변별력이 약해지면 서울대와 연·고대 및 의학계열 등 상위권 입시에서 상당한 혼선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대표적인 쉬운 수능시험이었던 2006년에도 영역별 만점자가 1%를 넘기면서, 실수로 한 문제만 틀리더라도 1등급에서 제외돼 변별력 논란을 일으켰다. 올해 대입 재수반에 등록한 김수현(20)씨는 “한 해는 어렵게 또 한 해는 쉽게, 난이도가 들쭉날쭉하면서 시험 부담만 가중시켰다.”면서 “교재 숫자도 줄인다고 하지만 결국 교과서와 따로 책을 사야 돼 경제적인 부담도 줄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민영(19) 학생은 “지난해 수능 연계율을 70%로 높인다고 해서 모두 EBS교재만 봤는데 결국은 입시를 망친 사람이 수두룩했다.”면서 “올해 수능시험이 300일도 남지 않았는데 또다시 난도를 쉽게 대폭 조정한다는 발표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쉬운 수능시험이 오히려 사교육을 유발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교육계 관계자는 “수시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예비 합격자까지 뽑는 마당에 (수능 점수 위주인) 정시는 합격점수가 더 높아지면서 만점자가 양산될 것”이라면서 “결국 대학들이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논술이나 면접 같은 본고사적 요소를 더 강화해 사교육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동 세종고 교사는 “이번 발표는 사실상 EBS 교재를 기출문제로 문제를 그대로 알려주겠다는 발상이지만, 이렇게 되면 지문 위주인 언어 비문학과 외국어는 공부를 하는 의미가 없어져 수능이 딜레마에 빠질 것”이라면서 “외국어와 언어는 지금처럼 일부 변형된 형태로 개념을 묻는 방식대로 가되 난도가 가장 높고 사교육 유발 비율이 높은 수학은 직접 연계를 통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A고 입시반 교사는 “정부의 EBS 연계 발표 이후 고3 학생뿐만 아니라 2학년들도 대부분 EBS 교재를 사서 공부하면서 교과서는 외면하고 있는 게 지금의 학교 현실”이라면서 “정부가 사교육을 잡겠다면서 또 다른 사교육인 EBS를 학교 안으로 끌어들여, 결국 학교 현장은 철저하게 무시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인천시, 2013년 전국체전 北 참가 추진

    인천시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개최에 앞서 시설과 대회 운영 능력을 점검하는 전초전 성격의 2013년 전국체육대회(인천)에 북한 선수단 참가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2013년 제94회 전국체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통일부로부터 북한 선수단 참가 허가를 받아 북측에 평양 선수단 참가를 공식 요청할 예정이다. 북한 선수단의 전국체전 참가는 2004년 충북체전과 2005년 충주장애인체전 때 충북도가 나서서 추진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인천시는 북한 선수단의 참가가 성사되면 이듬해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의 남북 공동 개최와 단일팀 구성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쿤밍시를 방문 중인 인천시 관계자는 16일 “북한의 4·25 체육단 관계자들과 만나 북한 선수단의 전국체전 참가 여부를 타진해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4·25 체육단 박정훈 단장은 “인천아시안게임 공동 개최와 남북 단일팀에 대한 북한의 입장은 무엇이냐.”는 보도진 질문에 “그것은 북한 체육계가 요구하는 바다. 남북 (정치) 분위기만 무르익는다면 가능한 일”이라고 답했다. 4·25 체육단은 조선인민군 소속으로 북한 스포츠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의 전국체전 참가가 결정될 경우 평양시 선수단이 유력할 것으로 인천시는 전망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총성 없는 전쟁’ 국내외 200여명 취재 열기

    평창은 ‘총성 없는 전쟁’에 돌입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후보 도시 조사평가위원회가 현지 실사를 본격화한 16일 국내 체육계 거물들이 빠짐없이 평창으로 몰려들었다. 여기에 해외 37명, 국내 160여명 등 국내외 취재진 200명이 찾아와 열기를 더하고 있다. 특히 뮌헨(독일), 안시(프랑스) 등의 경쟁 도시 취재진을 포함한 해외 언론들은 평창의 개최 능력을 검증함과 동시에 흠집 찾기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평창 관계자들은 “실사에 한치의 소홀함도 없이 완벽하게 준비를 마쳤다.”고 큰소리치면서도 취재진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동계올림픽 유치 관련 체육계 핵심 인사들은 실사가 끝나는 19일까지 대부분 평창에 머물며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조양호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위원장과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은 지난 10일 일찌감치 평창에 둥지를 틀었다. 조 위원장은 IOC 평가단이 인천공항에 도착한 14일 영접을 시작으로 실사 기간 끝까지 평가단을 따라다니며 확실한 인상 심기의 선봉에 섰다. 박용성 회장은 더 바쁘다. 박 회장은 알펜시아리조트에서 동계체육대회 진행 상황을 수시로 보고받으면서 평가위원들을 상대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 회장인 이건희 IOC 위원의 행보도 주목된다. 회사의 바쁜 일정을 모두 접고 15일 평창으로 내려와 실사 마지막 날까지 머문다. 15년째 IOC 위원으로 ‘조용한 움직임’을 지속해 온 이 회장은 실사 기간 평가위원들을 위한 오찬 자리를 마련해 평창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그동안 영국 런던에 체류했던 문대성 IOC 선수위원도 14일 입국해 평가단 중 친분이 있는 인사들과 교감을 나누고 있다.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인천공항에서 평가단을 영접한 데 이어 15일 환영 리셉션, 16일 프레젠테이션에도 참석해 평창에 대한 정부의 지원과 의지를 전했다. 또 2014년 대회 유치위원장을 맡았던 한승수 전 국무총리와 평창유치위 특임대사인 김진선 전 강원지사도 평창에서 뛰고 있다. 평창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사교육비 작년 20조9000억… 첫 감소 여부 교육계 논란

    사교육비 작년 20조9000억… 첫 감소 여부 교육계 논란

    사교육비 감소 여부를 두고 교육과학기술부와 학생·학부모들의 입장이 딴판이다. 교과부는 “사교육비가 줄었다.”고 밝혔으나 학생·학부모들은 “‘눈가리고 아웅’ 하느냐.”며 못 믿겠다는 것이다. 이들은 “학생 수 감소에 따른 자연감소분과 경기침체에 따른 소득감소로 인한 것을 정책 효과라고 말하는 것은 통계를 내세운 기만이나 다름없다.”고 비난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통계청은 15일 전국 1012개 초·중·고 학부모 4만 4000명을 대상으로 2010년 사교육비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사교육비 총규모는 약 20조 9000억원으로, 2009년 21조 6000억원에 비해 7541억원(3.5%)가량 줄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00년대 사교육비 증감조사 개시 후 처음 이뤄진 것이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고교 입시제도 개선, 학원 단속 등의 사교육 대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교과부 발표에 따르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4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2000원이 줄었다. 초등학교는 24만 5400원에서 24만 5200원으로, 중학교는 26만원에서 25만 5000원으로, 일반고는 26만 9000원에서 26만 5000원으로 약간씩 줄었다. 반면 특성화고는 6만원에서 6만 7000원으로 되레 늘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 같은 발표가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하고 있다. 줄어든 사교육비 7541억원 중 학생 수 감소로 인한 자연감소분이 5891억원이나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학생 수는 초등학생 17만 5000명 등 21만명이나 줄었다. 결국 자연감소분을 제외한 실제 사교육비 감소액은 1650억원으로, 감소폭도 0.76%에 그치는 셈이다. 고2 자녀를 둔 학부모 김은숙(49)씨는 “모든 물가가 오르면서 지난해 과목당 20만원이던 학원 수강료도 올해는 5만원씩 오르고, 학원에서 쓰는 책값도 1000~2000원씩 다 올랐는데 정부 통계는 무슨 기준으로 작성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영·수 위주로 사교육을 집중했을 뿐 결코 사교육 감소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 내역을 보면 영어는 8만원으로 전년과 같았고 수학은 1000원이 늘어난 6만 8000원이었다. 국어·사회는 1000~2000원이 줄었다. 김성천 사교육없는 세상 부소장은 “사교육의 핵심은 영·수인데 사회나 과학 사교육비는 줄고 영·수는 변함이 없거나 오히려 늘어 학부모들이 사교육이 줄었다는 발표를 못 믿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교육 유형도 일반교과의 개인과외와 방문학습지 수요는 줄었지만 학원수강은 그대로였고, 그룹과외는 오히려 늘었다. 한 고교생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사교육 부담이 커진다.”면서 “사교육이 줄고 있다는 발표는 현장과 다른 통계의 허구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김효섭·최재헌기자 newworld@seoul.co.kr
  • [서울광장] 불감의 껍데기부터 벗겨내자/김성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불감의 껍데기부터 벗겨내자/김성호 논설위원

    이집트의 무바라크 대통령이 결국 성난 민심에 무릎을 꿇었다. 사퇴 의사를 번복하다가 쫓기듯 하야 성명을 낸 독재자의 말로가 비참하기 짝이 없다. 망명처가 어디인지도 모르는 데다 혼수상태설까지 나돈다. 30년 독재의 추악함은 그와 일가가 빼돌리고 감춘 재산의 덩어리가 고스란히 보여준다. 우방국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연합에 은닉한 검은 돈이 최고 78조원에 달한단다. 그것도 모자라 퇴진을 외치는 시위가 이어지던 18일 동안 해외 자산을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니 그 무지막지한 도덕 불감(不感)엔 붙일 말이 없다. 무바라크의 재산은 우리의 한 전직 대통령을 떠올리게 한다. ‘전 재산이 29만원’이라는 그 대통령 말이다. 뇌물수수와 군 형법상 반란 등의 혐의로 무기징역에 2205억원의 추징금을 선고받은 대통령. 검찰이 강제집행을 통해 533억여원을 추징했다지만 1672억원의 추징금이 아직 남아 있다. 강제징수를 피하기 위해 쥐꼬리만큼의 자진 납부를 간간이 이어가는 회피와 모면의 기술에 놀랄 따름이다. 무바라크의 은닉 못지않은 도덕성의 불감과 실종이 아닌가. 지금 우리 사회에 퍼진 불감증이 어디 전직 대통령의 도덕뿐일까. 그 엄청난 피해와 상처를 수없이 겪고도 ‘지난 50년간 유례를 볼 수 없는 최악의 구제역’이란 국가 비상사태에 직면해 있다. 자격 논란 끝에 줄줄이 낙마한 고위 공직자의 망신과 수치에도 불구하고 인사 청문회마다 위장전입이며 병역기피, 탈세의 비리가 어김없이 불거진다. 성수대교·삼풍백화점 참사에선 손톱만큼의 교훈도 건져내지 못한 듯하다. 개통 후 12차례나 크고 작은 운행 사고를 낸 국산 고속철 KTX산천은 바퀴가 선로에서 빠지는 위험천만의 탈선을 불렀다. 그뿐인가. ‘소 잃고 외양간도 못 고치는’ 불감의 어리석음은 곳곳에 작렬한다. 구제역이 창궐하는 나라를 다녀온 농장주며 검역원들이 아무 생각 없이 이 농장 저 농장을 휘젓고 다닌다. 대낮 학교에서 버젓이 어린 학생을 납치해 몹쓸 짓을 한 인면수심도 여전히 흉흉하다. 지난해 사상 최대의 교육비리로 온 나라를 들썩이게 했던 교육계는 또 인사청탁 시비에 휘말리지 않았는가. 포격과 폭침의 참사를 보고도 종북의 목소리를 높이는 인사와 단체의 행태는 수그러들 줄을 모른다. 도처에 만연한 이 불감증의 원인은 늘상 무지와 회피다. 제대로 알지 못해 재앙을 반복하는 태만이고, 그때만 넘기고 보자는 위기의 모면. 복원된 지 석달 만에 쩍 금이 간 광화문 현판은 날씨 탓이란다. 전셋값이 폭등하는 난리에도 걱정할 상황이 아니라며 뒷전에 섰던 국토부 장관은 뒤늦게 “전·월세 대책을 계속 만들겠다.”며 말을 바꿨다. 전국이 소·돼지의 묘지로 변해버린 상황을 맞고서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구제역 매몰지 관리 실명제를 들고 나섰다. 지난 10일 화재 참사 3년을 맞아 문화재청이 공개한 숭례문 복원 현장을 보는 시민들의 반응은 ‘기대 반 걱정 반’이다. 새로 부임한 문화재청장의 “전통방식 그대로 온전하게 국보1호 숭례문을 되살려 내겠다.”는 말은 일단 고무적이다. 그런데 그 취임 일성에 얹힌 걱정의 끈이 녹록지 않다. 민족의 자존심을 회복하려다 졸속의 강박감에 갈라진 광화문 현판의 모습, 엉터리 장인의 장난에 놀아난 희대의 국새 사기극 잔상이 너무나 뚜렷하기 때문이 아닐까. 무바라크 대통령의 30년 독재를 청산하려는 이집트 국민의 각오가 단단한 것 같다. 사형을 시켜야 한다는 초강경의 입장도 만만치 않다고 한다. 불감의 늪에서 벗어나려는 반성과 의지의 결집이 아닐까. ‘잘 알지 못해서’, 아니 ‘일단 벗어나고 보자.’는 핑계의 불감증은 나와 세상을 급속히 오염시키고 망가뜨리는 전염병이다. 불감의 껍데기를 벗겨내야 한다. 두 눈 부릅뜨고 말이다. 불감을 넘어 무감으로 치닫는 망국병의 흔적이 너무 많지 않은가. kimus@seoul.co.kr
  • IOC 평가단 14명 평창 알펜시아 도착

    IOC 평가단 14명 평창 알펜시아 도착

    세 번째 도전에 나선 2018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평창 유치위)가 14일 긴장과 설렘 속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평가단을 맞았다.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IOC조사평가위원회 구닐라 린드베리(63·스웨덴) 위원장을 비롯한 실사단 14명은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박용성 대한체육회(KOC) 회장 등 국내 체육계 수뇌부와 담소를 나눈 뒤 바로 평창 유치위 측이 마련한 리무진 버스를 이용, 알펜시아에 도착해 여장을 풀었다. 실사단 14명은 김진선 평창유치위 특임대사와 강기창 강원도지사권한대행, 이석래 평창군수 등의 영접을 받고 객실로 안내됐다. 1200여명의 주민환영단은 실사단이 지나는 횡계로터리에서 유치 염원과 환영인사가 담긴 현수막을 내걸고 스키복 등 원색 계열의 차림으로 열렬히 환영하며 유치 열기를 전했다. 특히 실사단의 용평 도착 이전부터 눈이 내렸으며 대관령면 민속보전회 회원 50명이 도지정문화재인 황병산사냥놀이 시연을 벌여 분위기를 고조시켰으며 실사단이 지날 때 각종 수기를 흔들며 뜨겁게 환영했다. 주민들은 실사단이 도착하면 봉평초교 학생 30명의 대취타 연주를 비롯해 횡계초교 스키 꿈나무 14명이 청사초롱을 밝히고 생화로 만든 꽃다발을 선사하려 했으나 이들이 곧바로 숙소로 이동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실사단은 20일까지 평창에 머물며 후보도시 ‘비드(유치신청) 파일’을 바탕으로 현지실사를 벌일 예정이다. IOC 실사단은 15일 평창유치위와 비공개회의를 한 뒤 16~19일 나흘간 경기장 등에 대한 실사를 진행한다. 19일 오후 5시 30분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한 뒤 20일 출국할 예정이다. 조양호 평창 유치위원장은 “평창이 작고 조용한 도시가 아니라 겨울철 볼거리와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한 매력 있는 도시라는 점을 확실하게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평창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뇌물수수 공정택 전 서울교육감 징역 4년 확정

     대법원 3부(주심 안대희 대법관)는 10일 교육청 간부들에게서 인사 청탁과 함께 뇌물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 등) 등으로 기소된 공정택(77) 전 서울시 교육감에게 징역 4년과 벌금 1억원, 추징금 1억 46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공 전 교육감은 서울시 교육감으로 재직하던 2005∼2009년 교육청 간부 9명에게서 인사청탁 등의 명목으로 1억 4600만원을 받고 승진 순위가 아닌 장학사나 교사를 장학관이나 교장으로 승진시키도록 인사담당자에게 지시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4월 구속기소됐다.  1·2심 재판부는 “서울 교육계의 수장으로서 높은 도덕성과 청렴성을 가져야 함에도 후배 교원들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수수하고, 임용권을 부당하게 행사해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실형을 선고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2014학년도 수능 개편안] “일년만에 말바꿔 혼란” “비판 수용 다행”

    교육과학기술부가 26일 확정·발표한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안이 지난해 8월 발표한 시안에서 대폭 후퇴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은 각자 입장에 따라 찬성과 반대로 엇갈렸다. 하지만 수능시험이 국민적 관심사이자 초·중·고교 교육과정 전체를 뒤흔들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정부가 섣부른 발표를 통해 수험생과 교사 등 교육 관계자들의 혼란과 불안을 가중시켰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직 고교 교사인 A(34)씨는 “정부는 지난 8월의 시안에서 단순히 교과목 숫자만 줄이면 수험생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현장 교사들과 교육계는 줄곧 사회·과학 과목과 제2외국어 교육을 말살하고, 국·영·수 편중 교육을 심화시킨다고 지적해 왔다.”면서 “교육 당국이 그나마 교육 현장의 목소리와 비판을 일부 수용한 것으로 본다.”며 일정 부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중학교 교사인 B(42)씨도 “수능 문제 유형이 교과목 중심으로 출제되면 우선 학교에서는 긍정적인 변화가 많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반면 지난해 수능을 치른 대학생 박정수(21)씨는 “수준별로 시험을 치른다고 하지만 중위권 이상 학생들이 대부분 선택하는 B형은 난이도가 올라가 결국 학습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교과부의 조급주의로 학교 현장의 혼란을 가중시켰다는 지적에는 한목소리를 냈다. 올해 고교에 진학하는 딸을 둔 김진영(46)씨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교육 정책을 뒤집어 혼란을 주는 것도 모자라 일년 만에 말을 바꾸는 교육 당국을 믿고 어떻게 입시를 준비 해야 할지 걱정이 태산”이라고 말했다. 예비교사인 김정신(24)씨도 “수험생들은 수능 자체에 대한 부담보다 원칙 없이 바뀌는 교육 정책에 더 혼란스러워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촌지 받으면 ‘한방’에 훅 갑니다

    광주시교육청이 금품(촌지) 수수·이권 개입 등 각종 교육비리에 연루된 공직자(교사포함)에게 ‘원스트라이트 아웃제’를 도입하는 등 처벌을 대폭 강화한다. 4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올부터 ‘원스트라이크 아웃제’와 교육감 직소민원 전화인 ‘빛고을 바르미 전화(062-380-4000)’ 운영, 외부 제보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교육계의 비리를 뿌리뽑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최근 공무원 비위사건 처리기준 중 청렴의무 위반 금액별 처분내용에서 10만원 미만 기준을 삭제했다. 공무원이나 교사가 직무와 관련, 금품·향응 등을 수수한 뒤 위법·부당한 처분을 한 경우 금액에 상관없이 징계위원회에 해임·파면 등 중징계를 요구할 방침이다. 비위사실이 단 한 차례라도 드러날 경우 곧바로 공직에서 퇴출시키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키로 했다. 빛고을 바르미 전화는 교육감의 육성 안내에 따라 근무시간에는 교육감실에서 항상 전화를 받으며, 근무시간 이후와 공휴일에는 본청 홈페이지 ‘빛고을 바르미 신고방’을 통해 제보를 접수한다. 제보자 신분을 철저히 보장하며 조사결과에 따라 포상금도 지급한다. 직무관련 금품·향응수수 신고의 경우 수수액의 10배 이내 또는 지급 한도액인 1000만원을, 교육청 재정에 손실을 끼친 행위는 징수 또는 환급 결정액의 10% 이내(한도액 5000만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한다. 또 시교육청 홈페이지에서 운영 중인 부패부조리, 인사부조리, 학교발전기금 등 각종 신고센터를 제보자의 익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교육비리 신고센터’로 통합하고, 운영을 민간에 맡길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청렴한 교육풍토를 만들기 위해 처벌과 감시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며 “이를 통해 교육계 비리가 근절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부고] ‘홍콩 민주화 대부’ 쓰투화

    홍콩에서 1989년 톈안먼(天安門) 사태 희생자를 위한 운동을 시작해 ‘중국의 숙부’ ‘홍콩 민주화 운동의 대부’로 불리는 쓰투화(司徒華)가 2일 오전 지병으로 숨졌다. 79세. 홍콩시민지원 애국민주운동연합회(지련회) 주석인 그는 폐암으로 쓰러진 뒤 몇달 동안 병원에서 투병했다. 홍콩 행정수반인 도널드 창 행정장관은 성명을 통해 “중국과 홍콩을 매우 사랑한 고인은 평생을 민주주의를 증진하기 위해 헌신했다.”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40여년간 교육계에 몸담아온 그는 1970년대부터 사회운동에 투신했으며 홍콩민주당의 원로 가운데 한 명이다. 톈안먼 사태 직후부터는 지련회를 설립해 희생자와 유가족, 중국 내 반체제 인사 등을 지원·보호하는 일에 앞장섰다. 지난해 4월 휠체어를 탄 채 회원들의 체포에 항의하는 시위에 참석했고, 10월에는 지련회 주석으로 재선되는 등 최근까지도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그를 홍콩 내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25인 가운데 한 명으로 꼽기도 했다. 톈안먼 사태의 주역으로 21년째 망명생활을 하고 있는 왕단(王丹)은 타계 소식을 듣고 “선생님은 나와 민주화 운동가들의 정신적인 지주였다.”며 슬퍼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충북 프로축구창단 오리무중

    충북도가 도민 프로축구단 창단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5개월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도가 비용이 적게 드는 실업팀 창단을 검토하고 있어 프로축구단 창단 가능성이 점점 적어지는 분위기다. 도는 내달 중에 체육계, 언론계, 문화계 등 50여명이 참여하는 대토론회를 열고 프로축구단 창단 여부를 최종 결론지을 방침이다. 2013년 K리그 출전을 목표로 지난 8월 도청 내 프로축구단 창단 지원팀이 구성된 이후 토론회만 여섯 번째다. 토론회만 계속 열었을 뿐 현재까지 결정된 것은 하나도 없다. 이시종 지사의 대표 공약임에도 도가 밀어붙이지 못하고 속앓이를 하는 것은 축구단 창단과 운영 등에 필요한 막대한 비용을 해결할 방법을 찾지 못해서다. 프로축구단을 만들려면 창단 첫해에만 선수 영입과 프로축구연맹 가입비, 운영비 등으로 총 150억원 정도가 필요하다. 이후 해마다 90억원의 운영비가 있어야 한다. 또한 낙후된 도내 축구장의 인프라 개선도 추진돼야 한다. 이 때문에 해마다 수십억원을 지원할 기업체가 절실한데 아직 메인 스폰서를 찾지 못했다. 상황이 이러하자 실업팀 창단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실업팀은 한해 20억원 안팎의 운영비만 있으면 된다. 도는 남자 실업팀과 함께 요즘 각종 국제대회에서 선전하면서 인기가 높아진 여자 실업 축구팀 창단도 검토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프로축구단 창단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만은 사실”이라며 “우선 실업팀을 창단해 K-2리그 성격인 N리그에 참여한 뒤 K리그에 진출하는 게 대안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학교급식 심의위 구성” 염홍철 대전시장 제안

    염홍철 대전시장은 27일 시교육청, 시의회와 함께 학교 무상급식의 단계적 확대 시행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교육계, 학부모회, 시민사회단체, 언론계 등이 참여하는 ‘학교급식지원 심의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염 시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시·도교육청이 함께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재원 분담을 협의하고 무상급식을 추진하는 점을 감안, 우리 시와 교육청도 보다 적극적인 추진 노력이 요구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시 교육청은 무상급식 실현이 시민의 바람인 점을 고려, 긍정적 자세로 대화의 장에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대전시는 내년 초등학교 1∼3학년 무상급식 예산 40억 1300만원을 편성했으나 시의회가 “교육청과 분담 비율에 대한 구체적 합의 없이 일방 편성한 것”이라며 전액 삭감하자 시교육청에 시 50%, 구청 20%, 교육청 30%의 급식예산 분담비율을 제안한 상태다. 시교육청도 “현 재정상태에서 무상급식 확대가 어렵고 가정형편이 어렵지 않은 학생들에게까지 무상급식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전국종합·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베테랑 교사 생생 리포트 진짜 학교의 희망 메시지

    ‘교단일기’(석탑 펴냄)는 공교육 진학 전문 교사들의 리얼 리포트를 묶은 책이다. 2009년 7월부터 여성 주간지 ‘미즈내일’에 매주 연재된 리포트는 학부모들은 알지 못하는 교실 안, 학교 안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떤 학부모는 교단일기를 수십장 복사해서 만나는 엄마들에게 돌리기도 했다. ‘선생님 부재 시대’에 마음 한쪽에서 아직 자리를 지키는 ‘진짜 선생님’에 대한 학부모들의 갈망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책의 저자는 교단에 선 지 20~30년 된 교사들이다. 수십년의 경험에서 우러난 생생한 이야기들은 흔히 볼 수 있는 교육서와 ‘교단일기’가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전경원 하나고 교사는 진학 상담을 한 제자 L의 이야기로 교단일기를 썼다. “L이 비행기 조종사가 되기로 한 것은 초등학교 6학년 때. 비행기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호기심이 있던 그 시기 친구와 단둘이 무작정 김포공항까지 찾아갔단다.…점잖은 파일럿 한분이 퇴근하던 발걸음을 돌려 아이들을 비행기 조종실로 안내해 계기판과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장면을 친절히 설명해줬다고…L의 성적은 그야말로 중하위권을 맴돌았다. 하지만 자신의 꿈조차 포기할 수 없어 찾아낸 길이 바로 한서대 항공운항과다. L은 방학 때마다 한서대에 찾아가 학과장, 학장 등과 수차례 면담을 했고, 비행기 조종사가 되는 데 필요한 과정을 스스로 찾아 준비해왔다. 항공기무선교신사 자격증을 따려고 공부한 방법을 물으니 답변이 가관이다. 세운상가에 가서 무선주파수를 여러 개 사용할 수 있는 무전기를 사 고층 아파트 자신의 방 창가에 놓고 주파수를 이리저리 맞추다 보니 김포공항에 착륙하는 비행기와 관제탑의 교신 내용을 들을 수 있었단다. 예상대로 L은 최종 합격자 명단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학교의 모든 아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준 사례다.…” 교육계는 개혁이 가장 더딘 조직 중의 하나로 꼽힌다. 이 책의 저자들은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며 이러한 지탄에 반성하고 주위를 겸허히 돌아보자고 말한다. 교육 현장의 변화는 제도와 정책보다 교육 주체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출발은 내 자녀와 학교를 이해하는 것이다. 이 책은 분명히 그 실마리가 되어줄 수 있을 것이다. 1만 20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인민체육인’ 리분희 北 장애인 대모?

    ‘인민체육인’ 리분희 北 장애인 대모?

    리분희(42). 1991년 일본 지바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당시 남북 단일팀의 여자 단체전 우승 주역이었다. 한살 아래였던 복식 파트너 현정화(41·현 한국마사회 감독)와 나눈 한달 보름간의 살가운 스토리는 보는 이로 하여금 분단의 아픔을 더 절절하게 했다. 그가 지금 중국 광저우에 와 있다. 리분희는 당시 단일팀 혼합복식 동메달을 합작한 동갑내기 김성희와 결혼해 두 남매를 뒀다. 10대 후반인 그의 첫 아들은 뇌성마비를 앓고 있다. 지바대회 이후 ‘인민체육인’ 칭호까지 받았지만 북한 체육계에서 자취를 감췄다. 그러다가 조선장애인보호연맹 부위원장이 된 게 불과 다섯 달 전이다. 장애인 자녀를 둔 평범한 어머니로, 아직은 세계 무대에 명함도 내밀지 못하는 북한 장애인단체의 ‘옵서버’로 대회에 참가했다. 그러다가 지난 12일 대회 본부 숙소인 샤토 리버스타호텔의 식당에서 윤석용 대한장애인체육회장과 우연히 마주쳤다. 리분희는 윤 회장에게 북한의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와 아시아장애인올림픽위원회(APC) 가입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 등을 물었다. 북한은 늘 국제기구에 가입할 의사가 있었다. 하지만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정세 탓에 한곳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1997년 서울 IPC 정기총회 당시에도 국제 정세가 얼어붙으면서 무산됐다. 이번 대회에도 리분희는 APC의 초청장을 받고 참가했지만 최근 연평도 사태 때문에 적극 나서지 못하고 있다. 그는 16일 북한으로 돌아간다. 19년 전 체육을 통한 남북 화합의 꿈을 실현시켰던 리분희. 그가 이번엔 북한의 장애인체육을 탄생시키는 산파 역할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광저우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대학생 학자금대출 더 어렵겠네

    한나라당이 새해 예산안을 날치기 처리하는 과정에서 대학 장학금과 학자금 지원 예산도 대폭 삭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정부는 친서민 정책으로 내걸었던 ‘취업 뒤 상환 학자금(든든학자금)’의 대출 금리를 낮추는 방안을 별도로 제시했지만 여전히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안민석 의원실과 등록금넷은 2011년 예산안을 분석한 결과, 든든학자금 관련 예산이 2010년의 3015억원에 비해 무려 1898억원이나 감액된 1117억원으로 결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 제도를 이용할 학생 수 추정치를 2010년도 87만 4000명에서 2011년도에는 22만 5000명으로 대폭 줄여 잡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등록금넷은 “정부가 친서민 정책이라며 한해 100만명 이상이 이용할 수 있다고 장담했던 든든학자금 제도 이용률이 저조해지자 이를 개선해 수혜자를 늘릴 생각은 안 하고 오히려 최소한의 예산만 배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에 책정된 내년 예산안에는 또 차상위 계층 장학금을 내년 2학기부터 폐지하기로 한 안도 포함됐다. 이 같은 문제 제기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최근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든든장학금의 대상과 기금 운영 방식을 조정한 ‘개선 방안’을 내놨다. 정부는 개선 방안을 통해 올 1학기 5.7%, 2학기 5.2%가 적용된 대출금리를 내년에 추가로 인하하기 위해 대출업무를 주관하는 한국장학재단이 기업어음증권을 발행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해 교육계 안팎에서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비판이 터져 나오고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경춘선 복선 개통 눈앞 춘천 교육계 희비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을 앞두고 춘천에 있는 대학과 학원가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강원대 등 춘천권 대학들은 서울 접근성이 좋아져 서울 학생들의 지원이 증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반면 춘천 시내 학원들은 수도권 학원으로 학생들이 빠져나갈 것을 우려해 바짝 긴장하고 있다. 10일 강원대·한림대·한림성심대 등 지역 대학들은 2011학년도 입시에서 서울·경기권 수험생들이 대거 몰리면서 전체 경쟁률 상승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강원대 춘천캠퍼스는 올 수시모집 1, 2차 지원자 가운데 서울·경기·인천 출신 지원자가 전체 50.2%(6712명)를 차지했다. 역대 최고 경쟁률(9.41대1)을 기록한 한림대는 서울 지역 지원자가 2990명(32%)으로 지난해(1440명)보다 2배 이상 늘었다. 경기 지역 지원자 수도 2920명(31%)으로 지난해보다 820명 늘었다. 한림성심대도 서울 지역 지원자 수가 지난해 129명에서 올해는 212명으로 늘어난 것을 비롯, 수도권 지역 출신자가 159명 증가했다. 상승세를 타고 대학들은 수도권 지역 홍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원대와 한림대는 각각 남춘천역과 춘천역을 부기역명으로 표기했다. 한림성심대는 열차에 대학 광고를 게재할 예정이다. 또 서울에서 하숙·자취를 하거나 기숙사에 있던 춘천 출신 학생 가운데 상당 수가 서울 생활을 접고 새 학기부터는 통학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대 한 교수는 “수도권 학생들의 지원이 증가한 것은 경춘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서울 통학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라며 “우수 교수·학생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춘천권 입시학원에는 비상이 걸렸다.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상봉역에서 춘천역까지 급행열차로 63분, 일반열차는 79분가량 소요돼 상대적으로 유명 학원이 몰려 있는 수도권으로 발길을 돌려 학원생 수가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춘천 모 여고 윤예지(17)양은 “야간 자율학습이 자율화되면서 벌써부터 친구들 사이에서 수업이 끝난 뒤 서울로 학원을 다니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겨울방학부터 그룹으로 서울 학원을 다녀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우리대학 이렇게 뽑아요] 덕성·삼육·단국·상명·동덕·동국대

    ■덕성여자대학교-실내디자인과 등 실기고사 없어 덕성여자대학교는 사회과학대학·정보미디어대학·생활체육학과 신입생은 가군에서, 인문과학대학·자연과학대학(생활체육학과 제외)·예술대학 신입생은 나군에서 각각 뽑는다. 농어촌학생(43명), 사랑나눔파트너십(12명) 및 전문계고교출신자(48명) 특별전형도 나군에서 선발한다. 일반학생 전형의 경우 모집인원의 30%는 수능 100%를 반영해 우선 선발하고 나머지 70%는 수능(70%)과 학생부(30%)를 반영해 선발한다. 특히 실내디자인·시각디자인·섬유미술·의상디자인학과는 실기고사 없이 수능 70%, 학생부 30%로 선발해 실기를 준비하지 않고 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지원해 볼 만하다. 반면 동양화과와 서양화과의 실기 반영비율은 상당히 상승됐다. 동양화과는 실기 60%, 수능 40%를 반영하고 서양화과는 실기 50%, 수능 30%, 학생부 20%를 반영한다. 실기 우수자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수능 성적은 백분위 성적이 반영되며, 수능 성적 가산점은 자연과학대학(생활체육학과 제외), 정보미디어대학의 경우 수리 가형에 대해 백분위 점수의 10%를 부여한다. 단, 나군의 Pre-Pharm Med학과는 수리 가형을 반영한다. Pre-Pharm Med학과는 이학계열로서 약학대학 및 의학, 치의학 전문대학원 진학에 유리한 교육과정으로 편성되어 2학년 수료 후부터 약학대학에 지원하거나 4학년 졸업 후 의학, 치의학전문대학원에 지원이 가능하다. 학생부는 교과 성적만 100% 반영하며, 석차등급을 활용한다. (02)901-8691~5. www.enter.duksung.ac.kr 이정욱 입학홍보처장 ■삼육대학교-수시 미등록 인원도 추가 선발 삼육대는 가군과 다군 전형으로 총 519명의 신입생과 수시모집 미등록 인원을 포함한 인원을 추가해 선발한다. 원서접수는 가군과 다군 모두 20일부터 23일(목)까지 인터넷(http://apply.jinhak.com)으로만 접수한다. 신학과·예체능계 학과를 제외한 일반학과의 경우 수능 50%, 학교생활기록부 40%, 면접시험 10%를 반영한다. 가군과 다군으로 분할모집하는 학과(영미어문학부, 컴퓨터학부)는 다군에서 학생부 반영비율을 10%까지 반영하고 수능 80%, 면접 10%를 반영해 일괄합산 방식으로 선발한다. 수능은 백분위점수를 사용한다. 인문·사회계열은 주로 언어·사회탐구·외국어의 영역을 반영하고 자연계열은 수리·탐구·외국어 영역을 반영한다. 영역별 반영비율은 언어·수리·외국어영역 40%, 탐구영역 20%씩이다. 기초의약과학과는 언어 20%, 수리 30%, 사회·과학탐구 2과목 각 10%, 영어 30% 의 모든 영역을 반영한다. 영미어문학부와 중국어과, 일본어과는 언어영역과 외국어영역만을 반영한다. 학생부반영은 수험생의 수능 지정영역에 따라 동일한 교과의 전 과목을 평가한다. 인문계열은 국어·사회·외국어(영어)를, 자연계열은 수학·사회·과학·외국어(영어)를 반영한다. 영미어문학부와 중국어과, 일본어과, 예체능계열 학과는 학생부도 국어·외국어(영어)만 반영한다. (02)3399-3366. www.syu.ac.kr 강진양 교무처장 ■단국대학교-사범계열 적성·면접 10%로 단국대는 총 인원 1776명을 가·나·다군에 걸쳐 죽전캠퍼스 858명, 천안캠퍼스 918명으로 분할 모집한다. 죽전캠퍼스는 나·다군에서 인문·자연계열 분할모집을 실시하며 공연영화학부는 가군에서, 음악 및 체육계열은 나군에서, 미술 및 사범계열은 다군에서 각각 모집한다. 인문ㆍ자연계열은 수능우수자전형으로 267명을 수능성적 100%로 우선 선발하며, 다군에서는 수능 70%와 학생부 30%로 선발한다. 사범계열은 다군에서 1단계 수능 100%로 5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수능 70%, 학생부 20%, 교직적성·인성 면접 10%로 최종 선발한다. 수능성적은 백분위를 활용하며 수리 가형 선택 시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일부 학부(과)에서 10%, 과탐 선택 시 자연계열 일부 학부(과)에서 5~10%의 가산점이 주어진다. 학생부는 인문계열은 국어·수학·영어·사회교과를, 자연계열은 국어·수학·영어·과학교과 중 이수한 전과목을 반영하며 석차등급을 활용한다. 천안캠퍼스는 나·다군 분할모집을 실시하며 나군에서 인문·자연계열은 학생부 20%와 수능 80%를, 치의예과는 학생부 10%와 수능 90%를 반영한다. 다군에서 인문·자연계열 및 지역할당제전형은 학생부 30%와 수능 70%를, 의예과는 학생부 10%와 수능 90%를 반영한다. 죽전 캠퍼스 (031)8005-2550~3 천안캠퍼스 (041)550-1233~6. www.dankook.ac.kr 홍석기 죽전캠퍼스 입학처장 ■상명대학교-우선선발 전형 수능 100% 반영 상명대는 서울캠퍼스 841명, 천안캠퍼스는 753명 등 총 1594명을 선발한다. 지난해와 달리 서울캠퍼스는 나·다군, 천안캠퍼스는 가·나군에서 신입생을 모집한다. 원서접수는 서울캠퍼스는 18일부터 23일까지, 천안캠퍼스는 17일부터 22일까지 인터넷을 통해 접수한다. 서울캠퍼스 우선선발전형은 수능 100%를 반영하고 일반선발은 수능 90%와 학교생활기록부 10%를 반영해 476명을 선발한다. 예·체능계전형은 수능 30~70%, 실기고사 70~30%를 반영해 239명을 뽑는다. 특별전형은 수능 100%를 반영해 농어촌학생전형 54명, 전문계고교출신자전형 57명, 기회균형선발전형 15명을 뽑는다. 일반학생전형의 경우 지난해보다 학교생활기록부의 반영비율은 10~20%가 줄고 수능 반영비율은 지원한 계열과목의 비중이 높아졌다. 천안캠퍼스 일반학생전형은 수능 70%, 학생부교과 30%를 반영해 359명을 뽑는다. 예체능계 전형은 학생부교과 30%, 수능 30~40%, 실기고사나 포트폴리오 면접 40% 또는 구술고사 30%를 반영해 384명을 선발한다. 특별전형에서는 농·어촌학생 특별전형, 전문계고교 졸업자 특별전형, 특수교육대상자 특별전형(10명)이 있으며, 농·어촌학생 특별전형과 전문계고교 졸업자 특별전형은 수시모집 미충원 인원 발생 시 해당 인원을 선발한다. 서울캠퍼스(02)2287-5010, 천안캠퍼스(041)550-5013. http://admission.smu.ac.kr 권기환 입학처장 ■동덕여자대학교-농어촌 등 특별전형 147명 선발 동덕여자대학교는 정시모집으로 나군 402명, 다군 776명을 선발한다. 이 밖에 특별전형으로 농어촌학생 63명, 전문계 특별전형 84명을 포함해 모두 1325명을 모집한다. 전형요소 및 반영비율은 나·다군 동일하며 인문·사회계열과 자연계열은 수능성적과 학생부 성적, 예체능계열은 실기고사 성적이 포함된다. 반영비율은 인문·사회계열, 자연계열, 큐레이터과의 경우 학생부 30%, 수능 70%를 반영한다. 예체능계열의 경우 회화과·디지털공예과·디자인학부는 학생부 20%와 수능 40%및 실기 40%, 피아노·성악과·관현악과·무용과·방송연예과·실용음악과·모델과는 학생부 20%, 수능 20%, 실기 60%, 체육학과는 학생부 20%, 수능 50%, 실기 30%를 반영한다. 특별전형으로 선발하는 농어촌, 전문계 특별전형은 인문·사회계열, 자연계열만 모집하며 학생부 30%, 수능 70%를 반영한다. 수능성적은 백분위 성적을 활용하여 반영하며, 외국어영역(필수), 언어·수리 중 1개 영역, 사탐(2과목)·과탐(2과목) 중 1개 영역 등 총 3개 영역이 균등하게 반영된다. 학생부 성적은 석차등급을 활용해 교과 성적 90%, 출석성적 10%로 산출한다. 인문·사회, 자연, 예체능계열 모두 국어, 영어교과를 필수로 반영하며 사회, 수학, 과학교과 중에서 성적이 좋은 과목을 선택 반영한다. (02)940-4047~8. www.dongduk.ac.kr 곽형기 교무처장 ■동국대학교-가군 연극학부 실기 40% 반영 동국대는 가군에서 일반전형 634명과 특별전형 138명 등 총 772명, 나군에서 629명을 선발한다. 가군 일반전형 가운데 인문계열·자연계열·영화영상학과·연극학부(이론)는 수능점수만 100% 반영해 선발한다. 가군 중에서 연극학부(실기)는 수능 30%와 학생부 30%에 실기 40%를 반영한다. 정시 나군 일반전형 인문계열·자연계열·영화영상학과에서는 수능 60%와 학생부 40%를 반영해 선발하고 체육교육과·미술학부·문예창작학과의 경우에는 수능 30%와 학생부 30%에 실기 40%를 반영한다. 수능 성적은 인문계·자연계 모두 언어·수리·외국어·탐구 4개영역을 반영한다. 인문계열은 언어 30%, 수리 20%, 외국어 35%, 탐구 15%를 반영한다. 자연계열은 공통적으로 언어 10%, 외국어 35%가 반영되고 수리와 탐구영역의 반영 비율은 학과별로 다소 차이가 있다. 자연계열Ⅰ은 수리 가 35%, 과학탐구 20%를 반영한다. 자연계열Ⅱ는 수리(가·나 중 택1) 35%, 과학탐구 20%를 반영하고 자연계열Ⅲ은 수리(가·나 중 택1) 35%, 탐구 20%를 반영한다. 자연계열 Ⅱ, Ⅲ은 수리 가형 응시자에게 가중치를 부여한다. 학생부는 전형유형과 계열별로 지정된 반영교과에 포함되는 전 학년 과목 중에서 석차등급이 가장 높은 과목을 반영교과별로 3과목씩 선택하여 성적을 산출한다. (02)2260-8861~4. ipsi.dongguk.edu 이윤호 입학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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