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육계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생활비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거액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외관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고지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266
  • [사설] 교수 위주 ‘수능개선위’ 제대로 할 수 있겠나

    그제 출범한 수능개선위원회의 면면을 보니 제대로 된 결과물이 나올 것 같지 않다. 위원장을 포함해 교수가 6명이고 교사가 1명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위원회는 구성부터가 잘못됐다. 다양한 각계 인사들이 참여해 개선안을 마련해야 하는데 교수 일색이다. 더구나 교수들 다수가 교육부와 긴밀한 관계인 교육 관련 학회나 수능을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출신이다. 수능 개편안마저 교육부의 입맛대로 좌지우지될 공산이 크다. “반쪽짜리 위원회”, “교육부, 평가원과 긴밀한 카르텔이 형성돼 있는 수능 오류의 당사자들”이라는 교육단체의 평가가 나오는 것도 당연하다. 더구나 교육 일선 현장에서 터져 나오는 교사, 학생, 학부모의 수능과 관련한 불만의 목소리는 수능 개편안에 반영되기 어려워졌다. 결국 지금의 수능과 달라질 게 없는 셈이다. 황우여 교육부 장관은 지난달 24일 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교육계 인사뿐 아니라 법조인과 같은 다양한 비교육계 인사도 참여토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약속과 동떨어진 결과가 나왔다. 교육부가 민심을 애써 무시하는 것인지 아니면 처음부터 개혁 의지가 없었던 것인지 의심이 되는 대목이다. 대통령까지 국무회의에서 수능 출제 방식을 재검토하라고 지시했지만 교육부에게는 마이동풍(馬耳東風)인 것 같다. 더구나 이번에 위원장을 맡은 김신영 한국외대 교수는 ‘절대평가’를 옹호하는 인사라는 점도 우려된다. 절대평가가 경쟁을 완화해 사교육비를 줄여 준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한다. 잘못된 생각이다. 절대평가로 바꾼다고 해서, 무조건 시험을 쉽게 낸다고 해서 사교육비가 줄어들지 않는다는 것은 과거의 사례가 넘치도록 입증하고 있다. 위원장의 소신이 지나치게 반영된 개선안이 혹여 나올까 걱정스럽다. 교육부는 위원 선정과 관련해서는 “내년 3월까지 개선안을 마련해야 하는데 비전문가가 많으면 신속한 진행이 어려워 수능을 잘 아는 인물로 구성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서둘러 ‘끼리끼리’ 위원을 구성해 교육 당국의 내부 시각으로 문제점을 들여다봤자 제대로 된 개선책이 나올 리 없다. 새로운 시각으로 봐야 실효성 있는 개선안도 나온다. 학부모, 법조인, 언론 등 각계의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제대로 된 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 학부모 등을 있으나 마나 한 ‘자문위원회’ 멤버로 밀어 넣고 투 트랙으로 운영하겠다는 안이한 발상부터가 잘못이다. 사상 최악의 ‘물수능’과 수능이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두 개의 문제나 잘못 출제된 것에 대한 비난 여론은 여전히 들끓고 있다. 수험생을 대혼란에 빠트린 ‘물수능’을 개선할 능력도 없고 의지도 없다면 교육부 장관은 그 자리에 앉아 있을 필요가 없다.
  • [서울신문 보도 그후] 중·고교 교내상 남발 없도록…수상자 20% 제한

    일부 중·고교가 남발하는 ‘교내상’이 줄어들 전망이다. 교육부는 교내상 제도를 투명하게 운용하도록 하는 내용의 ‘중·고등학교 교내상 지침’을 전국 시·도 교육청에 통보했다고 3일 밝혔다. 일부 학교는 그동안 국어, 수학, 영어, 과학 등의 경시대회뿐 아니라 봉사활동, 학급활동 등에 관한 대회 수십 개를 만들어 여러 학생에게 시상하는 등 교내상이 이른바 ‘스펙 쌓기’에 활용된다는 비판을 받았다. 서울신문 조사 결과 인천의 한 고교는 올해 과학논술대회, 과학독후감대회, 과학포스터대회 등 교내 대회 32개를 진행했고 이 가운데 진로포트폴리오 경진대회에서 69명, 수련활동 사진 만들기에서 학생 240명이 수상했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중·고교가 학년 초 학교교육계획에 연간 대회나 수상 내용 등의 실시 계획을 반드시 등록하는 ‘학교장상 사전등록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대회별 수상자는 참가 인원의 20%(전교생 100명 이하인 학교는 30% 이내)로 제한했다. 또 교내 대회를 하기 10일 전까지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가정통신문이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대회 요강을 공개하고 공인인증시험 등 공교육 정상화에 저촉되는 대회를 금지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교내 대회 수상 경력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하는 문제와 관련해 교육청과 협의해 개선 지침을 마련한다고 덧붙였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기고] 누리 예산 논란과 지방교육재정/안종석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기고] 누리 예산 논란과 지방교육재정/안종석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누리과정 예산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시·도 교육감들이 어린이집의 누리과정에 대한 재정지원을 하지 못하겠다고 선언했고, 정부는 누리과정은 지방교육재정의 책임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3~5세의 아동은 어린이집과 유치원 중 하나를 선택해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유치원은 지방교육청 관할로, 교육부와 교육청을 통해 정부의 재정지원을 받는다. 어린이집은 시·군·구 관할로 복지부를 통해 재정을 지원받는다. 어린이집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교육이 아닌 보육으로 인식됐다. 그런데 이렇게 이원화된 교육·보육 체계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돼 2012년부터 교육 과정을 유치원 과정으로 통합하는 작업이 시작됐다. 이것이 누리과정이다. 당시 정부와 교육계는 누리과정에 대해 보육이 아닌 교육, 특히 지방교육에 포함된다고 합의했다. 그래서 누리과정에 대한 재정도 지방교육재정에 포함됐다. 다만 복지부를 통해 지원되던 재원을 일시에 지방교육재정에서 흡수하는 데 무리가 있는 만큼 5세 아동부터 시작해 점진적으로 추진됐다. 2015년에 마지막으로 3세 아동에 대한 부분 4510억원을 흡수하도록 돼 있다. 그런데 교육감들이 새로 포함되는 부분뿐 아니라 이전 교육감들이 받아들였던 어린이집에 대한 재정지원 전체를 거부하고 나선 것이다. 교육감들이 반발하는 중요한 이유는 어린이집 누리과정에 대한 재정지원을 지방교육재정에서 흡수하면서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교부율을 인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2000~2010년 학생수가 10% 정도 감소했지만 정부의 지방교육 투자는 1.83배 증가했다. 앞으로도 학생수는 계속 감소하지만 지방교육재정은 내국세에 연동돼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대해 교부금의 교부율을 현행대로 유지하는 것이 타당한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것은 당연하다. 특히 국가 재정이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지방교육재정은 그동안 소홀했던 유아교육 부문에 대한 투자를 확대, 교부율을 그대로 유지하는 데 대한 타당성을 보여 주었다고 할 수 있다. 교육감들은 먼저 누리과정이 지방교육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견해를 표명해야 한다. 지방교육이 아니라면 정부는 다른 경로를 통해 국민에게 누리과정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고, 유아 교육에 대한 재정수요만큼 교부금을 차감해 누리과정 운영비에 사용해야 한다. 앞으로도 학생수 변화를 고려해 교부율을 지속적으로 재조정해야 한다. 누리과정이 지방교육에 포함되지만 재원이 부족해 수행하지 못한다면 지방교육 사업 중 누리과정이 가장 우선순위가 떨어지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전국적으로 무상급식 지출은 2조 6000억원 규모다. 교육감들이 포기하겠다는 어린이집에 대한 누리과정 지원과 유사한 규모다. 누리과정과 무상급식 중 어느 것이 우선돼야 하는지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지역 주민의 의사도 물어봐야 한다. 그 외에도 다른 사업의 축소나 연기를 통해 누리과정 재원을 마련할 수 있는지 충분히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 ‘문제’ 만들고 ‘정답’ 헤매는 교육부… 교육 현장 “EBS 연계 전면 재검토하라”

    교육부가 ‘2문항 복수 정답’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만들어낸 수능 출제 방식에 대해 “위원회를 꾸려 문제를 진단하고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대적인 개혁보다 미미한 변화를 진행하는 데 그칠 것으로 보여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교육부는 다음달 중 가칭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및 운영체제 개선 위원회’를 구성한다고 24일 밝혔다. 위원장에 외부 인사를 선임하고 교육계 인사뿐 아니라 법조인, 언론인, 학부모 등 다양한 비교육계 인사도 참여해 10~15명으로 구성된다. 위원회는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된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출제·검토 위원의 인적 구성, 교수·교사 비율 및 역할, 문항 출제·검토 절차 등을 중점적으로 살핀다. 내년 3월 최종 개선안을 수립해 내년 6월 모의평가 때부터 적용해 2016학년도 수능에 반영할 계획이다. 하지만 위원회를 통해 개선점을 찾겠다는 것 외에 정작 제대로 된 답변은 나오지 않았다. 김성훈 평가원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 외에 출제 관련자들에 대한 징계 여부도 밝히지 않았다. EBS 연계에 대해서도 조용기 수능본부장이 “EBS의 도입 취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만 밝히는 데 그쳤다. 이에 대해 영동고의 김호성 교사는 “각종 교과서에 모두 공통으로 나오는 내용에 대해 교사들이 미리 출제 교수들에게 설명하는 과정이 있다면 출제 오류 문제는 많이 줄어들 것”이라며 “평가원이 좀 더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 관악구 삼성고의 류재열 교사는 EBS 연계에 대해 전면적인 재검토를 요청했다. 그는 “학생들은 수능시험을 교과서가 아닌 EBS 교재를 보며 준비하고, EBS 강의 관련 수능 문제 출제 비율이 높다 보니 학교와 교사는 EBS 부설 기관으로 전락했다”며 “교과서를 기반으로 한 학교 수업의 수능 연계 비율을 높이고, 고등학교 교사들이 출제위원으로 참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수능 정답 발표 “생명과학II 8번, 영어 25번 복수정답 처리”

    수능 정답 발표 “생명과학II 8번, 영어 25번 복수정답 처리”

    수능 정답 발표 “생명과학II 8번, 영어 25번 복수정답 처리”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출제 오류 논란이 일었던 생명과학Ⅱ 8번 문항과 영어 25번 문항이 결국 복수정답 처리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15학년도 수능 정답을 확정·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평가원은 수능 직후 5일간의 이의신청 기간에 접수된 이의신청은 총 문항 131개에 1천105건으로, 이 중 129개 문항은 ‘문제 및 정답에 이상 없음’으로 판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논란이 된 생명과학Ⅱ 8번은 평가원이 정답으로 제시한 ④번 외에 ②번도, 영어 25번 문항 역시 ④번과 함께 ⑤번도 정답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생명과학Ⅱ 8번과 관련, 표현상의 문제로 인해 해석을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보기’의 선택지 중 ‘ㄱ’과 ‘ㄴ’을 모두 참으로 판단하거나 ‘ㄴ’만 참으로 볼 수가 있어 ‘ㄴ’만 참으로 한 ②번도 정답으로 인정했다고 평가원 측은 설명했다. 영어 25번에 대해서는 ‘percent’는 백분율을 나타내고, ‘percent point’는 백분율 간 차이를 나타내기 때문에 ‘percent’라고 표현한 답지 ⑤번은 주어진 그래프의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복수정답 인정 사유를 밝혔다. 교육부는 출제오류가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다음 달 중 가칭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및 운영체제 개선위원회’를 구성해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위원장을 외부 인사로 선임하고, 교육계 인사뿐 아니라 법조인 등 다양한 비(非)교육계 인사도 참여시킬 방침이다. 위원회는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된 출제·검토 위원의 인적 구성, 교수·교사 비율 및 역할, 문항 출제·검토 절차 등을 중점적으로 살핀다. 교육부는 현장의 의견도 수렴해 내년 3월 최종 개선안을 수립, 2016학년도 수능 기본계획에 반영하고 실제 적용은 내년 6월 모의평가 때부터 할 예정이다. 이의신청이 제기된 131개 문항에 대한 심사 결과는 평가원 홈페이지(www.kice.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네티즌들은 “수능 정답 발표 생명과학II 8번 영어 25번 복수정답 처리, 이제 그럼 문제가 다 해결된 건가”, “수능 정답 발표 생명과학II 8번 영어 25번 복수정답 처리, 복수정답인데도 못 맞춘 사람은 아쉽겠다”, “수능 정답 발표 생명과학II 8번 영어 25번 복수정답 처리, 대단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교과서를 바이블로 삼는 교육논리의 허상/김주성 한국교원대 총장

    [열린세상] 교과서를 바이블로 삼는 교육논리의 허상/김주성 한국교원대 총장

    오답 논란이 지난해의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이어 올해의 수능에서도 반복되고 있다. 올해의 오답 논란이 어떻게 처리될지는 두고 볼 일이다. 그런데 지난해의 오답 논란은 놀랍게도 1년이 지나서야 해소됐다. 잘 알려졌듯이 얼마 전 서울고등법원에서 ‘출제오류’ 판결을 내린 뒤 교육 당국이 상고를 포기함으로써 종지부를 찍게 된 것이다. 이렇게 되자 오답 논란의 문항 때문에 지난해 불합격 처리된 학생들을 구제해야 하는 어려운 문제가 생겼다. 뒤늦게라도 구제의 길이 열렸으니 다행이다. 지난해 수능의 오답 논란이 해소된 과정을 살펴 보면 교과서를 바이블로 떠받들던 교육계의 실상이 만천하에 공개된 듯해서 애처롭다. 그렇지만 재판 과정에서 최종적으로 진리의 권위가 회복됐으므로 앞으로 교육계에 진리의 바람이 불지 않을까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진리가 교육의 등대 역할을 하지 못하면 젊은 마음들에게 진리에 대한 호기심을 키워 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면 진리의 전선에 뛰어드는 치열한 후속 세대를 키울 수 없고, 결국 우리는 진리의 영역을 넓히지 못하는 초라한 처지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진리의 영역을 넓힌 공로를 기리는 노벨상을 하나도 못 가지고 있다. 이제부터라도 교육계에서 진리의 요구가 살아 숨쉬도록 해야 한다. 우리의 교육계가 진리의 요구를 회피해 온 지는 무척 오래됐다. 교과서가 바이블이었기 때문에 명백히 오류인 교과서의 진술도 삼엄한 권위를 누려 왔다. 지난해 논란이 됐던 수능의 세계지리 8번 문제에 대한 오답 논란은 이런 적폐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그 문제는 유럽연합(EU)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회원국에 대해 바른 설명을 고르라는 것이었다. 수능 출제를 관리했던 교육과정평가원은 교과서의 내용을 근거로 EU가 NAFTA 회원국들보다 총생산액이 크다는 것을 정답으로 처리했다. 그렇지만 최근 세계은행과 같은 권위 있는 기관에서 밝힌 통계 자료를 보면 NAFTA 회원국의 총생산액이 더 크다. 만일 진리를 등대로 삼았다면 최근 통계 자료가 정답의 근거가 됐을 것이다. 그렇지만 교육 논리는 진리의 권위를 압도했다. 교육 논리는 이렇게 전개됐다. 교과서에 근거하지 않고 최근의 통계자료에 근거해 정답을 처리한다면 “우수한 1등급의 학생이 틀린 답을 고르고 아래 등급으로 내려갈수록 정답을 고르는 이상한 패턴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우수한 학생보다 열등한 학생이 더 잘 맞히는 답은 그것이 비록 진리라 하더라도 교육평가 자료로서 무가치하다는 말이다. 결국 우수한 학생이 고르는 답을 정답으로 삼아야 한다는 교육 논리는 진리의 요구를 무색하게 만들고 말았다. 우수한 학생이란 두말할 것도 없이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리라. 만일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 교과서의 진술을 한 번도 의심해 보지 않고 외우기만 하는 학생이라면,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진리는 언제나 의심 속에서 찾아지고 새로워지는 것인데, 의심 없이 자란 세대가 지식기반 사회에서 어떻게 창조경제를 만들어갈 수 있겠는가? 상상만 해도 암담하기 그지없다. 물론 교과서가 진리를 무시하고 기술되는 것은 아니다. 교과서는 사실상 진리를 담아내고자 최선을 다한 지성 작업의 꽃이다. 그렇지만 문제는 교과서의 진술이 모두 진리일 수 없다는 점이다. 아무리 최선을 다했어도 오류가 있을 수 있고, 보통 때에는 눈에 띄지 않다가 수능에서 갑자기 오류로 드러날 수가 있다. 인간이 완벽할 수 없듯이 교과서도 완벽할 수 없는 것은 당연지사다. 문제는 교과서가 완전하지 못해 생기는 것이 아니라 오류로 드러났는데도 진리를 푯대로 삼지 않아서 생기는 것이다. 진리의 요구를 회피하고 교육평가의 패턴 논리로 문제를 호도해서는 안 된다. 올해 수능의 오답 논란을 해소할 때는 지난해처럼 교육 평가의 효율성을 앞세울 것이 아니라 반드시 진리를 푯대로 삼아야 한다. 특히 수능 과학탐구 영역의 생명과학II 8번 문항에 대한 지성계의 목소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이다. “교실에서 가르치는 이론과 실제 실험실에서 연구하는 것은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그러므로 “불완전한 문제로 보일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반응도 반드시 깊이 검토해 보아야 한다.
  • 공금 빼돌려 선물 돌리고 회식비 쓴 체육진흥공단

    납품업체로부터 물품 대금을 부풀려 되돌려받는 수법 등으로 법인 자금을 빼돌리고 뒷돈까지 받은 국민체육진흥공단 전·현직 임직원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이들은 이렇게 조성된 ‘검은돈’으로 지인들에게 40만원 상당의 명품 지갑을 선물하는가 하면 유흥주점 회식비, 개인 빚 변제비용 등으로 흥청망청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법인 자금으로 고가의 물품을 매입해 지인들에게 선물한 국민체육진흥공단 정정택(69) 전 이사장을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또 횡령한 돈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김모(53) 전 홍보비서실장, 김모(47) 전 상생경영팀장을 구속하는 한편 또 다른 공단 간부 3명과 이들의 비리에 협조한 납품업체 관계자 13명을 함께 불구속 입건했다. 정 전 이사장은 2011년 11월부터 지난 4월까지 홍보물품 납품업체로부터 부풀린 대금을 되돌려받거나 회계를 조작하는 수법 등으로 2억 9000여만원을 빼돌려 지인들에게 양주와 여성용 명품 지갑, 한우세트 등을 선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단 자체 규정상 홍보 물품은 3만원을 넘지 않아야 하지만 이런 규정은 통하지 않았다. 정 전 이사장은 명절 때마다 지인 70여명에게 선물을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한 차례 선물 값만 수천만원에 달했다. 체육계 인사는 물론이고, 군 고위장성 출신답게 군 관계자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 이들 대부분은 사회 지도층 인사이지만 경찰은 대가성이 없다고 보고 선물 수령자를 조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 전 이사장은 경찰에서 “관행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이사장의 지시를 받아 횡령을 주도한 김 전 실장은 부하직원 2명과 납품업체 대표 등으로부터 인사 및 납품청탁 대가로 개인적으로 138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렇게 챙긴 돈을 가족여행비용 등으로 ‘쌈짓돈’처럼 사용했다. 김 전 팀장 역시 납품업체 5곳으로부터 3350만원을 받아 같은 팀 부하직원들에게 한 벌당 100여만원에 이르는 수입 패딩점퍼를 사주고, 강남 유흥주점에서 여러 차례 회식을 했는가 하면 카드빚을 갚는 데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김 전 팀장은 개인적으로 빼돌린 자금은 개인적 용도로 사용했다고 진술했지만, 이 돈이 정 전 이사장이나 공단 내 실세인 김 전 실장에게 전달됐는지에 대해 계속 수사할 방침”이라면서 “비정상적인 관행으로 공적자금을 횡령하는 관습적 적폐를 청산하는 데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박광현, 교육계 종사 여성과 12월 결혼

    박광현, 교육계 종사 여성과 12월 결혼

    17일 배우 박광현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박광현이 오는 12월7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더 라움에서 교육계에 종사하는 2살 연하의 여성과 결혼식을 올린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2년 전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처음 만나 오빠 동생 사이로 친분을 이어오다 올해 6월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박광현은 예비신부에 대해 “무엇보다 좋은 품성을 지녔고 배려하는 모습에 반해 결혼을 결심했다. 다양한 운동을 좋아하는 여성으로 같은 취미를 가졌다는 점에도 끌렸다”고 전했다. 결혼 결심 이유에 대해 박광현은 “”지난 9월 추석특집으로 방송된 ‘나의 결혼 원정기’ 출연이 결혼을 결심하는데 큰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박광현은 “당시 교제 중이었지만 당장 결혼에 대해서는 급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리스에서 촬영하는 동안 카메라 밖에서 결혼에 대해 정말 진지하게 많이 생각했다”며 “7월 말 촬영을 다녀온 직후 여자친구에게 결혼하자고 말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박광현 12월 결혼, 예비신부 이상형에 가깝다? 교제 2달만에 프러포즈한 이유보니

    박광현 12월 결혼, 예비신부 이상형에 가깝다? 교제 2달만에 프러포즈한 이유보니

    ‘박광현 12월 결혼’ 배우 박광현이 2살 연하의 일반인 여성과의 12월 결혼소식을 알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17일 박광현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박광현이 오는 12월7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더 라움에서 교육계에 종사하는 2살 연하의 여성과 결혼식을 올린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2년 전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처음 만나 오빠 동생 사이로 친분을 이어오다 올해 6월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박광현은 예비신부에 대해 “무엇보다 좋은 품성을 지녔고 배려하는 모습에 반해 결혼을 결심했다. 다양한 운동을 좋아하는 여성으로 같은 취미를 가졌다는 점에도 끌렸다”고 전했다. 결혼 결심 이유에 대해 박광현은 “”지난 9월 추석특집으로 방송된 ‘나의 결혼 원정기’ 출연이 결혼을 결심하는데 큰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박광현은 “당시 교제 중이었지만 당장 결혼에 대해서는 급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리스에서 촬영하는 동안 카메라 밖에서 결혼에 대해 정말 진지하게 많이 생각했다”며 “7월 말 촬영을 다녀온 직후 여자친구에게 결혼하자고 말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박광현 12월 결혼 소식에 네티즌들은 “박광현 12월 결혼 품절남 합류”, “박광현 12월 결혼, 축하드려요”, “박광현 12월 결혼 행복하게 사세요”, “박광현 12월 결혼, 드디어 가는구나”, “박광현 12월 결혼, 잘 사세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박광현의 과거 이상형 발언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해 1월 8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1대100’에 출연한 박광현은 “연예인이다 보니까 스케줄이 들쭉날쭉하다. 그런 것들을 이해해줄 수 있는 이해심 많은 여자가 이상형이다”고 밝힌 바 있다. 박광현의 이상형 발언에 MC 한석준은 “그럼 이해심이 많다면 외모는 상관없느냐”고 물었고 박광현은 “물론 외모도 제가 보기에 조금 예뻤으면 좋겠다”고 답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서울신문DB(박광현 12월 결혼)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울교육청 “자사고 지정 취소 정당”… 교육부 “이르면 18일 직권 취소”

    서울시교육청이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지정 취소 처분에 대한 교육부의 시정명령을 공식 거부했다. 이에 교육부는 직권 취소로 맞서겠다는 방침이다. 시교육청과 교육부가 자사고를 두고 자존심 싸움을 계속하며 법정 공방까지 벌일 조짐이라 교육계가 또다시 혼란스러워질 전망이다. 시교육청은 17일 교육부에 시정명령에 대한 입장을 밝힌 공문을 보냈다. 자사고 지정 취소 처분이 정당한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는 게 주된 내용이다. 문용린 전 서울시교육감이 이미 마무리한 평가에 이어 두 차례 더 자사고를 평가한 것에 대해서는 “미비점을 수정·보완해 종합평가를 했고, 공정하고 신중한 평가를 위해 일련의 연속적인 평가를 했다”고 주장했다. 시교육청이 자사고 지정을 취소할 때 교육부와 ‘협의’하도록 명시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대한 법률 자문 결과도 담았다. 교육부 장관의 의견은 참고만 할 뿐 구속되지는 않는다는 내용으로, 자사고 지정 취소는 결국 교육감 권한이란 주장이다. 시교육청이 공식적으로 시정명령 거부 의사를 밝힘에 따라 교육부는 애초 계획대로 이르면 18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자사고 지정 취소 처분을 직권 취소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정 취소 처분을 받았던 자사고 6곳은 일단 자사고 지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교육부가 직권 취소를 감행하면 시교육청은 법률 대응을 할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서울지역 자사고 원서 접수를 마감하는 21일 이후 법률 검토를 거쳐 교육부 장관에 대한 기관소송을 포함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달 31일 경희고와 배재고, 세화고, 우신고, 이대부고, 중앙고에 대한 자사고 지정을 취소했다. 이에 교육부는 6곳의 자사고 지정 취소 처분을 즉각 철회하라는 시정명령을 내렸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박광현 12월 결혼, 예비신부와의 첫만남은?

    박광현 12월 결혼, 예비신부와의 첫만남은?

    배우 박광현이 오는 12월 결혼한다. 17일 박광현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박광현이 오는 12월7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더 라움에서 교육계에 종사하는 2살 연하의 여성과 결혼식을 올린다”고 발표했다. 박광현과 예비신부는 2년 전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처음 만났으며 올해 6월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고 알려졌다. 한편 박광현의 결혼식의 주례는 배우 이순재, 사회는 성우 안지환이 맡는다. 사진=서울신문DB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광현 12월 결혼, ‘품절남 합류’ 예비신부는 2살 연하

    박광현 12월 결혼, ‘품절남 합류’ 예비신부는 2살 연하

    17일 박광현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배우 박광현은 오는 12월7일 교육계에 종사하는 2살 연하의 여성과 결혼한다. 두 사람은 2년 전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처음 만나 오빠 동생 사이로 친분을 이어오다 올해 6월 연인 관계로 발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광현은 “무엇보다 좋은 품성을 지녔고 배려하는 모습에 반해 결혼을 결심했다. 다양한 운동을 좋아하는 여성으로 같은 취미를 가졌다는 점에도 끌렸다”며 예비신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서울신문DB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광현 12월 결혼, 가상 결혼 방송 당시 교제 중 ‘서두른 이유는?’

    박광현 12월 결혼, 가상 결혼 방송 당시 교제 중 ‘서두른 이유는?’

    ‘박광현 12월 결혼’ 배우 박광현(38)이 오는 12월7일 두 살 연하의 여성과 결혼한다. 17일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박광현은 오는 12월7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더 라움에서 교육계에 종사하는 2살 연하의 여성과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은 2년 전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처음 만나 오빠 동생 사이로 친분을 이어오다 올해 6월 연인 관계로 발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광현은 예비신부에 대해 “무엇보다 좋은 품성을 지녔고 배려하는 모습에 반해 결혼을 결심했다. 다양한 운동을 좋아하는 여성으로 같은 취미를 가졌다는 점에도 끌렸다”고 말했다. 또 박광현은 “지난 9월 추석특집으로 방송된 ‘나의 결혼 원정기’ 출연 역시 결혼을 결심하는데 큰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교제 중이었지만 당장 결혼에 대해서는 급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리스에서 촬영하는 동안 카메라 밖에서 결혼에 대해 정말 진지하게 많이 생각했다”며 “7월 말 촬영을 다녀온 직후 여자친구에게 결혼하자고 말을 했다”고 밝혔다. 결혼식의 주례는 배우 이순재, 사회는 성우 안지환이 맡는다. 또 가수 김원준과 유리상자의 이세준이 축가를 부를 예정이다. 박광현과 예비신부는 국내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낸 후 12월 말 신혼여행을 떠날 예정이며, 구체적인 여행지는 결정하지 않았다. 사진 = The Third Mind Studio (박광현 12월 결혼) 연예팀 chkim@seoul.co.kr
  • ‘박광현 결혼’, 12월 7일 교육종사자 2살연하 연인과

    ‘박광현 결혼’, 12월 7일 교육종사자 2살연하 연인과

    배우 박광현(38)이 오는 12월7일 두 살 연하의 여성과 결혼한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박광현이 12월7일 오후 6시 강남구 역삼동의 더 라움에서 교육계에 종사하는 두 살 연하의 여성과 결혼식을 올린다”고 17일 밝혔다. 이어 “두 사람은 2년 전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처음 만나 오빠-동생 사이로 친분을 이어오다 올해 6월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고 덧붙였다. 박광현은 예비신부에 대해 “무엇보다 좋은 품성을 지녔고 배려하는 모습에 반해 결혼을 결심했다. 다양한 운동을 좋아하는 여성으로 같은 취미를 가졌다는 점에도 끌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결혼 후 가장으로서 더욱 책임감을 갖고 충실히 일할 계획이다. 연기뿐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 등 여러 방면에서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결혼식 주례는 배우 이순재, 사회는 성우 안지환이 맡는다. 축가는 가수 김원준과 유리상자의 이세준이 부를 예정이다. 1997년 SBS 톱탤런트 선발대회에서 금상을 받으며 데뷔한 박광현은 최근 ‘청담동 앨리스’ ‘루비반지’ ‘빛나는 로맨스’ 등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광현 12월 결혼, 품절남 된다

    박광현 12월 결혼, 품절남 된다

    배우 박광현(38)이 오는 12월7일 두 살 연하의 여성과 결혼한다. 17일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박광현은 오는 12월7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더 라움에서 교육계에 종사하는 2살 연하의 여성과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은 2년 전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처음 만나 오빠 동생 사이로 친분을 이어오다 올해 6월 연인 관계로 발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예팀 chkim@seoul.co.kr
  • 박광현 12월 결혼, ‘품절남 합류’ 2살 연하의 예비신부는 누구?

    박광현 12월 결혼, ‘품절남 합류’ 2살 연하의 예비신부는 누구?

    배우 박광현이 12월 결혼식을 올린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17일 박광현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박광현은 오는 12월7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더 라움에서 교육계에 종사하는 2살 연하의 여성과 결혼식을 올린다. 박광현과 예비신부는 2년 전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처음 만났으며, 올해 6월 연인 관계로 발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광현은 예비신부에 대해 “무엇보다 좋은 품성을 지녔고 배려하는 모습에 반해 결혼을 결심했다. 다양한 운동을 좋아하는 여성으로 같은 취미를 가졌다는 점에도 끌렸다”고 전했다. 사진=서울신문DB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한류 원조, 태권도는 안녕한지요/김용환 서울대 초빙교수·전 문화관광부 차관

    [열린세상] 한류 원조, 태권도는 안녕한지요/김용환 서울대 초빙교수·전 문화관광부 차관

    ‘한류’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요즘은 K팝, K드라마지만 한류의 원조는 태권도다. 태권도는 우리나라에 뿌리를 둔 유일한 올림픽 종목으로 9000만명이 넘는 세계인들이 수련하는 스포츠다. 태권도를 통해 건강, 예절, 인격수양의 체덕지(體德智)를 아우르는 대한민국의 기상과 정신을 공유하고 있다. 포르피리오 로보 온두라스 대통령, 무함마드 알카시미 아랍에미리트(UAE) 왕자, 도요시 사토 세계대학총장협회 회장,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 세계 지도자들이 함께하는 스포츠다. 태권도의 경제적 가치를 화폐로 환산하면 300조원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태권도는 교민사회와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다.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 태권도는 교민들의 고단한 타국 살이를 달래 주고 한국인의 자긍심을 지켜 주었다. 모국과 교민사회를 끈끈하게 잇는 가교가 돼 준 것도, 교민사회의 취약한 경제력에 버팀목이 돼 준 것도 태권도였다. 경제 형편이 녹록지 않았던 1970년대에도 나랏돈으로 태권도 사범을 해외에 파견했던 우리 선배들의 지혜가 녹아 있다. 이들의 헌신과 열정이 있었기에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유산이 될 수 있었다. 30여년 공직생활의 대부분을 경제 부처에서 보냈던 필자가 태권도 업무를 접하게 된 것은 2012년이다. 그해는 런던하계올림픽 개최와 함께 25개 올림픽 핵심 종목 선정, 차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선출을 목전에 두었기에 국제스포츠계의 외교전은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국제스포츠계는 총성 없는 전쟁터였다. 특히 국제스포츠계로부터 태권도의 올림픽 퇴출 가능성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었던 시기인지라 일 년 내내 긴장의 연속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2013년 2월 IOC 집행위원회는 레슬링을 핵심 종목에서 퇴출한다는 결정을 했다. 태권도의 올림픽 유지 소식을 가슴 졸이며 전해 듣던 순간 기쁨과 함께 느꼈던 안도감은 아직도 생생하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정식종목이 된 지 12년밖에 되지 않은 태권도가 올림픽의 핵심 종목을 유지하게 된 것은 우리 스포츠계의 쾌거였다. 그럼에도 태권도의 앞날은 안녕하지 않다. 정부의 공언에도 승부조작, 파벌싸움, 이권개입 등 체육계의 적폐는 근원적으로 해소되지 않고 있다. 태권도진흥재단, 국기원, 대한태권도협회, 세계태권도연맹,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 등 유사 기관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설립돼 정부 지원을 받다 보니 중복지원이 많고 운영비도 과다하여 지원 효과가 반감되고 있다. 기관 간 협조나 연계는커녕 과열경쟁으로 상호 견제만 심화하고 있다는 태권도계 내부의 볼멘소리도 들린다. 그동안 태권도는 환경변화에 따른 자기 혁신과 새로운 프로그램이 없다 보니 감동과 흥미가 떨어지고 있다. 성인들로부터 외면을 받다 보니 자칫 초등학생용 호신 운동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 있다. 태권도 정신은 유지하면서도 많은 사람이 함께 즐기고 감동하는 융통성 있는 태권도가 돼야 한다. 태권도도 이제는 단순 홍보를 뛰어넘는 마케팅이 필요한 시기다. 태권도의 메카를 표방하며 서울월드컵경기장의 10배에 이르는 부지에 2500억원을 들여 무주에 개원한 태권도원은 개장 일 년이 지났지만 방문 인원이 예상의 10분의1에도 미치지 못해 애물단지로 전락할 위기에 있다. 매년 수백억원의 운영비가 소요되지만 그 효과는 미지수다. 근자열 원자래(近者說 遠者來)라는 논어의 말씀처럼 우리부터 태권도를 제대로 즐겨야 외국인들도 태권도를 즐기고 사랑하지 않을까. 태권도원의 활성화는 하드웨어 확충에 앞서 태권도를 사랑하고 생활화하는 무주군민들의 모습에서 실마리를 찾았으면 하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현재의 IOC 정책이 변화하지 않는 한 2년 후에는 올림픽 종목 유지를 위한 고비를 또다시 넘어야 한다. 태권도가 이대로 방치된다면 올림픽 유지는 결코 장담할 수 없다. 중국의 우슈, 일본의 가라테 등 여타 종목들의 올림픽 진입 공세도 한층 강화될 것이 명약관화하기 때문이다. 태권도를 살리기 위한 골든타임이 지나가고 있다. 지금이 우리 모두가 태권도를 아끼고 후원하는 데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야 할 때다. 이를 계기로 태권도가 올림픽 종목 유지라는 소극적 대응을 뛰어넘어 세계인들이 진정으로 사랑하고 즐기는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해 본다.
  • [무상복지 예산 논란] “홍준표 지사가 무상급식 지원 합의 파기”

    홍준표 경남지사의 무상급식비 지원 중단으로 지방자치단체와 교육계 간의 대립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남도교육청은 홍 지사가 무상급식 지원 합의를 파기했다고 주장하며 무상급식비에 대한 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를 받겠다고 밝혔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6일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 지사 재임 시절인 지난 2월 17일 윤한홍 부지사와 김명훈 부교육감이 학교 무상급식 지원을 재정여건이 허락하는 범위 안에서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합의·서명했다”며 합의서를 공개했다. 박 교육감은 “홍 지사가 이 같은 합의를 뒤엎고 급식비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해 참담하고 당혹스럽다”면서 “학교급식 살리기 비상대책팀을 구성하고 도민여론조사, 홍보활동 등을 통해 학부모와 함께 학교급식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자체 예산 482억원으로 학교급식을 최대한 지원하겠지만 내년 3월이면 학부모에게 급식비 부담이 돌아가게 된다고도 강조했다. 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에 대해 박 교육감은 “법률 자문결과 도청이 감사할 권한이 없고 전례도 없다”면서도 “도의회가 행정사무에 관한 권한으로 학교급식을 감사하겠다고 하면 이는 도의회 권리이기 때문에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남도는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도는 교육청 올해 예산 4조 500억원 가운데 사업예산이 8000억원이기 때문에 자체적인 예산배분을 통해 학교 무상급식을 할 수 있어 도와 시·군이 지원을 중단하면 22만명이 밥을 못 먹는다는 도교육청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합의서에 대해서는 도교육청이 무상급식 지원을 지속적으로 요청함에 따라 재정여건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지원을 합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도의 급식비 지원 중단은 부유한 상류층 자녀에게 세금급식 대신 유상으로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전국체전 14위 ‘최악’ 전북 체육계 손본다

    올 전국체전에서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전북도체육회에 대한 대대적인 수술이 단행될 전망이다. 5일 전북도에 따르면 제주도에서 개최된 제95회 전국체전에서 전북은 17개 시·도 가운데 14위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전북은 애초 11위를 목표로 했으나 예상보다 훨씬 나쁜 성적을 올려 도민들에게 실망과 충격을 안겨줬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올 전국체전의 부진한 성적에 대해 도민들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죄하고 체육계 전반에 대한 환골탈태를 주문했다. 전북도는 전북 체육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도 체육회를 포함한 경기단체 이사회와 종목별 경기단체들에 대해 강도 높은 개혁을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도체육회의 혁신을 위해 인적 쇄신을 단행하기로 했다. 인사 후폭풍이 거세게 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도체육회 조직을 개편하고 이번 전국체전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효율적 운영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성과 시스템을 도입해 체육회 전반에 책임감을 강조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경기단체마다 책임이사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망주 발굴을 위해 학교체육 발전과 사회체육 활성화, 실업팀 육성 확대 등 제도적·재정적 지원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세계지리 출제오류 구제] 쉬운 수능·절대평가 급물살 타나

    교육계는 2014학년도 세계지리 출제 오류 사태가 교육부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것이라 내다봤다. 황우여 교육부 장관이 31일 “피해를 당한 모든 학생들을 구제하겠다”며 머리를 숙였지만, 교육부가 그동안 너무 안이하게 대응해 화를 키웠다는 지적이다. 반면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교육부가 추진하는 쉬운 수능, 절대평가 도입 등이 급물살을 탈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교육계는 교육부가 수능 문제 출제 오류로 피해를 본 학생들을 구제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하지만 반복되는 출제 오류 사태를 막으려면 근본적인 대입 제도 개혁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교육 당국이 분명히 책임져야 할 문제인 만큼 보상뿐 아니라 재발방지책을 확실하게 마련하고 관계자들에게 책임을 물어 처벌해야 한다”며 “수능에 부여되는 변별력이 너무 과도하다 보니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수능을 자격고사로 전환하는 게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제안했다. 하지만 수능을 쉽게 출제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현행과 같은 대입 시스템에서 절대평가는 자칫 더 큰 화를 부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입시업체인 진학사의 김희동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지금처럼 대학들이 학교 내신을 못 믿는 상황에서 수능을 자격고사화하면 여러 부작용이 나타난다”며 “영어가 쉬워지자 반영 비율을 낮추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대학들도 생겨나고 있다. 학생을 선발하는 대학들이 납득할 수 있는 평가 시스템을 확보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세종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