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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대통령, 安-崔 ‘연결고리’ 됐나…‘제3의 장소’ 조사 유력

    朴대통령, 安-崔 ‘연결고리’ 됐나…‘제3의 장소’ 조사 유력

    직권남용 최씨 18일쯤 기소 전망 崔 기소 전 朴대통령 조사 속도전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이번 주중 진행하기로 함에 따라 헌정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조사가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지난달 27일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를 구성해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한 지 20여일 만이다. 특수본 관계자는 13일 “청와대 측에 늦어도 16일엔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한 상태”라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밤 11시 57분 긴급체포된 국정농단 파문의 몸통 최순실(60)씨의 구속기한(20일)은 이달 19일 만료된다. 주요 사건은 휴일에 기소하지 않는 관례에 따라 최씨가 재판에 넘겨지는 시점은 18일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수사팀은 최씨를 재판에 넘기기 위해서라도 기소 전인 15~16일엔 최씨 관련 ‘핵심 관련자’인 박 대통령을 조사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최씨의 핵심 혐의는 직권남용이다. 안종범(57·구속)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공모해 대기업 53곳을 상대로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774억원을 출연하도록 압박했다는 것이다. 이미 검찰은 안 전 수석과 최씨 사이에 박 대통령이라는 연결고리가 존재했다는 진술 및 증거를 상당 부분 확보한 상태다. 검찰은 안 전 수석과 최씨를 ‘승계적 공동정범’으로 보고 있다. 두 사람이 상의 없이 같은 범죄를 저지를 수 있었던 데에는 박 대통령이 ‘연결고리’가 됐다는 뜻이다. 실제로도 검찰 수사과정에서 안 전 수석과 최씨는 “서로 모르는 사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검찰은 두 사람이 직접 교류한 증거나 흔적을 찾지 못했다. 특히 안 전 수석이 “대통령 지시를 따랐고 최씨가 뒤에 있는지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하고 있고, 청와대 문건 유출 혐의로 구속된 정호성(47)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역시 “박 대통령과의 관계를 고려해 최씨에게 문건을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 또한 지난달 25일 및 지난 4일 대국민 사과를 통해 최씨와의 관련성을 일부 시인한 바 있다. 다만 이번 수사가 일반적인 수사와 달리 현직 대통령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은 수사팀의 고민거리다. 관례나 예우 등을 고려했을 때 조사가 단 한 차례만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이후 수사에서 박 대통령의 추가 범행이 드러나더라도 조사가 제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이 2~3차 조사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현직 대통령은 형사불소추 특권을 가지고 있어 출석 요구를 거부하더라도 강제구인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위헌 소지도 있다. 조사 방식과 관련해 검찰청 소환조사가 아닌 제3의 장소를 정해 방문 조사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당장 대통령 경호 문제 등이 소환조사를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검찰은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세부 조사 일정 및 방식 등을 조율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질문지 작성 등 실무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직 대통령 조사자로는 주임검사인 한웅재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장과 이원석 특수1부장 등이 공동으로 맡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조사 전 보강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박 대통령 최측근으로 문건 유출 및 최씨의 청와대 통행 관련 의혹 당사자인 안봉근(50) 전 국정홍보비서관, 이재만(50) 전 총부비서관 등을 조만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직무유기 및 기밀누설 의혹을 받고 있는 우병우(49) 전 민정수석, 문화·체육계 인사전횡 의혹 관련 김종덕(59)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종(55) 전 차관 등에 대한 소환조사도 대통령 조사 전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In&Out]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 개혁, 위기가 기회다/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장

    [In&Out]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 개혁, 위기가 기회다/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장

    청와대발 ‘최순실 게이트’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마음이 착잡하다. 특히 문화체육계의 마음은 처참한 지경일 것이다. 동계올림픽이라는 국제행사가 사유화됐다. 최순실씨가 국가적 대사인 평창동계올림픽 시설공사 과정에 노골적으로 개입했다. 설계변경을 강요해 천문학적인 이권을 편취하려 했다. 최씨 1인 독점법인이라 할 미르와 K스포츠재단, 그 아래 십수개에 이르는 국내외 각종 계열사와 페이퍼 컴퍼니는 사익을 추구하는 검은돈의 저수지였다. 평창올림픽은 처음부터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많았다. 2014년 말 70%에 가까운 여론의 지지를 받던 평창올림픽 분산 개최는 어느 날 ‘분산 개최는 없다’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한마디에 없던 일이 되고 말았다. 당시 시민들은 기왕에 개최될 것이라면 분산 개최해 1조원 가까운 비용을 줄이자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런 절박한 요구를 박 대통령이 왜 틀어막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토록 풀리지 않던 비상식적 결정들에 대한 의문이 이제서야 풀리고 있다. 석연치 않은 이유로 낙마한 김진선·조양호 전 평창조직위원장과 수천억원대 이권이 걸린 평창올림픽 개·폐회식장의 설계변경, 개·폐회식 행사 등과 관련한 책임자 사퇴 등의 실체가 드러난다. 또 박 대통령이 ‘분산 개최는 없다’고 했던 건 비합리적 무지 때문이 아니었고, 올림픽이 열리는 평창 주변에 최순실·정윤회 전 부부가 사놓은 수십만 평의 땅 때문이라는 사실도 알게 됐다. 최순실 게이트는 대부분 문화체육관광부를 통해 이루어졌다. 국정농단 곳곳에 스포츠가 범행의 명분으로 악용됐다. 특히 국민의 혈세와 기업들의 기부로 이루어진 조직위원회의 예산은 특정인과 집단들에 약탈의 대상이 돼버린 느낌이다. 따라서 이번 사태는 국제대회의 존재 이유와 지속가능성에 대한 절체절명의 위기이다. 하지만 위기는 기회이다. 개혁을 하게 된다면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첫째는 투명성이다. 올림픽조직위원회 운용에 관한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 분산 개최 여부부터 각종 시설공사의 내용과 주체 결정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러한 사태에 이르고서야 문제를 인식하게 된 것이다. 기업이 재정을 부담했더라도 이것은 공공사업이다. 따라서 투명성이 조직위원회 개혁의 첫걸음이다. 둘째는 책임성이다. 조직위원회는 민간이 주축이 되는 범국민적 조직이다. 하지만 사실상 권력의 영향력하에서 운영됐다는 것이 백일하에 드러났다. 하루아침에 조직위원장이 해임되는 사태는 시스템의 부재를 적나라하게 보여 준다. 아무런 권한도 없고 따라서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 조직위원회의 독립성을 강화시켜야 한다. 그리고 결과에 책임지게 해야 한다. 권한과 책임을 동시에 강화시켜야 한다. 셋째는 시민참여의 확대를 위한 제도개선이 필요하다. 현재 체육계는 말 못할 모멸과 자괴감에 빠져 있다. 하지만 이렇게 된 데에는 체육계가 자초한 측면은 없는지 반성해야 한다. 예산의 소비자로서 머물러 사태를 수수방관한 것은 아닌지 하는 측면이다. 따라서 시민들 특히 체육계부터 적극적으로 전체 운용 및 결정 과정에 참여해 예산의 소비자가 아니라 지속가능한 체육의 발전을 위한 수문장 역할을 해야 한다. 국제대회 자체에 대한 회의론도 많다. 하지만 할 수밖에 없다면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과 같은 성공 사례들도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으려면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 ‘나쁜 사람’ 지목돼 쫓겨난 노태강 전 국장·진재수 전 과장 檢 소환 조사

    ‘나쁜 사람’ 지목돼 쫓겨난 노태강 전 국장·진재수 전 과장 檢 소환 조사

    최순실(60·구속)씨의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노태강 전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과 진재수 전 체육정책과장을 소환했다. 두 사람은 박근혜 대통령이 ‘나쁜 사람’으로 찍은 인물들로, 현재 공직을 떠난 상태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지난 12일 노 전 국장과 진 전 과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동시 소환했다. 검찰은 두 사람을 상대로 최씨의 딸 정유라(20·개명 전 정유연)씨가 출전했던 전국승마대회 감사 당시 상황과 최씨의 대회 개입 여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국장은 최씨가 관여한 체육계 비리를 파악해 보고했다가 박 대통령으로부터 ‘나쁜 사람’으로 지목돼 좌천된 끝에 사실상 강제적으로 지난 7월 공직을 떠난 것으로 전해진다. 청와대는 2013년 4월 정씨가 출전한 승마대회에서 판정시비가 일자 그해 5월 진상 조사를 문체부에 지시했다. 정씨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게 된 이유를 밝혀내라는 ‘하명’이었다. 하지만 승마협회 감사를 맡은 노 전 국장과 진 전 과장은 승마계 파벌싸움을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최씨 측과 최씨 반대 측 모두 문제가 있다는 결과를 보고했다. 이것이 박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렸고, 박 대통령이 유진룡 당시 문체부 장관을 불러 직접 ‘나쁜 사람이라더라’며 인사 조처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육정책을 총괄하는 국장에서 국립중앙박물관으로 갑자기 좌천됐던 그는 올해 초 박 대통령이 다시 “이 사람들이 아직도 (공직에) 있느냐”고 문제 삼자 공직을 아예 떠나야 했다. 진 전 과장 역시 한직을 전전하다 올해 명예퇴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유라 大入특혜 장시호도 판박이”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 이어 조카인 장시호(개명 전 장유진)씨도 대학 입학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장씨는 이모인 최씨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체육계에서 각종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98년 입시에 갑자기 ‘기타’ 추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이 9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받은 ‘1996~1998학년도 전국 대학 신입생 모집요강’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장씨가 1998년 승마 특기생으로 연세대에 입학했던 때 학교 측에서 입학 선발 규정을 변경했다. 송 의원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연세대의 1996학년도와 1997학년도 입시요강에는 특기생 선발 종목이 축구, 농구, 야구, 빙구(아이스하키), 럭비 등 5종목으로만 돼 있다. 그러나 장씨가 입학한 1998학년도 입시요강에는 선발 종목에 ‘기타’라는 항목이 추가됐다. 이 때문에 승마선수 출신인 장씨의 연세대 입학이 가능해졌다는 게 송 의원 측의 주장이다. ●연대 “개인 종목 꾸준히 선발중” 또 체육특기생 지원 자격은 ‘전국 규모 대회에서 8강 이상 입상한 선수 또는 대한체육회에서 우수 선수로 추천된 자 가운데 1998년 수능 성적이 60점(400점 만점) 이상인 자로서 본교 체육위원회의 심사에 합격한 자’라고 규정됐다. 이는 수학·음악 등의 특기자 지원 요건이 특정 대회 입상 및 상대적으로 높은 수능 성적을 요구한 것과 비교된다고 송 의원 측은 지적했다. 송 의원은 연세대에 당시 입시요강 개정을 의결한 ‘1997년도 교무위원회 회의록’ 제출을 요청하며 “정씨가 이화여대에 입학할 때와 유사한 특혜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연세대는 “1991년, 1993년, 1995년에 개인종목 선수를 선발했고 장씨 입학 이후인 1999년 이래 현재까지도 개인종목 선수를 선발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체육계 후원 재벌 “삼성·승마협 불똥 튈라”

    체육계 후원 재벌 “삼성·승마협 불똥 튈라”

    최순실 사태 부정적 이미지 고심 체육단체도 “우린 다르다” 선긋기 삼성전자와 승마협회를 둘러싼 잡음이 커지면서 대기업과 체육단체의 밀월 관계에 관심이 쏠린다. 대기업은 체육단체를 후원함으로써 각종 비용을 기부금으로 처리하고, 체육단체는 안정적인 경영 활동을 보장받아 ‘윈윈’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재벌이 체육단체의 지원을,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수단으로 악용할 수 있다는 게 알려지면서 체육협회를 후원하는 기업들은 부정적 이미지가 커질까 전전긍긍한다. 체육단체들도 “승마협회와는 다르다”며 선긋기에 나섰다. 서울신문이 9일 각 체육단체의 경영공시를 살펴본 결과 주요 기업이 후원하는 단체는 10여곳 정도다. 이 중 협회 회장을 맡는 기업이 후원금을 내지 않는 곳은 대한축구협회가 유일하다. 협회장을 맡은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은 2014년 찬조금 명목으로 5억원을 냈지만 지난해부터 별도 후원을 하지 않는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올해 예산은 839억원으로 다른 단체에 비해 월등히 많지만 자체 수입 등이 꽤 커 후원을 받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비인기 종목 육성 사명감”도 작용 그러나 다른 단체는 경영 상황이 열악해 회장사에 크게 의존한다. 비인기 종목일수록 자체 수익모델을 구축하기가 어려워 회장사 의존율이 높다. 한 예로 대한양궁협회는 올해 예산이 55억원인데 30억원을 회장사인 현대차가 부담했다. 이 협회 회장은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맡고 있다. 핸드볼협회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지난해 예산(80억원) 중 절반(39억원)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협회장 자격으로 냈다. 삼성은 재계 1위답게 후원하는 체육단체도 3곳으로 가장 많다. 승마협회에는 해마다 13억원, 육상연맹과 빙상경기연맹에는 각각 15억원, 17억원을 지원한다. 다만 현직 사장 중에는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사장만 승마협회장을 맡고 있다. 육상연맹과 빙상경기연맹은 각각 삼성 출신 사장이 회장직을 수행 중이다. 두 연맹 모두 “찬조금은 삼성그룹에서 낸다”고 밝혔다. 기업이 체육단체를 후원하는 목적은 각기 다르다. 재계 위상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맡는다는 기업부터 비인기 종목을 키우겠다는 일종의 사명감 때문에 체육단체를 후원한다는 기업까지 다양하다. 개인적인 관심사도 일부 작용한다. 최태원 회장은 중학교 시절 핸드볼 선수로 뛴 경험 때문에 이 종목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기부금 비용 처리… 법인세 감면 효과도 그러나 후원금을 기부금 또는 비용으로 처리해 법인세를 감면받는 효과도 있다. 또 체육협회장직을 맡게 되면 체육계 네트워크를 쌓고 이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자리도 노릴 수 있다. 현재 IOC 위원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1982년부터 1997년까지 대한레슬링협회장을 맡았다. 지금도 명예회장직에 올라 있다. 다만 맹점도 있다. 기업이 한 번 협회에 몸담게 되면 나중에 발을 빼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한화가 지난해 승마협회장직을 내려놓기 위해 삼성을 끌어들어들일 수밖에 없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체육단체 관계자는 “일부 단체가 여전히 회계 처리를 불투명하게 하는 까닭에 기업들도 부담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체육계도 시국선언… “평창 개입 수사하라 ”

    ‘비선 실세’ 최순실의 국정농단에 분노한 체육인들이 7일 시국선언을 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스포츠문화연구소와 체육시민연대 등 체육 시민단체들은 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체육인 시국선언’을 발표하며 “청와대발 ‘최순실 게이트’의 몸통인 박근혜 대통령은 스스로 특별검사의 조사를 청하고, 국정에서 완전히 손을 떼야 한다”고 요구했다. 시국선언에는 류태호 체육시민연대 공동대표, 이대택 스포츠문화연구소장, 허정훈 중앙대 교수 등 체육인 592명이 동참했다. 참석자들은 “검찰은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와 최순실의 딸 정유라에 대해 즉각 수사해야 하며,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 김종 전 차관 등 이에 가담한 관계자들을 모두 사법처리하라”면서 “검찰은 이권 개입 의혹으로 얼룩진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공사에 대한 수사도 착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사설] 최순실 주변 재산동결 적극 검토하라

    요즘 최순실씨의 국정 농단 사건과 함께 국민이 미심쩍게 바라보는 것은 다름 아닌 박근혜 대통령의 영적 멘토라 불리는 최태민 목사 일가의 수천억원에 이르는 재산이다. 재산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최씨 일가를 비난할 수는 없다. 하지만 1970년대만 해도 생계가 어렵다던 최씨 일가가 어떻게 1980년대 100억원대의 빌딩을 무더기로 사들일 정도의 재력가가 됐는지 등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은 게 사실이다.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어제 ‘최태민·최순실 특별법’을 이달 중 발의해 부정한 방법으로 축적한 재산을 환수할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나선 것도 이런 민심을 반영한 것이라고 본다. 국가는 국민의 재산을 보호해야 할 책무를 지닌다. 그런데 지금 최씨 일가의 재산을 환수하기 위한 특별법까지 거론되는 것은 최씨 일가가 공적인 기관을 동원해 치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최근 공개된 최태민씨의 의붓아들인 조순제씨의 녹취록에서 조씨는 “1975년 구국선교단을 조직해 박근혜 대통령을 명예총재로 앉힌 뒤엔 돈 천지였다. 돈은 최태민이 관리했다”고 말했다. 조씨 외에도 최씨가 박 대통령을 앞세워 대기업 등에서 돈을 뜯어내는 것도 모자라 박 대통령의 영향력 아래 있던 육영재단, 영남대 등에서 각종 이권에 개입하는 등 권력형 비리를 저질렀다는 증언들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민 의원이 어제 페이스북에서 “최씨 일가가 사적인 영역에서 형성한 부를 사법처리하기는 법리적으로 어렵지만 공직자나 공익재단, 교육재단, 종교 등 공적 성격을 갖는 기구를 통해 형성한 부정 재산에 대해서는 배임, 횡령, 직권남용의 죄를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도 이 때문이다. 최순실씨 역시 아버지처럼 박 대통령을 팔아 800억원대의 재단 두 개를 만들어 놓고 차은택씨 등 심복을 통해 뒤에서 각종 이권을 챙긴 의혹을 받고 있다. 문화융성이니 체육계의 비리 근절이니 하는 ‘박근혜표’ 정책들이 최씨 일가의 돈벌이를 위한 덫에 불과했던 것 아닌가. 조카 장시호 역시 스포츠 단체를 만들어 7억원의 정부 예산을 챙기고 평창동계올림픽의 이권까지 노렸다고 한다. 3대에 걸친 나랏돈 빼먹기와 기업 등치기가 아닐 수 없다. 검은돈 거래로 뒤가 켕기지 않았다면 최씨 일가가 대포폰을 여러 개 들고 다니고 카드 대신 현금만을 쓰는 치밀함을 보이지는 않았을 것이다. 특별법을 만들어서라도 최씨 일가 주변의 부정 축재를 단죄해야 한다. 그들의 부정한 재산이 바로 국정 농단의 증거물일 수 있다.
  • 체육계 592명 시국선언 “최순실이라는 퍼즐을 갖다 대는 순간, 의문 풀렸다”

    체육계 592명 시국선언 “최순실이라는 퍼즐을 갖다 대는 순간, 의문 풀렸다”

    체육 시민단체들이 7일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권 개입 의혹으로 얼룩진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공사에 대해서도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체육 시민단체들은 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청와대 발 ‘최순실 게이트’의 몸통인 박근혜 대통령은 스스로 특별검사 조사를 청하고 국정에서 완전히 손을 뗄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최순실이라는 퍼즐을 들이대는 순간 석연치 않은 이유로 낙마한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경질과 수천억 원대 이권이 걸린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장 설계 변경 등의 실체가 드러난다”고 주장했다. 체육인 592명이 이름을 올린 이 날 행사 참가자들은 또 ‘장시호와 정유라에 대한 즉각 수사,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종 전 차관, 고영태 등 최순실 범행에 가담한 관계자들의 사법처리 등을 요구했다. 이날 행사에는 류태호 체육시민연대 공동대표, 이대택 스포츠문화연구소 소장, 허정훈 중앙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차은택·문고리·최씨 일가 수사 속도전… 靑 향해 간다

    檢, 차은택·문고리·최씨 일가 수사 속도전… 靑 향해 간다

    차은택 귀국 직후 檢조사 받을 듯 문체부 사업 특혜 드러날지 주목 이재만·안봉근 이번 주중 소환 최순실 국정 농단 윤곽 나올 듯 최순득, 베트남 대사 영향력 의혹 장시호 등 최씨 일가 수사 가속도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정호성(47)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함께 구속되면서 검찰 수사가 빠른 속도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다가서고 있다. ‘비선 실세’ 최순실(60)씨와 함께 국정농단 파문의 핵심 인물 3명을 모두 구속한 검찰은 이제 최씨의 최측근인 광고감독 차은택(47) 전 창조경제기획단장과 청와대 ‘문고리 3인방’의 나머지 비서관 등으로 수사 범위를 넓히기 시작했다. 6일 검찰 등에 따르면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던 차 전 단장은 오는 9일쯤 귀국해 검찰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그를 중심으로 불거져 온 문화체육관광부 관련 사업의 난맥상이 그 실체를 드러낼 것으로 기대된다. 미르재단 설립에 관여한 차 전 단장은 각종 이권에 개입한 차원을 넘어 문체부 산하 기관 인사에까지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차씨가 깊숙이 개입한 관계회사 플레이그라운드, 아프리카픽쳐스 등은 대통령 순방 행사를 비롯해 정부의 각종 주요 프로젝트를 수주해 특혜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차씨가 2014년 8월 대통령 자문기구인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된 이후 각종 인사 문제에 개입한 의혹도 확인해야 할 대목이다. 그의 은사인 김종덕 홍익대 영상대학원 교수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외삼촌인 김상률 숙명여대 교수는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에 임명됐다. 송석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도 차씨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55) 전 문체부 차관 소환도 주목된다. 그는 최씨가 주도한 체육계 비위의 핵심 인물이다. 2013년 임명돼 ‘체육계의 대통령’으로 불렸던 김 전 차관은 체육인재육성재단의 해산을 주도해 K스포츠재단 설립에 도움을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최씨가 실소유주인 더블루K가 그랜드코리아레저(GKL)와 맺은 에이전트 계약에 김 전 차관이 직접 관여한 정황도 있다. 김 전 차관은 최씨 측에 인사청탁 이메일을 보내고 수시로 만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화체육계 비리와 별개로 청와대를 무대로 한 최씨의 농단 행위도 이번 주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을 제외한 나머지 청와대 ‘문고리 3인방’인 이재만(50)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안봉근(50) 전 국정홍보비서관을 이번 주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내에서 작성되는 문서의 관리와 보안을 책임졌던 이 전 비서관은 문서 유출 과정을 밝히는 데에 빠질 수 없는 인사다. 이 전 비서관의 승인이나 묵인이 없었다면 문서 유출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안 전 비서관은 최씨의 청와대 무단출입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씨가 청와대를 오갈 당시 차량 운전을 맡은 행정관을 채용한 사람이 안 전 비서관이다. 최씨의 언니 최순득씨 등 최씨 일가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최순득씨는 베트남 대사 임명에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을 받고 있다. 최순득씨의 딸 장시호(38)씨는 지난해 6월 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세운 뒤 정부로부터 7000만원의 예산을 받았고 삼성전자 등으로부터 수억원의 돈을 타냈다. 지난 3월 세운 매니지먼트 회사 ‘더스포츠엠’은 경험이 없는 신생업체인데도 국제 스포츠 행사 진행 계약을 따내면서 논란이 일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썰전’ 유시민 “최순실, 검찰과 미리 짜고 귀국 논란 신빙성”

    ‘썰전’ 유시민 “최순실, 검찰과 미리 짜고 귀국 논란 신빙성”

    지난 3일 JTBC ‘썰전’은 ‘최순실 국정개입 파문’ 특집으로 방송됐다. 이날 유시민 작가와 전원책 변호사는 최순실 씨의 예상보다 빠른 귀국에 대해 검찰과 사전에 조율이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유 작가는 “검찰하고 미리 짜고 귀국한거냐는 논란은 신빙성이 있다. 증거가 없어 조심스럽지만 어느 정도는 검찰이 미리 조율했을 것으로 본다”면서 “귀국 시기와 귀국 절차와 예우 등을 논의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 작가는 “삼십육계보다 더 쎈 백은 없다”면서 “최순실의 귀국은 본인 입장에선 계산 착오”라고 밝혔다. 그는 “검찰과 조율했다 하더라도 수사 방향이 계획한 쪽으로 흘러가지 않을 수 있을 가능성도 있다”며 “국민 정서가 요동치는 시국에 제보가 빗발치고 각 언론사들이 가지고 있는 미공개 기사들도 있다. ‘최순실 태블릿PC를 가지고 있던 jtbc도 백업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원책 변호사는 “이 전체가 잘 짜여진 시나리오”라며 “25일 대통령이 1분 35초짜리 대국민녹화사과를 했다. 그런데 그동안 그렇게 찾기 힘들던 최순실이 대통령 사과 이틀 후 돌연 나타났다”고 말했다. 전 변호사는 “최순실의 세계일보 인터뷰와 대통령 대국민사과의 톱니바퀴가 맞아들어가기 시작했다”며 “이후 이경재 변호사 선임했고, 잠적했던 사람이 일제히 나타나기 시작하고, 고영태를 포함해 의혹이 불거지던 사람들이 일제히 말을 바꾸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화예대 평생교육원, 학사편입 ‘계속교육’으로 행복인재 배출

    정화예대 평생교육원, 학사편입 ‘계속교육’으로 행복인재 배출

    정화예술대학교 평생교육원은 10월 28일 ‘2017학년도 학점은행제 미용학전공 학사학위 신(편)입생 모집계획’을 발표하고, 오는 11월 7일부터 화요편입반 및 주2일제(신입학)반 각 80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특히 정화예술대학교 평생교육원은 대학교에서 운영하는 부설교육기관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흐름을 반영하여 파격적인 특전 혜택을 마련했다. 수강 교과목의 실습재료 무료 지원을 비롯해 매학기 등록전(21학점 기준) 최소 17%(42만원)에서 최대 35%(88만2천원)의 장학감면혜택, 등록후 성적 및 간부장학금, 석화도서관 장기 열람·대출, 학위취득 행정절차(학습자등록, 분기별 학점인정신청 등) 일체대행 등 실질적인 지원혜택을 준비했다. 이밖에도 정화예술대학교 교육시설 이용, 미용전공 및 직무능력향상 재교육 프로그램인 정화뷰티아카데미의 무료교육(20만원 상당), 대학과 맺은 산학협력업체 근무자의 졸업학기까지 총 350만원 상당의 장학감면혜택제공 등 학습자들을 위한 지원제도와 편의를 제공한다. 정화예술대학교 평생교육원 권한조 원장은 3일 "최근 학령인구가 급감함에 따라서 '선취업-후진학'이 교육계의 화두가 되고 있다"며 "이번 학사편입 주1일제 과정 등이 학위과정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필요한 교육과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화예술대학교 평생교육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학사편입은 물론 학사 신입학 정보 등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열린세상] 여전한 그들만의 정치/조화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여전한 그들만의 정치/조화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대한민국이 최순실의 국정 개입 의혹으로 멘붕(멘탈 붕괴)에 빠졌다. 대한민국이 이토록 국가 운영의 시스템조차 없었던 허술한 국가였던가. 우리가 뽑은 대통령이 공사(共私)의 구별도 못 하는 인물이었고, 비선(秘線)이 국정 운영에 개입해 특정 부처의 인사를 주무르고, 공권력을 사리사욕을 위해 이용할 정도로 민주적 절차와 운영이 무너진 국가였다. 국제경쟁력 강화에 힘써야 할 기업들이 비선 실세에 거액을 바치고 손쉬운 돈벌이나 모색하는 경제에 무슨 희망이 있겠는가. 역대 정권마다 청와대나 국회가 벌이는 권력형 비리에 좌절해 온 국민이지만 이번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은 차원이 다른 실망을 안겨 주고 있다. 1987년 이래 5명의 대통령 모두 친인척이 관련된 권력형 부패로 곤욕을 치렀기에 국민은 이번 박근혜 정부만은 다르기를 진심으로 기원했다. 가까운 친인척의 수가 적고, 취임 전까지 별다른 스캔들이 없었던 박근혜 대통령이었기에 이러한 기대는 더욱 컸다. 그러나 최순실과 그 일당의 전횡에 대해 박 대통령은 물론 정부와 여당 그 누구의 제지도 없었다는 사실은 국민에게 절망을 주었다. 정계, 재계, 교육계, 체육계를 가리지 않는 최순실의 초법적 행태에 대한 뉴스와 루머의 홍수 속에서 국민은 시국선언과 촛불시위로 참을 수 없는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최순실의 국정 농단이 드러난 이후 박근혜 정부의 국정은 사실상 마비됐다. 북핵 문제와 사드 배치를 둘러싼 동북아 국제 정세의 변화, 부실 기업 정리와 심각한 청년 실업의 해소, 고령화와 저출산 대응, 미세먼지와 지진 대비와 같은 국가적 난제가 도처에 깔려 있는 상황이다. 박근혜 정부는 남은 14개월의 임기만이라도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기 위해 냉철한 수습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먼저 최순실의 국정 농단 전모를 명백히 밝히고 대통령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통해 민심을 달래야 한다. 한편 이번 사태는 한국 정치의 고질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국가 운영 제도가 장기적 차원에서 개선돼야 함을 증명하고 있다. 거대하고 집중된 권력은 부패하기 쉽고, 권력의 사유화를 견제하기도 어렵다. 국회는 행정부의 독주를 견제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이해 대립의 조정에도 무능해 오히려 갈등을 부추겨 왔다. 보수와 진보 모두 대선에서의 승리는 곧 모든 것을 의미하기에 건설적인 미래 계획보다 지금의 승리를 위한 허황된 공약을 쏟아내 왔다. 경제와 사회 곳곳에도 정부 주도 발전 전략을 통해 누적된 폐해와 부패가 드러나고 있다. 국민도 정치가 한국 사회의 모든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하리라는 환상에서 벗어나 분산된 권력이 상호 견제를 원활하게 수행하는 국가 운영 체제를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 문제는 대통령이 도덕적 권위를 상실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도 계파의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그들만의 정치’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여당의 친박 지도부는 국가 리더십의 공백에도 책임감 있는 대응을 내놓지 못한 채 성난 민심에 떠밀려 국정 쇄신에 동의했다. 비박계 인사들도 그와 같은 사실을 몰랐다며 정권과의 거리 두기에만 몰두하고 있는 실정이다. 야당은 사태의 신속한 수습보다는 내년에 있을 대선에 미칠 영향을 생각하며 자신들이 제안했던 거국내각이나 국정 정상화에 오히려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권력욕에 사로잡힌 여야와 대권 주자들의 빠른 정치적 셈법이 이러한 위기 상황 속에서도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특정 권력이나 계파적 이익을 위한 행보들이 계속된다면 최순실 사태의 결말은 정치 쇄신의 계기가 되는 것이 아니라 ‘그들만의 정치’가 양산하는 고질적 분열의 정치를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 최순실의 국정 농단은 한국 정치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냈다. 이번 사건은 한국 정치가 가진 문제들을 철저히 해부하는 동시에 미래를 위한 건설적 국정 운영 방안을 마련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 권력 쟁취에만 혈안이 돼 있는 여야 지도자들이 눈앞에 보이는 정치적 손익계산표를 뛰어넘어 원대한 포부와 리더십을 보여 줄 때 ‘그들만의 정치’는 비로소 ‘우리를 위한 정치’로 전환될 수 있을 것이다.
  • 최순실 딸 ‘정유라 밀어주기’에 박태환도 당했다

    최순실 딸 ‘정유라 밀어주기’에 박태환도 당했다

    최순실의 검은 그림자가 ‘마린보이’ 박태환의 꿈까지 흔들어 놓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박태환이 올해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까지 갖은 우여곡적을 겪은 것은 알려진 대로 대한체육회의 국가대표 선발 규정 때문이었다. 그 내용은 도핑 관련자는 징계 만료일로부터 3년이 지나야 다시 국가대표가 될 수 있다는 규정에 발목이 잡힌 것. 외견상으로 보면 최순실, 정유라 씨와 무슨 관련이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지만 체육회의 대표선발 규정이 강화된 출발점이 바로 정유라에게서 시작된다는 것이 문제 체육계의 일반적 견해다. 박근혜 정부가 스포츠계 병폐를 없애겠다고 나선 시점은 2013년 5월. 당시 열린 태권도 전국체전 서울시 선발전에서 편파판정으로 패한 고등학생의 아버지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파문이 일자 박근혜 대통령이 유진룡 당시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에게 체육계의 강력한 정화 운동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2013년 4월 경북 상주에서 열린 승마대회에서 정유라 씨가 우승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앙갚음 차원에서 시작된 것. 이례적으로 경찰서에서 해당 대회 심판들을 조사하는 등 압력을 가해졌고, 청와대에서는 문체부에 승마협회 감사까지 강력하게 지시한 사실이 드러났다. 게다가 감사 결과가 청와대의 의도 달리 심기를 거스르는 내용을 담자 박근혜 대통령이 유 전 장관에게 감사 책임자들을 경질하라고까지 지시했다는 것이다. 태권도 편파판정을 빌미로 체육계 비리 척결을 내걸었지만, 그 뒤로는 오히려 정권 차원에서 승마협회를 장악해 최순실 딸인 한 특정 선수 밀어주기에 나섰다는 주장이 이제서야 퍼즐이 맞아 들어가고 있다. 정부는 이에 그치지 않고 2014년 1월 ‘스포츠 4대악 신고센터’까지 개설해 체육계에 해묵은 비위를 없애겠다며 때아닌 체육계 정풍운동에 열을 얼렸다. 급기야 2014년 7월에는 박태환의 발목을 잡을 뻔했던 국가대표 선발 규정도 강화하며 징계 기간이 끝난 선수에게도 이후 일정 기간이 지나야 국가대표 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 하지만 급하게 만든 이 규정은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국내 법원,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등 국내외에서 근거가 없다는 판결을 받아 무리한 규정 강화였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박태환은 올림픽 참가를 위해 올림픽보다 더 법정 다툼에 힘을 뺀 탓인지 올림픽에서 전 종목 예선 탈락의 부진한 성적에 그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윤선 문체부 장관 “최순실 본 적도 통화한적도 없어”

    조윤선 문체부 장관 “최순실 본 적도 통화한적도 없어”

    ‘비선 실세’ 최순실씨와 연결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는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최순실을 본 적도 없고 통화한 적도 없다”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최 씨를 만난 적이 없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조윤선 장관은 여성가족부와 정무수석을 거쳐 문체부 장관에 임명된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이다. 이용호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은 “최순실씨가 조윤선 장관을 문체부로 추천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라면서 “최순실의 국정유린은 문화체육계 장악에서 시작된 것”이라면서 최씨와 조 장관의 연관성을 제기했다.   조 장관은 “최 씨에 대해서는 2007년 (대선) 경선 때부터 언론 보도를 통해 접한 것 밖에 없다”라면서 “최씨와는 일면식도 없다”라고 말했다.   이날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도종환 의원의 사과 요구에 조 장관은 “사과를 드린다”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문체부와 관련된 사업들에 법령 위반이나 사익 도모 등이 있었는지 점검하는 태스크포스(TF)팀을 가동하고 모든 법적, 행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스마트폰 게임 출시 ‘순실이 닭 키우기’, ‘순실이 빨리와’ 인기

    최순실 국정농단, 스마트폰 게임 출시 ‘순실이 닭 키우기’, ‘순실이 빨리와’ 인기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 씨의 국정농단 의혹이 커지면서 이번 사태를 풍자하는 스마트폰 게임이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31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안드로이드폰용 앱(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 장터인 ‘구글 플레이’에는 최근 한 주 사이 이런 풍자 게임 3종이 출시됐다. 이 중 5000여 다운로드를 기록한 ‘순실이 빨리와’는 말(馬)을 탄 최씨 캐릭터를 조종해 수갑 등 장애물을 피하는 것이 골자다. 캐릭터가 탄 말은 승마선수인 딸 정유라씨를 위해 최씨가 체육계와 대학에서 각종 비리를 저질렀다는 논란을 비꼬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다른 게임인 ‘순실이 닭 키우기’는 최씨가 배후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조종하듯 국정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비꼬았고, ‘최순실 게임’은 최씨가 대통령 연설을 고쳤다는 의혹을 소재로 삼았다. 이들 3개 게임은 내용 자체가 단순하지만 모두 별 5개 만점에 가까운 사용자 평점을 받고 있다. 5점 만점을 준 많은 네티즌들은 ‘플레이하니 암이 나았다’, ‘우주의 기운이 모여 게임을 깔았다’ 등 장난스러운 댓글을 달았다. 게임 수준보다 풍자적 내용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종 “집·사무실 압수수색… 사퇴 굳히는 결정적 계기”

    김종 “집·사무실 압수수색… 사퇴 굳히는 결정적 계기”

    30일 사표를 낸 김종(55)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인 최순실(60)씨와 연관된 여러 의혹에 휘말려 왔다. 전날 검찰은 그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김 차관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압수수색이 사퇴를 굳히게 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며 “차관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불편하고, 문체부에 피해를 주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도 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더이상 정부에 부담을 주는 존재가 되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제가)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에 관여하고 최씨의 사업을 돕거나 인사 청탁을 했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며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 결백을 주장했다. 김 차관은 774억원에 달하는 미르·K스포츠재단 등의 기부금 모금 및 설립에 관여하고, 최씨가 지난 1월 설립한 더블루K의 사업을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특히 김 차관은 문체부 장관과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체육계 인사 등의 명단을 최씨 측근에게 보내는 데 사용된 휴대전화와 이메일이 그의 명의로 확인돼 곤욕을 치렀다. 김 차관은 2013년 10월 문체부 2차관으로 발탁된 시점부터 ‘문고리 3인방’인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한양대 인맥이 작용했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부임 후 1차관 소관이던 관광·종교 업무를 인계받고, 체육·관광 두 조직이 확대 개편돼 ‘문체부 실세’ 소리도 들었다. 현 정부의 ‘최장수 차관’으로 꼽힌다. 최씨의 최측근으로 CF감독 차은택 인맥이라고 알려진 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장도 조만간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문체부 관계자는 “송 원장이 금명간 사표를 제출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김종 “집·사무실 압수수색… 사퇴 굳히는 결정적 계기”

    김종 “집·사무실 압수수색… 사퇴 굳히는 결정적 계기”

    30일 사표를 낸 김종(55)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인 최순실(60)씨와 연관된 여러 의혹에 휘말려 왔다. 전날 검찰은 그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김 차관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압수수색이 사퇴를 굳히게 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며 “차관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불편하고, 문체부에 피해를 주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도 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더이상 정부에 부담을 주는 존재가 되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제가)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에 관여하고 최씨의 사업을 돕거나 인사 청탁을 했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며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 결백을 주장했다. 김 차관은 774억원에 달하는 미르·K스포츠재단 등의 기부금 모금 및 설립에 관여하고, 최씨가 지난 1월 설립한 더블루K의 사업을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특히 김 차관은 문체부 장관과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체육계 인사 등의 명단을 최씨 측근에게 보내는 데 사용된 휴대전화와 이메일이 그의 명의로 확인돼 곤욕을 치렀다. 김 차관은 2013년 10월 문체부 2차관으로 발탁된 시점부터 ‘문고리 3인방’인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한양대 인맥이 작용했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부임 후 1차관 소관이던 관광·종교 업무를 인계받고, 체육·관광 두 조직이 확대 개편돼 ‘문체부 실세’ 소리도 들었다. 현 정부의 ‘최장수 차관’으로 꼽힌다. 최씨의 최측근으로 CF감독 차은택 인맥이라고 알려진 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장도 조만간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문체부 관계자는 “송 원장이 금명간 사표를 제출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최순실 최측근 고영태 검찰 소환 조사 “본인의 요청으로 시작”

    최순실 최측근 고영태 검찰 소환 조사 “본인의 요청으로 시작”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의 최측근인 고영태(40)씨가 27일 밤 검찰에 전격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의혹과 미르·K스포츠 재단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고씨가 이날 오후 9시 30분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고씨는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때 펜싱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은메달을 따낸 펜싱 국가대표 선수 출신이다. 이후 전성기를 오래 누리지는 못하고 체육계에서 멀어졌다. 운동을 그만두고 한때 강남역 일대에 있는 여성들을 주 고객으로 한 유흥업소에서 일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께 패션 업계에 발을 들인 그는 잡화 브랜드 ‘빌로밀로’를 만들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2013년 초 당선인 신분으로 자주 들고 다녀 눈길을 끈 회색 핸드백이 이 브랜드 제품이다. 최씨와도 가까운 사이가 된 그는 최씨가 소유하며 K스포츠재단 자금을 빼돌리는 통로로 활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독일과 한국의 업체 ‘더블루K’ 일에 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법인에는 최근까지 대표이사로 이름을 올렸고, 한국 법인에서는 이사를 맡는 등 최씨를 지근거리에서 도왔다. 그가 20살이나 나이가 많은 최씨에게 편하게 반말을 할 정도로 친한 사이라는 증언이 나오기도 했다. 최씨 관련 의혹이 불거진 이후 그는 일부 언론에서 최씨와 관련된 발언을 하기도 했으나 논란이 커지면서 연락이 닿지 않는 등 행방이 묘연해졌다. 그러다 그가 이날 오전 방콕발 항공기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사실이 알려졌고,검찰은 즉각 소재 파악에 나섰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고씨 본인의 요청으로 조사를 시작했다”면서 “필요시 쉬어가며 내일 오전까지는 조사가 이어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고씨를 상대로 최씨의 사업 등 의혹 전반에 대해 캐물을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6 베스트브랜드 대상] 케이와이푸드 - 치킨더홈

    [2016 베스트브랜드 대상] 케이와이푸드 - 치킨더홈

    ‘치킨더홈’은 먹거리에 기본이 되는 원료육에 차별화를 두며 경쟁업체와의 큰 차별성을 강조하고 있다. 치킨더홈이 고집하고 있는 원료육(닭고기)은 지리산, 덕유산 인근 청정지역에서 마늘, 호유실 등의 기능성 사료를 먹여 키운 건강한 닭고기(하림 자연실록)다. 자연실록은 친환경 인증 사육 농가에서 사육하는 무항생제 닭고기다. 또한 생산공장에서 저온 숙성시키는 것은 물론 자체 개발한 특화된 파우더를 사용하며 깨끗한 브랜드 전용유만을 사용, 175℃ 고온에서 튀겨내 최상의 맛을 선보인다. 이처럼 철저한 조리과정을 통해 건강하고 맛있는 치킨을 선보이고 있다. 치킨창업 프랜차이즈 치킨더홈의 관계자는 “무항생제 치킨 프랜차이즈 ‘치킨더홈’은 건강하고 맛있는 치킨을 찾는 소비자들이 먼저 찾는 대표적인 브랜드”라고 강조하며 “치킨의 핵심 원료인 육계의 웰빙 트렌드를 선도하면서 치킨시장 전체에 신뢰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치킨더홈은 자연실록 생산이력을 누구나 조회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무항생제 치킨이 아니라면 1억 원을 보상한다는 자신감으로 높은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요리연구가 이혜정을 전속 모델로 내세우며 SNS를 통해 소비자들과의 활발한 커뮤니케이션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이런 경쟁력을 바탕으로 치킨더홈은 본사의 지원시스템을 강화하고 가맹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트렌드에 맞춰 지속적인 메뉴개발은 물론 슈퍼바이저의 정기적인 방문 및 관리 등이 안정적인 매장운영을 돕고 있다. 또한 초보 창업자나 사업 실패자를 위한 별도 창업 멘토링제도를 실시,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에 현재 가맹점 개설에 관한 많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 崔, 경호처장·민정수석까지 인사 개입 정황

    崔, 경호처장·민정수석까지 인사 개입 정황

    요직인사 프로필 등 다수 PC에 인수위 홍보팀장 임명에도 관여 비선 실세로 드러난 최순실씨가 비단 대통령 연설문 차원을 넘어 정부의 각종 인사에까지 개입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최씨가 정부 인사와 관련한 문건이나 정부 관료가 보낸 인사 청탁 이메일을 컴퓨터에 저장해 두었고, 이를 토대로 청와대 경호처장과 민정수석 등 요직 인사에 개입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무엇보다 최씨 사무실 컴퓨터에서 나온 다수의 파일에 이와 관련한 다양한 서류들이 담겨 있는 정황이 이를 뒷받침한다. TV조선은 25일 최씨의 측근들이 일했던 사무실에서 ‘민정수석실 추천인 및 조직도’라는 문건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문건에는 2014년 6월까지 민정수석으로 재직했던 홍경식 전 민정수석 비서관의 사진과 프로필이 있었고 맨 아래에는 홍 수석의 후임 민정수석으로 곽상욱 감사위원이 추천돼 있었다. 다만, 곽 감사위원은 당시 민정수석에 임명되지 않았다. 최씨가 민정수석 인선에 앞서 주요 인사들을 스크린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최씨를 몰래 수시로 만났고 자신의 측근들을 소개하는 이력서를 보내 요직에 앉히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2014년 3월 14일 김 차관이 1980년대부터 체육계에서 활동한 인물에게서 받은 인사청탁 이메일을 최씨의 측근에게 전달했고 유력 일간지 기자 출신인 임모씨의 청탁 메일도 김 차관이 전달했다는 것이다. 이런 의혹에 대해 김 차관은 “(최씨에게) 인사청탁 메일을 보낸 적이 없으며 임씨도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선을 그었다. 2013년 ‘승마협회의 내분은 정윤회파와 반대파와의 갈등 탓’이라는 내용의 감사보고서를 작성했던 문체부 노태강 전 국장과 진재수 전 과장이 좌천된 배경에 최씨가 있다는 의혹도 나온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은 두 명에 대해 ‘나쁜 사람’이라고 지칭했지만, 당시 유진룡 문화부 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이재만 비서관의 대학 선배인 김 차관을 통한 인사 개입을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최씨의 컴퓨터 파일에서는 ‘홍보 SNS 본부 운영안’이라는 문건도 발견됐다. JTBC에 따르면 최씨는 2012년 12월 29일 오후 5시에 이 문건을 열어 봤고 6일 뒤인 2013년 1월 4일에 이 문건에 있던 변추석 본부장이 대통령 인수위 홍보팀장으로 임명됐다고 보도했다. 파일에는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선임 관련’이라는 문건도 있다. 대변인 인사에 대한 일부 언론의 문제 제기와 대응 방안이 보고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역대 경호처장 현황’이라는 문건에는 경호처장 현황과 함께 군인, 경찰, 청와대 경호처 출신들의 장단점, 후보군이 자세하게 소개됐다고 JTBC는 전했다. 당시 군인 출신에 대한 장점이 가장 많았는데 문건이 작성된 지 한 달 뒤 장관급으로 격상된 청와대 경호실장에 군인 출신인 박흥렬 전 육군참모총장이 내정됐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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