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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조규영 부의장 ‘지역사회 공헌 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조규영 부의장 ‘지역사회 공헌 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조규영 부의장(더불어민주당·구로2)이 3월 18일, 국회의원회관 2층 제1회의실에 개최된 제4회 2017 대한민국 지역사회 공헌대상 시상식에서 국회상임위원장이 수여하는 지역사회 공헌 대상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은 나눔뉴스, 양승조 국회의원실, 한국언론기자협회가 주최하고 대한민국지역사회공헌대상 대회조직위원회, 서경일보가 공동으로 주관하며 대한민국국회(법제사법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안전행정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시상 후원한다. 올해로 제4회째를 맞는 대한민국지역사회공헌대상은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 기관을 별도로 언론계, 교육계, 문화예술계, 경제계,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으로 구성된 심사선정위원회에서 추천된 서류와 공적을 엄선 심사하여 선정, 시상한다. 조 부의장은 서울특별시의회 부의장으로서 지방자치 발전과 의정발전 공헌을 인정받아 국회상임위원장이 수여하는 지역사회공헌 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한편 이날행사는 대회장인 양승조 국회보건복지위원장과 최종옥 나눔뉴스 회장, 그리고 이남교 심사선정위원장, 심재권 국회외교통일위원장, 주동담 시정일보 회장, 이인규 (사)한국교육연구소장, 그리고 수상자 분들과 기관단체장 내빈 등 200여명의 인사가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책꽂이]

    친애하는 히말라야 씨(스티븐 얼터 지음, 허형은 옮김, 책세상 펴냄) 강도들의 잔혹한 공격으로 트라우마를 겪은 미국인 작가가 평생 바라만 보던 히말라야에 올라 삶의 진리와 구원을 얻는다. 440쪽. 1만 5800원. 왜 이 학교에는 이상한 선생이 많은가?(김현희 지음, 생각비행 펴냄) 10년차 초등교사가 수직적이고 억압적인 교사와 학생 관계, 교육계 전반의 무능과 폭력성 등 교사 집단에 ‘이상한 사람’이 많은 이유와 대안을 살핀다. 288쪽. 1만 4000원. 공약 파기(윤형중 지음, 알마 펴냄) 선거가 끝나면 대부분 수정되거나 폐기되는 게 공약의 운명이다. 정치에 대한 냉소와 환멸을 자아내는 공약 파기의 사례를 분석한다. 328쪽. 1만 5000원. 북극성(미셸 옹프레 지음, 밀렌 파르메르 그림, 이원희 옮김, 소담출판사 펴냄) 육신은 이 땅을 떠났지만 우리 마음속에 소중히 깃든 사람들을 되새기는 수채화 같은 책. 64쪽. 1만 2800원. 시가 나를 안아준다(신현림 엮음, 판미동 펴냄) 괴테, 틱낫한, 니체, 윤동주, 이성복 등 오래도록 곁에 두고 자꾸만 들춰 보게 되는 ‘베갯머리 시’ 91편을 신현림 시인이 모았다. 252쪽. 1만 3800원. 빨간 호수(박종진 지음, 키즈엠 펴냄) 촛불집회를 바라본 어린 딸을 위해 왜 군중들이 촛불을 들고 추운 거리에 나섰는지 알려주기 위해 아빠가 지은 우화 그림책. 52쪽. 1만원.
  • [대선 후보들에 바란다-교육 7대 이슈 점검] 압박 커지고 사교육 그대로… ‘대입 트라이앵글’ 고리 끊자

    [대선 후보들에 바란다-교육 7대 이슈 점검] 압박 커지고 사교육 그대로… ‘대입 트라이앵글’ 고리 끊자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각 후보들은 교육 분야에 대한 공약을 쏟아 낸다. 교육은 학생, 부모, 교원 등 국민 대부분의 관심을 끌 수 있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가장 좋은 분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교육 공약은 추상적이고 ‘실현 난망’인 경우가 적지 않다. 지난 정부만 봐도 ‘보육·육아교육 완전책임제’를 주장해 놓고 ‘누리과정 지원 논란’만 키웠고, ‘방과후 돌봄학교’는 대상자의 5분의1 정도만 혜택을 봤다. ‘고교 무상교육’은 쥐도 새도 모르게 흐지부지됐다. 우리 아이들을 키워 내는 교육정책이 ‘공염불’이어서는 안 된다는 책임감으로, 꼭 실현해야 할 교육계 이슈를 7가지로 추려 매주 한 가지씩 짚어본다.서울 강남구에 거주하는 고교 2학년생 A군은 학교 내신 향상을 위해 매달 학원에서 국어, 영어, 수학 사교육을 받는다. 학원비는 과목당 30만원. 학생부 종합전형(학종)에 대비해 지난 겨울방학 때는 6주간 100만원짜리 소논문 작성 특강도 받았다. 올 여름방학에는 개인 컨설턴트에게 면접과 자기소개서 작성 방법을 배울 계획이다. 평소에는 과목당 40만원짜리 학원에 다닌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탐구영역의 중요성이 커져 생물, 지구과학을 수강하고 있다. 인터넷 강의도 4과목을 들어 매월 60만원이 나간다. A군 부모는 “방학 때 사교육비로 매월 200만원 이상, 학기 중에는 150만원 이상씩 쓴다”면서 “대학에 가려면 모두 잘해야 하는 지금 상태에선 학생도, 학부모도 지칠 수밖에 없다”고 한숨을 쉬었다. A군이 특이한 경우일까. 대부분의 학부모와 수험생은 ‘대입 트라이앵글’에 갇힌 것이 현실이다. 교과, 비교과에 수능까지 대입 전형요소 3개를 모두 관리해야 한다. 수시모집이 확대되면서 자연스레 학교 내 활동이 늘었다고 평가하는 교사도 많다. 그러나 학교마다 학생의 학업 수준이 다른 탓에 학교별 내신을 믿을 수 있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비교과 활동으로 선발하는 학종에 대한 공정성 논란도 거세다. 교육부가 이를 해결하겠다며 대학에 한 해 500억원 규모의 재정지원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한 채 사교육비는 증가한다. 대입정책이 바뀌면 중학교는 물론 초등학교 교육까지 출렁인다는 점에서 사실상 대입정책은 교육정책의 머리와도 같다. 올 5월 9일 선출될 새 대통령이 풀어야 할 교육 숙제 1번으로 대입제도가 꼽히는 이유다.●멀티플레이어 원하는 대입… 피로도 커져 대입제도는 크게 수능 전 선발하는 수시와 수능을 중심으로 선발하는 정시로 나눌 수 있다. 10년 전에는 정시 비율이 70%를 넘었지만, 올해는 수시 선발인원이 73.7%를 차지할 정도로 전세가 역전됐다. 수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부’다. 교육부는 공교육을 살리겠다면서 학생부를 중심으로 한 전형을 추진했다. 학교 내신으로 주로 선발하는 ‘학생부 교과전형’이 전체 선발비율 40%에 이른다. 자율학습, 봉사·동아리 활동, 진로교육 등 학교 내 비교과 활동 중심으로 면접과 자기소개서 등을 통해 선발하는 학종은 2016학년도 18.5%였지만, 올해는 23.6%로 껑충 뛰었다. 특히 올해는 정시에서 수능 위주로 선발하는 8만 311명보다 더 많은 8만 3231명을 선발해 수능보다 그 영향력이 커졌다. 이런 학생부 중심 전형 덕에 공교육이 예전보다 활력을 띤다는 평가도 나온다. 서울 중랑구의 한 일반고 교사는 “정시가 우세했던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대부분 학생이 수업 대신 EBS 교재를 풀곤 했다”면서 “최근엔 내신 성적을 잘 받으려고 학생들의 학습 태도가 좋아졌고, 자율동아리를 만들겠다며 교사를 찾아 지도교사가 돼 달라고 부탁하는 학생도 늘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하지만 학생들의 피로도나 사교육 참여율은 줄지 않았다. 지난 15일 교육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사교육비 통계에 따르면 고교생 주요 4개 교과 사교육 참여율은 전년 대비 평균 2.3% 증가했다. 수능 영어 절대평가와 쉬운 수학 기조로 수학과 영어 과목 사교육 참여율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오히려 수학이 2.7%로 가장 많이 뛰었고, 영어가 2.6%로 뒤를 이었다. 국어는 2.5%, 사회·과학 1.3% 순이었다. 교육 관련 시민사회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이런 결과에 대해 “고교 교과 사교육이 수능보다 학교 내신을 올리는 사교육으로 변질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학생부 교과와 연계한 비교과 활동을 강조하는 학종 확대로 볼 때 수험생의 피로 증가는 예상됐던 것이란 분석이 많다. 예컨대 대학 국문학과에 지원하려면 국어 관련 동아리 활동뿐 아니라 국어 과목 성적이 받쳐 줘야 한다. 공대에 가려면 과학 과목 성적이 좋아야 하고, 관련 동아리 활동도 많이 해야 학종 합격 확률이 높아진다. 경기 용인시의 한 일반고 교장은 “학생 5명 이상이 모여 만들도록 한 자율동아리는 최근 3년간 고교마다 100여개씩 증가했다”며 “면접이나 자기소개서 자료로 활용하고자 억지로 비교과 활동을 늘리는 것에 대한 우려도 고교에 팽배해 있다”고 말했다. 학종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이에 대비한 컨설팅 시장이 확장한 점도 문제로 꼽힌다. 시간당 30만~40만원을 호가하지만, 강남과 목동의 유명 컨설팅 업체에는 컨설팅을 받으려는 수험생이 줄을 잇는다. 김종우 양재고 교사(진로진학부장)는 “학생부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학생부가 더 잘 기재될 수 있게 요령을 가르쳐 주는 컨설팅 업체가 점점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부 500억 지원하고도 대학들은 논술시험 게다가 대학들이 수시 합격 조건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면서 수험생을 더 힘들게 한다는 비판도 인다. 예컨대 중앙대는 학생부 교과전형에서 3개 등급 합 5를 요구한다. 이화여대는 학종 ‘미래인재’에서 올해 학생부 수시 3개 등급 합 4, 서울대도 학종 지역균형에서 3개 등급 합 6을 걸었다. 서울 강남구의 한 고교생은 “서울과 수도권 대학이 대부분 대학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한다. 교과도 잘해야 하고 비교과도 잘해야 하는데, 수능도 게을리할 수 없다”면서 “대학이 학생들에게 멀티플레이어가 되라고 요구하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내신과 비교과 활동이 강조되면서 교육의 중심축이 고교로 이동했지만 선발권을 여전히 대학이 쥐고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이라고 입시 전문가들은 말한다. 특히 비교과를 위주로 평가하는 학종은 정성평가로 선발하기 때문에 공정성 논란에 휩싸일 수밖에 없다. 수도권의 한 대학 입학처장은 “평준화 지역 일반고의 내신 1등급 학생과 특목고인 외국어고 2등급 학생 가운데 누굴 뽑겠느냐고 대학에 물어보면 대학으로선 당연히 외고 학생을 뽑고 싶어 하지 않겠느냐”면서 “학생부 교과전형과 학종 선발 비율이 커질수록 ‘수능이 더 공정하다’는 논란이 나온다”고 말했다. ●대입제도 교육적 기능 회복, 대선 주자의 숙제 세 개의 전형요소가 이처럼 단단히 결합한 대입제도를 교육부가 풀어내야 하지만 이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교육부가 학종을 확대하고 사교육을 줄이고자 2014년부터 시작한 ‘고교 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이 제 역할을 못 한다는 지적이다. 이 사업은 학교에서 받는 교육만으로도 입학할 수 있는 전형 시스템을 갖추도록 대학들을 독려하기 위한 것으로, 60개 안팎 대학을 선별해 지난해 459억원, 올해 544억원 등 500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하지만 선정 대학 중 상당수가 학종과 논술전형 등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교육부가 사교육 유발 효과가 크다고 지적한 논술을 치르는 대학도 다수 포함됐다. 서울의 한 4년제 대학 관계자는 “교육부가 영향력이 큰 주요 대학 눈치를 보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높다. 교육부가 확실한 방향을 잡고 사업을 운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교육 통계 수치 역시 대입제도의 한계를 반영한다고 경고한다. 고교 사교육비는 학종이 시작된 2013년 이후부터 꾸준히 늘었다. 사교육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월 사교육비 평균은 2013년 45만 4000원이었지만 지난해 49만 9000원을 기록했다. EBS 교재비와 사설 컨설팅 비용 등은 포함되지도 않았는데 상승한 것이다.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에 대해선 대선 주자들의 목소리가 갈린다. 학생부 교과전형과 학종의 비율을 어떻게 증감해야 하는지, 수능은 자격고사화하는 게 맞는지에 대해 대선 주자들이 개선안을 내놓지 않으면 여전히 혼란이 불가피하다는 뜻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새 대통령이 대입제도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교육시민단체인 아름다운배움연구소 박재원 소장은 “대선 주자들이 주장하는 교육위원회 등을 통해 충분한 사회적 합의를 거쳐 대입의 본래적 기능을 회복하는 개선안을 내놓지 않으면 이런 문제는 이어질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경제 알지 못해도 쉬워요] 한 마리에 2만원? 씁쓸한 프랜차이즈 마케팅

    [경제 알지 못해도 쉬워요] 한 마리에 2만원? 씁쓸한 프랜차이즈 마케팅

    국민 간식인 치킨 값이 한 마리에 2만원을 넘을 것 같습니다. 조류인플루엔자(AI)의 여파로 닭고기 값이 오르자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이때를 틈타 슬그머니 가격을 올리고 있어서입니다.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말이 실감납니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정부도 즉각 칼을 빼들고 나섰습니다. 닭고기 가격 담합 등 불법 행위를 점검하겠다(12일)고 했습니다. 15일에는 이준원 농식품부 차관이 외식업계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가격 인상을 억제해 달라고 당부할 예정입니다. 다행히 한국육계협회에 따르면 14일 기준 생계 ㎏당 가격은 2390원으로 일주일 전 2590원에서 7.7% 떨어지며 진정 국면에 들어섰습니다.●시세 영향 없고 원가 비중 10%대 정부가 강경하게 나오자 치킨 업체들도 주춤하고 있습니다. 다음주부터 가격을 10% 올리겠다던 BBQ는 “인상 여부를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다”고 한 발 물러섰습니다. 업계 측은 수년 동안 제조 단가가 지속적으로 올랐다고 주장하지만 닭고기 값이 떨어진다고 해서 한 번 올린 소비자가를 다시 낮추는 일은 없다는 게 문젭니다. 이처럼 ‘묘한 치킨값’의 비밀은 정작 치킨값을 결정하는 데 닭고기 원가의 비중은 10~20% 정도에 그치는 등 크지 않다는 데 있습니다. 국내 양계 농가의 95% 이상은 하림 등 대형 도계 업체와 위탁사육 계약을 맺고 닭을 키우고, 계약은 6개월~1년 단위로 이뤄집니다. 계약 기간 동안에는 현재 시세와는 상관없이 계약 당시의 생닭 단가로 거래하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지금 AI로 닭고기 값이 오른다고 해서 치킨 값이 당장 오를 이유가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치킨 값을 좌우하는 것은 점포임대료, 물류비, 인건비 등 부대 비용입니다. 여기에 치열한 마케팅 경쟁도 한몫합니다. ●문어발 확장… 전국 치킨집 4만곳 2015년 기준 치킨 관련 프랜차이즈는 가맹점이 2만 4453개에 직영점이 166개에 달합니다. 동네 치킨집까지 다 합치면 전국에 치킨집만 4만곳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저마다 아이돌 등 유명 연예인을 통한 홍보에 열을 올립니다. 한 업체 관계자는 “비슷한 업체 중 소비자의 뇌리에 각인된 곳이 치열한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고, 주 소비층이 연예인에 민감한 젊은층이라 관련 마케팅이 필수”라고 했습니다. ●가격 구조 투명하게 공개해야 ‘대한민국 치킨전’이라는 책을 쓴 정은정씨는 “소비자에게 가격 구조를 투명하게 공개해 농민이나 가맹점주가 아닌 본사가 이익을 독점하는 폐단을 없애야 치킨 값이 ‘눈먼 돈’처럼 계속해서 오르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AI 핑계로 치킨값 인상… 회초리 든 정부

    AI 핑계로 치킨값 인상… 회초리 든 정부

    업계 협회장 8명 불러 경고 방침 비축 냉동닭고기 2000t 풀기로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를 핑계로 치킨 값을 올리려는 외식 업계에 정부가 제동을 걸었다. 실제로는 가격 인상 압력이 높지 않은데도 업체들이 탄핵 정국에 편승해 슬그머니 값을 올리려는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15일 치킨 프랜차이즈 등 외식업계 협회장 8명을 불러 가격 인상 자제를 강력히 요청하기로 했다. 치킨 업계에서 가맹점이 가장 많은 BBQ치킨은 오는 20일부터 치킨 가격을 평균 9~10% 인상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교촌치킨 등도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평균 1만원 후반대의 주요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이 줄줄이 2만원을 넘을 가능성이 커졌다.업체들은 짧게는 3년에서 길게는 8년 동안 가격을 유지해 온 데다 올겨울 AI 발생으로 육계 공급이 줄어들어 생닭 가격이 오르고 있는 점을 가격 인상의 근거로 들었다. 정부는 이런 주장에 설득력이 없다고 반박했다. 치킨 업계가 닭고기 생산업체와 공급 가격을 ㎏당 1600원 선으로 미리 정한 뒤 1년 또는 6개월간 같은 가격으로 공급을 받기 때문에 현재의 닭고기 시세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민연태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치킨 업체 스스로 치킨 소비자 가격에서 닭고기가 차지하는 원가 비중이 10% 정도밖에 안 된다고 말하는 상황이어서 닭고기 가격 등락이 전체 치킨 값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 사육되는 육계는 8100만 마리로 추정된다. AI 방역과 병아리 입식 금지로 지난해 12월(8783만 마리)보다 8% 정도 감소했다. 이 기간 동안 닭고기 산지 가격은 74%나 상승했다. 정부는 앞으로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본 생산업체들이 물량을 일부러 풀지 않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지난 1월의 ‘계란 파동’과 비슷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농식품부는 13일 정부 비축 냉동 닭고기 2000t을 긴급 방출하고 민간에 비축된 1만 500t도 풀어 시장 심리를 안정시킬 계획이다. 또 다음달 초부터 브라질산 등 수입 닭고기에 붙이는 관세(18.0~22.6%)를 한시적으로 면제할 방침이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AI 여파에 닭고기값 30년 만에 최고

    태국산 계란 수입… 호주산 등도 추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닭고기 산지 가격이 30년 만에 최고점을 찍었다. 원활한 계란 수급과 가격 안정을 위해 태국산 계란도 수입하기로 했다. 한국육계협회에 따르면 10일 기준 ‘육계생계’(소) 가격이 ㎏당 269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890원)보다 42.3%(800원) 올랐다. 1987년 육계협회가 설립된 이후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육계생계는 도축 전의 살아있는 상태의 닭을 말한다. 닭고기 산지 가격이 치솟으면서 소매가격도 뛰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집계하는 전국 주요 유통업체 닭고기 가격을 보면 지난 9일 닭고기(중품) 소매가는 ㎏당 평균 5710원이었다. 한 달 새 7.5% 상승했다. 일부 판매점에서는 ㎏당 6990원에 판매되고 있다. 닭고기 가격 인상은 공급 부족으로 어느 정도 예견됐다. 지난해 11월 AI가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국내 1500여개 육계농가 가운데 절반 정도가 신규 병아리를 받아서 키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날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범정부 비상경제 대응 TF회의’를 열고 AI가 발생한 미국 대신 호주와 뉴질랜드, 캐나다로부터 계란 수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태국산 계란을 수입하기 위해 수입 위험분석 절차를 빠르게 진행하고 계란 수급과 가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닭고기 생산자단체와 계열화 사업자 측에 가격인상 자제를 요청하고, 필요하면 비축된 1만 2000t 규모의 냉동 닭고기를 풀기로 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여학생 집단 성추행한 남학생 두둔한 중국 교육계

    여학생 집단 성추행한 남학생 두둔한 중국 교육계

    중국에서 여학생을 집단 성추행하는 남학생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SNS에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9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스트는 최근 중국 광둥성 잔장시 우촨현의 한 중학교에서 발생한 집단 성추행 사건을 보도했다. SNS에 공개된 영상에는 한 여학생을 둘러싼 여러 명의 남학생이 강제로 입을 맞추는 모습이 담겨 있다. 여학생은 손으로 얼굴을 가려보지만, 남학생들의 성추행은 계속된다. 영상을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분노했다. 하지만 이들을 더욱 분노케 한 것은 교육 당국의 태도였다. 교육 당국의 한 관계자는 현지 언론에 “여학생은 어떠한 해도 입지 않았다”며 “남학생들은 단지 장난을 친 것”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누리꾼들은 “남학생들을 처벌하지 않으면 나중에 커서 흉악범이 될 것이다”, “키스가 장난이라고 말하는 교육 당국은 비정상적이다”라며 교육 당국에 적절한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영상=netease, 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사필귀정으로 우리나라는 새롭게 태어날 것”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사필귀정으로 우리나라는 새롭게 태어날 것”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은 10일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파면을 결정하자 “사필귀정으로 우리나라는 새롭게 태어날 것이다”며 “모든 국민이 힘을 모아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어떤 지도자도 주어진 권한을 조금이라도 개인의 이익을 위해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장 교육감은 “앞으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국가 시스템이 제 역할을 하고 지도자들은 청렴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모두가 스스로를 돌이켜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국정이 하루빨리 정상으로 돌아와 현안 해결에 나서야 한다”며 “교육계에서도 누리과정 예산 문제, 국정 교과서 논란 등이 마무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누리과정 예산은 정부에서 전액을 지원해야 하고, 역사를 거스르는 국정 교과서는 당연히 폐기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삼국지로 풀어 보는 法 이야기] 동탁이 건넨 말 타고 삼십육계 줄행랑… 조조는 罪가 있을까

    [삼국지로 풀어 보는 法 이야기] 동탁이 건넨 말 타고 삼십육계 줄행랑… 조조는 罪가 있을까

    황건적과 십상시의 난이 평정됐지만 조정은 동탁 때문에 더욱 혼란에 빠진다. 신하들은 속으론 분개했지만 겉으론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동탁 앞에선 목숨이 열 개라도 부족했기 때문이다. 이때 동탁을 제거하겠다고 나선 조조. 동탁은 조조가 ‘말이 늙고 병들어 출근이 늦었다’고 하자 말을 선물하려 한다. 조조는 여포가 말을 가지러 간 틈을 타 동탁을 암살하려 했으나 동탁에게 들켜 뜻을 이루지 못한다. 그러자 조조는 암살 무기인 칠성검을 선물이라고 둘러댄다. 그러고 나선 ‘여포가 가져온 말을 시험해 보겠다’는 핑계로 삼십육계 줄행랑. 동탁은 늦도록 조조가 돌아오지 않자 비로소 칠성검이 선물용이 아닌 암살용임을 알아채는데…. ※원저 : 요코야마 미쓰데루(橫山光輝) ※참고 : 만화 삼국지 30,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역자 이길진평시라면 유능한 신하가 되겠지만 난세에는 간웅(奸雄)이 될 관상을 가졌다는 조조. 동탁을 제거해 나라를 바로 세우겠다며 호기롭게 나선다. 하지만 계획이 실패하자 암살 무기를 선물로 바꾸는 임기응변을 발휘해 목숨을 건진다. 그런데 문제는 그다음. 바로 동탁으로부터 건네받은 말을 타고 달아나 버린 것. 동탁은 조조에게 말을 확정적으로 선물한 것일까? 아니면 말을 시험해 본 조조가 돌아오면 그 말을 선물할지 다른 말을 선물할지 나중에 결정하겠다고 한 것일까? 조조가 말을 타고 그대로 달아나 버림으로써 진실을 가릴 수는 없게 됐다. 그렇다면 법적인 해석은 어떻게 될까? ●조조가 타고 간 말은 누구의 것일까 동탁은 조조에게 말의 소유권을 완전히 넘긴 것일까? 동탁도 조조도 각자 자기에게 유리한 주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동탁의 입장에서 보자. 동탁은 ‘조조가 말을 한 번 타 보겠다고 해서 나도 한 번 시험해 보라고 한 것이지 그 말을 확정적으로 준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할 수 있다. 즉 ‘시험해 보라’는 말의 뜻은 글자 그대로 마음에 드는지 들지 않는지 한 번 타 보라는 것이지 그 말을 그대로 준다는 뜻은 아니라는 것이다. 만약 말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건강하지 않거나 잘 달리지 못한다면 바꿔 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동탁의 주장대로라면 말의 소유권은 조조에게 넘어간 것이 아니라 아직 동탁에게 남아 있게 된다. 조조는 자기 소유도 아닌 말을 시험해 보겠다는 거짓말로 타고 도망가 버린 셈이 된다. 다음으로 조조의 입장에서 보자. 조조에게도 할 말이 있다. “나는 동탁에게 칠성검을 선물로 주었다. 동탁도 그에 대한 반대급부(反對給付)로 나한테 말을 한 필 준 것이다. 시험 삼아 타 보겠다는 것은 선물받은 말의 상태를 점검해 보겠다는 것이지 그 말을 받을지 받지 않을지 선물받기 전에 점검해 보겠다는 뜻이 아니다. 천하의 동탁이 주는 말을 나같이 하찮은 사람이 어떻게 상태를 점검해 보고 받겠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는 말인가?” 이런 주장이다. 조조의 주장을 법률적으로 요약해 보면 ‘동탁으로부터 선물로 받아 나에게 이미 소유권이 넘어온 말을 타고 간 것이다. 내가 내 말을 타고 간 건데 무슨 문제가 된다는 거냐?’라는 뜻이 된다. 이처럼 한 가지 사건을 놓고도 당사자(當事者)들 사이에 해석이 갈릴 수 있다. 다툼이 생기는 사유 중 대부분이 이처럼 서로 간에 오간 말에 대한 해석의 차이에서 발생한다. 그렇다면 이런 해석의 차이를 좁히는 방법은 뭘까? 먼저 여포의 말을 들어 보는 것이다. 사건이 발생할 당시 여포가 유일하게 제3자로서 옆에 있었으므로 제일 객관적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여포가 양아버지인 동탁의 편을 들어 좀더 유리하게 이야기할 것이라는 고려는 당연히 필요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당사자들이 의미하는 바를 문서로 꼼꼼히 작성해 놓는 것이다. 문서로 작성해 놓으면 문서가 위조(僞造)나 변조(變造)되지 않는 한 객관적인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야 나중에 분쟁이 생기더라도 자신의 주장을 쉽게 입증할 수 있다. ●사기죄와 절도죄의 ‘미묘한 차이’ 동탁의 주장을 받아들이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조조는 시험 삼아 말을 타본 후 돌아올 것처럼 동탁을 속여 말을 타고 달아났다. 즉 말의 소유권은 아직 동탁에게 있는 것이다. 이 경우 조조가 동탁의 말을 타고 가 버린 것은 절도죄일까? 아니면 사기죄일까? 절도죄는 소유자(所有者)나 점유자(占有者)의 승낙 없이 물건을 함부로 가져갈 때 성립하는 범죄다. 6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형법 제259조). 사기죄는 사람을 속여 이득을 얻을 때 성립하는 범죄로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형법 제347조). 따라서 사기죄가 인정되려면 가해자가 피해자를 속이는 것과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속아서 물건을 교부(처분)하는 것이 필요하다. 물건의 소유자가 사기범의 거짓말에 속아서 그 물건을 건네주어야 하는 것이다. 즉 절도죄는 피해자의 의사를 거슬러 물건을 함부로 가져갈 때 성립한다. 반면 사기죄는 비록 피해자를 속였지만 피해자의 의사에 따라서 물건을 가져간다는 차이가 있다. 197년 조조는 장수의 항복을 받고 완성에 무혈로 입성한다. 그런데 조조는 홀로 된 장수의 숙모를 자신의 침실로 불러들인다. 모욕감을 느낀 장수는 조조를 죽이기로 결심한다. 그런데 조조에게는 쌍철극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가진 호위무사 전위가 있었다. 장수는 고심 끝에 호거아를 시켜 전위를 술에 취하게 만든 후 전위의 쌍철극을 가져간다. 그러고 나서 조조를 기습하자 쌍철극이 없는 전위는 제대로 싸워 보지도 못하고 전사하고 만다. 이 경우 호거아에게는 무슨 죄가 성립할까? 호거아는 거짓으로 전위에게 술을 대접해 취하게 했고, 전위의 쌍철극을 가져갔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전위의 의사에 따라 쌍철극을 가져간 게 아니라 전위의 의사에 거슬러 쌍철극을 가져갔다는 점이다. 따라서 호거아에게는 절도죄가 성립한다. 물론 공모한 장수에게도 절도죄의 공범(共犯) 관계가 성립한다. 사안으로 돌아가 보자. 동탁의 주장을 받아들인다면 조조는 말을 타고 도망갈 생각이었음에도 ‘말을 잠시 타 보겠다’고 거짓말을 해서 말을 넘겨받았다. 그런데 말을 처분할 수 있는 권한까지 넘겨받은 것이 아니다. 즉 말의 소유권을 유효하게 넘겨받은 것이 아니다. 따라서 조조에게는 사기죄가 아닌 절도죄가 성립한다. 조조는 말의 소유권을 정당하게 넘겨받았다고 주장한다. 말을 선물받은 대가로 칠성검까지 주었다는 것이다. 조조의 주장이 받아들여진다면 조조에게는 아무런 범죄가 성립하지 않는다. 다만, 동탁을 죽이려다 실패한 살인미수죄만 적용될 것이다. 만약 조조가 최초 약속대로 말을 시험 삼아 타 보기만 하고 동탁에게 돌아갔다면 어떻게 됐을까? 동탁으로서도 칠성검이 선물이라는 조조의 말을 믿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조조의 살인미수죄를 입증하기도 어려웠을 것이다. 계획이 탄로날까 두려워 말을 타고 도망간 조조의 행동이 동탁에게는 암살하려 한 것이 분명하다는 확신을 주게 된 것이다. 조조의 도망으로 판단은 독자의 몫이 됐다. 여러분이 판사라면 조조에게 절도죄의 책임을 물을 수 있을까? 양중진 법무부 법질서선진화과장(부장검사) [용어 클릭] ■반대급부(反對給付) : 한쪽이 제공하는 물건이나 이익 등에 대응해 다른 한쪽에서 제공하는 물건이나 이익. ■위조(僞造) : 없는 문서를 거짓으로 새로이 만드는 것. ■변조(變造) : 이미 만들어진 문서의 형상이나 내용을 바꾸는 것.
  • 스포츠단 선수들 월급 빼돌렸나… 대교그룹 임직원 비자금 조성 의혹

    대교그룹 임직원이 그룹 스포츠단 선수들의 월급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경찰이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대교그룹 사회공헌실 임직원 3명이 수년간 그룹 소속 여자축구단과 배드민턴팀 선수 20여명의 월급 계좌에서 매달 100만~200만원을 빼내 수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21일 서울 관악구 보라매동의 그룹 본사 사회공헌실과 감사팀 등을 압수수색해 계좌 관리 자료와 스포츠단 운영 관련 자료,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들이 이 돈을 체육계 로비를 위해 쓰려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수사 결과에 따라 관계자들을 횡령, 보조금 관리에 의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대교 관계자는 “비자금 조성 의혹은 회사와 무관하며 사회공헌실 직원 3명이 개인적으로 한 것”이라면서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면서 수사 진행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AI 막자” 공수의사 538명 배치

    잠잠했던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 조짐을 보이자 방역당국이 전국의 취약 농가에 수의사를 배치해 전담 관리하기로 했다. 방역 실패 책임에서 비교적 자유로웠던 하림과 마니커 등 축산기업에 대한 제재도 강화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고병원성 AI 발생 위험이 큰 전국 135개 시·군 950개 가금류 농가에 동원 가능한 공수의사 538명을 배치한다고 2일 밝혔다. 민연태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전화와 방문으로 농가 방역 상태를 점검하고 있지만 AI 차단에 한계가 있다”면서 “공수의사 538명이 평균 1.8개의 농장을 맨투맨 방식으로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수의사들은 중국과 대만에서 인체 사망 사례가 발생한 H7N9형 AI 감염 여부도 감시할 계획이다. 민 국장은 “국내에서 이미 발생한 H5N6형, H5N8형은 임상 증세가 뚜렷해 조기 발견이 쉽지만 H7N9형은 전문가가 아닌 이상 발견하기 어려워 공수의사를 활용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축산업체와 사육 위탁 계약을 맺은 계열농가에서 최근 AI가 지속적으로 발생한 점을 고려해 이들 사업자에 대한 책임방역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계열농가는 축산업체로부터 사육시설과 병아리, 사료 등을 공급받아 닭과 오리를 키우고 월급 식으로 수수료를 받는다. 육계 농가의 91.4%, 오리 농가의 92.4%가 계열농가다. 지난달 27일 하림이 직영하는 전북 익산의 육용종계 농장에서 H5N8형 AI가 발생하는 등 올겨울 AI 발생 농가 201곳 중 계열농가가 75%에 달했다. 농식품부는 계열사업자가 농장의 축산업 허가 요건과 차단 방역기준에 대한 준수 여부를 확인해 계약하도록 하고, 따르지 않으면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계열농가에서 AI가 발생하면 해당 축산기업에 주는 인센티브 자금을 많게는 전액 삭감하고 기업의 이름을 가축전염병 발생 정보공개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한편 이날 전북 고창의 산란계 농장(8만 1000마리)에서 AI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전북에서는 지난달 6일 김제 산란계 농장, 24일 고창 육용오리 농장, 27일 익산 육용종계 농장에서 잇따라 AI가 발생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AI 재확산 비상… ‘일시 이동중지’ 수도권까지 확대

    ‘방역 철저’ 하림 직영 농장도 뚫려 전남 강진과 전북 익산에 이어 충남 홍성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신고가 추가로 접수됐다. ‘서해안 벨트’를 타고 AI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다시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방역당국은 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으로 ‘일시 이동중지 명령’ 대상 지역을 확대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7일 홍성의 종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국내 최대의 육계가공업체인 하림이 직영하는 익산의 육용종계 농장에서도 고병원성 AI 의심 신고가 접수됐으며 26일에는 강진의 오리 농가에서도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특히 방역이 철저한 것으로 알려진 하림의 직영농장마저도 AI에 노출되면서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농식품부는 전남과 전북, 광주에 대해 지난 27일 밤 12시부터 1일 낮 12시까지 36시간 동안 가축의 소유자와 축산 관련 종사자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이어 충남·세종·경기·인천에 대해서도 28일 밤 12시부터 2일 낮 12시까지 36시간 동안 가금류 농가와 차량, 물품 등을 대상으로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단독] ‘부처 해체’ 셀프 개혁안 검토 한다는 교육부

    교육부가 국가교육위원회와 교육지원처로 이원화하는 내용을 포함한 조직개편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교육위원회로의 전환은 대선 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등이 주장해 온 내용이다. 교육부가 야권 유력 대선주자의 개편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셈으로, 사실상 이런 개편 방향에 대한 반대 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교육부 관계자는 22일 “올해 교육부 정책 연구과제 가운데 ‘4차 산업혁명 대비 교육부 기능 개선 방안 연구’를 포함했다”면서 “다음달 초 연구자 공모를 한 뒤 연구 발주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연구 내용 가운데에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내용을 담아 교육부를 국가교육위원회로 개편할 경우의 장단점 분석, 초·중등교육 지방 이양과 대학자율화의 성과와 한계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연구기간은 6개월, 연구비는 3000만원으로 책정됐다. 교육부가 스스로 부처 조직개편 연구를 시작하겠다고 한 까닭은 교육부에 대한 비판이 그만큼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 속에서 유력 대선후보들이 한목소리로 교육부 역할 축소 또는 해체를 외치고 있는 마당에 공식 연구결과를 내놓고 부처 생존 방향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셈이다. 문재인 전 대표는 교육부를 폐지하고 독립적 국가기구인 ‘국가교육위원회’를 신설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대학입시관리, 대학구조조정 등 대학관련 업무는 따로 사무처를 두고, 초·중등 교육정책은 시·도교육청에 이관하자는 것이다. 안철수 전 대표도 교육부를 없앤 뒤 교사와 학부모, 정치권이 참여하는 국가교육위원회와 이를 지원하는 교육지원처로 재편할 것을 주장해 왔다. 교육부의 자체적인 조직개편 검토는 최근의 국정 역사교과서 파동에다 지난해 각 시·도 교육청과 극심한 마찰을 빚은 누리과정 예산 지원 논란, 대학 재정지원 사업 파행 등으로 인해 정치권과 교육계 안팎의 불신이 고조된 상황에서 이를 주도적으로 타개하려는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다만 연구용역을 발주하는 단계로, 교육부 내부의 심도 있는 논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크게 의미를 부여할 상황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아울러 과거 전례 등을 볼 때 교육부 축소 또는 해체가 실제로 진행되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동석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교권정책본부장은 “교육부 역할 축소·폐지론은 대선 때마다 거론됐지만, 우리나라에서 교육이 차지하는 중요성과 교육집행력 약화에 따른 대안 부재 등으로 타 부처와의 통합 정도만 이행됐다”면서 “의사결정 지연과 정치성향에 대한 논란, 정책결정에 대한 책임소재 불분명 등을 염두에 둘 때 합의기구 형태로 지금의 교육부를 대체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기창 숙명여대 교육학과 교수는 “교육부가 연구 결과를 토대로 조직 축소나 해체를 방어하는 주장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구제역·AI 진정세… ‘치킨대란 우려’ 냉동 닭 방출

    부족했던 A형 백신도 24일 수입 돼지 전염·야생조류 이동에 촉각 구제역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사례가 각각 7일, 14일째 발생하지 않으면서 정부가 가축 전염병이 일단 진정세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했다. 다만 구제역에 취약한 돼지로의 전염 가능성이 남아 있고 AI 바이러스를 옮기는 야생조류가 서해안을 따라 이동하고 있어 이달 말까지는 방역의 고삐를 조이기로 했다. 국내에 부족했던 A형 구제역 백신은 오는 24일 수입된다. AI 여파에 따른 ‘치킨 대란’ 우려에 냉동 비축된 닭고기 7000만t이 시중에 풀린다. 이준원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구제역과 관련, “전국의 소에 대한 백신 접종이 끝난 가운데 충북 보은과 경기 연천 등 기존 발생 지역에 대해 집중적으로 방역활동을 벌인 결과 이번 사태가 진정세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판단은 지난 8일부터 일주일간 시행한 백신 일제접종의 효과가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5일 보은을 시작으로 모두 9건의 구제역이 발생했으나 13일을 마지막으로 의심 신고가 없다. 충북가축위생시험소가 전체 9건 중 7건이 발생한 보은 방역대(발생농장 주변 3㎞) 104개 우제류 농장을 검사한 결과 백신 항체 형성률이 일제접종 전후 30~62%에서 94%(지난 11일 기준)로 증가했다. AI도 지난 6일 전북 김제 산란계(알 낳는 닭) 농장에서 H5N8형 AI가 발생한 뒤 추가 의심 사례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농식품부는 AI 방역대로 묶였던 140개 지역 가운데 27개 지역의 이동제한 조치가 풀리면서 가금농장들이 병아리 입식, 계란 출하 등을 본격 시작하면 AI가 다시 번질 수 있어 긴장하고 있다. 이 차관은 “이달에도 서울, 경기, 경남, 전남, 충남 등 전국 곳곳의 야생조류에서 AI 바이러스가 계속 검출되고 31만여 마리 가창오리 떼가 금강호, 동림지, 삽교호를 거쳐 북상 중이라 산발적인 AI 발생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구제역 백신 수급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연천에서 발생한 A형과 국내 발생 빈도가 높은 O형을 동시에 막아 주는 ‘O+A’형 백신이 24일 영국 메리알사로부터 56만 5000개 긴급 수입되고 다음달 중순까지 320만개가 추가로 들어올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병아리 입식 제한으로 전년보다 소비자가격이 6.3% 오른 닭고기(㎏당 5431원·17일 기준)의 수급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하림, 마니커 등 육계 가공업체와 협의해 앞으로 2주간 냉동 비축 닭 1만 5000t의 절반 정도인 7000t(550만 마리)을 방출하기로 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AI 후폭풍 닭고깃값 150% 폭등…‘치킨 대란’ 조짐

    AI 후폭풍 닭고깃값 150% 폭등…‘치킨 대란’ 조짐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닭고기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AI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자 계란값은 떨어지고, 닭고깃값이 폭등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9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AI 확산세가 한창이던 지난해 12월 22일 ㎏당 888원까지 하락했던 육계 시세는 설 연휴가 지나면서 가파르게 올라 지난 14일 현재 ㎏당 2200원으로 148% 폭등했다. 이는 AI가 발생하기 전인 지난해 11월 5일 시세 1100원보다도 100%나 급등한 것이며, 약 보름 전이자 설 연휴 직후인 지난 1일 시세 1500원과 비교해도 47%나 뛴 가격이다. 닭고기 가격이 이처럼 폭등한 것은 AI로 인해 가금류가 3300만 마리 이상 도살 처분 됐고, AI에 따른 이동제한조치도 상당 지역에서 해제되지 않아 병아리 입식이 지연되면서 닭고기 공급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닭고깃값이 이처럼 오르자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주요 대형마트들은 지난 9일 매장에서 파는 주요 닭고기 제품 판매가를 일제히 5~8% 인상한 바 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당분간은 이런 오름세가 지속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닭고깃값이 크게 오르면서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파는 치킨 가격도 상승 압박을 받고 있다. 한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관계자는 “닭고기뿐 아니라 부재료인 무와 매장 임대료, 인건비 등도 모두 올라 가격 상승 압박을 받고 있다”며 “마지막으로 가격을 올린 시점도 2년 이상 지나 내부적으로 가격 인상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스 전에 책이 있었다] AI 속 양계농민의 한숨…‘乙의 눈물’로 튀긴 치킨

    [뉴스 전에 책이 있었다] AI 속 양계농민의 한숨…‘乙의 눈물’로 튀긴 치킨

    ‘대한민국 치킨전’ 하루에 달걀 프라이 두 개는 먹어야 성이 차는 내게 요즘 같은 시련기가 없다.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갑절 이상 오른 달걀값에 달걀 프라이 없는 식탁이 지속되기 때문이다. 인고의 세월이 지나 달걀값이 안정되는가 싶더니, 이제 닭고기 가격이 올랐다. 닭고기로 만든 요리야 참을 수 있다지만 아뿔싸! 1인 1닭까지는 아니어도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치킨을 찾는 아들들은 어찌 달랜단 말이냐.치킨집이 가격을 올린 것도 아닌데 무슨 호들갑이냐 타박하겠지만, 기시감이 들지 않나. 원유값 올랐다는 뉴스만 나오면 주유소 가격은 득달같이 올랐다. 김장철 배추와 무도 그렇게 가격이 올랐다. 닭고기 가격이 들썩였으니 치킨값 오르는 것은 시간문제다. 이쯤에서 ‘대한민국 치킨전’이라는 책을 보자. 2014년 7월 출간된 책이니 통계에는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치킨’을 통해 바라본 한국은 그때나 지금이나 매일반이다. 농사짓던 부모 슬하에 자라 대학 시절에는 ‘농활의 여왕’이라 불렸고, 내친김에 ‘농촌·농업 사회학’을 공부한 저자 정은정은 먼저 통닭의 추억을 소환한다. 얼큰하게 취한 아버지가 누런 봉투에 담아 온 통닭에서 비롯된, 백숙·삼계탕·전기구이통닭·치킨으로 이어지는 닭요리 변천사는 우리 식탁사의 변천사라고도 할 수 있다. 신조어 ‘치맥’을 만든 치킨은 1997년 이후 국내 외식 메뉴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치킨 전성시대가 된 데도 미국의 영향력은 지대했다. 1960년대 이전부터 미국이 밀가루를 원조했고, 거대 곡물복합체 회사들은 콩을 양산해 닭 사료와 식용유를 만들 수 있게 도와줬다. 콩을 먹고 자라 콩으로 만든 콩기름에 튀겼으니 “콩닭” 아니냐고 저자는 되묻는다. ●프랜차이즈 본사, 자영업자에 갑질 이내 미국은 옥수수를 주요 곡물로 내세웠는데, “옥수수 씨눈에서 기름을 짜내 닭을 튀기고 남은 옥수수는 닭의 사료로 먹이며, 양념치킨의 핵심 재료인 물엿은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것”이니 이제는 콩닭 아닌 “콘닭”으로 진화했단다. 저자의 아재개그, 나름 수준 높다. 치킨의 역사만큼 치킨이 만들어 낸 현실을 체감하는 게 중요하다. 지금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은 ‘완전경쟁시장’이다. 브랜드 인지도 1위의 치킨 프랜차이즈조차 시장 점유율 10% 안팎이다. 프랜차이즈마다 유명 아이돌을 내세우는 이유는 치킨이 주식인 젊은 세대를 잡으려는 방편이자 이 같은 시장구조를 타개하기 위한 고육책이다. 시장구조가 전쟁 수준이니, 직장에서 밀려나 어렵게 치킨집을 시작한 자영업자는 한숨 그칠 날이 없다.“프랜차이즈 본사의 횡포에 눈물짓고, 때로는 ‘알바느님’ 모시기에 노심초사하고, 왜 ‘5000원짜리’ 치킨을 팔지 않느냐는 소비자의 눈총에 한숨 쉰다.” 그런데도 프랜차이즈 본사는 매달 가맹점비를 받으며 웃는다. ●육계기업 앞 하청 노동자 ‘양계농민’ 웃는 곳이 또 있다. 대형 육계기업이다. 치킨의 원재료인 닭은 기업의 수직 계열화가 거의 완료된 상태로 상위 5개의 대형 육계기업, 그중 1등 양계기업이 거의 독점하고 있다. 갑질은 여기서도 멈추지 않는데, ‘양계기업의 하청 노동자나 마찬가지인 양계농민’은 본사 규정에 맞추느라 거의 매해 계사(鷄舍)를 최신식으로 고친다. 그래도 수매 가격은 본사 마음이다. 요즘처럼 AI가 퍼지면 살처분과 파묻는 것만 해법으로 여기는 정부는 없는 거나 마찬가지다. 한때 축제의 음식이었으나 이제는 일상의 음식으로, 하지만 그것에 생계를 내맡긴 사람들에게는 ‘슬픔의 음식’이 된 치킨. 치킨을 통해 본 한국 사회는 갑질이 일반화된 모양새다. 아무렇지도 않게 먹는 치킨은 문제적 음식이자 대한민국의 현주소라고 할 수 있다. 장동석 출판평론가
  • 한국관광대 관광레저복지과 학생 “자격증 11개 따고 취업 성공했어요”

    한국관광대 관광레저복지과 학생 “자격증 11개 따고 취업 성공했어요”

    “관광레저복지과를 선택하길 정말 잘했어요. 학교에서 자격증 취득에 도움을 줬을 뿐 아니라 가족 같은 학과 분위기 속에서 많은 것을 얻어가요.” 한국관광대학교 관광레저복지과 김수경(20) 학생은 지난 1월 ‘우리투어스쿨’에 취업한 후기를 이같이 밝혔다. 취업 전 자격증을 11개 취득한 김수경 학생은 “한국관광대학교 관광레저복지과의 특별한 지원시스템 덕분에 취업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관광레저복지과는 각종 자격증 등 취업 문턱을 넘기 위한 ‘스펙’을 쌓는 데 충분한 시간을 쏟을 수 있는 데다가 국내 최초 관광레저복지과라는 특수성 덕분에 상대적으로 취업에 유리했다는 설명이다. 김수경 학생은 “고등학생 때 여러 관광계열과 체육계열을 알아보던 도중 이 학과를 알게 됐고, 입학하고 나서야 복지 분야에 조금씩 관심을 두게 됐다”며 “취득한 자격증 11개 중 8개는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줬다”고 덧붙였다. 관광복지레저과에서는 사회복지사2급, 응급치료, 와인소믈리에, 레저스포츠지도사, 수중재활치료, 유소년스포츠지도사, 항공예약발권, 바리스타, 노인스포츠지도사, 웃음치료사, 레크리에이션, 풍선아트 등 취업에 도움이 될 자격증 취득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김수경 학생은 “면접날 정말 많은 사람들이 지원을 해서 쉽지 않겠다고 느꼈다”면서 “이렇게 취업에 성공하니 관광레저복지과를 선택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한편 한국관광대학교는 오는 14일까지 정시 2차 신입생을 모집한다. 모집 인원은 13개 학과에서 정원내·외 15명이다. 한국관광대학교 입학 담당자는 “정시 2차 모집에서는 가·나형 구분 없이 수능 우수 2개 과목 백분위 점수만을 반영한다”며 “한국관광대학교는 관광레저복지과 뿐만 아니라 전 학과가 관광분야에 취업할 수 있다. 학과별 복수지원을 통해 합격률을 높이기를 추천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학진학 소개비 명목 9천만원 챙긴 전 고교축구 감독 구속(종합)

    고교 축구팀 감독으로 재직하면서 “대학에 진학을 시켜주겠다”며 선수 학부모에게 거액을 받은 축구인이 재판에 넘겨졌다.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8일 수도권 소재 대학에 체육특기생으로 입학시켜주겠다며 학부모들에게 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 등)로 전북도내 모 고교 축구팀 전 감독 김모(50)씨를 구속기소했다. 김씨는 2011년 8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자신이 감독으로 재직한 A고교축구부 선수의 학부모 2명에게 5차례에 걸쳐 모두 9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수도권 대학 진학은 6000만원, 지방소재 대학 진학은 3000만원을 요구했다. 또 감독이 경기 선수선발의 전권을 가지는 점을 이용해 선수들에게 대학 진학에 필수적인 ‘경기출전 시간’을 확보해 주기 위해 이들을 경기에 출전시키는 등 경력 관리도 해줬다. 김씨는 친분 있는 대학감독들에게 두 선수를 ‘우수학생’으로 추천하기도 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대학 진학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해 선수 2명은 모두 원하는 대학에 가지 못했다. 김씨는 학부모 1명에게는 받았던 돈 3000만원을 돌려주었고, 일부는 개인빚을 갚는 데 썼다. 김씨는 1989년부터 11년간 프로축구 선수로 활동하고 2002년부터 15년간 고등학교 축구부감독을 맡았다. 지난해 3∼12월 한시적으로 전북현대축구단 스카우트 겸 코치를 지냈다. 김형길 군산지청장은 “진학지도와 관련해 금품을 받아 체육특기생 입시를 혼탁하게 하고 체육계에 그릇된 풍토를 조장해 땀 흘려 미래를 준비하는 어린 학생들의 자긍심을 잃게 했다”고 말했다. 특히 “‘공정경쟁’이라는 사회적 신뢰를 짓밟아 비난 가능성이 커 무관용 원칙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특검, 최순실 딸 정유라 ‘청담고 갑질·특혜 의혹’도 수사

    특검, 최순실 딸 정유라 ‘청담고 갑질·특혜 의혹’도 수사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딸 정유라(21)씨가 다녔던 청담고를 상대로 저지른 ‘갑질’ 행위 의혹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8일 특검과 교육계 등에 따르면 특검팀이 최근 정씨가 다닌 청담고의 일부 교사를 소환해 조사했다. 최씨 모녀의 이화여대 입시·학사 농단에 이어 고등학교를 상대로 벌인 ‘교육농단’ 수사를 본격화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11월 청담고를 상대로 한 중간 감사결과 발표에서 최씨가 교사들을 상대로 금품을 뿌리며 부당한 압박과 폭언을 했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정씨의 출결 및 성적을 비정상적으로 관리하는 등 특혜를 베풀었다고 파악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12월 정씨에게 학사·출결관리, 성적처리, 수상 등에서 특혜를 준 청담고 전 교장, 체육교사, 담임교사 등 청담고 관계자 7명을 수사의뢰했다. 교육청 감사결과를 보면 최씨는 딸이 2학년 때이던 2013년 대회 참가 4회 제한 규정을 지켜달라는 여성 체육교사를 찾아가 수업 중에 학생들 앞에서 “야 너 나와봐”, “어린 것이 어디서 기다리라 마라야” 등의 폭언을 하고 수업을 중단시키는 등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나온다. 최씨의 금품 전달과 막무가내식 폭언과 위협이 계속되자 학교 측은 정씨에 대한 엄정한 학사관리를 사실상 포기하고 출석부와 생활기록부를 허위로 기재했다. 특검은 최씨의 부당 행위에 업무방해 등의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교사의 금품 수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최씨는 물론 해당 교사에게 뇌물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상곤 전 교육감, 문재인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합류

    김상곤 전 교육감, 문재인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합류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선 캠프의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합류한다. 8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김 전 교육감은 지난달 17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문 전 대표와 2시간 동안 회동을 한 뒤 캠프합류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전 대표와 가까운 한 인사는 이 매체에 “문 전 대표가 김 전 교육감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장시간 소통 끝에 김 전 교육감이 이를 수락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전 교육감은 대표적인 호남 인사이자 교육계를 대표하는 인물로 통한다. 그는 광주 출신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전교협) 공동의장을 지낸 뒤 제14 ·15대 경기도교육감을 역임했다. 2015년 5월에는 문 전 대표의 삼고초려를 받아들여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으로 당내 쇄신을 이끈 인물이기도 하다. 한편 문 전 대표 측은 앞으로 캠프 합류가 확정된 인사들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세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8일에는 캠프 합류사실이 알려진 송영길 의원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송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30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캠프 합류 배경과 향후 역할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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