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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도심 23고교 공동학군 설정/시 교육청

    ◎「선지원 후추첨」 실시따른 제도 개선/내년부터 거주지 관계없이 지원 가능/10월말까지 최종안 확정 서울시교육청은 9일 고교의 「선지원 후추첨」실시에 대해 내년부터 도심 23개 학교를 공동학교군을 설정,이들 학교에는 거주지역에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하게 한뒤 추첨 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행여부 등이 교육감에게 완전히 위임된 중학교의 경우 고교의 시범실시 결과를 보고 시행시기와 배정방법 등을 결정하겠다며 시행을 유보했다. 시교육청은 96학년도부터 고교에 「선지원 후추첨」제를 시범실시하기로한 교육부 방침에 따라 이같이 시행하기로 하고 오는 9월 공청회를 열어 여론을 모은뒤 10월말까지 최종안을 확정하기로 했다. 이날 발표된 「선지원 후추첨제」 시범실시안에 따르면 서울시청을 중심으로 반경 3㎞안 도심에 있는 경복·용산·중앙고 등 서울시내 5개 학군의 남고 11개교,여고 12개교 등 23개 인문계 고교를 공동학교군으로 정해 이들 고교에는 서울 전지역에서 누구나 지원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지원방법은 남학생과 여학생은 공동학군안의 남고 11개교와 여고 12개교에 순위를 매겨 지원하도록 해 최대한의 지원기회를 줄 방침이다. 다만 학생 배정결과 어느 학교에 지원자가 넘쳐 수용능력을 초과하면 교통편의·근거리·거주기간 등을 고려하는 현행 추첨배정방법에 따라 학생들을 배정하기로 했다. 중학교는 의무교육인데다 현행 근거리 배정원칙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정착돼 있다고 보고 일단 시행을 미뤘다. 서울시교육청 권영찬 중등국장은 『학부모들의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해 학생들의 수용에 여유가 있는 이 지역을 우선적으로 시범대상으로 정했다』면서 『시범실시에서 드러나는 부작용들을 개선해 점차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공동학군에 지정된 23개 고교는 다음과 같다. ▲1학군=중앙·동성·경신·덕성여·풍문여·혜화여 ▲3학군=장충·계성여·숭의여 ▲4학군=용산·배문·수도여·보성여·신광여 ▲5학군=인창·환일·한성·이화여·금란여·중앙여 ▲6학군=경복·대신·배화여
  • 선지원 후추첨/내년 일부고교 시범 실시/박 교육장관

    ◎중학교는 교육감 재량에 맡겨/교육개혁 추진일정 발표 교육부는 8일 5·31 교육개혁안에 따라 내년부터 실시하기로한 중·고교의 학교 선택권 부여문제와 관련,중학교는 시·도 교육감이 재량을 갖고 실시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그러나 고등학교는 전국 시도에서 선지원 후추첨 원칙아래 내년부터 일부지역에서 시범 실시한뒤 전면 시행하기로 했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중학교도 고교와 같이 내년부터 선지원 후추첨 방식에 의해 학생들에게 학교선택권을 주기로 한 원래의 교육개혁안에서 한발 후퇴한 것이다. 이에따라 중학교의 학교배정은 대부분의 시도에서 현행제도가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박영식 교육부장관은 이날 교육부 상황실에서 교육개혁안 추진일정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중학교 선택권 부여문제는 시도 교육감에게 일임해 해도 되고 안해도 되도록할 방침』이라면서 『중학교는 의무교육인데다 학생들의 건강등을 고려,근거리에 학생들을 배치한 현행제도를 반드시 고쳐야할 이유가 없기때문』이라고 말했다. 박장관은 이어 『현재의 중학교 배정 방식이 많은 논란을 겪은뒤 겨우 정착됐는데 이를 다시 바꾸는데는 시도 교육감들도 많은 부담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박장관은 그러나 고교의 경우 『내년부터 시범운영을 거쳐 모든 시도에서 시행하며 어느 지역에서 실시할 것인지는 교육감에 일임할 방침』이라고 설명하고 『배정 방식은 선지원 후추첨 원칙은 그대로 지키되 추첨방식은 완전 무작위로 하거나 교통편의나 근거리·거주기간등을 고려한 기존의 방식이나 릴레이식 등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관련,서울시 교육청은 9일 새로운 고교 배정방식의 시범실시 지역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학교운영위원회와 대학의 다양화·특성화 등 7개 과제는 올 하반기부터,시간제 학생등록제·대학설립준칙주의 등 33개 과제는 내년에,대학정원 자율화 등 7개 과제는 97년에 시행하며 GNP 대비 5%규모의 교육재정은 98년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 수도권대학 정원 98년부터 자율화/교육개혁 추진일정 주요 내용

    ◎「시간제 학생등록」 내년에 시행/「학점 은행」은 97년 2학기 도입 8일 교육부가 발표한 5·31 교육개혁안에 대한 추진일정은 그동안 논란이 돼온 몇몇 사안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정리하고 개혁안 추진의 수순을 확정했다는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교육개혁위원회의 개혁안 발표이후 72개 과제를 48개로 통·폐합해 추진작업을 벌이고 있는 교육부는 과제별로 시행 목표연도를 정해 놓고 공청회 등 충분한 여론수렴을 거쳐 차질없이 시행에 옮긴다는 방침이다. 48개 과제 가운데는 계획대로 시행하는데 있어 큰 어려움이 없는 것도 있지만 중·고교 학교선택권 문제와 학교운영위원회의 설치와 같이 아직 학부모나 교육전문가들 사이에서 이견이나 반발이 있는 과제도 다수 있어 최종 확정안을 만들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가 8일 발표한 주요과제의 세부 추진계획을 간추려본다. ▲학점은행제 도입=교육과정 평가원이 학점인정 기준과 범위를 결정하고 학점을 관리.학점인정대상기관으로는 대학(전문대 포함)과 방통대,학원 등을 검토.97년 2월까지 의견을 수렴하고 기본계획을 세워 97년 2학기부터 시행. ▲시간제 학생등록=근로청소년과 주부,취업중인 성인들에게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오는 12월까지 의견수렴과 법령정비를 마무리해 내년 1학기부터 시행. ▲전·편입기회 확대=학생들의 학교간 이동을 쉽게하고 3학년 정원의 5%안에서 졸업자의 학사편입을 허용.고교의 전학도 허용.12월까지 법령을 정비해 내년 1학기 시행. ▲최소전공인정학점제=입학후 동일계열안에서는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하게 하고 다른 학과에서 자유로이 수강할 수 있도록 함.이번 2학기부터 대학별로 자율시행을 권장하고 내년부터 시행. ▲대학정원자율화=비수도권지역은 97년부터 시행하되 비수도권은 단계적으로 실시.수도권 대학의 정원은 98년부터 자율화.국립대학에 대한 자율화방안도 포함. ▲학교운영위원회의 설치=한국교육개발원의 연구결과와 여론수렴을 바탕으로 학교운영위 규정 제정.올 2학기부터 시범실시하고 내년부터 단계적 확대 실시.학교운영위 구성후 위원회 운영의 효율성및 위원의자질향상을 위한 연수 실시. ▲학교장·교사 초빙제=학교장및 교사의 임용과정에 학부모등이 참여해 교원인사의 민주성을 높임.최초의 시범실시학교는 시도교육감이 제한적으로 실시.
  • “새 교육자치제 내년 시행/교육감 선출방식 등 월내확정”/교개위

    ◎개선안 월내확정… 정기국회 처리 교육개혁위원회(위원장 이석희)는 3일 지방자치 시대를 맞아 시·도 교육위원회의 기능과 교육감 선출 방식 등 지방교육자치제도를 개선,빠르면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교개위는 이날 『명실상부한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교육자치제도가 지방자치단체와의 연계 속에서 재검토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고 전제하고 『이에 따라 교육감의 선출방식과 교육위의 기능을 조정하는 등의 교육자치제도 개선안을 이달 말까지 확정하고 올 정기국회에서 법률을 개정,내년부터는 새 교육자치제도가 시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교개위는 『지방교육자치제도 개선안이 올 국회에서 통과되면 교육위원 선출과 같은 일부 사항은 이달 중순 현행방식대로 선출되는 제2기 위원들의 임기가 끝나는 3년후에나 적용이 가능하나 교육위의 성격과 기능,교육감의 선출과 위상 등 시행 가능한 것은 내년부터라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교개위는 이날 대구광역시교육청에서 「지방교육자치제도 개선에 관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 데 이어 오는 7일과 10일 각각 전주와 서울에서 같은 내용의 토론회를 열어 교육계의 의견을 수렴,구체적인 시안을 마련한 뒤 이를 토대로 18일 서울에서 공청회를 개최,이달 말까지 개선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 “급식비리” 국교장 7명 해임/특정사제품 사용조건 수뢰/서울교육청

    서울시교육청은 30일 학교에 급식시설을 설치하면서 특정회사 제품을 사용하는 조건으로 금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징계위원회(위원장 유해돈 부교육감)에 회부됐던 서울 시내 국교 교장 10명 가운데 Y국교 정모교장(64)등 7명을 해임조치했다. 시교육청은 또 받은 돈을 돌려주거나 부족한 급식시설을 보충하기위해 사용한 것으로 확인된 D국교 최모교장(58)등 3명에게는 정직 3개월에서 견책까지의 징계조치를 했다. 학교운영 비리와 관련,학교장이 무더기로 해임조치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시교육청은 이밖에도 교장들과 함께 업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Y국교 안모씨(48·지방교육 행정주사)등 서무책임자 8명도 해임하고 D국교 최모씨(35·여·지방행정 주사보)등 2명에게는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S국교 신모씨(33·여)에게는 감봉 3개월의 징계처분을 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학교에 급식시설을 설치하면서 H조리기기 회사 관계자들로부터 대형밥솥과 식기 등 급식기기 일체를 구입해주는 조건으로 시설비의 10%에 해당하는 2백60만∼7백70만원의 돈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에앞서 서울지검 북부지청은 지난 5월 문제의 사건과 관련,금품을 건네준 H조리기기 영업부장 박모씨(37)등 회사 직원 3명을 구속하는 한편 관련 교장 등에 대해서는 시교육청에 비리사실을 통보했었다.
  • 「선지원 후추첨제」 연기 건의 배경

    ◎“장거리 통학생 양산”학부모 반발커/“학교선택권 확대” 학군광역화와 병행 추진/설문조사과정 부작용 도출… 백지화 가능성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가 26일 제시한 중·고교 「선복수지원 후추첨제」 조기 실시 불가 판정은 장거리 통학생들만 양산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예견됐었다. 5·31교육개혁안의 핵심안의 하나였던 이 제도는 학군광역화 방안과 함께 학부모나 학생들의 최대 관심사였다. 「선복수지원 후추첨제도」는 중학교 입학 예정자나 일반계 고등학교 선발고사에 합격한 학생을 대상으로 입학 희망 학교 2개 이상을 우선 순위별로 지원하게 한 다음 1순위 지망학교부터 학교별로 추첨에 의해 배정하는 방법이다.이는 학생들의 학교지원 범위를 넓혀준다는 의미에서 인근 학군을 통합,학군 수를 줄이는 「학군광역화안」과 맞물려 추진됐다. 서울의 경우 현행 9개 학군을 4∼5개 학군으로 줄이는 방안이 연구되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거주자가 많지 않아 배정이 어려운 중구 등 4대문안 일부 지역을 공동학군으로 하고 나머지 학군에서는 인접학군까지 지원이 가능토록 하는 안이 유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두 제도는 비록 일부지만 장거리 통학생을 낳게 되는 문제점을 낳을 것으로 지적됐고 이 안이 실시될 경우 예상되는 교통량 증가 예상치까지 일부전문기관에 의해 제시됐다. 이번 시도교육감협의회의 인식도 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교육개혁안 발표 이후 대부분의 시·도교육청은 업무추진계획 수립,실무·자문위원 구성,연구위원 위촉,기초자료 조사 등 일련의 작업을 진행해 왔고 최근들어 이에 따른 학보모들의 반응 조사에 착수했다. 서울시교육청만 해도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설문지 배포,12일 중3 전원 대상 모의선발고사 실시,10일부터 15일 사이 모의배정 등의 사전 작업을 거쳐 8월하순∼9월 초순쯤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설문조사 과정에서 불가 판정을 내릴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고 이는 학부모들의 반발이 그만큼 컸다는 증거다.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추첨 순위가 밀려 원하는 학교에 진학하지도 못하고 통학거리만 멀어질 우려가 있다는데 예상외로 큰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어쨌든 시·도교육감협의회가 이 제도의 시행 방법 및 시기 등을 시·도교육청에 일임해 줄 것을 결의하고 교육부에 건의함에 따라 당장 내년도부터 추진하기로 했던 일정은 차질을 빚게 됐고 전면 백지화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교육개혁위원회나 교육부가 이 안을 밀고나갈 경우 학부모들의 조직적인 반발에 부딪힐 우려가 높다는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아무튼 이번 선복수지원 후추첨제가 또다시 난관에 봉착함에 따라 교육개혁안은 현실성이 없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 중·고교 「선지원·후추첨」/내년 시행 전면 재검토

    ◎교육부 “부작용 많다” 여론따라 교육부는 5·31교육개혁안에 따라 96학년도부터 시행키로 했던 중·고교의 「학군광역화」를 토대로 한 「선복수지원 후추첨」 학생선발 방식을 전면 재조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식 교육부장관은 26일 열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 참석,선복수지원 후추첨의 학생선발방식이 장거리 통학생만 양산시킬 우려가 높다는 시도교육감들의 지적에 대해 『문제가 있다면 방법과 시기 등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혀 전면 재조정의 뜻이 있음을 비쳤다. 이준해 서울시교육감은 27일 이와관련,『26일 시도교육감 협의회에서는 교육개혁안의 학생선발 방식이 학생들에게 학교선택권을 넓혀준다는 당초 취지와는 달리 오히려 현행 근거리 배정방식의 이점마저 해치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 미에 「컴퓨터 화랑시대」열린다

    ◎불후의 명화 CD롬 수록… 화면에 재현/줌렌즈로 세밀관찰… 원조 이해에 도움 미국에 「컴퓨터 화랑」시대가 열리고 있다.컴퓨터 화면에 색감이 풍부하고 윤곽이 뚜렷한 르누아르의 육감적 누드화나 신비스런 분위기가 감도는 세잔의 풍경화 등이 자리잡는 횟수가 늘고 있는 것이다. 컴퓨터기술이 미술세계와 접합,작품전시나 보존 뿐 아니라 심지어 창작활동에도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컴퓨터의 귀재 빌 게이츠의 마이크로 소프트사와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자회사인 코비스출판사·시카고 미술관·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박물관·워싱턴 국립미술관 등이 이러한 가능성들을 하루빨리 현실화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코비스출판사의 「컴퓨터화랑」 작업 참여는 필라델피아 교외의 바른스 전시관 덕이었는데 결과적으로 명작감상의 대중화에 크게 이바지했다.바른스 전시관은 르누아르의 미술작품 1백80점을 포함해 세잔·피카소·드가·고흐·모딜리아니·모네·마티스 등의 명작 등을 소장,세계에서 가장 큰 후기 인상파작품 전시관으로 불렸다. 그러나 소유주인 바른스가 사망하자 명작 소장품들은 필라델피아 외곽의 그의 저택으로 옮겨져 꽁꽁 숨어버렸다.미술계 인사 등 관심 있는 사람들의 지적에 따라 최근 법원은 이 작품들을 국립미술관과 다른 주요 미술박물관에 임시 전시토록 판시했다.코비스출판사가 재빨리 이 그림들을 「미술에의 정열」이란 제목의 CD롬에 수록했다.단순한 컴퓨터 미술쇼나 전자미술 카탈로그의 수준이 아니라 바른스 미술관의 24개 회랑 구석구석에 걸려 있는 작품을 실제로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재현해 놓은 것이었다. 프로그램을 입력시키면 미술관의 전경이 컴퓨터 화면에 뜨고 마우스를 눌러 문을 통해 들어가면 작품들이 전시된 회랑이 여기저기 나타난다.첫번째 회랑으로 들어가 르누아르의 19 10년 작품 「드러누운 누드」를 본 뒤 왼쪽으로 돌면 그의 18 97년 작품인 같은 제목의 그림이 다른 벽면에 걸려 있다.마우스를 이용,이번에는 오른쪽으로 돌면 다른 명작들 사이에 세잔의 19 06년 「풍경화 속의 누드」가 눈에 들어 온다.다음 방에는 드가의 그림이 있으며왼쪽에는 모네의 그림이 자리잡고 있다. 컴퓨터 이용자들은 명작 전체그림을 한 눈에 볼 수 있고 줌렌즈를 사용,좀 더 자세한 것을 볼 수도 있다.그림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으며 재즈음악도 곁들일 수 있다.미술평론가들조차 진짜 작품을 보는 경험과 거의 유사한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 원작을 더 잘 이해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미술에의 열정」 CD는 현재 미국 소프트웨어가게·서점·미술관 등에서 40∼50달러(약3만8천원)에 팔리고 있다. 「전자미술 감상」으로 돈을 더 벌 수 있다고 생각하는 빌 게이츠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는 분야』라고 잘라 말한다.모든 미술품 사진들이 아직 디지털 영상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의 코비스출판사는 지금 그림을 디지털화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디지털화한 영상을 컴퓨터의 메모리에 저장시켜 언제든지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게이츠는 또 실물과 같은 화면을 재생시키기 위해 대형 벽스크린도 만들려 하고 있다.멀지않아 마우스를 몇번 조작하면 집 거실에도 명작과 똑같은 크기의 화면이 등장해 가족들이 둘러앉아 감상할 날이 올 것 같다.컴퓨터 통신망을 통해 집안에서 세계 유명전시관의 불후의 대형 명작들을 끌어내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또한 최신식 인쇄기를 통해 색감이나 색농도 등에 있어 실물에 조금도 뒤지지 않는 복사그림도 나올 것이다.흠이란 작가의 혼이 담겨지지 않은 것이지만.
  • 부산서 마약퇴치 국민대회/서울신문 주최

    ◎시장·시민 등 5천여명 가두행진 【부산=이기철 기자】 서울신문·스포츠서울 주최 마약퇴치 국민대회가 16일 상오 부산역 광장에서 문정수 부산시장,이동화 서울신문사 주필을 비롯,시민과 학생 등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부산시민 걷기대회를 겸해 열린 대회에서 참석자들은 『인류의 적인 마약을 이 땅에서 영원히 추방하자』고 결의한 뒤 선화여상의 고적대를 앞세우고 동구 범일동 성남국민학교까지 3.5㎞ 구간에서 가두행진을 벌였다. 이날 대회에는 이성삼 한국 마약퇴치 운동본부 감사·이필우 부산 경찰청장·정순택 부산시 교육감·정현옥 부산시 생활체육 협의회장·김허남 한국 보이스카우트 부산연맹 위원장·최복선 한국 걸스카우트 부산연맹 위원장·김인호 부산지검 특수부장·곽윤섭 동구청장·이영근 남구청장·하영규 동부경찰서장 등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동화 주필은 대회사를 통해 『마약류가 다양한 형태로 청소년들을 포함,국민 모두에게 파고들어 개인·가정·국가를 병들게 하고 있다』며 『마약과 약물의 오·남용을막아 밝고 건전한 사회를 이룩하자』고 말했다. 문정수시장은 격려사에서 『마약류가 항도 부산에 상륙하는 것을 저지하는 것이 국가와 개인·가정을 구하는 것이고 건강한 사회를 이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업무범위·기구 등 중앙정부 축소판/광역단체장의 권한·역할

    ◎공무원 인사·징계·지방예산 편성권 장악/도시계획 수립·공사시행 등 모든 재량권/주민 기본생활·복지시설 운영 전권 행사 지난 해 11월 서울시장에 부임한 최병렬시장은 2주간에 걸친 각 실·국의 업무보고가 끝나자 시장 전결사항을 축소하는 규정을 새로 만들라고 지시했다. 광역시는 물론 일선 도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서울시가 관장하는 행정업무는 모두 2천2백개에 이르며 이 가운데 2백50개 업무가 시장 결재사항이었다.서울시는 올해부터 시장의 결재업무를 82개로 대폭 줄였다. 이는 오는 7월1일 취임하는 전국 15개 민선 광역단체장의 업무량과 함께 막강한 권한의 「높이」를 말해주는 사례다.교육감이 맡은 교육부문을 빼고 대규모 사업의 기획에 영향력이 약하다는 점을 제외하면 광역단체장은 중앙정부가 처리하는 업무와 기구를 모두 갖고 있다. 더구나 우리 지방자치법은 각 위원회에 권한을 분산해 준 외국과 달리 모든 권한과 책임을 단체장에게 집중시키고 있다. 광역단체장의 업무는 주민의 복지증진에 관한 사무를 비롯,크게 6개지만 단체장으로 위력을 발휘하는 권한은 지방자치단체의 구역·조직 및 행정관리에 대한 사무와 도시계획과 도로 개설 등을 포함하는 지역개발에 관한 권한이다. 단체장은 행정기구를 설치하고 산하 공무원에 대한 인사권과 징계권을 장악한다.서울시는 내무부 본부의 5백50여명보다 10배에 가까운 5만2천8백30명의 공무원을 거느리고 있다. 많게는 7조7천5백59억원(서울)에 이르는 지방예산 편성권을 가지고 있다.중앙정부에서 예산편성 지침이 시달되지만 민선 단체장 체제에서는 경직성 경비를 제외한 가처분 재원에 관해서는 일단 재량권을 쥐고 있다.서울시장의 가처분 재원은 전체 예산의 60%(일반회계)에 이르고 광역시와 도의 경우도 30%에 이른다. 또 도시계획을 세우고 도시계획 용도지구를 변경하고 도로를 신설하거나 폐쇄할 수 있다.대규모 토목공사나 건설공사를 자체적으로 수립,시행할 수 있다.이와 관련된 각종 인·허가권이 뒤따라 이해 당사자로서는 어느 것 하나 단체장의 허가 없이는 불가능하다. 집 한 채를 짓는 건축허가에서부터 대규모 산매점(백화점·쇼핑센터)을 세우는데 이르기까지 관련 허가권을 비롯해 교통신호기,안전표지판,주차장의 신·증설,유·도선업 안전관리 및 지도감독권까지 문 밖을 나서 부딪치는 모든 사항에 관한 권한을 갖고 있다. 광역단체장의 권한은 또 있다.상·하수도 사업을 비롯한 상수도 및 도시가스 시설 등 주민의 기본생활에 관한 모든 행정적·재정적 재량권을 행사한다.생활 쓰레기는 물론 산업폐기물 처리 과정에서도 단체장은 수수료 조정에서 처리업소 허가까지 거의 전 과정을 관장한다.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각종 인·허가와 노인·아동·장애인 등에 대한 복지시설 운영,심지어 윤락여성 선도기관 운영에 대해서도 전권을 가지고 있다. 지역주민들의 문화생활 향유 정도도 단체장의 업무다.자연공원의 구역과 입장료 및 사용료 조정권,공연장과 박물관 등 문화시설의 설치와 관리사항도 모두 단체장이 맡고 있다.
  • 학교시설사업 절차 간소화/교육감에 승인권… 신·증축 자유롭게

    ◎새달 6일부터 학교시설사업인가를 교육감이 시장 또는 군수와 협의해 승인하고 증축할 때도 시설계획변경의 인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교육부는 26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학교시설사업촉진법 시행령이 통과됨에 따라 다음달 6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학교시설사업의 행정절차가 교육감의 책임아래 이뤄지는 등 간소화돼 신설학교의 개교를 앞당길 수 있게되고 학교부실공사를 막는데도 도움을 주게 됐다. 또 전국의 행정절차를 제대로 밟지 않아 무허가로 남아있는 초·중·고교의 학교건물과 체육관 등 무허가학교시설이 모두 양성화돼 학교가 벌과금을 물지 않고도 교실을 신·증축할 수 있게 됐다. 전국의 학교시설은 1만1천2백94개교에 1천2백40여만평이며 26%인 5천2백48개교의 3백30여만평이 무허가상태로 있다.
  • “지역감정 당리당략 이용말라”/시민단체 공동선연

    ◎정치지도자·국민 각성 촉구 도덕성회복을 위한 시민단체인 「신사회공동선운동연합」(공동대표 서영훈)은 21일 상오 서울 힐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27일의 지방선거가 개인 및 지역의 이기주의나 당리당략에 이용돼 사회혼란과 행정차질을 가져오지 않도록 정치지도자들의 노력과 각성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나라를 걱정하는 호소문」을 통해 『지방자치제는 잘못된 묵은 감정을 씻어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므로 정치지도자들은 계층간·지역간·세대간의 상반된 이해관계를 보다 높은 대국적 차원에서 수렴통합하는 데 지도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주문한 뒤 『국민 역시 후보자를 똑바로 골라 주권의식과 시민의식을 실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서공동대표를 비롯,안병욱 숭실대명예교수·조향록목사·송월주 조계종 총무원장·이병주 전성균관 재단이사장·안춘생 전독립기념관장·고흥문 전국회부의장·이창갑 전서울시교육감·김태길 한국방송공사이사장·김삼용 전원광대총장·강석규 호서대총장 등 원로인사 20여명이 참석했다.
  • “집 가까운 타학군 학교 지원 가능”/서울 교육감

    ◎“고교지원 거주지 학군과 무관” 이준해 섞울시 교육감은 2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섞울시 곤교학군조정잘업과 관련,『학군 경계선 이웃에 거죽하곤 있는 학웡들은 학군과 관계없이 이웃학군 학교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存 말했다. 이교육감은 『이같은 방옴저 학깨 경계선을 기준으로 일정 거리안의 모든 학교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하거나 1∼2개 학교를 미리 지정혐 주는 2가지 방안 가운데 한靜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籤.
  • 초중고 「속진제」 부작용 줄여라(사설)

    초·중·고의 교과목별 조기이수제(속진제) 도입은 우수한 학생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시킨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시행과정에서 많은 부작용이 예상돼 그 역기능의 최소화를 위한 철저한 준비가 요구된다. 속진제의 실시는 영재교육과 개인의 능력발휘를 위한 기회확대의 장점이 있다.그동안 우리교육은 중간수준 학생의 학습진도에 맞춰 교과과정이 짜여 있었기 때문에 우수한 학생의 잠재력을 북돋우지 못하고 학습의욕만을 저하시킨다는 점에서 교육의 「하향평준화」라는 비판이 제기되었다.교육분야의 경쟁력이 크게 요구되는 상황에서 개인의 능력발휘를 통한 발전을 교육제도가 막아서는 안된다는 취지에서 속진제 도입은 불가피하다. 이번 속진반 운영안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과거처럼 교육부가 획일적인 기준을 설정하지 않고 지방자치시대에 맞춰 학교장과 교육감에게 속진대상 학생의 선발에서 부터 특별반 운영·이수인정·평가시험관리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권한을 이양한 점이다.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벌써부터 과열과외의 확산,학생들간의 위화감 심화,인성교육의 실종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가장 걱정되는 현상은 과외열풍이 국민학교 저학년까지 확산되는 사태이다.속진제가 국민학교 3학년에서부터 실시됨에 따라 「특별반」에 들어가기 위해 학생들 사이에 벌어질 과열경쟁이 과외로 이어지는 현상을 어떻게 차단하느냐 하는 문제이다.교육열이 높고 경쟁심이 남다른 우리사회에서 학부모들은 누구나 자기 자식이 속진 대상 학생들로 구성된 「특별반」에 들어갈 수 있도록 경쟁적으로 과외를 시키려들 소지가 높다. 또 모든 교과목별 이수인정 평가시험에 합격해야 속진이 가능하므로 대상 학생들의 개성과 특성을 존중한다는 교육개혁안의 목표와 어떻게 조화를 이루도록 하느냐 하는 문제이다.교육부는 전반적인 틀을 제시했을뿐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세부규정을 확정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부작용의 최소화가 이 제도 성패의 관건임을 우리는 강조한다.
  • 초중고 속진제 2학기부터 시행/평가시험 합격땐 월반·졸업

    ◎교육부 입법예고/국교 1∼2학년생 제외 빠르면 이번 2학기부터 초·중·고교생 가운데 평가시험에 합격한 사람은 조기진급 또는 조기졸업을 할 수 있는 속진제가 시행된다. 교육부는 10일 이같은 내용의 「조기진급 및 조기졸업에 관한 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 규정에 따르면 학생은 능력에 따라 정해진 교육과정의 모든 과목을 이수인정 평가시험에 합격하면 그 교육과정의 이수를 인정하고 조기진급과 조기졸업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조기졸업 또는 진급 대상자의 선정기준과 교육과정운영,이수인정 평가시험등 조기이수제와 관련된 모든 세부사항은 교육감이 정하도록 했다. 교과목별 이수 인정 시험에 합격,정해진 교육과정을 모두 이수하면 해당 학교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사람과 같은 학력을 인정해주기로 했다. 다만 통합교과로 배우는 국민학교 1·2학년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규정안은 이와 함께 학년의 구분없이 규정된 단위를 이수하면 졸업할 수 있게 하는 무학년제를 학교장 책임 아래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고교에서 3학년 1학기만 마치고 졸업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조기에 이수할 수 있는 학생의 선발기준은 학교장이 정해 교육감이 승인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각급 학교는 지능지수와 교과성적,창의력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한편 교육감은 교과목별 조기이수제를 운영하는 학교를 지도하고 평가시험제를 운영하기 위해 「교과목별 조기이수제 운영위원회」를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초중고 속진제」 일문일답/지능·성적등 최상위권자중 대상자 선발/무학년제 도입·1년만에 고교졸업 가능 10일 입법예고된 「조기 진급 및 조기 졸업에 관한 규정」의 궁금한 내용을 문답으로 풀어본다. ­시행시기는. ▲관련기관의 협의를 거쳐 7월중 규정을 확정해 시행 방안을 교육청에 시달하게 된다.교육감은 규정에 따라 시도의 실정에 알맞는 세부 시행방안을 마련해야 하므로 96학년도 1학기부터 시행될 전망이다.그러나 시행에 있어 어려운 점이 많아 모든 학교가 속진제를 실시하지는 않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초·중·고교생 모두 대상이 되나. ▲통합교과로 배우는 국민학교 1·2학년 말고는 모두 대상이 된다. ­조기 진급이나 졸업을 할 수 있는 절차는. ▲우선 학교가 정할 조기이수 대상자로 선정돼 과목 이수 인정 평가시험에 합격해야 한다.진급에 필요한 정해진 모든 과목을 시험을 쳐 인정받아야 하며 한 과목이라도 시험에 통과하지 못하면 조기 진급이나 졸업을 할 수 없다. ­조기이수 대상자의 선발 기준은. ▲학교장이 기준을 정해 교육감의 승인을 받도록 돼 있다.모든 학생에게 기회를 줄 수도 있겠지만 대체로 지능지수·성적이 최상위권에 들어 선정기준을 통과한 학생만을 대상으로 할 가능성이 크다. ­이수인정 평가시험이란. ▲조기 진급과 졸업을 할 자격을 주는 시험으로 세부적인 내용은 교육감이 정하도록 돼 있다.해당학년의 모든 교육과정의 평가시험에 합격하면 초·중·고교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과 동등한 학력을 인정받는다. ­시험은 어떻게 치나. ▲필답시험으로 칠 것인지 면접이나 구두시험으로 볼 것인지 교육감이 정하도록 돼 있다.실시 횟수도 교육감이 정하나 1년에 두번가량 될 것이 유력하다. ­몇과목만 합격하면 어떻게 하나. ▲국민학교와 중·고교를 나눠 생각해 볼 문제다.우선 고교는 단위제(일정한 시간동안 교과를 배우도록 정해 놓는 것)로 운영되기 때문에 탈락한 과목은 다음 기회에 다시 응시해 합격하면 조기졸업의 기회가 있다.중학교도 단위제로 운영하면 가능하다.그러나 지금은 중학교에서 단위제를 하지 않고 있다.학년별 과목이 정해져 있는 국민학교는 한 과목이라도 불합격 하면 조기진급은 하지 못할 것이다.왜냐하면 국민교에서는 모든 과목을 통틀어 한차례만 시험을 칠 것이고 합격한 과목만 진급시킬 수는 없기 때문이다. ­무학년제란. ▲속진제를 시행하려는 학교는 무학년제를 도입할 수 있다.학년의 개념을 버리고 3년동안 이수해야 할 교육과정을 시험으로 이수를 인정받으면 조기졸업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고교를 1년만에 졸업하는 것도 가능한가. ▲한해 조기진급의 한도를 한 학년으로 정할 수도 있고 두 학년으로 할 수 도 있을 것이지만 전적으로 교육감의 재량에 달려 있다.두 학년을 뛰어 넘을 수 있다고 규정해 놓으면 고교 3년과정을 1년만에 끝낼 수도 있을 것이다.
  • 평준화 해제/자립형 사립고(21세기 신 교육:4)

    ◎학생 선발·등록금 책정 자율로/1차 생활기록부 전형… 2차 추첨/지원범위 주소지내 시·도로 제안 자립형 사립고교에 자체적인 학생 선발권을 주겠다는 5·31 교육개혁안은 일반 공·사립고의 「선지원 후추첨」 방식의 평준화 개선안을 보완하기 위한 제도라고 할 수 있다. 선지원 후추첨 방식은 학생에게 1·2·3·4지망의 순서로 진학 희망 고등학교를 지원하게 한 뒤 추첨 배정함으로써 학생에게 학교선택권을 주려는 것이지만 평준화의 단점을 완전히 해소할 수는 없는 방식으로 여겨지고 있다. 한 학군 안에서 한두개의 고교에 지망생이 집중적으로 몰리면 탈락자가 많이 나올 것은 너무나 뻔한 일이다. 입학방식이 전형이 아닌 추첨이므로 우수한 학생이 좋은 학교에 간다는 보장은 더욱 없다.학교측의 학생선택권도 전혀 없다. 여기에다 사립고는 고교평준화가 시행된 뒤 독자적인 학생선발권을 잃어 설립의 취지와 교육운영의 특수성을 살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자립형 사립고는 이런 문제점을 보완,건학이념이 뚜렷하고 재정지원 없이 운영할수 있는 학교에 학생을 선발할 권한을 주는 제도이다. 따라서 자립을 선언하는 고교에는 정부의 재정 지원이 중단된다. 재정지원의 중단으로 부족한 재원은 재단의 전입금과 등록금 인상 등으로 보충할 수 있다. 등록금의 자율책정권이 부여되기 때문에 자립형 고교는 교육청의 고교 등록금 책정과 관계 없이 등록금을 올려받을 수 있다. 자립형 사립고는 이런 전제 아래에서 일반고교의 선지원 후추첨 방식이 아닌 자율적인 학생선발권을 갖는다. 교육개혁안이 제시한 학생선발 방식은 전형과 추첨의 절충식이다.지원자 가운데 정원의 1.5배를 종합생활기록부 등으로 뽑아 추첨으로 3분의 1을 탈락시키고 최종합격자를 선발하는 방식이다. 1.5배를 뽑는데 시험을 칠 수는 없다.▲종합생활기록부+면접 ▲종합생활기록부+실기시험 ▲종합생활기록부+면접+실기시험의 3가지 방식을 채택하게 돼 있다. 자립형 사립고의 지원 범위는 주소지의 시·도 안에 있는 고교로 제한하고 있다.가령 인천에 사는 중학생은 인천에 있는 자립형 고교에 지원해야지 서울의 자립사학에 입학하려면 주소를 옮겨야 한다. 이런 형태의 자립형 사립고가 개혁안에서 제시되자 전국에서 「자립하겠다」고 나선 사립고교가 잇따르고 있다.대부분은 재정적으로 독립할 수 있는 대기업이 출자한 고교들이다. 서울에서는 현대그룹의 현대고,삼성그룹의 중동고,태광산업의 세화여고,롯데관광의 미림여고,서울농약의 성보고 등이 있다. 이들 학교 가운데는 학교재단의 전입금이 많아 이미 정부의 재정보조를 전혀 받지 않는 곳도 있다. 부산에서도 동아고 동래여고 대영고 광명고 등 5∼6개 학교가 자립형으로 바꿀 것으로 알려진다. 인천교육청 관내에서는 한진그룹의 인하대사대부고와 인천항운노조의 인항고,가톨릭 재단의 방문여고 등 5∼6개 학교가 거론되고 있다. 자립형 사립고는 교육감의 재량으로 98년부터 시행할 수 있지만 거의 모든 지역에서 첫해부터 도입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교육개혁위원회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자립형 사립고가 생기면 자녀를 보내고 싶다고 대답한 사람이 61.7%나 됐다. 그러나 자립형 사립고 방안은 학생의학교선택권을 다양화 하고 재정지원액을 일반고교로 돌릴 수 있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몇가지 문제점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등록금을 학교가 자율적으로 책정,학부모들의 부담이 무거워진다는 점이 우선으로 꼽힌다.지금 한해 92만원 가량인 일반 공·사립고의 등록금을 2∼3배 올리면 1백80만∼2백70만원까지 이르러 대학 등록금과 맞먹는 수준이 된다. 따라서 학력이 뛰어나더라도 등록금을 부담할 능력이 없는 학생들은 진학을 포기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물론 등록금을 인상하지 않고 재단에서 충분한 재정지원을 하겠다는 고교는 논외이지만 현실적으로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교장과 교사의 초빙제가 시행되면 이런 학교들은 높은 임금을 주고 훌륭한 교사들을 많이 데려다 수업의 질을 높임으로써 지난날 선망의 대상이었던 이른바 「일류학교」로 변모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등록금 액수에 의해 입학을 제한받게 됨으로써 자립형 사립고는 부유층을 위한 「귀족학교」로 전락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학생선발 방식에도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정원의 1.5배를 뽑아 추첨하는 절충식은 좋은 성적을 얻고도 탈락하는 모순을 낳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점들은 교육감들이 세부시행방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보완해야 할 부분들이다. ◎기대반·우려반의 기부금 제도/공정성 확보되면 열악한 재정 해결­기대/반강제성·치맛바람등 부작용 클듯­우려 일선 초중고교가 직접 학부모 등으로부터 기부금을 모을 수 있도록 한 교육개혁조치의 내용을 두고 교육계에서는 기대와 우려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일선학교의 취약한 재정상태를 타개할 수 있다는 기대와 모금과 운용 과정에서 비리가 재연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그것이다. 일선학교가 한동안 찬조금으로 불렸던 기부금을 모금할 수 있게 처음 제도화한 것은 지난 83년이었다.그러나 모금과정에서 일부 학교가 직·간접적으로 학부모들에게 돈을 내도록 강요하고 집행 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착복하는 등의 부조리가 잇따라 지난 92년 9월 규정을 고쳐 학교가 직접 걷는 것을 금지시켰다. 그뒤 두번의 제도 개선으로 공공 단체나 기업이 학교를 방문해 찬조금을 전달하려 할 때는 학교가 직접 받도록 하고 교육청에 보고하도록 하는 등 모금 방식이 약간 완화되었다. 하지만 특별한 경우 말고는 학부모들로부터 직접 모금하는 것은 여전히 금지돼오다 이번 교육개혁으로 3년만에 다시 부활하게 된 셈이다. 기부금제도는 「자발적」이라는 조건 아래에서는 부족한 학교 재정을 보충할 수 있다는 면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많았다고 할 수 있다. 서울의 사립 초·중·고교의 재정자립도는 50% 가량밖에 되지 않는다.전국 각급 사립학교의 재정자립도도 이 수준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그나마 해가 갈수록 자립도는 더욱 떨어지고 있다. 그러나 기부금 모금의 허용은 종합생활기록부제의 시행과 함께 학부모들의 「치맛바람」을 몰고올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않다. 학부모들을 강요,24억원의 기부금을 거둬 학교 운영에 사용하지 않고 착복해 물의를 빚었던 서울 상문고 사건은 기부금을 둘러싸고 일어날 수 있는 비리를 잘 보여주는 것이다. 일선학교의 교장들과 학부모들은 재정지원의 측면에서 기부금제도를 원칙적으로 찬성하면서도 운영의 공정성을 확보하는 보완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경복고 박병호(60)교장은 『무엇보다 적법하고 공정하게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히고 『기부금제도가 잘 활용되면 학교가 지역문화발전의 센터로 자리잡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등포고 장병환(62)교장은 『대부분의 학교가 예산부족 등으로 교실의 개·보수 등을 엄두도 못내는 실정』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학부모에 부담을 주는 반강제적인 기부금은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학점은행」·「최소 전공인정 학점제」 도입(교육개혁/주요내용)

    ◎2∼4년제 「신대학」 설립… 실무 「재택교육」/97년부터 대학정원·학사 운영 등 자율화/초중고 필수과목 줄이고 선택과목 확대/수학능력 확인되면 5세 국교취학 가능 ▷열린교육 평생교육◁ ▲학점은행제 도입=언제 어디서나 개인이 객관적으로 평가·인정된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학점으로 인정할 수 있도록 하고 이것이 누적돼 일정 기준을 충족시키면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학점은행제를 도입,새로 설치할 「교육과정평가원」(가칭)에서 관장한다. ▲시간제 학생등록=학생이 필요에 따라 시간제로 등록할 수 있도록 해 직장과 학교,교육기관을 연결시키고 이를 위해 학점당 등록제,정원의 자율적 운영,졸업연한 연장 등을 함께 추진한다. ▲최소전공인정 학점제 도입=대학의 학과간 벽을 낮추어 학생이 어느 학과에 속하든 원하는 전공을 여러개 공부할 수 있도록 전공인정 학점을 총 이수학점의 4분의 1부터 6분의 1수준으로 크게 낮춘다. ▲신대학의 시범운영=새로운 형태의 2∼4년제 생업기술고등교육 기관인 신대학의 개념을 도입,학점은행제를통해 재택교육과 직장에서의 교육을 가능하게 한다.신대학은 중앙에 본부를 두고 공단이나 기업체등 지역별 학습센터를 설치,첨단 정보통신매체를 활용한 원격교육과 현장실습에 의해 현장중심적 교육을 하기 위한 새로운 개념의 대학이다.하반기에 추진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가 멀티미디어 교육지원센터 설립=학교교육,사회교육,직업·기술교육이 정보공학적으로 연계돼 있는 열린교육체제를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국가 멀티미디어 교육지원센터」를 설치한다.이 센터는 정부출연기관으로 활용 가능한 모든 멀티미디어 학습자료를 개발하고 상호 연계시켜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학습자료를 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교육정보화추진위원회 구성=국가 멀티미디어 교육지원센터의 설립 준비를 위한 대통령 직속의 자문기구로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유능한 교원 육성방안◁ ▲교원양성기관 교육과정 개편=교원의 전문성을 높이고 교수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학교 현장과 연계된 교원양성 교육과정으로 개편한다.또 중등학교의 소규모추세와 국민학교 교과전담제 확대에 대비해 복수전공제를 적극 권장한다. ▲교원임용제도의 개선=신규 교원임용제도는 현장교육 능력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개선한다.「국·공립학교 교원임용고사」를 개선해 객관식 위주의 시험을 지양하고 주관식 위주로 전환한다.또 사립학교의 신규교사 임용은 공개전형으로 선발,임용한다. ▲일의 양과 어려움에 따른 차등 보수=초·중등교사의 주당 책임수업시수를 설정하고 책임수업시수 이상의 수업을 담당하는 교사,학급담임을 맡은 교사 등에 대해 별도의 수당을 지급하고 인사에도 반영하는 등 교원 보수체계를 합리적으로 개편한다. ▲특별연구교사제 도입=연구실적이 좋고 잘 가르치는 교원을 특별연구교사로 선정,일정기간 동안 국내·외 연수기회를 부여하거나 현장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연구비를 지원한다. ▲자율 출퇴근 시간제=교사의 학생생활지도,수업 등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고 교사로서의 의무(근무시간 수업 학생지도 교무회의 등)를 다하는 범위 안에서 자율 출·퇴근제를 시·도교육감이 지역실정에따라 시범 실시한다. ▷대학 다양화·특성화◁ ▲단설 전문대학원 설치=현장중심의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세계화·정보화 관련 전문요원을 양성하기 위해 대학 학부가 없는 별도의 단설 전문대학원을 설치할 수 있게 한다. ▲대학설립 준칙주의로 전환=획일적인 학교설립 기준을 지양하고 학교의 설립목적과 학교의 특성에 따라 시설·설비,교원 및 적정재정규모 등 학교설립기준을 다양하게 정해 일정기준을 충족하면 학교를 자유롭게 설립할 수 있다.정부는 학교로 하여금 「학교헌장」을 자율적으로 제정·제출하도록 하고 「학교헌장」의 이행여부를 대학평가의 기준으로 삼는다.이같은 준칙주의에 의한 새로운 법정기준이 제정되면 기존의 고등교육기관은 일정기한내(3∼5년이내)에 새로운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전문대학·개방대학·4년제대학 등 각 고등교육기관은 자유롭게 명칭을 사용할 수 있다.(예:○○전문대학→○○대학).96학년도부터,비수도권 지역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한다. ▲대학정원 및 학사운영의 자율화=97학년도부터,비수도권 지역부터 대학정원을 점진적으로 자율화 하고 학사운영을 대학자율에 맡긴다.학위의 공신력 및 국제적 통용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준칙주의에 의하여 신설되는 대학에 대해서는 학위인정제를 도입한다. ▲대학평가 및 재정지원 연계 강화=개별대학별로 해마다 자체 평가를 하도록 하고 3∼4년 마다 대학연구 및 인재양성에 대한 종합평가와 1∼2년 주기로 교육수요자의 대학만족도 조사 및 대학의 특성화된 영역에 대한 분야별 평가를 정부,대학교육협의회,산업체,학생,학부모 등 해당 대학 밖의 기관에서 한다. ▲고등교육기관 해외진출지원=미국 LA,일본 오사카 등 해외교민 밀집지역에 우리나라 대학의 분교를 설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인성·창의성 높이기◁ ▲교육과정 개선=학생의 적성과 능력에 따라 다양한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초·중등학교의 필수과목수를 줄이고 그 수준을 낮춰 조정하는 한편 선택과목수를 늘리고 이에 대한 심화학습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을 개선한다.이를 위해 「교육과정특별위원회」를 교육개혁위원회 안에 구성,올해말까지 교육과정 기본골격을 마련한다. ▲교육과정 운영의 다양화=고등학교의 공통필수 교과목수를 줄이고 그 수준을 현행 고교 1학년 수준으로 낮춘다.1학년 과정은 공통필수 과목 위주로 편성·운영하고 2학년부터는 학생의 진로선택과 학습능력에 따라 원하는 과목과 수준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선택과정을 강화한다.이를 위해 진로 및 교과상담교사,순회교사,시간제교사,산학겸임교사,복수전공교사 등의 제도를 활성화하고 이동식 수업을 도입한다. ▲특수교육과 영재교육의 강화=장애학생들이 장애의 종류와 정도에 적합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특수학교의 설립을 확대한다.일반 초·중등학교도 특수교육 프로그램의 운영을 강화한다.분야별 영재를 판별할 수 있는 과학적인 도구를 개발,적용해 영재를 조기에 발견하도록 하고 영재가 영재로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정규학교 안의 영재교육과 영재교육기관을 통한 영재교육을 활성화 하며 연구소 또는 대학에 「영재교육센터」를 설치,운영한다. ▲외국어교육의 강화=외국어 교수·학습을 문법 중심에서 회화중심으로 바꾸고 학교에서의 평가와 수능시험에서 회화능력 평가비중을 높인다.첨단미디어를 활용하는 교육방법을 도입하고 「교실영어」의 활성화를 위해 영어시간에는 영어교사가 가급적 영어만 사용하도록 권장한다.외국인 교사를 적극 활용하고 외국어교사의 외국어능력 향상을 위한 국·내외 연수기회를 확대한다. 97학년도부터는 국민학교 3학년부터 영어를 가르치고 고등학교에서 제2외국어의 선택이 실질적으로 가능하도록 순회교사제를 확대한다. ▲청소년 수련활동과 봉사활동 강화=야영장이나 수련원 시설을 확충시켜 청소년의 단체수련활동을 활성화 하고 협동적 문제해결을 통한 다양한 실천학습 경험을 제공한다.특히 개인 또는 단체 수련활동과 학내·외 자원봉사활동의 내용과 참가시간을 「종합생활기록부」에 기재,관리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상급학교 진학시 반영하도록 한다. ▷초중고 학교공동체◁ ▲「학교운영위원회」설치=국·공립 초·중등학교에 교사를 포함한 교원 학부모 지역인사 동문대표 교육전문가 등으로 예산 및 결산,선택교과 및 특별활동 프로그램을 선정하고 학교헌장·규칙 을 제정하는 「학교운영위원회」를 설치,운영한다.사립학교에는 위원회의 설치를 권장하되 기능은 학교운영 전반에 관한 자문에 국한하도록 한다. ▲학교장 초빙제 및 교사 초빙제 시범 실시=일부학교에 한하여 학부모 등이 원하는 교장을 초빙할 수 있도록 한다.후보자는 관할교육청이 공개모집하며 「학교운영위원회」는 후보자 중 적임자 2명을 선정,임명권자에게 임용을 제청한다.초빙된 교장은 연임제한을 받지 않는다.또 학교장초빙제에 의해 임명된 학교장은 같은 방법으로 정원의 20% 범위 안에서 학교별 프로그램운영에 적합한 교사를 초빙할 수 있다. ▲국민학교 입학연령 탄력운영=만 6살이 되지 않으면 국민학교에 입학할 수 없게 돼 있는 규정을 바꿔 만 5살 어린이도 학부모가 원하고 소정의 신체검사와 능력검사 결과 수학능력이 있다고 판정되면 학교의 수용능력 범위 안에서 취학이 가능하도록 한다. ▷교육 공급자 지원책◁ ▲규제완화위원회 설치·운영=학교설립·운영,교육과정운영,학생선발 등에 대한 규제를 최소화해학부모 교원 학교설치·경영자 등 교육관계자의 창의적인 노력과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져 교육의 질이 향상되도록 하기 위해 규제완화위원회를 교육부에 설치한다. ▲교육과정평가원(가칭) 설치·운영=국가수준의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교육기관의 책무성을 높이며 공신력 높은 다양한 평가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도록 「교육과정평가원」을 설치한다.다른 기관의 대학평가 업무지원,학점은행제의 운영과 이에 따른 학위검정 및 수여,학위인정기준 설정 등에 관한 업무를 본다. ▷교육재정 확보 방안◁ 98년까지 교육재정을 GNP 대비 5% 수준으로 확보하기 위한 구체적 세부방안은 국무총리행정조정실장,재정경제원·내무부·교육부·건설교통부 차관등 관계부처 차관급 회의에서 수립해 올 9월까지 대통령에게 보고,확정하며 96년도 예산부터 반영한다.관계부처는 96년 교육부 예산액을 포함한 연차별 재원조달계획,국가·지방자치단체의 부담방안 등을 논의 결정한다.그러나 국·공립학교의 입학금 및 수업료 등은 정부부담이 아니므로 GNP 5% 교육재정 개념에서제외한다.
  • 「5·31개혁」 청사진을 펼친다(21세기 신교육:1)

    ◎학사자율화… 1년내내 신입생 선발 가능/달라지는 대입시제/지역할당제 도입… 농어촌학생 등 우대/수능시험은 문항수 늘려 변별력 제고 5·31 교육개혁에서 가장 큰 줄기는 대학 입학시험을 국가가 관리하던 체제를 바꿔 학생선발권을 대학에 맡긴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다단계선발 가능 선진국의 자율적인 입시제도를 뒤따른 셈인 이같은 대학입시의 자율화는 크게 보면 물론 처음 시행되는 제도는 아니다. 입시제도 개편을 통해 대학에 학생선발권을 맡긴 것은 그동안 모두 세차례에 이른다. 그러나 이번 제도는 과거의 대학별 단독시험과는 또다른 측면이 많다. 새롭게 바뀐 대학입시 제도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선 97학년도부터 국·공립대의 국어·영어·수학 위주의 분고사가 폐지된다. ▲내신성적 40%이상 ▲수학능력시험 ▲대학별 고사로 구별되는 현재의 대입전형 요소는 대학과 학부,전공에 따라 보다 다양화 된다. 국·공립대부터 내신제를 폐지,종합생활기록부를 필수 전형자료로 하고 수능시험과 논술·면접·실기는 선택,전형자료로 삼는다. 종합생활기록부는 ▲교과별 성취수준과 석차 ▲교과별 세부능력 ▲특별활동 ▲봉사활동 ▲자격증획득 ▲입상성적 등을 상세히 기록한 종래의 생할기록부 보다 훨씬 광범위한 기록이다. 전형자료의 활용방법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종합생활기록이나 수능시험의 어떤 과목을 반영할 것인지,몇 %를 반영할 것이지,가중치를 둘 것이지 등이 대학의 선택에 달려 있다. ○에세이식 논술로 다단계 선발도 가능하다.기업이나 국가고시에서 3차 시험까지 거쳐 합격자를 선발하는 방식이다. 수학능력시험은 객관적인 척도라는 이유에서 문항수를 늘려 변별력을 높이고 선택과목이 확대될 때는 이를 반영하도록 개선한다. 논술시험은 종합적인 사고능력과 다양한 학문분야에 적합한 능력을 측정하도록 에세이식의 출제로 바꾼다. 이런 방법으로 가상할 수 있는 입시방식들은 다음과 같은 것이다. 먼저 종합생활기록부만으로 학생을 뽑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그러나 이방법은 객관성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어 생활기록부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대학이 나타나기까지는 시간이 좀더 걸릴 것으로 여겨진다. 다음으로 다단계 선발의 예를 들 수 있다.수능시험으로 1차 합격자를 2백%쯤 뽑고 종합생활기록부로 1백50%의 2차합격자를 선발한다.3차에서 논술시험과 면접으로 3분의 1을 탈락시키는 방안이다. 내신성적을 40%이상 반영해야 하는 현재의 규정은 고교 2학년이 대학에 진학하는 97학년도까지는 그대로 유지되고 98년부터 자율화 된다. 또 96년부터 초·중등 전학년에 종합생활기록부제가 실시되므로 고교 2학년이 진학하는 97년에는 3학년 때의 종합생활기록부와 1∼2학년 때의 종전 생활기록부를 함께 제출하도록 돼 있다. 사립대는 97학년도부터 학생선발의 기준과 방식을 대학이 완전 자율로 결정할 수 있다. 어떤 명시적인 제한도 없지만 원칙은 있다.초·중등교육의 정상화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하고 국민의 과외비 부담을 과감히 축소하는 방향이어야 하며 선발방식과 기준을 빠른 시일 안에 예고,준비기간을 충분히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97학년까지 유지 따라서 사립대도 대학별 본고사를 폐지한다는 규정은 없지만 「원칙」을 따르자면 본고사를 치를 수 없다는 것이 된다.사실상의 금지인 것이다. 또 각 대학은 고교에서의 교과선택폭이 확대됨에 따라 학생이 진로에 맞는 교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선발방식을 전공별로 달리 할 수 있다. 정부는 대학평가 때 학생선발기준과 방식도 평가,그 결과를 행정및 재정지원과 연계시키는 등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한 선발방식이 공신력을 갖도록 유도하고 감독할 계획이다. 국·공·사립대는 모두 정원과 학사자율화에 따라 학생을 1년 내내 모집할 수 있다.이렇게 되면 가을이나 봄에도 입시를 치르고 입학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다만 선발시기가 한시기에 몰릴 때는 실질적인 복수지원이 가능하게 정부가 입시일을 추첨하거나 면접날짜 예약제를 실시하는 등으로 개입할 수 있다. ○대학특성화 초점 학교선택을 돕기 위해 신설되는 「교육과정평가원」에 진학정보센터를 설치,모든 대학의 정보와 평가결과를 공개할 방침이다. 내신 반영비율을 자율화 하면 불리한 여건에 놓이게 되는 농어촌학생,산업체근로자,장애자 등을 위해서는 지역할당제 등 입학우대방안을 도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같은 입시개혁안은 ▲입시교육에서 탈피,초·중등 교육의 정상화 ▲과외 축소 ▲대학의 다양화와 특성화 유도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내신·수능·본고사에서 「종합생활기록부」제로 전환,성적 위주의 학생 평가에서 벗어나 인성과 도덕성 함양,다양한 잠재능력의 개발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97학년부터 특수고 필기전형방식 폐지/같은학군 인문­실업­특수고 전학도 허용(교육개혁/고교 교육) 이번 교육개혁안의 핵심내용가운데 하나는 고등학교평준화의 해제방침이다. 지난 71년 중학교 무시험제도를 도입한뒤 74년부터 시행된 고교평준화가 시행 22년째인 올해로 마감되고 96학년도부터는 고교는 물론 중학교에서도 학생선발권을 갖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전면적인 자율경쟁이라기 보다는 「선복수지원 후추첨」방식의 제한된 선발방식이라는 쪽이 옳다. 일반계 고등학교는 96학년도부터(지금 중학교 3학년생부터) 지금의 학군을 보다 광역화해 학군안에서 선복수지원,후추첨방식에 따라 학생을 선발하게 된다. 교육개혁위의 방안은 학군안의 모든 학교를 지원학생이 임의로 지망순위를 정해 지원하게 한뒤 정원에 초과하는 학생은 컴퓨터추첨을 통해 지망순위별로 배정하겠다는 것이다. 물론 학군의 조정은 시·도교육청이 앞으로 자율적으로 하게 되며 정원범위안에서 학군안의 일반계 고등학교간,실업계 고등학교간,특수목적 고등학교간 전학도 허용된다. 중학교 역시 96학년도부터(지금 국민학교 6학년생부터) 학군안의 희망교를 복수신청받아 추첨배정으로 학생을 선발할 수 있다. 이와 함께 97학년도부터는 특수목적학교(예·체능중학교 및 고등학교,외국어 및 과학고등학교)의 선발방식도 개선,개별적인 필기시험 전형방식을 폐지하고 「종합생활기록부」 면접실기시험만으로 학생을 선발하게 했다.「종합생활기록부」는 전과목 총점에 의한 상대적인 석차만으로 학생을 평가하던 지금까지의 생활기록부와는 달리 교과목별 성취수준과 석차,특별활동,봉사활동,성격 및 품성 등을종합적으로 기록한 것으로 여기에 나타난 특정과목의 성적에 가중치를 부여해 전형할 수도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새로운 종합생활기록부는 96학년도부터 초·중학교 전학년에 걸쳐 모두 작성되며 98학년도까지는 95학년도까지만 기록한 지금의 생활기록부와 새로운 종합생활기록부를 함께 입학전형자료로 사용한다.99학년도부터는 새로운 종합생활기록부만 쓴다. 제한적인 평준화해제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재정지원없이 학생납입금과 재단전입금 등으로 운영할 수 있는 「자립형 사립고등학교」를 대학교육의 다양화·특성화가 어느정도 정착되는 98학년도이후 신설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이 자립형 사립고등학교에는 건학이념에 따라 독자적으로 학생을 선발할 수 있는 자율권을 준다. 교개위는 이를 통해 ▲사학의 자율성·다양성 신장과 교육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사학이 질적으로 향상돼 사교육비를 공교육비로 흡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고 ▲중등교육의 보편화특성에 자율과 경쟁원리를 보완함으로써 중등교육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는등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고등학교설립요건을 학교유형에 따라 다양화하고 일정요건이 충족되면 학교가 자동적으로 설립되게 하는 「설립준칙주의」를 도입,국제고 디자인고 정보고 부진아전담고 등 소규모의 특성화된 고등학교들의 설립을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이처럼 이번 개혁안은 점진적이긴 하지만 평준화를 해제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어 평준화때문에 제기된 문제점들도 어느정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74년이후 전국 21개 시행지역가운데 7개 지역을 해제시켜 지금은 14개 지역에서 여전히 평준화가 시행되고 있으나 평준화지역에서는 평준화해제냐,아니냐에 대한 끊임없는 논쟁이 이어져왔다.뿐만 아니라 학교끼리 선의의 경쟁이 없어져 햐향평준화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와 함께 사학에서는 건학이념에 따른 특성있는 학교운영에 한계를 느껴왔고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경쟁하기 보다는 현실에 안주하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능력과 적성에 맞게 자유스러운 학교의 선택이 전제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학생의 학교선택과 학교의 학생선발권도 보장되지 않았다. 이번 개혁안에서는 이같은 문제점들을 검토,학생이나 학부모의 뜻과 상관없이 일방적으로 학생을 배정하는 지금까지의 방식과는 달리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선택권,학교의 학생선택권을 제한적이나마 강화시킨 것이다. 이에 대해 교육개혁위는 지금과 같은 천편일률적인 입시위주의 고교 교육과정아래서 학생의 학교선택권을 완전 자율화하게 되면 ▲입시경쟁을 극심하게 조장시킬 우려가 있을 뿐 아니라 ▲학생에게는 학습 과부담의 고통,학부모에게는 사교육비 과부담의 고통을 심화시킬 것이 예견되므로 학교선택권과 학생선발권의 보장문제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그리고 대학의 다양화가 진척되는 상황에 맞추어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학생과 학교의 선택권을 완전히 보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는 것이다. ◎“학군 광역화… 중고생 선택권 확대”/개혁입안 지휘 이석희 교개위장(인터뷰) 『우리 국민은 교육열이 세계에서가장 높은 국민입니다.그런 만큼 교육에 대한 의견도 다양합니다.이번 교육개혁은 이런 현실에서 역사의 흐름에 초점을 맞춰 다가오는 정보화사회에 대응하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5·31 교육개혁」의 입안을 지휘한 교육개혁위원회 이석희 위원장(76)은 개혁의 방향을 이렇게 설명하고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국·공립대의 본고사를 폐지하는데,입시를 자율에 맡긴 사립대는 어떻게 되는지. ▲국립대는 국가가 경영하기 때문에 국가교육정책에 따라야 한다.사립대는 사교육비를 줄이고 고교교육의 정상화를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대학의 특성에 알맞는 입시제도를 대학자율로 결정할 일이다. ­중·고교의 평준화를 해제하면서 학군을 광역화한다고 했는데. ▲중학교는 광역화함으로써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필요하다면 학생의 선택권을 늘리는 방향으로 조정돼야 할 것이다.고교도 모든 학교를 광역화 하는 것은 아니다.광역화는 학생의 선택권을 확대한다는 전제에서 교육감이 재량으로 결정할 문제이다. ­종합생활기록부의 공정성을 확보할 수단은. ▲학교와 교사를 신뢰하지 않으면 진정한 교육이 있을 수 없다.불미스러운 행위를 하는 교사는 일벌백계함으로써 공정성이 유지되도록 할 것이다.앞으로 교육평가원에서 학업성취도를 평가할 수 있는 자료를 개발,평가의 공정성이 확보될 수 있는 기준이 확립될 것이다. ­고교 인문계와 실업계 진학생을 구분하는 방식은. ▲진로를 결정하는 방식은 별도의 문제로 교육감이 결정할 문제다.교육개혁안은 단지 평준화 지역에서 인문계로 진학하기로 결정된 학생들을 선지원 후추첨 한다는 것일 뿐이다. ­과열과외가 해소되겠는가. ▲교육개혁안은 과열과외를 해소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입안했으므로 당연히 과외를 줄이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본다. ­개혁안을 마련하는데 어려웠던 점은. ▲개혁은 재정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안된다.국민학교 교사 한사람앞 학생수를 한명 줄이는데 2천억원이 든다.재정확보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어려웠다.또 하나는 교사들의 의식개혁이 어렵다는 생각을 했다.요즘 교사들은 담임을 맡으려 하지 않는다.이래서야 어떻게 교육이 제대로 되겠느냐 하는 지적이 있었다.
  • 국·공립대 본고사 폐지/교개위 「교육개혁안」 발표

    ◎사대 입시·정원 자율화/97학년부터/「종합생활기록부」 대입 전형자료 활용­97년부터/중·고평준화 해제… 선복수지원 후추첨­내년부터 오는 97학년도부터 사립대학은 학생 선발방식과 기준을 대학이 스스로 결정하도록 완전히 자율화 되고 국·공립대학은 국어·영어·수학 위주의 대학별 본고사를 치를 수 없게 된다. 이와 함께 새해부터는 중학교와 인문계 고등학교의 평준화가 해제되어 같은 학군 안에서 먼저 복수지원을 한 뒤 추첨배정 방식으로 신입생을 뽑으며 98학년도 이후에는 재정자립이 가능한 사립고는 학생 선발권과 등록금 책정권을 갖게 된다. 이같은 교육개혁을 뒷받침하기 위해 98년까지 교육재정을 국민총생산(GNP)의 5%수준으로 끌어올린다. 교육개혁위원회(위원장 이석희 대우재단이사장)는 31일 청와대에서 이홍구 국무총리와 국무위원,시·도 교육감 등 1백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신교육체제 수립을 위한 교육개혁방안」을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개혁안은 초·중등교육을 정상화 하고 국민의사교육비 부담을 과감히 축소하는 조건 아래 사립대는 신입생 선발 방식을 자율적으로 결정하되 학생과 학부모가 충분히 준비할 수 있게 그 방식을 빠른 시일 안에 예고하도록 정하고 있다. 대입전형방식과 생활기록의 반영비율이 자율화되는 98학년도 이후에는 상대적으로 손해를 입을 수 있는 농어촌학생 등 소외계층의 자녀를 위한 지역할당제가 적극 도입된다. 이에 따라 전국 46개 국·공립대는 물론 1백1개 사립대도 거의 모두 본고사를 실시하지 않을 것이 확실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또한 97학년도부터 수도권이 아닌 지역의 전문대부터 대학정원이 자율화 되고 시설 등 일정기준만 갖추면 조건 없이 대학을 설립할 수 있게 설립절차도 완화된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새해부터 현재의 전면 추첨배정 방식 대신 학군을 광역화해 복수지원을 하게 한 뒤 학교별 추첨으로 학생을 선발하도록 했다. 자립능력이 있는 사립고는 종합생활기록부와 면접·실기시험으로 입학정원의 1·5배를 뽑은 뒤 추첨으로 입학생을 선발한다. 이와 함께 만 6세 미만의 어린이도 신체검사와 수학능력 검사에서 학교를 다닐 수 있다고 판단되면 국민학교에 입학할 수 있다.
  • 농약범벅(외언내언)

    『수입밀은 쥐도 안먹는다』는 한 라디오방송의 좌담회내용을 몇해 전 달리는 찻속에서 들었을 때 막연히 그럴 수도 있을 것이라고만 생각했다.수입식품과 농약문제를 다룬 그 좌담프로에서 한 참석자는 『쥐가 자주 들락거리는 집뒤 헛간의 먹거리들을 살펴보니까 다른 것은 다 쥐가 먹은 흔적이 있지만 수입밀을 담아둔 함지박만은 건드린 자국도 없었다』고 했던 것이다. 그 참석자는 쥐와 같은 야생동물에겐 자신에게 해로운 음식물은 가려서 먹을 줄 아는 천부적 초능력이나 육감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바로 어제 어떤 시민의 모임이 미국의 수출농산물에 누군가가 액체농약을 폭포수처럼 쏟아붓는 비디오화면을 언론에 공개,국민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고 있다.수출용 밀을 비롯해 오렌지·체리 등에 살충제를 쏟아 「농약범벅」을 만드는 모습은 말 그대로 「몬도가네」다.어떤 경우에는 농약이 씻겨져 없어지지 않도록 코팅제를 첨가한다고 했다.이 정도니 쥐가 안 먹는 것도 무리가 전혀 아니란 생각이 확고해질 수밖에.그래서 만물의 영장인 인간으로서 서류보다야 못 할 수 없기 때문에 이 농약범벅의 미국산 농산물을 먹지 않아야겠다는 새 다짐을 하는 사람이 꽤나 많은 것같다.그렇지만 밀의 경우 자급률이 0.1%도 채 안되므로 빵·국수·과자 등 밀가루음식은 별도리 없이 밀 반농약 반의 수입밀로 만든 것을 계속 먹을 수밖에 없는 처지다. 왜 밀의 자급률이 그토록 바닥권으로 떨어졌던가.국내외 가격차가 너무 커서 수입해 먹는 것이 싸고 좋다는 경제성 위주의 단순논리가 주된 요인이다.발상과 정책의 대전환이 없으면 언젠가는 주곡인 쌀도 농약범벅의 수입품만을 먹게 될지 모를 일이다. 농약이 범벅된 농산물을 식탁에 올려놓지 않음은 물론 수입도 막을 종합안전대책을 서둘러 강구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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