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육감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규칙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투명성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우익수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과장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378
  • 충북, 내년 초·중학생 무상급식 전면 시행

    충북이 국내 처음으로 내년부터 초·중학생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한다. 이시종 충북지사와 이기용 충북교육감은 7일 청주에서 조찬회동을 갖고 초·중학생(특수학생 포함) 무상급식에 따른 분담금 규모와 분담 비율에 전격 합의했다. 이들은 내년도 무상급식 전면 시행과 함께 도와 도교육청이 급식비와 인건비 총액의 절반씩 분담하는 것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단 2012년까지 지자체의 과중한 예산부담을 감안해 인건비의 일정 부분을 교육청이 더 부담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 무상급식비 분담액은 도(시·군비 포함) 340억원, 도교육청 400억원으로 정해졌다. 도 분담액 340억원의 60%는 도내 12개 시·군에서 나눠 부담하기로 했다. 일부 시·도에서 내년도 초등 또는 읍·면지역 초·중생 무상급식 시행에 합의한 사례는 있지만 광역단체와 교육청이 특수학생을 포함해 내년도 초·중생 무상급식 전면 시행에 합의한 것은 처음이다. 이 지사와 이 교육감은 초·중생 무상급식을 선거 공약으로 채택했지만 분담금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이며 난항을 겪었다. 도교육청은 내년 급식비 소요예산으로 순수 급식비에 인건비와 시설·기구비 등을 더해 901억원을 제시했지만, 도는 기존 무상급식 사업비와 인건비, 시설·기구비를 제외한 469억원을 내놓아 무려 432억원의 차이가 났다. 도의회가 최근 무상급식 전면 시행에 따른 급식비 증액분 469억원을 5대5로 한 234억 5000만원씩 부담하되 도가 65억 5000만원의 지원금을 별도로 보태는 중재안을 만들어 통보했으나 도교육청은 “시설·기구비는 아니더라도 인건비는 부담해야 한다.”며 양측이 370억원씩 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지난 8월부터 진행된 협상이 결렬 위기에 몰렸었다. 이 과정에서 내년 본예산의 의회 제출이 임박해지자 두 단체장이 분담금 규모 등을 서둘러 합의해 가까스로 협상이 타결됐다. 충북교육청 관계자는 “도내 초·중학생 무상급식 대상 인원은 16만 4000여명”이라면서 “이번 합의와 별개로 도교육청은 2012년부터 무상급식 대상을 농·산촌지역 고교생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블로그 vs 트위터…같으면서 다른 온라인 소통 나선 두 교육수장

    블로그 vs 트위터…같으면서 다른 온라인 소통 나선 두 교육수장

    대한민국 교육의 양대 축인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최근 컴퓨터 앞에 앉는 일이 부쩍 잦아졌다. 두 사람 모두 ‘현장’과 ‘소통’을 중시하는 성격이지만, 아침부터 밤까지 이어지는 빡빡한 일정 때문에 숨돌릴 틈조차 없는 게 문제. 결국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시민과의 접촉을 늘리고, 각자의 교육 정책도 홍보하겠다는 길을 찾아냈다. ‘온라인 소통’에는 양측이 공감하는 반면, 실제 노선은 블로그와 트위터로 다르다. ●이 장관 13만여명에 이메일 발송 이 장관은 지난 9월 블로그 ‘긍정의 변화’를 개설, 격주에 한 번씩 학부모와 연구원, 교사 등 교육관련 인사 13만 4000명에게 ‘긍정의 편지’란 이메일을 보내고 있다. 1호에서는 최근 입시 화두인 입학사정관제 이야기를 담았고, 2호와 3호에서는 각각 오스트리아 출장에서 느낀 한국의 원자력 기술과 특성화고 학생에 대한 소감을 전달했다. 주로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 홍보나 현장 방문을 소개하는 사진 자료가 많다 보니 50일이 지난 5일 현재까지 방문자 수는 9000명 수준. 예상보다 저조하지만 보좌관들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면서 태연한 모습이다. 한편으로는 ‘1만번째 방문자와 장관의 점심’ 이벤트와 ‘정책질의’ 코너 증설 등을 통해 인기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이 장관도 바쁜 일정 사이에도 비서진을 통해 블로그에 올라온 내용을 듣기도 하고, 중요한 주제는 직접 컴퓨터로 글을 쓰거나 댓글을 달기도 한다. 최근에는 자신에게 응원글을 써준 고등학교 교장과 시민에게 전화를 걸어 감사의 인사를 하고, 지난 4일에는 교육분야에서 활동하는 파워블로거를 초청해 인기 비결도 들었다. ●곽 교육감 팔로어 수 1만 9200여명 1954년생으로 이 장관보다 7살 많은 곽 교육감은 지난 6월 트위터(nohyunkwak)를 개설했다. 방통대 교수 시절부터 컴퓨터와 인터넷에 강점을 보여온 만큼, 온라인 소통분야에서도 이 장관보다 한 수 위라는 평가다. 최근에는 명함 옆에 곽노현 트위터로 직접 연결되는 QR 코드를 인쇄해 지인과 학생들에게 뿌리는 등 오프라인 홍보에도 열심이다. 이 장관의 블로그 운영에 정책보좌관 6명이 참여하는 것과 달리, 곽 교육감의 트위터는 1인 단독 운영체제여서 비서진들은 교육감의 돌출발언으로 인한 사고를 우려했지만 지금까지 별다른 문제 없이 잘 운영되고 있다는 평이다. 곽 교육감은 또 바쁜 일정을 감안해 차 안에서 직접 스마트폰으로 글을 쓰기도 하고, 현장 방문이 있는 날에는 어김없이 후기와 소감을 올리는 열정도 보이고 있다. 5일 현재 곽 교육감의 트위터 팔로어 수는 1만 9299명으로 웬만한 파워트위터와 맞먹는 수준이다. 비서실 관계자는 “교육감이 젊은 층과의 만남에 관심이 많은 데다, 특히 소통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뒤처지지 않으려는 욕심이 많아서 최근에 새로 나온 태블릿PC에도 관심이 많다.”고 귀띔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전방위 수사 ‘정치자금 게이트’ 번지나

    전국청원경찰친목협의회(청목회)의 청원경찰법 개정 입법 로비로 촉발된 불법 정치후원금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됐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물론 NH농협중앙회노동조합 등이 검찰과 경찰의 수사 타깃에 올라 있어 연말 고강도 사정 바람이 정치권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목회 입법로비 의혹으로 시작된 불법 정치후원금 문제가 ‘정치자금 게이트’로 번질 분위기다. 5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고발한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5건 가운데 3건은 영등포경찰서가, 1건은 구로경찰서가 각각 수사 중이며 서울청도 1건을 내사하고 있다. 검·경의 정치후원금 수사가 확대된 것은 소액 후원금까지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의혹이 일었기 때문이다. 경찰은 ▲NH농협중앙회 노조원 정치후원금 기부 ▲민노당 불법 정치자금 수수 ▲진보신당 불법 정치자금 수수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정치자금법 위반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12일 6·2 지방선거 선거비용과 정치자금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관련 사건을 각 지검에 고발조치하거나 수사 의뢰했다. 이를 접수한 지검이 일부 사건을 경찰에 배당했다. 선관위는 “중앙지검에 고발·수사 의뢰한 9건 중 일부가 경찰에 배당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한나라·민주당 등 총 33건은 지방검찰청에 고발·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민노·진보신당과 진보 성향의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 후원금이 수사 대상에 오른 것과 관련해 야당 압박용 수사라며 반발하는 기류가 확산되고 있다. 공상훈 2차장검사는 “선관위 고발을 받아 수사하는 것뿐이다. 야당만 수사한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라 시각일 뿐, 정치적으로 해석하지 말라.”면서 격하게 반응했다. 우위영 민노당 대변인은 “왜 이 시점에서 소수당, 진보정당의 정치자금이 문제되는지 정치적 의도가 궁금하다.”면서 “노동자들이 1만~2만원 내놓는 과정에서 생긴 행정적 착오를 침소봉대하려는 건 현재 벌어지는 청와대 민간사찰 의혹과 청목회 사건에 대한 물타기”라고 주장했다. 김종철 진보신당 대변인도 “진보정당을 타깃으로 한 수사”라고 말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광역지자체 무상급식 예산 갈등

    광역지자체 무상급식 예산 갈등

    무상급식 문제를 놓고 광역자치단체와 의회, 교육청 간의 갈등이 점입가경이다. 경기도는 5일 도의회에 무상급식비 지원예산 42억원 임의 편성에 대한 재의(再議) 요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도는 “도지사의 동의 없는 도의회의 무상급식 예산 편성은 위법이며 월권”이라고 재의요구 이유를 설명했다. 또 “학기 중 교내 점심 무상급식은 교육감 소관 사무이며, 도와 시·군은 토요일·공휴일·방학기간 저소득 학생 무상급식 및 보육사업을 담당한다.”면서 “도의회가 도비로 교내 무상급식을 지원하도록 한 것은 취약계층 우선 급식이라는 학교급식법 입법취지에도 어긋난다.”고 덧붙였다. 도의회는 지난달 임시회에서 14조 4835억원의 경기도 2차추경예산안을 심의하면서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초등학교 5~6학년의 11~12월 2개월치 42억원의 무상급식 예산 항목을 신설, 추경안을 수정 의결한 바 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당시 “학기 중 점심 무상급식은 교육청 사업이고, 도의 가용재산이 줄어들고 있으며, 지방자치법에도 어긋나 무상급식 예산 편성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도의회는 재의요구서가 접수되면 의장의 검토를 거쳐 다음 달 9일 시작되는 정례회 본회의에 상정, 재심의를 하게 된다. 본회의 재심의에서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 찬성이 있을 경우 도의 무상급식 예산은 당초 도의회의 의결안대로 확정된다. 그러나 도는 무상급식 예산이 재의결될 경우 대법원에 제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충북도와 도교육청도 내년 초·중학생 무상급식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번주 안에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으면 내년도 예산안의 의회 제출 시기와 맞물려 이시종 충북지사와 이기용 충북교육감의 내년 무상급식 전면 시행 계획에 차질이 생기게 된다. 그러나 무상급식 분담금 규모와 그 비율을 정할 도청과 도교육청의 협상은 제자리 걸음이다. 양측이 학교급식비 소요 예산에서부터 견해차를 보이며 한발짝도 나가지 못하자 도의회가 개입해 두 번씩이나 중재안을 내놨으나 별 소득이 없었다. 도의회는 지난달 19일 무상급식 전면 시행에 따른 급식비 증액분 469억원을 5대5로 234억 5000만원씩 부담하되 충북도가 65억 5000만원의 지원금을 별도로 보태는 내용의 최종 중재안을 마련해 양측에 통보했다. 하지만 교육청이 지원금이 한시적인 것 등을 문제 삼아 370억원씩을 내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아 협상이 걷돌고 있다. 서울시에서도 집행부, 의회, 시교육청이 지원 범위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교사가 교감 근무평가’ 전남교육청 추진 논란

    전남도교육청이 고교 교감에 대한 근무성적평정을 교사들이 하도록 인사 내부 규정 개정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교감들의 근평을 계량화, 객관화, 수치화하고 이를 통한 순환 인사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교사 평가 반영을 검토 중이다. 현재 고교 교감 근무평정은 학교장이 50%, 본청 교육국장이 50%를 하도록 돼 있다. 도 교육청은 “학교마다 교감 근평의 50%를 맡는 학교장이 대부분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줘 객관화가 힘들다는 이유가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또 교감과 교사들이 소통과 신뢰를 하면 상호 평가를 해도 큰 무리가 없지 않겠느냐는 장만채 교육감의 의중이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교감에 대한 교사 평가는 교육계에서는 초유의 일인데다 ‘교육공무원 승진규정(대통령령)’에도 위배된다는 지적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최종 확정된 사안은 아니며 내부적으로 깊이 있게 논의 중이다.”며 “다양한 다른 방법도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파라과이 응원녀’ 공개구혼 1592명 몰려

    ‘파라과이 응원녀’ 공개구혼 1592명 몰려

    남아공 월드컵을 달궜던 ‘파라과이 응원녀’ 라리사 리켈메(25)의 공개구혼에 교사·경찰관을 비롯해 외국인까지 무려 1500명이 넘는 남성들이 지원서를 냈다. 2010 남아공월드컵 때 육감적인 몸매를 앞세운 화끈한 응원전으로 전 세계 남성의 시선을 끈 리켈메는 지난달 한국에서 데이트 상대를 찾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결혼정보업체 선우는 공개 프러포즈한 리켈메와 데이트를 하고 싶다며 지난달 31일까지 모두 1592명이 지원했다고 2일 밝혔다. 특히 지원자 중 한국인은 교사·경찰관·공무원·대기업 직원 등 안정적인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고, 외국인들은 헬스클럽 강사 등 신체적 매력을 내세운 남자가 많았다고 선우 측은 전했다. 연령은 18세부터 44세까지 다양했으며 멕시코, 페루, 베네수엘라 등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한 외국인도 20%나 됐다. 선우는 스페인어 구사 능력 등을 따져 먼저 100명을 선별한 뒤 리켈메에게 이달 말쯤 한국에서 직접 만날 남자를 3명까지 고르도록 할 계획이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울산도 내년부터 교육행정협의회 운영

    울산시와 시교육청이 16개 시·도 가운데 마지막으로 ‘교육행정협의회’를 구성, 내년부터 운영한다. 울산에선 그동안 시와 교육청의 공식적인 조정기구가 없어 각종 교육현안 해결에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었다. 2일 울산시교육청은 ‘울산광역시 교육행정협의회 운영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조례안은 오는 23일까지 입법예고 기간을 거쳐 다음 달 시의회에 상정, 통과와 함께 시행될 예정이다. 조례안에 따르면 교육행정협의회는 학교설립 및 교육시설 확충 등 학교교육 여건 개선, 학교 관련 도시기본계획 및 도시관리계획 등 도시개발관련 계획 수립, 교육격차 해소, 평생교육, 지역전략사업과 연계한 인력 양성 등에 관련된 사항을 협의·조정하게 된다. 또 우수한 인재 양성과 교육사업 지원, 과학·기술 교육의 진흥, 교육시설 개방 및 지원, 공공도서관 설립·운영, 기타 울산시장과 울산시교육감 간 협의 조정이 필요한 사항 등도 협의·조정 한다. 협의회는 공동의장을 맡는 시장과 교육감을 포함해 시청 및 교육청 과장급 이상 공무원 각 7명씩 총 14명의 위원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교육행정협의회가 운영되면 그동안 지자체와 교육청 간의 협의·조정 창구가 없어 어려움을 겪었던 교육연수원 이전, 스포츠과학고 설립 등 각종 교육현안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16개 시·도와 교육청은 2006년 12월 ‘지방교육 자치에 관한 법률 제41조’에 근거해 교육행정협의회를 운영해 왔다. 울산시교육청은 그동안 수십 차례에 걸쳐 시에 조례 제정을 위한 업무협의와 협조 공문을 보낸 끝에 교육행정협의회 구성의 결실을 보게 됐다. 이는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교육행정협의회가 없어 낙후된 교육여건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교육청의 요구를 최근 시가 수용하면서 가능해졌다. 울산시교육청 기획홍보과 관계자는 “교육청과 광역단체가 교육발전을 위해 손을 잡은 만큼 앞으로 협조체제를 다져 교육여건 개선에 노력할 것”이라며 “그동안 협의 창구가 없어 어려움을 겪었던 각종 현안도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정세욱 풀뿌리 정치] 교육감 직선제 폐지해야 한다

    [정세욱 풀뿌리 정치] 교육감 직선제 폐지해야 한다

    지난달 전국시·도지사협의회는 “시·도지사와 교육감의 노선이나 정책이 달라 교육 수요자의 요구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교육감 직선제 폐지를 촉구했다. 6·2 지방선거로 민선 교육감이 출범한 지 불과 몇달 만에 한나라당·민주당 및 무소속 시·도지사들이 한목소리로 교육감 선출방식 개선과 지방정부로의 지방교육청 통합을 촉구하고 나선 것은 직선제 폐해에 공감하기 때문이다. 시·도교육감과 한국교총·전교조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헌법 제31조가 규정한 교육의 자주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고 교육자치의 근간을 뿌리째 흔드는 발상”이라며 맞섰다. 교육감 직선제는 이론적으로나 실제적으로 타당하지 않다. 올해 지방선거에서 유권자들은 교육감 후보의 이름은커녕 교육감 선거가 있는 줄도 모를 정도로 무관심했다. 후보자들은 교육공약보다는 ‘자기 알리기’에 많게는 30억~40억원씩 선거비용을 썼다. 당선된 교육감은 빚을 갚기 위해 입찰·인사 비리를 저지를 우려가 있다. 돈 없으면 유능한 인재라도 교육감이 될 수 없다. 교육감 직선제가 폐지되면 교육부문이 정치권에 예속될 것이라지만, 오히려 교육감 직선제가 교육을 정치로 내몰았다. 전교조와 진보성향의 단체들이 진보세력 교육감 후보 단일화에 나서고, 일부 보수단체들도 단일화 운동을 벌여 올해 교육감 선거는 정치판이 돼버렸다. 진보성향의 교육감 후보들이 내건 공약들은 의무교육기간 연장과 무상급식 전면실시 등 대부분 정치적 사안이었고, 당선된 후 교원평가·학력평가·학생지도 등 정부의 주요 교육정책과 충돌했다. 정부의 교육정책은 유지하면서 지역특성에 맞는 교육행정을 추진하려는 것이 교육자치의 취지인데 그 선을 넘었다. 무상교육, 특목고 등 교육정책에서 시·도지사와도 마찰을 빚었다. 학교는 갈등현장으로 변하고, 교사·학생·학부모는 혼란을 겪고 있다. 교육감 직선론자들은 그 근거로 헌법 제31조 4항을 든다. 그러나 이 규정은 지방자치와 별도로 교육자치를 하라는 게 아니라, 지방자치의 틀 안에서 교육도 자치를 하되 교육이 정치권력으로부터 부당한 간섭을 받지 않도록 ‘보장’하라는 뜻이다. 헌법은 ‘제8장 지방자치’만 규정했을 뿐 교육자치를 규정하지 않았다. 그들의 논리대로라면 중앙정부도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을 직선으로 뽑아 대통령과 교육대통령의 2원체제로 해야 한다. 경찰도 정치 중립이 요구되는데 자치경찰제를 시행하려면 시·도경찰 수장(首長)을 직선으로 뽑아야 한다. 시·도에 머리가 둘 또는 셋 달린 기형조직을 만들자는 주장이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제국의 자치단체는 모두 집행기관이 그 보조기관인 교육국장을 임명한다. 미국에서는 주지사나 주(州)교육위원회가 교육감을 임명하거나, 시장 소속 하에 교육감 또는 교육위원회를 두고 시장이 임명한다. 미국 공교육 개혁의 전도사로 평가받아온 미셸 리 워싱턴 D C 교육감도 애드리언 펜티 시장이 임명했고, 펜티 시장이 민주당 시장후보 경선에서 패한 후 사퇴했다. 일본은 보통지방자치단체에 두는 교육위원회(위원 3~6인) 위원을 자치단체장이 의회의 동의를 얻어 임명하고, 교육감은 교육위원회가 교육위원 중에서 임명한다. 일반행정과 교육행정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으므로 조직이론상 2원화해서는 안 된다. 4년 후 수천억원의 세금만 낭비하는 왜곡된 지방선거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지방교육청을 시·도에 통합해야 한다. 교육감을 시·도지사의 러닝메이트로 뽑는 안, 지방의회가 선출하는 안, 시·도지사가 의회의 동의를 얻어 임명하는 안이 있다. 시·도지사와 러닝메이트로 하면 교육감 후보자의 성향을 인지할 수는 있으나 선거제라 정치화하기는 마찬가지여서 개선되지 않을 것이다. 마치 교육부 수장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선거하자는 것과 같다. 지방의회가 선출해도 정치화에는 다름이 없다. 따라서 시·도지사가 교육감 후보자를 지명하고 의회의 청문회를 거쳐 인준을 받아 임명해야 한다. 시·도지사는 정치적 명운을 걸고 교육행정에 주력할 것이다.
  • [사설] 체벌금지 정착, 학생·학 부모에 달렸다

    서울시교육청이 어제 초·중·고 학생 체벌금지와 체벌교사 징계(처벌)를 전면 시행했다. 많은 논란 속에 시행하는 것이어서 걱정이 앞선다. 역시 우려대로 시행 첫날 일부 학교에서는 교사와 학생 간 가벼운 마찰이 빚어졌다고 한다. 수업 분위기를 해친 학생이 교사의 훈계를 조롱하는가 하면, 다른 학생을 상습적으로 괴롭혀온 이른바 ‘일진’ 학생들은 더 거들먹거렸다는 소리도 들린다. 많은 교사들이 학생지도를 아예 포기했거나 심지어 어느 교사는 “문제 학생을 곽노현 교육감에게 맡기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시행 과정을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벌써 이런 분위기라면 일선 교육현장에서 어떤 불미스러운 일이 터질지 조마조마하다. 학생 체벌에 대한 학교 안팎의 논란을 새삼 다시 거론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학생의 인권을 존중해서 체벌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이나, 교육적 목적의 체벌을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 모두 궁극적으로 우리 아이들을 책임감 있는 민주시민으로 잘 키워보자는 뜻일 것이기 때문이다. 진보성향의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두 방법론 중 전자를 선택했다. 그러나 수십~수백명의 학생에게 골고루 지적 성장과 인격을 다듬어주어야 할 교사들과 그 통제권을 학생의 인권보다 뒷전으로 밀어낸 처사는 교육현장을 간과한 것이다. 체벌 대안을 보면 문제학생 격리, 학부모 소환, 성찰교실·봉사활동·생활평점제 시행 등으로 다양하다. 그러나 이를 적용하는 과정에서 교사와 학생, 교사와 학부모의 견해가 달라 물리적 충돌이 생겼을 때는 어떻게 할 것인가. 앞으로 15개 초·중·고교에 대한 관찰을 통해 상황별 대응 매뉴얼을 만든다는데, 덜컥 시행부터 해놓고 뒤늦게 방책을 찾느라 부산을 떠는 모습은 보기에 안 좋다. 기왕 시작한 체벌 금지가 제대로 정착하려면 교사와 학부모는 학생들에게 취지를 정확하게 이해시키고 자율적으로 바른 행동을 하도록 이끌어야 한다. 특히 학부모는 가정교육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하며, 교사와 학생 간 교량역할에도 신경을 더 써야 한다. 학생의 자율과 책임, 학부모의 관심이 교사를 뒷받침해줘야 체벌 없는 학교를 앞당길 수 있다.
  • [옴부즈맨 칼럼] ‘입시이슈’ 기획기사로 발전됐으면/강청완 경희대 언론정보학과 3년

    [옴부즈맨 칼럼] ‘입시이슈’ 기획기사로 발전됐으면/강청완 경희대 언론정보학과 3년

    해마다 이맘때면 내 친구 A는 희한하게 가을을 탄다. 가슴이 벌렁거리고 괜스레 불안해진단다. 증세는 수능시험일을 기점으로 최고조에 올랐다 사그라진다. 수능시험을 몇 번씩 치렀던 친구는 원하던 대학에 합격한 지 몇 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가끔 그렇다고 했다. 의학적으로는 전혀 규명된 바 없는 이른바 ‘수능후 증후군’이다. 내 또래의 수능 세대에게 수능시험은 일종의 성인식과 같은 통과의례다. 태어나서 처음, 맨몸으로 온전히 자기 미래와 맞서는 외롭고 힘겨운 절체절명의 단판승부! 부모님 곁을 떠나 시험장까지 후배들의 열렬한 응원과 배웅을 받지만, 결국 시험장에 들어서는 건 혼자라는 사실에서 우리는 인생의 법칙 하나를 배운다. 하루하루 넘어가는 달력을 붙들어 두고만 싶을 수험생 혹은 학부모들에게 신문이 힘을 불어넣어줄 수는 없을까. 수능을 앞두고 쏟아져 나오는 언론기사는 매년 대동소이하다. 올해 출제경향은 어떻고 EBS 강의를 얼마나 반영하겠다든지, 마무리학습과 수험생 건강관리는 어떻게 해라 하는 것들이다. 서울신문 10월 19일자 22면의 ‘수험생이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 ‘수능 D-30 영역별 학습 마무리 전략’ 기사나 26일자 23면의 ‘한 달 남은 정시모집, 나만의 학과 선택 전략은’ 기사는 내용도 충실하고 친절하지만 5년 전 내가 수험생이던 시절과 다를 바가 없다. 반면 짤막한 글이지만 불과 열흘 동안 3차례, 입시와 수험생을 향한 단상을 깊이 있게 담아낸 ‘길섶에서’의 ‘처성자옥’, ‘실패의 교훈’, ‘공부 스트레스’(18일, 27일, 28일자 30면)는 입시 세태와 수험생에 관한 따뜻한 관심이 묻어났다. 여러 군데 시험을 보기 위해 수험생들을 퀵서비스로 실어 나르는 비정상적 상황을 통해 한국 교육의 실태를 엿본 5일자 31면 ‘수험생 퀵서비스’ 기사도 날카로웠고, ‘대학입시, 단순해야 공정해진다’(21일자 30면)는 ‘이용원 칼럼’도 공감이 많이 갔다. 다만 아쉬운 것은 이러한 문제의식이 개개인의 칼럼과 단상으로만 그칠 것이 아니라 심층성과 풍부한 사례를 갖추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기획기사로 체화되었으면 하는 점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8월 연 2회 시험시행과 탐구과목 변경을 골자로 하는 ‘2014년 수능체제 개편시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최근 서울대 사범대 교수진은 반박성명을 내고(서울신문 20일자 9면 기사) 전교조도 반대하면서 옥신각신 공방을 벌였다. 어느 방향이 옳은지는 사회 전체의 숙의가 필요한 문제지만, 결과적으로 학생들은 수년을 못가 바뀌는 불완전한 시험제도에 모든 것을 걸고 인생의 향방을 결정지을지도 모르는 승부를 벌여야 하는 셈이다. 이러한 교육현실에서 언론의 역할은 적어도 “참고 견뎌라”거나 “불쌍한 것들” 하는 위로의 말 이상이 되어야 한다. 몇 년째 반복되는 수험생 건강정보, 학습전략도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기에는 부족하다. 서울신문이 13일자 사설 ‘국·영·수 수능선택 개편 논의해 볼 만하다’를 통해 곽노현 교육감의 수능 개편안 제안에 화답했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수능제도의 개편이나 입시와 관련한 교육 이슈를 기획성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다루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적어도 이 땅의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어떤 ‘방향’을 가질 수 있도록 말이다. 더불어 수험생에게 정말 위로가 되고 힘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기사를 보고 싶다. 매년 똑같은 유명 입시학원 실장이나 스타강사의 조언보다는 실제 수능을 치렀던 이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는 성의 있는 기사, 혹은 그저 시험만을 바라보는 학생들에게 그 너머의 것, 방향을 제시하고 목표의식과 꿈을 심어줄 수 있는 대학 현장탐방기사가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가족은 할 수 있는 게 응원뿐이지만 신문은 더 크고 높은 역할이 있다고 본다. 오늘도 얼마나 많은 이 땅의 수험생들이 애꿎은 하늘만 쳐다보고 있을지, 그 하늘에 길 하나, 신문이 놓아줄 수 있었으면 한다.
  • [지방시대] 백년지대계라는 뜻을 아는가?/양오봉 전북대 화학공학 교수

    [지방시대] 백년지대계라는 뜻을 아는가?/양오봉 전북대 화학공학 교수

    예로부터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 했다. 교육이 그만큼 중요하고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큰일이라는 뜻이다. 지구상에서 우리나라와 유대인의 교육열이 가장 높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지금까지 거의 모든 역대 대통령들이 교육에 지대한 관심을 가져왔다. 좋은 교육정책의 도입을 위하여 교육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였다. MB 정부도 예외는 아니다. MB정부 교육정책의 방향은 경쟁력 강화와 사교육 부담을 줄이는 것으로 집약할 수 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교육정책이 임기의 절반을 넘을 때까지 제대로 되기보다는 혼란만 가중시킨다는 불만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율형 사립고 설립 문제는 진보 교육감들의 반발로 흔들리고 있다. 또한 수능 문제의 70%를 EBS 교재에서 출제한다는 말만 믿고 오답투성이의 EBS 교재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의 혼란을 아랑곳하지 않고 돈 버는(교재대금으로 600억원 이상을 벌어들임) 재미에 빠져 있는 교육당국의 나태는 도를 넘었다. 그뿐이 아니다. 사교육 경감과 선진교육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취지로 교과부가 대표적인 대입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입학사정관제도는 너무도 다양(?)하고 복잡해 대학에서 일하는 필자도 갈피를 잡을 수 없을 정도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내년부터는 전형을 단순화한다고 발표하긴 하였지만 입학사정관제가 오히려 사교육을 더 조장한다는 비난에 대해 교육당국은 무어라 항변할 것인가? 그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 사교육에 의존할 형편도 안 되고 퍼즐 맞추듯이 해야 하는 제도 앞에 무기력하게 발만 동동 구르는 그들의 아픔을 아는가? 이것은 불공평하다. 대통령이 추구하는 ‘개천에서 용이 나는’ 공정사회 구현과도 거리가 멀다. MB 정부의 대표적인 대학육성사업 중 하나인 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WCU) 사업은 향후 5년간 8250억원을 투입, 노벨상 수상자를 비롯한 세계적인 석학들과 공동연구를 통하여 대학의 연구수준을 높이겠다는 사업이다. 처음부터 탁상공론적인 사업으로 많은 사람들의 우려와 회의적인 결과 예측에도 불구하고 교과부는 용감하게(?) 밀어붙였다. 교육부의 WCU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외국에서 초빙한 교수들의 출장비로 많은 돈이 지급되는 등 국민의 혈세가 낭비되고 문제가 많았다. 사필귀정인 셈이다. 물론 모든 국민의 관심사이자 국가경쟁력의 근원인 교육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선진국의 좋은 제도를 벤치마킹하여 발빠르게 추진하는 교육부의 열정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 그러나 현재 정부의 대표적인 교육 사업들이 흔들리다 보니 교육정책 전반에 대하여 총제적인 점검이 필요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대체적으로 새로운 정부나 지도자가 들어서면 임기 내에 성과를 내기 위하여 새로운 정책을 입안하고 추진하여 결과를 보려 한다. 그러나 교육문제는 짧은 시간에 결과가 나오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교육정책의 실패는 국가 경쟁력의 저하는 물론 전 국민의 피해를 불러온다. 새로운 교육정책의 입안과 시행에는 돌다리도 두세번 두드린다는 신중함이 필요하다. 오죽하면 교육을 백년지대계라고 하였겠는가.
  • 청주 두꺼비 생태마을 인조잔디 ‘시끌’

    두꺼비 생태마을로 유명한 충북 청주시 산남동이 인조 잔디 설치 문제로 시끄럽다. 산남동에 위치한 샛별초등학교에서 운동장에 인조 잔디를 깔려고 하자 학부모들과 환경단체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서다. 1일 주민들과 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샛별초는 4억 1000여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내년 초부터 인조 잔디 운동장 조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비가 오면 한동안 운동장을 사용할 수 없는 데다, 평소에는 먼지 때문에 체육활동에 어려움이 많다는 게 이유다. 학교는 이 사업을 위해 지난 9월에 전체 학부모 12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72%가 찬성한다는 결론까지 얻었다. 하지만 인조 잔디의 유해성 논란이 제기되고, 설문방법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현재 인조 잔디 운동장 사업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학부모들은 인조 잔디가 햇빛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환경호르몬이 생성돼 아이들 건강을 해칠 수 있는 데다, ‘모래 먼지 때문에 체육활동에 어려움이 많다.’며 찬성을 유도하는 질문으로 설문조사가 이뤄져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탄원서에 서명을 받으며 도교육감 면담을 신청한 상태다. 산남동에 위치한 두꺼비 집단 서식지인 원흥이방죽의 보전을 위해 구성된 환경단체 ‘원흥이 생명평화회의’는 두꺼비 생태마을이 조성돼 친환경 생태특구로 인정받고 있는 산남동에 유해성 논란이 있는 인조 잔디 운동장을 조성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주민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샛별초 학부모인 손현준 충북대 교수는 “학교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라 말을 못 하는사람들까지 합하면 반대하는 숫자가 압도적으로 많을 것”이라며 “천연 잔디를 깔거나, 아니면 지금의 마사토 운동장을 그대로 놔두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신명호 샛별초 교장은 “학생들을 위해 인조 잔디 운동장을 만들려고 했던 것인데 반대의견에 부딪혀 안타깝다.”면서 “도교육청에 사업 포기 의사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충북에선 50개 초·중·고의 운동장에 인조 잔디가 깔렸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민노당 후원금’ 교사 4명 해임

    민주노동당에 후원금을 내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징계 요구된 전교조 소속 교사 4명이 해임 처분을 받았다. 부산과 울산, 대구, 경남, 경북, 대전, 충남, 충북, 제주 등 전국 9개 시도교육청은 29일 민노당에 후원금을 낸 혐의로 기소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징계 요구된 전교조 교사 64명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 해임 처분을 받은 교사는 충북과 경남이 각 2명이다. 또 15명이 정직 1~3개월 처분, 1명은 불문경고 처분을 받았다. 17명은 징계시효(2년)가 지나 징계대상에서 제외됐다. 시도별 징계자 수는 충북 8명, 경남 6명, 충남과 울산 각 4명 ,대전 1명 등이다. 이같은 징계수위는 ‘민노당 후원 교사 전원을 배제징계(파면·해임)하라’는 교과부의 방침과는 달라 논란의 불씨를 남겼다. 특히 부산(징계대상자 11명)과 제주교육청(2명)은 이날 징계위를 소집했으나 징계 대상자의 소명 시간이 길어지고 소명 자료를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징계를 연기했다. 경북교육청(1명)과 대구교육청(8명)은 다음달 1일 징계위를 속개하기로 했다. 충남교육청(4명)은 ‘징계위 회의는 공개하지 않는다’는 교육공무원징계령 18조를 근거로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진보성향의 교육감이 있는 서울과 경기, 강원, 전남, 전북, 광주, 인천교육청은 1심 판결 또는 대법원 확정판결 이후로 징계위 소집을 미뤘다. 이와 관련, 전교조는 “오늘 강행된 징계위는 그 어떤 논리로도 정당성을 찾을 수 없는 부당한 것으로 원인 무효”라며 “오늘 징계위가 무산된 해당 교육청은 법원 판결 이후로 징계 여부를 연기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국종합·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1년도 안돼… 교과부 또 ‘졸속행정’

    교육과학기술부가 올해 3월에 도입한 교장공모제와 교원평가제를 일부 수정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초 불거진 교육비리 방지책으로 관련 제도 도입을 서둘렀지만, 교육 현장의 실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1년 동안 시행착오를 겪게 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교과부는 28일 전국 초·중·고교 교장의 절반을 공모 방식으로 임용하기로 한 당초 원칙을 수정한다고 밝혔다. 내년 3월에 새로 임용하는 교장의 50%를 공모로 뽑는다는 기준은 그대로 적용하되 시·도별로 10%포인트 범위 안에서 조정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시·도가 내년도 공모 비율을 40%로 낮출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교과부는 “공모제를 급하게 확대하기에는 교장 자격증 소지자 수가 부족하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조치”라고 설명했으나 교육계에서는 “교육 현장의 실태를 감안하지 않고 정책을 시행했다가 반발에 직면하면 원칙 없이 기준을 후퇴시키는 전형적인 졸속행정”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교과부는 앞서 교육비리 근절 대책을 발표하면서 교장공모 비율을 50%까지 확대하기로 했었다. 교장 임용비리 등이 불거졌던 서울시교육청은 이 비율을 100%까지 늘려 시행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교장공모제가 교단의 권위를 떨어뜨리고, 인기 영합적인 교장을 양산하게 될 것이라며 공모 비율을 낮추도록 교과부에 종용해 왔다. 그런가 하면 올해 처음 도입한 교원평가제 시행 과정에서 신뢰성과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지적받은 학부모 만족도조사의 조사 방식도 대폭 수정하기로 해 교원평가제의 전체적인 틀이 바뀌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학부모 평가는 교육을 수요자인 학부모 중심 체계로 바꾸겠다는 이주호 장관의 의지가 반영된 정책이기 때문이다. 교과부는 내년 평가부터 학부모 만족도조사의 문항수를 기존 10개에서 3~5개로 줄이고, 평가 대상도 개별 교사가 아닌 전체 교원을 대상으로 해 전반적인 만족도를 묻는 방식으로 바꾸는 방안 등을 논의 중이다. 교과부는 11월 중 전문가협의회 검토와 시·도교육감협의회 논의를 거쳐 12월 초에 최종 개선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전국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실시된 교원평가제를 두고 교육계 안팎에서는 학부모들이 특수교사·영양교사·보건교사처럼 일상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분야의 교사를 평가해야 하는 데다 학부모가 파악하기 어려운 학교 내의 세세한 문제까지 답하도록 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해 왔다. 여기에다 학부모 참여율이 낮은 점도 문제점으로 제기되어 왔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공직 금품비리 검거’ 인센티브 2배로

    ‘공직 금품비리 검거’ 인센티브 2배로

    경찰이 ‘공정 사회’ 실현을 위해 칼을 뽑았다. 공직사회의 고질적인 뇌물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금품수수 공무원을 적발하는 경찰관에게 부여하는 배점을 두 배로 높여 최고점을 주기로 했다. 또 고위직을 집중적으로 사정하기 위해 자치단체장, 광역의원 등의 비리 혐의를 적발한 경우에도 특별승진 대상이 되도록 명문화했다. 경찰청은 28일 “올 상반기 3대(토착·교육·권력) 비리 단속 결과를 근거로 지난달부터 한층 강화된 공직비리 특별 단속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연말까지 진행되는 특별 단속에서는 비리 자치단체장, 고위 공직자 및 뇌물수수 공무원을 주요 타깃으로 삼는다. 지난 8월 ‘공정사회’가 하반기 국정운영 기조로 제시된 데 따른 경찰의 강력한 후속 실행조치인 셈이다. 서울신문이 단독 입수한 경찰청의 ‘3대 비리 특별단속 계획’에 따르면 앞으로 경찰관이 공직자의 금품수수 사례를 적발, 구속시킬 경우 배점 100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는 기존의 3대비리 단속점수 50점을 두 배로 올린 점수로, 비리사범 배점 가운데 가장 높다. 이 밖에 ▲공금횡령(배임) 30점 ▲보조금 횡령(배임) 20점 ▲사이비기자 갈취 10점 ▲직무유기 5점 ▲기타 5점 등을 부여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사 청탁 관련 금품수수가 상반기 비위 유형 가운데 가장 많았으며, 인·허가와 관련한 뇌물 잡음이 끊이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최고 배점을 배정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경찰관 특진 추천 범위도 크게 넓혔다. 금품수수를 적발했을 때 경감의 경우 기존 ‘(수뢰금액) 1억원·1급 이상 공무원 구속’에서 ‘1급 이상 공무원을 포함한 광역단체장과 교육감, 기초단체장 구속’으로 특진 평가범위를 확대했다. 경위의 경우는 ‘2급 이상 공무원 구속’에서 ‘2급 이상 공무원을 포함해 광역의장, 교육의장 구속’으로 확대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녀 특채 등 권력층의 잇따른 비리 파문으로 흔들린 공직사회의 기강을 바로잡고 공정사회 기조에 맞춰 사회지도층 비리에 대한 경찰의 대대적인 사정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서울 무상급식 새달초 결론날 듯

    서울지역 초등학교의 무상급식 대상 범위를 두고 서울시와 서울시의회, 서울시교육청이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28일 서울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강철원 시 정무조정실장과 시의회 김종욱 의원, 박상주 교육감 비서실장 등이 최근 만나 무상급에 대해 논의했지만 대상 범위를 두고 의견 접근을 이루지 못했다. 시의회는 시의 예산지원이 없더라도 내년부터 교육청이 각 자치구와 함께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추진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시의 지원이 있다면 초등학교 4학년까지 대상을 확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교육청이 다른 예산을 삭감해 3개 학년에 무상급식을 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시는 논의 과정에서 초등학교 1~2학년을 상대로 우선 실시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3개 기관은 다음주 초 곽노현 교육감이 해외 출장에서 귀국하는 대로 서울시교육행정협의회를 열어 최종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강원, 고교평준화 72% 찬성

    강원도 고교 평준화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1.5%가 평준화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교육청은 27일 고교입시제도 개선을 위한 여론조사 용역연구기관인 가톨릭대 산학협력단의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1.5%가 고교 평준화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8~18일 춘천·원주·강릉과 주변 지역 79개 초등학교, 54개 중학교의 학생, 학부모, 교직원, 고교 동창회 등 2만 3958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이 가운데 응답자 2만 2086명(92.2%)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학생(중학 1, 2학년)들은 74.7%가 고교 평준화에 찬성했다. 또 초·중 학부모 73.1%, 초·중 교직원 64.5%, 고교 동창회 75.8%로 고른 지지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춘천 72%, 원주 71.9%, 강릉 70.5%의 찬성률을 기록했다. 학생을 제외한 찬성률도 70.3%로 나타났다. 고교 평준화 도입 시기에 대해서는 2012년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58.7%로 가장 많았고 2014년 25.9%, 2013년 15.4% 순이었다. 특히 학생들은 73.8%가 2012년 도입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에 따라 강원도교육청의 고교평준화 도입 추진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민병희 도교육감은 지난 7월 취임 직후 “여론조사에서 과반수 찬성을 못 얻으면 평준화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강원도교육청은 다음 달 강릉(2일), 춘천(5일), 원주(9일)에서 공청회를 열고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상세히 공개하기로 했다. 이어 무작위로 선정된 도민들을 대상으로 2차 설문조사를 시행하고 나서 다음 달까지 고교 평준화 도입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생각나눔 NEWS] 서울시교육청, 교장의 평교사 ‘전보권’ 제한 행정예고

    “학교 관리자의 정당한 인사권이므로 보장돼야 한다.” vs “무소불위의 권한으로, 인사 전횡 가능성이 크므로 제한하는 것이 옳다.” 서울시교육청이 교사들에 대한 교장의 ‘강제 전보권’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교원 및 교육전문직 인사관리 원칙 개정안’을 27일 행정예고하기로 결정하면서 이해 당사자인 교장과 교사 간에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시교육청은 ‘교장에게 자율권을 주는 것은 맞지만 통제받지 않는 권한까지 주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곽노현 교육감의 지침에 따라 교사 전출·입 비율을 일정 수준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장 요청땐 강제 전보 조치 ‘강제 전보권’이란 근속기간 경과에 따른 정기 전보 외에 전보가 불가피한 경우에 대해 학교장의 요청이 있을 경우 임용권자가 강제로 전보 조치를 내리는 것을 말한다. 서울의 한 중학교 교장은 “학교 운영을 책임지는 교장에게서 정당한 인사권마저 박탈한다면 무슨 수로 교사를 지도·감독하겠느냐?”면서 “강제 전보 때도 지역 교육장의 전결을 받고, 교원이 동의하지 않는 경우 심의 요청권도 있기 때문에 무소불위라는 지적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동석 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도 “단체교섭 사안도 아닌 인사권을 교육청이 수용하는 것을 이해할 수도 없을뿐더러, 정부의 학교 자율화 조치에도 역행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일선 교사들은 전보 인사규정의 모호한 조항들을 학교장들이 악용, 마음에 안 드는 교사를 내쫓는 합법적 도구로 전용하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 현행 교육공무원 인사관리규정 5장 21조에 따르면 ▲직무수행능력이 부족하거나 근무성적이 저조한 교원 ▲징계처분을 받은 교원 ▲주의 또는 경고 처분을 받은 교원 등에 대해 학교장의 전보 요청을 허락하고 있다. 문제는 마지막 조항에 ‘기타 임용권자가 정하는 사유’라고 규정해 학교장의 자의적인 해석이 개입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의 B고교에 재직하던 강모 교사는 매점 운영 등 학교의 불합리한 문제점을 제기했다가 학교장으로부터 강제 전보 조치를 당했다. 강 교사는 곧바로 이의를 제기하고 소청심사까지 냈지만 결국 패소, 학교를 떠났다. 이듬해 벌어진 감사에서 B고교 교장과 교감은 매점 운영 부실이 지적돼 각각 경고와 주의처분을 받았다. ●인사에 구체적인 조건 명시해야 천보선 전교조 서울지부 정책위원은 “강제 전보 외에도 초빙교사제, 전입 요청·유예 등을 통해 학교장이 행사할 수 있는 인사권이 50%에 달해 인사철마다 교사들의 줄서기가 횡행하고 있다.”면서 “학교장은 학교 운영 임무에 맞게 업무 관련 교사 배치에만 관여하는 등 인사권이 엄격하게 제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교육계 관계자는 “전입·전보 문제는 교사 개인의 생활문제와 더불어 학교 교육의 질과도 직결되는 만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처리돼야 하지만 그동안 모호한 법조문 때문에 잡음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인사에 대한 구체적인 조건을 명시하되, 유명무실하게 운영되는 교내 인사자문위원회를 활성화해 교장과 교사 간의 불협화음을 사전에 조율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만하다.”라고 제안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한국사람이 사는 독도는 한국땅”

    “한국사람이 사는 독도는 한국땅”

    “독도에 사는 사람은 어느 나라 사람일까요. 그렇다면 독도는 어느 나라 땅일까요.” “한국 사람이 사니까 한국 땅이에요.” 25일 오전 서울 흑석동 흑석초등학교 3학년 2반 교실. 김현숙 교사가 묻자 학생들이 입을 모아 외쳤다. 이 반 학생들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독도의 날’로 선포한 이날 공개 특별수업을 받았다. 수업은 “울릉도 동남쪽 뱃길 따라 이백리…”로 시작하는 ‘독도는 우리 땅’ 노래를 따라 부르고, 독도 주변 촬영 영상을 본 뒤 관련 게임을 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독도의 날 선포 특별수업이 흑석초에서 이뤄진 이유는 이 학교가 일재 잔재를 청산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교총은 설명했다. 이 학교는 1968년 명수대국민학교라는 이름으로 개교했지만, 명수대라는 말이 일재 잔재였다는 지적을 받자 1996년 흑석초로 이름을 바꿨다. 특별수업에 이어 학교 4층 강당에서는 한나라당 황우여 의원·이성희 서울시 부교육감·신용하 서울대 명예교수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독도의 날 선포식이 진행됐다. 독도의 날 선포식을 준비해 온 정종찬 교총 대외협력국장은 “일본이 독도의 영유권을 교과서에 강조한 뒤부터 독도가 자국 땅이라는 잘못된 의식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우리 정부도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런 입장은 독도 문제를 국가 간 영토 분쟁으로 보여지는 걸 꺼리며 ‘조용한 외교전’을 펴는 외교통상부의 입장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2005년 일본 시마네현이 3월 16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선포했음에도 지금까지 한국이 ‘독도의 날’을 선포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은 것은 대응방식을 둘러싸고 논란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네티즌 등 시민들은 이날 행사에 환영의 뜻을 비치며 호응했다. ‘허진태’라 밝힌 네티즌은 ‘단순히 독도의 날을 선포할 뿐 아니라 독도 침탈 과정에 대한 역사 공부도 해야 한다.’고 지지했다. ‘지혜맘’은 ‘민간 차원이긴 하지만 독도의 날이 지정됐다는 건 독도를 지키겠다는 시민들의 굳은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면서 ‘빠른 시일 내에 독도를 지키겠다는 시민들의 굳은 의지가 나온 것’이라고 했다. 반면 일본 주요 포털사이트에는 교총의 독도의 날 선포를 비난하는 네티즌들의 댓글이 빗발쳤다. 2ch(www.2ch.net)에서는 독도의 날 선포와 관련해 250여건의 글이 올랐다. 상당수가 ‘다케시마의 날’을 따라했다’ ‘역사 교육을 잘못 받은 결과’ ‘1년 365일을 혐한의 날로 정하자’ ‘냉큼 일본땅에서 나가라’는 등의 비방성 댓글들이 주로 올라왔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서울 정현용기자 jrlee@seoul.co.kr
  • [주말 영화]

    ●달콤한 거짓말(KBS1 토요일 밤 12시 45분) 술만 마시면 첫사랑 얘기로 주정을 부리는 조기종영 전문 방송작가 지호(박진희).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고 방송국에서도 잘린 채 집에 돌아가던 어느 날, 차에 부딪히는 사고를 당한다. 사고를 낸 사람은 다름 아닌 10년 전 첫사랑 민우. 일생에 다시 없을 기회를 놓칠 수 없는 지호는 사고로 기억을 잃은 척 연기를 시작하고, 얼떨결에 그녀의 보호자가 된 민우. 그녀를 의심 어린 눈초리로 바라보지만, 어쩔 수 없이 그녀의 기억이 되돌아올 때까지 자신의 집에 머물게 한다. 지호는 민우의 집에 머물며 그의 이상형이 되기 위해 노력을 한다. 요리 잘하는 척부터 다소곳한 척, 여성스러운 척, 온갖 ‘척’ 연기를 하며 민우의 마음을 얻으려 한다. 그러나 행방불명된 지호를 찾고 있던 소꿉친구 동식이 우연히 지호를 발견하고, 그녀가 기억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제멋대로 지호의 기억을 재구성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민우를 잡기 위해선 ‘없는 척’ 연기를 멈출 수 없는 지호. 연애하고 싶은 그녀의 쇼는 계속되고, 한순간의 거짓말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기 시작하는데…. ●살인의 추억(OBS 일요일 밤 12시 20분) 1986년 경기도. 젊은 여인이 무참히 강간·살해당해 시체로 발견된다. 2개월 후, 비슷한 수법의 강간살인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사건은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고, 일대는 연쇄살인이라는 생소한 범죄의 공포에 휩싸인다. 사건 발생지역에 특별수사본부가 설치되고, 수사본부에는 구희봉 반장을 필두로 지역 토박이 형사 박두만과 조용구, 그리고 서울 시경에서 자원해 온 서태윤이 배치된다. 육감으로 대표되는 박두만은 동네 양아치들을 족치며 자백을 강요하고, 서태윤은 사건 서류를 꼼꼼히 검토하며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가지만, 스타일이 다른 두 사람은 처음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벌인다. 사건 파일을 검토하던 서태윤은 비오는 날, 빨간 옷을 입은 여자가 범행 대상이라는 공통점을 밝혀낸다. ●길다(EBS 일요일 오후 2시 40분) 아르헨티나의 도박장에서 많은 돈을 따고 거리에 나선 조니는 강도의 습격을 받는다. 하지만 카지노 소유주인 발린 먼슨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하고 그 사람의 심복이 된다. 조니는 먼슨의 집에서 그의 부인 길다를 소개받는데, 길다는 다름 아닌 조니의 옛 애인이다. 길다와 조니는 서로에게 이끌리고 이것을 눈치챈 먼슨은 두 사람에 대한 증오심으로 조니에게 길다의 보디가드 노릇을 해줄 것을 명한다. 길다와 조니가 키스를 나누는 장면을 보고 화가 나서 집을 나간 먼슨은 비행기 사고로 죽게 되고, 이후 조니와 길다는 결혼하지만 조니 또한 길다의 남성 편력에 대해 의심하며 애증의 감정을 키워나간다. 그러던 중 죽은 줄로만 알았던 먼슨이 조니와 길다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돌아오고, 격투를 벌이던 끝에 먼슨이 죽고 만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