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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행안위 ‘세종시 설치법’ 통과

    국무총리실을 비롯한 9부 2처 2청의 대규모 중앙행정기관이 옮겨가는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시의 공식 명칭이 정부 직할의 ‘세종특별자치시’로 결정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9일 전체회의를 열어 세종시의 법적 지위와 관할구역, 사무범위 등을 담고 있는 ‘세종특별자치시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을 통과시켰다. 정부부처 이전을 전면 백지화하는 세종시 수정안 논란 등 우여곡절 끝에 9부 능성을 넘은 세종시설치법은 국회 본회의만 남겨둠으로써 사실상 지위를 확정지었다. 법안이 처음 발의된 지 1년 6개월 만이며 지난 6월 29일 국회에서 세종시 수정안이 부결된 지 5개월 만이다. 이로써 법적 지위는 정부 직할의 ‘세종특별자치시’, 관할 구역 내에는 다른 지방자치단체를 두지 않도록 했다. 공식 출범은 2012년 7월 1일이며, 2012년 4월 총선에서 시장 및 교육감을 뽑을 예정이다.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관할 구역은 충남 연기군 전체와 공주시 의당면·반포면·장기면, 충북 청원군 부용면 등이다. 특히 청원군 부용면과 강내면의 세종시 포함 여부를 놓고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다. 하지만 충북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부용면은 세종시에 편입시키고 강내면은 제외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사무범위는 기초와 광역자치단체의 사무를 수행하도록 하되 업무 수행이 곤란할 경우 일부를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위탁할 수 있도록 했다. 행·재정적 특례사항은 도세 및 시·군세의 세목을 세종특별자치시세로 부과해 징수하고 향후 5년 동안 보통 교부세의 25% 범위 내에서 추가 지원하도록 했다. 행정기구와 정원은 행정 수요를 감안해 대통령령에 따라 시 조례로 정한다. 이와 함께 국무총리실 소속으로 위원장(총리) 1인을 포함해 20인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된 세종특별자치시 지원위원회를 설치하고 중장기 발전방안과 사무처리 지원사항을 심의하도록 했다. 세종시 원안 사수를 위해 26일간 단식농성을 벌였던 민주당 양승조(충남 천안) 의원은 “이명박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으로 3년을 지연시켰지만 500만 충청민의 승리다. 만시지탄이지만 환영한다.”고 밝혔다. 국회 부의장인 민주당 홍재형(충북 청주) 의원은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확정됐으며 세종시에 대한 5년간의 논의가 대단원의 막을 내려 감사하다.”고 말했다. 자유선진당은 “멀고 먼 길을 돌아왔다. 다만 연내 통과를 위해 시행시기를 2012년으로 연기하고 자족기능을 좀 더 확충하지 못한 것은 아쉽다.”고 전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신지수 추가사진…물방울이 핥고 간 싱그러운 그녀

    신지수 추가사진…물방울이 핥고 간 싱그러운 그녀

    탤런트 신지수가 스타화보 추가사진을 공개, 다시 뜨거운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파격노출 화보 사진이 공개되면서 숨겨졌던 섹시한 육감 몸매의 매력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모으자 추가사진을 2차로 공개한 것. 3장의 추가사진 가운데 ‘물방울의 키스’편은 물방울들이 신지수의 어깨에서 허리를 타고 엉덩이로 흐르면서 풍만한 곡선이 강조된 작품이다. 물방울을 즐기는 신지수의 청순한 얼굴과 비키니 육감 몸매의 상상하기 어려운 불일치는 반전몸매의 참멋을 맛보게 한다. 앞서 신지수는 지난 26일 스타화보를 통해 ‘베이비 페이스(Baby Face)’란 주제로 최근 태국 파타야에서 촬영한 파격노출 1차 사진을 공개했다. 신지수는 파격노출 화보를 통해 그간 드라마에서 보여줬던 청순하고 발랄한 아역 이미지의 얼굴과는 다른 숨막히는 반전몸매를 선보였다. 비키니를 통해 드러낸 육감적인 몸매는 여성스러우면서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하는 팜므파탈 모습이다. 파격노출 화보 속의 신지수는 청순한 앞 얼굴과는 달리 완전 개방한 반전패션 란제리 차림으로 풍만한 뒤태를 노출하고있다. 특히 엉덩이 위의 문신은 남심(男心)을 사로잡는 섹시미를 발산하고 있다. 촬영 관계자는 “드라마에서 신지수를 봤을 때는 발랄하고 귀여운 이미지만을 생각했는데 직접 촬영을 해보니 천생 배우였다. 여성스러운 이미지에 표정만으로도 매혹적이고 섹시한 분위기를 연출해내는 깊이 있는 모델이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신지수의 스타화보는 SK텔레콤(**8253+Nate 혹은 통화키)을 시작으로 KT, LG유플러스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 = 스타화보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서울광장] KS(경기고-서울대) 출신 곽노현 교육감의 ‘착각’ /곽태헌 논설위원

    [서울광장] KS(경기고-서울대) 출신 곽노현 교육감의 ‘착각’ /곽태헌 논설위원

    지난 6월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축구대표팀은 사상 첫 원정 16강을 이뤄 냈다. 하지만 허정무호(號)는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2월 10일 중국과의 평가전에서는 0-3으로 패했다. 국가대표팀이 중국에 무릎을 꿇은 것은 처음이어서 충격이 컸다. 월드컵 개막 직전에는 한 수 아래라는 평가를 받았던 벨라루스와의 평가전에서는 0-1로 패했다. 월드컵 본선 1차전에서 만나게 될 그리스에 대비하려는 평가전이었으나 대표팀은 경기 내내 무기력했다. 벨라루스와의 졸전이 보약이 돼 대표팀은 그리스에 승리, 16강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오늘 폐막하는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은 4연속 종합 2위에 올랐다. 대부분 종목에서 선전했지만 펜싱의 약진이 돋보였다. 펜싱 성적이 좋은 이유로는 풍부한 실전 경험이 꼽힌다. 후원사인 SK텔레콤의 재정지원 덕에 아시안게임 직전까지 여러 대회를 거치면서 평가전을 치렀다. 종주국이라는 태권도에서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전자호구 시스템에 대비하지도 않고 평가전도 제대로 하지도 않은 게 패인이라고 한다. 대표선수 중 절반 이상인 새내기들은 태극 마크가 확정된 뒤 자신의 실력을 점검할 평가전을 제대로 갖지 못했다. 적의 실력도 모르고 자신의 수준도 모르면 백 번 싸워도 이기기 힘들다. 전쟁이든, 운동이든 다를 게 없다. 평가전은 말 그대로 본게임, 최종 목표를 앞두고 보완할 점을 찾기 위한 것이다. 평가전의 승리보다 중요한 것은 본게임에서의 승리다. 대학에 진학하려는 고등학생들도 운동선수처럼 각종 평가를 거치는 것은 똑같다. 학생들은 중요한 평가전인 모의고사를 통해 본게임인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대비한다. 모의고사 성적은 학교 내신에 반영되는 것도 아니어서 별로 부담도 없다. 모의고사를 통해 자기의 실력이 전국에서 어느 정도 되는지를 알고 부족한 것을 보충하는 기회로 삼으면 된다. 그런데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모의고사를 대폭 줄이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새해부터 수업시간에 사설 모의고사를 보는 것을 금지시켰다. 올해 서울 지역 고등학생은 네 차례 시·도 교육청이 주관하는 학력평가를 받았으나 서울시교육청은 새해부터 고교 1·2학년은 두 차례로 줄이기로 했다. 새해부터 서울 지역 고교생들은 사설 모의고사는 볼 수 없고, 그나마 1·2학년은 시·도 교육청에서 주관하는 모의고사를 볼 기회도 종전보다 줄어든다. 서울시교육청은 “사설 모의고사를 금지하고 전국연합학력평가 횟수를 줄여 잠재 능력을 개발할 기회를 제공, 꿈의 학교 실현에 한 걸음 다가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의고사 횟수를 줄여 잠재 능력이 개발되고 꿈의 학교가 실현될 것이라니 지나가는 개도 웃을 일이다. 곽교육감은 당시 최고의 고교라는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온 소위 KS(경기고-서울대) 출신이다. 최고 학벌에 따른 유·무형의 각종 이익을 봤을 곽 교육감이 서울 지역 학생들에게는 공부하지 말라는 것처럼 보이는 게 이상하다. 이렇게 이기주의적인 것도 없어 보인다. 서울 지역 학생들의 실력향상에 노력해야 할 교육감이 거꾸로 가고 있다. 자기 아들은 외국어고에 보냈으면서 표를 얻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인 지 6·2지방선거 때 공약으로 외고 개선을 들고 나온 게 곽 교육감이다. 제대로 된 대안도 없이 체벌 금지를 들고 나온 것도 곽 교육감이다. 체벌 금지를 하면서 대안이라고 발표한 게 학생이 술 마신 것 같으면 음주측정기를 동원하고, 지각하면 노래를 부르게 한다는 것이다. 이런 코미디도 없다. 곽 교육감은 엉뚱한 쇼로 비춰지는 것은 하지 않아야 한다. 표만 좇아 다니는 정치인보다는 진득한 행정가의 길을 걸어야 한다. 교육계 전반에 남아 있는 비리와 부정을 없애는 데 주력해야 한다. 그게 보수 쪽의 분열과 전임 교육감의 비리라는 호재가 겹쳐 당선된 소위 진보 교육감이 할 일이다. 이것만 제대로 해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tiger@seoul.co.kr
  • 경기교육청 압수수색

    수원지검 공안부(부장 이태형)는 26일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의 장학금 지급과 관련, 선거법 위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경기도교육청 경기장학재단 담당부서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경기도교육청 별관 1층에 있는 재무과로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컴퓨터와 회계장부, 업무일지 등 관련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압수한 자료를 분석, 김 교육감의 선거법 위반 여부를 조사한 뒤 선거법 위반 사건의 공소시효 만료일인 다음달 2일 이전에 기소할 계획이다. 검찰은 그동안 장학금 지급과 관련, 기부행위 제한조항을 위반한 혐의(공직선거법위반)로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수사의뢰된 김 교육감에 대해 수사를 벌여왔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 재단법인 경기교육장학재단에 12억원을 전입금으로 제공했고, 장학재단은 지난해 12월과 올 1월 모두 154명에게 2억 3000여만원을 장학금으로 지급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부고]

    ●전수익(MBC애드컴 사장)씨 장인상 25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30분(02)2258-5973 ●이은수(약사)씨 모친상 유일준(서울북부지검 부장검사)정준(서울의대 교수)상준(SK텔링크 과장)씨 외조모상 25일 서울대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2)2072-2011 ●손현덕(신한은행 금융공학센터 부부장)흥우(지티원 이사)씨 모친상 박만호(건축사)씨 장모상 정영옥(KCB 부장)씨 시모상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7일 오전 6시 30분 (02)3410-6902 ●현윤식(제주도의사협회 사무국장)공식(학원 강사)준식(대신증권 제주지점 차장)씨 부친상 이창덕(사업)씨 장인상 24일 제주 한국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064)750-0445 ●서명범(충남도교육청 부교육감)승범씨 부친상 25일 충북대병원, 발인 27일 오전 9시 (043)269-7211 ●한동흠(천안시 공보관)씨 장모상 24일 순천향대 천안병원, 발인 26일 오전 9시 (041)570-2444 ●구명근(분당 야탑고 야구부 투수코치)씨 모친상 24일 경남 거제 대우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55)682-2877 ●최치웅(포커스신문사 독자사업국장)씨 장모상 25일 부산 좋은강안병원, 발인 27일 오전 11시 (051)610-9677 ●홍희택(전 독립기념관 사무처장)씨 별세 25일 서울대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30분 (02)2072-2014 ●유근기(전남도의원)씨 모친상 25일 전남 곡성장례식장, 발인 28일 오전 (061)362-7575 ●이현수(연세대 교수·현대한옥학회 회장)씨 부친상 2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02)2227-7572 ●김도경(효자그룹 창암장학재단 사무국장)씨 부친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30분 (02)3010-2292 ●손춘득(전 변호사)씨 별세 영훈(글로벌&어소시에이츠 이사)영진(동부화재 차장)씨 부친상 박정렬(뉴욕 문화홍보 영사)씨 장인상 25일 구미 차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54)452-1974
  • 경기교육감 피의자신분 소환

    수원지검 공안부(부장 이태형)는 24일 6·2지방선거를 앞두고 장학금 지급 등 기부행위 제한조항을 위반한 혐의(공직선거법위반)로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고 통보했다. 검찰은 김 교육감을 소환, 선거법 위반 여부를 조사한 뒤 선거법 위반 사건의 공소시효 만료일인 다음달 2일 이전에 기소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김 교육감 측 변호사는 “검찰이 피의자로 출석을 요구하더라도 응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남성·중앙高 자율고 지정취소 무효”

    진보성향의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취임 직후 단행한 자율고 지정 취소처분은 무효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판결은 김 교육감에 대한 책임론으로 이어져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교육개혁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전주지법 행정부(재판장 강경구 부장판사)는 23일 남성, 광동학원이 낸 자율형 사립고의 지정·고시 취소처분 취소소송 선고 공판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자율고 취소 처분은 재량권을 일탈한 것으로 보이며 이들 학교는 이미 법정부담금을 납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고, 고교 평준화를 해칠 우려가 있다는 피고의 주장도 이유 없다.”고 판시했다. 판결에 대해 남성·중앙고는 “교육감이 자신의 교육정책과 맞지 않는다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지정된 자율고를 직권으로 취소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뒤늦게나마 재판부에서 우리 쪽의 손을 들어줘 자율고를 유지하게 돼 다행”이라고 밝혔다. 1심 판결에 따라 최근 2011학년도 자율고 신입생 모집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한 군산 중앙고는 다음 달 추가모집을 통해 정원을 채울 예정이고, 자율고 신입생 모집에서 정원을 넘어선 남성고는 신입생 등록을 받기로 하는 등 자율고로서 학사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반면 김지성 전북교육청 대변인은 “판결은 교육 공공성에 대한 인식 부족을 드러낸 것으로 전북교육을 훼손하는 자율고를 끝까지 반대하겠다.”고 밝혔다. 교육계에서는 법학 전문가인 김 교육감이 법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판단했다는 비난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나아가 김 교육감의 최대 선거공약이었던 초·중학생 무상급식 시행도 예산부족 등으로 차질을 빚고 있어 야심찬 그의 교육개혁은 시작부터 꼬이게 됐다. 김 교육감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어 상황에 따라서는 ‘민주 교육감’과 ‘진보성향 교육감’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도의회 교육위도 “전북교육이 전교조 등 특정 단체에 의해 이끌려 가서는 안 된다.”고 견제하고 있어 김 교육감의 의욕적인 교육개혁은 이래저래 난관에 부딪히게 됐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서울시, 무상급식 조례 ‘재의’ 요구 방침

    서울시와 서울시의회가 조례 제·개정 갈등을 놓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광장 조례에 이어 친환경 무상급식과 행정사무 민간위탁 조례안에 대해서도 시의회에 재의를 요구할 방침이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의회가 지난 18일 상임위원회에서 통과시킨 ‘친환경 무상급식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25일 본회의에서 의결하면 서울시는 각종 법률적 검토를 거쳐 재의 요구를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무상급식 전면시행 시기를 못박은 점이나 교육감의 업무와 관련된 무상급식을 시 조례에 넣은 점이 교육자치를 침해하는 건 아닌지, 집행부 업무를 지나치게 제약하는 건 아닌지 자세히 따져볼 것”이라고 말했다. 친환경 무상급식 조례안은 민주당 소속 시의원 79명 전원과 교육의원 등 86명이 공동 발의했다. 내년 초등학교, 2012년 중학교에서 전면 무상급식을 시행하고 이를 위한 급식지원센터 설치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9월 서울시와 시의회, 시교육청 등이 무상급식을 포함한 교육 현안을 함께 논의하기 위해 꾸린 서울교육행정협의회가 결론을 내지 못하고 답보하자 민주당 의원들이 주축이 되어 조례 제정을 추진했다. 시의회는 그동안 교육행정협의회 논의를 지켜보는 입장이었으나 최근 서울시가 내년도 예산안에 무상급식안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제출하자 조례안을 강행 처리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지난 11일 재경위에서 통과된 ‘행정사무의 민간위탁에 관한 조례 개정안’도 재의 요구를 검토하고 있다. 개정안은 내년 2월 이후 시가 자치 사무를 민간에 위탁하는 경우 사전에 민간위탁 운영평가위원회의 심의와 시의회의 동의를 받도록 하는 내용이다. 따라서 기존에 민간위탁을 하고 있는 행정사무도 재위탁이나 재계약 이전에 의회의 동의를 받도록 됐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신규 민간위탁 대상은 의회의 동의를 받는 것이 타당하지만 기존에 합법적으로 민간에 위탁하고 있는 사무 705건 모두 동의 절차를 거치도록 하면 법적 안정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업무 능률이 저해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시는 특히 개별 조례에서 민간 위탁 여부나 수탁자가 지정된 179건과 계약 기간 1개월 미만의 단순 용역, 공개경쟁을 원칙으로 하는 수익시설 등은 동의를 구해봐야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한편 서울광장에서 집회와 시위를 허용하는 내용의 ‘서울광장 조례’는 시의회 의결과 서울시의 재의 요구, 시의회의 재의결, 서울시 공포 거부, 의장 직권 공포 등의 절차를 거쳐 서울시가 재의결 무효 확인 소송을 9월 말 대법원에 제기한 상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서울시·교육청 무상급식 설문결과 극과 극 왜

    서울지역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교육 정책의 1순위는 무엇일까. 최근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각각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서울시는 ‘학교폭력예방’이, 시교육청은 ‘친환경 무상급식’이 1순위로 꼽혔다. 비슷한 시기, 같은 대상으로 진행된 두 조사 결과가 달랐던 것. 이를 두고 무상급식 시행 여부를 두고 첨예한 갈등을 빚는 두 기관이 예산반영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자 짜맞추기식 조사를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서울시민 1만 3816명을 상대로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의 주요 공약에 대한 예산편성 우선순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친환경 무상급식이 응답자의 성별과 연령에 관계없이 2011년도 예산 편성에서 최우선적으로 반영할 정책이다.”는 분석을 내놨다. 한달 뒤 서울시도 서울시민과 학부모 1000명에게 ‘서울시가 우선 추진해야 할 교육 정책’을 물었고, 조사 결과 “서울시민과 학부모가 꼽은 최우선 교육 정책은 학교 안전”이라고 발표했다. 교육청 조사에서 1순위로 뽑힌 친환경 무상급식은 ‘방과후 학교를 통한 사교육 줄이기’, ‘학습 시설 등 학교시설 개선’에 이어 4위로 집계됐다. 이에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질문은 같지만 답안에 들어있는 항목이 교육감 공약과 서울시 추진사업으로 다르기 때문에 상반된 결과가 나온 것일 뿐 조사 자체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서울시도 “조사 대상이 (학부모로) 같더라도 교육당국과 지자체에 바라는 정책이 서로 다를 수 있는 만큼, 두 결과를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하지만 조사지 분석 결과 양측의 다른 점이 발견됐다. 먼저 서울시가 응답 순서에 대한 영향을 감안해 답안을 돌려가며 조사를 진행한 것과 달리, 시교육청은 답안 1번 항목으로 친환경 무상급식을 배치했다. 또 서울시가 전문리서치 센터를 통해 연령과 거주지 편차 등을 고려한 비례할당추출 방식으로 전화 조사를 진행한 반면, 시교육청은 내부 직원을 활용해 교육청 주민참여예산 설명회에 참여한 학부모 현장조사와 인터넷 자유 조사방식을 선택했다. 서울시가 1순위와 2순위의 선호도를 각각 분리해 발표한 것과, 교육청이 한 질문에 복수 답안을 선택한 결과를 채택한 것도 달랐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노원구 ‘교육영향평가제’ 도입

    노원구 ‘교육영향평가제’ 도입

    ‘강북의 대치동’으로 알려진 교육특구 노원구가 학생들의 창의적 체험활동을 돕고자 전국 최초로 조례안을 제정해 ‘교육영향평가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교육영향평가제란 구에서 추진하는 모든 유·무형 사업 즉, 공원을 조성하고 하천을 정비하고 건물 하나를 짓더라도 ‘얼마나 교육적인가’를 평가하고, 교육적인 효과를 높이는 방향을 찾아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17일 서울시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노원구의 모든 공간이 교육 공간이 되는 것이 시대적 과제”라며 “공교육 활성화를 위해 학교지원사업을 벌여 왔으나 이제 밖으로 눈을 돌려 학교 밖 체험교육도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공원이나 하천을 재정비하면서 꽃과 나무를 심을 때도 조경을 교육적 효과가 높아지도록 하는 것이다. 초·중·고교 과학과 사회 교과서에서 다루는 식물을 심어 ‘교재로 만들기’를 한다거나 야생초 식물학습원 조성은 물론 병영체험장이나 목공예·도자기 체험장 등을 만들 수도 있다. 이미 예산이 투입됐기 때문에 별도의 비용 없이 교육적 효과가 높은 테마나 소재를 채택하면 된다. 그렇게 되면 콘크리트의 회색 공간이 갈대나 올챙이가 사는 자연공간으로 변화할 수 있다. 학교 내뿐만 아니라 학교 밖도 교육의 장으로 활용한다. 학교 가까운 곳에 학생들이 직접 씨를 뿌리고 기른 뒤 거둬 들일 수 있는 텃밭을 만들거나, 생태공원을 조성하는 것이다. 내년부터 창의·인성 교육이 의무화돼 초등학교 2학년 학생까지는 72시간, 중학생 306시간, 고등학생 408시간을 각각 투여해야만 한다. 교육영향평가위원회는 교육복지국장이 단장을 맡고 교육지원과장, 문화체육과장, 녹색환경과장 등 교육 관련 주요 부서장과 현직 교사와 학부모로 이루어진 교육영향평가 자문위원 등 모두 15명 이내로 구성된다. 특히 교육영향평가 자문위원은 과학, 환경분야 등에 전문지식을 갖춘 현직 교사, 학부모로 구성되어 교육영향평가 대상사업 평가시 분야별로 활동하게 된다. 김 구청장은 “올 10월 준공을 마친 당현천의 활용방안을 모색하던 중에 ‘교육영향평가제’를 생각해냈고, 자치단체장이 사실상 교육감 역할까지 하는 해외의 경우를 고려해 이번에 조례안을 내는 것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락산, 불암산, 중랑천, 우이천 등의 자연환경과 서울영어과학교육센터, 정보도서관과 연계하고, 태릉과 강릉 등 조선왕조의 능은 물론, 육사 등도 적극적으로 체험학습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창의적 체험활동을 위해 서울북부교육지원청과 ‘노원구 교육환경개선과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북부교육청은 교육영향평가위원회의 자문위원으로 교감 5명을 포함해 모두 32명의 교사와 5명의 학부모를 추천했다. 문소영·강동삼기자 symun@seoul.co.kr
  • 예산안 처리 하루에 ‘뚝딱’ 日외유일정 4박 5일 ‘느긋’

    전남도의회와 광주시의회가 수조원에 달하는 내년도 교육청 예산을 상임위에서 단 하루 만에 심사할 것으로 알려져 부실 심의 우려를 사고 있다. ●광주시의회도 1조 3720억 하루에 전남도의회는 지난 15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39일간 제2차 정례회를 열어 전남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와 2011년도 예산안 및 제2회 추경 예산안을 심의 의결한다. 하지만 9명으로 구성된 해당 상임위원회인 교육위원회는 다음 달 3일 전남도립학교 설립 동의안 5건을 상정해 의결하는 데 이어 내년도 도교육청 예산안 2조 5000억원을 심의 의결하는 등 이 모든 것을 하루에 다 처리할 계획이다. 광주시의회 교육위원회도 내년도 광주시교육청 예산인 1조 3720억원을 오는 26일 하루에 심의 의결한다. 이 때문에 수조원에 달하는 방대한 예산안에 대한 제안 설명을 듣고 난 의원들이 촉박한 일정 때문에 상세한 검토나 토론 없이 수박 겉핥기식으로 심의를 끝낼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북도의회는 8일간 처리 이웃한 전북도의회가 2조 2339억원의 내년도 도교육청 예산을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직속기관과 지역교육청, 본청별로 나누어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갖고 처리하기로 한 것과는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여수시에 거주하는 김모(48·신기동)씨는 “액수가 크고 내역이 복잡한 교육 예산을 단 하루 만에 처리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새 교육감이 일을 시작하는 첫해인데 도의원들이 교육청 예산을 땡 처리해 거수기 역할을 할 것이냐?”고 반문했다. 더구나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예산결산이 끝난 후인 다음 달 26일부터 30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일본 후코오카 등으로 온천 순례가 포함된 외유를 다녀올 계획이어서 해외에 나가기 위해 위원회 활동을 서둘러 끝내는 것 아니냐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전남도의회 전문위원인 A사무관은 “예산안을 하루에 처리하는 게 촉박한 것은 사실이다.”면서 “하지만 전남도의회가 매년 하루에 모두 처리했기 때문에 올해도 이렇게 일정을 잡았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민사고 영어면접 실시했다

    자율형 사립고인 민족사관고등학교가 올해 처음 시행되는 ‘자기주도 학습전형’에서 영어면접을 실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교육과학기술부가 즉각 사실조사에 나섰고, 강원도 교육청에도 조사를 지시했다. 교과부는 이런 사실이 확인되면 자사고 지정 취소 등 단호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교과부는 강원 횡성의 민족사관고가 10월 21~24일 2011학년도 신입생들을 선발하면서 영어면접을 보는 등 교과부가 최근 마련한 자기주도 학습전형 지침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15일 밝혔다. 강원도교육청과 민족사관고 등에 따르면 민사고는 외국인 면접관을 참여시킨 가운데 응시생들에게 무성영화를 틀어주고 보고 느낀 점 등을 1시간 동안 영어로 토론하도록 했다. 민사고 측은 “국어와 국사를 제외한 과목을 영어로 수업하는 상황에서 영어시험을 안 보고 선발할 수는 없었다. 개선책을 모색하겠다.”고 해명했다. 외국어고·과학고 등 특목고 입시에서 올해 처음 도입되는 자기주도 학습전형은 학생이 사교육 등 외부의 도움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는지를 평가하는 시험으로 해당 학교는 내신성적과 학교생활기록부·학습계획서·학교장 및 교사추천서를 토대로 한 면접만으로 선발해야 한다. 교과부는 철저히 조사한 뒤 사안의 경중에 따라 학생정원 감축이나 자율형 사립고 취소 등의 강력한 제재를 내리도록 강원도교육감에게 요청할 계획이다. 구자문 교과부 학교제도기획과장은 “올해 처음 도입되는 자기주도전형학습을 어긴 첫 사례인 만큼 면밀하게 조사해 엄하게 처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전북도의회 vs 교육감 또 갈등

    학업성취도평가 거부, 자율형 사립고 지정 취소 등으로 갈등을 빚었던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와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이 이번에는 교육감의 행정사무감사 출석 여부를 놓고 또 다시 갈등을 빚고 있다. 도의회 교육위는 최근 김 교육감에게 11~12일 열리는 행정사무감사에 출석해 전북의 교육 현안과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설명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김 교육감이 부득이한 사정으로 출석하지 못하겠다고 통보하자 지난 10일 긴급 협의회를 갖고 김 교육감의 재출석을 의결했다. 교육위는 “김 교육감이 11일 ‘경남도교육청과 교육교류협력 기본 사항 협의’와 12일 ‘학부모 교육정책 설명회’ 참석을 이유로 행정사무감사에 출석할 수 없다고 하나 이는 사무감사에 참석하지 않으려는 핑계에 불과하다.”며 “이 같은 행위는 도의회와 도민을 무시하는 행태”라고 비난했다. 특히 경남교육청과 갖기로 한 교육교류협력 기본 사항 협의에 대해 확인한 결과 “시·도 교육감 협의회에서 사전 논의된 사항이 아니라 출석을 회피하기 위해 전북교육감이 먼저 제안했고, 그것도 경남교육청이 있는 진주가 아닌 제3의 장소인 통영에서 협의회를 갖기로 한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전북도교육청 관계자는 “김 교육감의 일정은 사전에 잡힌 것으로 행정사무감사 출석을 의도적으로 회피하려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뉴욕시 교육감에 ‘미디어 여왕’ 파격 발탁

    뉴욕시 교육감에 ‘미디어 여왕’ 파격 발탁

    수천명의 교사를 감원하고 성적 나쁜 학교를 폐교하며 지난 8년간 뉴욕시 공교육 개혁을 주도해온 조엘 클라인 뉴욕시 교육감이 물러난다. 후임에는 ‘미디어 여왕’으로 불리는 캐슬린 블랙 허스트그룹 대표가 지명됐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9일(현지시간) “클라인 교육감이 연말 물러나고 블랙 신임 교육감이 자리를 이어받게 될 것”이라며 “블랙은 뉴욕의 첫 번째 여성 교육감으로 230억 달러의 예산, 13만 5000명의 학교 고용인, 100만 학생을 총괄하게 됐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교육에 대한 배경이 전혀 없는 블랙을 지명한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라며 “블룸버그 시장이 기업 운영에 대한 블랙의 경력을 높이 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전임 클라인 교육감은 루퍼트 머독의 뉴스 코퍼레이션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들은 개혁 정책으로 블룸버그 시장의 전폭적인 신뢰를 얻어온 클라인의 사퇴에 대해 놀라움을 표시하고 있다. 잡지사 ‘홀리데이’에서 세일즈 매니저로 일을 시작한 신임 블랙 교육감은 광고 영업 전문가로 성장한 뒤, 1983년 USA투데이 사장과 발행인을 맡으며 미디어업계에 본격 등장했다. 8년 만에 만년 적자의 신생매체를 미국 최대 일간지로 키우며 능력을 인정받았고, 코스모폴리탄, 에스콰이어 등을 발행하는 세계 최대의 잡지 그룹 허스트 매거진을 이끌어 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사설] 낡은교실 고칠 돈으로 무상급식 하겠다니…

    서울시교육청이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하면서 교육환경개선 등 시설사업비 예산을 올해보다 1800억원(27%)이나 줄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신 초등학교 무상급식 예산을 올해보다 1032억원(775%) 늘렸다고 한다. 낡은 교실 수리 등에 쓰일 예산을 줄여 무상급식을 하겠다니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을 금할 길 없다. 가정에서도 돈을 쓸 때에는 우선 순위가 있는 법이다. 건강·안전 관련 지출이 먼저다. 가정에서도 이럴진대 시교육청이 학생들의 안전과 직간접으로 관련된 예산을 뒤로 돌린 일은 곽노현 교육감의 공약실천을 위해 진정한 교육투자를 후순위로 밀쳐놓은 것이나 진배없다. 상계동 노원고교를 졸업한 한 대학생이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보면 학교 시설이 얼마나 낙후돼 위험한지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이 학생은 “비가 오면 금이 간 학교 건물내벽을 타고 비가 줄줄 흘러 학생들과 교사들이 ‘자연폭포’라고 농담한다.”고 자신의 모교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후진국처럼 학생들이 수업하다가 건물이 무너져 뉴스에 나와야 누가 징계를 받지 않을까 싶다.”면서 “대체 학교 건물이 이런 건 어느 기관 책임”인지를 따져 묻고 있다. 얼마나 후배들의 안전이 걱정됐으면 이런 글을 올릴까 싶어 참으로 안타깝기 짝이 없다. 이처럼 낙후된 교육현장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외면하는 시교육청의 행정을 보니 과연 누구를 위한 교육행정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홈페이지에는 이 밖에도 ‘교육 환경을 개선해 주세요’와 같이 학교 시설의 안전을 우려하는 글들이 줄줄이다. ‘무상급식 예산편성보다 낙후된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데 신경을 써달라.’는 당부의 글도 적지 않다. 옳은 지적이다. 국민들 가운데 전면 무상급식이 교육환경개선 예산보다 앞서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별로 없을 것이다. 특히 학교 시설 문제는 지역 간의 편차가 심하다. 부자동네 학교가 시설이 낙후될 리 없기 때문이다. 시교육청은 “시설 관련 예산을 줄이지 않고 추경예산에서 확보할 것”이라고 해명하지만 국민들 눈에는 가난한 동네 학교 교실에 비가 새도 무상급식을 우선시한다는 얘기로밖에 안들린다. 곽 교육감은 “누가 밥 공짜로 달라고 했나? 먹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하고 질 높은 교육”이라는 시민들의 의견에 귀기울이길 바란다.
  • “도정질의 때 1대1방식 추가”

    제주도의회는 내년부터 도정 질의 및 답변 운영 방식 개선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도의회는 현재 도의원 일괄 질문과 도지사 및 교육감 일괄 답변 방식에서 1대1 질문·답변 방식을 추가로 도입하기로 했다. 1대1 질문·답변 방식은 현재 국회의 국정 질문 등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지방의회에서 사용하는 곳은 없다. 도의회는 일괄 질문·답변과 1대1 질문·답변 방식에 각각 장단점이 있어 의원들에게 두 가지 방식 중에서 적정한 방식을 선택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일괄 질문·답변 방식은 시간을 절약하는 장점이 있지만 포괄적인 질문에 머무르고 답변도 기본 입장만 전달, 주요 정책 추진 등에 대한 주민들의 궁금증을 제대로 해소할 수 없다는 게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1대1 질문·답변 방식은 의원들과 도지사·교육감 간 질문과 답변이 즉각적으로 진행돼 현안 중심의 깊이 있는 질문·답변이 가능하지만 비교적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는 게 단점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저소득층 장학생 선발’ 대구, 194명에 2억 지급

    대구시는 9일 저소득 주민 자녀 가운데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품행이 모범적인 학생 194명을 뽑아 모두 2억 33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10월 31일 현재 대구시에 주소를 둔 저소득 주민 자녀인 고등학생과 대학생 가운데 대구시교육감과 기초단체장이 추천한 학생이다. 장학금 금액은 고등학생 70만원, 대학생 200만원씩이다. 재원은 1992년부터 조성한 대구시 저소득 주민 자녀 장학기금 81억원의 연간 이자수입으로 충당한다. 장학금은 10일부터 24일까지, 시 복지정책관실, 구·군 주민생활지원과 등에 신청하면 된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광주교육감 “사교육비 절감·무상급식 역점”

    광주교육감 “사교육비 절감·무상급식 역점”

    “교육에 개혁과 변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를 정책에 최대한 반영하겠습니다.” 8일 취임한 장휘국 광주시 교육감은 “40년 가까이 일선 학교에서 느끼고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광주 교육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전교조 출신인 장 교육감은 지난 6·2지방선거에서 당선됐지만 전임자의 임기가 남아 있어 5개월가량 늦게 취임했다. 그는 지난 5개월간 당선자 신분으로 학부모·교사·학생 등 교육계 구성원들과 격의 없이 대화하고 애로사항도 들었다. 그는 현장의 목소리를 토대로 사교육비 절감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경쟁에 신음하는 학교 구할 것” 장 교육감은 “학부모들이 고민하는 사교육에 대한 총체적 문제들을 공교육 내실화로 단계적으로 해소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털어 놨다. 이어 “학교 간·학생 간 숨 막히는 경쟁 교육으로 신음하고 있는 학교 문화를 정상으로 되돌리겠다.”고 덧붙였다. 학생들이 스스로 목표를 세워 학습을 주도하는 체제로 바꾸겠다는 복안도 설명했다. 그는 무상급식과 관련, “여건이 허락하는 한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전체 초등학생들의 무상급식이 이뤄졌으나 내년부터 예산을 확보하는 문제가 ‘발등의 불’이다. 혁신학교 운영과 관련해서는 ‘행복한 학교, 배움이 있는 교실’을 목표로 내걸고 내년부터 초·중등 4개교를 시범 운영할 방침이다. ●각종 교육 비리 근절 강조 그는 또 교육 비리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 교육감실 직통 전화 설치 등으로 촌지 수수 관행을 비롯한 각종 비리를 근절하겠다고 강조했다. 학생인권조례 제정도 서두르기로 했다. 조례에는 체벌 금지, 강제적 보충자율학습 금지, 우열반 편성 금지, 단계적 두발 자유화 등을 담는다. 장 교육감은 지역 교육계의 현안으로 떠오른 외국어고 설립(전환)과 관련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며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자율형 공·사립고 추가 지정도 하지 않기로 했다. 진보적 성향의 교육감에 대한 부정적 시각에 대해서는 “진보와 보수의 정책 대립이 심화되고 갈등이 교육계로 번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 것을 안다.”며 “그러나 진보적 교육감이 해야 할 일은 우리의 교육을 바로 세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인 양성, 지·덕·체의 조화 등과 같은 교육의 본질 추구에 역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서울시교육청 내년 예산안 확정…시설사업비 줄고 교육복지 늘었다

    서울시교육청 내년 예산안 확정…시설사업비 줄고 교육복지 늘었다

    서울시교육청이 올해보다 3000억원 늘어난 2011년 예산안을 8일 확정했다. 예산안의 특징은 학교 증축이나 리모델링 같은 시설사업비를 대폭 줄이고, 무상급식과 유아교육비 지원 같은 복지예산을 크게 늘린 점이다. ‘교육을 통한 평등 실현’이라는 곽노현 교육감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평이다. 시교육청이 발표한 ‘2011년 세입세출안’에 따르면 내년도 서울시 교육예산은 올해보다 4.7%(2999억원) 증가한 6조 6157억원으로 책정됐다. 세부 내용을 보면 초등학교 전면 친환경 무상급식에 1162억원, 중학교 3학년의 학교운영지원비 245억원, 특성화고 무상교육 426억원 및 초·중학생 학습준비물 지원 138억원 등 무상교육 예산에 2490억원이 책정됐다. 522억원 정도이던 올해 수준에서 4배 이상 늘어났다. 이를 통해 초등학교와 중학생 자녀를 둔 4인 평균 가구는 연간 70만원(초등 47만원+중등 22만원)의 교육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시교육청은 내다봤다. 또 낙후지역 학생을 위한 교육복지 특별지원 예산 435억원과 유아교육비 750억원 등 서민·중산층·다자녀 가정을 위한 복지관련 예산 3886억원이 배정됐고, 혁신학교 도입에 91억원, 창의·인성교육 확대와 문·예·체 수련활동 지원, 폐쇄회로(CC) TV설치 및 학교지킴이 배치 등 학교안전강화 사업에도 각각 235억원, 215억원이 잡혔다. 반면 노후시설 보수나 교실 증축 등 시설사업비는 4985억원으로 올해(6835억원)보다 1849억원(27.1%)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인건비 같은 경직성 경비(5조 1960억원)를 제외한 사업성 경비(1조 4200억원) 가운데 교육사업비와 시설사업비의 비중이 올해 ‘1대1’(6618억원:6836억원)에서 내년도는 ‘1.84대1’(9210억원:4986억원)로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곽 교육감은 “공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기존의 시설비 편중 예산에서 탈피해 교육사업비를 대폭 증액한 것이 예산안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서울지역 ‘4개학년안’ 사실상 무산

    내년 서울지역 초등학교 4개 학년에 대해 무상급식을 시행하자는 시의회와 시교육청 방안이 사실상 무산됐다. 예산안 제출 시한을 불과 며칠 앞두고 논의가 원점으로 돌아감에 따라 서울지역 무상급식은 시의회와 시교육청이 3개 학년을 놓고 독자적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커졌다. 7일 서울시 강철원 정무조정실장에 따르면 시는 김종욱 시의원, 박상주 교육감 비서실장과 최근 이 같은 문제를 협의한 자리에서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시는 2011년 1개 학년, 2012년 3개 학년, 2013년 6개 학년으로 수혜 대상을 매년 늘리는 ‘1+2+3안’ 등 다양한 급식지원 방안을 시의회와 교육청에 제시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가 “실무진끼리 합의해 놓고 이를 깼다.”고 비판하고 나서자 이종현 시 대변인은 “실무진 합의는 없었다. 계속 여러 방안을 논의 중이고 시에서도 (우리 입장을 담은) 방안을 제시한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시의회와 교육청은 대화 채널은 열어두겠지만, 추가 협상이 의미없다고 보고 각 자치구와 협력해 무상급식을 시행하는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반면 시는 자체적으로 소득 하위 30%의 저소득층과 주말·방학 결식아동 등에 대해서는 비용을 지원할 방침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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