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육감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공시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25명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3살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893
  • 인권위 “초등학생 수저 아동용 크기로 바꿔야”

    국가인권위원회가 초등학교 급식에서 저학년 학생에게는 어린이용 수저를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인권위는 1일 전국 17개 시도교육감에게 “학교 급식에 관한 계획을 수립·시행할 때 아동이 사용하기에 알맞은 수저 등을 제공하는 것을 포함해 아동 최선의 이익 원칙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앞서 인권위에는 초등학교 급식에서 성인용 수저가 제공돼 자신의 신체 조건에 맞지 않는 수저를 사용해야 하는 1학년생이 음식물 섭취에 어려움을 겪고 행동이 제약되는 등 인권 침해를 당하고 있다는 진정이 제기됐다. 인권위는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기본권 중 인권위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교육권과 관련된 내용이라며 이 진정 사건을 각하했다. 다만 인권위는 학교 급식이 ▲가장 기초적인 교육이자 의무교육의 첫 단계인 초등교육 과정의 일부라는 점 ▲아동이 새롭게 경험하고 배우게 되는 학교에서의 급식과 교육의 관계 ▲아동 최선의 이익 원칙 등을 고려할 때 “아동이 보다 쉽고 편안하게 자신의 발달 단계에 알맞은 급식 기구를 사용하는 것이 아동의 균형 있는 성장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린이용 수저를 마련하는 데 드는 비용이 적고 별도의 수저 도입이 관리의 어려움 등 조리원 업무 과중 문제가 있다면 수거·세척 과정을 효율적으로 분리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홍성룡 서울시의원, 일본 전범기업 제품 공공구매 제한 조례안 발의

    일본 아베정부의 수출규제와 화이트리스트 배제 추진에 대한 국민들의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거센 가운데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홍성룡 의원(더불어민주당, 송파3)이 1일 「서울특별시 일본 전범기업 제품 공공구매 제한에 관한 조례안」과 「서울특별시교육청 일본 전범기업 제품 공공구매 제한에 관한 조례안」(이하 “조례안”)을 각각 대표발의했다. 홍 의원이 발의한 조례안은 ▲일본 전범기업의 정의 ▲일본 전범기업 제품 공공구매 제한 대상기관과 금액 ▲일본 전범기업제품 공공구매 지양에 대한 시장과 교육감의 책무와 이에 따른 기본계획수립 ▲일본 전범기업 제품 공공구매 지양에 대한 문화조성 노력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홍 의원은 “적어도 국민들의 세금으로 이루어지는 공공구매에서 만큼은 일본 전범기업 제품 사용을 지양하여 우리민족 자존심을 지키고 올바른 역사의식을 확립하고자 본 조례안을 발의하게 됐다”고 조례안 발의 취지를 밝혔다. 홍 의원은 “같은 전범국가이지만 독일은 나치와 관련된 모든 인물을 찾아내어 죗값을 치르게 하고 주변국과 피해를 입은 모든 사람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는 등 최선의 보상을 다하고 있다”면서 “일본은 인류 보편의 양심으로 진정어린 사과와 배상을 통해 과거의 과오를 반성해야만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조례안은 서울시의회 전체 의원 110명 중 각각 75명, 77명이 찬성서명을 했다. 이는 3분의2가 넘는 수치로 조례안 발의 요건은 10명 이상을 감안할 때 매우 이례적인 일이며 조례안 통과를 보다 낙관적으로 볼 수 있는 점이기도 하다. 홍 의원은 비회기 중임에도 불구하고 의원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조례안 제정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서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조례안은 8월에 개최될 임시회에 회부되어 논의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사고 9곳 운명 내일 결정…결과 어떻든 논란 커질듯

    자사고 9곳 운명 내일 결정…결과 어떻든 논란 커질듯

    서울 8곳, 부산 1곳 자사고 지정취소 여부 2일 결정교육부vs교육청vs자사고 법정다툼 전망교육당국, 문재인 공약 역행 결정 비판도 올해 재지정평가 대상 중 최종 결정을 앞둔 자율형사립고(자사고) 9곳(서울 8곳, 부산 1곳)의 운명이 2일 갈린다. 이들 학교 결과가 나오면 올해 재지정 대상 자사고들의 일반고 전환 결정이 모두 마무리된다. 하지만 결과와 관계없이 자사고 존폐를 둘러싼 교육계 논란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1일 ‘특수목적고 등 지정위원회’를 열고 서울 8개 자사고(경희·배재·세화·숭문·신일·중앙·이대부고·한대부고·경문고)와 부산 해운대고 등 9개 자사고에 대한 지정취소 요청에 동의 할지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 지정위 개최 장소와 시간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교육부 장관은 이들 지정위 심의 결과를 참고해 교육청이 재지정 평가를 통해 지정 취소를 요청한 자사고들에 대해 동의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교육부는 지난 25일 열린 지정위 심의 결과를 참고해 전북 상산고에 대해서는 부동의, 경기 안산동산고에 대해서는 동의 결정을 내렸다. 반면 이번 서울과 부산 자사고에 대해서는 교육부가 지정취소 동의를 해 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교육계는 보고 있다. 상상산고의 경우 재지정 취소 과정에서부터 논란이 있었지만 서울과 부산의 경우엔 상대적으로 논란이 적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자사고 존폐를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이번에 지정취소되는 자사고들과 교육부, 교육청의 법정다툼이 예상된다. 서울자사고교장연합회를 비롯한 자사고들은 이미 지정취소가 결정될 경우 행정소송과 가처분취소 등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며 강경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상산고 지정취소 요청에 부동의를 받은 전북교육청 역시 권한쟁의 등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상산고 자사고 유지 결정에 대한 교육계 내의 찬반 논쟁도 진행 중이다. 교육부는 상산고의 자사고 지위 유지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 전북교육청이 재지정 평가 과정에서 재량권을 일탈·남용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상산고가 구(舊) 자립형사립고로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상 사회통합전형 선발 비율 유지 의무 대상 학교에서 제외돼 있음에도 재지정 평가 기준에 해당 항목을 포함시켰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초중등교육법상 자사고의 재지정평가와 권한은 관할 교육감에 있다는 이유를 들어 교육부가 교육 자치를 침해하는 결론을 내렸다고 반박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교육계에서는 이번 결정이 문재인 정부의 공약인 고교체제개편과 자사고·특목고의 일반고 전환에 역행한다는 지적도 있다. 결과적으로 고교서열에서 상층에 속하는 전국단위 자사고들은 모두 살아남고 지역단위 자사고들만 일반고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이번 재지정 평가 결과로 인해 향후 5년간 자사고 지위를 인정받은 상산고와 민사고를 포함한 전국단위 자사고들의 인기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경원 전교조 참교육연구소 소장은 “정부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며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 이후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해야 하는데 그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유치원 폐원 여부, 관할 교육감이 정한다

    원장 자격, 교육 경력 7년→9년으로 에듀파인 안 쓰면 최대 15% 정원 감축 사립을 포함한 유치원 폐원 기준은 관할 교육감이 정하게 된다. 국가회계시스템(에듀파인) 미사용 시 정원이 감축되고 유치원 원장 자격 기준도 강화됐다. 지난해 사립유치원 비리 사태에서 드러난 허점을 보완해 사립유치원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교육부는 30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유아교육법 시행령과 교원자격 검정령 개정안을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국·공·사립 유치원 폐원을 하기 위해서는 각 시도교육감이 정한 세부 기준에 따라야 한다. 각 시도교육감은 유치원에서 폐원 인가 신청을 하면 유치원 폐쇄 시기와 폐쇄 이후 유아지원 계획, 폐쇄에 대한 해당 유치원 학부모 의견 등을 종합한 전원 조치를 확인한 이후 폐쇄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된다. 또 에듀파인을 쓰지 않고 시정명령을 따르지 않는 사립유치원은 1차 위반 때 5%, 2차 위반 때 10%, 3차 위반 때 15% 정원감축 처분을 받는다. 원장의 자격 기준은 전문대 졸업일 경우 기존 교육(행정) 경력 7년 이상, 전문대 졸업 미만일 경우 11년 이상에서 초·중·고교 학교장 기준과 같은 9년, 15년으로 각각 상향했다. 사립유치원 운영자가 비리를 저질러 원장에서 물러난 뒤 자격 요건이 되지 않는 가족을 원장으로 앉히는 일 등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사립유치원 교직원 봉급과 각종 수당 지급 기준도 유치원 규칙에 명시하도록 의무화했다. 운영자 가족을 유치원 교사 등으로 고용한 뒤 다른 교사보다 높은 급여를 주는 관행 등을 없애기 위해서다. 유아교육법 시행령과 교원자격 검정령 개정안은 8월 초 공포 즉시 적용된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특별기고] 우리의 교육, 어디로 가야 하는가/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특별기고] 우리의 교육, 어디로 가야 하는가/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전주 상산고에 대한 전북교육청의 자율형 사립고 지정 취소 결정이 교육부에서 뒤집히긴 했지만,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은 큰 흐름이다. 이 흐름이 속속 구체화되면서 도대체 ‘우리의 교육이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현재 우리 교육은 과거형을 넘어 미래형으로 전환하기 위한 진통을 겪고 있다. 현재는 언제나 과거와 미래 사이의 투쟁 과정이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와 우리 사회 개혁’을 주제로 한 여러 일간지의 특집이나 심포지엄을 유심히 보면 으레 결론은 교육 개혁이다. 창의력을 북돋우는 교육으로 어떻게 개혁할 것인가, 교육 당국과 교사들에게 주문하는 것으로 매듭지어진다. 맞다. 문제는 ‘어떻게’다. 지금 우리가 극복하려는 과거형 교육의 핵심은 ‘암기식 지식교육’과 ‘일등주의 경쟁’이다. 미래형 교육은 한편으로는 암기식 지식교육을 넘어 창의적 교육으로 전환하는 것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일등만을 위한 교육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교육으로 가는 것이다. 지식 측면에서 서구에 뒤떨어졌던 우리는 더 많은 지식을 가급적 빨리 암기하듯 학생 머릿속에 주입하는 교육에 치중했다. 이러한 지식 경쟁에서는 배움의 즐거움이 있을 수 없다. 그래서 고교 3년만, 중고교 6년만 참으면 된다는 인내 경쟁, ‘4당5락’의 처절한 경쟁이 벌어지고 수많은 부작용이 뒤따랐다. 더 큰 문제는 서열화된 고교 체제에서의 일등주의 경쟁이 미래형 창의교육으로의 전환을 가로막고 있다는 점이다. 고교 체제뿐만 아니라 대학도, 사회도 서열화됐다. 평생 지속되는 특권적 학벌, 학벌 자본을 얻기 위해 일류대를 가려는 경쟁이 치열하다. 일류대는 일류기업이라는 안정적 직장으로 향하는 생존경쟁의 지름길이다. 일류대의 관문을 잘 통과하기 위해서는 고교도 ‘일류’에 가야 한다. 이러다 보니 정작 경제계에서 요구하는 창의교육은 늘 뒷전으로 밀리고 선행 사교육에 기초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맞는 암기식 지식 교육에 매몰되는 것이다. 모든 사회에 일류를 향한 경쟁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 사회의 문제는 경쟁의 과도함이 시대가 요구하는 미래형 교육으로의 전환 자체를 질식시킨다는 점이다. 이제 우리 교육은 미래를 향한 교육으로 대전환해야 한다. 암기식 지식교육에서 벗어나 창의적 교육이 가능할 수 있도록 특목고-외고-자사고-일반고로 수직서열화된 고교 체제를 ‘수평적 다양성’의 체제로 구조 개혁해야 한다. 이번 자사고 개편 정책은 자사고 입장에서는 선발 효과에 기대지 말고-즉 분리된 학교 유형에 속하는 방식으로가 아니라-미래형 창의교육을 향한 교육 경쟁의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담고 있다고 본다. 자사고 폐지를 포함한 고교 체제 개편을 주도하는 입장에서 구조 개혁으로 ‘교육 유토피아’가 온다고 주장하지 않겠다. 이는 미래지향적 교육을 향한 필요조건일 뿐 충분조건은 아니다. 극단적으로 ‘2011년 이전’ 체제로 돌아간다고 의미를 축소하는 분의 일침도 경청하고 있다. 그 모든 비판을 인정하면서도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한 ‘모두의 협업’을 당부하고 싶다. 예컨대 어떤 분은 고교 교육의 하향 평준화를 염려한다. 또 강남 8학군의 부활을 우려한다. 개인적으로는 수능 비중이 3분의1 수준 이하로 축소된 현재의 대입 조건에서 강남 8학군이 부활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자사고가 ‘학교 간 서열화’를 상징한다면, 강남 8학군은 ‘지역 간 서열화’를 상징한다. 그런 의미에서 학교 간 서열화를 허물려는 현재의 노력은 지역 간 서열화가 아니라 ‘수평적 다양성’ 체제에서 교육 과정의 다양화 및 좋은 교육을 향한 잘 가르치기 경쟁으로 나타나야 한다. 또한 자사고에 아이를 보내는 학부모의 기대가 향후 일반고에서도 충족되는 ‘상향 평준화’로 가야 한다. 이를 위해 일반고도 스스로 치열하게 노력해야 한다는 주문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환경 변화를 일반고의 새로운 르네상스로 만들기 위해 일반고 교사를 포함한 교육 주체들이 새롭게 노력해야 하는 지점이 바로 여기에 있다. 일반고로 전환되는 자사고들이 더이상 수직서열화된 고교 체제의 특권적 수혜자가 아니라 수평적 다양성을 지향하는 체제하에서 명품 일반고로서 다양성 교육을 선도해 주기를 소망한다. 이럴 때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은 미래지향적인 교육을 향한 필요조건을 넘어 충분조건에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가 될 수 있다.
  • [포토] ‘옥타곤걸’ 아리아니 셀레스티, 초절정 육감 몸매

    [포토] ‘옥타곤걸’ 아리아니 셀레스티, 초절정 육감 몸매

    UFC 옥타곤걸 아리아니 셀레스티가 명불허전의 몸매를 뽐냈다. 셀레스티는 최근 캐나다 앨버타 주 에드먼턴에서 열린 UFC 240에 참가해 변함없는 매력을 과시했다. 사진 속에서 셀레스티는 자신의 핸드폰으로 초밀착 촬영해 초절정의 섹시함을 자랑했다. 2006년부터 UFC에서 활동하고 있는 셀레스티는 옥타곤걸로는 최초로 연수입 100만 달러를 돌파하며 백만장자의 대열에 올라섰다. 2006년부터 지금까지 13년째 내리 옥타곤걸로 활동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스타로 최근에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쇼핑몰을 론칭하며 CEO로 변신하기도 했다. 600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파워 인플루언서이기도 한 아리아니 셀레스티는 유명 남성잡지 맥심을 비롯해서 플레이보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수영복 특집판의 커버를 장식했다. 사진=아리아니 셀레스티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북도의원 ‘일본 전범 기업 수의계약 제한’ 조례 추진

    경북도의원 ‘일본 전범 기업 수의계약 제한’ 조례 추진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한일 양국 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의원이 공공기관의 일본 전범 기업과 수의계약 체결을 제한하는 조례안 발의를 추진하고 나섰다. 황병직(무소속·영주) 도의원은 “경북도의 일본 전범 기업 대상 수의계약 체결 제한에 관한 조례안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황 의원은 다음 달 21일 열리는 임시회 기간에 의원 서명을 받아 9월 임시회 때 최종 조례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조례안에선 전범 기업을 대일 항쟁기 당시 일본 기업으로서 경북도민을 강제동원해 생명, 신체, 재산 등의 피해를 주거나 전범 기업의 자본으로 설립한 기업으로 규정했다. 현재 국내 전범기업은 299곳이며, 경북에는 1∼2곳 정도로 알려졌다. 또 도내 전범 기업에 대한 실태조사, 수의계약 체결 제한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공공기관에 사용하는 물품 중 전범 기업 생산 물품 표시 등 내용을 조례안에 담았다. 이와 함께 전범 기업에서 생산하는 제품 구매를 제한하는 문화가 조성되도록 도지사, 교육감, 시장·군수, 시민단체 등이 협력체계를 구축하도록 했다. 그는 “일부 일본 기업들이 대일 항쟁기 당시 전쟁 물자 제공 등을 위해 우리 국민의 노동력을 착취하였음에도 아직 공식 사과와 배상을 하지 않고 있다”며 “올바른 역사 인식 확립과 국민 정서 등을 고려할 때 경북도를 비롯한 공공기관에서 발주하는 물품 구매,각종 공사 등에서 일본 전범 기업과의 수의계약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조례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일본은 전범 기업인 신일철주금(일본제철)이 강제 동원 피해자에게 1억원씩 배상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에 반발해왔고 후속 조치의 하나로 한국 수출 규제를 강화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전자제품을 주력으로 하는 우리 경제에 타격을 주려는 치졸한 경제보복을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상산고 사태 전북교육청 소송 간다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교육부의 상산고 자사고 지정취소 부동의 결정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며 법정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교육감은 29일 오전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전북교육청의 상산고 자사고 지정취소 요청에 부동의 결정을 내린 데 대해 법률 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승소가 확실해지면 어떤 방식을 사용할지 결정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북교육청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할지, 교육부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김 교육감은 교육부의 결정에 대해 격앙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교육부가 단독으로 상산고 자사고 지정 취소 부동의를 결정하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며 “총체적 결정과 합의였을 것이다. 교육부는 무엇을 잃었고 무엇을 얻었는지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향후 교육부는 전북교육청, 시도교육감협의회의 협력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것이 자사고 정책의 마무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 교육감은 사자성어 ‘차도살인(借刀殺人·남의 칼을 빌려 사람을 죽인다)’을 인용해 정부와 교육부를 비판했다. 그는 “현 정부는 과거 박근혜 정부가 만든 교육부 장관 동의권을 이용해 자사고 폐지라는 교육정책을 폐기한 것”이라며 “교육자치협의회와 교육부가 지난해 교육부 장관 동의권을 삭제하기로 했는데, 이를 헌신짝처럼 버렸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법률적 의미에서는 아닐지 모르지만, 정치적 의미에서는 직무유기”라며 “대통령 공약과 100대 국정과제에 맞게 (자사고와 관련한) 시행규칙과 훈령 등을 정비했어야 했는데 그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 교육감은 직원들에게 “결과가 실망스러울 수 있겠지만 결과보다 과정이 더 소중하다”며 “아이를 살려내는 교육을 포기할 수 없기에 앞장서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상산고 자사고 지위 유지…교육부vs교육감 갈등 후폭풍 오나

    상산고 자사고 지위 유지…교육부vs교육감 갈등 후폭풍 오나

    전북교육청 “실망이란 단어로 표현할 수 없는 참담함”전국 시도교육감들 집단 반발도 예상전북의 전국단위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인 상산고가 교육부의 지정취소 부동의 결정으로 자사고 지위가 유지되면서 교육계에 적지 않은 후폭풍이 예상된다. 추가 지정취소 동의 여부 결정이 남아있는 9곳(서울 8곳, 부산 1곳)의 자사고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 이미 권한쟁의 등 법적 대응을 예고한 전북교육청 외 교육감들의 집단 반발도 점쳐진다. 26일 교육부가 전북교육청의 상산고 지정취소 요구에 대해 부동의 결정을 내리면서 상산고는 다음 재지정 평가인 2024년까지 자사고 지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전북교육청은 교육부의 상산고 지정취소 부동의 결정에 대해 “실망이라는 단어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참담함을 던져줬다”면서 “법률적 검토를 거친 후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교육부 장관이 지정취소 결정에 동의하지 않으면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는 등 할 수 있는 일은 다 하겠다”면서 강경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교육부가 상산고 지정취소 부동의 이유로 운영성과평가 과정의 위법성을 든 것은 향후 논란의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자사고 운영성과평가는 각 시도교육감의 권한이다. 교육부는 “전북교육청이 구 자립형 사립고인 상산고가 사회통합전형 선발비율 적용에서 제외돼 있음에도 이를 정량지표로 반영해 재량권의 일탈 또는 남용에 해당해 위법하다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교육정책의 권한을 분산하는 교육자치를 추구하면서 교육청의 결정에 반대 의견을 낸 것은 일관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이날 질의응답에서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자치권이나 자율적 권한도 법과 조례 규칙을 위반하면서 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전북교육감이 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고, 조희연 서울교육감 등이 교육부의 시행령 개정을 통한 자사고 일괄개정을 주장하고 있는 만큼 이번 결정에 대해 시도교육감협의회 차원의 반발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계 관계자는 “자사고 재지정평가가 법적으로 교육감의 권한으로 명시돼 있는 만큼 각 시도 별 동의·부동의 여부를 떠나 상산고의 결정에 대해 시도교육감협의회 차원의 반발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의 이번 결정이 향후 남아있는 서울교육청 8곳, 부산교육청 1곳의 자사고 평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된다. 교육부는 이날 청문절차를 마치고 자사고 지정취소 요청을 보낸 서울 8곳의 자사고(경희고·배재고·세화고·숭문고·신일고·이대부고·중앙고·한대부고)에 대해 오는 8월 1일 지정위원회를 열고 이르면 2일 동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서울지역 자사고들은 최종 취소 결정이 내려질 경우 행정소송과 가처분신청 등 법적대응을 예고하며 지정취소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특히 교육부가 상산고의 재지정평가 기준에 대한 위법성을 부동의 이유로 제기한 만큼 8곳의 자사고 들도 서울교육청의 평가 기준을 문제삼고 나설 가능성도 있다. 다만 서울교육청의 경우 전북교육청과 달리 세부 평가항목별 점수는 해당 학교에만 통보하고 공개하지 않았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사설]상산고 기사회생, 자사고 폐지 무리수에 제동 건 교육부

    교육부가 어제 전북교육청이 내린 상산고의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지정 취소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상산고는 지난달 재지정평가에서 전북교육청의 기준점인 80점에 미달하는 79.61점을 받아 지정 취소 위기에 처했다. 교육부는 부동의 이유에 대해 “전북교육청의 사회통합전형 선발 비율 지표가 재량권을 일탈 또는 남용한 것으로 위법하고, 평가 적정성도 부족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평가 방식과 결과를 두고 전북교육청과 상산고가 첨예하게 맞선 상황에서 교육부가 학교 손을 들어준 것이다. 교육부는 경기 안산동산고에 대해선 위법성과 부당성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자사고 지정 취소에 동의했다. 자사고 설립 취지에 위배되는 학교를 솎아내 지위를 박탈하는 것은 교육당국이 마땅히 해야 할 업무다. 그러나 진보 성향의 시도교육감들이 ‘자사고 폐지’ 소신을 관철하기 위해 멋대로 평가기준을 좌지우지한다면 누가 결과에 승복하고, 교육정책을 신뢰하겠나. 전북교육청은 다른 시도와 달리 재지정 기준 점수를 교육부 권고보다 10점 높게 설정했고, 사회통합전형 선발 의무가 없는 상산고에도 관련 평가지표를 막무가내로 반영하는 무리수를 뒀다. 전북 지역은 물론 전국적으로 자사고의 상징적 존재인 상산고를 어떻게든 일반고로 전환하겠다는 전북교육감의 편협한 의지가 불필요한 사회적 혼란을 야기했다는 점에서 유감스럽다. 문제는 교육부의 이런 결정이 사태를 수습하기는커녕 논란을 가열시킬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 전북교육청은 권한쟁의심판 등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했고, 안산동산고도 소송을 준비중이라고 한다. 전교조 등 진보교육단체들은 교육부가 “공교육을 포기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교육부가 상산고의 지정 취소에 부동의한 배경에 여당을 포함한 정치권의 반발이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오는 마당이다. 서울교육청이 자사고 지정취소 결정을 내린 8개 학교에 대해 교육부가 8월초 심의 결과를 발표하면 자사고를 둘러싼 혼란과 분열은 극에 달할 전망이다. 진보 시도교육감과 진보 교육단체들은 자사고 논란을 종식할 해법으로 일반고 일괄 전환을 주장하고 있다. 5년마다 재지정 평가를 하는 것은 오히려 일부 자사고의 위상만 높인다는 것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난 17일 자사고 폐지 여부를 국민 공론화에 부치자는 제안도 내놨다. 하지만 교육부는 내년까지 재지정 평가를 지켜본 뒤 논의하자는 입장이다.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이 엇박자를 내는 사이, 학생과 학부모의 고통만 가중되니 답답한 노릇이다.
  • 상산고 사태는 불통이 빚은 참사

    교육부 장관의 전주 상산고 자사고 지정취소 부동의 결정은 ‘제왕적 교육감의 불통 정책이 빚은 참사’라는 평가다. 상산고 자사고 유지 방침 소식이 전해진 26일 오후 전북지역에서는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자신의 교육이념 실현을 위해 ‘무리수’를 두었다가 참패를 당한 당연한 결과라는 비난과 비판이 쏟아졌다. 특히, ‘인사부당 개입 혐의’로 벌금형(서울신문 26일자 21면)이 확정된데 이어 상산고 자사고 지정취소 부동의 결정으로 2연타를 맞아 김 교육감의 행정력과 도덕성에 치유하기 힘든 흠결을 남기게 됐다. 헌법학자 출신인 김 교육감은 그동안 자신의 결정에 대해 입버릇처럼 ‘합법성’과 ‘원리원칙’을 강조했으나 1000만원의 벌금형에 이어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상산고 자사고 지정취소 실패로 공든 탑이 한꺼번에 무너지는 고통을 감수해야 하는 실정이다. 더구나 김 교육감은 “상산고 자사고 평가는 교육감의 재량이고 모든 절차와 평가가 적법하다”고 주장했으나 교육부 검토 결과 “위법하고 평가적정성도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 제왕적 교육감의 문제점을 단적으로 드러냈다. 김 교육감이나 전북교육청 관계자들이 그동안 상산고가 여러 차례 지적했던 문제점에 조금만 귀를 기울였어도 이같은 사태로 번지지는 않았을 것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로 교육부는 자사고 지정취소 부동의 결정 이유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부칙에 상산고는 사회통합전형 선발 비율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명시했지만 전북교육청은 사회통합전형 대상자 선발 비율을 정량지표로 활용한 것은 재량권의 일탈 또는 남용에 해당하여 위법”이라고 판단했다. 이때문에 전북교육청이 권한쟁의 심판 청구 등 법적 대응에 나서는 것도 행정력만 낭비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 불을 보듯 뻔한 만큼 자숙하는 입장을 보여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전북교육청이 교육부 장관의 부동의 결정에 대해 “더 이상 교육개혁이란 말을 입에 담지 않길 바란다”며 정부와 교육부를 싸잡아 비판한 것에 대해서도 뒷말이 무성하다. 전북교육청의 행정행위 자체가 재량권 일탈이고 남용에 해당하는데 이를 지적한 교육부 결정에 반발하는 것은 성숙하지 못한 감정적 대응이라는 지적이다. 상산고가 사회통합 전형에 문제가 있다며 여러 차례 교육감 면담을 요구하고 교육청 관계자들에게 개선책을 촉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사고 폐지 정책에 집착해 행정력을 낭비하고 사회적으로 엄청난 혼란을 야기한 것에 대해서도 정식으로 사과하고 재발 방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질타도 이어진다. 전북 교육계 관계자는 “선거로 당선된 교육감이라 할지라도 전지전능하고 오류가 없는 신은 결코 아니다”면서 “교육이념 실현에 눈이 어두어진 제왕적 교육감도 문제지만 교육감의 지시에 아무런 반론도 제기하지 못하고 맹종하는 전북교육청의 직업공무원들도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냉온탕 오가며 더 유명해진 상산고

    전북교육청의 자사고 재지정 취소 결정과 교육부 장관의 부동의가 반복되면서 전북 전주 상산고가 더욱 유명세를 타고 있다. 전국 단위로 학생을 모집을 하는 상산고는 상위권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명성이 자자한 학교였지만 지역적 한계로 인해 모르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진보성향의 김승환 교육감이 이끄는 전북교육청이 자사고 재지정 취소 결정을 하면서 여론이 들끓기 시작해 국민적 관심을 끌었다. 더구나 교육부에서 뒤집기에 성공한 상산고는 자타가 공인하는 자사고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상산고는 ‘수학의 정석’ 저자인 홍성대 박사가 1981년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에 설립한 학교다. 전북 정읍 출신인 홍 박사는 ‘지성·덕성·야성이 조화된 사회 각 분야의 지도자 양성’을 목표로 상산고를 설립했다. 학교는 본관, 과학관, 도서관, 학생회관, 생활관, 복지회관, 기숙사 등을 갖췄다. 상산고는 김대중 정부의 교육 다양성 방침에 따라 2002년 5월 민족사관고, 광양제철고, 포항제철고, 현대청운고, 해운대고와 함께 자립형사립고 시범학교로 지정됐다. 이듬해부터 자립형사립고로 전환했고, 2011년부터 자율형사립고로 명칭을 바꿨다. 1984년 첫 졸업생을 배출한 상산고는 자사고 전환 이후 대학 입시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서 명문고로 자리매김했다. 상산고는 전국형 자사고로서 우수한 성적의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을 전국 단위에서 뽑을 수 있는 학생선발권을 갖고 있다. 여기에 교육과정 운영권, 입학·수업료 자유화 등 재량권을 바탕으로 자율적이고 유연한 교육과정을 운영해왔다. 차별화 된 교육과정, 고전 및 양서 읽기, 과제연구, 명사 초청 특강, 문화체험 활동, 수련 활동, 동아리 활동 등 비교과 과정도 운영한다. 그러나 일부 시민·사회 단체들은 상산고가 자사고 본연의 교육 과정에 충실하기보다는 국어·영어·수학 교과목의 비중을 높이고 의대 입시 등에 치중하는 등 명문대 진학을 위한 입시교육에 치중했다고 비판해왔다. 상산고는 2014년 자사고 재지정 평가에서 기준점수(60점)보다 높은 80.89점을 받아 자사고 지위를 유지했으나, 5년 후인 올해 6월 20일 평가 기준점수(80점)에 못 미치는 79.61점을 받아 전북도교육청으로부터 재지정 취소 결정을 받았다. 하지만 상산고는 교육부가 전북교육청의 결정에 동의하지 않음으로써 앞으로 5년간 자사고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상산고 자사고 유지…교육부 지정취소 ‘부동의’ 이유는

    상산고 자사고 유지…교육부 지정취소 ‘부동의’ 이유는

    전북교육청의 재지정평가에서 탈락해 일반고 전환 대상이었던 전북의 자율형사립고인 상산고가 자사고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교육부는 26일 전북교육청의 상산고 지정취소 요청에 부동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부칙에 명시된 ‘구 자립형 사립고는 사회통합전형 선발 비율 적용에서 제외한다’는 내용이 있음에도 전북교육청이 평가 기준에 이를 정량지표로 반영해 재량권 일탈로 해당해 위법하다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박백범 교육부 차관의 1문 1답. -상산고 측에서 사회통합전형 비율을 재지정 평가에 반영한다는 사실을 몰랐을 리 없을 것 같은데. “전북교육청이 2013년 배부한 일반고 역량강화사업 현장 공문에는 사회통합전형을 10%까지 권장한다는 내용이 있고, 또 2항에 일반고만 해당한다는 문구가 있다. 그럼에도 재지정 평가에는 사회통합전형 비율을 반영했다는 것이 문제라고 봤다. 또 올해 1월 각 시도교육청 담당자들과 회의를 한 결과 사회통합전형에 정량평가를 하지 않는게 좋겠다고 의견을 모았는데, 유독 전북교육청만 정량평가를 해서 3~10% 목표 달성 여부를 정량평가를 했다. 앞으로 구 자립형사립학교에 대한 사회통합전형지표는 정성이 아닌 정량지표로 했을 경우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부칙에 위배된다고 판단해 교육청과 협의할 때는 정량평가를 제외하는 것으로 (요청)할 예정이다.” -자사고 문제가 올 상반기에 동의를 할지 말지를 두고 교육부가 고민많았는데 자사고 학생은 전체 2.6% 밖에 되지 않는다. 일반고나 특성화고 학생들을 위한 정책 계획은 없나. “자사고 학생수가 전체 고교생의 2.6% 밖에 안되는 건 사실이다. 안타까운일은 서울이나 대도시 지역에 있어 자사고 비율이 지나치게 높다는 것이 일반적 인식이다. 그에 파생하는 교육적 문제가 있어서 자사고는 조심스럽게 정책을 펴는 것이다. 문재인정부는 내년 하반기까지는 단계적으로 평가에 의해 일반고로 전환시킬 수 있는 고등학교는 전환하고 그렇지 않은 학교는 존치시키는 정책을 펼 것이다. 그 이후 자사고 정책은 내년 하반기 이후 여론수렴, 연구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일반고 학생들을 위해서는 8월 중 일반고 교육력 재고방안 발표할 예정이다. 특성화고는 발전에 대해 수시로 발전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회통합전형 지표에 대해 재량권의 일탈로 판단했는데 이는 교육의 다양성이라는 취지를 봐서 전북교육청이 넣은 지표로 볼 수 있는데 시도교육감 교육자치권 인정한다는 취지에 어긋나는 것 아니냐. “자치권이나 자율적 권한도 법과 조례 규칙을 위반하면서 할 수는 없다.” -이번 발표가 이후 전북교육청과 갈등이 커지거나 관계가 틀어질 가능성은? “지난 1월부터 회의를 통해 여러가지를 통해 전북교육청에 알려드렸다. 전북교육청에서 이해를 해주실 거라고 믿고 있다. 다른 일은 다른 일대로 협조관계를 유지해야 할 것으로 본다.” -평가기준점 상향이 합법이라 판단한 근거는 무엇인가. 향후 다른 교육청에서 평가기준을 올린다고 할 때 문제 없나. “다 문제가 없다고 얘기는 못할 것으로 본다. 법무법인에 정부 법무관리공단 해석 의뢰를 보면 의견이 엇갈린다. 재량의 범위를 벗어났다는 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여러 기준을 봐야 한다. 기준점을 높이거나 낮추는 문제는 정책 수혜자인 학생 학부모, 관련 분들의 받아들일 수 있는 한계나 아니냐 판단을 해야 한다. 전북교육청에서 평가한 기준은 받아들일만 하지 않느냐고 봤다. 재량의 범위로 봤다. 그러나 향후에는 사회적으로 인용할 수 있는 범위내로 판단해야 할 것으로 본다.” -이번 상산고 결정이 지정위원회 자문과 일치하는지. 심의 과정에서 의견이 갈리지 않았는지. 서울과 부산지역 자사고 심의가 있느데 이후 일정은 어떻게 되나 “지정위 결정과 일치됐다. 지정위 안에서 논의는 밝힐 수 없다. 서울일정은 서울교육청에서 오늘까지 청문이 끝나고 모든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했다. 다음달 1일 2차 지정위를 열 예정이다.” -상산고의 경우 애초 자사고 설립 목적인 교육의 다양성에서 위배된 운영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있는데? “상산고가 지정목적에 어긋난다, 어긋나지 않는다라고 확실히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여러 각도로 분석을 하는 것인데, 유독 법령에 근거한 지표에 있어서 여러가지 평가지표 적정성, 평가지표 선정에 대해 하자가 있다고 봤기 때문에 결정을 한 것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상산고, 자사고 지위 유지…교육부 “평가 기준 부적정”

    상산고, 자사고 지위 유지…교육부 “평가 기준 부적정”

    상산고, 자사고 지위 유지교육부 “전북교육청 재지정 평가 기준 부적정”안산동산고·군산중앙고는 일반고 전환 전북 상산고가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의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교육부는 26일 전북·경기 교육청의 자사고 지정취소 동의신청에 대한 검토결과 발표를 통해 상산고는 부동의, 군산중앙고·안산동산고는 동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상산고는 자율형사립고의 지위를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됐다. 교육부는 상산고의 자사고 지정취소 동의 신청에 부동의 한 이유에 대해 “현행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부칙에 상산고를 포함한 ‘구 자립형 사립고’에 사회통합전형 선발비율 적용을 제외한다고 명시하고 있음에도 정량지표로 반영한 것은 재량권 일탈 또는 남용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전북교육청이 구 자립형 사립고인 상산고가 사회통합전형 선발비율 20% 이상이 의무사항이 아님에도 이를 평가 기준에 반영한 것이 위법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전북교육청은 상산고의 이번 재지정평가에서 사회통합전형 10%를 기준으로 반영했다. 교육부는 “전북교육청은 2013년 교육부의 ‘일반고 교육력 강화방안’에 명시된 구 자립형 사립고의 사회통합전형 선발비율 확대 권장 공문에서 ‘일반고만 해당’이라는 문구를 포함해 (평가기준이)정확히 안내가 되지 않았다”면서 “또 2015~2019학년도 고입전형 기본계획 수립 당시 사회통합전형 대상자 선발 비율을 상산고에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명시하고 상산고가 제출한 3%를 승인해 상산고가 정량평가 기준인 10%를 사전에 예측하기도 어려워 평가 적정성이 부족하다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다만 전북교육청이 타 교육청(70점)과 달리 평가기준점을 10점 높은 80점으로 상향한 것에 대해서는 “운영성과평가 권한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시도교육감에 있고 평가기준점 설정도 이에 포함돼 문제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교육부는 경기교육청이 지정취소 동의 신청을 한 안산동산고에 대해서는 “운영성과평가 절차 상 하자가 없고 적법하게 진행됐다”면서 지정 취소에 동의했다. 또 자발적으로 자사고 지정취소를 신청한 전북 군산중앙고에 대해서도 지정 취소 동의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두 학교는 내년부터 일반고로 전환돼 신입생을 받게 됐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교육부 장관 부동의 결정은 사필귀정

    전주 상산고가 교육부 장관의 자사고 지정취소 부동의 결정은 당연한 결과로 미래사회에 필요한 인재육성에 더욱 정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삼옥 전주 상산고 교장은 25일 교육부의 자사고 지정취소 부동의 결정 발표 직후 낸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결정은 전북교육청의 평가가 형평성, 공평성, 적법성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인정한 당연한 결과이자 사필귀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사고 평가는 교육이 인재양성과 사회 발전 등 삶의 터전으로부터 분리되어 생각될 수 없음을 다시금 확인시킨 계기였다”며 “노정된 갈등과 불통의 교육현실을 개선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교육을 위해 서로 협력해야 한다”고 김승환 전북교육감과 전북교육청의 자세 변화를 촉구했다. 특히, 박 교장은 “더 이상 교육에 대해 이념적·정치적으로 접근하여 학생과 학부모를 불안하게 하고 학교의 자율적 운영을 저해하는 일이 있어선 안될 것”이라며 “지난 17년 동안 진보오아 보수 정부를 거치면서 뿌리내려온 학교에 대하여 모든 악의 근원인양 존폐를 운운하는 식의 정책은 학교뿐 아니라 교육과 국가의 장래를 위해서도 부적절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교장은 “상산고는 본연의 학교 운영에 힘을 집중하여 우리나라 미래사회에 필요한 인재육성을 위해 지혜를 모으고 정진해 나가겠다”면서 “자사고 지정목적을 온전히 감당해 실천하기 위해 부족한 점들을 보완하고 잘 해온 점들을 계승하는데 진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서울광장] ‘아버지 조희연’이었다면/황수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아버지 조희연’이었다면/황수정 논설위원

    볼수록 이상한 싸움이다. 전국의 2358개 고등학교 중 자사고는 42개, 외고는 30개다. 지금 한창 도마에 올려져 목숨이 경각인 자사고와 외고는 그러니까 전체 고교의 딱 3%다. 진보 교육감들은 자사고와 외고를 전부 일반고로 만들어 다 죽어 가는 일반고를 기사회생시키겠다고 한다. 교육정책이 잔기침만 해도 쓰러져 눕고 보는 것이 이 땅의 학부모들이다. 그런데 이상하지 않나. 압도적 비율의 일반고 학부모들은 어째서 팔짱만 끼고 있을까. 왜 우레 박수를 쳐주지 않을까. 그 이유를 다급해진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스스로 증명했다. 자사고 폐지를 진두지휘하는 처지로서는 도무지 불이 붙지 않는 여론에 답답했을 만도 하다. 지난주 그는 “재벌의 자녀와 택시기사의 자녀가 한 곳에서 공부하는 섞임의 교육을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사고·외고의 폐지를 공론에 부친 뒤 법을 고쳐 한꺼번에 없애자는 초강력 카드를 새로 꺼냈다. 재벌의 아들과 택시기사의 아들이 한 교실, 같은 책상에 나란히? 평등교육의 의지를 극단적으로 표현했겠으나 듣는 쪽에서는 안 듣느니만 못했다. 상상해 보자.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의 아들(미국 유학)’과 같은 교실에 내 아들이 있다면 날마다 짜릿하겠나. 같이만 앉혀 놓으면 해결될 일인가. 이게 문제다. 고교 체제를 개혁하겠다면서 자사고 폐지 이후의 계획서가 한 장 없다. 이재용의 아들과 내 아들을 같은 교실에 앉혀서는 어떤 내용으로 ‘좋은 일반고’를 만들겠다는 것인지 ‘어떻게’가 없다. 이러니 거의 전부를 차지하는 일반고들이 자사고 폐지 논란에 남의 일처럼 냉담한 것이다. “재벌 아들 말고 교육감 아들과 장관 아들부터 일반고 교실에 먼저 앉혀 보라”는 비아냥이 나오는 것이다. 두 아들을 모두 외고에 보냈던 조 교육감으로서는 본전도 못 찾은 이야기가 됐다. 하향 평준화 우려에 부랴부랴 내놓은 것이 ‘일반고 전성시대 2.0’ 계획이다. 일반고에 교육과정·진로 전문가를 양성하고 선택 과목을 늘려 학생 개성과 진로 개발을 돕겠다고 한다. 윤곽조차 더듬어지지 않는 흐리멍텅한 계획안이다. 일반고에서 지금 무엇이 갈급한지를 정말 모르는지 모른 척하는 건지 알 수가 없다. 빈사 상태의 일반고를 살리려는 처방은 없이 일반고로 전환하는 자사고에다 무려 20억원씩 몰아주겠다고 당근을 던진다. 엉뚱한 환자에다 영양주사를 놔주겠다는 꼴이다. 일반고를 살리겠다는 논의에 눈을 씻고 봐도 일반고는 없다. “내로남불 교육감들이 제 자식을 일반고에 보내 봤다면”을 전제로 “그랬다면 자사고 죽이기보다 일반고 살리기가 더 급했을 것”이라고 일반고 학부모들이 되레 화를 내고 있다. 교육정책을 정치이념과 공약의 도구로만 보느냐는 의심이 그래서 자꾸 나온다. 조 교육감한테서 “일반고는 비교과 활동 예산을 많이 줘도 오히려 싫어한다”는 말을 들은 적 있다. 학내 동아리 운영 등을 예산대로 집행하려면 그만큼 (교사들이) 바쁘게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다. 일반고를 무력증에 빠뜨린 책임은 우수 학생들을 선점한 자사고에만 있지 않다. 그 사실을 그는 잘 알고 있다. 보수 진영의 하향 평준화 공격을 뚝 멈추게 할 수 있는 해법도 너무 잘 알고 있다. 일반고의 교장과 교사들을 자사고의 교장과 교사들만큼 바쁘고 정성스럽게 움직이게 하면 상향 평준화도 장담할 수 있다. 일반고조차 입시학원으로 만들자는 거냐고 반박한다면 현실을 외면하지 말라고 대답하고 싶다. 침묵하는 압도적 다수의 일반고 학부모들이 장담컨대 같은 생각일 것이다. 진보 교육감들과 전교조가 가속 페달을 밟는 혁신학교가 학부모들에게 왜 지뢰로 통하는지 그 현실과 맥락이 같은 이야기다. 싫건 좋건 대학 진학이 현실의 목표인데, 토론·체험 학습에 시험은 외부 기관에서 알아서 보라는 ‘실험학교’에서 자식을 실험하고 싶은 강심장 부모는 없다. 자사고를 없애 공교육을 살리겠다면서 정작 공교육의 일선 현장에는 바람 한 점이 없다. 이런 아이러니가 없다. 자사고 교장들에게만 엄포를 놓을 게 아니라 무풍지대의 일반고 교장들도 똑같이 긴장시켜야 한다. 대입의 수시 전형이 80%인 현실이다. 조 교육감은 아들을 외고에 보내 본 아버지가 아니라, 일반고에 아들을 보낸 아버지들의 마음이 먼저 돼 보는 게 순서다. 당장 동아리, 독서 활동만이라도 자사고의 절반만이라도 흉내내는 일반고 대책을 내놓아 보라. 돌아앉았던 일반고 학부모들이 “자사고 폐지” 기립박수를 쳐줄 것이다. sjh@seoul.co.kr
  • 김승환 전북교육감 유죄 확정… 행정력·도덕성 타격

    김승환 전북교육감 유죄 확정… 행정력·도덕성 타격

    공무원 인사 부당 개입 혐의로 기소된 김승환(66) 전북교육감에 대한 벌금형이 확정돼 그동안 청렴성과 적법성을 강조해 온 그의 행정력과 도덕성에 큰 상처가 났다.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25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및 지방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교육감의 상고심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김 교육감은 정상적인 근무평정이 이뤄지기 전 주관적 판단에 따라 특정 공무원 순위와 점수를 상향하도록 지시했다”며 “임용권자가 특정 공무원 근평 순위를 변경, 조정하면 법령에 반한다는 점을 알았으며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고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이어 “김 교육감은 승진 임용 관련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해 지방공무원법도 위반했다”고 덧붙였다. 김 교육감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실시한 4차례 근무평정에서 인사담당자에게 5급 공무원 4명의 승진후보자 순위를 자신이 지정한 순위에 맞춰 높이도록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4명 가운데 3명은 4급으로 승진했다. 감사원은 김 교육감이 특정 직원을 승진시키기 위해 공무원 근무평정에 부당하게 개입했다고 보고 2017년 12월 검찰에 고발했다. 1심은 “김 교육감의 행위가 법령에서 정한 기준과 절차 위반이라고 볼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반면 2심은 “임용권자 권한을 남용해 승진임용에 부당한 영향을 줬다”며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서울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유은혜 부총리 “상산고, 동의·부동의 외에 제3의 옵션 없다”

    유은혜 부총리 “상산고, 동의·부동의 외에 제3의 옵션 없다”

    상산고 자사고 지정 취소 동의 여부 26일 오후 2시 발표자율형사립고(자사고)인 전주 상산고에 대해 교육부가 ‘조건부 취소 유예’ 등 동의와 부동의가 아닌 다른 선택지는 없다고 밝혔다.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24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상산고 자사고 지정 취소 동의 여부와 관련해 “동의 또는 부동의를 결정하는 게 교육부 장관의 권한이며 그 외에 다른 주문이 있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일각에서는 전북교육청의 지정 취소 요청을 받은 교육부가 지역 민심과 정치권의 압력 등을 고려해 ‘조건부 취소 유예’ 등 제3의 선택을 할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교육부는 25일 모처에서 ‘특수목적고 등 지정위원회’를 열고 상산고와 안산 동산고, 전북 군산중앙고에 대한 지정 취소 결정에 동의할지 여부를 논의했다. 교육부 장관 자문기구인 지정위는 장관이 지명한 교육부 공무원과 현직 교사 등 교육계 인사로 구성돼 각 시도교육청이 제출한 서류를 토대로 교육청의 재지정 평가가 적절했는지를 살핀다. 교육부의 최종 결정은 26일 오후 2시 발표된다. 유 부총리는 “지정위 의견을 존중해 위법하거나 부당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국정 과제였던 자사고와 외국어고의 일반고 전환에 대한 소통과 설득이 부족했음을 시인했다. 유 부총리는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은 일반고의 모든 학생들이 다양한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일반고의 역량을 강화하자는 것임에도 (이런 방향이) 정확히 드러나지 않아 소모적인 논쟁이 벌어졌다”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제안한 ‘국가교육회의를 통한 공론화’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유 부총리는 “자사고는 5년 주기로 재지정 평가를 받는 것이 법적 절차이므로, 내년 재지정 평가가 끝나면 (자사고 정책에 대해) 사회적 합의를 이룰 필요가 있고 방법도 고민해야 한다”면서도 “조 교육감이 말한 공론화 같은 방식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교육부는 자사고에서 일반고로 전환한 학교를 포함해 일반고의 교육 여건을 높일 지원 대책을 다음달 중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김승환 전북교육감 유죄 확정 상산고 취소 영향 미칠까

    공무원 인사 부당 개입 혐의로 기소된 김승환(66) 전북교육감의 벌금형이 확정돼 상산고 자사고 재지정 취소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유죄 확정으로 그동안 청렴성과 적법성을 강조해온 김 교육감의 행정력과 도덕성에 큰 상처가 났기 때문이다.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25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및 지방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교육감의 상고심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김 교육감은 정상적인 근무평정이 이뤄지기 전 절차에 적극 개입해 주관적 판단에 따라 특정 공무원 순위와 점수를 상향하도록 지시했다”며 “임용권자가 특정 공무원 근평 순위를 변경·조정하면 법령에 반한다는 점을 알았으며,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고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이어 “김 교육감은 승진 임용 관련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해 지방공무원법도 위반했다”고 덧붙였다. 김 교육감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실시한 4차례 근무평정에서 인사담당자에게 5급 공무원 4명의 승진후보자 순위를 자신이 지정한 순위에 맞춰 높이도록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실제로 김 교육감이 승진 서열을 높여준 4명의 공무원 가운데 3명이 4급으로 승진했다. 앞서 감사원은 김 교육감이 특정 직원을 승진시키기 위해 정당한 직무권한을 벗어나 공무원 근무평정에 부당하게 개입했다고 보고 2017년 12월 검찰에 고발했다. 1심은 “김 교육감의 행위가 법령에서 정한 기준과 절차 위반이라고 볼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반면 2심은 “임용권자 권한을 남용해 승진임용에 부당한 영향을 주었다”며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대법원 유죄 확정으로 헌법학자 출신 김 교육감이 수장인 전북교육청의 행정행위에 대한 시각의 변화가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날 열린 ‘특목고 등 지정위원회’에서 전주 상산고 자사고 재지정 취소 여부에 어떤 결론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 교육감은 상산고 자사고 재지정 취소 결정은 모든 과정이 적법하고 교육감의 재량이다고 주장하지만 학교측은 형평성과 적법성에 크게 어긋난 부당한 결정이라고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김 교육감이 인사 부당 개입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지만 대법에서 유죄가 확정된 만큼 상산고 자사고 재지정 취소 역시 ‘무리수’였다는 판단이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상산고 자사고 재지정은 교육부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추후 법적 다툼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가 전북교육청의 요구대로 상산고 자사고 재지정을 취소할 경우 상산고는 집행정지가처분 신청과 함께 행정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천명했다. 전북교육청도 교육부가 상산고 자사고 취소 결정에 부동의 할 경우 권한쟁의 심판을 예고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맨발 교실 즐거워” 상상력 자라는 학교

    “맨발 교실 즐거워” 상상력 자라는 학교

    교육청 재구조화 사업… 미래역량 키워“맨발로 수업을 하다가 쉬는 시간에는 교실 한쪽에 있는 ‘빈백’이라는 휴식공간에 있는 대형 쿠션에서 누워서 쉬기도 하고 책도 봐요. 학교에 오는 게 즐거워요.”(서울하늘숲초 5학년 정세정양) 24일 찾은 서울 구로구 천왕동 서울하늘숲초등학교는 교실과 복도에 기존 학교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시설들이 다채롭게 설치되어 있었다. 신발을 벗고 맨발로 들어가는 교실에는 창가 쪽에 올라가 쉴 수 있는 내부 휴식공간이 마련돼 있었고, 복도 쪽 벽에는 아이들이 직접 조별과제로 작성한 우리나라의 지역별 특징이 자석 화이트보드에 붙어 있었다. 이날 반 전체가 학교 안내를 맡은 5학년 나래반의 조시은양은 복도에 마련된 휴식·놀이공간인 ‘솔빛길’을 “2~3층을 이어 주는 복도 공간에서 다른 반 친구들과도 자유롭게 놀거나 대화할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하늘숲초의 공간 혁신에 참여한 최혜진 건축가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솔빛길에는 앉아서 책을 볼 수 있는 쿠션과 뛰어놀 수 있는 미끄럼틀, 창문으로 아래를 내려다볼 수 있는 나무집 등 다양한 시설들이 어우려져 있었다. 올해 3월 개교한 하늘숲초는 건축 단계에서부터 공간 혁신을 염두에 두고 학교 전체 시설을 학생들의 창의력과 자율성을 키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렇게 지어진 학교는 전국에서 하늘숲초가 처음이다. 서울교육청 교육 공간 자문위원관을 맡고 있는 권문성 성균관대 교수는 “학교에서 아이들이 놀이와 학습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공간 혁신이 곧 교육 혁신”이라고 말했다. 서울교육청은 성냥갑 같았던 학교 교실을 다변화하는 ‘학교 공간 재구조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창의와 협력 등 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기르려면 학습 공간도 이에 걸맞게 혁신해야 한다는 취지다. 학생들이 휴식을 취하고 편한 자세로 책을 읽거나 토론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 공간을 마련하는 ‘꿈을 담은 교실’이 대표적인 사업으로, 2017~2018년 2년간 246개 초등학교 교실이 탈바꿈했다. 서울교육청은 2022년까지 6259억원을 투입해 학교 공간 혁신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학교별로 ‘공간혁신 10년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도록 지원하고 교육청 산하에 ‘공공건축지원센터’를 만들 계획이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각 학교가 저마다의 철학과 가치가 녹아든 창의적인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기획 단계부터 깊이 있게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 사진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