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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무한도전 가요제’ 노홍철 머리가…

    [포토] ‘무한도전 가요제’ 노홍철 머리가…

    무한도전 맴버들이 17일 오전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진행된 ‘무한도전 가요제’ 기자회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무한도전 가요제’는 해마다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음원차트를 장악했다. 2007년 강변북로를 시작으로 2009년 올림픽대로, 2011년 서해안고속도로까지 2년에 한 번 개최, 올해의 장소는 임진각으로 결정됐다. ‘자유로 가요제’로 이름 붙여진 이번 가요제는 유희열, 김C, 보아, 지드래곤, 프라이머리, 장미여관, 장기하와 얼굴들 등이 무한도전 멤버들과 함께 한다. 녹화는 오는 17일 임진각에서 진행한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포토] ‘무한도전 가요제’ 오늘 공개…흥미진진

    [포토] ‘무한도전 가요제’ 오늘 공개…흥미진진

    유재석·정준하가 17일 오전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진행된 ‘무한도전 가요제’ 기자회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무한도전 가요제’는 해마다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음원차트를 장악했다. 2007년 강변북로를 시작으로 2009년 올림픽대로, 2011년 서해안고속도로까지 2년에 한 번 개최, 올해의 장소는 임진각으로 결정됐다. ‘자유로 가요제’로 이름 붙여진 이번 가요제는 유희열, 김C, 보아, 지드래곤, 프라이머리, 장미여관, 장기하와 얼굴들 등이 무한도전 멤버들과 함께 한다. 녹화는 오는 17일 임진각에서 진행한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포토] 무한도전 노홍철, 수백명의 노홍철 옷 자기愛 ‘최강’

    [포토] 무한도전 노홍철, 수백명의 노홍철 옷 자기愛 ‘최강’

    노홍철이 17일 오전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진행된 ‘무한도전 가요제’ 기자회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무한도전 가요제’는 해마다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음원차트를 장악했다. 2007년 강변북로를 시작으로 2009년 올림픽대로, 2011년 서해안고속도로까지 2년에 한 번 개최, 올해의 장소는 임진각으로 결정됐다. ‘자유로 가요제’로 이름 붙여진 이번 가요제는 유희열, 김C, 보아, 지드래곤, 프라이머리, 장미여관, 장기하와 얼굴들 등이 무한도전 멤버들과 함께 한다. 녹화는 오는 17일 임진각에서 진행한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 앞두고 있는 멤버들 ‘긴장한 모습 역력’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 앞두고 있는 멤버들 ‘긴장한 모습 역력’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를 몇시간 앞두고 있는 무한도전 멤버들이 17일 오전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진행된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 기자회견에 참석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는 해마다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음원차트를 장악했다. 2007년 강변북로를 시작으로 2009년 올림픽대로, 2011년 서해안고속도로까지 2년에 한 번 개최, 올해의 장소는 임진각으로 결정됐다.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로 이름 붙여진 이번 가요제는 유희열, 김C, 보아, 지드래곤, 프라이머리, 장미여관, 장기하와 얼굴들 등이 무한도전 멤버들과 함께 한다. 녹화는 오는 17일 임진각에서 진행한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무한도전 ‘무도가요제’, 올해는 ‘임진각가요제’…17일 임진각서 녹화

    무한도전 ‘무도가요제’, 올해는 ‘임진각가요제’…17일 임진각서 녹화

    MBC ‘무한도전’이 2년마다 열고 있는 ‘무도가요제’가 올해는 임진각에서 열린다. 14일 한 연예매체는 방송 관계자를 인용해 ‘무도가요제’가 17일 임진각에서 녹화를 진행한다고 보도했다. 2007년 강변북로, 2009년 올림픽대로, 2011년 서해안고속도로에 이어 이번에는 ‘임진각 가요제’가 열리는 것. 무한도전 멤버들은 각각 다른 가수나 그룹과 함께 팀을 결성해 가요제에 나선다. 유재석은 유희열, 박명수는 프라이머리, 정준하가 김C, 정형돈과 지드래곤, 노홍철이 장미여관 그리고 하하는 장기하와 얼굴들, 길은 보아와 각각 한 팀을 이뤄 무대에 오른다. 이날 ‘무한도전’ 멤버들은 각각 하우두유둘, 거머리, 더블플레이, 형용돈죵, 장미하관, 세븐티핑거스, 갑이라는 이름으로 파트너가 만드는 노래에 맞춰 자신들이 직접 꾸민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달 7일 출연자들을 소개하는 ‘무도 나이트’ 편과 28일 각 팀을 소개하는 내용이 이미 소개된 상황. 지난 12일 방송에서는 7개팀이 지금까지 진행한 상황을 설명하고 간단히 곡도 소개해 본격적으로 치러질 가요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제작진은 가요제를 열 때마다 녹화를 앞두고 장소에 대해 보안을 유지해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팝스타 3’ 보아 대신 유희열 투입

    SBS의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가 세 번째 시즌에서 SM엔터테인먼트의 보아 대신 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을 투입하는 등 대대적인 수술에 나선다. ‘K팝스타’는 SM과 YG, JYP 등 국내 3대 연예기획사가 차세대 K팝 스타를 발굴하는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SM 소속 가수 보아와 YG의 수장 양현석, JYP의 수장 박진영이 심사위원으로 나섰다. 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열린 ‘K팝스타 3’ 기자간담회에서 연출을 맡은 박성훈 PD는 “보아가 현역 가수로 그동안 미뤄 놓은 국내외 일정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면서 “지금까지의 3대 기획사와는 조금 다른 눈으로 인재를 발굴한다면 더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시즌부터는 우승자가 생방송 현장에서 소속사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바뀌어 대형 기획사와 가수의 ‘갑을관계’가 전도되는 재미를 꾀한다.
  • 유희열, K팝 스타3 심사위원 발탁 “우리 회사 오면 단칸방에서…”

    유희열, K팝 스타3 심사위원 발탁 “우리 회사 오면 단칸방에서…”

    가수 유희열이 ‘K팝 스타3’ 심사위원을 맡게 됐다. 유희열은 8일 오후 서울 목동 41타워에서 열린 SBS ‘K팝 스타3’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심사위원을 제안받은 것에 대해 “나는 중소기업의 대표로 나왔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희열은 “처음에는 내가 들어갈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SM과 YG, JYP 등 3대 기획사가 상징적인 오디션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회사는 대형 기획사와 같은 시스템이 없고 두 사람(양현석, 박진영)이 몸담고 있는 회사는 시스템 체제와 육성체제가 잘 돼 있는데 안테나뮤직은 음악을 만들 때 뭘 얘기 해본 적이 없다. 자유방임적이다. 식당도 없고 안무실도 없다”면서 “우리 회사는 지하에 단칸방 같은 곳에 작게 있어서 나는 중소기업의 대표처럼 나왔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유희열은 이어 “큰 메이저 회사가 있으면 우리 회사는 작은 동네 빵집정도로 생각해 달라. 참가자들이 두 회사 가면 많이 배우겠지만 우리 회사에 오면 살아남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불안감을 심어주는 순간이 될 것 같다. 이번 방송에서 두 회사에 놀러 갈 수 있고 밥도 먹을 수 있는 게 벅차다”고 말했다. ’K팝스타3’는 오는 10월 중순 첫 녹화를 진행하며 11월 중순 첫 방송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팝스타 시즌3 새 심사위원 유희열 “YG 식당 기대되고 떨린다”

    K팝스타 시즌3 새 심사위원 유희열 “YG 식당 기대되고 떨린다”

    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이 K팝스타 시즌3 심사위원으로 나서면서 YG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트의 식당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8일 오후 서울시 양천구 목동 소재 한 연회장에서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3’(이하 K팝스타3)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양현석, 박진영, 유희열과 남승용CP, 박성훈PD가 참석했다. 이날 새 심사위원으로 합류한 유희열은 “’안테나뮤직’은 YG나 JYP같은 시스템도 전혀 없는 회사”라면서 “중소기업의 대표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작은 동네 빵집이다”고 말했다. 안테나뮤직은 유희열이 속한 레이블로 김연우, 루시드폴, 페퍼톤스, 정재형 등이 안테나뮤직에 속해 있다. 유희열은 보아가 K팝스타 시즌3 심사위원 하차를 선언하며 그 빈 자리를 채우게 됐다. 그 동안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의 진행을 비롯해 최근 무한도전, SNL 등 다양한 예능에 출연한 유희열이 K팝스타 시즌3의 새 심사위원으로 발탁되자 네티즌들은 K팝스타의 새로운 변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유희열은 “이번 방송에서 YG와 JYP에 놀러갈 수 있게 됐다”면서 “시스템도 보고 구내식당에서 밥도 먹을 생각을 하니 그게 벅차고 떨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K팝스타 시즌 3는 지난 8월 부산에서 오디션을 시작해 오늘 11월 방송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한도전 무도가요제 현장사진 공개…버스커버스커와 맞대결 누가 이길까

    무한도전 무도가요제 현장사진 공개…버스커버스커와 맞대결 누가 이길까

    MBC ‘무한도전’의 ‘무도가요제’ 현장사진이 공개돼 화제다. ‘무한도전’ 연출을 맡고 있는 김태호 PD는 25일 자신의 트위터에 ‘2013 무도가요제’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김태호 PD는 “재석+희열”, “명수+프라이머리”라는 글과 함께 각각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은 ‘무도가요제’에서 함께 팀을 이룬 박명수-프라이머리, 유재석-유희열이 함께 음악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유재석과 유희열은 테이블에 나란히 앉아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고 박명수와 프라이머리는 무대 위에서 뭔가를 의논하고 있는 모습이다. 무도가요제 현장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무도가요제 현장사진 보니 벌써 기대된다”, “무도가요제 현장사진, 올해도 좋은 노래 많이 나올 듯”, “무도가요제 현장사진, 버스커버스커 2집과 대결하면 누가 이길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거짓 논란’ 클라라 방송에서…

    ‘거짓 논란’ 클라라 방송에서…

    클라라 거짓말 논란 사과 방송인 클라라가 거짓말 논란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클라라는 21일 방송된 tvN ‘SNL 코리아’ 추석특집에 출연해 SNL크루 신동엽, 유희열, 김민교, 정성호, 김원해, 유세윤, 서유리, 박상우, 이상훈 등과 함께 서열 순위를 매겼다. 서유리는 먼저 ”내가 SNL 1년 하면서 한 때 섹시 아이콘이었다”고 도발했다. 이에 클라라는 “언니 근데 지금 나도 섹시아이콘”이라고 받아쳤다. 그러자 정명옥은 “클라라야 넌 섹시고 뭐고 거짓말이나 하지마”라고 지적했다. 클라라가 “죄송합니다”라고 잘못을 인정하자 신동엽은 “왜 그러느냐. 재미있게 하려고 한건데”라며 “다시는 거짓말 안 하기로 약속”이라며 공개 사과한 클라라의 감싸줬다. 클라라의 공개 사과에 네티즌들은 “그래도 방송에서 인정하고 사과하니 다행”, “클라라 앞으로 사과할 일은 하지 마세요”, “아직도 진정성이 느껴지진 않아. 그냥 개그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스트 조용필’은 나! 대형가수 컴백 러시

    ‘포스트 조용필’은 나! 대형가수 컴백 러시

    하반기 ‘포스트 조용필’의 자리를 노리는 대형 가수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지난 4월 10년 만에 19집을 발표한 조용필이 음악적인 성과는 물론 세대 공감의 아이콘으로 떠오르자 이에 고무된 중견 가수들이 새 앨범 발매를 너도나도 서두르고 있다. 상반기 조용필을 시작으로 이문세·이승철의 공연 및 앨범의 연이은 성공으로 인기 중견 가수들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음원 시장에서도 아이돌 중심에서 벗어나 장르가 다양해져 기대감이 커진 상태다. 최근 모바일, 인터넷 등 다양한 홍보 마케팅 방식으로 음악을 알리고 팬들을 만날 수 있는 장치도 이를 뒷받침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가장 선두에 선 것은 올해 데뷔 23년을 맞는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이다. 지방을 돌아다니면서 곡 작업에 매진했던 그는 다음 달 말 새 앨범을 발표하고 11월 대형 콘서트를 열 계획이다. 2008년부터 다채로운 음악적 실험을 위해 ‘라디오 웨이브’, ‘러브 어 클락’ 등 2장의 미니 앨범을 발표한 그는 세 번째 미니 앨범을 통해 3연작 앨범 시리즈의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소속사인 도로시 컴퍼니의 박세진 이사는 “이번 앨범은 기존의 신승훈표 발라드를 뛰어넘는 새로운 음악적 시도의 결정판이 될 것”이라면서 “상반기에 조용필·이승철 등 중량감 있는 아티스트들이 길을 잘 열어 줬고 젊은층과도 소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시기적으로도 복귀하기 좋은 시점이라 기대가 크다. 이번에는 대중과 만날 수 있는 기회도 더 많이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라이브의 귀재’ 이승환도 올가을 컴백을 목표로 미국에서 새 앨범의 녹음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24일 팬 카페에 “아주 새롭다. 그래서 더 두렵다. 역시 마니악한 음악이기 때문”이라면서 신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감성 싱어송라이터들의 컴백도 줄을 이을 전망이다. ‘토이’의 유희열은 올가을 6년 만에 7집 앨범을 내놓는다. 그는 곡 작업을 마치고 최근 객원 보컬들과 녹음에 들어갔다. 2009년 6집 앨범을 냈던 윤상도 오는 10~11월 새 앨범으로 돌아온다. 6집에서 실험적 음악으로 호평받았던 윤상은 현재 미국에서 신곡 작업과 녹음을 병행하고 있다. 싱어송라이터 이적 역시 9월 말~10월 초 3년 만에 정규 5집 앨범을 내고 컴백한다. 최근 자신의 홈페이지에 새 앨범 믹싱 작업 중이라고 소개한 이적은 “어느 때보다 공들인 앨범이 이제 세상에 나올 마지막 채비를 하고 있다. 12월에는 새 앨범의 새로운 사운드에 걸맞은 공연을 선보이겠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한편 1990년대 ‘흐린 기억 속의 그대’를 히트시키며 힙합 음악의 대중화에 기여했던 현진영도 돌아온다. 6년 만에 자작곡 ‘무념 무상’을 발표하고 가요계에 컴백하는 그는 “직접 체험하면서 깊이 있는 음악적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서울역에서 한 달간 노숙자 생활을 하면서 소외 계층의 이야기도 들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대중음악평론가 강태규씨는 “조용필은 음악적 진정성이 담보되면 대중에게 지속적으로 사랑받는다는 사실을 입증해 후배 뮤지션들에게 큰 자극을 줬다”면서 “대중도 음악인들에게 콘텐츠의 완성도로 승부해야 한다는 원칙을 일깨웠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감성변태’ 그 200번째 금요일 밤의 유혹

    ‘감성변태’ 그 200번째 금요일 밤의 유혹

    “오디션과 순위 경쟁이 아닌 소소한 이야기를 소재로 하는 음악방송은 살아남기 힘든 환경이라는 걸 느낍니다. 욕심을 버리고 버텨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음악의 힘이 떨어져가는 세상이지만 ‘스케치북’처럼 음악을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은 남아야 합니다.”음악과 토크가 결합된 정통 음악방송으로 유일하게 남은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23일 200회를 맞았다. 이에 앞서 지난 21일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스케치북’의 터줏대감인 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은 “(방송을)만드는 사람 입장에서도 스케치북은 참 좋은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오디션과 경연 프로그램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가요순위 프로그램들이 부활하는 가운데 ‘경쟁’을 배제한 채 음악 그 자체만을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으로 명맥을 이어온 것에 대한 자부심의 표현이다. ‘이소라의 프로포즈’, ‘윤도현의 러브레터’, ‘이하나의 페퍼민트’에 이어 2009년 4월 첫 전파를 탄 ‘스케치북’은 그동안 여러 유사 음악방송들이 생겨나고 사라진 가운데 4년 넘게 굳건히 자리를 지켜 왔다. 심야시간(밤 12시 20분)이란 핸디캡 탓에 시청률은 3%선에 머물지만 20~30대 고정 마니아층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다. 그는 ‘스케치북’의 장수 비결로 ‘균형’의 원칙을 꼽았다. 대중성과 음악성 어느 한쪽에도 치우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음반 중심에서 음원 중심으로 바뀐 상황에서 저희 프로그램에 대한 요구와 가요계의 흐름은 상충되는 부분이 있어요. 대중적으로 다가가야 할지, 음악적으로 다가가야 할지 항상 균형감을 가지려고 합니다.” 이런 원칙은 가수 섭외와 선곡에서도 드러난다. 그동안 인디 음악인에서 가장 인기있는 아이돌 그룹, 심지어 ‘개가수’(개그맨+가수) 유브이(UV)까지 ‘스케치북’ 무대에 올랐다. 그는 “아이돌 그룹이든 인디 음악인이든 들려줄 이야기가 있다면 누구나 출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감성변태’라는 별명까지 얻어가며 온갖 농담과 망가짐을 주저하지 않는 입담도 강력한 인기 비결이다. 그의 재치 있는 입담을 통해 시청자들은 스타 가수에게서 의외의 모습을, 생소한 가수들에게서는 친근한 모습을 발견한다. “제가 음악인이라고 해서 모든 내용을 음악으로 채우는 건 반대합니다. 스케치북에서 저의 역할은 음악과 가수를 어떻게 소개하느냐예요. 저는 야한 농담이든 우스꽝스러운 몸짓이든 재미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19금 농담’을 거북스럽지 않고 재미있게 버무려 내는 비결은 대체 뭘까. “여자들이 제압할 수 있는 몸을 가진 데다 어렸을 때부터 기술을 연마해 왔기 때문”이라는 재치 만점의 답이 돌아왔다. 23일 방송되는 200회 특집은 ‘더 팬’(The Fan)이라는 주제로 이효리, 윤도현, 박정현, 장기하가 각각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인 김태춘, 로맨틱펀치, 이이언, 선우정아와 함께 무대를 꾸민다. 유명 가수와 함께 실력파 음악인으로 꼽히지만 대중에겐 생소한 이들을 소개한다는 ‘스케치북’의 취지를 십분 살린다. “300회, 400회까지 이어지며 가수들에게 문턱이 높지 않은, 그러면서도 만만하지도 않은 음악방송이 됐으면 합니다. 가수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풀어갈 수 있는 말 그대로의 ‘스케치북’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캐리비언의 해적 블랙펄의 저주(KBS1 밤 12시) 해적 캡틴 잭 스패로에게 수정처럼 맑고 투명한 카리브 해는 어드벤처와 미스터리로 가득하다. 그는 현재 해적 생활을 그만두고 한적한 삶을 살고 있다. 그런 그의 인생이 사악한 해적 캡틴 바르보사에 의해 위기를 맞는다. 캡틴 바르보사가 잭 스패로의 해적선 블랙펄과 총독의 딸 엘리자베스 스완을 납치해갔기 때문이다. ■유희열의 스케치북(KBS2 밤 12시 20분) 200회를 한 주 앞둔 199회에는 지난 4년을 돌아보며 그동안 출연한 출연자들을 초대한다. 프로그램은 불타는 금요일임에도 잠과의 사투를 이겨내며 묵묵히 지켜봐 준 외로운 시청자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덕분입니다’ 특집을 마련했다. 1회 첫 게스트인 이승환부터 크리스마스 특집 때 아바타로 큰 파장을 불러온 성시경 등이 함께한다. ■광복절 특집 MBC 다큐프라임(MBC 밤 1시 15분) 반만년의 역사가 선택과목이 된 요즘, 역사에 대한 무지는 양국 간 감정의 골을 심화시키고 있다. 이에 ‘왜 역사를 알아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찾아 청춘들이 일어섰다. 일본 속 우리의 과거·현재·미래를 찾아 떠나는 역사여행. 진실된 역사와 기억해야 할 역사의 조각들을 찾아 일본으로 향한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5시 35분) 아이의 유치원 하원 시간은 곧 지옥이자 전쟁이 따로 없다는 엄마의 사연을 소개한다. 그 이유는 바로, 무작정 컴백 홈을 거부하며 동네를 두 바퀴쯤 돌면서 원하는 대로 무엇이든 들어주어야 하는 청개구리 딸 민서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민서는 엄마 앞에서는 언제나 365일 울음 떼를 장전 중이라는데…. ■금요극장 전기도둑(EBS 11시 15분) 드넓은 황무지만 있는 시골 마을의 유일한 전기 기술자 스벳 아케. 딸만 넷인 그의 소원은 아들을 얻는 것과 풍력 발전기를 세워 온 마을 사람들이 마음 놓고 전기를 쓰게 해주는 것이다. 인정 많고 순박한 그는 가난한 노인을 위해 전기 계량기를 거꾸로 돌려주다 붙잡히지만, 그의 착한 성품을 아는 읍장의 도움으로 풀려난다. ■상하이(OBS 밤 11시 5분) 1941년 진주만 공격 60일 전. 격정적인 도시 상하이에 미 정보부 요원인 폴은 동료의 의문에 싸인 죽음을 밝히고자 기자로 위장해 잠입한다. 거대한 음모를 눈치챈 폴은 음모의 중심에 있는 상하이 지하조직 삼합회 보스인 앤소니와 그의 매혹적인 아내 애나, 그리고 비밀의 열쇠를 쥔 일본 정보부의 수장 다나카 대좌에게 접근해 전쟁을 막으려 한다.
  • ‘슈스케5’ 윤종신 울린 ‘미스터파파’ 엄청난 이력의 아빠들

    ‘슈스케5’ 윤종신 울린 ‘미스터파파’ 엄청난 이력의 아빠들

    ’슈퍼스타K5’에 출연해 아빠들에 대한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한 ‘미스터파파’가 화려한 이력으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9일 첫방송된 Mnet ‘슈퍼스타K5’ 서울 지역예선에 참가했던 미스터파파는 그룹 이름대로 모두 한 가정의 가장인 아빠들로 구성된 밴드다. 미스터파파는 차진영(보컬), 조삼희(기타), 김석원(건반), 이상훈(드럼), 이명원(베이스) 등 5인조로 구성됐다. 이날 이들이 선보여 많은 감동을 주었던 노래 ‘파파 돈 크라이’는 김석원의 자작곡으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울고 가족 앞에서 웃는 이 시대 아빠들의 심정을 노래로 표현한 곡이다. 특히 이들의 과거 이력들을 보면 프로 중의 프로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대단하다. 보컬 차진영은 MBC 드라마 ‘종합병원’, KBS1 드라마 ‘좋은 걸 어떡해’ 등 인기 드라마의 OST에 참가했던 실력파 가수다. 기타를 맡고 있는 조삼희는 토이 2,3집 객원 보컬 출신으로 이승환, 신승훈, 윤종신, 임재버 등 국내 대표 가수들의 앨범 세션에 참가했다. 베이스 이명원은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SBS ‘이하나의 페퍼민트’ 등 음악 프로그램의 하우스 밴드를 담당했다. 김석원은 리사의 ‘사랑하긴 했었나요’, 장나라의 ‘눈물에 얼굴을 묻는다’를 작곡했고 특히 뮤지컬 ‘광화문 연가’의 음악감독 출신이다. 드러머 이상훈 또한 ‘이승철과 황제밴드’ 드러머와 각종 음악프로그램의 하우스 밴드 및 국내 대표 드럼 세션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들의 자작곡 ‘파파 돈 크라이’는 첫 방송이 나간지 바로 다음날인 10일 음원으로 전격 출시 될 예정이어서 매우 이례적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주연 마이클 리·음악감독 정재일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주연 마이클 리·음악감독 정재일

    21살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25살 팀 라이스는 1969년 전 세계를 발칵 뒤집었다. 인간으로서 예술의 고뇌와 예수를 사랑한 유다의 이야기를 다룬 ‘수퍼스타’ 싱글 음반 하나로 세계에 천재의 탄생을 알렸다. 이듬해 록 오페라 형식의 뮤지컬로 완성된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수퍼스타)는 미국 브로드웨이에 올라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유다의 ‘수퍼스타’를 비롯해 예수의 ‘겟세마네’, 마리아의 ‘어떻게 사랑하나’ 등 아름답고 난도 높은 음악을 쏟아내면서 지금까지 전 세계 42개국 1억 5000만명을 열광시켰다. 진기록, 스타캐스팅, 스타제조기 등 화제도 수두룩하다. 영국 웨스트엔드에서는 초연(1972) 후 무려 8년 동안 공연하면서 당시 최장기 공연 기록을 세웠다. 초대 예수인 영국 록밴드 딥 퍼플의 이언 길런을 비롯해 에어 서플라이 멤버 러셀 히치콕과 그레이엄 러셀(1972 호주), 테드 닐리(1973 할리우드 영화), 헤비메탈그룹 스키드 로의 멤버 세바스찬 바하(2002 미국 투어), 록스타 엘리스 쿠퍼(2000 음반), 영화배우 잭 블랙(2006 할리우드 공연) 등 스타들이 활약했다. 2004년 정식 라이선스 공연 이후 2007년 공연에 이어 6년 만에 한국 무대에 다시 오른 ‘수퍼스타’도 화젯거리가 다양하다. 박은태, 한지상, 정선아, 김태한 등 내로라하는 뮤지컬 배우가 총출동했다. 아이돌그룹 2AM 멤버 조권이 헤롯왕으로 출연해 단 5분 등장으로 관객의 혼을 쏙 빼놓는다. 이들 가운데 마이클 리와 정재일을 ‘수퍼스타 중 수퍼스타’로 꼽는 데 이견이 없다. 브로드웨이에서 400회 이상 예수와 유다로 출연한 마이클 리(왼쪽·39)는 한국말이 서툴지만 가사 전달이 완벽하다. 예수의 마지막 말 “다 이루었다”를 내뱉는 순간 객석에는 눈물이 봇물처럼 터진다. 한상원, 윤상, 유희열, 김동률 등 난다 긴다 하는 음악인이 입을 모아 ‘천재 뮤지션’이라고 칭찬하는 정재일(오른쪽·31)은 이번 작품에서 음악 수퍼바이저를 맡고 지휘에도 참여했다. 이전 작품보다 음악이 더 촘촘해졌다는 후한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호텔에서 만난 두 사람은 ‘수퍼스타’라는 말에 쑥스러워하면서도 할 말은 다 했다. 마이클 리는 “한국 공연은 정말 멋지다”는 극찬으로 입을 열었다. 2006년 ‘미스 사이공’으로 한국 공연을 했지만 완전히 한국 작품에 투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브로드웨이와 작업 과정, 방식이 완전히 달라서 긴장했는데 점점 편해지고 있다”는 그는 “특히 한국 출연진과 스태프들이 매우 헌신적으로 도와주고 있어서 점점 정이 쌓이고 있다”고 말했다. 명확한 가사 전달력을 두고 그는 “제작진과 스태프의 도움이 정말 컸다”고 했다. “언제나 배역을 이해하고 노래하려면 더 많이, 더 광범위하게 공부해야 해요. 이번에는 200% 더 열심히 했어요. 영어 가사는 익숙하지만 한국 가사로 바뀔 때 어떤 의미인지,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다시 익혀야 하거든요.” 마이클 리의 말을 조용히 듣고 있던 정재일은 “마이클 리는 손짓 하나, 표정 하나에 집중하며 모든 이야기를 강력하게 전달한다”고 힘을 보탰다.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 오리지널 버전과 호주 버전, 최근 영국 아레나 투어 버전까지 거의 모든 ‘수퍼스타’를 다 봤지만 마이클 리의 예수는 가장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마이클 리가 부르는 ‘겟세마네’는 소름이 돋을 지경이다. 신이 준 의무와 고통을 두려워하는 인간적인 면모 사이에서 화내고 울부짖고 갈등하다가 결국 받아들이는 ‘인간’ 예수의 심경 변화가 제대로 느껴지는 순간이다. 정재일은 “음악이 주가 된 무대 퍼포먼스는 많이 했지만 정식으로 뮤지컬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데다 이 작품은 엄청난 고전이라 기가 눌리는 느낌을 받는다”면서 고개를 흔들었다. “잘해도 본전이지만 반대로 굉장한 도전이기도 합니다. 원작의 강력한 에너지를 더 증폭시키고 싶은 욕심이 생겨요. 바탕은 록이지만 계속 들어 볼수록 리듬앤드블루스, 현대음악 등 다양한 장르가 섞여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그런 부분들은 더 극대화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연기와 지휘, 무대 위에서 또는 아래에서, 다른 방식으로 공연에 참여하지만 두 사람의 의견은 한 곳으로 모아진다. 예수와 유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종교적 관점을 떠나 이 작품에서 많은 사람들이 아는 예수에 대한 생각이 달라질 것이라는 점이다. “성경과 많은 책에서 예수를 ‘신의 인간 버전’이라고 말하지만 예수도 결국은 인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겁니다. 인간처럼 아프고, 울고, 질투하고 아름다운 여인에게 눈길이 가는 인간이라는 것을요.” 글 최여경 기자 kid@seoul.co.kr 사진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6월 9일까지 서울 송파구 잠실동 샤롯데씨어터. 5만~13만원. 1577-3363.
  • [8일 TV 하이라이트]

    ■시스터 액트(KBS1 밤 12시 20분) 카지노에서 삼류 가수로 일하는 들로리스는 암흑가의 거물인 빈스의 범죄 현장을 목격한다. 잡히기만 하면 당장 목숨이 위태로운 그녀는 쫓기는 신세가 된다. 경찰에 신고한 들로리스는 증인이 될 것을 약속하며 자신을 보호해 달라고 부탁한다. 경찰에서는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수녀원에 들로리스를 숨기는데…. ■유희열의 스케치북(KBS2 밤 12시 20분) 신곡 ‘드림 걸’(Dream Girl)로 가요 차트 1위를 휩쓰는 샤이니가 유희열과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유희열과 샤이니는 같은 아파트에 살던 사이다. 엘리베이터에서 목욕 가방을 든 유희열의 모습과 매번 자신의 집으로 놀러와 같이 밥을 먹을 것을 권유하는 평소 베일에 싸인 유희열의 사생활을 폭로한다. ■코미디에 빠지다(MBC 밤 11시 25분) 심혈을 기울인 새 코너 ‘하루살이’가 공개된다. MBC의 대표 미녀 개그우먼 김주연과 SBS 공채 개그맨 김범용, 박재석이 합심해 선보이는 코너로 하루살이의 하루를 인생의 축소판으로 설정해 웃음을 선사한다. 시종일관 ‘우리는 시간이 없어’라며 허둥대는 모습으로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5시 35분) 아이들은 왜 뭐든지 입으로 가져갈까.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손에 닿는 건 무조건 입으로 가져가는 건희 때문에 엄마는 온 종일 건희 뒤만 졸졸 쫓아다닌다. 혹여 위험한 걸 삼키거나 다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다. ‘초보 맘 육아일기’에서 구강기 아이들에게 필요한 솔루션을 공개한다. ■하나뿐인 지구(EBS 밤 7시 30분) 통영에서 남쪽 18㎞ 해상에 있고 모두 88여명의 주민이 사는 작은 섬 연대도가 탄소 제로를 목표로 에코 아일랜드로 다시 태어났다. ‘명품섬 베스트 10’, ‘공간문화대상’이라는 화려한 이력과는 다른 소박함이 있는 섬 연대도. 전국의 모범 사례가 된 에코 아일랜드의 희망 편지를 받아 본다. ■OBS 금요 시네마-방가? 방가!(OBS 밤 12시 5분) ‘내추럴 본 동남아 삘’ 외모를 자랑하는 낙방의 달인, 굴욕의 지존 방태식은 취업을 위해 부탄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 방가로 위장취업한다. 그렇게 최강 백수의 타이틀을 벗게 된 태식. 글로벌 시대를 정복한 변신의 달인 방가의 성공을 위한 눈물겨운 좌충우돌 취업 성공기가 펼쳐진다.
  • [문화마당] 세월을 견디는 90년대 음악/강태규 대중문화평론가

    [문화마당] 세월을 견디는 90년대 음악/강태규 대중문화평론가

    첫사랑이 말한다. 훗날, 집을 지어달라고. 그리고 계약금으로 ‘전람회’ 앨범을 한 장 내놓는다. 그녀는 CD플레이어에 꽂힌 이어폰을 첫사랑의 귀에 꽂는다. ‘이젠 버틸 수 없다고 휑한 웃음으로 내 어깨에 기대어 눈을 감았지만….’ ‘기억의 습작’이 흐른다. 올해 3월 개봉해 411만 관객이 찾은 영화 ‘건축학개론’의 한 장면이다. 1994년 전람회 1집 앨범에 수록된 이 노래는 영화의 중요한 매개체로 존재한다. 최근 케이블채널에서 종영한 드라마 ‘응답하라 1997’ 역시 1990년대 사랑받았던 대중가요가 등장한다. 가수들이 주연한 이 드라마에 삽입된 노래 ‘우리 사랑 이대로’(주영훈·이혜진), ‘올포유’(쿨),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김동률)는 당시 추억을 되새김질하면서 음악 사이트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X세대’라 불렸던 30대들이 꿈틀대기 시작했다. 당시 10대들은 이제 30대가 되었고, 갓 입학했던 초등학생은 20대 후반으로 성장했다. 어떤 시대에도 복고의 유행은 불문율처럼 존재했다. 2000년대 초반 7080세대의 복고가 유행하더니, 2012년 들어 1990년대가 음악·영화 각 문화 분야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특히, 90년대는 라디오 시대의 듣는 음악에서 비주얼에 대한 관심이 증폭된, 보는 음악이 고개를 든 시대였다. 아날로그 감성과 디지털의 교차 지점에 접어든 90년대는 그야말로 대중음악 중흥기였다. 양질의 문화 콘텐츠가 대거 생산된 대중문화의 황금기였다. 돌이켜보면 그만큼 재조명하고 재해석될, 할 말이 많은 시대였다. 90년대 가요계엔 100만장의 음반 판매량을 돌파하는 가수가 심심찮게 쏟아졌다. 10만장을 판매한 가수들이 다음 앨범을 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던 시기였을 만큼 음악 수용자들의 적극적인 호응이 존재했다. 또한, 김동률·이적·유희열·윤상 등 자신의 음악 세계를 탁월하게 만들어 가는 싱어송라이터가 대중의 가슴을 관통하며 주목을 받았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현재진행형의 뮤지션으로 존재하고 있다. 그것은 90년대의 음악이 얼마나 큰 감성의 주축이 되었는가를 보여주는 단서다. 더불어 H.O.T, 젝스키스, SES, 핑클 등 아이돌이 서로 경쟁하며 팬클럽 문화가 본격적으로 생겨난 것도 90년대였으니 듣고 볼거리가 많은 시대였다. 그러니 90년대에 청춘을 보낸 사람들은 그 이전 세대보다 ‘문화적 추억’이 더 많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문화계 전반에 ‘웰 메이드 상품’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것은 ‘90년대 콘텐츠’가 시간이 흘러도 결코 낡은 것처럼 느껴지지 않는 힘을 갖고 있었다는 방증으로 이어진다. 자신의 정체성을 정립하는 성장기에 영향을 줬던 것들을 절대 잊을 수 없을 것이다. 그 위안과 스스로의 격려는 세월이 흘러도 잔존하게 마련이다. 당시 돈을 타 쓰며 눈치 보던 세대는 이제 콘서트 티켓, CD를 당당히 구매하는 핵심 문화 소비자가 됐다. 90년대의 음악이 세월을 견디는 까닭이다. 과거를 추억하는 문화 코드인 복고는 옛 감정을 되살리고 과거와 현재를 연결해 주는 매개체 같은 역할을 한다. 복고의 힘은 그 당시 사연들을 간직한 전 세대를 아우르며 큰 울림을 준다. 단순한 추억 곱씹기를 넘어 문화 전반에 걸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은 콘텐츠의 힘이다. 그러나 복고 열풍의 이면에는 새로운 콘텐츠의 고갈이 깔려 있다. 하루에도 수십개씩 쏟아지는 디지털 싱글 음원들은 음악을 곱씹어 볼 겨를도 없이 사라지고 만다. 그것이 반복되면서 새로운 뮤지션이 탄생하지 않고 복고가 자리를 대체하고 있다. 대중문화 발전이라는 장기적 관점에서 긍정적이지만은 않은 일이다. 편지는 이메일로 대신하고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선물을 보내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20년 전 생일 선물로 받은 낡은 테이프. 비록 불법이었지만 한 곡 한 곡 정성스럽게 녹음하고 표지에 노래 제목을 곱게 적어 건네 온 선물은 당시 하도 많이 들어서 재생이 불가능한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려지지 못하고 책상 앞에 자리하고 이유는 사람의 온기 때문일 것이다.
  • [5일 TV 하이라이트]

    ●강연100℃(KBS1 밤 10시) 연매출 600억원을 올리는 농축수산물 유통업체 대표 이영석씨. 우연히 시작한 오징어 행상부터 트럭 채소 행상을 거쳐 한 회사의 최고경영자(CEO)가 되기까지 그에게는 확고한 성공 철학이 있었다. 성공한 후의 모습만 꿈꾸는 것이 아닌 성공 뒤에 숨어 있는 노력을 기억하며 한 걸음씩 걸어가는 그의 성공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유희열의 스케치북(KBS2 밤 12시 15분) 고즈넉한 가을 밤 1990년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청춘 발라드’ 특집으로 방송된다. 다시 만나고 싶은 15년 전의 ‘나’를 찾고자 기획된 이번 특집에서 유난히 상기된 방청객과 당시를 대표하는 발라드 가수들 모두가 전주 시작과 함께 그때로 돌아갔다. 김연우, 윤상, 김원준, 015B 등 시대를 대표하는 발라드 가수들이 총출동한다. ●MBC 스페셜(MBC 밤 11시 10분) 경기 고양시에 있는 중산고등학교 안태일 교사는 인터넷 라디오 방송 ‘팟캐스트’의 DJ이다. 그가 하는 방송의 주인공은 야간자율학습, 흡연자 등 학교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사건의 주인공들이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평소 교사들 앞에서 입을 다물던 아이들이 그의 마이크 앞에만 앉으면 술술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데…. ●여행의 기술(SBS 오후 5시 35분) 두 아이의 엄마이자 디자인 사업가로 승승장구하는 연기자 변정민. 다시 시작하는 방송 활동을 앞두고, 새로운 에너지를 얻고자 홍콩으로 떠났다. 패션과 예술에 관심이 많은 변정민은 홍콩의 미술시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유명 갤러리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진다. 그녀는 띠동갑 남편과의 연애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한다. ●명의(EBS 밤 9시 50분) 척수종양은 척추의 뼈와 뼈 사이 혹은 척추관 내 척수의 내부 혹은 외부에 발생해 척수 신경을 압박한다. 이러한 압박이 종양 발생 부위와 그 주변의 뻐근함, 근육통과 흡사한 방사통을 유발한다. 그 때문에 실제로 척수종양 진단 환자의 70%가 가벼운 디스크라고 생각하다가 통증이 심해져 결국 MRI 검사 후 종양을 발견하곤 하는데…. ●대뜸토크(OBS 밤 7시 5분) 올해 대선판에 서 있는 주요 인물들에게 직설적인 질문을 던져 솔직한 이야기를 이끌어 내는 시간이다. 새누리당 이정현 공보단장을 만나 최측근으로서 바라보는 박근혜 후보의 참모습과 과거사에 대한 견해를 밝힌다. 또한 안철수 후보 검증에 대한 견해와 문재인 후보에 대한 평가,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 본다.
  • [17일 TV 하이라이트]

    ●강연 100℃(KBS1 밤 10시) 남북한 통합 한의사 1호인 김지은씨는 북한 청진에서 태어났다. 북한의 한의사로 영양실조로 죽어가는 아이들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그녀는 목숨 건 탈북을 감행하여 마침내 2002년 한국에 입국했다. 그러나 북한에서 8년간 한의사로 일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제도에 막혀 바로 한의사 생활을 시작할 수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유희열의 스케치북(KBS2 밤 12시 15분) 가수로 돌아온 붐이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찾았다. 항상 파이팅 넘치는 모습의 붐이 첫 무대로 의외의 선곡을 해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그리고 그는 가창력의 한계를 극복하고, 자신만의 길을 찾았다고 전한다. 바로 ‘립싱크’라는 설명과 함께 MC 유희열의 가창력을 지적하며, 유희열에게도 립싱크를 추천하는데…. ●일일시트콤 스탠바이(MBC 밤 7시 45분) 소민에게 반한 경표는 이를 알 리 없는 누나 수현이 소민 앞에서 번번이 자신의 부끄러운 과거를 폭로하고 다녀 난감하기만 하다. 한편 하수도로 살았던 자신의 과거를 감추는 데 성공했던 석진. 하지만 기우가 취재 과정에서 자신의 과거에 점점 가까워지기 시작하면서 정체를 들킬 위기에 빠진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6시 25분) 여름 특집을 맞이해 아빠와 함께하는 기적의 2박 3일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365일 부재 중인 대한민국 아빠들. 땡볕 아래서 이루어진 극기 훈련에서부터 여섯 가정의 문제 상황에 꼭 맞는 1대1 맞춤 솔루션까지. 가까워질 수 없을 것 같았던 아빠와 아이의 거리를 점점 좁혀준 기적의 솔루션을 공개한다. ●어린이 드라마-별들의 합창(EBS 오후 6시) 아라 공주는 티우를 유인해서 아이들과 합동으로 티우를 없애는 작전을 세운다. 우주해적들은 아라 공주의 유인 작전에 우왕좌왕하고, 아이들은 약속된 장소에서 생명에너지를 이용한 다양한 공격을 준비한다. 하지만 계획대로 진행되던 작전은, 따로 움직이던 아냐와 기냐의 기습으로 아이들의 공격이 중단되고 만다. ●대뜸토크(OBS 밤 7시 5분) 경남 남해 이어리 이장에서 남해군수, 행정자치부 장관, 그리고 도지사까지. 다양한 이력을 가진 소유자가 있다. 바로 서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민주통합당 김두관 후보다. 이제는 한 지역을 넘어 당당히 대선에 도전장을 던진 그는 야심찬 공약들과 함께 투박하면서도 진정성이 느껴지는 노래 실력을 자랑했다.
  • 낯선사람, 고찬용 첫 번째 프로포즈

    낯선사람, 고찬용 첫 번째 프로포즈

    조규찬과 강현민(일기예보), 유희열, 이한철, 방시혁, 나원주, 정지찬의 공통점은. 가수와 작곡가, 프로듀서 등 걷는 길은 제각각이지만 모두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출신이다. 노래는 물론 작사·작곡, 편곡, 연주를 할 수 있는 재주꾼을 뽑다 보니 강한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다. 그렇다면 조동익, 조동희, 장필순, 한동준, 윤영배, 오소영, 더 버드의 공통점은 뭘까.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한국을 대표하던 포크 가수들로 음반기획사 ‘하나음악’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2003년 하나음악이 문을 닫으면서 뿔뿔이 흩어졌지만, 2010년 옛 친구들은 푸른곰팡이란 이름으로 다시 뭉쳤다. 그리고 둘의 교집합이 있다. 고찬용(41)이다. 그는 1990년 제2회 유재하음악경연대회 대상을 받았다. 그래도 낯설다면 보컬그룹 ‘낯선사람들’을 떠올려 보라. ‘한국의 맨하튼 트랜스퍼’란 별칭으로 90년대 초 가요계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킨 낯선사람들은 인천대 음악동아리 포크라인 회원들이 만든 보컬그룹이다. 대중은 이소라를 더 기억할 테지만, 작사·작곡은 물론 음악 설계를 도맡은 건 리더 고찬용이다. 고찬용이 새 앨범 ‘룩 백’을 내놓았다. 쉴 새 없이 변화하는 화려한 코드 전개, 웬만한 연주자는 흉내 내기도 힘들 만큼 ‘변박’(불규칙한 박자)이 쏟아진다. 스캣(즉흥 보컬)도 자유자재다. ‘음악가들이 인정하는 최고의 뮤지션’이란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 정원영, 김동률, 이적 등 동료들은 앨범 발매와 동시에 트위터에 상찬을 쏟아냈다. 녹음에 꼬박 9개월이 걸렸으니 들인 품을 짐작할 만하다. 허성혁 푸른곰팡이 대표가 “다른 소속가수 앨범보다 마스터링은 스무 배쯤 시간이 더 걸렸다. 심지어 공장에 음원을 보내기 하루 전날까지 밤을 새워가며 수정 작업을 했다.”며 혀를 내두를 정도. 1집 ‘애프터 텐 이어스 애브슨스’(2006) 이후 6년 만이니 욕심을 낼 법도 했다. 2003년 하나음악이 망하고서 시간과 돈에 쫓기면서 가내수공업 방식으로 만든 1집은 외면받았다. 고찬용은 “하나음악 식구들은 가족이나 다름없는 존재였다. 그 외의 사람들과 아예 교류가 없었다. 그렇다 보니 회사가 해체됐을 때 직장을 잃은 기분이었다. 쫓기는 마음이었고, 세션을 쓸 형편이 안 돼 미디(MIDI)로 모든 악기를 연주했다.”고 설명했다. 세션 연주자들과 녹음하고, 제대로 된 스튜디오에서 작업을 마친 건 1996년 낯선사람들 2집 이후 16년 만인 셈. ‘룩 백’에는 유독 격려와 위로의 노랫말이 눈에 띈다. 고찬용은 “오랫동안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들었다. 사는 게 쉽지 않았다. 나에 대한 위로를, 다른 분들도 이 노래들로 위로를 받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곡을 썼다.”고 말했다. 또한 “전에는 곡 쓰는 스타일 자체가 틀에 박혔다. (학전의 김민기 대표와) 창작뮤지컬 음악감독을 하면서 자유로운 발상을 배운 것 같다. 이번 앨범은 멜로디를 먼저 쓰고 나중에 화성이나 코드를 붙이는 식으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1996년부터 공황장애를 앓았다. 그는 “심장발작이 와서 병원에 갔는데 1주일을 검사하더니 정신과로 가보라더라. 이범룡(‘꿈의 대화’로 제4회 대학가요제 대상)씨가 그 방면의 전문이라서 찾아갔다. 처음 집 밖에 나가지도 못했다. 대인기피와 광장공포증이 함께 왔다. 쇼핑몰 같은데는 엄두도 못 냈다. 사는 게 무서웠다. 점점 술에 의존했고, 다시 음악을 할 수 있을까란 두려움이 컸다.”고 털어놓았다. 공황장애를 털어내는 데 10여년의 세월이 걸렸다. 푸른곰팡이 식구들과 음악이 고통을 이겨낼 힘을 줬다. “요즘 우리 사회에 정신적인 문제로 힘들어하는 분들 정말 많지 않은가. 이런 분들에게도 내 노래가 힘이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대중과 스킨십도 늘릴 계획이다. 새달 1일 홍대 KT&G상상마당에서 콘서트를 갖는다. 그는 “데뷔를 20년 전에 했는데 솔로 무대는 처음이다. 엄청 떨린다.”고 말했다. 홀로 무대에 서는 경험을 쌓고서는 TV 출연도 해 볼 생각이다. 짓궂은 질문을 던졌다. 이소라가 진행하는 음악 프로그램에서 제안이 온다면 나갈 거냐고(이소라는 95년 ‘낯선사람들’을 탈퇴해 솔로로 나섰다). 그는 “내가 오래 아프다 보니 연락이 끊어졌을 뿐이지 사람들이 말하듯 사이가 틀어진 건 아니다.”며 웃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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