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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백신, 인구 밀집도 따라 지역적 우선 배분해야”

    이재명 “백신, 인구 밀집도 따라 지역적 우선 배분해야”

    이재명 경기지사는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고위험 영역, 나이 든 분들 우선으로 접종하고 있는데 이제는 지역적 우선 배분을 고려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 지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수도권, 그리고 수도권 중에서도 인구가 밀집된 지역에서 우선 접종이 가능하도록 고민해 달라”고 했다. 이날 중대본 회의는 수도권 특별방역 대책 마련을 위해 수도권 3개 광역단체장이 화상으로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이 지사는 “인구 대비 코로나19 발생률을 보면 서울이 가장 높은데, 이는 인구가 밀집해있기 때문”이라며 “지방도 대도시 중심으로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도는 자체적으로 유흥시설 등 방역 취약 업종의 업주와 종사자, 학원 강사 등 집단감염 우려 대상자 등을 대상으로 주 1회의 주기적 선제검사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확진자 조기 발견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외국인 노동자들이 근무하는 사업장 등 감염 빈도가 높은 사업장을 선정해 도가 자체적으로 구매한 자가 진단키트를 배포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조치로 집합 금지가 해제되는 유흥시설, 영업시간이 연장되는 노래방·PC방 등을 중심으로 방역수칙 위반 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위반 시 엄격하게 제재하겠다”고 말했다. 또 방학을 맞아 학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학원 밀집지역에서 ‘찾아가는 선제검사’를 운영하고 선별진료소 운영시간도 평일 오후 9시, 주말 오후 6시까지 연장 운영하겠다고 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수도권의 특성상 서울·경기가 함께 보조를 맞춰 대응하지 않으면 안정적인 상황 유지가 힘들다”며 “3개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대책을 수립해 강력히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 입국 자가격리자를 대상으로 한 7일째 검사 실시를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이 지사는 당정이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을 소득 하위 80%에 지급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지원금은 경제·심리 방역 효과가 있다”며 거듭 전국민 재난지원금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상위 소득자를 배제하게 되면 80%, 81%의 차이를 반영하기 어렵다”며 “또 상위 소득자가 고액 납세자들이기 때문에 선별의 문제가 아니라 배제·차별의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재난지원금이 가족 단위로 지급되는데, 이럴 경우 가족 구성원 간 갈등을 유발하는 측면도 있다”며 정부 측의 재고를 요청했다.
  • 7월부터 새 거리두기… 늘어나는 델타 변이·돌파감염 대책은

    7월부터 새 거리두기… 늘어나는 델타 변이·돌파감염 대책은

    최근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급속히 퍼져나가는 상황에서 국내에서도 감염 사례가 지속해서 발견되고 있다. 7월 1일부터 다중이용시설 운영 시간이나 사적모임 인원 제한이 한층 완화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방역 대응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1주간(6.20∼26) 국내에서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브라질, 인도 등 이른바 주요 4종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는 267명이다. 누적 감염자는 2492명으로 늘었다. 신규 267명을 유형별로 보면 영국에서 유래된 ‘알파형’ 변이가 189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인도 델타형 변이 73명, 브라질 ‘감마형’ 변이 4명, 남아공 ‘베타형’ 변이 1명이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현재 경기 지역의 가족 여행·지인모임, 또 수도권 지역의 지인모임을 고리로 (델타 변이의)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되는 상황”이라며 “이전보다 델타 변이의 지역적 전파 범위가 넓어져 전파 범위를 예의주시하면서 추적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가수 김성규 외 44명 돌파감염 코로나19 백신을 맞고도 2주 뒤에 확진되는 돌파감염 사례는 40여명을 웃돌았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돌파감염 사례는 총 44명을 기록했다. 돌파감염 사례를 접종 백신 종류별로 살펴보면 총 44명의 확진자 가운데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은 26명,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사람은 18명이다. 방역당국은 앞서 얀센 백신을 맞은 뒤 확진된 그룹 인피니트 출신 가수 김성규도 얀센 돌파감염 추정 사례로 판단했다. 예비역 신분인 김성규는 이달 10일 얀센 백신을 맞았고 지난 25일 코로나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만 얀센 백신을 맞고 돌파감염된 사례는 24일 기준 통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24일 이후 확진된 경우라면 다음 집계에 (돌파감염 사례자로) 포함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얀센 접종 2주 뒤 확진된 사례로 (바이러스) 노출이 14일 이전인지 이후인지는 별도로 확인 작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돌파감염 중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된 사례는 지난 17일 기준 총 3건이다. 방대본은 9건에 대해 변이 바이러스 여부를 분석 조사한 결과 3건이 주요 변이 바이러스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유흥시설 열고 사적모임 6~8명까지 정부는 7월 새 거리두기 시행을 앞두고 방역상황을 검검하고 있다. 새 거리두기는 현행 5단계(1→1.5→2→2.5→3단계)를 1∼4단계로 줄이는 동시에 사적모임 인원기준과 다중이용시설 영업제한 조치를 완화한 것이 핵심이다. 2단계가 적용되는 수도권에서는 그간 문을 닫았던 유흥시설이 다시 문을 열고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매장 영업은 현재 밤 10시에서 12시로 2시간 늘어난다. 사적모임 인원은 첫 2주간(7.1∼14)은 6명까지 허용되고, 그 이후에는 8명까지로 확대된다. 1단계가 적용되는 비수도권의 경우 충남·제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첫 2주간 8명까지만 허용되지만, 이후로는 인원 제한이 완전히 폐지된다. 제주는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일단 6명까지로 제한했고 충남은 유일하게 첫날부터 인원 제한을 없앴다. 비수도권에서는 다중이용시설의 영업 제한도 없다. 이처럼 정부는 거리두기를 완화하면서도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해 확산세가 거센 서울·경기·인천 수도권 3개 시도에 대한 추가 방역강화 대책을 마련 중이다. 관련 대책은 29일 오전 발표된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수도권 쪽의 방역이 강화될 필요가 있어서 중대본 회의는 수도권 중심으로 운영할 예정”이라며 “논의된 결과는 별도로 브리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지배종 넘보는 델타 변이·델타플러스 델타 변이는 조만간 전 세계적인 ‘지배종’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집계로 80개국으로 확산된 상태다. 한 전문가는 CNN에 “늦여름이나 초가을 코로나19의 부활을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델타플러스’는 압도적으로 빠른 전염성이라는 델타 변이의 기본 성질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 중화항체를 무력화하거나 회피할 수 있는 특성까지 있어 그 위험성이 훨씬 큰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국가일수록 이 변이와 추가 변이가 큰 재앙이 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화이자 백신은 2회 접종을 마쳤을 경우 88% 예방 효과가 있었고, 1차 접종으로는 33%의 효과를 나타냈다”는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방역당국은 입국 검역과 지역사회 감시를 더욱 강화해 델타 변이의 국내 확산을 최대한 억제하겠다는 방침이다.
  • [사설] 기저효과로 4.2% 된 성장, 취약계층 더 지원해야

    정부가 어제 5차 재난지원금과 상생소비지원금(캐시백) 지급, 일자리 15만개 추가 창출, 저소득층 청년 지원, 백신·배터리의 ‘국가전략기술’ 지정 등을 담은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정부는 올해 4.2% 경제성장률 목표치도 밝혔는데 이는 지난해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0.9%)한 데 따른 기저효과 요인도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2·4 대책의 택지 후보지,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규모 등도 서둘러 연내 실행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 30조원대로 예상되는 2차 추경이 최근 2%대로 올라선 물가상승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재정확대가 수출 기업을 중심으로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 가는 주식시장, 오르기만 하는 집값 등 자산가격 상승을 더욱 부채질해 양극화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예민하게 주시해야 한다. 한국은행이 선제적 대응으로 하반기에 금리 인상을 예고한 상황에서 엇박자 논란이 있지만, 정부와 관련 기관들이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 2분기 월평균 사용액보다 3% 이상 더 쓴 카드사용액의 10%(최대 30만원)를 캐시백으로 주는 대상에 백화점, 유흥업소, 자동차 등을 제외한 것은 바람직하지만, 재래시장이나 골목상권에서 소비를 늘릴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 저소득층 청년이 저축하면 정부가 일정 비율로 지원하는 ‘희망사다리’, 청년 재직자 내일채움공제 연장 등 청년 대책은 홍보와 함께 안착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정부는 백신 접종률과 연동해 소비 쿠폰도 지급할 방침인데, 코로나 확산으로 침체된 도소매·서비스업에 쿠폰 공급이 집중된 것은 의미가 있다. 무엇보다 정부는 접종률 50% 달성은 8월 중, 70% 달성은 9월 말쯤으로 목표를 세웠는데, 이를 최대한 앞당겨야 한다. 정부 지적대로 코로나19 확산 이후 경제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지만, 모든 분야가 같은 속도로 회복하지는 못하고 있다. 정부가 목표한 ‘완전한 경제회복’을 하려면 코로나 방역에 협조하느라 영업권을 침해받은 자영업자와 취약계층을 적극 지원하고 청년 일자리 확대 등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 수억대 ‘칩’ 걸고 게임하는데… 도박 아니라는 ‘변칙 홀덤펍’

    수억대 ‘칩’ 걸고 게임하는데… 도박 아니라는 ‘변칙 홀덤펍’

    참가비 50만원·총상금 3억 ‘대회’ 열어간판도 없이 오픈채팅으로 선수 모집상품권이나 경품 중고거래로 편법 환전즉시 현금교환 아니라며 법망은 피해보드카페로 등록해 방역수칙도 예외“쉬는 시간이 너무 기네. 칩을 못 만지면 손이 떨려.”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한 홀덤펍에서 만난 20대 참가자가 불만을 터뜨렸다. 2시간 연속으로 게임에 몰두한 그는 20분 주어진 쉬는 시간도 초조해서 못 견디는 눈치였다. 간판도 없고, 암막 커튼으로 가려진 이곳에서 이날 총상금 3억원이 걸린 홀덤 대회가 열렸다. 텍사스홀덤으로도 불리는 홀덤은 포커 게임의 일종이다. 각자 2장의 패를 들고 공유하는 카드 5장을 조합해 가장 높은 조합이 이기는 방식이다. 2000년대 미국 유학생을 중심으로 서울 강남에 하나둘 생긴 홀덤펍, 홀덤게임장이 2010년대 후반 이후 20·30대들의 놀이문화로 자리잡았다. 아재들의 ‘음습’한 놀이로 여겨지는 사행성 게임 ‘바다이야기’나 도박과 달리 홀덤은 젊은층에게 ‘힙’한 문화로 스며들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불법과 편법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변칙 영업장이 늘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 이날 홀덤 대회가 열린 가게 문은 굳게 닫혀 있어 얼핏 보면 영업 중인지 알 수 없었다. 내부는 술집이라기보다는 영화 ‘타짜’에서 본 하우스(사설 도박장)에 가까웠다. 게임 참가비가 1회 50만원이지만 한 번만 참가하는 참가자는 거의 없었다. 관리자의 승인을 받아야 입장할 수 있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만 대회 정보가 공유돼 일반인은 대회 장소를 알기도, 참여하기도 어렵다. 홀덤펍은 칩을 현금으로 바꿀 수 있으면 불법이고, 돈으로 바꿀 수 없다면 합법이다. 예컨대 일반인들도 쉽게 이용하는 평범한 홀덤펍은 펍에서 판매하는 음식·음료값에 게임 이용료가 포함돼 있다. 펍에서 홀덤 게임을 서비스로 제공하는 식이다. 대신 홀덤게임장에서는 시간당 일정 금액을 일종의 입장료 개념으로 받는다. 편법을 쓰는 영업장은 상금 대신 자체 티켓이나 상품권, 상품 등을 경품으로 준 뒤 특정 모바일 앱이나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해 다시 사 주는 방식으로 참가자에게 환전해 준다. 수도권에서 홀덤펍을 운영하는 김모(32)씨는 “홀덤게임장은 영업장이 상품권 등을 다시 사 주는 것은 물론 간혹 코인(암호화폐)으로 상금을 직접 주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 법망을 피하기 위한 편법”이라고 귀띔했다. 칩을 바로 현금으로 교환하는 것은 아니어서 엄밀히 말하면 불법은 아닌 셈이다. 업종을 홀덤펍 대신 ‘보드카페’나 ‘자유업’으로 등록하는 ‘꼼수’도 종종 등장한다. 기자가 방문한 강남의 홀덤펍도 보드카페로 등록돼 있었다. 보드카페로 업종을 신고하면 집합금지나 영업 시간 제한 등 방역수칙도 피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 홀덤펍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유흥시설 5종과 함께 홀덤펍은 집합금지 시설로 지정됐다. 실제로 업종을 보드카페로 등록한 한 홀덤펍 관계자는 “새벽 4시까지도 영업한다”면서 방역수칙 위반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홀덤펍협회 관계자는 “협회에서 사행성 영업장에 대한 민원을 받아 사실 확인을 거친 뒤 계도 또는 고발 조치할 계획”이라면서 “큰 상금으로 사람들을 현혹하는 무차별적 대회에 대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까다로운 캐시백·일회성 소비쿠폰… 소비진작 효과는 ‘글쎄’

    까다로운 캐시백·일회성 소비쿠폰… 소비진작 효과는 ‘글쎄’

    카드 더 쓰면 최대 30만원 캐시백 환급백화점·대형마트 사용 금액은 해당 안돼정확히 3분기에만 많이 소비해야 혜택 스포츠 관람권·KTX 등 소비쿠폰 확대친환경·하이브리드車 취득세 감면 연장 일각 “경제 체질 개선보다 ‘돈 풀기’ 의존”정부가 하반기 소비 진작을 위해 ‘킬러 콘텐츠’로 꺼내 든 카드는 신용카드 캐시백과 소비쿠폰이다. 하반기 카드 사용액이 2분기(4~6월)보다 많을 경우 최대 30만원을 캐시백으로 돌려받는다. 축구장과 야구장 등 프로스포츠 관람권과 KTX 승차권 등이 소비쿠폰으로 대거 풀린다. 하지만 캐시백 제도가 복잡하고 조건이 까다로워 얼마나 소비 진작 효과를 낼지는 불투명하다. 기획재정부가 하반기 경제정책을 조만간 발표될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함께 진행하면서 경제 체질 개선과 차별화된 정책보다 ‘돈 풀기’에 의존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28일 기재부에 따르면 신용카드 캐시백은 제한이 많고 복잡하기에 내용을 잘 숙지해야 한다. 한 달 카드 사용액이 2분기 월평균보다 3% 이상 많을 경우 증가분의 10%를 환급해 준다. 예를 들어 2분기 평균 100만원을 쓴 사람이 8월에 153만원을 썼다면 3%(3만원) 이상 증가분 50만원의 10%인 5만원을 돌려주는 것이다. 환급은 매달 이뤄지며 월별 한도는 10만원, 1인당 한도는 30만원이다. 따라서 매달 10만원 환급 한도를 채운다면 3개월간 돌려받을 수 있다. 캐시백은 포인트 형태로 지급하되 카드 사용 때 충전액이 먼저 쓰이도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 명품 전문매장, 유흥업소 등에서 사용한 금액은 캐시백 대상이 아니다. 구입 물품에도 제한이 있는데 자동차와 가전제품 등이 해당된다. 이들 업소와 물품은 2분기 평균 사용액을 산출할 때도 제외된다. 개인이 일일이 이를 따져 가며 계산할 수 없는 만큼, 카드사가 사전에 알려주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예를 들어 카드사가 고객의 요청을 받으면 ‘이번 달 ○○○만원 이상을 쓰면 캐시백 대상입니다’라고 안내해 주는 식이다. 카드사는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관련 시스템을 구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선 여전히 복잡하고 까다로워 소비 진작으로 연결될지 의문이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효과가 없진 않겠지만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며 “3분기에 많이 써야 하는 것인데, 그러면 2분기에 이미 많이 소비한 사람이나 4분기에 많이 소비할 예정인 사람은 제외된다. 정확히 3분기에만 많이 소비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건 제대로 된 정책이라고 보기 힘들다”고 비판했다. 소비쿠폰의 경우 프로스포츠(축구·야구·배구·농구) 관람권과 영화, 철도·버스 쿠폰이 새로 들어간 게 눈에 띈다. 스포츠 관람권의 경우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이 50%를 넘어가면 총 100만명, 영화는 167만명에게 제공된다. 영화는 관람권 1장당 6000원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철도·버스 쿠폰은 1차 접종률 70% 이상일 때 발행되며 왕복 요금을 50% 할인해 준다. 이와 함께 오는 11월 열리는 국내 최대 쇼핑행사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 때는 지역사랑상품권과 온누리상품권 특별 판매를 통해 소비를 촉진할 계획이다. 코세페 기간 동안 지역사랑상품권은 기존 물량보다 3배 많은 2조 3000억원어치를 판매하며 온누리상품권은 할인율을 2배(5%→10%) 높인다. 올해 말 종료 예정인 친환경차와 하이브리드차 취득세 감면은 연장이 추진된다. 현재 전기차와 수소차는 각각 140만원, 하이브리드차는 40만원 한도 내에서 취득세를 감면하고 있디. 올해 말 일몰 예정인 하이브리드차 개별소비세 감면(최대 100만원) 기한도 연장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상반기 경제 회복세를 예상보다 빠르게 가져갔지만 국민이 체감하는 민생경기는 여전히 엄중하다”며 “하반기는 완전한 경제 회복과 온전한 일상으로의 복귀 여부를 가르고 ‘선도형 경제로의 구조 대전환’을 일굴 때”라고 말했다.
  • 줄지 않는 수도권 확진 “델타 변이 범위 확대”

    줄지 않는 수도권 확진 “델타 변이 범위 확대”

    경기 영어학원 원어민 강사에서 촉발된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인한 확진자가 124명까지 늘어나는 등 수도권 방역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방역 당국은 델타 변이가 지역사회에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29일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긴급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수도권 방역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도 고려 중이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28일 브리핑에서 “19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펍 주점에서 (외국인 강사 6명이) 모임을 가졌고, 각 지역별 영어학원을 통해 추가 전파가 확인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업소가 3밀(밀집·밀접·밀폐) 환경(에 해당하고), (강사들의)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강사 관련 확진자가 발생한 경기 성남·부천·고양·의정부 등에서는 이들이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위반했는지 조사 중이다. 수도권에선 코로나19 유행이 점차 커지고 있다. 최근 1주간(20~26일) 수도권 일일 평균 확진자는 363.4명으로 지난주(13~19일) 335.3명에 비해 28.1명 늘어났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연령별로는 최근 1주간 확진자 중 20대가 636명으로 가장 많았다. 2030은 음식점과 유흥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이나 지인 간 전파가 많았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국내에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온 집단감염 사례는 일주일 사이에 26건 늘어 총 191건이 됐다. 신규 26건 가운데 22건은 알파형 변이였고, 4건은 델타형 변이로 확인됐는데 델타형 변이의 경우 경기(3건), 서울(1건)에서 발견됐다. 박 팀장은 “이전에 비해 델타 변이의 지역적 전파 범위가 (수도권에서) 넓어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현재 다수의 변이 확진자가 나온 국가를 ‘델타 변이 유행국가’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한 추가접종과 관련해 방역 당국은 “변이 대응에 도움이 되고 면역력을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을 맞고도 2주가 지난 뒤에도 확진되는 돌파감염 사례는 24일 기준으로 44명을 기록해 일주일 전에 비해 13명이나 늘어 면역력 유지가 집단면역의 관건으로 떠오른 상황이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1차, 2차 접종 예약 기간 간격은 8~12주 사이에서 선택 가능하지만 현재 기준인 11주를 유지하기로 했다.
  • 원정 접대부 딱 걸린 한국인 20대, 얼굴 공개한 日방송

    원정 접대부 딱 걸린 한국인 20대, 얼굴 공개한 日방송

    서류 위조…2019년부터 일본에서 생활일본 경찰, 처벌 수위 조율중 한국 여성이 신분을 속이고 일본에서 유흥업에 종사하다 적발됐다. 일본 언론은 여성의 얼굴을 그대로 공개했다. 28일 야후재팬, 후지TV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최근 한국 국적 25세 이모씨는 지난 2019년 일본에 불법 체류하다 덜미가 잡혀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씨는 일본 가나가와현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지난 2019년부터 일본에 불법 체류했다. 그는 당시 ‘기술·인문 지식·국제 업무’ 체류 자격을 취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인 브로커가 위조된 서류를 이씨에게 넘겨 일본에 입국할 수 있었다. 일본 입국 후 이씨는 유령회사에서 근무하는 것처럼 체류 자격 증명서를 위조해 출입국 관리소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는 유흥가에서 술집 접대부로 일했다. 일본 현지 언론은 이씨 얼굴을 공개했다. 그는 마스크를 쓰고 있어 얼굴 반이 가려진 채였다. 소식을 접한 일부 네티즌은 “나라 망신”, “엄벌해야 한다”며 분노했다.
  • 부산서 확진자 26명…수산업 연쇄감염 확산

    부산서 확진자 26명…수산업 연쇄감염 확산

    부산시는 28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6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가운데 17명은 수산업계 집단감염 관련자다. 수산업계 집단감염은 지난 22일 첫 감염자가 나온 이후 가족 접촉자 1명을 포함해 61명으로 늘었다. 확진자가 나온 선박 관련 업체가 11곳에 달해 추가 확진자 발생이 우려된다. 부산시는 수산업계 종사자 감염이 확산하자 25일부터 연근해 조업 선원을 대상으로 출항 72시간 전 코로나 진단검사를 의무화하는 긴급 행정명령을 내렸다. 타 지역 확진자가 방문한 부산진구 한 커피전문점에서도 전날 4명에 이어 2명이 추가 감염됐다. 방역 당국은 출입자 명부를 토대로 커피전문점 이용자 94명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종사자 1명이 확진된 부산 해운대구 세미나 유흥주점에 대해서는 현재 이용자 15명에 대한 코로나 진단검사가 진행 중이다. 최근 일주일(22∼28일) 확진자는 153명,하루 평균 21.8명으로 그 이전 일주일(15∼21일) 101명에 비해 52명 늘어났다. 시는 지난 24일부터 8인까지 사적 모임을 허용하는 등 방역수칙을 완화했다.
  • 제주 유흥업소 종사자 1회 이상 진단 검사 받아야

    제주 유흥업소 종사자 1회 이상 진단 검사 받아야

    제주도는 고시를 통해 유흥시설 종사자에 대해 다음 달 1일부터 14일까지 1회 이상 코로나 19 진단검사를 의무적으로 받도록 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도가 방역상 관리하는 유흥시설은 유흥주� ㅄ昺寵逞 ㅔ負纘立ㅕХ� 등 4종 1300여 곳이다.대상 인원은 2000~2500명으로 추산했다. 도는 다른 지방에서 유흥시설 5종으로 분리된 헌팅포차·감성주점 등 2종의 경우 제주에서는 일반 음식점으로 등록돼 이번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도는 유흥업소가 특성상 폐쇄적이고 환기가 어려운 대표적인 3밀(밀접·밀폐·밀집) 사업장임을 고려해 이같이 의무적인 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는 다음 달 1일부터 2주일간 방역 개편안 1단계로 완화하되 사적 모임의 허용 인원은 수도권 수준인 6인 이하 허용을 적용하기로 했다. 또 다른 지역과 달리 코로나 19 백신 접종을 했더라도 실내와 실외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다. 이밖에 집회·행사 등 500인 이상 지자체 신고, 종교시설 좌석 수 50% 이내 허용 및 종교 주관 소모임 금지 등의 조치를 했다. 도는 다음 달 1일부터 다른 지방과 마찬가지로 유흥시설,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 제한을 해제했다.
  • [사설] ‘거리두기 완화’ 사흘 앞, 사회적 긴장감은 높여야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가 새달 1일 시행된다. 사적 모임 인원 제한과 다중이용시설 운영 제한을 완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상황에서 어제 0시 기준 확진자가 668명으로 닷새 연속 6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우려스럽다. 주중에는 확진자가 많았다가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이면 확진자가 300~400명대로 감소하던 그동안의 추세와는 달랐다. 그렇지 않아도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의 확산이 우려되는 분위기에서 완화된 거리두기는 시작 전부터 암초를 만난 꼴이다. 새로운 거리두기는 성공적이었던 방역의 변곡점이 될 가능성마저 없지 않다. 감염병 확산 이후 재택근무를 이어 가던 많은 기업이 7월 거리두기 완화에 맞추어 직원들을 사무실로 복귀시킬 것이라고 한다. 당장 출퇴근 시간대 대중교통은 혼잡해지고, 업무공간의 밀집도 또한 높아질 것이다. 무엇보다 식당과 카페, 유흥업소가 다시 붐빌 것이 걱정이다. 한마디로 밀폐·밀접·밀집의 ‘3밀 환경’이 다시 조성되면서 억제됐던 확진자 숫자가 크게 늘 수도 있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정부가 완화된 체계를 도입하려는 것은 일상 회복을 염원하는 국민의 적극적인 방역 참여가 뒷받침될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라고 본다. 무엇보다 감염병의 장기화로 퇴출 압박에 몰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고통을 덜어 줘야 한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회적 합의다. 지난 14일에는 대중공연 관람객을 최대 4000명까지 늘리고, 스포츠 경기장 입장객 비율도 지역별로 관람석의 10~30%에서 30~50%로 확대하는 조치가 있었다. 그럼에도 4000명 대중공연 관람객 전원이 신속 항원 검사를 질서 있게 받는 등 방역 수칙이 무리 없이 지켜지는 모습이었다. 어제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의 1차 접종자는 1529만 216명이다. 지난해 말 기준 인구 5134만 9116명의 29.8%에 해당한다. 감염이 치명적인 고령층에 집중해 접종하다 보니 사회활동이 많은 젊은 세대가 감염에 취약해졌다. 방역 당국이 ‘젊은 세대의 방역 수칙 준수’를 강조하고 나선 이유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지금 사회적 긴장감은 더 강화할 때다.
  • 전국 해수욕장 새달 개장하는데… ‘기대반 걱정반’

    전국 해수욕장 새달 개장하는데… ‘기대반 걱정반’

    다음달 1일부터 전국 해수욕장이 잇따라 개장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와 코로나19 방역 걱정이 엇갈린다. 27일 신규 확진자수가 주말임에도 닷새 연속 600명대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개장 나흘을 앞둔 27일 낮 인천 왕산해수욕장 등은 벌써 방문객으로 붐비고 있었다. 김동현 왕산해수욕장번영회 총무는 “코로나19와 긴 장마로 많이 힘들었던 지난해보다 올해는 피서객이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상인들 모두 목 빼고 개장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개장하는 날 비수도권 사적 모임 제한이 풀려 수도권도 머지않아 방역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도 했다. 지방 해수욕장은 개장하기 전부터 이미 관광객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충남 태안 만리포해수욕장은 이날도 상가와 해변 사이 8m 도로가 주정차 차량과 주행 차량이 뒤엉켜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공영주차장이 넘치면서 도로에 차를 세우고 있어서다. 혼잡이 해마다 반복돼 ‘차 없는 거리’로 지정했지만 코로나19로 장사가 변변치 않았던 상인 등 반대로 올해는 도입을 못 했다. 군은 다음달 3일 개장하면 더 심할 것으로 보고 상가에 주정차 금지 공문을 보냈지만 지켜질지 의문이다. 전완수 만리포관광협회장은 “방역 완화로 음식점, 숙박업소도 모처럼 특수를 누릴 것 같은데 주정차 공간이 비좁아 애를 먹는 만큼 태안군에서 공영주차장을 확대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제주 해안에서도 이달 들어 밤낮없이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KTX로 연결된 강원 강릉시도 올해는 지난해보다 피서 인파가 50%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들떠 있다. 해양수산부는 코로나19로 전년보다 피서객이 60% 정도 줄어든 지난해와 다를 것으로 보고 체온스티커 등 각종 방역대책을 내놨지만 현장의 우려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안심 콜’ 등 방역 대책은 강제성이 없는데다 해수욕장만 방역이 강화됐을 뿐 주변 식당가나 유흥가 등에는 방역 제약이 없기 때문이다. 부산 시민 최모(40)씨는 “해수욕장 방역만 되면 뭐 하냐”면서 “길 하나만 건너면 음식점이나 클럽에 옹기종기 다 붙어앉아서 맥주 마시고 춤추고 노래를 부르는데 방역 조치가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충남 보령시 관계자는 “해수욕장마다 음주·취식 금지, 2m 간격 파라솔 치기, 체온스티커와 손목밴드 부착, 드론으로 발열자 가려내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방역에 나서겠지만 지난해보다 피서객이 훨씬 많이 몰려올 것으로 보여 무척 긴장된다”고 하소연했다. 전국종합
  • 주말에도 600명대 확진… 비수도권도 모임 제한 2주 연장한다

    주말에도 600명대 확진… 비수도권도 모임 제한 2주 연장한다

    다음달 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이 새롭게 적용되지만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들은 2주간(1~14일) 이행기간을 두고 사적모임 허용 등을 단계적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좀처럼 줄지 않는 속에서 거리두기 완화 조치를 바로 취하면 영업시간이나 사적모임 인원 제한이 모두 사라진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하지만 전반적인 방역수칙 완화가 방역지표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여전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7일 새 거리두기에서 2단계를 적용받는 수도권은 아직 유행 위험도가 큰 만큼 이행기간에 모임 7인 이상, 집회 50인 이상은 금지하기로 했다. 원래는 2단계에서 각 8인 모임, 99명 집회까지는 가능하다. 이와 별개로 다른 2단계 조치들은 1일부터 그대로 적용한다.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식당·카페 등이 밤 12시까지 운영이 가능해진 게 대표적이다. 1단계로 바뀌면서 사적모임 금지 자체가 해제되는 비수도권 지자체 역시 제주·충남·대구를 빼고는 2주간 이행기간을 두고 8명까지만 모임이 가능하도록 했다. 다만 제주는 최근 관광객이 급증하는 것을 감안해 다른 지자체보다 사적모임 인원 제한을 강화해 6명까지로 했다. 충남은 이행기간 자체를 두지 않기로 했고, 대구는 29일쯤 별도로 관련 내용을 발표하기로 했다. 각 지자체는 기타 방역조치도 강화했다. 강원·전남·대전·경북·제주에서는 종교시설에서 소모임, 식사, 합숙을 하지 못하도록 금지한다. 방역 당국은 1단계에서는 소모임, 식사, 합숙을 자제하라고 권고할 뿐 금지하지는 않았는데 지자체 권한으로 조치를 강화한 것이다. 광주는 주요 다중이용시설에서 방역수칙을 위반한 경우 확진자가 발생하면 3주간 영업을 정지하기로 하는 등 책임을 강화했다. 또한 당국은 집회 참석자가 접종완료자여도 인원제한 기준에서 빼지 않기로 했다. 방역 차원에서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어 우려도 나온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614명이었다. 6월 들어 발표일 기준으로 일요일 확진자가 600명을 넘은 건 처음이다. 특히 서울의 경우 확진자가 242명으로 올해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방역 수칙 완화 외에도 1일부터는 1차 이상 접종자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는 등 접종 인센티브가 확대돼 방역 긴장도가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여름 휴가철,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7월 중순까지 1차 접종 공백 등도 방역에 위협 요인으로 꼽힌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일주일간 국내 일평균 확진자 수가 10.6% 증가했고, 감염재생산 지수도 0.99로 소폭 증가했다”면서 “(특히) 서울은 방역 강화 방안을 따로 정리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 7월부터 수도권 6명까지 모임 가능…접종자는 제한 없어(종합)

    7월부터 수도권 6명까지 모임 가능…접종자는 제한 없어(종합)

    수도권, 영업제한 밤 10시서 12시로 완화 7월 1일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시행되면서 수도권은 첫 2주간 6명까지, 그 이후에는 8명으로 사적 모임이 허용된다.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사적 모임이나 각종 행사 인원 제한 기준에서 빠지게 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7일 이런 내용 등을 담은 방역수칙 조정안을 발표했다. 수도권, 14일까지 사적모임 6명으로…이후엔 8명까지이날 발표된 ‘거리두기 개편 지자체별 적용방안’에 따르면 최근 들어 연일 400~600명대 확진자가 나오는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은 7월 1일부터 2단계 조처를 적용한다. 다만 수도권은 7월 1일부터 14일까지를 ‘이행 기간’으로 정하고 사적 모임 규모를 6명까지만 허용할 방침이다. 새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친구, 지인, 직장 동료 등 사적 모임을 할 때 ‘9인 이상 금지’에 따라 8명까지 모일 수 있게 돼 있는데, 방역 수위가 한꺼번에 풀려 자칫 감염 재확산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일종의 ‘완충’ 장치로 이행 기간을 뒀다. 수도권에서는 집회 역시 50명 이상 참석하는 경우 금지된다. 이에 따라 수도권에서는 그 동안 문을 닫았던 유흥시설 영업을 할 수 있고,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제한 시간도 현재 밤 10시에서 12시까지로 2시간 늘어난다. 친구, 지인, 직장 동료와의 만남은 첫 2주간은 6명까지, 그 이후에는 8명으로 확대된다. 비수도권, 대부분 1단계 적용…지자체마다 달라비수도권 지역은 1단계가 적용되지만 대부분 지역에서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이행 기간을 둘 방침이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1단계 거리두기가 적용돼 일상생활에 좀 더 숨통이 트이지만, 지자체별로 다소 다르게 적용되고,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이행 기간을 둘 방침이다. 중대본은 “충남을 제외하고 7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의 이행 기간을 거쳐 단계적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충남은 사적모임 제한이 완전히 해제된다. 새 거리두기 체계상 가장 낮은 단계인 1단계에서는 마스크 쓰기, 출입자 명부 작성·관리하기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키면 각종 모임이나 다중이용시설 영업 제한이 없다. 지자체 논의 결과 부산·광주·대전·울산·세종 등 5개 특별·광역시는 새로운 거리두기를 적용한 뒤 2주간(7.1∼14) 사적 모임 규모를 8명까지로 한시적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대구의 경우 지역 협의체를 통해 논의한 뒤 이달 29일 별도로 발표할 예정이다. 강원·충북·전북·전남·경북·경남 등 6개 지자체 역시 당분간 사적 모임 규모를 8명까지만 허용한다. 제주에서는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향후 2주간 6명가지만 모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충남의 경우 사적모임 제한을 완전히 해제해 방역수칙을 지킨다면 자유롭게 만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를 시범 적용 중인 강원·전북·경북·경남 내 일부 시·군은 사적 모임 제한이 없다고 중대본은 전했다. 시범사업이 이뤄지는 지역은 경북 17곳, 경남 9곳, 강원 15곳, 전북 11곳 등이다. 백신 접종 완료자 사적모임 인원 제한 기준서 제외 백신 접종 완료자의 경우 사적 모임이나 각종 행사 인원 제한 기준에서 빠지게 된다. 그러나 집회는 그 특성을 고려해 이러한 예외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집회는 행사보다 관리 수준이 엄격(1단계에서 500인 이상 집회 금지)한 데다 함성·노래 등 위험 행동이 동반되고, 참여자의 예방 접종 여부를 가려내기 힘들다는 점을 고려했다는 게 중대본의 설명이다. 그룹운동(GX), 파티룸 등 인원 제한 완화중대본은 또 예방 접종을 마친 종교집회 설교자의 마스크 착용에 예외를 인정해 달라는 종교계 건의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접종했더라도 설교할 때는 마스크 착용을 계속해야 한다는 뜻이다. 다만 방역 상황과 접종률 등을 고려해 다음달 중순에 이 사안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중대본은 또 시설의 특성을 고려해 체육도장, 그룹운동(GX)류 장소의 단계별 인원 제한도 완화했다. 현재 1단계와 2∼4단계 인원 제한이 각각 6㎡당, 8㎡당 1명인데 이를 각각 4㎡당, 6㎡당 1명으로 바꿨다. 같은 공간이라도 더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셈이다. 파티룸의 경우 단계별 사적모임 인원 제한을 준수하면서 밤 10시 이후 신규 입실 제한을 전제로 파티 목적의 운영·대여를 허용하기로 했다. 중대본은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를 적용하더라도 방역 긴장감을 놓아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중대본은 특히 “거리두기 개편 시행에 따른 사적 모임 완화로 인한 모임 급증 등을 분산하기 위해서는 7월에 각종 대규모 모임이나 음주를 동반한 회식 등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 “감염경로 불명” 4명 중 1명…학교·학원 집단감염 일파만파

    “감염경로 불명” 4명 중 1명…학교·학원 집단감염 일파만파

    2주간 감염경로 불명자 25.3% 달해570명 신규 확진자 중 77%가 수도권영등포 교습소 14명, 남양주 중학교 11명부산 수산업계 연쇄감염 9명 늘어 44명여름철인데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행이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심지어 백신 접종이 진행되면서 느슨해진 방역 심리 속에 최근 2주간 확진자 4명 중 1명(25.3%)은 어디서 감염됐는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경로 불명자’로 파악됐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환자 발생 경향은 가속화되고 학원이나 과외 교습소를 통한 보이지 않는 지역 감염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보이지 않는 지역감염 빠르게 확산 중수도권 지인모임·어린이집 총 11명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570명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수도권에서 76.7%인 437명이, 비수도권에서 133명이 발생했다. 비수도권 대비 수도권 발생 확진자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이달 14일부터 27일까지 최근 2주간 확진자 7187명의 감염경로를 분석한 결과, 선행 확진자 접촉이 45.7%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조사중인 사례가 25.3%로 뒤를 이었다. 다음은 집단발병이 21.6%를 차지했다. 이날 0시까지 주요 집단발생 신규 사례를 보면 서울 성북구 실내체육시설2 관련 확진자는 총 13명이다. 6월 18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지표 환자를 포함해 12명의 이용자가 감염됐고, 가족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서울 영등포구 개인과외교습소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14명으로 나타났다. 6월 2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3명이 추가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다. 감염자는 종사자 1명, 수강생 9명, 지인 2명, 가족 2명이다. 경기 남양주시 중학교 관련 누적 확진자는 11명이다. 6월 17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0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자는 지표 환자를 포함해 교직원 3명, 학생 4명, 가족 4명으로 구성된다. 수도권 지인모임·어린이집 관련 누적 확진자는 11명이다. 6월 23일 지인모임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접촉자 조사 결과 감염자는 지인모임 관련 3명, 어린이집 관련 8명으로 확인됐다.부산, 쏟아지는 수산업계 확진유흥업소 직원·목욕탕 감염 계속 부산에서는 수산업계 관련 연쇄감염이 확산됐다. 부산시는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코로나19 검사에서 2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신규 확진자 9명이 지난 22일 첫 감염자가 나왔던 수산업계 관련 집단감염자로 이로 인한 연쇄감염 확진자는 4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기존 선원 등 확진자의 지인 및 동료 4명과 격리 중인 근로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부산시 긴급 행정명령으로 실시 중인 연근해 어선 선원 72시간 승전 전 검사에서 4명이 확진됐다. 확진 근로자가 발생한 선박관련 업체는 10곳에 달해 숙소 현장 등 접촉이 발생했을 생활 공간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에서는 또 최근 2주 이내 유흥업소 종사자 대상 정기검사를 받았던 유흥주점 종사자 1명이 확진됐고 남구 한 목욕탕에서는 이날 4명이 추가 감염돼 관련 확진자는 8명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부산 누적 확진자는 6175명으로 늘었다.
  • “나흘 연속 600명대” 신규 확진 668명...새 거리두기 7월 1일부터(종합)

    “나흘 연속 600명대” 신규 확진 668명...새 거리두기 7월 1일부터(종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나흘 연속 600명대를 기록했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확진자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특히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변이 확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신규 확진 668명...지역발생 611명·해외유입 57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668명 늘어 누적 15만4457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634명)보다 34명 늘어난 수치다. 최근 일주일(20일~26일) 동안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29명→357명→394명→645명→610명→634명→668명이다. 하루 평균 약 53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492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611명, 해외유입이 57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60명, 경기 185명, 인천 12명 등 수도권이 457명(74.8%)이다. 비수도권은 부산 28명, 강원 23명, 울산 22명, 대구 13명, 대전·경남 각 12명, 경북·제주 각 9명, 광주 7명, 충남 6명, 충북 5명, 전북·전남 각 3명, 세종 2명 등 총 154명(25.2%)이다. 주요 사례를 보면 경기 성남, 부천, 고양 영어학원 3곳과 관련한 신규 집단감염으로 최소 7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방대본은 각 학원에서 근무하는 원어민 강사들이 지난주 홍대 근처에서 모임을 했고, 이후 각 학원의 수강생들과 이들 가족들에게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외에도 울산 울주군 지인-중구 중학교(누적 30명), 경기 시흥시 교회(17명), 서울 노원구 아동복지시설(12명), 충북 충주시 지인모임(12명), 인천 부평구 노래방(10명), 서울 영등포구 초등학교(6명) 등의 집단발병 사례도 다수 확인됐다. 위중증 환자 6명 늘어...사망자 3명 늘어 해외유입 확진자는 57명으로, 전날(32명)보다 25명 늘었다. 57명 가운데 31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6명은 강원(12명), 서울·경기·부산(각 3명), 전북(2명), 광주·대전·충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2012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30%다. 위중증 환자는 총 149명으로, 전날(143명)보다 6명 늘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2만8971건으로, 직전일 2만7763건보다 1208건 늘었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31%(2만8971명 중 668명)로, 직전일 2.28%(2만7763명 중 634명)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7%(1049만5516명 중 15만4457명)다. 7월 1일부터 새 거리두기 체계 시행한편, 정부는 오는 7월 1일부터 새 거리두기 체계를 시행한다. 새 체계는 현행 5단계(1→1.5→2→2.5→3단계)를 1∼4단계로 줄이고 사적모임 인원과 다중이용시설 운영 제한을 크게 완화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유행 상황으로는 수도권의 경우 2단계,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비수도권 지역은 1단계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2단계가 적용될 경우, 유흥시설이 수개월 만에 영업을 재개하고 식당·카페 등은 밤 12시까지 매장 영업을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사적모임 허용 인원이 8명이지만, 수도권은 우선 첫 2주 동안은 6명까지로 제한된다. 1단계가 적용되는 대다수 비수도권에서는 사적모임 인원 제한은 물론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도 없다. 정부는 지역별 거리두기 단계에 대한 각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수렴했으며, 27일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를 최종 확정한 뒤 공개할 예정이다.
  • 사흘째 확진자 600명대, 내일 새 거리두기 단계 발표

    사흘째 확진자 600명대, 내일 새 거리두기 단계 발표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함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면서 연일 600명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학교, 학원, 노래방, 교회 등 전국의 다양한 일상 공간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는 데다 해외유입 확진자까지 하루 30∼40명대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현재 전 세계적으로 급확산 중인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서도 지속해서 발견되고 있다. 델타형은 주요 변이인 ‘알파형’(영국 변이)과 기타 변이인 ‘엡실론형’의 변이 부위가 함께 나타나는 유형으로 빠르게 번지는 알파형보다도 전파력이 1.6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34명이다. 직전일의 610명에 비해 24명 늘면서 지난 23일 645명부터 사흘째 600명대를 이어갔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582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550명보다 32명 많았다. 이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469명이다. 주요 사례를 보면 경기 성남, 부천, 고양 영어학원 3곳과 관련된 집단감염이 새로 확인됐다.방대본은 각 학원에 근무하는 원어민 강사들이 지난주 홍대 근처에서 모임을 했고, 이후 각 학원의 수강생과 이들의 가족들에게 감염 전파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까지 53명의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이 중 7명이 3개 학원의 원어민 강사들이고 나머지 46명은 학원 수강생과 가족들이다. 지역별로는 성남 영어학원 관련 29명, 고양 영어학원 관련 17명, 부천 영어학원 관련 7명이다. 이 밖에 울산 울주군 지인-중구 중학교(누적 20명), 경기 시흥시 교회(17명), 서울 노원구 아동복지시설(12명), 충북 충주시 지인모임(12명), 인천 부평구 노래방(10명) 등의 신규 집단발병 사례도 다수 확인됐다. 정부는 7월 1일부터 방역 조치를 완화한 새 거리두기 체계를 시행한다. 새 체계는 현행 5단계(1→1.5→2→2.5→3단계)를 1∼4단계로 줄이고 사적모임 인원과 다중이용시설 운영 제한을 크게 완화해 수도권은 2단계,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비수도권 지역은 1단계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 2단계가 적용되면 유흥시설이 수개월 만에 영업을 재개하고 식당·카페 등은 밤 12시까지 매장 영업을 할 수 있게 된다. 2단계 지역의 사적모임 허용 인원은 8명이지만 수도권의 경우 일단 첫 2주간은 6명까지로 제한되고 이후 8명으로 확대된다.
  • 25살 청와대 비서관에 조선일보 “쩜오급”…정세균 “일베인가”

    25살 청와대 비서관에 조선일보 “쩜오급”…정세균 “일베인가”

    박성민 청와대 청년비서관 임명 논란에 대해 김부겸 총리와 이철희 정무수석이 문제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특히 정세균 전 총리는 조선일보가 박 비서관 인사에 대해 성희롱에 가까운 메시지를 냈다고 비판했다. 정 전 총리는 24일 “조선일보, 정녕 일베 수준으로 전락하려는가?”라며 조선일보가 SNS 공식 계정에서 박 비서관 인사에 대해 ‘쩜오급’이라는 ‘룸싸롱 은어’까지 사용하며 성희롱에 가까운 메시지를 냈다고 성토했다. 정 전 총리는 “습관적이며 언론이 지켜야할 객관성과 품위를 져버린 매우 악의적 의도”라면서 “경악을 넘어 분노한다”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단순 사과로 어물쩍 넘길 일이 아니라며, 혐오의 글이 올라가기까지 경위를 밝히는 것은 물론이며 관계자에 대한 철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언론개혁을 위해 ‘징벌적손해배상제’ 도입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조선일보는 트위터 공식계정을 통해 25살 대학생인 박 비서관 임명에 청년들의 분노를 전하면서 “아예 쩜오급도 하나 만들지”라고 했다. ‘쩜오급’은 유흥업소인 텐프로(10%)에 미치지 못하는 15% 수준의 유흥업소를 가리키는 은어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수정된 것으로 보이며 조국 전 장관의 관련 삽화와 달리 따로 사과는 없었다. 김 총리는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박 비서관 임명 논란에 대해 “36살짜리 제1야당 대표가 탄생한 마당”이라며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총리는 “36살짜리 제1야당 대표가 탄생한 마당에 어느날 갑자기 박 비서관이 온 것이 아니다”라며 “박 비서관은 2018(2019)년에 여당 (청년)대변인 이후 당 최고위원을 지내면서 정치권에서 훈련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준석 대표의 탄생으로 발생하는 정치권의 큰 변화의 바람을 읽어내기 위해서는 청년 목소리가 필요하다”며 “대통령 주변에서 그런 목소리를 바로 전달할 수 있는 창구가 필요했던 거 같다”고 설명했다. 이철희 정무수석도 JTBC 썰전 라이브 ‘영끌 인터뷰’에 출연해 “박 비서관 인선은 청년들의 목소리에 호응하기 위해, 그 당사자를 관련 지위에 앉힌 것”이라며 “이준석 대표도 나와 사담을 주고 받을 때 여권 청년인사들 중에서는 여성으로는 박 비서관이 괜찮고 훌륭하다고 본다고 했었다”고 전했다. 이 수석은 “여러 지적을 겸허히 듣겠지만 당분간만 박 비서관을 지켜봐달라”며 만약 능력미달의 인사였다면 자신이 책임을 지겠다고 주장했다.
  • “24살 의붓아들이 10살 친딸 성폭행”…비통한 아버지의 외침

    “24살 의붓아들이 10살 친딸 성폭행”…비통한 아버지의 외침

    “5년형 절대 안돼” 국민청원 올라와… 초등학생 딸을 수차례 성폭행한 의붓아들을 엄벌에 처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제 딸 아이가 이부 오빠에게 성폭행을 당했습니다’는 제목으로 청원이 올라왔다. 피해 아동의 아버지라고 밝힌 청원인은 “소중한 딸을 지키지 못했다”며 “딸 아이의 얼굴이 눈에 밟혀 늦었지만 지푸라기라도 잡아야겠다는 마음으로, 뭐라도 해 봐야겠다는 마음으로, 피를 토해내듯 글을 써 내려간다”고 밝혔다. 청원인은 2004년 이혼녀였던 아내를 만나 혼인신고를 하고 동거를 시작했다고 했다. 당시 아내에겐 이미 3명의 아이가 있었고 모두 보육원에서 자라고 있었다. 이에 청원인은 가정을 꾸린 뒤로는 보육원에 들러 의붓 아이들의 보호자 역할도 함께 해왔다고 했다. 이후 청원인은 아내와 3명의 딸을 낳아 단란한 가정을 꾸렸다. 그러던 사이 청원인은 의붓 자녀 중 둘째인 20대 아들이 타지의 유흥업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번 돈으로 사행성 게임에 빠져 안타까운 생활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들었고, 결국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살며 친아버지처럼 보듬워줬다고 했다. 그런데 청원인은 이 의붓아들이 초등학교 4학년인 자신의 딸을 약 5개월여에 걸쳐 성폭행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했다. 청원인은 “앞에서 웃음 지으며 엄마와 저를 속이고, 뒤에서 고작 4학년이던 제 어린 딸 아이를 강간하고 있었다”며 “수십 차례나 오빠라고 믿고 따르던 아이를, 이 순간에도 그 생각에 창자가 도려내지는 것처럼 분통이 터진다”고 호소했다. 청원인은 이같은 사실을 딸이 학교 담임선생님과 상담하는 과정에서 알게 됐고, 담임선생님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건이 접수됐다고 했다. 청원인은 “갑작스럽게 연락을 받고 방문한 학교에는 접수 받고 출동한 담당 경찰관께서 해당 사실을 말해 주시는 그 순간에도 저는 사실이 아닐 거라 생각했다”며 “그저 사리 분별 못하는 어린 딸의 꿈속 이야기인 줄 알았다”고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또 “딸 아이가 진술한 내용을 확인하는 일은 정말 지옥과 같았다”며 “둘째 딸과 셋째 딸이 같이 쓰고 있는 방에서 둘째 딸이 자고 있는 틈을 타 약 5개월 동안 수십여 차례나 몹쓸 짓을 벌여왔던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청원인은 “아직 나이가 어린 딸 아이는 이미 수개월이 지난 일이라 날짜를 특정해 기억하진 못한다”며 “그러나 당시 집에 누가 없었고 누가 무엇을 했던 날이었다는 등 구체적인 정황을 기억하는 횟수가 10여 차례가 넘었다”고 했다.피해 아동의 진술에도 공소장에는 단 2회의 성폭행만 적용 피해 아동의 진술에도 공소장에는 단 2회의 성폭행만 적용된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 측은 ‘미성년자 의제강간죄’로 가해자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미성년자 의제강간죄는 16세 미만 아동과 성관계를 했을 때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성폭행 혐의를 인정해 처벌한다는 내용이다. 미성년자 의제강간죄는 13세 미만 아동을 폭행이나 협박으로 성폭행했을 때 무기징역이나 징역 10년 이상으로 처벌하도록 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미성년자 강간죄’보다는 형량이 훨씬 낮다. 청원인은 “당시 제 딸 아이는 10살이었고 그놈은 24세 성인이었다. 어째서 ‘미성년자 의제강간’ 죄명으로 고작 5년이냐”며 “피해자는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어 주 2회 심리 치료와 정신과 진료를 받으며 약물치료를 병행하고 있는 지금 그놈이 구형받은 5년이라는 말도 안 될 만큼 가벼운 형량에 저는 그저 허탈하고 비통한 심정을 느낄 뿐”이라고 했다. 현재 청원인은 아내와도 이혼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어떻게 아내와 살 수 있고 아내는 어떻게 제 얼굴을 볼 수 있겠냐. 단란했던 저희 가정은 한순간에 무너져 버렸다”고 밝혔다. 가해자는 별다른 사과도 없이 로펌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원인은 “저 역시 유능한 변호사를 선임해 가해자가 저지른 잘못에 대해 응당한 죗값을 치르게 하고 싶지만 아이들 양육비와 피해자인 딸 아이의 병원 상담비를 감당하기에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의 법질서가 공정하다면 반인륜적인 몹쓸 짓을 한 놈이 고작 5년을 구형받고 실제 재판에서는 그보다 낮은 형량을 받거나 최악의 경우 집행유예로 확정되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원인은 “반 인륜적인 파렴치한 범죄를 저지른 가해자에게 응당한 처벌을 내릴 수 있도록 수사 과정에서 조금의 의혹도 남기지 않고 투명하게 가해자의 처벌을 밝혀낼 수 있도록 여러분께서 제발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끝으로 그는 “대한민국에서 딸을 키우는 아버지들을 향해 제가 감히 한 말씀 올린다”며 ‘혹시나? 설마? 그런 일이 내게?’ 이런 안일한 생각은 제발 버려달라. 그 안일한 믿음이 결국엔 눈을 가려 빛을 빼앗았다. 저 같은 못난 아비가 더는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 [사설] 다시 마스크 쓰는 이스라엘, 남의 일 아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어제 600명대로 치솟았다. 전 세계적으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가운데 다음달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를 결정한 상황이라 재확산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델타 변이는 더 강력한 델타플러스까지 나왔다. 지난해 가을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델타 변이는 현재 유럽 전역과 세계 80여개국에서 걷잡을 수 없이 확산 중이다. 델타 변이는 기존 감염원보다 전염력이 3배 정도나 강해 성인 인구 백신 접종률이 1차 80%, 2차 60%를 넘은 영국에서도 최근 신규 감염자가 하루 1만명 넘게 속출했다. 미국의 신규 확진자 가운데 델타 변이로 인한 비중이 2주 만에 두 배나 늘어나 20%까지 올라갔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최근 “델타 변이가 코로나 확산의 지배 종이 될 가능성이 높고 올가을 다시 (전 세계적) 대유행을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델타 변이의 위협이 심상치 않은 상황이라 7월 시작되는 거리두기 완화 정책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수도권의 사적 모임은 종전 4명에서 6명까지, 비수도권은 인원 제한 없이 가능하다. 수도권의 식당·카페·유흥시설은 밤 12시까지 문을 열 수 있고, 실내 체육시설은 운영 시간 제한을 받지 않는다. 초중고가 2학기부터 매일 등교를 원칙으로 운용되려면 델타 변이 확산 등을 막아야만 가능하다. ‘마스크 프리’를 선언했다가 최근 최악의 상황에 빠진 이스라엘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2월 백신 접종에 착수해 전체 인구의 55%가 넘는 515만여명이 2회차까지 접종을 마쳤다. 지난 2월부터 단계적으로 봉쇄를 풀었고, 지난 15일부터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했다. 하지만 최근 백신 미접종 청소년을 중심으로 델타 변이 확산세를 막지 못하자 총리가 다시 해외여행 자제와 실내 마스크 쓰기를 강력하게 권고했다. 7월 1일부터 시작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는 자영업자의 고통을 완화하는 등 민생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지만, 자칫 방역 시스템이 무너지면 지난 1년 넘게 감내한 고통이 허사가 된다. 정부는 백신 접종률이 30%를 넘어서면서 자율적 방역에 방점을 찍는 등 자신감을 보이지만, 델타플러스 변이까지 창궐하는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 국민이 방역의 긴장감을 놓으면 감염 확산의 위험을 배제하기 어려운 탓이다. 방역 당국은 물론 시민 개개인 모두 긴장감을 늦추지 말고 델타 변이를 포함한 코로나 재확산에 대비한 방역체계 점검과 백신 접종에도 더 속도를 내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당부한다.
  • [이보희의 TMI] 알 권리와 연예인 사생활/온라인뉴스부 기자

    [이보희의 TMI] 알 권리와 연예인 사생활/온라인뉴스부 기자

    “김용호씨, 2라운드 준비됐어요?” 배우 한예슬이 자신을 향해 무차별 폭로를 퍼붓는 전직 연예기자 김용호씨와의 전면전에 나섰다. 한예슬은 지난달 1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10살 연하 일반인 남성과의 연애 사실을 당당히 공개했다. 8일 후 김씨는 출연 중인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채널을 통해 한예슬의 남자친구에 대해 “영화 ‘비스티 보이즈’”라고 폭로했다. ‘비스티 보이즈’는 유흥업소에서 여성 고객들을 접대하는 호스트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한예슬이 “너무 소설이지 않으냐”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자 김씨는 한예슬이 클럽 ‘버닝썬’에서 마약을 한 여배우일 수 있다는 의혹까지 제기했다. 그가 남자친구에게 5억원 상당의 외제차를 선물했다고 추가 폭로도 했다. 이후 다른 연예매체도 한예슬의 남자친구에 대해 “과거 불법 유흥업소 접대부로 일했으며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곳 역시 불법 업소였다”고 보도했다.논란이 확산되자 한예슬은 자신의 SNS와 유튜브를 통해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다. 그는 남자친구를 가라오케에서 만났다고 인정하면서도 호스트는 아니었다고 했다. 또 자신은 ‘버닝썬 마약 여배우’가 아니며, 남자친구에게 선물했다고 김씨가 폭로한 차는 자신의 승용차라고 했다. 이어 김씨를 향해 더 폭로할 것이 있느냐고 강하게 맞받아쳤다. 한예슬의 반박에 김씨는 폭로 수위를 더 높였다. 그가 타는 차량의 소유주가 개인 법인으로 돼 있고, 남자친구가 해당 법인에서 월급을 받고 있다고 밝히며 탈세 의혹까지 더했다. 당초 변호사를 고용하는 대신 그 비용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던 한예슬은 결국 법적 대응에 나섰다. 그는 “여자로서 수치스러운 얘기들이 내 이름 뒤에 평생 따라붙게 되고 죄인처럼 살아가야 하는 내 미래에 대해 아무도 책임져 주지 않는다는 걸 잘 알고 있어 안전한 침묵보다는 침묵하지 않는 쪽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에 나서지 않는 ‘제보’라는 이름이 사실 확인이 증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진실’과 같은 의미로 쓰이는 게 맞느냐. 한 사람의 인생을 이리 당당하게 짓밟는 자격은 누구에게 부여받은 것이냐”고 토로했다. 김씨는 연예인들이 자신이 ‘보여 주고 싶은’ 사생활만 보여 주는 게 싫다고 했다. 그들이 포장한 사생활, 쇼윈도 커플의 아름다운 모습만이 연예인들의 진짜 모습이 아니라는 걸 알려 주고 싶다고 했다. 기자로서 어디까지 파헤칠 권리가 있는지 종종 스스로에게 묻는다. 대중의 알권리를 해소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이지만, 분명 공인에게도 ‘보여 주고 싶지 않은’ 사생활 영역은 존재해야 한다. 그들에게도 인격이 있고, 존중받아야 마땅하다. 단순한 흥미를 위해 한 사람의 인격을 짓밟을 권리는 아무에게도 없다.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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