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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흥업소 종업원 「마약교육」 의무화

    ◎보사부,6월부터… 44만명대상 2시간씩/불참땐 업주에 최고 2개월 영업정지/숙박·다방업 종사자도 포함 앞으로 호텔·여관등 숙박업소와 유흥업소 종업원들이 마약류 계몽교육을 받지 않으면 업주들이 시정 또는 경고조치를 거쳐 최장 2개월간의 영업정지처분을 받게 된다. 보사부는 14일 마약등 약물남용의 확산을 막기 위해 숙박업 종업원과 유흥업소 접객부에 대한 마약류 계몽교육 계획을 마련,오는 6월1일부터 실시키로 했다. 보사부의 이같은 조치는 최근 수년간 마약류 사범이 급증추세를 보이는데다 마약류 남용계층이 기업인과 회사원,의료인등 사회지도층과 학생및 가정주부에 이르기까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로 인한 각종 범죄가 빈발하기 때문에 취해진 것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각 시·도별로 호텔·여관·여인숙·유흥업·다방업등 직종별 종업원들을 2백∼3백명씩 일정한 장소에 모아 마약류의 종류와 남용약물을 비롯해 ▲약물남용이 신체와 정신에 주는 영향 ▲마약이 개인과 사회및 국가에 끼치는 폐해 ▲마약류 남용사례 등에 관해 2시간가량 교육을 실시한다. 보사부측은 관련업종 종업원들이 이 교육에 불참할 경우 식품위생법과 공중위생법의 관계규정(보수및 직무교육)에 따라 유흥접객업주에 대해서는 1차 시정지시에 이어 최고 2개월간의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며,숙박업자에게는 1차 경고에 이어 10일간의 영업정지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보사부가 밝힌 교육대상 업종은 숙박업·유기장업(전자오락실)·유흥업(일반·무도·외국인 전용)·다방업 등이며 전체종사자수는 44만명 가량이다. 한편 지난해 수사당국에 적발된 마약 및 마약류 사범은 총 3천1백33명이며 이중유흥접객업 종사자는 7.1%인 2백2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 가지급금을 회수하라(사설)

    현대그룹은 대주주에게 빌려준 가지급금을 빠른 시일내에 회수해야 한다.가지급금은 대주주 등이 회사로부터 잠시동안 빌려쓰는 일종의 가불금이다.현대그룹이 이른바 가불금을 한 두해도 아니고 4년에 걸쳐 회수하겠다는 것은 가지급금의 성격으로 미루어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그토록 장기간에 걸쳐 상환을 받는다면 가지급금의 가자를 떼어내야 마땅하다. 현대그룹은 가지급금을 조속히 상환받는 동시에 가지급금의 용도를 공개해야 할 것이다.현대그룹이 계속해서 그 내역을 밝히지 않으면 그 돈의 상당액이 정주영전명예회장에게 갔고 동시에 그 자금들이 국민당 창당과 총선자금등 정치자금으로 쓰이고 있다는 시중의 풍문이 사실임을 인정하는 것이다. 만약에 현대그룹이 대주주에게 빌려준 가지급금이 정치자금으로 쓰이고 있다면 그 돈은 즉시 회수되어야 한다.왜냐면 국내 어느 기업의 돈이든 간에 그것이 정치자금으로 쓰이는 일이 있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아마도 현대그룹은 은행에서 돈을 대출받아 이를 대주주에게 가지급금 형식으로 다시 빌려주었을 것이다.결국 김융자금이 우리 경제의 당면과제인 제조업의 경쟁력강화에 쓰이지 않고 낭비성이 가장 강한 선거 자금으로 유용된 셈이 된다.따라서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이 가지급금을 조기 회수하고 그 용도를 밝히라고 한 것은 당연하다. 각 금융기관은 현재 김융자금이 사치 유흥업소를 비롯한 각종 서비스부문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대출심사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더구나 금융자금이 정치자금화하는 것은 철저히 차단하고 있다.설사 가지급금이 국민당으로 들어가지 않았다고 해도 현대그룹은 가지급금을 조기에 회수해야 한다고 본다.현대그룹은 국내 1,2위를 다투는 굴지의 재벌이다.그러나 그 재무구조는 10대 재벌그룹중에서 8위에 머물러 있다. 현대그룹이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린 부채총액은 무려 3조4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 많은 빚을 지고 있으면서 2천4백83억원의 가지급금을 갖고 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부채총액의 7%가 넘는 가지급금을 갖고 있는 것은 정상적인 기업경영으로 보기 어렵다.더구나가지급금의 이자를 원금에 합산시켜 가지급금을 계속 부풀리는 변칙적인 운영은 어떤 명목으로도 합리화될 수 없다. 현대그룹의 가지급금은 그 규모면에도 문제가 있다.지난 2월말 현재 이 그룹의 가지급금 총액은 2천4백83억원에 달한다.이 금액은 국내 30대 재벌그룹의 가지급금 추정액 1조원의 24%에 해당된다.이 숫자는 현대그룹의 대주주들이 기업을 「사금고화」하는데 가장 앞장서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가지급금은 부동산 및 주식매입,그리고 로비자금 등으로 쓰인다.그래서 가지급금은 최대한 억제되어야 한다.더구나 가지급금이 정치자금으로 쓰이는 일은 철저히 차단되어야 한다.그러므로 현대그룹은 하루빨리 가지급금 자금회수에 힘껏 노력해야 할 것이다.
  • 불법·퇴폐유흥업소/3천4백곳 적발/시,지난달부터 단속 결과

    선거를 앞두고 불법·퇴폐영업을 해온 유흥·이용업소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시는 지난달부터 이달 10일까지 6만7천여명의 단속반을 투입해 유흥·대중음식점과 이용업소에 대한 일제 점검을 벌여 3천4백71곳을 적발,이 가운데 중구 충무로2가 62의 8 「란」찻집등 1백77곳의 허가를 취소했다. 또 영업시간을 어겼거나 퇴폐영업을 한 5백95곳은 형사고발했으며 1천3백55곳은 영업정지를 내리는 한편 1천3백44곳에는 시설개수를 명령했다. 위반내용은 영업시간을 어긴 업소가 3백15곳,무허가 5백88곳,퇴폐·변태영업 2백84곳,시설위반 등 2천2백84곳이다. 시는 이 기간동안 소방점검도 함께 해 2백60곳을 적발,영업장을 멋대로 늘렸거나 소방시설을 갖추지 않은 17곳을 허가취소했다. 조명장치를 기준에 어긋나게 달았거나 비상구를 폐쇄한 업소 9곳은 영업정지처분하고 1백23곳에는 시설개수를,1백11곳에는 시정경고 조치했다.
  • 연초 수출증가세… 무역 수지 계속 개선/경제동향·과제 보고내용

    ◎1∼2월 소비자물가 1.3%상승… 안정세/올 주택건설물량 50만호 수준시 관리 총선을 앞두고 경제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올들어 지금까지는 물가·무역수지·부동산·인력등 경제전체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부는 선거운동이 본격화됨에 따라 경제가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물가단속 등 대책을 강화키로 했다. 11일 경제관계장관들이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한 「최근의 경제동향과 당면과제」내용을 요약한다. ▷최근 경제동향◁ 1∼2월중 도매물가가 0.3%,소비자물가는 1.3%가 각각 올라 최근 3년새 가장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주택가격도 지난해 5월이후의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다만 이사철을 앞두고 수도권 일부지역에서 전세값이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2월중 집값은 전달에 비해 0.2%가 떨어진 반면 전세가격은 1.1%가 상승했다. 수출은 1∼2월 평균 11.5%의 증가세를 보였고 수입은 6.9%가 증가했다.올들어 수출증가율이 수입증가율을 웃돌고 있다.이에따라 통관기준 무역수지가 1월 19억달러에서 2월에는 11억달러로 축소됐고 누적무역수지적자도 지난해 동기(32억달러)보다 2억달러가 줄어든 30억달러에 머물렀다. 1∼2월중 수출신용장내도액이 평균 13.7%가 늘어난 반면 수입허가서 발급은 17.7%가 줄어 이달이후 무역수지는 계속 개선될 전망이다. 최근 소비절약풍조가 확산되고 있으나 소비재출하,도산매판매동향 등 소비증가세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지난 1월중 소비재출하가 20.6%,도산매판매 10.8%,전력소비량 10.2%,내수용석유류수입 36.8%,소비재수입이 23.4%씩 각각 증가했다. 1월중 건축허가면적이 지난해말 이월된 주택허가(약10만호)로 27.4%가 늘었으나 2월들어서는 건축허가면적이 15.3%가 감소하는 등 다소 진정되는 추세다.그러나 봄철 건축경기 활성화로 시멘트출하는 2월중 36.7%가 늘어나는 등 계속 증가하고 있다. 제조업 취업자수가 지난 1월 12만5천명이 줄어드는 등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건설 및 서비스업 취업자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1월에만건설업 취업자가 15만3천명이 늘어난것을 비롯,서비스부문의 취업자가 63만7천명 증가했다. 23개 정부투자기관 가운데 18개기관이,출연기관은 10개기관이 총액기준 5%선에서 임금타결을 완료했고 나머지 기관도 이달말까지 대부분 타결될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대기업등 민간부문에서는 임금협상이 시작단계에 있어 다소의 진통이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1∼2월중 총통화는 당초 관리목표(18.5%증가이내)보다 낮은 17.9%에서 안정됐다.장기저축성예금이 1∼2월중 2L4.3%가 늘어나는등 저축성예금도 꾸준히 늘어나고 시중금리는 기업의 자금수요가 줄고 자금흐름개선노력에 힘입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회사채수익률이 지난해말 19%에서 2월이 17.2%로 떨어졌고 콜금리도 같은 기간 17.3%에서 14.2%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당면 정책과제◁ 이미 인상조정된 버스요금의 이월요인과 새학기 각급학교의 수업료조정만으로도 3월중 소비자물가가 1%상승요인을 안게 돼 물가관리여건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이에 따라 1·4분기중소비자물가를 3%이내에서 억제할 수 있도록 이미 수립한 물가안정대책을 강력히 추진할 계획이다.특히 선거기간중 개인서비스요금의 인상이 없도록 각 시·도지사 책임아래 단속체제를 강화하겠다.성수기 시멘트수급과 가격안정을 위해 중앙정부의 경우 시급한 사회간접자본투자를 제외한 공사물량을 하반기에 집중배정토록 한데 이어 지방정부의 공사물량도 하반기로 최대한 늦출 계획이다. 3월말시한인 업무시설·근린시설에 대한 건축규제를 6월말까지 3개월간 연장하고 올 주택건설물량을 50만호 수준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시도별·분기별 배정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2월까지 계획물량을 초과한 시·도는 사업승인을 잠정 중단한다. 제조업 병역특례제도의 활성화,보육시설확대,맞벌이부부에 대한 세제혜택 등 장·단기 인력수급대책을 계획대로 추진.3월중 통화는 관리목표범위(18.5%)내에서 긴축운용하고 금융자금및 기업자금이 선거자금으로 유용되지 않도록 각 금융기관에 대한 여신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사치성 유흥업소에 대한 입회조사와 부동산투기혐의자에 대한 조사도 강화한다.
  • “버려진 항구” 남아공 노로스항/「다이아몬드 러시」로 흥청

    ◎해저 모래밭에 금강석 대량 산재/한탕주의자 몰려 유흥가 북새통 황금을 찾아서 너도나도 서부로 몰려들던 미국초기의 「골드러시」와 같은 지금 남아공에서 벌어지고 있다.남아공서부의 노로스항이 바로 「다이아몬드 러시」가 벌어지고 있는 곳이다.노로스항은 얼마전까지만 해도 인구가 2천여명에 불과한 작은 항구였다.더욱이 겨울엔 살을 에는듯한 매서운 추위가,또 여름엔 찌는듯한 무더위가 극성을 부리는등 기후조건이 극히 나쁜데다 연간 3백일 이상을 강한 바람이 몰아쳐 5m가 넘는 높은 파도로 배를 띄우기가 어려워 말만 항구이지 사실상 항구의 기능을 하지 못하는 버림받은 곳이었다. 그러나 지금 노로스항은 일확천금의 꿈을 안고 외지에서 몰려온 수많은 사람들로 술집마다 북새통을 이루는등 온통 활기에 차있다.이처럼 노로스가 「한탕주의」가 횡행하는 투기장으로 변한 것은 전적으로 노로스항에서 약1백㎞떨어진 오렌지강 덕분이다.오렌지강은 세계최대의 다이아몬드 생산국인 남아공에서도 가장 먼저 다이아몬드가 발견(1867년)됐던 곳.오렌지강은 남아공 서부를 거쳐 대서양으로 흘러드는데 수백년의 세월동안 오렌지강 바닥에 있던 다이아몬드 원석이 토사와 함께 대서양으로 흘러들어 오렌지강 하구 인근 약3백㎞의 해저에 막대한 양의 다이아몬드 원석이 흩어져 있음이 최근 밝혀졌고 이에따라 다이아몬드 러시가 벌어진 것이다. 그러나 자연조건이 워낙 나빠 본격적으로 다이아몬드를 채취하려면 막대한 비용이 들게 된다.따라서 진공청소기의 원리를 이용한 다소 원시적인 방법이 사용되고 있다.1백m에 달하는 긴 진공호스를 이용,수심70∼80m 해저의 모래를 배위로 빨아올려 여기서 다이아몬드 원석을 가려낸다는 것. 다행히 바람이 잠잠해져 배를 띄울 수 있을 만큼 파도가 잔잔해지는 날은 1년에 불과 50여일밖에 되지않는다.이들은 일이 없는 날이면 술과 당구·도박 등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이때문에 작업을 하지 못하는 날이면 노로스항의 술집은 항상 다이아몬드를 찾아온 사람들로 초만원을 이룬다.노로스항의 술집들만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이들은 손쉽게 돈을 번탓인지 씀씀이도무척이나 헤픈 편이다.또 벼락부자가 된 때문인지 자신의 부를 자랑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다.자신의 이에 다이아몬드를 박아넣어 반짝이는 이를 내보이는 남자도 있다.
  • 충무­진주­대전고속도 상반기 착공/경남도 업무보고 주요내용

    ◎하수·폐수처리장 14곳 올해 건립/마산만 정화사업 연내에 마무리/농어촌지도자 육성기금 1백억 조성/「인구 10만」 신도시 96년까지 건설 경남도는 올해 깨끗하고 정직한 도정의 실현을 위해 민원쇄신 기획단을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수입개방 압력으로 불안해 하고 있는 농어촌을 위해 살기좋은 농어촌 건설에 모두 6백20억원을 투입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힘쓰며 지역균형개발을 위해 종합개발 10개년 계획을 올해안에 수립할 계획이다. ▷신뢰받는 민주도정 실천◁ 공개·대화행정 강화와 행정제도의 개선으로 「믿음을 주는 도정」을 실현하기위해 주요시책에 대해 공청회를 개최하고 민원쇄신기획단을 설치 운영한다. 또 깨끗하고 정직한 도정의 실현을 위해 민원쇄신 기획단을 설치 운영하고 엄정한 기강확립으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도정을 펼친다. ▷지방자치제 정착◁ 올해 실시될 양대선거를 깨끗하고 공명정대하게 치르기위해 학계·언론계·종교계인사등으로 공명선거 합동계도반을 구성,지역별로 순회교육을 실시하고 33개 불법선거감시반과 29개 시군별 민간자율감시반을 편성해 불법선거 운동에 대한 감시를 강화한다. 자치행정기능을 강화하고 제3섹터사업을 시·군별로 1개씩 시범사업단을 선정하는등 지방재원을 지속적으로 확충해나가 자치능력을 제고한다. 또 내실있는 지방의회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의회 사무인력과 장비를 보강하고 지방의회 의원이 노사분규를 직접 중재하는등 주민과 행정의 가교적 역할을 수행토록 유도해 나간다. ▷새질서 새생활 실천운동◁ 도내 3천7백92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30분 일더하기 운동에 동참토록 적극 유도하고 씀씀이 10% 줄이기와 직장별 에너지 절약,자가용 10부제 운행등을 실천해 나간다. 불법 주·정차나 불법건축,그린벨트 훼손등 불법·무질서를 근원적으로 퇴치하고 유흥업소의 신규허가를 금년말까지 전면 금지하는등 밝은 사회 건설에 적극 나선다. ▷살기좋은 농어촌 건설◁ 농수산물 수입개방에 대응하기 위해 양파 약초 단감의 주산단지에 시험연구소를 설치하고 농업기술 정보센터를 설치 운영한다. 또 연말까지 농어촌 지도자 육성기금 1백억원을 조성하고 처음으로 자랑스러운 농어민상을 제정해 어려움을 극복한 지도자를 발굴·지원한다. ▷쾌적한 환경조성◁ 올해 2천5백45억원을 들여 14개지역에 하수 오·폐수처리장을 건설해 수질보전에 만전을 기하고 낙동강 수계 상수원 보전을 위해 합천댐 광역상수도 사업에 오는 95년까지 8백억원을 투입한다. ○쓰레기 매립장 13곳 또 5백55억원을 들여 13개지역에 쓰레기매립장을 조성하고 마산만 정화사업을 올해안에 끝낸다. ▷지역균형개발 추진◁ 2000년대 도민 1인당 1만8천달러 소득을 위한 제2차 도 종합개발 10개년 계획을 올해안에 수립하고 96년까지 10만명을 수용하는 장유 신도시 건설도 추진한다. 또 상반기중 충무∼진주∼대전간 고속도로를 착공하고 김해∼대구고속도로 건설과 남해·구마고속도로의 4차선 확장 공사를 본격 추진한다. ○도로 6백여㎞ 포장 6백5㎞의 지방·국도의 확·포장사업에 3천7백38억원을 투입하고 남강댐과 밀양댐의 건설도 계속사업으로 추진한다.
  • 유흥업소 “향응영업” 단속/내무부/불법선거운동 장소 악용 없게

    내무부는 27일 총선을 앞두고 유흥업소와 대중음식점등이 향응제공등 새로운 불법선거운동장소로 악용되고 있다고 보고 총선실시일까지 영업시간외의 불법영업등 탈법사례를 집중 단속키로 했다. 내무부는 이를 위해 유흥업소의 낮시간을 이용한 변태영업과 대중음식점의 심야영업등을 중점적으로 단속키로 했다. 이와함께 초·중·고교의 개학에 편승한 학교주변 청소년유해업소에 대한 단속도 병행하기로 했다.
  • 유흥업소 폐업 속출/국세청의 입회조사등 세무관리 강화 영향

    ◎지난해만 과세업소 358곳 문닫아/술집종사자수도 30%나 줄어 지난해부터 과소비풍조를 억제하기 위해 호화사치성 소비업소및 유흥업소등에 대한 국세청의 입회조사·특별세무조사및 세법위반행위등 세무관리가 강화되면서 이들 업소의 폐업·업종전환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24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한햇동안 사치성 소비재 판매업소와 고급 유흥업소등 과세유흥업소가 1천4백21개에서 3백58개 업소가 문을 닫아 1천83개업소로 줄어들었으며 특히 서울에서만 3백38개 업소가 폐업 또는 업종을 전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세무관리가 강화되면서 세부담이 증가하고 손님들도 줄어 수지가 크게 악화됐기 때문이다. 또 지난 87년초부터 고급 수입의류등의 전문판매점들이 들어서기 시작,중산층의 과소비를 부채질했던 서울 압구정동의 한양쇼핑센터에서 강남구청에 이르는 속칭 「로데오거리」도 최근 찾는 발길이 크게 줄어들었으며 하루 매상도 지난해초에 비해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카바레·나이트클럽·룸살롱등 사치성 유흥업소도 심야영업금지·세무규제와 함께 불법영업업소에 대한 경찰의 단속이 강화되면서 업소의 폐업·종업원의 전업이 잇따르는등 전례없는 불황을 겪고 있다. 특히 술소비량은 지난해초 월29만㎘에서 연말에는 23만㎘로 21%나 감소했으며 유흥업소 종사자수도 업소당 평균 7명에서 5명으로 30%정도 줄었다. 국세청은 그러나 앞으로 선거분위기를 틈타 과소비풍조와 함께 이들 업소의 탈세행위가 되살아날 것으로 보고 성실납세가 이루어질 때까지 세원관리를 계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이를위해 오는 3월7일까지 전국 2만4백34개 유흥·음식·숙박및 서비스업소에 대해 과세를 위한 추정수입금액(사후심이기준)을 업소별로 현실에 맞게 재조정하고 올해 부가가치세신고때 신고금액이 심리기준보다 낮은 업소에 대해서는 입회조사·특별세무조사등을 불시에 실시키로 했다.
  • 「선거질서 확립」 김기춘법무에 듣는다/대담=이중호 사회1부장

    ◎“선거사범 흐지부지 처리 이번엔 없을것”/국민각성·정부단속 어우러져야 공명정착/선거철 틈탄 사회기강 해이 꼭 바로잡을터/북 변화 전제없는 보안법개발 주장 수용못해/공명선거 감시기구,정치성 드러날땐 규제 불가피 제14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꼭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국민들은 이번 선거야말로 그 어느 때보다 공명정대한 선거가 되기를 기대하면서 부정선거사범에 대한 엄정한 처리를 바라고 있다. 선거를 틈탄 사회분위기의 이완현상을 걱정하는 이들도 많다. 또 남북 화해시대에 알맞는 관계법의 정비문제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직원의 비리사건을 계기로 한 과학수사연구 분야의 보강문제 등도 제시되고 있다. 서울신문사는 23일 이중호 사회1부장으로 하여금 김기춘 법무부장관을 만나 총선대비책을 비롯한 당면 시책을 들어보았다. ­국회의원 총선거를 한달 앞두고 이번만은 정말 모범적인 공명선거가 돼야 한다는 소리가 높습니다. 일부에서는 벌써부터 각종 사회기강의 이완현상을 우려하는 소리도 들리고요. 공명선거 분위기를 확립할 수 있는복안과 선거사범의 처리방안 등을 우선 밝혀주시지요. ▲각종 선거사범은 물론 정당활동이라는 구실로 행해지는 불법행위와 일선공무원의 선거 관여행위 등을 철저히 색출해 신속·엄정하게 처리해 나가겠다는 것이 정부의 확고한 의지입니다. 특히 전국 50개 일선 검찰청에 설치된 전담수사반이 중심이 돼 불법타락선거를 조장하는 선거브로커와 금품을 요구·수수하는 유권자를 철저히 가려내고 있고 기업 등을 상대로 한 탈법적인 정치자금 요청·알선·강요행위도 엄격히 차단할 계획입니다. 또 각급 선관위 등 유관기관과는 수시로 정보를 교환해 다각적인 사법처리 방안을 강구해 나가고 있습니다. ○공정·신속한 수사·공판 그러나 공명선거의 실현은 무엇보다도 국민들의 의지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국민 모두가 감시자가 돼 후보자들의 부정을 감시하고 투표로써 냉엄한 심판을 내리면 선거분위기는 바로잡힐 수밖에 없지요. 국민의 각성과 성숙된 의지에다 정부의 엄정한 단속활동 등이 어우러질때 비로소 만족할만한 성과가 나올 것으로 확신합니다.­얼마전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구속된 전직의원 한분은 구속되면서 「정치탄압운운」하며 옥중출마의사를 밝히는 등 오히려 정치공세를 펴는 듯한 인상을 주었습니다. 선거사범의 경우 선거가 끝나면 대부분 흐지부지 처리돼 왔던 과거의 관례와 무관치 않은 풍경이 아닌가 합니다. 아울러 일부 민간 선거감시기구의 활동이 공정한 선거감시보다는 특정단체나 정당의 지지를 유도하는 편향된 의도를 드러낸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법을 위반해서라도 선거에 이기기만하면 그만이라는 일부 정치인들의 그릇된 인식을 이번 기회에 완전히 고치도록 할 작정입니다. 선거사범은 정파와 신분을 가리지 않고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와 공판활동으로 범죄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당선이 무효화되고 피선거권도 상실되도록 엄단할 것입니다. 지난해 지방의회선거 이후에도 상당수의 당선자들이 벌금 50만원 이상의 형을 선고받아 의원직을 물러나지 않았습니까. 국민들의 동의속에 만든 선거법의 실효성을 확보하고 그래서 우리의 정치수준을 한단계 높이기 위해서는 법의 엄정한적용과 집행이 동시에 이뤄지도록 해야지요. 민간 선거감시기구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만 공명선거라는 미명아래 자기나름대로의 정치상황을 조성하려 하거나 목적을 달성하려 한다면 이는 명백한 정치활동이라 할수 있겠지요. 공명을 가장해 정치활동을 노골화한다면 사법적인 규제가 불가피할 것입니다. ­선거철이 되면 각종 선거사범도 문제입니다만 선거분위기에 편승한 사회전반의 기강 이완현상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정권말기에 접어들면서 국민들의 준법의식이 약화되는 경향도 보이고 있고요. ○북 적대시 용어는 정비 ▲역대 선거때마다 선거철에는 속된 표현으로 법집행이 물러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던게 사실입니다. 각종 건축법규 위반행위의 단속완화라든지 폐기물 방출단속 등 특히 각종 행정법규의 단속이 이완되고 교통법규 단속 등도 느슨해지지 않겠느냐는 것이지요. 그러나 결론부터 말해 이번엔 그같은 현상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합니다. 임기를 얼마남기지 않고 있는 노태우대통령도 자신의 임기내에 민주주의의뿌리를 확고히 내리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히지 있지 않습니까. 선거때라고해서 행정사범의 단속을 게을리하거나 소홀히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렇게 해서는 참된 민주주의가 뿌리가 내릴수가 없지요. ­남북 합의서가 발효된 지난 6차 남북 고위급회담 이후 남북간의 화해와 협력의 정신을 실현하기 위한 각종 사업의 추진 문제가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습니다. 남북 화해시대에 걸맞는 법령정비작업은 어느정도 추진돼나가고 있습니까. ▲법령정비작업은 아시다시피 이질적인 남북 법률체계를 단일화·동질화해 나가는 작업으로 법무부를 중심으로 통일원 법제처 등 유관부처가 참여하는 범정부차원의 남북 법률문제 대책회의를 설치,본격화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국가보안법의 개폐문제에 대해서는 재야 등 운동권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당장 폐지해야할 상황이 아니라고 봅니다. 법질서의 변화는 역시 상호주의원칙속에서 점진적으로 이뤄져야지요. 상대방이 무기를 버리지 않고 있는데 우리의 생존과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키는 무기를 먼저 버리자는 주장은 적절치 않습니다. 야권의 목소리가 국민들의 지지를 못받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는 것이지요. ­최근 범죄는 날로 지능화해 나가는데 이에 대비한 수사장비나 기술의 개발은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인력의 보강이나 장비의 현대화를 앞당길 복안 같은게 있습니까. ▲지난 84년 검찰에 과학수사 운영과를 설치한 뒤 과학수사 기법의 개발과 수사장비의 도입계획을 수립,시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대검에 과학수사 지도과를 신설,유전자와 마약감식장비 등을 확보하고 운영요원을 선진국에 보내 교육시키는 등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직원의 수뢰사건으로 이 기관의 위상재정립 문제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법무부로서 별도의 복안이 없는지요.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국내유일의 전문감정기관이라는 점에서 권위를 인정받아왔지만 경쟁기관이 없는 독점체제를 유지해 왔다는데 문제가 있지 않았나 봅니다. 따라서 대검의 과학수사 운영과를 상당한 독립성을 갖는 국·실로 격상시키거나 법무부 산하의 별도 전문기구로 발전시켜 기존 과학수사연구소와 공조 또는 경쟁체제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봅니다. ○외국인취업 강력단속 ­최근 외국인 불법취업자문제가 사회문제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산업인력의 부족현상이 심각한 상황에서 단속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주장도 있고 각종 범죄에 이들이 자주 관련되는 점 등을 고려할때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현재 불법체류자는 5만명을 넘고 있고 상당수가 불법취업자인게 사실입니다. 특히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식당·다방·유흥업소 등 서비스업에 진출해 퇴폐행위를 조장하고 있고 각종 범죄행위도 늘고 있어 이달초부터 강력한 단속을 펴고 있습니다. 일시적인 국내의 일손부족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불법취업자를 묵인하거나 방관한다면 더큰 문제를 낳게되는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단속을 해나갈 예정입니다.
  • 여야수뇌부 지원유세 이모저모

    ◎“여의원 뽑아야 농촌개발 빨리 이뤄진다”/총선날짜 잡히자 “표밭갈기” 박차/“4년전 근로자 선동세력이 경제난 불러”/민자 여야수뇌부는 22일 서울·부산·경남·전북지역의 지구당대회에 참석,주말유세를 벌이며 총선일 결정에 따른 표밭다지기 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민자당◁ ○…이틀째 부산·경남지역 지원활동에 나선 김영삼대표는 22일 부산 강서(송두호)및 남을(유흥수)지구당창당대회,경남 창원갑(김종하)및 진해·창원(배명국)지구당 창당대회에 잇따라 참석해 민자당의 압승을 호소하며 자신의 대권고지 발판까지 다지려는 모습이 역력. 김대표는 이날 행사장마다 상기된 표정으로 대권문제를 은연중 풍기고 부산·경남지역의 「바람몰이」에 상당한 무게중심을 실어 마치 대통령선거 유세전을 방불케 하기도. 김대표는 대권을 종착역에 비유,『나그네가 마침내 「종착역」을 향해 출발하는 심정』이라며 『(대권을 잡는)마지막 그날까지 나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갖고 앞날을 지켜봐달라』고 당부. 김대표는 특히 『정상을 눈앞에 둔 마지막 산등성이에서의 산행은 새로운 용기와 힘을 요구하며 지금이 바로 그 시점』이라고 차기대권후보 결정시기가 임박했음을 시사. 부산지역의 민자당 후보들은 특히 14대 총선일자가 확정됨에 따라 저마다 「전국최다득표율」을 외치며 대회마다 3천명이상씩 대규모로 당원을 동원해 본격적인 「세과시」에 돌입. 이에따라 대회장마다 각급 선관위가 50명이상의 불법선거 기동단속반을 투입,곳곳에서 감시하기도. 이날 행사장에는 최형우정무장관·김진재총재비서실장 및 신상우·박관용의원 등 부산·경남출신 지구당위원장들이 빠짐없이 참석,YS바람 확산에 진력. ○…김종필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구로병지구당(위원장 이신행)창당대회및 관악갑지구당(위원장 김우연),마포을지구당(위원장 박주천)개편대회에 참석하고 관악을지구당(위원장 김수한)당사에 들러 당원들을 격려하는등 하루종일 강행군. 김최고위원은 격려사를 통해 『지난 80년대 우리는 민주화·국제화·인간화·지방화라는 4가지 커다란 목표를 이루기 위해 힘썼으나 아직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통일로 향하는 이 4가지 목표를 90년대에 완성하기 위해 민자당에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 김최고위원은 『최근 일부에서는 경제가 흔들리는 이유가 3당합당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지금의 경제악화는 3∼4년전에 비롯된 것』이라면서 『당시 일부세력이 학원과 산업체를 돌아다니며 학생과 근로자를 선동해 혼란을 일으켜 경제발전의 뿌리를 흔들어놓고 3당합당으로 경제가 어려워졌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은 경제의 가나다도 모르는 무식한 소리』라고 강도높게 야당을 비난. ○…이날 전북지역 지원유세에 나선 박태준최고위원은 민주당 김대중공동대표에 대한 비난포문을 본격적으로 열어 눈길. 박최고위원은 이날 정주·정읍(위원장 정원조),김제(위원장 이건식),옥구(위원장 원형연)지구당대회 격려사를 통해 김대표를 종교단체의 교주로 비유하면서 『교주님 대권만을 위해 모두 야당의원만 뽑아왔기 때문에 이 지역이 낙후돼 있다』고 역설. 박최고위원은 이어 『TV프로에 「사랑이 뭐길래」도 있지만 「대권이 뭐길래」여러분들이 대권병에 걸린 사람을 위해서만 일하는 사람을 뽑아야 하느냐』면서 『여러분이 뽑아준 야당 중진의원들이란 사람이 이 지역 교주선생을 모시고 해온 일이 무엇이냐』고 반문. 박최고위원은 『앞으로도 교주를 모시고 교주눈치나 보면서 국회에서 예산서류 하나도 읽지 못하는 의원들을 계속 뽑으면 이 지역 농촌개발이나 숙원사업 달성이 이룩되지 못할 것』이라면서 『나아가 남북통일 추진에도 저해가 되며 통일이후에도 아무런 발언권을 가지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 박최고위원은 또 『여러분이 지난 13대때 뽑아준 의원들은 한가지에서 열가지까지 반대만을 위해 반대를 하는 사람들』이라며 『이번에도 그대로 뽑으면 그들은 남북통일조차도 반대할지 모른다』고 경고. ▷민주당◁ ○…수도권 일원에 대한 지원유세를 계속하고 있는 김대중·이기택공동대표는 22일 경기 부천남(위원장 박령식) 광명(〃 최정택) 시흥·군포(〃 제정구) 동작갑(〃 박문수) 종로(〃 김경재) 서초을(〃 안동수) 지구당대회에 공동 또는 단독으로 참석,야당지지를 호소. 김대표는 이날 ▲정직한 정치 ▲물가안정 ▲치안확립 ▲지자제실시 ▲TK(대구·경북출신)독점통치 종식등 이른바 「5대공약」을 제시하며 『확실한 대안을 갖고 있는 민주당을 지지해 모두 국회에 진출시켜야 한다』고 주장. 김대표는 『3당합당후 이 정권이 한 것이라곤 땅값 올린 것밖에 없다』면서 『우리나라 토지면적은 미국의 95분의1에 불과하지만 공시지가상으로 따지면 미국땅의 70% 이상을 살 수 있고 실제지가로 계산하면 미국은 물론 브라질·아르헨티나까지 살수 있을 정도』라고 주장. 이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투표율이 70%선을 넘으면 민주당 승리가 확실하다』면서 기권방지에 앞장서줄 것을 요구.
  • 「혼탁선거」를 우려하며…/양동안 정신문화연 교수·정치학(특별기고)

    돈은 의회민주정치에 있어서 3대 정치경쟁수단중의 하나이다.다른 두개의 경쟁수단은 사상이나 정책으로 표현되는 대의명분과 조직이다.돈은 이처럼 중요한 정치경쟁 수단이기는 하지만 의회민주정치가 정상적으로 되기 위해서는 정치경쟁 수단으로서의 돈의 비중과 효과는 최소화되어야 한다.의회민주정치가 국민에 의한 정치,국민을 위한 정치,그리고 생산적인 정치로 되려면 대의명분이 가장 우선적 수단이 되고 그 다음이 조직,맨 마지막이 돈이어야 한다.다시 말해서 돈이 정치경쟁의 수단으로 이용되기는 하더라도 그 이용이 철저히 억제되어야 하고 사용되는 돈의 규모가 최소화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돈과 정치가 본질적으로 상치관계에 있기 때문이다.돈은 사익을 추구하는데 반해 정치는 공익을 추구한다.돈은 이윤의 극대화를 목표로 하기 때문에 강자에 아첨하고 약자를 착취하는 「부강억약」의 속성을 가지고 있는데 반해 정치는 정의구현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강자를 누르고 약자를 도와주는 「억강부약」의 속성을 가지고 있다.그리고 돈은 정주영현대그룹 소유주가 5공 청문회에서 말했던 바와 같이 시류에 무조건 편승하는 것인데 반해 정치는 잘못된 시류를 바르게 고쳐잡아야 할 임무를 가지고 있다. 이처럼 돈과 정치가 본질적 상치관계에 있기 때문에 정치에 있어서 돈은 필요악으로 간주되어 정치경쟁에 어쩔 수 없이 이용은 하되 그 비중과 효과는 최소화해야 하는 것이다.요컨대 돈과 정치는 먼거리에 있을수록 서로 좋은 것이다. 돈과 정치간의 상치관계를 무시하고 돈이 정치에 남용되거나 돈이 아예 정치권력을 장악하게 되면 돈을 버리게 될뿐만 아니라 정치까지 망치게된다.정치가 돈을 통제해야 하는 것인데 돈이 정치를 통제하게 되니 정치가 제대로 될리 없다. 정치가 그릇되지 않고 본래의 사명을 다하려면,정치는 대의명분 위주로 해야 하며 돈으로 해서는 안된다.정치는 돈을 적게 사용하는 정치일수록 바른 정치가 되며,돈을 경멸할 수 있는 정치인만이 바른 정치를 할 수 있다. 사회가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근년들어 이나라에서는 정치경쟁수단으로서의 돈의 비중과 효과가 지나치게 확대되고 있다.국회의원선거에서의 당락이,오당삼락이니 하는 식으로,입후보자가 뿌린 돈의 액수에 의해 좌우되고,각정당의 지역구공천에서는 자금조달능력여부가 극히 중요한 기준이 되고있다.또한 기업을 해서거나 부동산투기를 해서거나 퇴폐유흥업을 해서거나 간에 돈깨나 번 사람들이 「돈 많이 벌었으니 정치 한번 해보자」「돈으로 안될게 뭐있느냐」는 생각에서 지역구공천이나 전국구공천을 사서 금배지를 노리고 있다. 또 재벌들은 거액의 정치자금으로 정치권력을 매수하여 자기들의 돈을 더 벌게 하거나 이미 벌어놓은 돈을 보호하는데 권력을 이용하려한다.심지어 이나라 최대의 재벌이 돈을 가지고 정당을 만들어서 직접 정권을 장악해보겠다고 나서는 세계의회민주정치사상 유례없는 해괴한 사태까지 발생하고 있다. 이런 일들은 모두 이나라 정치가 「돈에 의한 정치」로 전락해가고 있음을 시사하는 증후들이다.그러한 증후 가운데 가장 심각한 증후는 재벌들이 거액의 정치헌금으로 정치권력을 매수하려 하는 것과 국내최대재벌이 정당을만들어 정권장악(비록 실현가능성이 극히 희박할지라도)에 나선 일이다. 재벌들은 거액의 정치헌금을 내면서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하도록 하기 위해서」였다고 변명한다.그러나 재벌들의 그러한 변명은 전혀 이치에 맞지 않는 거짓말이다.그들이 진정으로 불우이웃 돕기를 희망한다면 거액의 정치헌금을 낼 것이 아니라 그들의 가장 가까이 있는 불우이웃인 자기 기업체나 하청업체 근로자들의 임금인상과 복지향상에 돈을 써야 했을 것이고 탈세를 하지 말고 양심대로 법대로 세금을 국가에 바쳤어야 했을 것이고 불우이웃돕기 성금에 정치헌금보다 더 많은 액수의 돈을 냈어야 했을 것이다. 국내 최대재벌의 소유주인 정주영씨는 돈으로 정당을 만들면서 「중산층과 서민대중을 위한 정치를 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한다.그러나 정씨의 그러한 주장은 고양이가 생선가게 잘 지키겠다고 하는 것만큼이나 이치에 맞지 않는 거짓말이다.설혹 정씨 자신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을지라도 그의 돈은 그의 말을 거짓말로 만들 것이다.그가 진실로 중산층과 서민대중을 위하고 싶다면 정당을 만들고 선거하는데 막대한 돈을 뿌릴 것이 아니라,현대그룹산하 기업체들이 만들어 내는 각종 상품의 가격을 내리고 현대그룹 노동자들의 복지를 증대하고,현대그룹이 짊어지고 있는 은행빚과 외채를 갚는데 그 돈을 써야 할 것이다. 재벌들이 거짓말을 해가면서 거액의 정치헌금을 내고 국내최대재벌인 정주영씨 일가가 거짓된 명분을 내세우면서 정당을 만드는 사태 등으로 인해 이나라 정치가 「돈에 의한 정치」라는 최악의 나락으로 곤두박질친다면 이미 위기상황에 처해 있는 이 나라의 장래는 더욱 암담해질 것이 틀림없다.우리 정치는 마침내 「국민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돈(즉,부자들)을 위한 정치」로 전락할 것이며,정치와 돈간의 본질적 상치관계가 무시된 채 양자가 뒤엉킴으로써 정치와 경제가 다같이 망하게 될 것이다. 우리가 애써 이룩해 놓은 경제성장과 많은 대가를 지불한 끝에 도래된 민주화를 다같이 좌절시키지 않으려면 정치지도자들과 정당들과 정주영씨를 비롯한 돈많은 사람들,그리고 국민이 다같이 「돈에 의한정치」현상을 반성하여 돈과 정치를 좀 더 멀리 떨어지게 만드는 분별력을 발휘해야 할 때이다.
  • 30.3평 넘는 주택신축·매입자금/은행 대출 전면 금지

    ◎한은,「여신운용규정」개정… 오늘부터 시행/술집 개­보수·숙박업소 구입등도/오락실·당구장까지 규제대상에/골프·스키장 융자금 조기 회수 전용면적 30.3평(1백㎡)을 넘는 주택을 짓거나 사는데 필요한 돈은 은행등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려 쓸 수 없다. 또 모든 술집의 시설개보수자금과 관광호텔을 제외한 모든 숙박업소의 신축및 구입자금도 대출이 금지된다. 한국은행은 20일 한정된 자금을 제조업쪽에 집중 공급하기 위해 「금융기관여신운용규정」을 개정,2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주택구입자금은 그동안 세대당 전용면적 51.4평(1백70㎡)을 초과하는 주택(아파트포함)에 대해 금지해 왔으나 이를 30.3평으로 낮추었다. 이로써 현재 주택청약예금 6백만원이상 통장가입자 가운데 신도시당첨자는 물론 30.3평이상 주택구입자들은 은행대출을 받을 수 없게 돼 부동산경기의 위축과 함께 기존의 대형아파트값도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또 오피스텔·골프장(인도어제외)·스키장 및 관광진흥법에서 제외된 유원지의 건설 및 매입자금대출도 금지하고 이들 업종에 대한 기존 대출금은 조기에 회수하도록 했다. 주점업은 지금까지 예외를 허용해왔던 대포집·카페·간이주점·외국인전용 유흥음식점에 대해서도 이날부터 구입 및 시설개보수자금의 대출을 금지했다. 숙박업은 모든 여관과 여인숙까지 대출을 금지했다. 또 사행성을 조장하는 전자오락실과 당구장운영업도 여신금지업종에 새로 추가됐다. 대중음식점은 지금까지 건평 또는 대지 1백평 초과업소에 대해서만 대출을 금지해왔던 것을 건평이 30.3평을 초과하거나 대지가 1백평을 넘는 업소로 대출금지규모를 확대했다.그러나 행정기관이 지정한 모범업소의 위생환경개선을 위한 시설자금대출은 예외적으로 대출을 허용키로 했다. 1백평초과 음식점·술집·여관·전자오락실·당구장업등 여신금지대상에 대해서는 대상의 2분의1 이상이 제공되는 여신담보도 받아주지 않기로 했다. 소비성 서비스업종에 대한 대출금지가 확대됨에 따라 금융기관의 자금여력이 생겨 중소기업을 비롯한 제조업 부문에 대한 대출이 늘어나는등 자금흐름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신금지대상 현 행 개 정 △토지매입 서민주택건설용,공장 △토지매입(현행과 같음) 건설용 등 △가구당 170㎡(51.4평) △가구당 100㎡(30.3평)를 초과 주택의 건설 또는 매입 초과하는 주택(「아파트」포함) 과 콘도미니엄의 매입 ,오피스텔,골프장,스키장 및 유원지(관광진흥법에 의한 휴양 업소 제외)의 건설 또는 매입 과 콘도미니엄의 매입 △건평 또는 대지 330㎡ △건평 100㎡(30.3평)또는 (100평)초과 대중음식점 대지 330㎡(100평)초과 대중음식점(단 시장,군수 또는 구청장의 지정을 받은 「좋은식 단」실시 모범업소의 위생환경개 개선을 위한 시설자금은 제외」 △주점업(63129 해당업종 △주점업 (대포집,선술집,간이주점) ,외국인 전용유흥음식점에 대한 시설개보수 자금제외) △숙박업중 일반호텔업,갑등급 △관광호텔을 제외한 호텔업과 여 여관업 및 콘도미니엄업(제 관업 및 콘도미니엄(단 제주도 주도 지역소재업소와 대전 소재 업소와 대전 EXPO지정 EXPO지정업소에 대한 시 업소에 대한 시설자금은 제외) 설자금은 제외) △불건전오락기구 제조업 △다방업 △부동산업(공장건물 및 서민 주택업임대업 제외) △헬스클럽 (현행과 같음) △댄스홀,댄스교습소 △도박장운영업 △사치성 이발소,미장원 △욕탕업(대중탕 제외) △비의료성격의 자영안마업 △전자오락실 운영업 △당구장 운영업
  • 자연휴식년제/전국 모든공원으로 확대/하반기부터

    ◎기간도 3년서 5년으로 연장/「유흥」지양,쾌적한 휴식공간 조성/공원경찰제 도입… 사법권 부여 검토/등산로 3개 그룹 나눠 윤번제로 통제/취사·야영금지구역 대폭 늘리기로/내무부 계획 자연휴식년제가 올하반기부터 전국 모든 공원지역에 확대 실시되고 공원내 질서유지를 위한 공원경찰제가 새로 도입,운영된다. 또 공원내 취사야영금지구역도 크게 늘어나며 쓰레기 되가져오기 운동의 하나로 현재 북한산에서만 실시되고 있는 사은제도가 모든 국립공원에서 실시된다. 내무부는 2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원탐방질서 선진화운동 추진기본계획」을 확정,각 시·도별로 오는 7월까지 세부실천계획을 마련해 시행토록 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자연휴식년제는 현재 13개 국립공원에 대해서만 시범실시해오던 것을 오는 7월부터는 66개 국·도·군립공원으로 확대 실시하되 공원별로 등산로를 3개 그룹으로 나눠 윤번제로 실시하며 휴식기간도 현재의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키로 했다. 공원내에서의 취사 야영금지조치는 현재 21개 국·도·군립공원에대해서 전면금지,26개 국·도·군립공원에 대해서는 부분금지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66개 국·도립고원 전체를 대상으로 전면 또는 부분금지하며 실시 시기는 오는 6월말까지 실태조사를 한뒤 올하반기부터 실시하며 실시지역은 매년 점차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내무부는 또 선진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것처럼 공원내 질서유지를 전담할 공원경찰을 두기로 하고 이들 공원경찰에게 사법권을 주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이밖에 1㎏이상의 쓰레기를 되가져 올 때 시행하는 사은제도를 모든 국·도·군립공원에서 시행하고 사은품은 무료입장권을 제공하는 대신에 자연보호켐페인 내용을 담은 기념배지등을 증정하기로 했다. 이밖에 쓰래기를 많이 되가져오는 사람을 명예공원관리인으로 위촉하고 매년말에 우수관리인을 표상하기로 했다.또 모든 공원안에 안내서비스센터를 설치,탐방자에 대한 안내와 음악방송등을 맡아하도록 하고 가을 단풍철에는 입장객이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탐방예약제를 실시,입객수를 제한할 것도 검토키로 했다. 특히 공원내에서의 유흥성행사는 지역주민이나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가급적 축소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같은 계획은 최근들어 자연보전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널리 형성되고 있는데 따라 시행되는 것이다. 내무부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자연휴식년제와 취사야영금지를 시범실시한 결과 전국 국·공립공원내의 쓰레기 발생량은 90년 2만4천1백82t에서 지난해에는 1만9천6백18t으로 19%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공원내 산불피해도 90년의 6㏊에서 지난해엔 4㏊로 34%나 줄어들었다. 더욱이 지난해 12월 전국 성인 남녀 2천6백명을 대상으로 자연휴식년제와 취사야영금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86.7%가 자연휴식년제의 확대 실시를 원했으며 92.2%가 취사야영금지를 확대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했다는 것이다.
  • 정치보복/자작테러/두갈래 수사/이철용의원 피습사건

    ◎목격자 찾는데 수사력 집중/야 탈당… 잇단 협박등 중시/정치보복/“측근의 동정표끌기” 의심/자작테러/유흥가 불량배 우발가능성도 조사 이철용의원 피습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용산경찰서는 19일 이수호서장을 본부장으로 수사본부를 설치하는 한편 이의원에 대한 협박편지사건을 수사해온 종암경찰서와 공조체제를 갖추어 범인을 찾고있다. 경찰은 이의원이 습격당한 용산구 한남동653 카페 「가을」앞길등을 중심으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으나 범행목격자가 전혀 나타나지 않는데다 범행에 사용된 흉기등 단서를 찾지못해 애를 먹고 있다. 경찰은 이 사건이 극히 보기드문 국회의원 피습사건이라는 점과 『범인이 총선에 출마하지 말라며 흉기를 휘둘렀다』는 이의원의 주장에 따라 정치테러의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특히 이의원이 지난해 5월 신민당과 민주당과의 통합전 신민당에서 탈당,당시 김대중총재등 지도부와 갈등이 심했으며 최근 『야권내의 각종 비리들을 폭로하는 내용으로 「여의도 아리랑」이란 책을 쓰겠다』고 밝혔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이같은 이의원의 언행에 불만을 품은 과격한 야권추종인물에 의한 보복적 범행일 가능성과 함께 야당공천을 받지 못해 득표작전에 위기를 느낀 나머지 선거에서 동정표를 끌어모으기 위한 일종의 자작성(자작성)사건일 가능성도 함께 수사하고 있다. 또 사건 현장 일대에 유흥음식점등이 많은 점등으로 미루어 이 일대 불량배들에 의한 우발적인 단순폭행사건이 증폭됐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다. 정치적 이유에 의한 범행일 경우 이해득실이 적고 후유증등의 위험부담이 큰 여권보다는 이의원과의 갈등이 심했던 야권의 과격추종인물등에 더 큰 비중을 두고있다. 또 이의원을 병원에 안내한 「가을」종업원 김만중씨(29)와 이의원이 만나려던 여운씨(45·한양여전교수),이의원의 보좌관 김원봉씨(39)등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사건경위를 조사했다. 경찰은 범인이 「가을」근처에서 이의원을 기다렸다는 점을 들어 이의원이 이 카페의 단골손님인 것을 잘 아는 사람의 범행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의원은 이날 정치테러 가능성에 대해 『김대중대표가 설령시켰더라도 본인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러나 이의원이 피습됐을 때 취했던 행동가운데 의심스러운 부분이 많다고 보고 정치적 이유가 아닌 다른 개인적 이유에 의한 범행이 아닌가 하는 점도 알아보고 있다. 경찰이 이같은 가능성을 캐고 있는 것은 ▲피습때인 하오7시쯤 현장근처에 차량과 행인이 많았으나 목격자가 없고 ▲피습때 주변에 아무런 구조신호를 보내지 않았으며 ▲이의원이 피습된뒤 공적인 반응을 나타내지 않고 ▲이의원이 사건발생뒤 40분이 지나 신고하는 등 평소의 정치행태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의원의 상처도 매우 가볍다는 이유 때문이다. 경찰은 또 이의원측이 피습직후 각 언론사에 피습사실을 알렸으며 19일 상오 정모의원이 병문안을 와 『이번에 의원당선이 됐다』는 말을 했다는 점도 주목하고 있다. 경찰은 이밖에 「가을」이 이의원의 단골주점일뿐만 아니라 호남출신 C의원과 서울출신 J의원 등 주로 야권의 전현직의원 10여명이 자주 드나드는 곳이며 탤런트 등 문화·연예계인사들 가운데도 단골손님이 많다는 점을 들어 이들과 예기치 못한 다툼이 벌어져 피습당했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다.
  • 산업인력이 선거판으로(사설)

    선거는 산업생산과 수출,설비투자 등에 모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선거가 산업생산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크게 나눠 2가지로 집약된다.선거기간동안 산업인력이 선거운동원으로 빠져나가고 선거일이 휴무일로 되어있는 점이 그것이다. 선거가 산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가운데 산업인력의 선거운동원으로의 이동은 지난해부터 상당히 심각한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과거에는 선거때 통화증발과 인플레기대심리에 의한 물가불안이 현안과제로 부상했고 이에대한 대책이 촉구되었다.물론 올해 선거에서도 통화증발이 걱정되고 있지만 부동산 값이 비교적 안정되어 있어 인플레문제에 관심이 덜 쏠리고 있다. 올해 총선에서 관심과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은 제조업근로자들의 이탈현상이다.그렇지않아도 위험하고 까다롭고 지저분한 일을 기피하는 이른바 3D현상으로 인해 제조업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다.지난해 말에는 건설업경기의 진정과 유흥업소에 대한 규제강화로 제조업의 인력난이 완화되어 오다가 1월 중순쯤부터 인력난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제조업의 경우 현재 도금·가방·편물·모피·광학기계 등의 업종이 심한 인력난을 겪고 있다.제조업 전체로 24만8천명정도 인력이 부족한 상태이다.여기에다 올 총선에 동원될 인력 80만명 가운데 최소한 20만명 정도가 제조업 분야의 인력으로 충당될 것으로 보인다.현재 부족 인력과 앞으로 이탈인력을 합치면 제조업분야 부족인력은 44만명 정도가 된다.이 숫자는 전체 제조업 인력의 9%에 해당되는 엄청난 숫자이다. 더구나 선거때 이탈한 근로자들이 선거가 끝난 후에도 상당기간동안 산업체로 복귀하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심각하다.지난해의 예를 보면 선거때 이탈한 인력이 산업체로 복귀하는 데는 대략 6개월이 걸렸다.올해는 총선에 이어 연말에 대통령선거가 있어 산업체로 복귀가 더 늦어질 것으로 예견된다. 산업인력의 이탈현상은 산업생산을 감소시키고 수출차질을 빚을 뿐 아니라 설비투자를 축소시킨다.뿐만 아니라 근로자들에게는 일하기 싫어하는 풍조를 확산시킨다.제조업근로자가 아닌 부녀자와 학생들의 선거운동 참여도 마찬가지다.올해선거운동원의 일당이 지난해 10만원선에서 12만원선으로 상향조정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선거가 학생들에게 근검과 절약과는 거리가 먼 황금만능의 실상을 보여주고 학생 스스로에게도 과소비풍조에 물들게 하고 있다.선거인력의 일당은 이처럼 여러가지 폐해를 유발하고 있다.그러므로 선거관리위원회는 금품·타락선거에 대한 엄단은 물론이고 선거원들에게 법정일당이상의 돈이 지급되지 않도록 감독기능을 강화해야할 것이다. 제조업들은 모자라는 인력을 자체적으로 양성하여 충원하고 장기근속자들에 대한 대우를 강화하여 근로자들의 이탈현상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정부당국 역시 건설경기의 진정과 유흥업을 비롯한 서비스업 규제를 통해서 제조업인력의 누수현상을 차단하는 시책을 일관성있게 추진하기 바란다.
  • 한밤 사무실에 침입/금품 턴 10대 둘 영장

    서울 관악경찰서는 14일 송모군(19) 등 2명을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송군 등은 지난 1월26일 상오2시30분쯤 서울 중구 주교동 140의2 윤모씨(35·오퍼상)의 사무실에 여자스타킹을 쓰고 들어가 윤씨의 목에 낫을 들이대고 『돈을 내라』고 위협,10만원권 수표 14장과 현금 3백85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송군 등은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아버지 소유 서울2 도1946호 엑셀승용차를 타고 다니며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 행정처분 받은 유흥업소 명단 공개

    ◎문앞에 「처분표지판」 게시 의무화/훼손땐 즉시 형사고발키로/「범인성 유해환경 단속지침」 시달/내무부 내무부는 12일 유흥업소의 불법·변태영업을 보다 효과적으로 막기 위해 올해부터 행정처분을 받은 업소에 대해서는 안내표시판을 업소 입구에 부착하는 등 명단을 공개하고 같은 위반사항이라도 대형업소나 상습위반업소는 영업정지처분의 일수에 해당하는 과징료부과처분제도를 적용시키지 않기로 했다. 내무부는 이날 전국 시·도 보사국장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92년 범인성 유해환경단속지침」을 시달했다. 내무부는 이 지침에서 행정처분을 받은 업소가 처분을 알리는 안내표시판을 훼손할 때는 즉시 형사고발키로 했으며 단속형태도 종전의 모든 업소에 대한 일괄단속에서 상습·고질·대형업소위주로 전환,취약지역과 고질업종위주로 단속활동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함께 시·도의 사정에 따라 월별로 단속업종을 선정,중점단속토록 하는 한편 운전사·여성단체·대학생회 등 사회단체를 자율감시요원으로 위촉,활용하기로 했다. 또 지역별 자체단속활동도 강화,시·군·구에서도 자체적으로 월1회씩 단속을 하도록 했다.
  • 히로뽕 일서 밀반입,복용/전 권투선수등 27명 구속

    서울지검 강력부(김영철부장검사,추호경·차유경검사)는 12일 일본에서 밀반입한 히로뽕을 서울시내 유흥가에 팔아온 문길성씨(45)와 문씨로부터 히로뽕을 사들여 복용해온 전 아마추어 미들급 권투선수 이동호씨(27·광고기획업),서울C전문대학생 박찬호양(22)등 모두 27명을 향정신성의약품 관리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문씨는 지난해 11월 일본 도쿄 유흥가에서 술집을 경영하는 이용민씨로부터 히로뽕 6g을 구입,담배갑속에 숨겨들여와 2·5g은 3백만원에 유흥가에 팔아넘기고 20여차례 히로뽕을 투약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함께 구속된 이상수씨(38·서울 송파구 방이동223)는 지난해 11월 동료 히로뽕 밀매조직원인 김탁일씨가 구속되자 김씨가 숨겨놓은 히로뽕 50g을 찾아내 유흥가에 팔아왔다는 것이다.
  • 유흥가 히로뽕 공급/3명 영장·9명 수배

    서울경찰청 특수대는 9일 정익무(49·무직·전과8범·대구시 수성구 황금동 황금아파트 128동 503호)김대유씨(34·무직·서울 양천구 신정동 1038)등 3명을 향정신성 의약품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차민영(35·무직·서울 양천구 신월동)김영진씨(34)등 9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대구지역 히로뽕 중간공급책인 정씨는 지난해 6월초 대구시내 유흥가에 히로뽕을 공급해온 차씨에게 히로뽕 60g을 6천만원에 판매했으며 정씨와 함께 구속영장이 신청된 김씨는 같은해 6월부터 8월말까지 3개월동안 차씨로부터 히로뽕 27g(2천7백만원상당)을 공급받아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일대 다방에서 수배된 김씨 등에게 수천만원을 받고 되판 혐의를 받고 있다.
  • 폭력조직 발본 자금원 차단이 관건

    ◎검사 3명이 펴낸 「현황과 대책」/전국적 연합 결성… 해외조직과 연계도/상설전담수사반 설치,지속적 단속을 강력범죄전담검사들이 수사경험을 토대로 조직폭력배에 관한 연구논문 3편을 내놓아 관심을 끌고 있다. 대검이 최근 펴낸 「강력검사연구논문집」에 실린 이 논문들은 조직폭력의 실태와 대책을 외국의 현실과 비교 분석한 것으로 대전지검 강경지청장 조승식검사등 3명이 썼다. 조검사의 논문을 중심으로 3편의 내용을 종합,요약해본다. ▷조직폭력의 현황◁ 조직폭력은 경제규모의 확대,소비향락산업의 발달로 유흥업소,성인오락실,호텔빠찡꼬등을 무대로 막대한 자금원을 형성해왔다. 5공말기 단속이 약화된 틈을 타 부쩍 는 폭력배들은 지난 88년 대통령선거를 전후해 지역적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전국적 연합을 결성하게 됐다. 「범서방파」두목 김태촌이 「번개파」와 함께 조직한 「신우회」,이리·군산·부산의 건달들이 만든 「일송회」,부산의 폭력배 이강환이 조직한 「화랑신우회」등이 그것이다. 나아가 이들은 해외여행자유화에 편승,일본·미국의 교민사회에 진출하거나 현지폭력조직과의 연계를 도모하고 있는 실정이다. ▷활동영역◁ 자금을 구하기 위한 활동영역은 최근 광범위하게 확대돼 손이 뻗치지 않은 곳이 없다. 활동영역및 행태는 크게 ▲술집·안마시술소·여관등 유흥가주변 ▲디스코걸등 연예인 갈취 ▲주류공급권장악 ▲도박장 개장 ▲폭력회사형태등으로 나눌 수 있다. ▷외국의 현실◁ 오랜 역사를 지닌 미국의 마피아는 장물및 사취증권의 매매,고리대금업,포르노산업,매춘,도박뿐만아니라 호텔경영,제빵업등 합법적 사업도 경영하고 있다.마피아가 움직이는 지하경제는 한해 5백억∼7백억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미국은 67년 「버팔로 프로젝트」를 수립,조직범죄를 수사하고 미연방수사국(FBI)도 지속적으로 수사를 펴고 있으나 효과적인 봉쇄는 어려운 실정이다. 일본은 87년통계로 3천1백97개조직에 8만6천여명의 조직원이 있고 자금은 1조3천억엔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며 마약밀매(35%)·도박(17%)·술집 등 업소갈취 등이 활동자금원이다. 경찰에 「폭력단 종합대책추진위원회」를 설치하고 대규모 3개조직은 지역경찰이 연대,합동으로 집중단속을 벌이고 있다. ▷단속대책◁ 조직폭력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두목과 간부를 철저히 검거,중형을 선고해 장기간 격리시키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폭력조직을 뒷받치고 있는 것은 조직운영자금이므로 자금원을 고갈시키는 대책이 아울러 수립돼야 한다. 또 이들이 일본도(도)와 최신 호신용장비를 갖추고 있는 현실이므로 이런 무기에 대한 규제를 엄격히 하는 한편 밀수입에 대한 철저한 단속이 요구된다. 유흥업소등 폭력배 서식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검·경과 행정기관등이 종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청소년 불량서클에 대한 지도를 강화하고 해체를 위한 학부모와 학교의 공동노력이 필요하다. 피해자와 신고자를 보호하기 위한 대책도 완비해야 한다. 이밖에 상설전담수사반을 설치하고 효과적인 교정·교화정책을 실시,사회에 돌아올 수 있도록 해야한다. ▷전망◁ 조직폭력배의 범죄는 단순폭행·상해를 벗어나 앞으로는 집단폭력·마약류범죄·유흥가이권개입·도박·공갈 등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차원 높은 범죄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자금원을 찾기 위해 활동범위가 기업사회와 고리대금업등 일반경제거래에까지 미칠 우려가 있다. 특히 조직의 활로를 뚫기 위해 외국폭력조직과의 연계징후가 뚜렷해 다각적인 대책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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