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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시기사 낀 택시강도단 검거/10명 영장·1명 수배

    ◎한밤 취객 태워 21차례 돈뺏어 택시를 몰고 다니며 밤늦게 귀가하는 취객을 상대로 강도짓 을해온 택시기사가 낀 분업형 9인조 택시위장 강도단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3일 주범 박승원씨(28·전과 7범·서울 서초구 반포동) 등 일당 8명을 붙잡아 특수강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유모씨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 4일 하오 11시30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호텔 앞길에서 W교통 소속 서울 33사 5114호 택시에 탄 김모씨(46·회사원)를 흉기로 위협해 현금 85만원과 신용카드 등을 빼앗고 신용카드로 1천2백여만원을 인출했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 6월부터 지금까지 4차례에 걸쳐 범행을 저질러 1천7백만원 어치의 금품을 빼앗은 사실을 일단 확인했다.그러나 일부 범인들이 10여건의 범행을 더 저질렀다고 진술함에 따라 여죄를 추궁하고 있으며 피해액도 수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택시와 승용차 3대,지갑 22개,통장 7개,신용카드 24개,핸드폰 5개 등 5천만원대의 금품을 증거물로압수했다. 이들은 일당인 현직 택시기사 박찬수씨(30·전과 1범·서울 강서구 내발산동)가 운전하는 택시에 밤늦게 귀가하는 취객을 골라 태운뒤 미리 타고 있던 공범 한명을 내려준다며 한적한 곳으로 유인,망치 등 흉기로 협박하고 승용차로 뒤따라 온 다른 공범들이 합세하는 수법을 썼다.범인들은 빼앗은 돈으로 서초구 반포동에 1천만원짜리 전세방 2개를 얻어 각각 5명과 4명씩 합숙을 하며 범행을 저질러왔으며 빼앗은 돈을 유흥비 등으로 탕진했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도 이날 영업용 택시를 몰고 다니며 여자승객을 상대로 금품을 털어온 박선훈씨(30·택시기사·서울 강북부 미아동) 등 2명에 대해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수능시험 끝난 청소년들 탈선예방 선도활동 강화/검찰

    대검찰청은 19일 대학 수능시험이 끝남에 따라 연말연시를 틈탄 청소년들의 탈선을 예방하기 위해 일선 검찰청에 청소년 선도활동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검찰은 운영 중인 합동단속반을 활용해 청소년 유해업소에 대한 단속활동을강화하고 학교담당 검사를 중심으로 각급 학교 학생들에 대한 강연활동 등을 내실화해 청소년들의 건전한 정신 함양에 만전을 기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서울경찰청은 이날 하오 8시부터 자정까지 유흥업소 밀집지역 및 청소년 운집지역에 대한 일제단속을 벌였다. 경찰은 일선 경찰서,파출소 경찰관과 기동대 12개 중대 1천8백여명을 투입해 유흥업소의 미성년자 출입 및 술·담배 판매행위 등을 집중 단속했다.
  • 신용카드 도용 인터넷사기 극성

    ◎타인 번호 빼내 물품구입·유료서비스 받아/카드대금 청구서만 보고도 쉽사리 범행가능/피해신고 하루 10건… 관련법규 없어 속수무책 다른 사람의 신용카드 번호를 알아내 인터넷을 통해 유료서비스를 받거나 물건을 구입하는 신종 범죄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카드 앞면에 적힌 16자리의 카드번호만 알면 인터넷 상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쉽게 범죄에 이용되고 피해자들도 급증하는 실정이다.비밀번호가 필요 없어 쓰레기통에서 카드대금 청구서만 주워도 범행이 가능하다. 범인들이 검거된 사례는 아직까지 없지만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유흥업소 등 카드취급업소 종사자들로 추정되고 있다.즉 대금을 결제하면서 알아낸 카드번호를 이용,인터넷을 통해 소액거래를 할 가능성이 크다는 카드회사측의 설명이다.피해액이 적다보니 카드 주인이 사용내역을 일일이 챙기지 않으면 피해를 본 사실조차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다. 정부는 이같은 피해를 줄이기 위해 카드의 비밀번호와 주민등록번호를 알아야 인터넷 상거래가 가능토록 하는 내용의 ‘전자상거래 기본법’을 내년에 제정할 방침이다. 자영업을 하는 김모씨(42)는 얼마전 비자카드와 마스터카드 등 국제거래가 가능한 신용카드를 모두 취소시켰다.평소 사용액이 많기 때문에 일일이 사용내역서를 확인하지 않았던 김씨는 6개월전부터 매달 2만여원이 빠져 나간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해당 카드사에 확인해보니 인터넷에서 제공하는 성인용 사이트 등 유료서비스 사용대금이 결제됐다는 설명을 들었다”면서 “카드를 분실한 적도 없고 인터넷도 사용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대금이 결제됐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회사원 한모씨(37·여)도 최근 신용카드 사용내역서를 받고 깜짝 놀랐다.2년전에 카드를 발급받았지만 최근에는 전혀 사용하지 않았는데도 3만여원 어치의 물품울 구입한 것으로 기재돼 있었기 때문이다. 한씨는 즉시 카드발급사인 K카드사에 문의한 결과 인터넷을 통해 해외에서 책 2권을 구입했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같은 피해사례는 인터넷을 통한 신용거래가 확산되면서 13개 신용카드 회사마다 하루 평균 1∼2건씩,많게는 10여건을 웃돌고 있다.카드사가 무는 피해액도 한달 5백여만원에 이르고 있다. K카드 고객상담부 오흥운 계장(31)은 “카드번호가 노출되면 인터넷 상거래의 피해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자신이 보는 앞에서 카드결제를 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현재로선 뚜렷한 대책이 없어 카드사용자를 상대로 주의사항만 일러주고 있을뿐”이라고 말했다.
  • 정부 올 3·4분기 주요업무 심사 평가

    ◎실업급여 복잡한 신청절차 개선 시급/식·의약품 규격·관리기준 국제수준 맞게 보완을/청소년 유흥업소 출입·고용금지연령 법규 혼선/전국 도시가스배관 86%가 기준 매달… 사고 우려 국무총리실은 18일 올해 3·4분기 정부 주요업무 추진실적에 대한 심사평가 결과를 국무회의에 보고했다.총리실은 이번 심사평가에서 국민생활의 안정 및 안전관련 5개 주요과제를 선정해 문민정부 출범이후 주요 추진성과와 문제점을 분석·평가했다. ◇고용보험제도의 시행 ▷문제점◁ 고용보험제도에 대한 인식부족과 지원요건 및 신청절차가 복잡한 이유 등으로 실업금여 등 보험사업 지원실적이 저조하다.고용조정 지원사업의 지원대상 업종 및 지역을 제때에 지정하지 않아 고용보험제의 효율적인 사업추진이 안되고 있다. 직업능력 개발을 위한 다양한 교육훈련 과정 개발과 홍보가 부족하다.고용보험 산재보험 의료보험 국민연금의 보험료 징수와 관리체계가 별개로 이뤄지고 있어 사회보험제도 전반의 효율적인 운영에 장애로 떠오르고 있다. ▷개선방향◁ 향후 고용여건 변화에 맞춰 고용보험 적용대상,지원범위,보험요율 등 장기적·종합적인 제도운영 방향제시가 필요하다.고용보험과 산재보험의 징수관리체계 정비방안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본부운영성과 ▷문제점◁ 농약 등 환경오염물질과 수입 식·의약품과 관련된 신종세균 및 중금속 오염물질에 대한 관리기준·규격·검사방법이 부분적으로 미흡하다.예를들면 콩나물의 부패방지농약에 대한 규제규정이 없거나 수산물의 중금속 성분 잔류허용기준이 없다.식·의약품 제조업체에 대한 지도·단속과 유통상품의 수거·검사에 필요한 장비나 전문인력이 부족하다. ▷개선방향◁ 신종 식·의약품에 대한 관리기준 및 규격을 국제기준에 맞게 신속히 보완해 국민의 신뢰성을 높이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도록 한다.그리고 유통중인 식·의약품의 신속한 수거와 검사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첨단장비와 인력을 확보해 나가도록 한다. ◇학교폭력 근절 및 청소년유해환경 정화 ▷문제점◁ 청소년보호법에 대해 일부 유흥업소의 인식부족과 감시·단속체계가미비해 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미성년자에 대한 술·담배의 판매금지와 유흥업소 출입 및 고용금지 연령이 각 법령에 다르게 규정돼 있어 혼선을 초래하고 있다. ▷개선방향◁ 관계부처간 협조체계를 강화해 대책을 지속적으로 펴고 민간단체 및 자원봉사자를 활용해 지역단위별로 상시 선도 및 감시·단속체제를 구축한다.법령간의 서로 다른 규정을 정비하고 입시제도 개선,학교상담 활성화 등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제도개선방안을 강구하도록 한다. ◇과적차량단속 실적 ▷문제점◁ 성수대교 붕괴사고를 계기로 과적차량 근절대책을 수립해 추진해오고 있으나 도로관리청별로 단속을 실시해 단속지점 중복지정과 다른 관리청 소관 도로로 이동단속이 곤란해 효율적인 단속이 어렵다.일반국도 및 지방도의 과적단속이 미흡하다.또 단속인력의 부족과 시설 및 장비가 확보돼 있지 않아 효과적인 단속이 곤란하다.성수대교 붕괴이후 분기별로 합동단속을 펼 계획이었으나 지방경찰청의 인력부족으로 매년 한번만 실시해오고 있다. ▷개선방향◁ 과적차량 단속체계를 구축하고 단속인력과 시설·장비를 확충해 나가도록 한다.특히 지방자치단체의 단속시설 등을 크게 확충해 나간다. ◇도시가스 안전대책 실적 ▷문제점◁ 대구가스폭발사고 등으로 가스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도시가스 안전관리대책을 수립해오고 있어 96년 이후 도시가스 사고가 줄어들고는 있으나 시설 미비와 취급 부주의 등으로 크고 작은 사고는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전국 도시가스 배관의 86%가 시공감리제 시행이전에 매설돼 기준미달의 배관이 상당수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개선방향◁ 사고발생 예방을 위한 관리·감독기능을 강화해 나간다.
  • 중기인 납치폭행­권총위협­물고문/불황속 청부폭력조직 기승

    ◎검찰,공사비 등 뺏은 3개파 27명 적발/폭력조직 새 자금줄… 전국 30개파 활개 경기 불황으로 자금난에 허덕이는 중소기업가에게 채무변제 등을 강요하며 폭력을 휘두른 청부 폭력조직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이들 조직은 유흥업소 등을 통한 자금조달이 어려워지자 지난 해부터 서울 강남에만 6∼7개파가 새로 생긴 것으로 확인됐다.전국적으로는 3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검 강력부(이기배 부장검사)는 17일 폭력조직 ‘신영광파’부두목 배상윤(30) ‘동천이파’두목 배동천씨(41·강원지역아마복싱협회장) 등 6개 조직 13명을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안정일씨(34)를 불구속 기소했다.박철근씨(34) 등 13명은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신영광파’ 배씨는 지난 1월 사채업자 조모씨의 청탁을 받고 폭력배들을 동원해 채무자인 서모씨를 납치,“빌려간 돈 2억원을 내놓으라”며 마구 때린뒤 아파트 전세금 7천만원과 그랜져 승용차,현금 60만원 등 8천여만원 상당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동천이파’ 배씨는 지난 4월 송모씨로부터“공사 대금 1천8백50만원을 갚지 않도록 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영세 건설업자 최모씨를 납치해 45구경 권총을 들이밀면서 “죽이겠다”고 협박하고 흉기로 마구 때려 공사대금 포기각서를 받아냈다. ‘춘기파’ 두목 이춘기씨(37·구속)는 94년 공사 대금 4천7백여만원의 지급을 미루던 건축업자 이모씨 등 2명을 서울 서초동 C호텔로 불러내 옷을 발가벗기고 호텔 욕실에서 물고문을 하는 등 6일동안 감금한 뒤 현금 4천7백76만원과 1억원짜리 약속어음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조직폭력배들이 경기침체로 유흥업소를 통한 자금조달이 어려워지자 청부 폭력에 나서 거액의 사례비를 조직 관리에 써왔다”면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건전한 중소기업가들의 억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지속적인 단속을 펼 것”이라고 말했다.
  • 국회 제동에 걸리고 재계 로비에 밀리고/주요 경제정책이 흔들린다

    ◎금융개혁 법안·재무구조 개선 등 변질·유보 정부의 주요 정책추진이 국회에서 번번이 제동이 걸리고 있다.금융개협법안과 관련,정부안에서 ‘국무총리실 산하’였던 금융감독위원회가 국회심의과정에서 ‘재경원 산하’고 둔갑하는가하면 재계 로비 등에 밀려 재무구조 개선대책이 시행유보되거나 연기됐다. 16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국회 재경위는 지난주 전체회의에서 법인세법을 수정 통과시킴으로써 정부가 기업 재무구조를 개선시키려던 계획에 찬물을 끼얹었다.정부는 당초 오는 2000년부터 차입금이 자기자본의 5배를 넘는 부분에 대해서는 지급이자를 손비로 인정하지 않을 방침이었으나 재경위가 2002년으로 늦췄다.차입경영을 줄여 기업들의 체질을 개선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보고 이같은 정책을 추진했으나 국회의 제동으로 당초 시행계획보다 2년 늦춰지게 됐다.재경위 소위에서는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주장과 같이 아예 없던 일로 하자는 의견도 나왔다고 한다.많은 의원들은 “이자로 나간 것도 비용인데 왜 인정하지 않으려 하느냐”며 “지금처럼 경제가 좋지 않은 데 이같은 제도를 도입하려는 것은 맞지 않는다”며 전경련을 대변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의원들은 기업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정책들은 앞당겼다.당초 재경원은 기업들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업무용부동산을 처분할 경우 내년 1월부터 특별 부가가치세(양도소득세)를 면제해줄 방침이었지만 국회가 지난 7월부터로 소급해 주었다.또 업무용 부동산에 대한 범위도 될 수 있는대로 넓혀주기 위해 법인세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도 개정하기로 했다. 재경위는 1인당 접대비 한도가 5만원을 넘는 부분에 대해 손비로 인정하지 않기로 한 정부 안도 없애버렸다.룸살롱 증기탕(터키탕) 등 고급 유흥업소에서 지출한 접대비를 한푼도 손비로 인정해주지 않으려던 계획도 무산됐다.
  • 1인 접대비 한도 무산될듯/의원들 ‘5만원 제한’삭제 요구

    기업의 접대비 지출을 줄이기 위해 내년부터 1인당 접대비 한도를 5만원으로 제한하려는 정부 방침이 무산될 전망이다. 국회 재정경제위원회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세법 소위원회를 개최,정부가 제출한 세법 개정안에 대한 심사를 벌였으나 1인당 접대비지출한도 설정 등 일부 핵심내용에 대해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의원들은 1인당 접대비 지출한도를 신설,접대 1회에 1인당 5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은 손비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정부안은 우리나라의 접대문화에 비춰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고 오히려 탈법행위를 조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해 삭제를 요구하는 견해가 많다. 또 룸살롱 등 유흥업소와 증기탕 등에서 지출한 접대비에 대한 손비 부인도 마찬가지 이유를 들어 반대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이와 함께 오는 2000년부터 차입금이 자기자본의 5배를 초과하는 경우 그 초과액에 대한 지급이자는 손비로 인정하지 않는 법인세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일부 의원들이 기업 자금난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문제점을 제기,찬반양론이 팽팽히 엇갈리고 있다.
  • 내각제 반대 서명운동/여 초선의원 25명

    ◎여야의원 100명 동참 목표 이우재 홍준표 김문수 이국헌 의원 등 신한국당 초선의원 25명으로 구성된 ‘국민주권 빼앗는 양김야합 내각제 음모 분쇄 투쟁위원회’소속 의원 11명은 5일 낮 국회에서 만나 오는 8일까지 여야 의원 100명을 상대로 내각제 개헌 반대 서명을 받기로 했다. 의원들은 이날 회동에서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내각제 개헌 기도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내각제를 반대하는 여야 의원들의 결집이 시급하다고 판단,개헌저지선인 의원 100명을 상대로 8일까지 서명을 받은뒤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 이날까지 내각제 반대 서명에 참여한 의원은 권철현 김광원 김길환 김무성 김문수 김영선 유흥수 맹형규 박세환 박시균 박종웅 서석재 서한샘 송훈석 안상수 오양순 유용태 이국헌 이신범 이우재 이원복 이재오 임인배 전석홍 정의화 정형근 허대범 황규선 홍문종 홍준표 황학수 의원 등 31명이다.
  • 가짜양주 ‘바가지’ 무더기 적발/신촌일대 34명 구속

    ◎취객 유인 협박 수십배 폭리 서울지검 서부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표성수)는 4일 술취한 손님에게 가짜 양주를 팔거나 미성년 접대부를 고용,불법영업을 해온 단란주점 주인 정태수씨(36·서대문구 연희동) 등 신촌지역 유흥업소 주인과 종업원 34명을 청소년보호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정씨는 지난 2월 22일 상오 2시쯤 호객꾼(속칭 삐끼)을 시켜 술취해 귀가하던 회사원 오모씨(29)를 자신이 운영하는 G주점으로 유인한 뒤 13∼14세의 미성년 접대부에게 술시중을 들게 하면서 값싼 국산양주 씨크리트(시가 6천5백원)를 국산 고급양주병에 담아 15만∼17만원씩에 팔아 1백90만원을 받아내는 수법으로 6개월 동안 6천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있다. 함께 구속된 M주점 지배인 장익준씨(19)는 지난 7월 25일 호객꾼들에게 끌려온 최모씨(35·회사원)에게 가짜 양주 몇잔을 마시게 한 뒤 1백20만원을 요구,이 가운데 20만원을 받아내고 “나머지 돈을 내놓으라“며 수차례에 걸쳐 최씨를 협박했다. 이들은 터무니없는 바가지를 씌운뒤 돈을 받아내기 위해 직장이나 집으로 집요하게 전화를 거는 등 협박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 부가세 불성실신고자 세무조사/국세청

    ◎법인세·소득세 함께… 전산분석 착수 국세청은 유흥업소 등 중점관리대상 사업자 가운데 부가세 불성실신고 혐의자에 대해 수정신고 기회를 준 뒤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곧바로 실지세무조사에 나서 부가세는 물론 법인세,소득세 등에 대해 통합세무조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국세청은 올해 제2기 부가가치세 예정신고가 마무리됨에 따라 곧바로 전산분석에 착수,고급 유흥업소와 대형 음식점,고급 사치성 소비물품 취급 업소,부동산 임대업자 등을 중심으로 불성실신고 혐의 사업자를 가려내기로 했다. 국세청은 부가세 불성실신고 정도가 심한 것으로 파악되는 법인사업자에 대해서는 법인세 수시선정 대상 법인으로 분류,가급적 빨리 부가세와 법인세 통합세무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부가세 불성실신고 혐의 법인 대표자 및 개인 일반사업자에 대해서도 사안에 따라 지난 5월말 마감된 96년도 소득세신고 내용에 이번 신고 내용을 포함시켜 부가세와 소득세 통합 세무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특히 업종별로 일정 규모 이상의 사업자에 대해서는 관할 지방국세청이 직접 강도높은 세무조사에 나서도록 했다. 국세청은 이에 앞서 지난달 말 ▲남한강변 및 팔당호주변 유흥업소 500곳 ▲서울 등 대도시 고급 유흥업소와 대형 음식점,패밀리 레스토랑 등 현금 수입업종 사업자 ▲보석,고급 모피류,화장품 등 고가 사치성 소비물품 판매사업자 ▲임대면적이 일정 수준 이상인 부동산 임대사업자 6천여명 등을 부가세 중점관리 대상으로 분류,이번 부가세 예정신고때 성실한 신고를 하도록 촉구했었다.
  • 미용실·사우나 ‘조조할인’/불황극복 판촉백태

    ◎식당1주연속 이용땐 한끼 무료/나이트클럽 회원모집 할인카드 발행/커피·맥주 10번 주문하면 11번째 “공짜”/목욕하는동안 Y셔츠 세탁 서비스도 불황을 극복하려는 서비스업소나 유흥접객업소들의 판촉전이 치열하다. 백화점이나 호텔은 물론,음식점 미장원 목욕탕 세탁소에 이르기까지 갖가지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세워 손님을 끌어들이고 있다. 요즘 유행하는 판촉 전략은 ‘조조할인’. 서울 강남 일대나 신촌 돈암동 등의 주택가 미용실은 낮 12시 전에 들어오는 손님에게는 퍼머 값을 30∼50%까지 깎아준다. 서울 명동의 P호텔 등 상당수 호텔 사우나는 아침 시간 손님에게 요금의 50%만 받는다. 커피나 맥주를 10차례 주문하면 11번째는 공짜로 주는 카페와 맥주집도 생겨났다. 손님 대부분이 직장인인 서울 충무로의 한 식당은 1주일동안 계속 식사를 하면 한끼를 공짜로 주겠다고 선전하고 있다. 이화여대 부근의 J미용실은 정유회사들이 발행하는 적립식 주유카드제에서 힌트를 얻어 적립식 미용카드제를 도입했다.미용실을 이용한 액수가 20만원을 넘으면 2만원 어치를 무료로 서비스한다. 퀵 서비스 업체인 서울 잠실의 K사는 이사대행업체나 여행사와 연계,5차례 이상 이용한 손님에게는 이사비용이나 해외여행 경비를 깎아준다. 서울 W호텔의 J나이트클럽은 호텔의 각종 시설을 10∼30% 할인받을수 있는 멤버쉽 카드를 발행했다.가입비가 50만원이지만 지금까지 5백5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부유층 자녀들이 많이 찾는 서울 H호텔 나이트클럽은 가을 들어 손님이 줄자 술과 안주 10만원어치를 무료로 제공받을수 있는 상품권을 돌리고 있다.테이블 당 최소 술값은 20만∼30만원 가량.10만원을 밑지지만 한 사람이라도 더 오는 것이 낫다는 계산이다. 서울 도심의 일부 목욕탕에서 실시해 온 세탁서비스는 거의 일반화됐다.손님이 목욕하는 동안 와이셔츠나 양말 등을 근처 세탁소에 맡겨 깨끗하게 빨아준다.불가피하게 외박을 한 직장인 등에게 인기다.
  • 탈당·서명작업에도 ‘마이 웨이’/신한국 주류 행보

    ◎중진20여명 동원… 관망파 붙잡기 총력전/지도부 불참속 경기필승대회… DJP 맹공 소이부답­.신한국당 이회창 총재 진영은 28일 당내 반이기류가 탈당과 서명운동 등 ‘행동’으로 구체화되자 즉각적인 반응은 삼간채 편치않은 웃음만 흘렸다.“노선과 생각이 다르면 탈당은 당연하다”는 견해를 보여온 이총재의 측근들도 “올 것이 왔다”며 촉각을 곤두세웠다. 그러나 이총재는 궁지에 몰릴수록 정공법으로 돌파한다는 의지를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다.변정일 백남치 유흥수 김진재 의원 등 이총재 직계와 허주(김윤환 고문)계 중진 20여명을 동원,친소관계를 활용해 당내 설득작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윤원중 기획특보는 “의로운 길로 가야한다는 논리로 관망파를 잡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이총재의 심중을 전했다.“설혹 야당이 되는 한이 있더라도 전당대회에서 당원의 총의로 뽑은 후보를 끝까지 미는게 정도”라는 논리다. 이총재가 이날 하오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지역 대선필승결의대회 치사를 통해 “대선은 고도의 정치기술을 가진 정치9단들의 정치노름이 아니다”라며 “어떤 분란과 갈등도 짓밟고 이겨 나가겠다”라고 결연한 의지를 표명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특히 이총재는 ‘DJP연합’을 “짜고 치는 낡은 3김정치의 표본”으로 규정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총재쪽은 또 반이쪽의 서명운동이나 초선의원들의 후보용퇴 공론화 움직임에 대해서는 정치인의 의사표시 행위로 여기고 민감하게 대응하지 않기로 했다.대신 시도별 필승결의대회를 강행,세확산 작업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이날 경기대회가 당 지도부의 불참으로 ‘반쪽’ 행사가 됐지만 38개 지구당중 위원장 30명이 참석하자 그나마 위안을 삼는 표정이다. 특히 이총재쪽은 대선구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각종 여론조사의 모집단 추출과정에 이의를 제기하며 “현장의 체감지지도와 여론조사 결과는 차이가 난다”며 전의를 추스르고 있다.당 부설 사회개발연구소와 내부 여론조사결과로는 이총재와 이인제 전 경기지사의 지지율이 20%대에서 점점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 외국인들 야간관광 할 곳 없다

    ◎밤쇼핑가·심야쇼 등 관광문화 거의 전무/영업시간 밤12시로 묶여 관광객 발길 ‘뚝’ 관광수지 적자가 큰폭으로 늘고 있지만 외국인들을 위한 야간 관광문화는 거의 전무하다.그나마 외국인들이 즐길수 있는 유흥업소 등 관광 관련업체들도 사치·퇴폐행위 근절,청소년선도 등의 명분에 밀려 대부분 영업시간이 밤 12시로 묶여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내에는 밤쇼핑가는 물론 심야쇼를 즐길수 있는 곳이 없어 관광객들로부터 매력을 잃고 있다. 최근 문화체육부로부터 관광쇼핑 및 위락업소가 밀집된 이태원 일대를 관광특구로 지정받은 용산구는 이 곳의 영업시간을 새벽 2시로 연장,심야쇼핑 등 관광특수를 노렸으나 무산됐다.서울시가 청소년선도 등의 이유를 들어 영업시간 연장에 반대했기 때문이다. 용산구청의 한 관계자는 “관광특구 지정을 계기로 이태원을 심야 명소로 만들려했으나 벽에 부딪쳤다”며 아쉬워했다. 외국인 관광객 및 내국인을 상대로 민속가무 등을 보여주는 서울시내 관광극장 식당도 본래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중구 을지로 2가 팬코리아 등 4개 관광극장 식당들은 개관초기만 해도 고객의 70∼80%가 여행사로부터 소개받은 외국인 관광객들이었다.그러나 영업시간이 새벽 2시에서 밤 12시로 줄어들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특히 경기후퇴와 맞물리면서 내국인 고객까지 감소,종로구 관수동 국일관은 아예 문을 닫았다. 외국인유치를 전담하는 여행사의 한 관계자는 “나이트 투어는 낮 관광과는 달리 플러스 알파(α)적인 요소가 많다”며 “그러나 어렵게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해도 밤에 안내해줄만 곳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그는 또 “청소년들의 퇴폐업소 출입은 단속을 강화하되 외국인에게만 심야업소 출입을 허용하는 등 신축적인 행정으로 해결해야지 일률적으로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것은 빈대를 잡기 위해 초가를 태우는 격”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관광호텔 및 부대시설에만 심야영업을 허용하는 것도 특혜의 소지를 안고 있으나 누구도 나서서 이를 해결하려 하지 않고 있다.
  • PC통신 불법선거 집중단속/전국 지방경찰청장회의

    ◎조직폭력배 선거개입도 엄단 PC통신을 이용한 불법 선거운동에 대해 경찰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선다.앞으로는 종이컵·면장갑 등을 이용한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이 사라진다. 경찰청은 25일 황용하청장 주재로 전국 지방경찰청장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선거 및 민생관련 치안대책을 마련했다. 경찰은 제15대 대선의 공명 선거분위기 정착을 위해 ▲당원 단합대회 및 단풍관광을 빙자한 불법 기부행위 ▲PC통신이나 각종 매체를 통한 후보자 비방 및 흑색선전 ▲지방자치단체장이나 공무원의 특정정당 정강·정책홍보 행위 등을 중점 감시키로 했다. 특히 최근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PC통신이 불법선거운동 도구로 악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하이텔 6곳,천리안 4곳,나우누리 4곳,유니텔 2곳 등 대형 PC통신망에 개설돼 있는 각종 토론방들에 대해 24시간 감시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음주운전 단속때 교통경찰의 얼굴이나 면장갑·종이컵에 입김을 불게 해 운전자들에 불쾌감을 주고 있는 비과학적인 단속방법을 운전자의 안색이나 태도 등을 먼저 살핀뒤 음주감지기를 이용해 단속하는 방법으로 바꾸기로 했다.또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단속지점 50m 이상 전방에 단속예고 입간판과 경보 등을 설치키로 했다. 이밖에 대선정국의 어수선한 틈을 타 조직폭력배들이 조직재건에 나서거나 서민생활을 위협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에 대비,조직폭력배 검거 전담반을 편성하는 한편 이들의 선거개입 행위도 철저히 차단키로 했다. 경찰은 또 복무기강 확립을 위해 유흥업소와 관련된 토착비리와 교통,선거관련 업무 등에 대한 자체 감사를 실시해 비리 사실이 드러날 경우 감독자까지 문책할 방침이다.
  • 신한국 선대위 부위원장 임명

    신한국당은 22일 이한동 대표와 김윤환·박찬종·김덕룡 선거대책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대책위원회 현판식을 갖고 선대위 부위원장을 임명,발표했다. ◇상임부위원장=김중위(서울) 신상우(부산) 강재섭(대구) 서정화(인천) 이환의(광주) 남재두(대전) 김태호(울산) 오세응(경기) 박우병(강원) 홍재형(충북) 유한렬(충남) 강현욱(전북) 정시채(전남) 권정달(경북) 김종하(경남) 현경대(제주) 김영귀 박관용 김종호 양정규 서정화 이세기 서청원 심정구 황명수 ◇비상임부위원장=정재문 김진재 이성호 이상희 유흥수 김인영 이택석 이웅희 목요상 함종한 장영철 김찬우 김일윤 김동욱 변정일 서훈 이강희 한승수 김영준 박세직 박헌기 전석홍 이상배 김기춘 김용갑 김덕 이자헌 김기배 고귀남 김모임 김장숙 김현자 서영희 송정숙 신영순 이경숙 오사순
  • 관광개발(외언내언)

    미국 서북부에 위치한 와이오밍주에는 고스트타운이 많다.서부개척시대의 도시나 광산촌들이 폐허화되어 지금은 사람이라고는 거의 살지 않는 유령도시들이다.초기 서부개척시대의 마을,선술집,보안관사무실,광산의 갱도 등의 흔적들이 비록 낡고 삐거덕거릴망정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금방이라도 말탄 총잡이가 나타날 것도 같고 아니면 살롱(선술집)안에서 빈 술병이 날아올 것도 같다. 이런 텅빈 마을들이 와이오밍주의 중요한 소득원이 되고 있다.많은 관광객들이 분칠되지 않은 개척시대 그대로의 체취를 맡기 위해 이러한 유령도시를 찾기 때문이다. 다른 서부지역에는 인구 300명도 채 안되는 도박도시들이 심심찮게 있다.개척시대의 마을이 폐허화되는 것을 막고 재정을 확보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이 도박도시들도 새로운 건물을 짓고 도로를 넓히고 한 것은 없다.주택이나 도박장이나 옛 그대로이면서 내부만 편의에 맞게 개축한 정도다. 미국의 산간지역의 개발유형은 유령도시와 도박도시처럼 두가지로 대별된다.하나는 개발을 전혀 가미하지 않은 보존그 자체로서 의미를 지니고 또다른 하나는 개발은 하되 옛모습을 가능한 유지시키는 제한적 개념의 개발이다. 건설교통부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전북 장수,강원도 영월 등 7곳을 개발촉진지구로 지정했다.개발수준이 대단히 뒤떨어진 낙후지역인데 앞으로 3조원이상을 들여 관광지나 스키장·농산물특화단지 등으로 개발된다고 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개발촉진지구사업이 관광이나 유원지개발이다.이들 지역이 워낙 오지여서 어떤 관광객들이 찾을지는 모르겠으나 오염되지 않고 그나마 자연 그대로 남아있는 이런 곳들이 개발의 이름으로 훼손되지 않을까 염려스러운 바가 적지않다. 막대한 돈을 들여서 개발을 촉진한 결과가 여관촌이나 만들고 갈비집이나 즐비하게 들어선다면 차라리 그대로 놓아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관광개발이 도로를 닦고 호텔을 짓고 유흥장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그 관광은 보나마나다.있는 그대로,자연을 숨쉬게 하는 가치의 보존이 최상의 개발일 수 있다.
  • 선거철 노린 민원 봇물/최홍운 논설위원(서울논단)

    연말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면서 그동안 잠복해있던 지역현안들이 집단민원으로 쏟아져 나와 대선후보들을 압박하고 있다고 한다.신한국당과 국민회의등 주요 정당 민원실에는 10월 이전까지 하루 5건도 채 안되던 민원들이 최근들어 30건 이상 밀려들고 있으며 갈수록 그 수가 더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민원의 내용은 경기남·북도 분리,분당과 일산의 시승격,고속철 울산통과,위천공단 건설문제 등 개별적으로는 타당성을 지닌 것 같이 보이지만 대부분 지역이기주의적 내용들이 많아 씁쓸한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이 가운데는 국가적으로 꼭 필요한 첨단산업단지 조성이라든가 물류기지건설사업 같은 대단위 사업에 대해 보상비를 더 받아내려고 정부에 건설공사중단 압력을 넣어달라는 내용도 있어 답답한 심정이다.‘한약업사 의료보험 취급요양기관 지정’과 같은 특정집단의 이익을 요구하는 경우도 봇물 터지듯 넘쳐나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이기주의가 대부분 50∼60년대의 ‘고무신 선거’와 ‘막걸리 선거’에서 발전해 돈봉투가 선거 때마다 나돌더니 이젠 단위가 엄청나게 커진 지역 또는 특정집단의 현안을 해결해달라며 선거분위기를 혼탁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고무신을 받아들고 막걸리 한 잔에 기분이 좋았던 시절은 오히려 낭만적이었다고 말할수 있을 것 같다.그러나 지금의 상황은 전혀 다르다.특정 지역 또는 몇몇 사람들의 이익만을 요구하며 이에 비협조적이라고 판단되는 후보에게는 공개 경고를 하기도 한다.더욱 가관인 것은 그들만의 현안을 대선공약에 포함시키도록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조직적인 집단행동으로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기막힌 현실이다.신성한 주권을 적은 이익에 사로잡혀 팔아치우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 ○신성한 주권을 볼모로 지금이 어느 땐가.정치는 혼돈속에 빠져있고 경제는 빈사상태에서 허우적대고 있는지 오래다.사회적으로는 우리의 미래가 달린 청소년들이 뚜렷한 목적의식을 갖지 못해 방황하고 있고 노동자들은 근로의욕을 상실한채 일손을 놓고 있다. 때마침 나온 공보처의 근로의욕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최근 전국의 성인 남녀노동자 1천여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놀랍게도 80%에 이르는 응답자들이 ‘열심히 일하겠다는 의욕이 줄었다’고 답했고 그 이유로 과소비 등 향락풍조의 만연(35%)과 물가상승(27.2%),직업의식 결여(13.4%) 등을 들었다.나라 전체가 이렇게 큰 시련을 겪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예비역 장성과 연예인 등 이른바 상류층 사람들이 거액의 외화를 불법으로 해외에 빼돌려 유흥비와 도박 등으로 탕진하다 적발된 사건이 터져 나왔다.나만 잘 살면 된다는 극단적인 이기주의에서 나온 파렴치한 행위로 국민적인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대선정국을 틈타 집단민원을 대선 후보들과 소속 정당에 들이밀며 조직적인 압력을 가하는 행위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본다. ○나라를 먼저 생각할 때다 이렇게 어려울 때일수록 한 템포 걸음을 늦추고 주변을 둘러봐야 한다.나는 지금 제 길을 잘 가고 있는건지 살펴보는 것도 좋겠다.사람은 갈 길이 있고 가지 말아야 할 길이 있다.모두가 가야할 길을 간다면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다.다시 말해 이 난국을 타개하는 방법도정도를 찾아 뚜벅뚜벅 걸어갈 때 찾아진다는 사실이다.이렇듯 명백한 이치를 우리는 또 너무나 잘 알고 있다.실천에 옮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을 뿐이다. 지금은 우리 모두가 서로 자제하고 양보하며 나라 전체를 먼저 생각할 때다.선거철을 틈탄 고질적인 불법·탈법행위는 말할 것도 없고 ‘나만 잘 살면 된다’는 식의 집단이기주의도 용납될 수 없다.
  • 예능인 주택조합비 횡령/가수 박일남씨 징역2년/서울고법 선고

    서울고법 형사4부(재판장 곽동효 부장판사)는 19일 ‘갈대의 순정’ 등 히트곡을 낸 가수 박판용 피고인(52·예명 박일남)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횡령죄를 적용,징역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전국예능인 노동조합 위원장직에 있으면서 무주택 연예인들로부터 거액의 조합비를 거둬들인 뒤 개인 사업비와 유흥비 등으로 탕진한 만큼 처벌을 면할수 없다”고 밝혔다. 박피고인은 지난 88년 무주택 예능인의 주택조합 위원장으로 있으면서 송모씨와 짜고 조합원 1천4백여명으로부터 5억5천여만원의 조합비를 받아 횡령한 혐의로 지난해 2월 구속기소됐다.
  • 증기탕 뇌물비리 경관 9명 중징계/부산경찰청

    부산지방경찰청은 15일 올림피아호텔 증기탕 뇌물비리와 관련,부산 동부경찰서 감찰계 심흥보 경장(35·구속) 부산경찰청 방범과 김이수 경사(40·구속) 등 9명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파면 등 중징계하기로 했다. 또 비리에 연루될 가능성이 높은 유흥업소 단속 장기 근무 경찰관 34명을 전격 교체했다.
  • 검찰 ‘자녀 안심하고 학교보내기 운동’ 40일

    ◎학교폭력·유해환경 척결 큰 성과/전국 1,252건 피해사례 신고·상담 전화/폭력사범·유해업소 업주 175명 입건/담당검사 학교강연회 등 선도 큰 호응 학원폭력과 학교주변 유해환경 척결을 위한 ‘자녀 안심하고 학교보내기 운동’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대검찰청이 김태정 검찰총장실에 학원폭력 신고전화(3480­2828)를 개설한 지난달 3일부터 40여일 동안 전국적으로 1천252건의 피해 사례 신고 및 상담 전화가 쇄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식칼과 쇠파이프 등 흉기를 휘두르며 성인 폭력조직을 방불케 한 고교 폭력서클과 학생들의 금품을 갈취하는 불량 학생들에 대한 단속 요청에서부터 가출소녀를 찾아달라는 등의 다양한 신고 및 제보가 접수됐다. 검찰은 신고 전화를 토대로 수사에 착수,학원폭력 사범 93명을 적발해 36명을 구속하고 청소년 유해업소 업주 82명을 입건해 17명을 구속했다.룸싸롱과 단란주점 등 유흥업소에 고용된 청소년 등 가출소녀 144명을 찾아내 가정으로 돌려보냈다.527건은 수사 중이다. 학교주변 윤락가 등 유해환경에 대한일제 단속도 병행해 139명을 적발,유흥업소 업주 등 80명을 구속하고 청소년 94명은 귀가시켰다. 대전지검 홍성지청은 교내 폭력서클에서 탈퇴하려다 보복위협 때문에 학업을 그만 둔 Y고교 모 학생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식칼과 쇠파이프 등으로 무장한 폭력조직을 만든 주모군 등 10명을 입건해 범죄단체 결성 등 혐의로 조사 중이다.춘천지검은 전자오락실에서 C여중 2년 최모양으로부터 1만9천원을 빼앗은 김모양(15) 등 2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체육서클 후배를 상습적으로 때리며 용돈을 뜯어온 청주 D고교 2년 강모군(16)과 언어장애로 의사표현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급우를 집단폭행해 중상을 입힌 서울 E고교 1년 송모군(15) 등도 구속했다. 검찰은 단속과 처벌 뿐만 아니라 유흥업소 업주 등에 대한 계도와 함께 청소년 담당 검사가 직접 학교로 찾아가 모두 1만9천471명의 학생들을 상대로 강연회를 갖는 등 선도 활동도 병행,호응을 얻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청소년 지도를 맡을 4만8천여명의 자원봉사자모집이 끝나는 다음달 1일부터 우범지역 순찰과 등·하교길 교통정리 등 직접적인 예방 활동을 벌일 방침”이라면서 “검찰의 숙원사업인 자녀 안심하고 학교보내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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