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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신용카드 사용확대 유인책을

    신용카드 가맹점 가입확대는 과세표준금액 현실화를 통한 탈세 방지뿐 아니라 신용사회의 정착을 위해서도 절실한 과제이다.그 점에서 국세청이 10일발표한 신용카드 가맹점 가입 확대·관리대책은 평가할 만하다.국세청은 지금까지 신용카드 사용을 기피해온 종합병원 개인병·의원 대형할인점 예식장 카센터 약국 음식점 숙박업소 등 모두 95개 업종에 대해 카드점 가맹을 의무화하고 오는 7월부터 미가입업소에 대해서는 세무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신용카드제도는 지난 80년대 초 도입됐으나 현재 신용카드 가맹비율은 28%의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유흥업소 등 호황업종일수록 가맹을 기피,신용카드가 국내에 도입된 지 20년 가까이 되는데도 가맹비율이 늘어나지 않고 있는 것이다.또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병원 약국 등 의료시설에서 신용카드를 받지 않자 시민단체들이 ‘카드결제운동’을 펴기도 했으나 이를 묵살하고 있는 것도 가맹률 저하의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국세청은 그동안 이들 업소에 대해 꾸준히 신용카드 가맹을 종용해 왔다.그러나 업소들이 계속 버티자 이번에 세무조사라는 최후수단을 동원하기로 한것 같다.이들 업소는 신용카드를 사용할 경우 매출전표가 금융기관으로 넘어가 매출액과 소득액이 들어남으로써 탈세가 어렵게 되기 때문에 가맹을 기피하고 있다.거래금액의 3∼4%인 수수료를 카드회사에 내지 않아도 되는 점도기피의 주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국세청이 미가입자에 대해 세무조사를 하기로 하는 등 강경 조치를 취함에따라 의무대상 업소는 앞으로 가입할 것으로 보이나 가맹점은 고객이 카드를 사용하는 대신 현금을 내면 10∼20%를 할인해 주는 변칙적인 수법을 통해카드 사용을 최대한 억제하려 할 것이다.그러므로 세정당국은 신용카드 가맹점 확대가 탈루소득원을 찾아내는 데만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신용사회로의 정착을 위해 필수 불가결한 제도라는 점을 인식하고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 당국은 신용카드 가맹점들이 신용카드 사용 이후 세원 노출로 인한 과다한세금 부담을 우려하고 있는 점을 감안,신용카드로 결제한 금액에 대해서는소득세 등에서 일부를 감면해주는 등 세제면에서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고 신용카드회사는 가맹점으로부터 징수하는 수수료율이 거래실적에 따라 체감되도록 수수료율 체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신용카드 이용자에 대해서도 일정률의 소득공제 또는 세액공제를 신설,신용카드 사용을 촉진시키는 등 유인책을 마련토록 당부한다.
  • ‘내일의 일꾼’ 키우는 장학재단 2곳

    - 李埈鎔 회장 장학금은 인재를 발굴한다.많은 사람들이 장학금의 도움으로 학업을 마치고 사회의 일꾼으로 활약하고 있다.자신들이 받았던 장학금을 대물림하고,불우 청소년들에게 배움의 길을 열어주는 장학재단의 훈훈한 얘기를 소개한다. 범죄를 저질렀던 청소년들을 돕기 위해 범죄예방위원들이 장학재단을 만든다. 서울지검 산하 범죄예방위원협의회(회장 李埈鎔 대림그룹회장) 소속 위원 610여명은 12일 오후 2시 서울지검에서 ‘푸른마음 장학재단’설립을 위한 발기인 대회를 갖기로 했다.오는 25일 재단으로 등록할 예정이다. ‘푸른마음 장학재단’은 범죄에 빠졌던 청소년들을 활기찬 사회구성원으로 이끌기 위해 출범한다.재단 명칭은 위원들의 아이디어로 채택됐다.장학기금은 선도된 청소년들의 학비 지원 및 생활보조,청소년 범죄 예방활동에 사용된다.위원들은 서울지검(金壽長 검사장)이 관할하는 중구·종로·서초·강남·성북·용산·동작·관악 등 8개 구에서 산다. 재단설립에 뜻을 모은 것은 지난해 9월.李회장 중심의 새 임원진이 구성되면서부터다. 현재 회비 및 기부금 등으로 2억500만원의 장학기금을 모아둔 상태다.李회장은 2,000만원을 기금으로 내놓았다.위원 가운데 17명은 200만∼1,000만원씩,나머지 위원들은 10만원 가량 기부했다.서울지검의 일부 검사들도 참여했다. 올해 말까지 모금 목표액은 3억원이다. 위원들은 선도조건부 기소유예가 선고된 청소년들을 위탁받아 짧게는 6개월,길게는 1년 동안 면담·지도해 다시는 잘못된 길로 들어서지 않도록 돕고있다.우범지대나 유흥업소 등을 순찰하기도 한다. 협의회 白九燮 운영실장(50)은 “재단 설립을 계기로 50여명의 청소년들이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朴弘基 hkpark@- 李銓文 회장 장학금을 받고 공부해 성공한 인사들이 ‘보은의 장학재단’을 설립,후배들의 학업을 돕고 있다. 97년 12월 만들어진 장학재단의 이름은 ‘밀알장학회’.이사장은 방송위원회 언어특별위원을 지낸 李銓文씨다.회원은 400여명.모두 학원(學園)장학회의 도움을 받아 공부한 인사들이다. 학원장학회는 학생잡지 ‘학원’의발행인이었던 故 金益達선생이 지난 52년에 세웠다.가정형편이 어려운 우수 학생들이 중학교 때부터 대학졸업 때까지 이 장학회의 도움을 받아 학업을 마쳤다.학생들은 “성공하면 장학금을사회에 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밀알장학회는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졌다.회원들은 장학기금으로 지금까지 3억원을 모았다.모든 회원이 많게는 1,000만원,적게는 100만원씩 냈다.이 돈으로 고교에 입학한 농어촌 불우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다.지난해까지 14명이 혜택을 받았다. 밀알장학회 회원들은 각계에서 중진으로 활동하고 있다.정계에는 국민회의金槿泰부총재와 한나라당 姜在涉의원,관계에는 尹玉水 건설교통부 국토계획과장,辛基潤 행정자치부 교육훈련과장이 있다.재계에는 張炳九 외환은행 종합기획부장이 있고,학계에서는 서울대 사범대 蘇光燮교수와 한림대 신방과劉載天교수 등이 회원이다.金聖男·金完燮 변호사와 화가 李敬子씨도 있고,의사로는 서울대 의대 진단방사선과 金承協교수 등이 활동 중이다. 밀알장학생들은 해마다 2박3일씩의 여름연수회와 송년회에서 자신들을 도와주는 장학회원 선배들과 만난다.선배들은 이 자리에서 학창시절의 얘기도 들려주고 진로 상담도 해준다. 주현진
  • 종합병원 신용카드 외면 원인-실태

    전국 주요 대학병원 등 병·의원의 신용카드가맹점 미가입에 대해 국세청이 ‘공평과세 구현의 칼’을 뽑았다. 10일 국세청에 따르면 병·의원 10곳 가운데 7곳 이상이 아예 신용카드를받지 않고 있다.특히 대학병원 등 종합병원 448곳 가운데 71.4%인 320곳이미가입 상태였다. ●신용카드를 꺼리는 병원들 차병원,원자력병원,이화여대부속 동대문병원,잠실병원,세란병원,가톨릭대학부속 성바오로병원,서울시립아동병원,서울시립서대문병원 등은 아예 신용카드를 쓸 수 없다. 서울대병원,삼성의료원,아산중앙병원,한강성심병원 등 나머지 큰 병원들은응급실 등 일부에서만 사용토록 하거나 18가지의 카드중 1∼2개만 취급,시늉만 내고 있다. 또 일부 병원은 신용카드를 취급하고 있지만 5만원 이상,10만원 이상 등으로 제한하는 편법을 사용하고 있다.급하게 현금을 마련하지 못한 환자와 환자 가족들의 원성이 많다. ●신용카드 사용을 꺼리는 진정한 이유 종합병원 등 병·의원들은 카드회사의 수수료가 너무 비싸다는 점을 내세운다.의료보험 수가는 고정돼 있는데수수료가 비싸 적자를 면치 못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속사정을 들여다 보면 다르다.종합병원은 1.5%,일반 병·의원은 3.3%로 다른 업종에 비해 수수료가 가장 낮게 책정돼 있다.카드회사들은 백화점은 3.7%,의류업체는 4%,유흥업소는 5% 등으로 위험도에 따라 각기 다른 수수료를 책정해 놓고 있다. 겉으로는 수수료 때문이라고 주장하지만 사실은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세원이 백일하에 노출되기 때문에 꺼린다는 지적이다.세부담의 불균형 해소대책마련에 부심해 온 국세청의 공평과세 의지와 정면으로 부딪친다. 국세청은 그동안 이들의 자율적인 카드 사용 확대를 위해 애써왔다.지난 1월 20일 대한병원협회 등 관계자들을 불러 카드 사용을 권장했지만 “손익분기점도 못 맞추는 적자”라며 난색을 표했다. 1월 28일 18개 신용카드회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수수료를 인하해줄 것을 종용하기도 했지만 이들의 거센 저항 앞에 무력했었다. 국세청은 종합병원 등 ‘공룡급’ 업소들의 카드 사용을 의무화하지 않고는 공평과세를 실현할 방안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 유흥업소 과세특례대상 제외

    빠르면 이달중으로 사업자는 어음과 수표의 만기일후에도 금융기관의 부도확인을 받아 대손(貸損)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현재는 부도확인은 어음만기전에 반드시 받아야 세제혜택을 주었다.또 읍·면 지역에서 특별소비세를물고 있는 유흥업소는 앞으로 과세특례 대상에서 제외된다.
  • 로컬 핫 이슈-이태원일대 상업지구 변경

    ‘이태원을 상업지구로 바꿔달라’ 용산구 이태원로 일대의 용도지역 변경문제를 놓고 서울시와 용산구 및 주민들이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다.2,000개 가까운 상가와 업소가 몰려 있는 이태원 일대는 연간 외국인 방문객 164만여명,연간매출액 8억달러를 기록하는대표적인 관광지역.지역개발을 앞세운 구와 주민들은 현재 일반 및 준주거지역으로 돼있는 이태원로 주변을 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시는 지역 기반시설 미비,관광특구로서의 특화 등의 이유를 들어 난색을표명하고 있다. ▒용산구 계획 관광·식품업소의 영업시간 자유화,지하철 6호선 건설 등으로 과거 활발했던 이태원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는 만큼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입장이다.구가 용도변경을 추진하는 곳은 이태원로 주변의 이태원1동과 한남2동 일대 1만8,120여평과 이태원동 64·123·127 및 한남동 683·738 일대 2만3,300여평 등 4만1,400여평[지도]. 이 가운데 이태원1동의 아리랑택시 부지 3,000여평은 매입 후 외자유치를 통해 종합쇼핑센터,만남의 광장,대형 주차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成章鉉구청장은 “상업지구로 바뀌면 민간자본을 끌어들여 대형 건물과 문화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라면서 “특히 불법영업을 하고 있는 유흥업소들을 양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입장 용도지역을 변경하려면 도시설계 또는 상세계획 등을 통해 필요성을 제시하고 개발밀도 증가에 따른 기간시설 구축 등 지역정비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입장이다.특히 이태원은 이국적인 분위기와 저렴한 가격 때문에 관광특구로 지정된 만큼 이같은 특성을 살려 특화지역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다.邊榮進 시 도시계획국장은 “현재로서도 과밀한 이태원을상업지역으로 변경하면 술집과 숙박업소 등만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유흥업소만 늘리는 상업지역 지정은 곤란하다는 주장이다. ▒주민 입장 상업지역으로 용도가 변경돼야 유흥업소 허가문제는 물론 낡은건물을 개축하는 등 투자도 이루어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金慶烈 이태원국제상가연합회장(65)은 “이태원로 일대가 일반 및준주거지역으로 묶여 있는바람에 추가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면서 “투자의사를 밝히던 외국인도 용도지역 문제로 발을 돌리기 일쑤”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연간 공식환전액만 3억5,000만달러에 달하는 등 관광지구로서는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만큼 상업지역으로 용도를 바꿔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 유흥업주 청소년 고용땐 ‘패가망신’

    오는 7월1일부터 유흥·단란주점에서 19세 미만 청소년을 고용하면 최고 10년 이하의 징역 등 형사처벌 외에 고용 청소년 한 명당 1,000만원씩의 무거운 과징금이 부과된다. 국무총리실 산하 청소년보호위원회(위원장 姜智遠)는 심야 영업시간 제한이 폐지됨에 따라 청소년 접대부들을 불법 고용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에 대비,청소년보호법 시행령을 이같이 개정할 방침이라고 3일 밝혔다. 일반음식점이나 노래방으로 허가를 받은 카페나 소주방,호프집 등도 접대부를 고용해 실제로 유흥·단란주점과 같은 영업행위를 하게 되면 똑같이 처벌받는다. 또 청소원 등으로 청소년을 고용하거나 접대부 알선업소(보도방)에서 청소년을 불러 일시적으로 일을 시키는 것도 처벌 대상에 포함된다.
  • [굄돌] 대학교재 무단복제

    대학가에서 책이 팔리지 않는다고 한다.그 바람에 신학기를 맞이한 출판인들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대학생들이 강의교재로 쓰이는 책조차 사지 않는 까닭에 학술도서만을 전문적으로 펴내는 출판사들은 아예 폐업해야 할지도모른다고 말한다.실제로 필자가 강의하는 대학에서도 수강생들 대부분이 교재를 구입하지 않는다.학생들이 교재를 부분적으로 혹은 통째로 복제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원본은 거의 팔리지 않는다. 이러한 풍토가 지속되는 한 학술출판은 위기에 빠질 수밖에 없다.물론 일반 단행본에 비해 학술도서의 값이 비싸다.주머니가 가벼운 학생들로서는 여러 과목을 수강하다 보니 책값이 부담되어 비교적 싸게 복사해서 이용하는 것이 훨씬 이득이 된다고 여길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용렬함에 다름 아니다.지식이란 한순간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복사한 교재는 십중팔구 보존하기 어렵고,그것으로 두고두고 학습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그렇다면 수업시간이 끝남과 동시에 원본 없는 그 지식은 사장되고 말 것이다. 책값에 비해 복사비용이 상대적으로 싸다고는 하지만 몇백 쪽에 이르는 책을 전부 복사한다면 그 비용은 오히려 책값을 초과하기 일쑤다.책값이 비싸다는 항변을 인정한다 해도 학교 앞 유흥가에 흥청거리는 인파는 또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아무리 비싼 책이라 해도 마셔서 없애는 맥주 서너 병값에 불과한 실정이고 보면 우리 대학생들의 책에 대한 인식이 어떠한지 짐작하기란 어렵지 않다. 이처럼 서점이 복사기에 밀려 불황을 면치 못하고,도서관이 평소에 책을 읽는 곳이 아닌 시험을 준비하는 장소로 전락한 마당에 문화 인프라의 기초가되는 출판산업이 흥성하기란 요원한 노릇이다.수천 년 인류문화를 지켜온 책이 대학에서 사랑받지 못한다면 우리의 창의력은 점점 얇아질 것이다.책과더불어 진지한 학문적 열정도 함께 사들이는 현명한 젊은이들이 늘어나기를기대해 본다./김기태 한국출판학회 사무국장
  • 심야유흥업 부작용 없게

    유흥업소의 영업시간 제한이 풀린 첫날(1일),나이트 클럽과 단란주점들은휴일인데도 밤새도록 북적거리는 등 앞으로는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자리를 구하지 못할 것이라는 즐거운 비명이었다고 한다.영업이 끝날 무렵인 새벽 3시 전후에는 택시를 잡으려는 취객들로 교통체증을 빚는가 하면 한 업소에서는 ‘아침 8시까지 영업함’이란 팻말을 내걸고 속칭 ‘삐끼’를 내세워 손님유치에 열을 올렸다는 것이다. 우려했던 대로 고삐가 풀리자 날뛰는 분위기가 역력하다.지나친 규제는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민생활에 불편을 주는 규제를 푼 것은 좋았다.그러나 받아들이는 쪽에서 파행을 자초하는 것이 문제다. 유흥업소의 심야영업이 불법·변태영업과 퇴폐·타락의 온상이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일이다.이런 업소에서는 주로 미성년자를 접대부로 고용하거나 술을 팔아왔고 이제 그 가능성은 좀더 많아졌다.규제했을 때도 청소년 유혹이판을 친 마당인데 밤늦은 시간까지 청소년 탈선의 함정이 무방비로 노출되게 된 셈이다.경찰청과 각 시도 당국은 이런 퇴폐·불법 심야영업을 막기 위해 앞으로 한달간 대대적인 특별단속을 벌인다고 한다.하지만 규제를 푼 뒤 예상되는 각종 무질서와 불법행위들을 없애기 위해서는 한달은 너무 짧다.지속적인 단속강화로 파행·불법이 판칠 수 없도록 탄탄한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 청소년 탈선은 사회전반의 기강해이는 물론 어쩌면 걷잡을 수 없는 퇴폐만연의 단초가 될 수 있다.그렇다고 해서 이처럼 유해한 일이니 기왕에 풀어준 규제를 다시 묶으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강력한 처벌이 가차없이 이루어져야 한다.예를 들어 단 한번이라도 청소년을 출입시켜 술을 팔았거나,더욱이 미성년자를 접대부로 고용했을 경우 영업정지 등으로 다시는 문을 열 수 없게 해야 한다.유흥업소도 모처럼 규제에서풀려난 만큼 미성년자 출입을 자발적으로 금하고 업소끼리 감시하는 기능을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그래서 미성년자 대상이 아닌,성인 업소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청소년들도 유흥업소 근방에는 아예 가지 않는 것을생활화해야겠다. 만약 심야영업이불법이나 퇴폐영업쪽으로 발전할 경우 당국은 젊은이들을유흥장소로 유도했다는 비난과 청소년들을 유해환경에 노출시켰다는 온갖 원망을 면치 못할 것이다.시민단체와 결합해 불법영업이 발붙일 수 없도록 청소년 야간 탈선방지대책을 철저하게 지속적으로 펴나가기를 당부한다.
  • 착각일까 만용일까‘용변뒤처리’100만원,10만원권 수표 발견

    2일 서울 강남경찰서 정문 게시판에 자기앞수표 100만원짜리 1장과 10만원짜리 2장의 습득물 공고문이 나붙었다. 수표는 지난 달 24일 오전 유흥가가 밀집한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호텔 옆 Y빌딩 앞에서 발견됐으며 ‘용변 뒤처리용’으로 사용됐다는 것이다. 수표를 발견,경찰에 신고한 Y빌딩 입주 만화가게 주인 孫容武씨(46)는 “건물 입구에 용변이 있다는 말을 듣고 나가보니 용변 위에 수표로 보이는 종이가 구겨진 채 버려져 있었다”고 말했다. 孫씨는 ‘진짜 수표일까’라고 반신반의하면서도 이웃한 역삼1파출소에 신고했고,파출소측은 지불정지 또는 분실신고되지 않은 수표임을 확인,습득물로 접수한 뒤 강남경찰서로 넘겼다. 수표는 국민은행이 발행한 ‘라다04798×××’ 100만원짜리와 한빛은행의‘가자55907×××’ 10만원권 2장으로 이서도 없었다. 한 경찰관은 “술취한 사람이 급한 나머지 수표를 휴지로 착각해 사용했을가능성이 크다”면서 “하룻밤에 수백만원어치의 술을 마시는 사람이 많은곳이기는 하지만 기가 막힌 일”이라고혀를 찼다.
  • 영업시간 제한 해제 첫날 나이트클럽·노래방 밤새 ‘북적’

    단란주점·유흥주점·노래방의 영업시간 제한이 풀린 1일 새벽 젊은층이 몰리는 나이트클럽과 노래방 등은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밤새도록 북적댔다. 휴일인 탓에 한산한 모습을 보인 단란주점과 룸살롱 업주들도 직장인들이출근하는 2일부터는 매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는 표정이었다. 고급 나이트클럽이 있는 서울 강남 논현동 H·N호텔,잠실 L호텔 주변에는승용차가 밤새도록 장사진을 이루었으며,대체로 영업이 끝날 무렵인 새벽 3시를 전후해서는 택시를 잡는 취객들로 교통체증이 빚어지기도 했다. H호텔 나이트클럽 웨이터 朴모씨(28)는 “영업시간 제한이 없어진 첫날부터 무대 주변의 자리는 물론 룸까지 가득 차 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였다”면서 “앞으로는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자리를 구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남구 역삼동 T룸살롱 업주 李모씨도 “지금까지는 겨우 수지를 맞추는 형편이었으나 이달부터는 매상을 늘려 잡을 생각”이라면서 유흥업소 뿐 아니라 음식점·숙박업소 등의 매상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압구정동·신촌 등의 노래방도 밤 늦게까지 방마다 손님이 가득차는 등 심야 영업으로 인한 ‘대목’에 즐거운 비명을 질렀으며,강남의 일부 단란주점에서는 ‘아침 8시까지 영업함’이라는 팻말을 내걸고 속칭 삐끼를 앞세워손님 유치에 열을 올렸다. 한편 경찰청과 각 시·도 등 당국은 퇴폐·변태영업 등 심야영업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이날부터 한달간을 특별단속기간으로 정하고 대대적인 단속에들어갔다. 서울시도 25개 자치구 및 ‘과소비 추방 범국민 운동본부’ 등 시민단체와합동으로 연인원 1,500여명의 단속반을 유흥·단란주점 밀집지역에 투입,미성년 접대부 고용과 퇴폐행위 조장시설 설치 등을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 유흥업소 심야영업 새달 허용

    규제개혁위원회는 다음달 1일부터 나이트클럽과 카바레,룸살롱,단란주점,노래연습장의 심야영업이 허용된다고 26일 발표했다. 비디오감상실은 ‘음반 및 비디오 관련법’이 시행되는 5월8일부터 24시간영업할 수 있게 된다. 청소년이 주로 출입하는 만화방과 전자오락실 영업시간은 앞으로도 계속 자정까지로 제한된다. 청소년은 5월8일부터 적합한 시설기준에 맞는 노래연습실에는 출입할 수 있다.문화관광부가 마련중인 시설 기준은 노래연습실의 밝기,밀폐 정도 등을규정하는 것으로 노래연습실이 사실상 성인용과 청소년용으로 구분될 전망이다.청소년의 비디오감상실 출입은 계속 금지된다. 규제개혁위는 271개 규제개혁 법률이 시행되거나 시행될 예정이어서 각종유흥업소 및 풍속영업장의 영업시간 제한이 완화,또는 해제된다고 설명했다. 규제개혁위는 오는 8월7일부터는 이발소와 미용실,일반목욕탕이 휴무일과영업시간 제한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다만 서울시는 이미 지난 20일부터자체적으로 영업시간 제한과 정기휴일제를 없앴다고 규제개혁위는 덧붙였다. 규제개혁위는 이와함께 다음달 1일부터 5㎡이하의 생활용 옥외 가로형 간판은 신고없이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게 되며,현재 입학정원의 20%이내로 제한된 대학의 전과 허용 범위 제한도 폐지돼 대학의 총·학장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게 된다고 발표했다.
  • 세금 안낸 부유층 ‘특단조치’ 의미

    최근 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金大中 대통령의 개혁정책으로 가장 혜택을 본 계층과 집단이 놀랍게도 ‘부유층’과 ‘재벌’이라는 반응이 나온 적이 있다.이 조사는 20∼35살에 이르는 젊은 세대와 대학재학 이상 고학력층이 주류를 이뤄 전체 국민의 평균적인 생각으로 단정할수는 없지만 국민 일부의 정서를 알 수 있다. 그러나 국세청은 지난 해 부동산임대업자,사채업자,기업자금 해외유출자,고가 소비재 취급업소 및 향략업소,변칙 증여 및 상속자 등 부유층 인사 5,984명을 적발,모두 1조4,106억원의 탈루세액을 추징했다.97년의 972명과 2,331억원에 비해 6배나 늘어난 사상 최대규모다. 국세청은 올해도 비슷한 규모를 부유층으로부터 추징할 방침이다.정부가 결코 서민층을 외면하는 국세행정을 펴지는 않는다는 것을 말한다. ▒일부 부유층이 문제다 기업인,의사,변호사,공인회계사,유흥업소 주인 등우리사회의 경제적 상층부를 이루는 사람들이 음성·탈루소득자의 대부분을차지하고 있다.몇억 대의 결혼혼수를 장만하거나 자녀들을 조기 해외유학시키는 사람의 대부분이 부유층이다. 꼬박꼬박 세금을 원천징수당하는 선량한 근로자들에 비해 자영업자,기업인,전문직 종사자들은 공정한 조세부담을 지능적으로 피해 다닌다.근로자만 봉인 셈이다. 국세청이 지난해 추징한 1조4,106억원의 음성·탈루소득 가운데 일반 서민층이 낸 세금은 포함돼 있지 않다.세금을 추징당한 음성·탈루소득자가운데가장 많은 부류(1,262명)가 불성실 호화·사치생활자였다.부동산임대업자,기업인 2세,사채업자 등이다. 다음으로는 무자료거래상(1,047명)이 꼽혔다.엉터리 세금계산서를 주고 받아 부가가치세를 부정환급받거나 납부세액을 줄이는 사람들이다.세금계산서자료상들은 세법질서를 파괴시키는 주범이다. 이들은 실물거래없이 가짜 세금계산서를 발행,상대방사업자가 부가가치세매입세액을 부당하게 공제받거나 환급받을 수 있도록 한 뒤 교부금액의 3∼5%를 가로채왔다. 변칙적으로 상속·증여를 일삼거나 변칙회계를 통해 회사공금을 빼돌린 기업인(1,763명)으로부터 추징한 돈만 무려 5,231억원이었다.일부 기업인의 부도덕성이 여지없이 드러났다. 이밖에 온천운영업자,공원묘원 업자 등 소비자와 직접 접촉,자료가 발생하지 않는 사업을 운영하는 사람들도 고액의 소득을 탈루하고 호화사치생활을하는 자로 꼽혔다. 음성·탈루소득은 IMF에 신음하는 대부분의 국민들을 우롱하는 범죄성 자금이며 음성·탈루소득자들은 범죄자라는 것이 국민 대다수의 공감대다. ▒신출귀몰한 탈세수법 승용차를 경품으로 내걸고 누드댄싱경기를 벌인 서울 강남 모호텔 디스코텍 업주 金모씨는 하루 1,000여만원의 매출중 절반만신고했다.국내최대의 분장학원을 운영하는 M사는 매출액을 기록한 전산자료를 폐기하고 직원급여까지 체불하는 완전범죄를 꾸몄지만 들통이 나 162억원을 추징당했다. 부산에서 부동산임대업을 하는 文모씨는 대지 5,000평을 아들에게 241억원에 변칙양도하다 덜미가 잡혔다.모 전자회사 대표 崔모씨는 해외사업을 핑계로 부부동반으로 매년 7∼10차례에 걸쳐 20여개국을 여행하고 중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조기해외유학시키는 등 호화사치생활을 했다.崔씨는 제품매출을누락하고 부동산임대수입을 누락시킨 혐의가 드러나 20억원을 추징당했다. ▒음성·탈루소득의 추방을 위해 음성·탈루소득을 이 땅에서 내몰기 위해서는 영수증 주고받기 등 작은 과세자료의 투명성 실천에서부터 금융실명제의 전면 실시 등 제도적 보완까지 공평과세의 풍조가 뿌리를 내려야 한다는지적이다. 지난 해 국회를 통과한 금융실명법은 은행이 금융소득 이자에 대한 과세자료를 국세청에 통보해 주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국세청의 손발을 묶어버린격이다. 서울시립대 崔明根교수는 “음성·탈루소득자들이 정직하게 세금을 내는 대부분의 근로소득자보다 오히려 더 대우를 받으면서 살아가는 것이 문제”라며 “일부 가진 자들의 이해관계를 대변해 퇴보해 버린 금융실명제를 제대로 보완,시행해 검은 소득이 우리 사회에 자리잡지 못하게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 언더 록음악 ‘독립선언’

    한국 록음악은 죽었는가.빈사상태에 빠진 우리 록을 부활시키기위해 최고수준의 언더그라운드 록밴드 7개팀이 뭉쳤다. 오는 3월1일 서울 정동이벤트홀에서 열리는 ‘3·1 록 독립선언’은 일본음악개방 등 대중음악계의 엄청난 변화가 예고되는 새 천년을 앞두고 기획된 ‘밀레니엄 록 콘서트’의 첫번째 행사.국내 대중음악의 사활이 언더그라운드 록의 활성화와 맞물려있다는 전제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요즘 국내 록음악은 거의 절멸상태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한때 5만명에 달했던 록의 수용인구는 현재 10%선으로 감소했다.록 공연의 잇단 실패로공연기획사들은 도산했고,록 음반제작자들은 가요로 돌아섰다는 것.또 실력있는 밴드들은 생계를 위해 어쩔수 없이 유흥업소로 흘러들고 있다.관계자들은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대중음악은 한국형 발라드 록이 아니라 언더그라운드 성향의 록음악”이라며 “수십년간 소외 장르로 치부돼온언더그라운드 록음악을 새롭게 조명할 시점”이라고 주장한다.언더그라운드록의 산실은 라이브클럽이기 때문에 이번 공연은 라이브클럽의 합법화를 촉구하는 의미도 있다. 12년동안 전국 방방곡곡을 누벼온 블랙홀,록음악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는윤도현 밴드,스래쉬메탈이란 장르를 대중에게 알린 크래쉬,헤비 얼터너티브록그룹 노이즈가든이 참가한다.또 원더버드,레이니 선,디아블로 등 라이브클럽가에서 소문난 밴드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3월13일 광주를 시작으로 4월17일 포항까지 전국 6개도시를 돌며 순회공연을 갖는다.(02)325-2970 李順女
  • 서울시, 이권관련 업무 공개처리

    이권과 관련된 서울시 업무가 공개 처리된다. 서울시는 22일 이권 관련 업무 처리 결과를 서울시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기로 했다. 시는 ‘이권업무 온라인 공개처리시스템 프로그램’을 개발,3월말부터 시행할 계획이다.이와 관련된 전산프로그램은 개발업체인 LG-EDS가 용역을 맡아개발중이다. 인터넷을 통해 처리 결과를 공개할 업무는 세무,주택·건축,위생,소방,건설공사 등 5대 민생 취약 분야는 물론이고 교통영향평가,주택재개발,도심재개발,토지형질변경,단란주점 및 유흥주점 인·허가,택시·버스·도시가스 등요금인상,시내버스 노선조정 등 시민들이 처리 과정을 궁금해하는 27개 업무다. 본청과 25개 자치구는 물론 사업소 및 투자기관이 처리한 업무는 모두 공개된다.시는 다음달 2일까지 프로그램 개발을 끝내고 29일까지 데이터 입력 및 프로그램을 보완,30일부터 시민에게 공개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시민들은서울시 인터넷 홈페이지 ‘www.metro.seoul.kr’를 통해 민원 처리결과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金龍秀 dragon@
  • 유흥주점 허가제한 없앤다

    20일부터 서울시내 룸살롱·나이트클럽 등 유흥주점의 신규 영업허가 및 공중위생 접객업소의 영업시간 제한규제가 폐지된다.또 에너지 절약을 위해 실시해온 목욕탕과 이·미용실의 영업시간 제한과 목욕탕의 주 1회 정기휴일제도 없어진다. 서울시는 19일 정부의 행정규제완화 방침에 따라 지난 90년 이후 적용해 오던 유흥주점 및 접객업소에 대한 규제와 목욕탕,이·미용실에 대한 규제를폐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흥주점에 대한 신규 영업허가 제한조치는 지난 90년 정부가 ‘범죄와의전쟁’을 추진하면서 시행됐던 것으로,그동안 주거지역에 허가된 단란주점에서 접대부를 고용하거나 영업허가증이 수천만원의 권리금이 붙어 거래되는등 부작용이 많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또 IMF 이후 에너지 절약을 위해 시행해온 목욕탕과 이·미용실에 대한 영업시간 제한과 주 1일의 정기휴일제도시민 편의와 영업 자율성 보호차원에서 모두 폐지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로 유흥주점의 경우 90년 10월17일부터 실시돼온 신규 영업허가제한이 없어지고,92년 12월31일 이후 규제를 받아오던 자치구간 장소 이전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됐다.또 오전 4시부터 밤 12시까지만 영업을 할 수 있었던 휴게음식점 및 일반음식점,오후 5시부터 밤 12시까지 영업할 수 있었던 단란주점과 유흥주점의 영업시간 제한도 없어져 앞으로는 24시간 영업이 가능하게 됐다. 공중위생업소 중에는 일반 목욕장업(오전 6시∼밤 9시),특수 목욕장업(오전 5시∼밤 9시),이용업(오전 6시∼밤 9시),미용업(오전 6시∼밤 10시)의 영업시간 제한이 폐지됐다.이와 함께 주 1회 정기휴일을 갖도록 한 목욕장업에대한 정기휴일제도 없어졌다.그러나 현재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만 영업할 수 있도록 돼있는 컴퓨터 게임장업의 영업시간 제한규정은 그대로 유지된다. 그러나 시의 이같은 방침이 자칫 무분별한 규제완화로 인한 사치·향락업소의 난립으로 이어지거나 목욕탕과 이발소 등 공중위생 접객업소의 변태영업을 낳을 우려도 있을 것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 독자의 소리-유흥업소 업주들 청소년 보호 자각 절실

    청소년보호법이 시행된 뒤 대대적인 캠페인과 함께 단속으로 청소년 보호의식이 확산되는 듯했으나 어려운 경제여건과 업주들의 무관심으로 최근 청소년에게 술 담배를 파는 것이 예사가 됐다.청소년을 접대부나 삐끼로 고용하는 유흥업소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경찰은 청소년을 유해환경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청소년보호법 위반사범에 대해 꾸준히 단속을 펴고 있다. 그러나 적발된 업주들은 하나같이 재수없어 걸렸다는 푸념 일색이다. 최근 잇따르고 있는 사건들은 경찰의 단속만으로 청소년을 유해환경에서 보호하기엔 어려움이 많음을 실감케 한다.슈퍼마켓 주인이 손님에게 꼬박꼬박신분증 제시를 요구하다가는 매상 감소는 물론 이웃가게의 비웃음거리가 된다.지도층에 있는 사람이 자신의 단란주점에 여고생을 접대부로 고용했다가적발되는 일도 있다. 청소년 보호의 가장 큰 걸림돌은 업주들의 마비된 양심과 얄팍한 상혼이다.청소년이야 어찌되든 돈만 벌면 된다는 풍토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아무리 단속과 계몽을 실시한들 소용없다.업주 스스로 청소년보호법을 생활화하는 자세가 절실하다.박종현[익산경찰서 방범순찰대]
  • 실업자 울리는 사기 단속을

    사상 최대의 실업시대가 도래하면서 실업자를 상대로 한 구인(求人)사기가크게 늘어나 당국의 단속이 시급하다.지난해 12월 중 실업률이 7.9%로 사상최고를 기록한데 이어 머지않아 대학과 실업계 고교 등을 졸업한 신규구직인력이 쏟아져 나오면 실업자수는 2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이처럼 최근 실업률이 늘어나면서 실업자와 대학 졸업생을 상대로 한 사기꾼들의 구인(求人)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사기꾼들은 취업을 미끼로 구직자들에게 물품을 강매하는가 하면 일정기간실습을 해야한다며 돈을 받는 이른바 수강생 모집행위를 비롯,이력서와 주민등록등본을 사서함으로 받아 구직자 명의로 신용카드를 발급받아 물품을 구매하거나 현금을 인출하는 사기행각마저 성행하고 있다고 한다.일부 폭력단체들은 여성구인 광고나 전단을 보고 찾아온 취업희망자를 유흥업소에 팔아넘기는 인신매매까지 자행하고 있다. 사기꾼들은 공기관이나 대기업 인사담당 부서 직원으로부터 최근 퇴직한 임직원들의 명단을 얻어내 이들에게 접근,임원으로 채용해주겠다고 속여 퇴직금을 투자하게 한 뒤 회사를 부도내거나 행방을 감추는 방법으로 돈을 사취하는 등 구인사기 수법은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다양하다. 직업안정법에 의하면 허위로 구인광고를 하다가 적발되면 5년이하의 징역또는 2천만원이하 벌금형에 처하도록 되어 있지만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않고 있는 실정이다.이 법에는 구인을 가장한 물품판매·수강생 모집·자금모금,구인자(업체 또는 성명)를 표시하지 않은 것,구인자가 제시한 직종·고용형태·근로조건이 응모할 때의 직종과 조건에 현저히 다른 것 등을 허위구인광고로 규정하고 있다. 정부는 실직자를 울리는 구인사기를 철저히 단속,구인함정에 빠지는 일이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정부는 지방자치단체·경찰·노동부 지방노동사무소·시민단체 등으로 합동단속반을 편성,구인사기를 집중적으로 단속할 것을촉구한다.당국은 실업자를 두번 울리는 잔악한 범죄가 근절될 때까지 무기한단속을 펴기 바란다. 동시에 당국은 구직자들이 길거리에 범람하는 구인광고와 전단을 보고 무조건 구직서류를 보내기에 앞서 구인회사에 대한 사기성 여부를 파악할 수 있도록 구직자를 상대로 한 계도활동도 펼 것을 당부한다.구직자들도 구인광고에 업체명·주소·전화번호·모집직종 등을 정확히 명기하지 않은 구인광고는 일단 의심을 갖고 구직응모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 수임비리수사 마무리 수순

    沈在淪 대구고검장의 ‘항명사건’까지 몰고온 대전 李宗基변호사의 수임비리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검찰 수뇌부는 29일 “수사결과를 예정대로 다음 달 1일 발표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수사는 항명사건과는 별개로 진행되는 만큼 지장이 없다는 얘기다. 검찰은 지난 7일 李변호사의 ‘비밀장부’가 金賢 전 사무장(41)을 통해 공개되면서 곧바로 수사에 들어갔다.검찰·법원직원,경찰관,교도관 등 379명이 李변호사에게 직·간접적으로 사건을 소개하고 32.2%인 122명이 소개비를챙긴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현직 고검장·검사장을 비롯해 검사 29명,전직 검사 3명,현직 판사 8명이 포함된 사실도 밝혀냈다. 대검 李源性차장은 사건 발생 사흘만인 10일 수사를 총괄지휘하고 나섰다.수사의 무게중심도 대전지검에서 대검으로 옮겨졌다. 조사방법도 현·전직 검사들에 대한 ‘선별 소환’에서 ‘전원 소환’으로선회했다.여론이 악화되자 정면돌파로 전환한 것이다. 검찰은 13일 李변호사와 金 전 사무장을 변호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20일에는 대전지검 공안과장 裵洙滿씨(52) 등 사건을 소개하고 금품을 받은 전·현직 검찰직원 4명을 구속하는 등 지금까지 모두 8명을 구속했다. 검찰은 또 13일부터 엿새 동안 전·현직 검사 32명을 줄줄이 불러 조사했다.이 과정에서 일부 검사들이 반발하는 등 진통도 적지 않았다. 검찰은 징계시효나 사안의 내용 등을 감안할 때 현직 검사의 사법처리는 물론 징계도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나자 李변호사 금융계좌에 대한 조사 및 유흥가 탐문수사 등을 통해 수사의 초점을 향응과 떡값으로 바뀌었다.그 결과10여명의 판·검사 명단이 확보됐다.하지만 대가성 등의 혐의는 찾아내지는못했다.결국 징계 및 사표쪽으로 처리 방향을 선회했다. 검찰은 25일 관련 검사들을 재소환함과 동시에 사표를 종용,29일까지 검사장급 3명 등 모두 10명의 사표를 받았다. 수사의 방향이 수시로 바뀐 것 만큼 우여곡절도 적지 않았다.대전의 수사를 지휘하던 李文載 대전지검 차장이 李변호사로부터 향응을 받은 사실이 밝혀지면서 결국 사표를 제출했고,27일에는 사퇴 압력을 받던 沈고검장의 ‘항명사건’도 일어났다. 검찰과 법무부는 다음 달 1일 수사결과 발표와 함께 관련자 명단을 공개하는 한편 법조계 정화방안도 내놓을 계획이다.朴弘基 hkpark@
  • 서울시,10원만 받아도 공직서 추방

    高建 서울시장은 25일 시 과장급 이상 간부 254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리척결을 위한 대책회의’를 열고 중·상위직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비리와의 전쟁’을 강도높게 추진하기로 했다.高시장은 또 “앞으로 단돈 10원이라도 뇌물을 받는 간부직 공무원은 공직에서 영원히 추방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비리를 불러오는 과도한 규제와 민원업무에 대한 규제는 일부 부작용이있더라도 과감히 혁파하겠다”며 구체적인 규제개선안도 발표했다.다음은 서울시의 주요 개선안 내용.▒음식점 허가제도 변경 일반 및 휴게음식점의 허가를 신고제로 전환한다.▒규제 철폐 유흥업소 출입연령을 20세에서 19세로 조정하고 단란주점 면적제한을 철폐한다.유흥주점 허가를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완화하고 목욕탕이발소 미장원 영업시간도 자율결정하도록 한다.▒위법건축물 구제 불법 용도변경된 옥탑을 양성화한다.기존 옥탑은 과태료(주거용은 위반면적 시가표준액의 3배)를 부과한 뒤 준공처리해준다.▒건축관련 법령 개정 추진 90㎡이하 소규모 필지에 대한 건축기준을완화하고 기존 노후건물을 종전규모로 개축할 수 있도록 건폐율,일조권 등을 완화한다.발코니는 1m 초과부분만 건폐율에 산정하도록 하고 다가구주택의 건축기준도 현행 3층이하에서 복합용도인 경우 4층이상으로 건축할 수 있도록 한다.▒준공신고제 도입 준공검사된 건축물을 건축물대장에 바로 등재할 수 있도록 신고제로 전환한다.▒특별검사원제 도입 설계·감리·준공검사를 1명이 하도록 한 감리제도를감리건축사는 공사감리만 하고,준공검사는 행정기관이 임명한 특벌검사원이대행하도록 변경한다.▒건축 인허가 담당구역제 폐지 접수순으로 담당자를 지정하던 담당구역제를 폐지한다.▒금품수수 공무원 취업제한 및 시공자·건축사 면허취소 주택건축 관련 금품수수로 퇴직한 공무원은 유관기관의 취업을 5년간 제한하고 금품제공으로형사처벌된 건축사와 시공자는 면허취소한다.
  • 노사 ‘일자리 공유’ 운동 펼친다

    제2의 건국 범국민 추진위원회는 20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보통신을 비롯한 문화 관광 등 고용창출 여력이 큰 부문을 중심으로 일자리 창출 캠페인과노사합의에 의한 일자리 공유(job sharing) 운동의 확산을 추진키로 했다. 제2건국위는 또 중소·벤처기업의 창업붐 조성을 위한 정부지원제도를 정비키로 하고 벤처기업주식 10주 갖기 운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제2의 건국위는 이날 오후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3번째 공청회에서 李英世 산업연구원 정책연구센터 소장의 ‘경제 재도약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의식개혁 과제’란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은 방침을 천명했다. 제2건국위는 농어촌·환경부문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우리 고유의 전통산업을 전략산업화하고,‘지식경영 운동’과 ‘지식 근로자 운동’을 전개키로했다. 제2건국위는 이밖에 중산층 만성질환 노인들에게 보건·의료·복지 등 종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지역사회 노인 의료복지 시설의 설치 확대 및 규제완화를 통해 사회복지 요원의 채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어 열린 토론에서 金孝成 대한상의 부회장은 “벤처기업 활성화를 위해현재 미등록 벤처기업에 투자한지 5년이 경과하지 않으면 주식양도소득세를부담하도록 돼 있는 규정을 1년으로 단축하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申英燮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은 “저학력,단순 인력의 고용창출을 위해 일용직 노동자,노점상,과외선생,중개인,보따리상인,영세영업자,유흥업소 종사자 등 비공식부문 및 지하경제의 양성화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申澈永 실직가정돕기 범국민 캠페인본부 사무처장은 “일자리 공유 캠페인을 단순히 노동시간을 단축한다는 정도로 접근하지 말고,해고를 하지 않고 4조3교대,3조2교대 운동 등 보다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공유하는 운동을 위해노동조합 또는 노동자 대표기구와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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