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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시각] 수고했습니다 총선연대

    여의도에 벚꽃이 만개(滿開)했다. 투표일인 13일에도 여의도 윤중로에는 소담스런 꽃망울이 인파에 가릴 정도로 상춘객이 몰렸다.나들이 행렬은 비단 여의도뿐 아니라 전국 곳곳의 유흥지를 가득 메웠다. 반면 투표장을 향하는 발길은 예년보다 눈에 띄게 줄었다.투표율도 57.2%로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탈(脫)정치의 사회 변화상을 감안하더라도 유례없이 저조한 투표율은 정치불신과 혐오증을 넘어 사회 전반의 무기력증과 냉소주의를 조장할 수 있다는점에서 개운찮은 뒷맛을 남긴다. 그럼에도 4·13총선은 유권자 혁명운동의 싹을 틔운 전환기로 기록될 만하다.일반 시민단체로 구성된 총선시민연대와 젊은층의 낙선운동이 선거현장에서 첫 결실을 맺었기 때문이다. 총선시민연대의 낙선운동은 여론의 정치권 물갈이 욕구와 맞물리면서 부적격 후보자 16대 국회 진출을 속속 좌절시켰다.13일 심야 개표과정에서 낙선자 명단에 오른 일부 여야 중진의 ‘정치적 퇴출’은 총선시민연대 관계자조차 깜짝 놀랄 정도로 우리 선거사에 충격적인 경험을 남겼다. 특히 낙선운동의 효과는 단순히 때묻은 정치인의 이름 석자를 국회수첩에서 삭제하는 차원에 그치지 않는다. 아무리 두드려도 열리지 않을 것 같던,그래서 아예 포기하고 돌아서려던 일반 유권자에게 ‘정치개혁의 문턱이 결코 높지 않다’는 자신감을 불어넣는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낙선운동은 하나의 의미있는 ‘사건’이다. 시민단체의 낙선운동은 정치가 더이상 정치인들만의 성역(聖域)이 아니라는 교훈도 남겼다.민주 절차를 무시한 밀실 공천,후보 개인의 자질보다 정당보스와의 친소(親疎)관계를 앞세운 사천(私薦) 행태는 이번 낙선운동 과정에서 거센 역풍을 맞았다.향후 각종 공직선거 입후보자 선출 과정에서 여야는시민단체나 여론의 견제와 감시의 눈길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게 된 셈이다. 그러나 시민단체 낙선운동이 발아기(發芽期)를 거쳐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풀어야 할 숙제가 한둘이 아니다. 정치권의 인식부터 변해야 한다.낙선운동으로 상징되는 유권자의 자발적 정치변혁 노력은 이미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돼 버렸다.시민단체 낙선운동을‘특정 후보 지지운동’쯤으로 격하시키는 일부 정당과 낙선대상 후보자의인식은 그래서 반(反)시대적이다. 낙선자 명단을 원색적인 비방이나 흑색선전의 빌미로 삼는 일부 후보의 선거운동 행태를 차단하는 법적·제도적 장치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 총선시민연대도 자체 결산과 점검을 통해 낙선운동의 개선방향을 모색해야한다.당초 낙천·낙선 대상자 선정과정에서 여러차례 명단을 수정하는 등 정밀한 실사(實査)작업이나 대상자의 사전 소명절차를 충분히 거치지 않은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무엇보다 일반 유권자가 시민단체 낙선운동을 공동의 체험으로 인식하고,함께 행동할 때 유권자 혁명의 꽃봉오리는 여의도 국회 의사당을 환하게 밝힐것이다. [박찬구 정치팀 기자 총선 기동취재반장]ckpark@
  • 청소년기준 ‘우리나이 19세’로

    정부는 앞으로 청소년 보호연령 기준을 19세에 도달하는 당해 연도 1월1일을 기준으로 적용하기로 하고 관련 법령을 개정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법령상 기준인 ‘19세 미만’ 적용시 주민등록상 생년월일 경과여부를 기준으로 삼아 왔다. 규제개혁위원회(위원장 朴泰俊·李鎭卨)는 10일 올해 청소년보호위의 중점과제인 ‘청소년 보호연령기준 규제개혁’ 방안을 심의,이같이 결론을 내리고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청소년보호법 등 관련 법령을 개정하기로 했다. 청소년보호위원회도 지난 2월 청소년 보호연령을 ‘연 나이 19세 미만’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관련 법령이 고쳐지면 매년 19세 되는 해에 고교를 졸업한 대학생,취업자,군입대자 등에게는 생년월일과 관계없이 그해 1월1일부터 19세로인정되게 돼 이들을 출입시키는 유흥업소 업주들도 처벌을 받지 않게 된다. 규제개혁위의 한 관계자는 “나이 계산을 연단위로 해온 전통과 문화를 감안할 때 19세 도달 연도 1월1일이 지나면 19세로 인식되는 사회통념을 무시하고,생년월일이 지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각종 사회적 행동을 제한하는것은 불합리하다는 여론이 높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특히 “그동안일선 행정기관이 청소년 유해사범 단속시 청소년 보호연령 기준의 실제 적용문제로 대학생·직장인·업주들과 많은 마찰이 있었다”고 전제,“보호연령적용기준의 조정은 규제준수율을 높이려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정부 관계자는 그러나 “청소년 보호연령 적용기준이 변경됨에 따라 고교졸업을 앞둔 1월과 2월 두달동안 고교 3년생이 보호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면서 “청소년보호위와 교육부·경찰청 등 관계부처가 협조해 1∼2월중 일선 학교에서의 학생 생활지도에 대한 대책을 강화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특히 청소년 보호위 등이 중심이 돼 공청회 등을 거쳐 식품위생법·풍속법 등 관렵 법령도 손질해 나가기로 했다. 구본영기자 kby7@
  • 가계소비 오락서비스 지출 11% 늘어 5조원

    경기회복으로 지난해 유흥오락성 지출이 급증했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9년 가계의 유흥 오락성 지출 규모는 18조8,099억원(95년 불변가격 기준)으로 전년보다 15.1% 증가했다. 가계의 유흥 오락성 지출은 97년 19조5,199억원에서 외환위기 여파로 소득이 줄면서 98년에는 16조3,361억원으로 16.3%나 감소했다. 지난해 개인들은 복권 등에만 전년보다 11.3% 증가한 1조2,179억원을 썼고운동 및 경기관련 서비스,무도장,유원지,오락장 등 오락서비스에도 11.3% 증가한 5조2,983억원을 지출했다.방송,영화,연극,음악 등 문화서비스에 지출한돈은 1조5,713억원으로 13.3% 증가했다. PC 및 주변기기 구입비는 2조4,803억원으로 55.7% 증가했다. 경륜장 입장인원은 210만명에서 330만명으로 5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노래방수도 98년 2만6,905개에서 2만8,842개로 늘었다. 특히 골프장 입장 인원은 97년 7.6%의 증가에서 98년 13.8%의 감소로 꺾였다가 99년 무려 22.1%나 증가했다.운동경기 관람 인원은 4.2% 감소에서 11%증가로 각각 돌아섰다. 손성진기자
  • 서울지검 특수부에 첫 女수사관

    남자들의 성역처럼 여겨졌던 서울지검 특수부에 여성 수사관이 처음으로 배치됐다. 주인공은 서부지청 형사부 소속의 김정옥(金貞玉·36)수사관. 법무부는 31일 김씨를 서울지검 특수부 수사1과에 발령,김씨를 팀장으로 하는 ‘여성 관련 범죄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김씨는 주로 여성이 관계된 마약·조직폭력과 성폭력·가정폭력 사건을 처리하게 된다. 법무부는 갈수록 여성 범죄자가 늘어나고,여성 가해자나 피해자들이 여성에게 조사받기를 원해 여성 인권보호 차원에서 김씨를 발탁했다. 서울여상과 동국대 영문과를 졸업한 김씨는 93년 행정고시에 합격,대검 검찰사무관,서울지검 공안·강력부 및 서울지검 동부지청 수사관 등을 거친 베테랑이다. 지난 94년 서울지검 강력부에 근무할 때 ‘형제파’ 등 유흥업소 갈취 폭력조직 소탕작전에 참여했고 서부지청에서는 고위 정치인 빙자 사기사건 등을인지해 수사 능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김씨는 “특수부 근무는 처음이지만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수사 외에 여성범죄 예방을 위한 법률 상담에도 적극 나서 여성범죄를 줄이는 데 일조하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보였다. 주병철기자 bcjoo@
  • 여고생이 ‘포주’ 전화방 통해 원조교제 알선

    같은 반 친구를 협박해 수십차례에 걸쳐 강제로 ‘원조교제’를 시키고 상습적으로 돈을 뜯어온 여고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24일 양모양(17·S공고 1년)과 같은 학교 친구 김모양(17) 등 2명에 대해 윤락행위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김양과 원조교제를 한 윤모씨(35·건물관리인·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대해서는 청소년보호법 위반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양양 등은 D상고 1학년이던 지난해 6월3일 같은 반 친구인 이모양(17)을 협박,전화방을 통해 알게 된 성인남자를 만나 성관계를 갖도록 강요하고 이양이 성관계 대가로 받은 5만원을 빼앗는 등 같은해 9월까지 60여차례에 걸쳐강제로 원조교제를 시키고 850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양양 등은 이양이 저항하면 상습적으로 폭행했으며,특히 김양은 윤씨 등 전화방을 통해 만난 남성들과 20여차례에 걸쳐 직접 원조교제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돈은 주로 유흥비로 썼다”면서 “그러나 원조교제를 강요한 게아니라 친구가 먼저 남자를 소개해달라고 부탁했고돈도 나눠 썼다”고 혐의 사실을 부인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현장] “용돈 때문에…” 철없는 여고생들

    24일 오전 서울 강동경찰서 형사계 강력반.앳된 모습의 여고생 2명이 교복차림으로 앉아 있었다. 서울 S공고 동갑내기인 양모양(17)과 김모양.이들은이 학교로 편입학하기전 서울 D상고를 다닐 때 같은 반 친구였던 이모양(17)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강제 원조교제를 시켰다가 윤락행위방지법 위반 등혐의로 구속영장 신청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의 표정은 죄인으로 보기에는 민망할 정도로 밝았다.형사가 “볼펜 좀 집어줄래?”하면 “여기요”라며 건네주는 등 죄를 지어 경찰서에잡혀온 것을 아랑곳하지 않는 표정이었다. 이들이 원조교제의 늪으로 빠진 것은 D상고 1학년이었던 지난해 6월.재수를 해 나이가 한 살 많은 같은 반의 또 다른 김모양이 가출한 뒤 원조교제로번 돈을 물쓰듯 쓰는 모습을 보고 원조교제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이들은 내성적이고 마음이 약한 이양을 ‘공격’ 대상으로 택했다.주먹과발로 이양의 얼굴과 배를 마구 때렸으며 라이터로 이양의 팔을 지지며 위협하기도 했다. 양양은 식당종업원인 김양의 홀어머니가 없는 틈을 이용,김양 집에서 지역정보지에 난 광고를 보고 전화를 걸어 원조교제 상대를 골랐다.이양은 이들에 의해 ‘원조교제 전선’으로 내몰렸다. 이양은 이들이 소개해준 남자들과 지난해 6월부터 4개월 동안 60여차례에걸쳐 성관계를 갖고 한 차례에 2만∼15만원씩 받은 ‘몸 판 돈’ 850여만원을 양양에게 고스란히 상납했다.양양은 이양으로부터 빼앗은 돈은 옷 구입과유흥비로 썼다. 이양은 “아저씨들과 성관계를 갖는 것이 너무 싫었지만 친구들이 무서웠다”며 악몽을 떠올렸다.“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왕따’를 당할 것 같아거절할 수 없었다”고 고개를 떨구었다. 양양과 김양은 주량이 각각 소주 1병과 반병이라고 했다.담배는 하루 한 갑씩 피운다고 했다. “쉽게 번 돈으로 용돈을 마음껏 쓸 수 있어 좋았다”는 김양의 말을 들으며 철 없는 신세대 여고생의 단면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씁쓸했다. 사회팀 전영우기자 ywchun@
  • [대한광장] 꼭 해야 할 일은

    “왜 세상은 하나의 위기에서 또 하나의 위기로 비틀거리며 나아가고 있는가? 항상 이러했는가? 과거에는 더 나빴던가? 아니면 더 좋았던가? 빠른 속도로 번져가는 산업사회에 의해 비틀거리는 라다크에서 오래된 문화를 통해건전한 또 하나의 삶의 방식을 경험한 나는 미래로 가는 길을 이것이라 확신하였고,엄청난 힘과 희망을 갖게 되었다.내가 보았던 이전까지의 많은 부정적 경향은 산업문화를 지향해왔던 결과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티베트고원에 있는 오래된 문화의 지방 라다크에서 20여년을 산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는 그의 책 ‘오래된 미래’에서 서두를 이렇게 시작하고 있다. 산업화된 사회를 목표로 모든 것을 경주해온 이 나라 이 강산이지만 아직도 봄이 오면 산수유 가지에 노랗게 물망울이 들고 살구꽃이 하얗게 피어나는마을,개울을 건너가면 만날 수 있는 그림같은 동네가 있다.그러나 물과 길을 따라가노라면 거기 오래 전부터 있어 온 마을,그 마을들이 하나씩 둘씩 개발정책과 경제적인 논리에 의해 무너져 내리고 있다. 고향이라는 보통명사는 마음속에 묻히고 고유명사화하고 있다.각종 개발 우선의 정부정책과 세수확보에 혈안이 된 지방자치 단체의 무분별한 허가 남발로 아름다운 금수강산이 신음을 하고 있다.수없이 많은 강에 댐들이 만들어지면서 물길을 따라 수천년을 흐르던 뭇생명들이 그 생명의 길을 끊기고,그곳에 자리잡고 있던 아름다운 나루와 강물은 시퍼런 물 속에 잠겨 자취를 감추었다.조상들이 남겨준 삶의 흔적들이 사라졌으며,웃음소리 얘기소리 그리고 노랫소리도 함께 묻혀 버렸다.변한 곳은 댐으로 막혀 버린 곳만이 아니다.국립공원 운운하며 여기저기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관광위락단지에 의해산천이 병들고 있다.우리의 조국,내 나라가 아픔으로 통곡을 하고 숨길이 막혀 답답해하고 있다. 1,600년 민족의 문화유산이 숨을 쉬고,천혜의 자연유산이 보존된 수행도량사찰들이 범람하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에 짓밟히고 있다.유흥객의 무분별한행동으로 수행과 신행의 공간이 무너져 버렸다.1996년 이후 100여개에 가까운 수행사찰이 무분별한 개발을 둘러싼 분쟁에 휩싸여 있으며,1999년 이후에는 14개의 사찰들이 개발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더욱이 그린벨트 해제 등과 같은 개발관련 정책에 의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지난 60년대의 물질적 가난을 극복하고자 초가집을 없애고 마을길을 넓히면서 우리는 얼마나 많은 우리의 소중한 것을 잃어버렸던가.‘잘 살아 보자’고 이것저것 헌 신짝 집어던지듯 내팽개쳐 버린 우리 것들,이젠 눈 있는 이들이 눈을 씻고 과소평가해온 문화유산을 찾아내 올바르게 평가할 때가 되었다.업신여겨온 자연을 소중히 가꾸고 보호해야 할 때가 되었다.새해예산의 1%가 문화관광부로 책정된 문화입국의 새나라가 되었기 때문이다.그러나 문화의 역량을 발휘해야 할 이 나라가 자연환경을 돌보지 않고 문화유산을 도외시한다면 다른 무엇을 더 기대할 수 있으랴. 오늘 맞는 우리의 봄은 꽃잎을 바라보며 “매화나무 가지에 눈발이 날리려하네(梅枝雪欲飛)”라시던 청허선사(淸虛禪師)의 아름답고 여유로운 봄이 아니다.부패한 정치인들의 볼썽사나운 꼴을 더는 보지 않겠다고 시민단체들이연대하여 낙선운동을 벌이고 있는 점입가경(漸入佳境)의 봄이다.위정자들의교묘한 술책에 빛바랜 낙천운동은 구호로 끝을 맺고,낙선운동은 시골 운동회날 나부끼던 만국기처럼 요란스레 흔들리는 그런 봄이다.입만 열면 시도 때도 없이 ‘새 천년’을 노래하는 위정자들은 2000년 4월 13일이 그 ‘새 천년’ 민족사에 길이 남을 첫 선거라는 사실을 알고는 있는지 의문이 드는 그런 봄이다. 이렇게 혼란한 봄에 전도된 생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과 더불어 꼭 해야 할 일들이 있다.그 것은 자연환경을 바르게 가꾸어 보호하는 일이다.보잘 것없는 문화유산까지라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마음을 잃지 않는 일이다. 一徹 조계종 문화부장
  • 한밤 시청자 눈길잡기 경쟁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면서 한밤 시청자 눈길 잡기에 방송사들이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성인 취향의 자극적인 소재와 선정적인 카메라 워크가 두드러진다.이런 바람은 시사정보 프로그램에까지 불어닥치고 있다. ■늦바람난 KBS 2채널의 성인 취향이 또렷하다.지난 17일 첫회를 내보낸 ‘이경규 심현섭의 나이트쇼’는 미스터 유니버시티를 뽑는다면서 남자 대학생으로 하여금 웃옷을 벗게 만들어 적지않은 동성 시청자들의 항의를 받았다. 여성 시청자들은 “하고많은 미인대회 중계에는 눈감으며 남자가 벗으니까난리다”고 반겨 대조를 보였다. 어눌한 말투의 심현섭,말지르기를 일삼는 이경규 등 진행자에 대한 불만보다는 ‘소재고갈’에 더 화살이 쏟아졌다. 오는 24일밤 9시55분에는 이휘재 유재석 진행의 ‘야(夜)!! 한밤에’가 파일럿 편성된다.신파조 악극을 본딴 ‘불효자는 노래합니다’,부모님께 평소 전하고 싶었던 내용을 부르는 ‘고래고래 노래방’,애정이 식어가는 커플을 영화의 한 장면에 초대해 관계를 복원시키는 ‘러브 콘티’ 등으로 꾸며지는데유재석이 ‘사고’를 치지 않을까 걱정된다. ■시사프로그램까지 오염? 21일 400회를 맞은 ‘PD수첩’과 함께 MBC의 간판시사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해온 ‘시사매거진 2580’은 첫 15분동안 눈길을끌기 위해 말랑말랑한 소재를 배치해 재미를 보아왔다. 그러나 지난주 가수 신승훈 등을 생명력 짧은 가수로 언급했다가 곤욕을 치른 데 이어 19일 방송에선 호스트바와 호스트들의 생활을 다루어 “버젓이간판 내걸고 영업하는 룸살롱 문화를 제쳐두고 일부 계층에 국한된 호스트바를 문제삼느냐”는 시비에 휘말렸다. 일명 선수라는 호스트들과 마담(?)이 내뱉는 ‘정장 한벌을 사도 100만원은들고…여자들한테 돈 뜯어내는 기술’ 운운을 방송한 것은 적절치 못했다는지적이다.“그렇게 취재할 거리가 없느냐”(네티즌 RE333) “유흥과 오락을남성의 전유물로 생각하는 것이냐”(DAVINMO)는 여성들의 비난을 산 것은 물론이고. ‘성문화의 타락’으로 이들의 행동원인을 규정한 것도 어설프다는 비판이들린다. 임병선기자 bsnim@
  • ‘클린시티 수원’ 프로젝트 가동

    ‘맑고,밝고,깨끗한 좋은 도시를 만듭시다’ 경기도 수원시(시장 沈載德)가 1,001개의 행동실천강령으로 구성된 공직자부정부패 척결 지침서인 ‘클린 시티 수원' 프로젝트를 14일 마련했다.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공직사회를 만든다는 취지로 마련한 ‘클린 시티 수원'프로젝트는 ▲성실한 직무수행 ▲부당 이익과 선물 배격 ▲건전한 사생활유지 ▲행동강령 준수 의무 등 4개 항목을 제시했다. 성실한 직무수행에는 출장비와 업무추진비 변칙사용 금지,직무 관련 업체에대한 사적 방문 금지,특정 정보의 유출 금지 등 실천 강령이 들어있고, 건전한 사생활 유지는 보증인 서명 금지,분에 넘치는 경조사비 수수 금지,호화유흥업소 출입금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이를 어떠한 일이 있어도 지켜야 한다는 행동강령 준수와 책임의무 강령도 제시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조폭 20代·고졸이 주류”

    최근 새로 조직돼 유흥가 등을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조직 폭력배는 고교를졸업한 20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경찰청이 최근 100일동안 조직 폭력배 집중단속에 나서 적발한 417명을 연령과 학력 등을 분석해 13일 발표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들은 나이별로 보면 20대가 전체의 62.6%(261명)로 다수를 차지했고 다음은 30대로 22.1%였으며 10대는 7%였다.학력은 고졸(퇴학포함)이 55.6%를 차지했고 중졸(퇴학포함) 36% 등으로 고졸이하가 전체의 91.6%였다. 범죄 유형별로는 유흥가 혹은 영세상인을 갈취한 사례가 84.4%(352명)로 가장 많았으며 조직간 보복 및 세력다툼 4.8%(20명),청부폭력 4.6%(19명),인신매매 1.9%(8명) 등의 순이었다. 유흥가 및 숙박업소를 활동무대로 삼았던 층이 73.2%(345명)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도박장 7%(29명),채권·채무·고리대금업 3.6%(15명),건설·건축업계2.2%(9명) 이었다. 이들 가운데 전과가 없는 경우는 7.6%(36명)에 불과했고 4번 이상의 전과를가진 사람이 74.7%나 됐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4·13총선 D-30] 선관위 칼 빼들었다

    14일로 16대 총선이 30일 앞으로 다가오자 선관위가 총선관리 계획을 바짝죄기로 했다.‘돈 선거’ 등 혼탁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불법선거운동에도 적극 대처할 방침이다. 우선 모든 정당행사를 할 수 없게 되는 14일부터는 정당활동을 빙자한 불법운동을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단합·수련회,훈련·연수,창당대회,후원회,의정보고회 등 당원 집회와 교육에 대해 감시를 강화한다. 탈법 선거운동 단속을 위해 적발 체제를 ‘암행 감시’체제로 전환하기로했다.지금까지는 현장 단속반들이 완장을 차고 계도하는 수준이어서 금품수수 현장을 제대로 잡아내기 어려웠다. 선관위는 특히 금품 및 음식물 제공 사례가 가장 잦다는 통계에 주목,이 부분에 감시력을 집중할 생각이다.16대 총선을 앞두고 적발된 1,099건의 불법선거운동 가운데 25% 가량인 251건이 여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발건수도 전체 51건 중 19건이 음식·금품제공으로 비중이 제일 높았다. 이에 따라 금품제공 등의 신고에 대해 최대한 15만원까지 지급하는 포상금제도를적극 홍보,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로 했다.또한 선거구내 유흥음식점 등을 파악,지역구민 20여명으로 구성된 특별단속위원들이 정기적으로순시하도록 지침을 내려보냈다.아파트경비원,이·미용업 종사자 등을 제보요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업소마다 선관위 신고 연락처를 남겨 놓았다. 한편 ‘투표율 제고책’에도 본격 시동을 걸었다.선거사상 처음으로 전국 300여개 대학에 투표참여 협조 공문과 교내방송 안내문을 보내기로 했다.각급기관·단체·대기업에도 마찬가지다. 114전화안내 등을 통해 투표방법 등도홍보할 계획이다. 이지운기자 jj@
  • 유사환각제 법망 피해 활개친다

    환각 성분이 있는 진통제 등이 유흥업소 종업원들 사이에서 필로폰 대신 환각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나 법규 미비로 인해 단속을 비껴가고 있다.의료용이 아닌 환각 목적으로 사용될 경우 판매자 뿐 아니라 사용자도 처벌할 수있도록 하는 관련법 개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전남 진도경찰서는 8일 이모씨(24·인천시 남동구) 등 읍내 단란주점 여종업원 3명이 1회용 주사기로 염산날부핀 0.3㎎씩을 4차례나 투약한 혐의를 잡았으나 처벌하지 못했다. 흔히 ‘누바인’으로 불리는 이 염산날부핀은 주로 수술 전후나 출산과정에서 진통제로 사용되는 의약품으로,3㎎ 가량을 투입하고 1시간이 지나면 필로폰 6㎎과 맞먹는 강력한 환각효과를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약품은 현행법상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돼 있어 제약회사나 의료기관 종사자가 허가없이 무단판매하면 처벌받지만 복용자는 처벌대상이 되지않는다.필로폰·코카인 등 마약류나 LSD 등 환각제를 비롯한 향정신성의약품(165종)만 주사로 투입하거나 복용할 때 처벌된다. 병·의원 등 의료기관에서만 취급하도록 돼 있으나 대도시 등 유흥업소 밀집지역 종업원에게는 밀매조직을 통해 널리 공급되는 실정이다. 이씨 등은 경찰조사에서 “동료 여종업원들은 몸이 피곤하거나 생리때 상습적으로 투여한다”며 “진도로 오기 전 인천 술집에 있을 때 점조직 판매망을 통해 약품을 샀다”고 진술했다. 이와 함께 염산날부핀처럼 처벌대상도 아니면서 환각효과가 있는 ‘덱스트로메트로판’ 성분을 함유한 M캅셀,M정,R정 등 진해 거담제를 약국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것도 문제다. 이 약품들은 부작용 때문에 1인당 600㎎(40알) 이상 팔지 못하고 구입자 인적사항을 기록해야 하는 등 판매 규제를 받지만 병원앞 약국에서는 대개 취급하며,신분증을 제시하면 몇알씩은 기록하지 않고 팔기도 한다. 경찰 관계자는 “환각성분이 있는 의약품의 판매가 엄격히 관리되면서도 환각을 즐기려는 사용자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는 것은 모순”이라며 조속한처벌 근거 신설을 촉구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독자의 소리] 청소년보호법 실효 거두게 탈선행위 제재 필요

    현행 청소년보호법은 19세 미만 청소년에게 술과 담배를 판매하거나 유흥업소 등에 출입시킨 업주를 처벌하도록 돼있다. 그런데 실제 탈선행위를 한 청소년은 아무런 제재가 없어 실효가 없는 것이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때가 많다. 물론 청소년에게 술과 담배를 팔거나 유흥업소에 출입시킬 때 반드시 미성년자 여부를 확인할 의무사항을 지키지 않은 업주에게 잘못이 있다. 그러나 업주가 불가피하게 몰랐거나 청소년에게 속임을 당하는 사례가 있는데도 적발될 경우 일방적으로 업주와 영세상인들만 처벌을 받고 있다.청소년들에게도 잘못이 있는만큼 이에대한 책임을 물어 불법행위를 줄이고 탈선예방을 할 수 있다면 이 법의 근본취지 범위내에서 형사처벌은 않더라도 최소한의 교육적 제재가 필요하다고 본다. 우행진[경기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
  • [대한시론] 벤처로의 대이동

    얼마 전 정보통신부의 꽤 잘나가던 국장 한 분의 벤처 행이 언론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그 분뿐만 아니라 다른 정부 부처에서도 그와 같은 일은 이미 시작되었고 비교적 안정된 직장이라고 여기던 대학 교수자리도 박차고 벤처 행을 결행하는 분들도 계시다.연예인들 중에는 이미 많은 분들이 벤처 기업가나 임원으로 활약을 하고 있고 벤처 관련 모임에 가보면 성악가나 영화감독,의사 등 벤처와는 거리가 멀어 보이던 분야의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있다.벤처로 대이동이 시작된 것이다. 벤처로 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돈을 벌겠다는 욕심도 적지 않으나 그보다 벤처문화에 더욱 매력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벤처인들은 일단 정치적 성향이 약하다.공개적이고 투명한 것을 좋아하며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려 노력하는 대신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해 솔직하고 또 최고의 전문가를 찾아 구하는 것을 능력으로 생각한다.따라서 벤처인들의 모임은 기존의다른 모임보다 매우 시끄럽다.격식은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으며 자신의 장점을 알리고 좋은사람을 만나기 위해 쉼없이 명함을 주고 받고 가능한한 많은 이들과 교류하려고 한다. 경쟁을 한다는 생각보다는 어떻게 하면 같이 잘 살 수 있을까 고민한다.이른바 ‘윈-윈’전략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기존 사회가 요구하는 형식적인것,구태의연한 것에 치중하는 일은 질색한다.시간을 합리적으로 사용하기를좋아하며 엄숙한 폼을 잡으며 아무 소용도 없는 축사나 치사에 사람들을 동원하거나 의전이라는 핑계로 귀중한 시간을 마구 잡아먹는 그런 일을 제일싫어한다.아침이건 저녁이건 밤이건,자리가 술자리든 사무실이든 관계없이진지하게 일을 논의할 수 있는 분위기다. 벤처문화라는 것은 바로 이러한 투명성과 나눔의 정신에 있어서 아마 참여하고 있는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지 모른다.기존 조직에서는 윗사람 눈치를 살피며 일해야 하고 윗사람의 인맥에 줄을 대야 생존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윗사람이 지시하지 않는 일을 마구 벌이는 것은 월권이요,쓸데없이 튄다고 핀잔받기가 십상이다.그러나 벤처는 윗사람 지시나 기다리는 사람은 대우받지 못한다.자신이 가장 잘 할 수있는 핵심 역량을 냉철하게 분석해 파악한 후 자신의 역할을 찾아 최선을 다하는 사람만이 대우받는다.그런 사람들이 가지는 공통점은 자신의 경력을 중시하며 자리나 환경에 연연해 하지 않고 오히려 환경을 개척해 나간다.그리고 경력만큼 소중히 생각하는 것은 신뢰이다.따라서 도덕적으로 흠집이 가거나 투명하지 못해 여러 사람으로부터외면을 받게 되는 순간 그는 생태계로부터 추방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신뢰받지 못한다는 것이 가장 치명적인 결점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투명성과 프로정신은 세상을 건강하게 만들고 있다.끈끈한 인맥과 정치적 이해관계로 얽혀 어두운 이면에 숨어 있던 우리의 과거가 벤처의 밝은빛으로 드러나 어찌할 바 모르고 있는 것이다.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사회가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가.지금 벤처로의 대이동은 얼마 안 가서 우리 전 사회에 역풍을 만들어낼 것이다.이런 역풍은 우리 사회를 건강하고 투명하게 만드는 귀한 힘이 될 것이다.국회의원이 국민을 위하는 게아니라보스를 위해 일하는,사장이 전체 주주를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 몇몇주주를 위해 일하는,심지어 주식의 일부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오너’라고 부르는 일을 관행이라는 말로 덮어둘 수 없는 시대가 오고 있는 것이다. 사실 우리의 ‘관행’이라는 것이 얼마나 꼬여 있는가.병원과 제약회사,경찰과 유흥업소,정계와 재계,교사와 학부모,기업과 세무서 등 우리 사회 전체가 이렇게 꼬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하지만 ‘벤처로의 대이동’은바로 이러한 벤처문화를 다시금 우리 사회 구석구석에 불게 해 보다 합리적이고 투명하고 도덕적 사회를 만들어내리라 믿는다.따라서 지금 좀 심하게분다고 생각하는 벤처 열풍은 시간이 흐르면 차분해질 것이고 오히려 우리사회를 정화시키는 유일한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단기간의 문제점들은과감히 수용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무늬만 벤처기업들의 사기성은 우리 사회가 ‘벤처’에 대한 지식이 성숙되기 전엔 계속될 것이다.이런 어두운 면을 하루빨리 개선해야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벤처 열풍은과소 평가되어선 안될 아주 중요한 진전이라고 생각한다.아무쪼록 우리 모두가 벤처문화를 이해하고 벤처의 역동성과 투명성,도덕성을 받아들였을 때 지난 수십년간의 모순이 눈 녹듯 사라질것이라고 한다면 너무 과장된 생각일까. 田夏鎭 한글과 컴퓨터 대표
  • 소방법 위반업소 인터넷 공개 ‘효과’

    경기도가 전국 처음으로 운영중인 소방 관련 법규 위반업소에 대한 인터넷명단 공개제도가 실효를 거두면서 전국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소방서별로 위반업소 명단과 위반내용을 도 홈페이지(http:///kg21.net/)에 게시한 뒤 미비된 소방시설을 보완해소방서로 연락하면 현장 확인 후 즉시 삭제해주고 있다. 자동화재탐지기를 설치하지 않은 수원 J찜질방과 비상출입구가 고장난 성남 B단란주점,방화문을 설치하지 않은 수원 E나이트클럽,소화기를 설치하지 않은 광명 V유흥주점 등 지금까지 모두 41개 업소가 공개됐다.상호 뿐 아니라업주 인적사항,사업장 주소 및 위치,위반내용,건물 전경 사진까지 자세히 실려 톡톡히 망신을 당했다. 한달가량 시정·보완 기간이 주어진 대상업소들은 대부분 하루 이틀만에 소방시설을 완비하고 해당 소방서에 명단 삭제를 호소하기도 했다.현재 명단공개 업소는 36곳으로 줄었고 2∼3일 뒤 시설을 보완하겠다고 밝힌 업소도 10여곳에 이른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4·13 정치신인 열전] (하) 충청·호남·영남권

    호남,충청권과 영남권에도 신인 바람이 불고 있다.이들 지역의 정치 신인은다른 지역에 비해 당선 가능성이 높다. 각각 민주당,자민련,한나라당의 텃밭이어서 공천이 당선으로 연결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충청권] 민주당의 경우 대전에서는 전직 기자들이 눈에 띈다.중앙일보 출신의 박병석(朴炳錫)전서울시정무부시장과 김창수(金昌洙)전 조선일보기자는서갑과 대덕에 각각 뛰어들었다. 충북 충주에는 이원성(李源性)전대검차장이 있다.이근규(李根圭)전고려대총학생회장과 노영민(盧英敏)청주환경운동연합 이사 역시 제천·단양과 청주흥덕에 각각 도전하는 젊은 신예다. 충남에서는 전용학(田溶鶴)전SBS앵커가 자민련에서 옮겨가 천안갑에 출진한다.서산·태안의 문석호(文錫鎬),부여의 정용환(鄭用煥)씨 등 변호사 출신도있다. 자민련의 경우 최환(崔桓) 전부산고검장이 대전 대덕에서 공천을 받았다.이창섭(李昌燮) 전SBS앵커는 유성에서 등원(登院)을 시도하고 있다.충북 7곳중에는 충북도의회 의장,충북 정무부지사를 지낸 조성훈(趙誠勳)씨가 유일하다.충남 역시 11곳 중 아산의 원철희(元喆熙) 전농협중앙회장과 공주·연기의 정진석(鄭鎭碩)전 한국일보 논설위원 등 2명만이 신인이다. 한나라당의 경우 대전에서는 인창원(印昌元·중구)대덕대 교수가 유일하다. 그러나 충북에서는 청원을 빼고는 6곳 모두 신인들로 채웠다.이충범(李忠範·진천 괴산 음성)전청와대사정비서관,한창희(韓昌熙·충주)충북도지부 사무처장 등이 나섰다.충남에서는 배유현(裵有鉉)전중앙일보 경제부 차장이 논산·금산,최승우(崔昇佑)전육본인사참모부장이 예산에 뛰어들었다. 한국신당도 전만수(田萬洙·청양 홍성)전국회정책연구위원,이성구(李聖九·공주)홍익대교수,윤석조(尹錫祚·청주상당)대한해운공사대표 등을 출진시켰다. [호남·제주] 광주와 전·남북은 민주당의 압승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먼저 민주당은 광주 6개 선거구 가운데 3인의 신인을 앞세웠다.동구의 김경천(金敬天)광주 YWCA사무총장,북을의 김태홍(金泰弘)전 광주시정무부시장,전갑길(全甲吉)전 시의원 등이 그들이다.김경천씨는 시민사회단체의 낙선운동과 여성이라는 강점을 앞세워 대변인 출신인 이영일(李榮一)의원을 밀어냈다.이의원의 무소속 출마선언으로 경쟁이 불가피해졌다.김태홍씨는 전광주 북구청장 등을 지냈고 전갑길씨는 광주시의회 부의장을 지낸 신예다.자민련에서는 동구의 구봉우(具鳳祐)전 축산신문부사장,한나라당에서는 조봉훈(趙俸勳·동)전 시의원,심안섭(沈安燮·서)일진건설부사장,강경구(姜景求·북을)삼익주택이사 등 신인을 내세웠으나 역부족이라는 평이다. 전남에서는 13개 선거구 중 담양·곡성·장성의 김효석(金孝錫)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함평·영광의 이낙연(李洛淵)전 동아일보 국제부장 등 3명의 신인이 공천을 받았다.이와 함께 자민련의 정동조(鄭東朝·해남·진도)진도영농대표,한나라당의 최응국(崔應國·해남·진도)씨 등이 신인으로 꼽힌다. 전북의 경우 민주당은 10개 선거구 중 9곳에 현역을 공천하는 등 정치신인을 배출하지 못했다. 호남에서는 그러나 광주 광산의 시민운동가 출신 나병식(羅炳湜)씨,전남 보성·화순의 박주선(朴柱宣)전 청와대법무비서관,광양·구례의신홍섭(辛泓燮)전 도의원,전북 남원·순창의 이강래(李康來)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무소속신인들의 도전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한편 제주도에서는 민주당의 장정언(張正彦)전 도의원 정도가 눈에 띄는 신인이다.건설업을 하는 사업가로 지역사회에서 신망이 높다. [영남권] 민주당과 자민련은 ‘전략적 거점’확보를 위해 일부 지역에서 거물급 신인들을 출전시켰다.한나라당은 ‘공천개혁’을 내세워 신인들을 등장시켰다.민국당도 각 당 공천에서 탈락한 경쟁력 있는 신인들이 대거 몰려 공천경쟁이 치열하다. 대구에서는 민주당에서 최경순(崔敬順·북을)영남여성포럼대표 등을 출전시켰고 자민련은 우태주(禹泰周)정책위위원을 달성지역구 후보로 냈다. 한나라당에서는 지명도가 높은 현승일(玄勝一·남)전 국민대총장,김만제(金滿堤·수성갑)전 경제부총리를 정치 무대에 처음으로 올렸다.민국당은 이수성(李壽成·중구)전총리를 비롯,양종석(梁鍾錫·북을)전 소청심사위원장,이진무(李鎭茂·수성을)전대구부시장,신동철(申東喆)국회부의장 비서관 등 관료출신들을 대거 포진시켜 한나라당과의 한판대결을 예고했다. 경북지역에서 민주당은 김동태(金東泰·고령 성주)전농림부차관 등을 앞세워 ‘깃발꽂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자민련에서는 TV날씨 예보로 유명한김동완(金東完·김천)씨 등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민국당 김윤환(金潤煥)의원에게 도전장을 낸 김성조(金晟祚)경북도의원,이인기(李仁基·칠곡)변호사가 뛰고 있다.민국당에서는 김현동(金顯東·청송 영덕)전여의도연구소 부소장 등이 출마의사를 밝혔다. 부산에서 민주당은 김정길(金正吉)전 정무수석 노무현(盧武鉉) 김운환 의원을 제외하고 대부분 정치 새내기들을 내세웠다.정종엽(鄭鍾燁·중 동) 전 대한약사회장 등이 눈에 띈다. 한나라당에서는 이 지역이 공천 파동의 진원지가 되면서 당초 서구에 공천됐던 이상렬(李相烈)씨가 도중하차하는 등 정치신인들은 공천 문턱넘기부터어려웠다.도종이(都鍾伊·부산진을)전 부산시의원,권태망(權泰望·연제)전부산시의원,엄호성(嚴虎聲·사하갑)변호사가 치열한 경쟁 끝에 공천받았다.하지만 낙천에 반발,민국당으로 자리를 옮긴 최광(崔洸·사하갑)전보건복지부장관이 엄변호사에게 도전장을 내 신인끼리의 대결이 볼 만하게 됐다.유흥수의원 지역인 수영에 신종관(辛宗官)전 수영구청장이,영도에는 김용원(金龍元)변호사가 출마채비를 갖추고 현역의원을 긴장시키고 있다. 한나라당은 울산에서 법조비리파동으로 퇴진한 최병국(崔炳國)전 중수부장을 남구에 투입했다. 경남에서 한나라당은 이주영(李柱榮·창원을)변호사 김학송(金鶴松·진해)전 경남도의원 등을 출전시켰고 자민련은 정해주 전 국무조정실장을 유망주로 꼽고 있다. 민국당에서는 이청수(李淸洙·통영·고성)전KBS해설위원실장,유진하(柳晋河·창녕·밀양)전 국회의장비서관 등이 출마채비를 갖췄다. 강동형 박대출 최광숙기자 yunbin@
  • [중국내 한국인 피랍 무엇이 문제인가]

    *피해 실태. 지난 92년 한·중 수교 이후 관광이나 사업,유학,포교 등을 위해 중국을 방문하는 한국인들이 늘고 있다.이와 비례해 중국에서의 한국인 납치 등 사건·사고도 급증하고 있다.한국인을 노리는 강력 범죄는 조선족이 몰려 사는옌볜 등 동북 3성에 집중됐었다.그러나 최근에는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대상도 유학생,사업가,관광객 등 무차별적이다.범죄 유형도 단순 강·절도에서 납치나 살해 등으로 흉포화하고 있다.최근 잇따르고 있는 중국 내 한국인 납치사건 등 피해실태와 사건이 잦은 이유,한·중 수사 공조문제 등을짚어본다. 수교 이듬해인 93년 중국을 방문한 한국인은 19만명에 불과했다.그러나 지난해 100만명을 훌쩍 넘었다. 유학생 수도 1만여명에 이른다.한국은 97년 일본을 제치고 중국에 가장 많은 유학생을 보낸 나라가 됐다.기업체 주재원과 가족 등 장기간 머무는 교민도 2,000여명이나 된다. 96년 8월 옌지시에서 한국인 관광객 노부부가 대낮에 유흥주점에서 커피를마시다 조선족 폭력배들이 흉기로 위협하는 바람에 23만원을 내고 위기를 넘기는 사건이 발생했다.당시 이 사건은 교민 소식지에 보도됐으며 한국인 교민사회를 분개하게 했다. 97년 3월에는 베이징과 톈진에서 한국인 유학생들이 잇따라 납치됐다.조선족 납치범 4명은 신고를 받은 중국 공안당국에 의해 곧 붙잡혔지만 거주민들에겐 아직도 충격으로 남아 있다. 같은해 톈진의 한국 회사인 한창공예유한공사 정모과장(34)이 강도로 돌변한 조선족 택시 운전사에게 피살됐다.업무로 베이징을 방문한 S증권 최모과장(36)은 납치됐다가 이틀 만에 구출됐다. 중국 당국은 한국인을 상대로 한 범죄가 잦아지는 것을 의식해서인지 98년9월 베이징에서 한국인을 상습적으로 납치하거나 강도 행각을 벌였던 조선족3명을 사형에 처했다.7명은 중형 선고를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건·사고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중국 내 한국인 관련 사건·사고(신고기준)는 182건으로 98년 84건에 비해 두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발생한 한국인 관련 사건·사고는 피살이나 강도 피해 등 강력 범죄가 대부분이다.피살 4명을 포함,사망자가 18명,강도 피해자 14명,상해 피해자 18명 등이었다. 경찰청 관계자는 “범죄꾼들은 처음부터 범죄 대상이 한국인인 줄 알고 접근한다”며 “중국에서 일본인을 납치하는 사건은 한해에 1건 정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이 늘면서 한국인 사장과 고용관계에 있는조선족 근로자 사이의 채권 채무와 관련된 범죄도 늘고 있다.중국 하청공장현장관리인인 조선족 윤원택 등 4명에게 납치됐다가 탈출해 지난달 29일 귀국한 신아무역 대표 김수흥(金秀興)씨는 완구류 납품대금 5,700만원을 제때갚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 여권을 빼앗거나 훔치는 사건도 올 들어 10건이나 될 정도로 늘고있다.한국 여권은 변조하기가 쉬운 데다 비자면제 협정을 맺은 국가가 많아중국을 빠져 나가려는 범죄자들 사이에서 고액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기업인 모임인 ‘한국상회’는 중국 공안당국에 한국인의 신변 안전을 위한 조치를 마련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베이징의 한국 총영사관 김병권(金柄權)영사는 지난달 25일 교민 소식지 ‘베이징저널’을 통해 ‘납치 주의령’을 내렸다.하지만 교민들은 중국측의 미온적 태도에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중국을 오가며 무역업을 하는 한 기업인은 “한국인 피랍사건이 발생해도중국 언론은 한국 관광객의 발길이 끊길 것을 우려,제대로 보도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민들은 한국계 신문에 이름이 나면 조선족 폭력조직이 보복하지 않을까 겁에 질려 있다”고 토로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왜 범죄 표적되나. 최근 중국에서 한국인 피랍사건이 속속 드러나면서 한국인의 섣부른 행동이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한국보다 물가가 낮은 중국에만 가면 ‘졸부’행세를 하는 한국인이 많기 때문이다.최근의 피해는 한국인들이 자초한 것이라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이모씨(27)는 지난 97년 중국 베이징에서 1년 동안 어학연수를 하면서 황당한 경험을 했다.용돈을 벌기 위해 통역 아르바이트를 하다 한국인 사업가들의 돈 씀씀이를 보고 깜짝 놀랐다. 사업차 베이징에 들른 B무역회사 사장 최모씨는 귀국 전날 이씨를 베이징의한 고급 커팅(歌廳·단란주점)에 데려가 “고생했다. 남은 돈을 다 쓰고 가자”며 호기를 부렸다. 최씨가 당시 쓴 돈은 7,500위안(元),우리 돈으로 90여만원이나 됐다.술과‘2차’를 포함한 값이었다.베이징의 직장인들의 월급이 보통 1,000∼1,500위안인 것을 감안하면 5개월치 이상의 돈을 하룻밤에 쓴 것이다. 돈을 앞세워 우쭐거리는 한국인의 행태는 ‘돈부채’라는 말이 생겨난 데서도 알 수 있다.한국인들이 조선족들 앞에서 빳빳한 미화 100달러짜리 여러장을 펴서 부채질을 하며 돈 자랑을 했다는 데에서 나온 신조어다. 96년 중국에 어학연수를 다녀온 송재복(宋在馥·29·서울 서초구 우면동)씨는 “돈 자랑을 하고 다니는 한국 유학생이나 사업가가 범죄 대상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한국인의 어리섞은 행동이 조선족들에게 위화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물론 한국인을 경멸토록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선족들의 ‘한탕주의’도 주요 요인이다.자본주의가 도입된 이후 ‘돈이면 뭐든 할 수있다’는 황금만능주의가 퍼지면서 한탕만 잘하면 팔자를 고칠 수 있다는 생각이 범죄를 부추기고 있다.돈 자랑을 늘어놓는 한국인들에대해 동포라는 생각보다는 범죄 대상으로 여기게 된 것이다. 조선족의 범죄는 몇년 전부터 조직화하는 추세다.조선족들이 주로 모여 사는 지린,헤이룽장,랴오닝 등 동북 3성에는 현재 옌볜파,지린파 등 서너개의폭력조직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일부 조직은 마약과 납치,강도사건 등에 연루된 사실이 밝혀져 중국 공안당국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한국에서 불법 체류하고 있는 조선족 최모씨(46·중국 지린성 창춘시)는 “조선족들은 최근 한국인들의 피해에 대해 ‘안됐다’는 생각보다는 ‘당해도싸다’라는 분위기”라고 털어놓았다. 김재천 박록삼기자 patrick@. *외교부 허술한 대응. 최근 잇따르고 있는 중국 내 한국인들의 사건·사고는 정부의 재외국민 보호정책 부실에 따른 필연적 결과로 보인다. 중국 내 베이징대사관을 비롯한 현지 재외공관들의 안일한 대처와 파견 부처들간의 ‘부실 공조’,중국 공안당국의 비협조 등이 어우러져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매년 100만명 이상의 한국인들이 중국을 방문하는 상황에서 ‘재외국민 보호정책’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우선 외교부와 다른 부처간의 비협조는 반드시 짚어야 할 대목이다.최근 탈북자 조명철(趙明哲)씨 납치사건이 대표적 사례다.사건을 최초로 접한 국정원측은 ‘수사 기밀’을 이유로 외교부와의 정보 공유를 거부했고 외교부측은 언론을 통해 사건을 인지할 정도였다. 재외공관에 파견된 경찰과 국정원 협력관들이 현지 총영사의 지휘 계통에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처 이기주의’로 인해 유기적 협조체제가 제대로 가동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우리 정부의 보이지 않는 ‘저자세 외교’도 사태를 악화시키는 측면이 있다.자국민들의 신변 문제가 걸릴 경우 모든 채널을 동원,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미국이나 일본 등과 달리 우리 정부는 한·중관계 악화를 고려,중국당국의 미온적 태도를 ‘방치’하는 분위기도 없지 않다. 이런 분위기는 중국공안당국의 협조 부실로 이어져 한국인을 표적으로 노리고 있는 조선족 범죄조직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실정이다.현재 7∼8개로 추정되는 이들 조직에 대해 대사관과 경찰은 감조차 잡지 못하고 있어 잇단 납치·강도사건이 대체로 미제로 남아 있다.조선족 범죄조직을 새로운 범죄로 유혹하는 ‘악순환’이 거듭되는 실정이다. ‘영사 전문가 부재’도 재외국민 보호정책의 걸림돌로 지적된다.영사직을기피하는 외교부 내의 분위기와 잦은 인사 교체가 중국당국과의 원만한 채널구축을 가로막는 분위기다.‘관계’를 중시하는 중국 문화에 맞춰 전문가 양성 등 영사 업무의 영속성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사건·사고 신고에 대한영사관들의 ‘관할권 다툼’도 재외공관의 ‘매너리즘’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韓·中 수사공조 어떻게. 인터폴이라는 국제형사경찰기구에는 전 세계 178개국의 경찰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회원국들은 인터폴협약에 따라 긴밀한 공조수사 체제를 갖추고 있다. 한국의 인터폴 전담 부서는 경찰청 외사3과다.중국 역시 인터폴 회원국으로우리와 돈독한 수사 협조관계를 유지하고 있다.지난해에만 인터폴을 통해 중국측의 협조를 받아 15명을 송환했다.올 들어서도 6명을 송환했다. 경찰청 외사3과는 국내 피의자가 중국으로 달아난 사실이 확인되면 중국 인터폴에 피의자 신원과 혐의내용,수사 협조사항 등을 전문으로 보낸다.중국측은 수사를 해 그 결과를 한국에 통보한다.중국 현지에서 용의자를 붙잡으면한국측의 의사를 물어 강제 추방할 수 있다. 중국에는 한국의 경정급 주재관 3명이 베이징과 칭다오,홍콩에 1명씩 상주하고 있다.현지 주재관은 별도의 수사권한은 없다.하지만 중국측에 수사를독려하고 수사내용 등을 신속히 국내로 보낼 수 있다. 한국은 중국과 미국,일본 등 주요국에 모두 13명의 주재관을 두고 있다.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이후 미국(4명)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주재관을 중국에상주시키는 등 중국은 한국의 주요 수사 협조국이다. 그러나 경찰은 조선족에 의한 한국인 납치사건 수사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경찰은 공조수사를위해 당초 1일 중국에 경찰관 4명을 파견할 예정이었으나 두 나라 외교당국간 의견의 일치를 보지 못해 보류한 상태다. 한국은 지난달 24일 중국과 사법공조 조약을 맺었다.이에 따라 한국 경찰은이 조약이 효력을 갖게 되는 오는 24일부터 법무부를 통해 중국에 ▲범죄인의 소재 및 신원 파악 ▲압수수색 요청 ▲증인 또는 피의자 이송 ▲범죄 관련 정보 제공 등을 요청할 수 있다. 김경운기자.
  • 조선족 조직적 범행인듯

    중국 베이징(北京) 등에서 조선족들에 의한 한국인 납치사건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그러나 경찰은 피랍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등 속수무책이다. [추가 피랍] S무역 직원 서성철씨(30·구로구 개봉3동)는 지난 24일 중국 옌지(延吉)공항에서 조선족 2명에게 납치된 뒤 몸값 1,500만원을 주고 이틀만에 풀려났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28일 1,500만원이 입금된 강모씨 명의의 O은행 일산지점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입출금 내역을 조사했다. 재미사업가 홍영태(洪榮泰·48)씨도 98년 10월 수출 상담을 위해 만났던 조선족 한모씨 등에게 납치됐다가 중국에서 활동하는 환전상 장모씨(32)의 신고로 풀려났다.무역업을 하던 김영욱(金榮旭·41)씨도 지난해 7월 중국의 숙소에서 거래 상담을 하다 조선족 3명에게 납치돼 1,200만원을 입금시키고 풀려났다. 지난 22일 중국 유학생 송모씨(31)의 납치극으로 불거진 한국인 납치사건의 피해자는 탈북자 조명철(趙明哲·40)씨를 포함,확인된 사람만도 1년6개월사이 5명이다. 또 94년에는 부부 사업자가 조선족에게 납치됐었다.97년에는 H공사 직원이살해된 적도 있다.98년에는 상습적으로 한국인을 상대로 납치·강도행각을벌였던 조선족 3명이 사형당했고,6명은 징역 20년 등 중형을 선고받았다. 이처럼 한국인 피랍사건이 잇따르자 중국에 있는 한국인 친목단체는 지난해3월 인터넷을 통해 “한국인만 처음부터 표적삼아 돈을 노리고 접근하는 조선족들이 많은 만큼 눈에 띄는 행동을 삼가야 한다”고 경고한 적도 있다. [수사 및 문제점] 경찰은 이들 납치사건을 동일범의 소행 또는 조직적인 범행으로 보고 있다.중국 유흥업소 여종업원이나 평소 친분이 있던 인물 등이관련돼 있고,국내은행 계좌로 몸값이 송금되는 등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경찰은 서씨 사건을 제외한 4건의 납치에 환전상 장모씨가 개입한 사실을밝혀내고 장씨의 소재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현재 장씨는 중국 랴오닝(遼寧)성 근처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조직 내부에서조차 정보가 공유되지 않는 것은 물론 보고계통마저 무시되는 등 경찰 대처는 ‘갈 지(之)’자 모양이다.수사 주체에 대한 교통정리도 제대로 되지 않아 관할경찰서를 놓고 혼선을 빚기도 했다. 서울경찰청은 27일에야 수사부장을 팀장으로 외사·형사과가 참여하는 수사전담팀을 설치했다.중국 공안당국과의 연락을 맡고 있는 경찰청은 28일 외사관리관을 팀장으로 외사·형사과가 참여하는 수사전담팀을 가동했다. 김경운 전영우 박록삼기자 kkwoon@
  • 경찰청, 해외납치 예방책

    ‘낯선 사람이 접근하면 피할 것,가능하면 유명 호텔에 머물 것,피해시 즉각 대사관에 신고할 것…’ 경찰청은 해외 한국인 납치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적극적인 예방책을 마련키로 했다.경찰청은 우선 외교통상부와 협의,여행사협회나 항공사 등을 통해해외체류시 유의사항을 적은 유인물을 배포하는 등 안전의식을 환기시키는방안을 추진해나가기로 했다.경찰청 관계자는 “해당 국가와 외교적 마찰을빚지 않는 범위내에서 여행사나 항공사를 통해 발부된 티켓에 여행시 유의할사항 5∼6가지를 적어 놓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각국의 해외공관에서 납치나 강·절도의 피해예방 대책을마련해줄 것을 외교통상부에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경찰은 유학생 송모씨(31)와 귀순자 조명철(趙明哲·40)씨 납치 미수사건에서 보듯 국내 체류 조선족이 중국내 납치조직과 연계돼 있을 것으로보고,유흥업소로 흘러들어가거나 폭력조직에 가담한 조선족 불법 체류자들을철저히 단속,추방키로 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장흥 위락시설 율목원 88억에 급매물로 나와

    경기 양주군 장흥국민관광지내 위락시설인 율목원이 88억원에 급매물로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총 4,000평 규모로 장흥관광지에서 가장 오래된 위락시설 가운데 하나인 율목원은 파라다이스모텔을 비롯해 별도의 한식당·카페·유흥장·수영장 등을갖추고 있다. 특히 장흥관광지 초입 도로변에 자리잡고 있어 장흥에 가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떠올릴 수 있는 곳이다. 현재 이 지역 상업용지 시세는 평당 300만∼400만원을 호가하지만 급매물로나오는 바람에 매가가 220만원으로 내려간 상태다.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는 “경기 회복으로 장흥관광지를 찾는 방문객이 크게늘어 이 일대 상업시설의 영업수익과 부동산가치가 크게 올랐다” 면서 “율목원이라면 이곳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곳으로 88억원에 구입하면 시세차익까지 바라볼 수 있다”고 귀띔했다. 전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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