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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일 TV 하이라이트]

    ●추적 60분(KBS1 오후 10시) 프로포폴이라는 수면 마취제는 수면 내시경이나 간단한 성형수술에 이용되고 있는 정맥주사제다. 하지만 이 약물은 중독성이 있어 국내 연예계와 유흥업소 종사자들이 피로회복 및 수면용으로 남용하고 있다. 향정신성의약품 지정 논란이 계속 되고 있는 프로포폴의 비밀을 파헤쳐본다. ●유희열의 스케치북(KBS2 밤 12시15분)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2009년 마지막 여름을 화끈하게 보낼 뜨거운 콘서트를 만난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마련한 여름 특집 스탠딩 파티 2탄. 외로운 솔로들은 모두 모두 모여라! 솔로들만을 초대해 더욱 후끈한 분위기. 이들 중 커플이 되어 돌아갈 사람은 누구일까? ●희망특강 파랑새(MBC 오후 6시50분) 무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 대중문화의 살아있는 전설, 영원한 한국의 디바. 이 모든 수식어의 주인공은 바로 일흔을 넘긴 가요계의 살아있는 역사 패티 김이다. 50년을 한결같이 정상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목소리는 물론 노래에 대한 열정을 그대로 지켜온 패티 김의 식을 줄 모르는 희망의 에너지를 만나본다. ●대결! 스타셰프(SBS 오후 8시50분) 여름밤 야외무대에서 만나는 바비큐 요리의 결정판. 육즙은 듬뿍, 기름기는 쏙 빠진 바비큐의 원초적인 맛. 매콤달콤한 고추장 양념을 듬뿍 얹은 닭 바비큐의 진화, 바비큐로 초밥을 만든다. 오겹살 바비큐를 얹은 바비큐 초밥. 특제 소스에 찍어 먹는 바비큐 초밥의 환상적인 맛을 느껴본다. ●60분 부모(EBS 오전 10시) 평범한 주부에서 49세의 나이에 사업에 도전하여 안정된 회사를 꾸려가는 대표로 단단히 자리매김한 ‘주부 CEO’ 이희자 대표를 만나본다. 힘들었던 시절을 견뎌내고, 지금 이 성공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이희자 대표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비결과 함께 삶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시간을 함께한다. ●YTN초대석(YTN 낮 12시35분) 200여개국에 회원만 135만명으로 유엔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세계 최대 자원봉사단체가 국제 로터리다. 한국인 최초의 국제 로터리 회장으로 선출돼 1년 동안 일하다 귀국한 이동건 회장을 만나본다. 회장 임기 1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일과 국제 로터리 회장에서 물러난 뒤 계획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 PD가 직접 밝힌 ‘찬란한 유산’ 성공 요인은? (인터뷰②)

    PD가 직접 밝힌 ‘찬란한 유산’ 성공 요인은? (인터뷰②)

    (인터뷰①에 이어)SBS 주말드라마 ‘찬란한 유산’이 전국시청률 47%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시청률 47%? 쉽게 설명하자면 TV를 보고 있는 사람들 중 절반가량이 ‘찬란한 유산’을 시청한 꼴이 된다. 요즘처럼 TV 채널수도 많아지고, TV 외에 유흥거리도 많아진 이 시점에서 나온 시청률이라니… 떡 벌어진 입이 쉽게 다물어지지 않는다. ‘찬란한 유산’을 그야말로 ‘찬란하게’ 연출한 진혁 PD를 만났다. 99일 동안 짧고 굵게 ‘찬란한 유산’을 진두지휘했던 그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드라마의 성공요인을 물었다. “의도했던 건 아니지만 시기적으로 시청자들이 원했던 드라마였다고 생각해요. 사실 사회적 의미를 담은 것도 아니고, 그저 단순한 구조로 시작한 드라마예요. 주위에서 돈 때문에 가족이 붕괴되는 안타까운 사연들을 많이 봤기 때문에 착한 사람이 복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드라마를 만들었죠. 돈 때문에 흩어지는 가족이 아닌, 가족이라는 끈 때문에 헤어질 수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요.” 착한 사람이 복을 받는다면, 악한 사람은 당연히 벌을 받게 되겠지? 이는 도덕 혹은 윤리시간에 배우던 권선징악(勸善懲惡)이 아니던가. 드라마, 영화, 아니 훨씬 이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고전에서도 마르고 닳도록 등장하던 소재거리. 하지만 진혁 PD는 ‘찬란한 유산’은 권선징악을 표현하려던 드라마가 아니라며 극중 김미숙이 맡은 백성희는 결코 악인(惡人)이 아니라고 못 박았다. 물질만능주의에 짓눌린 백성희는 누구나 그럴 수 있는 평범한 사람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백성희는 그저 돈에 관한 욕망을 드러내는 캐릭터죠. 다만 역경을 헤쳐가는 여주인공 고은성(한효주 분)과 비교가 돼서 상대적으로 악인으로 비쳐지는 것뿐이에요. 사실 이 역할을 만들면서 망설임 없이 김미숙 선배한테 부탁드렸죠. 싸늘함과 냉정함을 만들어 줄 수 있는 배우가 필요했거든요. 시놉시스도 보지 않고 출연하겠다고 약속해주셔서 얼마나 감사했던지…” 진혁 PD에게 좀 더 구체적으로 ‘찬란한 유산’의 성공배경을 꼽아줄 것을 당부했다. 하지만 그의 답은 지극히도 소박했다. “작가님과의 호흡이 정말 잘 맞았어요. 작가님이 제 의견을 존중해주셨고 저 역시도 현장에서 대본을 갑자기 바꾼다거나 하지 않았죠. 사전에 작가님과 충분하게 대화를 나눈 후에 촬영을 했어요. 더 솔직히 말씀드려서 스타배우가 없어서 편했던 점도 있었어요. 하지만 앞으로는 이승기, 한효주, 배수빈, 문채원을 모두 한꺼번에 드라마에 출연시키기란 불가능할 것 같네요.(웃음)” ‘찬란한 유산’이 특별한 경우로 히트를 쳤다면, 여타 드라마가 일반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요인에 대해서도 물었다. 이에 대해 진혁 PD는 “막장이든 아니든 드라마는 개연성이 중요해요. 보는 사람도, 만드는 사람도 납득할 수 있는 이야기가 돼야 하죠. 드라마에는 공식이 있을 수도 있고, 트렌드에 따라갈 수도 있겠죠. 하지만 기본적으로 이야기의 흐름이 맞아떨어져야 하고, 감정이 연결돼야 한다고 생각해요.”라며 드라마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성공드라마’에는 거창한 기획의도가, 복잡하고 원대한 플롯도 필수요소는 아니었다. 그럼에도 시청률 부진 혹은 혹평세례를 받게 되는 일부 드라마들이 자꾸 태어나는 이유는 뭘까. “제가 볼 때 이유는 하나예요. 드라마를 너무 급하게 만드는 거죠. 사람의 머리가 아무리 좋아도 16회, 20회, 24회의 작품을 만들어 간다는 자체가 어려운 일이에요. 엔딩을 미리 정한 상태로 극을 안고 가는 일도 벅찬데, 목적지 없이 무작정 드라마를 끌고 간다면 정말 힘들죠. 그렇게 되면 제작진도 배우도 모두 버거워져요. 그러다 결국 호흡도 맞지 않게 되는 거죠. 호흡이 맞지 않으면 그 드라마는 잘 될 수가 없거든요.” 성급한 질문인 걸 알면서도 진혁 PD의 차기작에 대한 궁금증이 치솟았다. 다짜고짜 그에게 다음 작품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당분간은 사전준비를 많이 해야겠죠. 아마 내년쯤이 될 텐데 시청자들이 감정이입이 돼서 볼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어요. 일상을 잠시 잊고 감정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재미있는 드라마요. 물론 의미를 담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드라마는 일단 재밌어야 보는 거 아닌가요? 재미없는 드라마, 재미없는데 왜 만들어요? 저도 싫어요.(웃음)”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현성준 기자, SBS@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신림동 고시촌은 유흥업소와 전쟁중

    신림동 고시촌은 유흥업소와 전쟁중

    지난 6일 오후 11시 서울 대학동(옛 신림 9동)의 한 유흥 바. 서울 관악경찰서 이상현 경장과 관악구청 위생과 직원들이 갑자기 들이닥쳤다. 이 경장 등은 아직 앳된 얼굴의 여성 종업원 3명이 40대로 보이는 남성들과 술잔을 앞에 둔 채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을 촬영한 뒤 업주를 불렀다. 이 바는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돼 있어 술을 팔 수는 있지만, 여성 종업원들이 접대 행위를 하는 것은 위법이다. 손님들은 “우리들은 고시생이 아닌 직장인이고 여성들과 이야기만 나눴다.”고 항의했다. 그러나 이 경장 등은 지난달부터 업주에게 접대행위를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며 여성과 업주를 입건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손님들을 접대하고 있던 여성 종업원들은 모두 1990년생. 이중 1명은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아 만 18세였다. 청소년보호법상의 미성년자 규정이 올해부터 ‘만 19세 이상’에서 ‘연 19세 이상’으로 바뀌어 처벌은 면제됐지만 바에서 손님들을 맞기에는 ‘어린 나이’였다. 이 경장 등은 업주와 여성들로부터 진술서를 받은 뒤 나중에 경찰서에 출두해 조사를 받기로 약속하고 단속을 마무리했다. 관악구가 신림동 고시촌 일대의 유흥업소 단속을 위해 ‘칼’을 빼들었다. ‘고시촌’의 대명사였던 신림동이 각종 바와 마사지방, ‘키스방’ 등으로 인해 유흥가로 변질되자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현재 대학동에는 유흥 바만 40개, 마사지방은 20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키스방’이라는 변종 유흥업소 3곳이 새로 문을 열었다. 특히 일부 바는 종업원들에게 노출이 심한 옷을 입혀 손님을 접대하게 하는 등 퇴폐 영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시생들이 합격의 꿈을 키우는 신림동에 유흥가가 조성된 것은 지난 1990년대 후반. 당시에는 주점이 밤 12시 이후 영업을 하는 게 금지됐지만 신림동만은 고시생들을 고려해 단속을 하지 않았다. 때문에 서울 각지에서 술을 마신 직장인들은 신림동으로 ‘2차’를 왔고, 이들을 겨냥한 유흥업소 역시 점점 늘어났다. 관악구는 그러나 최근 과도하게 늘어난 유흥업소 때문에 고시생들의 면학 분위기가 흐려진다고 판단, 이번 달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지난 4일부터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집중단속을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0곳이 적발됐다. 관악구는 유흥업소를 근절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종 시설을 유치해 ‘신림동 고시촌’의 옛 명성을 되살린다는 계획이다. 또 문화공연장이나 소극장을 조만간 고시촌 내에 짓고, 북카페도 조성할 예정이다. 점점 떠나는 고시생의 발길을 되돌리기 위해 주민세를 면제해 주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상렬 관악구 위생지도팀장은 “그간 신림동 고시촌은 지역 경제의 중요한 버팀목이었지만 최근 고시촌이 변질되면서 침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 불건전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유흥업소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독자의 소리] 변종 성매매 단속법규 시급하다

    성매매 단속을 피해 지난해부터 생겨나기 시작한 키스방. 채 1년도 되지 않은 지금 전국 곳곳에서 성업 중이라고 한다. 손님이 늘자 아예 대놓고 인터넷 예약을 받으며 일부에선 성매매까지 알선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도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못하고 있다.서울 시내 논현동 및 경기도 일산의 한 유흥가. 빨간 입술이 그려져 있는 곳곳에 ‘키스방’이라는 간판에 눈에 띈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작은 방 안에서 여성과 키스를 즐길 수 있다는 이곳의 독특한 옷가지들이 걸려 있는 대기실에는 한 여성 종업원이 아직 손님을 받지 못한 듯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자유업종으로 신고업종도 아니기 때문에 몇개 업소가 있는지 조차도 파악하기 힘들다. 이런 곳에서 불법행위가 이루어져도 단속근거가 없기 때문에 더욱 성행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법적 사각지대에 있는 키스방 안에서의 변종 성매매를 근절하기 위해 시급히 단속법규를 제정해야겠다.서울 구로경찰서 장영식
  • [발언대] 청소년 성매매 가정·사회 공동책임/전창훈 서울 구로서 생활안전과장

    [발언대] 청소년 성매매 가정·사회 공동책임/전창훈 서울 구로서 생활안전과장

    여름 방학을 맞아 여가가 많아진 청소년들이 용돈 마련을 위해 성매매에 나서는 사례가 자주 일어나고 있다. 불과 며칠 전 인터넷 성매매카페 단속을 실시해 오피스텔에 머물며 성매수자를 기다리던 친구 사이인 17살 가출 여고생 2명을 가정으로 인계했다. 다음 세대를 이어갈 청소년들이 곪고 시들어 가고 있는 현실을 눈으로 보면서 안타까움과 걱정을 금할 수 없다. 경찰청과 보건사회연구원의 통계에 따르면 성매매로 적발된 18세 이하의 청소년은 해마다 1000여명에 달하고 그중엔 14세 이하의 그야말로 어린이까지 100여명에 이른다고 한다. 성매매의 이유는 생활비와 유흥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서가 약 80%로 가장 많았고, 권유나 호기심에 의한 사례는 미미했다. 이들 대부분이 가출한 청소년이라니 스스로 지낼 비용 마련을 위해 성매매에 나선 것이리라. 궁핍하고 어렵게 살았던 지난 시절엔 콩 한 쪽도 나눠 먹을 만큼 훈훈했고, 인고의 생활 속에 가난이 성공을 향해 노력하는 자극이 됐건만, 경제대국의 반열에 들어선 오늘날엔 청소년들이 명품 신발·옷·화장품을 사거나 게임장에 출입할 돈을 마련하려고 성매매에 나서는 세태가 돼 버렸다. 이러한 현실을 방치한 사회와 어린 청소년까지 욕구충족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몰지각한 일부 기성세대의 책임이 크다. 경찰에서는 전담반까지 편성해 청소년 성매매를 적극 단속하고 있지만 가정과 사회의 공동 노력 없이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와 같을 수밖에 없다. 부모의 애정부족이나 이혼 등 가정해체가 청소년의 가출, 성매매로 연결되는 현실을 감안해 가정에서는 화목한 분위기 속에 자녀와 따뜻한 대화가 절실하며 성적보다 올바른 가치관을 중시하는 자녀로 키워야 할 것이다. 사회적으로는 대중매체의 선정성을 낮추고 음란·유해 인터넷 사이트에 대해 무거운 제재수단이 마련돼야 한다. 무엇보다 당사자인 청소년들에게 인내심과 건전한 성도덕을 일깨워주는 교육프로그램이 체계화되어야 한다. 전창훈 서울 구로서 생활안전과장
  • 10대 폭주족 3억 보험사기

    보험에 가입된 차량과 오토바이를 몰고 다니며 일부러 교통사고를 낸 뒤 억대 보험금을 챙긴 ‘간 큰 10대 보험사기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병원에 입원하는 방식으로 모두 3억원의 보험금을 타낸 최모(19)군 등 5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이모(18)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들과 공모한 김모(19)군 등 47명은 불구속 입건됐다. 서울 마포구, 양천구 등 서남부 일대에서 무리를 지어 다니며 오토바이와 차량을 타고 곡예운전을 일삼아 온 최군 등은 폭주족 단속에 걸려 각각 200만~3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되자 자금 마련을 위해 ‘보험사기’를 모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군 등은 2007년 9월27일 오후 10시쯤 서울 아현동의 한 골목길에서 자신들의 차량과 오토바이로 추돌사고를 내고 병원에 입원, 보험사로부터 보험금 400만원을 받는 등 2006년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70여 차례에 걸쳐 보험금 3억여원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타낸 보상금 가운데 2000여만원은 벌금 납부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오토바이 구입비와 유흥비로 탕진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에 가담한 10대들이 모두 승용차가 없어 빌린 렌터카나 위장 취업한 피자집 업소의 오토바이 등을 범행 도구로 이용했다.”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연구비 300만원 유흥비 탕진도 ‘경고’뿐

    방과후 학교 사업자 선정에 힘써주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교장 7명 ‘주의·경고’, 연구용역비 300만원 상당을 횡령해 유흥비로 사용한 의대교수 ‘경고’, 모 사립학교 공금횡령 교사 ‘견책’. 부패 선생님에 대한 징계가 솜방망이에 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부패·비리마저도 눈감아 주는 교육계의 온정주의적 처벌관행이 도마에 올랐다. 29일 국민권익위원회가 공개한 최근 3년간 공무원 금품·향응 수수 징계처분 현황분석 자료에 따르면 정직부터 파면까지 중징계 비율이 국가직 공무원은 54.4%, 지방직 공무원은 49.5%인 데 반해 교육분야 공무원은 33.9%에 불과했다. 게다가 교육 분야 공무원은 다른 공무원과 반대로 징계 수준이 높아질수록 징계 건수도 줄어드는 현상을 보였다. 이같은 결과는 교육공무원 징계시 징계 기준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고 교육계의 온정주의적 관행으로 처벌이 감경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시·도교육청에서 징계위원회가 구성될 때 외부인사가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는다는 사실도 원인으로 지적된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전국플러스] 경남 휴가철 음주운전 특별단속

    경남지방경찰청은 29일부터 31일까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날부터 31일까지 도내 모든 지역에서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한다. 경찰서 교통 외근부서와 지구대, 파출소 등 교통단속 경찰관을 모두 동원해 오후 9시~오전 1시까지 대대적인 단속을 한다. 관광지·유흥업소 주변에서 대로로 이어지는 길목에는 소규모 단위로 단속경찰을 배치한다. 음주운전뿐 아니라 오토바이 법규위반과 절도·납치 등의 범죄도 함께 단속한다. 또 고속도로 음주운전에 대해서도 휴게소와 톨게이트 등에서 단속을 벌인다.
  • ‘에탄올 양주’ 수천병 유통

    부산경찰청은 23일 인체에 해로운 시험용 에탄올에 식용색소(캐러멜) 등을 섞은 가짜 양주를 제조·유통한 혐의(상표법 위반 등)로 제조책 천모(41)씨 등 2명을 구속했다. 또 이들로부터 가짜 양주를 납품받아 전국의 술집에 판매한 혐의(조세범처벌법 위반)로 김모(41)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부산경찰청은 국정원, 국세청과의 공조 수사를 통해 이 같은 불법 행위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천씨 등은 대구 시내에 82.5㎡ 규모의 공장을 차려 놓고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가짜 양주 수천여병을 제조해 전국의 술집 등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천씨 등은 이들 가짜 양주를 중간 유통업자 등에게 6병들이(1병 500㎖) 1박스에 정가의 절반 및 3분의 1 가격에 일괄 판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술집에서 수거한 수입양주 빈병에다 국산 저가 양주, 시험용 에탄올·캐러멜·꿀·물 등을 섞어 만든 가짜양주를 넣고 밴딩기를 이용해 뚜껑을 진품처럼 위장 처리해 진품으로 둔갑시켰다. 이들을 수사한 경찰은 “인공지능 각인 레이저기를 사용한 가짜 양주는 이번에 처음 적발됐다. 홀로그램과 일련번호 등이 진짜와 똑같이 만들어져 일반인들은 속아 넘어갈 수밖에 없다.”며 이들의 정교함에 혀를 내둘렀다. 시험용 에탄올을 다량 섭취하면 저체온과 발열·구토·호흡곤란·시각장애에 이어 심하면 경련·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다. 경찰은 가짜양주 858병과 제조에 이용한 주입기·밴딩기·인공지능 번호각인기·시험용 에탄올 140ℓ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부산경찰청 정석모 외사3계장은 “부산과 대구지역을 중심으로 호스트바나 노래방 등지에 최소 수천 병이 유통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강남경찰 또 유흥업소에 단속정보

    서울지방경찰청은 강남지역 안마시술소·유흥업소 업주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전 강남경찰서 역삼지구대 소속 경찰관 21명을 적발해 중징계했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청은 전 역삼지구대장 이모(56)경감 등 15명을 파면하고 2명 해임, 3명은 징계처분했으며 현재 전남지방경찰청 소속인 경찰관 한 명의 비위사실은 전남청에 통보했다. 이들은 2006년 7월부터 2007년 7월까지 관내 유흥업소 업주들에게 단속정보를 제공하거나 불법영업을 묵인하는 대가로 조직적으로 돈을 받아 왔다. 역삼지구대 이모(47) 경사는 관내 유흥업소 30여곳에서 매달 600만~700만원을 받아 일부를 상납하고 나머지는 소속팀원에게 나눠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청 관계자는 “일회성 개인비리가 아니라 조직적으로 뇌물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일벌백계 차원에서 중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문화 창조 도시, 뉴욕의 속살 엿보기

    문화 창조 도시, 뉴욕의 속살 엿보기

    세계에서 가장 창의적인 도시로 꼽히는 뉴욕. 예술성과 상업성, 고급문화와 하위문화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전 세계 트렌드와 부를 좌지우지하는 뉴욕의 힘과 매력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세계의 크리에이티브 공장, 뉴욕’(엘리자베스 커리드 지음, 최지아 옮김, 쌤앤파카스 펴냄)은 뉴욕이 어떻게 해서 문화예술의 중심지, 최첨단 유행의 발신지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고, 그 명성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는지에 관한 분석서이다. 뉴욕 컬럼비아대에서 도시경제학을 전공한 저자는 딱딱한 경제학 이론이나 인문학적 잣대를 들이대는 대신 그 자신 뉴요커로서 골목골목을 누비며 몸소 체험한 실제 사례와 인터뷰를 중심으로 흥미로운 분석을 내놓는다. ●65㎢ 공간에 밀집된 예술 공간 저자는 뉴욕에서 크리에이티브 산업(창조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었던 요인으로 우선 ‘지리적 밀집성’을 든다. 아티스트, 뮤지션, 패션디자이너와 클럽, 미술관, 록콘서트장이 모두 65㎢(서울 서초구와 동작구를 합친 크기) 남짓 되는 공간에 모여 있다. 첼시에 모여 있는 갤러리와 로어 이스트 사이드, 미트패킹, 소호의 유흥가, 그리고 웨스트빌리지, 놀리타에 밀집한 예술공동체가 하나의 문화클러스터(cluster·집단)를 형성하며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다. 1970년대 경기 침체로 집값이 폭락하면서 버려진 창고들이 갤러리와 작업실, 나이트클럽으로 바뀌었다. 낮은 집세는 예술가들을 1970년대에는 소호로, 1980년대에는 바워리와 이스트빌리지로 끌어모았다. 뉴욕 역사상 최악의 경제 시기에 오히려 크리에이티브 산업의 풍요로운 씨앗이 뿌려진 셈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뉴욕의 명성을 좇아 점점 더 많은 사람과 자본이 몰리면서 살인적인 집세와 물가를 견디지 못한 문화예술 생산자들과 관련 기관들은 점점 주변으로 밀려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브루클린에서도 내몰린 아티스트들이 이제 고속도로로 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의 크리에이티브 경쟁우위의 관점에서 보자면 뉴욕은 지금 중대한 국면에 처해 있다.”고 저자는 우려한다. ●음악·패션 등 뒤얽힌 사교의 장 또 다른 요인은 뉴욕의 독특한 사교 문화(소셜 라이프)와 인맥이다. 지리적 밀집성을 기반으로 한 문화공동체의 형성은 1970년대 앤디 워홀의 팩토리가 대표적이다. 워홀이 미드타운에서 운영하던 팩토리는 실크 스크린 작품을 창조하는 작업실이자 믹 재거, 루 리드, 트루먼 카포트 등 유명 아티스트들이 모여 노는 놀이터였다. 미술, 음악, 패션, 디자인이 서로 뒤섞여 오늘날의 총체적인 컬처 이코노미로 발전해 나간 것도 이 시기부터다. 대학, 미술관, 갤러리, 협회와 같은 공식 기관과 일상적인 길거리 문화, 유흥 현장이 자연스럽게 융합된다. 뉴욕의 크리에이터들은 같은 술집에서 어울리고, 같은 갤러리로 몰려다니며 인맥과 친분을 쌓는다. 그리고 이런 인맥은 서로의 비즈니스에 도움을 주고받는 공생 관계로 발전한다. 저자는 이 책을 위해 마크 제이콥스, 다이앤 본 퍼스텐버그, 퀸시 존스 등 유명 크리에이터들과 뒷골목 아티스트 100여명을 인터뷰했다. 클럽에서 이뤄지는 비즈니스, 유명 패션브랜드의 탄생 비화, 연예인의 숨겨진 뒷얘기 등 이들이 전하는 생생한 이야기는 뉴욕의 속살을 엿보는 듯한 재미를 안겨 준다. 1만 2000원.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여고생 등 100여명 모집 日원정 성매매 시킨 母子

    서울 강남경찰서는 15일 한국에서 여고생 등 젊은 여성을 모은 뒤 일본에서 성매매를 하게 한 업주 인모(49·여)씨와 인씨의 아들 이모(25)씨 등 3명을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또 알선 브로커로 활동한 또다른 업주 정모(58)씨와 정씨의 딸 안모(37)씨, 성매매 여성 등 68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인씨 등은 지난해 2월부터 일본 도쿄 우그이스다니 지역에 유흥업소를 차려놓고 한국 인터넷 구직 사이트에 ‘해외 유흥업소에서 일하면 월 3000만원 이상을 벌 수 있다.’는 광고를 한 뒤 이를 보고 찾아온 고등학교 2학년이던 A양(당시 16세)과 여대생 등 30여명을 대상으로 성매매를 알선해 32억원의 부당 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일본에 데려간 여성은 100여명으로, 인씨 등은 이들한테서 소개비 명목으로 각각 100만~800만원을 받았다. 인씨 등은 이들 여성이 일을 하게 되면 여권을 빼앗아 도망가지 못하게 했고, 비행기값·체류비 등의 명목으로 700만~1500만원가량의 빚을 지게 했다. 또 현지 조직폭력배에게 보호해달라며 매달 수백만원의 상납과 성상납까지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일본에 체류 중인 공동업 이모(49)씨와 알선브로커 이모(36)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했으며, 일본 경찰과 공조해 도쿄 지역 한국여성 출장 성매매업소에 대한 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김민준, 신들린 ‘중독 연기’…실감나네

    김민준, 신들린 ‘중독 연기’…실감나네

    MBC 주말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극본 곽경택 한승운 김원석ㆍ연출 곽경택 김원석)의 김민준이 신들린 마약 중독자 연기로 주위의 감탄을 자아냈다. 김민준이 연기하는 준석은 오는 18일 방송되는 ‘친구’ 7회분에서 상곤(이재용)의 꼬임에 넘어가 마약중독자가 된다. 아버지(김동현)를 배신한 상곤이 연결해준 유흥업소에서 마약을 접해 중독자가 되는 것. 준석은 피폐해진 몸을 이끌고 마약을 찾아 유흥업소 밤거리를 전전하다 불량배들에게 몰매를 맞는가 하면 자신을 돌보는 진숙(왕지혜)에게 손찌검을 하고 폭력적인 언행과 고성으로 실감나는 마약중독자를 연기했다. 연출자인 곽경택 감독은 “감정이나 상황이 극에 달하는 연기에서 김민준의 연기는 빛이 났다. 실제로 경험해 보지 못한 부분을 훌륭하게 표현했고 이를 통해 마약이나 사회의 어두운 부분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드라마 ‘친구’는 폭력배나 사회의 어두운 면을 미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 폐해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임을 다시 한 번 확인 시켰다. 한편 동수(현빈), 준석, 상택(서도영), 중호(이시언) 네 남자와 진숙(왕지혜), 성애(배그린), 은지(정유미)의 성인기가 본격적으로 방송되고 있는 ‘친구, 우리들의 전설’은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50분, 일요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 진인사필름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인천 희망근로 현금카드지급 허점 많아

    인천이 광역단체로는 유일하게 희망근로사업 참가자들에게 임금의 일부를 현금카드로 주고 있으나 각종 맹점이 드러나고 있다. 14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 1일부터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희망근로사업의 임금 83만원 중 35%에 해당하는 29만원가량을 신한은행 체크카드인 ‘기프트카드’로 지급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경제 활성화만 도식적으로 강조하다 보니 희망근로 참가자들이 정작 실생활에서 필요한 부분에 카드를 사용할 수 없다는 모순이 일고 있다. 기프트카드로는 세금을 비롯해 수도료·전기료·가스료 등 각종 공과금을 낼 수 없다. 때문에 상당수가 공과금을 제때 내기 어려운 저소득층인 희망근로 참가자들은 현실을 무시한 처사라며 호소한다. 뿐만 아니라 양로원·보육원·유치원 등 공공시설에도 카드를 일절 사용할 수 없다. 병원 이용도 제한돼 있다. 기프트카드 사용대상에는 소규모 병원만 포함됐을 뿐 종합병원은 제외돼 있다. 조모(48)씨는 “생활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용도로 사용하지 못하는 것이 무슨 현금카드냐.”라고 말했다. 기프트카드 제외대상 업종이 지나치게 광범위하고 기준이 애매한 것도 문제다. 대형마트·백화점·호텔·여행사·학원·보험·유흥업소·인터넷쇼핑 등 이용할 수 없는 업소가 인천지역에 2만 2000여개에 달하는 것도 현금카드 발급 취지와 어긋난다. 유흥업소의 경우 기준이 애매해 카드사용 가능 여부를 확인하려면 직접 업소에다 문의하는 수밖에 없다. 음식점도 할인점이나 마트 내에 자리잡은 업소는 이용할 수 없다. 체인점으로 운영되는 24시 편의점은 당초 카드 사용대상이 아니었으나 희망근로 참가자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뒤늦게 포함시켰다. 동네 구멍가게인지 기업형 마켓인지 판단이 애매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지역 소상인들이 반발하자 시는 “편의점은 브랜드만 대기업일뿐 실제는 소규모 자영업”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기프트카드 역시 카드 매출전표를 불법으로 할인하는 소위 ‘카드깡’을 피할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 차상위 계층 등 한푼이 아쉬운 희망근로 종사자들이 현금을 얻기 위해 카드깡의 유혹을 쉽게 떨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부가세 탈루혐의 8만여명 관리

    국세청은 유흥주점과 골프연습장 등 부가가치세 불성실 신고 혐의가 있는 개인 및 법인 사업자 8만 9000명에 대해 중점관리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대상은 유흥주점 운영자 1100명을 비롯해 불성실 신고 혐의가 큰 고소득 자영업자 2만 2000명, 매출누락 혐의자 등 특정항목 불성실 신고 혐의자 4만 7000명, 골프연습장, 예식장, 안경점 등 100개 취약·호황업종 사업자 2만명 등이다. 중점관리 대상자는 지난해(4만 1000명)에 비해 2배가 넘는 수치다. 올해 1기 부가세 신고·납부는 오는 27일 마감된다. 신고 대상자는 총 512만명이다.
  • 구청과 함께하는 알뜰바캉스 떠나요

    구청과 함께하는 알뜰바캉스 떠나요

    회사원 이종원(42·서울 성북구 종암동)씨는 올해도 여름휴가를 가족들과 함께 동해안의 한 해수욕장에서 보내기로 했다. 지난해 가족들과 찾은 강원 삼척시의 해수욕장은 여름휴가 기간만 잠시 일반에 개방되는 특별한 곳이다. 때묻지 않은 자연을 감상하며 밤바다의 별을 헤는 일이 아이들에겐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 방갈로와 텐트가 갖춰진 야영장 이용료도 1박에 가구당 단돈 3000원. 인근에 유흥가가 없는 대신 샤워장과 화장실, 급수대 등을 갖춘 자연환경이 뛰어난 천혜의 야영지이다. 서울 성북구가 주민들의 무더운 여름을 책임지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알뜰 휴가부터 알찬 자녀교육까지 세대별, 연령별로 여름 특집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텐트·방갈로 3000원에 이용 가능 8일 성북구에 따르면 자매결연도시인 강원 삼척시에 마련한 구민 전용 해수욕장이 이달 1일 개장했다. 삼척시 맹방해수욕장 인근 상맹방리에 자리한 전용 해수욕장은 5584㎡ 규모로 4인용 방갈로 35동과 텐트 50개를 갖추고 있다. 60대를 수용가능한 주차장과 급수대, 탈의실 등의 편의시설을 갖췄다. 인근 초당동굴에서 흘러나오는 마읍천의 맑은 담수와 바닷물이 엇갈리는 곳으로 담수욕도 즐길 수 있어 어린이와 노약자들이 해수욕하기 좋다는 게 이곳을 다녀온 주민들의 설명이다. 특히 경사가 완만한 데다 백사장 뒤로 울창한 소나무숲이 조성돼 삼림욕을 겸할 수 있다. 앞서 성북구는 2001년 이곳을 주민편의시설로 이용하기 위해 삼척시로부터 매입했다. 구는 매년 지역 저소득층 가구나 소년·소녀가장, 등록장애인들에게는 이용료를 감면해 주고 있다. 채갑석 구 행정과장은 “25일 이후 본격적으로 이용객이 늘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695건, 4500여명이 예약을 마쳐 예약률 30%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구는 해수욕장을 다음달 31일까지 개장할 예정이다. 전화(02-920-3105)로도 예약이 가능하다. 성북구는 아울러 고려대와 성신여대, 동덕여대, 대일외고 등 지역 교육기관과 손잡고 초·중학생을 위한 다양한 강좌를 마련했다. 학생들은 2만~5만원의 저렴한 참가비만 내면 여름방학기간에 예능분야 특기교육은 물론 영어캠프, 영어EQ교실, 창의력교실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여름방학 교육도 책임져 올해 처음 개설된 성신여대의 재능찾기 프로그램에선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성악교실 2개반과 무용교실, 국악교실 각 1개반이 운영된다. 1회 8일 간 하루 3시간씩 수업이 이뤄진다. 원어민 영어캠프는 대일외고, 동덕여대, 성신여대 등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열린다. 대학 겸임교수 등 원어민 강사가 나서 16개반 245명을 교육한다. 평균 열흘간 하루 2~4시간 가량 수업을 진행한다. 아울러 고려대 평생교육원에선 논술사고력 교실, 창의력 교실 등 여름방학교실을 마련한다. 학생들은 교구를 활용해 수학의 기본개념을 이해하거나 매주 선정된 책을 읽고 토론을 벌이게 된다. ●미취학아동은 북한산 체험숲으로 성북구는 또 지난달 개장한 북한산 체험숲을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어린이집 원생들을 위한 야외수업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정릉동 일대에 5000㎡ 규모로 조성된 체험장에는 생태연못과 숲길, 작물재배지 등이 갖춰졌다. 성북구는 노인들을 위한 행사도 마련했다. 9일 종암동 노블레스타워에서 개최되는 실버패션·요리교실에는 할아버지, 할머니 39명이 참여한다. 29일부터는 수요 상설 예술무대가 재개되고, 다음달 26일에는 각 동 주민센터를 순회하며 열리는 뜨락예술무대가 막을 올린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성매매청소년 40% “생활비 때문”…자립보조·위기가정 돕기 나서야

    성매매청소년 40% “생활비 때문”…자립보조·위기가정 돕기 나서야

    최근의 청소년 성매매 현상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것은 14세 이하 청소년의 성매매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보건사회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성매매 청소년 가운데 경찰에 적발된 인원은 15~16세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14세 이하 청소년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13~14세 성매매 청소년은 2004년 268명에서 2005년 169명, 2006년 88명으로 감소했다가 2007년 112명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6월까지는 59명이 적발됐다. 초등학생인 12세 이하 청소년도 2004년 19명에서 2005년 5명으로 줄었다가 2006년 10명, 2007년 13명 등으로 늘어나고 있다. 보고서는 “인터넷 기술의 발달로 인한 신종사이버 성범죄의 증가와, 성매매에 최초로 유입되는 연령이 낮아지고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청소년의 성매매 동기는 40%가 ‘생활비 마련’이었다. 다음으로 유흥비 마련(37%), 성적 호기심(4%), 친구의 권유(1%) 등이 뒤를 이었다. 성매매를 한 청소년의 대다수는 고등학생과 중학생으로, 이들을 위한 실효성 있는 자립 및 진학지원 방안을 서둘러 마련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인터넷상의 아동포르노물이 범람하면서 청소년 성매매에 대한 인식을 왜곡하는 온상으로 부각되고 있다. 국내 아동포르노 심의건수는 2004년 472건에서 2005~2007년까지 50건 미만이었던 것이 지난해는 304건에 이르렀다. 특히 국내법망을 피하기 위해 해외서버를 이용한 음란·유해 사이트에 대한 접속을 차단한 건수가 2005년 237건, 2006년 209건, 2007년 449건, 2008년 793건 등으로 늘어나는 등 단속을 어렵게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해사이트에 대해 24시간 상시 모니터링시스템을 가동하고, 사후조치를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청소년 성매매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으로 경제위기를 꼽는다. 경제 위기가 심화되면서 빈곤가정에서 금전적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이 성매매 유혹에 빠지고 있다는 것. 따라서 건전한 아르바이트 확대 등 청소년 자립 보조 정책과 위기가정 지원 등의 정책이 병행되어야 한다. ‘몸짱’이나 ‘얼짱’으로 표현되는 왜곡된 ‘성상품화’에 대한 청소년의 인식 변화를 적극적으로 유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성매수자나 청소년이 성을 상품으로 보는 사회의 인식 구조를 변화시키지 않고서는 현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다. 서울시립 아하청소년성문화센터 김은주 교육사업팀장은 “성매매에 나서는 청소년의 대부분은 ‘호기심에 잠깐 만나볼까.’라고 간단하게 생각하기 쉽다.”면서 “청소년의 성의식에 문제가 있다고 보기보다 성매매가 왜 나쁜지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청소년상담원 배주미 박사는 “청소년들은 가정에서의 돌봄이 부족할 때 가출하게 되는데 이것이 성매매로 직결된다.”면서 “성매매가 반복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가족들의 화합 노력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생사 엇갈린 태화강과 영산강의 차이는? ‘31년만의 부활’ 우포늪 따오기 4남매 성장기 55세 새내기 공무원 나올까 “갱년기 부인에 과도한 성관계 요구 이혼사유” 수천마리 벌 공습에 미프로야구 경기 52분 중단 잭슨 마지막 리허설 동영상 “멀쩡했네”
  • 신림동 고시촌 문화 중심지로

    낙후된 서울 신림동 고시촌이 교육·문화 중심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관악구 신림동 1514 일대 3만 8350㎡를 교육·문화 기능에 맞게 재정비하는 내용을 담은 ‘미림생활권 중심 제1종지구단위계획 변경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일 밝혔다. 위원회는 신림동 고시촌 일대를 지역 특성에 맞게 학원, 독서실 등 교육·연구시설과 전시장, 공연장 등 문화·집회시설 등을 권장 용도로 지정하고 용적률 완화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안마시술소와 게임장 등 유흥업소 신설을 불허하기로 했다. 또 도림천 생태하천 복원과 ‘서울대주변 걷고 싶은 거리’ 조성 계획과도 연계하기 위해 이곳에 보행공간을 충분히 조성하고 공개 공지 등을 확보하도록 했다. 용적률은 간선도로인 호암로·신림로 변은 기준용적률 300%, 허용용적률 360%로 했고, 8m 미만의 이면도로변은 기준용적률 250% 이하, 허용용적률 300% 이하로 정했다. 또 건축물 최고 높이는 간선도로변은 50m 이하, 폭 8m 이상의 이면도로변은 35m 이하, 8m 미만 이면도로변은 25m 이하로 정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9000원어치 무전취식했다 100배 벌금

    음식을 공짜로 먹으려다 무전취식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들에게 음식값의 최고 100배가 넘는 벌금형이 선고됐다.16일 수원지법에 따르면 형사12단독 신진우 판사는 음식을 시켜 먹고 돈을 지불하지 않은 혐의(사기)로 김모(52·고물수집)씨와 양모(43·노동)씨에게 각각 벌금 100만원과 70만원을 선고했다.김씨는 지난해 5월 수원시내 한 음식점에서 9000원 상당의 국수 2그릇을 먹은 뒤 음식값을 지불하지 않았으며,양씨는 2006년 1월 수원시내 한 호프집에서 6만원 상당의 맥주 10병과 안주를 시켜먹고 돈을 내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또 이 법원 형사13단독 김지현 판사도 같은 혐의로 기소된 박모(49·무직)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박씨는 지난 2005년 용인시내 한 유흥주점에서 맥주와 과일안주 등 24만원 어치를 먹고 돈을 지불하지 않았다가 4배의 벌금을 물게 됐다.이들은 검찰이 벌금형에 약식 기소하자 벌금액수가 많다며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이들은 벌금을 내지 않으면 하루 5만원으로 환산해 노역장에 유치된다.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대포차 등록수법 갈수록 지능화

    대포차 등록수법 갈수록 지능화

    경기침체 탓에 전국적으로 대포차량이 더욱 기승을 부리면서 대포차 이용자들과 단속반 사이에 쫓고 쫓기는 숨바꼭질이 치열해지고 있다. 명의도용 수법이 날로 지능화되면서 대포차 적발은 ‘백사장에서 바늘찾기’로 불릴 정도다. 서울시 재무국은 지난달 18~29일 1956대의 대포차 의심차량을 집중 단속해 전국 각지에서 150대의 명의도용 차량을 적발했다고 11일 밝혔다. 단속에서는 서울 6대, 경기 39대, 충청 23대, 호남 59대, 영남 17대, 강원 6대 등의 대포차가 압류조치됐다. 대포차는 실제 주인이 다른 사람 명의를 빌려 차량을 등록한 뒤 세금을 내지 않고 타고 다니는 차량을 말한다. 법규 위반 사실을 회피하고 범죄에 악용돼 사회문제화된 지 오래다. 서울시 단속반은 세무공무원 25명을 5개조로 나눠 전국을 돌며 단속활동을 벌였다. 대포차라고 해도 실제 차량주인들이 사고에 대비해 책임보험에 가입한다는 사실에 착안, 단속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김태호 서울시 세무관리팀장은 “출고된 지 10년 미만의 차가 5년 이상 세금을 체납했다면 대부분 대포차로 보면 된다.”면서 “1956대의 의심차량 리스트를 뽑았는데 이 중 354대가 차량 운용이 어려운 기초생활수급자 명의로 돼 있었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의 임대아파트에 사는 기초생활수급자 안모씨는 자신의 이름으로 ‘서울 39가5○○○’ 다이너스티 승용차가 운행된다는 사실을 최근에야 알았다. 이 차량은 12년 간 책임보험조차 가입되지 않아 추적이 불가능했지만 단속반은 주차위반 스티커가 주로 발부된 전주 완산구를 방문, 이 일대 유흥가에서 차량을 압류했다. 체납세만 1200여만원(16건)에 주차위반 30건, 도로교통법 위반이 51건에 이르렀다. ‘서울 43더2○○○’ 포텐샤 승용차는 이혼한 전 남편이 아내 명의를 도용해 몰래 타고 다닌 경우다. 서울 마포구에 거주하는 아내에게 주차·과속위반 스티커 31건이 발부됐다. 결국 전 남편이 몰던 차량은 대전 서구에서 꼬리를 잡혔다. 체납세액이 270만원이었다. 요즘 대포차량은 일정한 대가를 지불하고 명의를 빌리는 데 그치지 않는다. 기초생활수급자나 홀몸노인 등의 개인정보나 사채업자가 채무자를 압박해 받은 신분증을 악용해 만드는 경우가 크게 늘었다. 부도난 회사의 법인차량 등을 그대로 갖고 와 대포차로 운행하거나 렌터카 회사에서 빌린 승용차 번호판을 위조해 이를 달고 운행하는 경우도 적발됐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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