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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차기 총리감’ 하시모토 불륜 스캔들

    일본 ‘차기 총리감’으로 거론되고 있는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시장이 암초를 만났다. 술집 여성과의 불륜 관계가 언론에 보도됐기 때문이다. 19일 발매된 일본 주간지 주간문춘은 하시모토 시장이 2006∼2007년 오사카의 고급 유흥 클럽에서 일하던 30대 여성과 불륜 관계를 맺었다며 이 여성과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당시 하시모토 시장은 변호사로서 정치가로 변신하기 전이었고, 결혼해서 5명의 아이를 두고 있었다. 이들의 만남은 변호사사무소와 고문계약 관계가 있는 회사사장과 클럽에 들른 하시모토 옆에 이 여성이 앉은 게 계기가 됐다. 두 사람은 휴대전화 대신 컴퓨터 이메일로 연락을 주고받았다. 당시 하시모토는 여자관계 등을 의심한 부인이 매일 남편의 휴대전화의 통화 내역을 철저히 체크했기 때문이다. 유명 일식집 등에서 식사를 하는 등 관계를 발전시켜 온 두 사람은 네 번째 만남에서 러브호텔로 갔다. 이후 식당과 술집, 호텔로 가는 패턴이 이어졌다. 하지만 만남이 지속되면서 하시모토는 바로 호텔로 갈 것을 종용했다고 한다. 여성은 하시모토의 성욕이 무척 강했다고 기억했다. 성관계를 갖는 중에도 여러 가지 변태 행위를 강요했다고 한다. 인도네시아 발리 풍의 러브호텔에서는 스튜어디스와 사무 여직원의 유니폼이 비치돼 있었는데 그런 복장을 입고 성관계를 갖기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 여성은 하시모토가 자신을 섹스 파트너로만 생각하는 것 같아 성관계보다는 식사나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는 메일을 보내자 바로 두 사람의 관계가 끝났다고 말했다. 하시모토 시장은 이 주간지의 사실 확인 요구에는 “그런 여성과 사귀지 않았다.”고 부인했지만, 잡지가 시중에 나오기 직전인 18일 다른 취재진에게 “(보도 내용은) 전부 틀린 것은 아니지만 전부 사실도 아니다.”라며 “(2008년에 오사카) 지사가 되기 전에 성인군자처럼 살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오사카 지사를 거쳐 지난해부터 오사카 시장으로 일하고 있는 하시모토는 와세다대 동창인 아내와의 사이에 현재는 3남 4녀를 두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일본 차세대 주자 하시모토 오사카 시장 불륜 파문

     일본 ‘차기 총리감’으로 거론되고 있는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시장이 암초를 만났다. 술집 여성과 불륜 관계가 언론에 보도됐기 때문이다.  19일 발매된 일본 주간지 주간문춘은 하시모토 시장이 2006∼2007년 오사카의 고급 유흥 클럽에서 일하던 30대 여성과 불륜 관계를 맺었다며 이 여성과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당시 하시모토 시장은 변호사로서 정치가로 변신하기 전이었고, 결혼해서 5명의 아이를 두고 있었다. 이들의 만남은 변호사사무소와 고문계약 관계가 있는 회사사장과 클럽에 들른 하시모토 옆에 이 여성이 앉은 게 계기가 됐다. 두 사람은 휴대전화 대신 컴퓨터 이메일로 연락을 주고 받았다. 당시 하시모토는 여자관계 등을 의심한 부인이 매일 남편의 휴대전화의 통화 내역을 철저히 체크했기 때문이다. 유명 일식집 등에서 식사를 하는 등 관계를 발전시켜온 두 사람은 네번째 만남에서 러브호텔로 갔다. 이후 식당과 술집, 호텔로 가는 패턴이 이어졌다. 하지만 만남이 지속되면서 하시모토는 바로 호텔로 갈 것을 종용했다고 한다.  여성은 하시모토의 성욕이 무척 강했다고 기억했다. 성관계를 갖는 중에도 여러가지 변태 행위를 강요했다고 한다. 인도네시아 발리 풍의 러브호텔에서는 스튜어디스와 사무 여직원의 유니폼이 비치돼 있었는 데 그런 복장을 입고 성관계를 갖기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 여성은 하시모토가 자신을 섹스 파트너로만 생각하는 것 같아 성관계보다는 식사나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는 메일을 보내자 바로 두 사람의 관계가 끝났다고 말했다.  하시모토 시장은 이 주간지의 사실 확인 요구에는 “그런 여성과 사귀지 않았다.”고 부인했지만, 잡지가 시중에 나오기 직전인 18일 다른 취재진에게 “(보도 내용은) 전부 틀린 것은 아니지만 전부 사실인 것도 아니다.”라며 “(2008년에 오사카) 지사가 되기 전에 성인군자처럼 살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오사카 지사를 거쳐 지난해부터 오사카 시장으로 일하고 있는 하시모토는 와세다대 동창인 아내와 사이에 현재는 3남4녀를 두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대만女, 성형수술하러 한국 왔다가 중국집에서…

    대만女, 성형수술하러 한국 왔다가 중국집에서…

    울산지방경찰청은 17일 지하상가 중국음식점에 무허가 유흥업소를 차려놓고 윤락행위를 알선한 대만인 우모(47)씨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국내에 들어와 한국 남성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한 대만 여성들과 성매수 남성 3명도 함께 입건했다. 우씨는 지난 3월 11일부터 최근까지 울산 남구의 한 아파트 지하상가 중국음식점 내부에 유흥업소를 운영하면서 대만 여성 주모(29)씨 등 7명을 고용, 술을 팔고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우씨는 이를 통해 약 3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대만 여성들은 한국에서 성형수술을 받으러 관광비자를 발급받아 입국했으며, 그 돈을 마련하기 위해 윤락행위를 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이 여성들을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넘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뇌물상납 수사 중인데… ‘룸살롱 황제’ 이경백 석방

    성매매, 탈세, 뇌물상납 등 각종 비리를 저지른 ‘룸살롱 황제’ 이경백(40)씨가 17일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됐다. 재판부는 “퇴폐적인 성문화를 이용해 불법적인 영업이득을 취하는 등 비난 가능성이 크다.” 면서도 1심보다 가벼운 형을 내려 이씨를 풀어줌으로써 양형 및 배경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단속정보 제공 등의 청탁과 함께 전·현직 경찰관 수십여명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추가 수사를 받고 있는 이씨의 석방에 따라 관련 경찰관들의 회유, 협박 등도 우려되고 있다. 또 이씨의 금전적 이익이 특정되지 않은 탓에 범죄 수익의 추징도 이뤄지지 못했다는 비판도 뒤따르고 있다. 서울고법 형사9부(부장 김주현)는 이날 성매매 알선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이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에 벌금 30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5억 5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씨가 세금탈루로 조세정의를 해친 데다 ‘바지사장’을 내세워 수사를 방해하고 재판 진행 중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도주한 점에 비춰 중한 형을 선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씨가 과거 성매매 알선이나 조세포탈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고, 재판에 넘겨진 뒤 4억 2000만원의 세금을 납부했다.”면서 “기록상으로는 크지 않은 규모의 유흥업소를 운영했고, 그 기간도 7개월인 점 등을 고려해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말했다. 더욱이 재판부는 원심이 유죄로 인정했던 2009년도 조세포탈 부분을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성매매 알선으로 얻은 금품은 법률상 반드시 몰수·추징하게 돼 있다.”면서 “검찰이 이씨의 성매매 알선 수익을 산정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추징도 구형하지 않아 범죄수익을 특정할 수 없으므로 추징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서울 강남 일대에서 유흥주점을 운영하면서 2008∼2010년 수백 차례에 걸쳐 유사 성행위와 성매매를 알선하고 수십억원대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 등으로 2010년 구속기소됐다. 이후 이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경찰관 60여명과 전화 통화를 한 사실이 드러나 유착 의혹이 불거졌고, 검찰은 이씨로부터 뇌물을 상납받은 전·현직 경찰관 14명을 구속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씨 석방과 관련, “이번 재판은 공무원 뇌물상납 사건과는 별도의 건”이라면서 “이씨를 지속적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고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기소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수사대상 경찰관들의 이씨 회유 우려 등과 관련해선 “그런 우려가 있지만, 이미 (회유 등을) 시도하는 관련자들은 모두 구속 수사한다는 방침을 세워 뒀다.”고 말했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대학생, 교수와 짜고 입시로비자금 1억 뜯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고기영)는 대학교수와 짜고 학부모로부터 대입 로비자금 명목으로 1억원을 받아 가로챈 대학생 박모(32)씨를 사기 및 공갈미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 검찰은 박씨와 공모한 대학교수 역시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박씨는 지난해 9월 서울의 K대 체육대학 이모 교수와 짜고 이 대학 무용학부 지망생의 학부모 장모씨에게 “학교 재단 이사장을 모시고 있는데, 자녀를 대학에 합격시켜 주겠다.”고 접근해 입시 로비자금 명목으로 1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장씨로부터 돈을 받고 실제로 입시 로비를 벌이기 위해 이 교수의 동료인 체대 A교수를 로비 대상자로 선정한 다음 로비에 응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몰래카메라’까지 찍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10월 박씨는 호텔 객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뒤 A교수를 유흥업소 여종업원과 함께 유인해 나란히 누워 있는 장면을 몰래 촬영했다. 하지만 장씨의 딸이 올해 대학 입시에서 떨어지자 1억원을 돌려 달라는 독촉을 받았고, 박씨는 A교수에게 몰래 찍은 동영상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해 2억원을 뜯어내려다 실패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주점 등 200만 자영업자 “롯데제품 불매”

    주점 등 200만 자영업자 “롯데제품 불매”

    전국의 유흥주점 등 200만 자영업자가 위스키 ‘스카치블루’, 소주 ‘처음처럼’ 등 롯데그룹의 제품을 사지 않기로 했다.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과 유권자시민운동은 스크린골프, 숙박업, 유흥음식업 등 80여개 소상공인 단체 회원 200만명과 함께 16일부터 롯데그룹 제품에 대해 무기한 불매 운동에 돌입했다. 이들은 지난달 말 한국체인스토어협회에 대형마트 의무휴업 준수, 신용카드 수수료 체계 개편 수용 등을 요구했다가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지난 13일 국내 유통 기업 1위인 롯데그룹을 상대로 투쟁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들 단체는 가족과 시민단체 등을 합한 600만명을 규합해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빅마켓, 롯데슈퍼 등 유통 부문을 이용하지 않기로 하고 100여개 소상공인단체와 250여개 직능단체, 100여개 시민단체에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 롯데그룹은 “이들의 요구 사안은 그동안 체인스토어협회, 카드업계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오던 내용”이라며 “이런 문제들은 개별 기업 차원에서 해결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닌데도 특정 기업을 대상으로 불매 운동을 벌인다는 점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자영업자 단체들은 홈플러스,이마트 등 8개 대형마트에 대해서도 불매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공정거래위원회는 판매수수료 등과 관련해 롯데마트 본사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였다. 공정위 조사관들은 롯데마트 잠실점을 방문해 납품업체와의 불공정 행위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를 진행했다. 공정위는 매입·매출 등 이날 수거한 서류를 검토한 뒤 의혹이 발견되면 관계자를 소환할 방침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KTX 수서역 복합 개발로 강남구 한뼘 더 도약할 것”

    “KTX 수서역 복합 개발로 강남구 한뼘 더 도약할 것”

    “남은 임기에 강남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 글로벌 명품 도시를 완성하겠습니다.” 취임 2주년을 맞은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16일 “지난 2년 동안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세계핵안보정상회의 등 초대형 국제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높아진 강남의 위상을 이어 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년을 돌아보면. -전국 최초로 학교보안관 제도를 도입하고 5개 권역별로 365일 24시간 전일제 보육시설을 운영했다. 전국 제일의 강남 어르신 행복타운도 착공했다. 예산이 줄었지만 세입의 4.5%인 183억원을 공교육 활성화에 편성했다. 또 30년 가까이 방치돼 왔던 구룡마을과 재건마을의 공영 개발이 확정됐다. →재정 압박이 심각하다. -재산세 공동 과세 등으로 지난 3년간 예산이 1400억원이나 줄었지만 저출산 대책 추진과 사회적 취약 계층에 대한 복지 예산을 오히려 증액했다. 예산 절감과 과감한 구조조정으로 2년간 1000억원이 넘는 예산을 절약해 행정안전부로부터 재정 운영 최우수구로 선정됐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점을 뒀는데. -강남에는 국내 무역업체의 7.3%인 8400여개가 몰려 있다. 제품은 우수하지만 해외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취임 뒤 13차례에 걸쳐 중국과 미국, 유럽 등에 해외통상지원단을 보내 865건에 6435만 8000달러(736억원)의 수출 계약 성과를 거뒀다. 우수 기업 유치를 위해 조례를 개정했고 기업유치위원회도 만들었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 계획은. -강남은 현대와 전통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도시다. 한류 스타 소속 기획사가 많아 이들과 함께 한류 관광 마케팅도 추진하고 있다. 또 세계적 의료 기술을 가진 의료진과 최첨단 장비를 갖춘 2300여개의 병원이 밀집해 있어 의료관광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1일 동장으로 주민과 만나고 있는데. -지난해 11월부터 1일 동장인 ‘현장 돋보기’를 통해 22개 동을 돌며 주민들과 격의 없이 대화했다. 360여건의 주민 의견을 받아 신속히 처리했다. 요즘에는 장마철에 대비해 지난해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대치동과 역삼동, 세곡동 일대 시설을 살피고 있다. →불법 퇴폐업소 단속에 대해서는. -퇴폐 유흥업소 중심지라는 오명을 꼭 벗어던지겠다는 각오룰 되새기고 있다. 주택가와 학교 주변 등에 침투하고 있는 유흥업소를 뿌리 뽑을 것이다. 불법 퇴폐 행위 근절 특별전담 태스크포스(TF)팀을 신설해 매일 단속을 하고 있다. →남은 임기 동안의 계획은. -수서 역세권 개발 사업과 수서·세곡동 일대의 그린벨트 해제를 추진하겠다. 수서~평택 구간 KTX 노선 건설에 따른 수서 역세권과 삼성동 코엑스 주변 한국전력 이전 부지 등을 복합 개발해 강남의 성장동력으로 삼겠다. 학여울역 서울무역전시관(SETEC) 부지에 대한 복합 개발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 노후 아파트 75개 단지 재건축도 빨리 가시화되도록 힘쓸 것이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대박 복권 당첨, 아내에 비밀로 숨긴 男 결국

    거액이 걸린 복권에 당첨된 남편이 아내에게 한 마디 말도 없이 이를 숨긴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자 아내가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15일 타이완 TVBS의 보도에 따르면 타이완에 사는 리(李)씨는 5년 전 800만 위안, 우리 돈으로 14억 4000만원에 달하는 거액의 복권에 당첨됐다. 하지만 리씨는 아내에게 이 사실을 숨기고 당첨금의 상당액수를 절에 기부했으며, 남은 돈 역시 자신의 유흥에 모두 써버렸다. 뒤늦게야 이 사실을 알게 된 리씨의 아내는 남편의 행동에 배신감을 느끼고 법원에 이혼신청소송을 냈다. 아내는 “결혼 후 남편빚 상당 부분을 내가 대신 갚아줬다. 하지만 고마워하기는커녕 평소에도 가사를 전혀 돌보지 않았으며, 복권에 당첨된 것과 관련해 수 년 간 내게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리씨는 “복권은 친구와 함께 돈을 모아 샀으며 당첨사실을 안 후 친구가 절에 기부하고자 하는 뜻을 내비쳐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법원 측은 “조사 결과 리씨가 장기간 가계 생활에 전혀 보탬을 주지 않은 채 아내에게 의지해 왔으며, 복권 당첨사실조차 알리지 않은 것은 부당한 행동”이라면서 “부부는 어려운 일을 함께 나눠야 하지만 도리어 아내에게 상실감만 준 것이 확실하다.”고 전했다. 이어 “가계를 돌봐야 할 의미를 다하지 않고 아내의 감정을 무시했으므로 아내의 이혼신청은 타당하다.”면서 아내의 손을 들어줬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피팅모델 지망생 범죄 무방비 노출

    모델이 꿈인 여고생 A(17)양은 지난 5월 ‘피팅모델’(Fitting Model·의류 제조, 판매업자가 실제 착용감, 외관 등을 점검·홍보하기 위해 고용한 모델) 지원을 했다가 끔찍한 경험을 했다. 모델 관련 인터넷 카페에 구직 글을 올린 뒤 카메라 테스트차 업체 관계자를 만난 것이 화근이었다. 친구와 함께 가겠다는 A양의 말에 40대 업체 관계자 B씨는 “친구가 있으면 포즈 취하는 게 쑥스러워 잘 못하니 혼자 와 달라.”고 요구했다. 근로계약서 작성 뒤엔 “업무 논의차 이동하면서 이야기하자.”며 승용차로 데려갔다. 낯선 길에 들어서자 B씨는 갑자기 흉기를 꺼내 얼굴에 상처를 내겠다고 위협하며 손목을 전선줄로 묶었다. A양은 목을 졸리고 구타를 당한 뒤 가까스로 탈출했다. B씨는 “손목을 묶고 찍는 ‘구속물 콘셉트’의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아이가 돌변한 것”이라고 발뺌했지만, 평택경찰서는 B씨를 아동청소년 성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검찰에 송치했다. 피팅모델 지망생들이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나이 어린 청소년 지망생들이 많은 탓에 지위를 이용한 성폭력뿐만 아니라 물건을 강제로 파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 모델 지망생인 C(15)양은 최근 피팅모델 아르바이트 광고를 보고 업체 사무실에 들렀다가 옷만 구매했다. 할인을 해주겠다면서 입었던 옷들을 사야 지원이 가능하다는 말에 C양은 상의 두 장과 스커트 한 장을 샀다. 그러나 채용 연락은 없었다. 피팅모델 관련 사이트에서는 “포즈나 체형을 봐야 한다.”며 노출이 심한 수영복을 입어 보라는 말에 수치심을 느꼈다는 글들도 심심찮게 올라오고 있다. 피팅모델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유흥업소 취업이나 스폰서 제안을 하는 곳도 있다. 피팅모델 섭외 업체로 유명한 서울 강남의 한 모델 에이전시는 스폰서와 연결을 원하는 일반 여성을 공개 모집한다는 이메일을 대량 발송하기도 했다. 이 글에는 “최소한 일당 100만원을 보장한다.”면서 “낮에 술도 안 먹고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남성분들과의 만남이다.”라고 적혀 있다. 또 “예쁜 여성 모델만 모신다.”며 연령은 20∼25세, 키 170㎝ 이상에 가슴 사이즈 C컵 등 노골적이고 구체적으로 외모 요건을 적시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경찰 관계자는 “현행법상 고발이 없는 한 당장 해당 업체를 수사하거나 처벌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면서 “사리분별이 부족한 미성년 모델 지망생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하거나 물건을 파는 등 악덕 쇼핑몰 관계자들이 많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백민경·이영준기자 white@seoul.co.kr
  • 음주운전 3회이상 적발땐 차량 몰수

    서울경찰청이 세 차례 이상 적발된 데다 재범 우려가 농후한 상습 음주운전자의 차량을 몰수하는 한편 주정차 허용지역을 크게 확대하기로 했다. 경찰은 ‘교통문화개선 종합추진계획’을 마련,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우선 상습 음주운전자의 차량을 몰수하는 방안을 검찰과 협의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행위에 사용된 물품은 몰수할 수 있다는 형법 48조를 적극적으로 해석하는 조치로 음주 운전자의 차량을 강제로 빼앗은 판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지법은 1995년 상습 무면허 음주운전자의 화물차를, 광주지법 순천지원은 지난해 11월 음주운전으로 여섯 차례 처벌을 받고도 다시 음주운전을 한 이모(53)씨의 1t 화물차를 몰수하는 판결을 내렸다. 경찰은 유흥업소 밀집지역과 음주사고 다발지역 가운데 3~5곳을 ‘음주단속 강화구역’으로 선정, 주 3회 이상 취약시간대 그물망식 집중 단속을 벌일 방침이다. 불법 주·정차 문제의 경우 원칙적 금지에서 원칙적 허용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허용 지역은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선진교통문화협의회를 통해 지정할 계획이다. 재래시장 주변 1.5t 이하 택배·소형 화물자동차의 주·정차는 허용하는 쪽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모델 지망 여고생, 혼자 오라는 말 곧이 듣고…

    모델 지망 여고생, 혼자 오라는 말 곧이 듣고…

    모델이 꿈인 여고생 A(17)양은 지난 5월 ‘피팅모델’(Fitting Model·의류 제조, 판매업자가 실제 착용감, 외관 등을 점검·홍보하기 위해 고용한 모델) 지원을 했다가 끔찍한 경험을 했다. 모델 관련 인터넷 카페에 구직 글을 올린 뒤 카메라 테스트차 업체 관계자를 만난 것이 화근이었다. 친구와 함께 가겠다는 A양의 말에 40대 업체 관계자 B씨는 “친구가 있으면 포즈 취하는 게 쑥스러워 잘 못하니 혼자 와 달라.”고 요구했다. 근로계약서 작성 뒤엔 “업무 논의차 이동하면서 이야기하자.”며 승용차로 데려갔다. 낯선 길에 들어서자 B씨는 갑자기 흉기를 꺼내 얼굴에 상처를 내겠다고 위협하며 손목을 전선줄로 묶었다. A양은 목을 졸리고 구타를 당한 뒤 가까스로 탈출했다. B씨는 “손목을 묶고 찍는 ‘구속물 콘셉트’의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아이가 돌변한 것”이라고 발뺌했지만, 평택경찰서는 B씨를 아동청소년 성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검찰에 송치했다. 피팅모델 지망생들이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나이 어린 청소년 지망생들이 많은 탓에 지위를 이용한 성폭력뿐만 아니라 물건을 강제로 파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 모델 지망생인 C(15)양은 최근 피팅모델 아르바이트 광고를 보고 업체 사무실에 들렀다가 옷만 구매했다. 할인을 해주겠다면서 입었던 옷들을 사야 지원이 가능하다는 말에 C양은 상의 두 장과 스커트 한 장을 샀다. 그러나 채용 연락은 없었다. 피팅모델 관련 사이트에서는 “포즈나 체형을 봐야 한다.”며 노출이 심한 수영복을 입어 보라는 말에 수치심을 느꼈다는 글들도 심심찮게 올라오고 있다. 피팅모델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유흥업소 취업이나 스폰서 제안을 하는 곳도 있다. 피팅모델 섭외 업체로 유명한 서울 강남의 한 모델 에이전시는 스폰서와 연결을 원하는 일반 여성을 공개 모집한다는 이메일을 대량 발송하기도 했다. 이 글에는 “최소한 일당 100만원을 보장한다.”면서 “낮에 술도 안 먹고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남성분들과의 만남이다.”라고 적혀 있다. 또 “예쁜 여성 모델만 모신다.”며 연령은 20∼25세, 키 170㎝ 이상에 가슴 사이즈 C컵 등 노골적이고 구체적으로 외모 요건을 적시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경찰 관계자는 “현행법상 고발이 없는 한 당장 해당 업체를 수사하거나 처벌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면서 “사리분별이 부족한 미성년 모델 지망생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하거나 물건을 파는 등 악덕 쇼핑몰 관계자들이 많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백민경·이영준기자 white@seoul.co.kr
  • [오늘의 눈] 송파署 흉기 난동사건 그후…/백민경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송파署 흉기 난동사건 그후…/백민경 사회부 기자

    밤 10시가 넘어 전화가 걸려 왔다. “저, 김종구입니다.” 잠깐 멈칫했다. 그리고 담담한 목소리를 기억해냈다. 4년 전 ‘송파서 흉기 난동사건’으로 불리며 검찰과 경찰 갈등까지 낳았던 서울 송파경찰서 신천파출소 김종구(40) 경사였다. 흉기를 휘두른 피의자를 체포하면서 목격자 진술을 조작, 허위 조서를 작성한 혐의로 기소된 김 경사는 2010년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후 사건을 재추적했다. 당시 검찰 수사관이 피의자와 함께 술을 마셨던 정황을 파악,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서울신문 2011년 9월 19일자 8면> 재수사에 나섰던 서울동부지검은 피의자가 2009년 사건을 담당한 검찰 수사관에게 “자신을 구속했던 경찰을 처벌해 달라.”며 유흥주점에서 접대한 사실을 밝혀냈다. 결국 피의자와 검찰 수사관은 지난 4일 기소됐다. 김 경사의 지난한 싸움의 끝이다. 김 경사는 자신을 구렁텅이에 몰아넣었던 당사자들이 기소된 사실을 전해듣고 지난해 9월 오랜 추적 과정과 법정 투쟁, 검찰 수사관 연루에 대한 고소사실 등을 밝혀준 서울신문에 감사전화와 함께 이메일을 보내왔다. “무소불위 검찰 권력 앞에 쓰러져가는 경찰의 모습이 싫었다. 일부 언론에도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검찰 관계자가 포함된 탓인지 고민하는 모습을 보며 많은 생각을 했다. 기사가 실린 게 너무 고마워 이 나이에 눈물이 다 났다. 언론이 한 사람의 인생에 얼마나 큰 힘이 됐는지 모를 것이다.” 김 경사의 말이다. 사회부에 있다 보면 고발·비판기사를 주로 다루는 탓에 항의, 때로는 협박성 전화도 많이 받곤 한다. “얼마나 도움이 됐는지 모른다.”는 김 경사의 말은 오히려 격려와 힘으로 다가왔다. 누군가의 삶에 힘이 될 수 있다는 것, 기자를 움직이게 하는 동력이다. 언론의 존재 이유이기도 하다. white@seoul.co.kr
  • ‘강남 룸살롱 상납’ 경찰 1명 수사

    서울경찰청 수사과가 강남의 텐프로업소인 T룸살롱 대표로부터 금품을 받은 서울 시내 모경찰서 경찰관을 수사 중인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C경사는 지난해까지 강력2팀에 근무하면서 업소 측에 단속 정보를 흘려주거나 편의를 봐 준 대가로 금품을 받았다. 업소 대표는 영업전무를 통해 C경사에게 400만원을 3~4개 봉투에 나눠 담아 전달했다. 경찰 관계자는 “같은 팀원이나 다른 팀 경찰관들이 400만원을 나눠 가진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C경위는 경찰 조사에서 “돈 봉투가 아니라 서류가 든 봉투를 받았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C경사는 수사가 진행되자 휴대전화 등 업소와의 관계가 드러날 만한 증거물들을 모두 폐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C경사는 형사 경력이 10년을 넘었다.”면서 “수사가 어떻게 진행될지 알고 미리 증거를 인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의 유흥업소 유착 비리 수사를 총괄하고 있는 윤갑근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이날 검찰에 대한 수사는 하지 않는다는 경찰 쪽의 표적 수사 주장에 대해 “그렇게 불안하면 경찰이 합동수사에 참여하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또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들은 수사팀을 음해하는 것”이라면서 “경찰 쪽에 똑같은 지분을 줄 테니 수사에 참여하라.”고 말했다. “경찰에서 오겠다고 하면 지휘부에 보고하고 참여시키겠다.”고도 했다. 검찰이 최근 전국 최대 규모의 기업형 룸살롱 ‘YTT’의 웨이터 12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했다가 법원으로부터 기각당한 사실이 알려지자 경찰 내부에서는 “검찰이 경찰관을 잡으려고 종업원까지 체포하려 한 게 아니냐.”는 말이 나돌았다. 김승훈·이영준기자 hunnam@seoul.co.kr
  • PC방·화장품 가게·휴대전화 대리점 등 인사동서 발 못 붙인다

    PC방·화장품 가게·휴대전화 대리점 등 인사동서 발 못 붙인다

    대학로와 더불어 서울의 유일한 문화지구로 조성된 인사동에서 전통문화와 관계없는 학원, PC방, 화장품 판매점, 이동통신 대리점 등의 업소를 운영할 경우 최대 2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서울시와 종로구는 인사동 전통문화 살리기의 일환으로 지난 5일 ‘서울시 문화지구 관리 육성 조례 개정 공청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조례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조례 개정안에 따르면 인사동 전통 상권을 위축시킬 수 있어 과태료 부과를 통해 영업을 제한할 수 있는 대상에는 화장품 제조·판매업소 ▲학원 ▲안경점 ▲침구사 ▲안마사 ▲ 접골사 ▲이동통신 제조·판매업소 ▲PC방 등이 있다. 이 밖에 전통 가공 기술이나 설비 방식을 적용하지 않은 저질의 외국산 기념품과 공예품 판매업소도 포함돼 있다. 현재는 ▲오락실 ▲단란주점 및 유흥주점 ▲비디오감상실 ▲주가로변 1층 음식점 ▲직업 소개소 ▲부동산 중개업소 등을 조례로 제한하고 있다. 시는 처벌 효과를 높이기 위해 제한 규정을 어기면 최대 5회까지 적용하는 방안을 집중 검토하고 있다. 1회 과태료 300만원, 2회 400만원, 3회 500만원, 4회 600만원, 5회 700만원 등을 부과하는 방안이다. 다만 지방자치법의 특성상 과태료 부과 근거가 미약하다는 판단에 따라 문화지구 관련 상위법인 문화예술진흥법에 과태료 부과 근거 규정을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강남아가씨 다수 확보’ 풀살롱서 나온 물건은

    ‘강남아가씨 다수 확보’ 풀살롱서 나온 물건은

    울산 남부경찰서는 건물에서 술을 팔면서 성매매를 알선하는 유흥주점인 이른바 ‘풀살롱’을 운영한 이모(44)씨와 종업원 5명을 성매매 알선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이들은 ‘강남 아가씨 다수 확보, 풀서비스 현금 00만원에 모십니다’ 같은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무작위로 발송해 손님을 모은 뒤 같은 건물 모텔에서 성매매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업소는 9층짜리 건물 중 2, 3층에 방 15개를 설치하고 여성 15명을 고용, 성매매를 시켜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7억여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대형 업소가 조직적으로 성매매를 한다는 신고를 받고 지난 6일 오후 9시쯤 울산 남구 삼산동에 위치한 이곳을 압수수색해 영업장부, 신용카드 전표, 피임기구 등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단일 규모로 보면 울산에서 가장 큰 성매매 업소로 매일 20명 이상의 손님을 받았다고 진술했다.”면서 “업주 이씨를 구속할 예정이며 실제 사장이 따로 있는지, 성매수남들은 누구인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업소 외에 유흥주점과 모텔이 같은 건물에 있는 남구 지역 20여곳을 내사 중”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주말 하이라이트]

    ●그것이 알고 싶다(SBS 토요일 밤 11시 10분) 경기도 시흥의 한 유흥가. 그곳에는 밤이건 낮이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하루도 빠짐없이 호객 행위를 하며 성매매를 해온 여성이 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기괴한 차림 때문에 마스크녀라고 불리는 그녀. 미대를 졸업해 미술 교사로 일하며 행복한 가정을 꾸렸던 그녀가 성매매를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재발견(KBS1 토요일 오전 10시 30분) 경기도 수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류 서양화가로 꼽히는 나혜석의 고향이기도 하다. 그는 지금으로부터 100여 년 전, 여성의 권리를 주장한 신여성이자 재능 있는 예술가였다. 수원 시내 한 켠에는 나혜석 거리가 조성돼, 그의 그림과 글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자 음악공연 등이 이뤄지는 문화의 거리가 되고 있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KBS2 토요일 밤 7시 55분) 윤희에게 함부로 대한 말숙의 이야기를 들은 귀남은 그 길로 말숙을 혼내러 장수집으로 달려간다. 규현은 이숙에게 프로포즈를 하기 위해 재용 레스토랑을 예약하러 오고, 그 사실을 안 재용은 이숙을 데리고 어디론가 떠난다. 한편 남구는 일숙이 윤빈의 매니저를 한다는 사실이 마음에 걸린다. ●MBC 대장경 천년 특별기획 무신(MBC 토요일 밤 8시 40분) 외조부의 손에 의해 아비와 어미를 잃게 된 태자비는 혼절하여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게 된다. 딸을 떠나보낸 최우는 김준과 안심의 처분까지 마무리한다. 한편 조정은 도방의 후계자 문제에 대한 결론을 내라는 최우의 급작스러운 명에 술렁이기 시작한다. ●드라마 스페셜-불이문(KBS2 일요일 밤 11시 45분) 해정은 자신을 낳은 부모가 누구인지 모른 채 절에서 자란다. 그러던 어느 날, 해정은 갑자기 찾아온 행려승 무연에게 묘한 부정을 느낀다. 하지만 무연은 치열한 수행에 자신의 몸을 던질 뿐이다. 한편 갑자기 떠나버린 무연 때문에 다시 외로워진 해정 앞에 자신이 엄마라고 주장하는 정림이 나타난다. ●신비한 TV 서프라이즈(MBC 일요일 오전 10시 40분) 희대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 막강한 권력과 엄청난 부로 모든 것을 가진 그가 유일하게 갖지 못한 것은 자식이다. 그런데 자신이 히틀러의 아이를 낳았다고 말하는 한 여인이 있었다. 한편 18세기, 유럽에서는 맹인의 눈을 뜨게 하고, 아픈 곳의 통증도 싹 사라지게 하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사람이 있었다는데…. ●OBS 초대석(OBS 일요일 오전 6시 55분) 홍일표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판사시절부터 인권보호와 약자보호에 앞장섰다. 그리고 사람이 존중받고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정치를 시작한 그가 이번 19대 국회에서 원내 대변인이라는 역할까지 맡게 된다. 프로그램에서는 새누리당의 행보에 대해 구체적으로 들어본다.
  • 檢 ‘경찰 유착비리’ 강남 최대 룸살롱 압수수색

    검찰이 ‘강남 룸살롱 재벌’들의 탈세 및 뇌물상납 정황을 포착,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이 주목하는 인물은 김모(52)씨와 이모씨로 검찰은 일단 김씨가 소유하고 있는 서울 논현동의 기업형 룸살롱 어제오늘내일(YTT)을 타깃으로 삼았다. 검찰 주변에서는 강남 유흥업계에서 김씨 등의 위상을 감안해 이번 수사의 폭발력이 ‘룸살롱 황제’ 이경백(40·복역중)씨 사건을 훨씬 능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검찰은 공무원들과의 유착 정황이 포착된 강남 일대 유흥업소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키로 해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김회종)는 지난 5일 밤 10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S호텔 지하 1~3층 YTT와 업소 관계자들의 사무실 등 4~5곳에 검사와 수사관 50여명을 급파해 회계장부 등을 압수했다고 6일 밝혔다. 검찰은 또 업소 관계자 10여명을 임의동행 형식으로 소환해 탈세, 뇌물상납 여부 등을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이경백 사건’ 수사과정에서 이씨와 이씨에게 금품을 상납받은 경찰관들로부터 “김씨가 정기적으로 검찰, 경찰, 세무공무원 등에게 돈을 상납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미 관련 증거나 정보를 많이 확보했다.”면서 “‘이경백 사건’ 수사 과정에서 파생됐지만 파장은 더 클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달 말 이 업소와 업소 실소유주인 김씨 자택 등을 1차로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수개월전부터 YTT를 예의주시했으며 국세청과 공조해 매출 규모 등을 파악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20~30년간 김씨 밑에서 영업을 주도해 온 상무급 웨이터 10여명이 탈세 및 뇌물상납 규모 등을 파악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몽타주를 작성해 검거에 나섰다. YTT는 2010년 7월 S호텔 지하 1~3층에 문을 열었다. 룸 180개에 여성접대부만 400~5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S호텔 역시 김씨 소유로 한 곳에서 음주와 성매매까지 이뤄지는 대표적인 ‘기업형 룸살롱’이다. ‘양대 산맥’인 이씨가 운영하는 업소 3개를 합친 것과 맞먹는 수준으로 강남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소 관계자는 “김씨는 H호텔에서 룸살롱을 운영하는 등 강남에서 30여년간 일하며 엄청난 돈을 벌어 S호텔까지 세웠다.”면서 “강남에서 자기 소유의 빌딩에서 영업하는 사람이 두 명 있는데 그중 한 명이 바로 김씨”라고 전했다. 다른 업소 관계자는 “이경백씨는 잔챙이일 뿐 김씨가 정말 ‘룸살롱 황제이자 재벌’”이라면서 “강남에서 룸살롱을 하면 공무원들에게 정기적으로 돈을 상납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털어놨다. 검찰 관계자는 “공무원 상납 등 구조적인 비리와 연관된 강남 지역 유흥업소는 모두 수사할 것”이라며 “수사가 장기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홍인기기자 hunnam@seoul.co.kr
  • “PC방비 뺏으려다…” 고교생 2명, 노숙인 폭행 숨져

    유흥비를 마련하려고 술취한 노숙인을 폭행, 숨지게 한 고등학생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이천경찰서는 5일 이천시 모 고등학교에 다니는 김모(16)군과 배모(16)군을 노숙인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18일 오전 2시 54분 중리동 남천공원을 배회하다 술에 취해 벤치에서 잠든 김모(51)씨를 발견했다. 이에 김군과 배군은 PC방비를 마련하기 위해 김씨의 지갑을 빼앗기로 하고, 누워 있는 김씨를 발로 짓밟으며 마구 폭행한 뒤 달아났다. 하지만 이들이 빼앗은 김씨의 지갑에는 현금은 물론 신용카드 한 장도 들어 있지 않았다. 이들의 폭행으로 김씨는 신장과 폐가 파열되고 늑골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으며,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지난달 29일 결국 숨졌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고아출신 ‘한국의 폴포츠’ 성악가 최성봉

    [김문이 만난사람] 고아출신 ‘한국의 폴포츠’ 성악가 최성봉

    참으로 기구한 ‘남자의 일생’이 있다. 살아온 흔적과 기억, 경험이 어디로 갈까. 영화보다, 소설보다 더 진하다. 3살 때 이름도 없이 누군가에 의해 고아원에 맡겨졌다. 그리고 2년 후 구타와 학대를 못 이겨 고아원을 탈출했다. 갈 곳이 없어, 정처 없이 걷다가 다다른 곳이 대전 용전동 유흥가의 중심지였다. 처음 만난 사람이 ‘껌팔이 형’이었다. 이런 인연으로 다섯 살 어린 나이에 유흥가에서 껌과 박카스를 팔았다. 떠돌이 유기견처럼, 길고양이처럼 살았다. 잠은 주로 나이트클럽 건물 계단에서 잤다. 그것도 무슨 죄인지 나이트클럽 삐끼형한테 걸리면 얻어맞기 일쑤였다. 이럴 때면 버스 터미널로 피신해서 잤다. 이마저도 직원한테 들키면 공중화장실에서 잤다. 껌이 팔리지 않는 날이면 쓰레기봉투를 뒤져 먹다 남은 족발이나 통닭조각에 붙은 살점을 뜯어먹으면서 허기를 겨우 채웠다. 어쩌다가 껌을 팔아 모처럼 컵라면을 사서 공중화장실에서 먹는 경우가 있다. 이런 날이면 17~19살 된 형들에게 매맞는 경우가 허다했다. 주머니에 있는 돈을 내놓으라며 두들겨 팼다. 그래서 아무리 껌과 박카스를 팔아도 늘 주머니는 비고 퍼런 피멍이 가시지 않았다. 어느 날 포장마차 아줌마가 지어주는 ‘지성’이라는 이름으로 지내다가 14살 때 경찰서에 붙들려 갔다. 이때 지문조회를 해 보니 ‘최성봉’이라는 것이었다. 서글펐다. 스스로 인간이고 싶었다. 이후 어릴 때 꿈이었던 성악을 배우고 싶어 야학을 했다. 그리고 검정고시 시험을 치렀다. 대전예술고에 진학하면서 성악공부를 하게 됐다. 최성봉(23)씨. 지난해 tvN ‘코리아 갓 탤런트’ 프로그램에 출연, ‘넬라 판타지아’를 부르는 과정에서 이 같은 사연이 알려졌다. ‘한국의 폴 포츠’, 소설 ‘올리버 트위스트’의 주인공에 비교하며 CNN, ABC, CBS, 뉴욕타임스, 타임, 일본의 마이니치 신문, 영국 로이터통신, 독일의 슈피겔 등 전세계 언론에서 그를 주목했다. ●14세때 경찰서 붙들려가 이름 ‘최성봉’ 처음 알아 요즘 그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여전히 바쁜 공연과 불우 청소년을 위한 희망의 전도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서초동 한 연습실에서 만났다. 최씨는 일주일에 4~5회 이곳에서 피아노를 치고 목소리를 가다듬는 연습을 한다. 만나자마자 그는 “오늘 연습하려고 했지만 어제 늦게 자는 바람에 좀 피곤하다.”고 말했다.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라이온스 세계대회에서 공연을 마치고 오는 길이라고 했다. 관객이 3만여명 모인 공연장에서 ‘넬라 판타지아’를 불렀다고 했다. 세계 각국에서 찾아온 관객들을 상대로 또 한번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11일 런던올림픽 출정 한국 대표단 결단식 행사 때에는 애국가를 단독으로 부를 예정이다. 9월에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제1회 유튜브페스티벌 행사에 참가해 영국의 폴 포츠와 함께 역사적인 무대에 오른다. 여기에서 그는 릭 애슬리와 폴 포츠에 이어 무대의 피날레를 장식하기로 돼 있다. 그만큼 예우를 해 주는 무대여서 벌써부터 설렌다고 한다. 최근에는 자서전 ‘무조건 살아 단한번의 삶이니까’를 펴냈다. 그는 글을 쓰는 것을 여전히 두려워한다. 제대로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씨가 구술하고 작가가 썼다. 자연스럽게 책 얘기부터 나왔다. 얘기는 솔직하면서도 달변 수준이었다. “글은 15살 때 처음으로 더디게 배웠습니다. 글쓰는 게 지금도 너무 힘들어요. 문장으로 이어 나가는 것이 어렵습니다. 요즘에는 고급단어를 좀 배우고 있죠. 책은 홍보가 덜 돼서 그런지 많이 안 팔린 것 같아요. 책이 나온 지 얼마 안 되기는 했지만…. 저는 외국에서 인기가 더 있으니까 영문판을 내면 더 팔리겠지요.(웃음) 유학도 가야 하고….” ●자신보다 안타까운 삶에 위로 받기도 지난 6월 21일에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주최하는 ‘나눔 톡 콘서트’에서 불우 어린이를 상대로 ‘그대 아직 절망할 때가 아니다’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했다. 호스피스병원에서도 여러 차례 강연했다. 기구한 삶, 아픈 상처를 딛고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에 그를 초청하는 일이 많아졌다. “제가 강연할 때 마음이 약한 사람은 막 울어요. 대장암 말기로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분이 저를 보면서 ‘이런 아이도 살았는데 나는 신세한탄만 했구나’라고 말씀하셨을 땐 조금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언제나 죽고 싶다는 생각만 했거든요. 살려고 산 것이 아니라 죽지 못해 살았거든요.” 강연 요청은 기업체 등에서도 많이 온다고 했다. 얼마 전에는 청와대에서 가서도 인생 역정을 강연했다. 그의 강연 만족률은 항상 1위로 기록된다. 아무런 메모나 원고도 없이 살아온 얘기만 솔직하게 늘어놓은 다음 ‘넬라 판타지아’로 마무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득 어디에서 살고 있을까 궁금해졌다. 강연과 공연을 하면서 돈은 얼마나 모았을까. “서초동에서 보증금 1000만원, 월세 50만원짜리 원룸에서 살고 있습니다. 저를 아껴 주시는 분들이 마련해 준 공간이지요. 돈요? 솔직히 강연 나가면 돈받기 미안해요. 불우 청소년, 호스피스 병동 같은 데서 몇십만원 주시는 경우가 있는데 받으면 거기에 그냥 돈을 놓고 오는 경우가 많아요. 소년소녀 가장들에게도 마찬가지고요.” 대신 미국이나 스페인 등 해외공연할 때에는 개런티를 제대로 받는다고 했다. 사전에 출연료가 맞지 않으면 거절할 정도다. 이 대목에서 고민 하나를 털어놓는다. 국내외 공연을 할 때 모든 것을 스스로 결정하고 혼자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다. 소속사나 매니저를 두고 활동하고 싶은데 선뜻 결정할 수가 없다고 했다. 왜냐 하면 어릴 때부터 어처구니없이 당한 일들이 수도 없이 많아서 사람을 쉽게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결혼을 해서 부인이 매니저하면 안 되느냐고 했더니 “주변에 있는 여자팬들은 대부분 연륜이 많은 분들이다.”라며 웃는다. 그러면서 힘겹게 살아온 지난 세월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도 필요하다고 부연한다. “거친 세상에 내던져져 생존만을 생각하며 살아온 지난 시간 저는 나쁜 짓도 많이 했고 제가 상처받은 만큼 남에게 상처를 입히면서 살아왔습니다. 막장 인생, 하류 인생으로 살아온 제가 하루아침에 다른 얼굴을 하고 세상은 살 만한 곳이라고 한다는 게 아직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하루아침에 인생과 사람이 달라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저는 희망을 말하려고 합니다.” ●어릴적 당한일 수없이 많아 매니저 두기 결정 못 내려 고아 껌팔이에서 여러 매체에서 오르내리는 유명인이 된 지금, 다른 사람들이 ‘행운아’라고 말할지 모르지만 그는 지금도 소박한 희망을 가지고 살고 싶다고 얘기한다. 그래서 앞으로의 삶은 희망의 전도사, 음악으로 세상과 교류하고 싶을 따름이란다. 잠시 피아노를 친다. 복잡한 클래식 악보는 못 읽지만 자신이 즐겨 부르는 노래, 성악 곡은 대부분 칠 수 있다고 했다. 15살 때 피아노를 처음 구경했다. 피아노 치는 모습을 보다가 어릴 적 어떤 노래를 좋아했느냐고 물었다. “어린 시절 껌을 팔다가 들었던 노래가 있습니다. 요즘도 혼자 부르고 있습니다. 해바라기의 ‘사랑으로’입니다. ‘여자 친구가 전화 안 받아 삐졌네’라는 노래는 공감이 안 되는데 ‘사랑으로’는 지금도 마음에 와 닿습니다. ‘내가 살아가는 동안에 할 일이 또 하나 있지, 바람부는 벌판에 서 있어도 나는 외롭지 않아’라는 가사가 말입니다.” 나머지 노래도 이어진다. ‘아아 영원히 변치 않을 우리들의 사랑으로/어두운 곳에 손을 내밀어 밝혀주리라~’ 그러면서 하는 얘기가 “음악을 통해 다리 하나를 건넌 제가 해야 하는 일이 있다면 절망이 있는 곳을 찾아가 노래를 부르는 일뿐입니다. 어두운 곳에 손을 내밀듯이….” 어떤 경우에도 희망을 노래하고 희망을 전하는 사람으로 살아가는 걸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문 선임기자 km@seoul.co.kr ●최성봉은 누구 신인발굴 프로 출연… 동영상 사상 최단 5000만회 조회 서울 출생이다. 5살 때 고아원에서 도망 나와 10년 동안 대전 유흥가에서 껌팔이를 하면서 살았다.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유흥가 계단에서 잠을 잤다. 주변의 어른은 조폭, 양아치, 노점상인 등으로 말보다 욕을 먼저 배우면서 자랐다. 낮보다 주로 밤에 활동했다. 폭력을 견디며 유년기를 보냈다. 조폭에 쫓겨 야학으로 숨어들었고 기초 수급자 신청을 하는 과정에서 14살이라는 것, 이름이 최성봉이라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야학에서 한글을 익혔고 껌팔이 시절 들었던 성악에 매료돼 지금의 은사 박정소 선생을 만나게 됐다. 이때부터 신문팔이, 공사장 잡부 등으로 밥벌이를 했다. 검정고시로 중학교 과정까지 마친 다음 대전예술고에 진학했다. 친구들처럼 성악 레슨을 받고 싶어 밤샘 아르바이트로 레슨비를 벌었다. 졸업 후 대학 진학은 엄두도 못내 일용직 노동자로 전전하다가 2011년 tvN ‘코리아 갓 탤런트’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첫 방송 동영상이 최단 기간 5000만회 조회수를 기록했다. 현재 국내외에서 많은 공연과 강연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2년 제9회 촛불상을 수상했으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무조건 살아 단 한번의 삶이니까’라는 자서전을 펴냈다.
  • 女종업원, 악덕업자 만나 결국 가게 된 곳이

    女종업원, 악덕업자 만나 결국 가게 된 곳이

    신용불량자, 청소년, 유흥업 종사자 등 사회취약 계층을 상대로 최고 연이율 1900%의 살인적인 이자를 챙기고, 채권 추심 과정에서 성매매를 강요한 악질적인 불법 사채업자들이 무더기로 사법처리됐다. 대검찰청 불법사금융 합동수사본부(본부장 백종수 검사장)는 지난 4월부터 고금리 사채업, 불법 채권추심 행위 등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60명을 적발, 13명을 대부업법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불법 사채업자들은 은행 대출이 어려운 서민들을 상대로 법정 최고 이자율인 연 39%를 초과한 불법대출을 일삼았다. 사채업자 강모(29)씨는 2010년 1월부터 지난 3월까지 사납금을 내지 못하는 택시기사 8명을 상대로 연 120%의 이자로 돈을 빌려주고 이자 205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단속에서 무등록 고금리 사채업자에 대한 신고 및 첩보가 전체의 70%로 가장 많았다.”면서 “연 1900%에 달하는 초고금리를 챙긴 업체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폭행과 협박뿐만 아니라 해결사까지 동원한 돈을 받아 낸 데다 빚을 갚지 못한 여성들에게 성매매까지 강용하는 악질적인 행위도 저절렀다. 직업소개업자 박모(32)씨 등 3명은 성매매 다방 종업원들에게 선불금을 빌려줬다가 변제하지 못하자 집창촌에 넘겨 성매매를 시킨 뒤 화대를 선불금 명목으로 가로챘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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