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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왕 밤늦게 찾은 두 미소… 한·일 반가사유상 1400년 만에 조우

    일왕 밤늦게 찾은 두 미소… 한·일 반가사유상 1400년 만에 조우

    아키히토 일왕 내외가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해 특별 전시 중인 한·일 두 나라의 반가사유상 두 점을 보기 위해 4일 밤늦게 도쿄국립박물관을 찾았다. 아키히토 일왕 내외는 이날 일반 관람시간이 끝난 뒤 저녁 8시부터 미야타 료헤이 일본 문화청장, 도쿄국립박물관 관계자 등의 영접을 받으며 1층에 마련된 특별 전시실을 돌아봤다. ‘미소 짓는 부처님:두 반가사유상’이란 제목의 특별전에는 6세기 작품인 한국의 국보 제78호 금동 반가사유상과 7세기 작품으로 일본 국보인 나라(良)의 주구지 소장 목조 반가사유상이 서로 마주 보게 전시돼 있다. 아키히토 일왕은 50여분간 박물관에 머물면서 관계자들로부터 전시회 설명을 듣고 특별전 추진위원장인 모리 요시로 전 총리, 주일 한국대사관 이희섭 대사대리 등과 환담을 했다. 특히 10여분 동안 두 불상을 자세히 살피고 비교하면서 깊은 생각에 잠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양국 수교 50주년을 기념한 불상 전시는 지난달 한국국립중앙박물관에서 먼저 열렸다. 이어 많은 일본인의 관심 속에서 지난달 21일부터 이곳에서 열린 전시회는 다음달 10일까지 계속된다. 일본 언론들은 ‘1400년 만의 조우’란 표현을 쓰면서 이 전시회를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도쿄의 외교가에서는 일왕 부부의 특별전 행차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만 82세의 고령인 아키히토 일왕과 81세인 왕비가 밤늦게 일반 전시가 끝난 뒤 찾은 것에서 한국에 대한 우호의 메시지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위안부 합의 전까지 최악의 상태로 흔들리던 두 나라 관계가 회복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아키히토 일왕은 평소 한국과의 친근감을 여러 차례 피력해 왔다. 지난달 이임 인사차 황거를 찾은 유흥수 당시 주일 한국대사에게 “내 몸에는 한반도의 혈통이 흐르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아키히토 일왕은 2001년 12월 18일 기자회견에서는 “간무(桓武) 천황(제50대 일왕)의 생모가 백제 무령왕의 자손이라고 ‘속일본기’에 기록돼 있다”며 “한국과의 깊은 연을 느낀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또 2004년 8월에는 당숙인 아사카노미야를 충남 공주의 무령왕릉에서 제사를 올리게 한 적도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송파, 지자체 첫 여성안전헌장 선포

    ‘송파구 여성은 위협으로부터 안전해야 하고, 모든 형태의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 송파구 여성은 마음 놓고 일할 수 있어야 한다. 안전대응능력을 키우고 안전사회 조성에 앞장선다.’ 서울 송파구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여성안전헌장’을 선포하고, 여성안전 종합대책도 이에 발맞춰 추진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여성안전헌장은 6일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에서 낭독된다. 여성 안전과 복지 증진을 위해 국가·사회가 책임져야 할 기본 요건을 밝히고, 여성이 안전한 도시를 바라는 시민 염원을 담았다고 구 관계자는 전했다. 송파구는 헌장 선포를 계기로 여성 대상 강력범죄를 줄여나가는 한편, 여성안전사업도 보강할 계획이다. 다음달부터 여성의 신체 부위 등을 몰래 찍는 ‘몰카’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여성안심보안관’ 제도를 운영한다. 여성안심보안관은 공공 청사나 개방형 민간건물 화장실, 수영장 탈의실을 순찰하며 전자장비를 이용해 몰카 범죄를 감시한다. 또 유흥가 밀집지역에 비콘(근거리무선통신기술)을 설치할 예정이다. 비콘은 반경 50~70m 범위 안에 있는 사용자의 위치를 찾아 메시지 전송을 해주는 장치다. 위험상황에서 휴대전화를 흔들거나 전원 버튼을 누르면 경찰서로 자동신고되고 위치가 전송된다. 현재 시행 중인 ‘여성안심귀가 사업’ 신청은 구청 상황실, 다산콜센터는 물론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 앱’을 통해서도 할 수 있도록 확대했다. 구는 관내 공원 여자화장실 33곳에 설치한 비상벨 170개도 오작동 여부를 점검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성매매 현장서 붙잡힌 ‘미래부 서기관’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이정현)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미래창조과학부 소속 서기관 A씨를 조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한 유흥업소에서 술을 마시고 여종업원과 인근 호텔로 이동했다가 객실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경찰은 해당 호텔이 소위 ‘2차’로 불리는 유흥업소 종업원의 성매매 영업에 이용된다는 첩보를 입수해 잠복근무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1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실제 성관계가 있었는지, 대가 지급을 하기로 했거나 실제 지급이 있었는지 등을 보완 조사한 뒤 신병처리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이준규 주일대사 “한·일 경제활력 위해 적극 역할”

    이준규 주일대사 “한·일 경제활력 위해 적극 역할”

    이준규 신임 주일대사는 1일 “한·일 경제의 활력을 되살릴 수 있도록 적극적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신임장을 받은 이 대사는 기자들과 만나 “양국 간 경제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선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다”면서 “양국 간 상호 교역 및 투자 확대를 위한 환경 조성, 양국 기업의 제3국 공동 진출 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직업 외교관 출신인 이 대사는 주뉴질랜드 대사, 주인도 대사 등을 거쳐 지난달 유흥수 주일대사의 후임으로 내정됐다. 일본 쪽 경제·통상을 담당하는 통상1과장, 주일본 참사관을 지냈고 1995년에는 일본 게이오대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해 일본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대사는 현재 양국 관계에 대해 “관계가 긴밀함과 동시에 다양한 문제를 안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양국 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발전돼 나가야 한다는 데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경제·안보 등 제반 분야에서 불안정성,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양국이 협력하며 대처할 것이 적지 않다”며 북핵, 원자력 안전, 에너지·기후변화, 테러 등을 예로 들었다. 이 대사는 또 지난해 12·28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에 대해 “위안부 합의는 양국 관계 회복의 증진을 위한 기초적 합의”라고 평가한 뒤 “합의를 지키기 위한 노력은 양국 정부가 공히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사가 부임하면 당장 위안부 피해자 지원재단에 대한 일본 정부의 10억엔(약 110억원) 출연 등 합의 후속 조치 이행 문제를 처리해야 한다. 이 대사는 다음주 중 출국할 예정이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현장 행정] 강동 청년들 꿈에 날개를

    [현장 행정] 강동 청년들 꿈에 날개를

    유흥업소 거리 활용 방안 고민 업주와 3개월 논의 끝에 성사 30일 서울 강동구립성내도서관 주변. 불법 유흥업소 30여개가 붉은색 간판을 내걸고 영업 중이다. 창문에는 시트지를 덕지덕지 붙여 놔 내부를 전혀 들여다볼 수 없다. 은밀한 분위기 속에 인근의 성일초, 성내중 학생들이 옆을 스쳐 지나간다. 강동구가 지난해 말부터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어 ‘유흥업소 밀집 거리 활용 방안’ 마련에 골몰하는 이유다. 강동구가 오는 14일 불법 유흥업소 한 곳에 ‘엔젤공방’ 1호점의 문을 연다. 엔젤공방은 비싼 임대료 때문에 사무실을 이곳저곳 전전해야 하는 청년 장인(匠人)을 위한 창업 공간이다. 점포 리모델링 비용, 임대보증금, 월세의 50%(1년간)를 구에서 지원한다. 상품 마케팅과 공방 운영에 필요한 컨설팅과 홍보도 적극 돕는다. 공간 마련을 위한 강동구의 노력은 눈물겨웠다. 올해 1월부터 3개월간 유흥업소 영업주와 지루한 줄다리기를 벌였다. 지속적으로 일주일에 두 번씩 야간 점검에 나섰다. 김승길 보건위생과 위생지도팀장은 “‘유흥업소를 없애야 한다’는 지역 주민의 민원이 끊이지 않아 지난 1월부터 영업주와 집중적인 논의에 들어갔다”면서 “영업주와 단골손님들의 저항이 커 애를 많이 먹었다”고 했다. 첫 입주 공방으로 선정된 ‘코이로’는 프랑스식 가죽 패션 제품 공방으로 2009년 강동구에 처음 문을 열었다. 2014년에는 당시 안전행정부의 마을기업 인증과 함께 주식회사로 성장했다. 현재 직원 12명 중 80% 정도가 강동구 주민일 정도로 강동구의 대표적인 사회적기업이다. 홍찬욱 코이로 대표는 “보증금 지원 등 구청에서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 줘 사업을 결심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지역사회와 같이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구는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 장사꾼들을 모집해 이색 먹거리나 핸드메이드 제품을 팔 수 있도록 명일전통시장 내에 ‘청춘 마켓’도 만들었다. 지난 4월에는 지역 발전과 외식 분야에 관심이 있는 청년을 공개 모집해 4명의 ‘강동프랜차이즈’ 본부요원을 뽑았다. 이들은 지역 내 영세 식당의 현황 및 문제점을 분석하고 사업 아이템을 개발한다. 2013년부터는 쓰지 않는 공간을 찾아 사회적기업 조직에 사무 공간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엔젤존 사업도 진행 중이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앞으로 1호점을 발판으로 올해 엔젤공방 4곳을 더 만들 계획”이라면서 “이 외에도 청년 마켓, 프랜차이즈 사업 등을 통해 청년들의 꿈과 열정이 꽃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박유천, 경찰 조사 출석 “많은 분께 심려 끼쳐 죄송”

    박유천, 경찰 조사 출석 “많은 분께 심려 끼쳐 죄송”

    유흥주점에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잇따라 피소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씨가 30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으러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박씨는 “우선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서 정말 죄송하다. 경찰 조사를 성실히 받고 나오겠다”고 말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회원 7만 도박사이트 운영 500억 챙긴 조폭 등 검거

    회원 7만 도박사이트 운영 500억 챙긴 조폭 등 검거

    7만명의 회원을 거느린 스포츠 도박사이트 운영자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30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조직폭력배 신모(45)씨 등 27명을 구속하고 배모(35)씨 등 1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들로부터 대포통장을 구입해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오모(38)씨 등 7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하고, 강모(31)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중 현직 조직폭력배는 13명에 달했다. 경찰에 따르면 성남지역 모 조직원인 신씨 등은 2011년 6월부터 올 4월까지 미국 일본 태국 등 8개국에 서버와 콜센터를 설치하고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 8개를 운영해 50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같은 조직 행동대원 김모(34·구속)씨 등 5명으로부터 대포통장 400여개를 개당 100만∼180만원씩 주고 빌려, 도박사이트 운영에 사용했다. 회원들은 인터넷 배너광고나 문자메시지 무작위 발송 등으로 모집했으며 회원 수는 5만여명, 계좌에 입금된 판돈은 7000억원에 달했다.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벌어들인 돈은 주로 유흥비나 마약 구입비로 사용했고, 고가의 수입 차량이나 명품 가방을 구입하기도 했다. 이들은 2014년 자신들이 운영하던 도박사이트가 수사기관에 적발되자 바지사장을 내세워 대신 처벌받게 하고 그 대가로 변호사 비용과 생활비 등을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에게 대포통장을 공급한 김씨 등은 지인 명의로 유령회사 34개를 만들어 대포통장 500여개를 개설한 뒤 신씨 등 도박사이트 운영자에게 공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김씨의 대포통장 유통과정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오씨 등 9명이 또다른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면서 대포통장을 사용해 온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을 일망타진했다. 오씨 등은 김씨로부터 대포통장 100여개를 빌려, 2014년 8월부터 최근까지 도박사이트 4개를 운영해 20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이들이 운영한 도박사이트는 입금된 돈 3000억원에 회원수는 2만여명에 달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식 스포츠토토는 최고 베팅액이 10만원이지만, 검거된 신씨 등은 10배인 100만원까지 베팅할 수 있도록 해 회원들을 끌어들였다”며 “다른 조폭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한·일 관계 정상화 수순… 위안부 합의로 커진 반대여론 부담

    올 하반기 박근혜 대통령의 방일 목적은 표면적으로는 순회 의장국 순서에 따라 일본에서 열리는 한·중·일 3국 정상회의의 참석이다. 하지만 취임 후 첫 일본 방문이라는 점에서는 주목할 만한 의미를 갖는다. 박 대통령은 취임 이후 최근 아프리카 3국 및 프랑스 순방을 비롯해 총 23번의 해외 순방에 나설 정도로 적극적인 정상외교를 펼쳐 왔다. 그러나 일본은 단 한 차례도 방문하지 않았다. 이에 박 대통령의 올 하반기 방일은 지난해부터 이어 온 한·일 관계 개선 노력에 따라 양국 관계가 상당 수준 제 궤도에 올랐음을 보여 주는 지표가 될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출범 초기부터 대일(對日) 외교 전략으로 역사 문제와 여타 현안을 분리하는 ‘투트랙 기조’를 채택해 유지해 왔다. 그러다 지난해 11월 열린 정상회담은 양국 관계 정상화의 신호탄이 됐고, 12·28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이후 관계 개선의 속도가 붙으며 접촉면을 넓혀 왔다. 특히 올 초 북한의 제4차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한·일은 동맹국인 미국과 더불어 북핵 문제 대응을 위한 긴밀한 협조 체계를 과시했다. 위안부 합의로 정부 차원에서는 역사적 문제에 대한 갈등이 어느 정도 정리되자 안보 분야로까지 협력 범위가 넓어진 것이다. 박 대통령의 방일은 이 같은 과정을 통해 한·일 관계가 어느 정도 정상화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게 되면 한·중·일 3국 정상회의 외에 한·일 정상회담을 재개할 가능성도 크다. 지난해 3년여 만에 개최된 한·일 정상회담 역시 3국 정상회의 참석차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서울을 방문하면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양국 정상회담이 이뤄질 경우 한·일은 지난해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 및 위안부 합의 이행의 후속 조치에 대한 평가 등을 나눌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새로운 협력 방안 등을 제시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임기 말로 접어드는 박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한·일 관계 개선을 통한 외교적 성과가 국정 운영의 새로운 동력을 제공할 수도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임기와 무관하게 업적을 만들어 보고자 하는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다”며 “한·일 관계 개선 부분에는 여전히 그럴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다만 위안부 합의 후속 조치를 둘러싸고 여전히 내부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방일 계획이 알려진 점은 부담이다. 특히 다음달 중 설립될 것으로 보이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재단에 대한 일본 정부의 10억엔(약 120억원) 출연, 평화의 소녀상 철거 논란이 계속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여론이 우호적이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의 방일 계획이 너무 일찍 공개된 점도 논란이다. 일본은 한·중·일 3국 정상회의를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고자 하지만 중국 측은 아직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사항이 없다는 중립적 입장을 유지해 왔다. 그런 상황에서 청와대가 아니라 이준규 주일대사 내정자가 이 같은 사실을 발표한 데 대해 경솔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내정자는 이달 말쯤 퇴임하는 유흥수 주일대사의 후임으로 내정됐지만 일본 측의 아그레망(주재국 임명 동의)은 아직 받지 못했다. 통상 대통령 순방 일정은 청와대에서 보안 사안으로 관리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성폭행 혐의’ 박유천, 30일 오전 10시 소환···유전자 채취 예정

    ‘성폭행 혐의’ 박유천, 30일 오전 10시 소환···유전자 채취 예정

    성폭행 혐의로 4차례 피소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30)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30일 처음 경찰에 출석한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박씨를 30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성폭행 혐의로 고소된 사건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박씨가 성폭행 혐의 피고소인이자 무고·공갈 혐의 고소인인 만큼 추가로 몇차례 더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박씨가 성폭행 혐의로 4차례나 피소당해 조사해야 할 양이 방대해 첫 출석에는 성폭행 사건을 먼저 조사한다는 입장이다. 박씨가 무고 혐의 등으로 맞고소한 사건에 대해서는 추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박씨가 출석하면 구강세포를 채취해 박씨를 고소한 첫번째 여성이 제출한 속옷에서 나온 유전자(DNA)와 대조할 예정이다. 이날 조사는 저녁 늦게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경찰은 박씨가 사회복무요원이라 다음날 강남구청에 출근해야 하는 점을 고려해 심야까지는 조사하지 않을 방침이다. 앞서 박씨는 유흥주점이나 가라오케, 자신의 집 화장실에서 업소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10일과 16일, 17일 모두 4명의 여성으로부터 차례로 고소를 당했다. 이 중 첫 고소여성은 고소를 취하했고, 박씨는 이 여성을 무고와 공갈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현직 경찰 ‘성매매 단속 정보 유출 혐의’ 포착···서초署 압수수색

    檢, 현직 경찰 ‘성매매 단속 정보 유출 혐의’ 포착···서초署 압수수색

    검찰이 성매매 업소 단속 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현직 경찰관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 신자용)는 28일 오전 7시부터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서울 서초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소속 A경사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서울 시내 룸살롱 유흥업소에서 영업사장으로 일하던 양모(62)씨를 구속했다. 양씨는 서울 강남 일대 유흥업소 2곳에서 경찰의 성매매 업소 단속 무마를 위한 로비 명목으로 매달 800만원씩 총 4억여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양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그의 로비 리스트 명단에 현직 경찰관들이 포함돼 있는 것을 파악했다. 검찰은 A경사가 2011년쯤부터 서초경찰서의 생활질서계와 여성청소년계 등에서 일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날 근무 관련 자료를 압수수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6 상반기 결산] 성추문부터 음주운전까지… 연예계 사건·사고 주의보

    [2016 상반기 결산] 성추문부터 음주운전까지… 연예계 사건·사고 주의보

    언제나 사건·사고가 많은 ‘시끄러운’ 연예계라지만, 해도 해도 너무했다. 2016년 상반기 연예계 소식은 신문 연예면이 아닌 사회면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었을 정도로 사건, 사고들이 끊이지 않았다. 한 사건이 마무리되는가 싶으면 다른 사건이 튀어나오며 논란의 연속이었다. 연예계 단골사건인 음주운전부터 성폭행 논란 그리고 톱스타의 불륜설까지 세간에 큰 파장을 일으켰던 상반기 연예계 사건, 사고들을 소개한다.◆ 여성 연예인 원정 성매매 논란… 억울한 2차 피해자까지 올 상반기는 연예계 핫이슈는 소문만 무성했던 연예계 스폰서 및 성매매 논란이 수면위로 떠오르는 것으로 시작됐다. 유명 여가수 A양과 걸그룹 출신 배우 B양 등 다수의 연예인들이 성매매 브로커의 알선을 통해 국내외 재력가와 성관계를 가진 사실이 밝혀졌다. 이들은 벌금 2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고, 이 중 한명은 정식 재판을 청구했으나 약식명령과 달리 정식 재판의 경우 피고인의 이름과 혐의 등이 공개된다는 것을 알고 재판을 포기했다. 이 사건의 파장은 컸다. 여성 연예인들의 실명과 액수 등이 담긴 허위사실이 유포되며 억울한 2차 피해자들까지 나왔다. 악성루머의 당사자로 거론된 배우 강소라, 남보라, 신세경, 원더걸스 유빈 등은 소속사를 통해 “확인된 내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증권가 찌라시’라는 이름 아래 무차별적으로 배포, 재생산되고 있는 현 상황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으려 한다. 해당 루머를 추가로 유포하거나 재생산하는 행위에는 어떤 협의나 선처 없이 강경한 대응으로 일관할 것”이라고 강력 대응에 나선 바 있다.◆ 너도 나도 음주운전… ‘연예계 릴레이 음주운전’ 연예계 단골 사건인 음주운전은 올해만 벌써 6번 터졌다. 지난 3월 7일 아이돌그룹 초신성 멤버 윤성모(29)가 음주운전 및 음주사고로 불구속 입건됐다. 당시 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92%. 이어 4월 20일에는 방송인 이창명(37)이 교통사고를 낸 후 잠적했다가 만 하루 만에 경찰에 출두해 음주운전 의혹이 일었다. 그는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했지만 경찰은 워드마크공식을 적용해 사고 당시 그의 혈중 알코올 농도를 0.16%로 추산했고, 경찰은 결국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현재 서울남부지검은 이창명 기소 여부 결정을 위한 보강 수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5월 24일에는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강인(31)이 음주 교통사고를 냈다. 강인은 7년 전 음주 뺑소니 사건에 이어 두 번째 음주운전이라는 점에서 대중의 큰 질타를 받았다. 현재 강인은 모든 연예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이후에도 연예인들의 음주운전 소식은 이어졌다. 배우 윤제문(46)과 가수 이정(36)의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됐고, 래퍼 버벌진트는 자신의 음주운전 사실을 스스로 고백하며 용서를 구했다. 하지만 버벌진트의 고백은 KBS 시사고발 프로그램 ‘추적 60분’ 제작진의 카메라에 이미 담긴 것으로 확인됐고, 이 때문에 그의 고백에 대한 진정성 시비도 일었다.◆ 박유천·유상무… 성폭행 혐의 논란 ‘죄의 유무 떠나 큰 타격’ 개그맨 유상무와 그룹 JYJ의 멤버 박유천은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하며 연예계 생활 최대 위기를 맞았다. 유상무는 지난 5월 18일 서울 강남의 한 모텔에서 20대 여성 A씨에게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유상무 측은 “여자친구가 만취해 생긴 술자리 해프닝”이라고 해명했지만, 신고를 취소했던 A씨가 신고취소를 철회하며 “유상무와는 며칠 전 SNS를 통해 알게 된 사이”라고 주장해 논란은 커졌다. 박유천은 일주일 사이에 총 4건의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지난 10일 여성 A씨는 “지난 6월 4일 오전 5시쯤 강남의 한 유흥업소 화장실에서 성폭행 당했다”며 박유천을 고소했다가 15일 “강제성은 없었다”며 고소를 취하했다. 이후 사건이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추가로 세 명의 여성이 같은 혐의로 박유천을 고소하겠다고 나서면서 사건은 겉잡을 수 없이 커졌다. 박유천 측은 해당 여성들을 모두 무고죄와 공갈죄 명목으로 맞고소했다. 특히 그는 성폭행 혐의가 입증될 경우 연예계에서 은퇴하겠다는 초강수까지 둔 상황이어서 대중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터질 게 터졌다? 김민희·홍상수 감독 불륜설 ‘여전히 묵묵부답’ 상반기를 마무리하는 6월, 어쩌면 올해 연예계의 가장 큰 사건이 터졌다. 바로 배우 김민희와 영화감독 홍상수의 불륜설이다. 지난 21일 두 사람이 22살의 나이 차이에도 1년째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촬영하며 서로에게 호감을 느꼈다는 것이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로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배우인생 전성기를 맞은 김민희는 유부남 영화감독과의 부적절한 관계가 밝혀지며 연예계 생활의 큰 고비를 맞게 됐다. 특히 “이혼하지 않고 기다리겠다”는 홍상수 부인의 인터뷰가 공개되면서 두 사람을 향한 따가운 시선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 양측은 어떠한 입장도 표명하지 않은 채 미국에 체류 중이어서 불륜설은 기정사실화 되어가고 있다.◆ 연예계 대표 트러블메이커 조영남… 이번엔 대작 논란 자유로운 연애관과 거침없는 발언으로 늘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연예계 대표 트러블 메이커’ 조영남. 그동안 화투 그림을 그리며 화가로도 활동했던 조영남이 대작논란에 휘말렸다. 화가 송모씨는 “8년간 조영남을 대신해 300여 점의 그림을 그렸다”며 “90% 정도를 내가 그려주면 조영남이 나머지 10%를 덧칠하고 사인을 넣어 조영남 작품으로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그린 작품들이 조영남의 이름으로 고가에 판매됐다며 조영남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특히 그는 조영남으로부터 1점당 10~20만 원의 대가를 받고 그림을 그렸다고 밝혀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에 조영남은 “조수를 쓰는 건 오래된 미술계 관행이다. 어디까지나 조수는 보조 역할이고 아이디어는 내 머리에서 나온 것이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결국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뿐만 아니라 미술인 단체 역시 “조영남이 창작 사기 범죄를 면피할 목적으로 대작이 관행이라 호도하며 미술인의 명예를 실추시켰다. 남이 그린 그림에 자신의 이름을 쓰고 작품을 팔았다면 명백한 창작 사기다”라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냈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대학가는 유흥가? 청년창업 중심가!

    대학가는 유흥가? 청년창업 중심가!

    주거 불안 해소 위해 셰어하우스 조성 고려대, 우선 사업지… 100억원 투입 술집 등이 가득했던 대학 인근 유흥가가 청년 창업 아이디어를 현실로 바꾸는 전초기지로 탈바꿈한다. 이 구상이 실현되면 청년들의 일자리·주거 문제를 해소하고 지역 상권에 활기까지 불어넣을 것이라는 게 서울시의 기대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7일 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창조경제 캠퍼스타운’ 건설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시내 52개 대학가에 청년 창업 지원 시설과 저가 임대주택 등을 짓고 아침 시장 등을 운영해 대학가에 활력이 돌게 하겠다는 내용이다. 박 시장은 “서울에는 52개 대학이 있는데 세계 어디에도 50개 넘는 대학이 몰린 도시는 없다”면서 “이것이 서울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시는 캠퍼스타운을 곳곳에 만들어 창업 육성은 물론 주거 안정, 지역 문화 특성화, 상권 활성화까지 네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겠다는 복안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2025년까지 특정 대학가에 창업시설과 주거시설 등을 패키지식으로 짓는 지역창조형 타운 10곳과 필요한 시설 일부만 짓는 프로그램형 타운 50곳을 만들 계획이다. 예산 1520억원이 투입된다. 지역창조형타운에는 우선 창업 지원을 위해 학교 밖 창업지원센터가 들어선다. 대학에서는 이곳에서 일할 전문 인력을 제공하며 시는 시설을 짓고 운영할 비용 등을 지원한다. 빈 점포나 반지하 공간을 발굴해 이곳에 아버지 차고(아차)와 같은 작은 창업·연구 공간도 만들 계획이다. 빌 게이츠나 스티브 잡스 등이 부모의 차고에서 처음 창업을 준비했던 점에 착안한 사업이다. 또, 청년층의 주거 불안을 없애주고자 고시원과 여관·모텔을 셰어하우스(여럿이 한집에 살면서 침실만 따로 쓰고 거실, 화장실 등은 공유하는 생활 방식) 형태로 꾸미고 사무·주거가 혼합된 임대주택 ‘도전숙’ 등을 지어 싼값에 빌려주기로 했다. 상권 활성화를 위해서는 푸드트럭존이나 지역 상인들이 참여하는 ‘아침의 시장’ 등을 만들어 청년들이 지역 상권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고려대 인근을 우선 사업지역으로 선정해 2020년까지 100억원을 투입해 안암동 참살이길 주변을 창업문화 캠퍼스타운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고대 캠퍼스타운 사업을 총괄하는 이 대학 김세용 교수는 “일부 반대가 있기는 하지만 카페나 식당을 하는 주민들은 사업이 빨리 시작하길 바란다”면서 “하숙집 등이 워낙 부족해 서울시와 함께 임대주택 등을 더 지어도 하숙업을 하는 주민들에게 악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외국인 ‘연예인 비자’ 요건 강화… 공연 목적 입국 뒤 성매매 차단

    이른바 ‘연예인 비자’로 불리는 호텔·유흥 비자(E-6-2)를 통해 입국한 외국인과 이들을 고용하는 업소에 대한 심사가 까다로워진다. 공연 목적으로 위장 입국한 뒤 외국인 전용 유흥음식점 등에서 접객원으로 일하거나 성매매 등으로 유입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여성가족부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법무부·경찰청 등 18개 부처와 합동으로 제44차 ‘성매매방지대책 추진점검단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호텔·유흥 비자 체류 자격 외국인 심사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정부는 우선 호텔·유흥 비자로 입국하는 외국인 여성에 대해 비자 발급 요건을 강화하기로 했다. 오는 9월부터 문화체육관광부는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사 때 재외공관에서 직접 확인한 노래, 연주 등 공연 관련 경력 증명 서류를 제출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법무부는 외국인이 취업하려는 업소에 공연자 전용 대기 공간이 없거나 폐쇄된 룸 등이 확인되는 경우에는 비자를 발급하지 않기로 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서울 대학가 52곳에 ‘창업·주거·문화·상권’ 등 ‘4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서울시 1520억원 투입

    술집 등이 가득했던 대학 인근 유흥가가 청년 창업 아이디어를 현실로 바꾸는 전초기지로 탈바꿈한다. 이 구상이 실현되면 청년들의 일자리·주거 문제를 해소하고 지역 상권에 활기까지 불어넣을 것이라는 게 서울시의 기대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7일 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창조경제 캠퍼스타운’ 건설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시내 52개 대학가에 청년 창업 지원 시설과 저가 임대주택 등을 짓고 아침 시장 등을 운영해 대학가에 활력이 돌게 하겠다는 내용이다. 박 시장은 “서울에는 52개 대학이 있는데 세계 어디에도 50개 넘는 대학이 몰린 도시는 없다”면서 “이것이 서울의 가장 큰 장� 굼繭箚� 말했다. 시는 캠퍼스타운을 곳곳에 만들어 창업 육성은 물론 주거 안정, 지역 문화 특성화, 상권 활성화까지 네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겠다는 복안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2025년까지 특정 대학가에 창업시설과 주거시설 등을 패키지식으로 짓는 지역창조형 타운 10곳과 필요한 시설 일부만 짓는 프로그램형 타운 50곳을 만들 계획이다. 예산 1520억원이 투입된다. 지역창조형타운에는 우선 창업 지원을 위해 학교 밖 창업지원센터가 들어선다. 대학에서는 이곳에서 일할 전문 인력을 제공하며 시는 시설 짓고 운영할 비용 등을 지원한다. 빈 점포나 반지하 공간을 발굴해 이곳에 아버지 차고(아차)와 같은 작은 창업·연구 공간도 만들 계획이다. 빌 게이츠나 스티브 잡스 등이 부모의 차고에서 처음 창업을 준비했던 점에 착안한 사업이다. 또, 청년층의 주거 불안을 없애주고자 고시원과 여관·모텔을 셰어하우스(여럿이 한집에 살면서 침실만 따로 쓰고 거실, 화장실 등은 공유하는 생활 방식) 형태로 꾸미고 사무·주거가 혼합된 임대주택 ‘도전숙’ 등을 지어 싼값에 빌려주기로 했다. 상권 활성화를 위해서는 푸드트럭존이나 지역 상인들이 참여하는 ‘아침의 시장’ 등을 만들어 청년들이 지역 상권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고려대 인근을 우선 사업지역으로 선정해 2020년까지 100억원을 투입해 안암동 참살이길 주변을 창업문화 캠퍼스타운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고대 캠퍼스타운 사업을 총괄하는 이 대학 김세용 교수는 “일부 반대가 있기는 하지만 카페나 식당을 하는 주민들은 사업이 빨리 시작하길 바란다”면서 “하숙집 등이 워낙 부족해 서울시와 함께 임대주택 등을 더 지어도 하숙업을 하는 주민들에게 악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가출 10대 앵벌이’로 활용한 전신 문신족 사이버사이단 검거

    “경찰에게 붙잡히면 혼자 한 범행이라고 말하라.” 가출 청소년들을 모텔에서 집단하숙시키면서 인터넷 중고물품 사기를 시켜 수천만원을 뜯은 ‘10대 사이버 앵벌이’ 사기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27일 사기 혐의로 이모(18)군 등 4명을 구속하고 사기 범행에 이용된 계좌를 빌려주거나 단순 가담한 10대 가출 청소년 1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올 2월 20일부터 지난달 17일까지 유명 포털사이트 중고물품 거래 카페에 유아·아동용 물품을 판다는 거짓 글을 올리는 수법으로 피해자 207명으로부터 3200여만원을 송금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군 등은 가출한 청소년들을 모텔로 데려와 범행 수법을 가르치고 직접 인터넷 물품 사기를 하도록 강요했다. 물품을 판매하는 것처럼 글과 해당 물품 사진을 거짓으로 올리고, 어린 자녀를 둔 여성들이 단 것처럼 댓글을 달기도 했다. ‘연락은 페이스북으로만 한다’, ‘스마트폰은 와이파이가 되는 곳에서만 쓴다’, ‘사기 물품은 아기엄마들을 상대로 한 유아용품에 집중한다’, ‘경찰에 잡히면 독자적인 범행이었다고 주장한다’ 등 구체적인 행동강령도 강요했다. 경찰은 “이군은 온몸에 문신하고 가출 청소년들에게 겁을 주고 제대로 식사도 주지 않으면서 범행을 강요했고, 사기로 뜯어낸 돈을 대부분 유흥비 등으로 탕진했다”고 전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태반주사, 필러 등 불법 유통한 중국인 유학생 일당 적발

     태반주사, 필러 등 미용·성형 관련 전문의약품을 불법 유통한 중국인 유학생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피부성형 관련 전문의약품 4억 2800만원 어치를 중국과 한국에 불법 유통한 혐의(약사법 및 의료기기법 위반)로 중국인 유학생 탕모(24)씨와 이들에게 의약품을 공급한 의약품 도매업체 대표 송모(39)씨 등 11명을 검거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8~2011년까지 유학 비자로 입국해 국내 명문대학을 다니다 지난해 9월 무역회사를 설립했다. 이들은 약국개설 허가를 받지 않은 무역회사를 통해 태반주사나 필러 등 4억원이 넘는 피부 미용을 구입해 중국과 한국에 판매한 혐의다. 시가보다 2~3배 정도 높은 가격에 의약품을 구입한 이들은 중국의 스마트폰 메신저 ‘위챗’을 통해 주문을 받아 더 비싼 가격에 팔았다. 중국으로 의약품을 보낼 땐 국제 택배를 이용했으며, 세관 적발을 피하기 위해 송장에 ‘커피’라고 꾸며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탕씨 등은 중국에서 인기높은 한국 제품을 불법으로 유통해 벌어들인 돈으로 외제차를 구입하고 유흥비로 탕진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가출 10대들 협박해 인터넷 물품 사기 사이버앵벌이단 검거

    “경찰에 붙잡히면 혼자 한 범행이라고 말하라.” 가출 청소년들을 모텔에서 집단하숙시키면서 인터넷 중고물품 사기를 시켜 수천만원을 뜯은 ‘10대 사이버 앵벌이’ 사기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27일 사기 혐의로 이모(18)군 등 4명을 구속하고 사기 범행에 이용된 계좌를 빌려주거나 단순 가담한 10대 가출 청소년 1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올 2월 20일부터 지난달 17일까지 유명 포털사이트 중고물품 거래 카페에 유아·아동용 물품을 판다는 거짓 글을 올리는 수법으로 피해자 207명으로부터 3200여만원을 송금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군 등은 가출한 청소년들을 모텔로 데려와 범행 수법을 가르치고 직접 인터넷 물품 사기를 하도록 강요했다. 물품을 판매하는 것처럼 글과 해당 물품 사진을 거짓으로 올리고, 어린 자녀를 둔 여성들이 단 것처럼 댓글을 달기도 했다. ‘연락은 페이스북으로만 한다’, ‘스마트폰은 와이파이가 되는 곳에서만 쓴다’, ‘사기 물품은 아기엄마들을 상대로 한 유아용품에 집중한다’, ‘경찰에 잡히면 독자적인 범행이었다고 주장한다’ 등 구체적인 행동강령도 강요했다. 경찰은 “이군은 온몸에 문신하고 가출 청소년들에게 겁을 주고 제대로 식사도 주지 않으면서 범행을 강요했고, 사기로 뜯어낸 돈을 대부분 유흥비 등으로 탕진했다”고 전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143억 배임·횡령 정운호 구속… 檢 “로비 의혹 수사는 계속한다”

    전방위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전 대표가 140억원대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24일 정 전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와 위증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정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네이처리퍼블릭 법인 자금 18억원과 자회사 에스케이월드의 법인 자금 90억원 등 회삿돈 108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의 매장 임대차 보증금을 지급한 것처럼 허위로 회계 장부를 꾸미는 방식을 썼다. 정 전 대표는 또 2010년 12월 자회사인 세계홀딩스 자금 35억원을 L호텔에 빌려주고는 이를 돌려받지 못하자 이 호텔이 변제 명목으로 제공한 호텔 2개층 전세권을 개인 명의로 넘겨받은 혐의도 있다. L호텔은 정 전 대표 측의 브로커 이민희(56·구속 기소)씨가 부회장 직함을 달고 있던 곳이기도 하다. 정 전 대표는 이 2개 층을 2011∼2013년 유흥주점 업체 측에 임대해 3억 7000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씨는 이렇게 빼돌린 회삿돈 중 13억원을 해외 원정도박 자금으로 쓰고, 나머지는 민사소송 비용 등에 사용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정 전 대표는 2012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심모씨의 재판에 출석해 허위 사실을 증언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 브로커 이씨와 사건 관계자로부터 수천만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관 김모(50)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기소는 정 전 대표의 횡령·배임 등의 혐의에 대한 것”이라면서 “정 전 대표가 법조계 및 정관계에 금품을 뿌렸다는 로비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는 계속한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성폭행 맞고소’ 박유천·고소 여성 등 4명 출국금지

     경찰이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30)씨와 박씨를 처음으로 고소한 여성 A씨, A씨의 남자친구 이모씨, A씨의 사촌오빠로 알려진 황모씨 등 관련자 4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경찰은 이날 오후 사건이 일어난 유흥업소 4곳에 대해 영업 장부 등 압수 수색을 진행했다.  박씨와 박씨 소속사인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일 A씨 등 3명을 무고와 공갈 혐의로 고소했다. 소속사 측은 A씨 등 세 사람이 성폭행을 당했다는 고소장을 내기에 앞서 5억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A씨와 이씨, 황씨는 소속사 관계자와 백창주 씨제스엔터테인먼트 대표의 부친 등을 함께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경기도 일산을 활동 무대로 삼는 ‘일산식구파’ 조직원으로, 지난 2013년부터 경찰 관리 대상에 올라있는 조폭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일산식구파는 일산과 삼송, 고양 지역에서 유흥업소와 레커차 등 사업 이권에 개입해왔다. 경찰은 조만간 무고 혐의 피고소인들을 순차적으로 불러 조사하고 이후 박씨를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이성원 기자 kdlrudwn@seoul.co.kr
  • ‘성폭행 맞고소’ 박유천·고소 여성 등 4명 출국금지

     경찰이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30)씨와 박씨를 처음으로 고소한 여성 A씨와 A씨의 남자친구 이모씨, 사촌오빠로 알려진 황모씨 등 사건 관련자 4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고 24일 밝혔다.  박씨와 박씨의 소속사는 지난 20일 A씨 등 3명을 무고와 공갈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소속사는 A씨 등 세 사람이 성폭행을 당했다는 고소장을 내기에 앞서 5억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A씨와 이씨, 황씨는 박씨 소속사인 씨제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와 백창주 대표의 부친 등을 함께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경기도 일산을 활동 무대로 삼는 ‘일산식구파’ 조직원으로, 지난 2013년부터 경찰 관리 대상에 올라있는 조폭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일산식구파는 일산과 삼송, 고양 지역에서 유흥업소와 레커차 등 사업 이권에 개입해왔다.  경찰은 조만간 공갈 혐의 피고소인들을 순차적으로 불러 조사하고 이후 박씨를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또 사건이 일어난 유흥업소를 상대로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성매매 여부 등 세간에 불거진 모든 의혹을 밝힐 방침이다. 이성원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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