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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군산 홧김 방화, 분노조절장애 사회적 대처 필요

    순간의 화를 참지 못하고 방화나 살인 등을 저지르는 ‘충동조절장애 범죄’(분노범죄)가 우리 사회에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그제 전북 군산시에서 이모(55)씨가 술값 시비로 유흥주점에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불을 질러 3명이 사망하고, 30여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 가운데 전신 화상자가 있어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한다. 참사의 원인은 자신은 술집 외상값을 10만원으로 생각했는데 20만원을 달라고 해 홧김에 방화한 것이다. 참으로 어이가 없다. 분노 범죄는 아무런 잘못도 없는 이웃을 해친다는 점에서 ‘묻지마 범죄’와 양상이 비슷하다. 지난 3월 서울에서는 김모(24)씨가 새로 산 침대가 맘에 들지 않는다고 누나와 아버지를 살해하는 패륜도 있었다. 그는 이를 후회하며 자수했지만, 돌이킬 수 없는 일이었다. 이달 초에는 인천에서 오토바이와 끼어들기 문제로 시비를 벌이던 승용차 운전자가 오토바이 운전자를 칼로 위협하는 일도 있었다. 이런 분노 범죄는 술과 만났을 때 더 난폭해지고 피해를 키운다. 지난 1월 서울 종로의 한 여관에서 유모(53)씨가 성매매 여성을 불러 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하자 불을 질러 모처럼 서울 나들이에 나섰던 세 모녀 등 5명을 숨지게 한 사건도 분노조절에 실패해 저지른 범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건의료 빅데이터에 따르면 ‘습관 및 충동장애’를 앓는 환자는 2015년 5390명에서 2017년 5986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가족 해체와 경쟁 격화, 경제적 양극화 등으로 우리 사회에 분노 범죄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분노 범죄는 그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나 사회적 불안감을 낳는다는 점에서 이제 ‘사회적 대책’이 필요한 시점에 와 있다. 지역이나 직장 건강검진 시 충동조절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지를 조사할 항목을 추가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를 통해 자신 스스로 충돌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가족과 동료, 사회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처럼 심리치료 등의 기회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직장과 사회에서의 부당한 갑질 등도 줄어야 한다. 또 주취 범죄를 우발적이라거나 과도한 음주로 인한 심신상실이라는 이유 등으로 죄를 경감하는 것도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 [포토] 긴급체포된 군산 화재 용의자

    [포토] 긴급체포된 군산 화재 용의자

    군산경찰서는 18일 지난밤 전북 군산시 장미동 한 유흥주점에서 발생한 화재의 용의자로 이모(55)씨를 긴급체포했다. 이모씨는 외상값 시비 끝에 방화를 결심하고 미리 준비한 인화물질을 주점 입구에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화재로 사망자 3명, 부상자 30명 등 총 3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경찰은 혐의가 파악되는 대로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형뽑기방 턴 돈 상납 받아온 10대 구속

    인형뽑기방 턴 돈 상납 받아온 10대 구속

    후배들을 시켜 인형뽑기방 돈을 훔치게 한뒤 그중 절반을 상납받아온 한 10대 등 14명이 무더기로 붙잡혔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특수절도교사 혐의로 A(18)군을 체포했다고 18일 밝혔다. A군은 앞서 다른 범죄를 저질러 경찰 조사 도중 법원에서 구속됐다. 경찰은 A군의 지시를 받고 동전교환기에서 돈을 훔친 B(15)군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C(14)군 등 12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 1월 16일 경기 시흥시의 한 인형뽑기방에서 20만원을 훔치는 등 이날부터 지난 3월 17일까지 약 2개월간 수도권 일대에서 21차례에 걸쳐 후배들과 절도 행각을 벌여왔다. A군은 특히 B군 등 후배들에게 인형뽑기방에서 동전교환기를 부수고 돈을 훔치는 방법을 가르쳐 준 후 후배들이 훔친 현금 1823만원 중 절반을 상납받은 협의도 받고 있다. A군은 자신보다 힘이 약한 동네 후배들에게 공구를 이용해 동전교환기를 부수고 돈을 꺼내는 방법을 가르쳐준 뒤 범행을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가출해 생활하면서 생활비와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B군 등은 경찰조사에서 보복이 두려운 나머지 A군의 존재를 알리지 않다가 경찰의 끈질긴 설득 끝에 범행 과정을 털어놓았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외상 시비로 방화... 군산 주점 화재로 33명 사상

    외상 시비로 방화... 군산 주점 화재로 33명 사상

    전북 군산의 한 유흥주점에 불을 지르고 달아난 50대가 범행 3시간30분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군산경찰서는 방화치사 혐의로 이모씨(55)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이씨는 전날 오후 9시50분쯤 군산시 장미동 한 유흥주점에 불을 지르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불로 손님 장모씨(47) 등 3명이 숨지고 전신 화상과 연기흡입 등으로 30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주점 내부 280㎡ 를 태워 소방서 추산 35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씨는 범행 직후 장동의 선배 집에 숨어 있다가 이날 오전 1시30분쯤 경찰에 검거됐다. 조사결과 그는 주점 출입문에 미리 준비한 휘발유를 뿌린 뒤 라이터로 불을 붙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평소 주점 주인 이모씨(54)와 외상값 문제로 다투다 홧김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1차 경찰조사를 받고 나온 그는 모자와 마스크를 쓴 채 화상 치료를 위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도 범행 뒤 손과 복부 등에 화상을 입었다”며 “범행 동기 등 추가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 영장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군산 유흥주점서 방화로 3명 사망·30명 부상

    군산 유흥주점서 방화로 3명 사망·30명 부상

    17일 전북 군산시 장미동 한 유흥주점에서 불이 나 소방관과 소방차가 출동해 진화하고 있다. 불은 1시간만에 완전 진화됐으나 사망자 3명, 부상자 30명이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사망자는 모두 남성이다. 목격자들은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이날 오후 9시 50분께 술집에 시너로 보이는 액체를 붓고 불을 붙였다”고 진술했다. 군산경찰서는 범행 후 달아난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군산 연합뉴스
  • 중기 첫 취업·창업 청년 전세보증금 연 1.2% 대출

    중소기업에 취직했거나 창업한 청년을 위한 연 1%대 전·월세 보증금 대출상품이 오는 25일 출시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월 발표한 ‘청년 일자리 대책’ 후속 조치로 중소기업 취업 청년 임차보증금 대출 상품을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임대보증금 5000만원, 임차 전용면적 60㎡ 이하(주거용 오피스텔 포함)에 연 1.2%의 금리가 적용된다. 대출 금액은 최대 3500만원까지며, 기간은 기본 2년에 1회 연장이 가능해 최장 4년이다. 대출 대상은 지난 3월 15일 이후 중소기업에 생애 최초로 정규직으로 취업했거나 창업한 연소득 3500만원 이하의 무주택 가구주(가구주 예정자 포함)다. 단 청년 창업자는 중소기업진흥공단, 신용보증기금 또는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청년 창업자금 대출이나 보증을 지원받은 경우만 해당된다. 만 34세까지 신청할 수 있다. 병역법에 따라 현역으로 병역의무를 이행했다면 만 39세까지 가능하다. 유흥주점 등 사행성 업종이나 공기업 등에 취업한 경우는 제외된다. 우리·국민·신한은행에서는 오는 25일부터, 기업·농협은행에서는 7월 2일부터 각각 이용할 수 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300년전 세계 핫 플레이스를 걷다

    300년전 세계 핫 플레이스를 걷다

    18세기 도시/정병설 외 24명 지음/문학동네/372쪽/2만 2000원18세기 한양의 술집 가운데 가장 이름난 곳은 종로에 있었던 ‘군칠이집’이었다. 술을 잘 빚는 데다 개장국 요리와 각종 안주의 맛이 좋아 술꾼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명성이 자자해지자 너도나도 ‘군칠이집’이라는 이름을 걸고 술장사를 했다. 조선 후기 문신 이면승이 쓴 ‘금양의’에 따르면 “골목이고 거리고 술집 깃발이 서로 이어져 거의 집집마다 주모요 가가호호 술집”일 정도로 성행했다고 한다.술꾼들의 쑥덕대는 소리와 기생들의 노랫가락으로 왁자했던 조선처럼 18세기 세계의 각 도시는 저마다의 이야기로 시끌벅적했다. 유럽에서는 영국을 중심으로 산업혁명이 시작됐고 미국의 독립혁명, 프랑스혁명 같은 굵직한 사건이 일어났던 뜨거운 변혁의 시대였으니 그럴 만하다. 동아시아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중국은 강희제, 건륭제의 통치 아래 경제적 번영을 누렸고 한국도 영조, 정조와 같은 탕평 군주에 의한 정치적 안정 속에서 문예 부흥을 이뤘다. 새 책 ‘18세기 도시’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18세기 도시’를 키워드로 파리, 피렌체, 뉴욕, 암스테르담, 나폴리, 방콕, 서울 등 각 장소에 얽힌 이야기를 탐사했다. 도시의 상층을 구성하는 정치권력과 경제권력, 토목 건축·조각·회화·문학 등 문화예술, 도시 유흥과 소수자의 삶 등을 훑어본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휴가 여행지로 손꼽는 도시들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탈리아의 항구 도시 나폴리는 당시 유럽 사람들도 여행지로 선호할 만큼 풍광이 빼어났다. 사람들은 아름다운 경치에 취하다가도 이내 불쾌감을 느꼈는데 ‘라차로니’ 때문이었다. ‘나폴리에서 가장 낮은 계층의 야만적인 민중 집단’을 가리키는 이들은 변변한 직업 없이 길과 광장을 거처로 삼았다. 햇볕에 얼굴이 탄 라차로니들이 여기저기 누워 있는 모습을 본 여행자들이 기겁할 정도였다. ‘유럽의 정원’으로도 불리는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튤립은 한때 투기 대상이었다. 튤립 구근 값이 4년 사이에 20배 폭등하면서 인생 역전을 노리는 사람들을 현혹했다. 꽃 값이 계속 오르자 땅속에 묻힌 것까지 미리 사기도 했다. 이동과 교역이 활발해지고 여행을 떠나는 풍토가 유행처럼 번지면서 오락과 여흥을 즐기는 문화도 발달했다. 영국의 온천 도시 바스는 수세기 동안 피부병을 앓는 병자들이 찾는 작은 지방 도시에 불과했지만 온천수 치료법이 유행하면서 부유층이 선호하는 휴양지로 변모했다. 사람들은 온천수를 마시는 ‘펌프룸’에서 음악을 듣거나 사람들과 오락거리를 즐겼다. 젊은이들의 연애 장소로도 주목받았다고 하니 오늘날로 치면 ‘핫 플레이스’였던 셈이다. 이탈리아 베네치아는 가면 덕분에 귀족과 부르주아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았다. 대표 축제인 카르네발레 기간 동안 사람들은 가면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린 채 일종의 일탈을 즐겼다. 겉으론 아닌 척 해도 속으론 사회적 관습과 책임을 벗어던지고 자유를 만끽하고 싶었던 것이다. 머리말을 쓴 정병설 서울대 국문학과 교수는 “수천년 역사의 옛 도시 구도심에 내려 호텔에 짐을 풀고 천천히 시내를 걸어다니다가 노천카페에 앉아 커피 한 잔 마시는 자세로 읽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18세기학회 소속 학자 25명이 각 도시에 대해 써 내려간 내용을 묶다 보니 한 곳에 깃든 유구한 역사를 세세히 파악하기엔 아쉬운 감이 있다. 다만 같은 시대 다양한 빛깔을 지녔던 도시의 풍경을 한눈에 보고 싶다면 제격일 듯하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구미경실련, 구미사랑 상품권 발행 청원

    경북 구미지역 한 시민단체가 ‘구미사랑 상품권 발행 조례’ 제정을 구미시의회에 청원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구미경실련은 침체된 자영업계 지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가칭) 구미사랑 상품권 관리 및 운영 조례 제정에 관한 청원’을 구미시의회에 접수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실련은 청원에서 “구미지역 중심 상권인 구미역세권 상가 수십여 곳이 전례없이 빈 점포 상태이며, 다른 부심권 자영업도 마찬가지로 지역 자영업계 지원을 통한 지역경제 살리기가 절실히 필요한 때”라면서 “10% 이내 할인 판매가 가능한 구미사랑 상품권을 대형마트 등 외지 업체와 유흥주점 등을 제외한 모든 상점과 식당, 서점, 학원, 병원, 축의금, 복지수당, 포상금 등으로 사용할 수 있어 지역경제 파급력이 클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포항시가 지난해부터 발행하고 있는 ‘포항사랑 상품권’은 올해까지 전국 최대 규모인 2000억원어치(액면가 기준)가 발행돼 3000억원 이상의 경제 유발효과를 거두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행정안전부가 지난 1월 발표한 ‘고향사랑 상품권의 소득 창출효과’를 보면 춘천의 경우 역내 지출이 3.75배, 강원도 양구는 소상공인 1인당 소득 2.13% 추가 증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조근래 구미경실련 사무국장은 “구미시는 구미사랑 상품권을 발행하면 온누리상품권을 독점하는 전통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며 구미사랑 상품권 발행에 반대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지자체 상품권이 발행되고 있는 지역 전통시장의 반대 민원은 지금까지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지방공무원 복지 포인트의 30%와 아동수당을 고향사랑 상품권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지방공무원 맞춤형 복지제도 운영기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고위검사 형 내세워 10억 사기 친 동생

    고위 검사인 친형을 내세워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남성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5단독 이상률 판사는 사기, 횡령 혐의로 기소된 이모(49)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원래 불구속 기소됐던 이씨는 재판 과정에서 법정에 수차례 나오지 않아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하기도 했다. 이씨는 2015년 1월과 이듬해 9월 “급전이 필요한데 빌려주면 금방 갚겠다”고 지인을 속여 모두 1억 15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를 받았다. 돈을 빌리는 과정에서 이씨는 “형이 검찰에 있고, 대형 로펌에 있는 누나가 사업을 도와주고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지인을 안심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사건 당시 이씨의 형은 검찰 내에서도 한 자리 숫자에 불과한 고검장급 검사로 재직하고 있었다. 검사였던 이씨의 누나도 2013년 검찰에서 나와 대형 로펌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이 밖에도 이씨는 서울 강남의 유흥주점에서 10차례에 걸쳐 3200만원에 달하는 술값을 내지 않거나 투자금 명목으로 지인에게 수억 원을 받은 뒤 갚지 않거나 지인의 회사 주식을 임의로 처분해 이익을 본 혐의도 받았다. 이 판사는 “피고인은 피해자들로부터 지급받은 돈 중 대부분을 자신의 다른 채무를 갚거나 생활비, 접대비 등으로 사용했다”며 “피해 금액이 9억 9800여만원으로 거액이고 현재까지 피해가 제대로 회복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박유천 복귀설, 소속사 측 “시기 상조...구체적 활동 계획 無”

    박유천 복귀설, 소속사 측 “시기 상조...구체적 활동 계획 無”

    JYJ 박유천이 팬미팅 후 불거진 복귀설을 부인했다. 4일 그룹 JYJ 멤버 박유천(33)이 서울 광진구 YES24 라이브홀에서 ‘2018 박유천 생일 팬미팅’을 개최, 팬들과 만났다. 이날 행사에서 박유천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또 복귀를 암시하는 듯한 말을 해 관심을 모았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면서 박유천이 복귀에 시동을 거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돌자, 소속사 측이 이에 입장을 내놨다. 5일 박유천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다수 매체를 통해 “박유천 복귀는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이어 “아직 조심스럽다. 차기작을 결정했다거나, 구체적 활동 계획을 세워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국내 팬미팅은 박유천이 앞서 일본에서 팬미팅을 진행하며 해외 팬들을 만났기 때문에 국내 팬들을 만나는 자리로 마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유천은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이던 지난 2016년 성 추문에 휩싸이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서울 강남 유흥업소 내 화장실에서 여성 A 씨를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고소당했다. 이어 여성 3명이 박유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고소했다. 재판 결과 박유천은 4건 고소 사건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경기도, 대여 사업장 운영 고액체납자 등 5명 검찰 고발

    경기도, 대여 사업장 운영 고액체납자 등 5명 검찰 고발

    다른 사람의 명의를 빌려 사업자등록을 한 고액체납자와 이들에게 명의를 빌려준 사람이 모두 경기도 단속에 적발돼 검찰에 고발 조치됐다.경기도는 지난 1월부터 다른 사람 명의로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의심되는 고액체납자 14명을 4개월 동안 조사한 결과, 명의를 빌린 고액체납자 3명과 명의를 빌려 준 2명 등 모두 5명을 적발해 검찰에 고발조치했다고 31일 밝혔다. 고액체납자 3명이 체납한 세금은 모두 5억원에 달한다. 현행법은 강제집행을 피할 목적으로 다른 사람 이름으로 사업자등록을 하거나 다른 사람의 사업자등록을 이용한 사람에 대해 2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 벌금, 이를 허락한 사람에 대해선 1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일부 체납자가 가족 등 다른 사람 명의로 사업자등록을 하거나 이를 이용해 사업을 계속하면서 체납세액을 납부하지 않고 있어 납세 형평성 제고와 조세정의 실현을 위해 진행됐다고 도는 설명했다. 체납자 A씨는 3억2000만원의 지방세를 체납하고도 배우자 이름으로 유흥업소를 운영하며 고급 외제차 여러 대를 몰고다니는 등 호화 생활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고액세금 체납자 B씨는 자신이 소유한 상가건물이 공매되자 배우자를 대표자로 한 법인을 설립하고 이를 통해 상가건물을 매수했다. B씨는 해당 건물 지하에 배우자 이름으로 대형 사우나를 운영하다 적발돼 역시 배우자와 함께 고발됐다. B씨의 체납 세금은 7000만원에 달한다. 체납자 C씨는 자녀 명의 법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친인척과 위장법인을 통해 70여 건의 부동산을 차명 소유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돼 고발됐다. C씨의 체납세금은 1억1000만원에 이른다. 한편 경기도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범칙사건조사 전담반을 운영하면서 지방세 관련 범죄행위를 조사해 형사 고발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 부동산탈루행위자 등 범칙혐의자 24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국책사업 정보 ‘슬쩍’ 3억 챙긴 복지부 간부

    보건복지부 국장급 직원이 업무상 관련이 깊은 병원 측으로부터 수년간 수억대의 뇌물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가천대 길병원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복지부 국장급 허모(56)씨를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하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허씨에게 금품을 제공한 길병원 원장 이모(66)씨와 비서실장 김모(47)씨도 업무상 배임·뇌물 공여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검찰로 넘겼다. 허씨는 2013년 3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길병원으로부터 법인카드 8개를 건네받아 유흥업소와 스포츠클럽, 마사지 업소, 국내외 호텔 등에서 약 3억 5000만원을 결제하고 그 금액을 길병원이 대납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허씨는 2012년 연구중심병원 선정을 주도하는 부서에 근무하면서 길병원 원장인 이씨에게 정부 계획과 법안 통과 여부, 예산 규모, 선정 병원 수 등의 정보를 제공했다. 그 대가로 이씨는 허씨에게 골프 접대와 향응을 제공했다. 허씨의 도움으로 길병원은 2013년 연구중심병원으로 선정돼 정부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았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연구중심병원 선정 계획 절차가 진행되면서 허씨가 법인카드를 요구했다”면서 “허씨가 병원이 관심을 갖고 지원하는 사업의 주무 관청인 복지부 공무원이어서 거절할 수가 없었다”고 진술했다. 이에 대해 허씨는 “이씨로부터 카드를 받아 쓴 사실은 인정한다”면서도 “뇌물이 아니라 길병원에 필요한 인재를 발굴해 추천해 달라는 부탁을 받아 관련 비용으로 썼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씨는 또 병원으로부터 받아 낸 법인 자금을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의료 분야 법안 처리를 담당하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과 병원 소재지인 인천 지역 의원 등 15명에게 ‘쪼개기’ 정치 후원금을 낸 혐의도 받고 있다. 후원금은 길병원 재단 직원과 의사, 가족 등 17명의 명의로 모두 4600만원이 전달됐다. ‘쪼개기’ 규모는 적게는 10만원에서부터 많게는 1000만원에 달했다. 정치자금법은 법인 자금으로 정치 후원금을 내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씨는 “올해가 개원 60주년이라 의원들을 개원 기념 행사에 초청하려고 후원금을 냈다”고 진술했다. 다만 경찰은 후원금을 받은 의원실 측이 자금의 출처를 사전에 알았다고 볼 만한 정황을 찾지 못해 의원의 후원회를 직접 조사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이길여 길병원 이사장 등 병원 최고위층이 연루된 혐의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PD수첩 조계종 큰스님 비리 2탄…비구니 자매 성폭행, 쌍둥이 아빠 의혹 제기

    PD수첩 조계종 큰스님 비리 2탄…비구니 자매 성폭행, 쌍둥이 아빠 의혹 제기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과 교육원장 현응스님 등 불교계 큰 스님의 은처자 의혹과 사유재산 소유, 유흥업소 출입 의혹을 고발해 충격을 준 MBC PD수첩이 ‘불교계 비리’ 2탄을 29일 방송한다.PD수첩이 전날 공개한 예고편에 따르면 전 조계종 총무원장인 자승스님의 불법 도박 의혹, 직지사 주지 법등스님의 비구니 자매 성폭력 의혹, 용주사 주지 성월스님의 쌍둥이 아빠 의혹 등을 다룬다. 적광스님은 지난 2014년 자승스님의 상습 거액도박과 성매수, 부패 정치 등의 비리를 고발한 바 있다. 불교 전문 매체 불교포커스에 따르면 적광스님은 팟캐스트 ‘정봉주의 전국구’에 출연해 자승스님의 비위 의혹을 폭로했다. 그는 “최소 판돈 1000만원이 넘는 도박판이었고 자승스님을 비롯한 16명의 스님이 자승스님이 이사장으로 있는 은정불교문화진흥원 빌딩, 서울 강남구 삼성동 모 호텔 VIP룸 등에서 상습도박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이 도박판의 멤버들은 서울 지역 큰 규모 사찰의 주지이거나 전국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고위 직책의 승려들이라는 게 적광스님의 주장이다. 법등스님은 지난 1990년대 초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출가한 여승 A씨를 유혹해 성폭행하고 언니를 따라 출가한 A씨의 여동생 B씨까지 장기간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A씨와 B씨는 수년간 법등스님의 “성노리개”였다면서 당시 충격으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고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법등스님은 “성폭력은 절대 없었고 성노리개라는 말도 당치 않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숨겨둔 아내와 자식(은처자)가 있다는 의혹을 받는 성월스님은 용주사 신도비상대책위원회에게 민사소송을 당했다. 성월스님은 2015년 10월 은처자 의혹이 불거지자 기자회견을 열고 “과학적 검사를 비롯해 진실 규명을 위한 모든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지만 유전자 검사는 받지 않았다. 용주사 신도들은 성월스님이 사실혼 관계의 배우자 심모씨에게 5년간 현금과 수표 등 7억원을 입금했고 용주사 주지가 된 이후에 입금된 돈만 1억 5000만원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수원지법은 김삼진(성월스님의 속명)이 2년에 걸쳐 은처 심씨에게 1억 5000만원을 입금한 사실은 인정되지만 이 돈을 시줏돈으로 인정할 근거는 없다고 판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병원 법인카드로 호화생활한 복지부 간부

    길병원 법인카드로 호화생활한 복지부 간부

    가천길병원에서 3억5000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보건복지부 전 국장 A씨(56)에게 직위해제 처분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29일 복지부 관계자는 “A씨는 2017년 12월부터 대기발령 상태”라며 “기소되면 관련법에 따라 직위해제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무원은 형사사건으로 기소되면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직위해제된다. 이후 법원 판결에 따라 다시 직위가 부여되거나 당연 퇴직한다. 직위해제되더라도 공무원 신분은 유지된다. 또 직위해제 기간 동안은 보수 일부가 지급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직위 해제 이후에는 내부 징계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며 “내부 인사위원회 결정에 따라 징계 수위가 결정된다”고 말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이날 A씨가 길병원 측에 연구중심병원 수, 예산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3억5000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사실을 확인, A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구속된 A씨는 2012년 보건의료기술개발과장을 역임할 당시 정부서 추진했던 연구중심병원 선정 관련 업무를 맡았다. 이후 가천길병원은 2013년 3월 연구중심병원에 선정됐다. A씨는 길병원 측에 법인카드 등 뇌물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길병원으로부터 골프 등 향응 접대를 받았고, 월 한도 500만원의 길병원 법인카드로 유흥업소, 마사지업소를 이용했다. 뇌물수수액 절반 수준인 1600만원은 식대로 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남클럽 주변에서 음주 운전하다가는...

    강남클럽 주변에서 음주 운전하다가는...

    경찰, 고의사고 낸 뒤 8000만원 갈취한 30대 남성 구속 서울 강남 주변 클럽에서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차량에 고의사고를 낸 뒤 합의금을 뜯어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모(33)씨를 상습사기 및 공갈, 보험사기방지특별법의 혐의로 검거해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씨는 2016년 4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1년 동안 강남 일대 클럽에서 나온 음주의심 차량에 고의추돌한 후 “음주운전으로 112신고하겠다”고 협박해 69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운전자가 음주하지 않아 합의금을 요구하지 못할 때에는 보험사에 보험금 지급을 청구해 2회에 걸쳐 1000여만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강남 클럽 주변에 음주운전 차량이 많다는 것을 알고 범행을 저지른 후에 한 건당 300만~600만원 합의금을 받아 유흥비와 도박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해 2월 피해자의 제보로 수사에 나섰고 강남 클럽 일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피의자의 차를 확인했다. 경찰의 수사를 눈치 챈 이씨는 지난해 4월 태국으로 도피했지만 해외도피생활에 지쳐 지난달 18일 김해공항으로 자진입국을 하다 검거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중 음주운전 처벌이 두려워 진술을 거부한 사람도 있었다”며 “실제 피해 규모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비리 의혹’ 설정스님·현응스님 검찰에 고발당해

    ‘비리 의혹’ 설정스님·현응스님 검찰에 고발당해

    사유재산을 은닉하고 유흥업소를 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조계종 큰 스님들이 검찰에 고발당했다.조재현 참여불교재가연대 운영위원장과 신학림 전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은 23일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과 교육원장 현응 스님을 각각 업무상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고발인들은 설정 스님이 은처자로 의심되는 전모씨와 그의 어머니에게 2009년부터 송금했다는 1억 9400여 만원의 출처와 공금 횡령 여부를 수사로 가려달라고 요청했다. 자신의 형이 운영하는 한국고건축박물관이 운영난에 처하자 수덕사가 매입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 역시 업무상 배임죄가 성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고발인들은 현응 스님이 해인사 주지 시절인 2004∼2008년 사찰 법인카드를 이용해 161차례에 걸쳐 8200만원을 유흥·숙박업소에서 썼다는 의혹도 업무상 횡령·배임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설정·현응 스님을 둘러싼 이런 의혹은 지난해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과정에서 불거지기 시작해 지난 1일 MBC ‘PD수첩’ 방송을 계기로 논란이 커졌다. 설정 스님은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기각됐다. 현응 스님은 “방송 내용이 사실이라면 승복을 벗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불법 웹툰 사이트 ‘밤토끼’ 운영자 구속…9억여원 수익 올려

    불법 웹툰 사이트 ‘밤토끼’ 운영자 구속…9억여원 수익 올려

    국내 웹툰 9만여편을 무단으로 올려놓고 도박사이트 배너광고를 붙여 수억원의 부당이득을 남긴 불법 웹툰 사이트 ‘밤토끼’ 운영자가 경찰에 구속됐다.부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저작권법 위반,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밤토끼’ 운영자 A(43)씨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사이트 서버를 관리하거나 웹툰 모니터링 작업을 도운 직원 B(42)씨와 C(34)씨를 입건하고, 캄보디아로 도주한 동업자 D(42)씨와 E(23)씨에 대해 지명수배를 내렸다. A씨 등은 지난 2016년 10월 미국에 서버와 도메인을 둔 사이트 ‘밤토끼’를 제작, 불법 유출된 국내 웹툰 9만여편을 업로드, 이 곳에 도박 사이트 배너광고를 달아 매달 최대 1000만원씩 지급받아 모두 9억 50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유령법인을 설립한 뒤 인천의 한 오피스텔에서 자체 테스트 서버와 컴퓨터를 놓고 사이트를 개설했다. 이들은 불법으로 추출한 웹툰을 주제별, 인기순 등 카테고리별로 나눠 올렸다. 지난해 6월부터 사이트가 유명세를 타자 매달 200만원 수준이던 도박 사이트 광고료는 최대 1000만원까지 치솟았다. 사이트 방문객이 늘어나고 규모가 커지자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B씨와 C씨를 고용해 서버 관리와 웹툰 모니터링 역할을 맡기고 매달 200만원씩 월급을 지급했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수시로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교체하고, 도박 사이트 운영자와 광고료를 상담할 때 해외 SNS 메신저만 이용했다. 또 광고료는 가상화폐로 지급받는 등 자금 추적 방지에 주의를 기울였다. 경찰은 현장에서 대포폰 5개와 대포통장 3개를 압수하기도 했다. 또 A씨는 다른 불법 사이트에서 1차로 유출된 웹툰만 ‘밤토끼’ 사이트에 업로드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독학으로 프로그래밍을 배워 자동 추출 프로그램을 제작, 다른 불법 사이트에 올라온 웹툰을 수집했다. A씨는 범죄 수익금 9억 5000만원 대부분을 유흥비로 탕진했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A씨의 승용차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현금 1억 2000만원과 미화 2만 달러를 발견해 압수 조치했다. 경찰은 도박 사이트 운영자로부터 배너광고료 명목으로 받은 가상화폐 ‘리플’ 31만개(취득 당시 4억 3000만원 상당)에 대해서 지급정지를 요청했다. 앞서 올해 초 국내 주요 웹툰 플랫폼인 네이버, 다음, 탑툰, 레진, 투믹스 등은 해당 사이트 때문에 피해를 입었다며 고소장을 제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에도 수사를 의뢰했다. 웹툰 플랫폼 업체들은 2017년 기준 국내 웹툰시장을 7420억원 규모로 추산하고, ‘밤토끼’에 웹툰이 불법 업로드되면서 전체 수익 중 약 33%에 해당하는 2400억원 상당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웹툰과 같은 저작물을 인터넷에 무단으로 유포할 경우에는 사이트 운영자뿐만 아니라 이를 시청하는 이용자도 복제권 침해 행위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저작권 위반 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 경고성 홍보 웹툰을 네이버 웹툰 페이지 첫 화면에 게시할 예정이다. 경찰은 ‘밤토끼’ 사이트를 완전히 폐쇄하고 유사 사이트에 대한 수사도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밤토끼’ 사이트는 임시적으로 운영 권한이 이양돼 웹툰 작가들이 ‘운영자 구속 축하 웹툰’을 게재해놓은 상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유흥 즐기려’…병장 탈영시켜 클럽과 해장국집 데려간 부사관

    ‘유흥 즐기려’…병장 탈영시켜 클럽과 해장국집 데려간 부사관

    같은 부대에 근무하는 병사를 탈영하게 한 뒤 함께 클럽에 가고, 해장국집까지 데려간 전직 부사관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형사 2단독 조용래 부장판사는 병사를 탈영하게 한 혐의(무단이탈교사)로 재판에 넘겨진 전 육군 부사관 A(28)씨에게 최근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1월 4일 오후 9시쯤 부대 수신 전용 전화기로 B병장에게 전화를 걸어 “서울 클럽에 간다”고 말한 뒤 B병장이 “부럽다, 나도 가고 싶다”고 하자 “같이 가려면 막사 뒤편에 낮은 담이 있는데 그 담을 넘어 밖으로 나와라. 차를 대기시키고 기다리겠다”고 했다. B병장은 그날 밤 11시쯤 담을 넘어 A씨를 만나 차를 타고 함께 클럽에 갔다. 두 사람은 서울 모 클럽에서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유흥을 즐겼다. 유흥을 마친 뒤에는 해장국을 먹었고, B병장은 같은 날 오전 10시쯤 부대로 복귀했다. A씨는 지휘관 허락 없이 B병장을 부대에서 무단이탈하게 한 혐의로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은 뒤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전역 후 민간인 신분으로 재판을 받았다. 조 부장판사는 “A씨는 국가 안보의 근간 중 하나인 군 병력의 무단이탈을 교사했다”며 “무단이탈 병사를 데려간 곳이 다름 아닌 클럽과 해장국집인 점으로 볼 때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했다. 이어 “다만 A씨가 전역을 앞두고 전직 지원 교육을 받던 상황에서 범행한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직 경찰관, 행인 몰카 찍다 들통…“성적 욕망 충족 아냐”

    현직 경찰관, 행인 몰카 찍다 들통…“성적 욕망 충족 아냐”

    현직 경찰관이 시내 유흥가에서 지나가는 행인 등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몰래 찍다가 경찰에 붙잡혔다.인천 남동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인천지방경찰청 소속 A(48)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A 경위는 20일 오후 4시 30분께 인천시 남동구 한 유흥가에서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해 지나가는 행인과 건물 등을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한 남성이 길거리에서 지나가는 여성들을 촬영하고 있다”는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서에 임의동행한 A 경위는 “지나가는 사람들을 카메라로 찍은 것은 맞지만, 성적 욕망을 충족하기 위해 신체 부위를 촬영한 것은 아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A 경위의 스마트폰을 복원해 당시 촬영됐다가 삭제된 사진 4장을 복구했다. 다소 먼 거리에서 촬영된 이 사진에는 유흥가 건물과 함께 여성 등 행인들 모습이 담겼다. 경찰 관계자는 “통상 화장실 등지가 아닌 길거리에서 여성들을 촬영했더라도 무조건 성폭력 범죄로 처벌할 수 없다는 판례가 있다”며 “복원된 사진을 면밀히 검토해 형사 입건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유흥주점 종업원 상습폭행한 조직폭력배 등 8명 검거

    유흥주점 종업원들이 사귀면서 무단결근했다는 이유로 수차례 폭력을 행사하고, 부모집까지 찾아가 협박한 조직폭력배들이 붙잡혔다. 전남지방경찰청은 자신들이 운영한 유흥주점 종업원들을 상습구타하고, 종업원의 집까지 찾아간 폭력배 등 8명을 특수협박, 체포감금, 특수상해 등으로 검거하고 2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직폭력배 추종세력인 A씨(32세)는 지난 3월 여종업원 D씨(21)가 무단결근했다는 이유로 주점 내에서 맥주병을 던지고 머리채를 잡은 채 수차례 때렸다. 지난 2일에는 종업원 C씨(21)가 D씨와 교제한다는 이유로 야구 방망이를 휘둘렀다. 조직폭력배 B씨(28) 등 7명은 지난 5일 새벽에도 ‘말을 듣지 않는다’며 C씨의 원룸에 무단으로 침입해 폭행하고 출근을 강요하는 각서를 쓰게 한데 이어 주점까지 8㎞를 강제로 끌고 가 칼로 위협한 뒤 빗자루 등으로 폭행했다. 이들은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C씨의 부모가 거주하는 아파트를 6회나 찾아가 아들의 행방을 묻고 집 주변에서 잠복하는 등 피해자의 가족들까지 협박했다. 박종호 전남청 광역수사대장은 “시민들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협하는 조직폭력배들의 폭력과 보복성 범행을 근절하기 위해 탐문수집과 함께 강력한 수사 활동을 벌일 것이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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