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유흥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연극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해양수산부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경찰청장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결렬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562
  • ‘데니안 탈세 의혹’에 강남구청장 직무유기로 고발당해

    ‘데니안 탈세 의혹’에 강남구청장 직무유기로 고발당해

    데니안이 이사로 참여했던 서울 강남 한 주점의 탈세 의혹을 묵인했다는 이유로 관할 구청장이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해당 업소에 대한 부실 조치 책임을 물어 정순균 강남구청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오늘(20일) 밝혔다. 그룹 지오디(god)의 멤버 데니안(안신원)이 한때 사내이사를 맡았던 강남구 청담동의 한 샴페인바는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하고, 실제로는 유흥주점 형태로 운영하다 업종 위반으로 2차례 신고를 당했다. 이후 휴게음식점·사무실 등으로 업종을 변경했으나 여전히 주류를 판매하고 있다고 대책위는 지적했다. 해당 주점은 DJ나 밴드가 나오는 무대를 설치하고, 클럽식 파티도 열었으나 유흥주점이 아닌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한 채 불법으로 영업했다는 의혹이 최근 불거졌다. 일반음식점은 받은 요금의 10%만 부가가치세로 내지만, 유흥주점은 부가세에 개별소비세 10%, 교육세 3%를 더 내야 한다. 이 같은 의혹이 불거지자 데니안의 소속사는 “데니안은 이사로 등재돼 있던 약 3개월 동안 투자나 운영 등 전반적인 경영에 참여한 적이 없다. 특히 현재 문제가 되는 등록 업종 결정 과정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대책위는 “강남구에 공문을 보내 제대로 조치되지 않는 이유를 물었으나 제대로 된 답변을 듣지 못했다”며 “구청장은 시민의 의혹 해소에 만전을 기하는 것이 책무이지만 이를 외면했다”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재원, 승리 생일파티 루머 해명 “여친 따라간 것..접대 가능?”[전문]

    오재원, 승리 생일파티 루머 해명 “여친 따라간 것..접대 가능?”[전문]

    프로야구 두산베어스 내야수 오재원이 ‘승리 생일파티’ 관련 루머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오재원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재조정을 위해 열심히 훈련하고 있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동료, 팀, 가족을 위해 매일을 노력 중입니다. 그래서 그 분 들에게 더이상 해가 끼치지 않게 바로 잡고 가야할것은 바로 잡아야할 거 같습니다”라며 장문을 글을 올렸다. 글과 함께 항공권 사진을 함께 올린 오재원은 “제가 항공권 티켓을 끊은 영수증입니다. 두장 다 제가 계산을 했고 왼쪽의 여자분은 제 전 여자친구의 영수증이고요. 정식초대는 그 분이 받은 거였고 전 리조트 제공이라는 성의가 너무 부담스러워 한사코 거절을 하다 따라가게 된 거였습니다”라고 당시 상황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내놨다. 그러면서 “여자친구와 여행을 가는데 그런 접대를 받을 수 있을까요? 제 사생활을, 또 지난 얘기들을 이런 식으로 해야만 하는 이 상황이 너무 싫습니다”라며 “그래도 또 전 동료들 가족들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러나 앞으로 더 이상의 왜곡들 참거나 방관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루머에 대한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 승리는 자신의 생일에 필리핀 팔라완 리조트를 빌려 초호화 파티를 열었으며 이 과정에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해 성접대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후 이 파티에 오재원이 참석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갖가지 루머가 확산됐다. 한편 오재원은 2018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동방신기 유노윤호, 승리의 사진을 올리며 “감사합니다 승츠비 회장님 열심히 살겠습니다. #승츠비 #승리 그리고 멋있는 #유노윤호 님”이라며 친분을 과시한 바 있다. <이하 오재원 공식입장 전문> 재조정을 위해 열심히 훈련하고 있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동료,팀,가족을 위해 매일을 노력중입니다. 그래서 그 분 들에게 더이상 해가 끼치지 않게 바로 잡고 가야할것은 바로 잡아야할거 같습니다. 위에 사진은 제가 항공권 티켓을 끊은 영수증입니다 두장 다 제가 계산을 했고 왼쪽의 여자분은 제 전 여자친구의 영수증이구요 정식초대는 그 분이 받은거였고 전 리조트 제공이라는 성의가 너무 부담스러워 한사코 거절을 하다 따라가게 된거였습니다. 여자친구와 여행을 가는데 그런 접대를 받을수있을까요? 제 사생활을, 또 지난 얘기들을 이런식으로 해야만 하는 이 상황이 너무 싫습니다. 그래도 또 전 동료들 가족들 위해 최선을 다할것입니다. 그러나 앞으로 더 이상의 왜곡들 참거나 방관하지 않을것입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일반음식점이라더니 클럽 ‘제2몽키뮤지엄’ 적발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 등이 운영한 서울 강남의 힙합 바 ‘몽키뮤지엄’과 같은 수법으로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하고는 클럽처럼 운영한 업소 13곳이 적발됐다. 경찰청은 2월부터 이달까지 전국의 대형 유흥업소 불법행위를 집중단속한 결과, 267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3명을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단속된 업소 65곳 가운데 13곳은 구청에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하고 클럽처럼 특수 조명시설과 무대를 설치해 손님들이 춤을 출 수 있게 운영하는 등 변칙 영업을 한 혐의를 받는다. 대전에서 적발된 한 업소의 경우, 월 매출이 1억원이 넘는 곳도 있었다. 유흥주점에 부과되는 세금은 일반음식점의 2배 이상이라 변칙영업을 하는 곳이 적지 않다. 나머지 52곳은 손님들이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같은 건물 또는 인근에 위치한 호텔로 이동해 성매매를 할 수 있도록 알선한 혐의로 적발됐다. 전체 입건자 중 업주가 10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성매매 여성 92명, 종업원 48명, 성매수 남성 23명, 건물주 1명 순으로 입건됐다. 특히 서울경찰청은 이달 초 서울 송파구에서 유흥업소 3곳을 운영하면서 인근 호텔과 연계해 성매매를 알선한 업주 A씨 등 13명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대마초를 압수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 유흥업소 영업부장 B씨가 사물함에 숨겨 둔 대마초를 발견해 B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이 업소 직원 2명도 마약류 검사에서 대마 양성반응이 나와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청은 다음달 24일까지 변칙영업, 성매매 알선 등 유흥업소 운영 전반에 대한 집중단속을 이어 갈 방침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경찰 “윤 총경과 유인석 총 4차례 골프…비용 모두 유인석이 내”

    경찰 “윤 총경과 유인석 총 4차례 골프…비용 모두 유인석이 내”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 등 연예인과의 유착 의혹이 제기된 윤모 총경이 승리와 친분이 있는 유인석 유리홀딩스 대표로부터 총 4차례 골프 접대를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경찰이 15일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골프 접대 부분에 대해 당초 2회라고 진술했는데 카드사용 내용이나 기지국 수사, 탐문 등을 통해 2건을 더 찾았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 대표와 윤 총경은 총 4차례 골프를 치고 6차례 식사를 했다. 4차례 골프 비용은 모두 유 대표가 낸 것으로 조사됐다. 또 6차례 식사 자리 가운데 유 대표가 비용을 부담한 것은 2번, 윤 총경이 부담한 것은 2번이다. 나머지 2번은 현금으로 지불했다고 윤 총경이 진술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경찰 유착 수사가 잘 진행되지 않는다’는 비판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이 포괄적으로 나오는 것도 아니고 한정적으로 나온다. (하나의 영장 집행을 통해 새로운 사실이) 하나가 나오면 추가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고, 신청에서 발부까지 3~4일은 걸린다. 발부된 영장을 집행하는 데까지 열흘 정도 걸린다”면서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지 않으니까 수사가 지지부진하다고 비판이 나오는데 저희는 통상적인 과정을 밟고 있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클럽 ‘버닝썬’의 이문호 대표의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대표와 ‘애나’(버닝썬 MD(영업사원) 출신)에 대한 보강수사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면서 “금주 중으로 신병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이 대표는 지난달 1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지만 법원은 “혐의 관련 다툼의 여지가 있다”면서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경찰은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애나’에 대한 수사도 조만간 마무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승리의 성매매 알선 혐의와 관련해서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의 생일파티에 초대된 유흥업소 여종업원들의 여행 경비를 승리 쪽에서 부담한 것으로 확인하고 자금 흐름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승리의 신병 확보 필요성에 대해서는 “진행 중인 횡령 사건과 성접대 사건을 마무리하면서 판단해야 한다”면서 “현재로선 예단해서 말할 사안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세계문화유산 종묘(宗廟), 으뜸이 되는 사당

    세계문화유산 종묘(宗廟), 으뜸이 되는 사당

    종묘는 사직과 함께 왕조의 근간이 되는 가장 중요한 장소다. 조선시대 한성에 화재가 나면 종묘가 진화 1순위였다. 군주제에서는 왕이 곧 국가이며 이 왕과 왕의 조상을 모시는 곳이기 때문이다. 나라를 세운 시조의 조상과 그 후손인 왕들을 모시는 곳이 종묘다. 많은 외국인이 종묘를 파르테논과 비교해 ‘동양의 파르테논’이라는 별칭이 있다. 외국인들이 종묘의 가치를 먼저 알아보았던 것이다.종묘제도는 중국의 주나라 때부터 있었으나 중국은 공산화를 가치며 명맥이 끊기고 우리는 종묘와 종묘제례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며 아직도 제례를 올리는 살아있는 정전을 유지하고 있다. 종묘에는 정전과 영녕전이 있으며 정전에 19분의 왕의 신주가, 또 영녕전에 16분의 신주가 모셔져 있다. 업적이 있다고 판단한 ‘왕 중의 왕’ 19분을 정전에, 태조 이성계의 4대조와 사도세자를 비롯한 추존왕 9분과 재임기간이 짧고 업적이 미약한 왕 6분과 영친왕이 영녕전에 모셔졌다. 조선의 임금 중 폐위된 광해군과 연산군을 당연히 제외된다. 문화재 이전에 전주이씨의 사당이기에 제례는 전주이씨 종친회에서 주관한다. 사람이 죽으면 혼과 백으로 나뉘어 혼은 하늘로, 백은 땅으로 간다고 믿었다. 장례를 치르고 시신을 매장하며 신주를 만들어 혼을 신주에 모신다.종묘는 유학을 통치기반으로 삼은 조선에만 존재한 것은 아니다. 새왕조가 들어서면 정통성을 위해 종묘를 세우고 전 왕조의 종묘는 패망한 왕조와 운명을 같이했기 때문에 남아있지 않은 것이다. 고려의 종묘는 송악 어딘가에 있었을 것이다. 다행인 것은 일제가 종묘를 없애지 못했기 때문에 이 위대한 건축물이 남아있다. 종묘는 임진왜란 때 한번 완전히 소실되었다. 일제는 종묘를 파괴하지는 안았지만, 조선왕조의 종묘 앞을 유흥가로 만들어 집창촌이 되도록 하였다. 이 집창촌은 ‘종삼’이라는 이름으로 1968년까지 번성하다가 세운상가 개발과 함께 ‘나비작전’이라는 이름으로 30여년 만에 해체되었다. 종삼 집창촌은 오랫동안 소위 먹물들이 낭만이라는 이름으로 욕정을 풀어놓던 곳이었다. 어느 원로시인은 명동의 술과 종삼의 여자는 작가들에게 고향같은 곳이라고 말을 했단다. 세운상가는 군부정권의 상징적 도시개발 사업이었다. 일제는 미군의 공습에 대비해 화마를 끊기 위해 가로세로의 격자 공지를 조성하였는데 이를 소개지라 하였다. 세운상가는 이 소개지에 종로와 청계천을 잇는 최초의 주상복합 건축물이다. 이 소개지 덕분에 을지로, 퇴계로 등 지금 강북의 큰 길들이 쉽게 만들어졌다. 당시 군출신의 서울시장 김형옥이 세운상가 개발지 시찰을 마치고 돌아가는데 집창촌의 한 여인이 시장임을 몰라보고 놀다가라고 팔을 잡았고 이에 화가 난 김형옥이 종로구청에 들러 집창촌의 해체를 지시했다고 하는 설과, 세운상가의 개발로 정비가 필요했던 지역에 대한 계획적인 정비였다는 설이 나도는데 어느 것이 맞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군출신 시장의 추진력 덕분에 종묘 앞의 집창촌은 빠른 시간 내에 해체되었고 지금의 종묘 앞 공원이 조성되기 전까지 공지로 있었다. 세운상가는 김수근이라는 대한민국 대표건축가의 작품이지만 군부정권의 기형적인 요구로 지어졌기 때문에 김수근 스스로 본인의 대표작품에 넣지 않았다. 종묘 주변은 많은 역사가 있다. 종묘의 한쪽 끝은 창경궁과 이어지는 북신문이 있다. 왕은 비공식적으로 이 문을 통해 종묘를 찾아 선대의 왕들과 많은 마음의 대화를 했었다. 창경궁과 창덕궁, 종묘는 붙어있었지만, 일제가 율곡로를 만들며 단절되었다. 현재 율곡로를 확장해 지하화하고 담장과 문을 복원하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 빠르면 올해 이 복원된 보행로를 따라서 종묘와 창덕궁, 창경궁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종묘 뒤쪽으로는 익선동과 이어진다. 피맛길이라 하면 종로의 뒷길만 생각하지만 익선동길도 창덕궁 창경궁에 따른 피맛길이다. 종묘의 담장을 따라 순라길이 있었다. 순라군이라 하여 지금의 방범순찰대 역할을 하던 군인들이 육모 방망이를 들고 순찰하던 길이다. 지금도 순라라는 이름은 근처 식당이나 카페에서 종종 만날 수 있다. 종묘의 정문 앞에는 임금이 행차시 물을 마시던 어정이 복원되었고 하마비가 있다. 하마비는 누구든 종묘 앞을 지날 때는 말이나 가마에서 내리라는 문구가 적혀있어 종묘를 얼마나 신성시 하였는지 알 수 있다. 본격적으로 종묘를 살펴보자. 종묘의 문은 외대문 이라고 하지만, 원래 창엽문이라는 이름이 있었다. 정면은 세 칸이며 가운데 칸은 신문이다. 왕의 신주를 모실 때만 개방하는 문이니 이 문이 열리기를 바라지 마시라. 궁궐의 문과 달리 세 칸의 높이가 같은 평대문이다. 가운데 신문을 높여 솟을대문으로 만들 수도 있었으나 사자의 집이라서 화려함은 없는 단아한 건물들로 축조되었다. 문을 들어서면 박석이 깔린 삼로가 보인다. 삼로중 중앙의 높은 길은 ‘신로’라 하여 산 사람이 딛지 않는 길이고 왼쪽은 ‘어로’라하여 임금의 길이다. 오른쪽은 ‘세자로’다. 신로는 지금도 관람객들에게 밟지 말라는 안내문이 있다. 어로와 세자로는 지금 주인이 없으니 밟아도 된다. 종묘는 두 가지 관점에서 볼 수 있다. 그 하나는 신로를 따라 이동하여 정전에 이르는 길이고 하나는 신을 모시는 사람들의 관점에서 재궁과 전사청을 거쳐 정전의 동문을 통해 정전에 이르는 방식이다. 신로를 따라 이동하는 방법은 정전과 영녕전의 남문인 신문이 개방되지 않아 평소 불가능하다.두 번째 길을 따라 이동하며 살펴보면 들어가며 좌우에 연못이 있다. 연못의 주 용도는 소방수로 쓰기위해 만들어지나 때에 따라서 정원의 일부로 보는 연못이 되기도 한다. 오른쪽의 연못은 네모난 연못의 가운데 둥근 섬이 있고 섬에는 소나무가 아닌 향나무가 심어져 있다. 죽으면 향기만 남는다는 뜻과 제당에 향이 쓰여서 향나무를 심었다 한다. 실제로 다른 향교나 사당을 가도 다른 장소에 비해 향나무가 많다. 지방의 향교나 서원에는 일제때 일본의 향나무인 가이스카 향나무를 심었다는 말도 있다. 실제로 아직도 가이스카 향나무가 많이 보인다. 네모난 연못은 천원지방설에 따라 땅을 뜻하며 둥근 섬은 하늘을 나타내니 땅이 하늘을 품은 연못이다. 못 가운데 하늘은 사후의 세계라 향나무를 심었다고도 한다.우측에 향대청과 공민왕 사당이 자리잡고 있고 향대청에는 망묘루가 있다. 루라는 글자가 붙은 건물은 오늘날 피로티 구조와 같이 기둥으로 받혀진 떠있는 마루의 구조다. 주로 전망을 하며 쉬거나 연회를 하는 장소다. 경복궁의 경회루가 대표적이고 남원 광한루 진주 촉석루도 많이 알려져 있다. 망묘루는 건물의 형식이나 위계를 보며 정말 왕이 종묘를 보던 공간일까? 하는 의문이 남는다. 향대청은 제례를 준비하는 곳이고 예전에는 근처에 종묘를 지키는 군인들이 머무는 건물도 있었다 한다. 현재 향대청에는 정전안에 모셔진 신위를 재현한 공간과 설명이 있다. 신주는 혼이 머무르는 집과 같다. 밤나무로 만들며 홀을 만들어 혼이 들어갈 수 있도록 하였다. 공민왕 신전이 이곳에 있는 것에 대하여 전 왕조에 대한 예로 마지막 왕을 모셨다는 이야기가 있으나 사실과 다르다. 일인의 손에 있던 공민왕의 영정이 반납되어 적정한 장소를 찾지 못하다 종묘의 한쪽에 모셨다는 이야기가 더 설득력이 있다. 삼로를 따라가다가 길이 갈라진다. 신로는 없이 어로만 있는 길을 따라가면 재궁과 이어지고 신로를 따라가면 정전과 영년전의 정문에 이른다. 재궁은 임금과 세자가 제사전에 머물며 몸과 마음을 경건히 하며 제사를 준비하는 곳이다. 이곳은 세동의 건물로 이루어졌는데 그나마 왕과 세자가 머무르는 공간이라 격을 조금 높였다. 향대청은 막새없이 앍매흙으로 마무리가 되었으나 재궁의 건물은 막새기와를 사용하였고 박공의 측면에는 풍판까지 설치되어있다. 세 건물 중 중앙에 있는 건물은 임금이 머무르는 어재실이다. 이곳에는 왕의 밀랍인형과 용교의라는 의자가 놓여있다. 이 밀랍인형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고종이나 순종이다. 이유는 9장복이 아닌 12장복을 입고 있기 때문이다. 황제는 12장복을 입고 왕은 9장복을 입었는데 고종이 대한제국의 황제임을 선포하였고 최초로 12장복을 입었기 때문이다. 12장복은 9장복에 비하여 화려하며 면류관에 구슬을 꿰어 단 유의 수가 12줄이다. 9장복은 류의 수가 아홉줄이다. 어재실의 한옆에는 무쇠로 된 큰 솥단지같은 것이 있는데 이름이 ‘드무’라하며 소방수를 담아두었던 단지다. 왼쪽에는 어 목욕청 건물이 있는데 목욕재개를 하는 곳이다. 왕이 어떻게 목욕을 하였는지 기록이 없어 욕조를 만들어 전시해놓고 있다. 재궁은 정전의 동측 마당으로 이어지고 그 뒤로 전사청과 제정이 있다. 전사청은 제수 음식을 준비하던 곳으로 가운데 마당을 중심으로 ‘ㅁ’자로 건물이 앉아있다. 당연히 제기고와 찬간이 갖추어져 있고 생물을 도살하는 시설까지 갖추어져 있었다. 제례의 음식은 익히지 않은 생물을 올린다. 고기는 소와 양과 돼지고기를 생것으로 올리는데 전사청까지 살아있는 제수용 동물이 들어와 전사청에서 검사를 한뒤 도살되었다. 전사청 앞에 단이 두 개 있는데 하나는 찬막단이라 하여 여러 제수 음식을 검사하는 단이고 하나는 성생위라 하여 살아있는 소 등의 제수용 생물을 검사하던 단이다.왕가에서는 소, 양, 돼지를 올렸고 양가에서는 양과 돼지를 올렸으며 민가에서는 돼지만 올렸다. 요즘 가정의 제사에는 소고기 산적을 올리는데 조상님을 왕의 대우를 하는 것인 셈이다. 전사청 옆에 담장으로 둘러싸이고 문를 통해 통제되는 우물이 하나 있는데 이 우물이 제정으로 제사때 쓰는 우물물이니 신성시되고 보호되었다.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 되었다. 임진 왜란때 종묘의 건물들이 모두 불탔지만, 왕들의 신위는 제일 먼저 왕과 함께 피신되었다. 제사에 쓰이는 제기는 가져갈 수 없어 포장을 해서 이 제정에 숨기고 피난을 갔다고 한다. 배례를 마친 왕과 신하들은 동문을 통해 정전에 이른다. 이 정전 건물이 종묘의 백미다. 동문을 지나면 월대 위로 월랑이 보이고 이 월랑의 기둥 사이로 정전건물 전체가 보인다. 월랑은 정전에 없던 형식을 태종이 만들었는데 마치 학의 날개같이 정전건물은 한층 멋지게 보이게 한다. 월대는 신의 영역과 인간의 영역을 구분하는 장치다. 불국사의 청운교·백운교를 오르면 높은 축위의 공간이 불국이듯 월대는 신의 영역을 상징적으로 구분한다. 월대의 중앙에서 살짝 비켜서 부알판위가 있는데 이는 삼년상을 모시고 신주를 모실 때 정전에 들어가기 전 신주를 임시로 모시는 곳이다. 백미터가 넘는 월대와 정전 건물은 담장 안 어느 곳 에서도 온전히 한눈에 담을 수 없다. 상하월대와 처마, 용마루의 수평선은 모든 것을 다 집어삼킨다. 수평선이 갖는 차분함은 경건함이 절로 우러나게 한다. 열아홉 칸을 구성하는 열주도 수직선이 아니고 수평선의 구성 요소로 보인다. 공간의 구성요소와 규모는 신전으로서 경건함을 갖기에 최적으로 디자인 되었다. 만약 전면의 신문과 담장이 더 물러나서 그곳에서 정전이나 월대가 한눈에 쉽게 들어왔다면 또 다른 분위기였을 것이다.원래는 정전이 석실 5간 허실 두 간 합이 7실이었다. 유교의 법식에 4대조를 모시니 태조의 4대조와 이성계를 모시기 위해 다섯 간을 만들도 예비로 두간을 만들었다. 이전의 풍습을 따르면 4대조를 모시니 왕이 한 명 죽게 되면 제일 윗대의 한 분은 신위를 땅에 묻는 것이었다. 그러나 정종이 승하하자 세종은 차마 땅에 묻지 못하고 중국 송대의 별묘기록에 따라 영녕전을 지어 태조의 4대 추존왕을 한 명씩 영년전에 모시고 정조를 정전에 모셨다. 영년전은 4대조가 넘어 제사를 지내지 않는 사묘였으며, 정전은 제사를 지내는 제묘였다. 연산군에 이르러 성종이 승하하자 다시 정전의 신실이 부족하게 되었고 태조를 영년전으로 모셔야 했으나 시조라 하여 불천위로 정전에 계속 모시고 정종을 영년전으로 모시게 된다. 이때부터 공적이 있는 왕은 계속 정전에 모시고 그렇지 못한 왕은 영년전으로 모셨다. 불천위가 있으면 원래는 그 이상의 공적이 있어야 다시 불천위로 모실 수 있었으나 자신의 부친 공적을 높여 불천위로 만드는 왕이 많아졌고 후대에는 그 공적이 미미한 왕조차도 불천위로 정전에 남았다. 명종대에 정전을 11칸으로 증축하였으나 임진왜란 때 종묘가 모두 소실되었다. 이후 선조와 광해군때 종묘가 정전 11간에 양 협실 두 간, 영녕전 네 간에 양 협실 세 칸씩으로 복원 되었다. 이후 정전은 동쪽으로 두 차례 네 간씩 증축 되었고 영녕전은 동서 양측으로 증축되어 최종은 현종때 정전 19간 영녕전 16간으로 완성되었다. 증축이 얼마나 정교하게 잘 되었는지 전문가들조차 증축의 흔적을 찾기 어렵다. 영녕전은 불천위가 아닌 왕과 추존왕을 모신 곳으로 효심, 또는 욕심에 의해 만들어진 별묘다. 원래는 현 왕의 4대조까지만 모시고 나면 인연이 끝났다고 보고 땅에 묻는 것이나 불천위와 이 별묘는 조선왕조의 왕들을 영원히 모시도록 만들었다. 조선왕조가 세계에 유래 없는 긴 시간을 유지한 것에는 이곳 종묘의 공이 크지 않을까 싶다. 5월과 11월의 첫주에는 종묘제례가 시연된다. 이때 연주되는 제례악 역시 세종 때 만들어진 우리 음악으로 서양의 음악인들에게도 많은 찬사를 받고 있다. 이시기를 맞추어 가면 건축물로서 세계문화유산과 무형의 세계문화유산을 함께 만날 수 있으니 그때 가 보시길 추천한다. 글 사진: 최세일 한건축 대표
  • [그때의 사회면] 지게꾼에서 ‘벚꽃 알바’까지

    [그때의 사회면] 지게꾼에서 ‘벚꽃 알바’까지

    여자친구처럼 벚꽃 구경을 같이 해주는 이른바 ‘벚꽃 알바’가 성행하고 있다고 한다. 먹고살기 힘든 시절의 대학생 아르바이트는 눈물겨웠다. 현실은 냉혹했다. 고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Y대 의대에 입학한 한 학생은 갖은 아르바이트를 다 해 보았지만, 학비를 감당하지 못해 수면제를 먹고 삶을 포기하려 했다. 1964년이었다. 이 학생은 나중에 박사 학위를 받고 대학교수가 됐다. 1960년대 대학생에게 ‘3T’가 있었는데 파티, 데이트, 그리고 아르바이트였다(동아일보 1963년 5월 29일자). 1950년대에 사환 근무, 찹쌀떡·메밀묵·우유·담배·만년필 장사, 신문팔이, 구두닦이는 중고생들이 주로 했다. 대학생들은 가정교사나 야학 교사, 타이프라이터, 번역 일을 할 수 있었지만 구하기 어려웠다. 밤거리를 누비며 행상 일로 학비를 벌어야 했다. 서울역에서 지게꾼 일도 했다. 선거철이 되면 선거 운동원의 절반이 혈기왕성한 대학생들로 채워지곤 했다. 누드 모델을 불건전한 직업이라고 할 순 없지만, 건전하지 않은 일로 돈을 버는 학생들도 없지 않았다. 일부 여학생은 비어홀이나 카바레, 요정 등 유흥업소에서 일했다. 직업소개서를 찾은 여학생을 윤락가로 넘긴 사건도 있었다. 돈 받고 자신의 피를 파는 매혈(賣血)은 마지막으로 선택하는 길이었다. 1950년대 초 댄스 열풍이 불었을 때 카바레에서 학생, 깡패, 제비족을 포함한 젊은 남성이 가정부인이나 여학생을 유인하는 행위를 ‘아르바이트’, 그런 카바레를 ‘아르바이트홀’이라고 불렀다. 번성하던 아르바이트홀과 사창가 실태를 둘러본 윤치영 서울시장이 남긴 말은 “할 말이 없소이다”였다(경향신문 1964년 12월 17일자). 1970년대 들어 아르바이트도 다양해졌다. 연구소 조사원, 시간제 사무직, 안내원, 도난경보기 외판원, 바텐더, 디스크자키, 연말연시 카드 판매 등이다. 백화점 거리 선전원이나 판매원으로 미니스커트를 입은 여대생들이 인기였다. 다방을 종일 빌려 차를 파는 1일 찻집이 등장한 것은 1970년대 초다. 미팅에도 이용되는 다방 티켓을 많게는 1000장을 팔아 수입이 적지 않았다. 골프장 캐디로 일하는 여학생들이 있었다. 서울에 캐디 학원이 한 곳 있었다(동아일보 1975년 10월 27일자). 1980년 과외가 금지돼 대학생들은 큰 타격을 받았다. 음식 배달, 집 봐주기, 세탁물 수거, 학습지 확장 요원 등 새 일자리를 찾아야 했고, 방학 때 중동 건설 현장에서 뛰기도 했다(매일경제 1981년 12월 21일자). 대학들은 ‘아르바이트 조합’, ‘아르바이트 개발위원회’를 만들어 일자리 찾기를 도왔다. 손성진 논설고문 sonsj@seoul.co.kr
  • “약물로 성을 지배하려는 ‘성폭력 범죄’ 엄하게 처벌해야”

    “약물로 성을 지배하려는 ‘성폭력 범죄’ 엄하게 처벌해야”

    최근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 사건은 마약 등 약물을 이용해 여성을 성범죄의 대상으로 삼는 한국 사회의 추악한 면모를 드러내 충격을 줬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사회지도층 자녀와 연예인 등 특권층의 마약 사건이 연이어 터져 나오면서 엄벌을 촉구하는 국민적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호(52) 의원은 14일 국회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약물로 성을 지배하려는 성폭력 범죄를 엄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마약 등 약물을 이용한 성폭력 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인 이른바 ‘버닝썬법’을 대표 발의했다.-버닝썬 사건 이후 법안을 발의하셨는데. “신문사 기자 시절 연예인 마약 사건을 많이 취재했었다. 실제로 마약사범을 만나서 인터뷰를 많이 해 봤기 때문에 국회의원 중에서 마약 사건을 제일 잘 알 거다. 우리나라가 마약 청정국이라고 했지만 실제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인터넷을 통해 판매가 되기 때문에 당국도 마약사범에 대한 정확한 통계를 못 내고 있다. 흔히 말하는 ‘물뽕’(GHB)이나 다른 마약류를 통해서 여성들을 성추행하거나 성폭행하는 것은 약물로 성을 지배하겠다는 남성들의 남성 우월주의 속에서 나왔던 악질적인 범죄다. 이에 마약이나 기타 약물을 통해 여성을 성폭행했을 경우 특수강간으로 분류해 최소 5년에서 무기징역까지 강도 높은 처벌을 하고 성추행으로 끝났을 때는 3년 이상의 징역으로 처벌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가능성은. “마약 사건은 여야의 쟁점 사항은 아닐 거라고 본다. 지금 마약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많아진 상태이기 때문에 법안은 무난하게 통과될 거라고 본다. 다만 보수적인 법조인 출신들로 구성된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형량이 너무 강하다는 우려가 있을 수 있다. 일부 이견이 있을 수 있으나 그 취지에 대해선 공감해 줄 거라고 본다.” -버닝썬 사건의 핵심 쟁점은 무엇인가. “버닝썬 사건은 마약이 우리 사회 속에 깊게 파고들어 왔다는 점에 대한 경각심을 준 사건이다. 예전에는 마약이 조직폭력배나 유흥업계 종사자들이 주로 했던 것으로 인식됐는데 지금은 젊은 청년부터 일반 주부들까지 확산됐다. 특히 버닝썬 사건은 사회지도층 자녀나 연예인이 관련됐음에도 그 연결고리로 인해서 면죄부를 받았다는 의혹으로 국민적 공분을 샀다. 마약에 대한 심각성을 국민이 인식하고 힘 있는 권력층의 자녀는 쾌락주의에 빠지면서도 단속 대상에서는 제외됐던 점 등이 국민의 분노 이유라고 본다. 경찰과의 유착 관계도 일부 드러났지만 아직 철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도 핵심 쟁점이다.” -마약 청정국이던 우리나라가 왜 이 사태까지 이르렀을까. “최근에는 유학생들이 마약에 접근하기 쉬운 미국이나 유럽의 일부 합법화된 국가에서 마약을 접촉하고 있다. 마약에 대한 범죄 인식을 안 갖고 중독된 상태에서 국내에서도 인터넷으로 주문해 외국에서 소포 형식으로 마약을 쉽게 받아들이고 있다. 국내에서 젊은층들이 경찰의 단속을 피해 마약을 은밀하게 거래하면서 뿌리 깊게 확산되고 있다. 경찰이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심각성을 갖고 단속해야 하는데 큰 이슈가 생기지 않으면 발 빠르게 움직이지 않는 것 같다. 버닝썬 사건 이후 짧은 기간 마약사범 몇백명을 벌써 검거했다고 한다. 앞으로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단속하려면 사이버수사대를 확충해야 한다. 근본적인 근절을 위해서는 제조부터 판매, 공여, 마약 투약자까지 4단계를 철저하게 살펴봐야 한다.”-유명인의 마약 사건으로 청소년에 대한 악영향도 우려되는데. “최근 방송인 로버트 할리 사건을 보면서 국민들이 많은 충격을 받은 것 같다. 이 사건은 마약이라는 것이 우리 사회에 얼마나 깊이 파고들었는지를 보여 주는 사례다. 마약에 대해서 버닝썬법 말고도 여러 가지 법안 발의를 준비하고 있다. 청소년에게 마약을 판매한다든지 판매책과 투약자, 제조자를 다 구분해서 형량을 조정하는 법도 살펴보고 있다. 그런데 이미 마약에 대한 법률은 살인죄 다음으로 처벌을 강하게 하고 있다. 다만 현실로 재판이 이뤄졌을 때 사법부가 정상참작을 통해 원래 취지보다 굉장히 형량을 낮춰 주는 경향을 발견하게 됐다. 마약에 대한 양형 기준을 강화하고 보건복지부나 경찰청에서도 이를 정확하게 전달할 필요가 있다. 마약의 폐해에 대한 공익광고도 늘려서 한 번 마약을 하면 인생이 끝장난다는 걸 캠페인을 통해서도 널리 알려야 한다.” -사회 저명인사의 일탈과 경찰의 봐주기 논란도 계속되는데. “최근 황하나씨 사건이 언론에 보도됐지만 ‘우리 아빠는 경찰청장과 친구’라고 얘길했다고 한다. 일반 마약사범에 대한 법을 개정해 처벌을 강화하고 단속을 펼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본질적으로 경찰과의 유착 관계나 연루 관계를 철저히 조사해서 처벌해야 한다. 황씨가 지목했던 그 경찰이 누군지 감찰을 통해서든 수사를 통해서든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 나도 그 사건을 끝까지 추적해 보겠다.” -김학의 사건의 원본 동영상 존재를 처음 언급했는데. “내가 김학의 사건의 원본과 가까운 동영상의 존재를 최초로 알렸다. 국회 행정안전위 전체회의에서 민갑룡 경찰청장에게 바로 식별이 가능한 원본에 가까운 CD가 존재하는지 확인을 요청했고 민 청장이 이를 확인해 주면서 그 존재가 최초로 확인됐다. 김학의 사건은 김학의가 검찰 출신이고 법무부 차관 출신이기 때문에 몇 년 동안 은폐됐던 사건이 지금 다시 재조명을 받게 된 거다. 원본 CD의 존재나 피해 여성이나 윤중천과의 관계도 중요하지만 이 사건의 본질은 당시 사건을 은폐했던 세력이 누구인가다. 지금 수사단이 수사하는 과정에서 당시 1차, 2차 김학의 사건을 담당했던 검찰의 수사라인에 대해서도 철저한 조사를 해야 한다. 버닝썬 사건과 김학의 사건을 보면서 검경 수사권 조정이 왜 필요한지를 다시 한번 느꼈다. 경찰이 연루된 버닝썬 사건은 검찰이 수사해야 하고 검찰이 연루된 김학의 사건은 경찰이 수사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현재는 경찰이 연루된 사건을 경찰이 하고 검찰이 연루된 사건을 검찰이 하고 있어 이 사건의 진실을 제대로 밝힐 수 있을지 국민들이 의구심을 갖고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경찰과 검찰이 다시 태어나야 한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김영호 의원은 베이징대학 졸업한 기자 출신 초선으로 ‘윤창호법’ 대표 발의 김영호 의원은 1967년 서울에서 태어나 마포고, 중국 베이징대 국제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 중국학 석사를 취득했다. 국민일보사 기획조정실과 스포츠투데이 기자로 근무했다.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과 제2사무부총장 등을 역임했다. 2016년 20대 총선 때 서울 서대문을에서 당선되면서 국회에 입성했다. 당시 당내 경선에서 이강래 후보를, 본선에서는 새누리당 정두언 후보를 꺾으며 기염을 토했다. 국회 행정안전위 소속으로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윤창호법’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 그의 아버지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인 고 김상현 민주당 상임고문이다. 김 고문은 ‘마당발’이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친화력에 정평이 났지만, 김 의원은 호불호가 분명하고 소신을 거침없이 드러내는 편이다. 김 의원은 “아버지는 포용과 통합의 정치로 한국 정치사에 족적을 남기셨다”고 말한다.
  • 승리 필리핀 생일파티, “성관계 있었지만 자발적” 그러나 경찰은..

    승리 필리핀 생일파티, “성관계 있었지만 자발적” 그러나 경찰은..

    승리 필리핀 생일파티에 성관계가 있었다는 진술이 확보됐다. 빅뱅 전 멤버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의 생일파티에서 유흥업소 여종업원들과 남성들 사이에 성관계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한 여성들로부터 실제 성관계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다만 이 여성들은 파티에 참석한 남성들과 자발적으로 성관계를 했으며 누구의 지시를 받은 적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승리 측이 이들 여성의 여행경비를 모두 부담한 점을 볼 때 여행비용을 대가로 성매매가 이뤄졌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지난 2017년 12월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의 생일파티에는 외국인 투자자를 비롯해 승리의 지인들이 다수 초대됐다. 또 유흥업소 여종업원 8명도 파티에 초대됐다. 경찰은 승리의 지인이라고 보기 어려운 유흥업소 여종업원이 파티에 초대된 사실 자체를 성매매 알선 정황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들에게 대상을 특정해 성접대를 하라는 지시가 없었다고 해도 승리가 유흥업소 여성들의 비용을 부담하며 파티에 초대한 것은 자연스럽게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접대가 이뤄지도록 분위기를 형성하기 위해서 였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승리를 비롯해 파티를 기획한 기획사 등을 상대로 성매매 알선 지시가 있었는지 어떤 경로로 여성들을 불러 모으게 됐는지를 확인 중이다. 한편 경찰은 2015년 12월 승리가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 등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근거로 승리가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해왔다. 경찰은 또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의 생일파티 외에도 2015년 성탄절 무렵 승리가 일본인 사업가를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의혹도 확인 중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경찰 “승리 생일파티에서 성관계” 진술 확보

    경찰 “승리 생일파티에서 성관계” 진술 확보

    빅뱅의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의 생일파티에서 유흥업소 여종업원들과 남성들 사이에 성관계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한 일부 여성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실제 성관계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여성들은 “파티에 참석한 남성들과 자발적으로 성관계를 했으며 누구의 지시를 받은 적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승리 측이 이들 여성의 여행경비를 모두 부담한 점을 볼 때 여행 비용을 대가로 성매매가 이뤄졌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2017년 12월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의 생일파티에는 외국인 투자자를 비롯해 승리의 지인들이 초대됐다. 또 유흥업소 여종업원 8명도 파티에 초대됐다. 경찰은 승리의 지인이라고 보기 어려운 유흥업소 여종업원이 파티에 초대된 사실 자체를 성매매 알선 정황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2015년 12월 승리가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 등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근거로 승리가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해왔다. 또 2015년 성탄절 무렵 승리가 일본인 사업가를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박유천 고소녀 “생리 중인데도 강제 성관계”

    박유천 고소녀 “생리 중인데도 강제 성관계”

    박유천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이 “당시 싫다는 의사 표현을 했음에도 강제로 (박유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과거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4명의 여성으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사건이 집중 조명됐다. ‘PD수첩’ 제작진은 박유천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과, 그를 고소하지는 않았지만 성폭행을 당할 뻔했다고 주장한 또 다른 여성과 만났다. 한 여성은 “박유천이 화장실에서 속옷 안에 손을 넣었다. 당황했는데 반항하기 어려웠다. 당시 박유천은 술에 취했었고, 그런 행동이 너무 당연하다는 식이었다. ‘너나 좋아하잖아’라며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박유천을 고소한 또 다른 여성은 “박유천이 노래를 부르고 클럽 음악을 틀었다. 엄청나게 셌다. 일한 지 얼마 안 되서 분위기를 어떻게 맞출지 몰랐다. 박유천이 나에게 허리를 둘렀다. 손님이니까 저는 맞춰서 춤을 췄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박유천이 계속 돈이 얼마가 필요하냐. 왜 나왔냐 그런 얘기를 하더라. 교육비를 벌기 위해서 유흥점에서 일했고, 일한 지 2주일 될 때였다. 그런 얘기를 하는데 잘 안 들린다며 화장실에 가자고 하더라. 아무런 의심 없이 따라 들어갔다. 거기서도 박유천이 ‘돈이 얼마가 필요해서 나왔냐’고 묻더라. 자꾸 돈돈돈 거리니까 짜증이 나더라. 계속 돈 얘기를 했다”며 말을 이어갔다. 덧붙여 이 여성은 “박유천이 거기서(화장실) 저한테 뽀뽀를 했다. 제 얼굴을 잡고 뽀뽀를 했다. 근데 박유천이 ‘뭐야. 감정이 없어. 감정이’라고 말하더라. 근데 제가 그때 생리 중이었다. 키스할 때도 치마를 들추길래 ‘하지마’라고 말했다. 생리 중이라고 했는데 그래도 (박유천이) ‘네가 나랑 잘 맞는지 확인은 해봐야하지 않냐’고 하더라. 그러더니 내가 거울을 보는 중에 나를 강제로 꿇어 앉혔다. 너무 당황해서 싫다고 안 한다고 그러니까 저를 일으켜 세워서 뒤로 돌렸다”며 당시 박유천에게 성폭행을 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여성은 “당시에 울었다. 제가 너무 당황하니까 ‘괜찮아 우리 사귈 거니까 오늘 오빠한테 번호 줄거지? 라고 말하더라. 좁은 화장실에서 그걸 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너무 부끄러웠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박유천과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가 마약 투약 의혹과 관련해 엇갈린 입장을 보이고 있다. 마약을 권유한 적이 없다는 박유천의 주장과 달리, 황하나는 박유천 때문에 마약을 다시 시작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유천은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황하나의 마약 투약 혐의와 연관설을 반박하며 “경찰서에 가서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밝혔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홍석경의 문화읽기] 버닝썬과 불법 동영상이 흐리지 못하는 케이팝의 미래

    [홍석경의 문화읽기] 버닝썬과 불법 동영상이 흐리지 못하는 케이팝의 미래

    버닝썬과 연예인들의 폭력적 성행위 및 불법 동영상 공유 사건이 벌어지자 뉴스 생산자들은 서둘러 유권 해석자들을 찾아 이번 사건으로 케이팝이 큰 타격을 입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번역하자면 해외의 케이팝 팬들이 구매를 줄여서 매출이 떨어지지 않겠느냐는 질문이다. 국내 팬들이 케이팝 스타들의 불법행위에 분노하는 반면 해외 팬들은 상대적으로 조용하다. 자국의 대중문화 스타들이 추문에 얽히는 것을 자주 보아 온 경험 때문일까. 부와 명성을 얻으면서 팬들과 먼 삶으로 옮아가는 서구 대중문화 스타들과 비교할 때 케이팝 스타들은 팬들과 친밀감을 유지하고, 비록 인위적일지라도 기획된 ‘건전함’을 유지해 왔다. 최근에 벌어진 일련의 사건은 건전함의 인위성을 드러냈다. 그런데 이번 일이 정녕 놀라운가. 강남 유흥가에서 벌어지는 이런 일들이 몇몇 질 나쁜 연예인의 문제이고 케이팝의 잘못이란 말인가. 한국 사회의 잘못된 성문화와 학교와 가정에서 떼어낸 어린 연습생을 제대로 교육하지 못한 기획사의 어른들, 그들을 활용해 손쉽게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만들어 온 방송 제작자들의 책임은 없고? 텔레비전은 소수 연예인을 반복 출연시키며 손쉬운 명성을 만들어 줬을 뿐 아니라 남성 출연자 과잉으로 조성된 기이한 남자들만의 세계에서 ‘야동보기’ 문화를 우스갯거리로 만들어 왔다. 아이돌을 등장시키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억지 노출과 스킨십, 애교를 강요하는 것을 보고 놀란 기억이 생생하다. 연예인의 인격이 존중되지 않고 몸을 도구화하는 이런 문화 속에서 어떤 제재도 없이 청소년기, 그 청년기를 다 보내면 저런 인간들이 될 위험이 크지 않겠는가. 과연 연예인들만일까. 정도는 다를지 모르지만, 이미 도촬이 일상화된 한국 사회, 여자 화장실은 모든 구석과 빈틈이 휴지로 막힌 기이한 풍경을 이루고, 남자들이 불법으로 촬영한 누군가의 아내, 딸, 누이의 몸을 시선으로 유린하는 행위가 널리 퍼져 있다. 이번 사건을 그저 “재수 없게” 걸린 것이라는 댓글이 달리고 있으며, 문제의 동영상은 유출돼 또다시 남자들 단톡방에서 ‘얼른 보고 지워’야 할 은밀한 돌려 보기 대상이 됐다. 지인 네트워크 속에서 벌어지는 이런 돌려보기 행위에 몇 명이나 용기 내어 브레이크를 걸었을까. 국내 뉴스가 버닝썬으로 불타고 있는 순간에도 케이팝의 해외 뉴스는 끊임없이 희소식을 전하고 있다. 일본에서 트와이스는 최초로 여성 그룹 일본 돔 투어를 완성했다. 블랙핑크, 레드 벨벳 등 여성 걸그룹의 북미 진출도 순조롭다. 케이팝의 대조적인 두 길을 만들어 가는 SM과 빅히트도 약진하고 있다. SM은 이미 홀로그램이나 3D 프린팅 등을 활용해 왔고, 최근에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스타들의 아바타 개발 등 기술집약적인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새로운 개념의 아이돌 그룹인 NCT를 여러 동남아시아 팀으로 재생산하는 등 케이팝을 문화기술과 시스템으로 접근한다. BTS를 탄생시킨 빅히트는 2018년에 전 세계 아레나 투어를 마치자마자 새로운 앨범 사이클을 기획, 5월부터 BTS 전 세계 스타디움 공연 투어를 시작할 예정이다. 빅히트의 전략은 관계 맺기, 즉 팬덤과의 다양한 인터페이스 상호작용을 기획하는 것이다. 이미 BTS의 뮤직비디오는 새로운 팬이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거대한 텍스트로 완성됐다. 이에 더해 빅히트는 최근에 아미피디어(Armypedia)라는 전 세계 BTS 팬들이 참여하는 BTS 아카이브 만들기 게임을 성사시켰다. 방탄의 강력한 팬덤인 아미(Army)와 위키피디어의 약자로 이름 지은 이 기획은 전 세계 7개 도시와 온라인을 연결하는 일종의 거대한 증강현실 게임과도 같은 프로젝트다. 팬들에게 감사하기 위해 제작사가 투자한 전 세계를 무대로 한 놀이인 동시에 그 결과를 BTS에 대한 공동의 기억으로 저장한다는, 지금 세계에서 오직 BTS와 빅히트만이 성공할 수 있는 야심찬 기획이었다. 위에 물었던 기자의 질문에 단호히 답한다. 불법 동영상은 케이팝의 미래를 흐리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한국의 기형적인 성문화는 한국과 케이팝을 분리하면서 한국의 이미지를 흐려 갈 것이다.
  • ‘룸살롱 황제’ 뒷돈 받고 도주한 경찰, 7년 만에 검거…버젓이 성매매업소 운영

    ‘룸살롱 황제’ 뒷돈 받고 도주한 경찰, 7년 만에 검거…버젓이 성매매업소 운영

    서울 강남 일대에서 ‘룸살롱 황제’로 불린 이경백(47)씨에게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도주했던 경찰관이 7년 만에 덜미를 잡혔다. 그는 도피 기간 중에도 서울 시내에서 버젓이 성매매 업소를 운영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 예세민)는 지난주 박모 전 경위를 검거해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박 전 경위는 2012년 서울의 한 경찰서에 근무하면서 이경백씨로부터 유흥업소 단속 정보를 알려주고 그 대가로 1억원 이상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이 2013년 1월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박 전 경위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도주, 7년 넘게 도피 생활을 해 왔다. 그러다 검찰이 올해 외국인 여성을 불법 고용한 성매매 업소를 수사하면서 박 전 경위의 그간의 행적이 드러났다. 검찰 수사 결과 박 전 경위는 그간 서울 강남과 목동 일대에서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태국 여성들을 고용한 이 업소는 경찰과 출입국관리사무소의 단속에 여러 차례 적발됐지만, 박 전 경위는 친인척 등을 ‘바지사장’으로 내세워 검거를 피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박 전 경위가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면서 수차례 단속을 피한 점 등으로 볼 때, 경찰 내부 조력자가 있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 이경백씨는 강남에서 유흥주점을 운영하며 수백 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하고 수십억원대 세금을 포탈한 혐의로 2010년 재판에 넘겨진 인물이다. 이경백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그가 경찰관 60여명과 전화 통화를 한 사실이 드러나 유착 의혹이 불거졌고, 당시 검찰은 뇌물을 상납받은 전·현직 경찰관 10여명을 적발해 기소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재명표 ‘청년기본소득’ 접수 시작…20일부터 지급

    이재명표 ‘청년기본소득’ 접수 시작…20일부터 지급

    경기도는 이재명 지사의 핵심 청년정책인 ‘청년 기본소득’(청년배당) 1분기 신청을 8일부터 받는다고 밝혔다. 도내에 3년 이상 거주한 만 24세 청년은 누구나 분기별로 25만원씩 연간 최대 100만원을 지역화폐로 받을 수 있다. 1분기 신청대상자는 1994년 1월 2일∼1995년 1월 1일 출생자다. 연령, 거주기간 등 자격 충족 여부를 확인한 후 25만원의 지역화폐가 전자카드 또는 모바일 형태로 이달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지급된다. 2분기는 6월 한 달 동안 1994년 4월 2일∼1995년 4월 1일, 3분기 9월 한 달 동안 1994년 7월 2일∼1995년 7월 1일, 4분기는 11월 한 달 동안 1994년 10월 2일∼1995년 10월 1일 출생자가 신청 대상이다. 신청은 해당 시·군청이나 주민센터가 아닌 경기도 일자리플랫폼 ‘잡아바’에 회원가입 후 온라인으로 신청해야 한다. 첨부서류는 주민등록초본만 준비하면 된다. 고용노동부에서 진행하는 청년구직활동지원금 지원을 받은 사람은 동일 연도 동시 지급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청년기본소득을 받은 사람은 마지막 수급일로부터 6개월 이후부터 참여할 수 있다.확정된 지급대상자에게는 휴대폰 문자로 안내메시지가 발송되며, 신청 시 입력한 주소지로 카드가 배송된다. 수령한 카드를 고객센터 및 모바일 앱 및 홈페이지를 통해 등록하면 바로 체크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다. 지급받은 지역화폐는 주소지 지역 내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 업체 등에서 현금처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나 백화점,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SSM), 유흥업소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자세한 사항은 각 시군 청년복지부서, 경기도 콜센터(031-120), 인터넷포털 ‘잡아바’로 문의하면 된다. 도는 올해 지원 대상 도내 청년을 17만5000여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그때의 사회면] “상투는 장발일까요?”

    [그때의 사회면] “상투는 장발일까요?”

    “하이힐을 벗고 단화를 신어라. 다방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서점으로 돌려라. 귀부인과 같은 그 손가락으로 쌀을 씻어라. 달랑거리는 핸드백을 내던지고 두툼한 책가방을 들어라.” 고려대 학생들이 이화여대 앞에서 ‘퇴폐풍조 배격’ 시위를 벌이며 이런 글이 적힌 전단을 나눠줬다(매일경제 1971년 9월 19일자). 남녀 갈등을 초래할, 요즘은 상상할 수 없는 시위다. 대마초, 장발, 미니스커트를 필두로 한 히피 문화에 당국이 칼을 빼들었던 때가 1971년이다. 퇴폐 단속은 정부 부처 합동으로 일시에 작전처럼 펼쳐졌다. 정부는 10월 유신을 앞두고 국민의 ‘군기’를 잡으려는 목적으로 밤낮을 가리지 않고 퇴폐라는 이름으로 국민의 기본권을 억압했다. 방송가에도 단속 바람이 몰아쳤다. 라디오나 TV 프로그램은 안보 방송 위주로 개편됐다. ‘송년 대잔치’, ‘이미자의 가요 앨범’ 같은 건전한 오락 프로와 가요 프로도 퇴폐라는 올가미를 쓰고 폐지되거나 축소됐다(동아일보 1971년 12월 13일자). ‘히식스’, ‘키보이스’ 같은 보컬 그룹사운드들도 설 자리를 잃고 가요계는 소위 ‘뽕짝’ 중심으로 되돌아갔다. 퇴폐 단속은 1971~72년 무렵 절정을 이루었다. 심지어 사립초등학교 교육이 엄청난 낭비이며, 학교를 폐지해야 한다는 칼럼이 지면에 버젓이 실렸다(매일경제 1971년 10월 18일자). ‘꽃반지 끼고’라는 가요가 여고생들에게 퇴락과 탈선을 부를 염려가 있다는 글도 게재됐다. 숙명여대 총학생회는 축제를 무기한 연기하는 한편 검소한 복장을 입기로 결의했다. 상투 머리도 장발로 보고 단속해야 하는지를 놓고 경찰이 고민하다 상부에 문의했더니 “그냥 두라”고 해 단속하지 않았다(경향신문 1972년 1월 31일자). 유명한 뮤직 다방인 서울 명동 심지다방은 대마초 거래와 흡연을 묵인했다는 이유로 폐쇄됐다. 도서잡지윤리위원회는 주간지의 ‘운세풀이’가 교통사고, 사업 실패, 가정불화를 아무런 근거 없이 예언해 불안감을 일으킨다며 게재를 중지시켰다. 어린이들이 이용하는 미니 당구장에는 탈선 오락이라는 낙인이 찍혔다. 밤새 춤을 추는 고고족들을 경찰이 덮쳤고, 급기야 1972년 10월 12일 서울시장은 서울시내 모든 유흥업소에서 고고춤을 금지시켰다. 선정적, 자극적 음악으로 퇴폐풍조를 야기한다는 이유였다. 강력한 단속에도 연예계에 대마초 파동이 일자 박정희 대통령은 법무부 초도 순시에서 “공산당과 결전을 앞두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환각제가 나도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대마초 사범에게 법정 최고형을 구형하라고 지시했다. 손성진 논설고문 sonsj@seoul.co.kr
  • 이번엔 관악서 경찰 2명이 유흥업소 술자리 접대받아

    이번엔 관악서 경찰 2명이 유흥업소 술자리 접대받아

    서울 관악경찰서 소속 경찰들이 관할 유흥업소에서 술자리 접대를 받은 혐의로 입건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관악경찰서 소속 A 경위 등 현직 경찰 2명이 관악구 신림동의 한 유흥주점 업주로부터 술자리 접대(뇌물) 등을 받은 혐의로 입건됐다고 오늘(7일) 밝혔다. 지수대는 경찰 중 한 명이 유흥업소 관계자들과 술을 마시면서 나눈 대화가 녹음된 파일을 비롯해 해당 유흥업소 업주 A씨의 휴대전화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 2017년부터 2018년까지 관악구 신림동의 일대 유흥주점에서 향응을 받은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다만 이번 사건은 최근 클럽과 경찰 간 유착 의혹이 불거진 버닝썬 사태와는 직접적 관련이 없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달 19일 버닝썬·아레나 클럽 유착 관련 수사에 지능범죄수사대 2개 팀을 추가로 투입해 총 6팀 56명으로 보강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경찰, ‘승리 팔라완 파티’ 참석자 일부 소환조사

    경찰, ‘승리 팔라완 파티’ 참석자 일부 소환조사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2017년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생일파티에 참석한 이들 중 일부를 소환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승리의) 성접대 혐의와 관련해 팔라완 파티 참석자 명단을 확보하고, 파티에 참석한 일부 여성들을 조사했다”고 오늘(7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2015년 12월 승리가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 등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근거로 승리가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보고 수사해왔다. 이와 별개로 2017년 12월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의 생일파티에서도 성매매가 있었다는 의혹이 불거진 상태다. 승리는 당시 생일파티에 유흥업소 여성 종업원 여러 명을 초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여성들의 여행 경비를 승리가 부담했는지, 여행의 대가로 성매매가 이뤄졌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팔라완 외 다른 장소에서도 성매매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승리와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가 함께 운영한 몽키뮤지엄과 관련해 법인자금이 개인 변호사 비용으로 지출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로이킴도 단톡방에 음란물 유포…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로이킴도 단톡방에 음란물 유포…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가수 로이킴(본명 김상우·26)이 가수 정준영(30·구속) 등과 함께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에 음란물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체류 중인 로이킴은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범죄 혐의가 포착되면서 피의자가 됐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4일 “로이킴을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로이킴이 해당 사진을 직접 촬영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정준영 등이 연예인 등 지인과의 카톡 대화방에 올린 내용이 공개되면서 불거진 불법 촬영물 촬영·공유 사건은 피의자가 계속 늘고 있다. 성관계 동영상을 몰래 촬영해 올린 혐의로 정준영과 버닝썬 직원 김모씨가 구속됐다. 또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와 FT 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29)도 불법 촬영물 촬영·유포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승리와 정준영 등이 불법 촬영물 공유에 사용한 카톡 대화방은 총 23곳이다. 참여 인원은 16명인데 이 중 8명이 입건됐다. 경찰은 또 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중국 등에 수사 협조를 요청했다. 중화권의 범죄조직 삼합회(三合會) 등의 자금이 버닝썬 등 국내 유흥업소에 흘러들어왔을 가능성 때문이다. 서울경찰청은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을 통해 중국과 홍콩, 대만, 싱가포르, 일본 경찰 당국에 ‘자국 내 조직범죄단체 중 한국 관련 정보가 있으면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 사실관계는 확인된 게 없어 대략적 내용에 대해서만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베이징 소식통은 “삼합회가 암호화폐 등을 통해 버닝썬에 투자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중국 공안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버닝썬 설립에 관여한 대만 투자자 ‘린사모’의 자금 출처가 삼합회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버닝썬 초기 운영자금 24억 5000만원 중 승리가 2억 2500만원을 부담했고 호텔을 운영하는 전원산업이 12억 2500만원, 린사모가 10억원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승리가 중국에서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몽키뮤지엄 등 여러 클럽에 대한 중국 공안의 수사 가능성도 제기된다. 서울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의왕시, 청년기본소특 지급 대상자 오는 8일부터 접수

    경기도 의왕시는 오는 8일부터 청년기본소득 사업 지급 대상자를 신청받는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청년에게 정기적인 소득을 지원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청년배당은 분기별도 1년에 네 번 지급한다. 대상은 신청일 현재 의왕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어야 한다. 또 경기도 내 3년 이상 계속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고 있는 만 24세 청년(1994.1.2.~1995.1.1.출생)이어야 한다. 소득이나 재산에 관계없이 분기별 25만원을 지역화폐(전자카드)로 지급한다. 청년배당 신청은 이번달 말(30일)까지 신청일 기준 최근 5년간 주소이력이 포함된 주민등록초본을 발급받아 경기도 일자리재단 홈페이지 ‘잡아바’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지급받은 지역화폐는 유흥업소나 대형마트 등을 제외한 지역 내 재래시장, 소상공인 점포 등 가맹점에서 직불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다. 시는 이번 청년배당 지급을 통해 청년들의 사회 진출 준비를 돕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청년배당 사업은 경기도와 도 내 31개 시·군에서 공통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올해 혜택을 받는 의왕시에 거주하는 만 24세 청년은 2281명이며 앞으로 총 23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향군, 추모의벽 건립 성금 5억여원 모금

    향군, 추모의벽 건립 성금 5억여원 모금

    대한민국재향군인회은 지난해 10월 15일부터 지난달까지 ‘추모의 벽 건립 성금’을 모금한 결과 약 5억 1350만원을 모았다고 2일 밝혔다. 향군 관계자는 “김진호 향군회장이 개인적으로 1000만원을 기탁했으며 정경두 국방부 장관, 박한기 합참의장,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이상돈 국회의원, 해리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 등이 참여했다”며 “이상용, 신수지 등 향군상조회 홍보대사들도 성금을 냈다”고 설명했다. 이외 월남전참전자회(2000여만원), 대한항공(1000만원), 삼성물산(900만원) 등도 참여했다. ‘추모의 벽’은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한국전참전기념공원 내에 둘레 50m, 높이 2.2m의 유리벽을 설치하고, 6·25 전쟁에 참전했다 희생된 전사자의 이름을 새기는 사업이다. 이곳에 기릴 대상은 3만 6000명의 전사자와 카투사 8000여명이다. 아래는 성금 접수 명단.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향군 본부 : 17,192,000원 여성부회장 양승숙 1,000,000원 *향군 산하업체 : 24,050,500원 통일전망대 - 김광천 200,000원, 이상배 50,000원, 유광호 50,000원, 한성남50,000원, 박덕용 50,000원 *향군 각급회 : 286,043,194원 서울시회 - 서울시임직원일동 200,000원, 송파구회 오월성 50,000원, 부산시회 - 부산시회 4,135,900원 경기도회 - 황신철 1,000,000원, 이희숙 50,000원, 김현주 30,000원, 가평군회 - 가평군회 장석윤 100,000원, 김동규 20,000원, 신부근 10,000원, 강진선 10,000원, 제갈준성 10,000원, 목진호 10,000원, 김종수 10,000원, 김형재 10,000원, 임종근 10,000원, 이경한 10,000원, 오금석 10,000원, 김용기 10,000원, 과천시회 - 박희옥 30,000원, 이주식 20,000원, 광주시회 - 김영중 50,000원, 노홍옥 50,000원, 조례숙 10,000원, 최명순 10,000원, 유희자 10,000원, 김경희 10,000원, 이영춘 10,000원, 박미숙 10,000원, 최진숙 10,000원, 이경옥 10,000원, 정윤서 10,000원, 박민숙 10,000원, 양경수 10,000원, 고미자 10,000원, 최광희 10,000원, 백현자 10,000원, 이도화 10,000원, 장경남 10,000원, 안경순 10,000원, 이미녀 10,000원, 손정금 10,000원, 유미숙 10,000원, 허남순 10,000원, 조은숙 10,000원, 박옥선 10,000원, 장경화 10,000원, 강순정 10,000원, 광주시여성회 250,000원 고양시회 - 구자현 100,000원, 구리시회 - 구리시회 60,000원 군포시회 - 최길영 20,000원, 신민호 10,000원, 이사회일동 100,000원, 김포시회 - 권상일 20,000원, 경인호 20,000원, 김정관 20,000원, 김종곤 20,000원, 김창회 20,000원, 김태일 20,000원, 박명산 20,000원, 서창원 10,000원, 성대용 10,000원, 오길웅 20,000원, 유성무 10,000원, 이남섭 10,000원, 이인남 20,000원, 이종하 20,000원, 조헌오 10,000원, 조화연 10,000원, 차주억 10,000원, 최광신 10,000원, 최기석 10,000원, 홍순표 10,000원, 광명시회 - 한병기 20,000원, 홍춘화 20,000원, 손장현 20,000원, 김종도 20,000원, 장영환 20,000원, 문영태 20,000원, 유기호 20,000원, 김복수 20,000원, 채갑봉 20,000원, 이재일 20,000원, 남양주시회- 고승봉 50,000원, 동두천시회 - 유재중 50,000원, 조시찬 20,000원, 양순종 100,000원, 전창국 20,000원, 윤재문 30,000원, 최성규 20,000원, 김삼동 50,000원, 심경택 20,000원, 박성준 20,000원, 송낙용 50,000원, 김송원 50,000원, 김종윤 20,000원, 김용구 20,000원, 이정하 100,000원, 임상우 50,000원, 김순금 10,000원, 김찬호 10,000원, 박미자 10,000원, 최양미 10,000원, 오외선 10,000원, 원귀례 10,000원, 김달순 5,000원, 최순자 5,000원, 김종란 5,000원, 송순애 5,000원, 박인경 5,000원, 이복순 5,000원, 이용례 5,000원, 한옥순 5,000원, 부천시회 - 우종섭 100,000원, 이양일 50,000원, 박용범 50,000원, 이상배 50,000원, 주수종 10,000원, 이병국 10,000원, 장종환 10,000원, 김성복 10,000원, 오기수 10,000원, 박원규 10,000원, 윤성근 10,000원, 금세준 10,000원, 수원시회 - 김영경 100,000원, 이사친목회 300,000원, 홍승훈 100,000원, 박유갑 100,000원, 오미선 40,000원, 김동완 50,000원, 박영구 10,000원, 하정숙 30,000원, 최정윤 20,000원, 이화장 20,000원, 안종분 10,000원, 김옥자 10,000원, 최은희 10,000원, 강은희 10,000원, 김현숙 10,000원, 이은순 10,000원, 유동화 10,000원, 최덕순 10,000원, 인혜연 10,000원, 김영자 10,000원, 이상란 10,000원, 정영란 10,000원, 김상숙 10,000원, 이미자 10,000원, 박미옥 10,000원, 이인주 10,000원, 박종순 10,000원, 정원록 10,000원, 주윤주 10,000원, 정경미 10,000원, 조병희 10,000원, 이상후 20,000원, 원창범 50,000원, 우제태 30,000원, 김용제 20,000원, 이수한 10,000원, 한교훈 100,000원, 김석우 100,000원, 심상희 20,000원, 권기종 20,000원, 이규옥 10,000원, 강용기 20,000원, 시흥시회 - 100,000원, 안산시회 - 김성수 10,000원, 권혁근 10,000원, 한기복 10,000원, 오영풍 10,000원, 조덕수 10,000원, 백병진 10,000원, 이명복 10,000원, 양흥주 10,000원, 반병부 10,000원, 이종문 10,000원, 한혁동 10,000원, 정동환 10,000원, 정창섭 10,000원, 김홍경 10,000원, 김소동 10,000원, 구권회 10,000원, 예병린 10,000원, 최원갑 10,000원, 박병욱 10,000원, 김태조 10,000원, 조현모 10,000원, 조당환 10,000원, 신정식 10,000원, 박병헌 10,000원, 이종찬 10,000원, 홍순목 10,000원, 정효영 10,000원, 전연호 10,000원, 장자량 10,000원, 윤복한 10,000원, 이남선 10,000원, 최완길 10,000원, 김임현 10,000원, 김진욱 10,000원, 안성시회 - 천동현 10,000원, 이건종 10,000원, 윤석진 10,000원, 유만곤 10,000원, 이철용 10,000원, 정재군 10,000원, 정영택 10,000원, 최종철 10,000원, 임용재 10,000원, 유원형 10,000원, 김형준 10,000원, 윤병준 10,000원, 이승재 10,000원, 한상수 10,000원, 전해인 10,000원, 백두경 10,000원, 윤택수 10,000원, 오세관 10,000원, 김건호 10,000원, 김선태 10,000원, 변영규 10,000원, 이영찬 10,000원, 김규철 10,000원, 백문기 10,000원, 성낙천 10,000원, 김성환 10,000원, 신용섭 10,000원, 이재원 10,000원, 김형진 10,000원, 양주시회 - 박윤이 100,000원, 장계숙 40,000원, 이순배 30,000원, 양인란 10,000원, 김두식 50,000원, 이윤섭 10,000원, 오수태 50,000원, 조광래 20,000원, 민범식 50,000원, 노익환 50,000원, 이경세 50,000원, 배상기 50,000원, 최호문 30,000원, 유문환 50,000원, 최희동 20,000원, 김대업 50,000원, 구성율 20,000원, 이성곤 30,000원, 김종학 30,000원, 양평시회 - 용석종 50,000원, 고은진 30,000원, 강하구 20,000원, 용환철 20,000원, 송호철 20,000원, 김재기 10,000원, 김용록 10,000원, 김호상 10,000원, 한상덕 10,000원, 김영욱 10,000원, 백승옥 10,000원, 권혁송 10,000원, 유영하 10,000원, 한응섭 10,000원, 정춘식 10,000원, 경승수 10,000원, 박현수 10,000원, 조병내 10,000원, 조한충 10,000원, 김영춘 10,000원, 명상덕 10,000원, 이용호 10,000원, 이종섭 10,000원, 조진철 10,000원, 용환영 10,000원, 장세적 10,000원, 김민섭 10,000원, 신동은 10,000원, 문영선 10,000원, 김동선 10,000원, 이정인 10,000원, 여주시회 - 여주시회 100,000원, 김병노 20,000원, 권일영 20,000원, 김일영 20,000원, 양승만 20,000원, 우희준 20,000원, 유호진 20,000원, 임병수 20,000원, 서정식 20,000원, 조봉행 20,000원, 황성기 20,000원, 의왕시회 - 김명옥 50,000원, 이원표 100,000원, 정영현 50,000원, 방태정 10,000원, 김남수 20,000원, 정연복 10,000원, 이상옥 30,000원, 한춘자 20,000원, 차영자 20,000원 의정부시회 - 최종팔 50,000원, 이원복 50,000원, 정명철 30,000원, 진귀화 50,000원, 고한서 10,000원, 이유한 10,000원, 어만용 20,000원, 신용봉 20,000원, 강영봉 10,000원, 임동창 50,000원, 송명원 10,000원, 김완희 10,000원, 남승진 10,000원, 용인시회 - 김제진 10,000원, 정관선 10,000원, 이덕주 10,000원, 김남순 10,000원, 엄기형 10,000원, 허권 10,000원, 심재호 10,000원, 이진규 10,000원, 허정 10,000원, 정우철 10,000원, 홍종민 10,000원, 강병옥 10,000원, 오태환 10,000원, 이경호 10,000원, 이창구 10,000원, 이태용 10,000원, 이용택 10,000원, 평택시회 - 서달원 50,000원, 김수배 20,000원, 박태곤 20,000원, 홍지선 20,000원, 백한기 20,000원, 포천시회 - 포천시회 130,000원, 화성 오산시회 - 강원식 30,000원, 이기동 100,000원, 김태식 50,000원, 김재규 10,000원, 여성회 100,000원, 정두식 50,000원, 나득주 10,000원, 이경주 5,000원, 이환용 50,000원, 조관연 50,000원, 김용택 10,000원, 최수교 30,000원, 이월중 10,000원, 박종하 100,000원, 박종찬 20,000원, 연기용 10,000원, 김기두 10,000원, 강광현 10,000원, 김영웅 10,000원, 김용화 10,000원, 이인숙 10,000원, 조순단 10,000원, 김해자 10,000원, 신경순 10,000원, 최자연 10,000원, 조연이 5,000원, 김연숙 10,000원, 황윤옥 10,000원, 김경애 15,000원, 윤은주 10,000원, 홍성만 10,000원, 최달균 10,000원, 김황영 100,000원, 인천시회 - 김형년 1,000,000원, 중구회 400,000원, 충북도회 - 음성군회 1,000,000원, 청주시 내수읍회 조적재 외 100,000원, 청주시회 청년단 박병준 외 160,000원, 대전·충남도회 - 대전대덕구회 1,000,000원 대구시회 - 중구 동인동회 이원록 100,000원, 손재권 300,000원, 남구회 이충도 80,000원, 최무홍 40,000원, 신창준 40,000원, 이준부 40,000원, 정기종 40,000원, 이상길 40,000원, 남구회 복덩 1동 50,000원, 대명 2동 50,000원, 대명 3동 50,000원, 남구회 이대선 90,000원, 고혁주 40,000원, 권헌표 40,000원, 홍윤표 40,000원, 김정태 40,000원, 서구회 이사회일동 300,000원, 동구회 이기조 50,000원, 김광일 50,000원, 구본준 50,000원, 황서미 50,000원, 동구향군산악회 회원일동 300,000원, 전북도회 - 전북도회 4,000,000원 광주 전남도회 - 순천시회 양동조 회장, 국장, 이사 외 1,000,000원, 나주시회 김경근 300,000원, 이도형 200,000원 경북도회 - 영천시회 김의곤 144,000원, 김제태 144,000원, 홍순태 120,000원, 하상곤 120,000원, 김영욱 120,000원, 김철호 120,000원, 윤상철 120,000원, 청송군여성회 90,000원, 경남 울산시회 - 경남울산도회 이명기 1,000,000원, 김주진 500,000원, 거창군 이사?읍?면회장 360,000원, 마산시회 110,000원, 양산시회 200,000원, 송유철 100,000원, 거제시회 130,000원, 양산시회장 1,000,000원, 제주도회 - 제주시회 1,800,000원, 해외지회 - 미중서부회 3,572,993원, 미동부지회 1,621,108원, 미북동부지회 1,680,500원 *참전친목단체/유관단체 : 57,120,425원 월남전참전자회 12,374,500원, 월남참전자회 원주지회 95,000원,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 삼척시회 200,000원, 대한민국월남 동해시회 160,000원, 월남참전자 춘천지회 370,000원, 월남참전자 정선군회 200,000원, 월남참전자회 양구군회 171,000원, 월남전참전자회 양양군회 46,000원, 월남참전자회 속조시회 200,000원, 정보통신장교동우회 310,000원, 육군3사관학교 총동문회 3,960,000원, 육종전우회 2,720,000원, 단기간부사 KE 1,000,000원, 육군재정동우회 500,000원, 다부동전투구국용사회 100,000원, 향군장학재단 신승호 100,000원, 월남전참전자회 청주시회 서수웅 10,000원, 이장훈 10,000원, 박미조 1,000원, 정기천 2,000원, 유흥열 10,000원, 박용순 50,000원, 유상호 20,000원, 육군예비사관학교 총동문회 150,000원, *기업/일반회원 : 129,094,803원 대한항공 10,000,000원, 삼성물산(주) 9,000,000원, 반경남 ROTC 22기 1,000,000원, 고정환 200,000원, 김동신 180,000원, 김광오 100,000원, 현정렬 50,000원, 정익모 10,000원, 송낙용 50,000원, 오송희 50,000원, 조만행 10,000원, 신민호 60,000원, 김영재 10,000원, 김영조 50,000원, 장용현 10,000원, 박준호 2,000원, 장사복 50,000원, 최병주 160,000원, 박필수 20,000원, 강찬우 1,000원, 김주현 10,000원, 문희준 10,000원, 준위 김종학 30,000원, 김윤환 10,000원, 김정근 30,000원, 이창권 10,000원, 이준범 50,000원, 대한민국 100,000원, ROTC 2기 노병량 100,000원
  • ‘버닝썬 사태’ 이후 입건자 108명, 구속 13명…승리 성접대 의혹 일부 확인

    ‘버닝썬 사태’ 이후 입건자 108명, 구속 13명…승리 성접대 의혹 일부 확인

    ‘버닝썬 사태’가 불거진 뒤 가수 정준영 등의 불법 동영상 촬영·유포, 경찰 유착 의혹에 이르기까지 경찰에 입건된 인원이 108명에 달하고, 이 중 13명이 구속된 것으로 확인됐다. 원경환 서울지방경찰청장은 1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적 의혹 해소를 위해 수사 경찰, 지능범죄수사대, 광역수사대를 총 집중해서 쉼 없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버닝썬과 관련해 108명을 입건하고 13명을 구속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경찰 유착 수사에 대해 수사가 지지부진하다는 국민적 비판을 무겁게 인식한다”면서 “국민의 의혹을 해소할 만한 성과가 없어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털어놓았다. 원 청장은 “특히 윤모 총경 등 경찰관과 관련해서 금융계좌 추적, 사무실·골프장 압수수색, 통화 내역 조회 등을 통해 한 번이라도 통화하거나 만난 적 있는 직원들은 수사선상에 올려서 수사하고 있다”면서 “유흥업소와 유착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확인하고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가 진행되면서 여러 사안이 발생하고 확대되고 있다”면서 “모든 수사를 경중을 가리지 않고 하지만 특히 경찰 유착에 대해서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확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버닝썬 내 마약류 투약 및 유통과 관련해서는 “입건자가 53명으로 늘었고, 구속자는 7명”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53명 중 버닝썬 관계자는 15명(구속 4명), 버닝썬 외 다른 클럽 관계자는 29명(구속 2명)으로 집계됐다. 이밖에도 속칭 ‘물뽕’으로 불리는 GHB를 유통하다가 적발된 사람은 9명(구속 1명)에 달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문호 버닝썬 대표는 영장을 재신청하기 위해 보강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약류 투약 및 유통 의혹이 불거진 중국인 MD A(일명 ‘애나’)씨와 관련해서는 “수사는 거의 마무리됐다”면서 “신병 처리와 관련해 (영장 신청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밖에 경찰은 이날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일부 사실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또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30)과 관련 1건의 불법 동영상 촬영·유포, 5건의 일반 음란물 유포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프로포폴 상습투약 의혹과 관련해 경찰은 마약류 장부 조작을 밝히기 제보자와 해당 병원 간호조무사의 휴대전화 2대를 받아 포렌식 작업을 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