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유흥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부천시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우유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시간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노무현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606
  • 정준영, 6년 뒤에도 TV에서 안 봤으면..[김채현 기자의 EN톡]

    정준영, 6년 뒤에도 TV에서 안 봤으면..[김채현 기자의 EN톡]

    가수 정준영이 불법 촬영과 유포를 생활화해왔다는 판결문 내용이 공개된 가운데 ‘출연자 검증 제도, 방송법 개정안’이 꼭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달 29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강성수)의 심리로 열린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준강간) 등의 혐으로 기소된 정준영 사건의 판결문이 3일 공개됐다. 사건 판결문은 총 67쪽으로, 재판부가 유죄로 인정한 정준영의 범행 내역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판결문에 따르면 정준영은 2015년 12월부터 이듬해 6월 사이 서로 다른 단체대화방 5곳, 개인 대화방 3곳에 자신이 찍은 사진과 영상을 유포했다. 피해자는 10명 안팎이며 이 중에는 외국인도 2명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준영은 자신의 집, 유흥주점, 비행기 안, 외국 호텔 등 범행 장소를 가리지 않았다. 특히 2015년 11월 26일에는 하루에만 세 번, 최종훈, 용준형 등 자신의 지인들에게 불법 촬영물을 유포하는 등 밥 먹듯이 범행을 저질렀다. 이처럼 정준영과 단톡방 일원들의 추악한 범죄에 대중들은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정준영과 최종훈은 2016년 강원도 홍천과 대구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들을 수차례 집단 성폭행하고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으로 촬영해 카카오톡 단체방에 유포한 혐의로 기소됐고, 1심 선고 공판에서 각각 징역 6년과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두 사람은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2년 간 아동·청소년 관련 시설 등에 취업 제한도 명령받았다. 보호 관찰은 기각됐다. 재판부는 이들의 양형과 관련해 “피고인들은 유명 연예인 및 친구들로 여러 명의 여성들을 상대로 합동 준강간 및 준강간, 강제추행 등 성범죄를 저지르고 카톡 대화방에 내용을 공유하며 여성들을 단순한 성적 쾌락 도구로 여겼다”고 꾸짖었다. 또한 “피고인들의 나이가 많지는 않지만 이를 호기심 혹은 장난으로 보기엔 범행이 너무 중대하고 심각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피해 회복이 제대로 되지 않았고, 피해자들이 엄한 처벌을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그동안 재판 과정에서 “합의된 성관계”라고 주장하며 자신들의 범행을 부인해 사회적 지탄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정준영이 과거 여자친구의 신체를 몰래 촬영해 물의를 빚은 뒤 불과 3개월 만에 방송에 복귀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물의를 빚은 연예인이 일정 기간 자숙하고 복귀하는 방식이 연예계의 도덕적 해이를 키운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었다. 당시 정준영에 대한 엄격한 징계가 실행됐다면 이번 사건과 같은 일은 막을 수 있지 않았겠느냐는 시선도 나왔다. 또 범죄 전력이 있는 연예인의 방송 출연을 금지시키는 방송법 개정안도 재조명되고 있다.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7월 방송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부도덕한 행위를 한 연예인들에 대해 방송 출연의 문턱을 높여 방송의 공적 책임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방송법 개정안은 △ 형법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대한 특례법 △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도로교통법을 위반해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형이 확정된 연예인들에 대해 방송 출연 정지·금지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지키지 않고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시킨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는 벌칙 조항 제105조도 신설됐다. 출연 정지 처분이 해제된 연예인을 포함해 사법기관의 수사를 받는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이들의 방송 출연을 금지시키는 ‘방송법 개정안’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 김채현 기자의 EN톡 : 온라인을 달구고 있는 연예, 사회 이슈에 대해 이야기합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유흥주점 112 신고 분석… 빅데이터로 범죄 예방

    유흥주점과 숙박시설 등을 분석하는 빅데이터 기술을 발판으로 범죄를 예측하고 예방하는 시스템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은 28일 인천 송도·청라 등지를 중심으로 ‘범죄 위험도 예측모델’을 만들어 분석하고 이를 현장 순찰에 적용했더니 실제로 범죄 발생 건수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인천시의 항공사진을 토대로 분석 지역을 2만 3000개로 나눴다. 개발한 알고리즘을 통해 이를 5개 군으로 분류했다. 이들을 분석한 결과 범죄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지역은 주말·심야 시간대에 신고량이 크게 증가하고, 유동인구는 많지만 실제로 사는 거주인구는 얼마 없다는 특징을 보였다. 이런 예측 모델을 바탕으로 범죄 발생 위험도가 높은 지역을 찾아내 집중 순찰했더니 실제 범죄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이 지난 10월 14일부터 6주간 범죄 예측 결과를 기반으로 인천시 16개 지역에 경찰관과 순찰차를 집중 배치했는데 신고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66건에서 508건으로 23.7% 줄었고, 범죄 발생 건수도 124건에서 112건으로 9.7% 감소했다. 이번 분석에서 사용한 알고리즘의 가장 큰 특징은 공공과 민간의 데이터를 적절히 결합해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경찰청이 보유한 112신고·범죄통계 등 치안 데이터를 중심으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소상공인 데이터 8만건, 민간기업 SK텔레콤의 유동인구(530만건)·신용카드 매출정보(521만건) 등의 자료가 활용됐다. 인공지능 알고리즘은 약 2600개의 요인 중에서 ‘유흥주점 업소 수’를 범죄 예측의 가장 중요한 환경적 요인으로 선정했다. 게다가 숙박시설은 업소의 숫자뿐 아니라 매출액도 함께 고려해야 하고 유동인구의 요일별 편차도 범죄 예측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판단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경찰관의 지식과 경험이 담긴 데이터를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학습했고 요인 간 상관관계를 파악해 사람이 발견하기 어려운 환경적 요인을 찾아낸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모델은 인천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운영한 뒤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검찰, ‘투자자 성접대 의혹’ 양현석 무혐의로 결론

    검찰, ‘투자자 성접대 의혹’ 양현석 무혐의로 결론

    검찰이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해 혐의가 없다고 보고 수사를 마무리 지었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유현정 부장검사)는 지난 9월 30일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를 받은 양 전 대표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은 당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했다는 의혹을 받은 일명 ‘정 마담’을 비롯해 다른 관련자들도 불기소 처분했다. 양 전 대표는 2014년 7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외국인 재력가 A씨와 서울의 한 고급식당에서 만났다. 이 자리에는 유흥업계 종사자 다수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양 전 대표가 사실상 성매매 알선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또 같은 해 10월에도 A씨가 유흥업소 여직원 10명과 함께 해외여행을 해 이때도 성매매 알선 의혹이 일었다. 앞서 경찰도 2014년 당시 금융 거래 내용과 통신 내역, 외국인 재력가와의 자리에 동석한 여성 등의 진술 등을 토대로 살폈으나 성매매 또는 성매매 알선이 인정될 만한 객관적 증거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경찰은 지난 9월 20일 양 전 대표 등을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당시 경찰은 해외에서 A씨가 유흥업소 종업원과 성관계한 사실을 일부 확인했지만, 성매매가 있었다고 볼 만한 구체적 진술이나 객관적 증거는 찾지는 못했다. 또 양 전 대표가 두 사람에게 성관계를 권유했다거나 해당 여성에게 성관계 대가로 돈을 건넸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 밖에도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박승대 부장검사)는 양 전 대표가 해외에서 원정도박을 하고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자금을 마련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검찰, ‘투자자 성 접대’ 양현석 무혐의 처분

    검찰, ‘투자자 성 접대’ 양현석 무혐의 처분

    경찰 수사와 마찬가지로 ‘객관적 증거 불충분’ 결론 검찰이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의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해 혐의가 없다고 판단하고 수사를 마무리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유현정)는 지난 9월 30일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를 받은 양현석 전 대표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당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한 인물이라는 의혹을 받아온 유흥업계 종사자 일명 ‘정 마담’, 재력가 A씨 등 다른 관련자들도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 등에 따르면 양현석 전 대표는 2014년 7월과 9월 서울의 한 고급식당에서 외국인 재력가 A씨와 만나는 자리에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해 사실상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같은 해 10월 A씨가 유흥업소 여성 10명과 함께 해외여행을 할 때에도 성매매를 알선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검찰에 앞서 경찰도 2014년 당시 금융 거래 내용과 통신 내역, 외국인 재력가와의 자리에 동석한 여성 등의 진술 등을 토대로 혐의 여부를 살폈으나 성매매 또는 성매매 알선이 인정될 만한 객관적 증거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결국 경찰은 지난 9월 20일 양현석 전 대표 등을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고, 이후 검찰은 관련자 조사 등 보강 수사를 거쳐 경찰의 결론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해외에서 A씨와 유흥업소 여성 간 성관계 사실을 일부 확인했지만, 성매매가 있었다고 볼 구체적인 진술이나 객관적인 증거는 찾지 못했다. 또 양현석 전 대표가 적극적으로 성관계를 권유하거나 여성에게 돈을 줬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한편 검찰은 양현석 전 대표가 해외에서 원정도박을 하고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자금을 마련했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박승대)가 살펴보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양현석 전 대표와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를 상습도박 혐의 기소 의견으로,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 경우 불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하이트진로 ‘테라’, 여름 성수기 시즌 300만 상자 팔려… 돌풍 예감

    하이트진로 ‘테라’, 여름 성수기 시즌 300만 상자 팔려… 돌풍 예감

    하이트진로가 올해 내놓은 맥주 ‘테라’ 돌풍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하이트진로는 여름 성수기 시즌인 지난 7, 8월 테라 판매량이 300만 상자(한 상자당 10ℓ) 이상을 기록했으며 지금까지 모두 2억병을 팔았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테라 열풍은 거셌다. 출시 160일 시점인 8월 27일 기준 누적 판매가 이미 667만 상자를 돌파했는데 이는 초당 14.6병 판매된 꼴로 병을 누이면 지구를 한 바퀴를 돌릴 수 있다. 이번 여름 성수기 시즌 유흥 시장의 판도도 변했다. 테라를 포함한 하이트진로 유흥시장 맥주 판매율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이다. 유흥시장의 중요 지표로 삼는 맥주 500㎖ 7~8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간 대비 약 96%나 상승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신제품 테라가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를 얻으며 2분기부터 맥주 부문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며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하반기 실적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테라의 시장 안착은 실적에서의 청신호로 바로 이어졌다.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하이트진로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수출을 제외한 하이트진로의 2분기 맥주 매출액(별도기준)은 1862억원으로 전년 동기(1762억원)대비 5.7% 증가했다. 테라는 국내 여러 이벤트에서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하며 국가대표 맥주의 위상을 굳혀가고 있다. 지난 8월 열린 전주가맥축제에서는 당일 생산한 테라를 총 8만병 공급해 완판했다. 궂은 날씨 뒤 극강의 더위가 지속됐음에도 불구하고 11만명의 방문객이 찾아 축제 속에서 테라 맥주를 즐겼다. 지난 9월 4일에는 세계적인 미식가이드 미쉐린 가이드 서울(MICHELIN Guide Seoul)이 국내 맥주 브랜드 최초로 청정라거-테라를 공식 파트너로 선정했다. 하이트진로는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미쉐린 가이드가 테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 평가한 만큼, 국내 시장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맥주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 하이트진로 ‘테라’, 여름 성수기 시즌 300만 상자 팔려… 돌풍 예감

    하이트진로 ‘테라’, 여름 성수기 시즌 300만 상자 팔려… 돌풍 예감

    하이트진로가 올해 내놓은 맥주 ‘테라’ 돌풍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하이트진로는 여름 성수기 시즌인 지난 7, 8월 테라 판매량이 300만 상자(한 상자당 10ℓ) 이상을 기록했으며 지금까지 모두 2억병을 팔았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테라 열풍은 거셌다. 출시 160일 시점인 8월 27일 기준 누적 판매가 이미 667만 상자를 돌파했는데 이는 초당 14.6병 판매된 꼴로 병을 누이면 지구를 한 바퀴를 돌릴 수 있다. 이번 여름 성수기 시즌 유흥 시장의 판도도 변했다. 테라를 포함한 하이트진로 유흥시장 맥주 판매율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이다. 유흥시장의 중요 지표로 삼는 맥주 500㎖ 7~8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간 대비 약 96%나 상승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신제품 테라가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를 얻으며 2분기부터 맥주 부문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며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하반기 실적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테라의 시장 안착은 실적에서의 청신호로 바로 이어졌다.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하이트진로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수출을 제외한 하이트진로의 2분기 맥주 매출액(별도기준)은 1862억원으로 전년 동기(1762억원)대비 5.7% 증가했다. 테라는 국내 여러 이벤트에서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하며 국가대표 맥주의 위상을 굳혀가고 있다. 지난 8월 열린 전주가맥축제에서는 당일 생산한 테라를 총 8만병 공급해 완판했다. 궂은 날씨 뒤 극강의 더위가 지속됐음에도 불구하고 11만명의 방문객이 찾아 축제 속에서 테라 맥주를 즐겼다. 지난 9월 4일에는 세계적인 미식가이드 미쉐린 가이드 서울(MICHELIN Guide Seoul)이 국내 맥주 브랜드 최초로 청정라거-테라를 공식 파트너로 선정했다. 하이트진로는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미쉐린 가이드가 테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 평가한 만큼, 국내 시장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맥주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 20년간 500억원 꿀꺽한 광고사 직원, 첫 시작은?

    20년간 500억원 꿀꺽한 광고사 직원, 첫 시작은?

    대금 송금 실수 덮은 뒤 계속 범행회삿돈 2022회 셀프 이체… 유흥비 탕진법원, 징역 12년 벌금 150억원 선고20년간 2022회에 걸쳐 회삿돈을 500억원 넘게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광고대행업체 직원이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조병구)는 20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횡령) 혐의를 받는 광고대행업체 H사 직원 임모(51·구속)씨에 대해 징역 12년에 벌금 150억원을 선고했다. 임씨는 2000년부터 지난해 4월까지 2022회에 걸쳐 502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형 광고대행사에서 자금 집행 업무를 담당하던 임씨는 1999년 거래처 대금을 실수로 많이 지급한 뒤 임시 방편으로 허위 재무재표를 입력해 위기를 넘겼다. 이 사실이 적발되지 않자 지속적으로 횡령을 시도해 지난해 4월까지 회계 전산시스템에서 가짜 부채를 만든 뒤 이를 갚는 것처럼 가장해 내부 결재를 받고 본인의 계좌로 돈을 보냈다. 이렇게 횡령한 회삿돈은 대부분 유흥비 등으로 지출했다. 임씨의 범행은 지난 5월 회사의 감사 과정에서 덜미가 잡혔다. 재판부는 “자금 집행 업무를 담당한다는 지위를 이용해 회사 시스템의 변화에 맞춰가며 장기간 범행했다”면서 “이로 인해 회사의 재산과 신뢰가 손실됐으며 주가도 급락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단순한 횡령 범행으로 치부할 수 없고 비난의 가능성이 크다”면서 “환수 가능한 금액이 전체 피해금액의 1.7%에 불과해 대부분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피해를 입은 회사가 제대로 문제를 적발하지 못한 구조적 문제는 의문이지만, 이것이 횡령죄의 감경 요소는 아니다”라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한 달 방값만 900만원이 넘는 강남 고급호텔에서 지내며 유흥주점을 드나드는 등 모든 돈을 유흥비로 사용했다”며 지난달 18일 징역 20년과 벌금 300억 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프듀X 투표 조작 혐의’ PD 등 제작진 2명 檢 송치…“죄송”

    ‘프듀X 투표 조작 혐의’ PD 등 제작진 2명 檢 송치…“죄송”

    ‘프듀48’ 등 이전 오디션도 조작 정황CJ ENM 소속 부사장 등 10여명 입건시청자 투표 조작 시비로 얼룩진 엠넷(Mnet)의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엑스(X) 101’(이하 ‘프듀X’)의 안준영 프로듀서(PD) 등 제작진 2명이 사기죄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14일 사기 등 혐의로 구속된 안 PD와 김용범 CP(총괄 프로듀서)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구속돼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던 안 PD와 김 CP는 이날 오전 8시쯤 마스크를 쓴 채 경찰서를 나섰다. 안 PD는 ‘투표 조작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 질문에 “죄송합니다”고 짧게 말한 뒤 호송차에 올라탔다. 안 PD 등은 ‘프로듀스 101’ 시즌 1∼4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투표 결과를 조작해 특정 후보자에게 이익을 준 혐의를 받는다. 안 PD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이번 건 외에도 이전 오디션 프로그램까지 순위 조작에 가담하고 유명 기획사로부터 수천만원의 접대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조사에서 안 PD는 ‘프로듀스 101’ 시리즈의 ‘프듀X’(시즌 4)와 ‘프로듀스48’(시즌 3)의 순위 조작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은 안 PD가 지난해부터 연예기획사들로부터 여러 차례 유흥업소 접대를 받은 사실도 확인했다. 접대 총액은 수천만원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프로듀스’ 시즌 전반에 걸쳐 투표 조작 문제가 있었다고 보고 이들 제작진 외에도 기획사 관계자, CJ ENM 소속 부사장 등 10여명을 입건해 혐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인 만큼 남은 의혹에 대해 계속해서 면밀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엠넷의 프로듀스 시리즈는 아이돌 연습생이 출연해 시청자 투표를 많이 받은 순서대로 아이돌로 데뷔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7월 ‘프듀X’ 마지막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 투표 결과 유력 데뷔 주자로 예상된 연습생들이 탈락하고, 의외의 인물들이 데뷔 조에 포함되면서 투표 조작 논란이 불거졌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프로듀스X101, 조작 의혹의 전말 ‘꼬리 자르기 실패’

    프로듀스X101, 조작 의혹의 전말 ‘꼬리 자르기 실패’

    Mnet ‘프로듀스X101’ 조작 의혹의 전말이 드러났다.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사에서 열린 ‘프로듀스X101’ 조작 의혹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CJ 고위관계자 등 ‘프로듀스X101’ 관련 입건자를 다 합하면 10여 명 정도 된다”고 밝혔다. 입건된 10여 명에는 5일 구속된 ‘프로듀스’ 안준영 PD, 김용범 CP 등도 포함됐다. 이 청장은 “공정사회를 실현하는 차원에서 철저하게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기획사들의 의혹, 향응 수수, 고위관계자 개입 등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입건자들은 14일 검찰에 송치될 전망이다. 이로써 ‘프로듀스X101’ 조작 의혹은 종영 4개월여 만에 명확한 사실로 밝혀졌다. ‘프로듀스X101’ 시청자들은 7월 19일 마지막 생방송에서 제작진이 시청자 유료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한 것 같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려 제작진 등을 고발했다. 경찰은 10월 30일 업무방해·사기 등 혐의로 안준영 PD 등 ‘프로듀스’ 제작진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은 11월 5일 “범죄 혐의 상당 부분이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다”며 “범행에서 피의자의 역할 및 현재까지의 수사 경과 등을 볼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안준영 PD 등 2명의 제작진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안준영 PD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연예 기획사들로부터 강남 일대 유흥업소에서 40차례 넘게 접대를 받았고, 한 번에 수백만 원씩 1억 원 이상의 접대를 받은 것으로 파악 중이다. 안준영은 경찰 조사에서 지난해 방송된 ‘프로듀스’ 3번째 시즌인 ‘프로듀스48’, 올해 방송된 4번째 시즌인 ‘프로듀스X101’ 투표 결과를 조작했다고 시인했으며 2016년 방송된 첫 번째 시즌 ‘프로듀스 101’ 시즌1, 2017년 방송된 두 번째 시즌 ‘프로듀스 101’ 시즌2 관련해서는 조작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CJ ENM 고위관계자들까지 입건되며 Mnet과 모회사인 CJ ENM도 대중의 비판을 비해갈 수 없게 됐다. Mnet과 CJ ENM 측은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의혹이 불거진 후 납득 하기 어려운 무책임한 입장을 내놓거나 제작진 개인의 일탈 등으로 치부하는 듯한 이른바 ‘꼬리 자르기’ 행태로 시청자들의 뭇매를 맞았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스와핑 같이 보실분” 관전 손님 모은 30대 입건

    “스와핑 같이 보실분” 관전 손님 모은 30대 입건

    스와핑(배우자나 애인을 서로 바꿔 하는 성관계)이나 타인과의 집단 성관계를 희망하는 회원들에게 성행위 장소를 제공한 혐의로 30대 업주가 경찰에 적발됐다. 경남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계는 음행매개 등의 혐의로 업주 A(39·남)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형법상 음행매개죄는 영리를 목적으로 사람을 매개해 간음하게 한 자를 3년 이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한 죄목이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창원시내 한 건물 3층에 일반음식점인 레스토랑으로 허가받은 업소를 차려두고 스와핑이나 집단 성관계를 희망하는 회원에게 성행위 장소로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회원들뿐만 아니라 성관계 장면을 함께 볼 손님을 모으고 이들에게 맥주, 양주 등 주류를 판매한 혐의도 받는다.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40대 부부 있습니다. 함께 하실 싱글남 모집합니다” 등의 글을 올려 참여를 희망하는 회원을 모집한 뒤 은밀히 영업을 이어간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그는 보안 유지를 이유로 사전에 손님 휴대전화도 수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SNS에서 사전에 회원 모집이 이뤄진 점 등에 미뤄 성행위 참여자들은 관전이 이뤄지는 사실을 알고도 자발적으로 스와핑 등을 한 것으로 봤다. 강제에 의한 행위가 아니라면 처벌 대상이 아니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다만 경찰은 A씨의 경우 손님들에게 기본으로 맥주 2병에 15만원을 받는 등 터무니없이 비싼 술값을 받아 챙겨 영리 목적으로 성행위가 이뤄지도록 장소를 제공한 것으로 봤다. 경찰은 또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상 성매매알선 혐의도 A씨에게 적용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해당 업소 종업원도 성행위에 참여한 적이 있다는 관계자 진술 등을 근거로 업주가 종업원에게 성매매를 하도록 알선한 것은 아닌지를 조사할 예정이다. 일반음식점으로 허가받아 유흥주점 형태로 운영한 데 대해서는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6일 밤 해당 업소에 대해 단속을 벌인 경찰은 현장에서 A씨로부터 압수한 스마트폰 4대와 장부 등을 분석해 정확한 영업 시기와 혐의 등을 추가 조사할 방침이다. 또 해당 업소에서 성행위에 참여한 사람들 일부는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를 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일반음식점으로 허가된 업소에서 사실상 변태업소를 운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A씨에 대해 어떤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법리적으로 더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씨줄날줄] 놀아난 국민 프로듀서/이종락 논설위원

    [씨줄날줄] 놀아난 국민 프로듀서/이종락 논설위원

    TV 오디션 프로그램은 스웨덴의 한 방송사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방송사 PD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자 연예인 출연진을 찾지 못한 제작진이 급하게 일반인을 등용한 데서 시작됐다. 이후 영국과 미국의 ‘브리튼스 갓 탤런트’와 미국의 ‘아메리칸 아이돌’이라는 프로그램이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전 세계로 확산됐다. 영국의 ITV와 아일랜드의 TV3가 방영하는 ‘브리튼스 갓 탤런트’는 유럽 전역에서 최고 인기 프로그램이 돼 결승전은 6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아메리카 갓 탤런트’에는 연인원 7억 5000만명이 전화·인터넷·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투표에 참여한다. 30초짜리 광고 한 편이 70만 달러(약 8억 9000만원)에 달했고, 결승전 방영 때에는 130만 달러(약 15억원)까지 치솟았다. 미 폭스TV가 방영한 ‘아메리칸 아이돌’은 전성기 때인 2006년에는 시청자 수가 주당 평균 3740만명을 돌파했다. TV 오디션 프로그램은 우리나라에서도 2009년부터 케이블TV 엠넷(Mnet)의 ‘슈퍼스타K’라는 프로그램으로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허각, 울랄라세션, 버스커버스커, 솔로로 독립한 장범준, 로이킴 등이 슈퍼스타로 등극했다. 이 프로그램은 2016년에 막을 내리고, 같은 해 국내외 50여개 기획사에 소속된 연습생 101명이 출연해 치열한 경쟁을 통해 11명을 뽑아 프로무대에 데뷔시키는 ‘프로듀스 101’로 이어졌다. 남성 그룹 워너원과 솔로로 전향한 강 다니엘, 박지훈, 옹성우, 황민현, 김재환 등 스타들을 배출했다. 여성 가수 분야에서는 아이즈원, 아이오아이, 전소미, 김청하, 김세정, 최유정 등이 활동 중이다. 우리나라의 오디션 프로그램은 미국이나 영국 등과 달리 ‘국민 프로듀서’라는 개념을 앞세웠다. 시청자들은 자신이 프로듀서인 양 TV 앞에 모여 출연자를 응원하고 떨리는 손으로 100원짜리 문자투표로 흙 속의 진주를 슈퍼스타로 만들 수 있다는 짜릿함으로 열광했다. 노력해서 성공한다는 공정성의 신화도 만들어졌다. 그런데 이 오디션 프로그램 시즌 3, 4인 ‘프로듀스 101’의 담당 CP와 PD가 그제 생방송 투표 조작 혐의로 구속됐다. 특정 기획사와 공모해 문자투표 결과를 조작해 특정 후보자에게 이익을 주고, 유흥업소 접대 등을 받은 혐의다. 방송사의 투표 조작은 아이돌이라는 목표로 오랜 시간 구슬땀을 흘려 온 수천명 젊은이들의 소중한 꿈을 짓밟은 행위다. 어떻게 해명할 것인가. ‘국민 프로듀서’를 앞세워 국민을 속여 왔다는 점에서 죄질은 더 안 좋다. ‘대국민 사기극’을 벌인 방송사와 제작진에 대해 엄정한 법의 심판이 내려져야 한다. jrlee@seoul.co.kr
  • ‘프로듀스x101’ 안준영 PD, 유흥업소 접대 정황까지..‘PD픽 사실로’

    ‘프로듀스x101’ 안준영 PD, 유흥업소 접대 정황까지..‘PD픽 사실로’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이하 ‘프듀X’) 안준영 PD와 김용범 CP가 결국 구속됐다. 안준영 PD는 연예기획사로부터 수백만 원대 접대를 받은 정황도 드러났다.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5일 사기와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청구된 프로듀서 안준영 PD와 김용범 CP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명 부장판사는 “범죄혐의 상당 부분이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며, 피의자의 지위와 현재까지의 수사경과 등에 비춰,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된다”고 사유를 밝혔다. 다만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제작진 및 연예기획사 관계자 2명에 대해서는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안준영 PD가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에게 유흥업소에서 수백만 원대 접대를 받은 정황도 드러났다. SBS ‘8뉴스’는 “안 PD가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에게 강남 유흥업소에서 수백만 원대 접대를 받은 정황도 확인했다”며 “경찰은 지난달 초 해당 유흥업소를 압수 수색해 관련 증거를 확보했다. 배임수재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연예기획사가 순위 조작으로 혜택을 본 가수와 관련된 곳인지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안준영 PD와 김용범 CP는 지난 7월 전파를 탄 ‘프듀X’ 생방송 파이널 경연에서 특정 후보자에게 유리하도록 유료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의혹은 데뷔가 유력한 것으로 예상 된 연습생들이 탈락하고, 예상치 못한 인물들이 데뷔조에 포함되면서 불거졌다. 그러던 중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 숫자가 모두 ‘7494.442’라는 특정 숫자의 배수로 설명된다는 분석이 나오며 의혹이 확산됐다. 논란이 커지자 Mnet 측은 입장문을 내고 “자체적으로 조사를 진행했으나, 사실관계 파악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돼 공신력 있는 수사 기관에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시청자들도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려 제작진을 사기 혐의로 고소하고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이후 경찰은 ‘프듀X’ 제작진 사무실과 문자투표 데이터 보관업체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였으며, 제작진 주거지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도 벌였다. 또 ‘프듀X’에 참가한 연습생의 소속사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투표 조작 의혹은 Mnet에서 방송된 오디션 프로그램 전반으로 퍼져 나갔다. ‘프듀X‘ 뿐만 아니라 ’프로듀스48‘, ’아이돌학교‘ 등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도 비슷한 투표 조작 의혹이 포착됐고, “오디션에 참가하지 않았음에도 본선에 진출한 참가자가 있었다”는 등 참가자들의 폭로가 이어지며 논란은 더욱 커졌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생방송 투표 조작 의혹’ 프로듀스 엑스 제작진 2명 구속

    ‘생방송 투표 조작 의혹’ 프로듀스 엑스 제작진 2명 구속

    최종 멤버 선발 과정서 득표수 조작 혐의 경찰, 마포 CJ ENM 사옥 추가 압수수색생방송 투표 조작 의혹을 받는 엠넷(Mnet)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엑스(X) 101’(프듀X) 제작 PD 등 제작진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5일 사기 등 혐의를 받는 안준영 PD와 김용범 CP 등 4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안씨와 김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명 부장판사는 안씨에 대해 “범죄혐의 상당부분이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다”면서 “본건 범행에서 피의자의 역할 및 수사경과 등에 비추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김씨에 대해서도 “피의자 지위와 수사경과 등에 비추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다만 이들과 함께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관계자 2명에 대해서는 “구속 사유의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날 안씨는 법원에 출석해 ‘투표 조작 의혹을 인정하느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 “성실히 답변하겠다”고만 짧게 답했다. 프듀X는 지난 5월부터 방영된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조작 논란은 지난 7월 프듀X 마지막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 투표 결과 의외의 연습생들이 데뷔 조에 포함되면서 불거졌다.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수가 모두 특정 숫자의 배수로 설명된다는 분석이 나와 의혹이 확산됐다. 이에 엠넷은 지난 7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시청자들은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려 제작진을 사기 혐의로 고소하고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던 이날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사옥에 수사관들을 보내 PC 저장자료 등 관련 증거를 추가로 확보하기도 했다. 또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관련자들 사이에 유흥업소 접대 등이 오간 정황을 포착하고 제작진 일부에게 배임수재 혐의도 함께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SBS “‘프듀X’ 안준영 PD 강남 유흥업소서 상습 접대받아”

    SBS “‘프듀X’ 안준영 PD 강남 유흥업소서 상습 접대받아”

    투표 조작 의혹을 받는 엠넷 예능 ‘프로듀스 X 101’ 안준영 PD가 연예기획사로부터 상습적인 유흥업소 접대를 받은 정황이 포착됐다. 5일 SBS ‘8 뉴스’는 “안 PD가 연예기획사로부터 유흥업소에서 여러 차례 접대를 받고 증거를 없애려 한 정황을 경찰이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SBS는 “안 PD가 강남에 있는 유흥업소에서 접대 받았고, 경찰이 지난달 초 해당 유흥업소를 압수수색해 관련 증거를 확보했다”며 “배임수재 혐의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다만 “접대를 한 기획사가 순위 조작으로 혜택을 본 아이돌 멤버와 관련된 곳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안 PD 등 제작진의 증거 인멸 정황도 보도됐다. SBS는 “경찰은 프로그램 투표 조작 의혹이 제기되자 안 PD 등이 휴대전화 메시지와 관련 자료를 지우려고 하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한 정황을 잡고 지난달 30일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혔다. 안 PD는 ‘프로듀스 X 101’ 제작진은 지난 7월 19일 그룹 엑스원(X1) 멤버 11인을 선발한 마지막 생방송에서 시청자 유료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업무방해·사기, 배임수재 등 혐의로 안 PD, 김모 CP, 이모 PD 등 ‘프로듀스 X 101’ 제작진과 스타쉽엔터테인먼트 김모 부사장 등 모두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서울시민이 꼽은 ‘1등 청결도시’ 강남

    서울시민이 꼽은 ‘1등 청결도시’ 강남

    서울 강남구는 서울시가 지난 7~8월 25개 자치구 내 500개 행정 구역을 대상으로 진행한 도시청결도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3일 밝혔다. 평가엔 서울시민 55명이 미스터리 쇼퍼(불법이나 위반 행위를 점검하기 위해 소비자로 위장한 사람)로 활동한 ‘현장청결도’, 279명에게 설문조사한 ‘시민만족도’, 청소차량 운행실적, 자치구별 특별추진 사업 등 4가지 분야가 반영됐다. 강남구는 거리 청결 상태와 도로 미세먼지 저감 실적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지난해 7월 민선 7기 취임 이후 미세먼지 저감을 구 역점 사업으로 정하고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미세먼지 관리시스템 구축, 초등학교 미세먼지 신호등 설치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쳤다. 먼지 흡입차와 간선도로 물청소차도 각 6대에서 10대로 늘렸다. 단속원이 순찰하며 불법 배출된 쓰레기에 대해 현장 계도하고 무단 투기된 쓰레기는 실시간 처리하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결과를 공유했다. 유동인구가 많은 유흥 밀집지역에 담배꽁초수거함 75개를 설치하고 뒷골목 취약 지역 특별청소도 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양현석·승리 ‘원정도박’ 검찰 송치…승리 도박자금 ‘10억원’

    양현석·승리 ‘원정도박’ 검찰 송치…승리 도박자금 ‘10억원’

    상습도박 혐의 기소 의견…“각자 따로 도박”‘환치기로 도박자금 조달’ 의혹은 불기소 의견 해외에서 원정도박을 하고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자금을 마련했다는 의혹을 받아 온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와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가 수억원에 이르는 돈을 도박에 쓴 것으로 드러났다고 경찰이 발표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양현석 전 대표와 승리를 상습도박 혐의 기소 의견,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 불기소 의견을 달아 송치할 방침이라고 31일 밝혔다. 두 사람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등의 카지노를 드나들며 도박을 하고, 미국에서 달러를 빌리고 국내에서 원화로 갚는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경찰은 공소시효 시한인 2014년 하반기부터 두 사람의 행적을 조사한 결과 이들이 매년 1~2회꼴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도박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 양현석 전 대표가 도박에 사용한 액수는 수억원대, 승리는 10억원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승리는 라스베이거스 소재의 한 호텔에서만 도박을 했고, 양현석 전 대표는 여러 호텔에서 도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승리는 도박에서 일부 수익금을 거두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함께 도박한 것은 아니었고, 각자 범행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양현석 전 대표와 승리는 경찰에서 원정도박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양현석 전 대표의 지인 3명도 미국에서 도박을 한 사실을 파악하고 상습도박 혐의로 함께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경찰은 수사 초반에는 이들이 미국에서 달러를 빌리고 국내에서 원화로 갚는 이른바 ‘환치기’ 방식으로 도박자금을 마련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지만, 수사 결과 이 같은 혐의는 입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공소시효 5년 내의 금융계좌 내역과 환전 내역, 미국 법인 회계자료, 미국 재무부에서 받은 관련 자료 등을 분석했지만,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양현석 전 대표는 출국하며 자신이 가져간 외화나 동행한 지인들을 통해 도박 자금을 마련했고, 승리는 카지노나 호텔 측으로부터 신용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크레딧’을 통해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박에 YG 회삿돈을 사용했다는 횡령 의혹에 대해 경찰은 “YG 측 회계 금융자료와 재정 담당자를 조사하고 국세청으로부터 협조를 받아 확인했지만, 횡령 혐의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양현석 전 대표는 2014년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해 외국인 재력가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도 수사를 받았지만 경찰은 객관적 증거가 없다고 보고 사건을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경기지역화폐는 경제를 살리는 ‘착한화폐’...발행목표치 1.5배 초과

    경기지역화폐는 경제를 살리는 ‘착한화폐’...발행목표치 1.5배 초과

    경기도 지역화폐가 도내 31개 시군에서 본격적으로 발행된 지 6개월 만에 전체 발행 실적이 목표치를 1.5배 가량 초과하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 3분기까지 도민이 지역화폐를 직접 구매한 ‘일반발행’ 액수는 2066억원으로 발행 목표치 1379억원의 149.8%에 달했다. 올해 4월 1일부터 31개 시군 전역에서 확대 발행된 점을 고려하면 짧은 기간에 ‘돌풍’ 수준의 성과를 거둔 것이라고 도는 평가했다. 월별로는 4월 107억원, 5월 268억원, 6월 244억원, 7월 284억원, 8월 348억원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다가 지난 9월 634억원으로 급증했다. 이는 6~10%를 추가 지급하는 인센티브 혜택과 사용 편의성 등에다 전 시군 순회 홍보투어인 ‘경기지역화폐 방방곡곡 데이트’와 도민 설명회, 국회 토론회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이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시군별 발행액은 부천이 182억여원으로 가장 많고 동두천이 7억여원으로 가장 적었다. 발급 형태별로는 카드형이 1254억원으로 가장 많고, 지류(종이)형 509억원, 모바일형 303억원 등이었다. 청년기본소득과 같은 정책사업 수당으로 지급하는 정책발행분을 제외한, 일반발행분 중 실제 사용액은 76.6%인 158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카드형 지역화폐’로 결제된 874억원의 사용처를 분석한 결과, 일반한식점이 23.7%(206억원)로 가장 많았고, 이어 슈퍼마켓 7.4%(64억원), 서양음식점 6.1%(53억원), 보습학원 5.6%(48억여원) 등의 순이었다. 이밖에 정육점, 미용원, 스낵, 제과점 등 소상공인 업종이 상위 30개 업종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골목상권 활성화라는 취지를 훼손하는 부작용이 우려됐던 편의점에서는 5번째로 많은 4.5%(39억원)가 사용됐다.도는 “지역화폐를 대형마트나 SSM(기업형 슈퍼마켓), 유흥업소에서 사용할 수 없는 점, 연간매출액 10억원 이하 업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지역화폐 사용액 대부분이 골목상권이나 영세소상공인에 풀린 것으로 보인다”며 “도민이 자발적으로 지역화폐를 구매해 골목상권에서 사용하는 선순환 구조가 조기에 안착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서서히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역화폐가 가장 활성화된 곳이 경기도”라며 “소비자들의 생활비 6~10%(인센티브)를 아껴주고 소상공인, 자영업자, 골목상인들의 매출을 올려주며 돈이 돌게 해 경제도 살리는 착한 화폐”라고 강조했다. 오후석 경기도 경제실장은 “지역사랑상품권의 본래 기능에다 소상공인과 골목상권 보호 등의 목적도 겸하는 정책”이라며 “소상공인이 선도하고 시민사회가 후원하는 지역사회 운동으로까지 확대 발전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데이트 폭력’ 여배우 전 남자친구도 폭행 혐의로 벌금형

    ‘데이트 폭력’ 여배우 전 남자친구도 폭행 혐의로 벌금형

    ‘데이트 폭력’으로 논란에 오른 30대 여배우 A씨에게 먼저 욕을 하고 폭행해 따로 재판에 넘겨진 A씨의 전 남자친구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9단독 김성훈 부장판사는 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B(29)씨에게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유흥업소에서 일을 하던 B씨는 여배우 A씨와 2017년 7월쯤부터 교제했다. 그러나 다툼이 생겨 B씨가 동거하던 집에서 나오자 A씨는 지난해 10월 26일 자정쯤 여배우 A씨는 B씨가 머무르고 있는 지인의 거주지에 찾아가 “돌아오라”고 했다. 그러나 B씨는 이를 거절하며 A씨에게 먼저 욕을 했고, 양손으로 A씨의 어깨를 밀쳐 넘어지게 한 혐의를 받았다. 한편 이날 A씨는 B씨를 막는 과정에서 B씨의 손목을 꺾은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변성환 부장판사는 지난 17일 특수협박, 특수폭행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017년 10월 24일 오후 4시쯤 말다툼을 하던 B씨를 들이받을 것처럼 차로 돌진한 혐의를 받았다. 또 10월 30일 B씨가 다른 여자들을 만나는 것에 앙심을 품고,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 지인 80명을 초대해 B씨를 비방하는 글을 남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주거침입, 폭행 등 혐의도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데이트폭력 여배우, 누구길래? 특수협박+특수폭행했지만 집행유예

    데이트폭력 여배우, 누구길래? 특수협박+특수폭행했지만 집행유예

    남자친구를 승용차로 위협하는 등 수차례 데이트 폭력을 저지른 30대 여배우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변성환 부장판사는 특수협박, 특수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30대 여배우 A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2017년 7월 유흥업소에서 남자친구 B씨와 만나 사귀게 됐다. 지난해 10월 24일 오후 4시께 B씨와 식당에서 말다툼하던 중 화가 난 B씨는 A씨의 차를 타지 않고 걸어서 귀가하게 됐다. 이에 A씨는 B씨를 들이받을 것처럼 승용차로 돌진해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함께 집에 돌아온 B씨는 오후 4시 30분께 A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격분한 A씨는 B씨의 가슴을 밀치고, 목을 조르고, 손목을 꺾는 폭행을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해 10월 30일 오후 1시께 A씨는 B씨가 다른 유흥업소에서 일을 하며 다른 여자들을 만나는 것에 앙심을 품고, 카카오톡 단체방에 B씨의 지인 80명을 초대해 B씨를 비방하는 글을 남긴 혐의도 받는다. 이외에도 주거침입, 폭행 등 혐의도 있다. 사진 = 연합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헤어지려는 남자에 차로 돌진하고 비방…女방송인 징역형 집유

    헤어지려는 남자에 차로 돌진하고 비방…女방송인 징역형 집유

    법원 “흉악해지는 데이트 폭력, 사법적 개입 자제가 원인일 수도” 자신과 헤어지려는 남자친구를 폭행하고 비방하는 글을 퍼뜨린 혐의를 받는 방송인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변성환 판사는 특수협박, 특수폭행, 명예훼손 등으로 기소된 방송인 겸 배우 A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연인이었던 20대 남성이 자신과 헤어지려 하자 여러 차례 폭행하고, 그의 집에 허락없이 들어간 혐의를 받았다. 해당 남성을 비방하는 글을 지인들에게 퍼뜨린 혐의도 받았다. A씨는 2017년 7월 유흥업소에서 B씨와 만나 사귀게 됐다. 지난해 10월 24일 오후 4시쯤 식당에서 말다툼하던 중 화가 난 B씨가 A씨의 차를 타지 않고 걸어서 귀가하려 하자 A씨는 그를 향해 승용차로 들이받을 것처럼 돌진한 혐의도 받았다. A씨는 B씨가 승용차 보닛 위로 올라가 몸을 피한 상황에서도 승용차를 그대로 출발시켜 피해자가 도로에 떨어지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가 집으로 돌아와 A씨를 경찰에 신고하자 이에 A씨는 격분해 B씨의 가슴을 밀치고 목을 조르고 손목을 꺾는 폭행을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해 10월 그가 유흥업소에서 일을 하며 자신을 만나주지 않고 다른 여성들을 만나자 이 남성의 지인 80여명을 초대한 카카오톡 대화방을 만들어 사생활을 폭로하기도 한 것으로 적시됐다. 그 외에도 주거침입, 폭행 등의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부부 간 폭력과 연인 간의 소위 데이트 폭력은 남녀 간 애정 문제여서 수사기관 등에서 사법적 개입을 자제해온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최근 이런 범죄 내용이 오히려 점점 흉악해지는 것은 초기에 사법적 개입을 자제한 것이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각각의 죄질은 다른 폭력 사건과 비교할 때 그리 중하지 않다고 볼 여지도 있지만 피고인은 피해자를 포함한 교제 남성들에 대한 데이트 폭력으로 여러 번 벌금형을 받았고, 점점 그 내용이 중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해자에게도 사건 발생에 상당한 책임이 있는 것으로 보이고, 피고인이 피해자와 더이상 교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지만, 앞서 본 사정들을 고려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판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