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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흥주점·안마 등 낭비성 ‘카드긁기’ 도진다

    유흥주점·안마 등 낭비성 ‘카드긁기’ 도진다

    유흥주점·안마 등 낭비성 소비가 되살아나고 있다. 백화점 등의 매출 회복에 이은 민간소비의 확산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은 가운데 ‘먹고 마시고 노는’데 쓰는 카드사용액이 급증해 무분별한 카드사용이 재연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크다. 흥청망청대는 분위기가 소비진작에는 도움이 될지 몰라도 경기회복의 질적인 개선에는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3월 주점등 사용액 5295억원 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 달 유흥주점 등에 사용한 카드 금액은 5295억 6500만원으로 성매매방지법이 시행된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많았다. 성매매방지법이 시행되기 전달인 지난해 8월(4735억 4800만원)보다 560억 1300만원(11.8%)이 더 늘었다. 소비성 업종인 안마도 지난달 428억 8400만원으로 지난해 8월(420억 9900만원)보다 증가했다. 숙박업의 경우도 사정은 비슷하다.‘성매매방지법’의 영향권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특급호텔과 관광호텔의 카드 사용액은 지난달 각각 827억 6500만원과 542억 9600만원으로, 지난해 8월(856억 8400만원,558억 4200만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올라서고 있다. 여관 등 기타숙박업은 492억 6700만원으로 지난해 9월(379억 2400만원)보다는 크게 증가했다. ●성매매금지 이전보다 11% 급증 카드업계 관계자는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유흥주점·안마 등 다소 낭비성이 있는 소비가 급신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유흥업종 관련 매출이 늘어나는 것은 그만큼 경기회복이 전 분야로 확산되고 있는 조짐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유흥주점·안마 등의 업종이 되살아나는 것은 경기가 전반적으로 나아지고 있다는 반증일수도 있겠지만, 지난해 9월 이후 성매매방지법 시행이 제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2003년 카드사태 이후 주춤했던 낭비성 소비심리가 재연되는 것으로 보는 측면도 적지 않다. 한편 올들어 개인이 카드 등으로 구매(할부구매 포함)한 금액은 지난 1월(전년동기 대비) 14.83%,2월 8.54%, 3월 17.29% 등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해외로 간 ‘악덕 성매매’

    성매매 특별법의 단속을 피할 수 있는 해외 원정윤락을 알선, 금품을 갈취한 일당이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외사과는 23일 유흥업소 종업원을 해외 마사지업소에 취업시켜 성매매를 알선하고 대가를 가로챈 이모(47·여)씨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해외 마사지업소 관리인 박모(3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종업원들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감시한 유흥업소 여직원 박모(34)씨 등 5명을 입건했다. 이씨 등은 2002년 10월부터 유흥업소 등에서 일하다 빚을 진 H(29)씨 등 여종업원 38명을 호주와 뉴질랜드, 캐나다 등의 마사지업소에 취업시켜 성매매를 알선하고 1억 2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K(27)씨 등 여성 67명을 경기 부천 일대의 유흥주점에서 일하게 하고 성매매를 알선,9억 6000만원을 뜯어낸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선불금으로 수천만원을 빌려준 뒤 연 60%의 이자를 받아냈으며, 성매매로 걸린 질병의 치료비까지 부담시켜 사실상 채무를 변제할 수 없는 상태로 만들었다. 또 ‘행동지침 및 약정서’와 ‘근무시 준수사항’ 등의 문서에 서명을 강요해 피해자들을 감시하고 돈을 뜯어내는 수단으로 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동지침에는 ‘퇴근 뒤 숙소에 돌아오지 않으면 외박으로 간주, 벌금 500달러’‘휴식은 한 달에 한 번 비번을 제외하고는 불허’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또 ‘1분이라도 지각하면 벌금 5만원’,‘무단결근하면 이유를 막론하고 벌금 400만원’,‘손님에게 말대꾸하거나 반말하며 싸우면 벌금 30만원’,‘반항에는 벌금 50만원’ 등의 준수사항으로 벌금을 물렸다. 이들은 “지난 2002년 성매매특별법 제정으로 국내 단속이 심해질 것으로 예상해 원정윤락을 알선하게 됐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국내 윤락행위가 힘들어지자 유흥업소 여종업원들을 해외에 불법 취업시켜 대가를 가로채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다른 해외 성매매 알선조직으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1월소비 ‘회복세’

    지난달 신용카드 사용액이 큰 폭으로 뛰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음식, 여행, 오락, 미용 등 소비성 강한 업종들이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신용카드 사용액은 전체 민간소비의 45%가량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소비지표로 통한다. 아직 예단하기는 힘들지만 꽁꽁 얼어붙은 소비심리가 풀릴 가능성이 커진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14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올 1월 신용카드 사용액(결제액 잠정집계)은 14조 7000억원으로 지난해 1월(12조 8000억원)보다 14.8%가 늘었다. 미용(37.1%), 학원(35.7%), 여행(30.8%), 의료(27.5%), 음식(25.1%), 오락(23.5%), 할인점(22.2%) 등이 20%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9월 성매매방지특별법 시행으로 타격을 받았던 유흥주점(11.6%)과 숙박업(8.0%), 안마시술소(9.1%) 등도 점차 사정이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전(4.2%)과 백화점(3.3%)도 회복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경부가 이날 신용카드 사용액과 별도로 발표한 올 1월 승용차 판매대수도 전년동월 대비 3.8% 증가한 6만 4328대를 기록했다. 경차(37.6%), 소형차(31.1%), 중형차(21.8%)가 큰 폭으로 늘었다. 재경부 관계자는 “설 특수(特需)가 있었던 지난해 1월에 비해서도 이렇게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내수회복의 기미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고용창출형 창업’ 법인세 50% 감면

    올해부터 ‘고용창출형 창업기업’(제조업, 광업, 영화·공연산업 등 20개 업종)은 창업후 4년간 법인세를 50∼100% 감면받는다. 또 기업이 상시근로자를 1명 더 고용할 때마다 100만원씩 세금이 줄어든다.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의 법인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다음달 신고분부터 적용한다고 13일 밝혔다. 제조업 등 20개 업종의 고용창출형 창업기업들은 업종별로 5∼10명 이상을 고용할 경우, 창업후 최초 소득발생 과세연도에 법인세를 50% 감면받는다. 이후 3년간은 고용 증가율에 비례해 최고 100%까지 감면된다. 또 기업(호텔업, 여관업, 일반 유흥주점업 등 제외)이 상시근로자를 추가로 고용하면 고용인원 1명당 100만원이 법인세에서 세액공제된다. 교대근무 등을 통해 고용을 유지하는 때에도 50만원이 세액공제된다. 아울러 중소기업의 최저한세율(세금을 감면받더라도 조세형평을 위해 일정금액은 반드시 내도록 하는 하한선)이 종전 ‘과세표준의 12%’에서 ‘10%’로 낮아진다. 정부는 이와 함께 직장내 보육시설, 종업원용 임대주택 및 기숙사 등 근로자복지 증진시설에 투자하는 경우의 세액공제율을 종전 투자금액의 3%에서 7%로 확대했다. 문화예술진흥기금으로 기부한 금액도 법인의 소득금액 범위 내에서 전액 손비로 인정받으며, 문화예술단체에 대한 기부금은 법인 소득금액의 8% 내에서 손비로 인정받아 세금을 덜 내게 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찜질방 가기 겁나네” 소방시설 73% 불량

    최근 호황을 누리고 있는 찜질방 등 많은 사람들이 즐겨찾는 다중이용업소가 안전사각지대에 방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방재청은 지난달 26일부터 4일간 부산·대구·울산 등 전국 7개 시·도의 찜질방과 노래연습장, 유흥주점 등이 밀집해 있는 복합건물 22곳을 대상으로 ‘기습 소방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73%인 16곳에서 28건의 불량 사안이 적발돼 과태료 부과 등 시정조치를 취했다고 1일 밝혔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불시 점검을 한 시설의 대부분은 최신식 소방시설을 갖추고 있으나 사업주의 소방안전의식이 부족해 비상출입문을 폐쇄했거나 자동으로 작동토록 돼 있는 스프링클러를 수동으로 해 놓는 등 관리를 엉망으로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충남의 A찜질방은 영업편의를 위해 준공 후 4층 비상구의 방화문 구조를 목재문으로 임의변경하고 출입문을 잠근 상태로 관리하다 적발됐다. 대구의 B찜질방은 피난 계단에 선풍기 등 각종 장애물을 쌓아 놓았다가 단속에 걸렸고, 울산의 C사우나는 옥내 소화전 작동전원을 차단하고 비상계단 내에 임의로 출입문을 만들어 적발됐다. 소방방재청은 피난 통로에 장애물을 쌓아둔 찜질방 7곳 등 10곳에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나머지 18건은 시정명령 또는 현지에서 시정조치를 취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도주땐 현상수배’ 성매매 각서 강요

    ‘500만원을 빌려주신 업주님께 감사드리며 위 금액을 상환치 않을 경우 법적처벌을 감수하겠습니다.’91명의 성매매 여성으로부터 ‘선불금 각서’와 ‘현상수배 동의서’ 등 모두 382장의 각종 인권유린 각서를 받은 술집 주인이 덜미를 잡혔다. 경기경찰청 여경기동수사대는 25일 양평 J유흥주점 주인 김모(45·여)씨를 성매매특별법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작성된 현상수배 동의서에는 “선불금을 변제하지 않고 무단으로 이탈할 경우 인권침해에 달하는 행동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업소에서 벗어났을 때 ▲현상수배 ▲집 방문 및 친지·가족 면담 ▲호적등본과 주민등록 등·초본 열람 ▲다른 지역에서 업소까지 동행한다고 명시했다. 실제 김씨를 신고한 성매매 여성 이모(24)씨는 2003년 10월 김씨에게서 500만원의 선불금을 받았지만, 결근비 등 각종 명목으로 4개월 만에 빚이 1300만원까지 늘어났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동부이촌동 40대여인 살인용의자 3명 검거

    서울 용산경찰서는 19일 인터넷 한탕사이트 등을 통해 범행을 공모한 뒤 유흥주점 주인을 살해한 혐의로 정모(33)씨 등 3명을 검거,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금품 마련을 위해 유흥주점에서 함께 일하는 여종업원 전모(33·여)씨와 인터넷 한탕사이트에서 알게 된 김모(31)씨등과 공모해 자신이 일하는 유흥주점 주인 김모(46·여)씨를 동부이촌동 아파트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이들 중 1명이 지난해 10월 발생한 송파구 방이동 중년여성 2명 피살사건 용의자와 인상착의가 비슷하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최근 정씨와 전씨를 검거한 데 이어 이날 오후 대구에서 공범 김씨를 붙잡았다. 유부남인 정씨는 이혼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던 중 내연관계인 전씨와 모의해 평소 회사를 소유하고 있다는 등 재력을 과시해온 김씨를 범행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대형·다중이용시설 피난통로 마련해야

    앞으로 극장이나 공연장 등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대형·다중이용시설을 지을 경우 일정한 규모 이상의 복도 등 피난통로를 마련해야 한다. 서울시는 5일 고층, 또는 대형 다중이용 건축물에서 화재 등 재해 발생시 대형참사를 예방하기 위해 피난방재기준을 마련, 다음달 1일부터 시 건축위원회 심의부터 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적용 대상은 16층 이상, 또는 연면적 3만㎡ 이상의 극장, 공연장, 판매영업시설, 종합병원 등이다. 새로운 기준에 따르면 유치원 초·중학교의 복도는 1.8m 이상, 공동주택이나 오피스텔, 의료시설의 복도는 1.2m 이상, 공연장이나 극장, 교회, 유흥주점, 장례식장은 해당 층의 바닥면적에 따라 1.5∼2.4m의 폭을 갖춰야 한다. 또 화재가 날 경우 사각지대로 꼽히는 지하 3층에 매장이나 공연장, 극장, 사무실 등 다중이용시설을 설치할 경우 해당 층 면적의 3∼21% 이상을 바깥공기와 닿는 공간으로 만들고, 지상으로 대피할 수 있는 1.8m 이상의 직통 계단을 설치해야 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지역 옮기며 성매매 유흥업소업주 2명 구속

    경북 문경 경찰서는 28일 유흥주점을 차리고 여종업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강모(37·여)씨와 윤모(28)씨를 성매매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오모(25)씨를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또 강씨의 알선으로 돈을 주고 성관계를 가진 김모(39·상업)씨 등 14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강씨는 2002년 6월부터 지난 8월까지 경기도 성남시에서 A유흥주점을 운영하며 김모(21)씨 등 여종업원 8명을 고용, 매출액의 80%를 챙기는 등 모두 2억 7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다. 강씨는 성매매특별법이 시행되면서 경찰의 단속이 강화되자 지난 9월25일 경북 의성에 무허가로 주점을 옮긴 뒤, 김씨 등 여종업원 14명에게 30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하도록 알선한 혐의도 받고 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정부기관5곳 유흥주점에 ‘펑펑’

    한국전산원 등 정보통신부 산하기관 직원들이 법인카드로 단란주점·나이트클럽 등 유흥주점에서 거액을 결제했다는 주장이 22일 제기됐다. 정통부는 이날 예정에도 없는 ‘클린카드’ 결제 대책을 발표해 파장을 축소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강성종(열린우리당) 의원은 이날 올해 들어 9월까지 한국전산원과 한국정보문화진흥원 등 5개 산하기관의 법인카드 사용액이 100억원에 달하고 이중 30억원(정통부 조사 내용은 8100만원)이 개인용도나 규정을 위반해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기관별로는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26억 3600만원, 한국정보보호진흥원 24억 500만원, 한국전산원 19억 8000만원, 한국정보문화진흥원 16억 1000만원, 정보통신연구진흥원 14억원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고 강 의원은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 단란주점과 나이트클럽, 룸살롱에서 300만∼400만원 결제한 경우도 있고 업무가 없는 일요일에도 개인용도로 사용하거나 인터넷쇼핑몰, 편의점 등에서 물건을 구입한 흔적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룸 vs 방

    ‘룸살롱이 노래방을 단속하다.’ 전주시내 룸살롱 업주들이 불법영업 노래방과의 전면전에 나섰다. 이 지역 업주 47명은 ‘민간 기동순찰대’를 구성하고,‘불법영업을 신고합시다’라고 쓴 전단 10만장을 지난달 말부터 전주시내 유흥가와 주택가 등에 뿌렸다. 전단에는 ▲노래방의 술 판매나 도우미 영업 신고 ▲유흥주점의 청소년 고용 신고 ▲일반 술집에서 접대부 고용 신고 등에 5만∼2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고 적혀있다. 포상금은 현장에서 신고해 목격자로 경찰에서 진술을 한 뒤 해당 노래방 등에 대한 행정처분이 결정되면 현금으로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16건의 신고가 접수돼 노래방 4곳이 행정처분을 받았으며 신고자들에게 모두 3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됐다.
  • 性매매자 30여명 명단 확보

    부패방지위원회가 조사의뢰한 춘천 K변호사 성접대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1일 춘천시내 S유흥주점 여종업원 두 사람이 함께 ‘2차’를 나간 남성 30여명의 이름을 적어 놓은 문건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K씨는 자신들이 작성한 ‘2차 명단’을 지난해 7월 업주 K씨를 감금 등 혐의로 고소하면서 경찰에 제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여종업원 K씨 다이어리에 20여명, 또 다른 K씨 다이어리에 10명 등 모두 30명의 남자이름이 적혀 있다.”면서 “그러나 이들의 구체적 직업 등은 적혀 있지 않아 대조 및 확인작업은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검찰은 이 명단에서 부방위가 조사 의뢰한 A판사(사임)의 이름은 확인됐다고 밝혔다. 여종업원 K씨 등이 업주 K씨를 고소한 사건은 지난해 7월3일 원주경찰서에 접수돼 같은 달 8일 춘천경찰서로 이첩됐으며,9월18일 K씨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이틀 뒤 법원에서 기각됐다.K씨는 이후 윤락행위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안마시술소 카드매출 62%

    지난 9월23일 성매매방지특별법이 시행된 이후 관련 안마시술소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룸살롱, 유흥주점, 단란주점, 이발·미용실, 여관·모텔 등의 순으로 매출이 줄었다. ●룸살롱·유흥주점·단란주점順 타격 국회 정무위의 한나라당 김정훈 의원은 1일 금융감독원이 제출한 ‘성매매방지특별법 시행에 따른 금융여신 동향’ 자료를 공개했다. 성매매방지특별법 시행으로 관련업계가 받은 영향과 관련해 정부가 공식 통계자료를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이에 따르면 유흥주점과 숙박업 등 관련 서비스 업종의 신용카드 매출액은 LG·BC카드 기준으로 지난달 1일부터 20일까지 1266억원에 그쳐 전월 동기의 1798억원에 비해 532억원(29.6%) 감소했다. 신용카드 사용액이 4조 3114억원으로 전월 동기보다 2112억원(5.2%)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관련 업종의 매출 감소가 더욱 두드러진다. 업종별 신용카드 매출 증감률을 보면 안마시술소가 무려 62.3% 줄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어 룸살롱 31.3%, 유흥주점 29.4%, 단란주점 18.3%, 이발·미용실 17.8%, 여관·모텔 14.8% 등의 순으로 심각한 매출 감소를 겪었다. ●숙박업 대출금 연체 15%늘어 또 지난달 12일 현재 숙박업소의 여신은 12조 7088억원으로 9월 말의 12조 7458억원에 비해 불과 12일 만에 370억원(0.3%) 감소했다. 반면 연체 대출금은 6839억원으로 같은 기간 동안 925억원(15.6%) 늘어났다.9월 말 현재 연체 대출금은 지난 12월에 비해 무려 67.6%인 2385억원이나 늘어난 데다가 불건전 여신도 전체 여신의 8.2%인 1조 475억원으로 증가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춘천발 ‘법조비리’ 터지나

    춘천지역 K변호사의 판사 성 접대 사건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 의정부(1997), 대전(1999)에 이어 또 하나의 ‘법조비리’로 비화할지 주목된다. 검찰은 이달 초 부패방지위원회로부터 수사의뢰를 받은 직후 A 전 판사가 접대를 받았던 S유흥주점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K변호사 자택과 사무실 등 4곳을 추가로 압수수색했다.K변호사의 금융계좌 및 S주점과 9개 카드사의 거래 내역도 샅샅이 훑고 있다. 아직 내사 단계에 불과하다는 검찰 설명과는 달리 수사는 이례적으로 속도가 붙고 있다. 이미 검찰이 ‘K변호사 리스트’를 확보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K변호사가 춘천지역 형사 사건의 3분의 2를 수임할 정도로 현지 사정에 밝은 점을 감안하면 또다른 법원, 검찰 관계자의 연루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부방위도 검찰에 A 전 판사 외에 여러 명의 공직자를 수사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고검 박영수 차장검사는 29일 “이번 사건은 부방위가 조사해서 혐의를 발견한 뒤 고발해온 것이 아니라, 조사가 잘 안돼 검찰에 수사의뢰한 사건”이라면서 “아직까지 검사나 판사, 검찰이나 법원 직원 등의 이름이 나온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사가 확대되고 있어 파장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춘천지역 법원·검찰 관계자들이 수사대상에 오른 점 등을 감안, 서울고검 강익중 검사를 춘천지검에 파견해 검사 2명과 수사관 2명 등으로 전담 수사팀을 구성했다. 곧 K변호사와 S유흥주점 업주 김모씨 등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부방위는 감금 또는 선불금 편취 등 사건으로 업주와 맞고소를 하는 등 갈등을 빚던 S유흥주점 종업원으로부터 법원·검찰·경찰 관계자들이 업소에 자주 출입하며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내용의 진정을 지난 5월 접수, 자체조사를 벌인 뒤 검찰에 관련 자료를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성매매 방지법’ 직격탄…강남 유흥가 ‘死色’

    ‘성매매 방지법’ 직격탄…강남 유흥가 ‘死色’

    “요즘은 자고 일어나면 문닫는 업소가 많아 우리도 겁이 나요. 우리 옆집 가게만 해도 벌써 2개나 문을 닫았어요.”서울 역삼동 N생태전문집 종업원의 얘기이다. 성매매방지특별법이 발효된 지 한달여가 돼 가면서 서울 강남 등 유흥업소 주변을 중심으로 휴·폐업 도미노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서울 라마다르네상스호텔에서 역삼역 인근 LG강남타워로 이어지는 테헤란로 북측 뒷길쪽은 서울의 대표적인 유흥지역 가운데 하나였다. 그러나 지난달 23일 성매매특별법이 발효된 이후 고객들의 발길이 끊어지면서 음식점이나 상가 점포주의 얼굴에는 불안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다. 실제로 N생태전문집의 경우 점심시간에는 직장인 손님이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밥을 먹을 정도로 장사가 잘 되지만 저녁 술손님은 한달전보다 3분의1가량 줄었다. 그래도 이 집은 사정이 나은 편이다. 주변 대형 일식집 ‘선유’와 ‘남도’는 최근 문을 닫았다. 간판은 그대로인 채 임대 안내문이 나붙었다. 이들 일식집은 룸살롱에 가기에 앞서 1차로 식사를 하는 손님이 많이 찾았었으나 경기불황에다 성매매특별법 발효 이후 손님이 줄면서 결정타를 맞고 있는 것이다. 인근의 안마시술소 5∼6곳은 대부분 휴·폐업 중이다. 낮에도 손님이 줄을 이었던 이 안마시술소들은 저녁 8시가 돼도 네온사인조차 켜지 않고 주차장은 텅 비어 있어 을씨년스럽기까지 했다. ●유흥업소 주변 상가 철퇴 성매매특별법의 타격을 받은 곳은 룸살롱이나 단란주점, 안마시술소뿐만이 아니다. 미장원이나 세탁소, 심지어는 포장마차까지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역삼동 LG강남타워 뒷길에 자리잡고 있는 미용실 ‘제니스’. 평소 이 곳에는 하루 평균 15∼20여명의 속칭 ‘나가요걸’들이 찾아 머리 손질을 하고 갔으나 요즘에는 그 수가 2∼3명으로 줄었다. 이 미용실 헤어디자이너 이모(33)씨는 “성매매특별법 발효 이후 저녁 유흥업소 종사자 손님이 크게 줄었다.”면서 “우리는 직장인들이 있어서 그런대로 버티지만 논현동 일대 유흥업소 종사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 미용실은 대부분 문을 닫기 직전”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하루 고생을 하면 30만원가량 벌었는데 룸살롱 고객과 유흥업소 종사자들이 발길을 끊으면서 수입이 10만원대로 줄었다.”면서 “가뜩이나 어려운데 이상한 법이 생겨 생계를 위협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성매매특별법의 간접적인 영향도 만만치 않다. 서울 강서구 화곡동 번화가에서 40평 규모의 음식점을 운영하는 이수일(41)씨가 대표적인 예다. 이씨는 “인근에 모텔과 안마시술소, 룸살롱 등이 밀집해 있어 유동인구가 많았지만 요즘은 30%가량 줄어들었다.”면서 “매출도 20% 정도 떨어졌다.”고 털어놓았다. 하루 매출이 100만원에서 70만원정도로 줄었다는 얘기다. 권리금도 뚝 떨어졌다. 권리금이 한달새 7000만원선에서 3000만원으로 곤두박질쳤지만 찾는 사람이 없다. 서울의 또 다른 유흥업소 밀집지역인 강남 특허청 사거리.19일 밤 역삼동 특허청 뒷골목은 과거의 영광(?)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한산하기 그지 없었다. 강남역 사거리에서 역삼역 방향으로 오른쪽으로 들어서자 포장마차를 비롯한 여러가지 가게들이 스산한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예전에는 음식점마다 저녁 8시쯤이면 1차를 하러 오는 손님과 유흥업소 아가씨들이 빽빽히 자리를 채웠지만 지금은 손님 몇명만이 앉아 소주잔을 기울이고 있었다. 역삼동에서 소고기집을 하다가 삼겹살집으로 업종을 바꾼 김모(46)씨는 “예전에는 하루에 300만원 정도의 매출을 거뜬히 올렸는데 요즘은 현금을 보기조차 어렵다.”면서 “아무래도 폐업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인근 룸살롱 앞에서 포장마차를 하는 최모(52·여)씨도 “예전에는 하루 30만원대 매출을 올렸으나 지금은 10만원대로 줄었다.”고 하소연했다. 룸살롱 손님의 발길이 끊기면서 주위에 연계된 상권들이 송두리채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봇물 이루는 모텔 매물 요즘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권에는 모텔매물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강남권에만 모텔매물이 220여개나 쌓여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강남권 전체 모텔(400여개 추정)의 절반을 넘는 수치다. 이들 매물 가운데 20%는 성매매특별법 시행 이후에 나온 ‘새 물건’이라는 게 모텔거래 전문 컨설팅 담당자의 얘기다. 강남권 모텔의 경우 수도권 지역의 러브호텔과 달리 룸살롱이나 단란주점 등 유흥업소와 연계해 손님을 받아왔다. 그러나 강력한 성매매 단속으로 룸살롱 등의 ‘2차’가 사라지면서 모텔 인기가 급락한 것이다. 모텔 매물이 늘어나면서 가격도 폭락했다. 강남권에 있는 대지 150평에 5층에 룸 35개짜리 모텔의 경우 가격이 60억원대를 호가했으나 현재는 45억원대로 떨어졌다. 그나마 사려는 사람도 없는 상태다. 이에 따라 웃돈은 그만두고 금융권의 채무만 안은 채 그냥 가져가라는 매물이 속출하고 있다. 강남권 모텔 매물 가운데 이런 ‘교환매물’이 40여개가 되는 것으로 부동산중개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서초구에서 B모텔을 운영하는 최모(63)씨는 2001년 제2금융권으로부터 담보액의 70%까지 대출을 받아 모텔을 매입했던 경우다. 최씨는 “올해 대출 만기가 됐으나 성매매특별법 발효로 손님이 줄면서 상호신용금고에서 대출금 상환을 요구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빚만 떠안겠다는 사람이 있으면 그냥 넘기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모텔과 점포 전문컨설팅사인 RPM컨설팅 고재일 이사는 “모텔업계는 불황과 성매매특별법, 금융기관의 대출금 회수 등으로 삼중고를 겪고 있다.”면서 “앞으로 모텔 가격은 더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도, 日관광객 발길 끊겨 ‘울상’ 성매매특별법의 한파는 지방까지 미치고 있다. 제주도의 경우 일본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어지면서 관광수입의 급감을 우려하고 있다. 대체수단으로 중국 관광객을 끌어들이려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일본인 관광객이 빠져나간 공백을 메우기가 쉽지 않다. 대표적인 지방 유흥지 가운데 하나인 전남 목포의 하당 신도심도 타격을 받고 있다. 무려 200개에 이르는 모텔과 유흥주점 등으로 밤새 불이 꺼지지 않았지만 요즘은 손님이 뚝 끊기면서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 모텔과 유흥업소에 이어 임대아파트, 오피스텔도 텅텅 비면서 신도심 공동화 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다. 초고속인터넷 통신망을 비롯, 최고의 인테리어로 무장한 모텔은 190개나 되지만 지금은 손님이 없어 개점 휴업상태다. 이 가운데 39개는 자금난 등으로 부도가 나면서 경매가 진행 중이고 다른 모텔들도 손님이 없어 하루 평균 3∼4명의 손님을 받는데 그쳐 언제 문을 닫을지 모를 형편이다. 김성곤 윤창수기자 sunggone@seoul.co.kr
  • 성매매여성 “공개토론 하자”

    성매매특별법에 반발하고 있는 성매매 여성들이 성매매 근절을 주장하는 여성단체와 공개 토론을 제의했다. 전국 집창촌 여성 대표 20여명은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여성단체는 우리 뜻을 이야기할 기회조차 주지 않고 있다.”면서 “여성부와 여성단체, 성매매 피해자, 자발적 성매매여성 등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진솔하고 합리적인 공개 토론을 갖자.”고 제안했다. 이들은 “특별법 시행 이후 여성단체에 도움을 요청한 성매매 피해 여성이 많다고 하는데, 그중 집창촌 여성이 얼마나 되는지 통계를 공개하라.”면서 “자발적 개방형 성매매와 착취·감금·폭행 등을 수반하는 음성적 성매매를 세분화해 법 적용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실제로 휴대전화를 추적하고 감금한 채 영업하는 음성적 유흥주점 등 업소가 아직도 많다.”면서 “이처럼 고통받는 성매매 여성에게는 성매매특별법이 유용하겠지만, 우리에게는 전혀 해당되지 않는 악법”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국여성단체연합 관계자는 “회견장에 나온 여성들이 과연 자발적인지 파악이 필요하다.”며 강제동원 의혹을 내비치면서도 “공개 토론을 제의해 오면 내부 논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성매매단속 “섬은 감옥… 탈출 꿈도 못꿨다”

    거문도·홍도·흑산도 등 전남도내 27개 섬에 대한 성매매 단속에서 업주와 성매수자 등 14건에 40명이 붙잡혔고,악덕업주 1명이 구속됐다. 이들 섬에는 290개 업소에 여성 337명이 일하고 있었다.유형별로는 유흥·단란주점 137개 152명,다방 71개 91명,노래방·음식점 등 82개 94명이다. 지난달 말 전남 신안군 흑산도에서 유흥주점을 하다 구속된 고모(38)씨는 황모(21)씨 등 여종업원 2명을 선불금 2550만원에 데려와 ‘2차’를 나갈 때 10만원,낮에 졸거나 잠자면 10만원 등 각종 명목의 벌금을 뜯는 수법으로 67차례에 걸쳐 윤락을 강요한 혐의다. 또 지난 4월부터 신안군 암태도에서 일하던 조모(20)양은 선박 출항시간에 집중적인 감시를 받았고,목포에 있는 자신의 집에 갈 때도 업주가 감시차 따라왔다고 털어놨다.섬에서 성매수자들은 지역유지들이 적잖았다. 섬은 선착장만 감시하면 사실상 감금상태여서 한번 섬에 발을 들여놓으면 이곳을 벗어나기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이 이번 단속에서 드러났다.흑산도에서 일하다 경찰의 도움으로 동료와 함께 빠져나온 김모(26)씨는 “선착장 등에 직접적인 감시망은 없지만 주민들 대부분이 얼굴을 알고 있다는 심리적인 압박감으로 탈출은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경찰의 단속망이 좁혀지자 신안 가거도에서는 7개 유흥업소가 21명의 여종업원을 두고 있었으나 폐업하거나 업종을 바꿨고,신안 홍도에서는 4개 업소가 주인 혼자 꾸려가고 있다. 전남지방경찰청 생활안전과 여성청소년계 박영덕(여) 계장은 “성매매 특별법 시행 이후 업주들이 법망을 빠져나가기 위해 선불금 차용증서를 쓰는 대신 말로 계약하는 그들만의 ‘룰’이 통용되고 있었다.”며 “이번 섬지역 특별단속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뿌리가 뽑힐 때까지 지속적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전남지방경찰청은 지난 9월23일 성매매특별법이 시행된 이후 7일까지 광주와 전남에서 이 법을 위반한 55건 129명을 적발해 5명을 구속했다.성매매 위반업소는 다방 23건,유흥주점 15건,숙박업 7건,집창촌 3건 순이었고 입건된 사람은 성매수자 66명,업주 46명,성매매 여성 17명이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은행권 모텔 ‘부메랑’

    은행권 모텔 ‘부메랑’

    지난 4일 밤 서울 신림동의 모텔·여관 밀집촌.즐비한 간판들과 달리 드나드는 손님은 좀체 발견하기 힘들다.주차장도 대부분 텅 비었다.객실이 20여개인 한 모텔 직원은 “평일에도 하루 한번씩은 방이 찼던 작년 초와 달리 요즘은 토요일에도 방이 2∼3개 밖에 안 나간다.”며 “지난달 성매매특별법 시행 이후에는 더욱 썰렁해졌다.”고 푸념했다.인근 부동산중개업소 주인은 “재작년까지만 해도 모텔을 보러 오는 사람이 하루 평균 10여명이었지만 작년 말부터는 한명도 없다.”면서 “월세로 모텔 운영하는 사람치고 월세를 제대로 내는 사람이 없으니 당연한 결과”라고 했다. 이런 사정은 서울 강남지역이라고 해서 다를 게 없다.지난해 서초동의 한 모텔을 은행빚 25억원을 끼고 40억원에 인수했던 김모씨는 현재 빚더미에 앉게 생겼다.매월 1억 5000만원(연리 7%)을 이자로 내야 하지만 현 상태로는 도저히 이자 갚을 길이 없다.몇달 전 건물을 부동산중개업소에 내놓았지만 감감 무소식이다. 불황에 휘청대고 있는 모텔,여관,목욕탕,부동산임대 등 숙박 관련업종의 경영난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특히 지난달 23일 발효된 성매매특별법은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거액의 돈을 빌려준 은행들도 가뜩이나 상승세에 있는 연체율이 더 뛸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숙박업은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은행들 사이에 ‘눈 감고 대출해주는 곳’으로 통했다.시중은행 관계자는 “외환위기 이후 퇴직자들을 중심으로 창업 붐을 이뤘던 숙박업은 수요가 많은데다 현금회전이 빨라 망하지 않는 업종으로 불렸다.”고 말했다.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인 쇠락기를 걷기 시작해 지금은 수익이 1년 전의 50%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성매매특별법이 시행되면서 유흥주점 등이 된서리를 맞은 것도 경영난을 가중시키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고유가로 사람들이 장거리 운전도 기피해 의정부,송추,양평,장흥,시흥,월곶,대부도 등 그동안 괜찮았던 지역의 러브호텔들도 타격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대부분 은행들이 숙박업에 대한 대출을 바짝 죄고 있다.신한은행은 지난 7월부터 숙박업을 대출 유의업종으로 지정,신규대출을 거의 없애고 만기여신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은행 관계자는 “숙박업 연체율은 3.5%로 다른 업종의 1.5배”라고 전했다.신용도가 떨어지면서 시중금리 하락에 아랑곳없이 숙박업소의 이자율은 증가세에 있다. 은행들의 무책임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대출확대를 통해 마구잡이 창업을 조장한 게 다름아닌 은행들이기 때문.은행들이 지난 5년간 숙박업에 대출한 돈은 무려 10조원으로 추정된다. 모텔 중개 전문업체인 모텔닥터 백운찬 부장은 “모텔 업주들을 쫓아다니며 대출영업을 했던 은행들이 지금은 만기대출을 즉각 회수하고 조금만 연체해도 건물을 법원경매로 넘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유영 박지윤기자 carilips@seoul.co.kr
  • 성구매 남성·업주등 468명 검거

    경찰청은 지난 23일 성매매특별법 시행 이후 일주일간 성매매사범을 단속한 결과 전국에서 240건을 적발,468명을 검거했다고 30일 밝혔다.유형별로는 룸살롱,단란주점 등 유흥업소 41건,퇴폐이발소 16건,집창촌 14건,스포츠마사지 13건,광고지 배포 13건 등이다. 붙잡힌 사범은 성구매 남성이 169명으로 가장 많았고,성매매 업주 130명,성매매 여성 78명 등이었다.이 가운데 성구매 남성 7명을 비롯해 21명이 구속됐으며,27명은 구속영장이 신청되고 420명은 불구속 입건됐다. 한편 충남경찰청은 이날 집창촌에서 여종업원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고 화대를 가로챈 업주 박모(28)씨 등 윤락업소 관계자 4명과 이모(26·회사원)씨 등 성매수 남성 7명을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입건했다.박씨는 지난 4월부터 대전 중구의 속칭 ‘유천동 텍사스촌’에 유흥주점을 차려놓고 김모(24)씨 등 여성 접대부 8명을 고용,화대 10만∼15만원씩을 받고 성매매를 강요해 4억 200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여성 접대부들의 단골장부에는 성구매 남성 108명의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 등이 적혀 있었다.이들은 “손님 중에는 의사 또는 교수라고 밝힌 사람도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신용카드를 사용하거나 단골장부에 적힌 성구매자 437명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또 택시운전사들이 손님을 업소에 데려다 주고 1인당 2만원의 알선료를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 중이다. 대전 이천열·서울 유영규기자 sky@seoul.co.kr
  • 장안동 업소갈취 25명 구속

    한편 합수부는 서울 장안동 주변 업소들로부터 금품을 뜯어내고 재개발사업 이권 등에 개입한 폭력조직 ‘장안파’를 적발,두목 박모(43)씨 등 25명을 구속기소했다. 이들은 90년대 중반 이후 장안동 일대 유흥가를 장악한 뒤 2001년부터 최근까지 퇴폐이발소와 유흥주점 등을 상대로 보호비 명목으로 업소당 매달 200만∼300만원씩 뜯어낸 것으로 드러났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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