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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흥가에 ‘경찰 전담팀’ 뜨자 범죄 34% 줄었다

    유흥가에 ‘경찰 전담팀’ 뜨자 범죄 34% 줄었다

    경찰이 수원 인계동 유흥업소 밀집 지역에 ‘전담 경찰팀’을 지난 10개월 간 운영한 결과,범죄율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인계박스 범죄예방팀’을 2020년 3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운영한 결과, 112신고와 5대 범죄 발생 건수가 1만348건, 70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3%, 33.9% 각각 감소했다. 성범죄가 86건에서 48건으로 44.2% 줄었고, 절도 37%, 폭력 31.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계동 유흥업소 밀집 지역은 수원 시내 대표적인 유흥가로 다른 지역보다 112신고가 많이 접수되던 곳이었다. 경찰은 6명의 경찰관을 선발해서 인계박스 범죄예방팀을 구성했다. 3명 2개 조로 나눠 매일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이 구역에서 순찰을 하는 등 치안을 전담했다. 경찰 관계자는 “야간 시간대 가시적인 예방순찰과 단속으로 선제적 범죄 예방 활동을 하고 있다”며 “통상적으로 매년 여름철에는 유흥가 범죄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지만, 지난해 6∼8월에는 이 지역 내 범죄 건수가 크게 줄었고 이후로도 지속해서 감소하는 결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호객 행위, 전단 무단 배포 등도 집중 단속했으며 인계박스 내 주요 주점과 클럽 업주, 인계동장 등과 간담회를 열어 호객 행위 등 무질서를 개선하는 방향을 마련했다.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호객 행위도 줄고, 거리가 깨끗해져 손님들이 변화를 반기고 있다”고 말했다. 오문교 수원남부경찰서장은 “유흥업소 밀집지역의 치안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전국적으로 확대한다면 범죄 예방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진주시 ‘이·통장 제주연수’ 경남도 감사결과에 반발, 재심의 신청

    진주시 ‘이·통장 제주연수’ 경남도 감사결과에 반발, 재심의 신청

    경남 진주시는 코로나19 소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이·통장 제주연수에 대한 경남도 감사결과가 지나치게 무거운 것으로 판단돼 도에 재심의를 신청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경남도는 지난 10일 진주시 이·통장들이 지난해 11월 제주 연수를 다녀온 뒤 소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한데 대한 감사결과를 발표하고 진주시에 대해 기관경고 조치를 했다. 또 단체연수를 결정하고 동행한 관련 공무원 3명은 중징계 하고 2명은 경징계 조치를 했다. 도는 조사결과 진주시가 도의 이·통장 단체여행 자제 요청 지침을 무시하고 지난해 11월 16~18일 3일간 단체연수를 강행하는 바람에 지난해 12월 5일 기준으로 83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이들의 입원 치료 등에 막대한 진료비가 들어갔다고 밝혔다. 또 밀접 접촉자 2400여명 진단검사 비용 1억 5000여만원, 행정기관 폐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에 따른 소상공인 피해 등 직·간접피해로 지역사회에 큰 물의를 야기했다고 덧붙였다. 도는 진주시가 이·통장 연수를 관내에서 실시하라는 자체 지침을 정해 읍·면·동에 통보해 놓고 이·통장협의회 연수는 제주로 결정해 강행했으며 경남도의 단체연수 자제 요청 공문을 읍·면·동에 전파하지도 않아 성북동에서는 이를 모른 채 제주연수를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제주 연수 참가자 방역관리 등을 위해 인솔공무원이 동행했지만, 일부 이·통장들이 제주 도착 첫날부터 유흥업소를 방문하는 등 개별적 활동을 했는데도 통제를 하지 못했으며 제주 연수 뒤 유증상자 진단검사 실시 등 방역수칙 안내도 소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경남도는 진주시 이외에 도내 10개 시·군에서도 이·통장과 공무원 단체연수 등을 실시한 사실을 확인하고 관련공무원과 부서책임자 등 39명을 경징계·훈계했으며 해당 시군 부단체장에 대해 행정 총괄관리 소홀의 책임을 물어 주의 조치 했다. 이에 대해 진주시는 도 감사에 앞서 이·통장단과 시가 사과 했을 뿐 아니라 단체연수 관련 도 지침을 어긴 것이 아닌데도 징계 수위가 높다며 관련 규정에 따라 재심의를 신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남도행정감사 규칙 28조에는 감사결과를 통보받은 감사대상기관 장은 그 처분요구나 조치사항이 위법 또는 부당하다고 인정할 때에는 그 통보를 받은 날부터 1개월 이내에 도지사에게 재심의신청을 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진주시는 비슷한 시기에 도내 다른 시·군에서도 이·통장단이 제주를 비롯한 전국에서 연수를 가졌고 심지어 진주시보다 앞서 제주 연수를 가진 지자체도 있었지만 모두 경징계나 훈계에 그쳐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또 경남도가 단체 여행 자제 공문을 보낸 것은 맞지만 자제권고 기간이 지난해 10월 17일부터 11월 15일까지였고 진주 이·통장 제주연수는 11월 16일부터 18일까지 진행돼 지침위반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진주시는 도의 공문은 ‘금지’가 아닌 ‘권고’였으며, 이·통장단 코로나19 감염도 연수를 간 제주도에서 감염된 게 아니고 앞서 이장 한 사람이 창원지역 한 유흥주점에서 감염된 상태에서 연수에 참여해 퍼진 것으로 제주도 연수 자체가 감염 원인은 아니라고 밝혔다. 진주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부산,코로나 19 재난지원금 2200억원 지원... 운수업계 등 15만4000명대상

    부산시가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집합금지·제한 업종 등에 대해 2200억원을 지원한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7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2천200억원 규모의 부산형 재난지원금 등 민생경제 대책을 발표했다.지난 연말 정부의 3차 재난지원금 지급 발표와 별개이다.피해 업종을 대상으로 추가 지원을 한다.지원 규모는 직접지원 750억 원, 감면 150억, 금융지원 1,300억 등 총 2천200억원으로,수혜 대상은 15만4천명에 달한다. 시는 유흥업소,실내체육시설,노래연습장 등 집합금지 업소 1만1000여곳에 업체당 100만원씩 총 110억원을 지원한다. 식당,카페,목욕탕,피시방,오락실,숙박업,편의점 등 집합제한 업소 8만6천곳에는 업체당 50만원씩 430억원을 지원한다. 정부 재난지원금까지 포함하면 집합금지 업소는 400만원,집합제한 업소는 25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승객 감소와 운행 축소로 어려움을 겪는 운수업계도 지원 대상이다. 정부 재난지원금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전세버스 기사 1천600명에게 100만원씩을,54개 마을버스 업체에 총 25억원을 지원 한다. 법인택시 기사 9천명에게도 50만원씩 총 45억원이 지급된다. 지역 관광업체 2천400여곳과 문화예술인 2천600명에게도 각각 50만원씩 25억원이 지원된다. 코로나 진단검사로 자가격리 된 단시간,일용직,특수형태 고용종사자 2천800명에게도 진료비와 보상금을 포함해 23만원씩 총 6억4천만원을 지급한다. 지난해 2월부터 11월까지 두 차례에 걸쳐 6개월분 50%를 감면해준 공공재산 임대료를 올해 6월까지 연장해 3천여곳에 150억원을 감면해준다.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감면하거나 깎아주는 착한 임대인에겐 건물 재산세 100%를 시와 구·군이 지원한다. 소상공인 경영안정을 위해 1300억원 규모의 특별금융 지원 대책도 추진한다. 시는 이번 추가 지원금 지급을 정부 재난지원금 시기에 맞춰 설 연휴 전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변 권한대행은 “사각지대가 없는 지원대책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유흥업소 ‘간판 점등’시위… 호프집·PC방 헌법소원

    유흥업소 ‘간판 점등’시위… 호프집·PC방 헌법소원

    전국 카페사장연합회 내일 피켓 시위업주들 참여연대와 손잡고 헌소제기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정부의 방역지침에 반기를 드는 업종이 늘어나고 있다. 또 ‘보상 없는 방역은 위헌’이라며 헌법 소원도 제기됐다. 이는 한 달 넘게 지속되고 있는 정부의 집합금지 명령으로 인한 영업 손실로 ‘더 버틸 수 없다’는 몸부림으로 해석된다. 정부의 방역 지침이 실내체육시설과 노래방 등 유흥업소에 집중됐지만, 이들의 맞춤형 지원 대책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헬스장의 오픈 시위에 이어 5일 필라테스·피트니스사업자연맹은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유독 실내 체육시설에만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고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형평성과 실효성을 갖춘 방역대책을 마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불만에 그쳤던 반발은 곳곳에서 모임 결성과 시위 등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전국카페사장연합회’는 인터넷 커뮤니티 개설 사흘 만인 이날 1800여명이 모였다. 이들은 보건복지부에 릴레이 민원을 넣는 방식으로 온라인 시위를 벌인 데 이어 7일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피켓 시위도 할 예정이다. 광주지역의 유흥업소 700여곳이 방역 수칙의 업종 간 형평성을 제기하며 ‘간판 점등’ 시위에 나섰다. 이들은 이날 오후 정부의 차별적인 방역 지침에 대한 항의로 간판에 불을 켜고 가게 문을 열었다. 하지만 이들 업소는 실제 영업은 하지 않는 등 방역 지침을 위반하진 않았다. 정부의 ‘영업 금지’에 대한 헌법 소원이 제기됐다. 이날 호프집·PC방 등 업주들은 참여연대 등과 함께 “감염병 예방법과 지방자치단체 고시는 영업중단 손실 보상에 대한 근거조항이 없어 자영업자의 재산권·평등권을 침해했다”며 헌법 소원을 냈다.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도 “학원·헬스장 업주들의 항의행동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참여자를 모집해 영업제한조치에 대한 행정소송과 위헌법률심판을 추가로 진행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이 길어지면서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꼼수’ 영업에 나서는 업소들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날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지자체와 합동으로 방역지침 준수대상 업소 4792곳에 대해 점검을 벌인 결과 식당 및 카페 153곳, 유흥주점 6곳 등 무려 211곳이 적발됐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광주사랑카드 인센티브 올 상반기도 ‘10%’

    광주사랑카드 인센티브 올 상반기도 ‘10%’

    광주시는 올 상반기까지 광주사랑카드의 인센티브를 ‘10%’로 지속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광주사랑카드의 충전 인센티브 혜택은 월 50만원으로 50만원 충전 시 시에서 제공하는 10% 인센티브 5만원을 합쳐 55만원이 충전된다. 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올해는 지난해 목표액 보다 246억원이 늘어난 868억원을 발행할 계획이다. 광주사랑카드는 대규모점포, 준대규모점포, 유흥업소, 사행성업소 연매출 10억원 초과 점포, 관외사업자의 직영점 등을 제외한 곳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전통시장과 생활밀착형 업소인 병원·의원·약국, 학원, 슈퍼·편의점, 음식점, 주유소에서는 연매출 제한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광주사랑카드 발행규모 확대와 인센티브 최고금액 지급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사후등록 미 이행으로 불이익을 받는 점포가 없도록 반드시 사후등록을 이행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시행에 따라 지난해 10월 4일 이전 가맹점으로 등록한 가입자는 오는 3월 31일까지 연장된 계도기간 내에 가맹점 사후등록을 완료해야 하며 계도기간 이후에는 가맹점 지위를 상실하게 된다. 가맹점 사후등록은 경기지역화폐 홈페이지(http://www.gmoney.or.kr)에서 할 수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이래 죽나 저래 죽나”…광주 유흥주점도 ‘불복’ 시위 나서나

    “이래 죽나 저래 죽나”…광주 유흥주점도 ‘불복’ 시위 나서나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마찬가지입니다”광주지역 한 유흥주점 업주의 하소연이다. 강화된 코로나19 방역수칙으로 일부 유흥업소 업주들이 폭발 직전이다. 일부 업주들은 처벌을 무릅쓰고라도 영업을 강행할 태세다. 일부는 ‘간판 점등’ 시위를 열기로했다. 5일 사단법인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광주시지부에 따르면 소속 700여 유흥업소가 이날 오후부터 간판에 불을 켜고 가게 문을 여는 단체행동을 한다. 이날 오후 3시 회원들에게 이런 내용을 알리는 문자발송에 나섰다. 업소들은 실제 영업은 하지 않고 방역 조치를 준수하는 선에서 항의 표시만 할 예정이다.손님이 찾아오더라도 단체행동 취지만 설명한 뒤 돌려보낼 방침이다. 고남준 광주시지부 사무국장은 “지난 8월부터 3개월간 영업정지 당했고, 상무지구와 첨단지구 등 중심상업지구의 임대료가 한달 400만~600만원에 이르는데 중소벤처기업부의 소상공인 대출마저 끊겼다. 거의 대부분 업소가 거의 빈사상태”라고 주장?다. 그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낮에 식당에서는 안 나오고 저녁에 유흥업소에서만 나온다는 법칙이 있느냐”며 “방역수칙 자체에는 공감하지만 업종간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시지부는 유흥시설 5종 집합 금지 기한인 오는 17일까지 단체행동을 이어간다. 지부 소속 유흥업소들은 현재 방역 수칙이 17일 24시 이후로 연장된다면 18일부터는 벌금을 내더라도 영업을 재개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또 ‘간판 점등’ 시위를 다른 지부로 전파해 전국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광주지역 유흥업소들에 앞서 실내체육시설 집합 금지 방역 수칙에 반발하는 헬스장 업주들도 청와대 국민청원 제기, 집회 개최 등 행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달 24일부터 4일까지 유흥시설 5종에 대한 집함금지명령을 오는 17일까지 2주간 추가 연장하면서 관련 업주들이 집단 반발에 가세하고 있다. 대상 업종은 유흥주점,콜라텍,단란주점,감성주점,헌팅포차 등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태국 정부, 코로나19 치료에 ‘천심련’ 추출물 사용 승인

    태국 정부, 코로나19 치료에 ‘천심련’ 추출물 사용 승인

    태국 정부가 코로나19 치료에 ‘천심련’ 추출물을 활용하기로 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태국 보건부는 약용식물인 ‘천심련’ 추출물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천심련(Andrographis Paniculata) 추출물은 국립병원 5곳에서 코로나19 초기 환자들을 치료하는데 시범 적용된다. 태국 보건부는 경미한 증상을 보이는 18세~60세 사이 코로나19 환자 중 지원자를 대상으로 천심련 추출물을 사용하기로 했다. 적용 시점은 확진 판정 후 72시간 이내로 제한했다. 태국 보건부는 천심련 추출물이 바이러스를 억제하고 염증의 심각성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인체 실험 결과 양성 반응 72시간 이내에 천심련 추출물을 투여한 환자의 상태가 3일 안에 부작용 없이 개선됐다고도 덧붙였다. 미얀마, 인도 등 아시아 열대 지역에 분포하는 천심련은 그 종류만 약 20개에 달한다. 주성분은 디테르펜락톤과 플라보노이드다. 항균 및 항바이러스, 해열, 항염, 면역 증진 작용을 한다는 약리학적 연구 결과가 있다. 한의학에서는 해독 등의 효능이 있다고 본다. 태국에서는 처방전 없이 편의점에서도 구할 수 있는 상비약으로 인기가 많다. 다만 천심련 추출물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는 태국 보건부의 주장 외에 확인된 바가 없다.4일 태국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태국 코로나19 상황관리센터(CCSA)는 이날 74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 누적 확진자가 843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745명 중 709명이 지역감염이며, 이 중 557명이 이주노동자, 152명은 태국인이다. 전체 77개 주 중 연말 재확산 이후 확진자가 발생한 주는 54개 주로 늘었다. 이와 관련, 방콕시는 5일부터 오후 7시 이후 식당 내에서 식사를 금지시켰다. 식당 내 취식은 오전 6시에서 오후 7시 사이에만 허용된다. 이 시간에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도록 좌석이 배치돼야 하며, 술 판매도 금지된다. 학교 및 교육기관도 문을 닫는다. 술집과 노래방 등 유흥업소들은 영업을 중지해야 한다. 많은 사람이 모이는 연회나 집회, 세미나 등도 금지된다. 재택근무가 권장되고, 주(州)간 이동을 하는 이들에 대한 엄격한 검사가 진행된다. 애초 쁘라윳 총리는 코로나19 위험 지역인 '레드 존' 28개 주(州)에 대해 식당 내 취식도 손님 수를 제한해 허용한다는 기본 입장을 밝혔지만, 방콕시장 또는 각 주지사에게 위험 여부를 판단해 식당 영업을 제한할 수 있는 권한을 일임했다. 쁘라윳 짠오차 총리는 이번 코로나19 재확산 사태에 대해 "여러분 모두에게 달려있다. 코로나19에 감염되길 원하지 않는다면 14일 내지 15일간 집에 머물러 달라"고 말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출입구엔 문지기” 자가격리자 껴서 70명 술판 벌인 유흥업소(종합)

    “출입구엔 문지기” 자가격리자 껴서 70명 술판 벌인 유흥업소(종합)

    부산경찰청, 20대 업주와 손님 70명 적발SNS 통해 손님 모집하고 문지기 배치지하 유흥업소서 음악 틀어놓고 술 마셔 코로나19 ‘3차 대유행’ 여파로 부산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오는 17일까지 연장된 가운데 단속을 피해 술판을 벌인 유흥업소 1곳이 경찰에 적발됐다. 무더기로 적발된 손님 70명 중에는 20대 자가격리 대상자 1명도 포함돼 있었다. 3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53분쯤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에 있는 지하 1층 유흥업소에서 불법 영업을 한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경찰은 감염병예방법률 위반 혐의로 20대 업주를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업소 안에는 손님 70명이 음악을 틀고 술을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 업주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손님을 모집했고, 영업 행위를 들키지 않기 위해 문 앞에 문지기를 배치하는 등 범행에 치밀함을 보였다. 감시하다 경찰이 오면 내부에 연락해 손님을 뒷문으로 빼돌리는 식이었다. 실제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 인근을 수색하자 손님들은 업소 뒷문으로 빠져나왔다. 수십명의 인파가 쏟아 나오는 장면을 포착한 경찰은 출입문을 통제 후 인근에 있는 경력을 추가 동원해 붙잡았다. 심지어 손님 중에는 20대 자가격리 대상자 1명이 포함돼 있었다. 경찰은 수칙을 어긴 자가격리 대상자를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하고 구청은 이를 고발할 예정이다. 이외에 인적사항이 파악된 해당 업소 이용 손님들은 과태료 10만원 부과 대상이라고 부산시는 전했다. 경찰은 “이 업소는 SNS를 통해 손님을 모집했고, 철문에 속칭 ‘문빵’으로 불리는 직원을 뒀다”고 설명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출산 당일 임신 알았다” 불법체류자, 갓난아기 방치…결국 사망

    “출산 당일 임신 알았다” 불법체류자, 갓난아기 방치…결국 사망

    모텔에서 낳은 아기 방치해 숨지게 해수유 하지 않고 병원에 데려가지 않아불법체류 태국 여성, 항소심도 집행유예 모텔에서 아기를 낳은 뒤 방치해 숨지게 한 불법체류 태국 여성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판사 윤강열 장철익 김용하)는 영아유기치사 혐의로 기소된 태국인 여성 A(37)씨에게 원심과 같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29일 서울의 한 모텔에서 출산을 한 후 아기에게 수유를 하지 않고, 아픈 아기를 병원에 데려가지 않는 등 생존에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아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2018년 국내 체류 기간이 만료됐음에도 출국하지 않고 유흥업소에서 근무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출산 당일에 임신 사실을 알게 됐고 이전에는 임신 사실을 몰랐다”면서 “한국말을 몰라서 도움을 요청할 수 없었고 유흥업소 업주가 도움을 주지 않아서 병원에 갈 수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과정에서 A씨 측 변호인도 “아기가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조치를 취했다. 아기를 방치하려고 한 사실이 없고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1심은 A씨에게 출산 경험이 있는 점, A씨가 출산 후 아기의 생존을 위한 조치에 힘쓰기 보다는 급하지 않은 화장실 청소 등에 오랜 시간을 쏟은 점, ‘소극적 대처로 아기가 사망한 것이 맞다’고 A씨가 수사기관에서 진술한 점, A씨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1000명 이상의 지인이 있고 이들과 자주 연락한 점 등을 근거로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했다. 1심은 “다만 A씨는 불법체류자 신분이 발각될 경우 한국에서 추방될 것을 우려해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A씨도 신체적·정신적 충격으로 상당한 고통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해당 판결에 불복한 검찰은 “형이 너무 가볍다”며 항소했고, 사건은 서울고법으로 왔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가 아기를 출산할 경우 한국에서 아기를 양육하는 것이 사실상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며 “A씨의 나이, 가족관계, 범행의 동기, 정황 등을 종합하면 원심의 형이 너무 가벼워서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소상공인 등 323만명 새달 내 받는다… 스키장 관련 업체도 지원

    소상공인 등 323만명 새달 내 받는다… 스키장 관련 업체도 지원

    정부가 29일 규모를 확정한 3차 긴급재난지원금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 등 고용취약계층 지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지원금 지급 대상과 규모, 방식 등을 문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언제 지급하나. “2차 지원금을 받은 소상공인(250만명)과 특고, 프리랜서 등 고용취약계층(65만명), 법인택시 기사(8만명) 등에겐 다음달 11일부터 안내 문자가 발송되고 온라인 신청을 받는다. 신청이 접수되면 즉시 지급된다. 정부가 국세청과 건강보험공단 등의 데이터를 활용하기 때문에 별도 서류를 준비할 필요가 없다. 2차 지원금과 마찬가지로 계좌에 현금을 입금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1월 중 지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2차 지원금을 못 받은 신규 대상자에겐 시스템 구축 등에 시간이 걸려 내년 2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지급된다. 정부는 신규 대상자를 44만명 정도로 보고 있다.” -소상공인 지원 대상은. “집합금지(영업금지) 업종은 300만원이 일괄 정액으로 지급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 중인 지역은 유흥업소 5종(유흥주점·단란주점·감성주점·헌팅포차·콜라텍), ‘2.5단계+α’ 지역은 유흥업소 5종에 학원과 실내체육시설, 노래방, 직접판매 홍보관, 스탠딩공연장, 스키장·썰매장까지 총 11개 업종이 집합금지 업종이다. 집합제한(영업제한) 업종엔 200만원이 지급된다. 거리두기 2단계 지역은 식당·카페, 실내체육시설, 노래방, 직접판매 홍보관, 스탠딩공연장 등 5개 업종이 집합제한 업종이다. ‘2.5단계+α’ 지역에서는 여기에 이·미용업, PC방, 오락실·멀티방, 스터디카페, 숙박업 등이 추가돼 총 11개 업종이다. 집합금지·제한 업종이 아닌 일반업종 지원금은 100만원이다. 단 일반 업종은 올해 연매출 4억원 이하면서 지난해보다 줄어든 곳만 지원한다. 예를 들어 편의점의 경우 이 기준을 충족하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폐업한 경우라면 ‘폐업점포 재도전 장려금’ 5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올해 시행한 이 사업을 연장해 16만명의 폐업 소상공인을 지원하기로 했다.”-스키장 폐쇄 등에 대한 지원도 있다는데. “겨울 스포츠시설 내 음식점·편의점·스포츠용품점, 시설 인근 장비 대여점 등 소규모 부대업체는 집합금지 업종으로 간주해 300만원을 지원한다. 또 스키장엔 10억원, 나머지 중·대규모 시설엔 2억원을 1.4%의 저금리로 빌려준다. 이미 대출이 있다면 상환을 연장한다. 안전·강습요원 일자리 대책과 방역 지원을 위해서도 85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소상공인 임차료 대출 금리와 한도는. “집합금지 업종의 경우 1.9%의 금리로 임대료를 대출해 준다. 한도는 1000만원이다. 총 1조원의 예산이 책정돼 있어 10만명이 이용할 수 있다. 집합제한 업종은 2.44~3.99% 금리로 빌 려준다. 금리는 시중금리와 별 차이 없는데, 보증료(0.9%)를 깎아 주는 혜택이 있다. 1년차 보증료는 면제하고, 2~5년차는 0.6%로 인하해 준다. 기존 소상공인 금융지원 프로그램 이용 여부와 상관없이 대출받을 수 있다. 시중은행 전산구축 등을 거쳐 다음달 18일부터 대출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본인 소유 건물에서 영업하는 소상공인도 지원금을 받을 수 있나. “이번 지원금은 상가 임차 여부를 따지지 않고 거리두기로 피해를 입은 모든 상인들에게 지급한다. 따라서 건물주 겸 소상공인·자영업자도 집합금지·제한 업종이거나 일반 업종 조건만 맞는다면 지원금을 받는다.” -특고 등 고용취약계층 지원은. “2차 지원금을 받은 사람은 50만원, 신규 대상자에겐 100만원을 지급한다. 또 기존에 지원하지 않았던 방문·돌봄서비스 종사자(9만명)에게도 50만원을 지급한다. 승객 감소로 소득이 줄어든 법인택시 기사(8만명)에게도 같은 금액을 지원한다. 개인택시 기사는 소상공인 일반업종으로 분류돼 100만원이 지급된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서울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취중생] 잘 돌보지 못했다는 수치심은 왜 엄마 혼자만의 몫인가

    [취중생] 잘 돌보지 못했다는 수치심은 왜 엄마 혼자만의 몫인가

    [편집자주]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는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사건팀 기자들의 생생한 뒷이야기를 담아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안녕하세요. 서울신문 최영권 기자입니다. 오늘 저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돌봄 공백이 커진 한국 사회에서 불과 3주 정도의 간격을 두고 세상에 알려진 ‘여수 냉장고 영아 시신 유기 및 아동 방임 사건’(여수 사건)과 ‘김포 양촌읍 쓰레기 산 남매 방임 사건’(김포 사건)의 닮은 점을 되돌아보려고 합니다. 두 사건 모두 쓰레기산에서 남매가 방치된 채 발견됐다는 점, 장기간 충분한 돌봄을 받지 못한 아동방임형 범죄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우리는 두 아동방임 사건을 되돌아봄으로써 앞으로 똑같은 사건이 일어났을 때 지금보다는 조금 더 나은 대처를 할 수 있을 겁니다. 먼저, 두 사건을 현장에 직접 가서 취재하면서 발견한 닮은 점을 말씀드리고 독자 여러분들과 함께 제2,제3의 여수·김포 사건 방지책에 관해 토론해보려고 합니다.■숨겨진 여동생의 존재, 오빠가 보낸 신호로 이웃이 알았다 두 사건 모두 어린 여자 아이가 집밖으로 나오질 않다보니 이웃 주민들은 여자 아이의 존재를 몰랐습니다. 두 아이는 영양이 불균형하고 쇠약한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생후 27개월된 여수 선원동 아파트의 여아, 6살 먹은 경기 김포 양촌읍 여아 모두 구출 직후에 음식을 삼키는 게 어려워 이유식 등으로 섭식 훈련을 해야 했습니다. 두 아이 모두 집안에 방치된 채로 있는 바람에 제대로 일어나거나 걷지를 못했습니다. 우리가 여기서 주목해야 할 첫 번째 공통점은 그럼에도 두 사건 모두 이웃 주민들이 초등학생인 남자 아이를 통해 ‘아동 방임의 낌새’를 알아차렸다는 점입니다. 여수 사건은 ‘큰 아들의 말과 행동’에서, 김포 사건은 ‘큰 아들의 울음’이 이웃들이 눈치 챌 수 있었던 신호가 됐습니다. ‘여수 사건’의 최초 신고자인 윗집 주민은 아이가 혼자서 밤 8시가 넘어서 아파트 입구에 있던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먹고 있던 걸 보고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밥을 차려주곤 했습니다. 하루는 이 어머니가 “자, 밥 먹자”고 말을 했더니 아이가 “이거 밥 아니야”라며 손가락으로 찬장에 있는 과자를 가리켰다고 합니다. 일곱 살 큰아들이 평소에 밥을 과자로 인식하고 있을만큼 친모가 아이에게 밥을 차려주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된 것입니다. 또 이 아이는 몸에서 악취가 났을 뿐만 아니라 겨울에는 반팔을 입고, 여름에는 긴팔을 입는 등 계절에 맞지 않는 옷을 입고 다니는 등 방임형 아동학대 사건의 피해 아동의 전형적인 특성을 띄고 있었습니다. 밤이 늦어도 아이가 집에 갈 생각을 하질 않자 “동생 혼자 있으면 무서울텐데 얼른 집에 가야지”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러자 아이는 “혼자가 아니라 둘이다”라고 말을 했고, 윗집 어머니는 큰 아이에게 쌍둥이 동생이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다음날 이 분은 아랫집 주민에게 쌍둥이 동생이 있냐고 물어본 뒤 “큰 아이가 말하고 다녔다”는 사실을 알고 신고를 하게 됐습니다. 사실 주민들은 쌍둥이 동생의 존재를 지난해부터 알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2013년생인 일곱 살 남자아이는 자신에게 쌍둥이 여동생이 있다는 사실을 이웃들에게 말을 하고 다녔다고 합니다. 이 아파트는 특이하게도 자녀들이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등학교에 다니는 엄마들이 많이 살고 있어 일종의 돌봄공동체를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엄마들은 평소에 함께 아이들을 돌보면서 깊이 교류했고, 이웃집 사정을 뻔히 알고 있었습니다. 아파트 이웃 엄마들은 서로의 아이들의 통학을 도와주었습니다. 서로 아이들의 식사도 같이 차려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조씨의 큰아들도 함께 차를 타고 와서 이웃집에서 밥을 먹기도 했습니다. 이 아파트에는 놀이터가 없어 아파트 앞 주차장이 놀이터 구실을 하고 있었고, 저녁 무렵 어둑해지면 아이들이 혹여라도 차 사고를 당하지 않을까 아파트 현관문 앞에서 아이들을 지켜보곤 했습니다.조씨의 큰 아이가 이웃집 아이들의 자전거를 빌려서 타다 갈등이 생기기도 했고, 조씨가 사준 자전거를 타다가 사고를 당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큰 아이가 차 사고를 당한 날 조씨 집안으로 뛰어 올라온 주민이 쓰레기 더미가 있는 걸 알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최초 신고자뿐만 아니라 이웃 주민 가운데 초등학교 1학년 남자아이의 여동생을 직접 본 이웃은 거의 없었습니다. 주민들은 조씨에게 직접 “XX이(일곱살 큰아들의 이름) 동생 있다면서요?”라고 여러 차례 물었습니다. 그때마다 조씨는 “내 아이가 아니다. 지인의 아이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주민들이 쌍둥이 여아의 존재를 의심했지만 신고를 망설일 수밖에 없었던 이유입니다. 밥을 굶고 다니는 큰 아이를 돌본 사려 깊은 윗집 주민의 용기가 없었더라면 이 사건은 알려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김포 사건’의 최초 신고자는 집주인이었습니다. 집주인이 이 집이 어려운 사정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건 2017년 12월쯤 입주한 유씨가 월세가 10번 넘게 밀리면서부터였습니다. 집주인은 혼자서 아이를 키우는 유씨의 사정을 알고 월세 일부를 받지 않고 계속 살게 해줬습니다. 집주인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이 울음 소리가 들려 잠을 잘 수 없다”는 옆집 세입자의 전화를 받고 신고를 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집주인은 “여자 아이의 울음 소리는 아니었고 남자 아이의 울음 소리였다”고 전했습니다. 여수 사건과는 달리 이 빌라에는 영유아들이 살고 있지 않았고, 당연히 ‘돌봄공동체’가 없었습니다. 이 빌라에 이 또래의 아이들이 살지 않았기 때문에 주민들은 평소에 저녁 때 동네를 혼자 돌아다니는 남자 아이의 모습이 더 눈에 띄었다고 말했습니다. 한 층에 6가구가 살고 있는 이 빌라 안으로 들어가면 화장실과 부엌 겸 거실이 하나 있고, 방 그리고 베란다가 있는 7평 남짓한 곳입니다. 즉, 가족이 살기에는 충분치 않은 공간이었습니다. 제가 지난 25일에 만난 빌라 주민들은 인근 김포 신도시에서 직장 통근을 위해 집을 구한 남성들이었습니다. 대부분 보증금500만원에 55만원의 월세에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이 남자아이의 여동생의 모습을 본 적은 한번도 없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홀로 생계를 책임지고 두 아이 키워야 했던 두 엄마 두 사건의 두 번째 공통점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친모가 혼자서 두 아이를 양육했다’는 것입니다. 번듯한 직업을 가지고 고소득을 버는 가정에서도 생계와 육아를 동시에 책임지고 해내는 일은 무척 힘든 일입니다. 그런데 여수와 김포 사건의 친모 모두 혼자서 생계를 이어가는 것조차 버거운 상황이었습니다. 여수 사건의 친모 조씨는 매일 저녁 6시 집을 나서 유흥 업소 주방에서 일하다 새벽 3시가 넘어야 집에 들어오곤 했습니다. 밤을 샌 조씨는 집에 돌아와서 잠을 청한 뒤 다시 일을 나가야 하는 일상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지난 25일 서울신문과 통화가 닿은 김포 사건의 친모 유씨도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산다”며 “한부모 가정 수당을 41만 5000원씩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친부에게 양육비를 받냐’는 질문에는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두 사람은 몸이 아프기라도 하면 대신 아이들을 돌봐줄 사람이 주변에 없었습니다. 혼자서 세 가족의 생계를 꾸려가야하는 어려운 미션을 해결하면서도 ‘독박 육아’ 상황에 처한 두 엄마를 도와줄 가족조차 없었던 것입니다.■그러나 수치심은 왜 친모 혼자만의 몫인가. 여수 김포 사건의 세 번째 공통점은 ‘두 엄마가 쓰레기 산을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저장강박으로 알려진 이 정신 질환은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모아두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장강박증에 빠진 사람을 호더(Hoarder)라 부릅니다. 호더는 실수에 대한 두려움이 크기 때문에 의사 결정을 회피하게 되고 결국 저장 행동을 계속해서 반복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호더는 보통 우울증을 가지고 있고, 정상적인 판단력을 상실한 상태로 알려져 있습니다. 두 사건의 친모 모두 자신이 겪고 있는 사회경제적 어려움을 끝까지 숨기려 했습니다. 아동 방임이 아이들의 목숨을 잃게 하고 아이들의 건강까지 위협하는 상황에서 자신의 잘못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이 부끄럽고 두려웠을 것입니다. 두 사람은 평소 한부모 가정이 받던 사회의 편견과 따가운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로 인해 느끼는 사회적인 고립감은 보통 사람들이 느끼는 것보다 컸을 것입니다. 여수 사건의 조씨는 결혼하지 않고 아이를 집에서 출산한 미혼모였습니다. 김포 사건의 유씨도 한부모가정 수당을 받으면서 혼자서 아이를 키웠습니다. 또 두 사람은 코로나19로 인해 공공 돌봄 서비스를 받지는 못했습니다. 아이들이 코로나19로 학교에 가지 않는 날도 길어지면서 돌봄 노동의 부담도 가중됐습니다. 김포 사건의 유씨는 서울신문이 ‘외벌이로 홀로 두 아이를 키우는 게 힘들지 않았냐’고 묻자 “특별한 사정이 없습니다”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여수 사건의 이웃 주민들은 조씨는 아이를 학원에 보내거나 공공돌봄시설에 맡기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밤에 일하는 자신이 아이를 잘 못 챙길 것이라는 두려움이 있었고, 아이가 다른 집단에 가서 타인의 시선을 받는 것을 꺼려했다고 전했습니다. ‘방임형 아동학대’는 학대로 잘 인식되지 않습니다. 또 피해자인 아동들도 친모로부터 방임형 학대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하기 때문에 가해자인 친모와 피해 아동 사이에 애착 관계가 형성돼 있기도 합니다. 지방에서 근무하는 한 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는 “더 좋은 양육 환경을 제공하고 싶어도 방임에 익숙해진 아이가 원가정의 문제점을 모르고 오히려 ‘집이 좋다’, ‘마음대로 하게 내버려두는 엄마, 아빠가 좋다’고 말하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아동이 충분한 돌봄을 받지 못해 건강이 나빠지는 것은 명백히 아동복지법을 위반한 범죄에 해당합니다. 보건복지부가 발간한 ‘2019 아동학대 주요 통계’에 따르면 아동학대로 사망한 사건 중에서도 방임은 높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신체학대(51.8%) 다음으로 방임학대(21.4%)가 많고 중복학대까지 포함하면 비중이 37.5%에 달합니다. 이세원 강릉원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서울신문 손지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학교, 어린이집 등 상시 등원기관을 포함한 지역사회에서 방임형 학대 징후를 보이는 아동을 적극 발견해 신고하고, 영·유아 건강검진 등을 활용해 병원에 오지 않는 아이를 가려내야 한다”면서 “학대 가해 부모가 양육 방법을 모른다거나, 양육할 여력이 부족하다면 원인을 파악해 지원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김포 사건이 여수 사건보다 더 빨리 해결된 이유는 무엇인가. 먼저 여수 사건이 해결돼 가는 타임라인입니다. 2020년 11월 6일 오후 5시, 윗층 주민이 여천동주민센터에 “아랫집에 사는 아이가 우리 집에 밥을 먹으러 왔는데 아이 몸에서 악취가 난다. 이 집에는 어머니와 두 아이가 산다”며 “집 안을 우연히 봤는데 쓰레기가 가득하다. 청소를 해줄 방법이 있겠냐”는 내용의 신고를 했습니다. 11월 10일 같은 주민이 여천동주민센터에 2번째 신고를 합니다. 이때 처음으로 ‘쌍둥이 동생의 존재’에 대해 언급합니다. 주민센터는 이날 오후 3시 30분과 오후 8시 10분 2차례에 걸쳐 방문했습니다. 11월 12일 여천동주민센터가 전남아동보호전문기관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여수시청 여성가족과에 사건을 보고했습니다. 11월 13일 아동보호전문기관과 동주민센터 직원들이 친모 조씨를 만나 면담을 했습니다. 조씨는 집 안에 쌍둥이 아이가 있다는 사실을 시인했지만 “지인의 자녀를 돌봐주고 있다”고 둘러댔습니다. 주민센터 직원들이 27개월된 쌍둥이 여아 이름을 아무리 검색해도 출생 등록 신고가 되어 있지 않아 아이의 신원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동명이인이 있었지만 주소지는 다른 사람이었습니다. 11월 17일 친모 조씨는 ‘한부모 가정 복지 급여 신청’을 위해 11월 17일 동사무소에 오기로 했지만 오지 않았습니다. 주민센터 직원과 20일에 재방문하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11월 20일 아동학대로 판단한 전남아동보호전문기관이 여수경찰서 소속 경찰을 대동해 여수 선원동의 조씨의 집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쓰레기 산에서 초등학교 1학년 남자아이와 출생 신고가 되지 않은 27개월된 여자아이가 어른이 없는 상태로 장시간 방치돼 있었고, 쓰레기 산에 있다 구조됐습니다. 11월 25일 여천동주민센터 직원들과 청소 협력업체 직원들이 5톤 분량의 쓰레기를 치웠습니다. 11월 26일 청소를 했음에도 쌍둥이 동생이 발견되지 않은 게 이상하다고 느낀 최초신고자인 윗집 주민이 다시 오전 9시18분쯤 여천동주민센터에 3번째로 전화를 했습니다. 여천동주민센터는 전남아동보호전문기관에, 전남아동보호전문기관은 경찰에 다시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여수경찰서는 아파트 주민들을 상대로 “쌍둥이 동생이 있는게 맞느냐”는 탐문 수사를 벌인 뒤 11월 27일, 다시 조씨의 집을 수색해 냉장고에서 쌍둥이 영아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아이의 친모인 조씨는 주민센터의 대청소 때 자신의 회색 아반떼 차량에 아이 시신을 숨긴 뒤 청소가 끝난 뒤 다시 냉장고에 시신을 넣어뒀습니다. 11월 30일 여수경찰서는 친모 조씨가 구속된 상태로 아동학대죄와 사체유기죄로 수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씨는 2018년 자택에서 쌍둥이를 혼자서 출산했다고 밝혔습니다. 2년 전 어느날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보니 아이가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1차 부검 결과, 숨진 쌍둥이 영아의 시신에서 외부에서 물리적인 힘이 가해진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미혼모인 조씨는 첫째 아들만 출생신고를 했고, 2018년 낳은 이란성 쌍둥이 남매는 출생신고를 하지 않았습니다. 조씨가 생계를 위해 오후 6시부터 새벽 3시까지 유흥업소 주방에서 일하는 동안 일곱살 남아와 두살 여아는 어른 없이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여수 사건은 사건을 인지한 뒤에도 집 안으로 들어가기까지 판단하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습니다. 물론 주민센터,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수사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집주인인 부모가 허락을 해주지 않으면 방문을 열고 강제로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그런 점을 고려하더라도 여천동주민센터는 주민 최초 신고가 일어난 11월 6일에는 현장 방문을 하지 않았고, 4일 뒤 동일인의 2번째 신고가 들어와서야 현장 방문을 했습니다. 그사이에 적절한 조처가 취해지지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여천동주민센터 측은 ‘아이가 쓰레기 더미에 살고 있다’는 신고에 대해 “단지 쓰레기를 청소해주면 되는 문제로 여겼다”고 신고 내용을 기계적으로만 이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래서 뒤늦은 판단을 한 것입니다. 전남아동보호전문기관 역시, 친모 조씨가 문을 열어주지 않았을 때 곧바로 경찰에 알렸더라면 조금 더 빠른 구조가 가능했을 것입니다. 물론, 공공기관의 판단을 방해하는 요소들이 있었습니다. 친모 조씨가 철저히 쌍둥이 영아 시신을 숨겼습니다. 조씨는 집안 내부를 보여주지 않으려 했고, 이웃 주민들에게도, 주민센터에도 27개월된 쌍둥이 여아가 자신의 딸이 아니라고 둘러댔습니다. 또 조씨의 큰아들(7)은 밝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웃 주민들도 큰 아이와 친모와의 관계는 나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큰아이가 다니는 학교 교육복지사조차도 아이가 아동 방임에 처했다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을 정도였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여수시청을 칭찬하고 싶은 건 자신들의 잘못을 숨기지 않고 사건 해결 과정을 투명하고 신속하게 그리고 최대한 자세히 공개했다는 것입니다. 그 덕분에 우리 사회는 이미 일어난 사건에 대해 교훈을 얻고 복기할 기회를 갖게 됐습니다. 어쩌면 판박이 사건인 김포 사건의 처리 속도에도 영향을 미친건지도 모릅니다. 다음은 김포 사건의 개요입니다. 2020년 12월 16일, 경기 김포 양촌읍의 한 빌라 집주인이 양촌읍사무소에 “아이 울음 소리가 계속 들린다”는 내용의 신고를 했습니다. 양촌읍사무소 직원들은 곧바로 현장을 방문했으나 문을 열어주지 않았습니다. 읍사무소 사회복지과 직원들은 곧바로 부천아동보호전문기관에 조사를 의뢰했습니다. 12월 18일, 부천아동보호전문기관과 김포경찰서가 현장을 방문해 열두살 남자 아이와 여섯살 여자 아이가 쓰레기 더미에서 방치돼 있는 걸 발견해 구조했습니다. 아이 엄마인 유모 씨는 경찰과 함께 동행해 아동복지법상 방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상태로 1차 조사를 받았습니다. 12월 26일에는 2차 조사를 받았습니다. 불과 2주 정도 전에 일어난 ‘여수 사건’이 준 교훈 때문일까요. 한눈에 보기에도 여수 사건보다 사건 해결 과정이 신속합니다. 부천아동보호전문기관은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는 작은 단서만으로 좌고우면하지 않고 김포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 사실 아동 방임 사건을 취재하면서 가장 마음을 아프게 했던 건 여수 선원동 아파트 이웃들이 돌봤던 초등학교 1학년생인 큰 아이였습니다. 이웃들은 큰 아이가 평소에 아파트 이웃 주민들의 아이들과 친하게 지내고 동생들을 챙겨줄 정도로 “싹싹하고 세심한 성격이었다”고 합니다. 전남아동보호기관에 따르면, 임시보호시설로 옮겨진 아이는 아직도 엄마를 많이 보고 싶어한다고 합니다. 현재 친모는 광주지검 순천지청 검사가 구속 기소해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아이는 앞으로 엄마를 보지 못할 것이고 그룹홈(아동공동생활가정)에서 장기보호를 받으며 자랄 가능성이 큽니다. 아이가 엄마를 보지 못해 상처를 받는 건 안타깝지만 검사가 친권상실 청구를 한 건 다행스러운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통계적으로 보면 아동학대를 한 전력이 있는 원가정에서는 다시 방임형 아동 학대를 당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룹홈에서 성장하는 것이 여러모로 아이의 성장과 발달에는 더욱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렇기에 검사의 판단은 옳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불구속 입건된 김포 엄마 역시, 둘째 아이의 몸 상태를 생각한다면 검사가 수사 과정에서 친권 박탈을 청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두 사건은 한 아이를 돌보는 문제를 개인의 책임에만 떠맡겨선 안될 문제이며, 또 이웃의 작은 관심이 방임형 아동학대를 당하고 있는 아이를 구해낼 수도 있다는 걸 깨닫게 해준 사건입니다. 이제 이 사건의 해결 방법에 대해 말할 차례입니다. 사실 독자 여러분들도 이미 답을 알고 계신 것 같습니다. 25일 저녁 이 기사가 포털 사이트에 게재된 뒤 “경제적으로 어렵다고 아이를 저렇게 방치하지는 않습니다. 잘못한 건 처벌 받아야합니다”라면서도 “가해 엄마도 안타깝네요. 우리가 보듬어야 할 이웃이었네요”라는 댓글이 수없이 달렸습니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은 우리 사회에도 적용됩니다. 딱한 사정을 알고 월세를 받지 않았던 김포 양촌읍 빌라 주인, 아이 밥을 친모 대신 차려줬던 여수 선원동 아파트 윗집 어머님처럼 이웃들의 따뜻한 관심이 아이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국가는 국민의 어려움을 알려고 마음 먹으면 알 수 있다. 지금과 같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아이들이 학교에도 가지 않는 상황이라면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들이 발굴하는 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래도 방법은 있습니다. 바로 정부가 체납된 요금 고지서를 살펴보는 일입니다. 가스비, 전기세, 월세 등 살기 위해 필수적인 돈이 오랫동안 연체되는 건 위기 가정이 보내는 공통된 신호입니다. 여수 사건의 친모 조씨는 서울신문 취재 결과 500만원 넘는 건강보험료를 비롯해 가스비, 전기세 등을 미납하고 있던 상태였습니다. 김포 사건의 친모 유씨도 500만원 넘는 월세를 열달 넘게 내지 못해 2017년 12월 입주하며 맡긴 보증금을 모두 차감한 뒤 보증금을 추가 지불해야 하는 상황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전력 등 필수 요금 미납 정보를 가지고 있는 기관이 해당 읍면동 주민센터에 취약계층의 존재에 대해 적극적으로 공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후 주민센터에서 사례 관리에 들어가게 하면서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할 수 있습니다. 국회에서 미납된 요금을 읍면동 주민센터, 시군구청 단위에서 즉시 알 수 있도록 정보 공유를 하고, 위기 가정을 발굴하도록 의무화하도록 법을 만드는 것도 여수 김포 사건과 같은 비극을 막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두 사건은 ‘국가 실패’ 사례입니다. 대한민국에서 나고 자라는 모든 아이는 학대나 방임을 받지 않고 클 권리가 있습니다. 국가는 자신의 의지로는 극복할 수 없는 피해를 입고 있는 국민을 마땅히 구제해야 합니다. 코로나19 사태는 모두에게 공평하게 위험한 재난이지만 사회적 취약 계층은 충분한 공공서비스를 받지 못해 더 큰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개인 정보 보호’를 핑계로 국가가 뒷짐지고 있으면 안됩니다. 국가가 마땅히 해야만 하는 일을 하지 않고 내버려두는 건 ‘부작위에 의한 아동학대 방조’이자 ‘직무유기’가 아닐까요.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사설] 5인금지·관광명소폐쇄, 시민 실천 없다면 효력도 없다

    내일부터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의 식당에서 5인 이상의 모임이 전면 금지되고 스키장·눈썰매장 등 겨울 스포츠 시설의 운영도 전면 중단되는 고강도 방역 대책이 실시된다. 어제 방역 당국은 강릉 정동진, 울산 간절곶, 포항 호미곶, 서울 남산공원 등 일출 관광명소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새달 3일까지 이어지는 이 조치는 성탄절 모임과 연말연시 해맞이 행사 등을 전면적으로 금지시키겠다는 의도다. 이에 서울 광화문의 식당 등에서는 직원들에게 새달 3일까지 장기휴가를 주며 정부정책에 호응하고 있다. 또 대면예배 탓에 감염자가 발생하는 종교시설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확대 적용된다. 대면 접촉이 늘 수밖에 없는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앞두고 감염 추세가 다중시설보다 주변 접촉을 통해 집단감염으로 확산되는 심각한 상황이다. 실내 밀집·밀접도를 낮출 수 있는 강력한 모임 억제 방안은 3단계 거리두기 격상까지 가지 않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사회 곳곳에 잠재된 감염 위험을 줄여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확진자 수를 줄이겠다는 ‘핀셋 방역’ 카드인 것이다. 그러나 이번 조치는 거리두기 3단계에서 적용되는 ‘10인 이상 집합 금지’보다 더 강력한 카드이다. 따라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피해 지원과 보완대책도 차질 없이 진행하길 당부한다. 감염 재생산지수도 아직 1.28로 현재 추세라면 다음주에 1000~1200명의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밝혔다. 수도권은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만 발견되는 확진자가 전체의 25% 수준이니 숨어 있는 확진자 추적도 반드시 필요하다. 100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엿새나 계속되면서 수도권은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이 바닥나 확진자가 대기 중 숨지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주요국이 12월 초부터 백신 접종에 들어갔지만 백신 확보에 유보적이었던 정부의 대응으로 한국은 일본처럼 빨라야 내년 2월에 접종한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 유흥업소들이 불법·편법 영업을 하고 밤 9시 넘어 ‘비밀 술파티’가 곳곳에서 벌어진다니 개탄할 노릇이다. 방역 당국이 아무리 강도 높은 대책을 내놓아도 눈속임과 꼼수가 이어진다면 방역의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방역 당국의 행정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호응과 참여 없이는 거리두기 3단계로 방역 강도를 높여도 현재로선 의미가 없다. 새달 3일까지 시민이 스스로 참고 이겨 낸다면, 공식적으로 방역 3단계 격상을 하지 않더라도 신규 확신자 수를 눈에 띄게 줄일 수 있을 것이다.
  • “전화 예약 받고, 뒷문으로 입장”...집합금지명령 어기면 손님도 처벌

    “전화 예약 받고, 뒷문으로 입장”...집합금지명령 어기면 손님도 처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세 속에 불법 야간 영업을 하는 유흥업소·음식점 등에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업주뿐만 아니라 손님까지 처벌 대상임을 경찰이 분명히 했다. 22일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심야 유흥업소 이용은 서울시 집합금지명령을 어긴 것”이라며 “업주는 식품위생법·감염병예방법 등 위반으로 처벌하고, 손님에게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를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감염병예방법 제80조 7호에 따른 것으로, 질병관리청장·지방자치단체장의 집합금지조치나 명령 등을 어긴 사람에게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는 내용이다. 노래방·클럽 같이 집합금지명령이 내려진 곳에 들어가 있거나, 오후 9시 이후 홀 영업이 금지되는 일반음식점에서 식사하면 적발될 수 있다. 골스연습장, 당구장 등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으로 영업이 중단된 실내 체육시설도 이용하면 안 된다. 지난 3월부터 감염병 전파 위험이 큰 업소들에 대해 단속을 해 오고 있지만, 방역수칙 위반 사례는 최근에도 나오고 있다. 서울시·자치구·경찰 합동으로 업소 60여곳을 점검한 지난 18일에는 유흥주점 2곳과 일반음식점 1곳, 당구장 1곳이 적발됐다. 업주·이용객 35명이 형사 입건될 예정이다. 불법 영업은 저녁 9시 이전에 길거리를 지나는 취객을 대상으로 호객행위를 하거나 전화 예약을 받는 식으로 이뤄졌으며, 건물 지하에 비밀통로를 만들어 집합금지 공문이 붙은 주 출입구 대신 뒷문으로 손님을 받은 사례도 있었다. 지난 3월부터 적발된 무허가 유흥업소의 위법사항은 모두 202건으로, 경찰은 식품위생법·감염병예방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모두 1098명을 입건했다. 경찰은 “최근 유흥업소들이 집합금지명령을 피해 안마시술소나 호텔, 노래방 등의 다른 시설을 대여해서 영업한다는 신고가 있다”며 “매일 진행 중인 지자체 합동 단속 외에 경찰 자체적으로도 점검·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관계자는 “시민들이 잘 모르고 집합금지가 된 업소에 갔다고 해도 모두 처벌 대상이 되고, 전과까지 남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뒷문 영업’ 딱 걸린 유흥업소…되레 “개인정보 유출시 고발”

    ‘뒷문 영업’ 딱 걸린 유흥업소…되레 “개인정보 유출시 고발”

    건물 지하 비밀통로 두고 출입구 폐쇄신분증 요구하자 “유출되면 고발” 으름장오후 9시 이후 식당 영업 “배달” 발뺌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 최다 기록이 연일 깨지는 등 감염 확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의 유흥주점 뒷문으로 손님을 받다가 적발된 사례가 나왔다. 서울시와 경찰은 방역수칙 위반으로 적발된 업주를 형사 입건하는 등 엄중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지난 18일 서울경찰청, 자치구와 함께 벌인 야간 긴급 합동단속에서 방역수칙 위반이 적발된 업주와 이용객 등 총 35명을 형사 입건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시와 경찰은 18일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유흥주점 등이 밀집한 영등포, 홍대입구 등 총 6곳에서 방역지침 위반이 의심되는 60여개 업소를 대상으로 집중 단속을 벌였다. 이 가운데 유흥주점 2곳, 일반음식점 1곳, 당구장 1곳 등이 단속에서 적발됐다. 영등포구 소재 ‘○○노래’, ‘○○노래바’ 등 유흥주점 2곳은 집합금지 시설인데도 내부의 4개 룸에서 총 23명이 술을 마시고 있다가 현행범으로 적발됐다. 이 중에는 여성도우미 5명도 포함돼 있었다. 이 업소들은 건물 지하로 연결된 비밀통로를 두고, 집합금지 공문이 붙어 있는 주 출입구를 폐쇄한 뒤 뒷문으로 손님이 출입하도록 했다. 불법 영업은 오후 9시 이전에 길거리를 지나는 취객을 대상으로 호객행위를 하거나 전화 예약을 받는 식으로 이뤄졌다. 또 단속반이 이용 손님들에게 감염병예방법 위반 사실을 고지하고 신분증을 요구하자 “개인정보가 유출되면 고발하겠다”며 오히려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고 서울시는 전했다.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의 한 식당은 일반음식점으로 오후 9시 이후에는 주문 배달만 허용되는데도 오후 10시께 버젓이 문을 열어놓고 영업하다 적발됐다. 수사관들이 내부에 들이닥치자 영업주는 자신의 친구들이 와 있는 것이며 다른 음식점에서 음식을 배달시켜 먹고 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24시간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진 성북구 소재 당구장은 출입 자체가 불가능한데도 문을 닫은 채 영업하다가 적발됐다. 마포구의 한 게임방은 음식을 제공하지 않고 게임 장소만 제공되는 영업 형태를 취하고 있어, 다수의 젊은이가 밀폐된 지하 영업장에서 카드놀이를 하고 있었다. 경찰은 이번에 적발된 사업주와 이용객에 대해 향후 피의자 신문을 거쳐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형사 입건할 예정이다. 이들은 기소되면 최고 3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게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데스크 시각] 선수협이 손길을 내밀어야 하는 곳/이제훈 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선수협이 손길을 내밀어야 하는 곳/이제훈 체육부장

    2012년 8라운드로 지명돼 프로야구 선수가 된 A. 엄청난 경쟁을 뚫고 선수가 됐지만 기쁨도 잠시. 그다음 해 팀을 옮긴 뒤 군 복무를 해야 했다. 제대한 뒤 성적이 수직으로 상승해 그는 평생에 한 번뿐이라는 신인왕도 거머쥐었다. 연봉은 1억 4000만원까지 올랐다. 신인왕 수상이 야구 인생 정점이었다면 그 이후는 내리막이었다. 경기 출전 횟수도 점점 줄어들고 정신적으로도 매우 힘들었다. 연봉도 반 토막 나 올해 7000만원을 받았다. 올 시즌이 끝난 뒤 A는 구단으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A는 여전히 미련이 남았다. 금액은 상관없으니 어느 팀이라도 가고 싶은 마음뿐이다. 선수가 아닌 다른 길을 찾아야 할지 모르는 A가 선수가 된 이후 꾸준히 낸 것이 있었으니 바로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회) 회비다. 2월부터 11월까지 매달 25일 받는 급여명세서에서 연봉의 1%가 꾸준히 빠져나갔다. 많으면 1년에 140만원, 올해는 70만원을 냈다. A와 같이 프로야구 선수로 활동한 사람은 지난 7일까지 모두 546명이다. 이들은 자신에게 언젠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연봉 1%를 아낌없이 선수협 회비로 냈다. 올해 프로야구 선수에게 지급된 연봉이 모두 739억 7400여만원이니 이 돈의 1%에 해당하는 약 7억 4000만원이 선수협 회비라는 이름으로 꼬박꼬박 쌓였다. 상근직원에게 줄 인건비를 제외하더라도 2001년부터 설립된 선수협의 역사를 고려하면 최소 수십억원의 돈이 적립돼 있어야 한다. 25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선수들의 초상권 수입까지 고려하면 더하다. 그런데 최근 프로야구 최고 연봉자인 이대호가 선수협 회장으로 6000만원의 판공비를 받은 것이 문제가 됐다. 일부에서는 전임 간부가 유흥업소에서 2000만~3000만원씩의 돈을 펑펑 썼다는 보도도 나온다. 어떻게 만든 선수협인가. 전설의 야구스타 최동원은 선수협 태동을 위해 트레이드까지 감수했다. 변호사 문재인이 고교 후배였던 최동원을 위해 법률적 조언까지 해줬다. 2001년 출범 당시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완강한 반대에도 여야를 뛰어넘은 지원에 문화체육관광부의 개입이 없었다면 만들어질 수도 없었다. 미국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는 저연차, 저연봉 선수의 해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샐러리캡을 막고자 1994년 시즌을 포기하고 총파업을 나설 정도였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 선수협이 프로야구 10개 구단 단장 모임인 실행위원회가 2차 드래프트 폐지 합의를 재고해 달라고 요청한 것을 주목한다. 2차 드래프트는 구단에서 출전 기회가 없는 선수에게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주는 제도로 아직 프로에 입문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저연차 선수나 저연봉 선수에게는 기량 향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선수협 출범 취지는 선수의 권익보호와 복지증진이었다. 그중에서도 특히 저연봉, 저연차 선수의 미래를 고려한 것이었다. 이 때문에 선수협 스스로 주요 업무를 은퇴 선수를 위한 진로 설계와 은퇴 준비 프로그램 운영, 선수대리인 대상 세미나 개최라고 홈페이지에 소개할 정도다. 지난 7일 양의지가 선수협 회장에 당선된 뒤 선수협의 달라진 행보가 눈길을 끈다. 선수에게 이른바 ‘야구놀이’를 강요한 의혹을 받는 키움 히어로즈에 유감을 표명하고 강력한 징계를 요청했다는 점은 의미 있는 행동이다. 진작에 이런 모습을 보였어야 했다. 코로나19로 구단의 재정상황이 악화하면서 구단마다 A를 포함해 10명 이상씩 ‘방출’이라는 칼바람을 맞았다. 이들에게 손길을 내밀어야 하는 게 바로 선수협의 역할이다. parti98@seoul.co.kr
  • 열 마디 당부보다 한 번의 실천! 모든 구민 마스크 나눠 주는 노원

    열 마디 당부보다 한 번의 실천! 모든 구민 마스크 나눠 주는 노원

    서울 노원구가 코로나19로부터 지역 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KF94 마스크를 1인당 5매씩 모두 270여만장 나눠준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됐지만 전국적으로 하루 1000여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는 등 심각한 위기 상황에서 주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선제적 방역 조치로 해석된다. 노원구가 전 구민에게 마스크를 지급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3월 전국적인 마스크 품귀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구민들에게 1인당 2매씩 110여만장을 배부한 데 이어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10월에는 1인당 4매씩 KF94 마스크 총 200여만장을 배부했다. 이번에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의 하나로 구민 52만명에게 270여만장의 마스크를 추가 배부함으로써 올해 세 차례에 걸쳐 전 구민에게 지급된 마스크는 총 580여만장에 이른다. 마스크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비대면 방식으로 전달한다. 동주민센터에서 가구별 인원수에 맞춰 포장한 후 각 가정의 우편함에 넣어 주기로 했다. 마스크를 전달받지 못한 가정은 거주지 동주민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구는 지난달 13일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가 시행됨에 따라 계도 중심의 단속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에 따라 지난 13일 지역 내 200개 교회에 대한 비대면 예배 준수 여부를 점검했다. 또 유흥업소 등 집합금지시설 이행 여부와 일반관리시설 방역수칙 준수 등에 대한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마스크 착용은 가장 쉽고 확실한 방역 수단으로 비용 대비 효과가 높다는 것이 여러 사례를 통해 증명됐다”면서 “실내외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하고, 연말연시 기간 집에 머물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거리두기 2.5단계 피해 주택가 노래방 빌려 성매매한 일당 검거

    거리두기 2.5단계 피해 주택가 노래방 빌려 성매매한 일당 검거

    코로나19로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지자 단속을 피해 주택가 변두리 노래연습장을 빌려 무허가 유흥업소를 운영한 일당과 손님 등이 경찰에 검거됐다. 이들은 노래연습장에서 성매매 알선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서울 강동경찰서는 전날 유흥업소 업주·종업원·손님 등 13명을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식품위생법·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단속해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서울 강동구 길동 소재 유흥가에서 유흥업소를 운영하던 이들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되면서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지자, 단속을 피해 인근 주택가의 노래연습장을 빌려 불법 유흥주점을 영업했다. 업주인 A씨(53) 등은 특정 남성 단골손님들만 사전 예약을 받아 여성접대부 1인당 15만원과 기본 술값 20만원을 받고 룸에서 술과 안주, 노래 등 유흥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업소 내 비어있는 다른 방에서 2차 성행위 하는 조건으로 여종업원들과 성매매도 알선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일부 업소가 코로나19 집합금지 명령 기간 중 강동구 길동 유흥가 일대 유흥주점 집중단속을 피해 인근 노래연습장 등에서 비밀리에 무허가 유흥주점 형태로 성매매 영업을 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에 착수했다. 전날 오후 10시쯤부터 강동구 길동 및 명일동 일대에서 잠복근무를 펼친 경찰은 해당 업소 건물에 손님으로 보이는 사람이 몰래 출입하는 것을 포착했다. 이후 업소에 진입해 불법 영업 중인 사실을 확인하고, 업소 내 빈 룸에서 성관계중인 남녀를 적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손님으로부터 성매매 알선 등 진술을 확보한 후 업주·실제 업주·실장과 종업원 3명, 손님 7명 등 13명을 검거해 전원 입건했다”고 밝혔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서울 지하철 3호선 방화범, 6년 만에 광주서 또 방화

    서울 지하철 열차에 불을 지른 전력이 있는 방화범이 6년 만에 광주에서 재범을 저질러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광주 동부경찰서는 조모(77)씨를 현주건조물방화 등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조씨는 이날 오전 3시쯤 광주 동구 금남로 한 상가건물 곳곳에 다량의 인화성 물질을 뿌린 뒤 이물질에 불을 붙인 혐의를 받는다. 불은 건물 내 침입자 발생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소화기를 이용해 초기 진화했다. 불을 지르고 달아난 조씨는 건물 상태를 살펴보려고 방화 현장을 다시 찾아갔다가 오전 4시 15분쯤 경찰에 붙잡혔다. 조씨는 2014년 5월에도 승객 약 370명을 태우고 달리던 서울 지하철 3호선 열차 안에서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른 전력이 있다. 그는 당시 해당 건물 지하층에서 유흥주점을 운영하며 광주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는데 재판 결과에 불만을 품고 인파가 붐비는 서울 지하철에서 방화를 저질렀다. 조씨는 2000년 정화조가 역류하자 건물 공동 소유주인 광주시를 상대로 수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10여 년 진행한 소송 끝에 광주고등법원으로부터 1000만원 상당의 배상청구권만 인정받았다. 당시 조씨는 ‘억울함을 널리,가장 효과적으로 알리겠다’는 목적을 품고 지하철에 불을 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조씨는 지하철 방화 사건으로 징역 5년 형을 선고받아 지난해 만기 출소했다. 출소 뒤 조씨는 상가 건물 지하층 임차 권리가 장기간 유효함을 주장하며 유흥업소 자리를 개조해 주차장을 운영했다. 광주시와 건물을 공동으로 소유한 민간인이 조씨의 지하층 점유가 부당하다는 소송을 제기했고,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경찰은 조씨가 판결의 효력이 발생하는 데 불만을 품어 이번에는 상가건물을 태우려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할 방침이다. 경찰은 사안 중대성과 재범 가능성,도주 우려 등을 고려해 조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여기는 중국] 유흥업소 확진자로 오인된 애꿎은 여대생, 신상 털려 곤혹

    [여기는 중국] 유흥업소 확진자로 오인된 애꿎은 여대생, 신상 털려 곤혹

    코로나19 확진자로 오인받은 여성의 신상정보가 공개되며 한바탕 곤혹을 치렀다. 중국 쓰촨성(四川) 청두시(成都)에서 확진자 수가 급증, 당국이 공개한 감염자 이력 가운데 20대 조 씨의 행적이 논란을 부추긴 것. 지난 7일 쓰촨성 청두시 정부는 2명의 코로나19 확진자를 비롯해 7~8일 양일 간 총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공개했다. 당시 시 정부는 청두시 일대에 소재한 중·고등학교, 대학교 등의 인구 밀집 시설에 대한 방역을 전시 태세 수준으로 상향 조정하겠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또, 당일 확진 환자의 이동 경로 일체를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했다. 문제는 확진 환자 5명 중 한 명인 20대 조 모 씨가 확진 판정을 받기 하루 전 나이트 클럽, 클럽, 바 등 다수의 술집과 유흥업소 등을 출입했던 사실이 공개됐다는 점이다. 다수의 인파가 밀집된 장소를 출입했던 조 씨 이동경로가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그의 실명과 주민번호, 거주지 주소 등 일체의 사생활에 대해 공유하는 등 비판의 목소리를 키웠다. 하지만 온라인에 공개됐던 조 씨의 사진은 실제 논란이 됐던 20대 확진자 여성과 관련 없는 무고한 여대생으로 밝혀지면서 실제 사진의 주인공인 10대 여성이 큰 피해를 입은 형국이다. 온라인 상에 공유, 비판의 대상이 됐던 여성은 현재 후난성(湖南)에 거주 중인 장 모 씨(19)로 확인됐다. 신상 정보 공개 등으로 곤혹을 치룬 장 씨는 현재 후난성 일대에서 11만 명의 팔로워를 가진 10대 모델이다. 사건과 관련해 장 씨는 “평소 팬이라고 자처하는 누리꾼 중 한 명이 (나의) 개인 웨이보(微博) 상에 게재된 사진을 무단으로 복사, 인터넷에 청두시의 확진자 조 모 씨라고 거짓 게재하며 이 같은 사건이 발생됐다”면서 “생각보다 상황이 더 좋지 않다. 이번 사건으로 나를 포함한 가족들까지 모두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실제로 온라인 상에 공개된 장 씨의 사진에는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여성일 것이다’, ‘클럽에서 일하는 여자가 틀림없다’, ‘더 많은 신상정보를 공개해서 방역이 시급한 시기에 코로나19 확진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문제를 일으킨 여자를 처단해야 한다’는 등의 날선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장 씨는 “많은 누리꾼들이 사실과 다르게 오인하고 심한 욕설을 보내고 있어서 억울하다”면서 “청두시에는 지난 10월 경에 한 번 간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인연이었다. 당시에도 단 4일 동안 머물렀던 것이 전부다. 이후에는 청두 일대에는 간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계속되자 사건 관할 공안국인 청두시 공안국은 이번 사건에 대해 ‘개인 사생활 유출 사건’으로 규정하고 철저한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청두시 공안국 관계자는 “조 씨로 오인받은 여성의 사진이 온라인에 무단으로 게재, 진상을 확인하기 어려운 각종 소문과 영상 등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 이상 인터넷 상에서 무단으로 정보가 재생산되는 행위에 대해서 엄중하게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터넷 공간은 더 이상 법의 사각지대가 아니다. 정보의 시대에서 개인의 사생활과 정보가 무단으로 공개되는 경우가 있다”면서 “또 다른 피해자 발생하지 않도록 엄중한 처벌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동작구,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 대응 방역활동 강화

    동작구,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 대응 방역활동 강화

     서울 동작구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상향에 따라 코로나19 방역활동을 강화한다고 9일 밝혔다.  동작구는 지난 24일부터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부터 다중이용시설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전날부터 2.5단계가 시행되면서 추가 조치에 나섰다.  가장 먼저 코로나19로부터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일선인 보건소와 구 청사 등 공공시설 방역을 강화한다. 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인력과 자원이 부족한 선별진료소와 보건소에 역학조사 및 방역을 위한 인력과 자원을 최우선으로 지원한다. 구청사는 오후 9시 이후 폐쇄해 출입을 차단한다. 구청사에 민원상담실을 별도로 설치해 민원인이 부서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 별도 공간에서 담당 직원과 상담할 수 있도록 한다. 공공시설은 운영을 전면 중단하고, 긴급 보육이나 긴급 돌봄이 필요한 복지시설에 한해 운영한다. 어린이집은 긴급 보육을 제외한 등원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정보육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  식품접객업 등 위생업소 3900곳에 대한 특별점검도 실시한다. 특별점검 결과 30곳을 적발하고, 위반 수위에 따라 4곳에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앞으로 유흥업소, 식당 및 카페, 목욕장업은 주 1회 점검한다. 이밖에도 종교시설, 노래방 및 PC방, 실내체육시설, 학원 및 독서실 등 민간 다중이용시설도 점검을 강화한다. 49세 이하 무증상자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운영도 준비 중이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주민 여러분께서는 모임 없는 연말 보내기 실천과 긴급 멈춤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며 “구 전직원의 강화된 방역활동을 믿고 개개인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켜주신다면 지금의 코로나19 대확산 위기도 반드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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