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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소서 향응·수뢰 공무원 50명 적발/감사원

    감사원은 지난 10월 서울과 경기도일대 유흥업소와 숙박업소·공장등에 대한 공무원의 지도·단속실태를 감사한 끝에 위법사실을 묵인해주거나 단속대상업소로부터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받은 공무원 50명을 적발,서울시와 내무부에 징계등을 요구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그린벨트안에 건물을 불법증축하거나 무자격안마사등을 고용해 불법영업을 한 1백30여개 업소는 고발·영업정지등의 조치를 취하도록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 심청각(외언내언)

    한국은 어떤 의미에서 효녀의 나라다.어린나이에 산업체근로자가 되어 과로에 쓰러지고 혼기까지 놓쳐가며 알뜰히 돈을 모아 기울어진 가정을 일으키는 여성들도 많고 하다못해 유흥업소에 나온 여성들조차도 오라비나 오랍동생을 공부시키기 위해 그 「직업」을 선택했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시피 한다.「홍도의 비극」도 그런 정서 위에 창작된 것이다. 고전문학 「심청전」의 연원도 그같은 민족정서에 바탕을 두고 있다.딸들의 효성이 이렇게 지극한 나라는 아마도 달리 없을 것이다.한국 여성들의 이같이 독특한 가족희생정신은 아마도 한국여성들이 지닌 어떤 의리정신이 아닌가싶다.도리정신이라든가 인간적 의리심을 깊게 타고났으나 남성처럼 사회화해서 성장하지 못해왔기때문에 가족이라는 집단안에 가두어져 모든 희생과 봉사를 가족을 위해 바치게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우리 여성들이 지닌 이 독특한 능력과 에너지를 넓게 확대하여 사회화시킨다면 의외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도 모른다. 아무튼 심청의 후예들이 우리에게는 이렇게 많다.그 심청을기리며 본받고 예찬하기 위한 「심청각」을 백령도에 만들기로 했다고 한다.누각과 전망대 망배단을 설치하고 「인당수」라고 전해져 내려오는 위치와 연꽃바위도 표시해서 살리는 계획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 계획은 효심의 앙양을 위해서보다는 관광자원으로 더많이 유효할 것같다.우리에게 비록 심청의 후예들은 많지만 심청식의 효성을 심청각으로 재현하는 일에 대해서 심정적인 공감을 하기에는 세월이 너무 달라졌기 때문에 냉소를 살 가능성이 더 많다. 로렐라이바위 언덕의 인어상은 막상 가보면 여간 초라하지 않다.그래도 여전히 꾸역꾸역 관광객이 몰려온다.심청각도 그런 목적을 다하게 하기는 어렵지 않을 것이다.다만 그러기 위해서는 한국문화의 해외소개가 충분히 이뤄지는 전초가 있어야하고 그것이 없고서는 이런 관광자원이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것을 함께 기억해야할 것이다.
  • “폭행” 앙심 보복살인/20대 등 4명

    ◎식당서 동네선배 회칼로 난자 1일 하오4시30분쯤 서울 성북구 길음1동 543의6 부귀식당에서 조용기씨(22·무직·서울 성동구 군자동) 등 4명이 동네선배 백현철씨(26·서울 성북구 정릉2동 559)를 흉기로 마구 찔러 살해한뒤 달아나다 이가운데 조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목격자 이모씨(28)는 『조씨와 백씨가 식사를 하다가 조씨가 잠시 식당밖으로 나가더니 10∼20대 청년 3명을 데리고 들어와 함께 백씨의 가슴 등을 예리한 흉기로 마구 찔렀다』고 말했다. 사건직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부근에서 자신의 쏘나타승용차를 타고 도주하던 조씨를 붙잡아 『지난 8월 백씨에게 건방지다는 이유로 폭행당한데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는 진술을 받아내고 조씨를 살인혐의로 긴급구속하는 한편 달아난 배모군(19) 등 3명을 수배했다. 경찰은 조씨 등이 흉기를 미리 준비한데다가 핸드폰과 무선호출기까지 동원하고 범행뒤 쏘나타승용차를 이용해 달아난 점 등을 중시,길음·종암동일대 유흥업소의 이권다툼을 둘러싼 조직폭력배간의 보복살인일 가능성도 큰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 유흥업소 비리단속/폭력배 등 24명 구속

    서울지검 강력부(김승년부장검사·이경재검사)는 29일 경마장과 유명호텔 나이트클럽 등 대형유흥업소 주변 비리에 대한 일제단속을 벌여 조직폭력배·상습도박꾼 등 24명을 구속하고 19명을 불구속 입건하거나 지명수배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동대문 종진파」 두목 이종진씨(40)와 행동대장 배영욱씨(38)등 3명을 마사회법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전문도박꾼 안종현씨(50)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4명을 전국에 지명수배했다. 이들은 과천경마장 주변에서 속칭 「맞대기」라는 경마도박판을 개설해 오다 지난 4월 1백50만원을 건뒤 20배의 배당을 챙긴 조모씨를 마구 때려 3천만원의 배당금을 빼앗은데 이어 지난 9월에는 『경마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며 경마조교사 최모씨를 납치,폭력을 휘둘러 전치4주의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 “언론에도 개혁바람 불어야”/한국언론 현주소와 과제/특별좌담

    ◎언론자유 크게 신장… 권력화가 문제/여과없는 냄비식보도 태도 지양을/정론·대중지 구분… 양보다 질경쟁 해야할때 최근 신문·방송 등 대중매체에 대한 「선정주의」시비가 일고 있다.매스 미디어가 뉴스와 정보의 홍수속에서 서로 경쟁과 시간에 쫓겨 사건을 여과없이 보도함으로써 여론환기 기능과 계도기능을 스스로 약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이 때문에 정론지와 대중지의 구분이 필요하며 지나친 상업주의를 지양,사회의 공기라는 본래의 위치를 확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서울신문은 창간 49주년을 맞아 우리 언론의 현주소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진석 외국어대교수·박정희 서울YWCA회장·정진용 정무1장관실 정무실장·이중한 서울신문논설위원등 4명의 전문가들의 좌담을 통해 조명해본다. ▲정진석교수=최근 우리나라 언론이 고쳐야 할 점에 대한 글을 모일간지에 기고한 적이 있었는데 각계에서 강연요청이 잇따랐습니다.이는 언론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과 그에 따른 불만이 그만큼 크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이지요.문민정부 출범후 언론의 자유가 한껏 신장되면서 「언론의 권력화」라는 얘기까지 들릴 정도입니다.또 언론끼리의 치열한 경쟁이 독자의 시선을 끌기 위해 선정주의로 흐르는 경향마저 보이고 있습니다.언론의 자유는 많아지고 신문들이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으나 사회변화에는 제대로 호응하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닌가 여겨집니다. ▲박정희회장=최근 우리사회를 뒤흔든 잇단 대형사건을 보면서 언론의 신속·공정한 보도도 중요하지만 국민을 계도하는 역할 또한 중요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예를 들면 지존파사건에서 처럼 사건전모를 여과없이 기사화시키는 바람에 거센 비난여론이 일었습니다.또 문민정부출범 이후 개혁의 마지막 순서가 언론이라고 하는 말까지 있었는데 지금 얼마나 자체적인 개혁이 이루어졌는지…(웃음).저는 성수대교 붕괴사고를 영국의 BBC 방송을 통해 처음 들었는데 얼굴이 화끈해져 혼났습니다.만일 언론이 예전에 정치자금 문제를 끈질게 보도했다면 그런 일을 미연에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요. ▲정진용실장=아침에 눈뜨자마자 제일 먼저 접하는 것이 신문인데 요즈음 신문을 펼쳐들면 정치싸움,흉악범죄,대형사건 사고등 모두 고개가 절레절레 흔들릴 정도로 한결 같이 어두운 내용들 뿐입니다.신문이란 「거울」을 통해서 비춰지는 사회상이 너무도 어둡다는 얘기입니다.사실보도 자체가 언론의 주요 기능임에 틀림없지만 「사회의 목탁」이라는 언론의 고전적 기능인 계도성이 보다 강조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중한위원=정교수께서 「언론의 권력화」라고 표현하셨는데 중요한 지적입니다.그러나 언론에 종사하는 입장에서 보면 독자나 정부,시민단체들의 많은 불만들은 언론의 당연한 임무들이 문민정부 출범이후 비로소 가능하게 된데서 나온 과도기적인 현상들입니다. 언론이 지나치게 권력화됐다고 생각한다면 사회에서 언론의 기능은 제대로 발휘될 수 없을 겁니다.또 선정적이고 어두운 기사 뿐이라는 지적에 대해 일국의 대통령을 물러나게 했던 미국의 「워터게이트사건」을 예로 들고 싶습니다.이는 언론의 집요한 추적의 승리입니다.정작 필요한 보도는 하지 않고 선정성으로 치우치기도 하는 것은 지향점과 가치선택이 결여된 때문인데 이는 언론인이 스스로 나서서 고쳐나가야 합니다.그렇다고 끈질긴 추적은 피할 수 없는 언론의 책임 같은 것입니다. ▲정교수=신문 종류가 많아지고 면수도 늘어나면서 무한경쟁시대에 돌입했는데 독자에게 값진 정보를 주는 것은 2차로 미뤄져 있는 것 같습니다. ▲박회장=최근 민간단체등의 노력 때문인지 많이 좋아지기는 했지만 아직도 사채놀이·유흥업소 모집광고등이 종합일간지에 등장하고 있다는 사실도 신문의 윤리의식과 관련해 짚고 넘어갈 부분입니다.이같은 광고는 최근 늘어난 생활정보지들조차 삼가고 있어요. ▲이위원=고해상도(고해상도)를 생명으로 하는 멀티미디어·위성방송시대를 앞두고 이제 신문도 그 나름의 해상도를 높여가야 할 일이 시급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인쇄매체의 해상력은 사고의 해상력을 높이는 것이지요.현재 우리나라의 신문들은 양적·시간적 경쟁에 매달려 오히려 그 해상도가 악화되어 가고 있는 게 아니냐는 것이 언론 종사자로서 솔직한 제 느낌입니다.▲박회장=언론이 지난해 서해페리호 백운두선장 생존보도와 같은 오보를 냈을 때는 솔직히 잘못을 시인하고 정정보도를 내는데 인색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정교수=예전에는 계도적·교육적인 면에 중점을 두어왔지만 이제는 여론선도적으로 기능이 바뀌어야 함과 동시에 앞으로는 최대한의 정보를 전달하는 기능으로 바뀌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그러기 위해서는 신문의 「특성화」가 필요합니다.미국에는 발행부수가 1백만도 안되지만 엄정한 정론보도로 세계적인 영향력을 갖고 있는 뉴욕타임스나 워싱턴포스트가 있는가하면 수백만부를 발행하는 상업적 대중지도 공존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우리나라 신문은 평소에는 정론지를 표방하다가도 일단 사건·사고가 나면 모두들 대중지로 탈바꿈합니다.모두 최고가 되고자 하는 우리 언론의 치열한 경쟁구도 속에서 비롯된 문제로 보입니다. ▲이위원=결국 신문의 가치선택이나 방향설정이 제대로 되지 않은데서 비롯되고 있는 문제들입니다.모두 같을 필요가 없는데도 다들 같이 가는 방향에서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신문의 남은 역할은 「정제된 정보」를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것인데,이에 적합한 구조가 정착되어 있느냐가 현재 우리 언론이 안고 있는 과제입니다. ▲정실장=저는 이 기회에 공직자 입장에서 언론에 두가지만 주문하고자 합니다.먼저 언론이 「국익개념」에 대해 좀더 심사숙고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언론이 결코 「실체적 진실」을 외면할 수는 없겠지만 언론의 보도가 국가안보나 외교정책등에 심대한 악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되면 보도를 자제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또하나 부탁하고 싶은 것은 언론과 정부의 신뢰관계 구축입니다.언론의 취재대상이 되는 공직자의 입장에서 보면 이제 언론은 과거와 같은 감시역할에만 치중할 게 아니라 한걸음 더나아가 공익을 위한 진정한 「동반자」로서의 역할도 중시해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위원=물론 신문은 그 자체로서 공익을 창조하는 기능이 있습니다.그러나 우리 국민들은 그동안 불안정한 정치체제 속에서 살아온 나머지 주된 관심이 지나치게 정치에 편향되어 있는 실정입니다.정치를 통해 어떻게 살게 되느냐 보다는 정치인들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이냐에 관심이 치우쳐 있습니다.따라서 사회제도에 관한 공익성을 창조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정교수=공익을 우선시하되 인권보호에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이전에는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하고 민주주의를 보호하는 것이 언론이라고 생각해왔는데 이제는 시민들이 오히려 언론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경향이 커졌습니다. ▲박회장=성수대교붕괴와 같은 사고에 대해서 일과성으로 지나가지 말고 지속적으로 감시해 부실공사와 허술한 관리를 예방하는 역할을 맡아주기를 바랍니다.마지막으로 내년에 개막될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공정선거·공약준수여부등을 감시하고 확인·보도해 정치인들은 깨끗한 사람이 아니면 안된다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주었으면 합니다. ▲정실장=문민정부 출범이후 우리 언론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습니다.과거 권위주의 정부 아래에서는 「취약한 정통성」을 감추기 위해 이른바 「보도지침」 등을 통해서 언론을 통제한사례도 있었지만 문민시대에 들어와서는 지난 1년반동안 정부로부터 「언론탄압」 시비를 들어보지 못했습니다.따라서 언론의 「사회적 면책 특권」「언론의 폭력」「언론의 권력화」라는 용어가 없어져야 할 것입니다.언론이 사회 여타분야에 대해 개혁을 외치고 도덕성의 잣대를 들이대기에 앞서 스스로에게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언론개혁」에 좀더 과감한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기대합니다. ▲이위원=언론도 변화를 깨닫고 있습니다.다만 긴 시간이 소요될 것입니다.다매체·다채널시대에 신문을 얼마동안 보느냐에 대한 시간경쟁으로 가면 위험한 경향,즉 자극적인 기사들을 양산할 가능성이 있는데 그런 방향으로 나가면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모든 언론이 서서히 깨달아 가고 있습니다.
  • 중국에 유흥업소 불법진출 성행/북경·청도등에 술집 60여곳

    ◎거의가 외화 밀반출/폭력배끼고 퇴폐영업… 국위손상/지분 다툼으로 수십억 날리기도 개인이나 중소업체들이 최근 무분별하게 중국에서 술집·사우나·가라오케 등 유흥업에 뛰어들어 현지 동업자나 명의권자와 지분·운영권 다툼으로 고소사건에 휘말려 수십억원의 손해를 입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현재 업체나 개인이 투자한 유흥업소는 북경·상해·연변·천진·심천·청도 등지에 50∼60곳이나 되며 투자액수는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에 이르고 있다. 특히 이들의 대부분이 한국은행의 허가나 주거래 은행에 대한 신고절차를 거치지 않고 불법으로 외화를 밀반출해 장사를 하고 있다.더구나 일부 업소는 변태영업을 하면서 중국당국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폭력배와 손을 잡거나 공무원에게 정기 상납을 하는 경우도 많아 국위를 손상시키고 있다. 의류업체인 서울 사당동 S사는 2년전부터 심양 인민체육관 주변에 B사우나와 패스트푸드점을 개업했다가 현지인 동업자와 지분·운영권문제를 놓고 고소사건에 휘말려 수억원을 고스란히 날렸다.그러나 외환밀반출과 불법으로 여자종업원을 고용한 약점때문에 제대로 하소연조차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연간 매출액이 80억∼1백60억원에 달하던 중소무역업체인 K통상은 최근 국내에서 고의로 부도를 내고 천진의 부동산을 임대해 A음식점을 개업했으나 최근 지분문제로 현지 동업자와 다투고 있다. 유명 입시학원인 서울 K학원도 현지인의 명의를 빌려 56억원을 투자,청도에 B술집을 개업했으나 언제 위기가 닥칠지 불안에 떨고있는 실정이다. 전직 세무공무원인 김모씨(40·부산거주)는 올연말 개업예정으로 16억원을 투자해 조선족 집단거주지역인 심양 서탑가에 사우나·가라오케·객실 등을 갖춘 4층짜리 종합오락센터를 짓고 있으며 국내 업자에게 분양한다는 계획까지 세워놓고 있다. 북경 장안가의 S클럽과 동로의 Y술집,Y호텔내 S사우나 등도 실질 투자자가 한국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대부분 현지 브로커와 연계된 국내 브로커에게 자금을 건네준뒤 중국으로 가서 소정의 수수료를 뺀 금액을 되돌려받는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투자하고 있다. 관계기관은 현재 국내에는 이처럼 불법 투자를 중개해주는 브로커가 30∼40명 정도라고 파악하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중국 현지의 건설·유통업 등에 진출했다가 투자금액 가운데 일부를 허가업종이 아닌 유흥업에 빼돌리는 편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무역협회의 한 관계자는 13일 『현재 중국에 진출한 유흥업소 가운데 공식적인 경로로 투자된 것은 하나도 없으며 모두 한국은행의 허가없이 자금을 빼돌린 경우』라면서 『음성적으로 투자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현지에서 문제가 발생했을때 법적인 도움을 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외대 최관장교수(52·중국어과)는 『요즘들어 청도·천진·대련 등지에 한국인들이 현지인의 명의를 빌리거나 합작으로 해변가 별장·식당 등을 임대해 유흥업소를 차리는 경우가 부쩍 늘고 있다』고 전했다.
  • 법 집행이 철저해야 한다(사설)

    대학의 직원이라는 버젓한 직업인이 도박으로 수십억원을 날린 것은 정신이 온전하지 않은 일이어서 거론할 가치도 없다.그 대학 재무운영이 얼마나 허술하면 27억이나 되는 공금을 빼내 탕진하도록 눈치도 못챘는지 한심한 일이기도 하다. 다만 여기서 문제로 지적하고싶은 것은 이른바 성인오락이라는 사행성 오락이 대낮에도 성행하여 줏대없는 많은 시민들을 올가미에 걸려들게 한다는 점이다.조만간에 불법은 반드시 적발되고 한번 불법자로 이름이 오르면 챙긴 이익은 물론 재산을 몰수당하는 손해를 보고 그러고도 불명예가 일생을 따라다녀 사업도,제대로 된 직업도 가질 수 없고 명성을 가진 삶은 생각도 하지 못하게 된다는 인식이 자리잡으면 사정은 달라질수 있다. 7일에 국무회의를 통과한 국민정신건강법은 19살 미만의 청소년에게는 담배를 팔지 못하게 하고있다고 한다.그밖에도 청소년의 유흥업소 출입을 금지하는 법규도 있고 미성년자를 고용 못하게 하는 법규도 엄연히 존재한다.그러나 법은 그렇게 완벽하지만 여전히 그런 일들이 나날이 기승을 더해 가고 있는 것은 법따로 단속따로의 현실때문이다. 슬롯머신영업의 세계라는 것이 온갖 불법의 온상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여러번 실증적으로 보아왔다.탈세를 위해 관내 공무원을 줄줄이 독직의 함정에 빠뜨리고,불법영업을 위해 관할 경찰을 뇌물로 무너뜨리고 폭력을 비호하고 키우는 악의 근원이다.「성인오락」도 그런 업체다. 사람사는 세상이므로 어두운 곳도 있게 마련이어서 그런 일 자체를 아주 없앨 수는 없는 것이라면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독버섯이 자라는 그 언저리의 감시감독을 철저히 해서 보통의 시민이 헛디뎌 빠져드는 불행을 차단해야 하는 것이 정부와 사회가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법만 명문화했지 그것을 실천하여 사회적 건강을 탄탄히 유지하는 일은 못하고 있다.3년 동안에 27억을 갖다 날렸다는 컴퓨터 도박만 해도 서울에만 5,60곳이 대낮에도 버젓이 불법영업을 해오는데 단속의 손길은 전혀 미치지 않았다. 하나의 버젓한 직장이,경리직원 하나가 3년동안 공사대금이나 물품대금을 가로채서다 갖다가 도박판에 날리도록 모르고 있었다는 것도 따지고 보면 준법 인식이 박약한 데서 생긴 결과라고 할수 있다.사람마다 도덕률을 지키고 사는 것이 이상적이기는 하지만 모든 사람이 다 그렇게 의로울 수는 없으므로 준법정신의 정착이 그것을 대신해야 한다.한번 불법하면 정상의 사회대오에서 영원히 낙오되고 불이익을 본다는 생각을 길러서 공덕을 익히게 하는 길이 가장 합리적인 길이다.
  • 부녀자 백88명 일 유흥가 팔아/8명 구속

    ◎“취업 시켜준다” 속여 6억 챙겨 서울 서초경찰서는 7일 김양욱씨(53·상업·성동구 구의동 251)등 부녀자인신매매단 8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달아난 홍의철씨(25)를 같은 혐의로 수배하는 한편 이들 부녀자들을 일본 유흥업소에 불법소개한 강모씨(34·여·주점경영)등 재일교표 2명에 대한 검거에 나섰다. 김씨등은 지난 1월29일 안모양(22)등 2명에게 『일본 식당에서 일을 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고 속여 일본입국비자를 받아준뒤 1천4백만원을 받고 도쿄에 있는 술집에 팔아넘기는 등 91년 여름부터 지금까지 94차례에 걸쳐 1백88명의 여성들을 1인당 1백50만원에서 1천만원씩 받고 일본 유흥가에 팔아 넘겨 6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 가운데 서울 종로구 관철동 D유학원 원장 김인식씨(29)는 어학연수를 위해 자기학원에 다니던 하모씨(22·여)등 20여명의 여학원생을 같은 수법으로 일본의 유흥가에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일본대사관주변과 강남일대 직업소개소,유학원등에서 어학연수나 취업준비중인 여성들을 물색,15일기한의 관광비자를 만들어준뒤 한번에 2∼3명씩 일본으로 보내왔다고 밝혔다.
  • 유흥업소 3백71곳 매달 세무조사

    국세청은 룸살롱과 나이트클럽 등 서울의 2백3개 업소를 포함,전국 3백71개 사치성 유흥업소에 대해 특별 세무관리를 해 나가기로 했다. 26일 국세청에 따르면 특별관리 대상에 오른 업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신규 호황업소와 시설 규모에 비해 신고를 적게 한 업소,유명 업소 중 탈루 혐의가 높은 업소들이다.전국 사치성 유흥업소 2천4백55개의 15.1%이며 업소 수가 7백74개인 서울에서는 26.2%가 대상에 포함됐다. 국세청은 이들 업소에 대해 분기마다 한 번씩 하는 세무조사를 강화,매달 실시하고 입회조사도 두번씩 해 그때 그때 신고 과표를 고치기로 했다.
  • 경찰간부 7∼8명 정기수뢰/춘천서/나이트클럽서 수백만원씩 받아

    ◎검찰,주내 소환방침 【춘천=조한종기자】 유흥업소 공무원 금품상납사건을 수사중인 춘천지검은 17일 춘천경찰서 간부급 7∼8명이 이번 비리에 관련된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이날 춘천시 R호텔 나이트클럽대표 김모씨(42)의 진술과 회계장부를 토대로 김씨가 91년부터 춘천경찰서 간부 C씨에게 연말과 추석등에 떡값명목으로 모두 2백여만원을 상납한 것을 비롯,S씨에게 「잘 봐달라」는 뜻으로 매월 20만원씩 정기상납하는등 간부 2∼3명에게 5백만∼6백만원을 각각 건네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경찰서 간부 K·G·Y씨등도 김씨로부터 정기·부정기적으로 수십만원에서 1백여만원의 금품을 받은 사실을 밝혀냈고 이 가운데는 경찰고위층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번 주중에 증거확보가 마무리되는대로 관련자 7∼8명을 소환,조사한 뒤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 사치성 유흥업소 과표 대폭 현실화/국세청

    ◎신고액 너무 낮아 입회조사 등 강화 국세청은 호화 사치성 유흥업소에 대한 과표를 대폭 현실화시키기로 하고 작업에 착수했다.13일 국세청에 따르면 룸살롱,요정,나이트클럽,카바레,디스코테크 등 전국 2천4백44개 사치성 유흥업소에서 지난 해 신고한 총 매출액은 2천9백79억원으로 1개 업소당 한달 평균 1천만원에 지나지 않는다. 국세청 관계자는 『지역적 특성을 무시한 평균액이라 하더라도 월 평균 매출 신고액이 너무 낮다』며 『무자료 거래 등을 통해 수입을 신고에서 누락시켰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이에 따라 호황을 누리는 중·대형 업소 등 특별관리가 필요한 업소에 월 2회 이상 입회조사를 실시,실제 수입을 제대로 신고했는지를 조사하기로 했다. 사치성 유흥업소들은 부가가치세 뿐 아니라 음식요금의 15%를 특별소비세로 내야 한다.
  • 보복살인범 경기도 숨은듯/김경록/형사대 성남·수원등에 급파

    ◎검문소 2천여곳에 병력 배치 【수원=김병철·조덕현기자】 법정증인 보복살인사건을 수사중인 경기경찰청은 12일 범인 김경록(26)을 수도권일대에서 보았다는 시민제보가 잇따라 접수됨에따라 김이 경기도 지역에 은신하고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검거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범인 김이 이날 경기도 광주군 오포면에 사는 친구 김모씨(26) 집에서 성남쪽으로 갔다는 제보를 접수하고 형사대를 급파,광주군과 성남시를 연결하는 393번 지방도와 경강국도에서의 차량검문을 강화하고 있다. 경찰은 또 이날 하루동안 접수된 10여건의 제보 가운데 김을 수원에서 보았다는 제보 4건이 하오 3시 이후에 집중된 점으로 미루어 김이 광주 친구집에서 수원 어딘가에 숨어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에따라 수원시내의 숙박업소와 유흥업소등에 대한 검문검색을 실시하는 한편 시내 주요도로와 검문소에서 검문활동을 펴고 있다. 경찰은 그동안 소재가 확인되지 않았던 김의 옛애인 이모씨(25)의 거주지가 광주직할시 광산구로 밝혀짐에 따라 전남경찰청에 공조수사를 요청하는 한편 형사대를 이씨의 거주지에 보냈다. 경찰은 또 이날 하오 3시30분쯤 수원발 천안행 직행버스안에서 김과 비슷한 사람을 보았다는 제보가 접수됨에 따라 김이 지난 90년 성폭행했던 서모씨(당시21세)를 가해하기 위해 서씨가 사는 충남 천안으로 갔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대비하고 있다. 경찰은 이밖에 김이 고향인 전남 해남에 이미 도착했거나 가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호남지방으로 연결되는 국도와 고속도로에서 검문을 하고 있다. 이와관련 이날 상오 1시쯤에는 서울 신답동에서 범인 김과 용모가 비슷한 20대 남자를 전북 정읍까지 태워주었다는 택시운전사의 제보가 있었다. 경찰은 현재 경기도내 전역의 상설·임시검문소 2백61곳등 모두 2천1백96곳에 8천여명을 병력을 배치했으며 김의 사진과 전단 1천3백여장을 서울과 경기도 지역 경찰관서에 배포했다.
  • 위성방송/대기업서 운영해야/“호황 유흥업소 월2회 입회조사”

    ◎정부,국감 답변 국회는 10일 운영위와 정보위를 제외한 15개 상임위별로 소관부처와 산하기관및 단체등에 대한 감사활동을 벌였다. 공보처에 대한 문화체육공보위 감사에서 오인환공보처장관은 『앞으로 10년안에 7백개 안팎의 방송위성이 뜨게 돼 우리의 전파영역을 지키는 문제가 심각해진다』고 전제,『따라서 자본력과 뛰어난 정보력을 가진 대기업이나 언론사가 위성방송 운영자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오장관은 우리 기자의 북한방문취재에 대해 『국내 기자와 외국 영주권을 지닌 기자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으므로 이를 전향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재무위의 서울지방국세청에 대한 감사에서 김거인서울청장은 『사치성 과소비가 다시 만연할 것에 대비해 호황을 누리는 중·대형유흥업소등 특별 관리가 필요한 업소에 대해서는 각 세무서장 책임아래 월 두차례 이상 입회조사를 실시하는등 과표현실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김청장은 이어 무자료거래 대책에 대해 『앞으로 검찰과 경찰등 관계기관과 합동단속을 실시,세금계산서 추적조사를 더욱 강화하고 관련업계에서도 스스로 거래질서 정상화 노력을 기울이도록 적극 유도하는 방향으로 무자료거래를 근절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대마 등 마약사범/20대가 75.4%

    대마나 향정신성의약품을 상용하다 적발된 마약류사범이 최근 20∼30대 청장년층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법무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1년간 당국에 적발된 대마와 향정신성사범은 각각 1천4백12명과 1천5백99명으로 이중 20대와 30대가 75.4%와 68.8%를 각각 차지했다. 또한 10대층이 1백17명(3.8%)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15세미만도 3명이 적발됐다. 헤로인,코카인등 마약을 포함한 마약류사범을 신분별로 보면 전체 4천6백77명중 윤락녀,접대부등 유흥업소종사자,무직자가 1천7백41명(36.1%)을 차지했고 상공어업계층이 8백45명(18.1%)으로 나타났다.
  • 룸살롱·요정 폐업 잇따라/4년간 9백곳

    ◎영업시간 제한·음주문화 변화로 특별소비세가 부과되는 사치성 유흥업소(유흥주점)가 줄고 있다.영업시간 제한과 음주문화 변화,실명제 후 과소비 억제를 위한 세무관리 강화,기업들의 접대방식 변화 등으로 폐업이 늘기 때문이다. 24일 국세청에 따르면 룸살롱·요정·나이트클럽·카바레·디스코테크 등 특소세가 부과되는 유흥주점은 지난 90년 말 3천3백40개,91년 3천43개,92년 2천8백33개,실명제가 단행된 지난 해 말 2천4백44개,지난 달 말에는 2천4백26개로 계속 줄고 있다. 사치성 유흥업소들은 부가가치세 뿐 아니라 음식 요금의 15%를 특소세로 내야 한다.부가세만 내는 단란주점이나 대중 음식점에 비해 그만큼 세금을 많이 내는 셈이다.특소세 과세대상 유흥업소는 올해부터 식품위생법에 따라 유흥주점으로 통합돼 세무관리를 받는다.
  • 록카페·소주방·노래방/청소년 탈선 부추긴다

    ◎서울Y,신촌 등 유흥업소환경 실태조사/미성년자 출입시켜 술·담배 제공/즉석미팅 성행… 성적타락 위험도 록카페·소주방·노래방 등신종 유흥업소에 드나드는 많은 청소년들이 음주 흡연에서 즉석미팅,무절제한 성적충동에 따른 일탈행위까지 일삼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세대 대학원생과 YWCA 연구원 7명이 최근 서울 신촌과 돈암동,압구정동 일대 청소년들의 출입빈도가 잦은 유흥업소를 관찰조사, 발표한데 따르면 신세대가 주로 이용하는 이들 유흥업소 대부분에서 청소년들에게 술과 담배를 제공하는 등 탈선을 부추기고 있었다. 돈암동일대 유흥가 지역은 특히 청소년들의 탈선이 심각한 지역으로 밤 11시30분께가 되면 오토바이 폭주족이나 「야타족」들로 거리가 메워져 즉석미팅이 성행하고 대부분의 업소들은 행정당국의 단속을 피해 불법 심야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주방에서는 음주와 흡연이 더 자연스럽게 행해지고 즉석미팅까지 자주 이뤄지고 있다.록카페는 이용자나 종업원 모두가 청소년일 뿐아니라 여고생도 화장과 흡연이 기본.록카페에서 만난 한 여고생은 『한반에서 20여명 정도가 가끔 록카페를 이용하고 10명 정도는 자주 출입한다.1∼2명 정도는 즉석미팅한 남자와 여관까지 출입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허술한 초동수사 현장검증서 드러나

    ◎이씨 차량 손상없는데 “교통사고” 처리/검찰 재수사 지휘받고서야 부검 의뢰 「지존파」의 연쇄납치 살인사건에서도 허술한 초동수사,실종된 공조수사,늑장수사 등 대부분의 사건수사 때마다 지적돼 온 고질적인 「치안 허점」이 드러났다.특히 허술한 초동수사 때문에 지존파의 후속 범죄가 가능케 됐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다. 이는 경찰이 지존파의 3번째 희생자인 이종원씨(34·유흥업소 악사·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279) 피살사건에 대한 22일의 현장검증에서 뒷받침됐다. 이날 상오 10시50분부터 20분 동안 전북 장수군 번암면 교동리 하교부락 속칭 「수분재」에서 실시된 이씨에 대한 현장검증에는 이씨의 경기3초 1109호 그랜저승용차가 동원됐다.검증결과 문제의 승용차는 번호판만 약간 찌그러져있는 점을 제외하고 파손된 부분이 거의 없어 검증 관계자들은 기본적인 의문조차 지나친 장수경찰서의 초동수사를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더욱이 경찰은 사고발생 이틀뒤인 지난 12일 사고차량을 발견한 목격자로부터 신고를 받은 뒤 단순 교통사고로 처리하려 했으나 「변사자의 행적과 사고후 수일이 지나서야 차량이 발견된 경위」등에 의심이 간다는 검찰의 재수사 지휘를 받았었기에 더욱 그렇다.담당검사는 당시 ▲사고당시 이씨가 맨발이었다는 점 ▲사체의 머리부분이 검게 타 일반적인 교통사고 사망자와 다르다는 점 ▲추락사고 답지않게 차량 손상이 거의 없었다는 점 등을 지적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뒤늦게 남원의료원에서 사체부검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사인규명을 의뢰했으나 타살등의 혐의점은 발견치 못했었다.
  • 「공무원 조기 출퇴근제」 백지화

    ◎“출근만 빨라지고 퇴근 여전” 반응 냉담/「토요 격주 휴무제」 도입도 당분간 유보 경제기획원을 중심으로 강력하게 추진되던 공무원 조기출퇴근제가 사실상 백지화 되었다. 정재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조기출퇴근제에 대한 공무원들의 반응이 예상외로 냉담하자 『시간을 두고 검토하라』고 관계자에게 지시했다.조기출퇴근제는 이전에도 장기검토과제였으므로 이번에 실시를 유보한 것은 실제로는 백지화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경제기획원이 당초 공무원 조기출퇴근제를 검토하게된 배경은 유흥업소에 종사하는 인력을 산업 인력으로 돌리자는 생각에서 출발했다.기획원의 구상은 공무원뿐 아니라 국영기업체·금융기관·학교,나아가 민간기업의 출퇴근및 등하교시간을 1시간씩 당기자는 내용이었다.상오 8시부터 업무를 보기 시작해 하오 5시에 일을 마치자는 것이다. 기획원은 조기출퇴근제를 실시한다면 개인의 능력개발 기회가 많아져 국가경쟁력이 높아지고 건전한 가정문화가 창달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음주문화가 개선됨에 따라 현재 음식·숙박업 종사자의 20%선인 27만명의 인력이 생산직으로 유입될 것이라는 추계까지 제시했다. 기획원은 빠르면 10월중 공무원복무규정을 개정,조기출퇴근제를 실시하자고 주장했다. 기획원의 이러한 야심찬 계획은 강력한 반발에 부딪쳤다. 대다수 공무원들은 조기출퇴근제를 채택할때 출근만 일찍하고 퇴근은 이전처럼 하게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근무시간만 1시간 연장될 것으로 우려하는 것이다. 공무원 복무를 책임진 총무처도 공직사회의 여론을 의식,조기출퇴근제에 소극적 자세를 견지했다.총무처의 한 관계자는 『지난 64년부터 72년까지 정권차원에서 억지로 밀어붙여 8시 출근제가 실시된 적이 있다』면서 『그러나 근무시간만 늘었다는 비판에 따라 결국 원래대로 환원됐다』고 말했다. 이에 기획원측도 무리를 할 생각은 없었는지 『공무원 출퇴근문제에 대해서는 총무처가 주도적으로 알아서 하는게 좋겠다』고 슬며시 후퇴했다.전문가 간담회등 여론수렴단계를 더 거쳐 실시여부를 최종 확정하겠다고 말은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조기출퇴근제는 물건너 간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 마찬가지로 경제기획원 일각에서 거론되었던 공무원의 토요 격주휴무제 도입도 당분간 논의조차 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격주로 한주 토요일은 8시간 근무하고 다음주 토요일은 완전히 휴무하자는 이 발상은 이영덕국무총리가 취임초기에 도입가능성을 시사했던 방안이다. 결국 조기출퇴근제와 토요휴무제는 민간기업이 앞장서 분위기를 완전히 잡아놓은 다음에야 정부가 따라갈 수 있으리라 예상된다.
  • “에이즈 감염” 착각 자살/40대 독신여인… 검사선 “음성”

    유흥업소종업원으로 일하던 40대여인이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에 대한 공포와 무지로 자신이 에이즈에 걸린 것으로 잘못 알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이 15일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 10일 하오6시30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8동 535 조정선씨(45·여)의 자취방에서 조씨가 칼로 자신의 배를 찌른 뒤 전깃줄로 목을 맨 채 신음하고 있는 것을 조씨의 양아버지 양모씨(70·송파구 잠실동)가 발견,병원으로 옮겼으나 6시간여만에 숨졌다. 양씨는 『사고가 나던 날 하오 조씨로부터 전화가 걸려와 찾아가니 「나는 에이즈에 걸려 죽은 목숨」이라고 한탄을 해 함께 서울 관악구 신림동 B산부인과에 가 에이즈검사를 받은 뒤 헤어졌다』고 말했다. 양씨는 이날 하오6시10분쯤 조씨집에 전화를 해도 받지 않아 집으로 찾아가보니 조씨가 부억칼로 자신의 배를 찌르고 전깃줄로 목을 매고 있어 인근 강남성심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조씨가 이날 실시한 에이즈검사결과 조씨는 음성반응을 보여 에이즈에 감염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조씨가 『최근 몸무게가 줄어드는등 에이즈증세가 나타나고 이웃사람들도 에이즈환자라고 수근거려 차라리 죽는 것이 낫겠다』고 비관해왔다는 양씨의 말에 따라 조씨가 자신이 에이즈에 감염된 것으로 잘못 알고 비관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했다. 조씨는 3년전부터 남편과 별거,자취를 하며 다방종업원등으로 일해오다 최근 일을 그만두고 집에서 혼자 생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 봉천동일대 조직폭력/6명 영장·20명 수배

    서울 관악경찰서는 12일 관악구 봉천동 일대의 조직폭력배 김동필씨(23·관악구 봉천동 산101)등 6명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두목 정낙철씨(36·관악구 봉천9동635)등 20명을 수배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92년 12월 관악구 봉천동 일대 유흥가와 재개발지역의 이권을 노려 폭력조직 「철이파」를 결성한뒤 노래방등 유흥업소로부터 매달 20만∼60만원씩 45차례에 걸쳐 모두 1천1백여만원을 가로채는 한편 지난달 10일 S노래방에서 대접을 소홀히 한다는 이유로 주인 문모씨(41)와 손님들을 감금하고 1천여만원 상당의 재물을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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