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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복합여가 단지 4곳 건립/시민복지 5년계획

    ◎450개사업 3조6천억들여 추진/치매요양시설·청소년회관 확충 공연장 도서관 실내체육관 등을 갖춘 21세기형 복합여가단지가 2001년까지 서울시내 4개 권역별로 1개소씩 건립된다.79개인 종합사회복지관은 106개로,치매요양시설은 2개에서 8개,노인종합복지관은 15개에서 25개,청소년회관은 14개에서 28개,장애인복지시설은 59개에서 79개로 대폭 확충된다. 서울시는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시민복지 5개년 계획’을 마련,연차적으로 시행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450여개 단위 사업으로 된 시민복지 5개년 계획에는 모두 3조6천6백36억원이 투입된다. 계획안에 따르면 노인복지향상을 위해 가정도우미를 700명에서 3천명으로 늘리며,치매에 대한 예방 상담 진단 치료를 효과적으로 할 수있도록 99년까지 치매종합센터를 설치하고 요양시설을 2개에서 8곳 1천600병상으로 확대한다.98년까지 노인들에게 직업훈련을 실시,직업을 안선해 주는 노인능력개발센터를 전문 민간기관에 위탁 운영한다. 청소년 범죄예방 및 복지를 위해신촌 청량리 영등포 천호동 등 유해업소가 밀집된 4곳에 99년까지 민간단체가 운영하는 ‘청소년보호사무소’를 설치하고,시립병원 1곳에는 청소년 약물치료센터를 운영한다. 학교주변 유흥업소 주인과 교사 및 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청소년 지킴이’ 활동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외국 청소년과의 정보 문화교류를 위한 ‘국제청소년교류센터’와 구청별 청소년회관을 건립한다.
  • 여고생 무더기 접대부 취업/바캉스비 마련위해

    ◎무허업자가 20여명 술집 알선/수십명 고용 단란주점 업주도 검거 서울 송파경찰서는 25일 바캉스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찾아온 여고생들을 유흥업소의 접대부로 소개시켜주고 알선비를 챙긴 김종선씨(21·서울 구로구 구로동)에 대해 직업안정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 5월부터 송파구 잠실동에 ‘017 직업소개소’라는 무허가 직업소개업소를 차려놓고 벽보를 보고 찾아온 서울 J여상 오모양(16) 등 여고 재학생 5명을 비롯,20여명을 잠실일대의 유흥업소에 접대부로 소개시켜주고 알선비조로 1천6백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오양은 경찰에서 “친구들끼리 여름방학기간동안 놀러가려는데 유흥업소에서 일하면 쉽게 돈을 벌 수 있다고 해 1주일만 일하고 그만두려 했다”고 말했다. 민모양(16·O여고1년)은 “평소 용돈이 20만원인데 선텐을 하고 피서지에서 입을 유명메이커의 옷을 마련하려면 적어도 1백만원이 필요하다”면서 “유흥업소에 나가려는 학생이 10여명이 넘는 학급도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방학기간동안 술집 등에서 일하는 여고생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유흥가에 대한 특별단속을 펼치기로 했다.
  • 미성년자 고용 무허 유흥업소/풍속규제법도 적용 처벌/대법원 판결

    대법원 형사3부(주심 지창권 대법관)는 21일 무허가 유흥주점을 운영하면서 미성년자를 종업원으로 고용해 풍속영업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기소된 박모 피고인(30)에 대한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대전지법 합의부로 돌려보냈다. 이는 그동안 무허가 유흥업소의 불법행위는 허가를 받지않은 부분만 식품위생법으로 처벌하고 무허가 업소는 풍속영업규제법의 규제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미성년자 고용 등 나머지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해왔던 하급심 판결에 제동을 건 것으로 주목된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풍속영업규제법이 규정하고 있는 ‘풍속영업을 영위하는 장소’는 입법 목적에 비추어 영업허가나 신고,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실제로 영업이 이뤄지는 장소’를 의미한다고 봐야 한다”면서 “무허가 업소이기 때문에 처벌할 수 없다는 원심 판결은 법리를 오해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피고인은 96년 1월 13일 대전시 서구 탄방동에서 유흥주점 영업 허가를 받지않고 김모양(18) 등 10대 미성년자 4명을 월 30만원에 고용해 영업을 하다 풍속영업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기소됐다.
  • 업주협박 술집 강제인수/폭력조직 6명 구속영장

    ◎업소보호비 뜯은 4명도 유흥업소 주인을 협박해 업소를 강제로 인수하고 업소보호비 명목으로 상습적으로 금품을 뜯은 조직폭력배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20일 윤황중씨(36·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등 속칭 ‘십개파’ 조직폭력배 6명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거모씨(29·술집종업원·서울 성동구 성수1가동) 등 2명을 입건했다. 부산지방경찰청도 20일 부산시 기장군 기장읍 교리 S단란주점 등 기장군 일대 유흥업소 10여곳에서 업소보호비 명목으로 1천5백만원을 갈취한 폭력조직 ‘기장파’ 두목 강인제씨(30·부산시 사하구 다대동) 등 일당 4명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행동대원 김희준씨(23·부산시 기장군 기장읍 죽성리)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 남­동네선배 협박 못이겨 테이프 건네줘/제작 중고생 일문일답

    ◎여­당시 단란주점 생활… 거절형편 안돼 음란비디오 제작에 참여한 김모군(17·서울 S공고 2년)과 최모양(15·서울 S중 2년)은 “일본 포르노테이프를 본 뒤 이를 흉내내 장난삼아 비디오테이프를 만들었을 뿐 시중에 유통시키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다음은 최양과의 문답. ­누가 언제 비디오를 찍자고 제안했나. ▲지난해 4월 K중학을 자퇴한 상태에서 김군이 비디오를 찍자고 제안했다.처음에는 나를 깔보는 것 같아 화를 내며 거절했었다.하지만 당시 학교도 그만 두고 집을 나와 단란주점 등을 전전하며 ‘막 나가는’ 생활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30분만에 승낙했다. ­지난해 8월에 2번째 비디오를 찍었을때의 심정은. ▲그때도 집에 들어가지 못한 상태였고 이미 한번 찍었기 때문에 별 생각이 없었다. 다음은 김군과의 문답. ­어떤 생각으로 비디오를 찍었나. ▲아무 생각없이 재미삼아 해본 것일 뿐이다.잘 알던 최양이 유흥업소에서 일하고 있었기 때문에 쉽게 응해줄 것 같아 제안했다. ­비디오를 촬영한 사람이 안군과 최군말고 또 있나. ▲둘 뿐이다.종종 4명이 모여 음란비디오를 함께 본 적이 있어 쉽게 응했고 카메라는 1대였다.카메라는 친구에게서 빌렸다.
  • 문제학생 재교육 현장(학원폭력 이대로 둘수 없다:5)

    ◎‘낙오자’인식 벗게 소속·자신감 심기/주35시간 수업에 봉사·예절교육 추가/격의없는 대화·자유로운 생활 보장 노랑·빨강머리에 귀걸이,맨발에 슬리퍼와 핫팬티.껌을 씹는 학생,아이스크림을 먹는 학생,책상에 엎드려 자는 학생. 10일 하오 2시 서울 강서구 성지고등학교(교장 김한태) 2학년2반 체육 실내수업.교실 문밖에는 당구장에서 놀다 뒤늦게 온 3명의 학생이 무릎을 꿇고 손을 올리는둥 마는둥 히히덕 거리며 벌을 서고 있었다. 미국 슬럼가의 고등학교 교실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장면이다.학부모들이 보면 놀라 까무러칠 일이다. 성지중·고등학교는 학력인정 사회교육 시설학교이다.일반학교에 가지 않으려는 이른바 ‘문제학생’이나 소년·소녀 가장,근로청소년들이 주로 다닌다.이런 학교는 서울에 8개를 비롯,전국적으로 36개가 있다.89년부터 대통령령에 따라 졸업생의 학력을 인정받고 있다. 성지고는 교육부가 규정한 주당 최저수업시간인 35시간 이상 수업을 한다.여기에 학년당 36시간의 봉사활동과 30시간의 예절교육을 추가,이를 이수하지 않으면 어떤 증명서도 발급해주지 않는다. 이 학교 재학생들은 대부분 적어도 한번 이상 자퇴한 학생들이다. 동료들의 폭력을 견디지 못해 자퇴했다가 이 곳을 찾은 찬규,그냥 학교가 싫어 1년간 유흥업소에서 일을 하다 입학한 수인이(여·가명),담임선생님과의 불화로 학교를 그만뒀던 형찬이,폭력으로 6개월간 소년원에서 지낸 재현이…. “이 학교는 좋니?” “자유롭잖아요.너무 좋아요”.이구동성이다. “통제가 싫으면 이 학교에도 꼭 다닐 필요는 없잖아?” “안돼요,졸업해야지요.대학도 가구요….” 대부분 학업을 그만둘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학교로서는 이곳이 마지막이라는 인식이 이들을 통제하는 제어장치인 셈이다. 올 초부터 3번이나 가출한 끝에 경기도 의정부의 E고를 자퇴한 재후(18)는 지난 주부터 의정부에서 이 곳까지 매일 등교한다.강제로 시키면 불가능한 일이다. 재후는 이날 ‘이 사람은 타의 모범이 될 수 있으므로…’라는 내용의 ‘희한한’ 표창장을 받았다. “기분이요? 좋죠,중3때 개근상 받아보고는 처음이거든요”.쑥쓰러워 하면서도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 곳에서 25년간을 가르쳐 온 김한태 교장은 “낙오자라는 생각을 낙인처럼 갖고 있는 학생들에게는 이런 상장이나 학생증 한장이 자신감과 소속감을 주는데 큰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학업 성과도 좋다.지난 2월 졸업생 174명 가운데 6명이 4년제 대학을,37명은 전문대로,12명은 방통대로 진학했다.기능대에 입학하기 위해 취직하거나 기술학교를 다니는 학생도 많다. “특별한 노하우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격의 없이 형처럼 누나처럼 지내면서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는 것을 보여줄 뿐입니다”한교장은 학생들이 버릇없이 구는 듯해도 마음속으로는 교사 25명 모두를 선생님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 97년도 1기분 부가세 확정신고 안내

    ◎호황업종 1만8,000명 중점관리/카드결제 기피 2,3000업소 입회조사/부정환급협의자 4,500명 철저 확인 국세청은 고급 대형 음식·숙박업소와 유흥업소,부동산임대업자 등 1만8천여명을 부가가치세 확정신고 중점 신고관리대상으로 선정해 불성실하게 신고한 사업자에 대해서는 특별세무조사를 실시하는 등 세원관리를 엄격히 하기로 했다. 또 청소년을 상대하는 고급 유행의류 판매업소와 골프 관련 사업자,휴대폰 판매 등 통신사업자,이벤트업종,결혼사진 등 결혼관련 사업자,부동산컨설팅업소,대형 외식업소도 상대적 호황업종으로 분류,중점 관리하기로 했다.특히 신용카드 거래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연간 매출액이 5천만원을 넘는 음식·숙박업소,일부 대형할인점 중 신용카드 가맹을 하지 않았거나 신용카드 결제를 기피한 것으로 파악된 2천300개 사업자에 대해서는 신고내용을 분석한 뒤 입회조사되 경정조사를 실시하는 등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9일 ‘97년도 제1기 부가세 확정신고(7월1일∼25일) 안내’를 통해 고급 대형 음식·숙박업소 등중점 신고관리대상으로 선정된 사업자에 대해 부가세신고 때 매출액을 성실하게 신고했는지 여부를 정밀 검증,불성실신고 혐의가 있으면 자기시정 기회를 주고 수정신고 후 추가 세금을 내도록 하는 한편 응하지 않을 경우 곧 바로 특별세무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신고 마감 전 고급 유흥업소 등 중점 신고관리 대상 사업자를 상대로 실시하는 입회조사 결과와 종전의 신고내용 분석사항,각종 세원관리자료을 토대로 수입금액 등을 추정,서면으로 개별 통보하고 성실신고를 유도하기로 했다. 가짜 세금계산서를 제출하는 등의 수법으로 세금을 되돌려 받으려는 부정환급혐의 사업자 4천500여명을 골라내 세금계산서 수수 사항,환급서류의 정당성 여부 등 철저한 현지확인에 나설 방침이다.그러나 연간 매출액이 2천4백만원 미만인 영세사업자에 대해서는 뚜렷한 탈세혐의가 없는 한 세무조사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세무간섭을 배제하기로 했다. 이번 부가세신고 대상자는 법인 17만명과 개인사업자 가운데 일반과세자 95만명,간이과세자 29만명,과세특례자 1백22만명 등 2백63만명으로 법인 및 개인 일반과세자는 지난 4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3개월분의 사업실적을,개인 일반과세자중 지난 4월 예정고지를 받은 사업자와 간이과세자,과세특례자는 지난 1월1일부터 6개월동안의 사업실적을 각각 관할 세무서에 신고해야 한다.
  • 기업 차입금이자 손비인정 축소/재경원

    ◎2000년부터 자기자본 5배이내만 혜택/30대그룹 계열기업간 빚보증도 못서 자산기준 30대그룹에 속하는 기업들을 포함한 주요기업들은 오는 2000년부터 외부 차입금이 자기자본의 5배를 넘는 부분의 이자에대해서는 손비혜택을 받지 못한다.30대그룹은 또 2000년 4월부터 계열기업간 빚 보증을 설수 없게 될 전망이다. 재정경제원은 30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기업재무구조의 개선방안’을 주제로 열린 정책협의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수익성을 무시한 차입경영을 개선하도록 하기 위해서다.2000년부터 30대그룹의 계열사나 상장사 장외등록법인은 차입금이 자기자본 5배를 넘는 부분의 이자에 대해 손비로 인정받지 못한다.지난해 말 현재 1천365개사중 170개사가 해당된다.2년마다 단계적으로 차입금 배수를 낮춰 오는 2002년에는 자기자본의 4배,2004년에는 3배,2006년에는 2배를 넘는 부분까지 손비로 인정받지 못한다. 내년부터 기업들의 1인당 지출접대비 한도는 5만원으로 제한되고 룸살롱 골프장 등 고급 유흥업소에서의 지출접대비도 손비적용을 받을수 없다.현재는 기업이 지출한 접대비에 대해 기본으로 인정되는 연간 2천4백만원과 자기자본의 1%(중소기업은 2%) 및 수입금액의 0.1∼0.3%로 돼 있지만 오는 2000년에는 절반수준으로 축소된다.기본으로 인정되는 금액은 1천2백만원으로 되고 자기자본의 0.5%(중소기업은 1%)로 수입금액의 0.05∼0.15% 수준으로 낮아진다. 재경원은 빚이 많은 기업에 대한 불이익을 주고 접대비 손비인정 범위도 줄이기로 했지만 기업의 재무구조 개선을 유도하기 위한 혜택도 동시에 주기로 했다.
  • 기업 재무구조 개선방안 의미·내용

    ◎빚 줄이면 ‘당근’ 못줄이면 ‘채찍’/부동산 팔아 상황땐 양도세 전액 감면/접대비의 지출한도 1인당 5만원으로 정부가 30일 내놓은 기업의 재무구조 개선방안은 차입금이 많은 기업에 대해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구사하겠다는 뜻이다.한마디로 빚을 갚으면 세금을 깎아주고 그렇지 못하면 세제상 불이익을 준다는 것이다. 특히 세제상 손비로 인정되는 기업의 접대비 범위를 대폭 줄여 음성적인 지출에 따른 재무구조 악화를 사전에 막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담겨 있다.이에 따라 세제혜택을 받는 연간 3조원 규모의 기업 접대활동은 큰 제약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반면 빚을 줄이고 구조조정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기업에게는 양도소득세와 법인세를 감면해주는 방안을 마련했다. ◇지원방안 ▲부채상환시 세제혜택=빚을 갚기 위해 기업이 부동산을 팔 경우 양도소득세를 전액 감면해 준다.사전에 채권은행단으로 구성되는 이른바 ‘금융기관협의회’에 재무구조개선 계획을 제출,승인을 받아야 하며 매각대금은 1년내로 갚아야 한다.혜택을 받는 대상은 차입금 배수가 5배 이내인 기업으로 한정하되 99년까지는 5배가 넘는 기업도 가능하다. ▲합병차익에 대한 법인세 과세이연제도=두 기업의 합병시 자산재평가에 따른 차익에 법인세를 과세하지 않고 실제 매각할 때 과세한다.부동산 취득가액이 100원이고 시가가 1000원인 기업이 합병을 위해 자산재평가를 했을때 900원의 소득이 발생,이에 대해 과세해야 하나 미실현이득으로 보고 실제 부동산을 팔때까지 과세하지 않는다.기업을 통합하거나 법인 및 업종을 전환하기 위해 부동산을 매각할 때도 양도세 50%를 감면받는다. ◇규제방안 ▲차입금 과다기업 지급이자 손비 불인정=차입금이 자기자본의 5배를 넘으면 2000년 4월부터 차입금 지급이자를 손비로 인정하지 않는다.그러나 이자가 발생하지 않는 지급보증은 차입금에 포함되지 않는다.금융기관의 경우 예금 등의 수신자금은 차입금 범위에서 제외된다.채무구조가 나쁜 건설업은 손비 불인정 배수를 6∼7배로 별도 적용할 방침이다. ▲접대비 손비인정 범위 축소=현행 2천4백만원과 자기자본의 1%(중소기업은 2%)에다 매출액의 0.1∼0.3%를 합친 금액으로 정한 접대비 한도를 2000년까지 절반으로 줄인다.동시에 1인당 지출접대비를 5만원으로 제한하고 고급 유흥업소의 접대비를 손비로 인정하지 않는다.이에 따라 기업이 골프장이나 스키장 카지노 룸살롱 등에서 지출한 접대비는 손비로 인정받지 못한다. ▲기부금 손비인정 한도 축소=공익성 비영리단체에 기부하는 자기자본의 2%를 손비로 인정하던 것은 폐지한다.
  • 연대앞 유일한 서점「오늘의 책」/「신촌 지성」마지막 보루 지킨다

    ◎작년 11월 소비·향락 물결에 폐업 선언/교수·학생 모금통해 50일만에 재개업 신촌 지성의 마지막 보루. 연세대 학생들은 학교 앞의 사회과학 전문 서점 「오늘의 책」을 이렇게 부른다.「오늘의 책」은 1천여개의 록카페와 호프집 등 유흥업소가 밀집된 신촌거리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작은 서점이다.학교앞 인근 굴다리 첫번째 골목 안에 지상 1층의 서점과 지하 1층 문화공간을 포함,34평의 조그만 공간이다. 「오늘의 책」은 85년 사회과학 전문서점으로 출발,학생들과 산전수전을 함께 겪은 신촌의 산증인이다. 그러나 지난해 11월초 신촌으로 밀려드는 소비·향략주의 물결 앞에 위기를 맞았다.임대료가 4배 이상 폭등하면서 이를 감당하지 못하고 문을 닫게 된 것이다. 이 소식은 곧바로 연세대에 알려졌다.모두의 아픔이자 시대의 변화가 가져온 시련에 연세대 교수·동문·재학생 등은 내 일처럼 발벗고 나섰다.대자보와 PC통신 등을 통해 모금운동을 펴는 등 「서점 살리기운동」을 전개했다.이러한 노력으로 「오늘의 책」은 폐점 50일만인 12월 다시 문을 열었다.비록 자리를 도로변에서 골목안 외진 곳으로 옮기게 되었지만 명맥은 유지하게 됐다.예전에 비해 매출이 반으로 줄었지만 하루에 평균 100여명 정도의 단골 손님은 꾸준하게 찾아온다. 연세대 김을이양(21·영문과 3년)은 『신촌의 유흥문화가 마지막 지성의 공간까지 몰아내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오늘의 책」을 아끼고 지키는 것은 우리 연세인의 몫』이라고 말했다. 서점 주인 김봉환씨(39)는 『과거부터 이곳은 학생들이 책을 보면서 친구를 기다리는 약속장소로 이용하는 등 친숙하고 편안한 공간이었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학생들이 부담없이 찾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위스키 시장에 이변/윈저 「1위자리」 탈환

    ◎선두 임페리얼 원액부족 생산위축/2개월연속 11만상자 판매… 대반격 두산씨그램의 고급위스키 「윈저」의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윈저의 판매량은 지난달 11만1천 상자(한상자는 700㎖ 6병)를 기록,9만8천600상자를 판매한 「임페리얼 클래식」을 앞섰다.4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이같은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물론 임페리얼은 그동안 위스키 시장의 최강자로 군림해왔다.윈저는 임페리얼 출시 이후 빼앗겼던 위스키 시장 1위자리를 4년만에 되찾았다. 임페리얼에 비해 판매량이 적었던 윈저가 많이 팔리고 있는데는 이유가 있다.임페리얼이 원액 부족난을 겪고 있기 때문.진로로서는 그동안 너무 잘 팔려 1위자리를 빼앗긴 셈이 됐다.없어서 못팔아 2위로 내려 앉았으니 그렇게 기분이 나쁠 리는 없지만 진로로서는 안타깝지 않을수 없다. 윈저의 판매량은 지난 3월까지 한달에 3만 상자 정도 밖에 되지 않았으니 3배나 증가한 것이다.조선맥주의 「딤플」 역시 9만1천 상자를 판매해 임페리얼을 양면 공격하고 있다.그러나 진로는 여유있는 표정이다.원액 확보작전에 나서 이달부터는 정상적인 생산에 들어가 1위를 탈환할 수 있다고 말한다.진로는 원액이 모자라는 임페리얼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대체 제품격으로 「칼튼힐」과 「로비듀」를 판매중이다. 씨그램사와 협력 체제를 갖고 있는 두산씨그램의 원액 공급 사정은 좋은 편이다.원액 부족으로 많이 팔지 못해 1위 자리를 내주었다는 진로측의 주장을 일축한다.사원들의 판촉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는 얘기다.전국의 유흥업소를 뛰어다닌 결과가 나타났다는 것.앞으로도 1위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모든 영업력을 쏟겠다며 자신만만한 표정이다.진로는 사실 원액 부족으로 가짜 임페리얼이 유통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진로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가짜를 식별할 수 있는 표시를 넣는 등 대책을 세워왔다.마개를 따기 전에는 영문 표기의 임페리얼 클래식이 적혀 있으나 딴 뒤에는 오픈이라는 입체 문양이 나타난다. 윈저는 2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스카치 위스키의 명가 윌리엄 힐의 제조비법과 스크틀랜드 하일랜드 지방에서 12년동안 숙성된 최고급 원액을 사용한다.임페리얼은 스코틀랜드의 윌리엄 그랜츠 가문에서 직접 원액을 수입,진로 연구진에서 맛과 향을 한국인이 취향에 맞게 제조했다.그물망으로 둘러싼 병이 트레이드 마크인 딤플은 15년산의 디럭스급.87년 세계 주류 품평회에서 디럭스 위스키 부문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병역대체복무자 관리 허술/공익·산업 요원

    ◎올해 146명 결근·성범죄 등 탈선/감독·운영방식 제각각… 일원화 시급 공익근무요원 산업기능요원 등 병역대체복무자들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지휘감독기관이 다른데다 운영방식도 제 각각이기 때문이다.이러다보니 근무지 이탈,무단결근 등 탈선행위가 잇따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병역대체복무자는 공익근무요원 2만여명,산업기능요원 5만여명,전문연구요원 1만여명 등 모두 9만여명이다. 공익근무요원은 시청 구청 우체국 법원(등기소) 등의 경비 감시 보호 업무와 행정업무 지원에 투입된다.전문연구요원은 석사나 박사(자연계) 학위를 가졌거나 이수중인 사람을 대상으로 특정연구기관에서 채용한다.산업기능요원은 각종 기술자격증 소지자나 국제기능대회 입상자 가운데 선발된다. 근무기간은 신체기준에 따라 28개월에서 5년까지로 다양하다. 공익근무요원은 4개월,산업기능요원과 전문연구요원 등은 4주간의 군사훈련만 받으며 관리는 소속 기관이나 회사에서 맡는다.의무복무기간이 끝날때까지 훈련은 받지 않는다. 따라서유사시 이들을 체계적으로 활용하기가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다. 18일 국방부에 따르면 공익근무요원 가운데 95년에는 107명이,지난해에는 401명이 근무지를 이탈,징역형이나 집행유예 벌금형 등의 처벌을 받았다.올들어서도 지난 5월말까지 146명이 근무지를 이탈했다. 산림감시요원으로 근무하면서 밤에는 유흥업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김모씨(22·서울 노원구 월계동)는 상습적으로 출근하지 않다가 지난 달 경찰에 고발돼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부녀자를 성폭행한 사실까지 밝혀져 구속됐다. 대구의 모 구청에서 공원녹지감시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는 박모씨(21)도 지난 4월 8일동안 무단 결근한데다 상급자의 명령에 따르지 않은 혐의로 고발됐다.
  • 1천만명에 투약할 수 있는 양 유통/검찰이 밝힌 마약사범 실태

    ◎올들어 30% 증가… 주부까지 확산/90년이후 히로뽕 163·코카인 7.6㎏ 입수/밀수가 80%선… 외국조직 국내판매 본격화 국내에 유통되는 마약의 전체 규모는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다.우리나라 국민 4명 가운데 1명이 투약할 수 있는 정도로 유통물량이 엄청나다는게 검찰의 설명이다. 90년 이후 검찰에 압수된 마약류는 히로뽕 163㎏,헤로인 5.9㎏,코카인 7.6㎏,대마 20㎏ 등이다.이는 1천만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검찰은 마약류 유통경로에 대해 80%는 중국 등지에서 밀수되나,나머지 20%는 국내에서 제조돼 유통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밀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은 국내 밀조사범들이 단속이 허술하고 저렴하게 원료 등을 구입할 수 있는 중국으로 위장출국한 뒤 그곳에서 밀제조해 국내로 밀반입하기 때문이다. 마약사범의 연계조직도 급속도로 국제화되고 있다.검찰은 국내 마약류 가운데 가장 많은 메스암페타민 이외에도 헤로인,코카인,해쉬쉬 등과 같은 마약류 밀반입 사례가 끊이질 않고 있는 것으로 미뤄 외국 마약조직에 의한 국내 판로개척시도가 본격화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지검 강력부는 지난해 9개국을 거점으로 한 국제마약 밀수조직 18개파 113명을 적발했다. 퇴폐향략 풍조가 만연되면서 마약 투약자 계층도 마약 중독자와 유흥업소 종사자 등 일부 계층에서 교수·기업인·대학생·주부·재벌회장의 아들 등으로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올들어 5월까지 마약류 사범은 2천32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천777명에 비해 무려 31%나 늘었다. 검찰은 우리나라도 더이상 마약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판단 아래 마약사범 검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수사장비 부족에다 점조직화된 마약류 사범의 특성 때문에 마약공급 조직을 일망타진하기란 쉽지 않다. 서울지검 강력부 산하 마약전담 수사반의 박균식 계장(38)은 『마약수사는 간첩수사와 마찬가지로 종합수사』라면서 『고성능 워키토키,휴대폰에다 고급 승용차를 갖춘 마약사범들을 검거하기란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고 고충을 털어놓는다. 특히 밀매자들이 투약자에게 일방적으로 연락을 취하는 방식으로 거래를 하고 있어 투약자를 미끼로 공급책을 잡으려는 검찰의 「작전」도 쉽게 먹혀들지 않는 실정이다. 검찰은 마약관련 사범들을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이 신고해 주기를 당부한다.마약류 사범 전용신고번호는 국번없이 127번이며 신고하는 사람은 신분을 철저히 보장한다. 서울지검 강력부 윤갑근 검사는 『마약사범 1명을 붙잡는데 최소한 4명 이상의 수사요원이 필요하고 수사특성상 기동성 확보를 위해 헬기 등의 장비확보도 필요하다』며 인적·물적 지원을 호소했다.
  • 마약퇴치 온국민이 나서야(사설)

    97마약퇴치국민대회가 서울(17일)과 부산(22일)에서 열린다.서울신문사와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가 함께 마련한 이 대회는 인간을 파멸로 이끄는 마약에 대한 국민의 경각심을 일깨워 마약없는 밝고 건강한 사회를 이루기 위한 것이다. 한국도 이제 마약의 위험지대에 빠져들고 있음을 각종 통계나 검찰의 수사결과는 보여주고 있다.수사당국이 지난 90년 이후 압수한 마약만 해도 우리 국민의 4분의1인 1천만명에게 투약할 수 있을 정도의 분량이다.인구 10만명당 마약사범을 나타내는 「마약류 범죄계수」도 두자리 숫자인 14를 기록하고 있다.「마약류 범죄계수」가 두자리 숫자를 넘으면 국가 공권력에 의한 단속만으로는 마약사범의 근절이 불가능해진다. 더욱 놀라운 것은 한국이 최근 국제범죄조직의 표적이 돼 「새로운 마약시장」으로 공략당하고 있다는 것이다.일본의 야쿠자,홍콩의 삼합회,대만의 죽련방 등 아시아 지역의 폭력조직은 물론 세계적으로 악명높은 남미의 마약카르텔과 연관된 마약밀매조직이 국내에 침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마약의주요 소비자가 유흥업소 종사자 등 특수직업인에서 일반 회사원 등으로 확산된데다 국제범죄조직이 미국과 유럽에서 단속이 강화된후 마약에 대한 경각심이 느슨한 한국과 일본을 노린 탓이다.따라서 그 어느때보다 적극적으로 「마약과의 전쟁」을 치러야 할 시점이다.오늘 서울에서 열리는 마약퇴치국민대회에서 제7회 마약퇴치대상을 받는 부산지방경찰청 마약수사반과 강원경찰청 형사기동대 등 여러 수상자들은 이 전쟁의 최전선을 담당해 우리 사회를 지킨 용감하고 성실한 파수꾼들이다.그들의 노고에 감사하며 계속적인 건투를 바란다. 마약을 우리 사회에서 추방하기 위해서는 국제범죄조직의 침투를 막을수 있는 첨단수사장비와 수사요원의 확보,자금세탁방지법 등 제도적 장치 마련과 함께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마약류의 감시자로 나서는 일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 제7회 마약퇴치대상 영광의 얼굴들/서울신문 스포츠서울 제정

    ◎대상­부산지검 마약수사반/작년 밀매조직 등 462명 검거… 중서 밀수 차단 서울신문이 주최한 「제7회 마약퇴치 대상」에서 영예의 대상(단체상)을 수상한 부산지검 마약수사반(반장 안상돈 검사)은 지난 5회때에도 대상을 받은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수사반은 그동안 필로폰계의 대부로 일컬어지던 최재도씨를 검거한것을 비롯,수많은 필로폰 밀조 및 밀매조직을 적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해에는 마약사범 462명을 검거하고 필로폰완제품 8.274㎏및 반제품 29.6㎏,염산에페트린 29.95㎏,생아편 900g을 압수했다.필로폰 완제품 8.274㎏은 27만5천800명이 한꺼번에 투약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이며 금액은 273억여원에 이른다. 안상돈 검사는 『최근에는 일반인들도 필로폰 제조를 시도하는등 국내 마약류 사범이 확산돼 가고 있다』며 『이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공급원의 근원적 차단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수사반에 검거된 김정공씨(49)와 전영진씨(35)의 경우가 한탕주의를 노린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필로폰 제조경험이 전혀없는 이들은 고학력자로 버젓한 직업을 갖고 있으면서도 일확천금을 잡을수 있다는 생각으로 필로폰 밀조에 손을 된것. 또 지난해 7월에는 부산모대학 화학과 출신인 남항모씨(33)가 필로폰을 제조하다 역시 단속에 적발돼 충격을 주었다. 마약수사반은 중국산 필로폰의 밀수가 늘자 이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지난3일에는 중국으로부터 필로폰 1㎏과 생아편 60g을 참깨부대에 숨겨들여온 권태진씨(40)를 향정신성의약품 위반혐의로 구속했다.또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필로폰 1㎏을 녹용에 숨겨 밀반입한 박보성씨(44) 등 밀매조직 2개파 10여명과 투약자 18명 등을 대거 구속했다. 부산지검은 사문화 됐던 치료보호제도를 활성화해 재활가능성이 높은 단순투약자들의 치료에도 앞장 이들이 정상생활을 하도록 돕고 있다. 안검사는 『우리나라의 경우 마약퇴치의 성공적인 나라로 꼽히고 있으나 최근 들어 단순투약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마약사범을 뿌리뽑아 건전한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특별상­서울시립 동부아동상담소 김보애 수녀/약물남용 청소년 상담… 재활 도와 서울시로부터 동부아동상담소를 위탁받아 운영하면서 약물을 사용하거나 가출한 뒤 비행을 일삼는 문제 청소년을 보호·치료했다.지난 88년 4월13일 문을 연 뒤 지금까지 정학처분을 받은 학생,보호관찰 대상자,가출 부랑아 등 2만7천여명에 이르는 약물남용 청소년을 위해 놀이상담,모래놀이 상담,시청각 교육,또래집단 상담,가족상담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오면서 청소년 약물남용 치료·재활에 크게 공헌했다.약물에 중독된 청소년을 위해 학습지도,생활지도,진로·진학지도,야외활동프로그램 등 교육적 접근도 병행하고 있다.중학교 정학처분자를 대상으로 한 「늘푸른교실」,보호관찰 대상자를 위한 「희망교실」,거리를 떠돌면서 약물을 남용하는 청소년을 위한 「열매교실」 등 특수치료프로그램도 개발,운영해왔다.지난 해부터는 약물치료 뒤 진로지도를 위한 제빵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본상(단속부분)­강원지방경찰청 형사기동대/유흥업소상대 밀매단 일망타진 강원지방경찰청 형사기동대(대장 한기옥 경정)는 지난 89년 발족된 뒤 각종 마약사범의 검거에 총력을 기울여왔다.지난해 검거한 마약사범 숫자만 14개파 85명에 이른다. 지난해 5월 부산과 경기도의 공급책으로부터 필로폰을 공급받아 원주·춘천지역의 유흥업소 등지에 밀매해 오던 일당을 추적끝에 일망타진 한 것은 강원지역에 마약이 발붙일 수 없다는 것을 보여 준 본보기다. 지난달 중순에는 필로폰과 대마초를 상습적으로 투약하거나 흡입해 온 유명 보컬그룹 들국화의 리더 전인권(42),가수 정기영씨(36) 등과 공급책을 무더기로 구속한 것도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형사기동대의 눈부신 활약 때문이었다. 한대장은 『강원도가 휴양·관광의 지역으로 자리잡으면서 외지인 뿐아니라 지역민들 사이에도 마약이 유통되고 있는 만큼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본상(채료·예방부문)­부산광역시 보건과/단순 마약중독자 재활·치료 앞장 부산광역시 보건과(과장 김만수)는 「마약류 치료보호 심사위원회」를 활성화시켜 단순 마약중독자의 재활치료에남다른 노력을 기울여왔다. 93년부터 지난해까지 71명의 마약사범을 전문치료기관에 입원시켜 완치시켰으며 올해도 단순 마약투약자 18명을 입원시켜 12명은 퇴원시키고 6명은 치료중이다. 보건과는 부산지검 마약 담당부서와 협의해 재활이 가능한 단순 마약류 투약자가 건강한 사회인으로 거듭 태어나도록 돕고 있다.부산시립의료원 등에 전문치료기관을 설치,1차 2개월·2차 4개월 동안 치료해 투약자가 형사처벌을 받은뒤 다시 마약중독자가 되는 악순환을 막는 것이다. 마약류 방지 및 퇴치를 위한 시민관련 홍보 및 교육에도 앞장 섰다.학생대상 홍보용 만화를 기획 제작,265개 중·고교에 7천500부를 배포했다. ◎본상(계몽·교육부문)­전경수 경위/수사기법 강의·저술… 폐해 계몽 지난 76년 6월 경찰에 투신,부산지방경찰청 수사과 등에 근무하면서 필로폰사범을 검거하는데 주력해왔다.마약 수사경험을 토대로 90년 5년간에 걸친 연구와 경험을 토대로 사비 1천4백만원을 들여 「마약범죄수사론」(862쪽)을 저술,1천권을 수사기관에 보급했다.경찰대학,경찰수사연수소,중앙경찰학교,경찰종합학교,육군종합학교 헌병학처,대통령 경호실,국가안전기획부,세관공무원교육원,해양경찰청 등에서 690여차례에 걸쳐 4만3천여명에게 마약범죄 수사기법을 강의했다.경찰수사연수소에 국내 최대 규모의 마약수사 자료실을 설치하고 마약의 폐해에 대한 각종 홍보자료와 수사자료를 전시,마약의 심각성을 널리 알렸다. ◎본상(국제협력증진부문)­관세청 조사국 특수조사과/민수루트·수법 분석… 검거력 높여 전국 세관에 42개반(206명)의 마약전담반을 설치하고 마약범 검거 사례와 은닉수법,운반책,밀수루트 등에 관한 자료를 인터폴 등 국내외 관련기관으로부터 입수·분석함으로써 마약적발 능력을 향상시켰다. 특히 여행자나 수입물품,우편소포,선박 등을 통한 마약거래에 대한 우범성 판별기법을 개발하는 한편 국제 공조체제를 통해 검거실적을 높였다.92년 12월 서울세관이 태국에서 탁송된 직조기 롤러속에 은닉된 헤로인 23㎏을 적발,미국 기관과 협조해 이 물품의 다음 목적지인 미국까지 추적한 끝에 홍콩으로 도주한 운반책 등 관련자 4명(미국인 2명과 홍콩인 2명)을 체포할 수 있었다.
  • 마약류 불법사용자 자수기간에 부쳐/서영제(특별기고)

    ◎한국 마약안전지대 아니다 정부는 6월을 마약류 불법사용자 자수기간으로 정해 다양한 활동을 펴고 있다.우리나라는 그동안 검찰 등 수사기관은 물론 전국민이 마약퇴치에 적극적으로 대처한 결과 한때 마약퇴치에 가장 성공한 국가라는 명성을 들은바 있다. 그러나 최근 우리나라는 더이상 마약의 안전지대가 아님을 여실히 증명해주는 전조가 드러나고 있다. 우선 공급측면에서 살펴보면 80∼90년대초에 이르기까지 국내 필로폰 제조사범에 대한 집중적인 단속으로 그 공급량이 급격히 줄어들자 국내에서 필로폰을 제조하던 기술자들이 중국으로 건너갔다.싼 인건비로 조선족을 고용하고 중국에서 광활하게 야생하고 있는 필로폰 제조원료인 에페트리나를 싼값으로 구입하여 30여개의 대규모 필로폰공장을 건설하고 대량으로 제조하여 한국과 일본 등지로 역수출하는 소위 「백색의 삼각지대」를 형성하면서 국내 필로폰 가격이 현격히 낮아져 공급과잉현상을 보이고 있다(서울지검 강력부는 95년도 중국거점 국제필로폰 밀조·밀매단 64명 적발).또한 일본의야쿠자,홍콩의 삼합회,대만의 죽련방 등 아시아 지역의 국제폭력조직이 국내에 침투,국내 마약시장을 본격적으로 노리고 있다.(서울지검 강력부는 96년도 9개국 거점 국제마약밀수조직 18개파 113명 적발) 더구나 최근에는 미국이나 유럽 등지에만 눈을 돌리고 있던 남미의 세계적인 국제마약조직 카르텔이 국내 침투를 개시하였고,(서울지검 강력부는 97년도 남미 국제마약조직 연계 3백억대 코카인 밀수밀매조직 10명 적발)마약의 왕으로 지칭되는 미얀마의 쿤샤를 중심으로 헤로인밀조지대를 형성하고 있는 「황금의 삼각지대」로부터 헤로인을 직수입하는 정도에까지 이르렀다.(서울지검 강력부는 97년도 다국적인 국제 헤로인밀수조직 9명 적발) ○남미 마약조직까지 침투 또한 국내에 유통되는 마약의 총량을 계산해 보면 90년 이후만 보더라도 필로폰 약 163㎏,헤로인 5.9㎏,코카인 약 7.6㎏,대마 약 20㎏이 압수되었는바,이는 우리나라 전체국민 4분의1인 약 1천만명 정도가 투약할 수 있을 만큼의 엄청난 양이며 이에 비추어 압수되지 않고 실제로 유통되는양도 상당한 것으로 추정될 수 있고 또한 매년 마약압수량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수요측면에서 본다면 외국의 저질문화가 유입되고 퇴폐·향락풍조의 만연으로 마약투약자 계층이 종래 마약중독자 및 유흥업소종사자 중심으로부터 중류층인 교수·기업인·대학생·주부들 심지어 최상류층인 재벌회장의 아들에게까지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마약공급조직은 간첩조직을 방불케 할 정도로 점조직으로 되어 있고 또한 고성능 워키토키,디지털 휴대폰 등 첨단통신장비를 갖추고 있다.철저한 자금세탁으로 마약자금을 은닉하고 있기 때문에 첨단수사기법인 공작수사,감청,자금추적 등을 동원하지 않으면 조직 전원을 검거하기가 어렵고,밀매자가 투약자에게 자신의 연락처를 가르쳐 주지않고 일방적으로 연락을 취하는 소위 편면적 접촉방식으로 연결되어 있어 상선을 추적하여 마약공급조직을 검거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폐해 대대적 홍보 필요 일반인들은 마약에 대한 단순한 호기심과 정력제라든지 살빠지는 약이라는 등 근거없는 말에 속아 쉽게 마약의 유혹에 빠지는 사례가 있다.그러나 마약은 일단 복용하면 신체 장기 등을 손상시키고 인체에 치명적 영향을 주는 중독상태에 빠지게 됨은 물론 이로부터 벗어나기가 일평생동안 어렵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잘 아는 바와 같이 고 박정희 대통령의 아들 박지만군이 여러번 마약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구속수감됨은 물론 고위층 자제였던 모 투약자는 결국 교도소에서 자살을 하였다. 따라서 마약퇴치의 대책으로 첫째 마약수사예산을 대대적으로 확보하여 마약범죄조직을 능가하는 첨단수사장비를 갖추고 과학적인 수사기법을 개발하여야 하는 것이 급선무이다.둘째 언론 및 매스컴,교육기관 등을 통하여 마약의 폐해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가 필요하다.세째 마약관련사범들에 대하여는 법정최고형으로 다스려 엄벌하는 한편 검찰은 자수자에 대하여는 파격적으로 그 형을 감면해주고 있고 신고자에 대하여는 철저히 신분을 보장해주고 있으므로 가족이나 주위사람들은 신고 및 자수를 적극적으로 독려하여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마약퇴치에실패를 맛보고 있는 선진국의 전철을 밟지않기 위하여는 이제 우리도 마약에 대한 총력적이고 전면적인 전쟁의 선포시기가 도래했음을 온국민이 실감을 해야 할때가 왔다고 할 것이다.
  • 경제운용·인력수급(대선주자 국정비전을 듣는다:7)

    ◎“구조조정 필요” 일치­부양책엔 양론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와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 등 10명의 여야 예비주자들은 현 경제난이 복합적인 요인이 얽힌 결과이긴 하지만,경기순환적인 요인 보다는 구조적인데 더 큰 원인이 있다고 지적했다.여야 예비주자들은 3일 서울신문사가 현 우리 경제난에 대한 진단과 특단의 조치 필요성,노동시장의 불균형 해소방안을 물은 일곱번째 설문조사에서 이같이 응답했다.특단의 조치 필요성과 관련,신한국당 이대표와 국민회의 김총재,신한국당 최병렬 의원은 일시적 회생에 초점을 맞춘 만큼 불필요하다고 강조한 반면,신한국당 이한동 고문은 예산·해고·임금 등 「3대동결」과 같은 단기적인 처방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그러나 신한국당 이홍구·이수성 고문과 김덕룡 의원은 특단의 대책에는 반대했으나 기업도산 등 일시적인 어려움에 대한 대책은 마련해야 한다는 중간적인 자세를 취했다.노동시장의 수급불균형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주자들이 산업구조의 소프트화와 벤처기업 육성,중소기업 지원 등 총론을 피력한데 반해 신한국당 최의원은 유흥서비스업의 이상비대 억제정책과 같은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눈길을 끌었다.〈신한국당 주자는 당직,고문,의원,지사순〉 ◎이회창 대표/정부규제 대폭 완화/임금안정 선결돼야 현재 우리경제가 처한 어려움은 구조적인데 있으므로 단기적인 경기 부양조치보다는 중장기 대책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규제혁파로 자본·노동·토지 등 주요 부문의 시장기능을 정상화함으로써 고비용 구조를 해소하고 과학기술 발전과 기업효율 향상으로 생산성을 제고하는 한편 정경유착의 근절 등을 통해 경제구조 전반에 걸쳐 개혁을 이루어가야 한다. 실업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임금안정이 가장 시급한 과제이다.이와 함께 구조조정 과정에서 일어나는 변화에 잘 적응해 가는 것도 중요하다.이를 위해서는 정부가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인력 정보와 재훈련 체계의 확립 등에 힘써야 한다.3D업종은 단기적으로 인력 수입이 불가피하나 장기적으로는 기계화와 기술 개발로 인력수요 자체를 줄여가야 한다. ◎이홍구 고문/공정경제질서 구축/선진노사관계 시급 경제의 산업화가 곧바로 선진국으로의 진입을 보장해 주지는 않는다.지난 시절 관주도의 산업화가 지금은 21세기 선진국가 진입에 오히려 걸림돌이 되고있음을 실감하고 있다.따라서 정부는 규제를 혁신적으로 완화하고 시장경제질서의 원칙에 보다 충실해야 한다.구체적으로 공정경제질서를 구축하고 민간의 창의력을 발휘토록 격려하며 자유로운 금융이 열린 경제의 바탕이 되어야 한다.또 효율적인 재정과 공평한 세제가 전제되어야 한다. 우리의 노동시장은 공급이라는 측면에서 노동력의 고학력화와 여성화가 뚜렷해지고 있으며,수요구조 또한 산업구조의 소프트화 등에 따른 새로운 변화를 겪고 있다.따라서 선진적인 노사관계 정립이 중요하며,인력 재배치를 위한 교육의 강화 및 분배의 공정성 확보가 필수적이다. ◎이수성 고문/단기부양대책 통해 기업연쇄도산 방지 특단의 대책과 같은 정부 개입은 바람직하지 않으며,정부가 그러한 정책수단을 갖고 있는지도 의문시된다.시장의 자율기능을 존중하면서 업종전환,기술개발,수출촉진 및 해외진출 등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대책을 강구해나가야 한다.다만 최근의 정국 혼란과 기업들의 연쇄도산으로 나타난 일시적인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단기 미시 대책은 마련할 필요가 있다. 최근의 실업문제는 경기침체,산업구조 조정 및 힘든 일을 기피하는 사회풍조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난 결과이므로 대책도 그에 맞게 구별돼야 한다.기업 의욕의 제고,유망 벤처기업 육성,기술개발 촉진등으로 성장의 잠재력을 높여나가야 한다.아울러 실업자 재교육,노동정보 유통망의 구축,노동시장의 활성화,재택근무 등 고용패턴의 다양화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 ◎이한동 고문/예산·해고·임금 동결/고생산성 구조 확립 현재의 경제난국은 고비용·저효율이라는 구조적 요인과 경기순환상의 하강국면,교역조건의 악화가 겹친 것이다.장기적으로는 구조조정이라는 눈물의 계곡을 건너야 하며,저비용·고효율 구조로 바꾸어야 한다.단기적으로는 경제회생을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예산·해고·임금 등 「3대동결」이 이뤄져야 한다.정부는 국민들에게 과소비 억제와 저축증대 등 경제회복을 위한 참여와 합의를 구해야 할 것이다. 노동시장은 부문간 인력수급 불균형을 해소하는데 중점을 두되 장기적으로는 우리경제의 성장잠재력을 배양,고용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해나가야 할 것이다.산업간·부문간 인력의 유출입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산업구조조정을 실시해야 한다. ◎박찬종 고문/SOC 투자 늘리고 금리 단기인하 필요 현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고효율·고부가가치로 구조를 조정해야 하지만 이를 위해 긴축정책을 실시하는 것에는 반대한다.경기가 불황일때는 경기회복에 대비해야 하므로 SOC투자 등은 꾸준히 추진해야 한다.구조조정은 시장경제의 논리에 맡겨야지 정치논리가 개입되어서는 안된다.경제회생을 위해 단기적으로 금리를 낮추기 위한 금융개혁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 3D업종을 회피하는 것은 사회적 병폐라기 보다 경제수준의 향상에 따른 현상이며 과거 만들어진 직업에 대한 편견 때문이다.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술직 등에 대한 사회 인식을 변화시켜야 하며 학력간 직업간임금격차를 줄여나가야 한다.위험하고 단순한 직종은 기계화를 통해 인력의 수요를 줄여야 할 것이다. ◎최병렬 의원/단기부양 후유증 커/서비스업 비대 억제 특단의 조치로 기대했던 경제회생의 성과를 거두기가 어렵다는 것은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증명된 사실이다.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것처럼 보이는 경우도 반드시 더 큰 부작용이 뒤따라 다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생기곤 했다.우리 경제난의 핵심은 산업경쟁력의 상실에 있다.진정한 선진국이 되려면 반드시 겪어야 할 고통인 만큼 산업의 구조조정과 국민의 의식변화를 이루어냄으로써 해결해야 한다. 중소기업 등 3D업종의 인력난은 실효성있는 유인책 마련과 유흥서비스 업종의 이상비대를 억제하는 방향에서 풀어야한다.중소기업이 직장의 안정성 및 임금지불 능력을 갖추도록 지원,근로자가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줘야 한다.유흥업소 비대 억제정책은 청소년에게 건전한 직업관을 심어주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김덕룡 의원/고부가구조로 전환/벤처기업 집중 육성 고비용·저효율의 경제구조를 민간주도의 고부가가치 경제로 변화시켜야 한다.현재 과도기적 상황에서 정치불안과 병행해 경기하강과 부도속출,실업난 등 경제위기가 계속되고 있다.경제난 타개를 위해 거시적으로는 경제체질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되,단기적으로는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단기부양책보다는 시장기능을 강화하고 민간자율의 경제로 구조조정해 나가는게 옳다. 고실업과 인력구조 양면성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첫째 지식집약적 중소기업 즉 벤처기업의 육성을 통해 고부가가치 창출의 새로운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둘째 입시위주의 교육에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업교육으로 전환해야 하고 직업훈련체제도 확대해야 한다.셋째 주부·노령자·장애인 등 잠재적 유휴노동인력을 위한 취업정보센터도 늘려야 한다. ◎이인제 지사/「어음보험」 한시실시/직업전환교육 강화 현재의 불황은 상당부분 구조적인 요인에 기인하므로 구조조정 감내는 불가피하나 경제회생의 근본대책이 더 시급하다.정부주도에서 규제를 철폐한 자율과 창의의 민간주도로경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작고 효율적인 정부를 재창조해야 한다.연쇄부도 우려를 불식시키고 건전한 기업의 부도를 막기 위해 「어음보험제」를 과도적으로 실시해야 한다.산업을 고도화하고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을 「권역별 산업결집지역」으로 조성 발전시켜야 한다. 인력구조개편에 대해선 인력파견업을 인정,노동공급의 유연성을 높이고 인력시장의 제한적 개방으로 공급을 증대시키는 방법을 생각해볼수 있다.구조조정에 따른 실업은 직업전환교육을 통해 신규사업으로 유도하고 실업보험으로 실질적인 생계를 보장해야 한다. ◎김대중 총재/관치경제 한계 타파/병역특례요원 확대 최근의 경제난은 구조적인 요인이 크다.정부간섭으로 인해 시장기능이 원활하지 못해 고비용구조가 만성화되는 등 관치경제의 한계를 드러낸 것이다.경제논리에 맡긴다는 원칙하에 경제개혁·규제완화 등을 통해 민간의 창의성을 발휘하도록 해야 한다.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문제는 우리의 특수성을 고려,노사간의 대화와 토론으로 납득할 수 있는 대안을 도출하는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그 일환으로 고부가가치 산업이 필요로 하는 신기술 인력의 양성과 퇴출인력에 대한 고용보험제의 확충,재훈련 교육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중소기업 등의 인력난에 대해서는 인재육성,복리후생 증진 등으로 중소기업 인력확보법을 제정하고 병역특례 산업기능요원의 배정인원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 ◎김종필 총재/고비용·저효율 극복/작업환경 개선 중요 경제난국은 중·장기적 구조개혁이 바람직하다.고비용·저효율 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국가경쟁력을 회복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이다.사회전반에 걸쳐 국제화와 지식집약화·정보화가 실질적으로 적용돼야 한다.이를 바탕으로 과거와 다른 틀 속에서 국민 모두가 동참하는 협조적인 분위기를 조성해 고통을 분담할 수 있는 체제가 마련돼야 한다. 최근 경기침체와 더불어 실업율이 급증하는 등 고용안정이 중요한 현안중 하나가 됐다.실업의 증가는 경기침체와 산업구조 조정 등 구조적인 변화에서 야기됐으며,장기화되고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반면 3D 업종인 중소기업 생산직은 6.04%,대기업은 1.54%에 이르는 구인난을 겪고 있다.사회의 전반적 의식전환이 중요하고 작업환경 개선이 끊임없이 이뤄져야 한다.
  • 성년의 날(외언내언)

    어른들은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행동한다.밖에서 친구를 만나 유흥업소에 들를 수도 있고 가족과의 회식에서 빳빳한 지폐를 꺼내 지불할 수도 있다.자신의 차를 바꾸거나 외국출장길에 오르기도 하고 밤늦게 귀가해도 누구하나 막는 사람도 없다. 학교와 가정에서 많은 제재를 받아야 하는 청소년의 입장에서는 어른들의 이런 자유와 권리가 부러울수 밖에 없다.그래서 언젠가 「나도 어른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게 된다.그러나 어른이 「어른」이 되기까지 그속에 숨어있는 수많은 노력과 인내심을 인식해야 한다. 오늘은 20살이 되는 젊은이들이 사회의 일원이 되는 날이다.철없이 뛰놀던 청소년시절과는 달리 「어른」으로서의 여러가지 권리를 새롭게 갖게 되는 일이다.첫째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성숙한 인격체로서 자신의 판단과 선택이 법적으로 보장받게 된다.또 국민의 한사람으로서는 각종 선거에 참여하는 선거권이 부여된다. 성년이 됐다고 해서 자신이 누려야할 권리와 자유를 유흥업소 출입 정도로 생각한다면 모처럼 얻은 소중한 자유와 권리를 모욕하거나 축소하는 일에 다름없을 것이다.성년이란 한없이 뻗으려는 청춘의 상징이다.생기발랄한 젊음의 빛은 가정이나 학교에서도 소중한 활력소가 아닐수 없다.오죽하면 작가 강신재는 「젊은 느티나무」라는 소설에서 「터질듯한 웃음소리」와 「싱그러운 비누냄새」로 젊음을 표현하고 있다. 젊었을때 너무 방종하면 마음의 윤기가 없어지고 또 너무 절제하면 융통성이 절제되어 두뇌회전이 느려진다.설사 사회현실에 비리와 모순이 얽히고 설킨 흔적이 있더라도 젊은이가 갖는 겸손과 예절,정의감과 아름다움으로 자신이 속한 사회에서 주역이 될수 있어야 한다. 어른들이란 너무 가까이 가면 그 일부분밖에 보이지 않는다.너무 멀리 있어도 자세한 점을 관찰할 수 없다.모든 나이가 다 그렇지만 인생에서 단 한번뿐인 젊음의 시기다.소극적인 자세로 웅크리지 말고 책임과 의무를 앞세워 시대를 밝히는 표상이자 희망으로 빛나야 한다.어른을 올바르게 바라볼수 있는 것은 언제나 자신이 어른이 되었을때 뿐이다.
  • 주부 등 시간제 근로 급증

    ◎주 36시간미만 24만명… 전년비 16% 증가/상용근로자 0.9% 감소… 고용안정 급속 악화 경기침체로 고용여건이 악화돼 명예퇴직이 늘면서 여성이나 청소년 등 비정규 단시간 근로자가 급증,전체 취업자 수가 느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불황속에 나타나는 이같은 기현상을 막고 노동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공공 및 민간 직업안정망 활성화와 전직훈련 강화 등 정책지원이 시급한 실정이다. 12일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고용동향 분석과 전망」(최강식 정책분석실장)에 따르면 올 1·4분기의 상용 근로자는 7백30만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7백36만8천명보다 0.9% 줄어든 반면 일용 근로자는 1백74만6천명으로 8.9%,임시근로자는 3백98만5천명으로 5.6% 늘었다. 또 이 기간 중 증가한 취업자 49만5천명 가운데 주당 근로시간이 36시간 이상인 근로자(20만3천명)는 작년보다 1.1% 늘어난 데 그쳤으나 36시간 미만 근로자는 16% 늘었다.특히 18시간 미만인 근로자는 무려 25.1% 늘어난 가운데 일시 휴직에 해당하는 근로자(5만2천명)도 지난해 보다 26.6%늘었다. 이와함께 비정규 근로자가 많은 15∼19세 및 55세 이상인 남자의 올 1·4분기 취업자 증가율은 12.5%와 1.4%로 작년보다 0.5∼1.1% 포인트 늘었다.또 여성의 취업자 증가율 역시 2.8%로 작년보다 크게 늘어난 가운데 15∼19세 사이의 취업자는 9.8%나 늘었다. 노동연구원은 새로 취업한 여성과 청소년 등 비정규 근로자들은 대부분 제과점·식당·유흥업소 등 음식·숙박업과 개인 서비스사업에 몰린 것으로 분석했다. 이같은 비정규 근로자의 취업률 증가로 올 1·4분기의 경제활동인구는 2천1백73만명으로 작년의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율이 2배 높은 3.4% 늘었으며,취업자 수도 2천1백10만8천명으로 2.5% 증가했다. 최실장은 『경기가 침체되면 경제활동인구와 취업률이 줄어드는 것이 통례이나 올 1·4분기에는 늘어나는 이상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 조직·학교·성폭력 범죄 대대적 단속/내일부터 한달

    ◎출소자 관찰강화·우범지역 기습전속 경찰청은 28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를 「방범 및 형사 활동 강화기간」으로 정해 조직·학교·성폭력 등 3대 폭력 범죄를 대대적으로 단속하기기로 했다. 경찰청은 이를 위해 경찰서 별로 작성된 폭력범죄 출소자의 소재를 파악,관찰 활동을 강화하고 전국 408개 우범 유흥업소 지역을 기습 단속한다는 방침이다. 또 학교와 학원 주변에 정복 경찰관을 집중 배치하고 불량 서클과 청소년 유기장에 대한 감시 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성폭력 사건이 발생하면 전담 수사관을 고정 배치해 뿌리뽑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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