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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사 자칭 친구들에 배신감”김홍업씨 2차공판 진술

    “친구들이 나의 ‘집사’나 ‘하인’으로 자신들을 표현한 것에 배신감을 느낀다.” 기업체로부터 각종 이권 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김홍업(金弘業) 피고인은 23일 서울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金庠均) 심리로 열린 2차 공판에서 친구들과 아버지에 대한 자신의 소회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 피고인은 “세간의 생각처럼 내가 친구인 김성환씨와 유진걸씨를 주인과 하인 관계로 대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김 피고인은 ‘왜 측근 3인방과 자주 어울렸느냐.’는 변호인의 반대 신문에 “대선 후 처신을 염려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극도로 자제하다 보니 원래 만났던 친구들과 어울릴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김 피고인은 이어 “술값은 친구들만 낸 것이 아니라 2∼3번중 1번은 나도냈다.”면서 “한달에 1억원을 유흥비로 탕진했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또 “대통령에 당선된 뒤 아버지가 ‘너를 등에 업고 주변에서 이권개입을 할지도 모르니 조심하라.’고 충고했는데 자신으로 인해 부패한 정권으로인식되는 것이 가슴 아프다.”면서 “아버지를 믿고 국정을 맡긴 국민에게도 죄송하다.”며 후회했다. 김 피고인은 이날 기업체로부터 받은 돈에 대한 일부 청탁 사실은 시인했으나 대가성 부분은 부인하는 태도를 보였다. 안동환 홍지민기자sunstory@
  • 유흥비 月1000만원 명품치장 엽색행각, 졸부2세 비뚤어진 사생활 인터넷 유포 눈살

    최근 인터넷에 한 20대 부유층 자제의 방탕 생활을 적나라하게 묘사한 글이 유포돼 네티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다이아몬드 반지와 수표를 뿌리며 엽색행각을 벌인다고 해서 ‘황금족’,‘수표족’으로 불리는 김모(27)씨는 중견기업 사주이자 부동산 재벌의 아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청담동 황금족 K군의 하루’라는 제목의 이 글과 주변 사람들의 전언(傳言)에 따르면 서울의 한 명문 사립초등학교 출신인 김씨는 미국의 한 대학에 기부금을 내고 입학한 뒤 서울의 유명 사립대 경영학과에 편입했다.해외유학을 갔다가 국내 대학으로 돌아오는 전형적인 ‘연어족’인 셈이다. ‘프리랜서 사진작가’라는 김씨는 강남의 J,S 등 유명 나이트클럽을 전전하며 부유층이나 고위층 자제들과 어울려 다닌다.유흥비와 용돈으로 한달에 1000만원가량을 쓰는 김씨는 “사인하기 귀찮다.”며 신용카드 대신 현금과 수표만 갖고 다닌다. 김씨는 마음에 드는 여성들에게 연락처를 적은 10만원짜리 수표를 자주 나눠준다.그러나 친구들이 자기를 본떠 수표를 돌리자,1캐럿짜리 미국산 다이아몬드 반지를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여성들에게 선물하는 등 끝없는 과시욕을 드러냈다. 김씨는 나이트클럽에 갈 때 강남 모 백화점 명품관이나 청담동 매장에서 판매하는 300만원짜리 이탈리아산 수제(手製) 정장을 입는다. 또 1000만원짜리 명품 시계와 80만원짜리 수제 구두로 치장한다.혼자 사는 김씨의 압구정동 아파트에는 값비싼 정장이 30여벌이나 걸려 있다고 친구들은 귀띔한다. 김씨는 하얀색 다이너스티 자가용을 몰고 다닌다고 해서 ‘백(白)다이너스티’라는 별명으로 통한다.공익근무요원으로 출퇴근을 할 때도 이 자가용을 몰고 다녔다.부친이 지역 구청장이나 국회의원 등과 알고 지내는 사이여서 병역을 편안하게 마쳤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김씨는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돈이 많다면 다른 사람들도 나처럼 생활할 것”이라면서 “누가 나한테 돌을 던지겠는가.”라고 호화 사치생활을 당연시하고 있다. 상지대 사회학과 홍성태 교수는 “부유층 자제의 향락 생활은 70년대 7공자 사건 때부터 있었던 일로 지금은 그 숫자가 훨씬 늘었다.”면서 “돈을 쉽게 벌고 쉽게 쓰는 부패와 불평등 구조부터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창수기자 geo@
  • 홍업씨 첫 공판 대가성 부인

    기업체로부터 각종 이권 청탁과 함께 47억 8000만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김홍업(金弘業) 피고인의 첫 재판이 2일 오후 3시30분 서울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金庠均)의 심리로 417호 대법정에서 열렸다. 김 피고인은 옅은 푸른색 수의 차림으로 법정에 출석해 ‘최규선 게이트’와 관련돼 구속기소된 동생 홍걸(弘傑)씨가 정장 차림으로 재판을 받은 것과 대조적이었다. 법정에 들어서는 순간 주위를 둘러보면서 지인들과 눈인사를 나눈 뒤 측근3인방 가운데 한명인 김성환(金盛煥) 피고인의 옆자리에 앉았다. 김 피고인은 검찰 신문에서 “기억이 명확하지 않다.”“그런 기억은 없다.”“모른다.”면서 돈 받은 사실과 대가성을 대부분 부인했으나 일부 청탁사실은 인정했다. 김 피고인은 김진태(金鎭太) 대검 중수2과장의 “2001년 5월 새한그룹 전부회장 이재관(李在寬)씨를 도와주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등 잇단 신문에“기억에 없다.”로 일관하다 “솔직하게 얘기하세요.기억이 안난다 하지 말고….”라는 힐난을 받았다. 또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 이형택(李亨澤)씨에게 화의 인가를 위해 전화부탁을 한 사실은 있지만 당시 예보가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 성원건설이 처한 상황도 몰랐다.”고 진술했다. 한편 김성환 피고인은 이재관씨로부터 받은 2억 5000만원의 사용처를 묻는 질문에 “한 벌에 150만원짜리 양복 티켓 20장을 사서 홍업씨에게 전달하고,나머지는 유흥비와 채무변제 등 개인적인 용도로 썼다.”고 대답해 눈길을 끌었다.이에 대해 김홍업 피고인은 “양복티켓은 기억에 없다.”며 부인했다. “품위유지비로 매달 1억원 이상을 쓰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김성환 피고인이 “그런 것 같다.”고 인정한 반면 김홍업 피고인은 “잘 모르겠다.”며 부인하는 등 상반된 주장을 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열린 측근 3인방에 대한 재판에서 이거성(李巨聖) 피고인은 “불법 대출과 관련된 이재관씨의 부탁을 받고 고향 선배를 통해 금융감독원 전 부원장보 김영재(金暎才)씨에게 이재관씨의 부탁을 전달했으며,박씨로부터 김 전 부원장보가 ‘잘 하면 이재관씨가 회사를 되찾을 수 있겠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2차 공판은 23일 열린다. 안동환 홍지민기자 sunstory@
  • 백화점 상품권 카드구입 새달말 허용, 신용불량 부추길라

    정부의 백화점 상품권 신용카드 구입 허용 조치로 신용불량자가 대거 쏟아져 나올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8월 말부터 법인뿐 아니라 개인도 신용카드로 백화점 상품권을 자유롭게 사게 되면 상품권을 현금으로 바꾸는 ‘상품권 카드할인(일명 카드깡)’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견되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신용카드사들의 무분별한 카드 발행으로 대학생 등 비경제활동 인구가 빚쟁이로 전락한 사례가 속출한 가운데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불난집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지난달까지 신용불량자수는 220만여명으로 이 가운데 신용카드 과다 사용에 따른 연체 등록건수는 68만건.특히 소득수단이 없는 10대 신용불량자가 1만여명에 달한다. ◇카드 돌려막기의 돌파구?= 대학생 김모(24)씨는 쇼핑과 유흥비 카드 빚이 1500만원으로 불어나자 신용카드 8장으로 돌려막고 있다.특히 9월부터 개인신용정보 관리규약이 바뀌면 이마저도 어려워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러나 상품권을 신용카드로 살 수 있게 되면 카드 할인을 이용해 현금으로바꿀 수 있기 때문에 그나마 안심을 하고 있다. 일부 신용카드 소지자에게 상품권이 신용카드의 ‘돌려막기(다른 카드로 현금서비스를 받아 결제금을 갚는 방식)’의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다. 그만큼 카드 사용금액이 다시 늘어나 신용불량자를 양산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더 큰 문제는 백화점 상품권의 할인율(7∼8%)이 현재 신용카드의 현금서비스 수수료(15∼20%)보다 훨씬 낮은 탓에 상품권 카드할인을 더 선호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신용카드의 상품구입 한도가 모두 현금화 될 수 있는 길이 합법적으로 열리게 되는 것을 뜻한다. 전문가들은 “다음달부터 상품권의 카드결제가 이뤄지더라도 개인이 무분별하게 상품권을 살 수 없도록 신용카드 사용 한도를 제한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투명거래 대신 음성거래 늘어날 듯= 정부는 신용카드 소지자에게 편익을 제공하고 거래의 투명성을 높인다는 이유를 들어 법 개정을 추진중이다. 또 상품권의 신용카드 구입 허용이 유통질서 혼란과 상품권 가치 하락을 초래할 것이라는대형 백화점들의 주장은 신용카드 수수료를 안내기 위한 궁색한 변명에 불과하다고 보고 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올해 백화점의 종이 상품권 시장은 수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른 가맹점 수수료를 피하기 위한 방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상품권 카드할인에 따른 음성거래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게다가 불법 유통시장에서 구입한 상품권은 문제가 생겨도 소비자가 보호를 받을 길이 없다. 또 음성적으로 거래되는 상품권은 세금 포착이 안되기 때문에 세금탈루를 위한 방편으로 악용될 공산이 크다. 백화점업계는 “투명한 거래보다 사채시장에서 불법적으로 유통되는 상품권이 더 늘어날 것”이라며 “여건이 성숙될 때까지 시행 시기를 늦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신앙촌 땅거래 대가성 조사

    신앙촌 재개발사업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徐宇正)는 14일 재개발 시행사인 K건설 회장 김모(47)씨가 부천시 고위 관계자 아버지 명의의 땅을 사들인 사실을 확인,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검찰은 김씨가 지난해 8월 약 1500평에 이르는 땅을 부천시 고위 관계자로부터 8억원에 매입키로 하고 같은해 10월 4억원만 지급한 사실을 확인했다. 김씨는 이에 대해 “자금 부족으로 대금 지급이 늦어졌을 뿐 아무런 문제가 없는거래”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그러나 김씨가 제3자를 내세워 계약서를 작성했고 최근에서야 나머지 4억원을 잔금 형식으로 지급하는 등 거래 경위가 석연치 않다고 보고 땅거래의 대가성 여부를 정밀 검토하고 있다.검찰은 또 김씨가 비자금 가운데 횡령한 9억 7000만원의 사용처를 재확인하고 있다.김씨는 이 돈을 대부분 대여금이나 접대비,유흥비 등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검찰은 뇌물이나 향응을 제공하는 데 쓰였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검찰은 압수한 K건설 회계 장부 등을 정밀분석,이제까지 40억원대로 알려진 김씨의 비자금 규모를 추적중이다. 검찰은 다음 주부터 재개발조합 관계자들을 소환,관련 의혹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한다. 한편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吳世彬)는 이날 부도어음 저가매수 청탁과 함께 D사전 청산인 성모씨에게 8억원을 건넨 김씨에 대해 징역 3년6월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전국 1475가구 대출동향 “”금리오르면 대출가구 20% 위험””

    대출을 받은 10가구중 2가구는 금리가 오르거나 부동산가격이 떨어지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20일 국민은행연구소에 따르면 전국 1475가구를 대상으로 대출동향을 조사한 결과,전체 가구의 37.2%가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1가구당 평균 대출잔액은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3270만원,신용대출은 2287만원,카드론은 453만원에 달했다. 연구소는 대출규모,이자부담 정도에 따라 대출가구의 유형을 5개 군(群)으로 나눴다. 금리가 오르고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면 부채가 많거나 이자부담이 높은 4∼5군에 해당하는,조사대상 가구의 19.9%가 빚을 갚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카드론의 경우 20대는 평균 512만원,30대는 419만원,40·50대는 각각 471만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20대는 사용용도가 유흥비 등에 지나치게 편중돼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대출금 용도는 주택관련 지출이 48.2%로 가장 높고 사업·교육비 등 생산지출(27%),생활비 등 소비지출(21.6%),주식투자 등 재테크용(3.1%)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 최범수(崔範樹) 부행장은 “저소득층은 은행보다 제2금융권 대출비중이 높은 만큼 대출이 부실화되면 제2금융권이 먼저 피해를 볼 것”이라며 “가계대출 가구가전체의 40% 수준이고 대부분 재정상태가 건전하지만 앞으로 가계대출 부실화에 대비,위험 관리를 잘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집중취재/ 신용카드 ‘범죄 온상’인가 (1)마구잡이 사용이 낭패 부른다

    서울시 공무원인 김모(32)씨의 하루일과는 생활정보지를 뒤지는 일에서 시작된다.카드대금 결제일에 맞춰 속칭 ‘카드깡’으로 연체된 카드대금을 대납해 줄 사채업자를 구하기위해서다.그는 틈나는 대로 전당포를 기웃거리는 버릇까지생겼다. 그의 비극은 2년 전 카드사의 집요한 권유로 무심코 발급받은 신용카드 한 장에서 비롯됐다.1500만원이었던 빚이 지금은 7500여만원으로 불었다.신용불량자가 되지 않으려고 여러 장의 카드를 발급받아 ‘돌려막기’를 하다보니 그의 지갑에는 어느덧 8장의 신용카드가 쌓였다. 공무원 월급으로는 월 150만원에 이르는 이자를 갚기란 불가능했다.김씨는 요즘 공무는 제쳐둔 채 하루종일 돈을 구하러 뛰어다닌다.연체사실이 알려지면 인사상 불이익을 받게될까봐 동료들에게 도움도 청하지 못한다.아내에게도 알리지 못한 채 혼자 전전긍긍하고 있다. 김씨는 ‘해결사’까지 동원한 사채업자들의 빚 독촉에 한때 자살도 생각했고,영화에서 본 것처럼 ‘은행털이’도 생각했다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 회사원 진모(34)씨는 카드빚으로 인해 아내를 형사고발해야 할 지경에 놓였다.진씨의 아내 최모(35)씨는 지난해 4월 남편 명의로 신용카드 2장을 몰래 발급받아 3200만원을 끌어썼다가 최근 남편에게 발각됐다.최씨는 남편에게 “이혼하겠다.”는 쪽지 한장만 달랑 남기고 가출해버렸다.연체금을 대신 갚지 않으려면 아내를 고발해야 한다는 카드사의 충고에 진씨는 고민만 거듭하고 있다. 진씨는 “카드빚 3200만원 때문에 이혼하는 것도 모자라 아내를 고발까지 해서야 되겠느냐.”면서 “나중에 자식들이알면 나를 어떻게 보겠느냐.”며 아내와 카드사를 원망했다. 박모(23·여·서울 논현동)씨는 카드빚 3000만원을 갚기 위해 낮에는 의류판매원,밤에는 보도방을 통해 테이블당 8만원씩 받는 룸살롱 접대부로 일하고 있다.그래도 하루가 다르게 빚이 늘어나자 팁을 많이 받는 ‘쇼’와 ‘2차’도 마다하지 않는다. 1년전만 해도 박씨는 서울의 대학에 다니는 미술학도였다.박씨가 이처럼 나락에 빠져든 것은 카드빚 때문이었다.박씨는 지난해 3월 학교 앞 가판대에서경품을 제공한다는 말에솔깃해 신용카드 1장을 만들었다.카드가 생기자 평소 사고싶었던 옷과 화장품,구두 등을 마음껏 구입했다.다음달 날아든 카드대금은 무려 400여만원.며칠간 고민하던 박씨는 또다시 카드를 만들어 ‘돌려막기’를 시도했고,빚은 5개월만에1000만원을 넘어섰다. 한순간 요술방망이처럼 느껴졌던 카드가 악몽이 돼 버린 것이다.고민을 거듭하던 박씨는 어느날 ‘월수입 300만원 보장’이라는 생활정보지의 광고를 보고 무작정 직업소개소를 찾아갔다.“눈 딱 감고 한달만 일하면 쉽게 1000만원을 벌 수있다.”는 소개업자의 꼬임에 빠져 접대부의 길로 들어섰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선금으로 1000만원을 빌려 카드빚을갚은 뒤 일을 하면서 그 돈을 갚기로 했지만 서너달이 지나자 선이자와 옷값,화장품값,소개료 등이 합쳐져 처음 빌린 1000만원에 500여만원이 더 붙어 있었다.예정된 수순대로 박씨는 경기도의 한 윤락업소로 팔려 갔고 그곳에서 1500만원을 빌려 지난번 업소의 빚을 갚았다.이런 식으로 윤락업소 3곳을 전전했지만빚은 오히려 3000만원으로 늘어났다. 지난 2월 천신만고 끝에 윤락업소를 탈출했지만 ‘이미 망가졌다.’는 자포자기 심정에 얼마전부터 또다시 접대부의길을 찾아나섰다.박씨는 매일 아침 시골에 계신 부모님께 학교에 간다고 거짓 전화를 한 뒤 자취방을 힘없이 나선다. 카드빚으로 인한 부작용은 이에 그치지 않는다.어린이 유괴,동반 자살,강도,살인 등 극단적인 범죄로 이어지기도 한다. 한림대 사회학과 한준(韓準·37)교수는 “카드빚으로 인해신용불량자가 되면 사회로부터 버림받았다는 패배의식에 사로잡히게 되고 자칫하면 극단적인 범죄로까지 내닫게 된다.”면서 “관계당국의 관리·감독도 중요하지만 카드 소지자들이 ‘빚은 내 자신의 미래를 저당잡히는 것’이란 생각부터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한 교수는 또 “어린시절부터 계획성있는 생활습관과 자제력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영표기자 tomcat@ ■20대 남녀2人 패가망신 사례 ◆20대 여성=“카드를 쓰고 사채를 얻은 것이 이렇게 인생을 망칠 줄 몰랐습니다.” 지난 3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사기혐의로 구속된 K씨(27·여·광주시 북구)는 사채를 막기 위해카드빚을 내고 이를 갚기 위해 다방업주를 상대로 이른바 ‘탕치기’를 상습적으로 해오다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광주에서 전문대를 졸업한 그는 피아노 강습을 하면서 평범한 사회인으로 활동했다.그러던중 아버지가 병환으로 쓰러지자 돈을 더 벌기 위해 서울로 올라왔다. “병원비라도 보태려고 서울에 왔으나 막상 일자리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는 그는 ‘신분증만 있으면 대출해 준다.’는 신문광고만 믿고 사채업자에게 100만원을 빌렸다.당시 손에 쥔 돈은 선이자 명목으로 20만원을 뗀 80만원이었다.이자도 열흘만에 20만원씩 불어났다. 이자를 감당하지 못한 그는 광주와 보성 등지의 다방에 취직했다. 선불금으로 200만∼300만원씩 받았으나 빚갚기에 급급했다.길거리에서 카드사의 권유로 카드를 몇개 갖게 되고 카드 빚을 또다른 카드로 막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1년새 빚은 2500여만원으로 늘었다.카드 빚과 사채에 시달리던 그는 지난해 11월 전북 김제의 모다방 업주(30)에게 종업원으로 일할 것처럼 속이고 선불금 300만원을 받은 뒤 달아나는 등 모두 6차례에 걸쳐 2700만원을 가로채는 ‘탕치기’ 전과자로 전락했다. ◆대학생=인천의 한 대학에 재학중인 G씨(26·3학년)는 신용카드를 3개 갖고 있다.한도액은 모두 2800만원.군대를 다녀온 뒤 지난해초 복학했을 때만 해도 신용카드는 하나로 한도액도 280만원에 불과했다.그러나 총학생회 일을 맡으면서 카드를 2개 더 발급받았다. 공무에 비례해 개인 씀씀이도 덩달아 커졌다.처음 식사비에서 점차 유흥비·쇼핑비 등으로 카드 사용영역은 확대되어갔다.월 20만원이던 개인용 카드사용액이 50만∼60만원으로늘었다.100만원을 넘기기도 했다. 아르바이트로 버는 월 30만원으로는 카드대금을 감당할 수없자 A카드사로부터 현금서비스를 받아 B카드사 빚을 갚는‘돌려막기’에도 능숙해져 갔다.카드사가 사용한도액을 마구 늘려 주었기 때문에 이같은 일이 가능했다.그러나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고금리로 연체를3번이나 했다. 그는 “신용카드는 모든 것을 먹어 치우는 괴물”이라며 카드를 마구 쓴 일에 대해 후회했다. 인천 김학준·광주 최치봉기자 kimhj@ ■본인 확인않고 멋대로 발급 지난 3월 중순 금융감독원 인터넷 홈페이지(fss.or.kr)에는 금감원의 조치를 크게 환영하는 네티즌의 글이 많이 떴다.당시 금감원은 삼성·LG·외환카드에 1.5∼2개월간 업무정지 조치를 내렸다.늘 욕만 먹던 금감원이 칭찬을 받은 건 이례적이었다.금융이용자들이 카드업계의 영업행태에 대해 그만큼 불만이 많았다는 방증이었다. [무자격자에게 발급] 카드사가 신청인 본인의 의사를 확인하지 않고 멋대로 발급한 경우다.다른 사람의 명의를 이용한사람이나 소득이 없는 미성년자 등에게 신용카드를 발급해줬다는 얘기다. 금감원이 지난 3월 전체 25곳의 카드사를 상대로 검사한 결과,본인여부 확인을 제대로 하지않고 995명에게 멋대로 발급해준 사실이 드러났다.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검사에서는 삼성카드가 무자격자 292명에게 카드를 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LG는 265명,국민·외환은 152명씩,다이너스카드는 36명이었다. [멋대로 정보유출] 카드회원의 신용정보나 금융거래 정보를회원의 서면동의없이 제멋대로 업무제휴를 맺은 보험사 등에 제공했다가 681건이 적발됐다.지난해 12월 검사에서는 비씨·국민·현대카드가 이같은 탈법행위로 적발됐고,지난 3월에는 삼성·LG카드가 추가로 적발됐다. [감독당국도 무섭지 않다] 카드사들은 금융당국도 우습게 봤다.지난해 12월 검사결과,카드업계를 대표하는 삼성·LG카드사는 업무보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상습적으로 늦게 제출해 대표이사가 각서를 내야했다. [신용불량자 110만명 양산] 카드업계의 무분별한 영업행태는 신용불량자 숫자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지난해 12월말 104만여명이던 카드 신용불량자는 지난 3월말에는 6만 5400여명(6.3%)이 증가한 110만여명으로 불어났다. 특히 지난 3월에 신규 카드회원 모집 및 발급업무를 정지받은 회사의 신용불량자등록이 많았다.LG카드가 지난해 말에비해 3만 6940명이 증가했고,삼성은 2만 8459명,외환은 2만5450명,국민은 2만 4988명이 각각 늘었다.대부분 전업카드사의 미성년자 신용불량자 수가 줄었는데 LG카드는 1145명에서 1389명으로 오히려 244명이나 증가했다. 박현갑기자 ■올바른 카드 사용법 신용카드는 ‘잘쓰면 약,못쓰면 독’이다. ◇주머니 사정에 맞게 써라. 신용카드 사용액은 대출금이나다름없어 소득수준에 맞게 써야 한다.과다한 쇼핑,증권투자등 건전하지 못한 소비나 투기목적으로 카드에 손대는 것은위험하다. ◇쓰지 않는 카드는 과감히 없애라. 사용하지 않는 카드는폐기하는 게 좋다. 남의 권유로 마지못해 카드를 여러 장 만들었더라도 지갑에는 꼭 사용해야 할 1∼2장만 넣어두는 것이 좋다. ◇카드연체시 사채업자를 찾지말라. 카드대금이 연체됐을 때 이를 갚기 위해 연체대납업체나 사채업자를 찾아선 안된다.연체시 신용불량자로 등록이 되나 나중에 갚으면 신용불량에서 풀린다.고리의 사채업자들에게 의지하는 것은 더 큰 위험을 부른다. ◇현금서비스를 자제하라. 현금서비스를 지나치게 받으면 금융기관 대출이 어려울 수 있다.현금서비스나 카드론을 이용하면 비싼 수수료·이자도 부담하게 된다.오는 7월1일부터는 1000만원 이하의 소액대출금 및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사용액도 은행연합회가 집중 관리하기 때문에 개인신용에 더욱신경써야 한다. ◇부모는 자녀의 카드발급 여부를 확인하라. 자녀가 잠시 아르바이트하면서 정식 직장이 있는 것처럼 속여 카드를 발급받거나,카드사가 자녀의 소득 등을 따지지 않고 발급해주기도 한다. 신용정보업자에게 소액의 수수료를 주면 자녀들이 신용카드를 갖고 있는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어려울 땐 부모나 금감원에 연락하라. 미성년자 등 사회경험이 적은 사람은 신용카드 연체 등으로 문제가 생겼을 때부모나 소비자보호단체,금감원 등과 상의해 해결책을 찾는게 바람직하다. ◇분실·도난카드는 쓰지 마라. 분실 또는 도난된 신용카드를 사용하다 적발되면 7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부당한 채권추심은 신고하라. 카드사가 연체대금을 빨리갚으라고 전화로 독촉하거나,가족 등을 협박하면 내용을 녹취해여신전문금융업협회나 금감원에 신고하라.당국이 카드사에 적절한 조치를 내려준다. ◇카드는 빌려주지 말라. 신용카드를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거나 맡겨서는 안된다. ◇상호 확인해야. 신용카드 결제 서명시 매출전표상의 상호와 실제 상호를 꼭 확인해야 한다. 전표와 실제 상호가 다를 경우 본인이 사용하지 않은 물품대금이 청구되는 수가 있다.국세청이나 금감원에 신고하는 것도 피해를 줄이는 길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기고/ “카드사 수익금 떼내 범죄예방에 투자를” 최근 잇따라 발생한 연쇄 강도살인사건의 범인들은 한결같이 ‘카드빚’ 때문에 범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의 주장은 사실일까? 신용카드와 범죄 사이에는 어떤관계가 있을까? 신용카드가 없었다면 이들은 범행하지 않았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들은 카드빚 문제가 없었더라도 범죄를 저질렀을 것이라는 게 학자들의 다수 의견이다. 신용카드는 능력범위를 벗어난 소비를 가능케 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에게 ‘범죄의 유혹’을 불러일으킨다.범죄의유혹에 넘어가는 젊은이들을 다른 젊은이들과 비교해 보면 “남들처럼 입고 먹고 놀고 쓰고 싶으나 그럴 능력이 없다.”는상황에서 이들에게는 ‘법과 윤리’가 전혀 억제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점을 간파할 수 있다.또 이들에게는 피해자의고통과 충격은 전혀 고려의 대상이 아니며,“나는 잘못이 없는데 사회가 불공평하고 썩어 있어 피해를 보고 있다.”는강한 반사회적 심리가 형성되어 있다. 따라서 이들은 신용카드가 없었더라도 다른 방법으로 빚을얻었거나 그 이전에 물욕을 채우기 위해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범죄 심리학적으로 보면 이들은 성장 과정에서 겪은 애정결핍과 가정 불화 등으로 인한 정서 장애가 욕구 불만,감정조절 능력 부족 및 학습 부진,대인관계 문제 등으로 이어져법과 규칙을 무시하고 다른 사람의 상황이나 감정 따위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 심리상태에 놓여 있다. 모든 문제를 자신의 탓이 아닌 남과 사회 전체의 탓으로 돌려버리는 일종의 ‘반사회적 성격장애’에 물들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범죄 사회학적으로 해석하면 현대 사회에서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 사회가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부,명예,권력’ 등을 얻지 못하더라도 부모 등 모범적인 주위사람과의 관계를통해 법과 규범을 지키며 나름의 자제력을 발휘하며 생활한다.반면 범죄자들은 모범적인 사람들보다는 불량한 선배나또래들과의 접촉에 경도돼 속임수와 폭력,절취 등 일탈적인방법과 습관에 보다 빨리 익숙해진다.그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 범죄다. 따라서 살인범들이 내세우는 ‘카드빚’은 스스로에 대한변명이자,다른 사람들이 이해해 줄 것으로 믿으며 스스로 꾸며낸 탈출구라고 할 수 있다. 동일한 카드가 주어지더라도 성장 환경이나 교육 등에 따라 그 결과는 전혀 다르게 나타나지만 사리분별이나 경제력이없는 청소년에게까지 마구잡이로 카드를 발급한 결과,100만명 이상의 신용 불량자를 양산한 신용카드 업계의 잘못된 관행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특히 최근 발생한 연쇄강도살인사건에서 영문도 모른 채 죽어간 희생자들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뼈아픈 교훈을 느껴야 할 것이다. 특히 신용카드 업계는 현금탈취와는 달리 ‘비밀번호’를알아내기 위해 고문 등 보다 잔혹한 범죄방식을 부추긴 단초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수익의 상당 부분을 범죄예방에 사용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 ‘범죄의 온상’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한 카드업계의자성과 자정 노력을 기대해 본다. ▲표창원 경찰대 교수
  • 사채이용자 절반 빚내서 빚 갚는다, 금감원 설문조사 결과

    사채이용자의 절반이 비싼 이자로 사채를 끌어다가 카드연체금 등 다른 빚을 갚는데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40% 정도는 유흥비 마련 등 불건전한 소비행위나 투기성 증권투자를 위해 사채를 빌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 사람당 사채 이용금액은 1000만원 이하가 87.6%로 대부분이었다.월평균 사채금리는 10∼20%(연 120∼240%)가가장 많았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3월4일부터 23일까지 전국의 사채이용자 682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5일 발표했다. ●30대·고졸학력·회사원이 주로 이용= 사채이용자는 30대가 37.6%(2568명)로 가장 많았다.20대는 27.4%,40대는 26.2%였다.학력은 고졸이 57.8%(3949명)로 가장 많았고 직업별로는 회사원(34.5%)과 자영업자(31.7%)들이 사채를 많이 썼다. 사채이용 이유로는 과다한 쇼핑이나 유흥비 마련 등 무분별한 소비가 20.5%(1400명),증권투자나 경마·화투 등 투기적인 목적이 18.4%(1254명)로 나타나는 등 38.9%가 불건전한 소비행태 때문으로 드러났다. 빌린 사채 가운데 50.4%는 은행연체대출금 정리,카드연체금 정리,다른 사채 정리 등 부채상환에 사용했다.이는 가계대출금의 9.5%만이 부채상환에 사용되는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수준이다. ●20대,카드연체금이 문제= 신용카드 연체금을 정리하기 위해 사채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계층은 20대였다.20대 남자는 전체 응답자 858명 가운데 337명(39.3%)이,20대 여자(1015명)는 절반인 506명이 카드연체금을 갚으려고 고리의사채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불량자 증가 우려= 사채이용자 중 신용불량자는 2231명(응답자의 32.7%)이었다.그러나 제도금융권의 급격한 채권회수나 사채금리의 법정 상한선이 지나치게 낮게 설정될 경우,사채시장이 위축되면서 신용불량자가 급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실제로 신용불량자가 아닌 사람들의 사채자금 용도를 보면 제도금융권 등의 다른 대출금을 갚기 위해 사채를 빌린경우가 절반이나 돼 신용불량자로 바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이들이 제도금융권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는 까다로운 대출심사나 한때 신용불량자였기 때문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가계자금이나 사업자금 등의 사금융수요를 제도금융권으로 흡수할 수 있도록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통합대출안내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택시위장 여성 5명 살해/ 엽기살인 전문가 진단

    신용카드 빚을 갚기 위해 이틀새 여성 5명을 납치,살해한 20대 용의자 2명중 1명이 붙잡히고 1명은 달아났다. 경기 용인경찰서는 30일 여성 5명을 납치해 금품을 빼앗고 살해한 허모(25)씨를 강도 살인 혐의로 구속하고,공범김모(29·용인시 기흥읍)씨를 수배했다.이들은 지난 22일수원에서 붙잡힌 3인조 연쇄 방화 살인범의 범행을 모방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은 사설 경비업체 직원들이 붙잡은 범인중 1명을 놓치는 등 방범체계에 허점을 드러냈다. [연쇄 납치 살인] 허씨 등은 27일 수원시 팔달구 원천동수원지방법원 근처에 주차된 택시의 표시등을 훔쳐 김씨의 승용차 지붕에 달아 택시로 위장했다.이어 밤 11시쯤 팔달구 영통동 아파트 단지에서 택시를 기다리던 박모(30·여)씨를 태워 신용카드를 빼앗은 뒤 기흥읍 신갈리 오산천 주차장으로 끌고가 목졸라 살해했다. 이들은 28일 밤 11시쯤 기흥읍 영덕리 현대자동차센터 앞길에서 택시를 기다리던 이모(22·여)씨를 납치,신용카드를 빼앗고 영동고속도로 상행선 용인 부근으로끌고가 목졸라 살해했다.이들은 박씨와 이씨의 신용카드로 50만원과 190만원을 인출했다. 숨진 여성 2명을 승용차 트렁크에 싣고 다니던 이들은 29일 오전 5시쯤 팔달구 매탄동에서 길을 가던 강모(26·여)·안모(22·여)·정모(22·여)씨 등 3명을 “놀러 가자.”고 꾀어 태웠다.이들은 오산 부근으로 차를 몰고 가 현금12만원을 빼앗고 2명을 성폭행한 뒤 노끈으로 목을 졸라살해했다. 박씨와 이씨는 범행에 쓰인 승용차의 트렁크에서,나머지3명은 뒷좌석에서 손과 발 등이 노끈에 묶인 채 발견됐다.허씨는 “시체를 야산에 암매장하려 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11시30분쯤 동거녀 김모(25)씨에게 전화를 걸어 “절대 자수하지 않고 돌아다니다 자살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과 피해자 주변] 이들은 수원 모 골프장 식당 종업원으로 일하다 최근 퇴사했다.2000년 9월 제대한 허씨는 유흥비 등으로 결제한 신용카드 빚 800만원을 갚지 못해 범행을 계획했다.김씨는 전과 1범으로 4년간 복역하다 99년출소했다. 허씨는 “수원3인조 범행 보도를 보고 우리도 한번 해보자며 범행을 모의했다.”고 털어놓았다. [범인 검거와 허술한 경찰 대응] 경찰은 사건이 발생할 때 2명 이상이 출동해야 하는 기본 수칙을 어겼고,현행범에게 수갑도 채우지 않은 채 순찰차에 태운 것으로 드러났다. 허씨 등은 이날 0시40분쯤 기흥읍 삼성반도체 주차장에서 승용차 번호판을 훔치려다 장재환(41)씨 등 경비업체 에스텍(S-Tec)직원 7∼8명에게 붙잡혀 신고를 받고 출동한용인경찰서 모 파출소 이모(32) 순경에게 넘겨졌다.이 순경이 허씨 등을 순찰차에 태운 뒤 이들의 승용차를 살펴보기 위해 자리를 비우자 이들은 순찰차를 몰고 태안 쪽으로 달아났다. 200m쯤 달아나다 이 순경과 경비업체 직원들이 차량으로 앞을 가로막자 이들은 순찰차에서 내려 달아나기 시작했다.허씨는 격투 끝에 붙잡혔으나 김씨는 인근 야산으로 도주했다.경찰은 경북 포항에 사는 김씨의 동생이이날 오전 7시쯤 어머니와 함께 “형을 만나러 간다.”고집을 나섰다는 사실을 확인,포항 등 연고지에 수사대를 급파했다. 용인 조현석 이영표기자 tomcat@ ■엽기살인 전문가 진단/ 황금만능·폭력 만연…인성회복 교육을 여성 5명 연쇄살인 사건은 우리 사회의 인명경시 풍조가극에 달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돈을 우선시하는 황금만능주의와 한탕주의 등 젊은이들의 잘못된 의식구조가 무차별적인 살인행각으로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프로이트 신경정신과 조은희(35·여) 원장은 “신용카드빚을 갚기 위해 저지른 극악무도한 살인행각은 우리 사회의 비뚤어진 자화상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라면서 “폭력성에 무감각해지고 있는 현실과 황금만능주의 풍조에 따른 가치관의 혼란 등이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서강대 심리학과 김정택(55) 교수는 “삶의 가치와 진로를 찾지 못하는 젊은이들의 일그러진 의식과 빈부격차에서 비롯된 상대적 박탈감 등이 막가파식 범행으로 귀결됐다.”면서 “교육정책을 바로 세우고 부정부패 척결을 통해가치관과 인간존중의 정신을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대 범죄사회학과 민수홍(41) 교수는 “최근 잇따라발생한 살인사건들은 사회정의가 위협받는 가운데 젊은이들이 인성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면서 “정상적인 교육을 통해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만드는 것만이 궁극적인 해법”이라고 말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송성숙 사무총장은 “사회병리 현상에 무관심했던 기성세대가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면서“의식개혁을 위한 범사회적 캠페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수천만원대 골프채·외제가구… ‘명품族’ 최규선

    ‘유흥비와 명품 구입으로 물쓰듯이 쓴 돈이 아파트 재개발 로비 비용?’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42)씨가 지난해 코스닥 등록업체 D사 회장 박모씨로부터 아파트 재개발과 관련해 청탁 명목등으로 제공받은 법인카드를 유흥비와 명품 구입 등에 사용했으며,최씨가 ‘친구 약혼녀’로 지칭했던 염모씨도 함께사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본지가 단독 입수한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최씨가 사용한 신용카드 내역서에 따르면 11개월 동안 매월 500만원 이상,모두 5400여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최씨는 지난해 5∼6월,10∼11월 광주의 S호텔 나이트클럽을 집중적으로 방문해 500여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나,최씨가 이곳에서 접대 비용으로 상당액을 지출할 만한 또 다른 로비건이 있지 않느냐는 의문을 낳고 있다. 7월과 10월에는 페라가모·루이뷔통 등 해외 명품 구입에한번에 100만원 이상 지출했으며,11개월 동안 강남의 H백화점 등에서 고급 물품 구입으로 쓴 돈만 770여만원에 이른다. 최씨는 서울 강남의 S피부과에서 50여만원을쓰는 등 자신의 병원비도 대여받은 카드로 지불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를 최씨에게 대여한 D사 관계자는 “카드 내역을분석해보니 명품 구입 등의 명목으로 염모씨도 상당액을 사용했고 생활비로도 지출된 것 같다.”고 말했다. 최씨는 또 매월 한차례꼴로 서울 C호텔과 광주 S호텔,제주S호텔 등에 투숙해 모두 470여만원을 지출,최씨가 호텔에 투숙하면서 누구를 만났는지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최씨는 해외에서도 거액을 흥청망청 썼던 것으로 나타났다.최씨가지난해 11월과 12월 해외에서 쓴 카드 금액만 각각 440여만원,215만원에 이르는 등 전체 해외 이용액은 모두 1300여만원에 이르고 있다. 최씨의 카드내역서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위성전화이용 내역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체류 비용이다.카드내역서에는 지난해 4월 초 위성전화 이용 대금으로 9182달러가 청구돼 있으며,11월과 12월 두차례에 걸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모두 5000달러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최씨가 왜위성전화를 이용했는지,미국 방문의 목적은 무엇이었는지,해외에서 막대한 경비를 어디에 사용했는지도 의문으로 남는다. 지난해 최씨의 서울 압구정동 자택을 방문했던 한 인사는“수천만원대의 골프채,해외명품 가구와 분수대가 집안에 널려 있었다.”면서 “지난 98년 외환위기 당시 경제부총리였던 임창열 현 경기지사의 사무실을 방문했던 최씨가 수백만원에 이르는 명품 코트를 입고 있어 구설수에 오른 적도 있다.”고 전했다. 최씨는 또 S건설 유모 사장에게 정관계에 청탁,수주를 받게 해주겠다며 계열사인 A사 명의의 법인카드를 받아 3400만원어치를 사용하기도 했다. 안동환 이동미기자 sunstory@
  • 유학생들 귀국생활 적응못해 다시 해외로…

    90년대 조기 유학 붐으로 해외로 유학을 떠났다가 돌아온 뒤 국내에 적응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젊은이들이 부쩍 늘고 있다. 조기 유학 1세대인 이들은 문화적 이질감과 학업 부진,학교 친구들의 따돌림 등으로 괴로워하다 마약에 빠지거나정신과 치료를 받기도 한다.학교나 사회에 적응하지 못해범죄를 저지르거나 다시 해외로 나가는 사례도 많다. 이들은 연어처럼 고향에 되돌아왔다는 뜻에서 ‘연어족’으로 불린다.지난달 28일 서울대에서 성적 부진으로 제적된 3명 가운데 2명도 연어족이었다. 지난 12일에는 엑스터시를 상습 복용한 20대 2명이 서울지검에 구속됐다. 이들은 “해외 유학 중 엑스터시에 손을 댔는데 국내 생활이 힘들어 끊지 못했다.”고 털어놨다.일부 유학생 출신은 미국에서 엑스터시를 밀반입한 뒤 비싸게 팔아 유흥비와용돈으로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에서 돌아온 학생들은 대부분 고교 2·3학년에 편입한다.외국에서 고교 1학년 과정을 포함,2년 이상 학업을마친 학생에게 주는 대학 특례입학제의 혜택을 받기 위해서다. 교육부등에 따르면 현재 고교 2·3학년 가운데 특례입학 자격이 있는 유학생 출신은 1700명을 웃돈다.전국 대학의 특례입학 정원은 5000여명이지만 대부분이 3∼4개 명문대로 몰려 경쟁이 치열하다. 강남구 대치동과 압구정동,송파구 석촌동 등에는 이들을위한 특례입학 전문학원 10여곳이 성업 중이다.학원 관계자들은 “서울 강남의 학부모들은 명문대 특례입학을 노리고 어린 자식들을 유학보냈다.”면서 “내년도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명문대의 특례입학 경쟁률은 4대 1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초등학교 6학년 때 필리핀에 갔다가 지난해 3월 귀국한서모(19·H고 3년)군은 “학교에서 친구들이 ‘특례입학대상자’라며 따가운 눈총을 보내는 등 왕따를 당한다.”면서 “그나마 학원에 가서 비슷한 처지의 친구들과 어울린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7년 동안 지내다 지난 2월 돌아온 최모(18·D고 3년)양은 “한국말이 서툴러 같은 반 친구들이 비웃을 때마다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말레이시아에서 6년 동안 공부하다 지난해 귀국한 안모(18·K고 3년)군은 “얼마전 학교 친구 4명이 ‘돈 있는 사람은 특례로 대학에 갈 수 있어 좋겠다.’며 집단 구타했다.”면서 “학교 생활을 어떻게 해나갈지 고민”이라고털어놨다. 특례입학 전문인 H학원 이모(40) 강사는 “학원생 가운데 한 해 10여명 정도가 적응을 못해 다시 외국으로 돌아간다.”고 귀띔했다. 지난 96년 호주에 유학간 강모(21)군은 출석 미달로 강제 추방됐으나,한국에서도 적응을 하지 못해 다시 호주의 전문대로 유학을 갔다.그러나 1년만에 성적 부진으로 다시한국에 되돌아왔다.호주에서 유학원을 운영하는 김영석(32)씨는 “한국에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학생들이 많다.”면서 “이들은 두 나라의 문화에 모두 적응하지 못해 ‘문화 미숙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꼬집었다. 서울중앙병원 정신과 김창윤(44) 교수는 “지난해 말부터 연어족 학생들의 부적응 사례가 급증하고 있고,엑스터시나 히로뽕 등 약물중독에 빠지는 젊은이들이 적지 않다.”며 “초기 상담과 가족의 끈기있는 관심이 필요하다.”고조언했다. 한준규윤창수기자 hihi@
  • ‘막가파’식 살인·강도

    서울 성북경찰서는 17일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가정주부 등을 상대로 25차례에 걸쳐 모두 8500여만원을 강탈하고 살인까지 저지른 이모(28)씨 등 3명을 강도살인 등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오후 8시쯤 성북구 정릉3동 D빌라 지하 1층 김모(52)씨 집에 들어가 김씨의 허벅지를 흉기로찌르고 입을 테이프로 막아 질식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김씨가 귀가할 때까지 컵라면을 끓여 먹는 등 8시간 이상 김씨 집에 머무르는 등 치밀하고 대담한 범행을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지난달 18일 성북1동 가정집에 몰래 들어가 박모(17)양을 집단으로 폭행하는 등 모두 6차례에 걸쳐 부녀자를 강간·추행했다. 경찰은 “이들이 강탈한 돈으로 렌터카를 몰고 다니며 하루밤에 수백만원짜리 술파티를 여는 등 ‘인간타락’의 극치를 보였다.”면서 “수법이 비슷한 3인조 강도에 대한제보와 신고전화가 계속 접수되고 있어 피해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빗나간 졸업 풍속…“껌 1만원” 강매

    “1만원짜리 껌을 사겠습니까,아니면 밀가루와 달걀 세례를 받겠습니까.” 졸업 시즌을 맞아 중·고교 졸업생과 후배 사이에 껌 한통과 장미 한 송이를 많게는 수만원씩에 사고 파는 행태가확산되고 있다. 예전에도 ‘졸업신고식’이라는 명목으로 재미삼아 껌이나 꽃을 사고 팔기는 했으나 최근에는 선후배간 당연히 거쳐야 할 ‘통과의례’로 인식되고 있다.그러나 일부 불량학생들은 이를 금품갈취 수단으로 악용하는 등 부작용도심각하다. 껌이나 꽃을 파는 학생은 졸업생의 한 해 후배들이 대부분이다.이들은 동아리 선배들을 찾아다니며 껌이나 꽃값을흥정한다. 보통 한 학생이 선배 10여명에게서 수천∼수만원씩 받는다. 수십만원을 챙기는 후배들도 있다.챙긴 돈은 졸업식날함께 모여 밥을 먹거나 유흥비로 사용한다. 서울 신설동 D고등학교 졸업생 구모(19)군은 “졸업식을앞두고 절반 이상이 껌팔기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후배들에게 ‘고맙다.’는 뜻으로 밥값을 챙겨주는 정도로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 양양 지역 고교에서는 껌을 팔다 학교에서 징계를받은 학생들도 있다. 춘천에 사는 김모(19·고교 3년)군은 “울며 겨자먹기로껌 6,7통을 사는 바람에 금전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부담이된다.”면서 “1,2년전 졸업한 선배들이 금품 갈취와 탈선의 도구로 악용하기도 한다.”고 안타까워했다. 강원도교육청 한석훈 장학관은 “졸업시즌을 맞아 일선교육청에 껌이나 꽃을 사고 파는 행위 등을 철저히 단속토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춘천 조한종·한준규기자 bell21@
  • 성매매10代 재범 악순환

    성(性)을 팔다 붙잡힌 10대 소녀들이 풀려난 뒤 다시 성을 파는 악순환이 거듭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이들은 선도·보호할 수 있는 전문 재활 시설이 없어 대부분 보호자에게 인계된다.그러나 곧 가출에 이어 다시 성매매의 수렁에 빠지고 만다. 1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과 12월 두달간 ‘청소년 성매매 특별단속’을 벌여 성을 판 소녀 539명과 이들과 성관계를 맺은 어른 838명을 붙잡았다. 성을 산 어른들은 모두 형사 입건했으나 소녀들은 89%인479명이 훈방조치로 보호자에게 넘겨졌다.10명 가운데 1명 정도만 청소년 쉼터로 보내지거나 가정법원에 보호사건으로 송치된다. 지난해 3월 ‘자매 원조교제’로 충격을 줬던 박모(16)양과 동생(13)은 7개월만에 또다시 성을 팔다가 경찰에 붙잡혔다.이들은 당시 보호자에게 인계됐지만 곧바로 가출을했고,다시 용돈과 유흥비 벌이에 나섰다. 인터넷 채팅으로 성을 팔다 지난해 12월 붙잡힌 김모(15·중학 1년 중퇴)양도 같은해 3월 한차례 검거된 적이 있었다.김양은 “주변의 따가운 시선 때문에 집이나 학교에적응할 수 없었고 퇴학까지 당해 마땅히 갈 곳이 없었는데다 생활비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경찰청 가출 신고전화 ‘182’에 접수된 청소년가출 사례는 6만1319건이다.이 가운데 60%인 3만7742명이소녀들이다.청소년 가출 건수는 1999년 3만9886건,2000년5만9099건에 이어 갈수록 급증하고 있다. 성을 파는 소녀들이 가정과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방치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 이들을 관리할 전문 시설이 없기 때문이다. 현행 윤락행위 방지법에 따라 선도보호시설로 지정된 곳은 일시보호소를 포함해 모두 33곳이다.그나마 보호시설에 수용되는 인원은 10∼30명에 그친다.가출 청소년을 임시로 수용하는 청소년 쉼터도 전국에 71곳 뿐이다. 더욱이 기술원,쉼터,여성의 집 등 대다수 보호시설에는성을 파는 소녀들을 선도하거나 이들의 재활을 돕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지 않다.일부에서는 미용이나 제빵 기술등을 가르치고 있지만 힘든 일을 싫어하는 소녀들에게외면당한다. 지난해 7월 청소년인권정책개발원이 청소년 보호시설 45곳을 조사한 결과,수용인원의 38.9%가 1주일도 안돼 떠난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캐나다 등 선진국들은 가출한 성매매 청소년을 위한 전문 치료시설과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이들이 가정과사회에 정상 복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미국은 주정부와 민간기구 900여곳에서 청소년 재활시설을 운영하고 있다.이곳에서는 전문가들이 개인 상담과 정신 치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우범 청소년들에게는 최소한의 죄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공공봉사를 시킨다. 캐나다도 성매매 청소년을 치료하는 전문기관을 차려 놓고 전문 상담사가 30일동안 특별관리를 한다. 경찰청 여성청소년과 김강자(金康子) 과장은 “청소년 성매매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전문 상담인력과 재활프로그램이 갖춰진 ‘성매매 청소년 전문 치료센터’를 건립하는등 국가 차원의 보호시설과 재발방지 시스템이 마련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취득세 횡령 은행원 구속

    경기도 김포경찰서는 24일 납세자들로부터 받은 취득세 등 지방세 5,5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업무상 횡령)로 H은행 김포지점 수납계장 최모씨(31·서울 도봉구 창동)를 구속했다.또 최씨의 횡령사실을 알고도 묵인한 혐의(직무유기)로 김포시 모 동사무소 8급 공무원 이모씨(35·김포시 감정동)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1월 18일 양모씨(50)가 납부한 취득세 158만여원을 은행에 입금하지 않고 유흥비로 사용하는 등 지난해 11월 30일∼지난 3월 15일 납세자들로부터 건네받은 취득세와 등록세 등 5,590여만원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혐의다. 경찰은 최씨가 인천 강화군에서 근무할때도 횡령한 사실을 밝혀내고 강화군 세정과 등을 상대로 추가 횡령액을 확인하고 있으며 김포시청 공무원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 위법사실이 드러나는 공무원에 대해서는 전원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김포 김학준기자 kimhj@
  • 미성년자와 性관계 한의사등 64명 적발

    전화방과 인터넷 채팅사이트를 통해 알게된 여고생 2명과청소년 성매매를 한 한의사와 교수 등 64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방범과 성폭력수사반은 20일 청소년 성매매를 한 혐의(청소년성보호법 위반)로 정모씨(38·한의사)등 18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모씨(42·서울 S대교수) 등 4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최모씨(38)등 4명을 수배하고 돈을 받고 성관계를 맺은 장모(18·고3년),이모(17·고1년 중퇴)양 등 2명을 서울지법 의정부지원 소년부에 송치할 계획이다. 정씨는 지난해 11월쯤 전화방을 통해 알게 된 장양에게 “용돈을 줄테니 애인하자”며 접근,지난 1월 6일 고양시 일산구 모 여관에서 한차례 성관계를 갖고 20만원을 주는 등최근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청소년 성매매를 한 혐의다.장양 등은 한의사 정씨와 대학교수 김모씨 등 64명을 상대로한차례 성관계를 맺는 대가로 10∼40만원을 받는 등 86차례에 걸쳐 1,053만원을 제공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조사결과 중학교 선·후배사이인 장양 등은 유흥비 마련 등을 위해 인터넷 채팅사이트에서 성인 남성들에게 접근,돈을 받고 성관계를 맺었으며 장양은 자신과 관계를 맺었던 피의자들의 연락처와 인상착의,직업 등을 수첩에 기재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kdaily.co
  • 정상욱 수협회장 약식기소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李承玖)는 11일 수협중앙회 정상욱(鄭尙郁·51)회장이 거제수협 조합장 재직 시절 공금을 횡령한 혐의를 적발,벌금 1,5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정회장은 9일 건강을 이유로 사퇴 의사를 밝혔으며 12일 회장직을물러날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95년부터 거제수협 조합장으로 근무하면서 97년10월 조합비 1만달러(당시 한화 930만원 상당)를 인출해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등 99년 11월까지 조합비 6,600여만원을접대비,유흥비 등으로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정 회장이 회장직에서 물러나게 됐고 횡령액을 전액 변제해 약식기소했다”고 말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정·관계의 로비 등 외풍 때문에 정 회장을 약식기소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 비난이 적지 않아 법원의 판단이 주목된다. 장택동기자 taecks@
  • 대학생 40% 카드 사용

    일정한 소득이 없는 대학생들이 10명 가운데 4명 꼴로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있다.또 신용카드 사용자는 5명에 1명꼴로 연체 경험이 있다. 서울 YMCA 시민중계실은 16일 최근 수도권 일대 4년제 대학 재학생 928명을 조사한 결과 40.7%인 378명이 신용가드를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또 연체 경험에 대한 질문에 응답한 284명 가운데 20.8%인 59명이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월평균 카드 사용금액은 13만원이었다.‘화장품·의류 구입에 사용한다’가 30.2%,‘술값 등 유흥비로 쓴다’가 24.6%로 나타났다. 카드를 소지한 뒤 소비지출 증가 여부에 대한 질문에 답한281명 중 63.7%인 181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금은 ‘아르바이트로 갚는다’가 41.7%인 36명이었고 ‘부모가 대신 갚아준다’고 26.2%나 됐다. YMCA는 9개 카드회사에 연령별 신용카드 발급 추이를 요구한 결과 99년에 비해 K카드는 지난해 10대 회원이 776% 증가했고,L카드는 99년에는 10대 회원이 전혀 없다가 지난해1만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상습 원조교제 10代소녀 구속

    서울지검 소년부(부장 愼滿晟)는 19일 3개월동안 성인 남성 40여명과 원조교제를 해온 여고 중퇴생 K양(16)을 윤락행위 등 방지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K양은 지난해 10월초 가출한 이후 여관과 PC방을 전전하며 원조교제대상자를 물색해 회사원, 중소기업사장,자영업자,대학생 등 40여명의성인 남성과 원조교제를 하고 대가로 받은 돈 400여만원을 생활비와유흥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원조교제 대상 청소년에 대해서는불구속 입건해 가정법원 소년부에 송치해왔으나 이들이 재판에 출석하지 않아 불구속 입건의 취지가 무색해졌다”면서 “상습적,자발적으로 원조교제를 한 청소년은 구속하겠다”고 밝혔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돈자랑’ 후배 생매장 3명 검거

    후배를 생매장해 살해하고 현금과 차량 등을 빼앗은 30대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안양경찰서는 11일 윤모(34·무직·안양시 만안구 안양동)·송모(34·무직·안양시 만안구 박달동)·조모씨(34·무직·서울 강동구 암사동)등 3명을 강도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윤씨 등은 지난달 20일 오후 9시쯤 시흥시 정왕동 소재 주말농장 개발지구 야산으로 동네 후배 박모씨(30·안양시 만안구 안양7동)를 유인,현금 100만원과 신용카드,승용차 등 모두 1,380만원 상당을 빼앗고 미리 준비한 비닐테이프 등으로 손발을 묶어 생매장,살해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미리 준비한 삽으로 30여분 동안 깊이 30∼40㎝가량의 구덩이를 판 뒤 박씨를 밀어넣고 발로 짓밟는 등 마구 폭행하며 생매장한 것으로 알려졌다.윤씨 등은 이어 같은 달 31일 오후 7시쯤 생매장 지점이 노출될 것으로 우려,사체를 인양한 뒤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야산에 다시 매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박씨의 신용카드를 이용,현금인출기에서 230여만원을 빼내유흥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윤씨 등은 경마,카드 도박을 하며 재산을 탕진하게 되자 평소 “5,000만원이 있다”며 돈 자랑을 하던 박씨를 유인,테이프로 입과 눈을가린 뒤 생매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양 김병철기자 kbch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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