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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신 공기업탐방] (26) 이중재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혁신 공기업탐방] (26) 이중재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이중재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원자력발전소가 없었을 경우를 가정해 원전의 중요성과 경제성을 강조했다. 이 사장은 10일 “원전은 전력 1를 생산하는 데 39원이 들지만 석유는 80원,LNG는 154원이 든다.”면서 “지난 1985년 1당 68원하던 전기요금이 지난해에는 75원에 그친 것도 원전의 비중이 점점 커지면서 평균 전력단가를 낮췄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반면 소비자물가는 1985년에 비해 무려 156%나 올라 원전이 없었다면 전력 요금이 2배 이상 상승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제성에서 원전을 대체할 에너지는 없고 안전성도 충분히 검증됐다는 것이 이 사장의 신념이다.“공기업의 진정한 혁신은 이익을 키워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는 이 사장을 서울신문 오풍연 공공정책부장이 만나 봤다. ▶원전 이용률이 5년 연속 90%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것은 어떤 의미를 갖나. -원전 이용률은 발전설비 운영의 효율성과 활용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원전 이용률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고장이나 사고 없이 안전하게 운영하고 있다는 뜻이다.1978년 고리 1호기가 운전을 시작한 이후 운영기술이 갈수록 높아져 2000년 이후 5년 연속 9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이용률은 91.4%다. 세계평균 이용률(78.9%)보다 12% 이상 높다. 국내 원전 운영기술이 선진국보다 우수함을 말해 준다. 원전 직원들의 업무능력도 수준급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국제신용평가 기관으로부터 최고수준의 신용등급을 받았다고 들었다. -지난 5월 세계적인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사는 한수원의 신용등급을 A3에서 A2로 상향조정했다.A2는 우리나라의 신용등급보다 한 단계 높은 등급이다. 국내 기업으로는 한국전력공사와 포스코 등 우량기업들이 A2 등급을 받았다. 건실한 재무구조와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 운영능력이 반영된 결과다. ▶현재 경영혁신의 일환으로 BEST KHNP 운동을 추진중이라고 들었는데 어떤 내용인가. -혁신은 의지만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니며, 효과적인 시스템이 뒷받침될 때 성공할 수 있다. 그래서 올 초부터 BEST KHNP 운동을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고라는 뜻의 BEST와 Excellent Company(훌륭한 회사),Strong Company(강한 회사) 및 Techno-Company(기술이 있는 회사)의 첫 자를 딴 합성어다.KHNP는 한수원의 영어 약칭이다. 결국 BEST KHNP는 최고의 한수원을 지향한다는 의미다. ▶BEST KHNP 운동의 실례를 말해 달라. -BEST KHNP 운동에 따라 행동대원격인 178명의 혁신 선도요원을 선발했다. 이들을 중심으로 혁신학습을 진행하고, 혁신실천팀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워크아웃 프로세스를 도입해 불필요한 일을 없애고, 업무를 개선하는 참여혁신형 실천프로세스를 추진하고 있다. 문제해결형 회의인 타운미팅을 통해 도출된 80여개 혁신과제를 실천하는 등 회사 혁신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공기업 최초로 도입한 지적자본 경영체제는 무엇인가. -지적자본이란 미래에 조직이 성과를 창출할 수 있게 하는 가치를 지닌 잠재적 지식이다. 재무제표상에 나타나지 않는 모든 프로세스와 자산을 말한다. 한수원이 도입한 지적자본 경영체제는 인적자본(구성원들의 역량과 태도, 만족), 구조자본(구조 및 시스템, 프로세스, 조직문화), 관계자본(브랜드가치, 이해관계자 만족도)을 효율적으로 평가해 경영개선에 활용함으로써 기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경영활동이다. 한수원은 지적자본 경영으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최우수 전력회사 창조’라는 기업이념을 이룰 계획이다. ▶한수원은 지난해 초 경영혁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 추진중인데 어떤 효과가 예상되나.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 달성이라는 국가적 목표를 회사경영과 연계해 고부가가치 및 신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도록 7대 신성장동력 로드맵을 완성했다.7대 신성장동력은 신형경수로 건설·운영기술 정착화,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 및 사업추진, 원전 해외사업 활성화 등이다. 이들 과제에 2015년까지 3조 9000억원을 투자해 1조 2000억원의 연간 매출액과 4600억원의 순이익을 볼 예정이다. 또한 연간 1만 4000명의 일자리 창출효과가 기대된다. ▶인사부문에 멘토링 제도를 도입했는데. -멘토링은 멘토(선배)와 멘티(후배)가 합의한 목표 하에 상호인격을 존중하면서 일정기간 멘티의 잠재능력을 개발해 핵심인재로 육성하는 활동을 말한다. 우선적으로 올해 신입직원 180명을 대상으로 조직에 신속하게 적응하고 업무능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선배직원과 1대1로 업무를 지도하도록 했다. 멘토링 결과를 인사에 적극 반영하는 한편 향후 멘토링 제도를 확대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원자력 사업 외에 추진하고 있는 신ㆍ재생에너지 사업은 어디까지 와 있나. -한수원은 풍력·태양광·해양 중심의 기술개발 전략에 따라 2015년까지 190만㎾(수력포함)의 설비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신·재생 에너지 사업추진을 위한 전담부서를 올초 신설했다. 한수원은 이미 수력발전소 27기(총 535㎿)를 보유하고 있으며, 춘천수력 외 5곳의 노후 설비를 개선해 7.9㎿, 청평수력 4호기를 증설해 50㎿의 설비를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 또 2007년 5월 준공을 목표로 고리원자력본부내 유휴부지에 설비용량 1.5㎿급 1기의 풍력발전 설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장(방폐장) 선정이 관심인데. -방폐장 유치 신청서를 낸 곳은 경주·포항·영덕·군산 등 4곳이다. 이들 지역에서 오는 11월2일 주민투표가 실시된다. 지역주민의 3분의1 이상이 투표하고,50% 이상의 찬성을 얻은 지역 가운데 가장 많은 찬성률을 보인 곳이 최종 선정된다. 한수원은 주민투표 결과에 따를 뿐이다. ▶한수원은 발전소 주변 지역주민들과 하나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지난해 4월 한 차원 높은 지역사회 발전과 공존공영을 위해 ‘지역공동체 경영’을 회사 역점사업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지역공동체 담당 조직을 신설했고 지난해 6월 ‘지역사회 봉사단’을 창단한 이후, 전직원의 93%가 자발적으로 봉사기금을 후원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고리원전 주변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원어민 영어교실을 운영하고, 영광원전 주변에서 홀로 사는 노인 81명을 대상으로 사랑의 도시락을 배달하고 있다. 정리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원자력발전 현황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자력 발전은 국내 전체 발전량의 38.2%를 차지한다. 석탄(37.2%)·석유(6.5%)·수력(1.7%) 등 에너지원별 발전량 가운데 비중이 제일 높다. 국내에 원전이 도입된 것은 1978년 고리 1호기 때부터다.1970년대 두 차례의 석유파동을 거치면서 에너지를 다변화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돼 원전을 도입하게 됐다. 당시는 원전 기술력이 전혀 없어 미국의 웨스팅하우스로부터 모두 전수받았다. 하지만 1995년 영광3호기부터는 한국표준형원자로를 자체 개발해 건설했다. 현재는 모두 20기의 원자로(전체 설비용량 1772만㎾)가 가동중이며 세계에서 6번째인 원전대국으로 발전했다. 한수원은 한국표준형원자로보다 경제성과 운전·보수성을 향상시킨 개선형 한국표준원전(100만㎾급)을 개발, 신고리 1·2호기와 신월성 1·2호기를 건설하고 있다. 또 개선형 한국표준원전보다 안전성과 경제성을 대폭 향상시킨 차세대원자로(신형경수로1400)도 개발해 신고리 3·4호기를 짓고 있다. 제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준공일정대로 신규원전 건설사업이 진행된다면 오는 2015년에는 원자력 28기에 전체 설비용량 2732만㎾로 성장하게 된다. 원전은 우리나라 에너지원의 97% 이상을 해외에 의존하는 실정임을 감안할 때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이다.2002년 원자력 발전량(1191억)을 LNG와 석탄화력 발전원으로 대체한다고 가정하면 석탄연료의 추가수입으로 9억달러,LNG의 추가수입으로 80억달러 등 모두 89억달러의 외화가 더 지불돼야 한다.89억달러는 2002년 에너지 총 수입액의 27%에 해당하는 액수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이중재 이사장은 이중재 사장은 원자력발전과 관련된 웬만한 직책을 모두 거친 원자력 전문가다. 한국전력공사에서 근무할 때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사업처장과 원자력건설처장을 지냈고, 현재는 한국핵융합협의회 부회장, 한국원자력산업회의 부회장, 미국원자력학회 한국지회장 등을 맡고 있다. 원자력시설 유치를 위한 국민수용기반 증대방안 연구라는 석사논문을 쓸 만큼 이론과 실무를 모두 갖췄다. 이 사장은 매주 화요일 저녁이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사내 마라톤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뛴다. 이 사장이 건강을 지키려는 여러 이유 가운데 하나는 결재 때문이다. 이 사장은 결재하는 것을 임직원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라고 말한다. 제때 결재를 해줘야 업무가 제대로 돌아가고 임직원들이 불편을 겪지 않는다는 것이다. 제때 결재를 하려면 무엇보다 사장이 건강해야 한다는 것. 이 사장은 직원들의 자기계발을 유난히 강조한다. 이에 대한 비용은 회사가 지원하고 있다.1인 1동아리 활동도 장려한다. 회사를 밝게 하고 발전시키는 주체가 바로 직원이라는 믿음에서다. ▲광주(60) ▲광주제일고·서울대 원자력공학과 ▲한전 KEDO 사업처장·원자력건설처장·대외사업단장 ▲한국수력원자력 사업본부장 강충식기자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2020년엔 19만㏊ 여유농지 생겨 농지내 축사규제 완화를”

    농축산물 수입개방과 쌀소비 감소로 인한 유휴 농지가 늘어나면서 농지내 축사건립 완화 여부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축산농가와 농업관련 교수들은 국민들의 인식 전환과 함께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나섰다. 축산신문이 창간 20주년 기념으로 경기 과천 한국마사회 대강당에서 27일 연 ‘축산발전 방안 모색을 위한 심포지엄’에서 주제발표를 한 정찬길 건국대 축산과 교수는 “최근 5년간 농지 감소추세(연 1만 2000㏊)를 감안할 경우, 오는 2020년에는 19만㏊의 여유농지가 생긴다.”면서 “유휴농지 활용을 위해 농지내 축사 진입 규제가 완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축산농가가 몰려 있어 발생하는 환경문제와 가축질병 발생을 막기 위해 축산농가가 분산돼야 하는데, 현실적 대안은 농지에 대한 축사 진입 규제 완화”라고 지적했다. 축산농가들은 축사 부지를 농지로 정의해주거나, 농지에 포함하지 않을 경우 축사건립시 농지 조성비를 면제해주고 전용허가를 받던 것을 신고로 완화해주는 방안 등을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 이날 토론자로 참석한 농림부 이재용 축산경영 과장은 “농지내 축사건립을 허용하는 방안으로 농지법 개정에 대해 의원입법이 추진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이어 “축사가 들어와도 축사간 거리규제, 친환경 축사를 건립하지 않을 경우 농지 원상복구 명령 등을 부과하면 환경단체에서 우려하는 환경오염을 막을 수 있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또 “이젠 논·벼·시설농업 등의 경종농업과 축산농업이 같이 가는 복합농가가 불가피하다.”면서 “농지는 쌀만 생산해야 한다는 인식 전환을 위한 세미나와 공청회 등을 정부가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자원순환형 분뇨처리 선도조합’의 모범 사례를 설명하기 위해 토론에 참석한 이철호 파주축협 조합장은 “농업에도 시장논리가 들어와야 하고 그럴 경우 축산업 진흥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자원순환형 분뇨처리’란 축산농가가 분뇨를 일정액을 주고 조합에 넘기면 조합은 이를 발효시켜 퇴비로 만든 뒤 쌀생산 농가에 무료 공급하는 것을 말한다. 대신 쌀 생산농가는 총체벼(벼 줄기에 낟알이 달린 상태)를 싼 값에 축산농가에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 조합장은 “축산농가가 영종농가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유통비가 많이 든다.”면서 “농지 인근에 축사를 설립할 수 있다면 훨씬 더 많이 유기농 비료를 영종농가에 보급, 친환경농업의 기초가 닦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원대 오상집 교수는 “농업과학자들은 그동안 환경론자들이 주장하는 축산분뇨의 환경오염에 수세적으로만 반응해왔다.”면서 “화학비료에 의한 폐해, 축산농가의 장점 등을 농업과학자들이 공격적으로 나서야 할 시점”이라며 학자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대한양돈협회 최영열 회장은 “돼지 900만두 중 30%를 농업진흥지역의 농지로 이전해도 절대농지의 0.1%인 1454㏊만 잠식된다.”면서 “농림부의 시범사업인 밀집지역의 축산농가 이전 사업도 신규 축사부지 확보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25년 전통 美 슈거로프 공예 페스티벌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25년 전통 美 슈거로프 공예 페스티벌

    |마나사스(미 버지니아주) 이도운특파원|“솜씨 좋은 ‘장인’들은 다 모여라. ”매년 9월이 되면 미국 전역의 공예인들은 버지니아 주의 마나사스로 모여든다.25년째 이곳에서 열리는 ‘슈거로프 공예 페스티벌’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워싱턴에서 차를 타고 서쪽으로 2시간쯤 달리면 나오는 마나사스의 페어 그라운드. 평소에는 버려지다시피 한 1만평 정도의 목초지, 유휴지이지만 9월이 되면 대규모 공예 페스티발이 열리는 장소로 변한다. 지난 10일 페어 그라운드의 행사장에 도착하자 우선 엄청난 규모의 주차장이 눈에 들어왔다. 대중교통 수단이 없기 때문에 승용차를 이용하는 관람객들을 위해 무려 5000평 가까운 공터를 주차장으로 배정했다.‘지평선에 닿을 정도로’ 나란히 줄지어 주차된 자동차들의 모습도 구경거리였다. 주차장 너머 3000평 정도의 공간에 30여개 동의 크고 작은 임시 건물이 세워져 공예품 전시장 및 판매장, 간이 레스토랑 및 사무실 등으로 활용됐다. 또 전시장 한쪽에는 2000평 정도의 부지에 숙식이 가능한 이동식주택 겸용 차량의 주차장이 별도로 마련돼 있다. 행사에 참가한 공예인들은 대부분 이 차량에 작품을 싣고 와 행사 기간 내내 차량 안에서 머무른다. 행사장이 도시에서 떨어진 지역이기 때문에 주변에 그럴듯한 호텔이나 모텔이 없기 때문이다. 행사장에 들어가기 위해 지불하는 입장료는 7달러. 그러나 입장료를 사기 전에 공예인들이 1달러짜리 할인 티켓을 나눠주기 때문에 실제로 지불하는 돈은 6달러. 들어갈 때부터 관람객을 기분좋게 만들어 주는 작은 ‘기술’이다. 일단 전시 공간으로 들어가면 수백개의 서로 다른 공예 전시 및 판매대에 둘러싸여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다. 올해는 300명 정도의 공예인이 참석했다. 관람객들로부터 가장 인기를 끄는 곳은 공예인들이 직접 작품을 만드는 시범을 보이는 곳. 영화 ‘사랑과 영혼’의 영향이 워낙 큰 탓인지 진흙으로 도자기 형태를 만들기 위해 물레를 돌리는 클리프 로지의 주변에는 하루 종일 관객들이 장사진을 쳤다. 로지는 도자기 모양을 길게 올리거나 두껍게 다지는 방법 등을 자세하고 쉽게 설명해 줬다. 메릴랜드 출신으로 예전에 큰 기업에서 마케팅을 담당했다는 로지는 “나 스스로가 물레를 돌리는 모습이 신기해서 도자기를 시작했기 때문에 관객들이 궁금해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안다.”고 말했다.30년 시작된 로지의 호기심은 취미로 변했고, 이후 부업이 됐으며 지금은 아예 본업이 됐다. 로지는 줄곧 혼자서 도자기를 연구했으며, 그가 만드는 도자기는 “모양보다 실용성을 중시한다.”고 했다. 실물 크기의 사람 조각을 코믹한 모습으로 만드는 패트릭 와이즈의 작업 공간도 관람객의 왕래가 끊이지 않았다. 살바도르 달리처럼 콧수염을 멋지게 기른 와이즈는 “나의 작품은 조각에 만화를 결합한 조각만화(Sculptoon)”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전신상을 제작할 경우 실물 모습보다 특징을 과장한 만화형 캐릭터로 만든다는 것이다. 와이즈가 만화적 조각을 시작한 계기도 만화스럽다.81년 대학에 다닐 때 친구들과 진흙밭에서 뒹굴며 놀다가 온몸이 흙으로 뒤범벅된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이거 얘기된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다. 와이즈의 작품에는 쇠줄과 실리콘, 플라스틱, 진흙 등이 사용된다. 조각 겉에 바르는 물감은 미술가들이 캔버스에 칠하는 것과 같다고 했다. 와이즈는 작업 초기에 베토벤·아이젠하워 등과 같은 유명인사의 전신상을 만들었지만 지금은 보통사람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와이즈의 작품을 본 일반인들이 “나의 전신상을 만들어 달라.”는 요구를 많이 해와 벌써 몇년치 작품 제작 일정이 꽉 차 있다고 와이즈는 말했다. 고객 가운데는 전문 미술품 수집가도 있다고 한다. 작품 한 점을 만드는 데 걸리는 기간은 대체로 1개월에서 3개월 정도. 가장 심혈을 기울였던 작품은 1년이 걸렸다고 한다. 완성된 스컬프툰 한 점의 가격은 보통 2800∼5800달러(약 280만∼580만원). 와이즈는 “미국내에 실물 크기의 사람 조각을 만들어주는 공예가는 서너명 있지만, 만화 형태로 만드는 사람은 나 하나뿐”이라고 독창성을 강조했다. ‘유기적 디자인(Organic Design)’이란 구호를 내건 도예가 메간 로리엘 듀프리도 와이즈와 마찬가지로 ‘독창성’을 무기로 하고 있다. 그녀는 진흙에 직물을 입힌 독특한 모양의 ‘도자기 퀼트’로 관람객의 시선을 잡았다. 작품을 자세히 살펴보면 도자기 한쪽 면에 천을 씌워 바늘로 꿰맨 모양이다. 듀프리는 “내가 만든 도자기는 물건이 아니라 생각을 담는 그릇”이라고 말했다. 천에 새긴 갖가지 자연물의 모양은 듀프리가 직접 염색한 것이다. 그녀는 대학에서 조각을 전공했으나 2년 전부터 천 씌운 도자기 제작에 전념하고 있다. dawn@seoul.co.kr ■ 조각전공 대학원생 에밀리 스캇 |마나사스(미 버지니아 주) 이도운특파원|“공예품을 찾는 고객의 취향은 놀랄 만큼 다양합니다.” 슈거로프 공예 페스티벌에 처음 참가한 대학원생 에밀리 스캇은 “공예 시장에 직접 나와 보니 고객의 작품 선택이나 구입 행태가 스튜디오 안에서 생각했던 것과는 정말 다르다.”고 말했다. 조각을 전공중인 스캇은 향후 작품 제작은 물론 전시회 참여 등 공예가로서의 대외 활동에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 선배 캐슬린 매스터의 전시장을 맡아서 관리했다. 매스터는 금속 및 직물로 벽 장식 제품을 만드는 공예가다. 스캇은 이같은 대규모 페스티벌에 참가한 관람객은 개별 갤러리로 찾아오는 고객들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갤러리 고객의 경우 아마추어라도 전문가가 많고 취향도 매우 비슷하다고 한다. 그렇지만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대부분의 관람객은 단순히 눈으로 구경을 하거나 주변의 먹거리를 찾는 데 열중하며, 취향도 놀랄 만큼 다르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페스티벌에서도 실제로 공예품을 구입하기 위해 온 고객들은 매우 정교하게 작품을 선택한다고 스캇은 말했다. 이미 구입해야 할 작품의 크기와 스타일 등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일부 고객은 구입한 작품을 설치할 공간 주변의 벽지를 직접 들고 와 색깔을 맞춰보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스캇의 선배 매스터는 같은 구성의 작품이라도 여러 형태의 공간과 주위 색감에 어울리도록 다양한 색상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예 전시회 자체는 매우 어려운 작업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9월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열렸지만, 작품을 전시하는 공예가들은 몇달 전부터 행사를 준비했다고 한다. 대부분 스스로 작품을 실어나르고 전시하고, 고객들에게 설명하고 판매까지 하기 때문에 매우 고단한 강행군이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예인들이 매년 이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이곳에서 만나는 관람객들과 직접 대면하면서 반응도 보고, 새로운 아이디어나 영감도 얻기 위한 것이라고 스캇은 설명했다. 스캇 본인은 최근 사람과 사람간의 커뮤니케이션을 형상화하는 작품에 열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때문인지 그녀는 연인, 친구,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에게 더욱 관심을 갖는 것 같았다. 페스티벌에 참가한 관람객들은 대부분 다양한 작품을 한 곳에서 구경하는 데 즐거움을 느끼고 있는 모습이다. dawn@seoul.co.kr
  • 경남 유휴농경지에 사료재배단지 조성

    경남도는 유휴 농경지와 겨울철에 노는 땅, 미활용 공단부지에 대규모 사료작물재배단지를 조성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생산자단체인 영농조합법인, 한우회, 낙우회, 지역 농·축협 등이 주도해 대규모 농경지나 활용하지 않는 공단부지 및 휴경농지에 양질의 사료작물을 재배하기로 했다. 도는 사료 수입 대체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 사업은 영농조합법인 등 영농주체가 20㏊ 이상의 농경지와 미활용 공단부지를 확보해 연간 2모작으로 사료작물을 재배하거나 100㏊ 이상의 겨울철 노는 땅에 1모작으로 사료작물을 재배한다. 이를 위해 도는 사료작물 재배에 필요한 기계와 장비 등 구입비를 20㏊당 6600만원까지 지원하며 사료작물재배에 필요한 종자비용도 40% 보조한다. 이 사업을 희망하는 생산자단체는 14일까지 사업신청서를 시·군에 제출해야 하며 해당 시·군에서는 부지확보와 기계 장비 보관창고 보유여부 및 자부담 확보능력 여부 등을 검토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시·군의 사업신청서를 받아 1∼2곳의 재배단지를 선정할 것”이라며 “유휴지 등을 활용한 양질의 사료작물 재배로 축산농가는 친환경축산 기반구축과 180억원 상당의 배합사료 수입비용을 대체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재탕’ 대책… 공장총량제 안풀어

    176개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 계획 발표로 심리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는 수도권 주민들을 위한 수도권 개발방향이 대체적인 윤곽을 드러냈다. 정부는 서울을 중심으로 하고, 인천과 수원을 거점 도시로 동서남북 4개 지역을 특성화, 수도권을 금융·물류·정보기술(IT)을 토대로 동북아 경제중심지로 발돋움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정부의 이날 대책은 대부분 이전에 나온 것들로서 과거 대책의 `재탕’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 서울·경기·인천에서 모두 57개 주요사업을 벌이기로 한 것도 새로울 게 없는 내용이다. 수도권 지자체가 원하는 공장총량제나 고밀도화 개발 등은 포함되지도 않았다. 서울·수도권 지역내 군부대나 교도소, 공공기관 소유 유휴지 등의 활용방안 등이 새로 추가된 정도다.●수도권 지형도 어떻게 바뀌나 정부는 우선 오는 2020년 수도권 인구를 2004년 말 현재의 47.9% 수준으로 억제한다는 기본 원칙아래 서울·수도권에 27개 중소규모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고,57개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서울의 특성화 목표는 ▲동북아 국제 비즈니스·금융산업의 거점도시 ▲권역별로 특화된 지식기반산업 클러스터 육성 ▲역사, 문화와 자연이 융합된 고품격 문화도시 조성이다. 이를 위해 서울을 베세토(베이징·서울·도쿄)의 중심지로서 입지적 우위와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조화시킬 방침이다. 도심과 용산, 강남, 여의도, 상암동을 국제업무 거점으로 해 다국적기업 지역본부, 국제기구 등을 적극 유치하고 국제회의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한다는 것이다. 또 종로ㆍ중구 문화, 강남 소프트웨어, 구로·금천 하드웨어, 상암 미디어ㆍ엔터테인먼트, 공릉 나노+IT 등 5곳을 IT의 중심지로, 홍릉벤처밸리, 강북 메디클러스터, 관악벤처밸리를 3대 바이오테크놀러지(BT) 클러스터로 각각 조성한다. 용산미군기지 부지는 효창공원과 연계, 민족역사평화공원으로 만들고 북한산-남산-관악산 축의 생태공원을 조성, 서울의 허파기능을 회복키로 했다. 광화문과 세종로 일대는 역사문화자원을 담은 녹색 보행축으로 조성된다. 다음달중 한국투자공사(자본금 1조원)를 출범시켜 국내 자산운영업의 활성화를 주도케 할 방침이다. 또 인천시를 동북아 관문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공항 구역에 1단계로 63만평 규모의 자유무역지역을 개발, 다국적 물류·생산기업을 유치하고 경제자유구역내에 외국대학의 설립을 허용키로 했다. 또 송도지역 2만 4000평에 글로벌기업과 혁신선도형 국내 기업이 집적된 유비쿼터스-IT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첨단산업 R&D 센터를 적극 유치하며, 청라지구(옛 동아매립지)에 70만평의 테마파크와 골프장 등 레저공간을 조성해 국제업무기능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경기도의 경우 7개 권역별로 지역특성에 맞는 첨단·지식기반 사업을 육성,‘실리콘밸리화’ 플랜을 구현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서부는 국가혁신 및 창조산업클러스터, 남부는 IT·BT클러스터, 중부는 지식기반클러스터, 동부는 IT복합단지 및 도자문화산업클러스터, 북부는 문화관광클러스터, 북서부는 LCD클러스터, 북동부는 실리우드 클러스터(디지털기술과 문화콘텐츠 결합산업단지) 등으로 개발된다.●“고밀도 개발 허용땐 집값상승 초래” 정부는 수도권 주민의 삶의 질 개선 차원에서 녹지총량제, 녹지 활용계약제, 수질오염총량제 등을 도입키로 했다. 공장 총량제 등은 공공기관 이전이나 행정중심복합도시 이전과 속도를 같이 한다는 계획이다.3조원대가 넘는 규모의 LG전자 등 4개사의 파주 이전도 당분간 허용하지 않을 전망이다. 물론 수도권에 접경지역 등 낙후지역이나 공공기관 이전지를 중심으로 ‘정비발전지구’ 제도를 도입, 공장총량제 등을 완화해 주고 세금도 줄여줄 계획이지만 역시 중장기 과제로 남겨 뒀다. 뿐만 아니라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고밀도 개발도 당분간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고밀도 개발을 허용하면 다시 집값상승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수도권 대책이 당정은 물론 수도권 주민들로부터도 환영을 받지 못함에 따라 당정은 새 대책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균형발전에 역행한다는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획기적인 대책을 내놓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농지에 축사 허용 추진

    농림부가 쌀시장 개방 이후 남아도는 유휴 농지에 축사를 짓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농림부 고위 관계자는 16일 “쌀 재배 농지 100만㏊ 가운데 장기적으로 20만∼30만㏊는 쌀 소비 감소로 놀게 될 가능성이 크다.”며 “부지 매입에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을 위해 이같은 농지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행 농지법은 쌀과 같은 경작작물이나 온실재배 등을 위한 부지만 농지로 규정하고 있으며, 농지에 축사를 짓는 것은 불법이다. 그러나 도시 근교지역에 밀집한 양돈 등 축산농가는 분뇨문제로 민원이 제기돼 다른 지역으로의 이전이 불가피해도 농지를 제외하고는 적당한 땅을 찾지 못해 전업이나 폐업 위기에 몰려 있다. 이에 따라 농림부는 외지인의 농지 구입을 허용하는 농지법 개정 때 ‘축사 설치에 관한 특례조항’을 개정안에 넣어 농지에도 축사 신축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농민단체들이 식량안보 차원에서 농지는 보전돼야 한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농림부 관계자는 “외국의 경우 농지에도 축사 건립을 허용하고 있다.”며 “대부분이 분뇨를 비료로 활용해 경작농과 축산농이 공존하는 ‘자원순환형’ 농업으로 육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농지 185만㏊ 가운데 110만㏊는 논,75만㏊는 밭으로 활용되고 있다. 논으로 분류된 농지 중 100만㏊만 쌀을 재배하고 나머지 10만㏊는 화훼농가 등이 사용하고 있다. 반면 축산농가는 일부 밭이나 임야 등의 지역을 활용, 소나 돼지 1마리당 사육공간이 좁은 ‘밀식사육’에 주로 의존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질병문제 등은 물론 생산성 측면에서도 선진국에 뒤떨어지고 있다. 농가 총수입 가운데 축산농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25∼30%인 점을 감안하면 축산농의 여건은 열악하다는 것. 이와 관련, 건국대 축산경영학과 정찬길 교수는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남는 농지를 활용하는 동시에 친환경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농지의 축사건립을 허용해야 한다.”며 “다만 친환경시설을 갖춘 기존 축산농가로 농지활용을 제한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한편 축산농이 생산한 육류를 소비자에게 바로 연결시켜주는 유통체제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중간 유통상의 배만 불리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축산업계는 농협이 생산과 소비를 연결시켜주는 ‘가교역할’을 해야 하는데 직원들의 이익만 챙기는 돈장사만 한다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식당 등 유통단계에서 육류의 원산지 표시를 의무화, 수입쇠고기나 젖소가 한우로 둔갑되는 것을 제도적으로 막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 남호경 회장은 “유통단계에서의 원산지 표시를 의무화하기 위한 운동에 국회의원 100명 가까이가 서명했다.”며 “소비자의 알 권리 차원에서도 원산지 표시는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용산선 지하화 마포·용산구청 희비

    용산선 지하화 마포·용산구청 희비

    1929년 개통돼 화물열차 선로로 이용됐던 용산선이 76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이르면 2008년까지 용산선 철로를 철거하고 지하화해 경의선 복선전철로 이용할 계획이다. 그런데 폐선되는 하나의 용산선을 두고 철로가 지나는 용산구와 마포구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용산∼효창공원 구간 약 2㎞가 포함된 용산구는 철로가 지상에 건설될 예정이어서 주민들의 반대가 거세다. 그러나 공덕∼가좌구간 5㎞가 지나는 마포구는 지상 철로가 철거되고 지하로 옮겨진다. 마포구는 유휴부지 활용방안을 두고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다. ■ 마포, 테마공간 활용 야심 서울 마포구에 프랑스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와 같은 명물 보행로가 생길까. 1929년 화물철도로 건설돼 마포구를 동서로 관통했던 용산선(용산∼가좌)이 폐선되고 이르면 2008년까지 경의선 복선전철로 바뀐다. 특히 용산선 가운데 마포구간(공덕∼가좌)은 지상철로가 모두 없어지고 지하화됨에 따라 상당한 규모의 지상부지 활용방안에 대한 논의가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다. ●유휴부지는 공단 소유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경의선 용산∼문산 복선전철사업’(48.6㎞)가운데 지하화되는 곳은 마포구에 해당하는 ‘공덕∼가좌’구간 약 5.1㎞다. 이 구간은 폭이 가장 좁은 곳은 약 10m에서부터 가장 넒은 곳은 약 70m에 이른다. 이 지상철로를 모두 걷어내면 약 18만㎡(약 5만 5000평)에 해당하는 유휴부지가 발생하게 된다. 이 땅은 일단 건설교통부가 소유하게 되지만 실질적 관리나 운영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맡게 된다. 공단 관계자는 “유휴부지 활용방안에 대해 올해 중 구체적인 용역연구를 맡길 방침”이라면서 “지하에 철로나 역사가 들어서기 때문에 안전상 지상부분을 매각하거나 양도하는 것은 곤란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마포의 ‘샹젤리제 거리’만들자.” 실질적 소유자인 한국철도공단은 유휴부지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마련하지 않은 반면, 부지 활용에 대해 상당한 기대를 갖고 있는 마포구는 ‘잰걸음’을 걷고 있다. 구는 새롭게 만들어지는 부지 활용을 통해 구세(區勢)를 확장할 기회로 만들 복안이다. 박도식 마포구 도시관리과장은 “용산선은 마포구의 중심을 관통하고 있기 때문에 비록 공단이 부지를 소유하고 있다 하더라도 활용에 대해서는 우리구의 입장이 가장 크게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체적으로 용역을 발주해 결과가 나오면 공단과 건설교통부에 건의할 계획”이라면서 “일단 마포의 명물이 될 수 있도록 테마가 있는 ‘그린 스트리트’로 꾸민다는 것이 기본방침”이라고 밝혔다. ●마포, 다섯가지 테마로 개발 구상 마포구는 이미 지난해 12월 발간된 ‘2020 마포구 도시발전 종합관리계획’을 통해 용산선 유휴부지 활용방안에 대해 큰 틀의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구 역시 공단 측의 견해와 마찬가지로 지하 시설물들의 안전을 고려해 지상에 대규모 건물이나 기타 복잡한 시설들은 들어설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구는 일단 ‘공덕∼가좌’구간을 A∼E까지 5개 테마로 구분해 개발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A는 공덕역과 홍대입구역이 들어서는 구간으로 지하에는 역사와 주차장이 들어서며 지상에는 다목적 광장이 만들어지는 것을 기본 계획으로 하고 있다. 현재 지하철 5·6호선이 지나는 공덕역과 지하철 2호선이 지나는 홍대입구역은 앞으로 경의선역과 신공항철도역이 동시에 들어서게 돼 지하철과 철도로 만들어지는 초대형 역세권을 형성하게 될 전망이다. B구간은 ‘문화체육’이 테마가 된다. 구는 이곳에 인라인 스케이트장이나 X게임 경기장 혹은 농구장 등을 건설해 청소년들이 즐겁게 놀 수 있는 공간으로 꾸밀 구상을 하고 있다. 또 체육시설과 연계해 청소년 문화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공연장 등을 들여놓을 계획이다. C구간은 주민들의 산책과 보행을 위한 공원으로 꾸밀 구상이다.D구간은 마포구의 명물인 ‘웨딩종합문화타운’과 연계해 ‘웨딩’을 테마로 한 공원을 만들 방침이다.E구간은 철도의 중심지인 용산구와 접해 있는 곳이기 때문에 철도를 테마로 한 공원을 만드는 안을 마련했다. 마포구 도시계획 관계자는 “용산선 유휴부지 활용에 관해서는 서울시와 건설교통부, 한국철도시설공단 등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기관끼리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이 과정에서 주민들의 여론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용산구 “지상화 안된다” 줄다리기 서울 마포구가 경의선 복선전철 사업 때문에 유휴부지가 생겨 ‘쾌재’를 부르고 있는 반면, 용산구는 경의선 용산구간(용산∼효창공원)을 지하화하기 위한 지난한 ‘투쟁’을 지난해 9월부터 계속하고 있다. 용산구는 구의회 김근태(원효1동·한강1동) 의원이 위원장, 용산출신 진영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고문을 맡는 ‘경의선 및 용산구 관내 철도 지하화 추진위원회’(이하 ‘지하화 추진위’)를 구성해 주민간담회를 잇달아 개최하는 등 지속적인 여론 확산에 힘쓰고 있다. 구는 특히 공단이 경의선 복선전철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교통영향평가를 받아야 하고, 교통영향평가 전에는 반드시 주민설명회를 2회 이상 거쳐야 한다는 점을 이용해 설명회를 ‘보이콧’하는 방식으로 공단에 맞서고 있다. 이에 대해 공단 관계자는 “용산∼효창 구간이 지하로 될 경우 신공항철도와 부딪치게 되는 ‘종단선형 경합’이 발생하게 되고 또 용산역에서 열차 운행계획을 물리적으로 세울 수 없게 된다.”면서 “경의선 용산구 통과구간은 기술적으로 지하화가 불가능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주민들에게 지하화의 기술적 문제들을 설명해가며 설득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줘야 하는데 용산구에서 무조건 반대만을 고집하고 있어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나 용산구의 입장은 단호하다.‘지하화 추진위’에 따르면 경의선 용산구간은 당초 지하화하기로 한국철도시설공단 측과 약속돼 있었다. 그런데 지난해 8월 공단측이 지상에 건설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하고 이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면서 주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이웃 마포구는 전부 지하화로 방침이 정해졌는데 유독 용산구만 지상으로 올라오게 되는 것도 용산주민들의 반대 목소리를 키우는 한 요인이 되고 있다. 경의선 용산∼문산 복선전철 사업은 노선 지하화 여부와 유휴부지 활용 방안을 두고 이해관계가 첨예해 시행 7년째 접어들었는 데도 공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개통시점은 오는 2008년으로 계획돼 있지만 현재 진행상황으로는 개통 시점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 사업은 수도권 서북지역 교통여건 개선 및 남북 통일에 대비한 전진기지 마련을 위한 것으로 총 사업비만 1조 1429억원에 달한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인천 수도권매립지, 생명의 땅으로

    인천 수도권매립지, 생명의 땅으로

    숲이 우거진 공원, 주민들이 축구를 하는 잔디구장, 유수지 한편에서 한가롭게 낚싯대를 드리운 강태공…. 믿기지 않겠지만 대표적인 ‘혐오시설’로 알려진 인천시 서구 수도권매립지의 2004년 12월21일 풍경이다. 수년전까지만 해도 지독한 악취와 먼지를 내뿜어 인근 주민들의 쓰레기 반입저지 시위가 단골로 이어졌던 수도권매립지가 ‘아름다운 변신’을 꾀하고 있다. 각종 환경정화 프로그램으로 주민들의 친근한 휴식처와 친환경 테마공원으로 탈바꿈되고 있는 것이다. ●철새와 물고기가 모이는 매립장 이같은 현상은 우선 쓰레기 위생매립에서 비롯된다. 매립장에는 지하수배제층(30㎝), 고화처리차수층(75㎝), 침출수배제층(60㎝) 등 모두 165㎝의 기반시설이 설치됐다. 그 위에 1단 5m(폐기물 4.5m, 복토 0.5m)씩 8단 40m 높이로 쓰레기를 묻는다. 쓰레기가 썩으면서 발생하는 침출수는 지하관로를 통해 침출수처리장으로 보내져 화학처리된다. 처리된 침출수는 매립지내 시천천에 방류돼 서해로 흘러드는 데 1990년대 말까지만 해도 독성이 그대로 남아 인근 해역에 심각한 수질오염을 일으켰다. 기형 물고기가 발생하는 원인이라며 어민들이 대책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속적인 처리공정 개선 결과 지금은 BOD(생화학적산소요구량)가 5㎎/ℓ 이하(법정기준 70),COD(화학적산소요구량)는 200㎎/ℓ(법정기준 800)로 크게 개선되었다. 중수도(상수도와 하수도의 중간개념)로 쓰기에 부족함이 없을 정도다. 이로 인해 시천천에는 붕어·잉어·가물치 등이 서식하고, 시천천과 인접한 장도유수지에는 청둥오리 등 각종 철새들이 찾아들고 있다. 또 안암도유수지에는 낚시꾼까지 등장하는 등 쓰레기매립지로서는 상상치 못할 일들이 잇따라 벌어지고 있다. 안암도유수지는 철새 보호 및 주변지역의 침수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 8월 1단계 준공되었다.2007년까지 2단계 건설이 완료되면 유역면적 44.59㎢,722만t의 담수능력을 갖춰 주변에 인공습지가 조성되는 등 자연생태보존구역으로 활용된다. 아울러 매립면적 최소화로 악취 발생을 줄이기 위해 2개 블록(블록당 가로 300m, 세로 300m)에서만 쓰레기를 매립한다.20일 정도 지나 블록의 수명이 다 됐을 때 비로소 다른 블록으로 옮겨진다. 복토도 쓰레기 하역 후 3시간 이내에 끝내 날림현상과 해충 등을 방지한다. ●쓰레기도 에너지원이다 침출수와 함께 환경오염의 주범인 매립가스는 아예 ‘자원’으로 활용된다. 메탄과 이산화탄소가 주성분인 매립가스는 지구온난화의 원인이 될 뿐 아니라 심한 악취로 민원을 유발해왔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매립가스를 태울 때 발생하는 소각열로 9880㎾의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소를 제1매립장과 제2매립장 사이에 2001년 10월 준공했다. 생산된 전기는 매립지내 자체 냉·난방용으로 쓰인다.2단계로 2006년까지 5만㎾를 생산하는 시설을 건설하면 매립지발전소로는 세계 최대 규모가 된다. 생산 전력은 주변 18만 가구에 공급되며 연간 200억원의 에너지수입 대체효과를 가져온다. 쓰레기는 매립되면 끝이 아니라 에너지원으로 또다른 생명력을 얻게 된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셈이다. ●매립지에서 악취가 사라지다 매립지 인근 검단·백석동은 물론 10㎞ 이상 떨어진 김포 주민들까지 매립지에 대한 원망이 대단했었다. 악취와 분진으로 인해 일상사가 불가능하고, 기형 가축이 태어날 정도로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요즘은 ‘원성의 진원지’인 매립지에서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악취가 거의 사라졌다는 방증이다. 제1매립장 북쪽 3만여평에 조성된 주민체육공원은 잔디축구장을 비롯해 배구장, 테니스장, 인라인스케이트장, 지압보도 산책로, 생태습지연못 등 다양한 체육·휴게시설을 갖춰 지역주민뿐 아니라 수도권 전역에서 가족 단위로 많이 찾는다. 또 국화축제, 음악회, 환경캠프 등 각종 기획행사도 펼쳐졌다. 쓰레기더미 옆에서 축제를 열 정도로 환경문제에 자신이 생긴 것이다. 지난 10월 열흘간 열린 ‘드림파크 국화축제’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화전시회로 18만명이 찾았다. 매립지공사측은 지역주민 20여명을 고용, 매립지발전소에서 나오는 전기를 이용해 1만 2600점의 국화를 재배했다. 매립지는 견학명소로도 유명세를 치른다. 초·중·고생들의 환경현장 학습장소 등으로 ‘딱’이어서 연간 2만여명이 이곳을 다녀간다. 기술자문을 받기 위한 외국인들의 발걸음도 이어지고 있다. ●환경정책의 산실로 거듭나 수도권매립지는 환경종합연구단지로 거듭나고 있다.2000년 6월 국립환경연구원이 입주한 것을 시발로 한국환경자원공사, 환경관리공단, 자동차공해연구소 등이 잇따라 들어섰다. ‘혐오시설에서 환경을 연구하는 것이 진짜’라는 정부의 오기가 작용한 결과다. 이처럼 환경을 ‘화두’로 삼는 기관들이 밀집함으로써 환경연구에 관한 시너지 효과가 높아지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드림파크 사업 주요 내용 ‘쓰레기더미 위에서 녹색의 장미가 피어난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쓰레기 매립이 끝나 최근 안정화공사(최종 복토공사)를 마친 제1매립장(124만평)을 비롯, 단계적으로 1∼4매립장과 유휴지 602만평을 ‘꿈의 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내년에 착수한다.‘드림파크’ 계획에는 2023년까지 모두 2215억원이 투입된다. 제1매립장에는 골프장·실내스키장·트레킹코스·전망공원 등이 중심이 된 ‘체육공원’이, 현재 매립이 진행중인 제2매립장(112만평)에는 수목원·화훼원·식물원·환경박람회장 등이 어우러진 ‘환경이벤트단지’가 각각 들어선다. 제3매립장(100만평)은 환경센터·환경예술공원·자원화단지·계절풍경단지 등 ‘환경문화단지’로, 제4매립장(118만평)은 유수지·습지·하천·초지·숲 생태지역이 뒤섞인 ‘자연탐방단지’로 각각 꾸며진다. 또 경서매립지 인접부지 148만평은 지상·비행 레포츠공원 등 ‘레포츠단지’가 들어선다. 공원화를 위한 기반 구축은 이미 시작됐다. 공사측은 2002년부터 매년 100만 그루 나무심기운동을 전개, 지금까지 제1·2매립장 주변과 외곽경계 등에 300만 그루를 심었다. 이 작업에는 인근 주민 8000여명이 참가했다.2011년까지 1000만 그루를 심어 매립지 전체를 푸른 숲으로 변모시킨다는 복안이다. 매립지에 적합한 수목을 자체생산하기 위해 3만 9000평의 부지에 나무와 화훼류 등을 파종 이식할 양묘장과 온실을 만들었다. 소나무·잣나무·청단풍 등 34종의 야생화 서식지인 ‘야생초화원(2만평)’도 이달 초 조성했다. 드림파크 사업이 마무리되면 수도권매립지는 상암월드컵공원(110만평)의 6배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테마공원으로 자리잡게 된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박대문 사장은 “드림파크 조성은 매립지를 친환경적 생태공간으로 꾸며 생명의 땅으로 복원시키기 위한 에코 프로젝트”라면서 “쓰레기장이 환경테마공원으로 거듭날 날이 머지않았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철도청 유휴재산 개발

    철도청은 공사전환에 맞춰 신규 수익 창출을 위한 ‘철도 사업부지 종합개발계획’을 수립, 추진키로 했다. 8일 철도청에 따르면 전국 638개역과 철도변 및 유휴부지(113곳), 폐역·선 부지 등을 대상으로 한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했다. 역세권은 2010년까지 1∼3단계로 나눠 대전역 등 21개 역을 대상으로 1년에 1∼2곳씩 개발한다. 1단계(2004∼2006년)는 대전·부산역 등 4곳,2단계(2006∼2009년)는 하남·진주·익산역 등 8곳,3단계(2010∼)는 정동진·김천·춘천역 등 9곳을 각각 선정했다. 사업은 지난 9월 설립한 한국철도개발이 역사 개발부터 운영까지 전담토록 할 계획이다. 기존 역사도 주변 개발여건, 역사 개량(신축·증축 등) 등과 연계해 1년에 3∼5개씩 복합역사로 전환된다. 오는 2010년까지 구미역 등 25개 역사,2단계로 2020년까지 대방역 등 30개 역사,3단계로 2021년부터 서강역 등 19개 역사 등 모두 74개 역이 대상으로 선정됐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삽교역 등 20곳을 개발하고 3단계부터는 철도개량사업 등으로 발생한 폐선부지를 개발할 계획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서울지하철 유통업 진출 ‘군침’

    매년 적자액만 6000억원에 달하고 누적 적자액이 8조원에 육박하는 등 만성적인 경영난에 시달리는 서울 지하철·도시철도공사가 사업다각화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양 공사는 현재 10% 안팎에 불과한 지하철외 사업 비중을 대폭 확대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한다는 것.이는 지하철 요금이 원가의 60% 수준에 불과한 데다 요금인상은 시민들의 반발을 일으켜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양 공사는 부채 압박을 이겨낼 대안으로 유통업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 사업다각화를 위한 관련법과 조례 개정은 이미 마친 상태다. ●사업 다각화로 경영난 타개 지하철공사는 오는 2007년까지 서초구 방배동 본사 사옥을 매각하고 사당역과 수서역 등 소유부지 10만여평을 개발할 계획이다.본사사옥을 군자 차량기지 등으로 옮긴 뒤 지하철 2·4호선 사당역과 3호선 수서역,군자동 차량기지 등을 상업용 복합건물로 개발한다는 것.또 3호선 학여울역에 위치한 1만 700여평의 중소기업 전시장 터와 면적 5만 4000여평에 이르는 4호선 창동 차량기지 등의 개발 방안도 검토중이다. 도시철도공사도 8호선 문정·장지역 일대와 고덕 차량기지에 중·대형 임대아파트를 세울 계획이다.여기에다 5호선 마곡역 일대를 비롯, 인천을 잇는 7호선 온수역과 구리시까지 연결 예정인 8호선의 지상 부지를 매입해 30∼40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을 짓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하지만 양 공사의 계획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이전처럼 지하상가 임대료나 챙기는 방어적인 경영방식에서 탈피해 유통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것.주상복합건물을 세워 아파트는 매각해 개발비용을 충당하고 대형할인점이나 호텔,영화관 같은 상업시설을 직접 운영해 유통그룹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제타룡 도시철도공사 사장은 “일본에서는 지하철회사가 롯데월드 같은 복합 건물을 여럿 운영해 큰 수익을 내고 있다.”면서 “지하철 만으로는 수익을 내기 어렵기 때문에 앞으로는 사업다각화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특혜시비 해소와 경영수완이 관건 유휴부지를 이용한 역세권개발은 양 지하철공사를 유통업계의 큰 손으로 급부상시킬 가능성이 크다.역세권은 유동인구가 많아 유통업에 유리하기 때문이다.또 역세권 개발이 성공하면 지하철 이용객의 수도 자연스럽게 증가하는 등 시너지효과를 노릴 수도 있다. 하지만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인 일부 부지의 용도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특혜시비에 휘말릴 가능성이 크다.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지하철공사에 비해 역 주변의 부지가 협소하며 소유 부지가 개발제한구역으로 많이 묶여 있다.”면서 “지하철 역사도 훨씬 깊은데 위치해 개발하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여기에다 공기업의 비대화라는 비난도 면하기 어려우며 역세권 개발은 교통난을 유발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보다는 양 공사의 경영능력에 의문부호를 띄우는 목소리가 크다.시에서 양 공사는 매년 4000억원 정도의 경영지원을 받았다.상당수 경영진들은 경영개선이나 이윤 추구에는 관심이 없었으며 재임기간 동안 문제점이 없이 그저 지나치기를 바랬을 뿐이다. 경쟁이 치열한 유통업계에서 공기업인 양 지하철공사가 성공하려면 경영풍토를 크게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서울지하철 유통업 진출 ‘군침’

    서울지하철 유통업 진출 ‘군침’

    매년 적자액만 6000억원에 달하고 누적 적자액이 8조원에 육박하는 등 만성적인 경영난에 시달리는 서울 지하철·도시철도공사가 사업다각화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양 공사는 현재 10% 안팎에 불과한 지하철외 사업 비중을 대폭 확대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한다는 것.이는 지하철 요금이 원가의 60% 수준에 불과한 데다 요금인상은 시민들의 반발을 일으켜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양 공사는 부채 압박을 이겨낼 대안으로 유통업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 사업다각화를 위한 관련법과 조례 개정은 이미 마친 상태다. ●사업 다각화로 경영난 타개 지하철공사는 오는 2007년까지 서초구 방배동 본사 사옥을 매각하고 사당역과 수서역 등 소유부지 10만여평을 개발할 계획이다.본사사옥을 군자 차량기지 등으로 옮긴 뒤 지하철 2·4호선 사당역과 3호선 수서역,군자동 차량기지 등을 상업용 복합건물로 개발한다는 것.또 3호선 학여울역에 위치한 1만 700여평의 중소기업 전시장 터와 면적 5만 4000여평에 이르는 4호선 창동 차량기지 등의 개발 방안도 검토중이다. 도시철도공사도 8호선 문정·장지역 일대와 고덕 차량기지에 중·대형 임대아파트를 세울 계획이다.여기에다 5호선 마곡역 일대를 비롯, 인천을 잇는 7호선 온수역과 구리시까지 연결 예정인 8호선의 지상 부지를 매입해 30∼40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을 짓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하지만 양 공사의 계획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이전처럼 지하상가 임대료나 챙기는 방어적인 경영방식에서 탈피해 유통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것.주상복합건물을 세워 아파트는 매각해 개발비용을 충당하고 대형할인점이나 호텔,영화관 같은 상업시설을 직접 운영해 유통그룹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제타룡 도시철도공사 사장은 “일본에서는 지하철회사가 롯데월드 같은 복합 건물을 여럿 운영해 큰 수익을 내고 있다.”면서 “지하철 만으로는 수익을 내기 어렵기 때문에 앞으로는 사업다각화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특혜시비 해소와 경영수완이 관건 유휴부지를 이용한 역세권개발은 양 지하철공사를 유통업계의 큰 손으로 급부상시킬 가능성이 크다.역세권은 유동인구가 많아 유통업에 유리하기 때문이다.또 역세권 개발이 성공하면 지하철 이용객의 수도 자연스럽게 증가하는 등 시너지효과를 노릴 수도 있다. 하지만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인 일부 부지의 용도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특혜시비에 휘말릴 가능성이 크다.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지하철공사에 비해 역 주변의 부지가 협소하며 소유 부지가 개발제한구역으로 많이 묶여 있다.”면서 “지하철 역사도 훨씬 깊은데 위치해 개발하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여기에다 공기업의 비대화라는 비난도 면하기 어려우며 역세권 개발은 교통난을 유발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보다는 양 공사의 경영능력에 의문부호를 띄우는 목소리가 크다.시에서 양 공사는 매년 4000억원 정도의 경영지원을 받았다.상당수 경영진들은 경영개선이나 이윤 추구에는 관심이 없었으며 재임기간 동안 문제점이 없이 그저 지나치기를 바랬을 뿐이다. 경쟁이 치열한 유통업계에서 공기업인 양 지하철공사가 성공하려면 경영풍토를 크게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학교를 주민품에 돌려드립니다

    학교를 주민품에 돌려드립니다

    학교와 주민들이 가까워지고 있다. 학교가 학생들만을 위한 공간에서 학생과 주민 모두를 위한 생활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 용산구에 있는 중경고등학교는 지난 15일 강당과 체육관 신축공사 기공식을 가졌다.총 공사비 30억원 중 서울시와 시교육청이 60%를 지원하는 이번 공사가 마무리되면 학생들뿐 아니라 지역주민들도 체육관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서울시와 시교육청은 학교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지역사회에 문화·체육·편의 시설 등을 늘리고 동시에 주민들의 여가생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학교 공원화사업과 학교시설 복합화사업을 병행 추진하고 있다. 학교 공원화는 학교운동장과 유휴공지에 나무를 심고 담장개방과 시설보완을 통해 그동안 폐쇄적이었던 학교를 지역주민을 위한 공원으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이와 더불어 실시되는 학교시설 복합화사업은 학교부지와 건물을 주민들을 위한 생활체육 및 주차 공간 등으로 기능을 다양화하는 것으로 지난 2002년부터 추진되고 있다. ●초·중·고 1200여곳 2006년까지 공원화 서울시는 지난 1999년부터 학교 공원화사업을 추진해 지난해까지 840개교를 마무리 하고 올해 75개교를 새롭게 선정했다.시는 2006년까지 1209개교(초등학교 540·중학교 355·고등학교 280·기타 34)에 총 890억원을 투입,사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시는 올해 선정된 75개 사업 대상학교에 84억 8000만원을 들여 학교 담을 헐고 생태연못,자연학습원,쉼터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 오해영 조경과장은 “토지를 매입해 학교부지만한 공원을 만들려면 100억원 이상이 소요된다.”면서 “학교를 공원으로 만들어 주민에게 돌려주는 게 예산절감과 지역사회 활성화를 위해 더욱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시와 함께 학교 내에 학생과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정보센터 등을 건립하는 학교시설 복합화사업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학교 공원화사업과 병행 추진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것. 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현재 복합화사업이 추진되고 있거나 마무리된 곳은 ▲영등포구 여의도 초·중·여고 ▲송파구 문정고 ▲강남구 포이초 ▲서초구 신동중 ▲마포구 아현초·중 ▲종로구 청운초 ▲용산구 중경고 등 16곳이다. ●최근 학교시설 복합화사업도 병행 학교시설 복합화사업 1호로 탄생된 서울 성동구 금호초등학교의 경우 지하에 주차장은 물론 수영장과 헬스장 등이 들어서 있어 지역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금호초등학교는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이 건물을 ‘열린금호교육문화관’으로 이름 붙였다.이 곳에서 운영중인 어린이 프로그램만 해도 발레,농구,인라인 교실 등 10여 가지나 된다.어른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에어로빅,수영,태껸,요가 등이 준비돼 있다. 대부분 프로그램이 인근 학원에 비해 비용이 저렴한 것도 장점이다. 서초구도 서초4동 서일중학교와 잠원동 신동중학교의 유휴공간을 활용,2005년 12월까지 문화복지센터 2곳을 건립할 계획이다. 서일중학교 문화복지센터는 지하 1∼지상 3층(연면적 약 1300평) 규모로 1층에는 수영장,에어로빅실,헬스장,어린이집 등이 들어서고 2층에는 체육관,3층에는 300석 규모의 도서관이 배치될 예정이다. 신동중학교 문화복지센터는 지하 1∼지상 3층(연면적 약1180평) 규모로 지하 1층에 25m 길이 수영장,1층에는 어린이집과 헬스장 등 체육시설이,2층에는 300석 규모의 독서실과 컴퓨터실,3층에는 체육관이 각각 들어설 계획이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학교를 주민품에 돌려드립니다

    학교와 주민들이 가까워지고 있다. 학교가 학생들만을 위한 공간에서 학생과 주민 모두를 위한 생활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 용산구에 있는 중경고등학교는 지난 15일 강당과 체육관 신축공사 기공식을 가졌다.총 공사비 30억원 중 서울시와 시교육청이 60%를 지원하는 이번 공사가 마무리되면 학생들뿐 아니라 지역주민들도 체육관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서울시와 시교육청은 학교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지역사회에 문화·체육·편의 시설 등을 늘리고 동시에 주민들의 여가생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학교 공원화사업과 학교시설 복합화사업을 병행 추진하고 있다. 학교 공원화는 학교운동장과 유휴공지에 나무를 심고 담장개방과 시설보완을 통해 그동안 폐쇄적이었던 학교를 지역주민을 위한 공원으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이와 더불어 실시되는 학교시설 복합화사업은 학교부지와 건물을 주민들을 위한 생활체육 및 주차 공간 등으로 기능을 다양화하는 것으로 지난 2002년부터 추진되고 있다. ●초·중·고 1200여곳 2006년까지 공원화 서울시는 지난 1999년부터 학교 공원화사업을 추진해 지난해까지 840개교를 마무리 하고 올해 75개교를 새롭게 선정했다.시는 2006년까지 1209개교(초등학교 540·중학교 355·고등학교 280·기타 34)에 총 890억원을 투입,사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시는 올해 선정된 75개 사업 대상학교에 84억 8000만원을 들여 학교 담을 헐고 생태연못,자연학습원,쉼터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 오해영 조경과장은 “토지를 매입해 학교부지만한 공원을 만들려면 100억원 이상이 소요된다.”면서 “학교를 공원으로 만들어 주민에게 돌려주는 게 예산절감과 지역사회 활성화를 위해 더욱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시와 함께 학교 내에 학생과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정보센터 등을 건립하는 학교시설 복합화사업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학교 공원화사업과 병행 추진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것. 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현재 복합화사업이 추진되고 있거나 마무리된 곳은 ▲영등포구 여의도 초·중·여고 ▲송파구 문정고 ▲강남구 포이초 ▲서초구 신동중 ▲마포구 아현초·중 ▲종로구 청운초 ▲용산구 중경고 등 16곳이다. ●최근 학교시설 복합화사업도 병행 학교시설 복합화사업 1호로 탄생된 서울 성동구 금호초등학교의 경우 지하에 주차장은 물론 수영장과 헬스장 등이 들어서 있어 지역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금호초등학교는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이 건물을 ‘열린금호교육문화관’으로 이름 붙였다.이 곳에서 운영중인 어린이 프로그램만 해도 발레,농구,인라인 교실 등 10여 가지나 된다.어른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에어로빅,수영,태껸,요가 등이 준비돼 있다. 대부분 프로그램이 인근 학원에 비해 비용이 저렴한 것도 장점이다. 서초구도 서초4동 서일중학교와 잠원동 신동중학교의 유휴공간을 활용,2005년 12월까지 문화복지센터 2곳을 건립할 계획이다. 서일중학교 문화복지센터는 지하 1∼지상 3층(연면적 약 1300평) 규모로 1층에는 수영장,에어로빅실,헬스장,어린이집 등이 들어서고 2층에는 체육관,3층에는 300석 규모의 도서관이 배치될 예정이다. 신동중학교 문화복지센터는 지하 1∼지상 3층(연면적 약1180평) 규모로 지하 1층에 25m 길이 수영장,1층에는 어린이집과 헬스장 등 체육시설이,2층에는 300석 규모의 독서실과 컴퓨터실,3층에는 체육관이 각각 들어설 계획이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인천공항주변 유휴지 239만평 매립-관광레저·물류단지로 개발

    인천시 중구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인근 유휴지 239만평이 호텔과 카지노,자동차경기장을 갖춘 관광레저·물류단지로 조성된다. 시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2일 ‘인천공항 유휴지 개발계획’ 용역 중간보고회를 통해 공항 주변 412만평 가운데 유휴지 239만평을 매립해 관광레저,특송업체 지원단지 등을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인천공항 유휴지는 공항부지 마련을 위해 북측방조제와 남측방조제로 바닷물을 막은 뒤,아직 매립이 진행되지 않은 채 육지 속의 갯벌 상태로 남아 있는 지역이다. 매립대상은 ▲국제비즈니스센터 33만평 ▲북측유수지 인근 80만평 ▲급유공항관리지역 65만평 ▲북측방조제 부근 17만평 ▲동측배수갑문 10만평 ▲남측유수지 34만평이다. 시와 공항공사는 매립지 가운데 북측방조제나 급유공항관리지역 등은 물류단지 등 공항관련 시설로 개발하고,북측유수지 인근에는 카지노와 호텔,수상레저 공간과 자동차경기장 등이 조성된다.국제비즈니스센터에는 대형 쇼핑몰을 유치할 예정이다. 공항공사는 DHL 등 세계적 물류회사를 인천공항으로 끌어들이려면 대규모 부지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이같은 매립사업을 구상하게 됐다고 밝혔다.공항공사는 아직 개발되지 않은 인천공항 유휴지 개발계획 수립을 위해 지난해 10월 5억원을 들여 ㈜유신코퍼레이션과 한국감정원에 용역을 의뢰했다.용역보고서에는 유휴지 토지이용 구상과 국제비즈니스센터 개발,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 참여방안 등이 담길 예정이다. 용역에서는 매립이 이뤄질 유휴지 외에,공항 활주로 양끝지역 100만평과 공항 서측지역 71만평 등 170여만평의 공터에 대한 개발계획도 포함된다.결국 공항 유휴지 개발대상 면적은 모두 410여만평이 되는 셈이다. 시와 공항공사는 용역이 끝나는 오는 8월부터 매립사업을 위한 실시계획 인가 등 행정절차에 들어가 2008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공항 유휴지가 개발되어야 비로소 공항이 완벽한 기능을 하게 돼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문화행정 돋보이는 2개 자치구] 서초구 운동장에 문화센터

    학교운동장의 유휴공간을 주민의 문화·체육공간으로 꾸미는 서초구의 종합문화복지센터 건립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서초구(구청장 조남호)는 9일 서초4동 서일중,잠원동 신동중 운동장 유휴부지에 문화복지센터를 오는 3월 착공,2005년말 완공키로 했다. 구가 예산을,관할 강남교육청은 부지와 일부 예산을 대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앞서 구는 지난해말 양재동 언남중·고 운동장 터에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의 언남종합문화회관을 착공했다. 지하 1층,지상 3층,연면적 4300㎡ 규모로 건립될 서일종합문화복지회관은 1층에 수영장·에어로빅실·헬스장·어린이집,2층에 체육관,3층에 300석 규모의 도서관이 설치된다.총 사업비 66억 2000만원 가운데 52억 3000만원은 서초구가,나머지 13억 9000만원은 강남교육청이 부담한다. 신동중 문화복지센터는 지하 1층,지상 3층,연면적 3900㎡ 규모로 건립되며 지하 1층에 수영장,1층에 어린이집 및 헬스장,2층에 300석 규모의 독서실·컴퓨터실,3층에 다목적체육관이 들어선다.사업비 74억 1000억원 중 서초구가 58억 5000만원을,교육청이 15억 6000만원을 댄다. 조남호 구청장은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문화욕구와 건강에 대한 관심을 충족시켜 주기 위해 시설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으나 부지 확보가 걸림돌이었다.”며 “이번 사례가 이런 난제를 푸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농촌경제 비상구가 없다](7·끝)농촌의 미래를 위한 제언

    인간생활의 필수인 의·식·주(衣食住)의 한 축,그래서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으로 여겨지던 우리의 농업이 위기를 맞은 지는 이미 오래다.오늘의 농촌은 인력의 노령화와 경쟁력 상실,갚을 능력을 한참 넘어선 부채,시장개방 등 안팎으로 시달린 나머지 실낱같은 희망조차 포기해야 하는 절박한 현실에 맞닥뜨려 있다.그동안 온갖 처방들이 무위로 돌아갔지만 그래도 이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다.농업인과 농정입안가,전문가들로부터 고질적인 부채 해소와 고소득 창출,정책자금의 효과적 지원 방안을 들어보고 농촌의 살 길을 찾아 본다. 농촌경제연구원 농정분석실장 김정호 농림부 농업정책과장 나승렬 한우리영농조합 법인대표 이은욱 ●빚 안지고 살기, 고소득 창출방안은 나승렬(농림부 농업정책과장) 의욕적인 농가,발전 가능성이 높은 농가,젊은 농업인,자본 축적이 안된 농가가 빚을 진다.고령 농가,영세 농가는 빚이 거의 없다.빚을 질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농촌사업을 하면서 빚은 언제든 질 수 있다.다만,건전성이 담보돼야 한다.갚을 능력이있는 범위에서 선별적으로 지원하는 게 농정의 방향이다. 김정호(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정분석실장) 우선 씀씀이를 줄여야 한다.현재 우리 농촌은 생산성에 비해 소비성향이 높은 편이다.농가부채는 생산을 위한 투자라기보다는 소비성 부채다.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해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원칙은 영농규모를 늘리는 일이다.농산물 시장개방 시대에서 국내 농산물 가격은 정체 또는 하락이 있을 뿐이다. 이은욱(47·전남 해남군 현산면 한우리영농조합법인 대표) 농민도 이제는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통한 틈새농업으로 가야 한다.농산물의 부가가치를 어떻게 높일 것이냐도 문제다.즉 판로 확보가 중요하다.농가소득을 보장할 수 있도록 우리 농산물의 소비촉진과 대도시와의 농산물 직거래를 대폭 지원해야 한다. ●부채 해소 방안은 나승렬 정부가 직접 농가부채를 경감하는 방안은 그리 올바른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정부는 농가가 스스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규모화 사업을 지원하면 된다.과거의 빚 때문에 경영에 방해된다면 이를 해소해주려고 한다.이를 위해 올해 2000억원의 경영회생자금을 마련했다.부채상환 능력이 부족한 농가에는 국민복지 차원에서 종합복지자금을 투입해 돕는 방안이 있다. 김현국(69·전국농민회총연맹 장흥농민회 회장) 경영개선자금 금리(6.5%)를 저리로 하고 이를 15년 이상 장기상환으로 돌려야 한다.탕감해 달라는 말이 아니다.농협에서 일반대출 금리를 대폭 내려야 한다.자체적으로 지역농협에서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정도로 농협마다 돈이 남아 돌고 있지 않나. 이주영(40·전농 경북도연맹 사무처장) 정부가 농가의 채무 이자를 보전해 주거나 금리를 1%대로 대폭 낮춰 줘야 한다.특히 부채를 갚는데 도움이 되는 직접지불제를 농업 전 분야로 확대하는 게 중요하다. 김정호 농가부채가 어떻게 해소될 수 있나.해소시킬 필요도 없다.기업도 사업을 하려면 남의 돈을 빌려서 한다.농촌도 마찬가지다.부가가치가 높은 고단위 상품을 생산하기 위해선 부채를 얻어 집중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다만,현재의 부채가 고정화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사업을 통해 자신의 능력범위에서 돈을 빌리고 정부도 그 한도에서 지원해야 한다. ●효과적인 정책자금 지원과 농촌회생 방안은 김현국 영농자금 등 정책자금은 연리가 4%로 비싸고 1년만에 상환해야 한다.연체율이 15%다.금액을 늘려 혜택을 골고루 주고 금리도 3% 이하로 내려야 한다.마을별 경지면적별로 할당돼 액수가 너무 적다.40가구에 3200여만원이 나와 가구당 100만원이 안된다.그래서 다른 일반대출을 쓴다.젊은이들이 농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교육·문화·환경 등에 정부 투자를 늘리는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이은욱 정부지원 가운데 잘못된 게 하나 있다.꼭 무슨 사업을 하라고 권장할 게 아니다.군이나 면 등 그 지역에서 농민들이 올리는 사업계획서를 중시해야 한다.공산품 분야에서 남는 이익을 돌려 농업 관련 세금을 줄이는데 써야 한다.그러나 정말 중요한 것은 농민들 스스로 자신이 만든 제품을 차별화하고 직접 판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나승렬 농촌도 시장주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우선 농업경영인들이 노력해야 한다는 말이다.신지식인 농업인 등 모범 농업인 수상자들을 보면 자주와 경영혁신 노력이 남다르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시장개방 시대에 농가 재정지원을 위해 올해 119조원을 만들었다.법과 제도 개선도 정부가 할 일이다.농민단체도 경제성 있는 사업을 찾아내고 서로 정보교환을 해야 한다. 김정호 정책자금이 적은 게 아니다.오히려 많아서 문제다.정책자금의 과다가 농가부채 증가의 원인이 되고 있다.정책자금은 농가의 규모,사업성,농업인의 상환능력 등을 모두 고려해서 지원해야 한다. 자금운영은 농협이나 일반 금융기관에 맡겨야 한다.정부가 금융기관에 농업인에 대한 우대금리를 권장하는 방안도 있다.그러나 정부는 이미 한계를 드러냈다.농촌 스스로 살 길을 찾는 게 경쟁력을 갖고 세계 농업시장에 맞서는 길이다. 특별취재팀 ■김충실 경북대 교수 농업경제학 농업은 지속 가능한 국민경제의 기초산업이며 안전장치다.이 명제는 유럽연합(EU),미국,일본 등 선진국의 국정운영 경험에서 진실로 입증됐다. EU의 실체는 사실상 출발 당시부터 공동농업정책(CAP)을 주관하는 것이었으며,그래서 수십년간 EU 예산의 90%가량을 이 부문에 투입했다.미국은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다(DDA) 농업개방이 구체화되기 전인 2002년에 무려 76%의 농업보조를 추가하는 법안을 통과시켜 막강한 국제경쟁력을 확보해놨다. 그런데 우리 정부 국정운영의 현실은 어떤가? 시장기능을 강조하면서도 선진국이 그 기능 도입의 필수 전제로 수용하는 농업의 유지·발전을 사실상 경제성장의 장애물로 취급하고 있다.이것은 국정시스템의 중요한 오류다.이런 시스템 하에서는 아무리 농정당국이 애를 써도 정상적인 농정이 수립될 수 없다. 식량자급률 30% 미만인 나라에서 유휴농지를 걱정하는 것부터가 어불성설이지만,지금 정부의 농정계획에는 선택과 집중을 강령으로 농지는 60% 이하로 농가 수는 10∼20% 이하로 축소하는 밑그림이 그려져 있다. ‘농촌경제 비상구가 없다.’는 서울신문 기획기사는 이런 상황의 단면을 잘 진단하고 있다.상황이 이대로 전개되면 농업과 농심의 황폐는 물론이고,국민소득 2만달러의 꿈도 물거품이 되리란 걸 쉽게 전망할 수있다. 이쯤해서 더 늦기 전에 국정운영의 틀부터 수정하고 획기적인 농정의 틀갈이 작업을 단행해야 한다.시장기능에 따른 ‘보이지 않는 손’이 제대로 못하는 일을 정부의 ‘보이는 손’으로 정책을 보완하는 것이다. 현재 농민들이 저항하는 주요 이유가 바로 정부의 ‘보이는 손’짓에 대한 반사적 반응이다.이 반응은 흔히 말하는 집단이기주의가 아니라 농사짓는 민초중의 민초들이 참을 만큼 참다가 가장 낮은 단계의 생존조건을 요구하는 몸부림이다. 이미 2001년에 한국농업정책학회,국회통일농어업의정연구회,WTO국민연대가 공동으로 마련한 정책토론회에서 필자는 범정부적인 농정 마스터플랜이 시급함을 주장했다.그로부터 몇개월 후,오늘의 ‘농특위’가 배태됐지만,농민들은 희망 대신 더욱 혼돈된 오늘의 사태에 직면하게 됐다. 언젠가 노무현 대통령이 “농업문제가 이토록 심각한 상태에 이르도록 지금까지 뭘 했는가.”라고 탄식하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통치권자가 향후 10년간 119조원의 대규모 농정투융자 계획을 발표하고 각종 농정목표와수단,그리고 FTA이행 특별법을 포함한 4대 특별법까지 동원해도 농민들은 물론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위원 및 관계전문가들조차 부정적인 반응이다. 무엇이 문제인가? 안타깝게도 상호 신뢰할 수 있는 과학적인 농업 및 농가경제 청사진이 없기 때문이다.위기 국면으로 접어든 농정문제가 회생불능의 임계권으로 접어들기 전에 농민도 순응할 수밖에 없는 농정 마스터플랜을 구축하지 못 한다면 참여정부에 이르러 한국 농업은 사실상 종말을 고하게 될 것이다. 요즘 유행하는 정치권의 판갈이보다 더 시급한 것이 잘못된 국정운영의 틀속에서 왜곡될 수밖에 없는 우리 농정의 틀갈이다.이대로는 안 된다.참여정부는 현실을 직시하고 선진 각국의 정책행태를 교훈삼아 세계경제-한국경제,세계농업-한국농업의 틀 속에서 과학적인 마스터플랜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정의 총체적 틀갈이를 해야 한다.농민들도 답답하지만 이제 시위보다는 뼈를 깎는 각오로 농업회생을 위한 획기적인 농업·농정 틀갈이에 역량을 결집해 주도적으로 양보와 저항의 균형점을 제시하는자구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 [폴리시 메이커]곽노상 철도청 민자개발과장

    정부가 적극 검토 중인 일반직 국가 공무원의 직급별 정원 상향조정은 하위직 공무원들의 인사적체에 따른 불만을 해소하려는 데 무게중심이 실려 있다.이미 직급을 상향조정키로 한 경찰 공무원에 이어 일반직 국가 공무원에 대한 직급조정안이 최종 확정될 경우 형평성 차원에서 지방 및 기능직 공무원에 대한 대책 마련도 불가피할 전망이다.소방 공무원도 직급의 상향조정이 검토되고 있다.이럴 경우 공무원 총정원은 늘지 않더라도 소요 예산은 늘 수밖에 없으며,이는 고스란히 국민 부담으로 돌아오게 된다. 물론 일각에서는 내년 4월 17대 총선을 겨냥한 ‘공무원 표다지기’가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20년후에는 부대사업 수입이 전체 매출의 40%를 상회하는 효자부문이 될 것입니다.” 2005년 1월부터 한국철도공사로 전환되는 철도청의 미래를 설계하고 있는 곽노상(郭魯相·44) 철도청 민자개발과장의 자신만만한 전망이다. 철도의 주 수입원은 열차 운행요금.지난해 기준 철도청 총수입 1조 6000억원중 부대사업 수입은 1030억원으로 6%에머물렀다. 반면 일본의 ‘JR구주’는 부대사업 수입이 매출액의 60%를 차지했다.공사의 자립을 위해서는 별도 수입원 개발이 불가피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곽 과장은 “철도는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비즈니스와 관광,휴양·레저 등이 연계된 종합상품”이라면서 “렌터카부터 장기적으로는 스키장 등 관광 휴양지를 직접 조성해 열차를 직행시키는 등 개척 가능한 분야는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이미 용산역 주변 서울차량정비창 부지를 컨벤션센터와 호텔 등이 들어서는 국제업무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서울시와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철도 부대사업의 큰 축은 개발과 민자,영업사업임을 강조했다. 개발사업은 용산과 대전역세권 개발같이 대규모 자금이 드는 중장기 사업과 매점,주차장 등 역 주변의 철도 운영자산을 활용한 단기 프로젝트로 114곳에 달하는 폐선 등 유휴부지가 대상이다. 민자사업은 부족한 철도 인프라 확충과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이 목적이며 여기에는 신공항철도 건설 등이 포함된다.특히 민간 제안을 적극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영업측면은 철도 인프라를 활용한 쇼핑몰과 광고사업 등을 다양하게 펼친다는 복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같은 계획이 반드시 성공하리라는 보장은 없다.그만큼 실패 가능성도 높다. 이때문에 민간기업의 경영법을 벤치마킹하고 민간 전문가 영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또 주요 사업은 자회사 성격의 사업시행 전담회사를 세워 실패의 여지를 가능한 한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곽 과장은 “철도청의 만성적자가 구조개혁의 빌미가 됐고 이제는 자립해야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공공성을 유지하면서 수익성과 국민 편의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학교공터에 대형문화센터

    자치구와 교육청이 도심 학교의 유휴부지에 시민들을 위한 공공문화센터를 세우는 데 뜻을 모았다. 서초구(구청장 조남호)는 양재2동 언남중·고교 사이의 땅 6760㎡(2048평)에 연면적 4450여평 규모의 언남문화회관을 짓기로 교육청과 합의했다고 10일 밝혔다.12일 착공,2006년 3월 매듭짓는다. 총 공사비 152억원이 들어간다.서울시교육청이 땅을 내놓는 대신 26억원만 부담하고,학교측 등의 협조로 어렵게 공공부지를 마련한 서초구는 건설비의 83%에 이르는 125억원을 맡았다.이 건물은 언남고 3511㎡와 언남중 2033㎡,두 학교 사이의 도로 1215㎡에 지어진다. 센터가 두 학교 건물과 맞닿아 재학생들은 필요할 때면 학교를 오르내릴 필요 없이 곧장 들어갈 수 있도록 한 점도 이채롭다.특히 학교끼리 잇는 육교식 건물로 지어져 또다른 볼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센터가 완공돼도 시민들은 건물 아래로 지나는 산책로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지하 2층,지상 7층인 센터 1층에는 맞벌이 주부들을 위한 유아원,2층엔 식당 및 컨벤션홀,3∼4층엔 각 600석 규모의 도서관이 들어선다.또 5∼7층에는 첨단 멀티미디어실·어학실·음악실 등 문화공간이 마련된다.이 시설은 언남중·고교를 포함한 학생과 주민들이 다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인 만큼 음악실·컴퓨터실 등은 학교시설로 정해 교육청에서,도서실·식당 등은 주민편의시설로 규정해 서초구가 관리하는 식으로 이원화했다. 고태규 서초구 도시정비과장은 “많은 공공시설 조성계획이 부지 마련과 재정 문제로 난관에 부딪혀 무산되는 현실에서 하나의 대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사례”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은행 또 구조조정 ‘찬바람’

    은행권에서 다시 한번 구조조정의 바람이 불고 있다. 국내 최대은행인 국민은행이 점포 122개를 폐쇄하고 유휴인력을 재배치하는 등 고강도의 구조조정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우리은행도 고참간부들을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실시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영업이 중복되거나 수익성이 저조한 점포를 과감히 정리한다는 방침 하에 개인고객을 상대하는 점포 1084개 가운데 84개를 다음달 24일자로,기업점포(RM) 176개 가운데 38개를 오는 6일자로 각각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개인점포는 1000개로,기업점포(RM)는 138개로 각각 축소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점포 인근지역의 시장매력도와 이용편의성 ▲동일지역내 점포 중첩도 ▲1인당 수익성을 기준으로 폐쇄 대상 점포를 선정했다며 54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두게 됐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점포통폐합에 따라 남는 인력은 방카슈랑스 등 신사업 부문으로 재배치할 계획이다.또 일시적인 고객불편을 덜어 주기 위해 폐쇄점포에 자동화출납기기(ATM)를 증설하고 주요고객 담당직원과 불편처리 전담창구를 배치할 방침이다. 한편 우리은행은 6일부터 10일까지 직급별 인력불균형을 해소하고 적정인력 운용으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명예퇴직 신청을 받을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명예퇴직 신청대상은 부부장 또는 부지점장급 이상이며 월평균임금의 18개월치를 특별퇴직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또 희망자에 한해 6개월 이내의 전직지원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이를 원하지 않을 경우 300만원 이내에서 전직지원장려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노는 철도부지 ‘시민 곁으로’/경춘·경의선 폐지구간 녹지대등 공공시설 조성

    복선전철화 등으로 노선이 없어지는 경춘선 성북역∼시 경계 구간 등 서울시내 유휴 철도부지에 녹지대 등 공공시설이 조성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오는 2009년 복선전철화가 완공되는 경춘선의 성북역∼시계 노원구 태릉선수촌 구간 5.8㎞ 18만㎡(5만 4545평)와 2008년 완공되는 경의선 공덕역∼가좌역 구간 5㎞ 15만㎡(4만 5454평)에 노선 폐지후 녹지대나 도로 등 공공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경춘선 성북역∼시계 구간은 복선전철화 계획에 따라 당초 청량리∼성북∼갈매노선이 청량리∼망우∼갈매 노선으로 변경되면서 폐지되고,경의선 공덕역∼가좌역은 지상 노선이 지하화된다. 시는 “유휴 철도부지에 공공시설을 조성함으로써 난개발을 방지하는 한편 그동안 철도로 인한 생활권 단절과 소음 등의 불편을 감수했던 지역주민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시와 송파구는 지하철 8호선 문정역에서 오금로 사이 1.7㎞에 이르는 문정동 폐 철도부지에 벤처시설,문화의 숲,분수광장 등을 갖춘 가로문화공원을조성키로 한 바 있어 경춘선,경의선 구간도 이와 유사한 형태로 활용될 전망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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