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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홍준
    2026-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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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산군묘 11일부터 시범 개방

    관람 편의시설 등을 갖추지 못해 시민의 출입이 제한됐던 연산군묘가 11일부터 일반에 개방된다. 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은 서울 도봉구 방학동에 소재한 연산군과 그의 부인 거창신씨(居昌愼氏)묘(사적 제362호)를 11일부터 일반에 개방한다고 6일 밝혔다. 연산군묘는 장소가 좁고 주차장·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없어 그동안 일반인들이 관람할 수 없었다.문화재청 관계자는 “최근 연산군묘에 대한 일반의 관심이 높아지고 개인적인 관람을 원하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어 두달간 무료로 시범개방키로 했다.”고 말했다.시범개방 이후 입장료 징수 등이 검토될 예정이다. 조선 10대 임금인 연산군은 11년 재위 후 중종반정으로 물러나 ‘연산군’으로 강등됐다. 강화도로 귀양가 사망했으며 묘소도 왕릉의 예에 따르지 않고 왕자의 묘제에 따라 조성됐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환수 조선왕조실록 국가 귀속

    다음달 14일 반환되는 조선왕조실록 오대산 사고본의 소유권은 국가에 귀속된다. 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은 27일 서울 여의도 세종클럽에서 조선왕조실록 환수위원회와 서울대 조선왕조실록환수추진위원회, 김원웅ㆍ강혜숙 의원 등이 참석한 실록 환수 관계자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왕조실록 오대산사고본은 문화재위원회 회의를 거쳐 국보로 지정되며, 레플리카(원본의 복제본)로도 제작될 예정이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후임 인사설 ‘술렁’

    문화재 관련 기관들이 수장들의 인사설로 술렁이고 있다. 이건무 국립중앙박물관장이 최근 문화관광부에 사의를 거듭 밝힌 것으로 알려지면서부터다. 14일 문화재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관장은 지난달 말 “관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문화관광부에 밝혔고, 문광부측은 “6월 말까지 자리를 지켜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개방형 임용직(1급)이던 중앙박물관장은 2003년 차관급(정무직)으로 승격됐다. 이에 따라 후임 국립중앙박물관장 인선에 관심이 쏠린다.2003년 이 관장과 함께 중앙박물관장 후보로 복수추천됐던 김홍남 국립민속박물관장과 역시 물망에 올랐던 유홍준 문화재청장, 안휘준 문화재위원장, 이태호 명지대 교수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김홍남 관장과 유홍준 청장은 중앙박물관장 자리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들이 자리를 옮기게 되면 후임 청장과 민속박물관장 인사도 이뤄지게 된다. 한편 문화재청이 최근 개방직 직위인 국립문화재연구소 소장을 공모한 결과, 김봉건 현 소장과 국립문화재연구소 박상국 예능민속실장, 건축학자 김남기 박사 등 3명이 신청했다. 정부는 서류전형과 면접 심사 등을 통해 다음달 5일자로 취임하는 임기 2년의 차기 국립문화재연구소장을 임명할 예정이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남북 ‘6·15대표단’ 비중 낮아져

    남북이 12일 교환한 6·15 남북당국 공동행사의 대표단 명단을 보면 대표단의 비중이 지난해보다 낮아진 듯하다. 북측 대표단은 김영대 민족화해협의회 회장을 단장으로 모두 20명으로 구성됐다. 김영대 단장은 사회민주당 중앙위원장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는 인물. 당국 보다는 주로 민간에서 활동해 왔다. 지난해의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에 비해 무게가 떨어지지 않느냐는 지적도 나오고, 자문위원이었던 임동옥 노동당 통일전선부장(당시 통전부 제1부부장)도 빠졌다. 우리측에서는 이종석 통일부 장관을 단장으로 박병원 재정경제부 차관·유홍준 문화재청장 등 13명이 참석한다. 지난해에 농림부, 산업자원부, 보건복지부 등 차관들이 호화롭게 참석했던 데 비하면 비중이 떨어졌고, 인원도 지난해의 22명에 비해 9명으로 대푹 줄었다. 북측 대표단은 14일 오전 전세기편으로 광주에 도착해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는 데 이어 6·15축전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남북은 15일 오후 당국 간 공동기념행사를 갖는다. 북측 대표단은 17일 오후 돌아간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씨줄날줄] 맏며느리/육철수 논설위원

    속담에 ‘볍씨는 맏며느리 고르듯 해야 한다.’라고 했다. 한해 농사에서 볍씨 고르는 일이 가장 힘들고 신중했듯, 맏며느리 선택도 그렇게 공을 들여야 한다는 뜻일 게다. 위계질서와 예의범절이 엄한 ‘뼈대 있는 가문’에서는 맏며느리 선택에 얼마나 신중을 기했는지는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이렇게 뽑힌 맏며느리는 일가의 권력이자 책무 또한 가볍지 않았다. 곳간열쇠를 쥐는 대신 제사며 집안 대소사를 총지휘하려면 보통 카리스마 갖고는 어림도 없는 일이다. 불과 30∼40년 전만 해도 결혼 적령기의 여성에게 ‘부잣집 맏며느릿감´은 최대의 찬사였다. 후덕한 풍채와 바른 품행이 전제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하지만 맏며느리도 맏며느리 나름이다. 가난한 집 맏며느리는 권한은 고사하고 줄줄이 달린 식솔들 거둬 먹이느라 등골이 빠지도록 고생해야 했다. 다 지나간 대가족 시대의 얘기지만…. 핵가족 시대인 요즘 제 아무리 부잣집 맏며느리라도 신세대 여성들이 아예 기피하거나 달가워하지 않는 걸 보면 격세지감이다. 며칠전 서울 필동 ‘한국의 집’에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38개 명문 종가의 맏며느리(宗婦)들이 모였다. 유홍준 문화재청장과 문화재 정책의 개선점을 논의하기 위해서였다. 이 자리에는 조선시대 대학자 율곡 이이 종가를 비롯해서 고봉 기대승, 서애 유성룡, 점필재 김종직, 고산 윤선도 등 그 이름만 들어도 높은 학풍과 가풍이 느껴지는 집안의 종부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들의 몸에 밴 예의와 품위는 한결같이 범상치 않았다. 하기야 옛날 세자비 간택하듯 어렵게 뽑힌 종부들인지라 뭐가 달라도 다른 건 당연하겠지만. 이들은 가문의 명예는 물론이고 4대 봉사(奉祀·4대 조상까지 올리는 제사)와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분명 ‘이 시대의 큰어머니’들이다. 그러나 그들 스스로 ‘하늘이 내려주신 운명’‘천연기념물’이라 일컫듯 그동안 세인의 관심 밖에 있었던 게 못내 서운했던 모양이다. 막상 종부들이 쏟아놓은 고민거리를 들으니 문화재 정책의 낙후성이 무척 마음에 걸린다. 고택의 기와 한장 손보는 데도 1년이 걸린다니 그동안 정책적 무관심을 알 만하다. 맏며느리들은 주변에서 작은 일에 관심과 배려를 보여주는 데서 보람을 느낀다고 하지 않는가.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전국 명문 종갓집 맏며느리 모인다

    전국 명문 종가(宗家)의 맏며느리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은 전통과 문화유산을 대대로 지켜온 전국의 대표적인 종가의 맏며느리들을 초청,9일 서울 중구 필동 ‘한국의집’에서 ‘종갓집 맏며느리 초청간담회’를 연다.이번 간담회 초청대상은 고택(古宅)·전적(典籍) 등의 문화재와, 각 종가마다 독특한 관혼상제와 음식문화 등 윗대로부터 물려받은 전통을 고스란히 보전해온 전국 47개 종가의 맏며느리들. 참석 의사를 밝힌 종가는 경북 안동의 서애 류성룡, 광주의 고봉 기대승 종가, 충남 논산의 사계 김장생, 전남 해남의 고산 윤선도, 영암의 남평문씨 문익현 종가 등 38개 종가 맏며느리 65명이다. 문화재청은 “이번 ‘종갓집 맏며느리 초청 간담회’에서는 급속하게 변화하는 세태의 온갖 어려움에도 전통과 문화유산을 꿋꿋이 지켜온 맏며느리들의 노력을 치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문화재청은 이 자리에서 대대손손 제례와 종가의 고택을 보전하는 방법 등 전통문화 보전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 향후 정책마련에 참고할 계획이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통도사 3층석탑 보물 1471호 지정

    통도사 3층석탑 보물 1471호 지정

    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은 경상남도 양산 통도사 경내에 있는 9세기 무렵 통일신라시대 삼층석탑을 보물 1471호로 지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석탑은 1972년 2월 경남도 유형문화재 18호로 지정, 관리되다가 이번에 문화재위원회 건조물분과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로 격상됐다. 통도사 삼층석탑은 높이 3.9m에 기단폭 1.8m으로,1층 옥개석 네 귀 부분과 2층 옥개석 귀 부분 2곳, 그리고 3층 옥개석 귀 부분의 4곳이 조금씩 파손됐으나 상륜부를 제외한 다른 부분은 보존상태가 양호한 편이다. 석탑은 하층기단 네 면에 우주(모퉁이기둥)와 탱주(중간기둥)를 생략하고 안상(眼象)을 조각했다. 이런 석탑으로는 범어사 삼층석탑과 안동 옥동 삼층석탑, 무장사지 삼층석탑, 칠곡 기성동 삼층석탑, 창녕 술정리 서(西)삼층석탑 등이 있다. 이들 석탑은 모두 9세기에 건립된 것으로 간주돼 통도사 석탑 또한 이 무렵 작품으로 보인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1문화재 1지킴이’ 협약식

    이석구조선호텔 대표이사는 23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라일락룸에서 유홍준 문화재청장과 ‘1문화재 1지킴이’ 협약식을 가졌다.1문화재 1지킴이 협약을 통해 환구단, 덕수궁, 동백섬 등 서울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 근처의 문화재를 주기적으로 관리하고, 홍보 활동을 펼친다.
  • [문화단신] ‘1문화재 1지킴이 운동’ 협약

    문화재청(청장 유홍준)과 호텔신라(대표이사 이만수)는 ‘1문화재 1지킴이 운동’협약을 맺고, 문화유산을 지속적으로 가꾸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이 협약에 따라 호텔신라는 서울과 제주 신라호텔 부근에 위치한 서울성곽(사적 제10호)과 대정향교(제주도유형문화재 제4호)를 보호활동 대상으로 지정, 지킴이 활동을 벌이게 된다. 또 서울 신라호텔은 지역 주민과 함께 하는 ‘서울성곽 알기 및 걷기대회’와 ‘작은 음악회’ 등도 개최할 예정이다.
  • 용인 ‘백남준 미술관’ 첫삽

    2008년 상반기 개관 예정인 백남준미술관 기공식이 9일 오후 경기 용인시 기흥구 상갈동 미술관 건립부지에서 열렸다. 백남준 타계 100일을 맞아 열린 기공식엔 미망인 구보타 시게코 여사 등 유족과 손학규 경기도 지사, 유홍준 문화재청장, 김윤수 국립현대미술관장, 미술관 건립 주체인 경기문화재단 송태호 대표 등이 참석했다. 1만여평의 부지에 연면적 1700여평 규모로 세워지는 미술관엔 상설 및 기획전시실, 자료실, 창작공간 등이 들어서게 된다. 기공식에 앞서 안은미 무용단이 축하 퍼포먼스 공연을 펼쳤으며 백남준 일대기를 담은 영상물이 상영됐다. 경기문화재단은 지난 2001년 ‘백남준’이란 명칭이 들어간 세계 유일의 미술관을 세운다는 양해각서를 백남준과 체결한 뒤 28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미술관 건립을 추진해 왔다. 재단은 미술관 착공을 기념해 11일부터 한 달간 서울 경복궁 내 국립고궁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특별전 ‘백남준 스튜디오의 기억-메모라빌리아’를 연다. 뉴욕 브룸 스트리트 스튜디오의 한쪽 벽면을 통째로 구입해 소장하고 있는 재단 측은 이번 전시를 위해 이를 그대로 재현, 백남준에 대한 기억과 작업 과정을 되새긴다. 백남준이 1960년대부터 작업하던 뉴욕 브룸 스트리트의 스튜디오는 백남준 예술의 요람이자 그 자체가 하나의 예술이었다. 수북하게 쌓여있는 각종 TV와 전선, 작업도구들이 얼기설기 배치된 선반에 쏟아질 듯 놓여있고 백남준이 벽에 휘갈겨 놓은 전화번호, 작업도면, 낙서, 친구사진, 포스터 등이 널려있다. 조각가 임승오씨가 3주동안 매달려 벽면을 재현했다. 한편 백남준의 조카이며 법적 대리인인 켄 백 하쿠타는 이날 오후 서울 삼성동 봉은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인의 유분 일부를 봉은사에 계속 안치하고 백남준의 친구인 조각가 하영진이 1994년 주조한 고인의 데드 마스크도 봉은사에 둘 것”이라고 밝혔다. 하쿠타는 자신의 유분을 세계 여러나라에 분산하기를 바란 백남준의 뜻에 따라 유분 일부를 49재에 맞춰 지난 3월 한국에 들여와 봉은사에 안치해 왔다. 백남준 미술관 건립을 둘러싸고 경기문화재단과 갈등을 빚어온 하쿠타는 기공식과 관련,“백남준 미술관 기공은 경사스러운 일”이라며 “기공식에 불참한 것은 초청장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오늘의 눈] 돌담길 보존 ‘한걸음 더’/김미경 문화부 기자

    “돌담을 몰래 통째로 가져가서 다른 곳에다 쓰는 경우도 있더군요.”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18일 영·호남 10개 마을 돌담길을 문화재로 등록예고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고향의 향수를 담은 돌담길이 하루가 다르게 사라져 시급히 보존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1800년대부터 만들어져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증언해온 돌담길이 새마을사업이나 신작로를 내면서 수난을 겪었다. 자연석과 흙으로 만들어진 담장이 벽돌이나 블록 등으로 변형되고 기와는 시멘트로 덮였으며 돌담을 따라 뻗은 길은 콘크리트로 포장돼 자연미를 잃었다. 따라서 돌담길의 문화재 등록은 보존가치가 높은 돌담길을 더이상 방치하지 않고 문화재로 보호, 관리하겠다는 조치다. 한걸음 더 나아가 문화재로 등록된 돌담길을 복원한 뒤 주변 경관과 묶어 관광명소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를 위해 문화재청과 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 10월부터 협의했으며, 같은해 12월 전국 47개 마을 돌담길 중 17개 마을을 선정했다. 그러나 현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돌담의 60% 이상이 남아있지 않거나 주변에 폐가가 늘어난 곳은 빠졌다. 결국 13개 돌담길로 좁혀졌으나 여기에서도 3곳이 제외됐다. 마을 주민들과 지자체가 ‘문화재로 등록되면 사는데 힘들다.’는 인식 때문에 동의를 해주지 않았다는 것이 문화재청의 설명이다. 등록문화재는 지정문화재와 달리 문화재 주변공사 등이 가능해 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 오히려 세금을 면제받거나 건축용적률을 올릴 수 있는 등 혜택이 많다. 그러나 이를 제대로 이해시키지 못해 문화재 등록 조건인 소유자 동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점은 아쉽다. 문화재청은 5월부터 제주도 등 섬지역은 비롯, 중부권 돌담길을 조사해 문화재 등록을 확대할 계획이다. 자칫 사라져버릴지도 모르는 돌담길의 문화재 등록이 이어져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잘 보존될 수 있기를 바란다. 또 돌담길을 찾는 관광객들이 늘어 그 수익이 마을 주민에게 돌아갈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chaplin7@seoul.co.kr
  • 문화재청 차장보직 기피?

    변화를 달가워하지 않는 기존 공무원 조직의 속성 때문일까, 학자 출신 청장의 ‘무리수’ 때문일까. 문화재청 차장 자리가 ‘구인난’을 겪고 있다. 보름 가까이 비어 있지만, 후속인사는 늦어지고 있다. 문화관광부는 다음주 후반에는 발령을 낸다는 계획이지만, 아직 대상자가 완전히 마음을 굳히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재청 차장은 직업공무원으로는 가장 높은 자리인 1급. 현재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는 인사는 문화관광부의 국장급 두 사람과 문화재청의 국장급 등 모두 2급 세 사람이다. 그럼에도 영예로운 문화재청 차장으로의 ‘발탁’을 그리 반가워하지 않는 것 같다. 이와 관련해 문화부 관계자는 13일 “승진 대상자들이 유홍준 청장과 일하는 데 상당한 부담을 느끼는 듯하다.”고 말했다. 앞서 전임 차장이 지난 1일 명예퇴직을 신청하고 휴가에 들어갈 때도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토로한 것으로 전해진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청장이 워낙 일을 ‘저지르는’ 스타일로 차장이 되면 뒷수습하기에 바쁘지 않겠느냐는 것이 안팎의 시각”이라고 분위기를 설명했다. 실례로 예산과 조직을 다루는 기획예산처와 행정자치부로부터 “문화재청 두고 보자.”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험악한’ 분위기가 조성돼 있다는 것. 부처간 협의없이 유 청장이 ‘윗선’에 줄을 대 거꾸로 지시가 내려오는 데 대한 반감이 크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밖에 직업 공무원 출신 청장이라면 상상하기 어려운 지시도 종종 내려오는 것이 사실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유 청장은 전임 청장들과는 확연히 다른 업무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유 청장은 정부대전청사보다는 서울 경복궁 안에 있는 국립고궁박물관에 머무는 시간이 오히려 더 많다. 세세하게 업무를 챙기기보다는 정부 안팎의 유력인사들과 만나 문화재청의 장관급 부처 격상을 설득하는 등 문화재 행정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청장의 ‘큰 뜻’을 관료들이 못따라 준다는 불평이 나올 법도 하다. 정부대전청사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오늘의 눈] 문화재청장의 지나친 의욕/김미경 문화부 기자

    문화재청과 국립문화재연구소는 12일 경북 경주시 양북면 감은사지 현장에서 ‘감은사지 서삼층석탑 해체보고회’를 개최한다. 이 보고회는 서삼층석탑의 부분적인 해체수리 시작을 알리고,2003년부터 시작된 경주 석탑들에 대한 보수정비사업 경과를 발표하는 자리다. 많은 준비를 했던 보고회는 당초 6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이날로 연기됐다.6일 참석하기로 한 유홍준 문화재청장측에서 “급한 회의가 잡혔으니 연기해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이다. 행사 관계자는 “유 청장의 스케줄에 맞춰 12일로 연기했으나 이마저 참석하기 어렵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억지로 엿새간 늦춘 행사에 뒤늦게 불참한다는 통보가 오자 주최측은 허탈해 하는 표정이다. 이달 28일 열리는 ‘현충사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기념행사’와 ‘황룡사 복원을 위한 국제학술대회’. 공교롭게 개최날짜가 같은 이 두 행사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유 청장측에서 타진하면서 주최측은 일정을 조정하느라 골머리를 앓았다. 날짜 조정이 불가능한 충무공 행사인데다 학술대회도 국제행사인 만큼 스케줄 조정이 어려워서다. 결국 유 청장이 현충사에 다녀온 뒤 학술대회는 만찬때만 참석하기로 조정됐다고 한다. 굵직굵직한 문화재관련 행사가 유 청장의 스케줄에 영향을 받는 것은, 그가 ‘얼굴 내밀기’에 지나친 의욕을 보여서라는 의견이 많다. 지난해 북관대첩비가 돌아오자 유 청장이 관련 행사를 7차례나 개최한 것도, 아티스트 백남준씨가 타계했을 때 공무를 뒤로 한 채 5일이나 휴가를 내고 미국에 간 것도, 영화 ‘왕의 남자’ 제작진에게 공로패를 주기 위해 남사당놀이 공연을 기획한 것도 인기 위주의 행정에 따른 산물이라는 지적이다. 문화연대 황평우 문화유산위원장은 “유 청장이 눈에 잘 띄는 이벤트성 행사에는 꼬박꼬박 참석하면서 정작 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이 돌아가셨을 때 장례식장에는 한번도 가지 않았다.”고 꼬집는다. 굳이 이런 지적들이 아니더라도 문화재청의 수장으로서 혹시 놓치고 있는 일들은 없는지 한번쯤 되돌아 봤으면 한다. 김미경 문화부 기자 chaplin7@seoul.co.kr
  • 추사 관련 자료 17점 기증

    유홍준 문화재청장이 추사 김정희 평전인 ‘완당평전’ 전3권(학고제 2002년 출간)을 쓰면서 수집한 ‘추사 부자 삼각산 기행 시축’‘추사 간독첩’ 등 추사관련 17점을 제주도 남제주군 대정읍에 새로 지어질 추사 유배지 기념관에 기증한다.4일 제주도청에서 열리는 추사 유물 기증식에는 추사동호회 조재진 대표, 학고재 우찬규 사장 등 13명이 추사 자료 30점을 함께 기증한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오늘의 눈] 북관대첩비와 남북 문화 교류/김미경 문화부 기자

    100년만에 일본 야스쿠니신사에서 벗어나 고국의 품에 안긴 북관대첩비가 원소재지인 북한으로 옮겨진 1일, 인수·인도식이 열린 개성 성균관은 ‘반갑습니다’라는 노래가 흐르며 축제 분위기였다. 남측 대표단을 맞은 북측 인사들은 “이번 인수·인도가 남북 문화재 교류와 일본에 약탈된 문화재 반환에 큰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남측 관계자들도 북측의 반응에 화답했다.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이참에 남북 최고당국자간 문화재 회담을 갖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남북이 함께 이끌어낸 북관대첩비 환수 및 인수·인도는 불교단체 등 민간 주도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미묘한 외교관계로 정부당국에서조차 제대로 추진하지 못한 일을 민간이 손잡고 해냈다는 점에서 남·북 문화유산 교류가 확대될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한다. 그동안 남북 민간에 의한 문화 교류는 적지 않게 이뤄져왔다. 불교천태종의 개성 영통사 복원, 불교조계종의 금강산 신계사 삼층석탑 복구, 기독교계의 평양 봉수교회 재건 추진 등이 대표적이다. 또 북한이 개성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도 남한 전문가들의 조언이 많이 작용했다. 그러나 북한은 겉으로는 종교단체나 NGO 등을 앞세우지만 실질적으로는 당이나 군이 이들을 통제하고 있다. 그런 만큼 민간 교류를 더욱 활성화해 북한당국의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 북관대첩비환수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김원웅 의원은 식이 끝난 뒤 “조계종이 일본 도쿄대에 요구하고 있는 조선왕조실록 반환에 대해 남북이 공조하자는 공문을 북측에 전달했다.”면서 “올해 단재 신채호 선생의 서거 70주년과 내년 신간회 창립 80주년을 맞아 남북이 함께 연구자료집을 출간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남북 대표단이 함께 식사를 한 자남산려관에서는 ‘통일을 위하여’라는 구호가 여기저기에서 터져나왔다. 통일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문화유산·스포츠 등 문화 교류가 최선의 방법이다. 남북 민간 교류가 확대되도록 정부당국과 정치권의 측면 지원도 절실하다. 김미경 문화부 기자 chaplin7@seoul.co.kr
  • 북관대첩비 100년만의 귀향

    북관대첩비 100년만의 귀향

    1905년 러·일 전쟁 때 일본에 반출됐다가 10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임진왜란 승전기념비인 북관대첩비가 3·1절을 맞아 원소재지인 북한으로 인도됐다. 북관대첩비환수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김원웅 열린우리당 의원·유홍준 문화재청장)는 북한 북관대첩비되찾기대책위원회(위원장 김석환)와 함께 1일 오전 11시 개성 성균관 명륜당 앞에서 ‘북관대첩비 인도·인수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양측 위원회 및 관련 문중회원, 한·일불교복지협회, 조선불교도연맹 등 남북한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남북 공동사회로 북관대첩비 환수추진 관련 경과보고, 북측 대표 김석환 위원장의 환영사, 김원웅 의원의 인사말, 유홍준 청장의 환송사, 한·일불교복지협회장 초산 스님의 축사에 이어 인수·인도에 대한 서명식 순으로 진행됐다. 김석환 위원장은 “북관대첩비 반환이 우리 민족의 우수한 역사문화 전통과 애국정신을 되살리고 통일을 앞당기는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 남북이 함께 문화유산을 보존·계승하고 일본에 빼앗긴 우리 문화재를 되찾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김원웅 의원은 “북관대첩비의 환수는 민족사의 수모를 씻는 상징”이라면서 “일본이 약탈한 문화재들을 돌려받기 위해 북·일 수교협상 과정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홍준 청장은 “이번 일은 남북 민간이 주축이 된 ‘문화의병운동’의 의미가 있다.”면서 “남북한 문화재 교류ㆍ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문화재 당국 최고책임자 회담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측 대표자들은 일본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및 역사왜곡, 문화재 약탈 등을 비판하는 ‘반일성명’을 발표, 눈길을 끌었다. 식이 끝난 뒤 북관대첩비는 참석자들의 배웅 속에 원소재지인 함경북도 김책(옛 이름 길주)으로 떠났다. 남북 관계자들은 함께 기념촬영을 한 뒤 성균관과 선죽교, 표충비 등 개성 시내 주요 역사 유적지를 함께 둘러봤다. 북관대첩비는 이날 오전 7시쯤 서울 경복궁 국립고궁박물관을 떠나 오전 10시 개성에 도착했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임진왜란 때 왜군을 격파해 북관대첩비에 기록된 정문부 장군 묘소앞 경기도 의정부 충덕사에서 ‘북관대첩비 충의공 제향의식’이 열렸다. 일본군에 의해 강탈돼 야스쿠니 신사에 방치됐다가 지난해 10월20일 고국으로 돌아온 북관대첩비는 보존처리를 거쳐 일반에 공개된 뒤 고궁박물관 앞뜰에 전시돼 왔다. 앞으로 북측은 북관대첩비를 원위치인 함경북도 김책시 임명리 언덕에 복원하게 되며, 남북은 복원 이후 남측 관계자들이 참관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개성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공직자 재산공개] 행정부내 눈길 끄는 3인

    올해 재산변동 신고에서는 눈길을 끄는 인물이 여럿 있었다. 신철식 기획예산처 정책홍보관리실장은 186억 1721만 1000원으로 일약 행정부 최대 ‘재산가’로 떠올랐다. 본인이 신도알이엔터프라이즈 주식 203만주,101억 5000만원어치를 비롯, 부인·자녀 명의로 이 법인 주식 106억 5000만원어치를 갖고 있다. 신 실장은 또 경기도 광주시, 양평군 등의 토지 30필지,46억 6000만원 상당을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 본인 명의로 7억 6000만원에 신고한 방배동 월드빌라트에 거주하고 있으며, 사조그룹 주진우 회장의 동생인 부인 명의로 용산구 이촌동에 4억원짜리 아파트가 한 채 있다. 신 실장은 쌍용그룹 회장, 삼성물산 회장, 국무총리를 역임한 신현확씨 아들이다. 베스트셀러를 여럿 가지고 있는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현금에 강했다. 유 청장은 예금보유액만 본인 3억 2400만원을 비롯, 배우자 10억 900만원, 장·차남 1억 5300만원을 합쳐 14억 8600만원을 기록했다. 또한 본인명의의 단독주택과 부인명의의 주택·임야·대지 등 재산보유 총액이 27억 3300만원이라고 신고, 지난해보다 2억 700만원이 늘었다. 현금보유가 많은 것은 300만부 이상 팔린 것으로 알려진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전3권)’를 비롯,‘화인열전(전2권)’,‘완당평전(전3권)’ 등이 꾸준히 팔리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유 청장은 “배우자 명의의 예금이 많은 것은 기부금 같은 명목으로 돈을 펑펑 쓰는 것을 우려한 집사람이 내 통장을 ‘압수’해 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철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무려 45억원의 재산이 줄어들었다고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총 재산은 98억 6691만원으로 여전히 행정부 3위를 기록했다. 이 사장 이름으로 된 것을 예금 6304만원뿐이고, 나머지는 모두 재혼한 부인 명의이다. 조덕현 김미경기자 hyoun@seoul.co.kr
  • ‘나가요 장관’후임 說…說…說

    지방선거에 현직 장관 4∼5명이 여당 후보로 출마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후임을 놓고 하마평이 무성하다. 몇몇 부처에서는 내부승진의 기대가 커짐에 따라 “이제는 등을 떠밀어서라도 장관을 지방선거에 내보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도 느껴진다. 그럼에도 아직 몇몇 당사자는 여전히 ‘연막’을 쳐놓고 있어 조직의 안정을 위해서라도 출마여부를 하루빨리 공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방선거에 출마가 확실시되는 사람은 오영교 행정자치, 이재용 환경, 오거돈 해양수산부 장관 등 3명이다. 각각 충남지사와 대구시장, 부산시장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도 경기지사에 출마하는 것으로 굳혀져 가는 분위기다.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도 출마에 관계 없이 교체론이 제기된다. 그동안 “뜻이 없다.”던 오영교 행자부 장관은 28일 느닷없이 출판기념회를 갖기로 하면서 출마가 기정사실화됐다. 내부에서는 정부혁신에 대한 마인드가 있는 사람이 후임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또 지방선거를 관리해야 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중립성을 지키려면 정치인보다는 관료가 낫다는 분위기다. 이런 측면에서 우선 권오룡 1차관의 발탁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지난해 정부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얻어 지난달 개각 때부터 ‘나중에 더 좋은 자리로 갈 수도 있다.’는 소문이 많았다. 행자부 차관을 지낸 조영택 국무조정실장과 박명재 중앙공무원교육원장·윤성식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장도 물망에 오른다. 하지만 행자부 밖에서는 ‘지방선거를 관리하는 자리’라는 같은 이유로 여권 인사의 가능성을 높게 보기도 한다. 부천시장을 지내 지방행정에 밝은 열린우리당 원혜영 의원도 이름이 오르내리는 후보의 하나이다.이재용 환경부 장관도 이제 출마가 기정사실화됐다. 후임으로는 여성 장관의 기용가능성이 높다. 최근 개각으로 교체된 박선숙 전 차관의 장관 복귀가 강력하게 점쳐진다. 그동안 박기영 전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이 유력한 후임으로 알려져 왔으나 황우석 사건으로 낙마했다. 한 관계자는 “나이가 좀 적긴 하지만 참여 정부가 나이는 잘 따지지 않는 편이지 않으냐.”면서 “환경부가 ‘여성몫’이 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지방선거 때 DJ 후광효과 등 여러 요인을 감안하면 박 전 차관이 가장 유력하다.”고 분석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6일 부산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 것으로 출마의사를 밝힌 오거돈 장관의 후임에 자체승진을 기대한다. 하지만 정치권 또는 정부내 특정부서 인사가 장관으로 올 것이라는 설이 무성하다. 내부에서 배출할 경우 강무현 차관이 ‘0순위’로 꼽힌다. 노무현 대통령이 해양부 장관 시절 차관을 지냈던 홍승용 인하대 총장과 역시 차관을 지낸 김영남 지역난방공사 사장도 이름이 나온다. 그동안 `장관직 계속 수행´ 뜻을 밝혀온 진 정통부 장관도 “(경기지사에) 출마할 것 같다.”고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달라진 기류를 전했다. 후임으로 노준형 정통부 차관을 비롯, 청와대 고위 인사, 전직 정통부 차관인 열린우리당 변재일 의원, 김창곤 한국전산원장 등이 거론된다. 후임은 ‘대한민국의 먹을 거리’를 만든다는 ‘Iu-T839’등 정책의 연속성을 고려해 진 장관의 의중이 강력히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의 ‘Iu-T839’ 정책에 대한 애정도 큰 변수다. 이런 면에서는 노 차관이 가장 가까이에 있다는 분석이다. 임상규 과학기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도 주목해야 할 인사이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임 본부장이 해양부나 정통부 가운데 한 곳에 갈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문화부 장관은 열린우리당 이미경 의원이 오래전부터 희망한 자리이나, 유홍준 문화재 청장 등도 최근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부처종합
  • [지금 대전청사에선] 문화재청간부 성희롱 인권위 제소로 망신살

    ●“집안에선 물새는데…” 문화재청이 일과시간에 일어난 간부의 성희롱 사건을 조용히 무마하려다 강력한 반발에 부딪치며 ‘망신살’. 지난해말 사건을 접수한 문화재청은 조사한 뒤 자체 심의위원회를 열어 공개사과 및 경고조치를 내리고 해당 간부는 소속기관으로 전보조치하는 등 속전속결로 봉합을 시도. 그러나 공무원직장협의회가 간부들의 안이한 인식과 미약한 처벌을 지적하며 급기야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하는 사태로 번지자 화들짝. 문화재청 안팎에서는 “가장이 집에 물이 새는지도 모르고 밖으로만 나도니 기강이 바로 서겠느냐.”며 서울에만 머물며 정부대전청사에는 잘 나타나지도 않는 유홍준 청장에게 쓴소리.●이철 사장, 출마설 ‘솔솔’ 지난해 취임 당시부터 “다음은 어디냐?”는 꼬리표가 항상 뒤따랐던 이철 한국철도공사 사장을 두고 지방선거 출마설에 입각설까지 솔솔. 이런 가운데 이 사장이 국회의원 3선 고지를 달성한 서울 성북갑 지역과 이웃한 성북을에서 재·보궐선거가 예정되면서 새로운 양상. 최근에는 이 사장이 주재하는 회의만 연기되어도 온갖 소문이 퍼지고 있는 가운데 한 간부는 “예측하지 못했던 변수”라면서 “실세 이 사장이 떠난다면 철도경영 정상화는 또다시 표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산불진화헬기로 불러주세요” 봄철 산불조심기간에 들어간 산림청이 산불현장에 투입되는 헬기 명칭을 두고 언론에 ‘사실 보도’를 당부. 산불현장에 투입되는 헬기는 산림청의 ‘산불진화헬기’가 중심을 이루고 있음에도 언론은 ‘소방헬기’로 표현해 마치 소방당국이 산불을 진화하는 것으로 오해되고 있다는 것. 산림청은 목숨을 걸고 현장에서 진화에 나서는 산림 공무원들의 사기를 꺾지 말아달라며 정중하게 요청.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광화문 10월 해체복원 착수

    서울 경복궁 정문인 광화문이 올해부터 2009년까지 이뤄질 복원작업에 앞서 오는 10월 해체된다. 올해부터 2011년까지 미군기지 등 군부대 주둔지 300여곳에서 문화유적 조사가 이뤄지며, 전국 17개 자연마을 돌담길이 문화재로 지정, 관광지가 된다. 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은 1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6년 주요사업계획’을 발표했다. 광화문 복원과 관련,1968년 복원된 현재 광화문 규모가 1868년 고종때 중건된 광화문보다 1.4배 가량 크게 지어진 것으로 알려져 그만큼 축소하는 방안이 검토됐으나 최근 실측도를 고증한 결과, 원형과 동일한 규모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2009년 복원될 광화문은 현재 크기와 같게 된다. 지난해 말 미국측과 체결한 ‘주한미군기지 내 문화재조사와 보호를 위한 합의서’에 따라 올해부터 2011년까지 60억원을 투입, 미군부대 등 주둔지 300여개에서 문화재 지표조사가 이뤄진다. 또 경상도·전라도·충청도 등 47개 마을 돌담길 중 17개를 선정, 문화재 지정과 동시에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는 계획을 수립키로 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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