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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사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 제철 만난 멸치… ‘군침도는 유혹’

    [의사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 제철 만난 멸치… ‘군침도는 유혹’

    멸치가 맛있는 계절이다. 멸치는 사계절 잡히는 생선이지만, 특히 3월부터 5월까지가 가장 맛과 영양이 좋다. 올해도 봄 멸치잡이가 풍어를 맞으면서 미식가들의 입맛을 돋게 하고 있다. 봄 멸치는 표면이 푸르스름하고 투명하며 손가락 굵기 정도여서 젓갈로 담그기도 하지만 잡자마자 회를 뜨거나 구워 먹어도 맛있다. 통영과 거제도 등 남해의 유명 멸치 어항에서는 멸치쌈, 멸치회, 생멸치튀김, 멸치 코스 요리 등 그야말로 제철 멸치를 제대로 맛볼 수 있다. 멸치는 크기와 잡히는 곳에 따라 이름이 다양한데, 큰 것은 ‘순봉이’, 작은 것은 ‘잔사리’, 다섯치 정도는 ‘앵메리’라고 한다. 제주도서는 행어, 멜이라고 부른다. ●비타민D 풍부한 밤·무말랭이 등과 함께 먹어야 뼈째 먹을 수 있는 멸치는 칼슘의 보고이다. 큰 멸치 1마리를 먹었을 때의 칼슘 흡수량은 27㎎, 말린 것 5마리는 110㎎이나 되며, 칼슘의 흡수를 촉진하는 비타민D도 들어 있다. 칼슘의 양으로만 치면 멸치를 따라올 식품이 없지만, 아쉽게도 멸치에 들어 있는 칼슘은 체내 흡수력이 우유에 비해 떨어진다. 우유와 유제품의 흡수율이 약 50%인 반면 멸치는 30% 정도이다. 그래서 멸치의 칼슘을 조금이라도 더 섭취하고 싶다면 칼슘 흡수력을 높여주는 연어, 밤, 말린 표고버섯, 무말랭이, 요구르트, 달걀 노른자 등 비타민D가 듬뿍 들어 있는 재료와 함께 먹으면 좋다. 그러나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는 식품이 있으므로 주의해서 섭취해야 하는데 소시지나 햄 같은 가공식품에 들어 있는 다량의 인이 그들이다. 지나치게 가공식품에만 편중하는 식생활은 인의 섭취가 과다하게 되어 모처럼 섭취한 칼슘이 몸 밖으로 배설되고 만다. 말린 멸치는 염분이 많으므로 너무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나트륨의 배출을 촉진하는 칼륨이 많은 식품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칼륨은 채소, 감자, 과일, 해초에 많이 들어 있다. 소금기가 강한 것은 뜨거운 물에 담갔다가 수분을 빼면 염분이 빠지고 살균도 된다. 칼슘 덩어리인 만큼 멸치는 어린이들의 성장 발육에 필수적이고, 갱년기 여성들의 골다공증 예방, 태아의 뼈 형성과 산모의 뼈 성분 보충에 탁월한 식품으로 꼽힌다. 뿐만 아니라 어린이의 지능 발달에도 효과가 있는 고도 불포화 지방산인 EPA와 DHA가 함유되어 있다. 감칠맛을 내는 글루타민을 비롯해 각종 성인병 예방에 좋은 불포화 지방이 들어있으며 단백질과 베타카로틴, 비타민B1,B2, 무기질 등이 풍부하다. 이름만큼이나 다양한 효능을 지닌 멸치는 5마리만 먹으면 하루에 필요한 칼슘을 보충할 수 있다고 한다. 흡수율까지 고려했을 때 성인을 기준으로 칼슘의 1일 권장량은 700㎎. 영양과잉인 현대인들도 칼슘 섭취는 권장량의 80% 정도에 불과하다. 멸치는 외관이 좋아야 하며 짠맛이 많이 안 나는 것이 좋다. 주로 볶을 때 사용하는 잔멸치는 흰색이나 파란색이 돌면서 투명한 것이 좋고, 졸여 먹거나 고추장에 찍어 술안주로 먹는 중간멸치는 은회색이 도는 맑은 멸치가 좋다. 맛국물용 큰 멸치는 연한 황금빛, 넓적하며 약간 구부러진 것이 좋다. ●통영서 직송한 멸치로 새콤달콤 회무침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근처의 ‘충무상회’는 제철을 만난 신선한 멸치회를 맛볼 수 있는 통영 향토음식점이다. 통영에서 직송한 멸치를 회나 새콤달콤한 회무침으로 당일 분량만큼만 판매하는데, 선도가 매우 훌륭해서 항구에서 갓 잡은 것을 먹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통영에서 직송한 제철 해산물로 세꼬시, 잡어회, 회무침, 생선구이 등을 내는데 모두 최고의 선도와 맛을 자랑할 뿐 아니라 곁들여 나오는 심심한 무나물, 아삭한 콩나물, 짭짤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인 애호박나물, 굴과 무로 담근 톡쏘는 굴김치 등 철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 반찬이 나온다. 서더리를 미역과 함께 푹 고아 끓여낸 뽀얀 미역국은 깔끔하면서 부드러운 맛이 최고의 별미이다. 전화 02)515-6395. 멸치회, 회무침 3만원, 도다리 세꼬시 1인분 4만원, 잡어 세꼬시는 3만 5000원(2인분 이상). 여성전문병원 유비여성클리닉 원장
  • 섬으로 떠나요…선재도 거쳐 영흥도까지

    섬으로 떠나요…선재도 거쳐 영흥도까지

    인생살이에 간이 맞지 않거들랑 섬으로 떠나봄이 어떨까. 그 섬에는 생선 비린내든, 꽃향기든 함께 어우러지는 오케스트라가 있기에 우린 늘 가고 싶어진다. 무수한 갯가 생명체들이, 너울너울 춤추는 갈매기들이 다들 기다리지 아니한가. 봄볕이 유혹하는 요즘, 가족끼리 재미있게 갈 만한 섬은 없을까. 또 당일치기로 여러 개의 섬을 ‘쫙∼’ 느껴볼 수 있다면 이 또한 큰 즐거움이려니…. 인천과 경기도 해안이 맞닿는 곳에 해안선 42㎞ 길이의 섬 영흥도(靈興島)가 있다. 주변에 흩어진 섬이 선재도, 측도, 목도 등과 함께 크고 작은 무인도까지 포함하면, 무려 20여개나 된다. 영흥도에 가면 말 그대로 ‘섬의 종합선물세트’이다. 영흥도는 해안선 상으로는 인천에서 서남방 32㎞ 떨어져 있지만 서울에서 승용차를 타고 월곶IC∼대부도∼선재대교∼영흥대교를 시원하게 달리며 ‘원샷’으로 다녀올 수 있는 그림 같은 나들이 코스로 떠오르고 있다. 영흥도는 고려말 익령군(翼靈君) 기(琦)가 고려왕조가 망할 것을 알고 온식구를 이끌고 이곳으로 피신했다. 당시 이 섬은 연흥도(延興島)라 불렀으나 익령군의 ‘영(靈)’자를 따서 영흥도라 했다. 관광자원으로는 십리포 해수욕장과 장경리 해수욕장, 소사나무 군락지와 오래된 고송, 그리고 해양성 기후 조건으로 당도가 높은 포도가 생산된다. 청정해역의 해산물과 갯벌, 갈매기의 노래소리가 일품이다. 특히 영흥도는 1270년 배중손이 이끄는 삼별초가 강화도에서 진도로 근거지를 옮기면서 영흥도를 기지로 삼아 70여일 동안 항몽전을 벌였으며,6·25전쟁 때에는 인천상륙작전의 전초기지로 활용됐다. 이래저래 사연이 많은 곳이다. 희롱하는 봄 햇볕에 못이겨 선재도를 거쳐 영흥도에 다녀왔다. 글 사진 영흥도 김문기자 km@seoul.co.kr·자료도움 영흥면사무소 ■ 가볼만한 곳 ●선재도 주변에 갈매기와 해당나무가 많아 경관이 매우 아름답다. 또 물이 맑아 선녀들이 하늘에서 내려와 춤을 추던 곳이라 해서 선재도(仙才島)라 부르게 됐다.2000년에 대부도와 선재도간의 선재대교가 완공돼 주말이면 낚시꾼 등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다. 마을에는 500년된 팽나무가 있으며 해안포구에는 먹거리가 풍부하다. ●측도 선재리 서쪽 1㎞ 거리에 위치해 있는 섬으로 17가구에 38명이 거주하고 있다. 밀물 때면 선재도와 분리되고 썰물 때는 차량 및 도보로 통행이 가능한 곳이다. ●십리포해수욕장 영흥도의 북쪽에 위치한 해변으로 총길이가 1㎞ 남짓. 폭 30m의 왕모래와 작은 자갈로 이루어진 특이한 지역으로, 야간에는 수평선 너머로 인천광역시와 인천국제공항 조명이 찬란하게 보인다. 또한 해변가에는 국내 유일하게 소사나무군락지가 자생하고 있다. ●가는 길 (서울·인천·경기)대부도-선재도-영흥도. 월곶IC∼옥구고가도로∼오이도∼시화방조제∼대부도∼대부도3거리∼대부중고앞∼선재도∼영흥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032)886-4747로 문의. 기타 영흥면사무소 032)886-7800.
  • ‘살살살’ 바르고 ‘夏夏夏’

    ‘살살살’ 바르고 ‘夏夏夏’

    여성들을 바짝 긴장시키는 계절이다. 차림새가 슬슬 얇아지고 짧아지면서 ‘숨어 있는 살들’에 대한 고민이 시작된다. 요즘 들어 요가나 헬스센터에 사람들이 부쩍 몰린다고 한다. 이런 움직임과 맞물려 슬리밍 관련 신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살빼주는 크림’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지난해부터 식을 줄 모르는 패션계의 슬림 열풍은 제품 출시와 업그레이드를 부채질하고 있다. 로레알파리에서 선보인 ‘퍼펙트 쉐이프 프로그램’은 올 들어서만 3만 5000개가 팔렸고, 지난 2월 출시한 다리 전용 제품 ‘퍼펙트 쉐이프 레그 릴리프’는 두 달만에 2만 5000개나 팔려나갈 정도로 인기다. 뷰티 전문 쇼핑몰 스킨알엑스에 따르면 슬리밍 관련 상품이 지난 2월 약 1억8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1월 대비 약 7배 이상 뛰어올랐다. 약국 전용 화장품 비쉬가 기존 제품을 업그레이드시켜 내놓은 ‘라이포 메트릭’도 서서히 매출 상승 중이다. 아모레퍼시픽 헤라가 선보인 ‘에스라이터 디자이너 라인’이나 니베아의 ‘바디 쉐입 업’도 여심을 유혹하고 있다. 이에 더바디샵에서도 ‘바디포커스’라는 이름으로 여섯 가지 제품으로 전열을 갖추고 5월 말 슬리밍 시장에 뛰어든다. 업계 관계자들은 “얼굴에서 몸매나 머리 관리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방향이 옮겨가면서 미에 대한 관심 범위가 증대되고 있다.”며 “포화 상태에 이른 화장품 시장에서 슬리밍은 남성·탈모와 더불어 3대 ‘블루오션’이 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왜 인기인가 요즘은 분명 얼짱보다 몸짱이 더 각광받는 시대다.S라인이네 V라인이네 하면서 온갖 알파벳을 신체에 갖다 붙이는 현상을 보라. 거리에 나가면 레깅스, 스키니진, 초미니스커트, 핫팬츠 등 온통 짧고 타이트한 옷차림 물결이다. 잘 빠진 몸매에 대한 사회적 요구는 물론 소비자들의 욕구가 하늘을 찌를 지경이다. 그러나 빠듯한 삶에 운동할 시간은 없고 또 솔직히 귀찮기도 하다. 하지만 아무 것도 안할 수는 없다. 이런 심정이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정말 빠질까? 항상 드는 의문일 것이다.“운동과 함께 병행하라.”는 다소 맥빠진 대답이 최상의 정답이다. 결국 사용자의 강력한 의지와 꾸준한 사용 습관에 달렸다고 볼 수 있다. ●진화하는 제품들 S라인이 뭔가. 들어갈 곳은 들어가고 나올 데는 나온 올록볼록 굴곡 있는 몸매다. 요즘 그냥 빼빼 마르기만 해서는 매력 없다. 고민 부위에 붙일 수 있는 패치 형태나 특정 부위를 공략하는 제품이 눈에 많이 띄는 이유다. 로레알파리의 ‘퍼펙트 쉐이프 바디 티슈 마스크’는 일주일에 1∼2회 셀룰라이트가 심한 허벅지, 엉덩이, 복부에 붙여주는 제품.8시간 동안 꾸준히 4주간 붙이면 그 부위의 셀룰라이트를 감소시켜준다고 한다. 스킨알엑스의 ‘리포존’은 물살 관리 전용 앰플이다. 뭉친 근육살을 풀어주는 리포존도 있다. 비너스키스의 ‘서프라이징 슬림 A라인’은 두꺼운 팔뚝살에 대한 해결책이다. 로레알파리의 ‘퍼펙트 레그 릴리프’와 베네피트의 ‘지글 젤’은 다리의 부종을 완화시켜주는 제품. 쿨링 젤 타입으로 피곤한 다리에 청량감을 선사한다. 남성들의 뱃살만을 공략하는 슬리밍 제품도 있다. 스킨알엑스에서 판매하는 톰로빈 ‘젤떼르모라페르미쌍’이 대표적. 비오템 옴므에서는 ‘앱도스컬프트’, 아라미스의 ‘에이브레스큐 바디스컵팅젤’ 등이 있다. 슬리밍 제품은 카페인이 주성분이다. 최근 출시된 제품들을 보면 여기에다 참마에서 추출한 사포닌 성분, 콩에서 추출한 아미노킨G 성분 등을 가미했다. 노폐물 배출을 돕고 탄력을 부여하며 살결도 촉촉하게 만들어 준다고 한다. 진주펄 입자까지 함유해 바르는 즉시 시각적으로 날씬하게 보이는 효과도 강조하고 있다. ●위장술도 필요하다 드레스나 치마 아래로 드러난 여배우들의 미끈하게 뻗은 다리는 그냥 만들어질까. 맨살 위에 발라줘 스타킹을 신은 효과와 더불어 종아리를 시각적으로 축소시켜주는 눈속임 메이크업 제품들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베네피트의 ‘배씨나 보디 소 파인’은 다리나 팔 가운데 부분에 발라 하이라이트를 주는 제품. 은은한 펄이 시선을 잡아 끌어 얇아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지피탠’은 허옇게 드러난 허벅지와 종아리를 커버할 수 있는 제품. 금색 펄이 들어 있는 진한 초콜릿색의 로션을 보면 기겁할 만하지만 일단 바르면 피부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피부를 생기있게 만들어준다. 꼼꼼히 바르고 충분히 흡수를 해주면 옷에 묻어나지 않는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차라리 갈아엎지…” 1년간 15번 성형한 여성

    “차라리 완전히 갈아엎어버리고 세계적 유명 배우로 만들어달라지….” 중국 대륙에 한 20대 여성이 자신의 얼굴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1년동안 무려 10여차례 성형 수술을 받는 바람에 주변 사람들로부터 ‘성형녀’라는 비아냥거리는 소리를 듣고 있다. 사건의 장본인은 중국 남부 하이난(海南)성 산야(三亞)시에 살고 있는 샤오옌(小燕·24)씨.그녀는 완벽한 미인이 되겠다는 일념으로 성형수술 스케줄을 짜 후난(湖南)·베이징(北京)·상하이(上海)·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 등 대도시 유명 성형의원을 모조리 찾아다니며 지난 1년동안 무려 15차례에 걸쳐 성형 수술을 받는 바람에 일약 ‘성형 스타’로 떠올랐다고 남국도시보(南國都市報)가 26일 보도했다. 사실 그녀가 ‘성형 수술 마니아’가 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은 지난해 초.‘원판’도 비교적 예쁜 샤오옌씨는 그러나 한 남성을 만나면서 ‘성형의 유혹’ 속으로 빠져들었다. 지난해 1월 어느날,그녀는 친구들과 함께 나이트클럽을 찾았다.화려한 조명과 귓전을 때리는 굉음에 가까운 음악소리에 샤오옌씨는 모든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려는 듯 신나게 흔들며 무아지경으로 빠져들었다. 이때 문득 눈을 떠보니 자신의 앞 2∼3m앞에 키꼴이 껑충한 ‘영국 신사풍’의 럭셔리한 남성 추이(崔)모씨가 유연한 동작으로 춤을 추며 흐느적거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그의 우아한 춤동작에 흠뻑 빠진 샤오옌양은 그만 한눈에 반해버렸다.추이씨도 그녀에게 관심이 있는 양 힐끔힐끔 쳐다봤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자연스럽게 동석하게 된 이들 두 남녀는 고대 연인관계로 발전하면서 사랑의 늪 속으로 빠져들었다.시간이 지날수록 사랑이 진하게 농익어 갈 무렵 샤오옌씨는 너무나 ‘완벽해 숨이 막힐 것 같은’ 추이씨를 볼 때마다 자신의 외모에 대해 점점 콤플렉스를 느끼게 됐다. 특히 그녀는 자신의 모색이 출중하지 못해 실연의 아픔을 겪은 적이 있어 그가 언제 떠날지 모르는 불안감에 휩싸였다.이에 따라 샤오옌씨는 성형수술을 해 자신의 외모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하기로 마음먹고 ‘성형 스케줄’을 짰다. 그녀는 인터넷을 통해 중국 대륙 전역을 발섭하며 유명하고 내로라하는 모든 성형외과 병원을 모조리 찾아내 성형 수술을 받는다는 것이 ‘성형 스케줄’의 주요 내용이었다. 성형수술 프로젝트의 첫 발은 지난 2월 시작됐다.후난성 창사·베이징·상하이 등지의 각 부위별 전문 분야 유명 성형외과 병원을 모두 찾아다니며 ▲쌍꺼풀 수술 ▲코높이기 수술 ▲배·목 부분 등에 지방흡입 수술 ▲눈 확대 수술 등 모두 15차례에 걸쳐 성형 수술을 받았다.비용만도 수십만원(약 수천만원)이 들었다. 이같이 ‘얼굴을 완전히 갈어엎은’ 덕분에 그녀는 다음달 추이씨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샤오옌씨는 “성형 수술을 받을 때마다 전보다 더 예뻐진 것을 느낀다.”며 “나는 이제 머지 않아 가장 아름다운 얼굴을 가진 여자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모략의 즐거움/마수취안 지음

    “지극히 친한 사람이라도 눈을 질끈 감고 제거하고, 아주 악한 일이라도 피하지 말아야 한다.” “누구나 좋아하는 것이 있기 마련이니, 상대가 좋아하는 것으로 유혹한다면 복종시키지 못할 리가 없다.” 중국 당나라 측천무후의 신하였던 내준신(來俊臣)이 쓴 ‘나직경(羅織經)’에 나오는 말들이다. 죄를 조작해 선량한 사람을 함정에 빠뜨리는 ‘모략의 기술’을 담았다는 이유로 이 책은 수천년 동안 세상에서 사라졌다. 신간 ‘모략의 즐거움’(마수취안 지음, 이영란 옮김, 김영사 펴냄)은 저자가 일본인 친구가 보관하고 있던 당나라 시대의 필사본을 발견해 현대적으로 새롭게 풀어쓴 책이다. ‘난세의 손자병법’으로 불리는 나직경에는 황제가 되기 위해 겉과 속이 다른 모습을 보였던 당 태종 이세민, 아버지까지 살해하면서 황위에 올랐던 수 양제, 신하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했던 옹정제 등 수많은 모략의 사례들이 담겨 있다. 완전한 승리를 위한 화술과 심리술, 처세술을 알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마수취안(馬樹全)은 한번도 패하지 않는 완벽한 전략은 도덕성이 아니라 모략에 의해 완성된다고 주장한다.1만 4000원.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중국 20대 여성, 1년간 무려 10여차례 성형수술

    “차라리 완전히 갈아엎어버리고 세계적 유명 배우로 만들어달라지….” 중국 대륙에 한 20대 여성이 자신의 얼굴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1년동안 무려 10여차례 성형 수술을 받는 바람에 주변 사람들로부터 ‘성형녀’라는 비아냥거리는 소리를 듣고 있다. 사건의 장본인은 중국 남부 하이난(海南)성 산야(三亞)시에 살고 있는 샤오옌(小燕·24)씨.그녀는 완벽한 미인이 되겠다는 일념으로 성형수술 스케줄을 짜 후난(湖南)·베이징(北京)·상하이(上海)·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 등 대도시 유명 성형의원을 모조리 찾아다니며 지난 1년동안 무려 15차례에 걸쳐 성형 수술을 받는 바람에 일약 ‘성형 스타’로 떠올랐다고 남국도시보(南國都市報)가 26일 보도했다. 사실 그녀가 ‘성형 수술 마니아’가 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은 지난해 초.‘원판’도 비교적 예쁜 샤오옌씨는 그러나 한 남성을 만나면서 ‘성형의 유혹’ 속으로 빠져들었다. 지난해 1월 어느날,그녀는 친구들과 함께 나이트클럽을 찾았다.화려한 조명과 귓전을 때리는 굉음에 가까운 음악소리에 샤오옌씨는 모든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려는 듯 신나게 흔들며 무아지경으로 빠져들었다. 이때 문득 눈을 떠보니 자신의 앞 2∼3m앞에 키꼴이 껑충한 ‘영국 신사풍’의 럭셔리한 남성 추이(崔)모씨가 유연한 동작으로 춤을 추며 흐느적거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그의 우아한 춤동작에 흠뻑 빠진 샤오옌양은 그만 한눈에 반해버렸다.추이씨도 그녀에게 관심이 있는 양 힐끔힐끔 쳐다봤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자연스럽게 동석하게 된 이들 두 남녀는 고대 연인관계로 발전하면서 사랑의 늪 속으로 빠져들었다.시간이 지날수록 사랑이 진하게 농익어 갈 무렵 샤오옌씨는 너무나 ‘완벽해 숨이 막힐 것 같은’ 추이씨를 볼 때마다 자신의 외모에 대해 점점 콤플렉스를 느끼게 됐다. 특히 그녀는 자신의 모색이 출중하지 못해 실연의 아픔을 겪은 적이 있어 그가 언제 떠날지 모르는 불안감에 휩싸였다.이에 따라 샤오옌씨는 성형수술을 해 자신의 외모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하기로 마음먹고 ‘성형 스케줄’을 짰다. 그녀는 인터넷을 통해 중국 대륙 전역을 발섭하며 유명하고 내로라하는 모든 성형외과 병원을 모조리 찾아내 성형 수술을 받는다는 것이 ‘성형 스케줄’의 주요 내용이었다. 성형수술 프로젝트의 첫 발은 지난 2월 시작됐다.후난성 창사·베이징·상하이 등지의 각 부위별 전문 분야 유명 성형외과 병원을 모두 찾아다니며 ▲쌍꺼풀 수술 ▲코높이기 수술 ▲배·목 부분 등에 지방흡입 수술 ▲눈 확대 수술 등 모두 15차례에 걸쳐 성형 수술을 받았다.비용만도 수십만원(약 수천만원)이 들었다. 이같이 ‘얼굴을 완전히 갈어엎은’ 덕분에 그녀는 다음달 추이씨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샤오옌씨는 “성형 수술을 받을 때마다 전보다 더 예뻐진 것을 느낀다.”며 “나는 이제 머지 않아 가장 아름다운 얼굴을 가진 여자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언론인 작년 100명 피살

    국제언론인협회(IPI)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100명의 언론인이 피살돼“가장 야만적이고 잔인한 한 해였다.”고 25일 밝혔다. 1999년 86명에 이어 피살된 언론인 규모는 지난해가 사상 최고를 기록한다고 발표한 것이다. IPI가 이날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발표한 연례 ‘세계언론자유 보고서 2006’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많은 46명이 이라크에서 피살됐다. 이어 필리핀 10명, 멕시코 7명, 스리랑카 5명, 파키스탄 4명, 아프가니스탄과 콜롬비아에서 각각 3명, 베네수엘라, 러시아, 인도, 중국에서 각각 2명의 언론인이 살해됐다. 요한 프리츠 IPI 사무국장은 “저널리즘에 대한 전쟁이었으며 현대 언론 역사상 가장 야만적인 한 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보고서는 지난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이후 이라크에서만 그동안 150여명의 언론 종사자가 살해되는 등 이라크는 가장 위험한 지역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보고서는 대부분의 언론인 살해 사건이 의도적으로 발생했고 범인들도 처벌받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1999년에 언론인 86명이 살해돼 최다 기록을 세웠으며 2004년 78명,2005년 65명으로 집계됐다. IPI 보고서는 북한, 투르크메니스탄, 리비아, 시리아,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언론 탄압이 가장 심각한 국가로 지목했다. 또 중국에 대해서도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언론에 대한 통제를 더욱 강화하고 있으며 언론인에 대한 투옥과 살해 위협이 자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IPI 보고서는 한국 정부가 덜 민주적인 국가들에서 목격할 수 있는 언론에 대한 규제를 시도하고 있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정부들이 언론의 힘에 대해 우려하고 이를 통제하려는 유혹을 받는 것은 당연하지만 한국 정부는 장기적으론 독립적인 언론이 주는 이익이 언론을 통제하려는 어떠한 시도에서 얻는 이익보다 더 크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vielee@seoul.co.kr
  • 마약중독 딛고 의사·시장으로

    1969년 미국 뉴저지의 한 법정. 절도와 마약 소지로 기소된 20세 청년 도널드 커스는 마약 중독자였다. 때가 묻은 청바지는 허리 아래로 흘러내렸고 행색은 초라했다. 판사는 그에게 실형을 선고하는 대신 마약 치료 시설에 들어갈 것을 명령했다. 그로부터 36년이 흐른 지난해 11월 도널드 커스(57)는 로스앤젤레스 인근 도시인 랜초 쿠카몽가시(市)의 시장에 당선됐다. 미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23일 마약중독자에서 의사로, 시민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시장으로 변신한 도널드 커스의 ‘인생 역전’을 소개했다. 뉴저지에서 태어난 커스 시장은 12세 때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15세 때 대마초를 흡연했다. 그도 한때는 똑똑한 학생이었다. 학급에서 IQ가 가장 높았고 성적도 우수했다. 마약은 총명했던 그를 방황으로 이끄는 촉매제였다. 대마초보다 훨씬 강력한 코카인에도 빠졌다.그러나 거리에서 마약 중독자로 체포된 그는 2년 동안 치료를 받고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된다. 공사장 인부로 일하면서도 계속 공부를 해야 한다고 믿은 그는 뉴저지의 사립대인 ‘페어레이 디킨슨’을 찾았다. 그곳에서 “우리가 왜 당신을 받아줘야 하느냐.”는 비웃음조차 받았다. 대부분의 학교가 그의 전력을 보고 퇴짜를 놓았지만 컬럼비아대는 입학을 허가했다. 그는 의과대에 진학, 수석으로 졸업했고 존스홉킨스에서 인턴을,UCLA에서 레지던트 과정을 거쳤다. 시련은 계속됐다. 마약을 끊은 후 결장암에 걸렸다. 수술과 치료로 1년을 보낸 커스는 자신과 같은 유혹에 빠진 마약중독자들의 재활 치료에 투신했다. 그는 로마린다대학 행동치유센터 소장을 맡고 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우리·신한금융 사칭 대출 주의”

    직장인 최정현(가명·39세)씨는 최근 자신의 휴대전화로 “우리금융인데, 대출상담을 받으라.”라는 제안을 받았다. 최씨는 “마이너스 통장도 있고 대출이 필요하지도 않다.”고 거듭 사양했다. 상대방은 “금리를 우대하는 경우는 쉽게 찾아오는 기회가 아니니 상담이라도 꼭 받아보라.”고 끈질기게 설득했고, 결국 최씨는 상담을 받기로 했다. 최씨는 상담 직전 “정말 우리금융지주사냐?”고 재차 확인하자, 상담원은 “그 은행과 관련이 없고, 다만 고객의 신용도를 체크해서 조건에 맞는 은행이나 캐피털과 연결할 것”이라고 발뺌했다. 수상하게 느낀 최씨는 개인정보를 어떻게 취득했느냐고 추궁했지만 상담원은 “당신 전화번호는 돈을 주고 샀기 때문에 우리는 죄가 없다.”며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버렸다. 최근 최씨와 같이 소속이 불분명한 대출모집객들이 조직적으로 불법으로 유출된 개인정보를 이용해 ‘대출 호객’에 나서는 사례들이 금융감독원에 적지 않게 보고되고 있다. 일부 비제도권 대출모집객들은 금융지주사의 이름과 유사한 ‘우리금융’,‘신한금융’과 같은 유사한 명칭으로 건전한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는 것이다. 금감원은 “우리도 ‘우리금융’이란 이름으로 스팸메일이 자주 들어와 조사 중”이라면서 “등록되지 않은 대부업체나 제2금융권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정식으로 등록된 대출모집원의 경우 해당 은행의 홈페이지에서 상담원의 이름을 검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면서 “그럴 수 없는 대출모집객의 경우 신용도를 확인한다면서 개인정보를 빼내 악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같은 대부업체들이 대출을 소개할 때는 직접 은행이나 저축은행, 제2금융권과 거래할 때보다 금리가 더 비싸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대출모집 조직에서 대출 수수료를 받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또한 대부업체 등의 상호도용 및 사칭에 대해 “우리금융지주사와 신한금융지주사에서는 상호를 도용하는 경우에 대해 자사 브랜드 관리를 통해 일반인의 피해를 줄이는 방법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신당 신드롬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신당 신드롬

    통일국민당, 국민신당, 국민통합21. 대통령선거를 겨냥해 만들어졌다가 선거가 끝나자마자 흔적도 없이 사라진 정당들이다. 이 가운데 통일국민당만 대선에 앞선 국회의원 총선에 참여하는 등 1년 이상 정당 틀을 유지했으나, 나머지 둘은 1년도 채 지탱하지 못한 급조 정당이었다. 더욱이 통일국민당은 ‘정주영당’, 국민신당은 ‘이인제당’, 국민통합21은 ‘정몽준당’이라 불릴 정도로 대통령 후보 한 사람에게 전적으로 의존하는 구조의 사설 정당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나마도 국민통합21의 정몽준 후보는 새천년민주당의 노무현 후보와의 후보단일화 여론조사에서 져 출마도 하지 못했다. 이렇듯 대선 때만 되면 정당들이 많이 생긴다. 올해도 예외는 아닌 것 같다. 최근 범여권의 움직임이 그렇다. 한나라당의 유력 대선후보에 맞서 싸우려는 범여권의 후보군들이 독자 세력화에 올인하고 있다. 나중의 후보단일화를 염두에 둔 각개 약진이다. 신당 창당 붐은 열린우리당 탈당파인 통합신당모임이 먼저 지폈다. 이들은 민주당과의 통합이 결렬되자마자 곧바로 독자 신당 창당 작업에 들어갔다. 다음달 6일 창당을 목표로 하고 있단다. 국고보조금이나 챙기겠다는 얄팍한 술수라는 비판론이 거세지만, 이들의 창당 스케줄은 일단 ‘예정대로’ 갈 전망이다. 하지만 자체적인 대선후보가 없는 신당의 운명은 불을 보듯 뻔한 일. 범여권의 후보단일화 협상 추이에 따라 또다시 소멸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한나라당을 탈당한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대선 출마 결심을 거의 굳힌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도 독자 창당의 길을 걷고 있다. 손 전 지사는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새로운 정치 실험에 걸맞게 중도통합을 기치로 내걸고 정치결사체 ‘선진평화연대’ 구축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정치결사체는 잘 알다시피 창당의 바로 직전 단계다. 정 전 총장측은 ‘남의 문전에 기웃거리며 스스로 품위를 떨어뜨리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는 정 전 총장의 발언 이후 신당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22일 새로운 정책정당 추진을 위한 대전·충남본부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전국 16개 시·도에 유사한 조직의 본부를 구성한 뒤 6월초쯤 창당할 계획이라 한다. 열린우리당 김근태 전 의장 계열인 민주평화연대와 천정배 의원 주축의 민생정치모임도 별도의 신당을 만들 가능성이 있다. 친노 직계의 ‘참여정부 국정평가포럼’도 열린우리당의 분화과정이 변수이긴 하지만, 신당 창당의 유혹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 같다. 한나라당의 강세 현상이 약해지면 이런 움직임은 더욱 활발해질 것이다. 정당은 모름지기 국가의 미래에 대한 구체적 비전을 설득력 있게 제시해야만 그 존재가치가 있다. 물론 이념좌표 설정과 함께 남북관계와 경제, 교육, 공공부문 개혁 등에 대한 실천력을 겸비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수요자(국민) 중심의 정치다. 하지만 우리 정치사에서 이런 정당은 눈 씻고 봐도 아직 없다. 급조 정당, 포말 정당이 많은 탓이다. 요즘의 ‘신당 신드롬’을 보면 너무 안이하게 신당 창당을 생각하고 있지 않나 걱정이 앞선다. 대선만을 의식해 정당이나 만들려고 해서는 얼마 못가 국민들의 냉엄한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 국민들은 거들떠도 안 보는데 자기들끼리 북치고 장구치고 해서야 되겠는가. 포말 정당을 지켜 보는 것도 이제는 지쳤다. jthan@seoul.co.kr
  • [지방시대] 돈많은 정부와 불편한 시민/임정덕 부산대 경제학 교수

    그동안의 경제성장을 반영하듯 공기업을 포함한 정부의 씀씀이가 엄청나게 커졌다. 물론 지방정부도 예외가 아니다. 예나 지금이나 예산을 따는 일이 쉽지 않지만 그 내용은 과거와 천양지차이다. 옛날에는 예산 자체가 비정상적으로 편성되어서 민간 부문에 손을 벌리게 되고 나아가 유착이나 부정부패로 발전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일어났다. 아직도 그런 사례가 더러 발생하지만 요즘 들어서는 공공적 감시가 강화돼 많이 줄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우리나라에서 정부 및 공공기업들만큼 예산을 풍족하게 쓸 수 있는 곳은 어디에도 없다. 정부가 투자하는 사업규모가 ‘조’단위를 넘는 것이 부지기수이고 이에 따른 부작용도 적지 않다. 특히 지방정부가 벌이는 각종 사업은 시민 생활과 관련된 것이 많은 편이어서 자연스레 눈에 더 띄게 된다. 우리는 일선 구·군에서 그해 배정된 예산을 소진하려고 연말을 전후해 멀쩡한 보도블록을 갈아 치우는 등 불필요한 곳에 예산을 낭비하는 사례를 쉽게 찾아 볼수 있다. 이는 지방자치단체들이 편성된 예산을 그해 집행하지 않으면 반납해야 할 뿐 아니라 다음해에는 예산 지원을 받지 못하는 불이익을 당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각 지자체들은 어렵게 따낸 예산을 반납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시급을 요하지 않는 사업인 보도블록 교체 등에 예산을 사용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다시 말해 예산이 편성돼 있으니까 써야 하고, 그러다 보니 시민 생활에 불편을 끼치더라도 상관하지 않기 때문에 집행을 하게 되는 것이다. 또 돈을 쓰면 좋으니까 큰돈이 들어가는 공공시설도 미리 짓는 등 일단 쓰고 보자는 식이다. 미리 해두면 나중에 문제가 생겼을 때 책임을 면하는 효과가 있고 예산을 많이 쓸수록 공무원의 업적도 올라가니까 쓰지 않을 도리도 없을 것이다. 부산 금정구 청룡동 범어사에서 부산대앞을 거쳐 미남로터리를 우회하는 ‘산복도로’가 그 대표적 사례중 하나이다. 신설도로인 이 도로는 아직 부산대학을 통과하는 구간의 공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얼마전만 하더라도 이곳에는 신호등이 설치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도로 양 옆으로 인도와 가로수가 있어 운치를 더해 주는 한적한 도로였다. 그런데도 지역이 점차 개발되고 주민과 통행량이 늘어나자 수년전부터 관청에서 곳곳에 신호등을 설치해 버린 것이다. 신호등은 교통 안전과 질서를 위해 꼭 필요한 장치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앞당겨 설치해 놓으면 시민 생활에 불필요한 규제를 주게 된다. 많은 운전자들에게 범법의 유혹을 조장하고 법을 지키려는 운전자들에게 심리적 압박을 가하는 도시의 괴물로 변한다. 범어사 출구 쪽에서 남산고등학교에 이르는 1.2㎞ 정도의 도로에는 신호등이 4개나 설치돼 있다. 이 도로는 인근 금샘초등학교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을 제외하면 보행자가 거의 없다. 그럼에도 차량들은 보행자가 한 사람도 없는 건널목에서 장시간 신호를 기다려야 하는 실정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성급한 일부 운전자는 아예 신호를 무시하고 운행을 하는 등 법규를 위반하고 있는 실정이며, 가끔 경찰이 숨어서 신호위반 차량을 적발하는 함정단속을 하는 좋은 길목의 구실만 한다. 규제는 어쩔 수 없이 필요한 때가 있지만 자율적인 능력이 한계에 이를 때 해야 효과가 있는 것이다. 시민의 혈세를 집행하는 관은 가로등 하나, 보도블록 한장을 설치하는 데에도 신중을 기해 예산이 낭비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시민들에게 오히려 불편과 법규 위반을 조장하는 구태는 사라져야 할 것이다. 지금은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가 더 중요한 지식 경제시대이다. 정부에 돈이 너무 많아서 시민들이 불편하고 괴로움을 받아서는 안 된다. 임정덕 부산대 경제학 교수
  • 한성주 ‘독서 실력’ 발휘할까

    EBS 책 리뷰 프로그램 ‘책 읽어주는 여자, 밑줄 긋는 남자’(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45분)에 새 진행자로 미스코리아 출신 한성주(33)가 출연한다. 한성주는 그룹 ‘클래지콰이’의 호란을 대신해 23일 방송부터 얼굴을 보인다. ‘책 읽어주는 여자, 밑줄 긋는 남자’는 매주 한 권의 책을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는 프로그램. 인터뷰, 실험 등 다양한 접근방법으로 한 권의 책을 폭 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MC와 출연자들이 마음에 와 닿는 글귀를 낭독하고 오랫동안 기억하고 싶은 구절에 밑줄을 긋는 등 독서의 색다른 즐거움을 전해준다. 이 날 소개되는 책은 ‘컬처 코드-세상의 모든 인간과 비즈니스를 여는 열쇠’(리더스북 펴냄)로, 프랑스의 세계적인 정신분석학자이자 문화인류학자인 클로테르 라파이유의 저서. 컬처 코드란 자신이 속한 문화를 통해 특정 대상에 부여하는 무의식적인 의미로, 문화가 다르면 코드도 다를 수밖에 없다. 이를 통해 미국은 왜 야구에 열광하는지, 이탈리아 남자들이 왜 여자를 쉽게 유혹하는지 알 수 있으며, 고객과 시장을 근본적으로 이해하도록 해 비즈니스를 성공으로 이끄는 단초도 제공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한성주는 “평소에도 독서를 좋아해 책 소개 프로그램을 꼭 진행하고 싶었다.”며 “내가 가진 장점을 살려 꼭 재밌고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23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외과병동 그녀들〉(KBS2 오후 7시30분) 외과에서의 하루는 수술과 진찰로 이루어진다. 환자를 돌보고 콘퍼런스를 준비하고, 조금만 방심해도 선배의 질책이 떨어진다. 그 바쁜 틈 사이, 정은씨는 같이 외과에 지원한 단짝 친구 신영씨와 마주친다. 잠시후 같은 병동 내과에서 근무하는 남자친구가 정은씨를 만나러 온다.   ●사이언스+(YTN 오후 1시40분) 삶과 죽음 사이의 연관관계를 파헤치는 병리학,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의 조기진단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초의학 분야다. 질병의 원인을 분석하고 그 진행과정을 연구하는 병리학의 궁극적인 목표는 건강한 삶.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생명을 지키는 사람들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60분-부모(EBS 오전 10시) 초등학생 1만명 중 14명 꼴인 0.14%만이 받고 있다는 영재교육. 서울교대 영재교육원에 서울 강남과 목동의 영재들이 구름처럼 몰려들고 영재교육원 입학을 위한 사교육 열풍이 전국을 휩쓸고 있다. 학부모들 사이에선 특히 선발되기 어렵다고 평이 나 있는 서울교대 영재교육원 수업현장을 취재해 본다.   ●솔로몬의 선택(SBS 오후 8시55분) 장남은 자신의 아내를 비롯해서 며느리 세명이 화투를 치는 것을 참다 못해 경찰에 신고했다. 재미로 화투를 치기 시작해서 상습적으로 화투를 친 세 며느리에게 죄가 있는지 알아본다.1년치 월세를 한꺼번에 내고 룸메이트와 생활을 하다가 헤어질 경우 나머지 월세를 돌려받을 수 있는지 확인해 본다.   ●히트(MBC 오후 9시55분) 이동통신사에서 협조를 받아 최반장의 휴대전화 음성메시지를 들은 조규원은 최반장이 최근 출소한 전과자 양현수와 만나기로 약속한 사실을 알게 된다. 히트팀을 출동시켜야 하나 고민하던 조규원은 최반장의 음성메시지에 대해 물어보는 차수경에게 아무 내용이 없다며 둘러댄다. 그는 홀로 약속장소로 찾아간다.   ●TV, 책을 말하다(KBS1 밤 12시30분) 당신을 매혹시키는 것은 무엇인가? 세상은 매순간 우리를 유혹하는 것들로 가득하다. 그 유혹에 사로잡히는 순간, 삶은 때로는 쾌락과 탐닉의 세계로, 순수한 열정으로, 또 타락과 파멸의 세계로 한없이 빠져들기 시작한다. 셀 수 없을 만큼 수많은 유혹의 세계 속에서 만난 3권의 책을 추천한다.
  • “월 200만~400만원 벌게 해준다” 장애인등 443명 꾀어 낙도에 팔아

    정신지체장애를 앓고 있는 이모(25)씨는 지난 1월 사람을 구한다는 생활정보지를 보고 부산 서구의 모 수산업체를 찾았다. 생활고에 시달리던 이씨에게 월 200만∼400만원의 소득을 보장한다는 광고문구는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이었다. 좋은 일자리를 소개시켜 준다는 김모(34)씨를 따라 꿈에 부풀어 간 곳은 전남 목포였다. 김모씨는 여관에 숙소를 마련해 주고 술대접에 이어 윤락녀를 소개시켜 줬다. 이 때까지만 해도 이씨는 ‘정말 좋은 일자리를 얻게 되는구나.’하는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그러나 기대감이 악몽으로 바뀌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김씨는 이씨에게 술값이 무려 500만원이나 나왔다며 덤터기를 씌워 인근 낙도의 선주에게 팔아 넘겼다. 이어 이씨가 선상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3일 만에 배에서 내리자 이번에는 같은 수법으로 다시 200만원의 빚을 지워 김양식장에 팔았다. 이씨가 또 3일 만에 다시 돌아오자 또 200만원의 빚을 지게 한 뒤 선원으로 넘기는 등 김씨 일당은 1개월 동안 이씨를 무려 5차례나 팔아 넘겼다.1개월 동안 이씨는 돈 한 푼 받지 못했지만 김씨 일당은 소개비와 외상값 명목으로 선주 등으로부터 1300만원을 받아 가로챘다. 부산해양경찰서는 20일 생활정보지와 인터넷 등에 2005년부터 월 200만∼400만원을 벌 수 있다는 과장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찾아온 장애인과 중증환자 등을 서해안 낙도의 김양식장과 선원으로 불법 취업시키고 소개비 명목으로 수억원을 챙긴 혐의(직업안정법 위반)로 김모씨 등 5명을 구속하고 일당 3명을 수배했다. 또 K모(54)씨등 선주 2명을 선원법 위반혐의로 입건했다. 해경에 따르면 이들은 정신지체장애인 2급인 이모씨를 비롯,2005년부터 최근까지 장애인 5명을 포함해 폐결핵환자 등 사회적 약자 443명을 서해안 지역의 낙도 양식장 등지에 소개하고 1인당 90만원의 소개비와 외상값 등의 명목으로 모두 10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선원 소개에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경찰에 자진 출석해 가벼운 벌금형을 받는 방법으로 경찰의 단속을 피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선주 K모씨 등은 소개업자에게 장애인의 급여를 직접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과거에는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감금해 일을 시키는 사례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터무니 없는 빚을 지게 한 뒤 이를 갚게 하는 방식으로 인권을 유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경은 이들의 꾐에 속아 낙도의 열악한 양식장 등에서 일하던 장애인 5명을 가족들에게 인계하는 한편 더 많은 피해자들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22일 TV 하이라이트]

    ●TV쇼 진품명품(KBS1 오전 11시) 첫번째 의뢰품은 박물관에서나 본 듯한 고급스러운 청자 도자기. 균형감이 느껴지는 형태, 몸체를 비롯 물대, 손잡이까지 정교한 문양을 넣은 이 도자기는 과연 어떤 가치를 지니고 있을까? 두번째로 소개될 의뢰품은 한국 화단의 거장, 운보 김기창 화백의 그림이다. 단순하지만 힘이 느껴지는 그의 작품을 통해 운보의 작품세계를 짚어본다.●최강! 울엄마(KBS2 오전 8시55분) 반항아의 진면모를 보여주며 은기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던 최강. 그의 기대와는 다르게 오히려 ‘비호감’의 불명예를 안고 은기와 점점 더 멀어져 버리고 만다. 최후의 수단으로 최강은 채린에게 은기를 좋아하는 마음을 솔직히 털어놓고 도움을 요청해 본다. 은기를 좋아한다는 최강의 진심을 안 채린의 마음은 찢어질 듯 아프기만 한데….●문희(MBC 오후 7시55분) 무설을 만나 문희는 아이 소식을 묻지만 무설이는 그 아이는 이민을 가 자신도 알지 못한다고 한다. 시장에서 혼자 술을 마신 문희는 길을 가다 영철이네 도장에 들어간다. 집에 가려던 영철과 하늘이를 만난 문희는 하늘이에게 한번만 안아보자며 와락 껴안는다. 문희는 영철에게 자신이 열아홉에 낳은 아이에 대해 말한다. 문희의 뒷조사를 하던 상미 이모부는 통영 병원을 찾아간다.●결정! 맛 대 맛(SBS 오전 10시50분) 싱싱한 해물이 가득하고 매콤하게 볶아낸 ‘해물볶음잠뽕’. 한층 더 진한 자장소스에 쫀득쫀득한 면발이 일품인 ‘쟁반자장’이 맛의 향연을 벌인다. 강수정이 소개하는 얼큰하고 시원한 짬뽕 국물과 유혹적인 매운맛을 자랑하는 짬뽕. 류시원이 소개하는 부드러운 수타자장이 먹음직스러운 ‘자장면’을 음미해 본다.●코리아 코리아!(EBS 낮 12시50분) 내가 겪은 대한민국 새터민들의 남쪽 생활적응기 ‘토크 열전’. 원샷은 기본, 폭탄주·회오리주는 보너스. 한번 마셨다 하면 끝장을 보는 남쪽 사람들의 술 문화. 마흔 살이라도 학생이라면 술, 담배는 절대 금물인 북쪽. 북쪽의 술 문화에서 느껴지는 극심한 세대차를 본다.●인사이드 월드(YTN 오후 6시25분)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사업이 미래의 유망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미 세계 여러 곳에서는 빈병수거기, 자전거도로 등 수익과 환경보호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창출하는 친환경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친환경 사업을 알아보고 미래와 환경을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생각해 본다.
  • 할리우드에 지친 당신에게…

    태평양을 건너온 낯익은 거미인간, 해적, 그리고 한국의 짠한 아버지들….5월 극장가는 이렇게 짜여진다. 미국 개봉일보다 3일 앞선 5월1일 국내에 상륙하는 ‘스파이더맨3’은 약 500개의 스크린을 잡아놨다. 뒤를 잇는 ‘캐리비안의 해적3:세상의 끝에서’ 또한 그에 못지않은 세를 과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대작들의 틈바구니 속에 오히려 작은 영화들이 빛을 발하기도 한다. 블록버스터의 유혹에 쉽게 흔들리지 않고 획일화된 멀티플렉스에 거리를 두는 관객들은 항상 존재하기 때문이다.‘나만의 취향’을 찾는 이들에게 서울 광화문과 종로에 포진해 있는 ‘시네큐브’ ‘스폰지 하우스’ ‘필름 포럼’ 등의 작은 극장들은 오아시스나 마찬가지이다. ●알렝 레네와 윈터바텀을 만나다 평소 영화제가 아니면 만나기 힘든 거장들의 작품을 소개해온 스폰지의 ‘씨네휴 오케스트라(www.cinehue.co.kr)’가 새달 10일부터 23일까지 종로(10∼16일)·압구정(17∼23일)에 위치한 스폰지하우스에서 열린다. 소개되는 작품은 총 5편이다. 프랑스의 거장 알랭 레네의 최근작 ‘마음’이 상영목록에 올라 있다. 연극적인 요소를 영화에 접목시킨 작품으로 파리지엔 여섯명의 복잡한 마음이 어떻게 통하게 되는지를 묘사했다. 지난해 베니스 영화제에서 감독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인디스월드’로 2002년 베를린영화제 금곰상을 수상한 마이클 윈터바텀의 ‘관타나모로 가는 길’도 첫선을 보인다.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파키스탄으로 가던 세명의 아랍계 영국인들이 테러리스트로 몰린 실화를 찍은 작품이다. 윈터바텀은 이 영화로 ‘제2의 켄 로치’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밖에 프랑스에서 크게 화제가 됐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소립자’와 ‘리틀 미스 선샤인’을 연상시키는 영화로 선댄스 영화제를 놀라게 한 신인감독의 작품 ‘달콤한 열여섯’, 이혼과 결혼에 대한 의미를 묻는 ‘퍼펙트 커플’ 등도 소개된다. 관람료는 편당 7000원. ●심기일전하는 독립영화 축제 올해로 12번째를 맞는 ‘인디포럼 신작전’이 새달 10일부터 16일까지 종로구 낙원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그렇다면, 심기일전’이란 슬로건에서 보듯 새롭게 전열을 가다듬고 2년 만에 재개됐다. 신작 59편과 초청작 2편 등 총 61편의 독립영화가 소개된다. 초청작 중 노동석 감독의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는 이번에 관객과 처음 만난다. 지난 2월 공모를 통해 접수된 498편 가운데 극영화 38편, 다큐멘터리 10편, 애니메이션 10편이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개막작은 실험적 성격이 강한 극영화 ‘유령소나타’와 고국에 돌아온 트렌스젠더 해외 입양아의 정체성 고민을 담은 다큐멘터리 ‘Un/going home’이다. 이번에는 영화인으로서 자의식이 투영된 작품들이 많은데 폐막작 ‘아스라이’ 또한 그렇다. 세상과 소통하지 못하는 실험영화 감독의 독백을 담았다. 관객과의 좀더 활발한 소통을 위해 후원회원도 모집한다. 홈페이지(www.indieforum.co.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회원에겐 자료집과 무료관람권, 독립영화 DVD세트 등을 제공한다. ●유머와 풍자의 거장 이리 멘젤 체코가 낳은 세계적 거장 이리 멘젤 감독. 그가 오는 26일 개막하는 전주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아 한국을 방문한다. 영화제에서는 그의 특별전을 마련해 놓고 있다. 하지만 굳이 전주에 내려가지 않아도 그의 작품세계를 만날 수 있다.5월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그의 대표작들이 줄줄이 상영된다.‘가까이서 본 기차(10일)’ ‘줄 위의 종달새(24일)’ ‘거지의 오페라(31일)’ 등 3편이다. 공산주의 치하의 체코를 떠나지 않고 꿋꿋하게 영화작업을 해온 그의 철학은 삶이 잔혹하고 슬프다고 영화까지 그럴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의 영화에는 늘 유머와 풍자가 가득하고 눈물 대신 웃음이 터져 나온다. 하지만 웃음 속에 통렬한 비판과 아픔을 담고 있어 시대의 비극을 더욱 극명하게 전달해 준다. 그가 28살 때 만들어 세상을 놀라게 한 ‘가까이서 본 기차’가 대표적이다. 전쟁 중인데도 오로지 사랑에만 몰두하는 등장인물들을 통해 독일 지배하에 있는 체코의 정치적 무능을 우스꽝스럽게 표현해내 미국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일흔의 나이에도 영화 만들기 몰두하고 있는 그는 ‘나는 영국왕을 섬겼다’로 올해 베를린영화제 국제평론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방문에서 관객과의 만남도 가질 예정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메가박스 다양한 영화 시리즈 ‘쉬즈 더 맨’ 다른 의미에서 작은 영화를 소개하려는 움직임은 또 있다. 메가박스에서 다양한 영화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5월부터 선보이는 ‘무비 온스타일’이 그것이다.2030 여성들을 겨냥, 사랑에 관한 로맨틱 코미디·멜로 영화들을 단독 수입·소개하는 브랜드다.‘무비 온스타일’의 첫 테이프를 끊는 작품은 ‘쉬즈더맨’.‘그녀는 남자’라는 제목처럼 축구 때문에 남자 행세를 하는 말괄량이 여고생 바이올라(아만다 바인즈)가 주인공인 청춘영화다. 셰익스피어의 ‘십이야’를 원작으로 한 영화로 딱 여성 취향이다. 바이올라는 학교에서 여자 축구팀을 해체하자 분개한다. 마침 쌍둥이 오빠 세바스찬이 런던 뮤직 페스티벌에 간답시고 학교를 무단결석한다. 바이올라는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남장을 하고 세바스찬의 학교에 들어간다. 그녀가 세바스찬 행세를 하는 이유는 단 하나. 축구부에 들어가 자신의 학교 축구팀과 전 남자친구에게 앙갚음을 해주는 것. 세바스찬이 된 그녀는 룸메이트이자 같은 축구부원인 듀크(채닝 테이텀)에게 점점 끌린다. 그러나 남자의 모습으로 그를 사랑하기란 힘든 일. 게다가 그의 맘엔 오로지 ‘퀸카’ 올리비아(로라 램지)뿐이다. 하지만 올리비아는 다른 남자와 사뭇 다른 세바스찬 모습의 바이올라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 이런 가운데 진짜 세바스찬이 예고 없이 학교로 돌아오고 일은 점점 더 꼬이기 시작한다. 사실 이런 영화의 결말은 너무도 뻔하다. 바이올라가 축구는 물론 사랑에도 ‘골인’하는 해피엔딩으로 끝난다는 것쯤은 안봐도 비디오다. 또 남자 기숙사에 들어간 남장 여학생은 닳고 닳은 소재. 리얼리티가 떨어지고 유치하다고? 하지만 이 영화, 꽤 웃기고 재밌다. 남자와 여자 사이를 오가며 소동을 벌이는 아만다와 그런 그녀에게 헷갈리는 친구들, 박진감 넘치는 축구경기 등 아기자기한 에피소드를 신나는 음악에 버무려 상큼하게 풀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당신이 남자 혹은 여자가 되어 짝사랑하는 상대의 곁에 있게 된다면, 그래서 그의 마음을 알 수만 있다면 하는 상상을 한번쯤이라도 해본 적이 있다면 바이올라로부터 느낄 대리만족의 기쁨은 더욱 클 듯하다. 양성적 매력을 물씬 풍긴 바이올라 역의 아만다 바인즈는 ‘아만다쇼’라는 단독쇼가 있을 정도로 주가 급상승 중인 신세대 여배우다. 듀크 역의 채닝 테이텀은 국내에 댄스 영화 ‘스텝업’으로 낯익은 얼굴.‘석호필’ 웬트워스 밀러를 연상시키는 외모에다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는 수줍음을 타는 귀여운 ‘터프 가이’로 나와 여심을 흔들어 놓기에 충분하다. 새달 3일 개봉,12세 관람가.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대한항공·아시아나 국제선 증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해외 유명 휴양지 쟁탈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특히 지방의 해외여행객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지방 출발 노선을 늘렸다. 대한항공은 20일부터 부산∼마닐라 노선 운항에 들어갔다. 주 4회다.B737-800(149석)기종을 투입했다. 골프 및 효도 여행이 몰리는 노선이다.22일부터는 인천∼세부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주 2회 운항한다. 같은 기종이다. 여름 휴가철에는 부산∼괌 노선을 한시적으로 운영키로 했다.7월25일부터 8월19일까지다. 주 3회 취항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26일부터 부산∼호찌민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주 3회다.A320(162석)을 투입했다. 부쩍 늘고 있는 관광객 수요에 맞추기 위해서다.6월부터는 부산∼웨이하이 노선을 취항한다. 주 3회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최근 이 지역에 있는 ‘범화CC’를 인수, 골프여행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해외 휴양지를 찾는 것이 일반화됐다.”며 “특히 지방의 여행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김종면 기자의 책 안 세상 책 밖 풍경] 대통령과 자서전

    영국 총리를 지낸 윈스턴 처칠은 ‘제2차 세계대전 회고록’으로 1953년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정치인으로는 극히 드문 일이다. 처칠의 예에서 보듯, 서구에서 자서전은 단순한 사료적 가치를 넘어 당당한 문학장르로 인정받고 있다. 이른바 ‘자서전 문학’이다. 자서전에 문학적 향기까지 담겨 있다면 금상첨화이지만, 단지 진솔한 내면의 표백(表白)에 그쳐도 그 나름의 의미가 있다. 더욱이 총리나 대통령을 지낸 이들의 자서전이라면 더 말할 나위가 없다. 최근 출간된 자서전으로 세인의 이목을 끈 것은 단연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마이 라이프(My Life)’다. 책에는 자신의 성장과정과 백악관시절 자신이 주도한 굵직한 정치외교 사안은 물론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부적절한 관계 같은 개인적인 추문도 소상히 실려 있다.“내가 르윈스키와 한 일은 부도덕하고 어리석은 일이었다. 나는 그 일을 매우 부끄럽게 여겼으며, 그 일이 드러나기를 바라지 않았다.” 클린턴은 당시의 복잡한 심경을 이렇게 적었다. 그러고 보면 자서전이란 곧 참회록이자 고백록인 셈이다.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가 된 이 자서전으로 클린턴은 1000만달러의 인세를 받았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회고록 인세 850만달러보다 훨씬 많은, 논픽션 사상 최고 기록이다. 당연히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미국에서는 초판 150만부가 팔리기도 전에 예약주문이 200만부를 넘어서는 대기록을 세웠다.자신의 허물을 감추기 위해 사법방해와 위증의 죄를 범하며 대통령으로서 유래없는 탄핵재판까지 받아야 했던 ‘스캔들 메이커’. 그에게 자서전은 어떤 면에선 일종의 ‘면죄부’였다고도 할 수 있다. 기자가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미국 대통령 얘기가 아니다. 우리 대통령은 왜 그럴듯한 자서전 혹은 회고록 한권 남기지 못하느냐 하는 것이다. 클린턴은 대통령에서 물러난 지 4년도 채 안 돼 자서전을 냈다. 그런 만큼 그의 글은 한층 생생하고 구체적인 느낌으로 다가온다. 우리 전직 대통령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아직도 현실정치의 유혹을 못이겨 ‘상왕(上王)’의 꿈을 꾸고 있는 것은 아닌가. 정치의 계절을 맞아 혹시 그런 그림을 그리고 있다면 그것은 선하지도 현명하지도 않은 일임을 명심해야 한다. 지난해 최규하 전 대통령이 세상을 떴을 때 많은 사람들은 그의 ‘침묵’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최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은 항룡(亢龍, 하늘에 오른 용)의 위치에 있으니, 재직 때의 일을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끝내 입을 다물었다. 역사의 고빗사위를 바로 곁에서 지켜본 그가 자서전이라도 한권 남겼다면…. 잃어버린 우리 역사의 진실은 어디서 찾을까. 전직 대통령, 아니 현직 대통령도 이제 자서전에 눈을 돌려야 한다. 지금 이 시점에서 현직 대통령을 기리는 ‘노무현 기념관’을 세우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일인가. 노 대통령은 ‘퇴임 후 정치’를 걱정하지 말고 지금부터 느긋한 마음으로 자서전 준비를 해나가는 것이 나을 듯하다. 제대로 된 자서전 하나만 남겨도 평가받는다. 자서전 쓰는 ‘대통령 문화’가 아쉽다.jmkim@seoul.co.kr
  • 시중은행 집단대출에 ‘사활’

    최근 아파트 단지로의 집단대출이 시중은행의 새로운 ‘전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은행들은 일반 금리보다 최고 1% 포인트 낮은 금리로 아파트 신규 입주 주민들을 유혹하고 있다. 여기에 민간 건설사들이 오는 9월 시행 예정인 분양가 상한제를 피해 분양 일정을 앞당기고 있어 집단대출 시장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은행권이 아파트 집단대출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은 6억원 이하의 경우 개인 주택담보대출과 달리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만큼 일반 담보대출보다 더 많은 돈을 빌려줄 수 있다. 최근 시중은행 집단대출 금리는 평균 연 5.4% 정도. 현재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4.94%에 0.5% 포인트만 붙인 수준이다. 은행권 담보대출 평균 금리(2월 기준) 6.18%보다 0.5% 포인트 이상 낮다. 서울·수도권 대단지 아파트로 가면 대출 금리는 더 싸진다. 국민·우리·신한은행은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에 짓는 시범다은월드반도 아파트의 대출도 연 5.12%의 파격적인 금리를 내세우고 있다. 서울 고척동 고척2차 푸르지오 분양 당첨자들에게 제공하는 국민은행 집단대출 금리도 연 5.13%에 불과하다. 집단대출의 ‘원가’는 CD금리에 0.5% 포인트 정도 더한 수준으로 은행 마진을 따지면 최소한 0.7% 포인트 이상이 돼야 한다. 오는 7월부터 주택신용보증기금 출연요율이 인상되면서 대출금리가 0.15∼0.3% 포인트 높아지는 점을 감안하면 극심한 ‘출혈경쟁’을 벌이는 셈이다. 은행들이 집단대출에 ‘목매고’ 있는 것은 해당 지역에 ‘터전’을 잡기 위해서다. 신용카드, 방카슈랑스 등을 통해 ‘본전’을 뽑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더구나 9월 이전 용인, 남양주, 인천 등 수도권에서 분양을 준비 중인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10개 단지,1만 434가구에 이른다. 오는 8월에는 3696가구의 잠실3단지 입주까지 시작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올 초 금융감독기관의 은행 감사를 통해 금리가 조금 올라갔지만 최근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상태”라면서 “네트워크를 잘 형성하고 있는 아파트 조합들이 계속 낮은 금리를 요구, 은행권의 출혈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귀띔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산이 좋아 산으로] 경기 포천 광덕산

    [산이 좋아 산으로] 경기 포천 광덕산

    그동안 포천 광덕산은 근처 백운계곡으로 유명한 백운산에 가려 있고,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들어가 있어 그다지 알려진 산이 아니었다. 그러나 백두대간에 이어 한북정맥을 종주하는 산꾼들이 늘어나면서 알려지기 시작해 최근에는 중·장년층 등산객들에게 인기가 좋다. 그 이유는 수도권에서 당일 산행이 가능하고, 광덕동 등산 시작 지점이 630m로 높기 때문에 산행 시간이 길지 않고, 기상관측소까지 임도가 닦여 길이 순하기 때문이다. 또한 산행 후에 포천 이동면에서 이동갈비와 일동면에서 온천으로 피로를 푸는 코스가 산꾼을 유혹하는데 한몫하고 있다. 광덕산은 겨울 설경이 아름다운 것으로도 유명하지만 몇 년 전부터 복수초, 앉은부채, 너도바람꽃 등 야생화들이 알려지면서 봄철 꽃산행 대상지로 각광받고 있다. 꽃이 많은 곳은 광덕동 임도가 시작되는 지점에서 회목현 입구까지의 계곡에 몰려 있다. 등산로 들머리는 철원 서면 자등리 원아사 입구와 포천에서 화천으로 넘어가는 316번 지방도 광덕고개 아래 광덕동이 대표적이다. 대부분 등산객은 교통이 편리하고 원점회귀가 가능한 광덕동을 찾는다. 광덕동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회목현∼상해봉∼기상관측소∼광덕산∼남동릉∼광덕동 원점회귀 코스가 좋다. 광덕동은 광덕고개 정상에서 화천 방향으로 100m 내려가면 나온다. 눈에 잘 띄는 ‘광덕산가든’을 이정표 삼으면 된다. 가든 왼쪽 길로 접어들면서 산행이 시작된다. 마을길을 지나 300m 오르면 번암교가 오른쪽으로 보이는데, 여기서 왼쪽을 자세히 보면 등산로가 보인다. 이곳이 하산 지점이다. 다시 200m 오르면 ‘해발 700m’라고 쓰여진 목판이 서 있는 산속가든이 나오고 이어 감투바위 펜션을 알리는 바위를 지나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식수는 미리 준비해야 한다. 물 구하기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만약 식수를 준비하지 못했으면 산속가든에서 구할 수 있다. 길은 임도다. 급경사에는 부분적으로 시멘트 포장이 되어있다. 이전에도 군사 작전도로 관계로 깔린 임도에 2003년 12월 ‘광덕산 레이더 기상 관측소’가 생기면서 확장된 것이다.200m 임도 비탈을 올라 회목현 직전까지 길섶 참나무숲 아래에는 봄의 전령인 복수초가 아주 많다. 복수초는 3월 중순, 혹은 하순에 절정을 이루고 4월 초순까지 볼 수 있다. 상해봉(上海峰)은 육산인 광덕산에서 돋보이는 암봉으로 먼 옛날에는 이곳이 바다였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헬기장에서 보면 마치 망망대해에 홀로 떠있는 섬처럼 보여 그 이름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상해봉 정상은 가팔라 고정로프를 잡고 제법 힘을 써야 한다. 상해봉은 광덕산 최고의 전망대로 한북정맥 능선과 경기도의 주요 봉우리들의 첩첩 산그리메가 장관이다. 북동쪽으로 커다란 축구공을 머리에 올려놓은 것 같은 기상관측소가 보이고, 남서쪽으로 회목봉과 그 너머 복주산이 웅장하다. 남쪽으로 경기 최고봉 화악산, 백운산, 국망봉이 잡힌다. 광덕산은 전망이 없기 때문에 상해봉에서 충분히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다. 이영준 월간 MOUNTAIN 기자 ●여행정보 자가용은 북부간선도로 신내나들목, 태릉, 구리, 퇴계원 등에서 47번 국도를 탄다. 이 국도를 타면 진접, 베어스타운 입구, 온천이 많은 일동, 이동갈비가 즐비한 이동면 시내를 지나고 316번 지방도가 갈라진다. 지방도로 갈아타면 백운계곡이 나오고 광덕고개로 오르는 지그재그 길이 시작된다. 광덕고개 정상에서 100m 화천 방향으로 가면 왼쪽으로 광덕동이 보인다. 포천 이동면의 이동갈비는 맛과 풍부한 양으로 유명하다. 백운계곡 입구에는 송씨네(031-535-4872)가 유명하다. 일동면에 새로 생긴 명지원(031-536-9919)은 넓은 한옥집으로 아늑하고 넉넉하다.1인분 8대 2만 4000원. 일동면에서 온천이 많아 산행 피로를 풀 수 있다. 일동사이판(031-536-2000), 일동하와이(031-536-5000), 용암천(031-536-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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