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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승헌 나온다”… ‘에덴의 동쪽’ 中서도 관심

    “송승헌 나온다”… ‘에덴의 동쪽’ 中서도 관심

    송승헌의 복귀작으로도 큰 관심을 모은 MBC 드라마 ‘에덴의 동쪽’이 국내 뿐 아니라 중국 네티즌들의 상당한 관심을 받고 있어 눈길을 끈다. 송승헌 외에도 연정훈·이연희·이다해·한지혜·박해진 등 청춘스타들이 총 출동해 제작부터 화제를 모았던 ‘에덴의 동쪽’은 한국 현대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젊은 주연들의 배신과 야망·사랑을 그린 시대극이다. 특히 통통튀는 매력으로 중국에서 팬 층을 확보하고 있는 이다해·한지혜와 한류스타 송승헌과의 만남으로 벌써부터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은 매우 뜨겁다. 포털사이트 163.com은 지난 25일 ‘송승헌, 5년만의 드라마 복귀작-에덴의 동쪽’이라는 제목의 특별페이지를 마련해 송승헌과 드라마의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특별페이지에서는 주인공들이 맡은 배역에 대한 설명 등이 상세히 적혀 있으며 지난 26일 1, 2회 방송 직후 시청률과 국내 언론의 반응도 재빠르게 전하고 있다. 이밖에도 티저 영상과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와 대량의 화보도 함께 실려 네티즌들의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현지 언론이 직접 만든 ‘등장인물 관계도’. 등장인물들의 관계는 현재 극 초반인데다 송승헌과 세 여자 주인공 간의 다소 복잡한 러브라인 때문에 국내 시청자들도 혼란스러워 하는 부분이다. 특별페이지를 통해 각종 예고편과 스토리를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기대된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네티즌(122.88.*.*)은 “또 한 편의 대작 한국 드라마가 날 유혹한다.”고 올렸고 또 다른 네티즌(218.19.*.*)은 “송승헌의 모습을 드디어 볼 수 있게 됐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또 “분명히 멋진 드라마가 될 것”(124.205.*.*), “송승헌의 드라마를 매우 감명 깊게 봐 왔다. 이번에도 실망시키지 않을 것 같다.”(119.120.*.*)등의 의견이 주를 이뤘다. 한편 26일 1, 2회 연속방송된 ‘에덴의 동쪽’의 시청률은 각각 11.3%·12.1%를 기록, 월화 드라마의 강자 SBS ‘식객’(22.9%)에는 못미쳤으며 시청자의 반응도 극과 극을 달렸다. 사진=위는 특별페이지 메인, 아래는 중국언론이 만든 ‘등장인물 관계도’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월드이슈] 파리 하면 역시 문화의 도시… 특별전시회로 관광객 급증

    |파리 이종수특파원|프랑스는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1위의 관광 대국이다. 노트르담 성당을 비롯해 루브르 박물관 등 세계의 관광객을 유혹하는 문화자산이 즐비하다. 그러나 이런 ‘고정 요인’말고도 최근에는 박물관과 미술관의 특별전시회가 관광객을 유치하는 중요한 배경으로 떠올라 화제가 되고 있다. 파리 여행청이 최근 발표한 ‘2007년 관광객 현황 자료’에 따르면 특별전의 ‘공로’는 확연히 드러난다. 지난해 프랑스를 다녀간 관광객은 모두 8200만명이다. 이 가운데 86%인 7040만명이 파리 지역의 50개 박물관과 미술관, 고궁 등 문화유산를 둘러봤다. 이 숫자는 2006년의 6900만명에 견줘 1.7%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고 기록이다. 파리가 이처럼 기록적으로 관광객을 불러모으는 데는 특별전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 파리 여행청의 설명이다. 여행청은 특별전 성공으로 많은 외국 관광객을 불러모은 대표적 문화 공간으로 조르주 퐁피두 국립미술센터를 꼽았다. 지난해 퐁피두 센터를 찾은 관광객은 513만명으로 2006년보다 7.3% 늘어났다. 입장객이 급증한 이유는 지난해 기획한 두 특별전 ‘알베르토 자코메티’와 ‘이브 클라인’ 전이 선풍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두 전시회의 매력에 빠져 입장한 사람만 79만 9000명이다. 스위스 조각가 자코메티와 색에 대한 열정으로 유명한 프랑스 현대화가 클라인 특별전이 퐁피두의 주가를 급등시킨 셈이다. 비슷한 사례는 또 있다. 인상파 화가의 작품을 주로 전시하는 오르세 미술관도 지난해 입장객이 320만명으로 전년보다 5.2% 늘어났다. 지난해 마련한 특별전 ‘세잔에서 피카소’가 48만 2179명의 발길을 이끌면서 성황을 이루었기 때문이다. 파리 여행청은 이밖에 관광객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문화 명소의 재개관 ▲전통적 문화재의 꾸준한 방문 등을 꼽았다. 특히 2006년에는 그랑 팔레, 프티 팔레 등의 특별·상설 전시장이 재개관하면서 파리 방문객이 11%나 급증하는 ‘특수’를 누렸다. 한편 파리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여전히 종교적 명소였다. 노트르담 사원과 몽마르트 언덕에 자리잡은 사크레 쾨르 대성당은 각각 1365만명과 1050만명이 방문하면서 1,2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루브르 박물관과 에펠탑이 각각 834만 8000명과 669만 5131명으로 뒤를 이었다. 퐁피두 센터와 오르세 미술관이 각각 5위와 6위였다. 지난해 지구촌 원시문명의 자취를 담고 있는 케 브랑리 민속박물관은 개관 2년 만에 140만명을 맞이하면서 처음으로 10위권에 들었다. vielee@seoul.co.kr
  • 中네티즌, 홍콩인 탕웨이에 “인재 놓쳤다”

    中네티즌, 홍콩인 탕웨이에 “인재 놓쳤다”

    “아까운 인재 놓쳤다.” 영화 ‘색,계’(色, 戒)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배우 탕웨이(湯唯·29)가 홍콩 영주권을 취득한가운데 이에 대한 대륙 네티즌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탕웨이는 영화 ‘색, 계’에서 미인계를 이용해 친일파 고위 간부인 ‘리’를 유혹하는 ‘왕치아즈’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리안(李安·이안)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국내 뿐 아니라 세계 유명영화제에서도 주목을 받았고 이로서 탕웨이는 신인 배우 꼬리표를 떼고 월드스타로 거듭나는 전환점을 밟았다. 그러나 탕웨이는 중국국가광전총국(國家廣電總局)이 지난 3월 대륙 내에서의 ‘색, 계’ 상영을 모두 중단시키고 CF와 시상식 및 탕웨이의 방송활동 일체를 금지시키면서 위기를 맞았다.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영화 속에서 중국 역사를 심하게 왜곡했을 뿐 아니라 친일파를 미화 시켰다는 지적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탕웨이는 CF 위약금을 물어내는 등 고초를 겪었으나 최근 홍콩 정부의 ‘우수인재 영입 프로젝트’에 따라 이주를 신청, 자격심사를 통과하고 합법적으로 영화·광고 활동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대륙 네티즌들은 “아까운 인재를 놓쳤다.”, “중국 정부는 후회할 짓을 저질렀다.”등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포털사이트 163.com의 한 네티즌(58.252.*.*)은 “21세기 최고의 여배우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홍콩에 대단한 인재를 빼앗겼다.”고 올렸고 또 다른 네티즌(119.39.*.*)은 “다른 어떤 대륙 여배우보다 더 빨리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 “그녀는 예술을 위한 희생양이었다. 그녀가 더 자유로운 곳에서 멋진 연기를 펼쳤으면 좋겠다.”(218.20.*.*), “차라리 잘됐다. 탕웨이는 이제 좀 더 자유롭게 자신만의 연기세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222.248.*.*), “중국 정부는 큰 인재를 잃고 곧 후회할 것”(219.143.*.*)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이에 반해 “홍콩사람도 중국 사람이나 마찬가지다. (탕웨이의 활동이)크게 달라질 것 같지 않다.”, “홍콩이 또 한 명의 친일파를 받아들였다.” 등 부정적인 댓글도 일부 눈에 띄었다. 한편 홍콩의 ‘우수인재 영입프로젝트’는 사회 각계에서 업적을 낸 중국인들이 홍콩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중국 피아니스트 랑랑과 배우 장쯔이 등이 이를 통해 홍콩 영주권을 취득한 바 있다. 사진=ent.qikoo.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5일 TV 하이라이트]

    ●다큐 인(EBS 오후 10시40분) 2006년 정신지체아동 특수학교인 서울광진학교로 부임하자마자 연극반을 만든 유광규씨.8월에 있을 연극제 준비로 정신 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다. 한 학기 동안 인형극을 준비하기 위해 들인 시간과 노력은 엄청났지만, 조금씩 달라지는 아이들을 보면 더없이 행복하다고 그는 말한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0분) 크로아티아의 흐바르섬. 푸른 바다와 하늘, 그림 같은 경치와 고급호텔들이 여행객들을 유혹한다. 고급스러운 분위기는 특히 부유층 관광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흐바르섬에서는 라벤더가 많이 재배되며, 와인 생산지로서도 명성이 높다. 유기농 소량생산 특산품도 많다.   ●닥터스(MBC 오후 6시50분) 8개월만에 세상에 태어나 한 번도 서지도 걷지도 못해본 열 세살 지선이. 선천적으로 뼈가 약한 ‘골형성부전증’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다. 지난해 휘어진 양쪽 허벅지에 철심을 박아 펴주는 수술을 받았지만, 엉덩이를 밀어 방안을 다니다 보니 허벅지 안의 철심이 빠져 나와 재수술이 급해졌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현대인들의 피가 점점 탁해지고 있다. 피가 탁해지면 끈적거리는 혈전으로 발전한다. 또 고혈압, 동맥경화, 심근경색 등의 심각한 질환을 부르는 만병의 근원이기도 하다. 피가 탁해지는 원인은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맑고 건강한 혈액을 유지할 수 있을까? ‘건강의 키워드’ 혈액의 비밀을 풀어본다.   ●식객(SBS 오후 9시55분) 진수가 기자를 그만 둔 것을 가슴 아파하던 성찬은 진수가 일하는 식당을 찾아간다. 식당 앞에서 천연덕스럽게 장사하는 진수는 성찬이 신경 쓰인다. 봉주는 신운암정 오픈행사를 성공리에 마친다. 한편, 진수의 기자직 복귀를 조건으로 성찬은 오숙수의 오랜 친구인 분여사와 송어요리를 주제로 요리대결을 벌인다.   ●김동건의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55분) 사이버 공간에서 대한민국을 알리는 외교사절단 ‘반크’. 반크의 박기태 단장과 이정애씨를 초대해 대한민국 사이버 외교관 반크의 맹활약을 들어본다. 반크 홈페이지가 일본 누리꾼들의 집중공격으로 한때 서비스가 중단됐던 웃지못할 해프닝, 가장 바람직한 독도 문제 대처법 등도 들어본다.
  • “美경제성장 모델이 최고라는 편견 버려야”

    연단에 올라선 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는 뜬금없이 “프렌치 프라이는 원래 벨기에 프라이”라고 말했다.“프렌치 프라이를 맨 먼저 만들어 먹은 나라는 프랑스가 아니라 벨기에”라는 얘기였다.“뻐꾸기 시계는 스위스가 아니라 독일이 먼저 만들었다.”고도 했다. 기업인들은 서로 얼굴을 쳐다보며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궁금증은 이내 풀렸다. 장 교수는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 때로는 사실이 아닐 때가 많다.”며 “미국식 경제성장 모델이 최고라는 편견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일갈했다. ●“선진국이 되는 길은 여러 갈래”장 교수는 21일 대한상공회의소 초청 기업인 대상 조찬간담회에서 ‘우리는 선진국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그는 “선진국이 되는 길은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갈래 길”이라며 “어떤 모델에서 어떤 것을 따오더라도 어느 정도의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며 이를 기초로 좋은 사회로 나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미국식은 우리나라 조건에서 그렇게 뛰어난 모델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좁은 국토와 높은 인구밀도로 미국처럼 부자들끼리 숨어 살 수 없는 데다 사회의 동질성과 그에 따른 높은 평등의식이 지나친 불평등을 용인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장 교수는 “그렇다고 유럽모델이 우리에게 꼭 맞는 것은 아니지만 미국모델보다는 더 적합하다.”며 “꼭 한 모델을 그대로 따라할 필요는 없고 부분적으로 배우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흔히들 유럽을 두고 많은 규제, 강한 정부 개입, 복지병, 강성 노조 등을 들어 성장이 어렵다고 하는데 이도 편견”이라고 꼬집었다. ●“정부개입 많다고 나쁜 것은 아니다”장 교수는 “규제를 안 하는 것이 은행에는 친기업정책이지만 결과적으로 중소기업에는 반기업적인 상황이 될 수 있다.”며 “규제가 많고 적고 그 자체보다는 경제활력을 어떻게 불어넣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정부 역할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그는 “정부 개입이 많다고 꼭 나쁜 것은 아니다.”라며 “영국,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은 보호무역, 보조금 등을 통해 발전했다.”고 상기시켰다.장 교수는 “(그렇게 해서 선진국에 오른)나라들이 정부 개입은 나쁘다고 한다고 해서 그대로 따르는 것은 시험공부 다해놓고 놀자고 유혹하는 친구의 꾐에 넘어가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우리가 최고!”…가을 스크린 최강 커플은?

    “우리가 최고!”…가을 스크린 최강 커플은?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 ‘님은 먼곳에’,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이하 ‘눈눈이이’) 등 대작들이 여름극장가에 상륙해 위기의 한국영화의 흥행 신호탄을 쏘아 올리면서 가을 개봉하는 영화에도 관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송강호,이병헌, 정우성의 ‘놈놈놈’과 정재영, 수애 주연의 ‘님은 먼곳에’, 한석규, 차승원의 ‘눈눈이이’가 주로 남자 배우들을 내세워 관객들을 공략했다면 앞으로 개봉하는 영화들은 남녀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처럼 남녀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에서는 커플들의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 두 배우가 만나 어떤 환상호흡을 맞췄는지 가을 스크린 최강 커플을 만나보자. BEST 커플 후보 1. ‘신기전’의 정재영-한은정 제작비 100억원 규모의 대작 ‘신기전’에는 두 주인공 정재영과 한은정이 호흡을 맞춘다. 정재영은 무술과 상술을 겸비한 보부상인 설주를 연기해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했다. 한은정은 여성과학자 홍리 역을 맡아 신기전을 발명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오랜 연극 경험을 통해 쌓은 탄탄한 기본기와 철저한 캐릭터 분석으로 매번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선보인 정재영은 ‘실미도’, ‘아는 여자’ ,’웰컴 투 동막골’, ‘실미도’ 등 여러 작품을 통해 연기 변신을 해왔다. 서구적인 마스크와 시원한 몸매로 도시적인 이미지를 풍기던 한은정도 이번 영화를 통해 당찬 여성을 연기하게 된다. ’신기전’은 한국 최초의 사극 블록버스터로 철저한 고증을 위해 시나리오 작업에만 1년이 걸렸고 단순한 역사 재조명이 아닌 대륙 10만 대군과의 거대한 전투 장면, 천지를 뒤흔든 신기전의 위용 등 스펙터클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BEST 커플 후보 2. ‘고고 70’의 조승우-신민아 70년대 밤이 금지된 시절 고고클럽을 중심으로 화려한 밤 문화를 이끌었던 록밴드 ‘데블스’의 이야기를 그린 ‘고고 70’에는 조승우와 신민아가 영화를 이끌어 간다. 조승우는 타고난 보컬실력과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그룹 ‘데블스’의 리드보컬 상규 역을 맡았다. 영화 ‘말아톤’과 ‘타짜’의 성공으로 흥행 배우로 성장한 조승우는 뮤지컬 ‘헤드윅’, ‘지킬 앤 하이드’, ‘맨 오브 라만차’ 등을 통해 폭발력 있는 가창력과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력으로 뮤지컬계에서는 독보적인 존재로 각광받았다. ‘화산고’, ‘달콤한 인생’, ‘무림여대생’ 등을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는 신민아는 홍일점 미미 역을 맡았다. 탁월한 춤 실력과 뛰어난 패션 감각으로 당시 유행을 선도하는 인물답게 그 동안 선보이지 않았던 섹시한 의상과 도발적인 매력을 풍긴다. BEST 커플 후보 3. ‘모던 보이’ 박해일-김혜수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한 ‘모던보이’는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 박해일과 김혜수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박해일은 동경유학을 다녀와 총독부에 근무하면서 인생을 즐기는 ‘경성 최고의 모던보이’ 이해명 역을 맡았다. 전 작품들이 모두 현대물이이었기 때문에 30년대 인물을 통해 변신을 꾀할 그의 모습은 관객들로서 궁금할 수 밖에 없다. 김혜수는 이해명을 한 순간에 유혹하는 비밀스런 팔색조 조난실을 연기해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또다른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두 배우는 이 영화를 위해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타작을 고사한 채 전념했다. 8개월의 후반작업을 거쳐 공개된 메인 포스터에는 박해일의 파격적인 웨이브퍼머에 김혜수의 단발머리, 아치형 눈썹, 화려한 의상까지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BEST 커플 후보 4. ‘멋진 하루’ 하정우-전도연 ‘칸의 여왕’ 전도연과 ‘충무로의 블루칩’ 하정우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멋진 하루’는 직업도, 애인도 없이 서른을 넘긴 노처녀가 옛 남자친구를 만나 하루 동안 겪게 되는 모험과 미묘한 감정을 담은 이야기다. 전도연은 직업도 애인도 없이 서른을 넘긴 노처녀 희수를 통해 올 가을 하정우와 따뜻한 로맨스를 만들어간다. 하정우는 희수의 헤어진 남자친구 병운 역을 통해 전도연과 호흡을 맞춘다. 이미 연기력을 인정 받은 두 배우는 60일 간의 촬영기간을 통해 서로의 다른 매력을 과하지 않게 맞춰나갔다. ‘멋진 하루’는 단 하루 동안 벌어지는 이야기인데다가 90%이상이 낮 길거리에서 벌어지는 장면이어서 대부분의 촬영은 새벽에 출근해서 저녁에 퇴근하는 ‘샐러리맨의 하루’처럼 진행됐다. 과연 이들 커플이 영화 속에서 어떤 환상호흡을 자랑할지 가을 극장가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사진= ‘신기전’, ‘고고70’, ‘모던보이’, ‘멋진 하루’ 서울신문 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지리산 산마을 이야기] (37) 경남 함양군 마천면 양정마을

    [지리산 산마을 이야기] (37) 경남 함양군 마천면 양정마을

    이름 그대로 양지여서 ‘양지정쟁이’로 불리는 양정마을은 위쪽의 음정, 아래쪽 하정과 함께 마천면 삼정리에 속한다. 벽소령대피소가 지척인 데다 영원사∼삼정산(1261m) 산행이 가능한 곳으로 30여가구 대부분이 토종벌꿀, 고사리, 고로쇠, 곶감 등을 수확해 생계를 잇는다.10여년 전 부산에서 들어온 표용기(56)씨는 “때가 묻지 않은 곳”이라고 표현하는데, 인근 마을과 달리 관광객을 상대로 한 장사집이 없기 때문이란다. 양정마을 사람들은 벽소령 옆 형제봉(1452m)을 부자(父子)바위라고 부른다. 성불하던 형제가 지리산녀의 유혹을 이기기 위해 등을 맞대고 부동자세로 있다가 굳어 바위가 되었다는 형제봉의 전설은 외지인들을 통해 들은 낯선 이야기일 뿐이다.“왼쪽에 홀로 선 바위가 아빠, 우측에 줄줄이 늘어선 건 애들.” 정자에 앉아 바람을 쐬던 양용암(71)옹은 눈썹 끝에 걸린 바위를 가리키며 옛날이야기 한 토막을 쭉 늘어놓는다. “예전 이곳에 살던 ‘인걸’이란 나무꾼이 우연히 선녀들이 내려와 목욕하는 장면을 보게 됩니다. 인걸은 선녀의 옷을 숨겨놓았고, 하늘로 올라가지 못한 선녀 ‘아미’는 인걸과 결혼해 행복한 나날을 보내지요. 그러던 어느 날 인걸이 예전 일을 털어놓으며 아내에게 선녀 옷을 입혔더니 아미가 그 옷을 입고 그만 훌쩍 하늘로 날아가 버렸다는 겁니다.” 그렇게 떠난 아미를 기다리다 지친 인걸과 삼 남매가 벽소령의 바위로 굳어진 게 부자바위, 그러니까 주능선 상의 형제봉이다. 인걸과 아미의 이야기는 슬픈 전설에 불과하지만, 반세기 전 빨치산과 토벌대 사이에서 생명줄을 내어놓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는 제대로 기록되지도 못한 지리산의 혹독한 역사다. 여순사건과 한국전쟁, 그리고 휴전이 되고도 몇 년간은 전쟁보다 더한 날들을 견디며 살아야 했다. 빨치산들은 들에 심은 곡식은 말할 것도 없이 돼지, 소, 닭 등 가축을 되는 대로 잡아갔다. 급기야 주민들은 공공기관, 약국, 여관, 가게 등이 밀집된 마천면소재지에 통나무 목책을 3중으로 돌려 방어선을 구축하기에 이른다. 련 서적에 따르면 이 방어선은 막강 남부군에게도 상당히 위협적인 존재였다고 한다. 하지만 통나무 봉쇄선은 1952년 9월2일 뚫렸고(마천 9·2사건), 빨치산들은 생포한 민간인특공대와 이장 등 소위 반동분자들을 바위 밑에다 몰아넣고 잔인하게 죽이고 만다. 하정마을에 있던 끔찍한 바위는 도로 공사로 이젠 찾을 수가 없다. 무차별적인 학살은 빨치산뿐만이 아니었다.‘마천 향토지’는 빨치산과 내통했다는 이유로 역시 죄 없는 주민들이 국군의 손에 죽어나갔다고 적고 있다. 지리산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산마을의 수많은 주민들이 토벌대에게, 또 빨치산에게 억울한 목숨을 내놓아야 했다. 겨우 60년밖에 안 된 이 땅의 역사이다. 양지정쟁이의 비탈진 골목 사이로 큰바람이 분다. 마을의 상처를 보듬는 바람, 어딘가 앉아 슬프게 울고 있을 영혼을 위로하는 바람, 그리고 그 모든 것을 감싸 안는 바람…. 이제는 기억조차 외면한 아픔 대신 산마을 사람들 모두 이 산이 주는 혜택을 고스란히 받기만 하면 될 터이다. ▶가는 길 서울 서초동 남부터미널과 동서울터미널에 함양까지 가는 버스가 있다. 동서울터미널에서 백무동행을 탔다면 마천에서 내려 양정마을까지 군내버스나 택시를 이용한다. 자가용의 경우 88고속도로 지리산IC에서 산내∼마천∼지리산자연휴양림∼영원사 방면으로,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는 함양과 생초IC를 각각 이용한다. 글 사진 황소영 자유기고가
  • [21일 TV 하이라이트]

    ●대한민국 변호사(MBC 오후 10시30분) 옥상 평상에서 잠이 깬 민국은 옥탑방에 이경이 없자 당황해, 급히 회사로 향하지만 이경의 사무실도 텅 비어 있다. 이경은 민국에게 애리를 만나서 진심으로 터놓고 이야기해 보라고 말한다. 한편, 변혁은 이경과 함께 술을 마시며 자신이 떠난 이유를 말하려 하지만 이경은 먼저 취해 쓰러지고 만다.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5분) 한창 진행중인 베이징올림픽은 ‘문화 올림픽’을 기치로 내세우고 있다. 이에 걸맞게 베이징 시내에서는 600여개의 크고 작은 문화 행사가 펼쳐지고 있는데, 한국이 거둔 성과도 적지 않다. 문화 특구에서 신명나는 사물놀이 공연이 펼쳐지고 우리 전통 먹을거리들이 행인들을 유혹하고 있다.   ●세계테마기행(EBS 오후 8시50분) 이란에서 유목 생활을 하고 있는,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은 바흐티아리 부족을 찾아 나선다. 그들은 대부분 흑염소 털로 만든 텐트 같은 곳에서 임시로 머문다. 이스파한에서 5시간을 달려 드디어 그들을 만나고, 함께 페르시아 카펫을 짜기도 하고 그들이 직접 기르는 양의 젖으로 요거트를 만들기도 한다.   ●미스터리 특공대(SBS 오후 11시30분) “엄마를 자꾸 때리라고 해.”“내가 죽어야 한대.”“내가 무슨 짓을 한 거야?” 등 이상한 말만 되풀이하며 내면의 또 다른 자아로 힘들어 하는 청년의 이야기. 대원들을 깜짝 놀라게 한 100% 실제상황을 함께 본다. 과연 청년에게 무슨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다중인격’의 미스터리를 파헤친다.   ●수목드라마 전설의 고향(오구도령)(KBS2 오후 9시55분) 귀신을 보는 능력과 그들을 천도할 능력을 가진 퇴마사. 사랑하는 여인을 잃고 그녀의 영혼을 찾아 떠도는 퇴마사 기주는 산 자와 죽은 자가 뒤섞여 광기에 휩싸인 마을에 도착한다. 죽은 자들을 천도하고 마을을 정화하기 위해 마을을 덮은 죽음의 비밀을 하나씩 밝혀내는데….   ●사미인곡(KBS1 오후 7시30분) 우즈베키스탄 ‘20만 고려인의 패티 김’이라 불리는 고려인 4세 신갈리나씨. 그녀는 한국 노래를 부르고 싶어서 초등학교 때부터 독학으로 한국어를 익히고, 한국 노래가 금지된 무대에서 한국 노래를 불러 며칠동안 감금 처벌을 받기도 했다. 고려인의 설움을 달래주며 무대에 서는 신갈리나씨를 만나 본다.
  • [현장 행정] ‘청정 구로’ 만들기

    [현장 행정] ‘청정 구로’ 만들기

    ‘원격 화상진료’‘비만 아동 관리’‘직장 중심 건강 프로그램’ 등 주민을 위한 다양한 건강정책을 펼치고 있는 구로구가 모든 음식점을 ‘청정지역’으로 만든다. 구로구는 다음달부터 음식점을 금연지역으로 만드는 ‘음식점 담배연기 제로’ 운동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음식점의 쾌적한 환경조성과 간접흡연으로 인한 비흡연자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한 운동이다. 양대웅 구청장은 “어린이, 임산부 등이 함께 하는 음식점에서 흡연은 사실상 범죄행위나 다름없다.”면서 “식당의 크기에 관계없이 모든 음식점을 금연구역으로 만들어 ‘청정 구로’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은 간접흡연 방지는 물론 금연 성공자의 재흡연을 예방한다는 목적이다. 흔히 금연에 성공한 이들이 다시 담배를 피우게 되는 곳이 음식점 술자리. 술을 마시면서 남이 피우는 담배연기를 맡으면 흡연의 유혹을 떨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담배연기 추방,‘청정 구로’ 거듭 먼저 구로구는 한식, 일식, 중식, 양식 등 관내 모든 음식점 3273곳에 ‘음식점 작은 배려, 금연입니다’라는 금연 홍보판과 포스터를 부착하기로 했다. 또 음식점 영업주와 직원들을 대상으로 간담회와 금연교육도 실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재떨이, 라이터 등을 없애 자연스럽게 식당 내 금연을 유도하기로 했다. 담배를 피울 수 없는 환경을 만들어 간다는 것이다. 음식업협회 임직원과 보건소 직원이 ‘음식점 금연 거리캠페인’과 음식점을 직접 방문, 금연 홍보 활동도 벌이게 된다. 또 모든 마을버스에 ‘음식점 담배연기 제로’ 사업을 알리는 홍보포스터를 붙이는 등 전방위 금연홍보에 나선다. 구로구는 엄격한 단속활동도 벌이기로 했다. 국민건강증진법 시행규칙에 따라 150㎡ 이상의 음식점은 공간의 절반 이상을 금연구역으로 지정, 운영해야 하지만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많다. 이번 금연 운동을 계기로 이를 어길 경우 영업주에게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음식점 흡연자도 경범죄처벌법에 의해 10만원 이하의 범칙금을 물린다. 이 밖에 법의 규제를 받지 않는 소규모 음식점도 적극적인 홍보와 다양한 정책적 지원으로 이번 금연운동에 동참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김형근 건강도시팀장은 “규모와 상관없이 모든 식당을 대상으로 이번 사업의 취지를 설명하고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금연운동, 자동차 배출가스 줄이기 등 ‘청정 구로’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길섶에서] 신독(愼獨)/노주석 논설위원

    은사의 좌우명이 신독(愼獨)이라는 사실을 그 분의 저서를 통해 알게 된 이후부터 이 말을 곱씹게 됐다.‘다른 사람이 보거나 듣는 사람이 없는 곳에 혼자 있을 때에도 도리에 어긋나는 행동이나 생각을 하지 않는 마음과 태도’가 ‘대학(大學)’에 나오는 신독의 뜻풀이다. 이 말이 얼마나 따라하기 어려운지 고통스럽다. 후회될 때도 많다. 영국의 철학자 데이비드 흄은 ‘인간의 오성에 대한 연구’에서 “인간은 감정의 동물이요, 이성의 동물이지만 이성은 감정의 노예”라고 갈파했다. 사실 혼자 있을 때 온갖 유혹의 노래에 솔깃해지곤 하는 나를 본다. 지켜보는 시선이 없다고 느낄 때 나는 무슨 일을 저지를지 모르는 ‘감정의 노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누가 보거나 말거나, 누가 듣거나 말거나 ‘도리’를 지킬 수 있다면 군자나 성인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다. 도리어 실천하는 과정이 신독이 아닐까. 신독이라는 단어를 뇌까리는 순간 삼가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깃든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것이 아닐까.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쌍쌍이 담넘은 핑크·파티의 진상(眞相)

    쌍쌍이 담넘은 핑크·파티의 진상(眞相)

    지난 10월 14일 밤 9시쯤 충남 대전시 중동 박호식(朴鎬植)씨(42·가명)집 구석방에서 벌어진 한토막의 007작전. 4쌍의 남녀가 어둠속에서 숨을 헐떡이며 벽에 비춰진 화면에 정신을 잃고 있었다. 한편의 영화가 끝나고 다음 영화가 막 상영되려는 순간 갑자기 관람자중 한명이 「플래시」를 비추며 전등 「스위치」를 찾아 눌렀다. 대전경찰서 수사과 K경사였다. 관람자들은 혼비백산, 밖으로 뛰쳐나와 대문으로 달렸으나 이곳에도 이미 C형사가 막아 서있었다. 담을 뛰어 넘는등 한때의 활극이 끝난뒤 두 형사는 16mm영사기 4대와「필름」 3편을 압수하고 이강X씨(27·가명)와 집주인 박씨등을 잡아 음화 반포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조사에 의하면 이들이 「에로」흥행을 시작한 것은 지난3월초, 서울에서 이름을 알 수 없는 사람에게서 영사기와 「필름」을 3만원에 사오고서였다. 이들은 남녀동반손님들만을 받기로 했다. 남녀동반이면 거의가 부부가 아닌 그렇고 그런사이. 나중에 말썽을 부릴 염려가 없으리라고 짐작했기 때문이라는 것. 거기에다 서로 아는 사람들끼리 연락, 미리 입장권을 발행하고 한번 상영에 5쌍 이상 입장시키지 않는등 용의주도한 보안규정(?) 까지 마련해 놓고 있었다. 첫 영업장소는 박씨의 집. 이웃주민 3쌍을 상대로 장사를 했다. 한입 두입 은밀히 소문이 나자 흥행은 점차 번창, 처음에는 1쌍에 1천원씩 받던 입장료를 4천원까지 올렸다. 하루 신청이 10쌍이 넘는 때도 있어 정중한 거절을 하기에 즐거운 비명을 올리기도 했다. 장사가 너무 번창하다 보니 들킬 염려도 커지고 그래서 장소를 옮겨가며 영업하기 시작했다. 영사기는 16mm짜리 2대를 더 사들였다. 말하자면 영업을 확장한 셈. 대전에서의 소문을 식힐겸 지방순회도 있다. 멀리는 서산까지 갔으며 주로 논산, 공주, 유성, 신탄진등 재정 이근도시를 돌았다. 톡톡히 재미를 보았다. 자연 지방연락망도 생겨 부잣집안방에 특청을 받아 뜻밖의 관람료를 받기도 했다. 이들은 『아무리 점잖은 나으리들도「섹스」앞에서는 맥을 못추더라』고 경찰에서 제법 어깨를 재면서 자기들이 입만 열면 숱한 지방유지들의 가정이 파탄된다며 은근히 위협을 하기도 했다. 이들이 꼬리가 잡힌 것은 지방순회를 무사히 끝내고 대전에 돌아와 축하상연(이들은 이렇게 불렀다)을 하던중이었다. K경사가 이 축하상연의 정보를 입수한 것이다. 정보를 귀띔해 준 사람을 통해 2천원에 입장권을 입수한 K경사는 한동안 골머리를 썩혀야 했다. 동반할 적당한 여자를 쉽게 구할 수 없었기 때문. 부인을 데려 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어설피 아는 여자에게 같이 가자고 했다간 꼭 뺨맞기 알맞겠고. 생각다 못한 K경사가 단골술집 「마담」에게 사정이야기를 털어놓고 특청을 한 것은 상연시간 2시간전. 겨우 접대부 이모양(21)을 「파트너」로 데려가기로 합의를 보았다. C형사를 박씨집 주변에 잠복시킨 K경사가 이양의 팔을 어색하게 끼고 박씨집 대문을 두드린 것은 정시보다 10분쯤 늦어서 였다. 20안팎의 처녀가 대문을 열어 주며『누구를 찾으십니까』 하며 딴청이다. 말없이 입장권을 내어 밀자 마당안으로 안내하며 대문을 잠갔다. 여기서 어떤 청년의 안내를 받았다. 외등마저 없는 집안은 빈집처럼 캄캄했다. 어두운 복도를 지나 구석진 방으로 안내됐을 때는 이미 영화는 상영중이었다. 방안은 물을끼얹은 듯 조용했다. 백인 여자가 해변에서 나체로 남자를 유혹하고 있는 장면이었다. 장면이 진전됨에 따라 영사기를 돌리는 소리에 섞여 거친 숨소리가 차차 높아가기 시작했다. K경사는 차마 이런 판에서 불을 밝힐 용기가 나지않았다. 한바탕의 열풍이 스쳐 지난 듯 한편의 「필름」이 끝나고 다른「필름」을 갈아 끼우는 순간 K경사의 「플래시」가 불을 밝힌 것이다. <대전(大田)=김앙섭(金昻燮)기자> [선데이서울 71년 11월 7일호 제4권 44호 통권 제 161호]
  • [Beijing 2008] 19세 박태환 진화중… 4년뒤엔 수영황제로

    [Beijing 2008] 19세 박태환 진화중… 4년뒤엔 수영황제로

    4년 뒤 런던에서 ‘마린보이’는 또 어떤 모습으로 변신할까. 박태환(19·단국대)의 베이징올림픽 출전 전 종목 메달 입상이 아쉽게 무산됐다. 박태환은 15일 베이징 내셔널아쿠아틱센터에서 벌어진 수영 남자 자유형 1500m 예선 3조에서 15분05초55로 힘겹게 물살을 갈랐지만 마지막 조인 5조 경기가 시작하기도 전 기록에서 이미 11위로 처져 8명이 오르는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박태환은 이로써 자유형 400m 금메달과 200m 은메달을 따낸 뒤 내심 1500m에서도 메달권에 진입하려던 꿈을 접은 채 베이징올림픽 전 경기를 마감했다. 다소 아쉽긴 하다. 그러나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수영의 역사를 새로 썼다는 점에서 이번 대회 최고의 ‘히어로’로 전혀 손색이 없다는 게 세계 수영계의 평가다. 더욱이 그의 나이가 19세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4년 뒤 런던올림픽에서 또 새롭게 변할 그의 모습은 벌써부터 뭇 수영팬의 기대를 부풀리게 하고도 남음이 있다. 자유형 400m에서 아시아기록을 새로 쓰며 한국 사상 첫 수영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할 당시 6위로 밀려난 그의 우상 그랜트 해켓(호주)의 나이는 28세. 또 200m에서 우승한 마이클 펠프스는 올해 23세다.4년 뒤 해켓은 올림픽에 나서기 어렵게 될 전망.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펠프스 역시 지금의 해켓처럼 ‘지는 해’로 밀려날 가능성이 있다. 더욱이 현재 중장거리의 세계 랭커들 대부분이 해켓과 펠프스 사이의 연령대인 것을 감안하면 이 두 ‘황제’의 뒤를 이을 ‘황태자’로 쑥쑥 자라날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다만, 이를 위해선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박태환 자신은 물론 주위의 노력 없이는 불가능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박태환은 지난 도하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을 통해 아시아 수영의 희망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불협화음도 많았다. 앞으로 더 많은 우여곡절이 없으리란 보장도 없다.“그가 영웅임엔 틀림없지만 아직 활짝 피지 않은 꽃봉오리일 뿐”이라는,“그래서 아직은 온갖 유혹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설득력 있다. 박태환은 지금도 진화 중이기 때문이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argus@seoul.co.kr
  • [사설] MB, 회전문 보은 인사 비판 안들리나

    출범 6개월을 앞두고도 새 정부의 인사 난맥상이 여전하다. 국정 혼란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인사들이 한, 두달 만에 속속 복귀하고 있다. 김중수 전 대통령 경제수석과 최중경 전 기획재정부 차관의 대사 내정에 이어 곽승준 전 기획수석도 미래기획위원장 발탁설이 나돈다. 그런가 하면 대선 공신들이 줄줄이 요직을 꿰차고 있다. 참여정부의 ‘회전문 인사’‘보은인사’를 그토록 비난했던 한나라당이 집권한 이후 벌어지고 있는 인사 행태다. 오죽했으면 한나라당 내에서조차 비판이 쏟아지겠는가. 정몽준 최고위원은 그제 김 전 수석과 최 전 차관을 거론하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고 일갈했다. 우리는 이미 이들의 공관장 기용이 국민의 감정과 어긋난 회전문 인사임을 지적한 바 있다. 그런데도 이 정부는 마이동풍이다. 대선 당시 외곽조직이었던 선진국민연대 출신 인사를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에 임명해 논란을 빚더니 또 같은 조직의 상임의장이었던 권영건씨를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에 내정했다고 한다. 언제까지 ‘전리품 인사’를 계속하겠다는 것인가. 새 정부는 출범초부터 인사문제로 홍역을 치렀다. 두 달 이상 도심을 달군 촛불시위는 광우병에 대한 과장된 공포 외에 국민을 안중에 두지 않는 막무가내식의 인사도 한몫했다.‘강부자’내각에 ‘고소영’ ‘S라인’으로 이어지는 내 사람 챙기기식의 인사에 국민들이 등을 돌렸던 것이다. 이런 식의 인사를 되풀이하면서 과거 정부를 ‘잃어 버린 10년’이라고 비판하는 것은 후안무치다. 지난 10년보다 ‘잃어 버린 6개월’이 더 길다는 말도 나온다. 따라서 이 대통령이 광복절을 기해 새 출발을 하려면 회전문·보은 인사의 유혹부터 떨쳐야 한다. 인물이 없다는 것은 핑계다. 우리는 KBS 사장 후임 선임이 그 첫단추라고 본다. 더 이상 인사 문제로 국민들을 절망하지 않게 하기 바란다.
  • 고금리시대 여유자금 활용법

    고금리시대 여유자금 활용법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은 대출자들에게는 악재이지만 금융자산 보유자들에게는 새로운 기회다. 시중은행들이 일제히 예·적금 금리를 인상하면서 소득을 늘릴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저축은행들도 연 7%가 넘는 고금리의 상품들을 출시,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적절한 금융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고물가에 따른 실질금리 ‘제로’ 시대를 슬기롭게 대처하는 방법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6% 후반 예금상품 봇물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1년 기준으로 연 금리가 가장 높은 정기예금 상품은 농협이 지난달 선보인 ‘NH 하하예금’. 기본금리는 연 5.25%지만 조건에 따라 최고 연 6.75%까지 이자를 준다. 신규 예금시 0.3%포인트, 기존 정기예금을 ‘하하예금’으로 재예치할 때 0.2%포인트의 우대 금리를 준다.500만원 이상 가입하면 0.2%포인트,3000만원 이상이면 0.3%포인트 등 추가로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외환은행의 ‘예스큰기쁨 정기예금’은 기본 연금리 6.44%에 신용카드와 급여이체 실적 등에 따라 최고 0.25%포인트의 가산금리가 적용되면서 최고 6.69%의 이자 수익을 누릴 수 있다. 단 가입금액은 1000만원 이상이다.1000만원 미만은 최고 6.24%의 연 금리를 제공한다. 국민은행의 ‘와인 정기예금’은 5.0%의 기본금리와 0.8%의 우대금리,8월 신규가입자에게 제공하는 이율 0.7%를 합쳐 연 금리가 최고 6.5%이다. 이 상품도 가입금액이 1000만원 이상이다. 기업은행의 ‘독도는 우리땅 통장’의 최고 금리도 연 6.5%다. 다만 이번 달까지만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이밖에 11일 기준으로 ▲하나은행 ‘여우예금’ 연 6.3% ▲우리은행 ‘팝콘예금’ 연 6.27% ▲신한은행 ‘파워맞춤 정기예금’ 연 5.7% 등의 금리를 제공한다. ●5000만원 미만 예치 때 저축은행 상품도 매력적 예금 상품보다 금리는 조금 낮지만 적금 상품들의 금리도 최근 많이 올랐다. 국민은행은 이번주 들어 ‘가족사랑 자유적금’ 3년 만기 최고 금리를 연 6.15%로, 신한은행은 ‘희망 愛너지 적금’ 금리를 연 6.30%로, 농협은 ‘사랑愛 적금’ 금리를 연 6.75%로 각각 0.3%포인트씩 높였다. 우리은행도 연 5.6%로 0.2%포인트 올렸다. 특히 농협은 휴가철이 끝나면 마케팅 행사를 실시,3년 만기 상품의 경우 연 7% 이상까지 금리를 지급할 계획이다. 저축은행들은 연 7% 이상의 고금리를 무기로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경기도 부천시에 위치한 영진상호저축은행은 1년 정기적금 상품에 최고 연 7.2%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이어 영풍은 7.05%, 한일, 안국, 인천, 한신 등의 저축은행은 7.0%의 고금리 상품을 내놓고 있다. 정기예금 상품으로는 안국과 진흥, 신민, 영남, 대영, 영풍 등의 저축은행이 1년 기준 6.9%의 연 이자를 내걸고 있다. 다만 저축은행 상품은 5000만원 이상의 큰 금액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보호받을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보다 위험도가 높을 수 있는 만큼, 해당 저축은행의 건전성을 꼼꼼히 체크한 뒤 거래를 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CMA 금리인상 주의할 점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놓고 전쟁이다. 지난 7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린 뒤 거의 모든 증권사가 일제히 CMA금리를 인상했다. 급기야 12일 동양종금증권은 업계 최고금리 6.0%를 내걸었다. 그러나 이런 업체들의 ‘최고금리’ 싸움에 현혹돼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고금리를 내세워 고객을 유혹하지만 최고금리를 적용받기 위한 조건은 까다롭다는 것이다. 가장 큰 단점은 일정 기간 동안 자금을 빼 쓸 수 없다는 점이다. 하나대투·대신증권은 180일 이상 자금 예치 약정을 맺어야 최고 금리를 준다. 현대증권 역시 60일로 기간만 줄었다뿐이지 바로 돈을 빼면 최고 금리를 주지 않는다. 삼성증권은 1년 예치하지 않으면 최고금리에서 단계별로 금리를 뺀다. 대개의 증권사들은 돈을 맡겨둔 기간에 따라 이자율을 차등적으로 적용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권사 입장에서야 되도록 오랫동안 돈을 묶어두고 싶겠지만 CMA 자체는 대기성 자금을 묻어두는 곳”이라면서 “CMA의 최대장점은 수시입출금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자동으로 갈아타기가 안된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직접 매도를 한 뒤 자동으로 매수해야 기존 예치금도 인상된 금리를 적용받는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삼척 탄광건물 야생화박물관으로

    강원 정선군의 옛 삼척탄좌 정암광업소가 ‘야생화 박물관’으로 변신해 피서객을 유혹하고 있다. 10일 정선군에 따르면 고한읍 주민들은 최근 삼척탄좌 본관 등을 석탄의 추억 속으로 여행할 수 있는 박물관으로 꾸몄다. 또 17일까지 박물관과 주변의 함백산에서는 ‘백두대간 야생화 축제’가 열리고 있다. 국내 대표적 민영 탄광이던 삼척탄좌는 2001년 말 본관과 갱구를 폐쇄했다. 이곳을 리모델링해 석탄과 관련된 유물·벽화 등을 전시하고, 본관 앞 광장에는 특설무대를 꾸며 정선아리랑, 뮤지컬, 산상 음악회 등 다채로운 공연을 펼치고 있다. 특설무대 옆에서는 마법의 손 만들기, 막장 연탄구이, 향토음식 장터, 특산물 판매장 등 다양한 체험 행사와 풍성한 먹을거리 장터가 마련됐다. 또 해발 1330m의 고갯길로, 국내 최대 야생화군락지 함백산 만항재에서는 익모초, 둥근이질풀, 뻐꾹나리 등 토종 야생화를 감상할 수 있다. 산책과 등반을 해도 색다른 멋이 있다.정선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4강전 2국] 중국,마인드스포츠대표 5명 확정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4강전 2국] 중국,마인드스포츠대표 5명 확정

    제6보(51∼55) 중국이 제1회 세계마인드스포츠게임에 출전할 대표선수 중 5명의 명단을 확정했다. 중국랭킹 1,2위를 다투는 구리 9단과 창하오 9단을 비롯해 쿵제 7단, 셰허 7단, 류싱 7단 등이 그 면면이다. 남자개인전과 단체전에 출전할 10명의 대표 중 나머지 5명은 대표선발전과 와일드카드 지명을 통해 가려질 예정이다. 여자대표선수로는 현재 한국에서 활동 중인 루이 9단만이 유일하게 선발된 상태이다. 흑51은 놓칠 수 없는 요처. 반대로 백돌이 이곳에 놓이면 좌하귀 일대 백집이 엄청나게 커진다. 게다가 흑돌이 아직 쫓기고 있는 상황이어서 마음대로 삭감을 할 수도 없는 입장이다. 백52는 또 한번 흑의 심기를 슬쩍 건드린 수. 어지간한 기사 같으면 흑가정도로 백돌을 분단해 싸울 법도 하지만 김승재 초단은 아랑곳하지 않고 53으로 단단히 지켜둔다. 박정환 2단이 화려한 스텝을 밟으며 계속 유혹을 해보지만, 김승재 초단은 잠시 싸우려는 자세를 취하다가도 곧 수비자세로 돌아선다. 전투가 능기인 박정환 2단으로서는 상대가 이처럼 빈틈을 보이지 않으면 답답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백54는 언뜻 한가해 보이지만 손을 빼면 <참고도1> 흑1의 치중이 강력해진다. 기세상 백이 2로 차단을 하면 흑3,5로 나와 끊겨 거꾸로 백 두점이 크게 잡힌다. 그렇다면 백은 일단 <참고도2> 백2로 후퇴를 해야 하지만, 이번에는 흑3,5로 모양을 갖추는 순간 하변 흑이 완생을 하게 된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10일 TV 하이라이트]

    ●영상앨범 산(KBS1 오전 7시) 한국에서 열린 88올림픽에서 유도 금메달을 따며 전 국민의 영웅으로 떠올랐던 김재엽 선수. 금메달리스트로서 인생 최고의 순간을 느꼈던 그가 2008 베이징올림픽을 맞아 중국 운대산과 숭산 산행에 나섰다. 산의 정기를 그대로 받아 한국 올림픽 대표 선수들에게 보내고 싶다는 김재엽 선수의 부부산행을 따라가 본다. ●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20분) 우리가 모르는 사이 우리 몸속 곳곳에서 자라는 돌. 귀에는 이석, 치아에는 치석, 눈에는 결막결석까지 그 종류 또한 다양하다. 그중 콩팥과 방광, 요관에 생기는 요로결석과 간과 쓸개, 담관에 생기는 담석은 방치할 경우 우리의 생명까지 위협한다. 요로결석과 담석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본다. ●대결! 노래가 좋다(KBS2 오전 8시20분) 스타친구 특집. 지훈이(비)에 이은 오른팔 죽마고우 붐 친구 문웅기. 닮은꼴 춘자 친구 박은주. 무표정 얼음공주, 윙크 친구 김민서.S라인 김새롬 친구 송빈아.4차원 단짝 친구, 박영린 친구 홍지영. 무명시절 함께한 데프콘 친구 서재민. 스타보다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인 스타들의 죽마고우들이 총출동한다. ●늘 푸른 인생(MBC 오전 6시10분) 이번 주 ‘뽀빠이가 간다’에서는 전남 담양군 수북면 나산마을을 찾아간다. 새색시 시절부터 지금까지 깊은 우정을 자랑하는 이희순, 서경림씨의 시집살이 이야기. 젊은 시절 부인에게 말없는 성격으로 무섭게 대했던 남편이 지금은 부인에게 꼭 쥐여 산다는 김중환, 박영숙씨의 이야기 등을 들어본다. ●굿모닝 세상은 지금(SBS 오전 7시35분) 건국 60주년을 맞아 1948년 정부수립 이후 지금까지 지난 60년의 현대사를 되돌아보고 그 의미를 재조명하는 행사들이 벌어지고 있다.‘재외동포 모국체험’‘사이버 건국내각’‘한국홍보전사들을 위한 콘서트’ 등의 행사를 통해 한국의 미래를 일궈나갈 젊은이들의 나라사랑 이야기를 들어본다. ●행복합니다(SBS 오후 8시50분) 준수는 리조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짓고 서울로 돌아온다. 허전한 마음을 달래려 동기와 한잔하기 위해 맥줏집을 찾은 준수는 그곳에서 서윤이 오랜 남자 친구 동석과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다시 한번 실망한다. 한편 준기의 속도위반 소식에 식구들은 기뻐하지만 준기는 빠른 결혼 진행에 도망 가고 싶은 유혹을 느낀다. ●희망풍경(EBS 오전 6시) 결혼 3년차 신혼부부인 마동훈(39·뇌병변장애 1급)씨와 이순희(35·뇌병변장애 2급)씨. 장애인 부부에 대한 세상의 편견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마침내 단란한 가정을 이룬 그들. 사람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건강하게 태어난 아들 윤상이는 동훈씨 부부에게 하늘에서 내려준 가장 큰 선물이고 축복이다. ●인사이드월드(YTN 오후 5시30분) 멕시코시티에서는 도심 속에 친환경 농장을 개발, 주민들에게 건강에 좋으면서도 가격도 저렴한 유기농 채소를 제공하고 있다. 라틴아메리카는 친환경 제품을 시장에 내다팔면서 주민들의 생계도 보장하고 산림도 보존하고 있다. 각 나라의 유기농 농업에 대해 살펴본다.
  • [책꽂이]

    ●추사정혼(秋史精魂)(이영재·이용수 지음, 선 펴냄) 추사 김정희를 연구해온 저자가 추사 작품으로 알려진 200여편의 서화들을 분석, 진위여부를 따지는 감평서. 위작이 만연하는 한국미술계의 문제점도 꼬집었다.2만 8000원.●이미지와 생명, 들뢰즈의 예술철학(클레어 콜브룩 지음, 정유경 옮김, 그린비 펴냄) 프랑스 철학자 질 들뢰즈의 사상 전반을 재조명하는 것은 물론, 그의 대표적 고전 ‘시네마’에 나오는 이미지론을 고찰하는 데 특히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1만 8900원.●시민이 챙겨야 할 나라 가계부(이원희 지음, 창비 펴냄) 민간싱크탱크 희망제작소의 ‘우리시대 희망찾기’ 연구프로젝트의 결실. 일반시민과 전문가들의 현장 목소리를 담아 한국사회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하는 출판 시리즈. 정부의 예산운용에 시민이 동참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했다.‘교육개혁은 왜 매번 실패하는가’ 등이 함께 나왔다.1만 5000원.●미국은 왜 신용불량 국가가 되었을까?(찰스 모리스 지음, 송경모 옮김, 예지 펴냄) 닉슨에서부터 부시 정부에 이르기까지 규제없는 자본시장을 맹신한 경제 시스템 자체가 미국을 경제위기로 내몰았다고 지적.1만 3800원.●중독의 심리학(크레이그 네켄 지음, 오혜경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소소한 위안으로 시작하는 술, 담배,TV, 게임 등이 어떻게 인간을 치명적으로 유혹하는지 고찰. 중독의 공통된 특징과 회복과정 등도 짚었다.1만 2000원●조지 소로스, 금융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조지 소로스 지음, 황숙혜 옮김, 위즈덤하우스 펴냄) 50여년의 금융시장 경험과 철학적 고찰을 바탕으로 서브프라임 사태에서 촉발된 세계 금융위기의 원인과 향후 닥칠 파장을 예측했다.1만 5000원.●손 안에 담긴 세계사(마르쿠스 핫슈타인 등 지음, 김지원 옮김, 수막새 펴냄) 사진과 일러스트레이션, 연표 등을 곁들여 세계사를 압축한 ‘비주얼’ 개론서.1만 8000원.●식물은 지금도 듣고 있다(이완주 지음, 들녘 펴냄) 농촌진흥청에 오래 근무해온 저자가 식물이 소리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어떤 방법으로 식물에 음악을 들려주면 효과적인지 등을 실험했다. 식물에 음악을 들려주는 ‘그린음악농법’으로 작물 생산량을 늘린 농가의 사례도 소개.1만원.●살기를 탐하고 죽기를 두려워하며(운용철 편저, 말글빛냄 펴냄) 조선왕조실록에 실린 추모록 ‘졸기’(卒記)의 내용을 바탕으로 황희, 맹사성, 성삼문, 신숙주, 한명회 등 역사적 인물 23인을 집중 분석.1만 2500원.●인간 수컷은 필요없어(요네하라 마리 지음, 김윤수 옮김, 마음산책 펴냄) 버려진 개와 고양이를 거둬 기르는 별난 취미를 가진 지은이가 고양이 6마리, 개 1마리와 함께 생활하며 겪은 에피소드 모음.1만 2000원.
  • 고금리 예금 ‘봇물’

    고금리 예금 ‘봇물’

    은행에 돈을 넣어두면 앉아서 손해보는 시대가 도래했다. 물가 폭등에도 불구하고 정책금리는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실질금리 제로’ 상황을 맞았기 때문이다. 이자소득을 주 수입으로 하는 은퇴자 등의 고통이 점차 커지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일부 금융기관들은 고금리의 특판 예금을 무기 삼아 시중자금을 끌어오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이자소득자들 ‘앉아서 손해’ 6일 통계청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6월 중 예금은행의 실질금리는 0%를 기록했다. 통계청의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한은의 6월 예금은행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 평균금리가 똑같이 5.5%를 기록한 탓이다. 실질금리는 은행에서 제시하는 금리에서 물가상승률을 뺀 수치다. 그러나 여기서 이자소득세(세율 15.4%)를 감안해 은행에 돈을 저축하면 도리어 손해를 본다는 뜻이다.1996년부터 지금까지 실질금리가 0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03년 3월 -0.2% ▲04년 7월 -0.6% ▲04년 8월 -1.1% ▲04년 9월 -0.4% ▲04년 10월 -0.3% ▲05년 1월 0.0% 등 모두 6개월뿐이다. 그러나 이때는 저축성수신 금리가 3.4∼4.3%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 원인이었다면 최근에는 물가가 금리보다 더 오르며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로 추락했다. 이런 흐름은 점차 심화되는 분위기다. 지난해 8월 실질금리는 3.0%였지만 10월에 2.3%로 내려앉은 뒤, 올 2월 1.8%,4월 1.4%,5월 0.5%,6월 0.0%로 낮아지는 추세다.7월에는 은행들의 예금금리가 제자리걸음하는 가운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9%까지 치솟아 실질금리가 더 하락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질금리가 마이너스 대로 떨어질 상황에 닥친 것은 물가가 급등하고 있지만 경기 위축을 우려해 정책금리를 인상하지 못했기 때문. 전문가들은 “실질금리가 낮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금융기관의 자금배분 기능이 왜곡되고, 향후 인플레이션이 더욱 심화되는 동시에 내수가 위축되는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은의 정책금리 인상의 필요성이 높아진다는 뜻이다. ●정책금리 결정되면 특판예금 성황 이룰 듯 이에 따라 은행들은 고금리 예금 상품을 내놓으면서 일반 저축상품이나 증시 등에 발을 붙이지 못한 시중자금을 끌어들이고 있다. 외환은행이 지난달 7일부터 1조원 한도로 팔기 시작한 ‘마이 파트너 예금’은 금리 연 6% 상품으로 지난 달 28일에 모두 팔렸다. 당초 이달 말까지 판매할 예정이었지만 예상보다 빨리 마감됐다. 외환은행은 다시 지난달 28일부터 새 특판 예금인 ‘YES 큰기쁨예금’(연 금리 6.28%)을 판매하기 시작했고,6일 동안 2600억원 어치를 팔았다. 농협이 지난달 1일부터 선보인 ‘NH 하하예금’도 이달 4일까지 1조 3000억원대 자금을 유치했다. 이 상품은 최대 연 6.75%까지 이자를 지급한다. 하나은행도 최근 주가지수예금과 동시에 가입할 경우 연 7.1% 확정금리를 지급하는 특판예금 상품을 내놓았다. 저축은행들도 6% 후반에서 7% 초반의 특판예금으로 유동자금을 유혹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한은의 정책금리 인상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라 은행들이 특판예금 상품을 모두 내놓지 않았지만 7일 금리가 결정된다면 특판 상품들이 이번달 안에 대거 출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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