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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탈리안 레스토랑 ‘더 키친 살바토레 쿠오모’

    이탈리안 레스토랑 ‘더 키친 살바토레 쿠오모’

    정통 피자맛은 어떤 것일까. 피자와 스파게티,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이 음식들은 이제 별다른 감흥을 주지 못한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하나 더 문을 연다는 소식 또한 특별한 뉴스거리가 될 턱도 없다. 그래도 좀더 정통의 맛과 느낌을 준다면 생각은 달라질 수도 있겠다. 닳고 닳은 아이템의 매력을 되살리는 방법은 흔히 두 가지다. 정통으로 돌아가거나 퓨전으로 재창조하거나. ‘더 키친 살바토레 쿠오모’는 ‘정통’을 지향하며 문을 연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세련된 외관과 분위기로 이름 난 레스토랑들이 즐비한 서울 강남 도산공원 옆에 위치해 있다. 동네 어딜 가도 피자 가게 하나 없는 곳이 없고 집에서도 스파게티쯤이야 라면 끓여 먹듯 하는 요즘이지만 심드렁하게 “그냥 또 한 군데.”하며 그냥 지나칠 곳은 아니다. 피자의 본향으로 유명한 ‘정통 나폴리의 맛’을 고수하는 이 식당은 개업한 지 고작 한 달 반밖에 안 됐지만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맛있는 곳을 찾아다니는 인터넷 블로거들 사이에서 가볼 만한 곳으로 ‘강추’되고 있으며, 실제로 좋은 자리를 원한다면 2~3일 전 예약은 필수일 정도로 뜨고 있다. 까닭이 있을 터. 피자와 스파게티는 미국을 거치면서 한 차례 진화를 겪었고 한국에 들어와 우리 입맛에 맞게 길들여졌다. 처음에는 이곳의 음식이 이질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겠다. 가장 큰 반응은 약간 짜다는 것. 나폴리 사람들은 식사 때 와인을 늘상 곁들이기 때문에 음식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짜다. 피자의 도우는 쫄깃함이 더한 것이 특징이고 스파게티면은 ‘알단테’(국수를 끊었을 때 가운데 하얀 심이 있는 상태)로 삶아 탱글탱글하지만 익숙하지 않으면 설익었다고 생각하기 쉽다. 현지화의 유혹을 거부하고 정통의 맛으로 승부를 걸었는데 제대로 먹히고 있다. ‘더 키친 살바토레 쿠오모’는 일본의 유명 레스토랑 체인이기도 하다. 이탈리아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실력파 요리사 살바토레 쿠오모와 일본 레스토랑 전문 기업인 와이스 테이블(Y’s Table)이 손잡고 만든 식당 브랜드 가운데 하나다. 도쿄 롯폰기힐스에 가면 꼭 들러봐야 할 맛집으로 리스트에 올라 있던 이곳을 매일유업이 들여왔다. 매일유업의 김정완 부회장은 수시로 이곳에 들러 식당 운영 전반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최근 식당에서 만난 김 부회장은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음식을 좀 더 맛있고 제대로 내놓고 싶다는 욕심에서 (이 식당을)들여오게 됐다.”고 말했다. 다양한 외식 사업을 펼치며 새로운 식문화 창출에 전념해온 그의 눈에 든 곳이 일본의 ‘더 키친 살바토레 쿠오모’였다. 잘 나가는 일본 레스토랑을 들여와 그저 공간만 채우는구나 하는 선입견은 허용될 수 없다는 게 그의 신념이다. 그래서 지난 5월4일 문을 열기까지 꼭 5년간 공을 들였다. 레스토랑 시설과 식재료에 쏟아부은 노력에 비하면 이곳의 음식값은 저렴한 편이다. 분위기로 마법을 걸어 저질 음식으로 손님 지갑을 털어온 일부 레스토랑과는 단단히 차별된다. 최고의 맛을 내기 위해 일본 디자인팀이 주방을 설계했고 실력 있는 이탈리아·일본 요리사들을 중심으로 주방이 돌아간다. 국내 직원들 또한 일본 현지 연수를 다 거친 것은 물론이다. 식재료는 전국 방방곡곡은 물론 해외까지 샅샅이 뒤져 최상의 제품으로만 들여오고 있다. 일반적인 모차렐라 치즈는 하루 세 번 짠 물소젖으로 만드는데, 여기에서는 하루 한번 짠 물소젖으로 만들어 더욱 진하고 쫀득한 제품을 사용한다. 햄은 산다니엘 브랜드로 한국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제품이며, 해산물은 부산에서 그날 새벽에 잡은 것을 올린다. 주 재료인 방울토마토도 국내 최상품이다. 김 부회장은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는다. 식탁에 놓인 샐러드에 들어간 방울토마토와 채소에 대해 “이건 좋다, 나쁘다.”고 일일이 평하며 “원하는 걸 얻기 위해 농가에 일일이 재배법을 코치하고 있는데 안 되면 우리가 직접 재배할 생각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널찍하고 편안한 테라스가 먼저 마음을 동하게 하는 이곳의 매력은 음식에만 있지 않다. 요리사들의 일사불란한 움직임을 마치 공연처럼 볼 수 있는 확 트인 주방과 주방 왼편에 자리잡은 화덕부터 남다른 ‘포스’를 발산한다. 이탈리아 장인이 빚었다는 화덕은 100% 나무장작으로 달궈진다. 화덕 앞에서 피자 도우를 반죽하는 빠르고 힘찬 손놀림을 넋놓고 구경하다가 그윽한 나무향 사이로 고소한 피자향을 맡으면 자연스레 군침이 돈다. 그렇다면 이곳이 나폴리 정통의 피자 맛을 보여 주고 있다는 걸 누가 보증할까. 이탈리아 농무부가 인정한 ‘나폴리피자협회’는 감히 ‘나폴리피자’라고 이름 붙일 수 있는 8가지 규정을 세워놓고 있다. 화덕의 종류, 온도, 도우의 두께·형태, 손반죽, 촉감, 토핑 재료 등 꽤 까다롭다. 개업 전인 지난 4월 깐깐한 심사를 거쳐 세계에서 300번째로 나폴리피자협회의 인증을 받았다. 서울에선 처음이다. 화덕 옆 벽에 그 인증패가 자랑스럽게 걸려 있다. 오전 11시30분~오후 11시. 피자·파스타 1만~2만원선. 해산물·스테이크 등 메인요리 3만원대부터. (02)3447-0071.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NOW포토] 레이싱모델 오수진, 관능적 유혹

    [NOW포토] 레이싱모델 오수진, 관능적 유혹

    레이싱모델 오수진이 24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코리아그라비아’ 화보 제작발표회에서 섹시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수진은 밸리댄스로 단련된 유연하고 탄력 있는 섹시한 몸매를 유감없이 자랑했다. 화보 촬영은 이국적이면서 자연풍경이 아름다운 제주도에서 50여벌의 비키니와 란제리 의상을 입고 4박 5일동안 촬영했다. ‘원나잇걸 비밀T라인’ 이라는 콘셉트으로 진행된 화보는 SKT에서 감상 할 수 있다. 서울신문NTN 유혜정 기자 kicoo2@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30] NG족… 장미족… 토폐인… 이퇴백… 불황이 낳은 슬픈 젊음이여

    [2030] NG족… 장미족… 토폐인… 이퇴백… 불황이 낳은 슬픈 젊음이여

    2000년대 초 청년 실업난이 심화되면서 2030은 서글픈 별명을 갖게 됐다. 이십대 태반이 백수라는 뜻의 ‘이태백과 한 달 월급 88만원을 받는 비정규직인 ‘88만원 세대’가 대표적이다. 이후 취업난과 관련된 유행어는 하루가 다르게 쏟아져 나온다. 불황이 빚어낸 취업 유행어와 그에 얽힌 사연을 모아 봤다. ●이름만 아름다운 장미족 누구나 부러워하는 ‘스펙’(학점, 토익 등 취업 준비요건을 이르는 말)의 소유자 강모(27·여)씨는 스스로를 ‘장미족’이라고 부른다. 우아한 이름과 달리 장미족은 ‘장기미취업 졸업생’이라는 우울한 뜻을 담고 있다. 강씨는 명문 사립대에서 영문학과 신문방송학을 복수전공했다. 대학 2학년 때 교환학생으로 미국에 다녀왔고 6개월간 중국 어학연수까지 다녀왔다. 토익 점수 960점에 각종 사회단체 봉사 활동 이력도 화려하다. 광고 공모전에서 여러 차례 입상한 전력도 있다. 그러나 지난해 초 졸업한 강씨는 아직까지 첫 직장도 구하지 못했다. 장기백수 신세다. 홍보전문가가 꿈인 강씨는 줄기차게 기업체 홍보실에 입사 지원서를 냈다. 그러나 뚜렷한 이유 없이 최종 면접에서 2~3번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지난해 하반기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채용시장이 꽁꽁 얼어붙자 강씨 역시 다른 백수들처럼 우울한 겨울을 보내야 했다. 올해 초 닥치는 대로 이력서를 넣었지만 졸업한 지 1년이 지났기 때문인지 서류전형 통과도 어려운 신세가 됐다. 강씨는 “행정인턴 자리는 단기 비정규직이라 애초부터 지원할 생각을 안 했다.”면서 “상반기 공채 시즌이 끝난 지금에 와서야 ‘행인(행정인턴의 준말) 모집에라도 기웃거려 볼 걸’ 하는 후회가 밀려 든다.”며 우울해했다. 그는 “내년에 대학원 입시도 생각하고 있지만 석사학위가 취업을 보장해 주는 것도 아니어서 망설여진다.”고 털어놨다. 대학졸업 후 3년째 취업준비를 하고 있는 윤모(28·여)씨도 장미족에 속한다. 대학 4학년 때는 몇몇 기업 공채에서 최종합격하기도 했던 윤씨였지만 자신이 원하는 기업에 들어가고 싶어 입사를 포기했다. 그는 “이제 와서 생각해 보니 높은 콧대가 문제였다.”며 후회했다. 시간이 갈수록 최종면접은커녕 1차 서류심사마저 줄줄이 떨어지는 형편이다. 집안 사정이 넉넉지 않아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버는 처지다. 장미족 윤씨의 삶에 딴죽을 거는 건 돈뿐만 아니다. 명절 때마다 친척들은 “좋은 대학을 나와서 왜 취업을 못하느냐.”며 비꼰다. “취직이 안 되면 ‘취집’(취업 대신 결혼을 택하는 것)이라도 하라.”며 진지하게 조언하는 어른들도 있다. 윤씨는 2년 전 남자 친구와 헤어진 뒤 ‘솔로’로 지냈다. 3년째 백수생활을 하다 보니 자신감이 떨어져 친구들이 소개팅을 권유해도 사양해 왔다. ●토익이 뭐길래 대학 졸업 후 1년 넘게 취업 준비 중인 박모(26)씨는 ‘토폐인’(토익 폐인)이다. 졸업 직후부터 거의 매달 토익시험을 보고 있지만 점수가 좀처럼 오르지 않아 고민이다. 입사지원서를 쓸 때도 ‘700점대 초반’인 토익 점수가 가장 마음에 걸린다. 800~900점대 토익점수를 요구하는 회사에는 아예 응시할 수 없을뿐더러 토익성적 제한이 없는 회사에 입사원서를 냈다가 떨어질 때면 낮은 토익 점수 때문에 탈락했다는 생각을 지우지 못한다. 백수생활이 길어지면서 생활비도 부족한 마당에 20만원이나 하는 ‘명품’ 토익 강의는 박씨에게 그림의 떡이다. 매달 토익 응시료를 내기 위해 부모님께 손을 벌리는 것조차 부끄럽다. 취업 시즌이 돌아오자 강씨는 다시 한번 마음을 굳게 먹고 ‘토익 정복’에 나서기로 했다. 원하는 기업에 들어가려면 최소한 토익 800점을 넘겨야 한다. 휴대전화의 착·발신을 일시정지한 뒤 고시원에 들어간 강씨는 빨간 매직펜으로 ‘토익 800’이라고 쓴 머리띠를 이마에 두른 채 공부에 매달렸다. 그렇게 한 달간 공부한 뒤 본 토익시험은 확실히 이전과 달랐다. 듣기 문제를 읽어 주는 외국인의 말은 귀에 쏙쏙 박혔고 읽기 문제도 어디서 한번쯤 본 듯한 기분이 들었다. 자신 있게 답을 적어 내려가던 박씨는 시험을 친 뒤 3주를 초조하게 보냈다. 드디어 성적 발표 날에 강씨는 떨리는 마음으로 토익 홈페이지에 접속했다. 점수는 800점에서 5점 모자란 795점이었다. 박씨는 “찍은 문제에서 하나만 맞았더라도 목표 점수를 받았을 텐데. 한번 더 도전할 수밖에요.”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3년째 취업 준비 중인 김모(26)씨는 자타가 공인하는 ‘토폐인’이다. 토익 점수에 매달리다 나중에는 강박관념으로까지 발전한 것. 대학 4학년때 김씨가 처음으로 본 토익시험 점수는 400점대였다. 학교 다닐 때 동아리 활동하랴 연애하랴 바빠서 영어공부에 전혀 신경을 못 썼다는 김씨는 “철이 좀 늦게 든 편이어서 대학 졸업반이 돼서야 마음먹고 처음 토익을 봤는데 절반 이상 틀렸다.”며 창피해했다. 그때부터 마음이 다급해진 김씨는 영어학원에 등록하고 본격적으로 토익 공부에 매진하기 시작했다. 문제는 어휘와 듣기였다. 매달 시험을 보는데도 점수는 생각만큼 오르지 않았다. 2년쯤 지나자 드디어 800점 고지에 올라섰다. 그러나 아무리 공부해도 800점대 후반에서 맴돌 뿐 900점을 넘긴 적이 없었다. 김씨는 “남들은 봉사활동이다 인턴이다 해서 이력서도 화려한데 나 혼자 토익에서 헤매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까 더 우울해서 죽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이미 토익에 중독된 김씨는 공부를 중단할 수 없었다. 밥 먹을 때, 화장실 갈 때 틈만 나면 단어장을 보고 외웠다. 아침에 일어나면서 전화영어로 원어민과 더듬더듬 대화를 했고, 고시공부하듯 토익책을 팠다. 그러기를 3년째, 두 달 전 김씨는 결국 950점짜리 토익 성적표를 받아들 수 있었다. 김씨는 스스로가 자랑스러운 나머지 성적표를 액자에 넣어 방에 걸어 두었다. 그는 “처음에 취업을 위해 토익공부를 시작했지만 나중에는 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시험대가 됐다.”면서 “이제는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씨익 웃었다. ●쫓겨나거나 제발로 나오거나 서른을 코앞에 둔 안모(29)씨는 ‘이퇴백’(20대에 퇴직한 백수) 신세로 되돌아갈 생각을 하면 한숨만 나온다. 경제학과 경영학을 복수전공한 안씨는 과외와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충당하느라 휴학이 잦았다. 그리고 드디어 올해 초 8년 만에 졸업을 했다. 그는 지난 1월 인턴 수십명을 채용한 한 대형은행에 합격할 때까지만 해도 취업난이 남의 얘기인 줄 알았다. 졸업과 동시에 번듯한 직장에 취직했다는 이유로 친구들은 질투 어린 시선으로 그를 쳐다봤다. 안씨는 인턴기간이 끝나면 정규직 전환이 가능하다는 상사의 말만 믿고 복사 등 잡무도 마다하지 않았다. 하지만 인턴 만료기간인 상반기가 끝나가도록 정식채용 얘기는 들리지 않았다. 상사는 경영상황이 악화돼 불가피하게 예정돼 있던 정규직 전환계획을 철회해야 한다면서 안씨의 어깨를 두드렸다. 안씨는 “정식채용 하나만 믿고 버텼는데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다.”면서 “취업준비가 하나도 안 돼 있는 데다 하반기에 재취업되리라는 보장도 없다.”고 암담해했다. 하루 15시간씩 공부하는 ‘공시족’ 이모(27·여)씨도 한때는 잘나가는 회사원이었다. 많은 월급은 아니었지만 한 달에 200만원 남짓 꼬박꼬박 들어오는 월급은 이씨의 오랜 꿈인 외교관을 뒤로 제쳐 놓도록 유혹하기도 했다. 그러나 1년 전 이씨는 2년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외무고시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한국 사회의 특성상 여성이 남성과 대등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는 곳은 공무원 사회뿐이라는 판단에서였다. 세계 각국을 누비며 넓은 시야를 가져 보고 싶은 생각도 있었다. 준비기간을 3년으로 잡고, 회사를 다니며 모아둔 돈을 생활비로 쓸 계획도 세워 놨다. 이씨는 “한번 사는 인생인데 해보고 싶은 건 꼭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고 외무고시를 준비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아침 6시에 일어나 신림동 고시원에서 하루 평균 15시간 책을 읽고 학원 강의를 듣는 일상이 그리 녹록하지는 않았다. 이씨는 예쁜 옷을 입고 친구를 만나 수다 떨고 남자 친구와 맛집을 찾아다니는 등 20대의 ‘특권’을 포기하고 청춘을 저당 잡힌 것 같아 우울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가장 힘든 순간은 ‘과연 내가 합격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때였다. 이씨는 “얼마나 실력이 늘었는지 눈에 보이는 게 아니니까 합격이 될지 안 될지 가늠조차 할 수 없다.”면서 “막막한 앞날만 생각하면 공부도 하기 싫고 안정적인 직장을 왜 박차고 나왔는지 후회가 된다.”고 털어놨다. 그래도 이씨는 포기하지 않을 작정이다. 그는 “평생을 꾸어온 꿈인데 쉽게 이뤄질 리 없다. 힘들게 고생한 만큼 붙고 나면 더 환하게 웃을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오달란 유대근기자 dallan@seoul.co.kr
  • “불황땐 건강 더 소중”… 술 더 작게·건강음료 더 크게

    “불황땐 건강 더 소중”… 술 더 작게·건강음료 더 크게

    신세계이마트에서는 요즘 미니어처 소주 ‘리틀 처음처럼’을 판다. 3개 묶어서 990원으로, 1000원인 1병 가격보다 싸다. 롯데주류는 원래 판촉용으로 제작했던 2잔들이(120㎖) 소주가 인기를 얻자 아예 판매용으로 내놓았다. 반주로 가볍게 한 잔 즐기며 기분을 내고 싶어하는 직장인들에게 반응이 좋다고 한다. ‘미니 맥주’도 있다. 하이트맥주는 기존 캔맥주 용량의 절반 정도인 250㎖ 캔맥주를 출시했다. 1인 가구가 늘어난 데다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이처럼 용량을 줄여 소비자를 유혹하는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 용량을 키운 제품들보다 단위 용량당 가격은 비싸지만, 절대적으로 지불해야 하는 값이 싼 덕에 인기를 얻고 있다는 평가다. 많이 먹는다고 좋지만은 않은 기호품, 그 중에서도 주류를 중심으로 이런 제품들이 늘었다. 이런 움직임은 외식업계도 반영됐다. 패밀리 레스토랑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이달 초 반 병짜리 와인 ‘카라프’ 메뉴를 출시했다. 와인 한 잔으로는 부족하고, 한 병은 부담스러운 고객층을 겨냥한 메뉴다. 편의점 훼미리마트는 일부 점포에서 양주·소주·맥주 등의 미니어처 주류 상품을 한데 모아 판매하는 미니바를 운영한다. 분위기는 분위기대로, 실속은 실속대로 챙기는 ‘불황 속 웰빙족’을 위한 전략이다. 거꾸로 1인 가구를 겨냥해 용량을 늘린 제품도 잇따라 나왔다. 불황 속에서 건강을 부쩍 챙기는 젊은 세대를 겨냥한 음료 제품들이 주로 대열에 섰다. 남양유업은 220g짜리 ‘떠먹는 불가리스’를 선보였다. 기존에 나온 떠먹는 요구르트가 100g이었던데 비해 2배 이상 용량이 커졌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23일 “끼니를 거르거나 요구르트 등으로 대신하는 싱글족과 여성들을 겨냥해 용량을 늘린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매일유업은 ‘카페라떼’를 900㎖ 대용량으로 만든 ‘카페라떼 아이스블랙’과 ‘카페라떼 아이스라떼’를 판매한다. 기존 컵커피 용량(175㎖)보다 4~5배 많지만, 가격은 3100원으로 2~3배 수준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가족이 함께 마시는 걸 염두에 두고 만든 제품인데, 혼자 사는 20~30대 여성들의 반응이 좋다.”고 귀띔했다. 서울우유가 지난해 출시한 900㎖ 용량의 요구르트 ‘요하임’은 아예 ‘경제성’을 전면에 내걸고 마케팅 활동을 폈다. 150㎖ 요구르트가 1000원인데 비해 이 제품은 3000원에 팔린다. 몸에 유익한 음료 부문에서는 ‘규모의 경제’와 ‘웰빙 트렌드’가 맥을 같이하고 있는 셈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충북 민선4기 투자유치 20조 돌파 눈앞

    충북 민선4기 투자유치 20조 돌파 눈앞

    충북도의 민선4기 투자유치 20조원 달성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도는 23일 도청 회의실에서 한화석유화학, ㈜박원, ㈜런치벨, 삼원화학 등 4개기업과 2585억원 상당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충북도의 민선4기 투자유치 실적은 151개 기업에 19조 7701억원이 됐다. 도는 다음달 1일 자동차 브레이크 부품 제조업체와 50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 올해 목표한 20조원 달성은 확실시되고 있다. 한화석유화학은 청원군 오송단지에 2018년까지 2055억원을 들어 항체치료제 제조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베어링 생산업체인 박원은 215억원을 투입, 경기 화성공장을 제천 산업단지로 이전할 예정이다. 아시아나 항공기 기내식 공급업체인 런치벨은 115억원을 들여 서울 본사와 공장을 옥천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LG화학 협력업체인 삼원화학은 진천에 200억원을 투입해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도의 이런 성과는 정우택 지사 취임 이후 투자유치과를 신설하고 수도권 기업들을 유혹하기 위해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유치에 나섰기 때문이다. 경기도와 치열한 경쟁을 벌여 8조원에 달하는 하이닉스 청주공장 증설을 성사시켰고, 기업들이 지방투자를 기피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착실히 기업들을 끌고 왔다. 지난달 현재 유치한 기업 144개 가운데 34개 업체가 공장을 준공했고, 28개 업체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40개 업체는 공장 설계를 진행하는등 전체의 70%가 넘는 업체들이 활발히 투자에 나서고 있다. 19조원을 기준으로 투자유치 파급효과는 부가가치 11조 9401억원, 지방세 수입 1823억원, 인구 유입 11만 7887명, 취업 유발 18만 6399명으로 기대된다. 충북도 관계자는 “도의 투자유치 실적은 서비스업종은 제외하고 제조업종만 따진 것”이라며 “충북의 투자협약 체결은 기업투자를 담보하고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업이 부지를 매입한 이후 체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오바마 “담배, 아예 시작도 마라”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흡연자의 90%가 18세 생일을 전후해 담배를 피우기 시작하고 나도 마찬가지였다. 담배를 오래 피우면 얼마나 끊기 어려운지 잘 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담배산업 규제법에 서명하기에 앞서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으며 청소년들에게 담배의 유혹에 빠지지 말 것을 충고했다. 담배를 끊으려고 부단히 애쓰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은 2년전 미국 대선에 도전장을 내기 전 부인인 미셸과 담배를 끊기로 약속했지만 현재 그 약속을 지켰는지는 분명하게 밝히지 않고 있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도 오바마 대통령이 담배 피우는 습관을 끊기 위해 계속 노력중이라고만 밝히고, 완전 금연에 성공했는 지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미식품의약국(F DA)에 담배에 대한 강력한 규제 권한을 부여한 담배산업규제법이 청소년들을 상대로 한 담배회사들의 마케팅 활동을 제어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또 담배의 유해성에 대해 “미국에서 40만명 이상이 매년 암과 심장병 등 담배와 관련된 질병으로 숨진다.”면서 “800만명 이상의 미국인들이 담배로 최소 한가지씩의 심각한 질병을 앓고 있고 이 때문에 한 해에 1000억달러(약 128조원)의 건강 비용이 든다.”고 말했다. 사회적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이번 담배규제법안은 FDA에 담배 광고와 판매에 대해 규제권한을 대폭 부여해 FDA가 담배 제품의 성분을 평가, 니코틴 함유량을 제한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청소년층의 흡연 유혹을 차단하기 위해 사탕맛이 나는 성분의 사용을 금지했고, 담배 연기의 화학적 성분도 규제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담배의 마케팅과 광고활동도 제한, 담배 유해성이 낮다고 오인할 수 있는 ‘라이트’, ‘마일드’, ‘저타르’ 같은 문구를 쓸 수 없도록 했다. kmkim@seoul.co.kr
  • 210㎏에서 9개월 만에 89㎏을 뺀 16세 소녀

    210㎏에서 9개월 만에 89㎏을 뺀 16세 소녀

    한창 때 하루 1만 3000칼로리 안팎의 먹거리를 해치웠던 몸무게 210㎏의 그녀가 9개월 만에 무려 89㎏을 뺐다.  영국 사우스웨일즈 출신의 조지아 데이비스(16)는 1년 전에는 이 나라에서 가장 뚱뚱한 10대였다.다섯 살때 아빠를 잃은 슬픔에 스트레스를 먹는 데 모두 푼 결과였다.어머니도 말리지 못했다.  하루에 식빵 두 뭉치,칩 두 접시,초콜릿 다이제스티브 비스킷 21개,샌드위치 4조각,크리습스 6봉지,미디엄 사이즈의 초콜릿 케이크 등을 먹어치웠고 2리터 들이 코카콜라 두 병과 탈지 우유 두 병을 거뜬히 마셔댔다.  그랬던 데이비스가 어떻게 9개월이란 짧은 기간에 그 많은 살을 뺄 수 있었을까.그는 23일(현지시간) BBC 라디오 5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피트니스 학교인 웰스프링 아카데미가 짜준 프로그램을 성실히 따른 덕분이라고 털어놓았다.감량을 위해 가족과 떨어져 미국으로 건너간 보람을 찾은 것.  매일 새벽 6시30분에 일어나 1시간 정도 운동한 뒤 아침을 먹었고 학교에 가 수업을 들었다.점심을 먹고는 조금 더 심한 강도의 운동을 했고 저녁과 여가시간을 가진 다음 잠자리에 들기 전 더 심한 운동을 하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냈다.무엇보다 과식 습관의 원인을 찾아내고 이를 조절하는 방법을 배우는 인지행동치료(CBT) 덕을 보았다고 데이비스는 추천했다.  이런 노력 끝에 하루 1만 3000칼로리에서 현재는 하루 1200칼로리만 섭취하는 식습관 변혁을 이뤄냈다.  그러나 아카데미측은 1년만 더 다니면 그녀의 키 170센티미터에 적정한 체중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권유하고 있다.다만 크리스마스 전까지 학교에 다닐 돈을 마련하라는 조건이 붙여졌다.  이 아카데미의 마이크 데이비슨은 “그녀는 아직도 건강 체중에서 51㎏이 더 나간다.”며 감정적 유혹에 쉽게 넘어가는 식습관을 완전히 뜯어고치기 위해선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의 건강보험 격인 영국의 국립건강보험(NHS)은 일단 2만 3000파운드 지원을 거절했지만 현재 이를 재검토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데이비스는 자신을 일종의 테스트 기회로 삼아달라고 주문하고 있다.이어 “나와 비슷한 문제를 갖고 있는 이들이 나처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NHS가 나를 돕게 되면 다음에는 다른 이들을 도와 그들도 행복해지고 여느 사람과 다를 바 없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여름 음료 광고모델 비교하는 재미 어때?

    여름 음료 광고모델 비교하는 재미 어때?

    TV 속 음료광고 모델을 보며 요리조리 비교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성큼 다가온 여름 음료업계의 시장 선점을 위한 뜨거운 광고 대결 덕분이다. 탄산음료는 코카콜라와 펩시, 차 음료는 남양유업 17차와 광동옥수수수염차, 우유의 대표 브랜드인 서울우유와 매일우유 등 음료의 각 분야 대표 브랜드들이 캐릭터나 톱 모델들을 활용해 불꽃 튀기는 광고 대결에 나서고 있다. ◇콜라 음료 지난해 탄산음료 시장은 3%대 성장세로 약 1조1000억원 시장을 형성했다. 이 같은 실적은 콜라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인데, 약 4900억원 규모인 콜라음료 시장은 작년 10% 신장세를 기록했다. 코카콜라가 내세우고 있는 광고 모델은 다름아닌 곤충들. 글로벌 캠페인 ‘행복을 여세요’ (Open Happiness)편에서 곤충들은 코카콜라를 옆에 두고 자는 남자로부터 코카콜라를 가지고 도망친다. 코카콜라를 안전하게 옮긴 후 뚜껑을 따는 순간, 주변의 모든 곤충 및 식물들이 행복해하며 코카콜라의 상쾌함을 즐긴다는 내용이다. 삶의 소소한 행복을 일상 생활에서 찾아 볼 것을 제안하는 코카콜라의 ‘행복을 여세요’ 캠페인은 병 뚜껑을 여는 순간의 상쾌함과 작은 즐거움으로부터 바로 나의 삶 속 작은 행복이 함께 열린다는 의미를 전하고 있다. 실제보다 더 리얼한 곤충들의 이미지는 컴퓨터 그래픽으로 제작되어 생동감을 살렸다. 펩시는 신흥 빅모델 카드를 집어 들었다. 국내에 새롭게 론칭하는 제로 칼로리 콜라 ‘넥스’의 모델로 이민호와 이하늬를 발탁한 것이다.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성장한 이민호에 이어 자연미인으로 대한민국의 미를 대표해 온 이하늬는 펩시 넥스 광고를 통해 단아하던 이미지를 버리고 파격적인 매력을 선보인다. 어떤 음료에도 꿈쩍하지 않을 것처럼 도도하게 등장한 그녀의 손에 들려져 있는 것은 펩시 넥스. ‘제로칼로리’의 유혹에도 좀처럼 넘어가지 않던 그녀지만 펩시 넥스를 마신 순간 산뜻하고 깔끔한 맛에 단번에 매료되고 만다는 줄거리다. ◇차 음료 지난해 가장 고전을 면치 못했던 것은 차 음료. 차 음료 시장은 전년 대비 -20% 성장해 실적 1640억 원을 기록했다. 남양유업의 ‘몸이 가벼워지는 17차’는 전지현을 모델로 한 광고를 선보였다. ‘깜빡하면 망가진다’는 슬로건으로 아찔한 S라인의 전지현을 내세운 ‘17차’는 지난 2005년부터 전지현의 늘씬한 S라인 몸매를 음료 이미지에 대입시키며 시장 선점에 선공했다. 광동제약은 ‘광동옥수수수염차’가 V라인을 광고 컨셉으로 내세워 맞공세를 펼치고 있다. 2006년 7월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이래 무서운 속도로 판매성장을 거듭해 2008년도에 500억원 이상의 매출액(출하가 기준)을 올린 ‘광동옥수수수염차’는 탤런트 김태희를 내세우며 ‘얼굴 선이 아름다운’이라는 문구를 통해 붓기 완화를 핵심 컨셉트로 제시했다. 차세대 섹시 디바로 손꼽히는 손담비 역시 음료 광고 전쟁에 가세했다. 롯데칠성음료가 신제품 ‘오늘의 차 현미쏙차’ 광고 모델로 손담비를 발탁해 20~40대 젊은 남녀를 공략하고 있다. 회사측은 “최근 젊은층이 선호하는 몸매는 S라인도 아니고 V라인도 아닌 벨리라인 즉 날씬한 허리라인”이며 “손담비는 날씬한 허리가 아름다워 많은 여성들이 닮고 싶어하는 여자가수 중 한 명”이라고 캐스팅의 이유를 설명했다. ◇우유 지난해 4월 매일유업이 리뉴얼 해 출시한 ‘매일우유 저지방&칼슘’은 은반 요정 김연아를 광고 모델로 내세워 큰 호응을 얻었다. 김연아의 가벼운 몸놀림과 튼튼한 이미지가 ‘저지방&칼슘’이란 제품 컨셉트와 잘 어울린 점이 모델로 발탁한 이유이다. 특히 김연아가 세계 대회에서 잇따라 우승하면서 제품 인기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서울우유의 목장우유(목장의 신선함이 살아 있는 서울우유) 는 영화나 드라마 속 도도하고 새침한 모습을 보여온 탤런트 김민정을 엉뚱한 우유요정으로 변신시켰다. 목장우유는 출시 2년 만에 1억 개 판매량(1000㎖)을 돌파한 프리미엄 웰빙우유다. 김민정은 최근 서울우유 CF를 통해 ‘미스 유’를 외치면 나타나는 우유요정으로 변신하여 유머러스하고 코믹한 모습을 선보였다. 이 CF에서 김민정은 초롱초롱한 커다란 눈망울을 빛내며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엉뚱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커피 음료 지난해 불황으로 음료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서도 ‘나홀로 호황’을 구가하고 있는 커피음료 시장. 4100억 원(2750억원 규모의 캔커피시장과 1350억원 규모의 컵커피 시장)의 시장 규모로, 매년 20% 가량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차 음료 시장이 여성 톱스타들의 전유물인 반면, 커피음료는 남성 톱스타들의 뜨거운 유혹이 주 타겟인 여심을 흔들고 있다. 동서식품 정통 에스프레소 맥심 티오피(T.O.P) CF에서 원빈, 신민아는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으로 등장했다. 일명 ‘키스를 부르는 커피’ 광고로 몽환적인 분위기 속에서 커피와 함께 키스를 서로에게 건네며 기존 커피와는 다른 티오피만의 맛과 향을 느껴본다는 컨셉으로 진행됐다. 보다 깊어진 맛과 향을 연인의 키스로 확인해본다는 낭만적인 이 광고는 한강 둔치를 배경으로 촬영했음에도 이국적인 멋과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살려냈다. 롯데칠성음료의 ‘칸타타’는 최근 종영된 드라마 ‘카인과 아벨’에 출연한 소지섭을 모델로 기용했다. 소지섭이 선보인 ‘칸타타’ 광고는 고풍스러운 도시의 거리에서 그림자들이 댄스를 선보이며 소지섭의 손짓과 지휘에 맞춰 음악이 연주된다는 컨셉이다. 소지섭은 이번 광고에서 깨끗한 모습으로 따뜻한 미소를 선보여 커피와 어울리는 부드러운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매일유업 카페라떼는 아이돌 중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빅뱅을 내세웠다. 기존의 CF와는 달리, 자신들의 고단했던 연습생 시절을 재연한 듯한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작돼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친구들은 대학생이 되었지만 우리들은 연습생이 되었다.”는 내레이션과 고뇌하고 지친 모습 등이 모성애마저 자극한다. 한국코카콜라 이강우 상무는 “음료 성수기가 다가올수록 독특한 개성을 지닌 광고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며 “고객에게 친근한 모델이나 캐릭터를 활용하면서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가는 것이 여름 성수기를 선점하며 시장 입지를 확대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NTN 이여영 기자 yiyoy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보제공 1주일만에 ‘살인이자’ 철퇴

    정보제공 1주일만에 ‘살인이자’ 철퇴

    #사례1 지난 2월 생활정보지에 난 대부 광고를 본 A씨는 1주일간 50만원을 빌렸다. 그러나 손에 쥔 건 겨우 20만원. 선(先)이자 20만원에 보증금 10만원을 뺏기 때문이다. 그나마 3월 말까지 연장수수료 46만원에다 원금 20만원까지 모두 66만원을 갚았지만 사채업자는 나머지 원금 30만원에 대한 연장 수수료를 다시 요구했다. 이 사채업자가 요구한 수준에 맞추면 연이자율은 무려 5214%에 이르렀다. #사례2 금융채무불이행자(옛 신용불량자)인 B씨도 지난해 8월 생활정보지를 보고 사채업자에게서 200만원을 빌렸다. 선이자와 보증금 명목으로 60만원을 제외한 뒤 140만원을 받았다. 521%라는 살인적인 이자율 탓에 원금보다 많은 이자를 갚고도 원금은 고스란히 남아 있다. 협박을 견디다 못한 B씨는 금융당국에 신고했고, 이 사채업자는 최근 경찰에 입건됐다. ●年5200% 고리 눈뜨고 뜯겨 대부업체는 이자제한법에 따라 연 30% 이상의 이자를 받을 수 없다. 하지만 경기 침체 여파로 제도권 금융기관 대출이 어려워진 서민들이 ‘급전 대출’ 유혹에 빠지면서 불법 사채업자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22일 이런 불법 사채업자들에 대해 경찰청과 함께 단속을 실시, 13명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불법 사채업자를 뿌리 뽑기 위해 지난 5월 경찰청과 ‘금융범죄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첫 합동 단속이었다. 금감원은 불법사채 피해자의 신고를 접수한 뒤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고, 이를 넘겨받은 관할 경찰서는 피해자 신변 보호와 함께 신속한 수사로 이들을 단속하는 등 역할을 분담했다. 유재성 경찰청 마약지능수사과 계장은 “금감원은 정보를 제공하고, 경찰은 단속권을 행사하는 만큼 유기적인 협조 체계가 중요하다.”면서 “MOU 체결 이후 피해자 신고부터 경찰 조치까지 1주일 안에 신속히 처리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신불자 멍에… 급전 유혹에 빠져 특히 금감원은 피해자가 고금리 사채 외에 합법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다른 대출을 알아봐주는 역할까지 맡았다. 이번 단속에서도 금감원은 연체가 거의 없고, 작은 가게 운영 등으로 일정 수입이 있다는 점을 감안, 법정 한도(연 30%)를 웃도는 이자에 대해서는 원금에서 탕감토록 하고 남은 빚은 은행 대출로 바꿔줬다. 금감원 관계자는 “불법 사채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사채업자를 처벌하는 것뿐 아니라 피해자들이 다른 안전한 금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면서 “불법 사채로 피해를 보고 있다면 혼자 고민하지 말고 금감원 사금융피해상담센터에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태성 장세훈기자 cho1904@seoul.co.kr
  • ‘아내의 유혹’ 온라인서는 아직도 유혹 중

    ‘아내의 유혹’ 온라인서는 아직도 유혹 중

    지난 5월 초 막을 내린 SBS TV 인기 드라마 ‘아내의 유혹’이 게임에서 되살아났다. 일부 게임 이용자들이 드라마 ‘아내의 유혹’을 소재로한 패러디물을 선보이면서 추억을 더하고 있는 것. 실제로 온라인게임 ‘아이온’의 홈페이지는 최근 드라마 ‘아내의 유혹’을 패러디한 ‘아레스의 유혹’이 소개돼 게임 이용자들에게 신선한 반응을 얻고 있다. 지금까지 4편이 공개된 이 패러디물은 드라마 ‘아내의 유혹’을 ‘아이온’의 분위기에 맞춰 코믹하게 표현하는데 주력했다. 최고 조회수 7만여 건을 기록할 정도로 반응도 좋다. 온라인게임 ‘러브비트’의 홈페이지에는 UCC(사용자제작콘텐츠) 동영상 ‘아내들의 유혹’이 있다. 총 2편인 이 동영상은 자칭 아내라고 불리는 다수의 캐릭터들이 다양한 배경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을 그렸다. 온라인게임 ‘테일즈런너’를 소재로한 ‘아내의 유혹’ UCC 동영상도 있다. 약 10분 분량인 이 영상은 드라마의 마지막 장면을 패러디했다. 이들 패러디물을 접한 게임 이용자들은 대부분 흥미롭다는 반응이다. ‘아레스의 유혹’을 감상한 한 게임 이용자는 “드라마를 생각나게 한다.”며 “다음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첫 전파를 탄 ‘아내의 유혹’은 한때 최고 시청률 40%대를 돌파하면서 큰 인기를 모았다. 막장 논란에 휩싸였지만 다른 일일드라마와 달리 긴장감 높은 빠른 전개로 20~30대 젊은층까지 인기를 끌었다는 평이다. 사진제공 = ‘아이온’ 홈페이지 캡쳐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인물화 속 그녀들의 보석과 러브스토리

    인상파 화가들이 나타나기 전인 19세기 이전 그림은 주문생산품이었다. 왕족이나 귀족들이 자신의 모습을 후대에 알리거나, 맞선용 선물로 초상화가 제격이었다. 그렇게 그려지는 초상화에는 인간의 육체뿐만 아니라 부와 권력· 권위를 표현하는 방식으로 거대한 보석과 화려한 의상이 등장했다. ‘그림에서 보석을 읽다’(원종옥 지음, 이다미디어 펴냄)는 15세기부터 현재까지 인물화에 나타난 보석과 그 보석에 얽혀 있는 러브 스토리를 보여준다. 이를 테면 나폴레옹은 그의 첫부인 조세핀과 두 번째 부인 마리 루이스에게 모두 에메랄드 세트를 선물한다. 에메랄드는 ‘정절’의 의미다. 클레오파트라는 연인 안토니오를 유혹하기 위해 만찬에 초대한 뒤, 1개를 팔면 15개 국가를 살 수 있는 진주를 식초에 녹인 식사를 제공해 뜻을 이뤘다. 세종대 화학과 교수인 저자는 “화학자의 눈에 보석은 생성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화학물질일 뿐”이라며 “이탈리아 우피치 미술관, 루브르 박물관, 빈국립박물관에서 만난 명화와 명화 속의 보석을 통해, 보석이 ‘화학의 꽃’이라는 점을 이야기 하고 싶다.”고 말한다. 1월 가넷, 4월 다이아몬드, 11월 토파즈 등 월별 12개의 탄생석을 보석의 화학구조 등과 함께 소개했다. 그림 해설이 평론가 수준. 1만 6000원.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이춘연 씨네2000 대표 “여고괴담 시리즈 11주년… 청소년 고민 담고 싶었다”

    이춘연 씨네2000 대표 “여고괴담 시리즈 11주년… 청소년 고민 담고 싶었다”

    최근 충무로에서 가장 바쁜 사람은 누굴까. 바로 영화 ‘거북이 달린다’, ‘여고괴담5:동반자살’을 같이 들고 나온 영화제작사 ‘씨네2000’의 이춘연(58) 대표다. 한때 4기 영화진흥위원장 후보로 거론됐으며 현재 영화인회의 이사장을 맡고 있는 그는 20년 넘게 기획제작자 생활을 한 자타공인 ‘충무로 맏형’이다. “일희일비하지 않는 게 영화판 오랜 생명력의 비결”이라는 그에게서 최신작 및 영화계 전망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여고괴담5:동반자살’은 어떤 의미를 갖고 만들었나. -‘여고괴담’ 탄생 11주년 맞아 중간평가한다는 기분으로 만들었다. 해를 거듭할수록 새로운 얘기 만들기가 참 힘들다. 하지만, 아이들 고민은 계속 조금씩 변한다. 성적, 가정, 우정, 이성, 진로 등에 대한 고민이 늘 있는데, 요즘은 이성 고민의 비중이 커졌다. 이를 반영하려고 했다. 또 청소년의 고민은 바로 어른과 사회가 만든다는 점을 드러내려 했다. →‘여고괴담’ 시리즈 제작에서 지키는 원칙이 있다면. -사실 유혹이 참 많다. 아이디어 준다면서 센 얘기를 많이 한다. 더 무섭고 더 지독하고 더 자극적인…. 몰라서 안 하는 게 아니다. 여고인 만큼 최소한 ‘싱그러움’은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 공포물 ‘여고괴담’이 예쁘고 재미있기도 한 것은 이 때문이다. →‘여고괴담’은 신인 등용문이기도 하다. 감독이든 배우든. -신인을 좋아한다. 그들은 몸과 마음을 다 바친다. 나도 신인이 된 기분이 되고 젊어진다. 위험부담이 있을 수 있겠지만, 내가 그만큼 더 뛰면 된다. 또 한가지, 신인배우를 쓰는 이유는 귀신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이미지가 잘 알려져 있으면 안 된다. →영화계 터줏대감 역할을 맡고 있다. 현재 영화계가 겪는 어려움의 원인과 해결책을 무엇이라 보나. -영화계가 잘못된 것은 상대의 전문 분야를 무시해서 그렇다. 자기 포지션에서 열심히 해서 앙상블을 이뤄야 하는데, 분에 넘치는 욕심을 많이 부린다. 영화계가 제대로 되려면 초심으로 돌아가서 제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특히 대기업은 독차지 심보를 버리고 판을 키워야 한다. 더불어 동업자 정신이 필요하다. 상대가 망하면 자기는 잘 될 것으로 아는데, 천만의 말씀이다. 영화판은 신당동 떡볶이촌과 같다는 걸 알아야 한다. →씨네2000에서 ‘여고괴담’ 시리즈, ‘미술관 옆 동물원’, ‘마요네즈’, ‘황진이’ 등 굵직한 영화를 많이 만들어왔다.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이 있다면. -머리나 기술에 의존하는 영화보다는 사람냄새 나는 영화를 좋아한다. 또 의미 있으면서 재미도 있고, 그와 어울리게 세련된 것을 좋아한다. 배창호 감독의 ‘깊고 푸른 밤’, ‘고래사냥’을 좋아하는데, 그런 영화를 만들고 싶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모건 프리먼, 의붓손녀와 섹스스캔들 파문

    모건 프리먼, 의붓손녀와 섹스스캔들 파문

    영화 ‘다크 나이트’, ‘버킷리스트:죽기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에 출연한 연기파 배우 모건 프리먼(72)이 손녀와의 섹스스캔들에 휘말렸다. LA 타임스 등 현지 언론매체들은 측근의 말을 인용해 “프린먼이 수십 년 간 의붓손녀인 에데나 하인스(27)와 성관계를 가져왔다.“고 보도했다. 프리먼은 하인스가 10대인 시절부터 지속적으로 성관계를 가져왔는데, 이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25년 간 결혼생활을 해온 머너 콜리 리와 이혼하게 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하인스는 프리먼의 첫번째 부인인 자네트 아데어 브래드쇼가 재혼한 남편과의 사이에서 얻은 딸이 낳은 딸로 모건 프리먼과 혈연관계는 없다. 프리먼의 가까운 친척이라고 밝힌 측근은 “하인스가 10대인 시절, 두 사람이 함께 술을 마시다가 프리먼이 유혹해 처음으로 성관계를 가졌다.”고 폭로했다. 지난해 프리먼이 영화 ‘다크 나이트’ 시사회에 하인즈를 대동하고 나서기도 해 주목을 받은 바 있으며 현재 스캔들과 관련해 일절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 한편 프리먼은 ‘영광의 깃발’, ‘밀리언 달러 베이비’, ‘다크나이트’ ‘원티드’, ‘딥 입팩트’ 등 영화에 출연했고 골든글러브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대표 흑인배우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호반에 반하고 음악분수에 즐겁고

    호반에 반하고 음악분수에 즐겁고

    충북 청원군 문의면 청남대(옛 대통령 별장)가 많은 볼거리를 마련하고 관람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충북도 청남대관리사업소는 19일 습지생태원과 자연생태관찰로 준공식을 갖고 일반에 공개한다고 18일 밝혔다. ●습지생태원·자연관찰로 오늘 공개 20억원이 투입된 습지생태원은 메타세쿼이아 숲 관람데크 200㎡와 음악분수, 수생습지원 900㎡, 습지관람로, 쉼터 등으로 구성됐다. 클래식과 가요 등에 맞춰 시원하게 물줄기를 뿜어낼 음악분수는 전기료 등 운영비를 감안해 1회당 30분씩, 평일에는 3회, 주말에는 4회만 가동된다. 자연생태관찰로에는 호반을 따라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산책로 6㎞가 조성되고 웰빙시대에 맞춰 운동을 겸할 수 있는 등산로 2㎞도 마련됐다. 관찰로 주변에는 산철쭉 등 관목류 7종 2만 5000그루, 꽃잔디·할미꽃 등 야생화 30종 7만 2550포기, 꽃창포·부처꽃 등 수생식물 8종 1만포기를 심어 생태체험도 할수 있다. ●“자연 경관 수려… 전국 명소로” 청남대 습지생태원 및 자연생태관찰로는 2007년 8월에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했으며 지난해 메타세쿼이아 숲 데크 및 생태관찰로 일부 구간을 완성했다. 청남대 관계자는 “습지생태원과 자연생태관찰로는 청남대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대청호의 수변 경관과 어울려 관람객들에게 인기가 좋을 것 같다.”며 “청남대가 전국적인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시설을 보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남대는 오는 8월까지 골프장 인근 부지에 대통령광장을 조성, 청남대를 이용했던 5명의 역대 대통령 조형물과 세계 8개국 대통령궁 사진이 들어간 타일벽화를 만들 예정이다. 청원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온라인 카드 불법모집 성행

    온라인 카드 불법모집 성행

    1만 7000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는 한 신용카드 관련 인터넷 카페. 회사원 최모씨는 18일 이 카페에 들어가 ‘내 소비패턴에 맞는 카드를 추천해 달라.’는 글을 올렸다. 한 시간 만에 6곳의 카드모집인들이 쪽지를 보내왔다. A카드사의 팀장이라고 밝힌 한 모집인은 신규카드 발급 조건으로 ‘연회비 면제, MP3플레이어 경품 제공’을 약속했다. 또 다른 B사의 관계자는 ‘현금 3만원, 가족카드 발급시 최대 5만원 지급’ 조건을 내세웠다. 심지어 C카드사의 모집인은 “신용등급이 떨어지더라도 나를 통해 신청하면 심사를 통과시켜 줄 수 있다.”고 장담했다. ●감독 손길 미치지 않는 점 악용 온라인 공간에서의 신용카드 불법회원 모집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금융당국의 관리감독이 허술한 점을 악용해서다. 감독당국은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신용카드 등을 둘러싼 업계의 과열경쟁에 잇달아 고강도 경고를 보내고 있지만 정작 ‘온라인 불법’에 대해서는 무신경한 모습이다. 신용카드사들은 대출 모집인들의 불법행위를 알면서도 세(勢) 불리기를 의식해 방관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관련 규제와 단속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 신용카드사 관계자는 “일부 모집인들이 카드 발급 조건으로 현금이나 경품을 지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불법모집 행위가 발견되면 해당 모집인을 즉각 계약 해지하는 등 제재하고 있지만 일일이 다 사전 단속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털어놓았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길거리 모집도 현장 단속이 쉽지 않다. 하물며 24시간 감독해야 하는 온라인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신용카드사에 자체적으로 불법행위를 강력히 근절하라는 지도 공문을 내려 보냈다.”고 해명했다. 금융당국의 경고와 단속에도 불구하고 길거리 회원 모집도 근절되지 않고 있다. 주로 서울 강남역과 명동 등 인구 밀집지역을 공략했던 길거리 모집은 최근 들어 눈에 잘 띄지 않는 주택가로 스며들었다. 골목이나 아파트 단지서 경품을 내걸고 신용카드 가입을 권유하고 있는 것이다. ●길거리 회원 모집도 근절 안돼 이들은 카드사나 여신금융협회에 등록된 카드 모집인들로 4월 현재 전국적으로 2만 20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르면 연회비의 10%를 넘는 경품을 주고 회원을 가입시키는 것은 위법이다. 적발되면 2년간 모집 활동을 할 수 없다. 증권사 소액지급결제 서비스 시행을 앞두고 CMA 신용카드 쟁탈전이 격화되면서 다시 불법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경쟁 격화는 결국 영업비용 증가와 수익성 악화를 초래한다.”면서 “2003년 카드대란의 악몽을 카드사 스스로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주말 데이트] 7년째 하우스콘서트 여는 음악가 박창수

    [주말 데이트] 7년째 하우스콘서트 여는 음악가 박창수

    마루가 중요하다. 악기와 같은 재질이다. 악기가 내는 소리가 마루를 타고 몸으로 찌릿찌릿 전달된다. 조금 불편하겠지만 의자를 놓지 않고 관객들을 그냥 마룻바닥에 앉게 하는 이유다.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들은 절대 알 수가 없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도 없다. 그저 마루다. 연주자가 서는 곳이 객석이며, 관객들이 앉는 곳이 무대라 심리적인 거리감도 없다. 혼신을 다하는 연주자들의 땀방울이 후두둑 덥쳐와도 관객들은 마냥 즐겁다. 공연이 끝나면 연주자와 관객들은 원래 알았던 사람들처럼 와인을 곁들이며 친밀한 소통을 나눈다. 마루는 행복감으로 가득 찬 공간이 된다. 음악가 박창수(45)가 여는 ‘하우스콘서트’(이하 하콘)는 바로 이런 것이다. ●가수 강산에 등 출연자만 600여명 서울예고 재학 시절 공연장보다 친구들과 집에서 연습할 때가 느낌이 좋았다. 공연은 꼭 공연장에서 해야 할까? 집에서 하면 안 될까? 집 콘서트를 만들어 보겠다는 꿈은 20년이 지난 2002년 7월 서울 연희동 집 2층 30평에서 좀 모자란 공간을 통해 이루어졌다. 한 달에 두세 번씩 차곡차곡 나이테를 더한 하콘은 19일 가수 이한철의 공연으로 226회째를 맞는다. ‘소리는 귀로만 듣는 것이 아니다’라는 모토를 지닌 하콘은 상류층의 사교 음악회 같은 게 아니다. 음악·예술과 편안한 소통을, 그것을 통해 연주자와 관객 모두가 행복한 순간을 마련하는 공간이다. 가수 강산에, 색소폰 강태환, 바이올린 권혁주, 피아노 김선욱, 타악기 고(故) 김대환, 영화감독 유현목….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 600여명이 출연했다. 연인원으로 치면 1000명에 달한다고 한다. 매번 평균 50명 안팎으로 지금까지 1만 2000명 정도의 관객이 찾아왔다. 처음에는 혼자였으나 이제는 하콘이 좋아서 모인 스태프 9명과 함께 꾸린다. 보수는 없다. 초창기에는 연주자 섭외에 애를 먹었지만 요즘은 일일이 다 받아들일 수 없을 정도로 출연 요청이 밀려오고 있다는 귀띔이다. 2011년까지 스케줄이 꽉 찼다고 했다. 출연자들에게 한결같이 요구하는 것은 하콘만을 위한 레퍼토리를 준비해 달라는 것. 연주자들이 하콘을 리허설 격으로 여기는 것을 가장 경계한다. 입장료 2만원에 그날 수입 절반이 연주자에게 돌아가는 것도 변하지 않은 원칙이다. 공연 실황을 CD로 제작하는 데 1만원에 팔고 3000원이 연주자에게 간다. ●상업화 유혹도 나만의 약속때문에 버텨 하콘이 성황을 이루자 박물관, 미술관, 카페 등에서 여는 비슷한 행사가 우후죽순처럼 생겼다. 그가 추구했던 가치가 뿌리내린 것일까? 고개를 가로 젓는다. “순수하게 음악만을 생각한다기보다 이윤 추구나 자기 과시용으로 하는 경우도 있고, 꾸준하게 이어가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고 씁쓸해했다. 경제적 여유가 있어서 하콘을 하는 것으로 오해도 받는다. 대학 강사로 일하며 받는 돈이 주수입원이라 형편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애초에 이윤 추구는 하지 않겠다고 마음먹었기 때문에 하콘은 대개 적자. 메세나와도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지만 실제 기업 후원으로 이어진 적은 없다. 문화를 투자로 보는 풍토 탓이다. 상업화에 대한 유혹도 많았지만 그때마다 뿌리쳐 왔다. 그는 “나와의 약속이 있기 때문에 버티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하콘이 예술전용공간으로 평가받아 문예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을 때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가정집에서 돈 받고 공연한다는 자체가 사실은 불법이에요. 정부 지원을 받았을 때 하콘의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았구나, 새로운 문화 형성에 힘을 보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죠.” ●201회부터 집밖 또다른 공간서 열려 요즘 하콘은 집을 떠나 여행을 하고 있다. 하콘의 가치를 널리 퍼뜨려 보자는 것. 201회부터 아차산 인근의 한 스튜디오에서 열리고 있다. 7월부터는 또 다른 공간을 찾아 떠난다. ‘나 같은 사람도 하나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하콘을 꾸리고 있지만 최근 들어 지칠 때도 있다는 게 솔직한 고백이다. “칭찬하고 격려해 주는 사람들이 많아요. 정말 감사하죠. 하지만 공간을 제공받기가 쉽지 않아요. ‘당신이 선택한 일이니 당신이 희생하세요.’라는 느낌이 들 때는 섭섭하기도 하죠.” 물론 아무리 좋은 장소라도 인심쓰듯 제공한 뒤 대접받으려는 느낌이 들면 사절한다. 즉흥연주, 프리뮤직을 하고 있는 그는 다음달 8일부터 4일 동안 LIG아트홀에서 프리뮤직 페스티벌 ‘소리, 영상을 만나다’를 연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언젠가 새로운 개념의 영화를 찍고 싶다고도 했다. “평생 하콘을 하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아요. 저의 역할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르겠지만 제대로 된 하콘이 생기고 그 문화가 정착되면 저는 하콘을 하지 않을 겁니다. 새로운 것에 도전해야죠.” 글 사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촌스럽다? 화끈하다! 비키니보다 원피스

    촌스럽다? 화끈하다! 비키니보다 원피스

    올 여름은 비키니 못지않게 원피스형 수영복의 존재감이 도드라질 것 같다. 패션 트렌드처럼 수영복도 80년대 복고의 영향권 아래 놓여 있기 때문이다. 세월을 거슬러 올라갔다고 해서 가슴팍이 올라붙고 칙칙한 색상의 고루한 스타일을 예상했다면 한참 틀렸다. 화끈하게 드러내는 것을 신조로 삼아 비키니를 고집하면서, 원피스 수영복은 사감 선생들이나 입는 것으로 치부했던 여성들조차도 혹할 과감한 스타일이 쏟아지고 있는 것. 허리선을 시원하게 도려낸 것은 기본이고 가슴골부터 배꼽 부분까지 화끈하게 파낸 파격적인 스타일은 아찔함에 있어서 비키니 뺨친다. 수영복의 색상과 무늬는 본디 화려함을 자랑해왔다. 눈부시게 밝은 태양 아래서 그래야만 멋스럽게 보인다고 여겨져왔으니 당연하다. 올해는 짙어진 불황의 그림자를 떨쳐내자는 욕구가 더욱 강렬해진 듯 한층 밝아지고 무늬도 큼직해졌다. 눈이 시릴 정도의 원색과 형광색의 우세가 확연하다. 원피스보다는 비키니에서 이러한 추세가 강한데, 단색일 경우 색을 통일해서 입는 것이 아니라 노란색과 감색 등 온도차가 확연히 느껴지는 색상을 과감하게 매치하는 형식이 힘을 얻고 있다. 위, 아래를 다른 색상으로 처리해 두 벌의 느낌을 주는 원피스 수영복도 등장해 이같은 추세를 강화하고 있다. 큼지막한 무늬와 화려한 색이 특징인 아프리칸 룩은 특히 비키니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구름, 식물 등 자연을 소재로 한 다양한 무늬가 수영복을 장식하고 있다. 전통적인 플라워 프린트의 구속에서 벗어나라고 외치고 있는 듯하다. 그저 여성스럽게 보이기보다 당당하고 자신있게 보이고 싶은 여성들을 위해 기하학적인 무늬가 들어가거나 비대칭으로 재단한 스타일도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당신의 감추고 싶은 몸매… 이런 수영복은 피해라 ● 두꺼운 허벅지 짐작하겠지만 반바지 스타일을 절대 피할 것. 두꺼운 다리를 감춰보고 싶은 마음에 쇼트팬츠형을 택하지만 역효과다. 하의의 옆선이 허리쪽으로 과감하게 파진 것을 택해 다리를 시원하게 드러내야 한다. ● 볼록한 배 검정색 등 무채색 계열의 개성 없는 원피스 수영복의 유혹을 떨쳐낼 것. 죽어도 비키니를 못 입겠다면 수영복의 상의가 배까지 내려오는 탱키니 스타일을 택한다. 이 경우 상·하의를 다른 색상으로 입어야 지루하지 않다. ● 납작한 가슴 큰 가슴보다 다양한 스타일의 비키니를 소화할 수 있으니 좌절하지 말 것. 목 뒤에서 끈을 묶는 홀터넥 스타일이 좋다. 관건은 끈의 두께. 너무 얇은 끈은 빈약함을 드러내니 끈이 굵은 스타일을 택한다. ● 일자형 몸매 과하게 몸매를 드러내는 비키니를 택해 빈약함을 과시할 필요 없다. 착시로 굴곡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원피스가 좋다. 이런 몸매는 다소 과감한 수영복을 입어도 부담스러워 보이지 않으니 허리가 깊게 파이거나 가슴골부터 배꼽까지 파진 스타일에 도전해도 무방할 듯.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與 너도나도 靑줄서기…쇄신파 지리멸렬 80억 들인 한강전망대 먼지만 수북 후반 36분 해결사 박지성 동점골 신종플루 변종 첫 확인 지방직 공무원 합격선 3~6점 상승 MB 보란듯 시국선언? 회사 옆자리 그녀가 나를?
  • [NOW포토] 강예원, 미니드레스의 깜찍 유혹

    [NOW포토] 강예원, 미니드레스의 깜찍 유혹

    배우 강예원이 18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영화 ‘해운대’(감독 윤제균)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형 휴먼재난 영화 ‘해운대’는 대한민국 최대의 휴양지인 해운대에서 쓰나미라는 엄청난 재난에 맞닥뜨린 사람들의 이야기다. 서울신문NTN 유혜정 기자 kicoo2@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패리스 힐튼 “호날두와 ‘하룻밤’ 없었다”

    패리스 힐튼 “호날두와 ‘하룻밤’ 없었다”

    ’할리우드 파티광’ 패리스 힐튼(28)이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와의 핑크빛 소문을 부인했다. 그녀는 영국 일간 미러와 가진 인터뷰에서 “호날두와는 지속적으로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전화통화를 하는 친구 사이 일뿐”이라며 세간에 불거진 ‘하룻밤 설’을 일축했다. 힐튼과 호날두는 몇일 전 LA의 한 클럽에서 만나, 클럽에서 집으로 이어지는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현지 취재진에게 목격되면서 이 같은 소문이 불거졌다. 그러나 힐튼은 “호날두와는 친구사이다. 서로를 알아가는 중이며 아주 자연스럽게 친해지고 있다.”고 해명했다. 두 사람이 클럽에서 데이트를 즐긴 날은 힐튼이 그녀의 남자친구와 결별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지 만 하루가 채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고, 호날두가 사상최고 이적료인 8천만 파운드(약 1천645억원)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 마드리드 이적한다는 발표가 난 날이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힐튼이 작정하고 호날두에게 접근해 유혹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힐튼은 이 같은 주장에 “절대 그런 일은 없었다.”고 못박으면서 “그런 말도 안되는 소문 때문에 마음에 상처를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힐튼이 결별한 남자친구 더그 레인하트에게 재결합을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그녀는 “싱글로 돌아와 자유로움을 만끽하고 있으며 루머를 퍼뜨리는 것은 성숙하지 못한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더위 게 섰거라” 게임업계 ‘여름사냥’ 돌입

    “더위 게 섰거라” 게임업계 ‘여름사냥’ 돌입

    게임업계가 여름을 맞아 각종 이벤트로 게임 이용자들을 유혹하기 시작했다. 길드 운영비 지급은 물론 인기 캐시 아이템 할인과 경험치 상승 혜택을 제공하는 등 이벤트 규모도 커졌다. 이들 여름 이벤트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게임 이용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일각에선 무더운 여름을 맞아 시원한 실내에서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 늘어날 것으로 본 전망도 나오고 있다. 먼저 게임업체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는 여름방학 기간 동안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썸머 캠프’에서 활동할 길드를 모집한다. 오는 16일까지 진행될 이번 이벤트는 전체 서버를 대상으로 하며 총 6개의 길드가 선정된다. 선정된 길드는 길드 운영비 50만원을 지급받고 추후 진행 예정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썸머 캠프’에서 게임 이용자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캠프가 종료되면 이용자 만족도 설문조사를 통해 1등 1팀 200만원, 2등 2팀 100만원, 3등 3팀 50만원의 랜파티 비용을 추가로 지급받는다. 게임업체 예당온라인은 오는 18일까지 온라인게임 ‘프리스톤테일2’에서 인기 캐시 아이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프리스톤테일2’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한 이번 행사는 총 8개의 인기 캐시 아이템 품목을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게임업체 그라비티는 오는 17일까지 온라인게임 ‘레퀴엠 온라인’에서 ‘여름맞이 시원 삼삼’ 이벤트를 연다. 이번 이벤트는 서버나 레벨 제한 없이 참여할 수 있으며 이벤트 적용 날짜에 따라 경험치나 아이템의 드롭률이 20% 상승하는 점이 특징이다. 가령 날짜의 숫자가 3의 배수인 날에 게임을 진행하면 경험치 20%의 상승 혜택을, 날짜의 끝자리가 3의 배수인 날에 게임을 진행하면 아이템 드롭률 20%의 상승 혜택을 얻을 수 있다.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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