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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를 처음 만나다, 동해 그곳에서

    해를 처음 만나다, 동해 그곳에서

    북방교역의 전진기지이자 환동해권의 중심 도시로 강원 동해시가 뜨고 있다. 인구 9만 5000여명, 면적 180.2㎢의 바닷가 작은 도시지만 이미 동해항에서 금강산 관광의 첫 뱃고동을 울렸다. 지금은 한·러·일을 오가는 크루즈 페리가 운항되고 있다. 동쪽으로는 푸른 동해를, 서쪽으로는 백두대간을 병풍처럼 둘러 바다·산·계곡 등 천혜의 자연자원을 갖춘 관광도시이기도 하다. 두타산과 청옥산을 배경으로 펼쳐진 무릉계곡 명승지와 동해안 최대 백사장을 자랑하는 명사십리 망상해수욕장, 국내 유일의 석회암 수평 동굴인 천곡천연동굴, 추암 촛대바위, 묵호등대마을 논골담길 등이 대표 관광지다. 묵호항에서 대진항까지 바닷가를 따라 늘어선 어항에서는 곰치국, 대게, 산오징회, 물회, 해물찜뿐 아니라 수많은 횟감과 러시아산 동해 대게가 관광객들의 입맛을 돋운다. 바닷가와 인접한 도로를 따라 줄곧 이어지는 명태·오징어 말리는 어촌 풍경 길도 드라이브하기에 제격이다. 전국 5대 전통시장으로 유명한 북평민속장에 들러 다양한 지역 특산품과 민속 음식도 즐길 수 있는 정감 어린 동해시로 여행을 떠나 보자. >>볼거리 ●사진작가 사로잡은 일출 명소 ‘촛대바위’ 애국가 첫 소절 배경 화면으로 유명세를 타는 곳이다. 주변의 각종 기암괴석과 하늘을 찌를 듯이 높이 솟아 있는 촛대바위가 감탄을 자아낸다. 추암해변 북쪽 바다에는 촛대바위를 중심으로 형제바위·거북바위·코끼리바위 등 다양한 모양의 기암이 물속에서 고개를 내밀고 있다. 특히 촛대바위는 떠오른 태양이 바위 꼭대기에 걸리면 마치 양초에 불을 붙인 것처럼 보여 장관이다. 사진작가들이 단골로 찾는 최고의 출사 장소로 손꼽힌다. 촛대바위 덕분에 추암해변은 동해안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해돋이 명소로 알려졌다. 해변 남쪽은 찾는 사람이 많지 않아 조용하게 해를 맞으며 사색에 잠기기 좋은 곳이다. 조선 세조 때 한명회는 강원도 제찰사로 있으면서 추암해변의 아름다움에 반해 ‘미인의 걸음걸이’라는 뜻으로 능파대라 부르기도 했다. 인근에는 고려 공민왕 때 삼척 심씨 시조인 심동로가 관직에서 물러난 후 후학 양성을 위해 건립한 지방문화재 해암정이 있다. ●묵호항의 역사 오롯이 배어 있는 ‘논골담길’ 논골담길은 1941년 개항한 묵호항의 역사와 삶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간직한 감성스토리마을에 있다. 논골담길은 묵호항에서 묵호등대로 올라가는 골목길 이름이다. 담 사이로 이어진 길이 좁고 길어 미로와 같다. 최근에는 지역 작가들이 골목길 담에 근래의 역사·문화·생활상을 담은 벽화를 그려 넣어 주목받고 있다. 담에 그린 벽화는 묵호항 개항 이후 판잣집, 어부의 애환, 지천을 이루던 명태·오징어 등 논골담길의 옛이야기를 담고 있다. 동해문화원이 주관한 2010 어르신생활문화전승사업 묵호등대담화마을(논골담길)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지역 어르신들과 예술가들이 참여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이제 잿빛 바다라 불리던 묵호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이곳의 사람들은 논골담길이란 이야기로 더 넓은 세상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논골담길을 따라 산비탈을 오르면 동해를 배경으로 우뚝 서 있는 묵호등대에 다다른다. ●금강산 구룡폭포도 부럽지 않은 ‘용추폭포’ 떨어지는 폭포가 바위를 기기묘묘하게 깎아 놓은 곳이다. 용추는 동서 방향의 절리로 형성된 절벽에 따라 소가 형성돼 특이한 경관을 연출한다. 무릉계곡에 나타나는 단애와 폭포 등이 전형적인 화강암 계곡의 침식과 퇴적 지형을 나타내고 있어 학술적 가치도 높은 명승지다. 용이 승천하는 듯한 모양을 지닌 상탕, 옹기항아리 같은 형태의 중탕, 옥색의 큰 소를 이루는 하탕으로 구성돼 있다. 높이가 30m가 넘는 곧게 내리쏟는 폭포의 옆에 서면 현기증이 날 정도다. 금강산 구룡폭포에 비견된다. 어느 묵객이 새겨 놓은 별유천지(別有天地)라는 대형 석각이 이곳의 자연경관을 대변해 주고 있다. 부사 유한준이 용추(龍湫)라 이름 짓고 글을 썼다고 전해진다. ●수백명이 앉을 수 있는 규모 ‘무릉반석’ 무릉계곡 입구에 자리잡고 있는 넓은 반석은 석장암동(石場岩洞)이라고도 불린다. 수백명이 함께 앉을 수 있을 만큼 넓은 안반석은 주변의 기암괴석과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한다. 또 암석에 새겨진 갖가지 석각이 이채롭다. 무릉반석 암각서는 동양의 근본 사상인 유불선 사상을 잘 나타내고 있고 인간 만남의 조화, 통일, 일체 화합을 의미하는 글귀로 잘 알려졌다. 반석 위에 새긴 초서체 글자는 높이 3m, 길이 10m에 이르는 대작이다. 이 글씨는 봉래 양사언이 강릉부사로 있을 때 이곳을 찾았다가 썼다는 설과 삼척부사 정하언이 무릉계곡을 찾아 썼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동해시는 오랜 세파에 글자가 희미해지고 마모되는 것이 안타까워 1995년 물길이 닿지 않는 곳에 모형 석각을 제작해 놨다. ●4㎞ 넘는 긴 백사장 자랑하는 ‘망상해변’ 얕은 수심, 청정 바닷물, 넓은 백사장, 울창한 송림 등 동해안 제일의 해변을 자랑하는 망상해변은 해마다 600만~700만명의 피서객이 즐겨 찾는 곳이다. 최근에는 1등급 관광호텔 등 숙박과 각종 편의시설 확충으로 사계절 관광지로 변모해 가고 있다. 4㎞가 넘는 넓은 백사장과 푸른 바다 위를 나는 갈매기 떼가 함께하는 조용한 가족 동반 힐링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인근에는 국내 최초로 조성된 자동차 전용 오토캠프장이 있다. 울창한 송림과 깨끗한 백사장, 맑은 바다가 어우러진 자연 친화적 레저 공간으로 캐러밴, 프리텐트촌, 캐빈하우스, 아메리칸코테지 등 안락한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다. 상설캠프장은 자연경관 보존형 시설을 중심으로 조성됐다. 가족 단위 휴양 여건이 훌륭히 갖춰진 새로운 레저 문화를 창출하는 공간이다. ●국내 유일 도심 속 석회동굴 ‘천곡천연동굴’ 천곡천연동굴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도심에 위치한 석회동굴이다. 높이 10m, 연장 1.4㎞ 규모의 천연 석회암동굴로 생성 시기는 4억~5억년 전으로 추정된다. 동굴 내에는 국내에서도 으뜸인 석순과 석주 등이 광범위하게 분포해 있다. 아직 종유석이나 석순 등 2차 생성물이 있는 동굴 내부는 환상적인 지하 궁전의 세계를 방불케 한다. 동굴은 학술적 가치는 물론 관광 개발 측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총연장 1.4㎞ 가운데 800m만 단계적으로 개발해 개방하고 나머지 600m는 보존지구로 지정해 관리되고 있다. ●조선시대 문인들 마음의 휴양처 ‘만경대’ 척주팔경의 하나였던 만경대는 광해군 때 김훈이 벼슬을 사임하고 고향에 돌아와 창건한 정자다. 정자 서쪽으로는 동해시의 어머니 산으로 불리는 두타산, 동쪽으로는 동해물류센터 거점 동해항, 정자 아래로는 동해시의 젖줄인 전천이 굽이쳐 흘러 삼척의 죽서루와 쌍벽을 이루고 있다. 이런 연유로 시인과 묵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삼척부사 허미수가 경관이 수려해 만경이라 불렀고, 이후에 만경대로 바뀌었다. 판서 이남식의 해상명구(海上名區) 현판이 있고 정면에는 향토명필 옥람 한일동 선생의 만경대 액판이 있다. ●전국 제일의 힐링시설 ‘동해무릉건강숲’ 동해무릉건강숲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환경성 질환을 예방하고 교육하는 시설인 강원권역 환경성 질환예방센터다. 하루 100여명이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 힐링 숙박동과 테마체험실, 자연식 건강식당, 어린이 건강체험관 등을 갖추고 있다. 무릉계곡에 위치해 최상의 환경 여건을 갖춘 곳이다. 환경성 질환에 국한하지 않고 아토피, 천식 예방관리사업, 건강생활 실천사업 등 건강증진사업과도 접목해 운영된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뇌졸중, 스트레스 등을 유발하는 도심의 오염된 환경을 떠나 몸과 마음의 휴식을 통해 건강을 찾는 전국 제일의 힐링시설로도 운영되고 있다. >>먹거리 ●성인병에 좋은 산지 해산물의 유혹 ‘해물탕’ 동해 연안은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며 대구 등 한류성 어종과 오징어, 꽁치, 고등어 같은 난류성 어종이 풍부하고 어패류도 풍족해 해물을 이용한 탕과 찜 요리가 발달했다. 다양한 어류와 어패류에 갖은 양념과 채소를 곁들여 요리한다. 해산물에는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고 지방 함량은 적어 맛이 담백하고 소화도 잘된다. 또한 꽃게, 오징어, 조개류에는 타우린이 풍부해 고혈압, 심장병, 간장병 등 각종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 게에는 핵산이 많이 들어 있어 노화를 방지해 주고, 조개류는 글리코겐과 글리신이 풍부해 특유의 감칠맛이 있어 시원한 국물을 내는 데 제격이다. ●갓 잡아 올린 신선함이 한가득 ‘활어회’ 활어회는 동해 청정 지역에서 갓 잡아 올린 신선함을 그대로 맛볼 수 있다. 동해시 재래시장인 중앙시장 주변은 물론 동해안을 따라 2㎞가량 형성된 묵호·어달회타운에서 즐길 수 있다. 대합은 동해에서 흔히 잡히는 조개로 주로 백합이라 불리며 요즘이 제철이다. 호박산이 풍부해 맛이 구수하다. 특히 요즘 같은 봄철에는 청정 동해에서 손낚시로 잡아 올린 가자미 등을 뼈째 썰어 먹는 ‘세꼬시’가 제격이다. 작은 생선을 뼈째 통으로 썰어 내면 까슬까슬한 식감과 뼈의 고소함을 함께 맛볼 수 있다. 칼슘까지 섭취할 수 있어 영양에도 좋다. ●한 그릇 후루룩 비우면 숙취 싹 ‘곰치국’ 심해 500m 청정 지역에만 산다는 곰치는 숙취 해소에 좋다. 곰치에 신김치를 같이 넣고 얼큰하게 끓여 내면 곰치국이 된다. 곰치는 워낙 살이 흐물흐물해서 씹기도 전에 후루룩 목으로 넘어가는데, 얼큰한 국물과 함께 전날 마신 술이 저절로 해장이 된다. 반찬으로 나오는 가자미회의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동해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성매매 알선’으로 변질된 中 ‘사람 빌려드립니다’ 어플

    '사람을 빌려드립니다', 일명 '사람임대'(租人)로 불리는 ‘쭈런'(租人)어플이 중국에서 인기다. 외로운 도시인의 서글픈 단면이랄까? 밥 먹고, 차 마시고, 대화 나눌 상대를 ‘사람임대’ 앱이나 SNS계정에서 찾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서비스가 불법 성매매로 확대되면서 범죄의 온상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사람임대’ 서비스는 과거 2011년 타오바오(淘宝) 사이트에서 운영된 ‘애인 임대’ 서비스가 그 시초라 할 수 있다. 새해를 맞아 고향을 방문하는 젊은이들이 가족들에게 애인으로 소개할 목적으로 애인을 빌린 셈이다. 이후 2005년 하반기부터 일부 창업자들이 SNS 계정 혹은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사람임대’ 서비스를 시행했다. 주로 식사, 음료, 게임, 운동, 대화 상대가 되어주는 서비스다. 그러나 최근에는 ‘사람임대’ 서비스가 성매매 알선으로 변질되었다. 중국일보망(中国日报网)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상하이에 거주하는 리(李)양은 '샨디엔쭈런'(闪电租人)이라는 어플을 통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난다. 간단하게는 식사와 차를 마시지만, 사실은 성매매를 전문으로 한다. 그녀는 해당 어플에서 ‘치우빠오양'(求包养:돈을 받고 성관계를 구한다는 의미)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 본인의 섹시한 사진들도 여러 장 올려 손님들을 유혹하고 있다. 리 양은 “어플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보통 시간당 98위안(한화 1만7000원)이며, 보통은 식사, 노래방, 극장, 쇼핑 등을 함께 하지만, 돈을 더 주면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다양한 서비스란 성매매를 의미하며, 가격은 하루에 2000위안(한화 35만원)이다. 외모와 신체조건이 양호할수록 가격도 비싸진다고 밝혔다. 과거 ‘애인대여’ 사이트가 차츰 성매매 사이트로 변질되었던 것이, 지금은 스마트폰으로 옮겨져 똑같은 전철을 밟고 있다. 중국최대 SNS인 웨이신(微信, Wechat)의 ‘샨디엔쭈런’ 혹은 ‘라이쭈워바'(来租我吧)과 같은 계정에서는 여성 10명 중 4명이 성매매를 요구하고 있다. 보통 하루에 2000~3000위안의 성매매 댓가를 받으며, 성매매 알선자는 중간 수수료를 받아 챙긴다. 문제는 이 같은 서비스 이용자가 대부분 젊은 층으로 학생도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상하이의 한 여학생은 “서비스 요청을 받으면 식사나 노래방 정도의 신청만 받아들이고, 가급적 대중장소를 선택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상대방이 나쁜 마음을 먹고 여성을 범죄 대상으로 노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게다가 회원가입은 휴대폰 번호만으로 가능하며, 기타 정보는 모두 거짓으로 작성해도 무관하다. 따라서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법률 사각지대다. 최근 상하이 지하철 내부에는 ‘사람임대’ 서비스 광고들이 많이 보인다. ‘사람임대’ 서비스 시장은 이미 대중 속에 파고들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법률의 사각지대가 또 다른 범죄의 온상이 될까 우려된다. 사진=펑파이신문(澎湃新闻)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분양가-세금 감면 혜택... 지식산업센터의 ‘유혹’

    분양가-세금 감면 혜택... 지식산업센터의 ‘유혹’

    지식산업센터는 혁신적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신생 벤처기업, IT 관련 기업 또는 지식기반사업을 하는 회사 등이 입주할 수 있는 시설로, ‘아파트형공장’의 진화된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입주한 기업들은 본사 사무실 및 연구소 등으로 사용하며 연구소 설립 및 공장등록도 가능하다. 지식산업센터는 현재 일반 오피스와 분양가와 세금감면 혜택이 있다. 현재 분양 단계에 들어선 동탄의 테크노밸리에도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선다. ‘금강주택’의 ‘동탄금강펜테리움 IT타워’ 역시 그랜드 오픈을 한다. 1,430,000㎡(47만여평) 규모의 동탄 테크노밸리는 테크노밸리와 함께 도시첨단 산업단지로 구성된 첨단산업단지이며, 완성되면 약 18만명 이상의 종사자가 근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울 삼성역 및 수서까지 12분에서 20분만에 도착할 수 있는 KTX, GTX 동탄역(올해 6월 개통)과 인접한 데다 판교 테크노 밸리 2.7배 규모의 첨단 기업이 집적된 핵심 거점으로 동탄테크노밸리의 메인게이트라고 볼 수 있다. 삼성전자, 3M, 두산중공업 등 대규모 산업단지를 인접하게 두고 있다. 또한 건물 자체에 있어서도, 현재 미국 30여 개 주 및 20여 국가에서 수 백건의 프로젝트에 책임 건축가로 참여하고 있는 건축 디자인 그룹 ‘PERKINS EASTMAN社’에서 설계했다. 지하 3층~지상 20층 규모의 동탄금강펜테리움IT타워는 지하층 역시 자연채광과 자연 환기가 되도록 설계했으며, 360도 파노라마 뷰와 양문형 화물전용 엘레베이터를 갖추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총분양가의 70~80% 융자지원, 취등록세 50%감면, 법인세 4년간 100% 면제, 2년간 50% 감면 혜택을 제공하는 등 혜택이 많다”고 전했다. 동탄금강펜테리움IT타워는 현재 청약 중에 있으며 분양을 앞두고 있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금강펜테리움 IT타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고 전화를 통해 분양 관련 문의가 가능하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태국서 성전환자 ‘레이디보이’ 범죄 폭증

    태국서 성전환자 ‘레이디보이’ 범죄 폭증

    태국 방콕을 중심으로 ‘레이디보이’가 저지르는 범죄 건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현지 경찰도 관광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6일자 보도에 따르면 태국 파타야를 찾은 독일인 관광객 루츠 몰러(20)는 일명 카토이 또는 레이디보이라 부르는 성전환자 여성(혹은 여성적인 게이) 2명으로부터 돌로 얼굴을 심하게 가격당한 뒤 소지하고 있던 현금 4000바트 및 소지품을 강탈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관광객은 이날 사건으로 코뼈가 부러지는 등 얼굴에 큰 부상을 입었으며, 경찰 조사 끝에 사건 용의자인 레이디보이 2명은 검거됐으며, 이들은 남성 관광객에게 성매매 등을 제안하며 유혹한 뒤 다툼이 생기자 폭력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에도 28세 영국 관광객이 레이디보이 4명에 의해 폭행을 당한 끝에 나이트클럽 건물 4층에서 추락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현지 경찰은 성적으로 완벽하게 여성 또는 남성이 아닌 ‘쉬멜’(shemale)로 불리는 레이디보이가 관광객을 타깃으로 한 범죄에 가담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최근 레이디보이와 관련한 범죄 때문에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경찰은 레이디보이 범죄 전담팀을 만들어 근래에 발생한 사건들의 범인들을 검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레이디보이는 의심없이 활보하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강도짓을 할 뿐만 아니라 성희롱 등을 일삼기도 한다. 특히 매우 늦은 시간 밤거리를 배회하는 관광객들에게는 매우 위험한 존재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광식의 문화유랑기] ‘서양판 사도세자’…황제는 왜 아들을 죽였나?

    [이광식의 문화유랑기] ‘서양판 사도세자’…황제는 왜 아들을 죽였나?

    -숙청이냐, 간통이냐? 조선조 사도세자의 판박이 같은 사건이 일찍이 서양에서도 있었다. 326년. 콘스탄티누스 1세의 맏아들이자 부제(副帝)였던 크리스푸스의 삶은 급작스레 막을 내렸다. 아버지의 명령에 의해 그는 이스트리아에 있는 폴라 요새로 끌려가 밤낮으로 혹독한 고문을 당한 후 재판도 없이 처형되었다. 그로부터 몇 달 후 콘스탄티누스는 자신의 황후 파우스타를 암살했다. 목욕을 하러 증기탕에 들어간 직후 뒤에서 문이 잠기고 탕 안은 무섭게 온도가 치솟기 시작했다. 아무리 문을 두드렸지만 아무도 열어주지 않았다. 그러고 보니 주변의 시종들이 얼마 전 모두 자취를 감추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 그녀는 뜨거운 증기 속에서 질식해 숨졌다. 그리고 다음날 황후가 목욕을 하던 도중 돌연 숨졌다는 짧막한 발표가 나왔다. 크리스푸스와 파우스타의 죽음은 어떤 함수관계가 있는 것일까? 이 문제의 정확한 답은 18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밝혀지지 않은 채 미궁에 싸여 있다. 파우스타와 크리스푸스는 모자지간이기는 하지만, 새엄마와 의붓아들이다. 크리스푸스가 죽은 것은 대략 28, 29세 때였으니까 새엄마보다 10살 정도 아래인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푸스를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은 계모와의 간통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크리스푸스는 그처럼 혹독한 고문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자신의 무죄를 주장한 끝에 처형당했다. 그렇다면 진실은 무엇인가? 유력한 것은 계모 파우스타의 '음모론'이다. 자신의 아들들(콘스탄티누스 2세, 콘스탄티우스 2세, 콘스탄스)을 제위에 앉히기 위해 크리스푸스를 제거하기로 마음먹었고, 그 술책의 하나로 크리스푸스가 자신을 강간하려 했다고 모함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나중에 그것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자 분노한 콘스탄티누스가 파우스타까지 죽였다는 설이다. 정적인가, 연적인가? 다른 설들은 크리스푸스가 반란을 꾀했다는 설, 콘스탄티누스가 서출인 크리스푸스를 제거하고 적출로 제위 계승을 하기 위해 숙청했다는 설, 또는 인기 높은 크리스푸스를 잠재적인 경쟁자로 보아 죽였다는 설 등이 있다. 5세기의 역사가 조시무스와 12세기의 요하네스 조나라스가 전하는 바에 따르면, 계모 파우스타는 의붓아들인 크리스푸스를 제거할 목적으로 덫을 놓았다고 한다. 미끼는 자신의 몸뚱아리였다. 의붓아들에게 접근한 그녀는 거짓 사랑을 고백한 후 그를 유혹했다. 그러나 크리스푸스는 완강히 거절한 후 서둘러 왕궁을 떠났다. 그러자 파우스타는 콘스탄티누스에게 달려가 크리스푸스가 자신을 강간하려 했으며, 아버지를 전혀 존경하지 않는다고 모함했다. 그리고 자신은 강간하려는 크리스푸스를 강력하게 거부하여 쫒아내버렸노라고 말했다. 콘스탄티누스는 아내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어버린 나머지 즉각 체포조를 보내 크리스푸스를 체포해서는 군 요새로 끌고가 혹독한 고문을 가하고, 끝내 무죄를 주장하는 아들의 말을 믿지 않고 처형해버렸다는 것이다. 현재는 이 설이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지만, 확실한 답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특히 자신의 지위를 위협하는 경쟁자 숙청설이 만만찮은 지지를 받고 있다. 크리스푸스는 318년, 320년 323년의 야만족 토벌전쟁에서 혁혁한 공을 세워 그의 군사적 재능을 인정받았으며, 콘스탄티누스와 공동 황제인 리키니우스 사이에 2차 전쟁이 벌어지자 아버지를 도와 참전, 헬레스폰토스 해협(지금의 다르다넬스 해협)에서 함대를 이끌고 출정해 거의 두 배가 넘는 리키니우스의 해군을 격파해 중요한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콘스탄티누스는 로마 유일의 권력자가 되었고 크리스푸스는 제국 내에서 명성이 높아져 후계자로 자리를 굳히는 것처럼 보였다. 권력의 속성이란 자신의 지위를 넘보는 것은 비록 아들이라 하더라도 용서하지 않는 법이다. 이런 연장선상에서 황후와의 추문까지 겹쳐져 이참에 아들을 제거했을 거라는 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이다. ​또 다른 설은 실제로 크리스푸스가 계모와 간통했을 거라는 주장이다. 그래서 콘스탄티누스가 두 사람을 다 죽인 거라고 본다. 다만 파우스타의 죽음이 늦추어진 것은 그때 그녀가 임신 중이었다는 것이다. 과연 파우스타가 낳은 딸의 생년월일은 알려져 있지 않다. ​ 그래도 역시 크리스푸스의 무죄를 믿는 쪽이 대세다. 그는 그토록 혹독한 고문을 받으면서도 끝까지 무죄를 주장했고, 그 태도는 처형 때까지도 변함이 없었다. 정말 계모와 간통을 저질렀다면 그렇게까지 버티지 못하리라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도 크리스푸스의 사후 그와 아내 헬레나, 그리고 아들들에게는 기록말살형이 내려졌다. 그들과 관련된 모든 기록을 말살해버린 것이다. 일부 학자들은 비극적인 가정사를 겪은 콘스탄티누스가 자신의 과오로 아들을 죽인 것을 부끄러워한 나머지 기록말살형을 내렸을 거라고 추측하기도 한다. 술집 딸을 어머니로 두었던 콘스탄티누스. 기독교를 국교로 삼아 후에 성인 반열에 올랐지만, 정작 자신은 비기독교인으로 아내와 아들을 처형하는 잔혹함을 보이다가 337년 죽기 바로 직전에 세례를 받았다. 아들을 처형한 지 11년 뒤에 찾아온 죽음이었다. 죽기 직전 세례를 받은 것은 현세의 죄를 온전히 씻기 위한 것이다. 콘스탄티누스는 정말 아들이 자기 아내와 간통했다고 믿었던 것일까?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비잔티움으로 옮겨져서 매장된 그만이 알고 있는 사실이리라.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사설] 여당 원로의 ‘친박 해체’ 고언 새겨들어야

    4·13 총선에서 참패한 새누리당이 선거가 끝난 지 열흘이 됐는데도 아직 회생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가히 ‘아노미’ 상태라고 할 만큼 혼돈 속에 무기력, 무책임한 모습에 도저히 집권 여당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할 정도다. 이에 새누리당 원로들이 쓴소리를 쏟아 냈다. 이구동성으로 주장한 것은 바로 ‘친박’ 해체다. 선거 패배의 원인이 막장 공천에서 보여 준 계파 갈등에 있는 만큼 공천을 주도한 친박들의 2선 후퇴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지금 새누리당은 누구 하나 속시원하게 선거 참패에 대해 ‘내 탓’이라고 책임지는 이는 안 보이고 외려 당권을 놓고 친박·비박 간 권력 싸움에만 골몰하는 분위기다.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해 또다시 계파 싸움이 재연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변화가 대통령으로부터 시작돼야 한다”는 김수한 전 국회의장의 발언은 의미심장하다. 공식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당의 선거 과정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해도 국민의 생각은 다르다. 어떤 식으로든 ‘배신자’와 ‘진실한 사람’들을 가려내는 공천 과정에서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됐다고 믿는다. 더구나 이번 선거는 ‘국회 심판론’을 들고나온 박근혜 정부의 중간 평가이기도 하다. 그런 만큼 선거 패배의 책임에서 대통령은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그렇다면 새누리당이 새롭게 심기일전하려면 대통령부터 당·청 관계를 비롯한 전반적인 국정 운영 기조를 바꿔야 하는 것은 당연지사다. 박 대통령은 지난 대선 후보 시절 “5·16, 유신, 인혁당 사건 등은 헌법 가치가 훼손되고 대한민국의 정치 발전을 지연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며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판한 적이 있다. 이때 박 대통령은 딸이 아니라 대의를 위해 아버지를 딛고 일어서는 큰 정치인의 면모를 보여 줬다. 자신의 생각과 다소 달라도 국민의 뜻이라면 아버지에 대해 비판적인 역사 인식도 수용했던 그때처럼 박 대통령은 엄중한 현 시국 상황을 제대로 인식해야 한다. 선거 참패는 여권 전체의 공동 책임이긴 하지만 그동안 ‘완장’을 두르고 설친 친박 세력들에게 더 책임이 크다. 오죽하면 박 대통령의 원로그룹 7인회 멤버인 김용갑 고문이 “진박 논란을 일으킨 친박들은 자숙해야 한다”며 이들의 2선 후퇴를 주장했겠는가. 하지만 친박들은 여전히 당권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해 당대표와 원내대표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한다. 친박이 권력을 틀어쥐고자 할수록 그것은 새누리당뿐 아니라 여권 전체가 패망의 길로 접어들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 권력의 위기마다 문제는 회계였다

    권력의 위기마다 문제는 회계였다

    회계는 어떻게 역사를 지배해왔는가/제이콥 솔 지음/정해영 옮김/메멘토/456쪽/2만 2000원 회계라 하면 ‘복잡한 장부상의 까다로운 숫자놀음’쯤으로 인식되지만 고대 이래 늘상 삶에 영향을 미쳐왔다. 메소포타미아 문명부터 지도자들은 정치관리의 주요 수단으로 회계를 활용했다. 고대 로마의 초대황제 아우구스투스는 개인 회계 기록을 바탕으로 ‘업적록’을 쓴 것으로 유명하다. 로마는 각 가정에서 가계부를 작성해 세리들이 감사하게 할 만큼 회계가 번성했다. 특히 이익, 손실을 빈틈없이 계산하는 복식부기 회계는 재무관리의 근간이다. 그래서 1300년 무렵 이탈리아 북부에서 시작된 복식부기 회계의 도래는 근대정치와 자본주의의 시작으로 여겨진다. 독일 경제학자 베르너 좀바르트만 하더라도 “복식부기 없는 자본주의는 상상할 수 없다”고 일갈한 바 있다. 회계가 삶과 사회조직에서 빼놓을 수 없음에도 간과되기 일쑤이다. ‘회계는 어떻게 역사를 지배해왔는가’는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역사·회계학 교수가 통념을 비틀어 회계를 역사의 중심에 놓아 흥미롭다. 르네상스기부터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까지 700여년에 걸쳐 회계와 관련된 사건과 인간 군상을 건져 올리는 이야기 풀어내기가 신선하다. ●도시공화정 황금기땐 회계를 교육에 융합 책의 큰 주제는 회계의 가치와 투명성을 중시한 조직과 나라들은 융성, 번창했고 그 반대는 쇠락하거나 몰락했다는 점이다. 그 대비의 사례들이 명쾌하다. 융성했던 경우들을 보자. 피렌체·제노바 같은 이탈리아 도시공화정과 황금기 네덜란드, 18~19세기 영국·미국 등 전성기를 누린 국가들은 모두 회계를 교육과정과 종교·도덕 사상, 예술·철학·정치이론에 통합시켰다. 당대 네덜란드에는 회계 학교가 수두룩했고 조세수입을 복식부기로 기록했다고 한다. 그 때문에 17세기 중반 암스테르담은행이 설립되고 네덜란드 공화국은 주식 거래의 본고장으로 부상할 수 있었다. 19세기 투명한 회계가 뿌리를 내린 영국은 세계제국을 건설할 수 있었다. 그래서 18~19세기 영국 철학자들은 회계를 ‘상업적 관리의 도구’일 뿐 아니라 ‘정치적 사유의 도구’로 매김했다. ●프랑스 혁명의 불씨도 부실 회계 탓 그와는 달리 15세기 피렌체 메디치가는 은행업을 통해 막대한 부를 쌓고도 부실한 회계기록 탓에 몰락, 피렌체의 재정 안정성까지 뒤흔들었다. 정확한 회계가 제 입지를 좁힌 것으로 여긴 프랑스 루이 14세가 정직한 회계를 기피한 탓에 왕실 재정이 파탄 났고 프랑스혁명의 불씨를 댕겼다는 사실도 눈길을 끈다. 1929년 대공황, 2008년 금융위기도 부실한 회계가 부른 사회 붕괴의 사례로 꼽힌다. 책에선 회계에 얽힌 부정의 역사도 뿌리 깊고 끈질긴 것으로 드러난다. 로마시대 키케로는 부집정관 마르쿠스 안토니우스가 회계장부를 부실하게 기록하는 방식으로 카이사르에게 훔친 돈을 탕진했다고 주장했다. 상업 공화정이 가장 발달한 시기에도 사정은 다르지 않았다. 거의 모든 상인은 저만 볼 수 있는 ‘비밀 장부’와 정부 감사에 맞춰 가짜의 ‘공식 장부’ 등 두 개를 갖고 있었다. 루이 16세의 재무총감 네케르는 5000만 리브르의 군사및 부채관련 지출을 ‘특별 지출’로 간주하고 누락해 예산 흑자를 이룬 것으로 허위보고했다. 축소 보고의 효시이다. ●복잡해진 회계, 2008년 금융위기 부르기도 회계가 복잡해지면 사기와 부패도 더욱 복잡한 양상을 띤다. 세계대전 후 경제 성장으로 ‘회계의 황금기’를 맞은 미국만 해도 회계감사 법인 경쟁이 치열해져 거대 회계 스캔들이 잇따라 불거졌다. 2008년 금융위기도 날이 갈수록 전문화되고 복잡해지는 회계로 인한 것임을 부인하기 어렵다. 역사적으로 보자면 재무적 책임성을 정착시키기란 그다지 쉽지 않다. 1340년 제노바 공화정은 중앙정부 관청에 대형 등록부를 설치해 도시국가 제노바 재정을 복식부기로 기록할 정도였다. 그런가 하면 피렌체는 1427년 법에 따라 피렌체 토지 소유자나 상인은 복식장부를 기록해 ‘카타스토’(catasto)라는 정부 세금 감사를 받아야 했다. 선거제 정부가 등장한 19세기 영국에서도 부패, 무책임이 만연했고 재무 책임성 메커니즘을 설계한 초기 미국도 도금시대 대규모 분식회계며 재정스캔들, 재정위기에 휩싸였다. ●투명한 회계 어렵지만 부정의 유혹은 강해 “투명한 회계를 이루기는 어려운 반면 회계 부정의 유혹은 강하고 끈길기다.” 저자는 이렇게 경고하면서 정치적 안전성의 토대인 책임이 복식부기 회계 제도에 크게 의존함을 역설한다. 복식부기 회계야말로 이익 계산뿐 아니라 행정부를 심판하고 책임을 묻기 위한 ‘대차 균형’의 수단이라는 것이다. “복식부기 회계가 처음 시작된 이탈리아에서 ‘대차 균형’은 하느님의 심판과 죄의 증거라는 신성한 측면을 반영할 뿐만 아니라 ‘훌륭한 통치’를 의미했다”는 저자는 결국 이렇게 말한다. “회계는 부와 정치적 안정을 위해 꼭 필요하지만 믿기 힘들 만큼 어렵고 취약하며 아주 위험하기까지 하다. 재무적 책임성을 유지하는 건 예나 지금이나 끊임없는 투쟁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승부조작 프로게이머 이승현 구속, 자수한 정우용은 불구속

    스타크래프트2 유명 프로게이머 등이 한국이스포츠협회(KeSPA)컵 경기 등에서 승부를 조작한 사실이 또 적발됐다. 창원지검 특수부(부장 김경수)는 21일 돈을 받고 스타크래프트2 경기에서 일부러 져준 프로게이머 이승현(19)군을 업무방해와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정우용(24)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이군과 정씨에게 승부조작을 제의하고 돈을 준 뒤 승부조작 경기에 판돈을 걸어 배당금을 챙긴 박모(25)씨 등 브로커와 돈을 댄 전주 7명을 업무방해와 배임증재,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성준모(33)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또 잠적한 전주 1명을 지명수배했다. 이군은 브로커 박씨를 통해 프로게이머 출신인 성씨로부터 한 경기당 3500만원씩 모두 7000만원을 받고 지난해 5월 3·4일 열린 KeSPA컵 2경기에서 일부러 져 승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군은 지난해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GSL) 우승과 월드챔피언십 시리즈(WCS) 준우승 등의 경력을 자랑하는 최정상급 프로게이머다. 정씨도 전주 박모(33)씨 등 2명으로부터 3000만원을 받고 지난 1월 15일 열린 GSL1 경기에서 일부러 진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승부조작을 했다고 자수했다. 프로게이머 및 게임전문기자 출신인 성씨는 브로커 박씨를 통해 이군에게 승부조작 대가로 7000만원을 건넨 뒤 도박사이트에서 승부조작 경기에 판돈을 걸어 배당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성씨는 앞서 다른 승부조작 혐의로 지난해 10월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박씨 등 브로커들이 프로게이머에게 팬인 것처럼 접근해 친분을 쌓은 뒤 “다른 게이머들도 모두 승부조작으로 돈은 번다”고 유혹해 승부조작에 끌여들인 뒤 돈을 댄 전주 등과 함께 승부조작을 한 경기에 판돈을 걸어 배당금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창원지검은 앞서 지난해 10월에도 돈을 주고받고 스타크래프트2 경기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최병현(22)씨 등 프로게이머 2명과 감독, 브로커 등 모두 9명을 구속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거짓의 덫에 걸린 남자 ‘양치기들’ 티저 예고편

    거짓의 덫에 걸린 남자 ‘양치기들’ 티저 예고편

    “거짓말 필요하세요?“ 거짓말 파는 남자 이야기를 그린 ‘양치기들’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양치기들’은 역할대행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던 전직 연극배우 완주가 살인사건의 가짜 목격자 역을 의뢰받은 후 거짓의 덫에 걸려들게 되는 서스펜스 드라마다. ‘양치기들’이라는 제목에서 거짓말이라는 키워드를 연상할 수 있듯 영화는 하나의 사건이 불러올 또 다른 이야기들을 기대케 한다. 거짓말을 파는 남자 ‘완주’(박종환)를 중심으로, 친구이자 역할대행업체 사장 ‘명우’(차래형), 침묵으로 또 다른 거짓을 말한 목격자 ‘광석’(송하준), 진실을 외면하는 또 다른 목격자 ‘영민’(윤정일) 이 얽힌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완주가 부킹과 애인대행 등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어 완주에게 걸려온 전화 한 통을 시작으로 ‘살인사건의 목격자 역을 의뢰 받다’라는 카피는 그에게 닥칠 새로운 사건을 궁금케 한다. 이후 완주는 큰 보상금의 유혹에 목격자 역할을 수락하고 경찰을 찾아 완벽한 거짓 진술을 한다. 하지만 이어지는 ‘내 거짓말이 다시 내게 돌아왔다’는 카피는, 살인사건 뒤에 또 다른 진실이 숨어 있음을 예고한다. 역할대행업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거짓말을 파는 남자 ‘완주’의 등장을 알리는 티저 예고편은 사건 속 거짓과 침묵, 진실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영화 배급사 CGV아트하우스 측은 “거짓말을 팔며 살던 ‘완주’가 진실을 밝히기 위해 자신의 거짓말을 증명해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놓이면서, 관객을 한껏 몰입하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감독조합상을 받으며 관심을 끈 영화 ‘양치기들’은 오는 6월 개봉 예정이다. 사진 영상=CGV아트하우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나른한 당신을 위한 4 ~ 5월 ‘산나물축제’ 이용 설명서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나른한 당신을 위한 4 ~ 5월 ‘산나물축제’ 이용 설명서

    ‘개두릅, 곰취, 참나물, 산마늘…’. 청정 강원도 산나물들이 연두색 물결을 이루며 도시인들을 유혹하는 봄이다. 자연산 산나물은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일깨우는 치유와 힐링의 보약이다. 피부의 탄력을 높여 주는 비타민A는 물론이고 식욕을 돋우는 비타민B, 칼슘과 철분을 함유한 비타민C 등 비타민의 보고(寶庫)다. 산나물에는 독성 물질을 배출하는 식이섬유와 대사작용을 촉진하는 엽록소, 동맥경화 예방에 좋은 타닌 성분도 풍부하다. 맛에 따른 효능도 이채롭다. 쓴맛을 내는 산나물은 알칼로이드가 풍부해 생리작용에 좋다. 뭐니 뭐니 해도 향긋하고 쌉싸래한 맛은 나른한 봄날 입맛을 되찾게 하는 보약임이 틀림없다. 제철 음식, 봄 산나물이 지천인 4~5월 강원도 지자체와 마을마다 산나물 축제로 들썩인다. 강릉 개두릅축제를 시작으로 양양, 홍천, 인제, 삼척, 정선, 원주, 양구 등 강원 지역 곳곳에서 펼쳐지는 향긋한 산나물 축제 속으로 들어가 입안 한가득 봄을 만끽해 보자. ●강릉 개두릅축제 사천면 해살이마을에서는 해마다 4월 중·하순 개두릅(엄나무순)축제가 열린다. 동해의 훈풍을 타고 가장 먼저 싹을 올리는 개두릅을 따서 나물밥과 무침, 초고추장 숙회를 해 먹으며 나른한 봄기운을 깨우던 전통에서 유래했다. 어깨(오십견) 통증과 관절염 등 염증 질환에 폭넓게 이용된 엄나무는 한방에서 요긴한 약재로 사용됐다. 동의보감에는 엄나무의 효능에 대해 ‘허리와 다리가 마비되는 것을 예방하고 중풍을 없앤다’고 했다. 신경통과 관절염, 요통, 타박상, 근육 마비, 만성 위염 등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진통 작용도 뛰어나고 산나물로 즐기는 어린잎은 당뇨병과 두통, 어지럼증 등을 치료하는 데도 쓰였다. 뇌 기능을 향상시키며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능도 있다. 이런 장점을 살려 2012년에는 강릉 개두릅이 산림청 지리적 표시 등록 임산물 제41호로 등록되기도 했다. 축제 동안 개두릅 따기, 개두릅 음식 만들기, 문설주 만들기 등 엄나무와 개두릅을 주제로 한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 체험 행사가 펼쳐진다. 먹거리 축제인 만큼 개두릅나물밥, 개두릅김밥, 개두릅찐빵 등 개두릅 먹거리와 엄나무술, 엄나무엑기스, 엄나무 묘목, 기정떡, 오리쌀 등 마을 특산물과 농산물도 구입할 수 있다. ● 홍천 백두대간 내면 나물축제 곰취, 명이(산마늘), 곤드레, 두릅, 참나물 등 해발 600m 이상 고지대에서 자생하는 신선한 봄철 산나물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내면은 전국 1위의 광활한 면적(447㎢)과 고산 마을로 오대산, 계방산, 가칠봉, 구룡덕산, 응봉산, 문암산 등 사방이 1000m가 넘는 높은 봉우리 자락에 자리잡고 있어 청정하다. 삼봉자연휴양림, 삼봉약수, 칙소폭포, 구룡령 옛길 등 주변 볼거리도 풍성하다. 축제 기간 노래자랑, 산나물 및 야생화 전시, 서각 전시 등이 열리고 취떡(떡메치기) 체험, 목공예 전시 및 체험, 나물 요리 경연 등 즐길거리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1사 1촌 자매결연 단체를 초청해 숙박 제공을 통한 농촌 사랑 운동도 전개하고, 한우와 돼지고기 판매 코너를 준비해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머물게 할 계획이다. 이성호 축제위원장은 “나물축제를 농가 소득 증대는 물론 도시인과 지역민의 도농 교류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양양 장터 산나물축제 양양은 국내 최대 산채류 자생지로 유명하다. 바닷가에서부터 설악산, 점봉산, 오대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지나는 산악지대까지 0~1360m의 표고 차를 따라 다양한 청정 산채가 자생하는 고장이다. 희귀 약용식물과 식용식물까지 다양하다. 기후도 해양성기후와 일교차가 큰 산악기후까지 분포해 산나물들의 약 성분과 향기가 깊은 특징을 지닌다. 산나물 생육기(2~6월)도 평균 일조시간보다 짧아 육질이 부드럽다. 이터 양양 산나물을 테마로 지난해부터 산나물축제를 열고 있다. 산골 마을 주민들이 따 오는 산나물이 양양전통시장에 가장 많이 모이는 5월 6~7일 이틀 동안 열린다. 축제 기간 600인분 봄나물비빔밥 만들기와 다문화 요리 페스티벌 등의 문화 행사, 산나물 할머니 장터, 부침개 장터, 연어도시락 세일 행사 등이 운영된다. ● 인제 진동계곡 산나물축제 기린면 진동1리 추대분교 일대에서 오는 5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진동계곡은 백두대간이 교차하는 한반도 유일의 고장으로 천연 생물자원이 풍부한 고장으로 산나물을 주제로 한 축제는 10회째를 맞는다. 청정 인제의 봄 내음이 가득 담긴 산나물로 만드는 함지박비빔밥, 옛날 막국수 만들기 체험, 산나물을 이용한 각종 요리 경연 대회, 막걸리 빨리 마시기 등 푸짐한 먹거리 행사가 열린다. 산나물 채취 체험, 산야초 족욕 체험, 계곡 낚시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펼쳐진다. 산나물판매장도 운영된다. 특히 인제군 기린면 진동계곡은 유네스코 지정 생물권보호지역으로 원시림이 울창하고 수려한 경관을 지닌 점봉산과 곰배령, 방태산 등이 주변에 있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도시인들의 마음을 치유해 준다. 진동리마을은 산나물과 관광, 산나물·산야초를 가공한 로컬푸드 판매 등으로 6차 산업을 꾀하는 마을이다. ● 정선 곤드레 산나물축제 정선 지역 대표 특산 산나물인 곤드레를 테마로 5월 12~15일 열린다. 7회째를 맞는다. 특화된 산채음식 등으로 강원도는 물론 전국 산나물축제로 유명하다. 축제 기간 주민들이 태백산 줄기에서 직접 채취한 곤드레를 비롯해 각종 산나물과 황기, 도라지, 버섯 등의 특산물을 판매한다. 축제에서는 나물 요리 만들기 체험과 나물 삶기, 곤드레 음식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곤드레 산채음식 체험 행사와 전국 곤드레음식 경연 대회가 열린다. 각종 임산물과 농특산물을 직거래하는 장터가 운영되고 매일 오후 4시에는 깜짝 세일 판매도 한다. 이 밖에 관광객들을 위해 제기차기, 짚고리 걸기, 투호, 짚신 비석치기, 짚신 넣기 등의 전통놀이가 펼쳐지고 어린이 자연 체험 행사로 자연 방생한 미꾸라지를 맨손으로 잡는 행사도 열린다. 정선 곤드레 음식 관광 활성화와 지역 전통시장 살리기를 목적으로 봄철 관광객 3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 원주 치악산 산나물축제 치악산 정기를 받은 대자연과 산나물의 조화를 맛볼 수 있는 치악산 산나물축제는 5월 11일 신림면 성남리 일대에서 열린다. 치악산산나물축제위원회가 준비하는 이번 축제에서는 주민들이 치악산 기슭에서 자란 웰빙 산나물을 직접 채취하고 웰빙 음식을 맛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치악산산나물축제위원회 관계자는 “치악산산나물축제는 더 많은 도시인에게 맑고 깨끗한 환경에서 자란 우리 지역의 청정 산나물을 맛보게 하기 위해 해마다 주민들이 힘을 모아 개최하고 있다”고 말했다. ● 평창 곤드레축제·별천지마을 산나물축제 평창에서는 농촌 마을마다 소규모 이벤트로 산나물축제를 펼친다. 평창읍 대하리 산채으뜸마을은 오는 5월 11~12일 이틀간 ‘2016년 곤드레축제’를 연다. 참가자들이 직접 채취하는 청정 산나물과 산채요리 체험, 시식회 등은 곤드레축제의 백미로 꼽힌다. 평창읍 지동리 별천지마을에서는 5월 23~26일 ‘별천지마을 산나물축제’가 열린다. 별천지마을 산나물축제에서는 산나물 뜯기 체험과 함께 독특한 산나물 차 만들기 체험 행사를 벌여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백지이 평창군 농축산과 농촌개발 주무관은 “평창을 찾는 많은 관광객이 평창만의 산나물 향취에 흠뻑 빠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단독] “사기보험금은 퇴직금” 특전사의 軍테크

    [단독] “사기보험금은 퇴직금” 특전사의 軍테크

    부사관들 10~21개 보험 가입소개비 챙기고 허위 진단서 발급 “너도 ‘군(軍)테크’ 해야지. 언제까지 이렇게 살 거야. 보험금으로 퇴직금 만들면 나처럼 외제차 타고 다닐 수 있어.” 2010년 여름, 육군 특전사 소속 박모(당시 23세) 중사에게 전역한 선배가 찾아왔다. 보험설계사로 변신한 선배는 BMW7 시리즈 승용차에 타고 있었다. 그는 낙하·산악 유격훈련 등으로 어깨, 허리, 무릎, 발목이 늘 아팠던 박 중사에게 9개의 상해보험에 가입할 것을 권했다. 그로부터 1년 후. 박 중사는 그 선배가 일러준 브로커를 통해 수도권의 한 디스크 전문병원에서 발목 내시경 시술을 받고 군 병원에 입원했다. 전역 후 후유장해진단서를 발급받은 박 중사는 보험사로부터 5300만원을 보험금으로 받았다. 이 중 800만원은 수수료로 브로커에게 줬다. 이후 박 중사도 선배의 뒤를 따라 보험설계사가 됐다. 같은 방식으로 후배 특전사 대원을 찾아다니며 월 50~60건씩 보험 계약을 따냈다. 특전사 부사관의 집단 보험 사기를 수사 중인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전직 중사 박씨 등 보험설계사 및 브로커 20여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사기 총책 A(30)씨를 쫓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보험법인대리점 대표로 수하에 박 중사 등 30여명의 특전사 전문 보험설계사를 거느린 채 불법 브로커를 알선한 혐의(보험업법 위반)를 받고 있다. A씨도 특전사 부사관 출신으로 2012년 전역 후 보험금을 받았고 보험업계에 입문했다. ●3개 이상 가입자·공직 입문자 등 조사 대체로 특전사 출신 보험설계사들은 후배 부사관에게 여러 개의 보험에 가입하게 한 뒤 불법 브로커와 연락하도록 했다. 불법 브로커는 대학병원이나 전문병원 등에서 가짜 후유장해진단서를 발급받도록 도왔고, 보험설계사는 이 서류를 근거로 보험금을 내줬다. 보험금을 받으려면 ‘○○년 ○월 ○일 훈련을 받다 다쳤다’는 것을 입증하는 공무상병인증서가 필요했지만 부사관 신분으로 사고 발생 경위를 조작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경찰은 용의자 그룹을 당초 1개 이상의 보험에 가입한 전·현직 특수부대원 852명에서 3개 이상 보험에 가입한 500여명으로 좁혀 서둘러 수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여기에 보험설계사와 브로커, 의사 등 79명을 더하면 전체 수사 대상은 600명 안팎이 될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특히 특전사 제대 이후 국가유공자나 장애인으로 등록했거나 소방관 등 공직에 입문한 사람 위주로 입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사 등 전체 수사대상 600명 안팎 특전사 전문 브로커들은 보험 사기에 대해 ‘십수년간 내려온 특전사 고유의 전통 아닌 전통’이라고 설명했다. 브로커 B씨는 “특전사는 선후배 관계가 돈독해 한 명만 뚫으면 선임, 후임, 동기 모두 소개해 준다”며 “수천만원대 보험금을 받는 일을 군(軍)테크라고 부르고 퇴직금 마련 방법쯤으로 여기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통상 보험금을 받은 후에는 국가유공자 신청까지 하는데 거절되면 브로커와 보험설계사가 국가보훈처를 상대로 행정소송까지 알아서 처리해 준다”고 말했다. 국가유공자가 되면 통상 상이군경 6~7급으로 지정돼 보상금으로 월 40만원 정도를 받는다. ●23곳 병원 중 6곳 대학병원 의사 연루 브로커 C씨는 “특전사 부사관 평균 월급이 140만원 정도인데 평균 50만~60만원, 많게는 120만원까지 보험료로 지출한다”며 “보통 10개, 많게는 21개까지 보험에 가입하는 경우도 봤다”고 전했다. 불법 브로커는 특전사 대원에게 후유장해진단서를 발급해 줄 의사를 소개하는데, 의사는 진단서 발급 때 건당 30만~50만원을 받는다. 브로커는 특전사 부사관이 보험사에서 보험금을 받으면 보험금의 10~30%를 수수료로 챙긴다. C씨는 “업계에 진단서를 잘 써 주기로 소문난 교수에게 접대하면서 우호적인 관계를 만들어 간다”며 “보험사에서 대학병원의 진단서를 더 신뢰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에도 총 23곳의 병원 중 6곳의 대학병원 의사가 연루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연루된 보험설계사와 브로커, 보험 사기를 저지른 대상자 모두 전·현직 특전사 부사관인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전사 부사관 대다수가 20대 초중반으로 나이가 어리고 4년 6개월간 단기 복무 후 제대하면 취업이 막막한 점, 또 특전사 부대가 수도권 인근에 밀집해 있는 점 때문에 보험 사기가 광범위하게 확산됐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난폭·보복운전 하루 17명꼴 적발… 근절 어떻게

    난폭·보복운전 하루 17명꼴 적발… 근절 어떻게

    이달 초 서울신문이 4회에 걸쳐 연재한 ‘로드 레이지… 분노의 질주를 막아라’ 기획 시리즈가 사회적으로 커다란 반향을 일으킨 가운데 경찰이 난폭·보복운전에 대한 정책적 대안 모색의 자리를 마련했다. 경찰청은 1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난폭·보복운전 감소를 위한 세미나’를 열고 ‘로드 레이지’(도로 위 분노)의 원인을 진단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외국의 교통 선진국에서도 제도와 법령을 정비해 총체적으로 대응을 하고 있을 정도로 난폭·보복운전은 누구든지 운전대를 잡으면 유혹을 받을 수 있는 일반적인 현상”이라며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경찰은 지난 2~3월 난폭·보복운전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해 신호 위반, 중앙선 침범, 과속, 안전거리 미확보 등 난폭운전을 한 301명, 보복운전을 한 502명 등 803명을 입건하고 이 중 3명을 구속한 바 있다. 하루 17명꼴로 단속에 걸린 셈이다. 임재경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은 “보복운전 피해자는 가해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교통연구원이 지난해 펴낸 ‘교통사고 제로화 추진 지원 사업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운전면허 소지자 103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보복운전 피해자의 67%가 상대 운전자에게 보복운전을 하려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보복운전 가해 경험이 있는 사람들 중 87%는 과거에 보복운전을 당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로드 레이지에 대한 운전자들의 정기적 인식 조사 및 통계 관리, ‘암행 순찰차’와 같은 비노출 단속 강화, 안전 교통문화 조기 교육 등 종합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수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박사는 “운전자의 안전운전 여부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운전습관 연계 보험’의 가입 조건을 강화하는 한편 보험료 혜택은 늘려 안전운전 문화 정착에 기여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윤호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은 “운전자의 운전 패턴을 평가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차량에 장착하는 방안이 요구된다”면서 “이 외 난폭·보복운전 가해자 중 고위험군을 집중 치료할 수 있는 시설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윤소식 경찰청 교통안전과장은 “난폭운전자를 대상으로 하는 특별 교통안전교육을 보복운전자도 받도록 법령을 개정할 계획”이라면서 “다양한 로드 레이지 발생 원인이 있는 만큼 관련 정부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의해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기고] 담뱃갑 경고그림 논란 유감/백혜진 한국 헬스커뮤니케이션학회 회장·한양대학교 광고홍보학과 교수

    [기고] 담뱃갑 경고그림 논란 유감/백혜진 한국 헬스커뮤니케이션학회 회장·한양대학교 광고홍보학과 교수

    담뱃갑 경고그림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혐오 수준이 지나치다는 담배업계의 반발 때문이다. 논란을 보자니 떠오르는 유머 시리즈가 있다. 최불암시리즈다. 그가 영어를 배우던 중 독약을 먹고 죽었다는 내용이다. 약병에 쓰인 ‘danger’(위험)라는 단어를 “단거”로 읽고 설탕물인 줄 알고 마셨기 때문이다. 섬뜩하다. 위험을 충분히 경고하지 않고 위험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면 목숨이 위험할 수 있다는 뜻이 아닌가. 담배 경고그림이 바로 그렇다. 담배에는 4000여 가지 화학물질이 들어 있고 그중 43가지는 발암물질로 알려졌다. 그런데도 담배를 끊지 못하는 이유는 무얼까. 두 가지 설명이 가능하다. 우선 흡연의 위험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위험인식이 낮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둘째는 담배를 끊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로 담배는 코카인이나 헤로인 같은 마약만큼 중독성이 강하다고 한다. 담배 경고그림의 목적은 흡연의 위험을 경고하는 것이다. 경고그림을 보고 흡연자가 위험을 충분히 인식할 수 있도록 하고 금연을 유도하자는 것이다. 생생한 이미지로 위험을 알리는 경고그림은 이미 80여개국에 도입됐다. 올해 우리나라와 유럽연합(EU) 21개국도 도입한다. 이 101개 나라 중에서 경고그림 크기를 따지면 우리나라가 꼴찌다. 폐암 수술 장면이나 후두암종이 클로즈업된 이미지는 고작해야 담뱃갑의 30% 크기로는 잘 보이지도 않아 효과가 줄어들까 우려스럽다. 담배업계는 비흡연자에게도 경고그림이 불쾌감을 줄 거라고 비난한다. 일리가 있다. 차라리 담뱃갑 진열을 금지하는 것은 어떨까. 흡연자는 구매 시점에 담배의 유혹을 받지 않아도 되고 비흡연자는 경고그림으로 인해 불쾌하지 않아도 된다. 캐나다, 영국, 호주, 태국 등에서 시행하고 있는 금연정책이다. 가게 전체를 도배하다시피 하는 화려한 담배 광고도 금지해야 한다. 청소년은 편의점에 진열된 담뱃갑의 경고그림을 보기도 전에 화려한 담배광고의 유혹에 넘어갈 수 있다. 경고그림을 넣어 봐야 흡연율이 쉽게 낮아지지 않을 거라고도 한다. 역시 맞는 말이다. 아무리 위협적인 그림도 시간이 지나면 둔감해지기 마련이고 중독성 있는 담배는 끊기가 어렵다. 따라서 경고그림의 크기를 키우고 그림을 자주 바꾸는 한편 더 강력한 금연정책과 캠페인, 금연 교육을 함께 진행해야 한다. 경고그림의 혐오 정도가 지나치다는 담배업계의 주장은 혐오의 의미를 전적으로 무시한다. 혐오는 흡연의 폐해를 경고하는 위협 수준이며, 이는 그림의 효과성 및 설득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림이 혐오스러울수록 효과적이고 설득력이 있다는 증거는 이미 충분하다. 따라서 혐오감을 낮추라는 말은 효과성을 낮추라는 말과 다르지 않다. 흡연의 위험을 알리는 경고그림이 지나치지 말아야 한다니, 사람들이 ‘위험’을 “단거” 정도로 이해하길 바라는 건지 되묻고 싶다.
  •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에나 나올 법한 초대형 돛단배, 여수 온다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에나 나올 법한 초대형 돛단배, 여수 온다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에서나 볼 법한 초대형 범선(돛단배)이 여수항에 입항한다. 여수범선축제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새달 3일부터 8일까지 6일간 전남 여수시 신항에서 ‘2016 여수범선축제’가 열린다. 축제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범선으로 분류되는 A Class급 범선 ‘팔라다호’가 입항해 위용을 자랑할 예정이다. 팔라다호는 러시아 국적으로 2987t (길이 109.4m, 폭 14m, 흘수 7m)에 달하는 초대형 범선이다. 또 팔라다호와 함께 러시아 해양 국력의 상징으로 평가받고 있는 ‘나제즈다호’도 조만간 참가 여부를 통보하기로 했다. A Class급 범선인 나제즈다호는 2297t (길이 109.4m, 폭 14m, 흘수 7m)으로 팔라다호보다 10t 정도 크다. B Class급 범선으로는 국내 유일의 범선 ‘코리아나호’(길이 41m, 총톤수 135톤)가 축제에 참가한다. 이밖에도 국내외에서 소형 C Class급 범선(요트) 10여 척이 참가한다. 범선은 4일부터 7일까지 낮 동안에 개방돼 관광객들의 승선이 가능하다. 야간에는 밤 9시까지 모든 범선이 조명을 밝히고, 점등 전시를 한다. 특히 어린이날인 5일 오전에는 모든 범선들이 돛을 올리는 ‘범장 전시’ 행사가 진행된다. 축제 마지막 날인 8일 오후에는 범선들이 돛을 올리고, 승무원들이 돛에 매달려 출항하는 세레모니가 펼쳐진다. 5회째 열리는 ‘여수범선축제’는 범선이라는 독창적이고 이색적인 축제 아이템으로 매년 3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혹한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골프 특집] 젊은 골퍼 유혹하는 개성만점 골프 웨어

    [골프 특집] 젊은 골퍼 유혹하는 개성만점 골프 웨어

    본격적인 라운딩 시즌, 옷이 편하면 샷에도 자신이 생긴다. 휠라골프가 2016년 SS(봄·여름)시즌, 기능과 스타일을 동시에 잡은 ‘액티브 퍼포먼스’와 ‘스타일리시 퍼포먼스’ 등 두 가지 전문화된 라인업을 구축했다. 이 두 가지는 기능성을 기본으로 하되 패션성을 강화해 보다 다양하고 스타일리시한 연출이 가능하도록 한 라인이다. 골프는 물론 다른 스포츠·레저 활동에도 착용 가능한 기능성 소재를 주로 사용해 일상에서도 입을 수 있는 범용적인 스타일로 구성됐다. 특히 젊은 골퍼들을 겨냥해 도시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컬러를 바탕으로 세련된 로고 디자인과 심플한 스트라이프 패턴을 활용해 감도 높게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또 색상과 디테일의 통일성을 강조해 아우터, 이너웨어, 팬츠 등과 함께 ‘토털 코디네이션’이 가능하도록 했다. 임노상 사업부장은 “최근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 골퍼들이 늘어나면서 골프웨어에 대한 선택 기준도 다양하고 까다로워지고 있다”면서 “휠라골프의 2016년 SS시즌 라인업은 디자인에다 최고 수준의 기능성,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대까지 갖춰 특히 골프 비기너와 젊은층 골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휠라골프는 휠라코리아㈜(대표 윤윤수·김진면)에서 지난 2001년 론칭한 골프웨어 브랜드다. 이탈리아에서 탄생해 100년 이상의 역사를 이어온 브랜드 ‘휠라’(FILA)의 DNA를 바탕으로 최고 수준의 기능성과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접목해 까다로운 골퍼들의 취향을 충족시켜 주고 있다. 특히 이번 2016 SS시즌, 국내 브랜드 론칭 15년 만에 첫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해 젊은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 생애 첫 중고차, 허위 매물에 낚이지 않으려면? “서류 꼼꼼히 확인”

    생애 첫 중고차, 허위 매물에 낚이지 않으려면? “서류 꼼꼼히 확인”

    “불법업체 성행…검증된 중고차 사이트 이용해야” 운전도 익숙치 않고 지갑이 얇은 사회 초년생이나 주부들은 생애 첫 차로 중고차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국내 중고차 시장은 지난해 367만 건의 거래량을 돌파했다. 신차 거래량의 무려 2배 수준이다. 중고차 시장이 커지면서 이를 악용한 불법 업체들이 성행하고 있다. 불법 업체들은 차에 대해 잘 모르는 젊은 사회 초년생이나 주부들의 약점을 이용하여 접근, 상태가 좋지 않은 중고차를 구매하게끔 하고 있다. 최근 가장 성행하는 중고차 불법 행태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한 허위·미끼 매물이다. 실제 차 가격의 20%에 불과한 터무니없는 가격의 수입차를 사이트 전면에 띄워 소비자들을 유혹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에 대해 인천 중고차매매 사이트 ‘중고차를 부탁해’의 심우인 대표는 “무조건 좋은 조건에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는 중고차는 의심부터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업체에 따르면 허위 매물에 낚이지 않기 위해서는 관심 있는 차의 차량 등록증과 성능점검기록부를 팩스나 이메일을 통해 사전에 받아본 뒤, 동일 조건의 매물과 가격을 비교해보는 것이 좋다. 동일한 매물이라 해도 사고 유무, 주행거리 등에 따라 가격에 조금씩 차이가 발생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비교해야 한다. 아예 존재하지 않는 미끼 매물이나 유령 딜러의 사진을 내걸고 소비자를 현혹하는 곳도 믿을만한 사이트가 아니다. 이런 사이트들의 단골 멘트는 ‘매물이 이미 팔렸으니 다른 차를 보여주겠다’거나 ‘해당 딜러가 바쁘니 다른 딜러를 소개해주겠다’는 것. 실제 딜러 자격증이 없는 사람이 딜러 행세를 하는 경우도 있으니 의심이 간다면 사원증을 확인해봐야 한다. 믿을 만한 매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여러 사람들에게 검증된 중고차 매매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다. 심 대표는“생애 첫 ‘애마’를 구입하는 데 눈살을 찌푸리지 않으려면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는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 특히 차는 생명과도 직결될 수 있는 물건이기 때문에, 중고차의 경우 안전에 관한 장비들을 유심히 점검하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GS칼텍스, 전남동부지역 위기청소년 예술치유 실시

    GS칼텍스, 전남동부지역 위기청소년 예술치유 실시

    GS칼텍스가 검찰과 손잡고 전남동부지역의 보호관찰이나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위기 청소년을 위한 예술치유 사업을 펼친다. GS칼텍스는 12일 광주지검 순천지청 회의실에서 순천지청, 법무부 법사랑위원 전남동부지역연합회와 ‘마음톡톡 예술치유 지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GS칼텍스는 이달 말부터 전남동부지역의 보호관찰 및 선도조건부 기소유예 처분된 청소년들을 5~6명 조 단위로 편성해 기타·드럼 연주, 작사·작곡 등 음악을 활용하는 예술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주 1~2회씩 총 15회에 걸쳐 이화여대 대학원 음악치료학과의 전문 음악치료사가 진행한다. 집중 치유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올데이(All Day) 뮤직캠프도 함께 연다. 연말에는 청소년들이 GS칼텍스 예울마루 무대에서 합동 공연도 펼칠 계획이다. 음악 치유는 억눌리고 공격적인 감정을 해소시키고 긍정적 자아상 형성과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악 치유로 위기청소년들이 심리·정서적 문제를 해결하고 재범의 유혹을 견디는 힘을 길러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GS칼텍스와 순천지청은 또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위기 청소년을 위한 예술치유 모델 연구를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이화여대 대학원 음악치료학과는 2013년부터 서울서부지검에서 위기 청소년을 위한 음악 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음악 치유 전문기관이다. 이화여대에 따르면 국내 소년범 재범률은 50%에 이르지만 서울서부지검에서 음악 치유를 받은 위기 청소년의 재범률은 15.4%로 월등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GS칼텍스가 2013년부터 실시하는 ‘마음톡톡’은 국내 최초의 어린이 심리 치유 전문사업으로 지난 3년간 7400여명의 아동들이 집단 예술치유 프로그램을 경험하며 심리·정서적 문제를 해결했다. 최근에는 북한이탈주민 전문 지원기관인 남북하나재단과 업무 협약을 맺고 탈북 아동·청소년의 심리 치유에도 동참하기로 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관·산·학이 함께 힘을 모아 예술이 가진 치유의 힘으로 지역의 위기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레스터시티 입장권 두 장이 2400만원, 골수 팬들은 불만 왜

    레스터시티 입장권 두 장이 2400만원, 골수 팬들은 불만 왜

    잉글랜드 프로축구 레스터시티의 우승 가능성이 차츰 현실로 다가오자 시즌 마지막 홈 경기 입장권 가격이 재판매 사이트에서 치솟고 있다. 12일 영국 BBC에 따르면 다음달 8일 에버턴과의 시즌 마지막 홈 경기 티켓이 지난 11일 판매되기 시작하자 90분 만에 매진됐다. 홈 구장인 킹파워 스타디움에는 3만 2262명 밖에 들어갈 수 없어 여느 명문 구단보다 훨씬 빨리 입장권이 동난 것이다. 레스터시티는 남은 다섯 경기에서 3승만 올리면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는데 에버턴과의 만남이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는 ‘역사적인’ 경기로 부각됐기 때문이다. 오는 17일 웨스트햄과 25일 스완지시티를 홈으로 불러들이고 다음달 1일 올드트래퍼드를 찾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맞선 뒤 에버턴 전 이후 다음달 15일 디펜딩 챔피언 첼시 원정으로 이번 시즌을 마친다. 티켓이 다 팔려나간 뒤 몇 시간도 안돼 온라인에서는 개인적으로 티켓을 판매한다는 광고가 게재됐다. 가격은 2장에 3000파운드(약 488만원) 이상이었다. 레스터시티의 입장권은 EPL에서도 가장 싼 편이다. 경기당 22파운드(약 3만 5000원)인데 이보다 70배가 넘는 가격에 팔겠다고 유혹하고 있는 것이다. 2장에 495파운드(약 80만원) 하는 좌석이 5000파운드(약 814만원)에 제시되기도 했고, 2장에 무려 1만 5000파운드(약 2400만원)에 올라온 티켓도 있었다. 당연히 한 시즌 내내 목터져라 팀을 응원해온 골수 팬들은 불만이 적지 않다. 연간 회원권을 구입했는데도 결정적인 경기 관전을 놓치게 됐다는 불만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팬은 “티켓 값이 중고차 한 대 가격이다. 보통 팬이 어떻게 이런 비정상적인 티켓 값을 감당할 수 있겠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구단은 페이스북을 통해 “티켓으로 폭리를 취하는 행동이나 액면가보다 높은 가격에 재판매하는 행위를 막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러나 여러 팬들은 실명으로 구단에 항의하고 있다. 벤 덩클리는 “완벽하게 우스운 일이다. 75파운드 주고 골드 멤버십을 구입했는데 돈 낭비가 되고 말았다”고 했고, 피터 쇼네벨트는 “아침 9시부터 85차례나 전화를 걸었는데 통화할 수 없었다. 입장권 구입에 혜택이 주어진다고 해서 100파운드 주고 멤버십에 가입했는데 음성녹음 서비스로 뺑뺑이 돌리고 그나마 중간에 끊기고, 역겹고 화가 난다”라고 적었다. 애들 휘트는 “역겹네. 1968년부터 지금까지 한 시즌도 놓치지 않았는데. 실버 멤버도 리그를 제패하는 가장 중요한 경기를 놓쳐야 한다니”라고 적었고 젬마 콧은 “아침 9시부터 티켓을 구하려고 했는데 다 팔렸다는 얘기만 되풀이해 들었다. 막대한 이문을 남기고 티켓을 재판매하는 사람은 다시는 표를 살 수 없도록 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부패로 썩은 물 씻어내자” 농어촌공사 벼랑끝 결의

    “부패로 썩은 물 씻어내자” 농어촌공사 벼랑끝 결의

    업무 개방·인건비 투명화…내부 신고 익명 채널 운영 “오염된 하천을 대청소한다는 각오로 지난달 2일부터 농어촌공사 지사 93곳에 대해 강도 높은 자체 감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비리 혐의자들이 더 나올 수도 있지만 이제는 더이상 물러설 곳도, 떨어질 곳도 없습니다.” 지난 2월 감사원 감사 발표 이후 세간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는 한국농어촌공사가 ‘부패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45일간 총 31회에 걸쳐 직원 3440명이 참여한 청렴 특별 교육과 결의 대회를 가졌다. 12일에는 부서장급 간부 전원(145명)이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 교육인 ‘인조이 프로그램’에 참석한다. ‘이대로 가다가는 비리 집단이라는 낙인이 찍힐 수 있다’는 위기 의식이 확산되면서 스스로 정화에 나선 것이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11일 “자체 감사 결과 또다시 부끄러운 내용이 나오더라도 그 결과를 명백히 밝히고 새 출발의 계기로 삼겠다”면서 “썩은 살을 도려내야 새 살이 나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리 유혹에 빠질 수 있는 근무 환경도 차단했다. 우선 감사원 감사에서 지적받은 현장 인부 인건비 횡령과 관련해 고용과 사역 업무를 나눠 투명하게 인건비를 지급하도록 했다. 부정부패 가능성이 높은 분야는 아예 아웃소싱을 한다. 올해 조사설계 157개 지구와 지하수 조사 71개 지구를 민간에 개방할 예정이다. 지역 연고에 따른 유착 가능성도 있는 만큼 수의계약 범위를 기존 20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낮췄다. 또 제재 처분을 받은 업체에 대한 수의계약 금지 기간제를 신설하고 계약 정보를 외부에 공개하기로 했다. 비리 연루 부서는 계약권을 박탈해 조달청에 위탁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 도입했다. 농어촌공사의 한 간부는 “퇴직 선배들이 도와달라고 하면 농촌을 기반으로 하는 기관 특성상 외면하기가 쉽지 않았다”면서 “그렇다 보니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분위기가 팽배해지면서 조직 전체가 느슨해졌다”고 털어놨다. 사후 관리에 의존했던 내부 통제 시스템도 사전 예방으로 바뀐다. 내부자 신고를 활성화하기 위해 익명 채널인 ‘레드 휘슬’을 운영하고, 전임 부사장 등으로 이뤄진 ‘클린 KRC추진단’을 사장 직속으로 둬 비리 첩보를 입수한다. 투서가 난무하고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인사 제도도 손질했다. 비리 요인이 있는 승진 시험을 폐지하고 ‘개인목표관리제’(MBO)와 ‘승진배심원제’를 도입했다. 승진 서열 명부를 공개해 실력 없는 ‘후순위 인사’가 갑작스레 승진할 수 없도록 한 것이다. 이상무 사장은 “이런저런 변명을 하기보다는 농어촌공사가 다시 태어났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과거로부터 이어진 잘못돤 관행과 비리를 이번 기회에 척결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댄스대회서 트월킹 춘 초등학교 여교사 해임

    댄스대회서 트월킹 춘 초등학교 여교사 해임

    멕시코의 한 초등학교 여교사가 댄스대회에 참가해 선정적인 춤을 선보였다가 학교 측으로부터 해임 통보를 받았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논란의 장본인은 올해로 3년째 아이들을 가르쳐온 칼라(Carla·24). 그녀는 휴가차 학교에서 400마일(650㎞) 떨어진 카보산루카스(Cabo San Lucas)의 한 축제 댄스대회에 참가했다. 칼라는 비키니 차림으로 수많은 사람 앞에서 아찔한 트월킹(엉덩이춤)을 선보이는가 하면 남성을 유혹하는 듯한 안무로 댄스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상금으로는 250달러(약 30만 원)를 받았다. 논란이 된 것은 그 이후였다. 관람객들의 카메라에 담긴 칼라의 춤 영상이 온라인 상에서 급속도로 퍼지기 시작했고 초등학교 교사인 그녀의 신상이 드러나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 것. 칼라는 한 매체를 통해 “나는 그 어떤 잘못도 하지 않았다. 그것은 단지 댄스대회였다. 그것이 나를 정의할 수 없다”면서 “나는 벌거벗지도 않았고 성행위를 하지도 않았다. 마약을 한 것도 아니고 누군가에게 버릇없는 행동을 한 것도 아니다. 난 내 자유시간을 보낸 것뿐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학부모들까지 “교사로서 부적절한 행동”이라며 학교 측에 칼라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자, 학교 측은 칼라에게 해임 처분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Lo Que Calla La TV/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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