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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닝메이트가 대통령 후보 공개 비판, 펜스 “트럼프 방어 못해”

    러닝메이트가 대통령 후보 공개 비판, 펜스 “트럼프 방어 못해”

    러닝메이트가 대통령 후보를 공개 비판하고 나섰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부통령 러닝메이트인 마이크 펜스가 8일(현지시간) 트럼프의 9년 전 ‘음담패설 녹음파일’에 대해 비판 목소리를 내 주목받고 있다. 부통령 후보가 자신을 낙점한 대선후보를 비판하는 것은 전례 없는 일이다. ‘대세’가 힐러리 클린턴으로 흐른 것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제기된다.  AP통신과 CNN 방송에 따르면 펜스는 이날 성명에서 “남편과 아버지로서 11년 전 영상에 나오는 트럼프의 발언과 행동에 상처를 받았다”면서 “나는 그의 발언을 용납하거나 방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공화당이 그만큼 이번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방증이다.  펜스는 다만 “트럼프가 후회와 함께 미국인들에게 사과한 데 대해서는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의 가족을 위해 기도하며 그가 내일 밤(2차 TV토론때)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것을 보여줄 기회를 갖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펜스는 ‘공화당 1인자’ 폴 라이언(위스콘신) 하원의장과의 위스콘신 공동유세를 취소했다고 AP통신 등 미 언론이 전했다.  이번 공동유세에는 애초 트럼프도 참석하는 것으로 돼 있었으나 음담패설 녹음파일이 폭로된 직후 행사 주최자인 라이언 의장이 트럼프 초청을 전격적으로 취소했다.  라이언 의장은 트럼프를 비판하면서도 펜스의 참석은 환영했으나 펜스 역시 전격적으로 참석계획을 취소했다. 취소 이유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펜스가 이날 오후 예정된 로드 아일랜드 주(州)의 한 선거자금 모금행사에 참석할지도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지금의 부인인 멜라니아와 결혼한 몇 개월 후인 2005년 10월 드라마 카메오 출연을 위해 녹화장으로 향하던 버스 안에서 액세스 할리우드의 남성 진행자 빌리 부시에게 저속한 표현으로 유부녀를 유혹하려 한 경험을 털어놨고, 당시 대화 내용이 7일 WP를 통해 폭로되면서 당 안팎으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낸시 오델 향한 트럼프 음담패설 “유부녀와 XX하려고 세게 접근”

    낸시 오델 향한 트럼프 음담패설 “유부녀와 XX하려고 세게 접근”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9년 전 ‘음담패설 녹음파일’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이 파일에 등장하는 유부녀는 현재 ‘엔터테인먼트 투나잇’ 앵커를 맡고 있는 낸시 오델(50)인 것으로 알려졌다. 9일(한국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는 유부녀였던 낸시 오델에게 접근한 후 퇴짜를 맞자 미스 USA대회를 진행하지 못하도록 방해한 것으로 확인됐다. 트럼프는 지금의 부인인 멜라니아와 결혼한 몇 개월 후인 2005년 10월 드라마 카메오 출연을 위해 녹화장으로 향하던 버스 안에서 액세스 할리우드의 남성 진행자 빌리 부시에게 저속한 표현으로 오델을 유혹하려 한 경험을 털어놨고 당시 대화 내용이 7일 워싱턴포스트(WP)를 통해 폭로됐다. 녹음파일에서 트럼프는 “그녀한테 접근했는데 실패했다.솔직히 인정한다”, “시도했다.XX하려고 (그런데) 그녀는 결혼한 상태였다”, “내가 그녀에게 세게 접근했고, 그녀가 가구를 원해 가구쇼핑도 데리고 갔다”, “그녀에게 엄청나게 세게 대시했는데 거기까지는 가지 못했다”, “어느 날 갑자기 그녀를 보니깐 커다란 가짜 가슴에 얼굴도 완전히 바뀌었더라”는 등의 말을 쏟아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취준생 10명 중 4명, 자소서 대필받고싶다

    취준생 10명 중 4명, 자소서 대필받고싶다

    취업준비생 10명 중 4명은 자기소개서 대필유혹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9일 밝힌 취준생 881명을 대상으로 한 자소서 대필 관련 설문조사 결과다. 조사는 지난 3월 15일부터 16일까지 인크루트 가입회원 1235명을 상대로 전자메일을 통해 이뤄졌으며 취준생 881명이 참여했다. 먼저 취준생 881명에게 자소서 대필을 희망한 적 있는지 물은 결과, 취준생 43%는 대필을 희망한 적 있다고 응답했다. 취준생 10명 중 4명은 자소서 대필의 유혹을 받고 있는 셈이다. 취준생들은 실제로 대필받은 경험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12%의 응답자가 비용을 들여 대필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취준생 10명 중 1명꼴로 자소서 대필을 실제로 받는 것으로 적지 않는 비율이다. 자소서의 어떤 부분을 대필받고 싶은지 묻자, 응답자 18%는 ‘자기소개서 쓰는 요령 컨설팅 혹은 합격요건에 딱 맞는 자소서’라고 응답했다. 이어 ▲지원동기, 입사 후 포부 등 회사나 직무에 관련된 작성법 컨설팅 혹은 대필(17%), ▲전반적인 자기소개서 작성법 혹은 전체적인 대필(15%) 등으로 집계되었다. 요즘 취준생들은 자소서 대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취준생들은 ‘기회와 비용이 있다면 해도 무방하며, 자소서 작성 능력이 없다면 적극적으로 대필해도 좋다’는 의견 등 긍정적인 응답이 무려 41%를 차지했다. 이와는 달리 ‘다른 경쟁자와 공정하지 않기 때문에 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21%, ‘대필해도 합격한다는 보장이 없어 안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15%로 모두36%가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조사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취준생들의 자소서 대필에 대한 찬반 의견이 엇비슷하게 갈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XX를 움켜쥐고, 뭐든 할 수 있다”…트럼프 ‘음담패설’ 녹음파일 파문

    “XX를 움켜쥐고, 뭐든 할 수 있다”…트럼프 ‘음담패설’ 녹음파일 파문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음담패설이 담긴 녹음파일이 7일(현지시간) 폭로됐다. 해당 파일에는 트럼프가 여성의 신체 부위를 저속한 표현으로 언급하거나, 유부녀를 유혹하려 한 경험담을 적나라하게 공개해 여성 비하 파문이 일고 있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트럼프와 미 연예매체 ‘액세스 할리우드’의 빌리 부시가 과거 버스 안에서 나눈 지극히 외설적 대화 내용이 담긴 녹음파일을 입수해 공개했다. 이 녹음파일은 트럼프가 2005년 1월 지금의 부인인 멜라니아와 결혼한 몇 개월 후인 그해 10월 녹음된 것으로 추정되며, 당시 59세인 트럼프는 드라마 ‘우리 삶의 나날들’의 카메오 출연을 위해 녹화장으로 향하던 길이었다. 버스 안에는 트럼프와 부시 이외에도 몇 명이 더 있었다. 현재 NBC 방송의 투데이쇼 프로그램 진행을 맡고 있는 부시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사촌인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녹음파일 속 트럼프는 과거 유부녀를 유혹하려 한 경험담을 상스러운 표현까지 동원해 부시에게 설명한다. 트럼프는 해당 유부녀의 실명은 언급하지 않은 채 “그녀한테 접근했는데 실패했다. 솔직히 인정한다”, “시도했다. XX하려고 (그런데) 그녀는 결혼한 상태였다”고 말한다. 또 “내가 그녀에게 세게 접근했다. 그녀가 가구를 원해 가구쇼핑도 데리고 갔다”면서 “그녀에게 엄청나게 세게 대시했는데 거기까지는 가지 못했다. 그녀는 결혼한 여자였다”고 언급한다. 그러면서 “어느 날 갑자기 그녀를 보니깐 커다란 가짜 가슴에 얼굴도 완전히 바뀌었더라”고 덧붙였다. 트럼프와 부시는 녹화장에 도착할 무렵 마중 나와 있던 여배우 아리안 저커를 목격한 후 음담패설을 계속 이어간다. 트럼프는 “와”라는 감탄사를 내뱉은 뒤 “혹시 키스를 시작하게 될지도 모를 경우에 대비해 (입냄새 제거용 사탕인) ‘틱택’을 좀 써야겠다”면서 “나는 자동으로 미인한테 끌린다. 그냥 바로 키스를 하게 된다. 마치 자석과 같다. 그냥 키스한다. 기다릴 수가 없다”고 자랑한다. 이어 “당신이 스타면 그들(미녀)은 뭐든지 하게 허용한다”고 주장하자 부시는 “원하면 뭐든지 할 수 있다”고 맞장구를 치고, 이에 트럼프는 다시 한 번 “XX를 움켜쥐고, 어떤 것도 할 수 있다”며 받아친다. 이번 음담패설 녹음파일은 안 그래도 여성차별 등 막말을 일삼아 온 트럼프의 대선 가도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은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도록 허용해서는 안 된다”며 강력히 비판했다. 좀처럼 사과를 하지 않는 트럼프도 대선판에 미칠 파장을 의식한 듯 “개인적 농담이었다”며 즉각 유감을 표명했다. 트럼프는 “이것은 탈의실에서 주고받을 수 있는 그런 농담이고 오래전에 있었던 사적이 대화다. (힐러리의 남편인) 빌 클린턴은 골프장에서 내게 훨씬 심한 말도 했고, 나는 거기에 미치지도 못한다”면서 “다만 누군가 상처받았다면 사과한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후회하는 말과 행동을 했었고, 오늘 공개된 10여 년 전 영상이 그중 하나”라며 “나를 아는 사람들은 이런 말이 현재의 나를 반영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그는 “나는 바보 같은 말을 했다”면서도 “말과 행동에는 큰 차이가 있으며 빌 클린턴은 실제로 여성을 성폭행했다. 힐러리 클린턴은 고통받았고 수치심을 느꼈으며 희생자를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며칠 안에 이 문제를 더 논의할 것”이라며 9일 토론회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의 성 추문을 제기할 것임을 예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더부스’x‘미스터쇼’ 콜라보 ‘집비어(집Beer)’ 출시

    더부스’x‘미스터쇼’ 콜라보 ‘집비어(집Beer)’ 출시

    맥주 마니아들 사이에서 수제맥주가 각광받고 있다. 양조장에 따라 새로운 맥주를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분위기 가운데 크래프트 비어 전문 더부스는 고유한 레시피로 이미 국내 많은 마니아 층을 확보하며 국내 크래프트 비어의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더부스는 음식, 음악, 재료 본연의 맛 등 다양한 영역으로부터 영감을 받으며 새로운 레시피를 탄생시키고 있다. 앞서 더부스는 장기하와 얼굴들의 4집 앨범 ‘내 사랑에 노련한 사람이 어딨나요’ 발매를 기념해 콜라보레이션 IPA 맥주 ‘ㅋ’ 맥주를 론칭한 바 있다. 이처럼 더부스는 특정 산업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분야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공연에서 영감을 받아 색다른 콜라보레이션 맥주를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더부스가 새롭게 출시한 크래프트 비어 ‘집비어(집Beer)’는 박칼린 연출의 ‘미스터쇼(Mr Show)’와 더부스의 콜라보로 탄생했다. 더부스는 ‘미스터쇼’의 솔직하고 섹시하며 본능의 유쾌함을 담은 공연 콘셉트를 크래프트 비어에 고스란히 녹여냈다. ‘미스터쇼’는 국내 최초 여성전용 공연으로 초연 당시 많은 주목을 받으며 화제가 됐을 뿐만 아니라 흥행에도 성공해 서울, 성남, 수원, 대전, 대구 등 지방 투어는 물론 일본에도 선보여졌다. ‘미스터쇼’의 이미지를 담은 ‘집비어’는 이미지에 걸맞게 유혹적인 붉은 루비 색을 띠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빵이나 캐러멜류의 부드럽고 달큼한 풍미와 견과류의 고소한 맛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크리미하고 달콤한 아이리쉬 레드 에일로 여성들의 솔직한 욕망을 유쾌하게 발산하는 ‘미스터쇼’와 중의적인 위트를 가지고 있는 ‘집비어’의 조합이 절묘하다는 평이다. 또한 더부스는 ‘집비어’ 출시와 함께 ‘미스터쇼’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을 대상으로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더부스 상수 팝업스토어에 ‘미스터쇼’ 당일 티켓을 갖고 방문하면 맥주를 한 잔 더 증정한다. 화끈한 ‘미스터쇼’와 시원한 ‘집비어’가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강렬한 ‘빨강’의 유혹

    [포토] 강렬한 ‘빨강’의 유혹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Shiatzy Chen 2017 봄/여름 기성복 컬렉션 패션쇼에서 모델이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AF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행복해요”…친아버지 유혹해 임신한 14살 딸 충격

    10대 임신이 심각한 남미에서 14살 소녀가 임신한 사건이 또 발생했다. 하지만 불미스런 폭행의 결과가 아니라 소녀가 아빠를 유혹한 사건이라 사회가 경악하고 있다. 잇셀이라는 이름의 문제의 소녀는 최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1장의 사진을 올렸다. 앳돼 보이지만 소년은 잔뜩 배가 불러 있다. 보통 이런 사건이라면 소녀의 얼굴은 잔뜩 일그러져 있어야 하지만 사진 속 소녀는 마냥 행복해 보인다. 소녀는 사진에 "올해 14살이에요. 아기가 발길질을 하는 게 행복하네요. 14살이지만 이제 곧 엄마가 됩니다"라는 설명을 달았다. 이어 소녀는 "(어린 나이에 아기를 갖게 되어)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하지만 그래도 마냥 행복하다"며 "하루빨리 아기를 품안에 안고 싶다"고 덧붙였다. 14살 소녀가 자랑스럽게 임신 사실을 밝히자 SNS는 떠들썩해졌다. 한 친구가 용기를 내 소녀에게 물었다. "아빠는 누구니?" 소녀는 "우리 아버지가 아기의 아빠"라고 답했다. SNS는 발칵 뒤집혔다. 친부가 딸을 성폭행한 것으로 판단한 친구들은 앞다퉈 경찰에 사건을 신고했다. 경찰은 소녀의 소재를 파악해 즉각 친부를 체포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경찰들은 깜짝 놀랐다. 임신한 소녀가 경찰을 막아섰기 때문. 소녀는 "아버지와 사랑을 나눴지만 강제성은 없었다"면서 "합의 아래 이뤄진 관계였다"고 말했다. 수갑을 찬 아버지도 경찰조사에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아버지는 "딸이 10살 때부터 유혹을 하기 시작했다"며 "유혹을 뿌리치며 살았지만 딸이 14살이 되면서 더 이상 유혹을 이기지 못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소녀는 부모가 이혼한 뒤 줄곧 아버지와 살았다. 소녀의 엄마는 "전 남편이 짐승만도 못한 짓을 했다"며 "딸이 합의 아래 관계를 가졌다고 해도 엄중하게 처벌해 평생을 교도소에서 살게 해야 한다"고 분을 식히지 못하고 있다. 사진=SNS을 통해 임신 사실을 알린 14세 소녀 잇겔. (출처=디푼디르)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현장 행정] 단속 비웃는 빨간 업소… 도봉 해법은 하얀 쉼터

    [현장 행정] 단속 비웃는 빨간 업소… 도봉 해법은 하얀 쉼터

    서울 도봉구의 방학천은 여름철 짧은 우기에만 물이 흐르는 청계천처럼 건천이었다. 2010년부터 방학천을 생태하천으로 조성하면서 도봉산과 함께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맑은 물이 흐르는 방학천에는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발바닥공원까지 조성되어 주민들의 사랑을 받게 됐지만, 어느덧 개천가에는 흔히 ‘빨간 집’이라 불리며 맥주, 양주 등을 파는 소규모 유흥업소가 30여개 가까이 늘어섰다. 밤에 술 손님을 불법적으로 유혹하고자 정육점처럼 빨간 조명을 밝혀 ‘빨간 집’이라고 부른다. 인근 지역에서 단속을 강화하자 싼 임대료를 찾아서 밀려들어 우이천의 술집까지 합하면 도봉구에만 ‘빨간 집’이 100여개 가까이 된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4일 이런 술집이 3곳이나 있던 건물을 임대해 주민들을 위한 공간인 ‘방학생활’로 새롭게 단장했다. 이렇게 환한 흰색 조명을 밝힌 ‘하얀 집’은 주민들이 만들어 나가는 주민을 위한 공간이다. 이 구청장은 “접대부를 고용한 불법 바가지 영업으로 아이들 보기에 부끄러웠던 음식점을 없애기 위해 경찰과 밤마다 합동단속을 벌였지만 단속만이 능사가 아니었다”며 “‘방학생활’을 시작으로 불법 유해업소도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 여기서 시작된 마을의 향기가 곳곳으로 퍼져 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술에 이미 취한 손님들을 꾀어 바가지를 씌우는 영업으로 생계를 꾸리는 불법 업소를 단속하면 일명 ‘풍선효과’로 다른 취약한 지역으로 옮겨 가는 것이 현실이다. 구는 풍선을 터뜨린다는 생각으로 심리상담사 등을 고용해 접대 종업원에게 재취업 교육 등을 해 새로운 생계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날 ‘방학생활’ 개장식에는 건물주도 참석해 앞으로 청소년 유해업소에는 건물을 임대하지 않으며, 주민 공유공간을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방학생활’은 낮에는 혁신교육 활동과 유해음식점 신고소로, 밤에는 유해음식점을 단속하는 방범대원의 거점 공간으로 쓰게 된다. 또 마을공동체를 위해 일하는 마을지기들이 회의를 열고, 교육을 하는 공간으로 사용해 말 그대로 방학처럼 주민 모두 쉬어 갈 수 있는 공간이 된다. 오는 6일부터는 ‘방학생활’ 바로 앞 방학천에서 제5회 도봉구 등축제가 열려 둘리등의 환한 웃음이 도봉구를 밝히게 된다. 올해 등축제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도봉구 조성을 응원하기 위하여 ‘동화의 나라, 빛으로 물들다’란 주제로 아이들이 좋아할 주제의 등 73점이 16일까지 매일 오후 6~11시 방학천을 환히 비출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모든 유해업소를 구청에서 임대할 수는 없다”며 “오늘 방학생활에 여러 꽃 화분이 놓였는데 앞으로 이 꽃을 가꾸는 것은 주민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복면가왕’ 슬기, 소녀시대 ‘소원을 말해봐’ 선곡...‘노래+안무’ 완벽 그 자체

    ‘복면가왕’ 슬기, 소녀시대 ‘소원을 말해봐’ 선곡...‘노래+안무’ 완벽 그 자체

    ‘복면가왕’ 레드벨벳 슬기의 가창력이 화제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시네마 천국’과 ‘팝콘 소녀’가 대결하는 1라운드 무대가 공개됐다. 두 사람은 소녀시대 ‘소원을 말해봐’를 함께 불렀다. 매혹적인 목소리와 유혹하는 듯한 몸짓을 선보인 ‘시네마 천국’과 팝콘처럼 통통 튀는 목소리의 소유자인 ‘팝콘 소녀’는 아이돌 노래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노래는 물론이고, 소녀시대의 특징적인 안무도 깔끔하게 소화했다. 무대를 보고 김구라는 “두 사람이 무대를 꽉 채웠다”고 말했고, 조장혁은 “대진운이 안 좋다. 고수의 대결이다”라며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판정 결과 ‘팝콘 소녀’가 58대 41로 앞서며 ‘주말의 명화’를 눌렀다. ‘주말의 명화’는 이선희 ‘추억의 책장을 넘기며’ 1절을 부른 이후 가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했다. ‘시네마 천국’의 정체가 레드벨벳 슬기로 밝혀져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이날 슬기는 “7년간 연습생 생활을 했는데 그동안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노래를 잘한다는 이야기를 들어 참 좋았다. 앞으로도 노래에 애착을 가지고 열심히 하는 가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많은 네티즌들은 정체가 공개되지 않은 ‘팝콘소녀’를 가수 알리로 지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중소기업 지원하는 기업은행, 정작 상업영화에만 투자 올인

    중소기업 지원하는 기업은행, 정작 상업영화에만 투자 올인

      ‘검사외전’ 등 유명 영화에 투자해 큰 수익을 낸 기업은행이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금융 지원을 한다는 당초 설립 취지와 거리가 먼 영화 투자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상업영화에만 투자하고 독립영화 등 소규모 영화에 투자한 사례는 없었다.  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재호 의원실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2014년부터 지난 7월까지 약 2년 6개월 동안 24건의 영화에 102억 4000만원을 투자했다.  기업은행은 2014년부터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해 영화뿐만 아니라 방송, 공연, 음악 등 다양한 문화 분야에 금융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문제는 기업은행이 거대 상업영화에만 투자하고 있다는 점이다. 2014년 2월 첫 영화 투자를 한 ‘관능의법칙’을 시작으로 역린, 신의한수, 군도, 연평해전, 강남1970 등 대작 영화에만 대거 투자하고 있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영화는 배우 강동원, 황정민 주연의 ‘검사외전’으로 4억을 투자해 10억 2000만원을 회수하는 등 15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한 영화는 배우 임수정, 유연석 주연의 ‘은밀한 유혹’으로 3억을 투자해 6000만원을 회수하는 등 80% 적자를 냈다.  이처럼 기업은행이 대형 상업영화에만 투자한 데는 기업은행이 영화 투자를 결정하는 데 주요 역할을 하는 영화계 문화콘텐츠자문위원 6명 가운데 4명이 CJ E&M, 쇼박스, NEW(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롯데엔터테인먼트 등 빅4 배급사 고위 관계자로 구성됐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기업은행이 투자한 24개 영화 가운데 19개가 빅4 배급사의 영화였고 금액 대비 비율도 8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 의원은 “중소기업을 지원해야 할 기업은행이 대형 상업영화에 투자하게 된 것은 영향력 있는 영화산업계 업종 전문가의 입김이 컸기 때문”이라면서 “기업은행이 좀 더 다양한 영화에 투자해 문화콘텐츠 산업을 고르게 육성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SNL 이선빈, 스타킹 찢고 신동엽 유혹..신동엽 “10억 주겠다”

    SNL 이선빈, 스타킹 찢고 신동엽 유혹..신동엽 “10억 주겠다”

    ‘SNL’ 이선빈이 섹시한 매력을 발산했다. 1일 방송된 tvN ‘SNL코리아8’에서 배우 이선빈이 호스트로 출연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이선빈은 자신이 출연했던 ‘38사기동대’를 패러디한 코너에서 신동엽 회장을 유혹하는 비서로 등장했다. 신동엽은 “꽃뱀이 회장들에게 사기를 치고 있다”는 비서 김민교의 조언에, 이선빈을 경계했다. 하지만 유혹의 손길을 뻗치는 이선빈에게 신동엽은 흔들렸다. 특히 이선빈이 책상 모서리에 스타킹이 찢어지자 신동엽은 결국 이성을 잃었다. 이후 신동엽은 이선빈에게 넘어가 “부모님의 빚 10억을 주겠다”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통큰 할인에 통큰 경품 빵빵…영동대로 케이팝 공연 등 축제 팡팡

    통큰 할인에 통큰 경품 빵빵…영동대로 케이팝 공연 등 축제 팡팡

    제조업체와 유통업체에 할인과 경품 경쟁이 들이닥쳤다. 29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진행되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는 지갑을 열고 싶은 유혹이 강하다. 지난해와 달리 자동차, 가전제품, 화장품, 가구 등 제조업체들이 참여한 데다 온라인쇼핑몰 등 유통업체는 통 큰 경품을 내놨다. 지난해 92개 업체보다 2.7배 많은 249업체(28일 기준)가 참여했고 매장 수는 5만 9000여개에 이른다. 곳곳에서 축제도 열린다. 롯데홈쇼핑은 30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정통 스포츠카와 고급 수입차 등을 경품으로 건 ‘가을의 전설’ 행사를 진행한다. 30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TV, 온라인, 모바일 등 모든 매체를 통해 진행되며 응모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영국 수제 스포츠카’로 불리는 ‘로터스 에보라400’과 고급 세단인 ‘벤츠S350D’를 2명에게 증정한다. 롯데하이마트는 최대 25% 할인된 가격으로 600억원 물량의 김치냉장고 판매에 들어갔다. 구매금액에 따라 르쿠르제 냄비 등 다양한 사은품이 준비돼 있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롯데캐슬 아파트와 연금을 더한 11억원 경품 행사를 진행 중이다. 가구업체도 뛰어들었다. 현대리바트는 온라인몰(리바트몰)에서 가정용 가구는 30~50%, 생활용품은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인테리어업체 한샘은 침대 매트리스 가격을 평균 30~35% 내린다. 주방용품은 40~70%까지 할인됐다.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에서 30일 케이팝 공연이 열리고 코엑스에서는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6개 테마존이 운영된다. 수도권 18개, 지역별 37개 등 한류 콘텐츠를 활용한 문화축제 55개도 분위기를 띄울 예정이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등 관광객과 청년이 많이 찾는 5개 유명 거리에서는 쇼핑거리 축제가 열린다. 정부는 전국 400여개 전통시장이 이번 행사에 참여하도록 각종 지원 대책도 마련했다. 지난해 10월 열린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의 경제적 효과는 그해 4분기 민간 소비를 0.2% 포인트, 국내총생산(GDP)을 0.1% 포인트 끌어올린 것이다. 판이 커진 만큼 얼마만큼의 경제적 효과를 달성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얇게 썬 울주 한우 석쇠에 구워… 숯향 어우러진 ‘언양의 맛’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얇게 썬 울주 한우 석쇠에 구워… 숯향 어우러진 ‘언양의 맛’

    60년 전통의 언양 한우불고기가 가을 행락객의 입맛을 유혹한다. 2016년 언양 한우불고기축제는 한우 먹을거리 마당을 비롯해 한우 판매장, 공연, 전시·체험 등 먹을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로 진행된다. 올해는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축제 하루 전날인 30일 행사장 인근 영남알프스에서 개막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29일 울주군과 언양한우불고기축제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10월 1일부터 3일까지 울주군 언양읍 언양공영주차장 일대에서 ‘2016년 언양 한우불고기축제’가 열린다. 특히 올해 축제는 국내에서 처음 개최하는 국제산악영화제 제1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와 함께 열려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제공한다. 울산의 서쪽에 위치한 언양읍은 울산으로 들어오는 관문이다. 2010년 11월 KTX역사 개통 이후 교통의 요충지로 부상하면서 개발되고 있다. 언양은 수려한 산악경관을 가진 일명 ‘영남알프스’를 품고 있어 해마다 수백만명의 행락객이 찾고 있다.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언양 한우불고기도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언양 한우불고기는 일명 ‘육수 불고기’로 불리는 일반 양념 불고기와 달리 양념을 조금만 사용해 고기 고유의 맛을 최대한 살린 게 특징이다. 언양 특산물인 소고기를 얇게 썰어 양념한 뒤 석쇠에 구워 먹는다. 일반 양념 불고기와 달리 양념 맛이 작은 반면, 특유의 육질과 고소함이 느껴진다. 얇게 썰어 양념한 고기는 불판에 굽지 않고 석쇠에 바로 굽는다. 이런 점으로 보면 얇게 저며 잔칼질로 자근자근 연하게 다진 뒤 양념에 재워 굽는 너비아니에서 진화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언양 한우불고기는 칼로 저미는 대신 얇게 썬 뒤 최소의 양념만을 사용해 고기 자체의 맛을 살린다. 그러려면 질 좋은 고기를 사용해야 한다. 언양은 예부터 한우로 유명한 곳이다. 울산의 젖줄인 태화강 상류의 깨끗한 물이 있고 풍부하고 드넓은 초지가 많아 소를 키우기에 최적의 장소였다. 이런 영향으로 언양에는 큰 우시장이 생겨났고 도축장과 푸줏간도 들어섰다. 언양 한우불고기가 유명해진 것은 1960년대부터다. 1960년대 고속도로 건설에 참여했던 근로자들이 언양의 고기 맛을 알리면서 전국적으로 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한우불고기가 유명해지자 고깃집이 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속속 늘어나기 시작했다. 지금 언양읍 불고기특구(불고기단지)에는 30~40개의 전문 음식점이 있다. 2006년에는 재정경제부로부터 전국 첫 한우불고기 특구로 지정되기도 했다. 언양 불고기에 사용되는 한우는 독특하다. 보통 송아지 1~3마리를 낳은 3~4년생 암소 고기를 사용한다. 도축한 지 24시간 된 싱싱한 고기를 사용해야 제맛을 낼 수 있다. 또 양념 맛에 고기 맛이 가려질 수 있기 때문에 생고기나 소금구이로 내놓는다. 여기에 고기를 굽는 동안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면서 일산화탄소 발생을 억제할 백탄을 연료로 사용하는 것도 특징이다. 양념한 고기가 타지 않도록 석쇠로 살짝 굽는다. 생고기에 소금만 뿌려 먹기도 한다. 언양 특산품인 미나리를 곁들이면 좋다. 축제 첫날 ‘언양의 달인을 찾아라’ 시간에는 한우 OX 퀴즈가 열린다. 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천도재, 개막 축하 테이프 자르기도 있다. 축제 시작을 알리는 풍물패 길놀이, 7080 통기타 콘서트, 언양 한우 깜짝 경매, 불꽃 쇼도 볼 수 있다. 초대가수 공연, 퓨전 타악, 전자클래식 연주, 비보이 그룹 등과 우리 국악이 만나는 역동적인 무대 공연도 선보인다. 이튿날에는 지역 트로트 한마당에 이어 비주얼 레이디와 코튼 아이, 초대가수가 출연하는 한우 콘서트 축하공연이 있다. 마지막 날에는 불고기 힘장사에서 주부들의 열띤 힘자랑, 언양 불고기 가요제 등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행사장에서는 언양 한우불고기 할인판매, 청정 농수산물 직판매 행사, 울주군 관광홍보 사진관 등도 운영된다. 부대행사로는 꽃그림 페이스 페인팅, 한우캐릭터 퍼포먼스, 체험행사로 스탬프 랠리, 추억의 솜사탕과 아트풍선 증정, 가을 시화전 등이 준비된다. 울주군은 행사 기간 내내 12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천막을 설치해 시민과 전국에서 모여든 관광객들에게 맛 좋은 1등급 한우불고기를 공급한다. 이곳에서는 시중보다 싼 가격에 한우 암소와 석쇠 불고기를 맛볼 수 있다. 축제 메인 행사는 언양 한우불고기 및 울주군 관광명소 홍보관 운영과 축하공연, 가요제, 콘서트, 언양 한우불고기 할인 판매, 청정 농수산물 직판매 등으로 구성했다. 석궁·나무 총·목검 만들기, 어항·유리향초·한자부채 만들기, 캐릭터 손거울·나노블록 만들기, 원목 하모니카·오카리나 만들기, 에코 가방·휴대전화 가방 만들기, 축제 디퓨즈 팔찌·미아방지 팔찌 만들기, 보석함·돌고래·물고기 도자기 만들기, 신비한 타투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마련했다. 축제를 찾는 행락객들에게 1등급 한우의 맛과 이벤트 행사 재미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언양 한우불고기축제에는 전국에서 손님이 모이기 때문에 1등급 한우 암소를 내놓는다”면서 “이를 위해 언양 한우불고기 특구에 명품 암소를 공급하는 체계를 구축, 다른 지역 축제와 차별화했다”고 밝혔다. 울주군은 울주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인 ‘언양 불고기’의 지리적 표시제 특허 상표 등록도 출원했다. 울주군은 명품 한우의 맛과 우수성을 알리려고 1999년부터 매년 10월 언양과 봉계 지역으로 나눠 한우불고기축제를 개최하던 중 2010년부터 1개의 축제로 통합해 언양과 봉계에서 격년제로 열고 있다. 언양 한우불고기축제를 찾는 방문객은 해마다 10만~20만명에 이르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미국 팬은 으르렁거리는 바보떼” 대니 윌렛 친형 기고문에 곤혹

    “미국 팬은 으르렁거리는 바보떼” 대니 윌렛 친형 기고문에 곤혹

     미국과의 골프 대항전 라이더컵에 유럽 대표로 출전하는 대니 윌렛(잉글랜드)이 30일 대회 개막을 앞두고 친형의 기고문 때문에 난감한 상황에 몰렸다.    학교 교사인 그의 친형 피터는 골프 잡지 ´내셔널 클럽 골퍼´에 기고한 글을 통해 미국과 유럽 선수들에 필요한 일들을 들면서 미국 팬들을 “으르렁거리는 바보떼”라고 일컬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 선수들은 모든 발걸음마다 이들 으르렁거리는 바보떼가 자신을 돌아보도록 하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유럽 선수들은 “땅딸막하고 지하실에 득실거리는 자극제들을 잠재워야 하며, 빛나는 치아에 레고 인형 같은 머리칼을 지닌 밉상스러운 아빠들과 약물에 쩔은 아내, 화를 버럭 내는 아이들에 한대 먹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적었다.    피터는 지난 4월 대니가 매스터스를 우승했을 때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금처럼 이라면 유럽이 이길 것이다. 그리고 난 이 편견 없는 글에 스며 있는 공정함의 가치를 껴안아 영예롭게 응원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 만약 그렇게 되지 않으면 미국인들은 이번 세기 두 번째 승리를 챙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인들은 “뚱뚱하고 바보같으며 욕심만 많고 품위도 없다”고 말해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미국은 라이더컵에서 유럽에 4연속 무릎을 꿇어 설욕을 벼르고 있다. 더욱이 이번 유럽팀은 윌렛을 포함해 라이더컵에 데뷔하는 선수가 전체 12명의 절반인 6명이나 돼 미국은 설욕의 호기가 왔다고 보고 있다. ㄹㅍ  매스터스를 극적으로 우승한 대니는 당연히 “사과드린다. 그건 나나 우리 팀의 생각이 아니다”라고 손사래를 쳤다. 이어 형이 쓴 글 때문에 실망했다고 형에게 털어놓았으며 이 기고문이 “나쁜 시기에 쓰인 나쁜 기사”이며 “연루되는 게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코스를 떠나자마자 미국팀 단장 데이비스 러브 3세를 찾아 사과했다고 전했다. 그는 러브 3세가 “잘 알았으며 문제삼지 않겠다. 그리고 바라건대 다른 모두가 같은 식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러브 3세는 기고문을 읽고 싶은 유혹을 뿌리치고 있다며 “만약 읽는다면 돌아버릴 것이다. 만약 읽는다면 방어에 급급할 것이다. 그래서 애써 무시하려는 중”이라고 말했다.   유럽팀 단장인 대런 클라크는 ”대니의 생각도, 내 생각도 아니다. 유럽팀이 지향하는 바도 아니다“라면서 ”분명히 나 역시 실망스럽다. 왜냐하면 팀 밖의 사람이 자신의 의견을 표현한 것이며 그가 우리의 생각을 대변할 수 있는 사람도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BBC 스포츠의 이언 카터 전문기자는 ”어떤 팀의 단장도 대회를 앞두고 발목을 잡히고 싶지 않아 한다“며 “원정 팀은 홈 관중과 친하게 지내는 게 중요한데 뜻대로 되지 않는다. 이것은 또 윌렛이 원치 않는 신문 제목들에 둘러싸인 채 라이더컵 데뷔를 준비하게 된다는 뜻이 된다. 팬들이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관계 없이 매스터스 챔피언은 이런 에피소드들에 흔들리지 않아야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조언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사설] 김영란법 안착하려면 내부고발 보호해야

    오랜 산통을 거쳐 김영란법(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 어제 시행됐다. 청탁과 연줄에 얽매인 우리 사회의 묵은 체질을 바꿔 줄 낯선 법에 국민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내놓고 있다. 낯선 제도는 당장은 거치적거리고 불편하게 마련이다. 그래도 조금씩 익숙해지면 머지않아 대한민국 사회의 토양이 몰라보게 바뀔 것으로 많은 이들이 낙관하고 있다. 국가 청렴도가 높아져 대외적 신뢰도 또한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점쳐진다. 김영란법은 그러나 넘어야 할 산이 여전히 많다. 우여곡절 끝에 시행됐지만 출발선에서 새로 받아 든 숙제는 여러 가지다. 부패 척결의 법 취지를 십분 살리기 위해 그중에서도 가장 절실히 돌아볼 과제는 내부고발자 보호 문제다. 내부 고발을 활성화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관건이다. 그러지 않고서는 요란하게 변죽만 울린 법으로 주저앉을 수도 있다. 최근 잇따라 사회적 충격을 던지고 있는 법조계의 스폰서 관행만 봐도 그렇다. 외부의 접근이 쉽지 않은 영역의 부정부패는 내부 고발이 전제되지 않고서는 형체조차 더듬기 어렵다. 폐쇄적인 조직일수록 밀실 청탁의 유혹과 폐해는 더 클 수밖에 없다. 김영란법에는 부정부패 신고자에게 보상금과 포상금을 지급하는 규정이 포함돼 있다. 김영란법 위반 사건에서 국고로 환수되는 돈이 있을 경우 신고자는 최대 20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 포상금은 최대 2억원까지 지급된다. 이런 두둑한 보상금을 노린 이른바 ‘란파라치’ 육성 학원들까지 성업 중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들의 활약에 부패척결의 기반이 다져질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는다. 정부기관과 기업 등의 고질 부패가 뿌리 뽑히지 않는 이유는 간명하다. 공익 내부고발자를 백안시하는 인식과 턱없이 미흡한 보호 대책 탓이다. 공익신고자보호법이 마련돼 있지만 실제로 내부고발자들이 보호받은 사례는 드물다. 보호는커녕 고발 이후 심각한 정신적 피해로 온전한 삶을 살지 못하는 이가 많다. 내부 공익신고자의 60%가 직장에서 파면이나 해임을 당했다는 통계도 있다. 내부고발을 배신행위로 여기는 인식부터 바꿔야 한다. 주변 부조리를 눈감아 주는 것이 더이상 미덕일 수 없다는 인식을 함께 다져야 한다. 누구도 예외가 아닌 우리 모두의 몫이다. 아울러 실질적인 보호 장치가 뒷받침돼야 한다. 기존의 공익신고자보호법은 신고자들에게 든든한 울타리가 돼 주지 못했다. 구석구석 되돌아보고 정부 차원에서 보완책을 강구할 일이다.
  • [최영미와 함께 읽는 세계의 명시] 미친 여자의 사랑 노래

    [최영미와 함께 읽는 세계의 명시] 미친 여자의 사랑 노래

    19행에 2운을 가진 ‘비라넬’(villanelle) 시체(詩體)의 또 다른 좋은 예는 실비아 플라스(1932~1963)의 ‘미친 여자의 사랑 노래’(Mad Girl’s Love Song)이다. 어느 영문학박사가 낭송하는 “I shut my eyes and all the world drops dead”를 듣고 나는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 눈을 감고 세상을 떨어뜨리다니. 이렇게 강력한 이미지로 시작하는 시는 오랜만이다. 시는 첫 줄에서부터 승부를 걸어야 한다. 미친 여자의 사랑 노래라는 제목은 또 얼마나 단순하며 매력적인가. 미친 여자의 사랑 노래-실비아 플라스 “내가 눈을 감으면 모든 세상이 죽어서 떨어지지;눈꺼풀을 들어 올리면 모든 게 다시 태어나지.(내 머릿속에서 널 만들어낸 것 같아.) 별들이 파랑과 빨간색으로 차려입고 왈츠를 추지,그리고 제멋대로 어둠이 빠르게 밀려오지:내가 눈을 감으면 모든 세상이 죽어서 떨어지지. 네가 나를 유혹해 침대로 데려가는 꿈을 꾸었지.그리고 내게 문 스트럭을 불러주고, 미친 듯이 키스했지.(내 머릿속에서 널 만들어낸 것 같아.) 신은 하늘에서 쓰러지고, 지옥의 불들이 사그라들고:천사들과 악마의 남자들도 떠나지:내가 눈을 감으면 모든 세상이 죽어서 떨어지지. 네가 말했던 대로 다시 돌아올 거라고 나는 상상했지,하지만 나는 늙어가고 너의 이름을 잊었지.(내 머릿속에서 널 만들어낸 것 같아.) 차라리 천둥새를 사랑했어야 했어;천둥새는 그래도 봄이 오면 윙윙거리며 다시 돌아오기나 하지.내가 눈을 감으면 모든 세상이 죽어서 떨어지지.(내 머릿속에서 널 만들어낸 것 같아.)” “I shut my eyes and all the world drops dead;I lift my lids and all is born again.(I think I made you up inside my head.) The stars go waltzing out in blue and red,And arbitrary blackness gallops in:I shut my eyes and all the world drops dead. I dreamed that you bewitched me into bedAnd sung me moon-struck, kissed me quite insane.(I think I made you up inside my head.) God topples from the sky, hell’s fires fade:Exit seraphim and Satan’s men:I shut my eyes and all the world drops dead. I fancied you’d return the way you said,But I grow old and I forget your name.(I think I made you up inside my head.) I should have loved a thunderbird instead;At least when spring comes they roar back again.I shut my eyes and all the world drops dead.(I think I made you up inside my head.)” * ‘미친 여자의 사랑 노래’는 대학생이던 스무살의 실비아 플라스가 뉴욕의 여성잡지 ‘마드모아젤’에 발표한 시다. (네가 아니라) 차라리 천둥새를 사랑했어야 했어. 천둥새는 (고맙게도!) 봄이 오면 윙윙거리며 다시 돌아오니까…. 미국의 명문여대인 스미스 대학을 우등으로 졸업한 여자가 이런 시를? 그녀의 그에 대한 집착이 납득되지 않는다는 독자들에게 한마디 하련다. 아무리 뛰어난 재능도 시대의 한계를 벗어나진 못한다. 실비아가 이십대였던 1950년대에 미국사회에서 여성의 지위는 그리 높지 않았다. 상실조차 찬란하며 탄력이 넘치는 언어에서 풋풋한 젊음이 느껴진다. 늙은 시인은 이처럼 탱글탱글한 시를 지어내지 못한다. 이 시의 형식상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정말로 미친 여자의 노래처럼 보이게 하는, 처음과 끝에 들어간 인용부호이다. 자신의 지옥을 드러내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무심함, 혹은 용기는 자신감에서 비롯된 듯한데, 쟁쟁한 영국 시인 테드 휴스(1930~1998)와의 결혼으로 실비아는 자신감을 잃어버렸다.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아 영국에 온 실비아는 케임브리지의 파티에서 테드 휴스를 만났고, 서로에게 시를 보내며 친해진 둘은 석 달 만에 결혼했다. 낯선 영국 땅에서 아이 둘을 건사하느라 고군분투하는 주부는 삶의 에너지를 잃어간다. 시 ‘대디’(Daddy)에서 실비아는 자신을 억압하는 (남편을 연상시키는) 남성을 “7년 동안 내 피를 빨아먹은 뱀파이어”에 비유했다. 둘째 아이를 낳고 얼마 되지 않아 테드의 외도를 목격한 실비아는 남편과 별거에 돌입했다. 혼자 아이들을 돌보며 우울증이 도진 실비아는 추운 새벽에, 부엌의 가스오븐에 머리를 박고 다른 세상으로 떠났다. 잠든 아이들이 깨어나면 먹을 우유를 옆에 놓고. 테드와 바람났던 유부녀인 아시아도 몇 년 뒤에 실비아처럼 가스를 틀어놓고, 테드와 관계해 낳은 딸과 함께 목숨을 끊었다. 테드 휴스는 훗날 영국의 국왕이 임명하는 계관시인이 되었다. 남편의 명성에 가려졌던 실비아는 죽은 뒤에 ‘비운의 천재’로 ‘원조 페미니스트 시인’으로 거듭났다. 그녀는 전설이 되었다. 안나 에릭손이 실비아에게 바친 노래 ‘Mad Girl’s Love Song’을 또 듣고 싶다. “You can call me Sylvia.” 너는 나를 실비아라고 불러도 좋아.
  •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양양송이 향 맡고 보물도 찾고” “횡성한우 맛 보고 섬강도 걷고”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양양송이 향 맡고 보물도 찾고” “횡성한우 맛 보고 섬강도 걷고”

    성큼 다가온 가을, 강원도에서는 대한민국 명풍 먹거리 축제인 ‘양양송이축제’와 ‘횡성한우축제’가 펼쳐진다. 30일 개막, 각각 10월 3일과 4일 막을 내린다. 싼값에 명품 먹거리를 맛보고,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다. 자연산 송이는 동의보감에서 ‘맛이 향미롭고, 소나무 정기가 있어 버섯 가운데 으뜸이다’고 평했다. 양양송이축제장을 찾으면 설악산자락에서 자생하는 송이를 직접 캐고 맛볼 수 있다. 보물찾기, 설악산 트레킹, 숲속의집·목재문화 체험은 덤이다. 횡성 섬강변에서 펼쳐지는 횡성한우축제장에서는 한우의 진품 맛을 만끽할 수 있다. 최고의 마블링을 자랑하는 횡성한우는 아이스크림처럼 입 안에서 녹는 느낌이 들 만큼 육즙이 풍부하고 부드럽다. 축제장에는 소 밭갈이 체험, 외양간 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선보인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이 시작돼 소포장 등으로 소비자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는 양양송이와 횡성한우의 변신도 엿볼 수 있다. 청명한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국내 최고 먹거리도 즐길 수 있는 양양송이·횡성한우 축제장을 찾아 떠나보자. ●햇살·바람… 자연이 키운 양양송이 8~9월 서늘한 동해안 해무를 먹고 자란 자연산 양양송이가 제철을 맞았다. 올해는 풍년이어서 1등품 값이 35만 9100원에 지난 17일 낙찰됐다. 8년 만에 최저가였다. 양양송이는 설악산 자락의 화강암 토질과 금강송 숲 속에서 자라 영양소와 효소를 많이 머금어 황금송이로 불린다. 다른 지역보다 1∼2㎝ 정도 크고, 수분 함량도 적어 향과 식감이 뛰어나다 해서 붙여졌다. 양양송이는 알코올과 옥텐성분 등이 많아 향기도 짙다. ‘설악산을 둘러보고 양양에서 송이 맛을 본 뒤 가을을 얘기하라’는 말이 생겨날 만큼 양양송이 평가는 으뜸이다. 송이는 비타민 D가 풍부하며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으로 콜레스테롤을 줄이고 성인병에 효과가 있다. 변비 개선 등 장 건강과 다이어트에도 좋다. 또 송이에는 암세포를 공격하는 글루칸 성분이 들어 있다. 이런 양양송이를 테마로 남대천 둔치와 양양지역 일대에서 축제가 펼쳐진다. 주제는 ‘송이 애(愛) 반하고, 향기에 취하 고(GO)’이다. 올해로 20회째를 맞는다. 양양송이 품질을 보증하기 위해 행사장 송이판매업체에 대한 실명제를 강화했다. ●송이 자라나는 모습 재현한 체험장 축제의 꽃은 체험행사다. 메인 체험프로그램은 송이보물찾기체험이다. 송이산과 비슷한 환경의 산에 체험장을 조성해 양양송이가 실제 나오는 모습 그대로 재현해 놓고 체험객들이 소나무숲을 헤치며 양양송이를 찾는 프로그램이다. 직접 찾은 송이를 한 꼭지씩 가져갈 수 있다. 체험비는 2만원이다. 체험 기간 체험장에서는 양양송이를 찾은 체험객들의 환호로 떠들썩하다. 강원도 대표 버섯 생산지답게 표고버섯 체험 행사도 개최한다. 표고버섯 생산농가로 이동해 원목에 있는 싱싱한 표고버섯을 직접 따서 1㎏를 가져갈 수 있다. 체험비는 1만원이다. 축제장에서 열리는 프로그램 10가지를 체험한 뒤 스탬프를 받으면 송이 에코백을 증정하는 ‘양양송이축제 스탬프 랠리’도 운영된다. ●양양전통 5일장·토속음식점 함께 즐겨 송이축제장은 남대천 둔치지만 양양 전 지역이 축제장이다. 산에서는 송이채취체험과 표고버섯 따기 체험이 열리고, 축제행사장 송이직거래 장터에서는 양양송이와 다른 지역 송이, 표고버섯 등 각종 버섯과 낙산배 등 지역특산물을 맛보고 살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축제장에 지역 음식점들을 입점시켜 양양의 토속음식의 맛과 멋을 함께 제공한다. 축제장과 연결된 양양전통 5일장(4일, 9일)장과 토요시장에서는 풍성한 과일과 곡식시장이 펼쳐져 가을 향기를 듬뿍 맡을 수 있다. 전통시장에서는 송이를 비롯해 능이, 표고, 목이, 영지, 까치, 싸리, 밤, 노루궁댕이, 개금버섯 등 수많은 버섯들이 선보인다. 단풍과 함께 걷는 산, 추억의 바다여행도 빼놓을 수 없다. 설악산 대청봉에서부터 피기 시작한 단풍은 오색의 흘림골, 주전골로 이어져 구룡령 옛길, 구탄봉 길에서 가볍게 트래킹해도 좋다.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과 곤충생태관을 들려도 좋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양양읍내 46㏊에 이르는 산림휴양림에는 숲속의 집, 목재문화체험장,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등 조용히 자연을 느끼고 즐길 수 있는 복합 산림 휴양 체험공간이 있다”면서 “설악산 자락에서 펼쳐지는 양양송이축제에 초대한다”고 말했다. ●145m 길이의 초대형 한우 셀프식당 횡성한우축제에 가면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초대형 한우 셀프식당과 10m 높이의 한우리 조형물, ‘머슴 돌 들기’ 이벤트를 만날 수 있다. 축제장 중앙에 있는 145m 길이의 초대형 셀프식당은 압권이다. 1000여명이 동시에 입장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 셀프식당에서 육즙이 풍부하고 감칠맛 최고인 진짜 횡성한우를 즉석에서 구워 먹는 맛은 일품이다.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머슴 돌 들기 대회는 정해진 시간에 무거운 돌을 들고 얼마나 더 많이 이동할 수 있는지 힘을 겨루는 대회다. 최고기록은 횡성군 기네스로 보존해 색다른 재미를 더한다. 특히 올해는 추억의 고고장과 한우 퍼레이드, 스탬프 투어, 어린이 놀이터 등이 새로 만들어졌다. 추억의 고고장은 남녀노소 모두가 한우 가면을 쓰고 옛 음악에 맞춰 고고 댄스를 추는 가면무도회다. 가을밤에 펼쳐지는 신나는 가면무도회가 7080 세대에겐 아련한 추억을, 젊은 세대에겐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섬강변 ‘족욕장’ 등 힐링 프로그램도 또 횡성한우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제1회 한우 퍼레이드’가 횡성읍 시가지에서 열린다. 민족사관고등학교 학생들의 대취타 연주에 맞춰 지역 중·고생들과 기관·단체, 지역 주민들이 한데 어울려 2㎞ 구간을 걸으며 거리 퍼포먼스를 펼친다. 스탬프 투어에 참가하면 선물이 와르르 쏟아진다. 행사장 곳곳에 설치된 스탬프를 찍으면 하루 세 번 메인 무대에서 진행되는 추첨에서 특산품을 받는 행운을 가져갈 수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즐길거리도 많이 늘렸다. 350m에 이르는 한우체험 구역에 18종의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터를 조성하고 여기에 현대적 놀이기구까지 추가 배치해 어린이들을 유혹한다. 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심신이 쉬어갈 수 있는 힐링 프로그램도 풍부하다. 축제장을 오가느라 고단해진 발은 돌다리 부근 10m 구간에 조성된 섬강변 ‘족욕장’에서 편히 쉴 수 있다. 또 축제장 곳곳에 설치된 쉼터 부스에서는 추억의 오락실 게임을 즐기며 피로도 풀고 섬강변의 아름다운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LED 장미 숲·빛 터널 ‘밤의 볼거리’ 축제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섬강을 가로지른 섶다리와 섬강변 풀숲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활용한 장미 숲, 빛 터널 등이 아름답고 화려한 밤을 연출한다. 개막 공연, 군민 노래자랑, 청소년 교향악단 등 밤마다 펼쳐지는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이 축제의 밤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한우테마목장에서는 소 밭갈이체험, 외양간 체험 등을 통해 우리의 농경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어린이를 위한 건초 놀이터, 40여 마리의 동물을 만날 수 있는 동물농장도 신나는 놀거리를 제공한다. 한규호 횡성군수는 “한우품평회장에서는 암소경진대회, 고급육 품평회, 최우수 암소 알아맞히기 대회 등이 진행되며, 50여 마리의 송아지와 암소를 대상으로 한 한우경매시장도 색다른 볼거리를 예고한다”면서 “소 코뚜레를 직접 만들어보는 이색 체험 등을 통해 추억의 가을여행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양양·횡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캐리어를 끄는 여자 길은혜, 자작극 톱 여배우 ‘화려한 미모+뻔뻔 연기’

    캐리어를 끄는 여자 길은혜, 자작극 톱 여배우 ‘화려한 미모+뻔뻔 연기’

    배우 길은혜가 ‘캐리어를 끄는 여자’를 통해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길은혜는 MBC 새 월화드라마 ‘캐리어를 끄는 여자(극본 권음미 연출 강대선 이재진)’에서 톱 여배우 김유리 역으로 등장, 극의 한 축을 담당했다. 26일 방송된 1회에서 화려한 미모를 뽐내며 등장한 김유리는 함복거(주진모 분)에게 모종의 거래를 제안했고, 그녀의 정체에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모아졌다. 이어 지난 27일 방송된 2회에서는 김유리의 사연이 밝혀졌다. 유부남과 만남을 이어온 김유리는 함복거에 의해 불륜이 공개될 위기에 처했다. 이를 덮기 위해 동료 배우의 스캔들로 거래를 제안했지만 거절당했고, 함복거를 유혹하려 했지만 이마저도 실패했다. 결국 성상납 자작극까지 펼치게 된 것. 하지만 차금주(최지우 분)의 공세에 자작극이 탄로 나며 망신을 당했다. 이 가운데 가증스럽고 뻔뻔한 톱 여배우 김유리 역을 완벽 소화한 길은혜가 주목을 받고 있다. 극중 길은혜는 기사를 막으려 함복거를 유혹하는 치명적인 모습부터 핼쑥한 얼굴로 눈물의 기자회견을 여는 모습, 오래된 골수팬의 증언에 이성을 잃은 모습까지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자신만의 존재감을 확고히 다졌다. 길은혜는 드라마 ‘학교 2013’, ‘장미빛 연인들’, ‘오렌지 마말레이드’에 출연했으며 현재 KBS 1TV 저녁일일극 ‘별난 가족’에서 강삼월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씨줄날줄] 스위스 국민의 선택/구본영 논설고문

    [씨줄날줄] 스위스 국민의 선택/구본영 논설고문

    2000년대 초반 유럽 몇몇 나라를 돌며 취재했던 적이 있다. 부자 나라 스위스 공항의 한 레스토랑에서 무심코 물 한 잔을 추가로 청했다. 나중에 계산하면서 ‘공짜’가 아님을 알았다. 알프스 산록에서 맑은 물이 무진장으로 흘러나오는 줄로만 알았는데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다. 엊그제 스위스에서 실시된 ‘국가연금 플러스’ 법안에 대한 국민투표에서 투표자의 59.4%가 반대표를 던졌다고 한다. 연금 지급액을 10% 올리자는 법안을 부결시킨 것이다. 음식점에서 수돗물 값을 추가로 지불하며 스위스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깼던 기자도 새삼 놀랐다.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는 속담도 있는데 스위스 국민이 ‘공짜 복지’ 유혹을 스스로 뿌리치고 있으니 말이다. 더구나 스위스 국민은 지난 6월에도 비슷한 선택을 했다. 성인 누구에게나 매월 2500스위스프랑(약 300만원)씩 기본 생활비를 보장하자는 법안을 부결시키면서다. 제3자로선 선뜻 이해하기 어려울지 모르나 스위스 내부에선 합리적 결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게오르그츠 로잔대 교수는 “인구 변화로 사회보장제도가 압박을 받을 경우 수혜를 늘리는 것이 최선이 아니라는 게 일반적인 생각”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스위스인들이 당장 입에는 달지만 포퓰리즘 법안은 결국 부메랑으로 돌아온다는 것을 인식했다는 것이다. 추가 세금 부담 없는 복지 확대는 지속 가능하지 않음을 알 만큼 현명했다는 뜻이다. 고령화 사회로 치닫고 있는 상황이라 베이비붐 세대가 대거 은퇴하는 2020년 이후 연금 고갈을 걱정한 셈이다. 이런 ‘뜻밖의’ 선택은 스위스 경제가 상대적으로 안정됐음을 가리킨다. 스위스인들은 이미 남부럽지 않을 만큼 복지 혜택을 누리지만 정부의 복지 지출 규모는 북유럽의 복지국가 수준에는 못 미친다. 대신 양질의 사보험 혜택을 추가로 누리고 있는 모양이다. 시계 산업을 비롯한 일부 업종 이외엔 이렇다 할 제조업이 없지만 대신 금융업이 발달한 덕분이다. 탈세를 노리는 세계 각국 부호들의 도피처가 되고 있다는 원성도 듣지만…. 물론 경제 시스템의 안정성만 믿고 스위스인들이 굴러온 횡재를 마다했겠나. 어쩌면 정치적 안정이야말로 ‘현명한 스위스인’들을 배양한 원동력인지도 모르겠다. 경제학자 모니카 륄이 “연금 인상 법안 부결은 국민투표 제도가 잘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고 평가한 배경이다. 인구가 적은 스위스는 일종의 직접민주주의를 시행하는 나라다. 수시로 국민투표를 실시해 민의 확인이 가능하다. 행정부는 7인의 장관으로 구성된 연방평의회이고, 대통령은 이들이 돌아가면서 1년씩 맡는다. 국민들은 대통령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지낼 정도다. 이러니 누구도 ‘제왕적 대통령’ 자리가 탐나 달콤한 인기영합 정책을 펴려고 하지 않을뿐더러 이에 솔깃해할 국민도 없을 듯싶다. 구본영 논설고문 kby7@seoul.co.kr
  • [단독] ‘조희팔 판박이’ 1조원대 유사수신 사기

    [단독] ‘조희팔 판박이’ 1조원대 유사수신 사기

    유사수신 피해액 1조원 이상, 피해자 1만명 이상인 ‘제2의 조희팔 사건’이 발생했다. 올 6월 재수사를 통해 일단락된 조희팔 사기(피해액 5조 715억원·피해자 7만여명) 외에 조 단위 대규모 유사수신 사기가 적발된 건 처음이다. 2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이근수)는 최근 김성훈(46) IDS홀딩스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보험회사 직원이던 김 대표는 2008년 국내외 선물거래를 교육하는 IDS아카데미를 차린 뒤 2011년부터 해외 법인들을 통해 FX마진거래 중개 사기를 저질렀다. FX마진거래는 여러 외국 통화를 동시에 사고팔아 환차익을 얻는 외환거래로, 투기성이 큰 상품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2014년 10월 피해자 A씨에게 “투자 때 월 1%의 이익 배당을 보장하고 1년 뒤 원금을 돌려주겠다”고 속여 2000만원을 입금받는 등 2015년 4월까지 9차례에 걸쳐 4억 9000원의 투자금을 받았다. 이런 수법으로 김 대표는 2011년 11월부터 2016년 8월 26일까지 1만 207명에게서 3만 5379회에 걸쳐 1조 960억 2400여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금융업으로 등록하지 않고 불특정 다수에게 출자금 전액 또는 이를 초과하는 금액을 지급하기로 약속한 뒤 돈을 받는 유사수신 행위에 해당한다. 유사수신 행위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검찰 조사 결과 김 대표는 2011년 12월 이후 ‘자금 돌려막기’ 방법으로 모두 4843억원을 투자자들의 원금 및 이자 상환에 사용하고, 2562억원을 투자자들을 끌어온 다단계 모집책들의 수수료로 지급하는 등 투자금의 대부분을 원래 사용하겠다고 한 투자 용도로 쓰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의 피해자 대부분이 주부나 노인 등”이라며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관련 민사 절차 등에 협조하고, 투자금의 사용처와 관련자 수사를 이어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단기간 투자로 고수익’ 미끼를 내세운 유사수신의 폐해가 언론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드러나는데도 피해자가 속출하는 이유로 전문가들은 경기 악화와 솜방망이 처벌, 잘못된 경제관념, 금융 당국 감시체계 미흡 등을 꼽는다. 실제로 김 대표는 이전에 유사수신 행위·사기 혐의로 기소됐지만 법원으로부터 실형 선고(징역 2년 집행유예 3년)를 면했다. 금융 당국의 한 관계자는 “투자자문사는 금융 당국에 등록만 하면 영업을 할 수 있는데 사실상 규제 사각지대에 있다.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이나 이숨투자자문 사건 등이 모두 투자자문 형태 사기”라면서 “저이율 시대에 고수익 상품에 대한 유혹이 커져 사기가 판칠 만한 환경이지만 금융 당국의 감시나 유사수신 사기 사범에 대한 처벌이 약한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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