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유혈사태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 북미 대화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 아메리칸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64
  • 간디 전 총리 유세길 폭사따라/인,전국에 비상령… 총선 연기

    ◎국민회의당,간디 미망인을 새 총재로 선출 【뉴델리 외신 종합】 라지브 간디 전 인도 총리가 총선 유세중인 22일 새벽(한국시간) 인도 남부 타밀 나두주의 스리페룸 부두르읍에서 폭사함에 따라 인도 정국은 전국에서 폭력사태가 발생하는 등 지난 84년 인디라 간디 여사의 피살 이래 가장 긴장된 국면을 맞고 있다. 인도정부는 간디 전 총리가 폭사하자 전국에 걸쳐 보안군에 가장 엄중한 적색경계태세에 들어가도록 조치했으며 라마스와미 벤카타라만 대통령과 찬드라 셰카르 과도정부 총리는 공동으로 국민에게 진정을 호소하는 긴급 담화문을 발표했다. 또 인도 선거관리위원회는 23일과 26일 실시될 예정인 총선을 다음달 12일과 15일로 각각 연기했다. 한편 간디 전 총리가 이끄는 국민회의당(I)은 사고 후 즉각 그의 미망인인 이탈리아 태생의 소니아 간디 여사(44)를 새 당총재로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이 선출은 간디 여사에게 통보되기 전에 내려진 것으로 간디 여사의 수락여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국민회의당 대변인은 이번 사건에 사용된 폭탄이 그에게 증정된 꽃다발 속에 숨겨져 있었다고 말했으나 상세한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아직 이번 사건을 자신의 행위라고 밝힌 단체는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 현재 스리랑카의 타밀 반군 쪽으로 의심이 모아지고 있다. 타밀 반군은 간디 전 총리가 이들의 분리주의운동을 진압하기 위해 파견한 인도군과 32개월 동안 싸운 바 있다. 그의 유해는 22일 정오쯤 뉴델리로 운구됐는데 이탈리아 태생인 그의 부인과 두 자녀는 이번 여행에 동행하지 않아 화를 면했다. 프라납 무케르지 국민회의당 대변인은 라지브 간디 전 총리의 유해가 오는 24일 하오 4시(한국시간 하오 7시30분) 뉴델리 중심가의 인디라 간디 전 총리 묘소 부근의 힌두화장장에서 화장될 것이라고 22일 말했다. 이번 선거는 인도가 독립한 후 44년간의 역사상 최악의 유혈사태 속에 진행되고 있어 이 폭발사건에 앞서 힌두교도와 회교도간의 충돌 등으로 지난 2일 동안 적어도 9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인도 통신들은 메루트와 바라나시 등 우타 프라데시주의 4개 도시에서 종교폭동이 계속되어 통금이 실시되고 있으며 군대가 출동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 에티오피아 반군,수도 진격/멩기스투 대통령 국외탈출

    ◎반군대표 포함 과정 수립 추진 【아디스아바바·나이로비 AP 로이터 연합】 지난 77년 정권장악 이래 14년간 에티오피아를 철권통치해오다 최근 반군들의 대공세로 위기에 몰려온 멩기스투 하일레 미리암 대통령이 21일 아침 국외로 탈출,케냐의 나이로비에 도착했다. 에티오피아 정부는 이날 멩기스투 대통령이 내전으로 인한 더 이상의 유혈사태를 피하기 위해 대통령직에서 전격 사임하고 국외출국했다고 발표하면서 반군단체들과의 즉각적 휴전을 촉구하고 정부측은 모든 반정부세력을 포함하는 과도정부 구성계획을 진행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그의 돌연한 국외탈출은 최근 수개월 동안 대정부 공세를 강화해온 반군세력들이 북부 2개주를 장악한 데 이어 나머지 3개주의 대부분도 장악,수도를 압박해 들어오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며 외교소식통들은 이로써 에티오피아의 오랜 내전이 종식될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했다. 국영 라디오방송도 정오뉴스를 통해 멩기스투 대통령이 이날 아침 『여러 단체의 요구에 따라』 대통령직을 사임하고출국했다고 전했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단체로부터 사임을 요구받았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은 채 헌법규정에 따라 부통령이자 군 최고사령관인 테스파예 게브레키단 중장이 정권을 장악했다고 전했다.
  • 크로아티아공 새달30일 “독립선언”/유고/주민95%“연방이탈”지지

    ◎4개공,새 연방 결성 원칙 합의 【자그레브 로이터 연합 특약】 프란조 투드만 크로아티아공화국 대통령은 20일 유고슬라비아공화국들간의 새 연방결성을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독립여부를 물은 19일의 국민투표 실시에도 불구,즉각 유고연방에서 이탈할 가능성은 배제했다. 약 87%의 투표율을 보인 19일의 국민투표 잠정집계 결과,94.35%가 크로아티아의 독립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드만 대통령은 『가능하다면 현 유고슬라비아의 틀내에서 주권국가의 동맹관계가 유지되기를 원하지만 이것이 불가능할 경우 우리는 완전한 독립과 완전한 주권을 추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크로아티아공화국 지도자들은 현 위기가 유고슬라비아내에서의 존속을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투드만 대통령은 또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마케도니아 및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등 4개 공화국은 메시치가 대통령이 되지 않으면 이들 각 공화국이 주권국가가 되는 새 연방을 결성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19일의 국민투표 실시로 크로아티아는 슬로베니아와 같은 길을 걷게 될 것으로 추측되고 있는데 슬로베니아공화국은 오는 6월26일 독립을 선언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크로아티아공화국은 크로아티아가 오는 6월30일 독립을 선언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지지율 높아 연방해체 운동 가열될듯/공산국간 분열 심화,군 동태가 변수로(해설) 유고슬라비아연방이 하루하루 분열의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는 가운데 19일 크로아티아공화국에서는 연방으로부터의 독립여부를 묻는 국민투표가 실시됐다. 이날 투표는 주민의 90% 이상이 독립에 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세르비아공화국의 패권에 반대해 그 동안 분열의 움직임을 주도해 온 크로아티아공화국의 입지를 강화시켜 줄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이번 크로아티아공화국의 국민투표로 유고는 한층 더 심한 분열의 홍역을 앓을 수밖에 없게 됐다. 유고의 정정에 대해 「내란 위기」 「연방 해체 불가피」 등등의 분석이 나온 것은 이미 오래지만 최근 20여 일 동안 유고는 분열을 향해 더욱 가파른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2일에는 세르비아계 주민과 크로아티아주민 사이의 충돌로 최악의 분규가 벌어졌고 7일에는 군부가 무력개입에 관한 최후통첩을 발표했다. 15일에는 순번에 따라 대통령에 선출될 예정이던 크로아티아 출신의 스티페 메시치연방간부회 부의장이 세르비아 등 3개 공화국·자치주 대표의 반대와 몬테네그로공화국의 기권으로 피선되지 못했다. 세르비아가 크로아티아 출신이 대통령에 선출되는 것을 극력 반대하는 것은 지난해 자유총선에서 크로아티아 등 4개 공화국에 분리독립을 원하는 비공산정부가 출범,세르비아의 헤게모니를 위협하는 데다 메시치는 공산통치하에서 분리운동으로 옥고를 치른 경력이 있기 때문이다. 유고의 대통령이 실제권한은 크지 않지만 위기시에는 군통수권이 있어 세르비아가 원하는 대로 분리 움직임을 강력하게 막는데 동의하지 않을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대통령을 선출하지 못함으로써 유고는 연방정부의 기능이 전면 마비되는 헌정위기를 겪고 있는데 메시치의 대통령 선출을 저지당한 비공산계열의 4개 공화국(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마케도니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은 16일 독자적인 연방국가를 수립하겠다고 경고했다. 헌정위기가 계속되자 유고 군부는 18일 다시 한번 만일의 경우에 대비한 행동계획이 수립됐다고 발표함으로써 유혈사태의 우려를 증폭시켰다. 이 사이에 연방을 유지하고 유혈사태를 막기 위한 노력도 없었던 것은 아니다. 지난 9일 연방간부회는 세르비아의 민병대와 크로아티아의 경찰예비대 해체를 골자로 하는 평화안을 결의했고 헌정위기를 가져온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의 대립을 중재하기 위해 안테 마르코비치 연방정부 총리도 벨리코 카디예비치 국방장관 페타르 그라가닌 내무장관 등이 참여하는 정부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그러나 상황이 호전되리라고 믿을 만한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9일의 평화안도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의 거부로 단 하루 만에 공염불이 돼 버렸다. 점점 국가단위로서의 존재가 불투명해지고 있는 유고에 대한 외부의 지원도 끊어지고 있다. EC 등 주변국가들은 유고에 대한 경제지원을 보류하고 투자 및 관광을 금지하고 있다. 미국도 지난 6일부터 국제금융기관으로부터의 자금지원 등 유고에 대한 모든 경제지원을 중단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크로아티아 등 비공산 4개 공화국이 내놓고 있는 「주권국가연합」이라는 구상은 민족분규를 겪고 있는 동유럽 국가에서 자주 등장하는 것이지만 강력한 단일 연방국가를 주장하는 세르비아의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 크로아티아의 국민투표도 분열을 향한 또 하나의 수순이 되면서 앞으로도 유고는 「내란위기」 「연방해체 불가피」 「군부개입」 「유혈사태」 등의 어두운 그림자가 걷히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인총선 46명 사망/투표소 폭탄테러등 잇따라/1차투표 유혈속 종료

    【뉴델리 AFP 로이터 연합】 일주일 동안 실시되는 인도총선 제1단계 투표가 20일 삼엄한 보안조치에도 불구하고 최소한 46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한 유혈사태로 얼룩진 가운데 10시간 만에 종료됐다. 이날 투표는 9개주와 4개 연방영토의 2백4개 선거구에서 일제히 실시돼 하오 5시(한국시간 하오 8시30분)에 끝났는데 1억9천7백만명의 유권자 중 몇 명이 투표에 참가했는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인도당국은 약 5억1천4백만명의 유권자가 참가하는 세계최대 규모의 이번 선거를 위해 전례없는 보안조치를 취했으나 산발적인 선거관련 폭력사태로 최소한 46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또 경찰은 5개주에서 발생한 선거폭력사태로 또 다른 15명이 숨졌으며 그 중 9명은 동부의 비하르주에서 폭력단원들이 투표소에 사제폭탄을 터뜨리고 점거하는 과정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 외언내언

    유고슬라비아는 국명은 「남슬라브민족의 나라」라는 뜻이다. 6세기경 발칸반도로 남하한 슬라브민족이 세운 나라임을 강조하는 이름. 그러나 현실은 복잡하다. 7개의 나라에 둘러싸인 6개 공화국연방으로 5개의 주요민족이 있고 4개의 언어 2개의 문자를 쓰며 3개의 종교를 믿는 「모자이크의 나라」다. ◆1918년까지 터키·오스트리아·헝가리 등 주변 강대국의 식민지였다. 제1차 세계대전의 도화선이 된 「사라에보의 총성」으로도 유명한 나라다. 2차대전 땐 동구에서 유일하게 소련군의 힘을 빌지 않고 빨치산 저항운동으로 나치스군을 몰아낸 자랑스런 역사도 있다. 바로 그 빨치산을 주도한 티토의 나라로도 알려져 있다. 오늘의 유고라는 모자이크국가를 만들어낸 장본인이 바로 그 티토 대통령. ◆국가적 구심점의 역할을 하는 대통령의 선출에 실패하는 등 오늘의 유고가 겪고 있는 국가붕괴의 위기는 80년 티토의 죽음에서 이미 예상되었었다. 티토는 죽기 6년 전인 74년에 오늘의 사태를 걱정,헌법을 개정하고 자신의 사후엔 각 공화국이 동등한 대표권을갖는 집단지도체제를 하도록 하는 한편 대통령직도 각 공화국이 1년씩 돌아가며 맡도록 대비를 했던 것. 덕분에 유고는 그 동안 국가형태를 유지할 수 있었다. ◆그 유고의 모자이크를 뒤흔들어놓은 것이 고르바초프의 동구 해방과 민주화. 작년 4월 복수정당제의 자유선거를 실시한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공화국에 비공산당정부가 수립되면서 연방을 묶어온 공산당의 구심력이 사라진 결과 각 공화국의 대립갈등이 노골화됨으로써 사분오열의 붕괴사태가 빚어지고 있는 것. ◆유고가 하나의 국가로 유지될 수 있을지 현재로선 예측불허다. 진통의 루마니아·알바니아 등과 함께 유고의 혼돈이 유혈사태로라도 발전하면 발칸반도는 또 한차례 「세계의 화약고」 소리를 들을지 모른다. 고르바초프의 민주화 개혁과 동구 해방이 세계의 화해와 공존을 가져온 반면 소련 자신과 유고 등 해방된 동구에선 민족대립과 갈등을 첨예화시키고 있는 것도 역사의 아이러니란 생각이 든다.
  • “소유즈 리더” 알크스니스 첫 단독인터뷰/김영만 특파원

    ◎“파국위기의 소련… 비상선포로 타개해야”/쿠데타 성공하기엔 소 너무 큰 나라/보·혁 대결 장기화땐 내전 부를수도/경제독립 없는 연방탈퇴는 공염불… 단합 긴요 소련 인민대표회의의 강경보수파 의원들로 구성된 소유즈그룹이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개혁에 따른 혼란을 비난하며 비상사태 선포 등을 주장해 소련의 장래와 관련,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서울신문 김영만 모스크바특파원은 당중앙위 개막 직전인 23일 이 그룹의 실질적인 리더인 빅토르 알크스니스 대령(41)을 우리나라 기자로는 처음으로 단독으로 만나 개혁에 대한 입장과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평가 소련의 장래 등을 들었다. 현역 공군대령으로 베일에 가린 채 막후에서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뜻에서 일명 「검은 대령」으로도 알려져 있는 그는 지난해말 셰바르드나제 당시 외무장관이 사임연설을 통해 『새로운 독재의 출현을 음모하는 검은 대령』이라고 언급했을 정도로 소련 정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알크스니스 대령은 서울신문과의 회견에서 자신들이 쿠데타를 꾸민다는 설은부인했지만 급진개혁세력의 요구는 결단코 저지돼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비상사태와 통제경제를 주창하는 소유즈는 개혁 자체에 반대하나.』 『개혁을 반대하지 않는다. 개혁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바로 경제개혁을 위해 정치적 안정은 필요하다. 한국은 우리가 따라야 할 주요한 모델이다. 당신들은 정치적 안정이 있었기 때문에 경제적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 정치적 안정이 없었다면 한국이 오늘은 없었을 것이다』 ­고르바초프의 사임을 지지한다고 했는데 그 가능성을 어느 정도로 보나. 『고르바초프는 노련하고 또한 여러 가지 복잡한 권력게임 때문에 우리가 사임에 필요한 지지를 얻기는 어렵다. 그러나 정치적인 패배를 안길 수 있고 동시에 우리가 주장하는 비상사태의 선포를 얻어낼 가능성은 있다고 여겨진다』 ­일부 분석가들은 소유즈의 발빠른 행보가 고르바초프의 입지를 강화시켜주기 위한 것이란 해석도 한다. 말하자면 보수파의 목소리를 높임으로써 개혁파와의 협상 여지를 오히려 넓힐 수 있다는 논리에서다. 『이른바민주파를 곤란하게 한다는 측면에서는 고르비와 우리의 이해가 같을 수 있다. 결과가 어떨지는 모르지만 고르비에게 우리는 민주파보다 더 어려울 것이다』 ­인민대표회의 특별회의 소집은 가능하다고 보나. 『오늘부터 서명에 들어갔다. 4백50명의 서명을 받아야 한다(전체 대의원 정수의 5분의1). 소유즈그룹의 대의원 대부분이 현재 지방에 머무르고 있어 필요서명인원을 채우는 데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 ­의회가 비상사태를 선포치 않을 경우 소유즈는 자신들이 제안한 방안들을 실행에 옮기기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이 조치는 쿠데타가 반의회적인 다른 방식에 의한 정부구성을 의미하나. 『우리의 결의내용은 아니고 블로힌 의원의 연설에 그런 내용이 있어 오해를 사고 있다. 비헌법적이고 위협·암시·공포로 이해되고 있어 유감스럽다. 우리는 합헌적인 것이 때때로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알지만,헌법의 범위내에서만 행동할 것이다』 ­민주화가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에서의 비상사태 선포 같은 극단적인 방법의 사용은 유혈사태를 부를 가능성이 크다. 그런 가능성까지 감내하면서 비상사태를 주장하나. 『생명의 가치는 무한한 것이다. 나는 유혈적인 방법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다른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서 국가는 때때로 힘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 지금 소련에서는 전쟁이 아닌데도 지난 2년간 정치적 분쟁으로 1천명 이상이 사망했다. 세계는 지금 이라크내의 쿠르드족 문제에 비난을 집중하고 있다. 소련은 지금 민족분규 등으로 피난상태에 있는 사람의 숫자가 1백만명을 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군부쿠데타가 가능할 수 있나. 『우린 쿠데타를 하기에는 너무 큰 나라다. 장군만 모아도 크렘린으로는 모자랄 정도로 숫자가 많다. 우리는 프랑코 장군이나 피노체트 장군,주코프 원수도 없다. 있다면 야조프 원수가 있을 뿐이다』 ­군부 내에도 옐친을 지지하는 개혁파가 형성돼 있나. 『있지만 모스크바에서만 조직이 있는 극소수다. 우라즈체프 러시아 대의원(예비역 중령)이 대표로 있는 「방패」가 그것인데 최근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나에서 이 조직을 만들려다토론도 하기 전에 그들은 도망가야 했다』 ­옐친이 러시아공화국 헌법개정에 성공하고 6월12일로 예정된 선거에서 직선대통령이 된다면 소련의 장래는 어떻게 되나. 『이 대결이 멈추지 않는다면 내전이 일어날 수밖에 없고 그것은 곧 세계3차대전으로 치달을 것이다』 ­당신은 독립운동의 열기가 높은 라트비아 출신인데 강경세력의 간판으로 꼽히고 있다. 출신배경과 현재의 정치적 견해 사이의 차이를 무엇으로 설명하나. 『민족주의자들이 내놓는 구호는 「배고프지만 자유롭게」이다. 경제적 독립이 불가능한데도 탈퇴만이 살 길 인양 외친다.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 때문에 인간의 생존권을 희생시킨다면 지나치게 무책임하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셰바르드나제 전 외무장관의 사임연설로 당신은 유명하게 됐다. 실제로 사임을 종용했는가,그것 외의 다른 배경은 무엇인가. 『사임을 종용한 바 있지만 현역 대령 두 사람(한 사람은 페트루센코 대령)의 종용으로­비록 그것이 검은 대령이라 할지라도­장관이 물러날 수 있나? 그보다는 다른 배경이 있다. 하나는 그가 실시해온 정책에 대한 책임추궁의 두려움을 갖고 있었고 또 하나는 이라크를 반대하는 진영에 서겠다고 미국에 약속했음에도 이를 지키지 못 한데 따른 자기인책으로 보는 것이 옳다』 ◎군부 강경파가 주도… 반고르비 선봉/소 「소유즈그룹」이란 소유즈(연합)그룹은 급진개혁을 반대하며 지난해 2월 소련 최고회의 보수파 대의원 1백여 명이 결성한 압력단체. 최고회의 대의원인 유리 블로힌이 대표를 맡고 있으나 알크스니스 대령을 비롯한 강경파 군장교 5∼6명이 사실상 모임을 주도해가고 있다. 89년 7월 인민대표회의내 급진파 대의원 2백50여 명이 급진개혁을 요구하며 「지역간 그룹」이란 단체를 만든 것이 소유즈그룹이 결성된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창립 당시 이들이 밝힌 결성취지는 소연방을 와해시키려는 분리주의,민주주의세력과의 투쟁 및 러시아민족의 권리보호였다. 이들은 그 동안 각종 회의에서 고르바초프의 국내외 정책에 강한 비판을 가해 주목을 끌었다. 특히 90년 11월17일 최고회의에서는 『30일내에 개혁정책을 중단치 않으면 고르바초프는 사임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서방 분석가들을 긴장시키기도 했다. 12월에는 셰바르드나제 외무,바딤 바카틴 내무 등 개혁파 장관 2명을 사퇴케 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현재 회원수는 4백50∼5백명 선으로 알려져 있으며 군장교,군수산업체 간부,지방공화국 거주 러시아인 출신 대의원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 남 오세아티아에 소,비상선포 결의

    【모스크바 AFP 연합】 소련 최고회의는 지난해 9월 이후 계속된 그루지야인과 오세티아인간의 민족분쟁으로 유혈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남 오세티아 자치공화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로 1일 결의했다고 소련 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이 결의문은 찬성 3백53,반대 7,기권 14의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했다. 이 통신은 소연방 내무부소속 군대가 남오세티아의 비상사태 통치를 관장할 것이라고 밝히고 최고회의 결의는 또 「남 오세티아에서 자행된 범죄」에 대한 조사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 말리 유혈시위… 수백명 사상/비상선포 불구,이틀재 민주화집회

    【아비장·다카 AP AFP 연합】 22일 아프리카 서부의 말리에서 발생한 최악의 폭력사태로 수십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말리 정부군은 23일 군부의 민주화 요구 시위자 살해에 항의하는 수천명의 여성들에게도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고 현지 목격자들이 밝혔다. 병원소식통들은 23일 군과 경찰이 민주화시위대에 발포,5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당했다고 말했다. 의사들은 2일간의 유혈사태로 최소한 28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무사 트라오레 말리 대통령은 성난 시위대가 수도 바마코의 정부청사와 각급 공공건물들에 불을 지르고 상점들을 약탈하며 정부군이 시위자들에게 총격을 개시한 뒤인 22일 하오(현지시간) 전국 일원에 비상사태와 통행금지령을 선포했다. 말리의 한 인권운동 지도자는 바마코로부터의 전화회견을 통해 정부군이 22일 다당제 민주화를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자들을 향해 무차별총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 유고,군부 계엄령 요구 거부/반공 시위 5일째

    ◎유혈진압 인책,내무 사의표명/반정지도자,공산정부 퇴진 촉구 【베오그라드 로이터 AFP 연합 특약】 유고의 반공산시위가 5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반체제 지도자 부크 드라스코비치는 13일 세르비아의 공산정부가 퇴진할 것을 촉구했다. 드라스코비치는 이날 수만명의 학생과 지지자들이 모인 가운데 세르바아공화국의 지도자들이,특히 라드밀로 보그다노비치 내무장관이 지난 9일 시위자 1명과 경찰 1명이 숨진데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같은 내무장관이 있는 정부는 퇴진해야만 한다며 이는 총리를 포함한 정부 전체를 뜻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군중들은 유혈사태를 부른 지난 9일의 시위진압을 명령한 자들은 「붉은 살인자들」이라고 말하고 책임자들을 재판에 회부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베오그라드 라디오방송은 이날 보그다노비치 내무장관이 사의를 표명했다고 보도했으나 내무부는 이같은 보도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이에 앞서 스티페 메시치 유고 부통령은 유고 지도부가 정치적 소요를 종식키 위해 계엄령을 선포하자는 군부의 제안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유고정부가 체포했던 반체제 지도자 드라스코비치를 석방하는 등 일부 양보조치를 취했으나 학생 등 시위대들은 내무장관이 해임될때까지 시위를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또 지난 9일 시위도중 체포된 1백60여명의 즉각 석방을 요구했다.
  • 유고,연방간부회의 비상소집/정부

    ◎시위대 요구 일부 수용… 국영TV사장 해임 【베오그라드 AP 연합】 유고의 보리사프 요비치 연방간부회 의장은 12일 세르비아공화국에서 진행중인 사상 최악의 반공시위로 연방의 행정력이 미비됐다고 선언하고 이에 따라 최고권력 집행기관인 연방 간부회의 비상회의를 소집했다고 발표했다. 요비치 의장은 이날 관영 탄유그 통신에 보도된 성명에서 벨리코 카디예비치 연방정부 국방장관의 요청에 따라 연방간부회 비상회의가 소집됐다고 말했으나 이 회의가 실제로 시작됐는지는 분명치 않은 상태이다. 이 성명은 유고의 안보상황이 『국내의 여러 지역에서 위험에 처했있다』고 말하고 『이같은 상황과 연방정부 국방장관의 요구에 따라 나는 군부의 최고 통수권자로서 연방간부회의 비상회의를 즉시 개최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베오그라드 AFP 로이터 연합】 유고의 세르비아 공화국 정부는 12일 국영 TV방송국 사장 두산 미테비치를 해임 함으로써 수도 베오그라드 중심가를 점거중인 수십만 반공 시위대의 주요 요구사항 가운데 하나를 양보했다고 관영 탄유그 통신이 보도했다. 베오그라드의 반정부시위가 4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세르비아공화국 정부는 또 이날 반공시위대와 경찰간의 충돌로 빚어진 유혈사태를 조사하기로 결정했으나 시위대의 모든 요구사항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공산당이 장악하고 있는 세르비아 의회는 이날 베오그라드 중심부에서 수천여명의 시민들이 시위를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폭력사태를 조사하기 위한 위원회 구성에 합의했다. 세르비아 의회는 시위대의 요구사항인 라드밀로 보그다노비치 내무장관의 사임이나 투옥된 시위자들의 석방에 관해는 언급하지 않은 채 TV보도에 관한한 보고서가 오는 20일 의회에 제출될 예정이라고만 밝혔다. 시위대는 ▲베오그라드 TV방송국 간부 5명의 해임 ▲보그다노비치 내무장관의 해임 ▲9일 이후 투옥된 시위자와 야당지도자의 석방 등을 주요 요구 사항으로 내걸고 있다.
  • 알바니아 유혈사태 격화/개혁파­좌파 충돌… 12명 사망

    【베오그라드·워싱턴 AFP 로이터 연합】 알바니아의 민주화운동과 관련된 폭력사태가 연 3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5일 아침 탱크들이 수도 티라나의 정부청사 주변에 한때 배치되었으며 지난 주말에는 폭력사태로 약 12명의 시민들이 사망하고 2백여명이 체포되었다고 민간소식통들이 밝혔다. 소식통들은 24일 밤에도 순찰군인들이 티라나에서 청년 2명을 검문도중 1명이 사살되었으며 현재 티라나 시가에는 무장병력의 순찰이 강화되었으나 탱크들은 일단 철수했다고 전하고 그러나 지난 주말 사망한 시민들은 대부분 강경파 공산당 지도자였던 고 엔베르 호자를 지지하는 좌파들과 민주화운동에 앞장선 개혁파들간의 충돌로 인한 폭력사태에서 희생된 것이라고 말했다.
  • 부시 성명 요지

    15일 아침 이라크측의 성명을 처음 듣는 순간 나는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이 이제는 유엔의 결의에 따라 쿠웨이트에서 무조건적으로 철수해야 한다는 점을 깨달은 것으로 보여 대단히 기쁘게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 이순간 이라크의 성명은 유감스럽게도 이라크인들이나 전세계인들이 가진 희망을 일순간에 저버리는 「지독한 속임수」인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측의 성명이 발표되자 바그다드시에서는 축하분위기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쟁이 끝나기를 바라는 이라크국민들의 희망을 반영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이라크의 성명은 받아들일 수 없는 이미 오래된 조건들 뿐 아니라 일부 새로운 조건마저 달고 있다. 우리는 반이라크연합 전선에 가담하고 있는 동맹국들과 접촉을 가졌으며 그들도 이라크가 쿠웨이트에서 철수해야 한다는 점을 처음으로 인정한 것일 수 있다는 가능성 이외에 새로운 내용이 없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 이라크는 쿠웨이트에서 아무런 조건없이 철수해야하고 유엔안보리의 결의사항들이 완전히 이행되어야하며 중동지역의 다른 분쟁과 이번 걸프사태가 연계되어서는 안될뿐 아니라 쿠웨이트의 합법적인 통치자들이 다시 쿠웨이트로 돌아가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자 한다. 이라크가 쿠웨이트에서 대대적으로 철수하기 전까지 다국적군은 유엔결의 678호에 의거,이같은 결의를 관철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 그러나 유혈사태를 피할 수 있는 다른 방안도 있다. 이는 이라크군과 국민들이 직접 나서 독재자 사담 후세인을 권좌에서 퇴진시키고 유엔안보리의 결의를 수용,평화를 사랑하는 국가대열에 다시 동참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라크인들과 다툴만한 아무런 논쟁사항도 없다. 우리의 불화는 이라크의 잔인한 독재자와의 사이에만 있는 것이다. 전쟁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싶다. 우리 모두가 전쟁이 조속한 시일내에 끝나기를 바란다. 이는 후세인이 유엔의 결의를 무조건적으로 수용,그가 오래전에 했어야만했던 일들을 시행하면 이루어질 수 있다. 이라크의 성명을 자세히 읽고 분석한 결과 거기에는 아무런 새로운 내용이 없는 속임수이며 새로운요구조건이 덧붙여져 있었다는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나는 또 이라크의 성명을 처음 듣고는 한때 나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바로 오늘 평화의 기회를 잡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가졌던 이라크 국민들이나 미 국민들에게도 미안하게 생각한다. 우리는 목표를 올바르고 명예롭게 계속 추구할 것이며 결코 실패하지 않을 것이다.
  • 소와 경협회담 연기/EC,유혈사태 항의

    【브뤼셀·워싱턴 AFP AP연합】 EC(유럽공동체)는 소련 발트해 연안의 라트비아 공화국에서 지난 20일 발생한 유혈폭력 사태에 대한 항의로 오는 24·25 양일간 브뤼셀에서 개최될 예정인 EC와 소련간의 경제협력 회담을 연기했다고 EC의 프란스 안드리센 대외문제담당 부위원장이 21일 밝혔다.
  • 발트 3국 시위/무력진압 시사/고르바초프

    【모스크바 AP로이터연합】 독립을 선언한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등 소련의 3개 발트해 공화국에서 15일 분리독립에 반대하는 군중들이 연방정부를 지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정치적 해결의 시간이 다 돼가고 있다고 말함으로써 무력진압이 임박하고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이에 대해 미국은 백악관과 국무부 대변인을 통해 지난 13일 적어도 14명의 사망자를 낸 리투아니아 공화국 수도 빌나의 유혈사태에 대해 소련 지도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라트비아와 에스토니아의 독립 반대운동이 새로운 유혈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에서는 약 5천명의 연방정부 지지군중들이 군중대회를 갖고 에스토니아의 분리주의 정부를 규탄하고 사임을 요구했다.
  • 공화국 군 창설/옐친,추진시사

    【모스크바 로이터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공화국 최고회의 의장은 14일 리투아니아 공화국 유혈사태를 소련 민주주의에 대한 강력한 공격의 시작이라고 지적하면서 러시아 공화국도 공화국 주권을 수호하기 위해 자체군 창설을 고려해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크렘린 당국이 비판적인 러시아 공화국 지도부를 손상시키려 기도하고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자신을 포함한 공화국 지도부는 그같은 위험에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소군,라트비아공도 무력장악/경찰학교 기습 점거… 무기 회수

    ◎공화국 정부선 세계에 지지 호소 【리가·탈린 AP 로이터연합】 소 연방군들은 13일 리투아니아 공화국 수도 빌나에서 군중들에게 발포,14명의 사망자를 내는 유혈사태를 빚은데 이어 15일 새벽 라트비아 공화국 수도 리가에서도 경찰학교를 강제 점령했다. 티아 카르틴스 라트비아 공화국 의회 대변인은 검은 베레모를 쓴 연방군들이 이날 새벽2시(한국시간 상오10시) 아겐스칼른스 교외에 있는 경찰학교를 접수했다고 밝히면서 강제 접수 과정에서 항의하던 일부 학생이 거칠게 다루어지긴 했으나 중상자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소련군의 경찰학교 강제 접수는 이 지역에 파견된 연방군 사령관 표도르 쿠즈민 장군이 공화국 내무부 경찰당국에 보유무기를 반납하도록 명령한지 하룻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라트비아 공화국 경찰은 그동안 탈소 독립을 모색하는 공화국 정부에 충성해왔었다. 소련군은 이에 앞서 14일 리가 교외의 한 경찰서를 접수했다고 독립주의 단체인 라트비아 인민전선이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한편 라트비아 공화국 정부는 이날 위기대책회의를 갖고 세계 각국에 지지를 호소하는 한 호소문을 채택하고 수도 리가의 주요 건물을 수호하기 위한 계획을 승인했다. 공화국 정부가 보유한 정보에 따르면 쿠데타 기도는 향후 24∼48시간내에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리투아니아공 유혈사태/고르비,“사전에 몰랐다”

    ◎“현지 지휘관이 결정” 【모스크바 AP연합】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13일 리투아니아 공화국의 수도 빌나에서 발생한 소련군의 유혈공격사태는 리투아니아 지역 군지휘관의 명령에 따른 것이며 자신은 사태 발생후에야 보고를 들었다고 14일 밝혔다. 고르바초프는 이날 열린 소연방 최고회의의 휴식시간중 가진 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나의 군지휘관은 13일 일단의 현지 지식인과 근로자들로부터 신변보호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는데 군투입을 요청한 현지인들은 리투아니아 공화국의 소연방 탈퇴독립에 반대,「구국위원회」를 결성한 중심인물들로 보인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이어 현지 군의 「방어방식」은 빌나지역 군지휘관이 결정했으며 그는 군의 투입사실을 리투아니아 군구의 한 부사령관에게 보고했다고 말하고 자신은 현지 군대가 13일 새벽에 행동을 취한후 아침경에야 보고를 받았다고 덧붙였으나 군투입을 명령한 현지 지휘관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고르바초프는 그러나 군대의 투입으로 사망자 14명 및 부상자 1백66명이 발생한데 대해서는 유감을 표명하지 않았으며 사건 발생후 36시간 이상이 지나서야 군투입경위를 밝힌데 대해 그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다. 한편 리투아니아 공화국의 최고회의 의장 비타우타스 란츠베르기스는 유혈사태후 처음으로 14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소련군의 학살행위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 「철군 D데이」… 일촉즉발의 페만

    ◎“마주 달리는 전차”… 전세계가 초비상/후세인 “미의 핵무기에 결코 굴복 않을 것”/미,“개전 되면 후세인에 안전한 곳은 없다”/국제원유가 31불… 3일새 5불 치솟아 ○…리처드 체니 미 국방장관은 13일 이라크는 이스라엘에 대해 어떠한 공격도 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하고 일단 전쟁이 발발하면 사담 후세인 대통령은 국내 어디에서도 안전한 곳을 찾지 못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체니 국방장관은 이날 NBC­TV와의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현재로서는 페르시아만에서의 전쟁발발 가능성에 대해 후세인 대통령 이외에는 누구도 자신있게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후세인 대통령은 조지 부시 미대통령이 이 문제와 관련해 지난 12일 의회로부터 무력이 필요하면 사용해도 좋다는 승인을 받은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평화의 문 열고 싶다”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13일 하오 바그다드를 방문한 도이(토정) 일본 사회당위원장과 회담하는 자리에서 쿠웨이트 철수문제와 관련,유엔 안보리의 철수시한인 15일까지 철수할 의사가없음을 강조했다고 교도(공동)통신이 보도했다. 후세인 대통령은 위기 타개책으로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중동평화 국제회의구상에 대해 『참가할 의사는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어디까지나 팔레스타인문제 해결이 최우선이되어야 한다』며 종전의 입장을 되풀이 했다. 그는 또 도이 위원장이 『이라크에서 철수할 의사를 표명하면 반드시 길이 열린다』는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의 말을 전하자 『우리들도 평화의 문을 열고 싶다. 그러나 부시 미대통령이 전쟁의 주도권을 포기하지 않는 한 굴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후세인 대통령은 이어 『미국이 핵무기를 사용하는 일은 가능하다. 원폭으로 일본은 굴복했지만 아랍은 굴복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일본 정부가 수십억달러를 다국적군에게 지원하고 있는 것은 평화헌법의 정신을 존중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영국방,“전쟁불가피” ○…영국의 톰 킹 국방장관은 13일 BBC­TV와의 회견에서 이제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그는 만약 이번에 전쟁이라는 정면대결을 회피한다면 『미래에 보다 큰 소동을 치러야 한다는 것을 우리는 익히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라크인 감시강화 ○…미국과 많은 그 동맹국들은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이 터질 경우 테러공격이 빈발할지도 모른다는 점을 우려,이라크인들에 대한 감시와 경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8천5백명 이상의 이라크인들이 거주 또는 여행중인 미국은 이미 이라크 첩보원들에 대한 감시와 국경경계활동을 활발히 하는 한편 이라크나 쿠웨이트 여권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미입국 요건을 강화했다. 미국무부는 『이라크의 지원을 받는 테러분자들이 전쟁이 발발할 경우 전세계에서 공격을 감행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증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페르시아만 위기로 런던시장에서의 유가가 14일 배럴당 31달러이상으로 폭등했다. 이날 국제원유시장에서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는 지난 11일보다 5.53달러나 오른 31.20달러로 치솟았다. 원유시장 분석가들은 이같은 원유가격의 폭등이 유엔이 결의한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철수시한에 앞서 페만 위기를 해소하려는 외교적 노력이 실패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UBS필립스 드루사의 중개인이자 분석가인 지오프 파인씨는 『전쟁이 시작되기 전에 유가는 30달러선에 접어들고 전쟁이 시작되면 40달러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으나 그보다 높은 가격이 장기간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쿄 달러화 급등 ○…페만전쟁이 카운트다운에 들어서고 소련군에 의한 리투아니아공화국내의 유혈사태로 14일 도쿄에서는 달러화가 치솟은 반면 주가는 하락했다. 유엔이 결의한 이라크군의 철수시한을 하루 앞둔 이날 도쿄에선 소수의 투자자들만이 외환이나 주식을 사고 파는 등 거래는 활발히 이루어지지 못했다. 달러화는 페만에서 전쟁이 발발할 것이라는 장기적인 우려와 소련 리투아니아공화국내의 유혈사태에 대한 소식으로 지난 11일의 달러당 1백34엔,1.5310마르크에 비해 폭등,1백35.5엔,1.5487마르크로 폐장됐다. 도쿄주식시장의 니케이지수는 27.79포인트(0.12%)가 하락해 23,213.23포인트로 폐장됐으며 거래량도 지난 11일의 3억5천만주보다 대폭 감소한 1억8천만주를 기록했다. ○…이스라엘군은 철군시한 이틀이 채 남지 않은 14일 이라크의 공격에 대비,「최고도의 경계태세」에 돌입했다고 소식통들이 14일 전했다. 이 소식통은 「조종사들이 24시간 조종석에 대기중」이라며 「이스라엘은 15일 이전에 이라크가 미사일 공격을 가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요르단도 병력이동 ○…이라크의 철군시한이 도래함에 따라 요르단은 민간지역에 배치돼 있던 군병력을 이스라엘 및 이라크 접경지역으로 이동시키는 등 나름대로 전쟁에 대비하는 분위기. 이 때문에 평소 군인과 경찰들이 눈에 많이 띄던 수도 암만시내는 오히려 텅빈듯 조용하고 이미 빠져나간 사람들은 대부분 빠져나간 뒤라 암만국제공항도 한산한 모습인데 반해 6백여명의 외신기자들만 분주히 뛰어다녀 대조. ○“어떠한 양보도 없다.” ○…이라크의회는 유엔이 설정한 이라크의 쿠웨이트 철수시한이 48시간도 채 남지 않은 14일 쿠웨이트에 대해 「어떠한 양보」도 할 수 없다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입장을 만장일치로 지지했다. 이날 표결은 사아디 마디 살레 국회의장이 페르시아만 사태에 대한 비타협적 발언을 한 이후 15분이나 계속된 박수속에 통과됐다. 후세인대통령의 정책을 반대한 적이 거의 없는 2백50석의 이라크 의회는 또 「이라크 국민들은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침략 의도에 굳건히 맞설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 소 최고회의 「발조책임」 논란/옐친­발트 3국 지도자,비난선언문

    【모스크바 로이터연합특약】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14일 연방최고회의 연설을 통해 리투아니아 공화국에서 전날 발생한 유혈사태에도 불구하고 소련은 새연방 건설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최고회의 대의원들은 시민들에 대한 연방군대의 발포 책임소재를 싸고 격렬한 토론을 벌였는데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어떠한 상황하에서도 소련은 새로운 형태와 활력을 갖춘 새 연방국가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리스 옐친 러시아 공화국 대통령은 13일밤 에스토니아 공화국의 수도 탈린에서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공화국 대통령과 공동으로 크렘린의 리투아니아 공화국 시위대 무력진압을 비난하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14일 리투아니아 수도 빌나로 향할 것으로 알려졌다. 옐친은 또 러시아 공화국 출신 군인들에게 민간인들에 대한 발포명령을 거부하라고 촉구하고 만약 발포명령을 받아들일 경우 다음 희생자는 러시아 공화국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드미트리 야조프 국방장관도 이날 최고회의에 참석,빌나에서 군인들이 민간인에게 발포한 것은 친모스크바 단체인 민족구국위원회의 요청에의한 것이라고 말하고 리투아니아 공화국 지도자들은 「부르주아 독재」를 만들려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야조프장관은 또 5천여명의 리투아니아 민족주의자들이 무장한 채 14일 밤에도 최고회의 의사당 주변을 에워싸고 있다고 말했다.
  • 리투아공 유혈사태 왜 일어났나

    ◎공화국 탈소 움직임에 「초강경 대응」/소 보수파 입지 강화의 반증 세계의 이목이 온통 페르시아만 쪽으로 몰려있는 가운데 소련당국의 독립요구 시위를 벌이는 리투아니아 공화국 시민들에게 유혈진압을 단행했다. 흡사 지난 1956년 전세계의 관심이 수에즈운하에 쏠려있는 동안 헝가리에 탱크를 몰고 들어간 경우를 연상케 한다. 그러나 최근 수개월간 크렘린 내부의 움직임을 보면 이번 무력진압은 페르시아만 사태와는 관계없이 언젠가는 일어날 사태발전으로 예견돼 왔었다. 무력진압의 표면적인 이유는 소련연군에 대한 징집 거부이다. 발트해 3개 공화국을 비롯해 몰다비아 우크라이나 그루지야 아르메니아 등 독립노선을 표방한 7개 공화국에서는 현재 연방군으로의 징집을 거부하고 있다. 이들 공화국 청년들의 입대불응 이유는 소련군이 점령군이기 때문에 입대명령에 응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연방공화국 정부들은 이들에게 징집에 응하지 말것을 공공연히 부추기고 지난 8일 크렘린이 병력을 투입,병역 기피자 검거에 나서자 시민들에게 총궐기해 이를 저지할 것을 호소하고 나섰다. 크렘린 권위에 대해 정면으로 도전한 것이다. 크렘린은 그동안 페레스트로이카를 추진해오며 민족문제에 대해서도 비교적 관대한 입장을 취해왔다. 고르바초프 집권 이래 민족소요를 무력으로 진압한 것은 89년 그루지야 공화국 수도 트빌리시 시에서 군이 발포,20여명을 사망케 한 것과 90년 아제르바이잔에 병력 1천여명을 파견해 소요 진압에 나선 것이 전부이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생필품 부족 등 경제난이 더 극심해지고 연방공화국들이 독자적인 경제정책을 선언하는 등 국정 전반이 혼란으로 빠져들자 군부 KGB 관료조직 등을 중심으로 한 보수세력의 목소리가 눈에 띄게 커지기 시작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고르바초프 대통령도 보수세력들의 입장에 점차 동조하는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고 급기야 지난 12월 인민대표회의에서 연방공화국들의 독립을 사실상 불허하는 새 연방법이 채택됐다. 아울러 소요 지역에 대해서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대통령 직접통치를 명할 수 있는 비상권한까지 부여받았다. 연방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는 행위는 절대로 용납치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인 것이다. 따라서 새해 들어서 더욱 고조되고 있는 발트해 3국 등의 독립요구에 대한 크렘린의 무력대응은 충분히 예견돼 온 것이었고 앞으로 진압대상 지역과 경우에 따라 희생자 수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크렘린 당국은 지금까지는 민족소요 지역에 대한 무력진압 등 내정문제에서의 강경입장을 대외문제에까지 연결시키지는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마무리 단계에 있는 전략무기 제한협상(START)과 페르시아만 사태 대응 등에서 계속 미국과 협력관계를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 등 서방국들은 발트해 공화국들에 대한 크렘린의 무력진압을 페레스트로이카의 중대한 방향전환 신호로 받아들이고 강력한 비난과 경고를 보내고 있다. 부시 미 행정부는 이런 상태라면 오는 2월의 미소 정상회담에 예정대로 임하기가 힘들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백악관의 스코크로프트 안보담당 보좌관과 말린 피츠워터 대변인 등이 잇따라 이 문제를 미소관계와 연결시키는 발언을 했다. EC 등 유럽국들과 캐나다도 약속한 대소 경협을 취소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문제는 크렘린도 연방공화국들과 극적인 타협점을 찾거나 독립을 허용해 주지 않는 한 현실적으로 강경대응 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는 데 있다. 서방국들도 이런 입장을 감안해 일방적으로 연방공화국들의 독립을 지지하기 힘들다는 한계가 있다. 그런 식으로라도 소련이라는 대국이 와해되지 않고 안정을 유지하는게 세계 평화에도 플러스라는 계산들을 하는지도 모른다. 서방국들의 힘으로 크렘린의 무력사용을 막기는 힘들 것같다. 더구나 미국은 지금 페르시아만에 매달려 있다. 발트해 공화국들로서는 시기적으로도 너무 불리한 때 「당하게」된 것같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