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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돈이면 일본 간다”더니 진짜로… 제주 찾는 한국인 여행객 또 줄었다

    “그 돈이면 일본 간다”더니 진짜로… 제주 찾는 한국인 여행객 또 줄었다

    1년 전보다 6.4% 줄어 1187만명같은 기간 외국인은 169.6% 급증전체 관광객 수 3년째 1300만명대 지난해 제주를 찾은 누적 관광객 수가 3년 연속 1300만명대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과 비교해 외국인 관광객은 늘었지만, 내국인 관광객은 줄었다. 2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 방문 누적 관광객 수는 잠정 1378만 3911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2022년(1388만 9502명)과 2023년(1337만 529명)에 이어 3년 연속 1300만명을 넘어선 수치다. 다만 올해 초 제주도가 목표로 세웠던 1400만명에는 못 미쳤다. 지난해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전체의 86%를 차지했다. 내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1268만 1999명)보다 6.4% 줄어든 1187만 6303명이었다. 지난해 제주 비계 삼겸살 논란 등 바가지 물가의 부정적 이미지가 확산한 데다 국내선 항공편 좌석 공급량 감소와 해외여행 수요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줄어든 내국인 관광객의 자리는 외국인이 채웠다. 전년(70만 7502명)보다 169.6%나 늘어난 190만 7608명이 지난해 제주를 찾았다. 코로나19 유행 여파로 중단됐던 해외 직항노선(항공·선박) 운항이 본격 재개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더불어 ‘웰컴투 삼달리’와 ‘우리들의 블루스’ 등 제주를 배경으로 한 K드라마가 해외에서 인기를 끈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것과 관련, 실제로 ‘제주도 갈 돈이면 일본 간다’는 말을 신뢰하는 사람이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여행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매주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의 지난해 7월 2~3주차 조사에서 이 같은 속설이 실제로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83%에 이른다고 밝혔다. 불가능하다는 답변은 9%에 불과했다. ‘제주도 갈 돈이면 일본 간다’는 말에 대해 88%가 들어본 적 있고, 70%는 공감하고 있었다. ‘들어본 적 없다’,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각각 3%, 8%에 그쳤다. 다만 실제 여행 경비는 일본이 제주도보다 2.15배 많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컨슈머인사이트가 산출한 2023년 1~10월 기준 여행 비용을 보면, 두 지역 여행자의 평균 지출액은 제주도 52만 8000원, 일본 113만 6000원으로 나타났다. 컨슈머인사이트 측은 “제주 여행이 일본 여행과 대동소이하다는 오해는 결국 ‘제주도는 비싸다’는 오래된 선입견과 부정적인 뉴스의 확대 재생산이 만든 합작품”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올해도 제주 직항노선 확충에 노력하겠다”며 “특히 제주를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 여행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보전·공존·존중의 여행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특화된 지역관광 콘텐츠 개발과 우수 관광기업을 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동훈 제주도관광협회장도 신년사를 통해 “불확실성이 큰 내국인 관광객 수요를 제주로 유치하기 위해 전국 곳곳을 직접 찾아다니며 제주 관광을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 머스크, 불쑥 바꿨던 X 프로필 뭐길래…밈 코인 900% 폭등

    머스크, 불쑥 바꿨던 X 프로필 뭐길래…밈 코인 900% 폭등

    세계 최고 부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 이름과 프로필 사진을 바꿔 여러 추측을 낳았다. 현재 머스크는 자신의 엑스 계정 이름과 프로필 사진을 기존대로 돌려놓았다. 1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전날 자신의 X 계정 이름을 ‘케키우스 막시무스’(Kekius Maximus)로 바꾸고, 프로필 사진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으로 자주 등장하는 ‘개구리 페페’(Pepe the Frog) 캐릭터가 로마 전투 복장을 한 채 게임 콘솔을 들고 있는 이미지로 교체했다. 케키우스 막시무스가 정확히 무슨 뜻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BBC방송은 ‘케키우스’는 ‘케크’를 라틴어처럼 쓴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게이머들 사이에선 ‘큰 소리로 웃다’(lol)와 같은 의미이지만 지금은 종종 극우 인터넷 커뮤니티에 등장한다고 설명했다. 또 케크는 어둠을 상징하는 고대 이집트 신의 이름이기도 하며, 때때로 개구리 머리를 한 모습으로 묘사된다고 전했다. ‘막시무스’는 러셀 크로가 출연한 영화 ‘글래디에이터’ 속 주인공 이름 ‘막시무스 데시무스 메리디우스’를 연상케한다. 머스크가 계정명을 바꿨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동명의 밈 코인(온라인 유행을 반영해 재미 등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가상화폐) 케키우스 막시무스의 가격이 급등했다. 뉴욕포스트는 “(가상자산 통계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머스크가 계정명을 바꾼 이후로 케키우스 막시무스의 가치가 지난달 31일 기준 900% 넘게 급등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과거에도 ‘도지코인’, ‘시바이누’ 같은 밈 코인을 언급하며 가상화폐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 “환란 속 틔운 문화의 꽃… 한강의 쾌거는 역사 위에서 피어난 것”

    “환란 속 틔운 문화의 꽃… 한강의 쾌거는 역사 위에서 피어난 것”

    한국 문단 ‘창비’ ‘문지’ 등장 계기로 보수적 문인 지배했던 풍토 바뀌어인간 본질 탐구한 앞 세대 작업 위에한강도 내면 고통 다루며 더 나아가 지독한 환란으로 가득한 연말이었다. 그 어느 것도 제대로 수습하지 못한 채 새해가 밝았다. 과연 우리는 과거로부터 한 뼘 더 멀어졌다고 할 수 있는가. 문학에서 민족이나 평화 같은 개념이 ‘낡은 것’으로 치부되는 시대다. 그럼에도 노(老) 평론가는 주저하지 않고 예의 그 화두를 다시 던졌다. 최근 평론집 ‘역사 앞에 선 한국문학’(창비)을 펴낸 원로 문학평론가 염무웅(84) 영남대 명예교수를 1일 서울 서초구에 있는 익천문화재단 사무실에서 만났다. 책 제목에서부터 비장미가 느껴진다. 역사란 무엇인가. 하 수상한 시절을 극복할 아이디어가 어쩌면 이 역사에 있는 것은 아닐까. “전쟁을 비롯한 종말적 위기 가운데서도 문화의 꽃은 활짝 핀 모양새다. 이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각해야 한다. 서양에서도 중세가 끝날 무렵 페스트가 유행했다. 그러나 그러면서 근대로 전환하며 새로운 체제로 이행했다. 작금의 위기가 혹시 이런 변화를 예비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철학과 역사 그리고 문학이 깊이 고민해야 한다.” 지독한 아이러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45년 만에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즈음 소설가 한강은 스웨덴에서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품에 안았다. “종말적 위기 가운데 문화의 꽃이 핀다”는 염 교수의 말이 정확히 들어맞는 순간이다. 그는 한국문학의 외연이 어떻게 넓어져 왔는지 그 역사를 추적한 글 ‘한국문학과 세계의 만남’을 스스로 “역작”이라고 치켜세웠다. 책 347쪽을 펼치면 나오는 글이다. 한강의 쾌거도 이런 한국문학의 ‘역사’ 위에서 이뤄질 수 있었다고 염 교수는 강조했다. “한국문학은 단순히 영역을 넓히는 것뿐만 아니라 인간의 본질을 향한 탐구도 깊이 있게 수행했다. 김승옥, 이청준, 황석영, 현기영 등의 작품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다. 한강은 5·18이나 4·3을 다루면서도 그것을 역사에 그치지 않고 인간 내면의 고통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로 다뤘다. 앞선 세대의 작업 위에서 나름대로 더 나아간 것이다.” 염 교수는 1964년 일간지 신춘문예에 ‘최인훈론’이 당선되면서 등단했다. 1966년 창립된 이후 한국 문단을 이끈 ‘창작과비평’의 주축으로도 활동했다. 창비는 1975년 설립된 경쟁사 ‘문학과지성사’와 함께 문단의 쌍두마차라고 할 수 있겠다. 지금이야 창비와 문지가 문단의 정점에 있지만 당시만 해도 두 출판사는 문단의 세대교체를 꾀했던 ‘젊은 문인들’이 모이는 곳이었다. “창비 등이 설립된 이후 한국문학의 역사적 전환이 이뤄졌다고 할 수 있다. 당대 보수적인 문인들이 지배하던 풍토를 바꿨다. 서양 문학도 공부하고 4·19 혁명을 경험하며 현실에 관심을 가진 젊은 세대의 문학이 점점 문단의 주류로 거듭났던 계기다.” 문학은 점차 발전하는데 어째서 정치는 극단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가. 어려운 질문이다. 염 교수는 대번에 역사로 눈을 돌려 원인을 짚었다. 그는 “정치가 제대로 복원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봉건적 모순이 내부적으로 극복되고 근대로 전환됐어야 하는데 우리는 그러지 못했다. 해방 이후에도 식민지 체제를 청산해야 했으나 그럴 기회를 놓쳤다. 그런 모순 속에서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뤘다. 그러다 보니 한반도에는 여러 시간대가 공존한다. 봉건과 가부장 그리고 식민과 초현대적인 것이 하나의 틀 안에 있다. 거기서 복잡한 문제가 생겨난다.” 염 교수에게 ‘민족문학’은 여전히 중요한 화두다. 물론 요즘 학계와 문단에서 ‘민족문학론’이 퇴조하고 있다는 걸 그 역시 모르지 않았다. 하지만 과연 우리는 민족적인 문제를 완벽하게 극복했는가. 염 교수는 일제강점기 시인 한용운에서 시작하는 글 ‘민족문학의 시대는 갔는가’에서 “님의 부재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고, 민족문학의 시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단언했다. “세계화와 함께 그야말로 ‘포스트의 시대’가 됐다. 하지만 그 ‘포스트주의’로 누가 이득을 봤는지 봐야 한다. 제국주의 강대국의 정책적 담론이라는 생각이 든다. 세계적 유행에 편승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과연 그럴 만한 조건에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여전히 ‘민족문학의 시대’라고 말하려는 게 아니다. 그중에서 여전히 유효한 게 있다는 뜻이다.”
  • [공직자의 창] 어르신과 어린이, 인플루엔자 백신접종 서둘러야

    [공직자의 창] 어르신과 어린이, 인플루엔자 백신접종 서둘러야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찾아오면서 고열, 기침 환자가 늘고 있다. 매년 겨울이면 찾아오는 불청객 ‘인플루엔자’가 전국적 유행 상황이다. 흔히 독감이라고 불리는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감염병이다. 주로 환자의 비말(침방울)을 통해 전파되는데 감염 후 1~4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 근육통, 쇠약감 등과 같은 전신증상이 나타난다. 건강한 사람은 의학적 치료 없이도 대부분 1주일 이내 회복되나 65세 이상 어르신, 영유아 등은 면역체계가 약해 중증 폐렴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해마다 성인 인구의 5~10%가 인플루엔자에 걸리는 반면 어린이는 20~30%가 감염되고 이 중 300만~500만명이 중증으로 악화해 29만~65만명이 사망한다. 정부가 이 연령대를 대상으로 예방 접종을 무료로 지원하고 접종을 독려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다. 질병관리청에서는 1997년부터 인플루엔자 유행 상황을 감시하기 위해 전국 표본감시 의료기관(2024년 300곳)과 함께 환자수 증감, 유행 균주 특성 분석 등 유행 감시를 하고 있다. 올해는 12월 중 인플루엔자 환자가 전 연령층에서 증가하면서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예년 대비 한 달 늦은 지난 20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어린이, 임신부 또는 출산 2주 이내 산모, 65세 이상 어르신, 면역저하자, 기저질환자는 인플루엔자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 기간에는 의심 증상 발생 시 신속한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할 수 있도록 의료기관에서 검사 없이 항바이러스제를 처방해도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있다. 인플루엔자는 백신 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는 대표적 감염병으로 지속적인 변이가 일어나는 바이러스 특성상 해마다 접종이 필요하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WHO에서는 세계적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시 결과를 분석해 매년 초겨울에 유행할 가능성이 높은 바이러스를 발표하고, 각국은 이를 기반으로 생산된 백신으로 예방 접종을 시행한다. 백신과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유형이 일치하는 경우 백신을 접종한 건강한 성인의 예방 효과는 70~90%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특히 고령자에게서 백신 접종이 중증화 및 입원, 사망 위험을 줄이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는 것이 기존 연구에서 밝혀졌다. 질병관리청 분석 결과 올해 국내 유행 중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접종 중인 백신주와 일치하며, 항바이러스제에 대한 내성도 발견되지 않아 백신 접종으로 인한 예방 효과와 항바이러스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지난 23일 기준 예방 접종률은 65세 이상 79.4%, 임신부 58.8%,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는 64.7%로 지난해보다 다소 낮은 편이다. 현재까지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어르신, 임신부, 어린이는 지금이라도 접종을 서둘러 주시길 바란다. 아울러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는 상황에서 증상이 나타난다면 집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증상 회복을 돕고 감염 확산을 막는 데 매우 중요하다. 직장에서도 호흡기 감염병 증상을 보이는 경우 추가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증상자가 충분히 쉴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 적극적인 백신 접종,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로 유행을 최소화하고 건강한 겨울을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 새 판형 정착·정년연장 기획 주목… 현안 즉각 못 다룬 칼럼 아쉬워 [독자권익위]

    새 판형 정착·정년연장 기획 주목… 현안 즉각 못 다룬 칼럼 아쉬워 [독자권익위]

    탄핵 정국, 한국경제 돌파구 시리즈내수·저성장 등 잘 구분해 해법 제시탄핵 인용 가능성·헌법재판관 분석기사와 그래픽 일목요연하게 정리두 지면 연계 국내·국외 10대 뉴스 베를리너판 강점 살린 편집 돋보여정우성이 쏘아올린 비혼 출산 관련유럽 실패 사례 등 부작용 논의 부족‘뚱뚱 이대남’ 등 테마 잡아 차별화국민건강영양조사 기본 내용 빠져청년 공무원 해외연수 기회 확대퇴사·이직 근본 해결책 제시했으면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2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181차 회의를 열고 12월 한 달과 2024년 한 해 동안의 서울신문 보도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영석(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명예교수) 위원장과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윤광일(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재현(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과 석사과정), 최승필(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허진재(한국갤럽 이사)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로 촉발된 탄핵 정국에서 발 빠르게 준비한 ‘탄핵 정국, 한국 경제 돌파구를 찾아라’ 시리즈가 시의적절했고 ‘탄핵 인용 가능성’, ‘헌재 심판 늦출 변수’ 등을 다룬 기사는 일목요연하게 쟁점을 정리하는 서울신문의 탁월함이 돋보였다고 칭찬했다. 5회차로 다룬 ‘정년 연장, 공존의 조건을 묻다’도 많은 공감을 샀다는 점에서 호평받았다. 지난 7월 도입한 베를리너판형이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다만 마감 시간 임박으로 인해 12월 4일자에 비상계엄령 선포 소식을 담지 못하고 호외를 발행해야 했던 점, 오피니언면에서 곧바로 계엄 사태를 다루지 못했던 점이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 김재희 9일자 비상계엄 후폭풍에 대한 경제 전문가 7인의 진단, 16일자 탄핵 인용 가능성에 대한 헌법학자의 의견, 헌법재판관·후보 9인을 다룬 기사는 그래픽이 일목요연하게 잘 담겼다. 어렵고 복잡한 내용을 잘 정리했다. 지면을 그래픽에 크게 할애하는 건 방송 등 다른 매체가 할 수 없는 부분이다. 윤 대통령 탄핵 직후인 16일자 1면 ‘국회 둘러싼 준엄한 민심’ 사진 기사는 많은 의미와 큰 울림을 준다. 27일자에는 한 해를 마감하면서 국내·국외 10대 뉴스를 선정, 두 지면으로 배치해 개방감 있고 한눈에 들어올 수 있게 주요 이슈를 잘 정리했다. 두 면에 걸쳐 일목요연하게 기사를 배치할 때 베를리너판 도입의 강점이 드러난다고 생각한다. 이제 도입 6개월이 지났으니 어울리지 않는 편집에 대해선 더 노력을 기울여 줬으면 좋겠다. 비상계엄령 선포와 해제 직후인 5일자의 1면 사진은 긴박성이 조금 떨어졌다. 이날 계엄 관련한 사설은 있었지만 오피니언 칼럼은 아쉬웠다. 국가적 위기가 있는 사건에 대해 서울신문을 대표하는 필진의 글이 실리지 못했다. 4일자에 실린 ‘뚱뚱해지는 이대남… 술·담배 더 하는 이대녀’ 기사는 테마를 잡아 차별화했으나 질병관리청이 1998년부터 매해 해 오는 국민건강영양조사란 기본적 내용이 빠져 아쉬웠다. 허진재 계엄 사태 직후 5일자 ‘계엄 해제 시기도 불분명’이란 기사는 우리나라의 계엄 제도에 문제가 많다는 것을 나름대로 분석했다. 타지에서 볼 수 없던 차별화된 기사였다. 17일자부터 이어진 ‘탄핵 정국, 한국 경제 돌파구를 찾아라’ 3회 시리즈는 내수 부진과 저성장, 코리아 디스카운트,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대응 등으로 구분해 한국 경제의 난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해법을 잘 제시했다. 11일자 ‘슈퍼 선거의 해는 정권 심판의 해’ 기사는 올 한 해 전 세계에서 일어난 주요 선거 결과를 한번 정리해 줬는데 타지에서 보기 어려웠던 기사였다. 3일자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을 문예지에선 어떻게 조명했는지 다룬 기사도 좋았다. 한강의 소식이 잠시 뜸한 시점이었는데 문학평론가들은 어떻게 작가를 평가하는지 간접적으로 볼 수 있어 의미가 있었다. 4일자 서울신문이 비상계엄령 선포 소식을 담지 못하고 호외를 발행한 건 아쉽다. 밤 10시에서 자정 사이 큰일이 터졌을 때 다음날 지면에 소식을 넣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매뉴얼을 만들어 놓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다. 26일자에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의 대담 기사가 나왔는데 정치 원로의 현 상황에 대한 인식을 접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다만 더 빨리 나왔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최승필 16일자 ‘헌법학자 10명 중 7명 탄핵 인용 가능성’이란 기사는 전문가들이 바라본 전망과 주요 근거를 잘 설명하고 있다. 같은 날 헌법재판관과 후보 9인을 다룬 기사는 이들의 이력과 성향, 주요 판결 등을 일목요연하게 제시했고 재판관의 입장도 개략적으로 파악해 볼 수 있어 좋았다. 24일자 ‘헌재 심판 늦출 변수 3가지 더 있다’는 기사는 권한쟁의심판 청구, 공판 갱신 요구 가능성 등을 표로 만들어 정리가 매우 잘됐다. 27일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탄핵 정족수를 다룬 기사에선 여야뿐 아니라 국회입법조사처, 헌법재판연구원의 입장을 잘 정리했다. 이런 정리 능력은 서울신문이 보유한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정년 연장, 공존의 조건을 묻다’ 시리즈는 개인적으로 공감이 많이 됐다. 부모와 자녀를 돌보는 세대가 연금 수급이 늦어지는 아픈 현실을 서울신문이 잘 찾아 기사로 썼다. 앞으로 기사에서 전문가 의견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에 대해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11일자 ‘난데없는 계엄에 다 꼬였다’ 기사는 계엄 사태 후 공직사회가 멈춰 선 내용을 다뤘는데 말미에 달린 김태윤 한양대 행정학과 교수의 코멘트가 촌철살인이다. 공무원들이 용산만 바라보고 일하다 보니 이런 상황에서 행정이 안 돌아간다는 취지인데 이런 말씀이 진짜 코멘트다. 반면 3일자 ‘정우성이 쏘아 올린 비혼 출산’ 관련 기사는 등록동거혼제도 등을 다뤘는데 경제학자의 코멘트가 나온다. 사회학자 내지는 친족상속법 전문 교수의 코멘트가 나왔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26일자 ‘방문객 뚝 상가는 텅텅’이란 기사는 소비지출 하락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는 내용을 다뤘는데 한국은행의 12월 소비자심리지수를 기사에 썼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이 소비자심리지수가 100을 기준으로 한다는 사실을 잘 모를 텐데 그런 의미를 기사에 더 녹여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3일자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예산이 대폭 삭감돼 정책·외교 맥이 끊긴다고 지적한 기사엔 ODA 예산 감액 내용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관계자의 말이 나온다. 이 말을 그냥 받아 기사에 넣을 게 아니라 실제로 그랬는지 조금 더 따져 볼 필요가 있다. 윤광일 18일자 ‘친박 때와 다른 친윤의 건재함’을 다룬 기사는 일목요연하게 왜 여당 의원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와 달리 뭉치고 있는지를 잘 다뤘다. 19일자 ‘먹방 빠진 아이들 기사’와 ‘소득분위 상승, 10명 중 2명도 안 된다’ 기사는 눈에 잘 들어오게 썼다고 본다. 24일자 ‘17만명 방사선 위험’ 기사는 필요한 게 아님에도 자주 찍는 영상단층촬영(CT)의 위험성에 대해 적나라하게 전하고 있다. 자원의 낭비일 뿐 아니라 개인 건강에도 오히려 안 좋다는 걸 아주 잘 보여 준 기사였다. ‘탄핵 정국, 한국 경제 돌파구를 찾아라’ 기사는 발 빠르게 경제 난맥에 대해 보도해서 좋았는데 계엄 사태가 민주주의 가치에 큰 영향을 준 것에 관한 기획 기사가 상대적으로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탄핵의 요건 등 절차적인 문제에 관한 기사는 반복적으로 보여 줬고, 경제 영향에 대해서는 기사가 과잉됐다. 반면 헌법과 기본권, 민주주의 가치에 대한 영향에선 초점을 맞추지 못한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 16일자 ‘트럼피즘·내수 부진·고환율 ‘3각 파도’’는 소비자 입장에서 어떤 문제가 있는지 쉽게 풀어 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정책 결정자들이 보기에 위기라는 게 아니라 실제 체감하는 소비자, 월급쟁이, 자영업자에게 탄핵 국면이 왜 문제가 되는지 이런 것들을 좀더 보여 줬으면 어땠을까 싶다. 또 계엄 사태가 향후 민군 관계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다뤘으면 좋았을 것 같다. 이재현 10일자 Z세대의 시위 동행을 다룬 기사는 재밌는 소재를 발굴했다고 생각한다. 젊은 세대는 정치 논의에서 배제되는데 왜 그런 세대가 시위에 뛰어들었는지, 투쟁인지 유행인지 분석이 필요해 보인다. 이번 시위엔 젊은 여성이 많이 참여했다는 보도가 많았는데 이 부분에도 초점을 맞췄으면 좋았을 것이다. 3일자 ‘정우성이 쏘아 올린 비혼 출산’ 기사는 다양한 가족관계 입법 시도에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한 기사였다. 다만 부작용에 대한 논의가 부족해 보인다. 입법 이후 부작용으로 유럽 국가의 실패 사례를 다뤘으면 논의가 더 풍부했을 것 같다. 4일자 ‘청년 공무원의 해외연수 기회 확대’를 다룬 기사는 인재 유출 방지를 위한 정책 방향이 잘 전달된 기사였다. 하지만 직급, 연차 간 갈등 요소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조기 퇴직에 있어 다른 요인이 작용하는 건 아닌지 비판적으로 따져 볼 필요가 있다. 퇴사와 이직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근본적인 해결책을 논의했으면 좋겠다. 김영석 올 한 해를 되짚어 보면 서울신문의 베를리너판으로의 변경은 성공적이었다고 칭찬하고 싶다. 기획 기사도 타지와 비교해 좋은 게 많았다. ‘정년 연장, 공존의 조건을 묻다’ 시리즈는 상당히 좋은 기획이다. 호봉제는 유능한 인재를 데려오지 못하는 걸림돌이 되는 우리나라의 심각한 문제인데 이를 잘 짚었다. 이런 좋은 기획 기사가 서울신문에 대해 독자의 기대감을 충족시켜 줄 수 있을 것이다. 4일자에 비상계엄령 선포 소식이 담기지 못한 신문이 배달된 것은 서울신문엔 아픈 부분이었다. 다음날 분석력이 예민한 칼럼니스트가 현안에 대한 칼럼을 썼으면 좋았을 텐데 시의에 맞지 않는 칼럼이 나온 것도 아쉬웠다. 신문이란 레거시 미디어는 속보성은 굉장히 떨어지지만 팩트에 근거한 분석 능력이 있는데 이런 장점을 살려야 한다. 사건이 일어났다면 왜 일어났는가, 이슈는 무엇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분석적으로 해 줘야 다른 미디어와 차별화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 파리 사라지면 카카오 생산 직격타···지구 온난화 막아야

    파리 사라지면 카카오 생산 직격타···지구 온난화 막아야

    지구 온난화는 수많은 생물에게 큰 위협이 된다. 특히 뜨거운 열대 및 아열대 지역의 곤충들에게 더 큰 재난이 될 수 있다. 과학자들은 비행시간이 길고 햇빛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꽃가루 매개 곤충들에 특히 치명적일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 곤충의 꽃가루받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씨앗과 열매가 줄어들어 일차적으로 이를 먹는 동물에 영향을 주고 장기적으로는 식물이 후손을 남길 수 없어 생태계 자체가 위험에 빠진다. 대개 꿀벌을 가장 중요한 꽃가루 매개 곤충으로 알고 있지만 파리 역시 꽃가루를 이동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열대-아열대 지역에서 파리는 꿀벌 다음으로 중요한 꽃가루 매개 곤충이다.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의 마가리타 로페즈-우리베 교수(곤충학)는 열대-아열대 지역에 서식하는 벌과 파리가 기온 상승에 얼마나 잘 견딜 수 있는지 연구를 진행했다. 데이터 수집은 코로나19 대유행 시기부터 이뤄졌는데, 학생과 연구원들 가운데 고국으로 돌아간 사람들도 현지에서 연구를 이어가 세계 여러 지역에 서식하는 꽃가루 매개 곤충 데이터를 모을 수 있었다. 연구팀은 꽃가루 매개 곤충이 활동성이 떨어지지 않고 버틸 수 있는 최대 온도인 CTMax를 측정했다. 끊임없이 비행하는 꽃가루 매개 곤충은 금방 체온이 올라가기 때문에 기온이 너무 높으면 활동성이 떨어져 휴식 시간이 늘어난다. 당연히 꽃가루받이를 하지 않는 시간이 늘어나 식물의 수정에도 영향을 미치고 곤충 입장에서도 먹이를 구하지 못해 죽을 가능성이 늘어난다. 연구 결과 파리가 꿀벌보다 고온 환경에서 버티는 능력이 낮았다. CTMax는 꿀벌 쪽이 평균 섭씨 2.3도 정도 더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폭염이 점점 더 자주 나타나는 환경에서 꿀벌이 그나마 파리보다는 잘 버틸 수 있다는 의미다. 폭염이 잦아질수록 꽃가루 매개 파리와 파리가 꽃가루를 옮기는 식물 모두 더 위험해진다. 연구팀은 이 문제가 생태계 전반은 물론 농업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히 클 것으로 우려했다. 예를 들어 초콜릿의 원료가 되는 카카오의 경우 파리에 의해 꽃가루가 옮겨지기 때문에 지구 온난화가 더 심화하면 카카오 생산이 줄고 가격은 상승할 가능성도 크다. 급격한 온도 상승을 막기 위한 국제 사회의 노력이 적극적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조만간 이 예측은 현실이 될 수도 있다.
  • 파리 때문에 초콜릿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 [핵잼 사이언스]

    파리 때문에 초콜릿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 [핵잼 사이언스]

    지구 온난화는 수많은 생물에게 큰 위협이 된다. 특히 뜨거운 열대 및 아열대 지역의 곤충들에게 더 큰 재난이 될 수 있다. 과학자들은 비행시간이 길고 햇빛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꽃가루 매개 곤충들에 특히 치명적일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 곤충의 꽃가루받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씨앗과 열매가 줄어들어 일차적으로 이를 먹는 동물에 영향을 주고 장기적으로는 식물이 후손을 남길 수 없어 생태계 자체가 위험에 빠진다. 대개 꿀벌을 가장 중요한 꽃가루 매개 곤충으로 알고 있지만 파리 역시 꽃가루를 이동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열대-아열대 지역에서 파리는 꿀벌 다음으로 중요한 꽃가루 매개 곤충이다.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의 마가리타 로페즈-우리베 교수(곤충학)는 열대-아열대 지역에 서식하는 벌과 파리가 기온 상승에 얼마나 잘 견딜 수 있는지 연구를 진행했다. 데이터 수집은 코로나19 대유행 시기부터 이뤄졌는데, 학생과 연구원들 가운데 고국으로 돌아간 사람들도 현지에서 연구를 이어가 세계 여러 지역에 서식하는 꽃가루 매개 곤충 데이터를 모을 수 있었다. 연구팀은 꽃가루 매개 곤충이 활동성이 떨어지지 않고 버틸 수 있는 최대 온도인 CTMax를 측정했다. 끊임없이 비행하는 꽃가루 매개 곤충은 금방 체온이 올라가기 때문에 기온이 너무 높으면 활동성이 떨어져 휴식 시간이 늘어난다. 당연히 꽃가루받이를 하지 않는 시간이 늘어나 식물의 수정에도 영향을 미치고 곤충 입장에서도 먹이를 구하지 못해 죽을 가능성이 늘어난다. 연구 결과 파리가 꿀벌보다 고온 환경에서 버티는 능력이 낮았다. CTMax는 꿀벌 쪽이 평균 섭씨 2.3도 정도 더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폭염이 점점 더 자주 나타나는 환경에서 꿀벌이 그나마 파리보다는 잘 버틸 수 있다는 의미다. 폭염이 잦아질수록 꽃가루 매개 파리와 파리가 꽃가루를 옮기는 식물 모두 더 위험해진다. 연구팀은 이 문제가 생태계 전반은 물론 농업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히 클 것으로 우려했다. 예를 들어 초콜릿의 원료가 되는 카카오의 경우 파리에 의해 꽃가루가 옮겨지기 때문에 지구 온난화가 더 심화하면 카카오 생산이 줄고 가격은 상승할 가능성도 크다. 급격한 온도 상승을 막기 위한 국제 사회의 노력이 적극적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조만간 이 예측은 현실이 될 수도 있다.
  • ‘이 똥’으로 인류 구한다…40여년의 끈질긴 추적기

    ‘이 똥’으로 인류 구한다…40여년의 끈질긴 추적기

    세인트 주드 어린이 연구병원에서 자금을 지원받아 활동 중인 파멜라 맥켄지 박사와 패트릭 세일러 박사는 지난 40년간 뉴저지 케이프 메이에서 새들의 배설물을 수집해왔다. 이는 뉴질랜드 바이러스학자 로버트 웹스터 박사가 독감 바이러스가 새의 내장에서 발원한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에서 비롯됐다. 올해 이 연구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고 29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이 보도했다. 위험한 독감 바이러스인 H5N1이 미국의 젖소와 가금류 무리를 강타하면서 연구의 시급성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올해 92세의 웹스터 박사는 “우리가 예상했던 호흡기가 아닌 장내에서 바이러스가 복제되고, 물속에서의 배설을 통해 전파된다는 사실을 발견했을 때 매우 놀랐다”고 회상했다. 감염된 새의 배설물에는 바이러스가 가득하다. 현재까지 알려진 모든 인플루엔자 하위 유형 중 박쥐에서만 발견되는 두 가지를 제외한 모든 유형이 새에서 발견됐다. 1985년 첫 연구에서 웹스터 팀이 델라웨어 만에서 수집한 새 배설물 샘플의 20%에서 독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 지역은 남아메리카와 캐나다 북부 북극권을 잇는 대서양 이동 경로상에 위치해 독감 바이러스 추적에 이상적인 관측소로 확인됐다. 세인트 주드의 세계보건기구(WHO) 인플루엔자 생태학 연구 협력센터를 이끄는 리처드 웨비 박사는 “이 프로젝트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 지속된 조류 인플루엔자 샘플링 프로젝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웨비 박사는 전염병 예측이 토네이도 예측과 유사하다고 말한다. “정상 상태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상황 변화와 숙주 전환, 그리고 그 전환을 주도하는 요인들을 감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올해 초 텍사스의 젖소에서 H5N1이 처음 발견된 것은 연구의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 H5N1과 같은 A형 독감 바이러스가 소를 감염시킨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었다. H5N1은 특히 닭과 칠면조 같은 가금류에 치명적인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HPAI)로 분류된다. 미국에서는 바이러스 확진 시 즉각적인 안락사를 통해 감염 확산을 막고 있다. 최근에는 캐나다와 미국에서 인간 감염 사례도 발생했다. 특히 루이지애나에서는 양 떼에 노출된 뒤 감염된 사례의 경우 소에서 발견된 B3.13 유전자형이 아닌 야생 조류와 가금류에서 유행하는 D1.1 유전자형으로 밝혀졌다. 맥켄지 박사와 세일러 박사는 테네시 북서부에서 534마리의 오리를 검사해 12개 샘플에서 D1.1 유전자형 바이러스를 발견했다. 이는 사람과 야생 조류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것과 동일한 균주다. 연구진은 “야생 조류가 바이러스의 새로운 저장소가 되고 있어 새로운 발병을 막기 위해서는 철새 감시가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 아트스페이스 호화, ‘소박한 실재론, Naïve Realism’ 기획전 개최

    아트스페이스 호화, ‘소박한 실재론, Naïve Realism’ 기획전 개최

    호반그룹의 호반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아트스페이스 호화는 엘리자 고스(Eliza Gosse), 사무엘 컨던(Samuel Condon), 이정웅, 황다연이 참여하는 연말기획전 ‘소박한 실재론, Naïve Realism’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획전은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 1층 갤러리에서 지난 27일 개막했으며, 내년 2월 2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아트스페이스 호화에 따르면 ‘소박한 실재론’은 이번 전시의 기획 의도를 살펴볼 수 있는 유물론적 이론이다. 인간이 외부 대상을 온전히 인식할 수 있다는 생각을 의미한다. 이들 작품의 견고한 건축적 구조와 그럴듯한 사물의 배치는 마치 촬영 세트장을 연상시키고, 이는 르네상스가 저물며 유럽 전역에 유행하던 정물화의 현대식 해석으로도 읽어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호주 출신의 두 작가 엘리자 고스와 사무엘 컨던의 작업이 국내에 처음 소개된다. 건축학도였던 엘리자 고스는 전후 양식과 미드센츄리 디자인에 매료되어 명확한 라인과 절제된 색감으로 화면을 구축한다. 사무엘 컨던은 고전미술사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제국주의의 초상과 유럽 미술관과 박물관의 컬렉션을 재현하며 말 도상을 작은 화면에 담아낸다. 이정웅은 실재하는 대상을 비현실적인 배치로 그려냄으로써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회화를 하나의 시적 은유처럼 표현한다. 황다연은 정서적으로 안정적인 색채와 구도를 구현하며 저마다의 파라다이스인 판토피아를 찾아가는 이정표로써의 회화를 소개한다.
  • “하마 입양하겠다”며 ‘4억 크리스마스 선물’ 준 이더리움 창립자…그 이유는?

    “하마 입양하겠다”며 ‘4억 크리스마스 선물’ 준 이더리움 창립자…그 이유는?

    가상화폐 이더리움 창립자가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태국의 스타 아기 하마 ‘무뎅’을 “입양하겠다”고 밝히며 1000만 밧(약 4억 3000만원)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27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스트레이츠타임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무뎅이 있는 태국 중부 촌부리주 카오키여우 동물원은 이더리움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이 무뎅을 위해 동물원에 1000만 밧을 기부했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무뎅은 지난 6월 태어난 암컷 피그미하마다. 작고 포동포동한 귀여운 모습을 담은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퍼지면서 화제가 됐다. 부테린은 지난달 19일 무뎅이 그려진 셔츠 차림으로 이 동물원을 방문, 무뎅을 직접 구경했으며 이번에 동물원에 편지를 보내 기부의 뜻을 밝혔다. 그는 “모든 태국 국민에게 소중한 이인 무뎅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이 있겠느냐”면서 “무뎅이 자라는 동안 그의 ‘양부’가 돼 그의 이름으로 1000만 밧 이상을 기부해 달라는 제안을 기꺼이 수락했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동물원이 동물 복지, 동물 관련 교육·홍보에 헌신하는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면서 동물원 개선 계획을 듣고 기뻤다고 덧붙였다. 동물원은 부테린의 기부금을 무뎅과 가족 하마 등을 위한 1600㎡ 넓이의 새로운 구역 조성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 동물원은 기부자가 기부금을 내면 동물의 명예 ‘양부모’가 되는 동물 후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기부 소식이 전해지자 무뎅의 이름을 딴 동명의 밈코인(온라인 유행을 반영해 재미 등을 위해 만들어진 가상화폐)의 가격과 거래량이 급등했다고 가상화폐 매체 더디파이언트가 전했다. 부테린이 무뎅을 입양했다는 뉴스가 나온 직후 무뎅 밈코인 가격은 약 70% 뛰어올랐고 거래량은 100037% 부풀었다. 부테린은 비트코인에 이어 세계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을 개발·창립한 가상화폐계의 거물이다. 현재 ‘무뎅’은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최근 현지 매체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무뎅 인기에 힘입어 태국 촌부리주 관광 수입이 급증했다. 무뎅이 있는 동물원 방문객은 하루 평균 약 3000명에서 1만 2000명으로 4배 뛰었다. 지난 10월 13일에는 1만 4000명이 찾아 하루 기준 역대 최다를 기록했으며, 지난 10월 약 30만명이 방문해 한 달 기준으로도 역대 가장 많았다. 외국인 방문객도 10% 늘었다. 한국, 중국, 프랑스, 독일, 일본, 러시아, 싱가포르, 대만 등 각국 관광객이 찾는다고 동물원은 전했다.
  • “‘긴급’ 전현직 대통령 사망 CNN 기사 열지 마라”…경찰 사칭 문자에 수사 나섰다

    “‘긴급’ 전현직 대통령 사망 CNN 기사 열지 마라”…경찰 사칭 문자에 수사 나섰다

    현직 경찰관을 사칭해 작성된 전·현직 대통령 관련 외신 기사를 열지 말라는 내용의 스팸 메시지가 최근까지 수년째 유행 중인 가운데 경찰이 관련 수사에 착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지난 24일 A 경찰관으로부터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및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등 혐의로 수사를 진행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받았다. 경기남부경찰청 소속인 A 경찰관은 이달 중순쯤부터 자신의 이름을 사칭한 스팸메시지가 확산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해 이같이 조처한 것으로 파악됐다. 스팸메시지에는 “긴급. ‘윤석열 사망’이라는 CNN 기사 절대 열지 마세요. 내란 사건과 관련 ‘우려되는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의 e-메일 유포”라고 적혀 있다. 또 “북한에서 어제 제작한 악성 코드가 담긴 메일입니다. 열어보는 순간 휴대폰이 북한 해커에게 접수됩니다. 주변 분들께 홍보 부탁드립니다”라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스팸메시지 하단에는 A 경찰관 실명까지 기재돼 마치 경찰이 공식적으로 배포한 공지라는 착각이 들게 했다. 2016년 처음 등장한 해당 스팸메시지는 대통령 이름과 정보만 조금씩 수정돼 지속해 확산해 왔다. 경찰은 그동안 스팸메시지에 직접적인 피해를 초래할 만한 요소가 없는 데다 최초 작성자를 특정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 수사를 진행하지는 않았다. 다만 지난해 KT, LG유플러스, SKT 등 통신 3사와 카카오톡 등에는 특정 문자열이 동시에 조합된 스팸메시지는 전파·유포되지 않도록 조처해 달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경찰 관계자는 “진정서가 접수된 만큼 여러 상황을 검토한 후 수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간편결제’, ‘김말이’, ‘모바일’ 새 단어 620개 국어사전 올라

    ‘간편결제’, ‘김말이’, ‘모바일’ 새 단어 620개 국어사전 올라

    간편결제, 김말이, 꾸질꾸질, 모바일, 시도지사, 융복합, 청약 통장, 충전소, 카드값, 확진자 등 표제어 620개가 ‘표준국어대사전’에 추가됐다. 국립국어원은 일상에서 널리 쓰이거나 기존 어휘 체계에서 빠져 있던 표제어 620개를 표준국어대사전에 새로 올렸다고 27일 밝혔다. 표제어는 사전에서 설명하는 단어를 가리키며, 이번 표제어 등록은 지난 5월 31일에 이어 올해 두 번째이다. 이번 표제어는 온라인 표준국어대사전(stdict.korean.go.kr) 등에서 검색할 수 있다. 예컨대 ‘간편결제’는 기기에 미리 등록해 놓은 계좌나 카드 정보를 활용하여 간단하고 편리하게 결제하는 방식을 가리킨다. ‘꾸질꾸질’은 상태나 하는 짓이 깨끗하지 못하고 구저분한 모양으로 ‘구질구질’보다 센 느낌을 준다고 나온다.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널리 쓰였던 단어 ‘확진자’는 어떤 병에 걸렸음을 확실하게 진단받은 사람을 뜻한다고 국립국어원은 전했다. 국립국어원 측은 “매년 새로운 표제어를 발굴하여 사전에 올리고, 기존 표제어들에 대해서도 사전 이용자와 전문가의 의견을 참고해 더욱 정확하고 풍부한 정보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기적의 천연 스킨케어’? 얼굴에 ‘소고기 기름’ 바르는 여성들

    ‘기적의 천연 스킨케어’? 얼굴에 ‘소고기 기름’ 바르는 여성들

    최근 틱톡 등 소셜미디어(SNS)에서 소고기 기름을 얼굴에 바르며 “탁월한 보습 효과가 있다”는 경험을 공유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장품 기업들도 이같은 유행에 편승해 소고기 기름을 활용한 스킨케어 제품을 출시하고 있지만, 피부과 전문의들은 효능이 검증되지 않은데다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틱톡 등에서 ‘비프 탈로우(beef tallow)’를 검색하면 소고기에서 지방을 분리해 피부에 바르는 크림을 만들거나, 이를 얼굴에 바르며 효과를 봤다는 내용의 콘텐츠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비프 탈로우는 소고기에서 지방을 떼내 액체화시킨 것이다. 요리용 비프 탈로우는 음식에 풍미를 더하는 우지(牛脂)를 의미하지만, 스킨케어 제품으로서는 소의 신장 주변의 지방으로 통용된다. “화장품 사는 대신 소고기 사서 크림 만들어”인디애나 주(州)에 사는 28세 여성인 그린은 “명품 화장품보다 저렴한 기적의 천연 스킨케어 제품”이라며 비프 팔로우를 소개하는 틱톡 동영상을 보고 그간 구입했던 고가의 기초화장품을 더 이상 사지 않고 있다. 그린은 대신 매주 대형 마트에서 장을 볼 때마다 소고기를 구입한다. 끓는 물에서 조리해 지방을 떼어낸 뒤 에센셜 오일 등과 함께 휘저어 크림을 만드는 과정을 자신의 틱톡 계정에 공유한다. 그린은 비프 탈로우 크림이 ‘마법의 약’이라면서 벌레에 물린 곳이나 발진, 화상 등 각종 증상에 활용한다고 NYT에 말했다. 테네시 주에 사는 48세 여성 레이첼도 “비프 탈로우 크림을 얼굴에 바르면 1분만에 건조했던 피부가 탱탱해진다”고 말했다. 전문의 “여드름·피부 자극 등 우려”동물성 지방에 함유된 불포화지방인 올레산이 피부 탄력과 보습 등에 효과가 있다는 점에 착안해 이같은 유행이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유행에 부응해 화장품 업계는 비프 탈로우를 활용한 스킨케어 제품을 앞다투어 내놓고 있다. 미국의 육우 농장에서도 소를 도축한 뒤 폐기 처분하던 소의 신장 부위 지방을 추출해 병에 담아 판매해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수많은 스킨케어 제품들 대신 검증되지 않은 비프 탈로우를 얼굴에 바르는 것에 주의를 당부한다. 스탠퍼드대 의과대학 피부과 임상 교수인 자키아 라만 박사는 “얼굴에 바르는 크림은 올레산보다 리놀레산의 비율이 높아야 하는데, 비프 탤로우는 올레산이 47%에 달하고 리놀레산은 단 3%에 그쳐 정 반대”라면서 “여드름을 유발하거나 피부 자극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 대학 랭콘 헬스센터 피부과 부교수인 메리 L 스티븐슨 박사도 “비프 탤로우가 피부에 가져다주는 효과에 대해서는 데이터가 거의 없다”면서 “일반적으로 얼굴에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으며, 특히 환자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인생 미모일 때 미리”…‘가짜 배’ 차고 만삭화보 찍는 미혼 여성들

    “인생 미모일 때 미리”…‘가짜 배’ 차고 만삭화보 찍는 미혼 여성들

    모형으로 만든 ‘가짜 배’를 착용하고 만삭 사진을 미리 찍어두는 게 중국 미혼 여성들 사이에서 확산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2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중국에서 임신을 하지 않은 미혼 여성이 가짜 배 모형을 착용한 채 미리 만삭 사진을 촬영하는 게 유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유행은 중국의 소셜미디어(SNS)에서 570만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 ‘메이지 게게’가 “미리 촬영한 임산부 사진”이라며 사진을 공개한 후 빠르게 확산됐다. 그는 “임신 콘셉트로 화보를 촬영했다”면서 “여전히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면서도 가짜 배를 붙여 임산부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전했다. 다른 26세 여성은 아직 미혼이지만 23세 때 이미 가짜 배를 착용하고 임신 사진을 찍었다고 해당 매체에 밝혔다. 또 다른 여성도 “30대에는 얼굴과 피부에 주름이 있을 것 같아 22세 때 미리 임신 사진을 촬영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더 나이 들기 전에 임신한 모습을 남기기 위한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가짜 임신 사진’이 유행하고 있다”면서 “실제로 온라인에서는 개월 수에 따라 다른 크기와 질감으로 만든 가짜 배를 판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외모 지상주의를 내세운 상술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임신과 출산을 해도 ‘하얗고, 마르고, 젊은 피부’를 유지하고 싶은 여성들의 심리를 자극한다는 것이다. 비평가들은 “이 같은 사진들은 여성이 임신 중에도 젊고 날씬한 몸매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을 암시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기대는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현지 네티즌들은 “내 70번째 생일 사진을 미리 찍어서 올리겠다. 매우 어려 보일 것”, “죽기 전에 장례식 사진을 미리 찍어 정리할 시간을 가지겠다”며 유행을 비꼬기도 했다. 한편 중국도 저조한 결혼율과 출산율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중국의 합계출산율(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평균 출생아 수)은 1.0명으로 인구 유지에 필요한 2.1명에 크게 못 미친다. 미국(1.62명)보다 훨씬 낮고 세계 최저인 한국(0.72명)보다 약간 높다. 출산율과 직결되는 결혼 건수도 지난해 3분기 475만건으로 전년보다 16.6% 감소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앙 및 지방 정부는 과도한 차이리(신랑 측이 신부 측에 지불하는 돈) 단속, 현금 보조금 지급, 다자녀 가정에 대한 주택 장려금 제공 등 다양한 출산 장려 정책을 도입하고 있다.
  • ‘오징어 게임’처럼 미션 완수하면 상금…중국판 ‘사기 챌린지’ 주의보 [여기는 중국]

    ‘오징어 게임’처럼 미션 완수하면 상금…중국판 ‘사기 챌린지’ 주의보 [여기는 중국]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설정을 그대로 모방한 사기 사건이 중국에서 유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중국의 사기꾼들이 오징어 게임에서 힌트를 얻어 거액의 채무자들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사기꾼들이 만든 오징어 게임은 드라마와 설정이 비슷하다. 빚에 허덕이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거액의 상금을 걸고 ‘격리 챌린지’ 대회를 여는 것. 이들 참가자들은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을 통해 모집돼 수천 위안의 비용을 내고 대회에 참가해 주최 측이 내건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만약 미션을 완료하면 참가자는 최대 100만 위안(약 2억 원)의 상금을 받게 되지만 실패하면 참가비는 사라진다. 문제는 주최 측이 내건 미션이다. 보도에 따르면 미션 내용은 화장실 사용 15분 이하, 알람 시계를 하루에 두 번 이상 만지지 말 것 등 다양한데, 참가자들은 카메라를 통해 일거수일투족 감시당한다. 특히 ‘격리 챌린지’ 대회를 연 한 주최 측이 내건 미션 내용이 최근 법원 판결을 통해 밝혀졌다. 지난 10월 산둥성 동부법원은 주최 측은 소송을 제기한 쑨 모씨에게 참가비 5400위안(약 108만 원)을 환불하라고 명령했다. 법원 측은 “계약이 불공정하고 공공질서와 미풍양속에도 어긋난다”고 판결했다. 법원에 따르면 쑨 씨는 총 30일간 격리돼 주최 측이 제시한 흡연 및 음주 금지, 전자기기 사용 금지, 방 외부와의 접촉 금지 등 모든 미션을 완수했다. 그러나 주최 측은 쑨 씨가 대회 3일 차에 베개로 얼굴을 가렸으며, 이는 참가자들이 얼굴을 가릴 수 없다는 규정에 위반된다며 25만 위안(약 5000만 원)의 상금 지급을 거절했다. 이에 대해 로이터 통신은 “중국판 오징어 게임이 드라마처럼 참가자의 목숨을 노리지 않지만 그들의 절박함을 이용한다”면서 “중국의 경제 침체와 맞물려 이런 챌린지가 인기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우승 상금 2억 원”···중국서 유행하는 ‘오징어 게임’ 사기 정체

    “우승 상금 2억 원”···중국서 유행하는 ‘오징어 게임’ 사기 정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설정을 그대로 모방한 사기 사건이 중국에서 유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중국의 사기꾼들이 오징어 게임에서 힌트를 얻어 거액의 채무자들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사기꾼들이 만든 오징어 게임은 드라마와 설정이 비슷하다. 빚에 허덕이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거액의 상금을 걸고 ‘격리 챌린지’ 대회를 여는 것. 이들 참가자들은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을 통해 모집돼 수천 위안의 비용을 내고 대회에 참가해 주최 측이 내건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만약 미션을 완료하면 참가자는 최대 100만 위안(약 2억 원)의 상금을 받게 되지만 실패하면 참가비는 사라진다. 문제는 주최 측이 내건 조건이다. 보도에 따르면 참가 기간에 화장실 사용 15분 이하, 알람 시계를 하루에 두 번 이상 만지지 말 것 등 다양한데, 참가자들은 카메라를 통해 일거수일투족 감시당한다. 특히 ‘격리 챌린지’ 주최 측이 내건 미션 조건이 최근 법원 판결을 통해 밝혀졌다. 지난 10월 산둥성 동부법원은 주최 측은 소송을 제기한 쑨 모씨에게 참가비 5400위안(약 108만 원)을 환불하라고 명령했다. 법원 측은 “계약이 불공정하고 공공질서와 미풍양속에도 어긋난다”고 판결했다. 법원에 따르면 쑨 씨는 총 30일간 격리돼 주최 측이 제시한 흡연 및 음주 금지, 전자기기 사용 금지, 방 외부와의 접촉 금지 등 모든 미션을 완수했다. 그러나 주최 측은 쑨 씨가 대회 3일 차에 베개로 얼굴을 가렸으며, 이는 참가자들이 얼굴을 가릴 수 없다는 규정에 위반된다며 25만 위안(약 5000만 원)의 상금 지급을 거절했다. 이에 대해 로이터 통신은 “중국판 오징어 게임이 드라마처럼 참가자의 목숨을 노리지 않지만 그들의 절박함을 이용한다”면서 “중국의 경제 침체와 맞물려 이런 챌린지가 인기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60만 여행 유튜버도 당할 뻔…몽골 가려다 288만원 날린 사연

    60만 여행 유튜버도 당할 뻔…몽골 가려다 288만원 날린 사연

    최근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한 신종 사기 수법이 알려지며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몽골처럼 동행 여행이 필수적인 지역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신뢰를 쌓은 뒤 가짜 여행사를 통해 돈을 가로채는 방식으로, 피해 금액이 수백만원에 달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사례는 60만 구독자를 보유한 여행 유튜버 ‘쏘이’가 소개하며 주목받았다. 쏘이는 최근 영상을 통해 자신의 지인들도 몽골 여행 준비 중 사기를 당했다며, 국내에서 유행 중인 신종 여행 사기 수법을 공유했다. 피해 사례에 따르면, 여행을 준비 중이던 A씨 등 3명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몽골 여행 동행자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사기범들과 연결됐다. 몽골은 지리적 특성상 6명이 함께 가이드와 차량을 포함한 패키지 여행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동행자를 찾는 일이 일반적이다. 사기범들은 동행자로 접근해 오픈채팅방으로 피해자들을 유도한 뒤 특정 여행사를 추천했다. 이들은 “지인이 이용해봤는데 만족스러웠다”거나 “다른 여행사는 불법 광고를 한다”는 식으로 설득하며 자신이 추천한 여행사를 이용하도록 유도했다. 쏘이는 “저도 몽골에 다녀왔지만 사기범들이 몽골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아는 느낌이 들 정도로 되게 자세하게 상담을 한다. 너무 소름 돋았다”고 말했다. 그는 “사기를 어떻게 이렇게 정성스럽게 칠 수가 있나 하고 깜짝 놀랐다. 제가 문의를 해도 깜빡 당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해당 여행사는 사기범들이 운영하는 가짜 채팅방이었다. 이들은 실제 여행 상품이 있는 것처럼 상담한 뒤, A씨 등이 여행비를 입금하자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 피해 금액은 288만원이었다. 이와 유사한 사례는 몽골뿐만 아니라 다른 여행지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미국 여행을 준비하던 중 사기범에게 당한 경험을 공유했다. 사기범은 “삼촌이 여행사에 근무해 호텔을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다”며 돈을 받은 뒤 사라졌다. 또 다른 피해자는 “지인이 여행사와 연계해 좋은 가격에 예약을 도와줄 수 있다며 접근했다가, 금액을 입금한 뒤 연락이 끊겼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여행을 계획할 때 사전에 충분한 확인을 통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여행 관련 커뮤니티에서 추천받은 여행사라도 반드시 해당 업체가 실제로 등록된 합법적인 여행사인지 확인해야 한다. 여행사의 등록 여부는 관할 시·군·구청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사기 피해 신고 사이트나 계좌 조회 서비스를 통해 해당 계좌의 사기 이력이 있는지도 점검해야 한다.
  •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서울파크회 송년회 참석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서울파크회 송년회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서서울새마을금고 대강당에서 열린 서서울파크회(회장 김동선) 2024 송년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파크골프는 비용 부담이 적으면서도 운동 효과가 큰 요즘 대세 스포츠”라며 “지역사회에 파크골프의 매력을 알리고 더 많은 주민이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골프장 추가 확보와 인근 지역 부지 확보를 위해 전략적 기획과 예산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김 의원은 “선출직은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면서 “먼 미래를 보고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 계단 한 계단 성과물을 내면서 조금씩 오르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의원은 “요즘 유행하는 대중가요 ‘막걸리 한 잔’의 가사에도 열심히 일하지만 맨날 그 자리인 살림살이에 대한 불만족을 노래하고 있고, 일정부분 공감되는 부분이 있다”며 “좌절하지 않고 도전하는 모든 분께 박수를 보내며 작은 성과물에 만족하며 건강을 챙기는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송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 EU ‘관세 폭탄’ 본격화…中 전기차 11월 수출액 42% 급감

    EU ‘관세 폭탄’ 본격화…中 전기차 11월 수출액 42% 급감

    유럽연합(EU)이 중국 전기차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하면서 중국의 11월 전기차 수출액이 급감했다. 2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해관총서(세관)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중국의 전기차 수출액이 15억 8000만 달러(약 2조 2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했다”고 전했다. 2022년 7월의 14억 달러 이후 최저 수준이다.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상하이 봉쇄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글로벌 공급망이 흔들렸던 2022년 4월 이후 가장 가파른 하락세라고 SCMP는 설명했다. 11월 전기차 수출 물량은 작년 동월 대비 19% 줄었다. 물량 감소보다는 가격 하락이 더 큰 요인임을 보여준다. 중국의 전기차 수출 급감은 EU 상계관세 부과에 신흥시장 수요 부진이 겹친 데 따른 것이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지난 10월 30일부터 중국에서 EU로 수출되는 전기차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17.8~45.3%로 높였다. 이 영향으로 11월 한 달간 대(對)EU 전기차 수출액이 36%, 수출물량은 23% 각각 감소했다. 여기에 11월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상대 전기차 수출액은 25% 줄었다. 라틴아메리카 수출액도 47% 급감했다. 량옌 미국 윌래밋대 경제학 부교수는 중국의 전기차 수출액 가운데 EU가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점을 지적하며 “유럽으로의 수출 감소가 전반적인 수출액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했다.
  • [서울광장] 뒤틀린 상명하복에 군을 맡길 순 없다

    [서울광장] 뒤틀린 상명하복에 군을 맡길 순 없다

    정보사령부 중요시설이 경기 안산 어딘가에 있나 보나 했다. 계엄을 모의한 전·현 정보사령관 등이 롯데리아 안산상록수점에서 만났다고 해서다. 실상은 황당했다. 불법계엄 설계자의 한 명으로 지목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롯데리아에서 1㎞가량 떨어진 곳에서 점집을 운영했다. 점집에서 가깝고 상록수역 공영주차장에서 횡단보도만 건너면 되는 곳이었다. 점집과 상록수역 사이 일직선 거리에 롯데리아가 한 곳 더 있는데 접근성이 떨어진다. 일직선 거리에는 ‘○○당’, ‘○○궁’이라는 점집 간판도 종종 보인다. 전·현 정보사령관들의 만남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다. 정부 부처도 현 장관이 전 장관들을 만나서 조언을 구했다는 보도자료를 가끔 낸다. 전 장관들이 자신들의 경험치 등에 근거해 어떤 보직에 누구를 추천하는 경우도 있다. 문제는 현직이 느끼는 압박감과 추천의 합리성이다. 저널리스트 맬컴 글래드웰은 자신의 베스트셀러 ‘아웃라이어’에서 1997년 8월 발생한 대한항공의 괌 추락의 중요 원인으로 권위주의적 조종실 문화를 꼽았다. 완곡어법과 한국어의 경어체 문장까지 상세히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위계질서가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데 그 정점이 군이다. 항공기 조종사들은 공군 출신이 대부분인데 당시 기장과 부기장도 그렇다. 군의 특성상 상명하복은 필요하다. 그렇다고 명령에 대해 아무 생각 없이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다. 불법계엄 당시 국회에 동원됐던 군인들 행동에는 생중계된 영상에서 나타났듯이 적극적 의지가 보이지 않았다. 민간인 상대로 작전하려고 극한의 훈련을 했냐는 자괴감이 컸다고 알려지고 있다.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에 대한 거부감은 작전의 속도를 늦췄다. 김용현 전 국방장관은 지난 9월 인사청문회에서 계엄에 대해 질문을 받았을 때 “(계엄을) 군에서도 안 따를 것 같다”고 답했다. 그래서 계엄 선포 직후 전군 주요지휘관에게 강조한 첫 번째 지시는 ‘항명하지 말라’였던 모양이다. ‘6시간 계엄사령관’이 됐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국회와 정당활동 금지, 언론 계엄사 통제 등이 담긴 자신 명의의 계엄포고령을 보고 “어떡하냐”만 연발하다 선포했다고 했다. 2003년생인 쌍둥이 두 아들이 육군에 복무 중인데 육군 수장인 4성 장군에게는 역사의식도, 헌법적 소양도, 판단력과 소신도 보이지 않았다. 불법계엄 회의에 참석한 장성 그 누구도 항명하지 않았다. 국회의사당을 에워싼 계엄 저지 시위와 이후 벌어진 탄핵 촉구 시위에는 정치에 무관심하다고 평가받던 2030세대가 많았다. 현장에 동원된 군인들과 동년배이다. 이들은 기업현장에서 ‘3요’라는 유행어를 만들어 낸 MZ세대다. ‘3요’는 임원이나 간부가 업무를 지시했을 때 “이걸요?”, “제가요?”, “왜요?”라고 되묻는 반응을 일컫는다. 일을 하기 싫어서일 수도 있지만 몰라서, 더 잘하기 위해서 묻는 것일 수도 있다. 과거에는 왜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나의 업무 범위가 아닌 것 같은데도 시켜서 했지만 요즘은 물어본다. 질문은 현실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하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도구다. 지시받으며 싸울 수 있는 시대는 저물고 있다. 기술발달로 지시 수령과 수행의 시간차 없이 싸워야 하는 순간에는 과거 명령이 현재도 유효한지, 상황 변화에 따라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스스로 묻고 판단하고 실행할 수 있어야 한다. 현재 최고직위가 대대장(중령)급인 MZ세대들은 더 높은 직급으로 올라갈 것이다. 그들이 스스로에게라도 계속 물을 수 있어야 한다. 불법계엄은 윤석열 대통령이 부부의 위기를 국가 위기로 바꿔 놓은 사건이다. “딥페이크 영상인 줄 알았다”(이창용 한은 총재)는 말처럼 정상적 상황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위기가 기회라고, 인사가 만사라고들 한다. 불법계엄은 인사권을 틀어쥔 김 전 장관이 있어서 가능했다. 지연, 학연, 근무연 등을 배제하고 정치적 중립을 지킬 수 있는 인사 시스템이 시급하다. 헌법 5조는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규정하고 있다. 전문성은 없고, 공정하지 않은 정치적 인사가 난무하는 군은 상명하복은 이뤄질지언정 싸우면 진다. 그곳에 안보를, 자식들을 맡길 수는 없다. 전경하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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