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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SKT·카카오, 코로나 극복 위한 ‘K-인공지능’ 개발 동맹 맺었다

    삼성·SKT·카카오, 코로나 극복 위한 ‘K-인공지능’ 개발 동맹 맺었다

    국내 대표적인 정보기술(IT)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텔레콤, 카카오가 ‘인공지능(AI) 동맹’을 맺고 코로나19 맞춤 정보를 제공하는 ‘K-인공지능’ 기술을 내년 상반기에 공개한다. 3사는 ‘AI 연구·개발(R&D) 협의체’를 결성하고 코로나19 펜데믹(감염병 대유행) 시대 AI 기술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3사는 내년 상반기 협의체의 첫 작품으로 ‘팬데믹 극복 AI’를 선보인다. 현재 위치 주변의 코로나19 위험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위험도를 분석해 이용자들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고하거나 우회 경로를 안내하는 시스템이다. 이후 태풍이나 폭우 등 재난 상황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3사의 협력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IT 박람회 ‘CES 2020’에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삼성전자 등 국내 ICT 기업에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당시 박정호 사장은 “글로벌 AI 전쟁에서 한국이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국내 기업간 경쟁보다는 협력이 필요한 시기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공동 실무 그룹이 만들어졌고 최고기술책임자(CTO)급 워크숍을 격주 단위로 정기 운영하는 등 꾸준히 구체적인 방향을 논의해왔다. 이어 AI 연구·개발(R&D) 협의체를 만들고 CTO나 AI 담당 전문 임원이 직접 참여하기로 했다. 향후 3사는 팬데믹 극복 AI를 시작으로 사회 고령화, 미세먼지 등 사회적 난제 해결을 위해 계속 협력할 방침이다. 국내 다른 사업자나 해외 기업들과의 동맹체로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수익창출을 위한 연구가 아니기 때문에 펜데믹 극복 AI에 대한 연구 내용은 3사가 함께 운영하게 될 별도의 사이트를 통해 공공에 개방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英 변종 코로나 전파력 높아 상당히 걱정, 입국제한은 안 한다”(종합)

    “英 변종 코로나 전파력 높아 상당히 걱정, 입국제한은 안 한다”(종합)

    정부, 英서 발견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 우려“변종 코로나19 전파력, 최대 70% 증가”어린이 쉽게 감염 보도에 “전파력 높으니까”“해외 유입자 중 국내선 아직 확인 안 돼”“영국발 해외 입국자 제한 조치 당장 안 해”英 변종 코로나에 주변 국가들 교통 왕래 중단방역당국이 영국에서 발견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이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며 “상당히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다만 영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를 바로 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2부본부장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다양한 모델링 기법을 사용해 현재까지 분석한 내용을 보면 한 모델을 사용했을 때는 전파력이 약 57% 증가, 또 다른 모델을 사용했을 때는 평균적으로 70% 정도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렇게 밝혔다. “상당히 걱정… 똑같이 거리두기 해도 더 많은 환자 발생 가능” 권 2부본부장은 “전파력이 올라간다는 것은 똑같은 ‘거리두기’를 하거나 동일한 전파위험 행위를 했을 때 더 많은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이어 “현재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유행이 확산하고 영국을 중심으로 새로운 변이가 출현하는 등 코로나19의 도전이 끝 모르게 거센 상황”이라면서 “방역당국은 코로나19의 또 다른 도전에 대응하면서 국산 치료제와 백신의 개발, 백신 접종계획을 준비하고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권 2부본부장은 변이 바이러스에 어린이가 쉽게 감염된다는 보도가 있다는 질의에는 “전파력이 높은 변이가 확산하면 어린이 환자도 더 늘어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겠다”고 답했다.“코로나19 후유증·합병증,독감보다 높고 치명률도 높아” 그는 코로나19의 후유증과 관련해선 “코로나19가 독감보다 치명률도 높고 중증도 자체가 높은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에 상식적으로는 후유증이나 합병증도 독감보다는 높을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다만 정확한 수치 등은 확인을 못 했기 때문에 더 찾아보고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영국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는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발견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관련 질의에 “영국에서 입국한 사람에 대한 유전체 검사를 통해서 아직 변종이 발견되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반장은 영국발(發) 입국자의 입국 제한조치 등에 대해선 “우리는 입국제한 등의 조치를 당장 하는 것보다, 오늘(22일) 오후에 관계부처가 모여서 이 부분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코로나 변종에 백신 무용론 제기 현재 미국과 영국 등 피해가 많은 서방 국가부터 이달 들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며 확산 차단에 나섰다. 그러나 문제는 영국에서 변종 코로나19가 급속도로 번지며 일각에서 백신 무용론까지 나온 데다 본격적인 겨울철로 접어들어 실내 생활이 늘어나 바이러스 억제에 취약한 시기가 됐다는 점이다. 실제로 유럽에서는 지난 1주일 동안 10만명 당 신규 확진자 발생 비율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미국 워싱턴포스트(WP) 집계 결과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스페인이 35%, 체코 32%, 네덜란드 32%, 덴마크 21%, 스웨덴 14%, 독일 4% 등의 순으로 증가했다.영국 변종 코로나19에 긴급 봉쇄 단행타국가 英 항공 포함 교통편 왕래 중단 영국에서는 수도 런던과 잉글랜드 남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전파력이 더욱 강한 변종 코로나19가 나타나 긴급 봉쇄를 단행했다. 이에 런던을 탈출하려는 행렬이 줄을 이었다. 영국 정부가 런던을 비롯한 일부 지역을 긴급 봉쇄하고 유럽 각국이 영국 여행 제한 조치를 발표한 지난 20일(현지시간) 런던 세인트판크라스 역에는 여행객들이 파리행 막차를 타기 위해 장사진을 이뤘다. 영국발 입국을 금지한 나라는 프랑스, 독일, 러시아 등 유럽 국가들이 대부분인 가운데 북미에서는 캐나다, 아시아에서는 인도와 홍콩이 동참하면서 30개국이 넘는다. 다른 나라들도 영국과 항공을 포함한 교통편의 왕래를 중단하며 사태 추이를 살피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코로나19가 다시 급속하게 퍼지고 있으며, 사태 초기보다 지금 확산 속도가 훨씬 빨라졌다”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 보건당국은 영국에서 온 입국자에 코로나19 검사를 두 번 진행하는 등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밝혔다.“화이자 백신 변종 코로나에도 효과적 확신” 바이오엔테크 CEO 이에 대해 독일 제약사 바이오엔테크의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화이자와 함께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영국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변종 바이러스에도 효과적일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우구르 사힌 바이오엔테크 CEO는 21일(현지시간) 독일 매체 빌트TV와의 인터뷰에서 수일 내에 코로나19 변종 분석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냉정함을 유지해야 하는 문제”라고도 덧붙였다. 이는 영국발 코로나19 변종은 ‘통제할 수 있는 상태’라는 세계보건기구(WHO)와도 같은 입장이다. 사힌 CEO는 연구실에서 코로나19 변종 20개에 대한 백신의 효과성 실험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는 영국 변종에도 같은 실험이 진행될 것이며 2주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화이자와 계약이 아직 이뤄지지 못해 내년 1분기에도 화이자 백신 도입이 어렵다고 정세균 국무총리가 밝혔었다. 다만 계약을 마친 아스트라제네카는 빠르면 1분기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 누적 사망자 170만명 넘어英사망자, 美 이어 두번째로 많아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전 세계 누적 사망자가 8일 만에 10만명이 늘어 170만명을 넘었다.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를 기준으로 21일 오후 11시20분 현재(GMT, 한국시간 오전 8시20분) 누적 사망자는 170만 7848명을 기록했다. 지난 13일 누적 사망자는 161만 7967명이었고, 4일에는 150만명을 넘어섰다. 이달 들어 보름 남짓한 시간에 20만명이 더 사망한 셈이다. 미국에서만 32만 6200여명이 숨져 사망자 기준으로 보면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상태다. 누적 확진자는 7762만 9796명으로 7000만명을 넘어선 지난 11일 이후 불과 열흘 만에 확진자가 10% 넘게 늘어났다. 국가별 누적 사망자는 미국이 14만 873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영국이 3만 3364명으로 두번째로 많다. 러시아는 2만 9350명으로 뒤를 이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정직의 표상” 美 육사 생도 73명 온라인 시험 도중 부정행위

    “정직의 표상” 美 육사 생도 73명 온라인 시험 도중 부정행위

    미국 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학교 생도 73명이 시험 도중 집단 부정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가 된 생도들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온라인 수업이 진행되던 지난 5월 미적분 기말시험 도중 무더기로 부정행위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2학년 한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1학년이다. 이번 사건은 1976년 웨스트포인트에서 152명 생도들이 전기공학 시험에 저지른 집단 부정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44년 전 많은 생도들이 자퇴하거나 퇴학 처분을 받았다. 학교 측에 따르면 시험을 채점하던 강사들이 생도들의 답안 일부가 모두 똑같은 오류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적발했다. 이번 사건으로 넷이 자퇴하고 나머지 67명이 처분을 기다리는 중이다. 학교 측은 부정행위를 시인한 이들 가운데 55명은 징계 차원에서 6개월 동안 방과 후에 윤리와 명예 강령에 대한 토론 수업을 받게 되고 재학 기간 내내 학업 보호관찰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이들 말고도 둘이 더 적발돼 처분을 기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웨스트포인트 학장인 마크 웨더스 대령은 “생도들이 실망스럽다”면서도 “(온라인이 아니라) 캠퍼스에서 시험을 봤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팀 버켄 웨스트포인트 법학 교수는 이 사건을 국가 안보 문제로 규정하며 “학교 내 부정행위를 과소평가하는 것은 전체 군대에 미치는 영향을 과소평가하는 것이다. 우리는 언제 전쟁을 해야 하고 언제 이길 수 있을지 정직하게 말할 수 있는 군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속보] 뒤집어진 학교, 학생 56명 확진…9417개교 등교 불발

    [속보] 뒤집어진 학교, 학생 56명 확진…9417개교 등교 불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3차 대유행 속에 전국에서 유·초·중·고교 학생 56명이 하루 만에 신규 확진됐다. 뒤늦게 통계에 반영된 것을 포함하면 학생 신규 확진자는 75명으로 급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등교 수업이 불발된 학교는 이틀 연속 9000개교를 넘어 9417곳으로 집계됐다. 22일 교육부에 따르면 순차적 등교가 시작된 5월 20일부터 이날 0시까지 학생 코로나19 확진자는 누적 2545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하루에만 학생 확진자가 56명 증가했다. 지난 15일과 18일 각 1명, 19일 3명, 20일 14명이 뒤늦게 통계에 반영되면서 누적 통계치 자체는 전날 발표 때보다 75명 급증했다. 교직원 누적 확진자는 463명으로, 전날 하루 7명이 신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등교 수업이 중단된 학교는 15개 시·도 9417곳으로 집계됐다. 지난주인 15∼18일 8000곳대였던 등교 수업 불발 학교는 전날 9632곳으로 등교 수업 집계 이래 최다 기록을 썼다가 215곳 감소했지만 이는 251곳이 겨울 방학을 시작하면서 빠진 여파가 컸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2051곳, 인천 852곳, 경기 4545곳, 울산 415곳, 강원 1027곳, 제주 318곳 등은 관내 전체 학교가 문을 닫았다. 충남 98곳, 충북 57곳, 경북 38곳, 대구 6곳, 전남 5곳, 부산 2곳, 광주·대전·세종 각 1곳에서도 학생들을 등교시키지 못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美의회 990조원 경기부양책 가결, 재난지원금 일인당 66만원

    美의회 990조원 경기부양책 가결, 재난지원금 일인당 66만원

    미국 의회가 21일(현지시간) 9000억 달러(약 990조원) 규모의 코로나19 부양책을 통과시켰다. 하원 표결에서는 359-53으로 가결됐고 이어 상원에서는 91-7의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됐다. 이번 부양책은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재난지원금 일인당 600달러(약 66만원)에다 일자리를 잃은 1200만명의 실업자에게 주당 300달러(약 33만원)를 현금으로 지원하는 정책이 골자다. 이밖에 중소기업 지원, 식료품 지원, 백신 배포, 의료 비용 지원에 6000억 달러(약 660조원)를 직접 투입하게 된다. 미치 매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 등 양당의 상·하원 지도부가 전날 최종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가 가결한 부양책에 곧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므누신 재무장관 역시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도 재난지원금을 원한다. 다음 주부터 지급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재난지원금은 성인과 16세 이하 자녀 모두에게 지급되며, 4인 가구 기준으로 최대 2400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 다만 2019 과세연도에 소득이 9만 9000달러(약 9900만원)를 넘으면 제외된다. 부양안에는 또 앞으로 11주 동안 매주 300달러씩의 실업수당을 추가 지급한다는 내용과, 중소기업의 고용 유지를 위한 급여보장프로그램(PPP) 등에 3000억 달러 상당을 지원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올해 말 종료되는 연체 세입자 퇴거 유예 조치는 한 달 연장됐다. 미 정부는 앞서 지난 3월 첫 경기부양안을 통해 2조 2000억 달러를 지원해 집세를 내지 못하는 세입자가 강제로 쫓겨나지 않도록 했다. 이번에 250억 달러를 추가 지원키로 하면서 유예 기간을 늘렸다. 이 대책은 향후 조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면 만료 시한이 연장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지난 9월 말 종료된 항공사들을 위한 지원 방안도 포함됐다. 항공사들이 직원 임금을 삭감하거나 해고하지 않도록 내년 3월 말까지 160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 지원이 끊긴 뒤 항공사들이 수만명의 근로자를 정리해고하면서 실업자를 쏟아내기 때문이다. 이 밖에 대학 및 학교 수업 재개 등을 위해 820억 달러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나 보육제공자에게 100억 달러씩 지원하는 내용도 들어 있다. 두 당이 극렬히 반대하는 내용은 제외됐지만 지난 7월부터 논의를 거듭해온 5차 경기부양안이 약 5개월 만에 빛을 보게 됐다. 한편 미국 의회는 이날 경기부양책과 함께 1조 4000억 달러(약 1538조원) 규모의 예산안을 함께 가결했다. 예산안 마감 기한은 지난 9월 30일까지였으나 두 당의 입장 차가 워낙 커 기한을 넘겼고, 현재까지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키며 셧다운(일시 업무 중지)을 막아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전해철, 이용구 ‘특가법’ 미적용에 “‘운행 중’ 법 개정 논란 많았다”

    전해철, 이용구 ‘특가법’ 미적용에 “‘운행 중’ 법 개정 논란 많았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경찰의 이용구 법무부 차관 택시기사 폭행 사건 처리 과정에서 논란이 된 특정범죄가중법(특가법)에 대해 “법 개정 당시에도 논란이 많았다”고 밝혔다. 전 후보자는 2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이 차관 택시기사 폭행 건에 경찰이 특가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를 적용하지 않고 단순 폭행 사건으로 처리한 것과 관련해 “고발을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후 과정에 대해 행안부장관 후보자인 제가 입장을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즉답을 피했다. 19대 국회의원 시절 법제사법위원회에 몸담았던 전 후보자는 당시 특가법 개정 취지에 관한 질의도 받았다. 이 차관 사건에서처럼 차량이 ‘일시정차한 경우’에도 ‘운행 중’인 것으로 보고 차량 운전자를 폭행한 사람을 가중 처벌할 수 있도록 당시 법 개정이 논의된 게 아니었느냐는 내용이었다. 전 후보자는 이에 대해 “2015년 6월에 법사위 소위에서 논의할 때 굉장히 논란이 많이 됐다. ‘운행 중’이라는 것에 어떤 걸 추가할지에 대해 논란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논의한 것은 맞으나 논란이 많았다”고 답했다. 전 후보자는 권력기관 개혁 관련 질의에는 경찰위원회와 자치경찰위원회를 실질화하는 등 경찰 권한 남용 방지 장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전 후보자는 “경찰에도 그 권한이 남용되지 않는 조치와 장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국가경찰위원회가 심의의결기관에 머물러 있고 자치경찰위원회도 미약해서 실질화 방안 등 대안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국가정보원의 대공수사권을 경찰로 이관하는 국정원법 개정 문제에 대해선 “여야 합의로 처리하지 못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다만 90% 이상은 합의된 내용”이라며 “정보를 수집해 보내면 경찰이 받아 수사단계에서만 하는 것이고 조사권 신설, (수사권 이관) 3년 유예 등 준비할 수 있는 장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대유행과 관련된 방역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과 관련해서는 “신중하게 해야 한다”며 “3단계로 인한 여러 경제적 어려움이나 영향을 최소화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선거 중립성을 둘러싼 우려에 대해서는 “행안부 장관에 임명돼도 선거 공정성을 해칠 일은 없을 것”이라며 “역대 행안부 장관들도 어떤 선거에서도 공정성을 해친 사례가 없으며 그 선례를 따라 선거중립과 공정한 선거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확진자 1800만명 넘은 미국…화이자 이어 모더나 접종도 시작

    확진자 1800만명 넘은 미국…화이자 이어 모더나 접종도 시작

    미국에서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1주가량 지났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는 여전히 심각해 누적 확진자가 1800만명을 넘었다. CNN 방송은 21일(현지시간) 존스홉킨스대학 자료를 인용해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환자가 1801만 1400여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17일 1700만명을 넘긴 지 나흘 만에 100만명이 늘었다. 누적 사망자는 31만 9200여명에 이른다. 3차 대유행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데다 지난달 말 추수감사절 여행과 모임의 여파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크리스마스를 맞아 여행객들까지 몰려 ‘크리스마스의 악몽’이 현실화되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사흘 동안 320만명의 여행객이 미국 내 공항 검색대를 통과했다. 코로나 백신 개발 프로그램 최고 책임자인 몬세프 슬라위는 “코로나 사태는 더 악화할 것”이라며 “크리스마스 연휴에 더 많은 감염자가 나올 수 있고 지속해서 환자가 급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한편 미국은 이날부터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한 백신 접종에 착수했다. 앞서 14일 첫 번째 백신인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의료진에서 맞히기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두 번째 백신 투여에 나섰다. 코네티컷주의 한 병원은 이날 오전 중환자실에 근무하는 간호사에게 백신을 맞히는 등 미국 전역에서 모더나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18일 모더나 백신을 세계에서 최초로 승인했다. 화이자 백신과 마찬가지로 의료기관 종사자와 장기 요양시설 거주자·직원을 상대로 우선 접종된다. 화이자 백신은 영하 75도의 초저온에서 운송·보관해야 하지만, 모더나 백신은 일반 냉동고 온도인 영하 20도에서 보관할 수 있어 유통이 상대적으로 용이하다. 미국 정부는 이번 주 화이자 백신 200만회 접종분, 모더나 백신 590만회 접종분 등 총 790만회 접종분의 백신을 추가로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날까지 각 주에 배포된 화이자 백신 물량은 462만 4325회 접종분이다. 이 중 61만 4117회 분량의 백신이 의료진 등에게 실제로 투여됐다. 여기에 모더나 백신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의료진 우선 접종에 이어 요양시설로 백신 접종을 확대한다. ‘초고속 작전팀’ 최고운영책임자(COO)인 구스타브 퍼나 육군대장은 브리핑에서 이날 1300여개 장기 요양시설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일제히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丁 “전국 ‘5인 이상 모임 금지’…스키장 전면 중단·관광지 폐쇄”…확진 869명(종합)

    丁 “전국 ‘5인 이상 모임 금지’…스키장 전면 중단·관광지 폐쇄”…확진 869명(종합)

    “연말연시 인파 몰릴 관광명소 과감히 폐쇄”24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전국 일괄“성탄·새해 연휴, 코로나 도화선 돼선 안 돼”거리두기 3단계 격상 당분간 안 할 듯“형식적 단계조정보다 강화된 방역조치”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3차 대유행이 거센 가운데 정부가 5명 이상이 참여하는 사적 모임에 대한 금지 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오는 24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는 스키장 등 연말연시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관광명소 운영을 일제히 중단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2일 “스키장 등 겨울 스포츠 시설 운영을 전면 중단할 것”이라면서 “연말연시에 인파가 몰리는 주요 관광명소도 과감하게 폐쇄한다”고 밝혔다. 또 “5인 이상의 사적인 모임을 제한하고, 식당에 적용하는 방역수칙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전문가들이 강조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은 강화된 방역 조치에 따라 당분간 하지 않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요양병원 종사자 사적 모임 금지”“요양병원·정신병원 외부인 출입통제”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생활 속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을 시행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서울시·경기도·인천시에 지방자치단체 행정명령 형태로 적용하기로 한 ‘5인 이상 집합금지’를 전국으로 확대해 시행하겠다는 뜻이라고 총리실은 설명했다. 정 총리는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요양병원 등에 외부인 출입도 통제하기로 했다. 정 총리는 “대규모 집단감염이 계속되는 요양병원, 정신병원 등 취약시설에 외부인 출입을 통제할 것”이라면서 “(해당 병원의) 종사자는 사적 모임을 금지할 것”이라고 했다. 식당에 적용하는 방역수칙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정 총리는 밝혔다. 이번 특별방역대책은 24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적용된다.“지자체별로 방역기준 완화 못 한다” 아울러 전국에 일괄적으로 적용하고 지자체별로 기준을 완화할 수 없도록 했다. 정 총리는 “이번 방역강화 조치는 전국 모든 곳에 일관되게 적용하고 지자체별로 기준을 완화할 수는 없도록 함으로써 권역에서 권역으로 확산세가 옮겨가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어제 약 11만건에 달하는 기록적인 검사가 이뤄졌는데 확진자 수는 800명대를 기록해 반전을 기대하게 한다. 1년간 코로나와의 고단한 싸움도 이번 고비를 넘기면 막바지로 접어든다”면서도 “성탄과 새해 연휴가 코로나의 도화선이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3단계 격상보다 생활 속 감염 차단”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에 대해서는 “일주일 가까이 1000명 가까이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거리두기 격상 여부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있었다”면서도 “정부는 형식적 단계조정보다 생활 속 감염 확산을 실질적으로 차단할 것이며 3단계보다 강화한 방역조치를 통해 3차 유행의 기세를 확실히 꺾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정부의 방역대책은 국민 여러분의 참여방역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사상누각(沙上樓閣)에 불과하다”면서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맞아 모든 모임과 여행을 취소하고 집에 머물러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신규 확진 869명…지역감염 824명1주일 지역발생 일평균 985.6명 이날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800명대 중반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10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69명 늘어 누적 5만 1460명이라고 밝혔다. 전날(926명)과 비교해 57명 줄었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가 평일 수준인 5만건 이상에 달하면서 휴일보다 크게 증가했음에도 확진자는 감소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824명, 해외유입이 45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892명)보다 68명 감소했다. 하지만 여전히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어 아직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다음 주에도 확진자가 1000∼1200명 정도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하루 사망자가 연이틀 24명이나 나오는 등 다른 주요 방역 지표도 연일 악화하고 있다. 최근 1주일(12.16∼22)간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1014명꼴로 나온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985.6명에 달해 1000명 선을 바라보고 있다.서울 309명 등 수도권 546명MB 수감 동부구치소 총 217명 확진 요양병원, 교회발 집단감염도 100명대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309명, 경기 193명, 인천 44명 등 수도권이 546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경북 58명, 대구 39명, 충북 30명, 부산·광주 각 26명, 강원 23명, 제주 19명, 경남 18명, 충남 15명, 대전 9명, 울산 6명, 전북·전남 각 4명, 세종 1명이다. 비수도권 전체 확진자는 278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수감돼있는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와 관련해 전날까지 총 217명이 확진됐고, 동일집단(코호트) 격리가 내려진 경기 부천시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는 14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또 경북 지역에서는 경산시, 구미시, 안동시 소재 교회와 관련해 10명 이내의 소규모 집단감염이 연이어 발생했으며, 대구에서도 달성군 영신교회 관련 집단감염이 경북 경산시 기도원, 전북 익산시 종교시설로 이어져 누적 확진자가 100명으로 불어났다.해외유입 확진자 45명…11명 늘어미국 최다…내국인 24명, 외국인 21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45명으로, 전날(34명)보다 11명 늘었다. 미국이 16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러시아 9명, 인도네시아 5명, 멕시코 2명, 네팔·필리핀·키르기스스탄·인도·미얀마·아랍에미리트·우크라이나·스웨덴·오스트리아·유고슬라비아·브라질·케냐·카메룬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24명, 외국인이 2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317명, 경기 206명, 인천 45명 등 수도권이 568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사망자 하루새 24명 늘어 누적 722명점점 가속화… 치명률 1.40% 사망자는 전날보다 24명 늘어 누적 722명이 됐다. 누적 사망자는 약 한 달 전인 지난달 20일(501명) 500명을 넘어선 이후 25일만인 지난 15일(600명) 600명대로 올라섰고, 다시 1주일 만인 이날 700명을 넘기면서 점점 가속화하는 추세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0%다. 상태가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7명 늘어난 281명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코로나 확진자수 869명, 이틀째 1천명 이하

    코로나 확진자수 869명, 이틀째 1천명 이하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2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69명 늘어 누적 5만 1460명이라고 밝혔다. 사망자는 하루새 24명이 늘어 누적 722명으로 증가했다. 1주일간 누적 사망자는 122명이다. 전날 확진자수 926명보다 57명 줄면서 연이틀 1000명대 아래로 확진자 숫자가 줄어들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824명, 해외유입이 45명이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892명)보다 68명 줄었다. 국내 코로나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지난달 중순부터 확산세가 거세져 최근에는 연일 1000명 내외를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078명→1014명→1064명→1051명→1097명→926명→869명 등으로 닷새 연속 1000명대를 기록하다가 전날부터 세 자릿수로 떨어졌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기준인 확진자수 800~1000명 이상은 1주일째 충족한 상황이다. 100명 이상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8일부터 이날까지 45일째 이어지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24일부터 1월 3일까지 스키장, 해돋이 관광명소 등 폐쇄

    24일부터 1월 3일까지 스키장, 해돋이 관광명소 등 폐쇄

    정세균 국무총리는 22일 오는 24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스키장과 해돋이 관광명소를 폐쇄하는 특별대책을 발표했다. 정 총리는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을 시행한다”며 “스키장을 비롯한 겨울스포츠시설 운영을 전면중단하고 관광명소도 과감히 폐쇄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이번 특별대책은 성탄절 첫날부터 새해 연휴가 끝나는 날까지로 코로나 3차 유행기세를 확실히 꺾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형식적 단계조정보다는 생활 속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연말연시방역강화 특별대책’을 시행한다”면서 “5인 이상 사적모임도 제한하고 식당에 적용하는 방역수칙을 대폭 강화해 일상생활 감염 고리를 철저히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규모 집단감염이 계속되는 요양병원, 요양시설, 정신병원의 외부인 출입을 통제한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어제 약 11만건에 달하는 기록적인 검사가 이뤄졌는데 확진자 수는 800명대를 기록해 반전을 기대하게 한다. 1년간 코로나와의 고단한 싸움도 이번 고비를 넘기면 막바지로 접어든다”면서도 “성탄과 새해 연휴가 코로나의 도화선이 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번 방역 강화조치는 전국 모든 곳에 일관되게 적용하고 지자체별로 기준을 완화할 수 없게 함으로써 권역에서 권역으로 확산세가 옮겨가지 못하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속보] 정부 올 경제 성장률 -1.1%에서 -1%대로 예상

    정부가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1%에서 -1%대로 하향 조정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2일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올해 -1%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부가 17일에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로 -1.1%를 제시한 점을 감안하면 실제 성장률이 이보다 낮게 나올 가능성을 열어둔 셈이다. 정부가 경제정책방향때 제시한 -1.1%는 코로나19 3차 확산 상황이 일정 수준에서 통제된다는 가정에 기반한 수치로 -1%대는 코로나 대유행을 반영해 추가 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 차관은 “글로벌 경제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제적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12월 둘째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9월 이후 최대치를 경신했고 영국은 영국에서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런던 등의 방역조치가 최고 수준으로 격상되고 주요국과 영국간 이동이 봉쇄되는 등 경제적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오늘 코로나 확진자 1천명 밑돌듯…스키장 등 추가방역책 전망

    오늘 코로나 확진자 1천명 밑돌듯…스키장 등 추가방역책 전망

    코로나19의 거센 3차 대유행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1000명대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 16∼21일 닷새 연속 1000명대를 기록한 뒤 휴일 검사 건수 감소 영향으로 21일 900명대로 내려왔다. 22일 신규 확진자도 실시간 코로나 확진자 숫자를 알 수 있는 ‘코로나 라이브’ 사이트에 따르면 전날 동시간대보다 116명 적은 700명대로 1000명 아래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신규 확진자 수뿐만 아니라 중환자와 사망자도 급증해 방역 지표 전반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정부는 수도권 5인 이상 모임 금지, 성탄절과 새해 연휴 기간 특별조치 등 ‘핀셋 방역’을 통해 바이러스 확산세를 억제하겠다는 계획이다.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26명을 기록한 것은 평일 대비 검사 건수가 약 2만5000건 줄어든 요인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틀 연속 확진자 수가 1000명 아래를 기록하더라도 이는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이 크다.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다음 주에는 하루에 1000∼1200명 사이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해 감염 예상 규모를 한 주 전 발표(950∼1200명) 때보다 다소 높게 잡았다. 1000명대 확진자가 연일 나오면서 누적 확진자도 전날 5만 591명을 기록했다. 지난 10일 4만94명으로 4만명대를 기록한 지 불과 11일 만이다. 최근 1주일 사이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1015명꼴로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989명에 달했다. 3단계 격상 기준(전국 800∼1000명 이상 또는 2배 이상 급격한 환자 증가시)을 충족한 것이다. 지난 20일에만 무려 24명이 목숨을 잃어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하루 사망자로는 가장 많았다. 이전의 하루 최다 사망자 기록은 지난 16일의 22명이었다. 위중증 환자 규모도 200명대 후반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로는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는 지금까지 총 217명이 확진됐고, 강서구 성석교회 사례에서는 현재까지 총 2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동일집단(코호트) 격리가 내려진 경기 부천시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는 146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시흥시 요양원에서도 10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는 28명으로 늘었다. 특히 경북 지역에서는 경산시, 구미시, 안동시 소재 교회와 관련해 10명 이내의 소규모 집단감염이 연이어 발생했다. 대구에서도 달성군 영신교회에서 시작된 감염이 경북 경산시 기도원과 전북 익산시 종교시설로 이어져 누적 확진자가 100명으로 불어났다.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는 전날 오후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5인 이상 모임 금지에 관한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적용 시기는 23일 0시부터 내년 1월 3일 밤 12시까지다. 5인 이상 집합이 금지되는 모임은 실내외를 불문하고 동호회·송년회·신년회·직장 회식·집들이·돌잔치·회갑연 등 친목 형성을 목적으로 하는 모든 사적 만남이 대상이다. 다만 공무 수행이나 기업경영활동, 필수 일상생활 관련은 예외다. 결혼식과 장례식도 2.5단계 기준(50인 미만, 서울시 장례식장은 30인 미만)을 유지하도록 해 이번 조치에서 제외했다. 정부는 이와 별개로 이날 성탄절과 새해 연휴에 대한 방역관리 강화 방안도 발표한다. 스키장 등 겨울 스포츠시설과 해돋이 여행에 더해 집단감염이 심각한 수도권 요양병원 등에 대한 추가 대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바이든 당선인 화이자 백신 접종…모더나도 접종 시작

    바이든 당선인 화이자 백신 접종…모더나도 접종 시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1일(현지시간) 화이자-바이오앤테크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공개적으로 접종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오후 델라웨어주 뉴왁의 크리스티아나 케어에서 백신을 맞았으며, 방송과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됐다. 인수위는 바이든 당선인이 백신에 대한 국민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이날 공개적으로 백신을 접종한다고 지난 18일 밝힌 바 있다. 미 식품의약국(FDA)에 의해 긴급 사용이 승인된 화이자-바이오앤테크 백신은 지난주 초부터 의료진 등을 대상으로 접종에 들어간 상태다. 이 백신은 최초 접종 3주 후에 두 번째 주사를 맞아야 한다. 따라서 바이든 당선인은 대통령 취임식 직전인 내달 11일 전후에 추가 접종할 것으로 보인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은 바이든 당선인과 시차를 두고 접종하라는 의료진의 조언에 따라 이번 주 또는 다음 주에 접종할 예정이다. 앞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지난 18일 백악관 옆 아이젠하워 행정동 건물에서 공개적으로 백신을 접종했으며, 민주당 소속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등도 접종을 마쳤다. 한편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코네티컷주의 한 병원에서 시작됐다. AFP통신과 지역 일간지 하트퍼드커런트에 따르면 현지 하트퍼드 병원의 중환자실 간호사인 맨디 델가도가 21일 오전 11시40분(현지시간)쯤 세계 최초로 모더나 백신을 팔에 맞았다. 모더나 백신은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백신이다. 영하 70도의 초저온에서 보관해야 하는 화이자 백신과 달리 영하 20도에서 운송할 수 있어 유통·보관이 더 쉬운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 정부는 지금까지 화이자 백신 1억회분, 모더나 백신 2억회분을 주문했으며 내년 2월 말까지 미국인 1억명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게 할 계획이다. 우구르 사힌 바이오엔테크 최고경영자(CEO)는 자사와 미국 화이자가 공동개발한 백신이 최근 영국 수도 런던과 잉글랜드 남동부에서 유행하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에 따르면 해당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 대비 감염력이 70% 강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변이 바이러스가 더 심각한 증상을 유발하거나 치명률을 높이지 않으며, 백신 효력도 약화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사힌 CEO는 자신은 아직 백신을 맞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계속해서 일을 할 수 있도록 바이오엔테크 직원들이 먼저 백신을 맞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바이든 화이자 백신 접종 생중계 “걱정할게 없다”, 모더나 접종 시작

    바이든 화이자 백신 접종 생중계 “걱정할게 없다”, 모더나 접종 시작

    “걱정할 것은 하나도 없다. 내가 하는 일은 사람들이 백신을 맞을 수 있는 때를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는 점을 보여주려는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1일(현지시간) 오후 델라웨어주 뉴왁의 크리스티아나 케어에서 화이자와 바이오앤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방송과 인터넷으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접종했다. 인수위는 바이든 당선인이 백신에 대한 국민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이날 공개적으로 백신을 접종한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의해 긴급 사용이 승인된 화이자-바이오앤테크 백신은 지난주 초부터 의료진을 시작으로 접종에 들어갔다. 이 백신은 첫 주사 3주 뒤에 두 번째 주사를 맞게 된다. 따라서 바이든 당선인은 대통령 취임식 직전인 다음달 11일을 전후해 한 번 더 접종하게 된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은 바이든 당선인과 시차를 두고 접종하라는 의료진의 조언에 따라 이번 주나 다음 주에 첫 접종을 받을 예정이다. 앞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지난 18일 백악관 옆 아이젠하워 행정동 건물에서 공개적으로 백신을 접종했으며,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등도 접종했다. 지금까지 50만명 이상이 백신을 접종했다. 한편 지난주 긴급 사용이 승인된 두 번째 백신인 모더나 배포가 전날 시작돼 이날 접종이 시작됐다.될 예정이다. 지난 14일 첫 번째 백신인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의료진에게 맞히기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두 번째 백신 투여에 나선 것이다. 코네티컷주의 한 병원은 이날 오전 11시 40분 중환자실에 근무하는 간호사에게 모더나 백신을 접종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통신은 “코네티컷 하트퍼드 헬스케어의 간호사 맨디 델가도가 모더나 백신을 최초로 맞은 사람 가운데 한 명”이라고 전했다. 델가도는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가운데 “백신을 맞게 돼 흥분되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뉴욕주 롱아일랜드의 한 병원도 이날 의료진을 대상으로 모더나 백신 접종에 착수했다고 CNN 방송이 전했다. 화이자 백신은 영하 75도의 초저온에서 운송·보관해야 하지만, 모더나 백신은 일반 냉동고 온도인 영하 20도에서 보관할 수 있어 유통이 상대적으로 용이하다.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초고속 작전팀 브리핑을 통해 모더나 백신 배포처는 화이자 백신보다 3500여 곳이 더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이번 주 화이자 백신 200만회 접종분, 모더나 백신 590만회 접종분 등 모두 790만회 접종분의 백신을 추가로 배포할 계획이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일까지 미국 각 주에 배포된 화이자 백신 물량은 283만 8225회 접종분이고, 이 중 55만 6208회 분량의 백신이 의료진 등에게 실제로 투여됐다. 미국은 세계 최초로 두 가지 백신이 접종되지만 3차 대유행의 기세는 여전하다.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집계에 따르면 휴일인 20일 기준 신규 확진자는 18만 9099명, 하루 사망자는 1509명을 기록했다. 누적 환자는 1787만여명, 사망자는 31만 3000여명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사설] 금융권, ‘착한 임대인’보다 대출이자 깎아 줘야

    하나금융그룹과 신한은행 등 금융권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벼랑 끝에 내몰린 소상공인 등의 임대료를 깎아 주거나 면제해 주는 ‘착한 임대인’ 대열에 합류했다. 하나은행그룹은 소유한 건물에 세든 소상공인들의 임대료를 다음달부터 6개월 동안 면제하고 중소기업은 업종별로 같은기간 절반까지 깎아 준다. 신한은행도 소유 건물에 임차 중인 집합금지업종 임차인들에게 3개월 동안 임대료를 한 푼도 받지 않겠다고 했다. 소상공인 임차인들은 같은 기간 임대료의 30%를, 최대 100만원까지 감면받는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BNK저축은행 등도 이미 지역 영세기업과 소상공인 120여개 업체에 임대료 절반을 감면했고, 이 조치를 내년 말까지 연장한다. 금융권의 이런 움직임은 일단 환영할 만한 일이다. 정부도 착한 임대인들에게 세제 지원뿐 아니라 소상공인 대출 지원 프로그램을 한시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에 따라 임대료를 낮춘 비주거용 부동산임대 사업자들은 22일부터 내년 6월까지 소상공인 2차 대출 지원을 위한 신용보증기금 정책보증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착한 임대인 운동’이 비교적 살림살이가 넉넉한 건물주들이 모두 동참할 수 있는 운동이 되기를 바란다. 팬데믹을 함께 헤쳐나가자는 메시지가 널리 확산될수록 매서운 겨울 추위를 어렵게 견디는 사람들이 봄을 기다릴 힘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참에 한국 사회가 금융권에 더 요구할 것도 있다. 코로나 감염병 탓에 실물경제가 밑바닥을 헤매고 경제성장률도 마이너스이지만, 4대 금융지주는 3분기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당기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농협금융지주는 4.8%, KB금융지주는 3.6%, 하나금융지주는 3.2%, 신한금융지주는 1.9% 성장했다. 신한금융지주는 3분기 1조 1447억원으로 지주회사 설립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냈다.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2조 950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했다. 역시 역대 최고다. 하나금융지주도 지난해 3분기 6951억원에서 올해 7601억원으로 수익을 불렸다. 금융권의 주요 수익원 중 하나인 순이자마진 축소 폭도 지난해 말과 비교해 평균 0.1% 포인트 안팎에 그쳤다. 이른바 빚을 내 주식투자하고, 부동산 투자하는 풍조에 편승해 금융권이 오롯이 국난의 과실을 챙긴 셈이다. 그러니 착한 임대인으로 합류하겠다는 금융권의 의지가 생색내기로 비치기 십상이다. 금융권의 착한 임대인 운동 동참도 고맙지만, 대출이자에 허덕이는 국민을 직접 돕는 방안도 채택하길 바란다.
  • [데스크 시각] 코로나 시대를 사는 이들을 위한 안내서/유용하 사회부 차장

    [데스크 시각] 코로나 시대를 사는 이들을 위한 안내서/유용하 사회부 차장

    2020년도 이제 열흘밖에 남지 않았다. 연말이 되면 ‘다사다난’(多事多難)이란 단어로 한 해를 정리하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라는 사건이 모든 이슈를 집어삼켜 ‘일사다난’(一事多難)이라는 말이 더 적절할 것 같다. 과학저널 네이처가 코로나19를 제외한 과학계 소식을 선정하고, 사이언스가 올해 최고 과학 성과로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꼽은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연초까지만 해도 올해는 새로운 10년을 여는 희망 찬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가 컸다. 지난해 12월 31일 중국 우한에서 정체불명의 폐렴이 발생했다고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됐을 때만 해도 그저 다른 나라 이야기일 뿐이라고 생각했던 이들이 많았다. 그런 예상을 비웃듯 코로나19는 무서운 속도로 전 세계에 퍼져나갔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미국은 21일 기준 누적 사망자 수가 32만 4849명으로 제2차 세계대전 미군 사망자 수 29만 1500여명을 훌쩍 넘어섰다. 누적 확진자 수가 6번째로 많은 영국에서는 이달 초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면서 코로나19 상황을 가장 먼저 벗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지만 전염력이 70%나 강한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가 발견되면서 다시 봉쇄령이 내려졌다. 백신 개발로 인류의 반격이 시작됐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쉽게 사라질 것 같지 않다. 국내에서도 3차 대유행이 심각해 연일 확진자 숫자가 1000명을 넘고 있다. 확진자 숫자가 줄어드나 싶으면 ‘나만 괜찮으면 돼’라는 이기심과 ‘나는 문제없어’란 막연한 기대감, ‘환자가 아무리 늘어도 사과나무를 심는 심정으로 당장 즐기겠다’는 종말론적 사고방식 등이 슬금슬금 기어나와 번번이 확진자를 폭발적으로 늘리고 있다. 코로나19와 1년 가까이 공존하면서 이제는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태도로 대응할 만도 한데 여전히 일관성 없고 비과학적인 입장이 넘쳐나고 있다. 최근 미국과 영국 등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정치권과 언론을 중심으로 백신과 관련해 다양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논리의 일관성이라는 차원에서 보자면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 20년 가까이 사용되면서 안전성이 검증된 독감백신에 대해 일부 분량의 상온노출을 갖고 독감백신 전체에 대해 불신을 드러냈던 이들이 이제 와선 안전성이 확실히 검증되지 않은 채 긴급 사용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서는 빨리 도입하지 못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으니 말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미국이나 영국 전문가들은 백신만능주의를 우려하고 있다. 백신 접종 후 집단면역이 형성되기까지는 1년 넘게 걸릴 수 있는데도 백신 접종만 하면 코로나에 걸리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며 마스크 착용 같은 개인 방역수칙을 외면하는 이들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알게 모르게 국민들에게 백신에 대한 불신을 심어 온 정치인들이 이제는 손바닥 뒤집듯 백신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과학저널리즘 연구자인 데이브 레비턴은 ‘과학 같은 소리하네’라는 책에서 “과학은 그 자체로 거짓말을 하는 법이 없다. 거짓말을 하는 것은 과학을 빙자한 인간들이다”라는 ‘돈키호테’의 작가 세르반테스가 한 말을 언급하며 정치인들은 필요에 따라 과학을 교묘하고 조심스럽게, 때로는 노골적으로 왜곡해 왔음을 지적했다. 전무후무한 감염병과 대면하고 있는 사람들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서는 과학자처럼 주어진 정보에 대해 쉼없이 회의하는 태도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 생활인으로 살기도 힘든 세상에 회의주의자까지 돼야 한다니 잘살기 힘든 때이다. edmondy@seoul.co.kr
  • 4인 가족 최대 260만원 미국, 1000조원 더 푼다

    4인 가족 최대 260만원 미국, 1000조원 더 푼다

    1억원 고소득자 제외 1인당 66만원 지급실업자에 주당 33만원 등 현금 풀기나서고용 유지 313조원·임대료 28조원 지원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이 9000억 달러(약 1000조원) 규모의 코로나19 부양책을 20일(현지시간) 최종 타결했다. 지난 3월 2조 3000억 달러(약 2535조원) 규모의 코로나 부양책이 시행된 데 이어 미국 역사상 2번째로 많은 액수라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의회는 21일 부양책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부양책에는 대규모 직접 현금지원 방안이 담겼다. 우선 지난해 소득이 9만 9000달러(약 1억원)인 사람을 제외하고 어른과 어린이 한 명당 최고 600달러(약 66만원)의 생활비가 지급된다. 4인 가족이라면 소득 수준에 따라 최대 2400달러(약 260만원)를 지급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및 지역사회 봉쇄로 인한 실업자에게는 오는 27일부터 내년 3월 14일쯤까지 주당 최대 300달러(약 33만원)를 긴급 지원한다. 이 밖에 중소기업 지원, 식료품 지원, 백신 배포, 의료 비용 지원이 이뤄진다. 고용 유지를 위한 금융 지원도 부양책에 포함됐다. 소기업 고용유지를 위한 상환면제가능대출인 급여보호프로그램에 2840억 달러(약 313조원)가 배정됐다. 비영리단체, 지역 신문사, 라디오 방송국 등도 PPP를 신청할 수 있다. 올해 말까지 시한이었던 연체 세입자 퇴거 유예 조치는 한 달 연장됐다. 임대료 지원에도 250억 달러(약 28조원)가 배정됐다. 선례를 보면 천문학적인 수준의 부양책이 마련됐지만, 민주당은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뒤 부양 범위를 늘릴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이 부양책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면 지금 미국이 당면한 상황을 제대로 모르는 것”이라면서 “차기 행정부가 출범하면 더 많은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부양책은 가계와 소기업 위주로 설계됐고, 기업 관련 지원안은 협상 결과 무산되기도 했다. 공화당이 코로나19 위기와 관련해 노동자가 기업을 상대로 소송했을 때 기업에 면책권한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합의안에서 빠졌다. 국제통화기금(IMF)의 가장 최근 통계인 6월 현재 코로나19 관련 재정지출 순위를 보면, 미국은 상반기에 지난해 국가총생산(GDP)의 14.9%를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40.8%), 이탈리아(37.5%), 일본(35.3%), 영국(23.1%), 프랑스(18.9%) 등에 비해 재정 조치는 소극적인 편이다. 그러나 주로 금융·보증 위주로 지원한 다른 나라와 다르게 미국은 과감하게 예산에서 가계에 현금지급하는 방식을 선택해 차별성을 보였다. 한국은 GDP 대비 12.8%의 재정조치를 단행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여름에 더 조인 ‘노르딕 방역’… 등교·출근 다 지켰다

    여름에 더 조인 ‘노르딕 방역’… 등교·출근 다 지켰다

    핀란드, 일일 검사 4배 이상 확대 효과평균 확진·사망자 유럽에서 가장 낮아 노르웨이, 감염 40% 몰린 외국인 주목‘핀셋 캠페인’ 통해 감염률 현저히 낮춰덴마크, 명확하고 일관된 정부 메시지국민 95% “코로나 대응책 만족” 성과크리스마스와 새해 연휴를 맞아 방역과 경제 충격 사이 균형점을 고심하는 세계에 ‘노르딕 방역’ 모델이 이정표가 될 수 있을까. CNN은 20일(현지시간) 옥스퍼드와 존스홉킨스대 자료를 토대로 핀란드·노르웨이·덴마크 등 북유럽 3국의 방역 성공 요인을 분석했다. 이들 국가는 누적 확진자가 수백만명에 달하는 다른 유럽 국가와 달리 지난 9월 1일부터 11월 30일 사이 하루 평균 사망자 수를 100만명당 1명 이하로 낮게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다른 국가처럼 록다운(전면 봉쇄) 조치도 하지 않았다. 노르딕 방역의 비결을 세 가지 키워드로 정리했다. ① 봉쇄 대신 예방: 핀란드는 최근 몇 달간 평균 확진자와 사망자가 유럽에서 가장 낮았다. 비결엔 낮은 인구 밀도나 여행 빈도 등 요인도 있지만, 보건당국이 여름부터 가을에 대비한 것이 주효했다. 핀란드의 일일 검사량은 지난 5월 2900건이었지만, 8월엔 1만 1300건으로 4배가량 증가했다. 지난달에는 2만 3000건까지 늘었다. 검사 활성화는 ‘진단, 자가 격리, 동선 파악, 확산 방지’로 이어져 마스크 착용 의무화나 이동 제한 조치 없이도 대량 감염을 막았다. ② 취약한 고리 파악: 노르웨이는 7월 확진된 코로나19 사례의 약 40%가 외국인에 의한 것임을 파악했다. 이에 정부는 이민자를 위한 코로나19 인식 캠페인에 약 77만 달러를 쏟아부었고, 이후 감염률은 눈에 띄게 감소했다. 영국 애스턴대 조나단 트리터 교수는 “특정 인구를 타기팅한 ‘핀셋’ 지원이 지역사회 감염률을 현저하게 떨어뜨렸다”고 봤다. ③ 일관성 있는 정부 메시지와 신뢰 관계: 덴마크의 초기 성공 비결로는 정부의 명확하고 일관성 있는 메시지가 꼽힌다. 덴마크 아루스대의 마이클 뱅 피터슨 교수는 “정부가 효과적인 의사소통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고 했다. 덴마크는 7~8월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무려 95%에 달했다. 정부가 감염병 상황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빨리 대응한다는 인식을 심어 줬다는 것이다. 다만 최근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밍크 대량 살처분 명령을 내렸다 취소하는 등 혼선을 줘 신뢰도가 다소 떨어지긴 했다. 전문가들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이 1년 가까이 이어지며 피로도가 커졌지만, 필요하다면 정부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해 더 심한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했다. 로울랜드 카오 에든버러대 교수는 “감염병 상황을 어떻게 처리하느냐 하는 아주 사소한 차이가 전 세계의 차이를 만든다”며 스웨덴의 사례를 들었다. 스웨덴 정부는 봉쇄 조치 대신 손씻기와 거리두기 등 개인 방역 수칙만 권고했고, 그 결과 10월부터 확진자가 급증했다. 덴마크도 최근 다시 일일 확진자가 4000명이 넘자 연말연시엔 봉쇄 조치를 하기로 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영국發 변종 바이러스의 공포 “현재 백신 유효… 확산 안 될 것”

    영국發 변종 바이러스의 공포 “현재 백신 유효… 확산 안 될 것”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가 확산하며 유럽 등 세계 각국이 다시 한번 공포에 떨고 있다. 치명률이 낮고 현재 개발된 백신으로 대응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지만 여전히 경계심을 낮출 수는 없는 상황이다. 전 세계 최초로 화이자·바이오엔텍의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시작하며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종식의 서막을 알렸던 영국은 변종 바이러스 대확산의 진원지가 됐다. 유럽 국가들이 잇따라 영국발 입국을 금지한 데 이어 프랑스는 21일(현지시간) 0시부터 48시간 동안 항공·해상·철도 등 모든 이동과 영불해협 해저터널을 통한 화물차 운행도 중단시켰다. 중동과 남미 일부 국가, 캐나다 등도 영국을 오가는 모든 항공편을 멈췄다. 지난 9월 영국 런던과 켄트 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변종 바이러스는 11월 남아프리카에서도 확인됐고, 지난주 런던 신규 확진자의 60%가 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만큼 강력한 전파력을 가졌다. 또 덴마크,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등에서도 보고됐다.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은 70%까지 강하지만 치명적이지는 않다면서도 각국은 잠재적 위험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국도 영국발 확진 사례에서 변종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질병관리청은 바이러스 변이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전문가들은 현재 나온 백신으로 충분히 대응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미 백악관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그램 ‘초고속 작전’의 최고책임자인 몬세프 슬라위는 CNN에 출연해 “지금까지 백신에 내성을 지닌 단 하나의 변종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지만 지금으로선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 프레드 허치슨 암연구센터 제시 블룸 박사는 뉴욕타임스에 “갑자기 모든 면역체계와 항체를 무력화하는 치명적인 변종 바이러스가 생길 것이라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며 “바이러스가 변이돼 면역 체계를 무력화하는 것은 수년에 걸쳐 일어나는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백신만 믿고 기존 방역지침을 지키는 데 느슨해져선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영국 리즈대 캐서린 노크스 교수는 BBC에 “최근 사람들의 긴장감이 상당히 느슨해진 상황인데, 우리가 거리두기를 하지 않는 순간 위험은 더욱 커진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각국에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의 사용 승인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럽의약품청(EMA) 전문가 위원회가 이 백신에 대한 조건부 판매 승인을 권고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유럽연합(EU)의 조건부 판매 승인은 코로나19 비상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절차다. 23일로 예정된 EU 집행위원회에서 공식 승인이 이뤄지면 27일부터는 27개 EU 회원국에서 즉각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해맞이 명소 호미곶 광장 폐쇄

    해맞이 명소 호미곶 광장 폐쇄

    정부가 성탄절과 새해 연휴에 대한 방역관리 강화 방안을 22일 발표한다. 10여일 만에 확진자 1만명이 증가하는 등 코로나19 3차 유행이 거세지는 가운데 연말연시 사람들 간 만남을 막지 못하면 확진자의 폭발적 증가세가 불가피하다는 게 방역당국의 판단이다. 경북 포항시도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호미곶의 새해 해맞이 축제를 취소하기로 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21일 브리핑에서 “크리스마스 연휴와 새해 1월 1일과 관련해 문제가 되는 시설 또는 모임들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는 부분을 검토 중이고 해당 내용을 내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스키장 등 겨울 레저스포츠 시설이나 해돋이 여행, 지역사회 내 감염이 넓게 퍼진 수도권 지역의 요양병원 등에 대한 방역 강화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포항시도 오는 31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호미곶광장을 전면 폐쇄해 관광객 출입을 통제한다. 대신 지역 케이블TV와 포항시 유튜브로 일출 장면 등을 생중계하기로 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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