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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저질환 있는 소아청소년, 코로나19 백신 적극 접종해야”

    “기저질환 있는 소아청소년, 코로나19 백신 적극 접종해야”

    “임산부·고령자 등 고위험군 가족 있는 12세 이상 소아청소년도 접종해야”기저질환 없어도 합병증 우려…접종 도움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와 대한소아감염학회가 12∼17세 소아청소년 가운데 고위험 기저질환이 있다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을 적극적으로 접종해야 한다고 1일 밝혔다. 이런 권고는 방역 당국이 이달부터 12∼17세 소아청소년에게 접종 기회를 부여하면서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적극적인 백신접종을 당부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두 학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러한 입장을 밝힌 뒤 기저질환으로 당뇨와 비만을 포함한 내분비계 질환, 면역저하질환, 만성 신장질환, 만성 만성호흡기 질환, 심혈관질환, 신경질환 등을 제시했다. 학회는 또 임신부, 65세 이상 고령자, 만성질환자 등 코로나19에 더 취약한 고위험군 가족과 함께 거주하는 12세 이상 소아청소년의 경우에도 고위험군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기저질환이 없는 건강한 소아청소년에 대해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위험이 낮지만, 드물게 감염이나 다기관염증증후군과 같은 위중한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백신 접종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학회는 소아청소년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학습권 침해와 정신건강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줄이고, 학교와 지역사회의 유행을 감소시키는 이점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백신 접종 시 발생할 수 있는 주요 이상반응, 심근염과 심낭염 의심 증상에 대한 설명, 의심 증상에 대한 적절한 대처요령 등을 접종 전에 미리 안내하고, 접종받는 소아청소년과 보호자도 이를 숙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진주 오는 10일 예정 시민의 날 취소, 중대본 10월 행사 취소·연기 요청

    진주 오는 10일 예정 시민의 날 취소, 중대본 10월 행사 취소·연기 요청

    경남 진주시는 오는 10일 개최 예정이던 제26회 진주시민의 날 기념식을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진주시의 이같은 결정은 지난달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전국 지자체에 코로나19 4차 대유행 확산 차단을 위해 10월 중 개최되는 축제·행사에 대한 취소 및 연기를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전국적인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동참하고 시민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기 위해 시민의 날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진주시는 제21회 진주시민상 수여식은 오는 10일 수상자 가족만 참석한 가운데 상장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간소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 ‘오징어게임’, 83개국 중 82곳서 1위…유일하게 1위 못한 나라는

    ‘오징어게임’, 83개국 중 82곳서 1위…유일하게 1위 못한 나라는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인 흥행 돌풍을 이어가는 가운데 유일하게 인도에서만 1위를 차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넷플릭스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서비스가 이뤄지는 83개국 중 82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82개국에서 한 작품이 동시에 정상을 차지한 것은 넷플릭스 역사상 최초 사례다. 현재 ‘오징어 게임’이 1위에 오르지 못한 유일한 나라는 인도다. 인도에서 1위를 차지한 작품은 ‘코타 팩토리’다. ‘코타 팩토리’는 입시학원으로 유명한 도시 코타에 전국 수재들이 모여 명문대 진학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스토리의 드라마다. 당초 인터넷 영상 플랫폼과 유튜브에서 서비스됐던 ‘코타 팩토리’는 인기에 힘입어 시즌2는 넷플릭스에서 서비스되고 있다.그렇다고 해서 ‘오징어 게임’이 인도에서 외면받고 있다거나 힘을 못 쓰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오징어 게임’은 ‘코타 팩토리’에 이어 인도 넷플릭스 드라마 중 2위에 올라와 있다. 국내 네티즌들은 ‘오징어 게임’이 인도에서도 1위를 차지해 넷플릭스가 서비스되는 모든 국가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울지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오징어 게임’에 노래와 댄스가 나오지 않아 인도에서 1위를 차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인도에서 영화 등에 뮤지컬적 요소가 많이 들어가는 점에 착안한 우스갯소리다. 인도 현지에서도 ‘오징어 게임’에 대한 관심은 다른 나라 못지않다. 특히 ‘오징어 게임’에 ‘압둘 알리’ 역으로 출연해 비중 있는 연기를 선보인 배우 아누팜 트리파티가 뉴델리 출신인 점도 인도 현지에서 관심을 가질 만한 요소다.아누팜 트리파티는 인도에서 연극배우로 활동하다 2010년 한국에 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연기를 공부했다. 인도 현지에서 ‘오징어 게임’ 흥행과 함께 아누팜 트리파티의 인터뷰 기사도 꾸준히 소개되고 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참가자들이 목숨을 걸고 벌이는 서바이벌 게임을 그린 넷플릭스 9부작 드라마다. 참가자들 대부분 빚더미 등에 짓눌려 벼랑 끝에 내몰린 ‘실패자’들로, 이들은 정체불명의 조직으로부터 거액의 상금을 댓가로 한 ‘목숨을 건 게임’에 참가한다. ‘오징어 게임’ 열풍에 힘입어 작품 속에 등장하는 게임 소품 등도 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현재 이베이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달고나 만들기 재료, 양은 도시락, 주인공 기훈(이정재 분)의 참가 번호 456번이 적힌 티셔츠 등이 팔리고 있다. 이밖에 코스튬 사이트에서 프런트맨의 가면, 관리자의 분홍색 옷, 참가자 트레이닝복이 판매 중이다. 또 소셜미디어에서는 ‘오징어 게임’에 나오는 거대 인형 이미지를 각종 상황에 합성한 밈(meme·인터넷에서 놀이처럼 유행하는 이미지나 영상)이 인기를 끌고, 작품 속에 나오는 게임을 실제로 해보는 네티즌들의 영상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 美전문가 “코로나 백신 맞아도 독감 예방주사 반드시 맞으라”

    美전문가 “코로나 백신 맞아도 독감 예방주사 반드시 맞으라”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는 이유로 독감 예방주사를 맞지 않으려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자 전문가들이 “코로나19와 독감은 별개”라며 이를 경고하고 나섰다. AP통신은 1일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독감 발생건수가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지만, 각급 학교와 상점 등이 다시 문을 열고 해외여행이 재개된 가운데 마크스 사용률이 현저히 떨어지면서 독감이 다시 유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를 전했다. 미국 멤피스 세인트주드 아동연구병원의 독감 전문가 리처드 웨비는 코로나19 이후 독감 발생률이 극히 낮았던 점을 들어 “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우리의 면역력이 통상적인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올 겨울 독감이 상당히 심각해질수 있는 만큼 백신을 통해 최소한의 준비라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 가을 중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독감 발병 건수가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났다”면서 “독감이 확산의 계기를 마련할 경우 코로나19 이전보다 상황이 심각해 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백신은 서로 효과가 겹치는 것이 아니며 누구라도 2가지 바이러스에 동시에 또는 순차적으로 노출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 경고의 핵심이다. 두 가지 백신을 모두 접종해야 각각에 대응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독감 백신의 경우 다른 백신만큼 효능이 강력하지 않을 수 있지만 일단 백신을 맞은 사람은 독감에 걸렸을 경우 증상이 훨씬 경미하다”고 말하고 있다. 두 가지를 다 맞을 경우 생길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연구 결과도 최근 나왔다. 아스트라제네카 또는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 679명을 대상으로 지난 4~6월 독감 백신 투여 실험을 한 결과 통증, 발열 등 부작용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받지 않은 사람들과 차이가 없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독감은 65세 이상 고령자,영유아, 임신부나 심장과 폐 질환자 등 특정 기저질환 보유자에게 특히 더 위험하다”며 생후 6개월 이상 된 아기부터 시작해 거의 모든 사람이 이달 말까지 독감 예방주사를 맞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 정부 거리두기 2주 더, “방역체계 개편 위한 준비 기간”

    정부 거리두기 2주 더, “방역체계 개편 위한 준비 기간”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2주 더 계속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일 새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했다. 17일 밤 12시까지 수도권은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방역 조치를 계속 적용하되 접종 완료자에게 부여하는 혜택은 일부 늘렸다. 거리두기 3∼4단계라 하더라도 결혼식은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최대 199명, 돌잔치는 최대 49명까지 참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거리두기 조정안에 따라 수도권은 지난 7월부터 14주, 비수도권은 12주 연속 고강도 조처가 이어지게 됐다. 비수도권 가운데 인구가 10만명 이하인 시·군은 지금처럼 방역 상황에 따라 자율적인 단계 조정이 가능하다. 중대본은 “추석 연휴 이후 유행 급증 상황에서 10월 방역 상황이 더이상 악화하지 않도록 관리할 필요성, 그리고 소상공인·자영업 분야의 수용성 저하 및 단계적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정안은 영업시간 제한, 사적 모임 인원 규모 등 큰 틀은 유지했다. 수도권 등 현재 4단계 조처가 시행 중인 지역에서는 식당·카페의 매장 영업시간은 계속 오후 10시까지다. 4인까지 모일 수 있는 낮에는 접종 완료자 2명을 포함해 최대 6인까지, 2인 모임이 가능한 오후 6시 이후에는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해 6명까지 모이는게 가능하다. 3단계 지역은 모든 다중이용시설과 가정에서 접종완료자 4명을 포함해 최대 8인까지 모임을 할 수 있다. 결혼식과 돌잔치는 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인원 제한을 일부 풀었다. 현재 거리두기 3∼4단계 지역에서 열리는 결혼식은 49명까지, 식사를 제공하지 않으면 최대 99명까지 가능하다. 하지만 앞으로는 접종 완료자 50명을 포함해 총 99명까지 참석할 수 있도록 했다. 식사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에는 99명에 접종 완료자 100명을 더해 199명까지 가능하다. 돌잔치 역시 접종 완료자가 포함되면 최대 49명까지 가능하다. 기존에는 3단계 지역에서는 16명까지, 4단계 지역에서는 사적 모임의 인원 제한을 적용해 4명(오후 6시 이후 2명)까지만 모였는데 4단계 지역이라도 미접종자 4명에 접종 완료자 45명을 합쳐 49명까지 가능한 셈이다. 3단계 지역 역시 16명에 접종 완료자 33명을 추가해 49명까지 모일 수 있다. 정부는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 조처가 10월 말∼11월 초로 예정된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전환하기 위한 준비 단계라고 평가했다.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는 방역 체계 개편을 미리 준비하는 기간으로, 10월 방역 상황이 더 악화하지 않도록 잘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통제관은 ”2주 뒤에 있을 다음 거리두기 조정은 접종률과 유행 상황을 보면서 사적 모임과 각종 운영 제한에 있어 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지속해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어대명·윤나땡·무야홍 조어 스킨십… 표심은 글쎄

    어대명·윤나땡·무야홍 조어 스킨십… 표심은 글쎄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들의 첫 TV토론회가 열린 지난 16일. 사회자는 후보들에게 자신을 한 단어로 소개해 보라고 주문했다. 그러자 홍준표 의원은 대뜸 “나는 ‘무야홍’(무조건 야권 후보는 홍준표)”이라고 밝혔다. 그는 “MZ세대(1980~2000년대 초 출생자)들이 무야홍을 외치며 당에 많이 들어왔다”며 정권 교체와 함께 무야홍을 거듭 언급했다. 무야홍은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유래해 ‘신난다’는 의미로 쓰이는 밈(온라인에서 유행하는 창작물)을 패러디한 것이다.내년 3월 선거를 앞두고 대선 주자들 간 조어 전쟁이 한창이다. 홍 의원 지지자들이 ‘무야홍’, ‘돌돌홍’(돌고 돌아 대통령은 홍준표), ‘어대홍’(어차피 대통령은 홍준표)으로 홍 의원을 띄우고 있다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 지지층은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 ‘어후명’(어차피 후보는 이재명)으로 대세론 굳히기에 나섰다. 추격 중인 유승민 전 의원은 지지자들 사이에서 ‘유치타’로 불린다. 몸을 웅크렸다가 크게 도약하는 치타처럼 지지율이 오를 것이란 의미로, ‘민주당에 치명타를 가할 수 있는 후보’라는 의미가 담겼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김 빠진 사이다 이재명 후보는 홍준표 후보를 제대로 못 잡는다”면서 “이번에는 ‘심잡홍’(심상정이 잡는다 홍준표)이 될 것”이라고 스스로 밝히기도 했다. 희망 후보를 옹립하려는 조어들과 반대로 경쟁 후보를 깎아내리거나 견제하려는 조어들도 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윤나땡’(윤석열이 나오면 땡큐), ‘홍나땡’(홍준표가 나오면 땡큐)으로 야당 후보를 평가절하한다. 최근 20대들 사이에서 지지율이 치솟은 홍 의원을 겨냥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지지층 일부가 만들어 낸 ‘홍찍명’(홍준표 찍으면 이재명이 된다)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된다. 온라인에는 ‘찢재명’(이 지사 형수 욕설 논란), ‘윤도리코’(윤 전 총장 고갯짓과 공약 표절 논란을 일컫는 말), ‘홍발정’(홍 의원 돼지발정제 논란) 등의 조어들도 난무한다. 통상 세 글자로 축약해 입에 오르내리기 좋게 만든 조어는 존재감을 부각시키거나 대결 구도를 선명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후보 진영에서 만들어 퍼뜨리기도 하고, 지지층들이 온라인 커뮤니티나 댓글 등을 통해 확산시킨다. 여권 관계자는 30일 “조어는 주도권을 쥐기 위한 프레임 싸움인데 젊은층에 대한 소구력이 좋고 스킨십에 유용하다”면서 “캠프에서 아이디어가 나오면 온라인 커뮤니티에 뿌리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조어들이 지지층 결속력을 강화하는 측면이 있지만, 외연을 확장하는 데는 변수도 많다고 판단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반복·지속적인 노출과 언론 보도로 의제 설정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지나치게 가벼운’ 보여 주기식 정치에 대한 냉소적 시선도 많아 표심으로 연결될지는 미지수라는 것이다. 권예지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 객원교수는 “조어는 ‘후보가 경쟁력이 있다’는 우위 선점 여론을 형성하는 점에서 지지층인 내집단의 결속력을 높이고 SNS를 통해 계속 회자될 수 있어 젊은층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다만 정치에 냉소적인 청년층은 ‘그들만의 잔치’로 판단해 더 무관심해질 수 있는 만큼 조어로 주의를 환기시켰다면 다음 단계에선 유권자의 마음을 붙들 수 있는 후보의 정책적 승부수와 설득 노력이 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조어가 지지층엔 영향을 주지만 외연 확대 효과가 있다고 단정하긴 어렵다”면서 “2007년 대선 당시 정동영 후보는 개성공단에 빗대 그룹 동방신기처럼 ‘개성동영’을 조어로 내세웠지만 이명박 후보에게 역대 득표율 최다 격차(22.53% 포인트)로 졌다”고 말했다.
  • [장동석의 뉴스 품은 책] 한국은 분명 선진국인데, 왜 생지옥이라 하는가

    [장동석의 뉴스 품은 책] 한국은 분명 선진국인데, 왜 생지옥이라 하는가

    대한민국은 선진국이다. 2020년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은 1조 5868억 달러로,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이다. 수출 6위, 수입 9위 무역강국이기도 하다. ‘넘사벽’으로만 생각했던 일본을 각종 경제지표에서 이미 추월했다.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도 주요 선진국보다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런데 소시민들의 삶은 왜 팍팍하기만 한 걸까. 정보기술(IT) 전문가 박태웅의 ‘눈 떠보니 선진국’은 진정한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 국가와 개인이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리한 책이다. 저자가 정의한 선진국은, 과거에는 앞에 훨씬 많은 나라가 줄 서 있었지만 지금은 뒤로 까마득하게 줄 서 있는 나라다. ‘베낄 선례가 점점 줄어들 때’ 완연한 선진국이 된다. 특히 “해답보다 질문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을 때 우리는 선진국이 될 수 있다”는 말에 유의하자. 경제지표가 높다고 무조건 선진국이 되는 게 아니라는 뜻이다. 한 사회가 선진국으로 도약하려면 무엇보다 ‘신뢰 자본’이 뒷받침돼야 한다. 저자는 신뢰 자본을 일러 ‘선진국과 중진국을 가르는 결정적인 절대반지’라고 말한다. 이에 대한 사례로 저자는 지하철 무임승차를 언급한다. 승객 대부분이 아주 편하게 가는 대신, 발각된 무임승차자는 엄벌해야 한다. 경제라는 큰 판에서도 마찬가지다. 사전 규제는 과감히 풀되 징벌은 눈이 튀어나올 만큼 과감히 하자는 저자는 특히 죄를 지은 몇몇, 특히 화이트칼라 엘리트들에게 허리가 부러질 정도의 징벌적 배상제를 하자고 목소리를 높인다. 선진국의 정부가 할 일은 분명하다. 중산층 비중을 늘리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봐도 허리가 튼튼한 사회가 늘 가장 건강했다. 중산층 비중을 늘리는 것을 정부의 최고 지표로 삼아도 좋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이 목표를 향해 다른 정책들을 조율하고 실행할 수 있으면, 그 사회는 곧 선진국이라 할 수 있다. 경제지표로만 보면 한국은 분명 선진국이지만, 2021년 지금을 사는 어떤 한국인들은 사는 게 지옥이라고 한다. ‘강남불패’로 상징되는 부동산 문제 해결은 실로 ‘난망’(難望)이다. 청소년들은 오로지 대학을 가려 공부하고, 대학에 가면 취업에 올인한다. 그러나 취업이 저절로 되지는 않는다. 사회적 불평등도 날로 커진다. 선진국에 진입했으면서도 아직 해결하지 못한 산적한 문제들을 열거하며 해결책을 모색한다. 책 한 권으로 선진국 진입을 위한 토대가 쌓이겠는가만, 모쪼록 (그것이 무엇이든) 큰 꿈을 꾸는 사람들이 한 번쯤 읽어 보면 좋겠다. 출판도시문화재단 문화사업본부장
  • 4차 유행에도… 사업체 종사자 6개월 연속 증가

    코로나19 장기화에도 국내 사업체 종사자가 6개월 연속 늘어났지만 4차 유행 여파로 증가 폭은 5개월 만에 하락했다. 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8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종사자 1인 이상인 국내 사업체의 전체 종사자는 1885만 2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1.2%(22만 4000명) 증가했다. 6개월 연속 증가세는 이어졌지만 종사자 수 월별 증가 폭으로는 지난 3월(19만 3000명) 이후 가장 적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업 종사자는 지난달에도 3만 5000명 감소했다. 해외여행 규제 등으로 여행업 등 사업시설관리업도 1만 2000명 줄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사업을 포함한 공공행정 종사자는 8만 5000명 감소했다. 지난해 8월 대규모 일자리 사업이 시행돼 공공행정 일자리가 급증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제조업 종사자는 수출 호조 등으로 2만 2000명이 늘며 올해 5월 이후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전 업종에서 증가세가 둔화했지만 공공행정 종사자가 대폭 감소했다는 점에서 코로나19 이후 고용의 중심이 공공에서 민간으로 옮겨 가는 신호일 수 있다고 노동부는 평가했다. 한편 올해 7월 기준 상용직 임금총액은 398만 4000원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7.1%(26만 4000원) 상승했고, 임시·일용직은 171만 3000원으로 5.5%(8만 9000원) 올랐다. 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68.3시간으로 4.8시간 감소했다. 상용직은 5.2시간 감소했지만 임시·일용직은 1.5시간 증가했다. 올해 4월 기준 상용직 5인 이상인 사업체의 상용직 1인당 임금총액은 서울이 445만 2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울산(433만 1000원)이 뒤를 이었다.
  •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 4차 대유행에 실물경제 타격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 4차 대유행에 실물경제 타격

    광공업·서비스업 등 생산 0.2% 감소‘소비 가늠’ 소매판매도 두 달째 줄어설비투자, 15개월 만에 최대폭 하락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경제회복의 발목을 잡으면서 8월 생산과 소비, 투자가 일제히 감소했다. 30일 통계청의 ‘8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이달 전(全)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1.8(2015년=100)로 전월보다 0.2%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0.7%)과 서비스업 생산(-0.6%)이 모두 줄었다. 광공업 생산에서 비중이 높은 제조업 생산은 전기장비(-5.1%), 금속가공(-5.0%) 등의 영향으로 0.4% 감소했다. 서비스업의 경우 거리두기 영향이 큰 숙박·음식점업(-5.0%)과 도소매(-0.9%) 등의 감소 폭이 컸다. 소비 동향을 보여 주는 소매판매액 지수(계절조정)는 118.5(2015년=100)로 0.8% 줄었다. 7월(-0.5%)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다. 나들이가 줄면서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0%) 소비가 감소했다.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차질에 따른 출고 지연으로 승용차를 비롯한 내구재(-0.1%) 판매도 감소했다. 업태별로는 슈퍼마켓 및 잡화점(-6.0%), 대형마트(-4.2%)에서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하락했다. 반면 전문소매점(6.7%), 무점포소매(6.3%), 백화점(14.8%),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3.0%), 면세점(4.1%), 편의점(1.4%)은 판매가 늘었다.설비투자도 5.1% 감소하며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지난해 5월(-5.7%) 이후 1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처럼 생산·소비·투자가 ‘트리플 감소’한 건 지난 5월 이후 3개월 만이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과 같은 101.3으로 나타났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하락해 102.4로 집계됐다. 동행·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경기가 좋은 것으로, 낮으면 좋지 않은 것으로 해석한다. 정부는 숙박·음식점업 등 대면서비스업 충격(생산 기준)이 이전 확산기에 비해 완화됐다는 것에 위안을 삼았다. 숙박·음식점업은 ▲1차 확산기(지난해 2월) -19.0% ▲2차 확산기(지난해 8월) -7.6% ▲3차 확산기(지난해 12월) -27.6%를 기록했는데, 4차 확산기인 올 7월과 8월엔 각각 5.2%, 5.0%로 감소 폭을 줄였다는 것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페이스북에서 “8∼9월 카드매출액이 7∼8% 증가세를 지속했고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SI)가 3개월 만에 반등한 건 소비력 회복의 불씨를 이어 갈 수 있다는 일련의 기대감을 보여 준다”고 밝혔다.
  • 확진자 수요일 최다 2564명… 거리두기 ‘2주 더 연장’ 가닥

    확진자 수요일 최다 2564명… 거리두기 ‘2주 더 연장’ 가닥

    시민단체 중환자 기준 단계 구분 제안‘백신패스 반대’ 청와대 국민청원 등장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가 2주 더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수요일(목요일 0시 발표) 기준으로 가장 많은 2564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일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한다. 최근 생활방역위원회 회의에서는 현행 거리두기를 오는 17일까지 2주 재연장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단계적 일상 회복은) 관점 자체를 총확진자 규모보다 위중증·사망자로 바꾸는 변화를 동반하는 것”이라며 “전제돼야 하는 게 미접종자 감염 규모가 어떻게 되는지”라고 말했다. 백신 접종자 혜택 확대 방안도 내놓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1일부터 화이자·모더나 등 mRNA(메신저리보핵산) 백신 1·2차 접종 간격이 다시 4∼5주로 줄어드는 것을 반영해 2차 예약일 변경 내용을 개별적으로 접종 대상자에게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장 1일 발표에 포함될 가능성은 낮지만 방역 당국은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추진에 따라 백신 접종자 혜택 확대, 사적모임 인원 제한 완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손 반장은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사적모임 인원 제한 제도 자체의 복잡성이 있어 11월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 도입을 위해서라도 규정을 단순화하고 통합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123개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코로나극복국민참여방역운동본부는 중환자 규모를 중심으로 유행 단계를 1∼4단계로 구분하자고 제안했다. 이들은 “신규 확진자를 매일 단위로 발표하면 위험이 과장돼 상황 판단이 어렵다”며 일평균 확진자를 주 단위로 발표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한편 정부가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으로 ‘백신 패스’도 거론하면서 역차별 주장도 나오고 있다. 지난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백신 패스 반대합니다’라는 글을 올린 한 청원인은 “개인질환 등으로 접종을 완료하지 못한 사람도 있는데 무조건 강제할 수 있냐”며 “접종자도 코로나 감염·전파할 수 있는데 미접종자만 단체생활을 제한해 발생하는 손해는 어떻게 감당할 건가”라고 주장했다.
  • “양쪽 콧구멍에 칙칙”..중국, 분사형 백신 미성년자 대상 첫 상용화

    “양쪽 콧구멍에 칙칙”..중국, 분사형 백신 미성년자 대상 첫 상용화

    중국에서 콧구멍 안쪽 깊숙이 뿌려 접종을 완료하는 분사형 코로나19 백신이 첫 상용화됐다. 중국 상하이 자딩취에 소재한 잉웬병원 의료진은 지난 27일부터 4~18세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분사형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고 현지 매체 원저우신원바오는 30일 보도했다. 분사형 백신은 백신을 주사 대신 안개처럼 뿌리도록 만들어진 것으로, 중국에서 개발된 3번째 종류의 백신이다. 안전성과 편리성, 보급성 면에서 큰 장점을 가졌다는 평가다. 다만 첫 상용화에 성공한 분사형 백신의 가격은 1회 접종 시 303.5위안(약 5만 5400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기존 주사형 백신 가격이 300위안과 유사한 수준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처음 도입된 분사형 코로나19 백신은 주사기로 두 차례 백신 접종을 했던 주사형 방식과 달리 각각의 콧구멍에 한 차례씩 백신을 분사하는 것으로 접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 이번에 상용화된 백신은 미성년자만 대상으로 접종, 코로나19 감염률과 치사율이 비교적 높은 성인에 대해서는 사용 승인이 발급되지 않은 상태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프레이 방식의 분사형 접종 방식에 대해 현지 의료진들은 이번 백신 접종 방식이 주사형 접종에 거부감을 가진 이들에게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분사형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3일 만에 이 일대 거주 어린이들과 10대 청소년들 다수가 병원을 찾아 접종을 완료한 상황이라고 현지 의료진들은 전했다. 특히 이번에 접종을 시작한 백신은 가을,겨울철 독감 예방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렸다. 더욱이 분사 방식의 백신 접종 시 한 차례 분사되는 백신의 분량은 단 0.1ml 수준으로 매우 소량으로 접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량의 백신이지만, 코 점막과 기관지 점막을 통해 인체에 침투해 점막 면역력을 형성한 뒤 최종적으로 림프 세포를 활성화 시키는 방법으로 세포 면역과 체액 면역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  잉웬병원 선훙 박사는 “분사형 백신은 기존의 주사형 백신과 비교했을 때 코 점막이나 기관지 점막의 면역 반응을 더 빠르게 활성화시킬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면서 “특히 특이성 면역 반응을 효과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다수의 지역에서 상용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분사형 백신은 항체가 체내에서 빠른 시간 내에 형성, 점막에 면역이 생기는데 평균 3~5일이면 완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주사형 백신보다 안전하고 빠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  한편, 상하이교통대학 면역학연구소 왕잉 박사는 “코로나19와 유행성 독감 질환 모두 호흡기를 통해 감염을 유발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면서 “호흡기로 전파되는 바이러스의 경우 분사형 백신 접종 방식이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면역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분사형 백신이 기존의 주사형보다 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알앤비 유망주 싱어송라이터 시한송, 12월 새 음반 발매

    알앤비 유망주 싱어송라이터 시한송, 12월 새 음반 발매

    싱어송라이터 시한송(장한솔)이 오는 12월 새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한송은 깊고 우아한 보이스를 가진 95년생의 젊은 음악가로, 2018년 2월 그룹 살구파스타에서 싱글앨범 ‘고양이집사’로 데뷔한 이후 tvn의 유명 음악프로그램 ‘노래에 반하다’에 출연하여 가창력을 뽐냈고 솔로가수로서 싱글앨범 ‘B와 D사이의 C’ 와 ‘별을 그렸다 지웠다’를 발매하였다. 또한, 모델로서 2018년에는 월드미스유니버시티에서 인기상을 수상하기도 한 그녀는 작곡, 작사, 연주, 모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뽐냈다. 이번 발매를 앞둔 앨범은 최근 인디씬에서 유행하는 장르인 로파이(Lo-Fi)와 씨티팝, 또 알앤비 장르를 녹여낸 앨범으로 대중성과 인디감성을 둘다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가 된다.
  • ‘어대명’, ‘무야홍’ 조어 전쟁에서 진짜 중요한 것은 [강주리 기자의 K파일]

    ‘어대명’, ‘무야홍’ 조어 전쟁에서 진짜 중요한 것은 [강주리 기자의 K파일]

    정치권 대선주자들 사이 조어 전쟁캠프서 만들거나 지지층서 자생·온라인 확산“주도권 경쟁 프레임 속 젊은층 스킨십 확대”SNS·언론 반복 노출로 의제설정 효과 영향표심 연결 미지수…‘가벼운 정치’ 냉소 시선도“관심 끈 이후에 정책 승부수·노력이 더 중요”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들의 첫 TV토론회가 열린 지난 16일. 사회자는 후보들에게 자신을 한 단어로 소개해 보라고 주문했다. 그러자 홍준표 의원은 대뜸 “나는 ‘무야홍’”이라고 밝혔다. 자기 소개를 ‘무조건 야권 후보는 홍준표’라고 답한 것이다. 그는 “MZ세대(1980~2000년대 초 출생자)들이 무야홍을 외치며 당에 많이 들어왔다”며 정권 교체와 함께 무야홍을 거듭 언급했다. 무야홍은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유래해 ‘신난다’는 의미로 쓰이는 밈(온라인에서 유행하는 창작물)을 패러디한 것이다. 홍나땡, 윤나땡, 홍찍명…상대 견제도文 대선 당시도 ‘어대문’ 등 조어 즐비 유승민 ‘유치타’ 심상정 ‘심잡홍’도 있다 내년 3월 선거를 앞두고 대선 주자들 간 조어 전쟁이 한창이다. 홍 의원 지지자들이 ‘무야홍’, ‘돌돌홍’(돌고 돌아 대통령은 홍준표), ‘어대홍’(어차피 대통령은 홍준표)으로 홍 의원을 띄우고 있다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 지지층은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 ‘어후명’(어차피 후보는 이재명)으로 대세론 굳히기에 나섰다. 추격 중인 유승민 전 의원은 지지자들 사이에서 ‘유치타’로 불린다. 몸을 웅크렸다가 크게 도약하는 치타처럼 지지율이 오를 것이란 의미로, ‘민주당에 치명타를 가할 수 있는 후보’라는 의미가 담겼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김 빠진 사이다 이재명 후보는 홍준표 후보를 제대로 못 잡는다”면서 “이번에는 ‘심잡홍’(심상정이 잡는다 홍준표)이 될 것”이라고 스스로 밝히기도 했다. 희망 후보를 옹립하려는 조어들과 반대로 경쟁 후보를 깎아내리거나 견제하려는 조어들도 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윤나땡’(윤석열이 나오면 땡큐), ‘홍나땡’(홍준표가 나오면 땡큐)으로 야당 후보를 평가절하한다. 최근 20대들 사이에서 지지율이 치솟은 홍 의원을 겨냥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지지층 일부가 만들어 낸 ‘홍찍명’(홍준표 찍으면 이재명이 된다)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된다. 온라인에는 ‘찢재명’(이 지사 형수 욕설 논란), ‘바지사’(이 지사 여배우 스캔들 논란), ‘윤도리코’(윤 전 총장 고갯짓과 공약 표절 논란을 일컫는 말), ‘윤짜장’(윤 전 총장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압수수색 논란), ‘홍발정’(홍 의원 돼지발정제 논란) 등의 조어들도 난무한다.통상 세 글자로 축약해 입에 오르내리기 좋게 만든 조어는 존재감을 부각시키거나 대결 구도를 선명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후보 진영에서 만들어 퍼뜨리기도 하고, 지지층들이 만들어 온라인 커뮤니티나 댓글 등을 통해 확산시킨다. 여권 관계자는 30일 “조어는 주도권을 쥐기 위한 프레임 싸움인데 젊은층에 대한 소구력이 좋고 스킨십에 유용하다”면서 “캠프에서 아이디어가 나오면 온라인 커뮤니티에 뿌리기도 하고 지지자들이 만들어주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즉 2015년 방영된 tvN 인기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여주인공 덕선의 남편을 추정하는 과정에서 시청자들은 ‘어남류’(어차피 남편은 류준열), ‘어남택’(어차피 남편은 택이)이란 말을 만들어냈는데 비슷한 조어를 만들어 쓰면 이해가 빠르고 잘 기억한다는 얘기다. 이후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였을 때에도 ‘어대문’(어차피 대통령은 문재인), ‘아낙수나문’(아빠가 낙선하고 수십번 나온다 해도 문재인), ‘투대문’(투표해야 대통령은 문재인) 등 다양한 조어가 등장했었다.“지지층 내집단 결속 강화, 외연 확대는… ‘그들만의 잔치’ 될 수도’” “‘개성동영’했지만 역대 최다 득표차 패배” 전문가들은 이런 조어들이 지지층 결속력을 강화하는 측면이 있지만, 외연을 확장하는 데는 변수도 많다고 판단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반복·지속적인 노출과 언론 보도로 의제 설정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지나치게 가벼운’ 보여 주기식 정치에 대한 냉소적 시선도 많아 표심으로 연결될지는 미지수라는 것이다. 권예지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 객원교수는 “조어는 ‘이만큼 후보가 경쟁력이 있다’는 우위 선점 여론을 형성하는 점에서 지지층인 내집단의 결속력을 높이고 SNS를 통해 계속 회자될 수 있어 젊은층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단순 반복노출 효과 만으로도 ‘커피를 언급하면 스타벅스’를 떠올리듯 대세 후보를 연상하게 된다는 의미다. 권 교수는 “조어에 대한 기사 어뷰징(오남용)이 많아지고 온라인 문화를 이용한 선거방식과 그에 반응하는 유권자 그룹, 언론기사 생성이 모두 맞물려 돌아가면 조어의 반복 노출은 많이 늘 수 있다”면서 “다만 조어로 인해 특정 후보의 호감도가 상승하거나 투표에까지 영향을 미칠지 여부는 샤이 투표자들이 많이 때문에 ‘관심의 계기’ 정도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특히 정치에 냉소적인 청년층은 ‘그들만의 잔치’로 판단해 더 무관심해질 수 있는 만큼 조어로 주의를 환기시켰다면 다음 단계에선 유권자의 마음을 붙들 수 있는 후보의 정책적 승부수와 설득 노력이 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조어가 지지층엔 영향을 주지만 외연 확대 효과가 있다고 단정하긴 어렵다”면서 “2007년 대선 당시 정동영 후보는 개성공단 조성 성과에 빗대 당시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처럼 네 자로 이름을 쓰는 ‘개성동영’을 조어로 내세웠지만 이명박 후보에게 역대 득표율 최다 격차(22.53% 포인트)로 졌다”고 말했다. 당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후보였던 이명박 전 대통령은 48.67%,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민주당 전신) 후보는 26.1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강주리 기자의 K파일은 강주리 기자의 이니셜 ‘K’와 대한민국의 ‘K’에서 따온 것으로 국내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이슈들을 집중적으로 다룬 취재파일입니다. 주변의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시사까지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 서울신문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지자체 공무원들 자료요구 ‘쓰나미’에 파김치

    전북도공무원노동조합이 최근 일부 도의원들의 과도한 자료요구에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전북도공무원노조는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공무원 노동자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지 오래지만 일부 도의원이 우월적인 지위를 이용하여 현실과 동떨어진 10여 년 전 자료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무원 노조는 “코로나19 대응, 도의회 행정사무 감사, 국회 국정감사, 2022년 본예산 심사를 앞둔 상황에서 ‘자료 쓰나미’가 발생하는 사태는 행정을 마비시키는 상황을 초래, 도민들에게 피해가 고스란히 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공무원노조는 “일부 의원들은 통계청 시스템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기초자료도 8~10년 이상 분을 취합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비슷한 내용의 자료를 지속적으로 요구하다 보니 업무 효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실제로 요즘 전북도청사는 밤이 깊은 시간에도 대부분의 직원들이 퇴근을 하지 못한 채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다. 야근을 하는 지자체 공무원들은 “국정감사와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자료를 준비하느라 눈코 뜰새 없는 상황에 일부 도의원들이 과도한 자료 제출을 요구해 고유 업무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볼 멘 소리를 하고 있다. 송상재 전북노조 위원장은 “현재 전북도, 14개 시·군 공무원들은 2년째 코로나 대응 최전선에서 현안 업무와 코로나 관련 업무를 병행하며 육체적, 정신적 한계를 견디고 있다”며 “코로나19 4차 대유행 상황에서 공무원 노동자들이 재난극복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이번 기회에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도의회 요구자료 가이드라인이 수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CNN “‘오징어게임’, 정말 죽여준다”…외신들, 앞다퉈 ‘엄지 척’(종합)

    CNN “‘오징어게임’, 정말 죽여준다”…외신들, 앞다퉈 ‘엄지 척’(종합)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자 해외 주요 매체들도 앞다퉈 열풍을 조명하고 있다. 미국 CNN방송은 “정말 죽여준다”며 엄지를 치켜세웠고, 뉴욕포스트는 “전 세계에 대혼란을 일으켰다”고 평했다. CNN방송은 29일(현지시간) “‘오징어 게임’은 무엇이고 왜 사로잡는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넷플릭스의 최신 히트작(오징어 게임)은 정말 죽여준다”고 보도했다. 이어 “오징어 게임이 화제를 불러일으킨다고 말하는 것은 절제된 표현”이라며 ‘오징어 게임’ 흥행이 “한국 영화 ‘기생충’에서 드러났던 것과 매우 비슷한 현상”이라고 평했다. ‘오징어 게임’을 “빚더미 수렁에 깊이 빠진 참가자들이 거액의 상금을 타기 위해 어린이 게임에 참가한다는 내용의 드라마”라며 간략한 줄거리를 소개했다.미국 시청자들이 비영어권 드라마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트렌드와 맞물리며 ‘오징어 게임’이 미국 넷플릭스 인기 순위 1위에 올랐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미국 할리우드 영화와 방송계 소식을 다루는 전문 매체 데드라인은 “‘오징어 게임’이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의 이정표를 세웠다”며 “미국 시청자들 사이에서 비영어 콘텐츠 인기가 커지면서 ‘오징어 게임’이 혜택을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데드라인은 “넷플릭스 미국 가입자 중 97%가 지난해 적어도 하나 이상의 비영어 작품을 시청했다”며 “2019년부터 올해까지 미국에서 한국 드라마 시청률은 200% 이상 극적으로 뛰어올랐다”고 전했다.일간 뉴욕포스트는 ‘잔혹한 오징어 게임이 어떻게 전 세계에 대혼란을 일으키는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을 ‘인질’로 잡고 있다”면서 소셜미디어에서의 관련 해시태그 열풍 등을 소개했다. 뉴욕포스트는 드라마 속에 등장한 전화번호가 실제 사용되고 있어 경북 성주에 거주 중인 한 시민이 전화 및 문자 폭탄에 시달리고 있다는 이야기도 소개했다. 미국 온라인 매체 버즈피드는 28일 ‘모든 사람이 오징어 게임에 대해 이야기한다, 당신이 (드라마 속) 어떤 캐릭터인지 알아보자’라는 제목의 퀴즈를 냈다. 달고나와 호떡, 비빔밥, 양념치킨, 김치찌개, 떡볶이 등의 한국 음식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하고, ‘상금 456억원을 수령할 경우 어디에 쓰겠는가’라는 객관식 질문을 던져 이용자가 답을 하면 드라마 속 캐릭터와 매칭시켜주는 퀴즈다.앞서 영국 일간 가디언은 28일 ‘오징어 게임, 전 세계를 사로잡은 지옥 같은 호러쇼’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돌풍을 분석했다. 프랑스 BFM 방송도 “비평가들과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고 호평했다. 중남미에서도 ‘오징어 게임’이 큰 인기를 얻고 시청자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멕시코 일간 엘우니베르살은 이날 “드라마 팬이든 아니든 인터넷에서 ‘오징어 게임’ 관련 밈(meme·인터넷에서 놀이처럼 유행하는 이미지나 영상)이나 이미지를 한 번쯤 봤을 것”이라며 이 드라마가 “넷플릭스 공개 며칠 만에 중남미를 포함한 여러 지역에서 성공을 거뒀다”고 전했다. 멕시코 일간 밀레니오는 “‘오징어 게임’ 속 동그라미, 세모, 네모는 무엇을 뜻하는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작품 속 상징들을 설명했고, 중남미 매체 인포바에는 “당신이 ‘오징어 게임’에 대해 몰랐던 것 5가지” 제하 기사에서 작품 뒷얘기를 전했다.
  • “머크의 먹는 코로나 치료제, 델타 등 모든 변이에 효과”

    “머크의 먹는 코로나 치료제, 델타 등 모든 변이에 효과”

    글로벌 제약사 머크(Merck)는 29일(현지시간) 자사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후보 물질 ‘몰누파라비르’가 델타 등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몰누피라비르는 바이러스의 리보핵산(RNA)에 오류를 주입해 바이러스의 자가 복제를 막도록 설계됐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 종류 간 차이는 바이러스가 세포에 결합하는 돌기 부위인 스파이크 단백질로 결정된다. 그동안 코로나19 백신들은 스파이크 단백질을 겨냥해 설계돼 바이러스가 변이할 때마다 효과가 떨어지는 결과가 나타났다. 몰누피라비르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타깃으로 하지 않다 보니 바이러스가 전염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화해도 효과가 똑같이 유지된다고 머크의 제이 그로블러 감염병·백신 부문장은 설명했다. 특히 감염 초기에 투여했을 때 가장 효과가 높다고 덧붙였다. 머크의 이번 연구는 몰누피라비르 초기 임상 참가자들에게서 채취한 코 면봉 샘플 테스트로 진행됐다. 당시에는 델타 변이 유행이 심각하지 않았지만, 진행 과정에서 델타 변이로 인한 입원과 사망이 급증했다. 머크는 델타 변이가 지배종이 돼 입원 환자와 사망자가 급증하자 기존 표본으로 연구실 실험을 시행해 이번 결과를 얻었다. 이번 연구는 감염병 관련 단체들의 연례 회의인 ‘아이디 위크(ID Week)’에서도 소개됐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머크는 올해 초 소규모 중간 단계 임상을 진행한 결과 긍정적인 결과를 얻은 바 있다. 몰누피라비르 투여 5일 뒤 환자들 중 아무도 양성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머크는 밝혔다. 반면 위약(플라시보)을 먹은 환자 중 24%는 탐지할 수 있는 수준의 감염이 나타났다. 현재 머크는 제약업체 리지백 바이오테라퓨틱스와 함께 두 종류의 항바이러스제에 대해 3차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하나는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감염 예방을 위한 것이다. 그로블러는 치료제의 3상 시험 연구가 오는 11월 초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봤다.
  • [여기는 남미] 칠레의 충격적인 ‘어린이 임대’…어릴수록 비싸다고?

    [여기는 남미] 칠레의 충격적인 ‘어린이 임대’…어릴수록 비싸다고?

    일명 '어린이 임대'가 유행하고 있다는 고발이 접수돼 칠레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칠레 정부 산하 어린이 보호기관인 미성년자보호국은 "이민자들이 어린 자식을 임대하고 있다는 고발이 접수돼 조사에 착수했다"고 최근 밝혔다.  임대가 성행하고 있는 곳은 비오비오 지방의 콘셉시온이라는 곳이다. 관계자는 "여기에서 고발이 접수됐지만 콘셉시온에 국한된 일로 볼 수는 없다"며 "필요하다면 조사를 확대해 나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어린이를 빌려주고 돈을 받는 사람들은 이민자, 주로 불법으로 입국한 밀입국자들이다.  마땅한 생계수단을 찾지 못한 밀입국자들이 돈을 받고 자식을 빌려준다. 구걸을 위해서다. 부모가 돈을 받고 자식을 동냥하는 거지로 전락시키고 있는 셈이다.  자식을 거지로 만들면서 부모가 받는 돈은 하루 2~2만5000페소, 한화로 하루 최대 3만5000원 정도다.  나이가 어릴수록 임대료는 높아진다. 동정심을 유발하기 쉬워 '구걸 매출'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돈을 받고 자식을 빌려주는 이민자 중에선 베네수엘라와 아이티공화국 출신이 많다. 베네수엘라와 아이티공화국은 국가적 위기가 장기화하면서 조국을 탈출하는 국민이 꼬리를 물고 있는 국가들이다.  콘셉시온 상업회의소의 관계자는 "표현이 좀 그렇지만 사람 임대가 성행한다는 건 알려진 지 꽤 된 일"이라며 "생계가 막막한 이민자들이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칠레의 법무장관 에르난 라라인은 "어린이 임대가 성행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결국 문제의 원인은 불법 이민에 있다"며 밀입국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칠레에선 올해 들어 불법 루트를 통해 칠레로 밀입국하는 외국인이 급증했다.  이민자 지원 단체인 '예수회 이민자서비스(SJM)'에 따르면 1~7월 칠레로 밀입국한 외국인은 2만3673명이었다. 모두 험한 산을 타거나 계곡을 건너 은밀하게 국경을 넘은 사람들이다. 경찰은 "입국 후 적발된 사람만 합산한 통계라 실제 밀입국자는 훨씬 더 많을 수 있다"고 말했다,  불법 이민자가 폭증하면서 반이민 정서는 커지고 있다. 칠레 북부 해안도시 이키케에선 최근 주민 5000여 명이 반이민 시위를 벌였다. 일부 과격 시위자들은 텐트를 치고 노숙하는 이민자들을 공격, 텐트와 소지품을 불태우는 화형식을 벌였다.  사진=자료사진
  • 멈춰선 대전 시내버스…‘정년 3년 연장’ 등 노사 협상 결렬

    멈춰선 대전 시내버스…‘정년 3년 연장’ 등 노사 협상 결렬

    대전 시내버스가 노사 협상 결렬로 14년 만에 멈춰섰다. 대전시지역버스노동조합과 대전운송사업조합은 29일 오후 4시부터 자율교섭·특별조정에 들어갔으나 30일 오전 2시를 기해 최종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정년 3년 연장, 임금 4.7% 인상, 단체협약에 법정공휴일을 유급휴일로 명시하는 방안 등을 요구했고, 사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노조는 준공영제를 시행 중인 지방자치단체 중 서울·인천·대구는 만 63세, 부산은 만 62세, 광주는 만 61세가 정년인데 대전은 만 60세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준공영제를 시행하지 않는 경남·경북에서도 만 62세 정년을 적용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다른 시·도와 비교해 합당한 수준으로 근로조건을 개선해달라고 지속해 요구했다”며 “14년 만의 교통대란을 피하려고 교섭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지만 사측은 미진한 대안만 내놓았다”고 말했다. 노조는 단체협약에 법정 공휴일을 유급휴일로 명시하는 방안도 요구했으나, 사측은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경영난을 호소하며 각을 세웠다. 사측은 버스준공영제 시행에 따라 연간 1000억원 넘게 투입되는 시민 세금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노사 협상을 지켜본 대전시 관계자는 “사측에서는 정년 연장과 관련해 청년 취업난 등도 있으니 시한을 두고 논의하자는 입장”이라며 “코로나19로 승객도 급감해 경영난이 심해진 상황에서 정년 연장이나 유급 수당 제공 등은 받아들일 수 없는 제안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7년 6월 이후 14년 만에 시내버스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대전시는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하는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나섰다. 대전시는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3개 시내버스 회사(대전운수·금남교통·동건운수)와 비노조원의 시내버스 운행, 전세버스 임차, 도시철도 증편 운행, 택시 부제 해제 등 비상 수송대책을 마련했다.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3개 업체 기사들과 비노조원들이 시내버스 394대를 운행하고, 교통 소외지역 29개 노선은 정상적으로 운행할 방침이다. 전세버스 197대와 관용버스 8대도 비상 수송에 동원된다. 파업 기간 시내버스와 전세버스, 관용차량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대전시는 도시철도를 하루 242회에서 290회로 48회 증편 운행하고, 택시 부제와 승용차 요일제 해제,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해제, 공공기관 시차출근제 등을 운용할 방침이다.
  • 동물 유래 바이러스 DB 구축…AI가 미지의 ‘질병X’ 찾는다

    동물 유래 바이러스 DB 구축…AI가 미지의 ‘질병X’ 찾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8년 초 ‘전 세계 대유행을 일으킬 8가지 질병’을 발표했다. 에볼라바이러스, 지카바이러스,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등과 함께 맨 마지막에 ‘질병X’를 포함시켰다. 질병X는 바이러스성 질환과 세균성 질환을 모두 포괄하며 어떤 방식으로 시작될지 모르는 미지의 감염병이다. WHO 발표 약 2년 뒤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는 2년 가까이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코로나19가 질병X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그렇지만 WHO는 코로나19 이후 나올 대유행병 중 하나로 여전히 질병X를 포함시키고 있다. 뒤집어 생각하자면 대규모 감염병은 예측이 쉽지 않은 만큼 질병 발생 시 신속 대응 가능한 보건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지난 4월 초 미국 캘리포니아 데이비스대 연구진이 중심이 된 국제공동연구팀은 코로나19처럼 인간에게 전염될 가능성이 큰 동물 보유 바이러스(스필오버바이러스) 887개의 위험도를 분석 평가해 국제학술지 ‘PNAS’에 발표했다. 이 분석에 따르면 현재 가장 위험한 바이러스는 라사바이러스이며, 두 번째는 코로나19 바이러스, 3위는 에볼라이러스, 4위는 한타바이러스 중 하나인 서울바이러스, 5위는 니파바이러스로 나타났다. 8월에는 이탈리아와 미국 공동연구팀이 감염병 발생 통계분석을 통해 코로나19와 같은 규모의 감염병 발생 가능성은 매년 높아지고 있으며, 앞으로 59년 내에 코로나와 유사하거나 더 큰 규모의 감염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이처럼 새로운 감염병을 경고하는 연구들은 계속 나오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인류를 또다시 위험에 빠뜨릴 가능성이 큰 감염병을 예측하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는 연구 결과도 나오고 있다.이런 가운데 영국 글래스고대학 바이러스연구센터, 생물다양성·동물보건·비교의학연구소 공동연구팀은 인공지능(AI) 기계학습으로 대규모 확산 가능성 있는 바이러스를 빠르게 찾아낼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플로스 생물학’ 9월 29일자에 실렸다. 코로나19처럼 21세기 들어 발생한 신종 감염병 대부분은 다른 동물에서 유래한 바이러스로 발생한 인수공통감염병이다. 연구팀은 동물들이 갖고 있는 약 167만개의 바이러스 중 인간을 감염시킬 수 있는 바이러스는 제한적인 만큼 인수공통감염 가능성이 큰 바이러스를 분류해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나선 것이다. 우선 연구팀은 동물 보유 바이러스 861개의 유전자 염기서열 데이터를 수집했다. 이를 바탕으로 인간 감염 우려가 큰 바이러스를 빠르게 구분할 수 있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비교적 적은 숫자의 바이러스 유전자를 이용해 만든 인공지능이지만 기존 분류학적 방식으로 바이러스를 구분해 예측하는 것보다 인간 감염 가능성을 훨씬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인수공통감염병 바이러스와 동물 보유 바이러스의 유전자 염기서열 정보가 계속 구축되고 있는 만큼 이번 기술이 질병X와 같은 미지의 감염병에 대해 신속 대응을 가능케 해줄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하고 있다. 글래스고대 바이러스연구센터 나두스 몰렌체(바이러스생태학) 박사는 “이번 기술은 아직 인간 감염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대유행 가능성이 큰 바이러스를 빠르게 찾아내 백신 개발과 방역 시스템 구축 등 감염병 대응 우선순위를 정할 때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집콕’ 장기화로 홈인테리어 열풍… 안정·실용·럭셔리 아이템 뜬다

    ‘집콕’ 장기화로 홈인테리어 열풍… 안정·실용·럭셔리 아이템 뜬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장기화하면서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이 같은 홈인테리어 열풍 속에서 소비자와의 접점을 찾기 위한 업체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토털 모델하우스형 쇼룸을 연이어 여는가 하면 불안정한 사회 분위기 속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아이템을 선보이기도 한다. 집안 공간을 알뜰·깔끔하게 꾸밀 수 있는 모듈형 옷장, 이탈리아 장인이 소재 재단·가공·마감 등의 제조과정을 직접 맡아 생산하는 럭셔리 가구 등도 내놓고 있다. ●LX하우시스, ‘LX지인 인테리어 지인스퀘어’ 오픈 가을맞이 ‘집콕’ 인테리어를 계획하고 있다면 가까운 인테리어 전시장인 ‘LX지인(LX Z:IN) 인테리어 지인스퀘어’을 추천한다. LX하우시스는 최근 신세계·롯데·갤러리아 백화점과 LG전자 베스트샵 남울산점에 토털 인테리어 전시장 LX지인 인테리어 지인스퀘어의 문을 열었다. 지난 7월부터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부산 롯데백화점 광복점, 대전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 LG전자 베스트샵 남울산점, 롯데백화점 구리점에 순차적으로 개장했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구매력 높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높은 집객력을 보유한 백화점들과 함께 상권 분석 및 매장 입지 평가 등의 기준에 따라 전시장을 열고 있다”며 “유동인구가 많은 중심지에 있는 대형 프리미엄 쇼핑공간 등에도 전시장을 입점해 누구든지 손쉽게 인테리어 체험·상담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LX지인 인테리어 지인스퀘어 롯데백화점 구리점의 경우 연면적 약 660㎡(약 200평) 규모의 대형 리모델링 전시장으로 꾸몄다. 프리미엄 키친·바스·창호·바닥재·벽지·도어 등의 주요 제품이 적용된 주거공간 타입 전시관부터 개별 제품의 특장점을 살펴볼 수 있는 자재 라이브러리까지 최적의 인테리어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주거공간 타입 전시관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별 공간과 2개의 아파트 모델하우스 공간으로 꾸며져 방문객이 원하는 인테리어 콘셉트에 알맞은 자재·가구·가전 제품이 함께 조화된 구성을 미리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실제 구리 지역 아파트 평면도를 적용한 106㎡(32평형) 및 76㎡(23평형)의 두 가지 모델하우스 공간은 현실감 있는 공간 인테리어로 인근 지역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한다. 자재 라이브러리에서는 바닥재, 벽장재, 인조대리석 등 프리미엄 자재의 특장점을 살펴볼 수 있으며, 키친랩과 창호랩 코너를 따로 만들어 두 제품의 성능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키친랩에서는 LX지인 인테리어 키친 제품만의 수납 성능 및 최적의 주방가구 키높이 알아보기 등이 가능하며, 창호랩에서는 창호와 유리의 단열성능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완성도 높은 인테리어 제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고객가치를 제고하는 LX하우시스만의 토털 인테리어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이스침대, 무채색 침대 3종 선보여 최근 무채색의 톤 다운된 색감으로 부드럽고 따뜻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뉴트럴 컬러(Neutral color)’ 침대를 선호하는 추세다. 무채색은 변화 없이 질리지 않는 안정감과 지속성을 의미하는데, 이는 현재 계속되는 불안정한 사회 분위기 속 심리적 안정감을 주기에 적합하다. 특히 차분한 색상과 포근한 숙면 환경을 조성하는 프레임 형태·재질, 헤드보드가 어우러지는 침대를 활용하면 침실에 자연스러움과 세련됨을 불어넣으면서 심리적 안정감을 얻는 효과가 있다. 먼저 이탈리아어로 ‘요람’을 뜻하는 에이스침대 ‘자나(ZANA)’는 이름처럼 요람을 형상화한 날개형 헤드보드가 매트리스를 감싸는 것이 특징이다. 차분한 느낌의 팬텀 그레이와 발랄한 핑크빛 피치블라썸 두 가지 색상이 있다. 날개형 헤드보드의 부드러운 곡선 디자인과 만나 심리적 안정감을 주며 침실에 고급스러움과 편안함을 더해준다는 게 에이스침대 측의 설명이다. 자나는 헤드보드와 날개 전면이 부드러운 질감의 패브릭 소재로 이뤄졌다. 침대 후면과 하단부는 인조가죽으로 제작됐다. 패브릭 원단에는 발수 코팅을 더 했다. ‘오피모2(OPIMO-II)’는 밝고 차분한 덴버 오크 색상의 프레임과 톤 다운된 베이지색 쿠션의 조합이 침실을 아늑하게 연출해준다. 특히 두툼한 쿠션감과 다양한 충전 시스템이 포함된 이른바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기능성 침대로 수면·휴식뿐만 아니라 취미·업무 등의 활동을 하면서도 사용할 수 있다. 헤드보드는 기대어 쉴 때 소파와 같은 안락함을 준다. 또 사이드 패널에 적용된 LED 간접등은 프레임의 색상과 더해져 따뜻한 빛으로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헤드보드 선반에는 USB 포트를 비롯해 자주 사용하는 간단한 물건들을 올릴 수 있고 사이드 패널에는 멀티 콘센트를 달았다. 밝은 엔틱 브라운 색상의 ‘폴리아(FOGLIA)’는 헤드보드와 보디에 원목 질감을 표현하면서 깊이감 있는 색감을 나타내도록 엔틱 그레이징 기법을 활용해 만들었다. 은은한 무채색 프레임이 안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함과 동시에 헤드보드에 새겨진 라탄 패턴이 자연의 생기와 침실의 고급스러움을 연출한다고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설명했다. 두께감을 강조한 프레임을 다리까지 연결해 왕실 침대와 같은 고급스러움을 강조했으며 바닥부터 80㎜의 공간을 둬 하단부 청소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했다. ●에몬스가구, 모듈형 옷장 ‘커스텀’ 출시 에몬스는 ‘UV–ABD(Anti-Bacteria Dust)’ 기능성 마감재를 적용한 모듈형 옷장 ‘커스텀’을 출시했다. 옷장은 물론 서랍형장, 이불장, 화장대, 거울장, 반장 등 다양한 수납 가구를 모듈로 조합·사용할 수 있는 수납력·항균 기능성을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옷장이다. 커스텀 옷장은 긴옷장, 반장, 2단 서랍 옷장, 3단 서랍 옷장, 일체형 화장대장, 300㎜ 거울장, 200㎜ 인출 화장대장 등 다양한 모듈로 구성돼 있다. 기본 붙박이장 구성부터 서랍장의 역할을 하는 2·3단 서랍형 옷장, 일체형 화장대장, 인출 화장대장까지 맞춤 설계가 가능하다. 특히 옷장의 도어에는 UV–ABD 기능성 마감재를 사용했다. UV-ABD는 수분이 존재하지 못하는 화학적 마감재로 곰팡이·세균이 번식할 수 없는 환경으로 항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가구 표면에 먼지가 달라붙지 않는 정전기 방지 기능을 넣었다. 에몬스는 평형대별로 공간 활용도·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커스텀 구성을 추천한다. 먼저 20평대에 거주하며 매일 아침 출근 준비로 분주한 맞벌이 신혼부부에게는 긴옷장, 2단 서랍 옷장, 200㎜ 인출 화장대장을 구성해 좁은 침실에서 ‘데드 스페이스(죽은 공간)’ 없이 효율적으로 연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새롭게 선보인 200㎜ 인출 화장대장은 좁은 공간도 지나치지 않고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도어를 열면 LED 조명이 장착된 거울과 수납공간으로 이뤄져 있고, 2구 콘센트는 드라이기 등 화장대에서 필요한 전자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아이와 함께 생활하는 3인 가족의 20~30평대에는 긴옷장, 2단 서랍 옷장, 3단 서랍 옷장, 200㎜ 인출 화장대장으로 공간 효율성과 수납력을 모두 높였다. 4인 가족 또는 30~40평대에는 2단 서랍 옷장과 3단 서랍 옷장을 원하는 대로 구성하고 일체형 화장대장을 더해 수납공간을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에몬스 관계자는 “커스텀은 유행에 민감하지 않고 다른 인테리어와도 잘 어우러지게 꾸밀 수 있다”면서 “가구는 최근 친환경 제품에 대한 인식이 어느 업종보다 높고 코로나19는 여기에 위생과 항바이러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크게 높였기 때문에 에몬스는 앞으로도 꾸준히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죠르제띠’ 오픈 서울 강남의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이 ‘럭셔리 리빙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에서 보기 힘든 세계 정상급 리빙 브랜드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어서다.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 4층 럭셔리 리빙관에 하이엔드 가구 브랜드 ‘죠르제띠(GIORGETTI)’를 오픈했다. 죠르제띠는 1898년 이탈리아에서 설립된 123년 전통의 럭셔리 가구 브랜드다. 가구의 본고장인 유럽에서도 가장 오래된 역사·전통을 자랑하는 가구 전문 브랜드로, 창립자 루이지 죠르제띠(Luigi Giorgetti) 이후 4대째 이어져 오고 있다. 죠르제띠는 최고급 자재만을 선별해 만든 의자, 수납장, 책상, 소파 등을 선보여왔다. 최근에는 시스템 주방가구를 내놓는 등 제품 카테고리를 넓혀가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가구 업계에서 죠르제띠는 독창적인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는 독보적인 목재 가공 기술로 정평이 나 있다”며 “123년간 쌓아온 특유의 원목 가공 기법으로 전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명품 목재 ‘카날레토 월넛(최상급 호두나무)’을 활용해 기하학적인 곡선 라인의 의자나 캐비닛 등을 만들 수 있는 유일무이한 브랜드로 손꼽힌다”고 말했다. 죠르제띠의 원목 가구는 일반적인 가구 제조 기술만으로는 만들기 어려운 고난도 제품들이다 보니 시중에서 유사한 디자인의 모조품을 보기 어렵다. 그만큼 제품 본연의 가치가 오래도록 유지된다. 특히 인테리어 업계에선 이런 차별화된 죠르제띠 가구를 통칭해 ‘죠르제띠 스타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죠르제띠는 디자인부터 생산까지 모든 제조공정이 이탈리아에서 이뤄진다. 제품마다 죠르제띠 만의 제조 노하우를 전수한 장인이 소재 재단, 가공, 마감 등 모든 제조과정을 직접 맡는다. 100% 오더 메이드 방식으로 생산되며 최소 3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대표 제품으로는 유려한 곡선과 미적 균형 감각을 표현하기 위해 20개의 원목을 각각 가공해 만든 1인용 의자 ‘허그(HUG)’를 비롯해 흔들의자 ‘무브(MOVE)’, 지진계의 바늘을 형상화해 기하학적 아름다움을 표현한 데스크 ‘에라스모(ERASMO)’ 등이 있다.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 4층 리빙관과 판교점 8층 리빙관에 각각 죠르제띠 쇼룸을 오픈해 의자와 식탁, 소파, 주방가구 등 50여종의 대표 제품을 전시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매장에서는 VIP 고객을 대상으로 한 프리미엄 상담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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