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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에서도 ‘먹는 코로나 치료제’ 쓴다…식약처, 긴급사용승인(종합)

    국내에서도 ‘먹는 코로나 치료제’ 쓴다…식약처, 긴급사용승인(종합)

    화이자 ‘팍스로비드’ 긴급사용승인내년 1월 말부터 처방 이뤄질 전망 국내에서도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를 쓸 수 있게 됐다. 국내 첫 먹는 약으로, 내년 1월 말부터 처방이 이뤄질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7일 미국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국내 긴급사용승인을 결정했다. 팍스로비드는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된 먹는 형태의 코로나19 치료제로, 환자가 알약을 닷새간 먹으면 된다. 식약처의 이번 결정은 지난 22일 질병관리청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 요청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식약처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른 먹는 치료제 도입의 필요성, 안전성·효과성 검토 결과, 전문가 자문회의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 안전관리·공급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런 결정을 내렸다. 자문회의에서 전문가들은 국내 코로나19 대유행 상황과 임상시험 자료 등을 고려할 때 팍스로비드의 긴급사용승인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임상 시험에서 팍스로비드는 고위험군 경증과 중등증 코로나19 환자의 입원 또는 사망 위험을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팍스로비드는 두 개의 정제가 함께 포장된 제품으로, 실온에서 보관할 수 있다. 이 약은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증 및 중등증의 성인 및 만 12세 이상 소아 코로나19 환자에 처방된다. 이 약의 1회 복용분은 ‘니르마트렐비르’ 2정과 ‘리토나비르’ 1정씩으로 되어 있다. 환자는 닷새 동안 하루당 2회분을 복용하면 된다. 코로나19 진단 후 증상이 발현된 후 닷새 이내에 가능한 한 빨리 투여해야 한다. 단 임부는 약물의 유익성이 위해성을 웃돌 때 투여하도록 되어 있으며, 수유부는 약물 투여 후에는 수유를 중단해야 한다. 식약처는 “팍스로비드는 현재 현장에서 사용 중인 주사형 코로나19 치료제와 함께 환자의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치료를 다양화하고,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거나 재택 치료 중인 환자가 중증으로 악화하지 않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22일(현지시간) 팍스로비드 사용을 승인했다. 먹는 치료제는 코로나19 감염 초기 환자가 중증으로 악화하는 것을 막아줘 팬데믹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 24일 “정부는 30만명분 이상의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구매 협의를 화이자와 진행해 왔고, 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백신 미접종자 거부한 식당’ 표시한 지도 등장…정부 “입장 금지 자제해달라”

    ‘백신 미접종자 거부한 식당’ 표시한 지도 등장…정부 “입장 금지 자제해달라”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의 입장을 거부하는 일부 가게의 정보가 표시된 지도가 등장했다.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았더라도 혼자이거나 PCR 검사 결과 음성이라면 식당과 카페 이용이 가능하지만, 일부 가게에서 백신 미접종자를 아예 받지 않는 경우가 생기면서 이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지난 26일 온라인상에는 ‘미접종 식당 가이드’라는 홈페이지가 등장했다. 홈페이지 관리자 측은 공지를 통해 “최근 강화된 방역패스 정책으로 우리 사회가 다소 혼란스러운 시기를 겪는 것 같다. 저를 포함해 미접종자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미접종 식당 가이드를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홈페이지에는 27일 오전 10시 기준 340여 곳의 식당이 올라와 있다. 이들 식당은 ‘미접종 친절 식당’과 ‘미접종 거부 식당’으로 나뉘어있고, 식당 이름과 주소가 지도에 표시돼 있다. 백신 미접종자를 거부한 식당에 관한 정보가 공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7일에는 ‘미접종자 차별 가게 공유 카페’가 개설되기도 했다. 해당 카페는 현재 6600여 명이 가입해 미접종자를 거부하는 식당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다. 카페 측은 “(거짓 제보로) 억울한 가게가 나오면 절대 안 된다”는 공지와 함께 ▲별점·전화테러 ▲가게 SNS에 악플 남기기 등 비도덕적인 행동을 하지 말 것을 강조하고 있다. 방역당국 “미접종자 입장 금지는 삼가달라”방역당국은 미접종자에 대한 시설 이용 제한과 관련해 “미접종자 입장을 금지하는 것은 가급적 삼가달라”고 밝혔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7일 출입기자단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방역패스 제도는 미접종자들이 감염되는 것을 보호하는 방어 조치”라며 이같이 전했다. 현재 실시 중인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조치에 따르면 일부 다중이용시설은 방역패스가 없으면 입장이 어렵지만, 필수시설인 식당·카페에 한해서 미접종자는 혼자 이용하거나 48시간 이내 PCR 음성 증명서를 제시하면 이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일부 가게에서는 ‘방역 패스’ 위반시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와 영업정지 위험을 떠안게 된 것이 과도하고, 이를 일일이 확인하는 것 역시 어렵다는 이유로 미접종자 입장을 아예 거부하고 사례가 나오는 상황이다. 손 반장은 “약 7%에 달하는 18세 이상 성인의 미접종자분들이 중증환자나 사망자의 52% 내외정도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이분들을 보호하는 목적으로 지금처럼 유행의 상황이 악화되고 미접종자들의 사망 중증화율이 높아질 때 방역패스를 광범위하게 확대해서 미접종자들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방역패스 제도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감염병예방법상의 처벌 근거는 없지만 예를 들면 노키즈존이라든지 혹은 애완동물 동반 입장금지라든지 이런 류와 함께 범용적인 차별에 대한 부분들에 있어서 적용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는지를 보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 전 세계 ‘크리스마스 악몽’… 유럽 환자 폭증·항공편 7200편 취소

    전 세계 ‘크리스마스 악몽’… 유럽 환자 폭증·항공편 7200편 취소

    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전 세계가 ‘크리스마스 악몽’을 겪었다. 유럽에서는 연일 사상 최대치를 뛰어넘는 신규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고, 미국에선 하루 20만명에 육박하는 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조종사 등 운항 인력 부족으로 성탄절 연휴 기간 7000편이 넘는 항공편이 일제히 취소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각국 정부가 방역 고삐를 조이면서 새해맞이 전통 행사도 취소되거나 대폭 축소됐다. 지난달 말 오미크론 변이가 상륙한 유럽에서는 코로나19 환자가 폭증하고 있다. 프랑스 보건당국은 25일(이하 현지시간) 10만 461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사흘 연속 사상 최대치를 갈아 치웠다고 밝혔다. 전날인 24일(9만 4124명)보다 1만명 이상 증가했고, 지난 4일 5만여명에서 3주 만에 환자 수가 2배로 늘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27일 관계장관 회의를 주재하고 추가 방역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영국은 24일 기준 12만 2186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많은 신규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크리스마스 모임 규제를 하지 않은 영국 정부는 거리두기 강화 방안 검토에 들어갔다. 백신 접종률이 73.8%로 유럽에서 높은 축에 속하는 이탈리아도 25일 5만 4762명이 확진돼 3일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스페인과 덴마크의 일일 확진자 수도 각각 7만 2912명(23일)과 2만 635명(21일)으로 대유행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의 24일 기준 일일 확진자는 19만 7856명으로 2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주 전보다 65%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 제로 정책을 고수하는 중국에서도 최근 집단 감염이 증가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5일 전국에서 158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으며 이 중 155명이 중국 시안에서 감염됐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지난 22일부터 시안 주민들의 외출을 금지하고 열차, 비행기 운항 중단 등 봉쇄령을 내렸다. 항공편 추적사이트인 플라이트 어웨어는 성탄 전야인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세계 곳곳에서 7202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다고 집계했다. AFP 통신은 성탄절을 맞아 항공여객 수요가 늘어난 반면 오미크론 유행으로 다수의 조종사, 승무원, 공항 근무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벌어진 사태라고 전했다. 중국 동방항공과 에어차이나 등 중국 항공사는 20%가량의 항공편을 취소했고 미국 유나이티드항공과 델타항공도 10%의 항공편을 결항했다. 연말연시 분위기를 돋우는 새해맞이 행사도 된서리를 맞았다. 미국 뉴욕시는 31일 타임스스퀘어의 ‘볼 드롭’(ball drop) 행사를 축소 개최한다. 매년 100만명이 모이던 행사지만 백신 접종 증명서가 있는 1만 5000명만 입장시키기로 했다. 파리시는 샹젤리제 새해맞이 불꽃놀이를 취소했다. 독일 베를린, 뮌헨 등에서도 불꽃놀이를 볼 수 없을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
  • ‘먹는 치료제’ 승인 여부 오늘 결정

    ‘먹는 치료제’ 승인 여부 오늘 결정

    정부가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긴급사용승인 여부를 27일 결정한다. 이르면 내년 1월 중 국내 환자들에게 사용한다. 내년 1월 2일까지인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여부도 오는 31일쯤 결정한다.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지켜본 뒤 확정하지만, 현재로선 연장 혹은 일부 완화가 유력해 보인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 23일부터 6917명→6233명→5842명→5419명으로 나흘 연속 세 자릿수로 줄고 있다. 확진자는 뚜렷한 둔화세를 보이지만 위중증 환자는 1081명, 사망자는 105명으로 여전히 많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거리두기 강화 조치도 애매한 수준이어서 감소 경향을 보일 수는 있지만 확진자가 확 줄어드는 극적인 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이 확산하면 다시 위기가 올 수 있어 지금은 방역을 계속 조여야 할 때라고 제언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이 아닌 ‘완화’를 선택하더라도 상황을 보며 단계적으로 풀 것을 주문했다.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영업제한, 사적 모임 제한 강화 조치, 방역패스 순으로 하나씩 풀며 천천히 해제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오미크론 감염자는 이날 33명 늘어 누적 376명이 됐다. 울산에서도 집단감염 의심 사례가 발생해 전파 범위가 점점 확대되고 있다. 지난 20일 미국에서 입국해 24일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확인된 사람의 가족 2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이들의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오미크론 ‘n차 감염’이 확인되거나 의심되는 지역은 서울, 인천, 경기, 강원, 전북, 전남, 광주, 경남, 대구, 부산, 울산 등 11개 시도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7일 심의위원회를 열어 코로나19 먹는 치료제에 대한 긴급사용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미국 화이자사가 개발한 팍스로비드 30만명분과 머크앤드컴퍼니(MSD)의 몰누피라비르 24만 2000명분에 대해 제약사들과 협의하고 있다.
  • 코로나19 이후 1년간 성인 1.3% ‘극단적 선택 생각’

    코로나19 이후 1년간 성인 1.3% ‘극단적 선택 생각’

    코로나19 유행 이후 지난 1년간 성인의 1.3%가 한 번 이상 심각하게 극단적 선택을 생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26일 최근 3개월(6~8월)간 18세 이상 79세 이하 성인 5511명을 방문면접조사한 ‘2021 정신건강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간 0.5%는 자살을 계획했고, 0.1%가 자살을 시도했다. 평생 한 번 이상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한 성인은 10.7%였고, 2.5%는 계획을 했으며, 1.7%는 시도했다. 또한 자살생각자의 56.8%, 자살계획자의 83.3%, 자살시도자의 71.3%가 평생 한 번 이상 정신장애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장애 평생 유병률은 남자 32.7%, 여자 22.9%, 전체 27.8%로, 성인 4명 중 1명이 평생 한 번 이상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신장애 평생 유병률은 평생동안 알코올 사용 장애, 니코틴 사용 장애, 우울장애, 불안장애 중 어느 하나라도 앓은 적이 있는 사람의 비율을 말한다. 그러나 정신건강서비스를 이용한 적이 있는 사람은 12.1%에 불과했고, 지난 1년간 정신건강서비스 이용비율은 이보다 적은 7.2%였다. 미국 43.1%(2015년), 캐나다 46.5%(2014년), 호주 34.9%(2009년)에 비해 낮다. 복지부는 “코로나19의 확산세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정신건강 관련 시설이 제한적으로 운영되거나 폐쇄되어 의료서비스의 접근성이 떨어진 결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 TV속 음식, 화면 핥아 맛 본다...가격은 104만원

    TV속 음식, 화면 핥아 맛 본다...가격은 104만원

    한 학생이 마스크를 벗고 스크린을 혀로 핥았다. 이 여학생은 혀를 내밀어 맛을 본 뒤 “밀크 초콜릿 소스처럼 달다”고 말했다. 화면으로 음식의 맛을 볼 수 있는 TV가 일본에서 개발돼 화제다. 26일 소식을 접한 국내 네티즌은 “화면으로 음식의 맛을 볼 수 있다고? 신기하다”, “궁금해서 체험해보고 싶을 듯”등 관심을 보였다. 최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일본 메이지대 미야시타 호메이 교수는 ‘TV 맛보기’(TTTV, Taste the TV)로 부르는 장치를 이용해 TV 화면상의 위생 필름을 혀로 핥아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발명했다. TTTV는 TV 화면상의 위생 필름을 혀로 핥아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TTTV는 짠맛, 신만, 단맛, 쓴맛 등 다른 맛을 내는 열 개의 통을 화면 위쪽 용기에 설치하고, 마치 컬러 프린터의 카트리지가 색을 조합하는 것처럼 시청자가 원하는 맛을 만들어 스프레이로 뿌리는 방식으로 작동한다.‘TV 맛보기’ 장치, 판매 가격 약 104만원 미야시타 교수는 “집에서 TV를 시청하면서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먹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또 그는 상업화할 경우 TV 가격이 875달러(약 104만원)가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교수는 TTTV 외에도 지금까지 약 30명의 학생과 함께 미각을 증폭시키는 포크 등 여러 맛 관련 장비를 개발했다고 한다. 또 소믈리에나 요리사를 위한 원격 교육, 맛 게임 또는 퀴즈 장비를 더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기자들 앞에서 TTTV 장비를 시연한 메이지대 학생 호우 유키 씨는 초콜릿이 나오는 화면을 향해 “달콤한 초콜릿 맛을 보고 싶다”고 말했고, 몇 차례 시도 끝에 맛 분출구에서 분사된 맛 시료가 얇은 플라스틱필름에 뿌려진 뒤 화면 위로 배출됐다. 호우 씨는 혀로 맛을 본 뒤 “밀크 초콜릿 소스처럼 달다”고 말했다. 외신은 “이 기술 개발로 다중감각적 TV 시청이 한 발자국 앞으로 더 다가섰다”며 “이를 통해 코로나19 시대에 서로 떨어진 사람이 상호 교류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에서 ‘비말 감염’이 우려되는 ‘맛보는 TV’의 출시는 당장 어려울 것이라는 회의적인 견해가 더 많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 英여왕의 성탄메시지 주인공…‘73년 사랑’ 필립공 누구

    英여왕의 성탄메시지 주인공…‘73년 사랑’ 필립공 누구

    “나의 사랑하는 필립, 익숙한 웃음이 하나 사라졌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들에게 크리스마스는 힘들다는 것을 올해 특히, 이해하게 됐다.” 엘리자베스 2세(95) 영국 여왕이 25일(현지시간) 공개한 영상 메시지의 주인공은 73년을 함께하고 먼저 떠난 남편 필립공이었다. 여왕은 필립공과 함께 찍은 사진이 있는 책상에서 1947년 신혼여행에서 찼던 사파이어 브로치를 달고 카메라 앞에 섰다. 여왕은 “마지막 순간 짓궂게 반짝이는 눈망울은 내가 그를 처음 봤을 때만큼 밝았다. 그의 봉사 정신, 지적 호기심, 어떤 상황에서도 재미를 짜내는 능력은 억누를 수 없었다”라며 “나와 가족이 그를 그리워하는 만큼 그도 우리가 크리스마스를 즐기길 바랄 것”이라고 추모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때문에 크리스마스를 우리가 바라던 대로 축하할 수는 없겠지만 캐럴을 부르고, 트리를 장식하고, 선물을 주고받는 등 여전히 많은 전통을 즐길 수 있다”라고 국민들을 위로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오전 여왕이 머무는 윈저성에 흉기를 소지한 채 침입을 시도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용의자는 윈저성 건물 안에 들어가지 못했기 때문에 왕실에 피해를 주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공주와 만나, 여왕의 남편으로 필립공은 100세를 두 달 앞둔 지난 4월 99세의 일기로 버킹엄궁에서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찰스 왕세자, 앤드루 왕자, 에드워드 왕자, 앤 공주 등 자녀 4명, 윌리엄 왕세손 등 손주 8명에 여러 증손주를 뒀다. ● 서열 1위 공주와 만난 몰락한 왕손 필립공은 1921년 6월 10일 그리스 코르푸섬에서 그리스 앤드류 왕자의 늦둥이 외아들로 태어나 그리스와 덴마크 양국에서 모두 왕위 승계대상이었다. 그러나 이듬해 큰 아버지가 군부에 그리스 왕좌를 빼앗기고 필립공의 가족도 영국 해군의 도움으로 겨우 탈출하게 됐다. 필립공은 프랑스 파리에서 미국 학교를 다니다 영국으로 옮겨 외가 친척들과 함께 지냈다. 가족은 뿔뿔이 흩어졌다. 어머니는 정신병원에 입원해서 거의 만나지 못했고 아버지는 모나코로, 누나들은 모두 독일인과 결혼을 해서 떠났다. 필립공은 다시 독일에서 학교를 다니다가 또 스코틀랜드의 기숙학교로 가는 등 불안정한 생활을 계속했다. 그 와중에 독일에 있던 누나와 조카가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 여왕과 필립공의 사랑은 1939년 7월 다트머스 왕립해군학교에서 시작됐다. 아버지 조지 6세를 따라온 13세 공주는 잘생기고 활기찬 18세 필립공에게 반했다. 필립공은 졸업 후 영국 해군에 입대했지만 편지를 주고 받으며 애정을 키웠고 8년 만인 1947년 11월 20일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을 위해 그리스와 덴마크 왕위계승권을 포기했고 영국인으로 귀화했으며 성을 영국식으로 ‘마운트배튼’으로 바꾸고 성공회로 개종했다. 조지 6세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1952년 2월 6일 엘리자베스 2세가 여왕에 즉위하면서 왕의 사위였던 필립공은 신분이 바뀌었다. 찰스 왕세자가 다이애나비와 결별하는 등 자녀들이 이혼하거나 구설에 휘말리고, 손자인 해리 왕자는 왕실을 뛰쳐나가는 등 바람 멎는 날이 없었지만 여왕 부부는 큰 분란 없이 지내왔다.● 은퇴까지 여왕 따라다닌 ‘외조의 왕’ 1997년 결혼 50주년 금혼식에서 필립공은 “내가 할 일은 첫째도, 둘째도, 그리고 마지막도 결코 여왕을 실망시키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필립공은 2017년 은퇴하기까지 여왕의 공식 행사를 따라 다니고 수백개 자선단체를 지원하며 외조에 힘썼다. 1999년 여왕 국빈 방한 때도 동행했고, 다이애나비 사망 때 어린 손자들을 보호하고 장례식 행렬에서 손자들과 함께 걸어주었다. 자신의 작위를 딴 ‘에딘버러 공작상’이라는 청소년 프로그램을 만들어 세계 100여개 나라에서 운영 중이고 환경운동에도 나섰다. 스포츠맨으로 유명한 그는 폴로 등 말을 타며 하는 운동을 즐겼고 항공기 조종 실력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97세에 운전을 하다가 전복사고가 나기도 했다.
  • 떠날 땐 떠나더라도… 손편지로 진심 전하는 선수들

    떠날 땐 떠나더라도… 손편지로 진심 전하는 선수들

    깜짝 이적이 이어지고 있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선수들은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마지막까지 팬들에게 진심을 전하고 있다. 떠날 땐 떠나더라도 직접 쓴 편지를 남기는 것이 소셜미디어가 발달한 시대에 새로운 유행이 되는 분위기다.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24일 NC 다이노스는 손아섭과 계약 소식을 알렸다. 부산 토박이로서 부산을 상징하는 ‘부산 오빠’ 손아섭의 깜짝 이적은 롯데 자이언츠 팬들은 물론 프로야구 팬들에게 충격파를 던졌다. 선수 스스로도 충격이었던 만큼 손아섭은 롯데를 떠나게 되면서 놀랐을 롯데 팬들을 다시 한 번 더 생각했다. 손아섭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34년간 살아오며 가장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되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라는 말로 시작해 “사랑하는 팬 여러분. 미안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는 말로 맺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프로의 세계에서 선수가 더 나은 대우를 찾아 이적을 택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지만 롯데의 영구결번 후보 선수로서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만큼 손아섭은 마지막까지 아름다운 이별로 롯데를 떠나고 싶어 했다. 손아섭 뿐만 아니라 이번에 팀을 옮기게 된 선수들은 모두 손편지로 진심을 전했다. 박해민도 삼성 라이온즈 팬들에게, 박건우도 두산 베어스 팬들에게, 나성범도 NC 팬들에게 나란히 손편지를 남겼다. 팬들은 떠나는 선수를 아쉬워하면서도 응원의 댓글로 선수의 앞날을 축복했다.떠나는 선수만 편지로 진심을 전하는 게 아니었다. KIA 타이거즈에 잔류한 양현종도 편지를 통해 팬들에게 인사를 남겼다. 양현종은 “처음으로 팬분들에게 편지를 쓰네요”라는 말로 시작해 이번 협상 과정에서 오갔던 감정을 진솔하게 털어놓았다. 양현종은 “그동안 많은 기아팬분들이 ‘우리팀에 양현종 있다’라고 해주셨습니다. 그 말을 들을 때마다 너무 기뻤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말이기도 합니다”라며 “그 말이 절대 헛되지 않도록 앞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과거에는 선수가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방식이 공식 인터뷰를 통해서나 가능했지만 소셜미디어의 발달로 선수가 직접 팬들과 소통하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이런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손편지를 전하는 유행은, 특히나 대형 선수의 이적이 많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더 자주 볼 수 있는 풍경이 됐다. 아직 이적이 가능한 선수들이 남아 있는 만큼 또 누군가 팬들에게 마음을 전하는 모습을 보게 될 전망이다. 이별에도 예의를 갖추려는 프로야구 선수들이 떠날 땐 떠나더라도 마지막까지 아껴준 팬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팬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있다.
  • 김달진미술연구소 선정 올해 미술계 이슈 ‘이건희 컬렉션·NFT’

    김달진미술연구소 선정 올해 미술계 이슈 ‘이건희 컬렉션·NFT’

    올해 미술계 주요 이슈로 ‘이건희 컬렉션’과 NFT(대체불가토큰) 등이 조사됐다. 김달진미술연구소는 24일 전문가 설문조사로 선정한 올해 국내 미술계 이슈와 주목받은 전시를 발표했다. 김성호, 김영호, 김종근, 박영택, 윤진섭, 이선영, 조은정 등 미술평론가 7명과 김달진 연구소장이 참여했다. 지난해 이건희 삼성 회장이 별세한 가운데 지난 4월 ‘이건희 컬렉션’ 기증품이 공개됐고, 11월에는 ‘이건희 기증관’(가칭) 건립 부지로 서울 종로구 송현동이 최종 결정됐다. 세계 미술시장에서 NFT 자산이 유행하면서 국내에도 디지털 예술품 거래 열풍이 불었다.크리스티 경매에선 디지털 아트 작가 비플의 작품이 6930만 달러(약 783억원)에 낙찰됐고, 국내 첫 NFT 미술품 경매에선 마리킴의 작품이 288 이더리움(약 6억원)에 팔리며 화제가 됐다. 국내 최대 미술 장터인 한국국제아트페어(KIAF·키아프)의 역대 최고 매출 달성 등 미술시장 호황, 대한민국예술원 개혁 논의도 올해 이슈로 거론됐다. 주목받은 기획전으로는 국립현대미술관의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열린 ‘DMZ아트프로젝트’, 리움미술관 ‘인간, 일곱 개의 질문’, 대구미술관 ‘모던라이프’가 뽑혔다. 개인전으로는 이건용, 정상화, 크리스티앙 볼탕스키, 최욱경, 정재철, 김구림, 이기우, 서혜경의 전시가 주목받았다.
  • 먹는 코로나 치료제, 1월에 한국 온다… “계약 마무리 단계” (종합)

    먹는 코로나 치료제, 1월에 한국 온다… “계약 마무리 단계” (종합)

    “내년 2월서 1월말 가능하도록 긴밀 협의”먹는치료제, 코로나 중증 악화 막아주는 약미 FDA 화이자 이어 MSD 치료제 긴급승인계약분 절반 차지 MSD 약효 저하 논란 계속정부가 24일 코로나19 사태의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먹는(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를 내년 1월 말에는 국내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외 제약사와 도입 시기를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정부가 최소 54만 2000회분의 먹는 치료제를 확보했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먹는 치료제 도입 시기와 관련해 “당초 내년 2월 예정이었으나, 내년 1월 말에 가능하도록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도입 일정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긴급사용 승인 일정을 확정하면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먹는 치료제는 코로나19 감염 초기 환자가 중증으로 악화하는 것을 막아주는 약으로, 코로나19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정부는 앞서 치료제 40만 4000만명분을 도입하기로 하고 해외 제약사들과 협상을 벌여왔다. 하지만 최근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는 등 방역 상황이 나빠지자 추가 구매에 나선 상황이다.화이자 ‘팍스로비드’ 30만+αMSD ‘몰누피라비르’ 24만 2천명분 미국 화이자사와는 ‘팍스로비드’ 7만명분에 대해 본계약 전 구매물량·공급일정 등 주요사항을 구속력 있는 문서로 명시한 ‘구매약관’을 체결한 데 이어 총 16만 2000명분을 구매하는 방안으로 실무협의를 진행해왔으며, 현재는 총 물량이 30만명분 이상으로 늘어났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는 이미 밝혀드린 7만명분보다 훨씬 많은 30만명분 이상의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구매 협의를 진행해 왔고, 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미국 머크앤컴퍼니(MSD)와는 ‘몰누피라비르’ 24만 2000명분에 대해 구매약관을 체결한 상태다. 두 제약사와 합의한 물량은 최소 54만 2000회분이며, 협상 결과에 따라 최종 물량은 더 늘어날 수 있다. 당국은 구체적인 도입물량과 시기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먹는 치료제 긴급승인 일정이 나오면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MSD 치료제의 효과가 화이자보다 크게 떨어지고 부작용 우려도 크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MSD 치료제 기피 우려에 따른 수급 계약에 변동이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외신 “화이자 치료 효과 90%, 30% MSD보다 약효 좋고 부작용 적어”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23일(현지시간) 미 제약사 머크앤드컴퍼니가 개발한 코로나19 먹는 알약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사용을 승인했다. 앞서 FDA는 전날 화이자의 코로나19 알약 치료제 ‘팍스로비드’ 사용을 승인했었다. 다만 AP와 로이터 등 외신은 하루 차로 첫 승인을 받은 화이자의 치료제가 약효가 뛰어나고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상대적으로 MSD 치료제의 비중이 줄어들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MSD 치료제는 몇 주 전까지도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을 종식할 획기적 대안으로 큰 주목을 받아왔지만, 애초 발표보다 실제 효과가 미치지 못하는 데다 심각한 부작용 가능성이 있어 제한적 역할에 머물 수도 있다. 몰누피라비르가 고위험군 감염자의 입원 및 사망률을 낮추는 비율은 약 30% 정도로, 90% 가까이인 화이자 치료제에 비해 크게 낮다. 영국은 지난달 4일 MSD 치료제 사용을 세계 처음으로 사용 승인했다. 머크는 FDA 승인을 앞둔 상황인 지난달 26일 몰누피라비르의 효과가 기존에 알려진 50%가 아닌 30%라고 하향 조정했다. FDA는 노령층과 비만 및 심장 질환자 등 고위험군을 포함해 입원 가능성이 높은 경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다른 치료제 대안이 없거나 의학적으로 적합한 경우에 대한 몰누피라비르 사용을 허가했다.‘선천적 결손증’ 등 심각한 안전 문제경고 부착 상태로 美 판매 예정 18세 이하 환자의 경우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사용이 금지됐다. 약품은 선천적 결손증(birth defects)을 포함한 심각한 안전 문제에 대한 경고를 부착한 상태로 판매될 예정이다. 가임기 여성은 약 복용 기간 및 이후 몇일간 피임 상태를 유지해야 하고, 남성의 경우 최종 복용 이후 석 달 간은 피임해야 한다고 FDA는 제한했다. 화이자 치료제의 경우 이러한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 실제 FDA 자문위원회인 항균제자문위원회(ADAC)에서도 코로나19 경증 또는 중증인 성인으로 고령층, 비만, 천식 등 고위험군에 속하는 환자에게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자문위는 임신부에게는 사용하지 않도록 했으며, 임신 가능 연령대인 여성에게도 처방 전 임신 여부 테스트를 포함해 각별한 주의를 요하도록 권고했다. 자문위 논의 과정에서 태아에 미칠 수 있는 영향, 변이 바이러스 유발 가능성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미국 정부는 앞서 한 치료 분량당 700달러의 가격으로 몰누피라비르 500만 회분 구매 계약을 맺은 상태다.
  • [달콤한 사이언스] 과학자들 “최악의 변이 바이러스 또 나올라” 우려하는 이유

    [달콤한 사이언스] 과학자들 “최악의 변이 바이러스 또 나올라” 우려하는 이유

    최근 선진국 이외 개발도상국, 저개발국가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분위기가 높아지면서 과학자들이 델타, 오미크론에 이어 또다른 최악의 변이 바이러스 등장을 우려하고 있다. 과학저널 ‘네이처’는 선진국들 중심에서 백신접종률이 높아지고 백신생산량이 늘어나면서 개발도상국이나 저개발국가들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회피하는 분위기가 나타나면서 연구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그동안 코로나19 백신 회피는 선진국들 중심에서 나타나고 저개발국가들에서는 백신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문제였다. 그런데 백신보급이 늘어나면서 저개발국가에서도 백신을 거부하는 분위기가 커지면서 새로운 코로나19 변종바이러스 등장 우려가 커지고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국제보건연구소 감염병학자인 제프리 라자러스 바르셀로나대 의대교수는 “코로나19를 비롯해 바이러스성 감염병들은 지역사회 감염이 많을 경우 쉽게 변이가 나타나는 경향이 크다”라며 “백신접종을 통해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하는 것이 변이를 차단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인구 대부분이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탄자니아, 콩고민주공화국, 파푸아뉴기니, 네팔는 물론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 나온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백신부족이 문제가 아닌 백신접종 거부 분위기 때문일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의대 행동과학자 루팔리 리메이 교수는 “여전히 많은 나라들에서 백신 부족이 문제가 되고 있지만 저개발국가들이 많은 남반구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이 백신접종을 피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실제로 아프리카 현지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남아프리카 에이즈연구센터 살림 압둘 카림 소장은 “지난 10월 말까지만 해도 아프리카 국가들의 가장 큰 문제는 백신 물량이 충분치 않다는 것”이라며 “현재 아프리카 대부분 국가에서는 충분한 백신이 공급됐음에도 백신 접종률은 공급된 것의 64%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공급된 백신이 아프리카 인구 전체를 맞힐 정도로 충분치도 않지만 백신이 처음 나왔을 때보다 늘어났음에도 이제는 백신을 맞으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게다가 남아공에서는 현재 매주 접종량은 가장 많은 사람이 맞았을 때인 9월과 비교해서도 4분의1 수준으로 떨어져 있다. 또 1차접종만 받고 2차, 3차 추가접종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독일 베를린사회과학연구소가 주도한 공동연구팀은 코로나백신이 나오기 전인 지난해 7월 전 세계 12개국 약 4만 5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보다 저소득국가, 개발도상국가의 국민들이 백신접종에 더 적극적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백신접종이 진행되고 각종 변이 바이러스들이 등장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고 네이처는 분석했다. 조사당시 백신 수용도가 97%로 가장 높았던 네팔은 성인의 40% 정도만 1차 접종을 마친 현재 접종속도가 0에 수렴할 정도로 접종 희망률이 낮아졌다는 것이다.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진이 25개국 2만 5334명을 대상으로 한 또다른 백신 수용성 연구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3%만 접종한 파푸아뉴기니에서도 80% 이상의 사람이 백신접종 계획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병학자와 커뮤니케이션학자 등 전문가에 따르면 백신 회피에는 ▲백신 개발속도 ▲가짜뉴스를 비롯한 정보의 부정확성 ▲정부의 신뢰도가 큰 영향을 미친다. 백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선진국에서는 백신이 빠르게 개발되고 보급되고 있지만 사용 권장사항이 자주 변경되면서 백신거부 분위기가 생기는 것이며 평소 정부의 신뢰도가 높거나 코로나19 대유행에 있어서 초기 대응을 잘한 국가들에서는 백신에 대한 수용도가 훨씬 높다고 전문가들은 밝히고 있다. 저개발 국가나 개발도상국들의 경우는 유통기한이 임박한 백신이 공급되면서 마치 부자들이 먹고 남는 음식을 던져주는 것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에 초기에 비해 백신거부하는 사람이 늘었을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글로벌 백신 불평등은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메이 교수는 “무엇보다 많은 곳에서 백신 보급속도나 증거기반 정보보다 가짜뉴스와 잘못된 정보가 더 빠르게 퍼지고 있는 것이 문제”라며 “이 때문에 각국 정부는 백신접종률을 높이고 더 이상의 변이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백신 거부감의 이면에 있는 사회적, 심리적 문제도 동시에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위중증 1084명 또 최다…신규확진 전날보다 685명↓

    위중증 1084명 또 최다…신규확진 전날보다 685명↓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시행된 지 일주일째인 24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000명대 초반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부터 7000명 아래로 내려왔지만 위중증 환자 수는 연일 최다치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6233명 늘었다고 밝혔다. 1주 전인 17일 7434명과 비교하면 1201명 적다. 방역당국은 이달 초부터 실시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영향으로 유행 규모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부는 지난 6일 사적모임 인원을 수도권 6명·비수도권 8명으로 제한하고 방역패스 적용시설을 확대한 데 이어 지난 18일부터는 전국적으로 인원 제한을 4명으로 더 줄이고 식당·카페 영업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단축했다. 하지만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든 것이 위중증 환자 감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1084명으로 전날(1083명)보다 1명 늘면서 연일 최다치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는 21일(1022명)부터 나흘째 1000명대였다. 통상 확진자 규모 증감이 위중증 환자 수에 반영되는 데 4∼5일의 시차가 있는 만큼 방역당국은 다음 주에는 위중증 환자 수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 56명이 사망하면서 누적 사망자 수는 5071명이 됐다. 
  • 미국 일평균 확진자 델타 변이 뛰어넘어 … 英 12만명·佛 9만명 나란히 ‘역대 최다’

    미국 일평균 확진자 델타 변이 뛰어넘어 … 英 12만명·佛 9만명 나란히 ‘역대 최다’

    코로나19 ‘5차 대유행’으로 신음하고 있는 미국에서 지난 1주일간 일평균 확진자가 델타 변이 당시 최고치를 뛰어넘었다. 영국과 프랑스에서는 나란히 역대 최다 신규 확진자 기록을 다시 썼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즈(NYT)가 집계한 최근 1주일간(17~23일) 일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6만 8409명으로 델타 변이가 정점에 달했던 지난 9월 당시 최대 기록인 16만 4418명을 넘었다. 뉴욕타임즈가 집계한 일평균 신규 확진자 최대 기록은 지난 1월의 25만 1232건이다. 뉴욕타임즈는 “전염성이 높은 오미크론 변이는 미국의 여러 도시에서 거의 수직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면서 “2~3일마다 두배씩 증가하고 있으며, 일부 추정치에 따르면 연말까지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0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영국과 프랑스도 일일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로이터통신은 영국 보건당국 집계를 인용해 23일 보고된 신규 확진자가 11만 9789명으로 22일 10만 6122명으로 넘었다고 보도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잡으면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해 지난 1주일간 영국에서 총 67만 8165건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이날 사망자 수는 전날보다 7명 증가한 147명으로 집계됐다. 프랑스에서는 23일 9만 1608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신규 사망자 수는 179명이었다. 로이터통신이 인용한 프랑스 보건부의 공식 집계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9만1608명이었다. 지난해 1월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최다치다.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부 장관은 하루 전 BFM TV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현재 약 7만명에서 곧 10만명이 될 수 있다”고 밝혔는데 정부의 예측이 곧 현실화되는 모양새다. 다만 이들 국가는 네덜란드, 독일 등이 단행한 ‘크리스마스 봉쇄’ 대신 부스터샷 등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최대한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22일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승인한 데 이어 23일에는 머크앤드컴퍼니(MSD)의 ‘몰누피라비르’를 승인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현재 코로나19 상황은 작년 3월과 다르다”면서 백신 접종률이 높아진 만큼 전면 봉쇄는 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가정용 코로나19 진단 키트 5억개를 구매해 각 가정에 무료 제공하고 코로나19 검사소를 늘리는 등의 방법으로 대응하고 있다. 클럽과 행사장 등에 백신패스를 도입하는 등의 ‘플랜B’를 가동하고 있는 영국 역시 크리스마스 전까지 추가 방역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오미크론 중증화 정도와 입원률 등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들이 명확하지 않다”면서 추가 방역 조치를 보류했다. 다만 크리스마스 이후 추가 조치를 시행할 여지를 남겨둔 상태다. 프랑스는 전통적인 새해 전날 행사인 불꽃 축제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취소했으나 그 이상의 방역 강화 조치는 내놓지 않았다.
  • “격리해제 중환자 병상도 없는데…” ‘입원 20일 제한’ 조치 현장 혼선

    “격리해제 중환자 병상도 없는데…” ‘입원 20일 제한’ 조치 현장 혼선

    코로나19 전담 중증병상에 있을 수 있는 기간을 증상발현 후 20일로 제한한 정부 조치를 놓고 현장에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방역 당국은 23일 “보완책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증상발현 후 20일 이상 입원하면 인공호흡기를 꽂고 있어도 상태가 안정적일 경우 전원 대상이다. 이를 거부하면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그동안 무료였던 치료비를 환자가 부담해야 하며,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될 수 있다. 환자를 병원에서 내쫓는 게 아니라 새 중환자를 위해 다른 병실로 옮겨 달라는 것이지만 제대로 준비하지 않은 채 시행하다 보니 현장에선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대한중환자의학회는 “집중치료가 필요한 코로나19 격리해제 중환자의 치료를 전담할 병원이나 병상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라며 “일반 중환자 병상도 부족한데, 이를 코로나19 격리해제 중환자에게 우선 배정하려면 윤리적 문제도 있고 환자와 보호자와의 소통 등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전원·전실 문제에 대해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무조건 해당 병원에서 알아서 해결하라는 게 아니며, 적절히 전원할 수 있도록 당국이 외부 병원을 안내하는 등 조정·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중환자가 일반 중환자실로 옮기면 비(非)코로나19 환자들의 치료가 어려워진다는 지적에 대해선 “병원에서는 외래 진료나 선택적 수술을 조금씩 줄이며 그 인력과 자원을 일반 중환자에게 투입하는 식으로 업무조정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일 제한’ 논란에 대해서도 그는 “20일이 지났다고 명령서를 일률적으로 내고 병실을 옮기도록 하는 게 아니라 재원적정성 평가를 통해 대상자를 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약속한 1만 병상 확충은 다음달 중순쯤 이뤄지는데, 그사이 전파력 강한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까지 본격적으로 확산하면 일반 의료마저 붕괴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손 반장은 “3차 접종이 증가하고 지난 6일부터 방역을 강화한 영향으로 유행 규모 증가세가 확연히 둔화했다”면서 “다만 전체 확진자 규모와 고령층 확진자 규모 감소가 위중증 환자 감소로 이어지는 데는 4~5일 정도의 시차가 있어 다음주에야 위중증·사망자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 미 FDA, 화이자 이어 머크 ‘먹는 알약’ 코로나 치료제 승인…“부작용 우려”(종합)

    미 FDA, 화이자 이어 머크 ‘먹는 알약’ 코로나 치료제 승인…“부작용 우려”(종합)

    ‘몰누피라비르’ 효과 30%…역할 제한될듯화이자 ‘팍스로비드’ 90%보다 크게 낮아18세 이하 사용 금지…“성장에 영향”임신부 사용 안돼…가임기 남녀 모두 주의미국 식품의약국(FDA)가 23일(현지시간) 미 제약사 머크앤드컴퍼니(MSD)가 개발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먹는 알약 치료제 ‘몰누피라비르’(Molnupiravir) 사용을 승인했다. 앞서 FDA는 전날 화이자의 코로나19 알약 치료제 ‘팍스로비드’ 사용을 승인했었다. FDA 자문위원회인 항균제자문위원회(ADAC)는 지난달 30일 표결을 거쳐 머크의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를 승인하도록 FDA에 권고했다. 자문위는 머크 치료제의 위험보다 효용이 앞선다며 이런 결정을 내렸다. 자문위 권고에 이어 FDA 승인이 나오면서 머크 치료제는 코로나19 대유행 2년 만에 미국에서는 화이자에 이어 두 번째 가정 내 치료제가 됐다.외신 “화이자가 MSD보다 약효 좋고 부작용 적어” 다만 AP와 로이터 등 외신은 하루 차로 첫 승인을 받은 화이자의 치료제가 약효가 뛰어나고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상대적으로 MSD 치료제의 비중이 줄어들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MSD 치료제는 몇 주 전까지도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을 종식할 획기적 대안으로 큰 주목을 받아왔지만, 애초 발표보다 실제 효과가 미치지 못하는 데다 심각한 부작용 가능성이 있어 제한적 역할에 머물 수도 있다. 몰누피라비르가 고위험군 감염자의 입원 및 사망률을 낮추는 비율은 약 30% 정도로, 90% 가까이인 화이자 치료제에 비해 크게 낮다. 영국은 지난달 4일 MSD 치료제 사용을 세계 처음으로 사용 승인했다. 머크는 FDA 승인을 앞둔 상황인 지난달 26일 몰누피라비르의 효과가 기존에 알려진 50%가 아닌 30%라고 하향 조정했다. FDA는 노령층과 비만 및 심장 질환자 등 고위험군을 포함해 입원 가능성이 높은 경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다른 치료제 대안이 없거나 의학적으로 적합한 경우에 대한 몰누피라비르 사용을 허가했다.‘선천적 결손증’ 등 심각한 안전 문제 경고 부착 상태로 판매 예정 18세 이하 환자의 경우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사용이 금지됐다. 약품은 선천적 결손증(birth defects)을 포함한 심각한 안전 문제에 대한 경고를 부착한 상태로 판매될 예정이다. 가임기 여성은 약 복용 기간 및 이후 몇일간 피임 상태를 유지해야 하고, 남성의 경우 최종 복용 이후 석 달 간은 피임해야 한다고 FDA는 제한했다. 화이자 치료제의 경우 이러한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 실제 자문위에서도 코로나19 경증 또는 중증인 성인으로 고령층, 비만, 천식 등 고위험군에 속하는 환자에게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자문위는 임신부에게는 사용하지 않도록 했으며, 임신 가능 연령대인 여성에게도 처방 전 임신 여부 테스트를 포함해 각별한 주의를 요하도록 권고했다. 자문위는 표결 전 여러 시간에 걸쳐 잠정적 부작용 등을 논의했으며, 여기에서는 태아에 미칠 수 있는 영향, 변이 바이러스 유발 가능성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미국 정부는 앞서 한 치료 분량당 700달러의 가격으로 몰누피라비르 500만 회분 구매 계약을 맺은 상태다.
  • 격리해제 중환자 병상 없는데… 인공호흡기 꽂은 채 나가라니

    격리해제 중환자 병상 없는데… 인공호흡기 꽂은 채 나가라니

    정부 “전원 가능한 외부병원 등 안내 입원 20일 뒤 재원적정성 평가할 것” 일반 환자 2차 피해 관련 “업무 조정” 경구용 치료제 40만 4000명분 확보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하루 사망자 수가 100명을 넘었고, 위중증 환자도 최대 규모를 보였다. 확진자·위중증 환자 발생이 감소세로 돌아서려면 최소 일주일은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부가 약속한 1만개 병상 확충은 다음달 중순에야 이뤄지는데, 그사이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까지 본격적으로 확산하면 일반 의료마저 붕괴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사망자는 109명, 위중증 환자는 1083명이다. 지난주 의료체계 대응 능력을 넘어선 대규모 확진자 발생의 여파가 지금 밀려온 것이다. 반면 전체 확진자 증가 규모는 둔화하는 양상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6919명으로, 1주일 전인 16일 7619명보다 700명이 적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3차 접종이 증가하고 지난 6일부터 방역을 강화한 영향으로 유행 규모 증가세가 확연히 둔화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체 확진자 규모와 고령층 확진자 규모 감소가 위중증 환자 감소로 이어지는 데는 4~5일 정도의 시차가 있어 다음주에야 위중증·사망자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격리 필요성이 없는 중환자실의 환자를 일반 병상으로 옮기고 신규 중환자를 받는 방식으로 대처할 방침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전담 중증병상에 있을 수 있는 기간을 20일로 제한한 정부 조치를 놓고 현장에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방역 당국은 “보완책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중환자실에 20일 이상 입원하면 인공호흡기를 꽂고 있어도 상태가 안정적일 경우 전원 대상이다. 이를 거부하면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그동안 무료였던 치료비를 환자가 부담해야 하며,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될 수 있다. 환자를 병원에서 내쫓는 게 아니라 새 중환자를 위해 다른 병실로 옮겨 달라는 것이지만 제대로 준비하지 않은 채 시행하다 보니 현장에선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대한중환자의학회는 “집중치료가 필요한 코로나19 격리해제 중환자의 치료를 전담할 병원이나 병상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라며 “일반 중환자 병상도 부족한데, 이를 코로나19 격리해제 중환자에게 우선 배정하려면 윤리적 문제도 있고 환자와 보호자와의 소통 등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전원·전실 문제에 대해 손 반장은 “무조건 해당 병원에서 알아서 해결하라는 게 아니며, 적절히 전원할 수 있도록 당국이 외부 병원을 안내하는 등 조정·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중환자가 일반 중환자실로 옮기면 비(非)코로나19 환자들의 치료가 어려워진다는 지적에 대해선 “병원에서는 외래 진료나 선택적 수술을 조금씩 줄이며 그 인력과 자원을 일반 중환자에게 투입하는 식으로 업무조정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입원 20일 제한’ 논란에 대해서도 그는 “20일이 지났다고 명령서를 일률적으로 내고 병실을 옮기도록 하는 게 아니라 재원적정성 평가를 통해 대상자를 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원적정성 평가는 의료진이 한다. 다만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병상이 확보되지 않아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과태료를 부과하는 것에 대해 의료진 측에서 의견 개진을 해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가 도입되면 중증화율을 낮춰 인력·병상 여력을 더 갖출 수 있지만 현재로선 내년 1월 도입이 가능할지도 미지수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경구용 치료제 도입 시기와 물량을 밝히겠다고 예고하고선 다음주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긴급사용승인 시점에 맞춰 설명하겠다며 사전 공지도 없이 발표를 미뤘다. 질병청은 “40만 4000명분 외에 추가구매 협상이 더 구체화돼 다음주 구매물량이 늘 수 있고, 도입 일정도 더 당길 수 있다”고 밝혔다. 계약이 완료된 물량은 미국 제약사 머크앤드컴퍼니(MSD)가 개발한 ‘몰누피라비르’ 24만 2000명분, 화이자가 개발한 ‘팍스로비드’다. 정부는 지난달 말 계약 완료 물량을 공개하고선 추가 계약 진행상황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식약처는 지난 22일부터 화이자가 개발한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 긴급사용승인 여부를 검토 중이다.
  • [속보] 안 꺾이는 신규 확진 5698명, 390명↑…24일 7000명대 예상(종합)

    [속보] 안 꺾이는 신규 확진 5698명, 390명↑…24일 7000명대 예상(종합)

    17개 시도서 모두 확진자 발생서울 2098명 등 수도권 4092명부산 408명 등 비수도권 1606명위중증 1천명↑ 최악… 입원대기 사망만 36명독감처럼 중증 환자 위주로 코로나19를 관리하는 단계적 일상회복인 ‘위드 코로나’를 멈추고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한 지 엿새째인 23일 오후 9시 신규 확진자가 5698명으로 속출했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보다 390명이 늘어난 수치다. 집계를 마감하는 24일 0시에는 확진자가 더욱 늘어나 7000명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1주일 하루 평균 6552명꼴 확진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총 5698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4092명(71.8%), 비수도권에서 1606명(28.2%) 나왔다. 시도별로는 서울 2098명, 경기 1556명, 인천 438명, 부산 408명, 경남 200명, 충남 180명, 대구 145명, 경북 144명, 강원 125명, 대전 79명, 전북 77명, 충북 62명, 광주 54명, 전남 41명, 울산 37명, 세종 29명, 제주 25명 등이다.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국내 4차 대유행은 다섯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최근 1주간(12.17∼23)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7434명→7312명→6233명→5317명→5196명→7456명→6919명으로, 하루 평균 6552명꼴이다.위중증 1083명, 사망 109명 둘다 최다오미크론 12명 추가 총 246명으로병상 비상, 누적 사망 5000명 넘어서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모두 일일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는 1083명으로 전날(1063명)보다 20명 늘면서 지난 21일(1022명)부터 사흘째 1000명대였다.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해 1월 20일 국내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703일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환자 수가 늘면서 병상도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의료기관 입원을 기다리다가 집이나 요양시설 등에서 사망한 사람은 지난 3주간(11.28∼12.18) 총 36명으로 집계됐다. 36명 중 49주차(11.28∼12.4)에 13명, 50주차(12.5∼11) 17명, 31주차(12.12∼18) 6명이다.전날 사망자는 109명으로, 이 역시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은 수치였다. 하루 사망자 수가 100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최고는 지난 14일의 94명이었는데, 9일 만에 다시 역대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왔다. 전날 사망자 109명 중 103명(94.5%)이 60세 이상이고 50대가 4명, 40대가 2명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력을 보면 미접종자가 61명(56.0%)으로 가장 많고 접종완료자가 37명(33.9%), 추가접종자가 7명, 1차 접종자가 4명이다. 이에 따라 국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5015명으로 5000명을 넘었다. 평균 치명률은 0.85%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도 12명 늘어 누적 246명이 됐다.
  • [속보] 오후 6시 신규 확진 4334명, 143명↑…17개 시도 전부 나와 

    [속보] 오후 6시 신규 확진 4334명, 143명↑…17개 시도 전부 나와 

    서울·경기 각 1276명 등 수도권 2899명부산 408명 등 비수도권 1435명독감처럼 중증 환자 위주로 코로나19를 관리하는 단계적 일상회복인 위드코로나를 멈추고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한 지 엿새째인 23일 오후 6시 신규 확진자가 4334명으로 속출했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보다 143명이 늘어난 수치다. 집계를 마감하는 24일 0시에는 확진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총 4334명으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인 지난 16일 같은 시간에 기록한 4002명보다는 332명 많다.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2899명(66.9%), 비수도권에서 1435명(33.1%) 나왔다. 시도별로는 서울·경기에서 나란히 1276명씩 나왔고, 부산 408명, 인천 347명, 경남 200명, 대구 140명, 충남 138명, 경북 136명, 강원 103명, 충북 62명, 대전 59명, 전북 52명, 광주 47명, 전남 41명, 제주 24명, 울산 13명, 세종 12명 등이다.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국내 4차 대유행은 다섯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최근 1주간(12.17∼23)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7434명→7312명→6233명→5317명→5196명→7456명→6919명으로, 하루 평균 6552명꼴이다.
  • 정부 “유행 규모 증가세, 확연히 둔화...3차 접종 증가 등 영향”

    정부 “유행 규모 증가세, 확연히 둔화...3차 접종 증가 등 영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현재 유행세에 대해 정부가 이달초 방역 조치를 강화한 영향으로 유행 규모 증가가 둔화됐다고 진단했다.  23일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백브리핑에서 “전반적으로 유행 규모 증가세가 확연히 둔화한 상황”이라며 “3차 접종이 증가하고 지난 6일부터 방역을 강화한 영향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한 효과로 보기에는 시차가 너무 짧다”고 덧붙였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691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7456명)보다 537명 줄어든 수치다. 일주일 전인 지난 16일(7619명)과 비교해서도 700명 감소했다. 지난 주말부터 전반적으로 신규 확진자 규모가 1~2주 전 대비 감소한 양상이다.  앞서 지난 6일 정부는 사적모임 인원을 수도권 6명, 비수도권 8명으로 제한하고 방역패스 적용 시설을 식당·카페 등으로 확대하는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했다. 지난 18일부터는 전국적으로 사적모임 인원을 4명으로 제한했으며, 식당·카페 영업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단축하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작했다. 손 반장은 “의료대응과 병상 여력도 조금씩 확보되는 추세”라며 “전국 중환자 병상 전국 가동률은 79.1%로 16일(81.4%)보다 2.3%포인트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확진자 증가세는 둔화되고, 병상 여력도 확보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감소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1083명, 사망자는 109명으로 모두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손 반장은 “전체 확진자 규모와 고령층 확진자 규모의 감소가 위중증 환자를 줄이고 중증 병상 가동률을 완화하는 데는 4∼5일 정도 시차가 있다”며 “다음 주 정도에 이런 상황이 반영될 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60세 이상 고령층 환자의 비율이 낮아지고 있는 만큼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병상 확충 등과 맞물려 의료 대응 여력도 확보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유행 둔화가 위중증·사망자 감소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격리 필요성이 없는 환자를 일반 병상으로 옮기는 조치 등으로 대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오미크론 최악 국면 우려…3개월 관건” 빌 게이츠의 경고

    “오미크론 최악 국면 우려…3개월 관건” 빌 게이츠의 경고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으로 인해 미국이 최악의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며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22일(현지시간) 경고했다. 빌 게이츠는 일련의 트위터 글을 통해 자신은 오는 연휴 계획 대부분을 취소했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그는 오미크론 변이가 역사상 다른 어떤 바이러스보다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면서 오미크론 변이가 얼마나 심한 증상을 일으키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더 많이 알 때까지는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면서 “오미크론 변이의 중증 유발 위험이 델타 변이의 절반에 불과하더라도 전염력이 강해 현재 나타나는 감염자 급증은 사상 최악일 수 있다”고 말했다. 게이츠는 이 유행이 미국에서 3개월 정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그 몇 달이 나쁠 수 있지만, 올바른 조치를 하면 팬데믹은 내년에 끝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존스홉킨스대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지난주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14만 8000명으로 전주보다 23% 증가하는 등 코로나19 감염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하루 평균 사망자도 1324명으로 전주보다 11% 늘었다. 게이츠는 빌 & 멜린다 재단을 통해 저소득 국가 국민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서 소외되는 백신 격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는 지난 10월 CNN을 통해 전 세계 부유한 국가들이 추가접종(부스터샷)에 사용하기 위해 백신을 추가로 사들이고 있어 백신 격차를 줄이는 것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불평등에 분노하는 것은 당연하다. 백신은 코로나19를 대체로 예방할 수 있고 매우 드문 경우가 아니면 살 수 있는 질병으로 만든다”며 “사람들이 이 질병을 막는 게 불가능해서가 아니라 단지 저소득 국가에 살기 때문에 죽어가는 것을 보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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