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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리우 카니발, 2월에서 4월로 미뤄졌다

    브라질 리우 카니발, 2월에서 4월로 미뤄졌다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축제로 유명한 브라질 카니발이 현지 날씨기준해 쌀쌀한 가을로 연기됐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와 상파울루는 21일(현지시간) 합동 브리핑을 통해 2022년 카니발을 4월에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리우데자네이루 카니발과 상파울루 카니발은 브라질 각지에서 열리는 삼바 카니발 중 가장 규모가 큰,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카니발이다.  두 도시의 시장은 이날 긴급회동을 갖고 카니발 D데이를 2월에서 4월 21일로 미룬다는 데 합의했다. 리우데자네이루와 상파울루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유행으로 확진과 사망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당장 내달 대규모 행사를 개최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을 내렸다"면서 "의학계 전문가들의 권고를 수용해 일정을 미루기로 했다"고 밝혔다. 리우데자네이루는 "2022년 카니발 일정을 뒤로 미뤘을 뿐 행사를 취소하기로 한 건 아니다"라면서 "전문가들의 의견, 카니발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브라질을 포함한 남미 각국의 카니발 시즌은 원래 2월이다. 해마다 전통적으로 지켜온 카니발 일정을 바꿔놓은 건 엄청난 인명피해를 낳고 있는 코로나19다. 코로나19가 상륙한 지난해 브라질은 카니발을 전면 취소한 바 있다. 올해는 이른바 길거리 카니발이 취소했다. 앞서 리우데자네이루와 상파울루는 "수많은 인파가 몰려 통제가 불가능한 길거리 카니발을 열지 않기로 했다"면서 "삼바드롬에서 열리는 퍼레이드만 정상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바드롬 퍼레이드는 화려한 이동차량과 무용수가 출연하는 카니발의 백미다. 리우데자네이루는 "입장객 통제가 가능해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행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내린 결정이지만 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최근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어 일정 연기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말 3000~4000명 수준이던 브라질의 확진자 수는 불과 1개월 새 40배 가까이 늘어나 지금은 하루 평균 10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21일 코로나19 확진자는 16만6539명, 사망자는 358명이었다. 이날 기준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2375만1782명과 62만2563명으로 불어났다. 브라질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사망자가 많이 발생한 국가다. 한편 리우데자네이루는 "길거리 카니발 취소 결정을 번복할 계획은 없다"면서 "4월로 미뤄진 카니발은 이미 발표된 대로 삼바드롬 퍼레이드로 국한될 것"이라고 밝혔다.  
  • “오미크론, 유럽서 곧 엔드게임 단계…계절성 독감처럼 될지도”

    “오미크론, 유럽서 곧 엔드게임 단계…계절성 독감처럼 될지도”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사무소가 유럽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풍토병으로 자리잡을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한스 클루주 WHO 유럽사무소 소장은 2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의 ‘엔드게임’(최종장)을 향해 가고 있다고 볼 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에서 3월까지 60%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오미크론 변이 급증세가 진정되고 나면 상당수가 백신 혹은 감염으로 면역력을 갖추게 되므로 몇 주나 몇 달간은 감염 확산이 잠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후 연말쯤에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하더라도 팬데믹은 아닐 수 있다고 했다. 이 같은 클루주 소장의 전망에 대해 AFP는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에 비해 증상이나 치명률 측면에서 덜 심각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이제는 코로나19 사태가 계절 독감처럼 바뀔 것이라는 희망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가 오미크론 변이 확산 이후로 엔데믹, 즉 전염병이 종식되지 않고, 주기적으로 발생하거나 풍토병으로 자리잡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클루주 소장은 “전염병이 풍토병이 된다는 것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측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면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여러 차례 우리를 놀라게 했으니 매우 조심해야 한다”며 신중론도 당부했다. WHO 관계자가 코로나19와 관련해 엔데믹 가능성을 거론한 것은 약 2주 전과 비교해 달라진 톤이다. 캐서린 스몰우드 WHO 유럽지부 선임비상계획관은 “코로나19를 엔데믹으로 판정하기엔 여전히 멀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엔데믹처럼 활동하기 전에 엔데믹이 된 것처럼 대하는 행위를 자제하라”고 각국 정부에 촉구했다. 다만 클루주 소장과 스몰우드 계획관의 언급이 서로 상충한다고만 볼 수 없다. 클루주 소장은 오미크론 변이 정점 이후 중장기적 관점에서 이후 코로나19 유행이 엔데믹이 될 것으로 기대한 것이고, 스몰우드 계획관은 오미크론 변이의 대유행이 현재진행형으로 입원·사망을 비롯해 의료체계에 부담을 주는 등 여전히 심각하다고 경고한 것이다. WHO 유럽사무소는 중앙아시아를 포함해 53개 국가를 관할하며, 18일 기준으로 관할 지역 전체 코로나19 신규 감염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비중은 15%다. 이 비중은 1주일 전에는 6.3%였다.
  • 인플레 이어 외화 유출 우려… 신흥국도 금리 인상 도미노

    급격한 물가상승으로 지구촌이 신음하는 가운데 각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도미노처럼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소비자물가가 수십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미국, 영국, 캐나다를 비롯해 아시아 신흥국들도 물가 안정과 자본 유출 대응을 위해 금리 인상을 단행하거나 예고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오는 3월 금리 인상을 시작해 올해 최소 서너 차례 금리를 올릴 전망이다. 인상 횟수가 4회보다 많을 수 있다는 관측도 미국 월가에서 나온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7% 상승하면서 39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기록한 만큼 연준은 단호한 긴축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영국과 캐나다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각각 5.4%와 4.8% 올랐다. 1990년 초 이후 30년 만의 최고 상승률이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은 코로나19 이후 주요국 가운데 가장 먼저 지난해 12월 금리를 올렸다. 다음달에도 0.25%에서 0.50%로 한 차례 더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캐나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도 오는 26일 열릴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현재 0.25%에서 0.50%로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 국제금융시장의 투자자금이 금리를 올린 선진국으로 쏠릴 경우 신흥국에서는 외화가 썰물처럼 빠져나갈 우려가 크다. 인플레에 대응하고 외화 자금을 붙들어 두기 위해서라도 신흥국의 금리 인상은 불가피하다. 스리랑카는 지난해 8월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첫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지난 20일에도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올렸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8월 이후 세 차례에 걸쳐 금리를 코로나19 직전 수준인 1.25%까지 올렸다. 러시아, 브라질, 멕시코, 헝가리 등도 지난해 12월 줄줄이 금리를 올렸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연내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유로존 19개국의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2월 5%로 1997년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 고위험군 아닌 유증상자 동네서 확인…셀프검사는 음성증명 안돼

    고위험군 아닌 유증상자 동네서 확인…셀프검사는 음성증명 안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으로 이달 내 전국의 방역체계가 ‘오미크론 대응단계’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오미크론 대응단계에선 60대 이상 고위험군 중심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가 시행되고,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검사와 치료가 이뤄진다. 오미크론 우세지역인 광주, 전남, 경기 평택, 안성에 26일부터 적용되는 선제조치를 토대로, 대응단계 전국 확대 시 방역체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문답으로 풀었다. Q. PCR 검사 받을 수 있는 고위험군은. A. 60대 이상, 확진자의 밀접접촉자, 코로나19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사소견서를 받은 사람,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된 사람이 ‘고위험군’이다. 여기에 해당돼야 선별검사소에서 곧바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애초 고위험군에는 ‘유증상자’도 포함됐으나, 증상이 있다고 느낀 사람이 모두 PCR 검사를 받으면 감당하기가 어려워 대상군에서 빠졌다. Q. 직장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그럼 나도 PCR 검사 대상인가. A. 해당 보건소에서 역학조사를 해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되면 ‘PCR 검사를 받아 달라’고 개별 통보한다. 통보를 받은 사람이 검사 대상이다. Q. 고위험군이 아닌 사람이 검사를 받으려면. A. 코로나19 증상이 있다면 집 근처 ‘호흡기전담클리닉’으로 지정된 의원·병원에 가면 된다. 의사에게 진찰을 받고 전문가용 신속항원키트로 검사를 받는다. 이때 검사비는 무료지만 의사 진찰·상담료로 5000원을 내야 한다. 양성이 나오면 해당 병원에서 바로 PCR 검사를 시행한다. 증상이 없지만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싶은 경우 역시 호흡기전담클리닉이나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선별검사소에선 자가검사키트가 무료로 제공되며, 현장 관리자 감독하에 자가검사키트 시험에서 양성이 나오면 바로 PCR 검사를 받게 된다. 약국에서 자가검사키트를 구입해 검사한 뒤 양성이 나왔다면 선별검사소에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Q. ‘방역패스 음성확인서’를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A.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거나 선별검사소에서 자가검사키트 시험을 해야 한다. 집에서 스스로 한 자가검사키트 결과는 본인 것이 맞는지 확인할 수 없어 인정하지 않는다. 신속항원·자가검사 음성확인서의 유효기간은 24시간이다. Q. 우리집 주변 호흡기전담클리닉이 어딘지 확인하려면. A. 지난 20일 기준 전국 호흡기전담클리닉은 579개 기관에 654곳이 있다. 보건소 148개, 의원 115개, 병원 150개, 종합병원 166개다. 위치, 운영 시간 등의 정보는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와 네이버·카카오 지도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Q. 26일부터 접종 완료자의 재택치료, 자가격리 기간이 7일로 단축되는데, 해외입국자의 격리기간도 변경되나. A. 해외입국자 격리기간은 10일로 변동이 없다.
  • 이번주 1만명대… ‘재택 방역’ 시작됐다

    이번주 1만명대… ‘재택 방역’ 시작됐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국내 유행 규모가 커지면서 23일 신규 확진자 수가 8000명에 근접했다. 지난주(16∼19일) 국내 확진자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이 47.1%를 기록하면서 오미크론 우세종화가 코앞에 왔다. 방역당국은 다음달 지금껏 겪어 보지 못한 5차 대유행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이달 내에 전국의 방역체계를 ‘오미크론 대응 단계’로 전환할 계획이다. 26일부터 오미크론이 이미 우세종이 된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 4개 지역은 오미크론 대응 체제에 들어가 60대 이상 등 고위험군만 선별진료소에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확진자의 격리 기간은 10일에서 7일로 단축된다.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7630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토요일 발생 수로는 역대 최다이다. 지난 2년을 기준으로 보면 지난달 15일 7848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일주일 전인 지난 17일만 해도 확진자가 3857명이었는데 엿새 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신규 확진자가 이달 말 1만명, 다음달 초·중순 2만명대로 증가하고 특별한 방역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앞으로 10만명 이상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무엇보다 이달 말 설 연휴(1월 28일~2월 2일) 대규모 인구 이동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급격히 확산해 확진자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 규모는 400명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확진자가 1만명대로 폭증하면 위중증 환자 역시 증가할 수밖에 없다. 현재 신규 확진자의 60% 정도가 재택치료로 전환되는 점을 감안하면 1만명 발생 시 6000~7000명이 재택치료를 받게 된다. 격리 기간 기준 일주일이면 누적 4만~5만명이 재택치료를 받게 돼 의료체계와 행정력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 이 때문에 확진자 급증 시 수많은 격리자가 발생해 의료·돌봄·치안·소방 등 사회 필수 기능에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는 2만 6127명이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대유행이 짧게는 두 달, 길게는 넉 달 정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 5만명도 넘었다… 일본 코로나 신규 확진 5일 연속 신기록

    5만명도 넘었다… 일본 코로나 신규 확진 5일 연속 신기록

    코로나19 제6파(6차 유행)에 들어선 일본에서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5만명대를 기록했다. 22일 NHK 집계에 따르면 이날 일본 전역에서 새롭게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5만 4576명으로 닷새 연속 최다치를 경신했다. 일본 전체 누적 확진자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도쿄에서는 이날 1만 1227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며 나흘째 최다치를 기록했다. 이날 일본 전역에서 집계된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17명이고, 인공호흡기 치료 등을 받는 중증자는 424명으로 집계됐다. 일본의 신규 확진자 수는 올해 들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12일 1만명(1만 3243명), 14일 2만명(2만 2041명), 18일 3만명(3만2195명), 19일 4만명(4만 1477명)을 돌파했다. 불과 1주일 사이에 하루 1만명대에서 4만명대로 늘어난 데 이어 다시 사흘 만에 5만명도 넘어선 셈이다. 최근 일본의 가파른 확진자 수 폭증은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을 자리 잡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방역 대책을 관장하는 후생노동성이 지난해 11월 예측했던 일일 최다 감염자와 전날(21일) 지자체별로 발표한 실제 신규 감염자 수를 교도통신이 비교한 결과 전국 47개 도도부현 가운데 36개 광역지역에서 실제 감염자 수가 예상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신규 확진자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자택 요양자 수는 지난 19일 현재 약 10만명으로, 1주일 만에 5배 이상 급증했다. 고령자 등 중증화 위험도가 높은 사람의 오미크론 감염도 계속 늘고 있어 병상 부족 사태도 우려된다.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지만 3차 백신 접종율은 전날 기준 1.5%에 그치며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3차 접종 부작용으로 의심되는 사례로 숨진 사람이 처음 보고됐다. 3차 접종으로 화이자를 맞은 57세 여성과 모더나를 맞은 70세 남성이 접종 후 숨졌다. 다만 사망과 3차 접종의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 경기 21일 확진자 2426명…나흘 연속 2000명대

    경기 21일 확진자 2426명…나흘 연속 2000명대

    경기지역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나흘 연속 2000명을 넘어서는 등 도내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는 21일 하루 도내에서 242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도내 역대 하루 최다 기록이었던 20일 2431명보다 5명 적은 것이지만, 18일 이후 4일 연속 2000명대를 기록했다. 이 같은 도내 확산세는 점차 우세종으로 자리 잡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의 영향 등으로 분석된다. 시군별 신규 확진자는 평택시 256명, 용인시 238명 등 2개 시에서 200명 이상, 수원시 194명, 고양시 171명, 성남시 145명, 시흥시 132명, 화성시 113명, 김포시 112명, 남양주시 108명, 의정부시 100명 등 8개 시는 100명 넘게 발생했다. 미군 부대를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 중인 평택에서는 지난달 28일 이후 25일 연속 세 자릿수 규모의 도내 최다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9일 이후 사흘 연속 200명 안팎의 확진자가 발생한 용인 지역도 확진자 규모가 커지는 양상이다. 도내 코로나19 전담병상은 65개가 추가 확보되면서 총 5273개로 늘어났다. 하지만 입원 환자가 늘며 전담병상 가동률은 34.6%로 전날(33.9%)보다 소폭 올라갔다.16일 연속 30%대를 유지 중이다.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은 전날(21.2%)보다 2.1% 내려간 19.1%를 기록했다.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이 10%대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7월 초 시작된 4차 유행 이후 처음이다.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는 전날(8603명)보다 903명 증가해 9506명이 됐다. 도내 1차 백신 접종률은 86.5%, 2차 접종률은 85.0%, 3차 접종률은 46.2%이다.
  • 아일랜드, 코로나19 방역규제 거의 다 푼다

    아일랜드, 코로나19 방역규제 거의 다 푼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최악의 확산 사태를 겪은 아일랜드가 그간 시행해온 방역규제 대부분을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홀 마틴 아일랜드 총리는 이날 TV로 생중계된 국정연설에서 “우리는 오미크론 폭풍을 이겨냈다”며 부스터샷이 아일랜드의 상황을 “완전히 변화시켰다”고 말했다. 아일랜드 정부는 지난해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함께 시행했던 식당과 술집 등에 대한 오후 8시 이후 영업 제한 조치를 오는 22일부터 중단하기로 했다. 이들 업장에 입장할 때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시할 필요도 없게 된다. 실내 및 실외 경기장은 최대 수용 인원까지 다시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로써 다음 달 개막하는 유럽 6개국 럭비 대항전 ‘식스 네이션스 챔피언십’ 경기에도 관중이 몰릴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대중교통과 상점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는 다음 달 말까지 유지된다고 마틴 총리는 밝혔다. 전체 인구가 500만명 가량인 아일랜드는 이달 초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2만명(7일 평균 기준)을 웃도는 등 최악의 코로나19 확산을 겪었다. 하지만 유럽에서 가장 높은 부스터샷 접종률을 기록한 국가 중 하나로 중증환자 비율은 이전 최고치에 비해 현저히 낮아졌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전날 기준 아일랜드 국민 중 52.5%가 부스터샷 접종을 완료했고, 2차 접종 완료율은 77.3%로 기록됐다. 7일 평균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9548명, 일일 사망자 수는 7명이었다.
  • 설 연휴 직전 주말 신규확진 7009명...2주전 대비 2배 수준(종합)

    설 연휴 직전 주말 신규확진 7009명...2주전 대비 2배 수준(종합)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도로 유행 범위를 넓혀가는 가운데 22일 신규 확진자 수가 7000명을 넘어섰다. 7000명은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을 ‘오미크론 대응 방역·의료 체계’로 전환하는 기준으로 제시한 수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009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72만 6274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6769명)보다 240명 늘면서 작년 12월 22일(7454명) 이후 한달 만에 다시 7000명대로 올라섰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1주 전인 15일 4419명보다는 2590명, 2주 전인 7일 3507명보다는 3502명이나 많은 규모다. 정부는 신규 확진자가 7000명을 돌파함에 따라 코로나19 방역을 ‘오미크론 대응 방역·의료 체계’로 전환할 예정이다. 앞서 오미크론 변이가 이미 우세종이 된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 4개 지역에서는 오는 26일부터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밀접접촉자, 60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만 받을 수 있게 하는 등 선제 조치에 들어간다. 현행 10일인 백신접종 완료자의 격리기간은 26일부터 전국에서 7일로 단축된다. 정부는 이런 선제 조치 후 상황을 지켜보면서 오미크론 방역체계 완전 전환 시점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 ‘CES 확진’ 한국만 바라보는 외신…MWC “오프라인 진행” vs ISE “3개월 연기”

    ‘CES 확진’ 한국만 바라보는 외신…MWC “오프라인 진행” vs ISE “3개월 연기”

    유럽 전역이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에 따른 코로나19 확산으로 비상이 걸린 가운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글로벌 전시회가 최근 엇갈린 결정을 내렸다. 미국 CES, 독일 IFA와 함께 가전·정보기술(IT) 분야 세계 3대 전시회로 꼽히는 MWC는 다음 달 중순 예정대로 바르셀로나에서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한다. 반면 같은 달 바르셀로나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이유로 행사 일정을 3개월 연기했다.●같은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데…엇갈린 결정 22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MWC를 주최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와 바르셀로나 시정부는 애초 결정한 ‘오프라인 행사 개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관광과 숙박, 외식업 등 지역경제가 깊은 침체에 빠진 가운데 시정부는 경제 창출 효과가 막대한 MWC 현장 행사 강행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0년 전시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됐고, 지난해에는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개최했지만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기업과 글로벌 기업 상당수가 불참 및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올해 전시회는 다음 달 28일부터 3월 2일까지 열린다. 올해도 기업들의 반응은 비슷한 상황이다. 삼성전자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과 SK텔레콤·LG유플러스·KT 등 통신 3사는 현장 행사 참여 여부를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최근 하루 평균 10만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데다, 이달 초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현장을 다녀온 기업 관계자가 대거 코로나19에 감염됐기 때문이다. 앞서 CES 주최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2년 만의 오프라인 행사를 강행하면서 ▲백신 2차 접종 완료 ▲유전자증폭검사(PCR) 음성 확인서 제출 ▲실내 마스크 착용 등을 의무화하고 CES 참가 등록자 전원에게 코로나19 신속 자가진단키트를 무료 배포하면서 행사장 출입 24시간 전 검사를 권고했다. 개인의 자유를 중시하는 미국에서 열리는 행사임에도 백신 접종 완료를 의무화했다는 점에서 고강도 방역 대책으로 평가됐다. 애초 5일부터 8일까지였던 행사 일정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7일 폐막으로 하루 단축했다.●질병청 “한국인 119명 확진”…CES 통계 없는 미국 그러나 한국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 기간 행사 현장을 방문하고 돌아온 한국 기업 관계자들과 언론인 가운데 119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들은 백신 2차 접종은 물론 상당수가 3차 부스터샷까지 접종하고 출국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인력을 보냈던 삼성전자는 전세기 3대를 미국으로 띄워 확진된 임직원들의 귀국을 돕고 국내 별도 시설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외신들은 CES 주최 측은 물론 네바다주 보건당국이 CES 관련 확진자 통계를 발표하지 않는 탓에 한국 질병관리청 발표를 근거로 CES 관련 코로나19 확산을 추정할 뿐이다. 뉴욕타임스 집계에 따르면 라스베이거스가 속한 클라크카운티의 신규 확진자는 CES 개최 이전인 지난해 12월 말 일주일 평균 1445명에서 지난 18일 기준 평균 4962명으로 치솟았다.MWC보다 규모가 작은 ISE 주최 측은 최근 전시회 연기를 결정했다. 애초 다음 달 1일부터 4일까지 바르셀로나에서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오는 5월 10일부터 13일로 연기됐다. 주최 측은 “스페인 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유행에 따라 부득이하게 개최 시기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전시회가 한차례 연기됐다가 결국 취소됐다.
  • 두바이, 올해 세계 최고의 인기 여행지로 꼽혀

    두바이, 올해 세계 최고의 인기 여행지로 꼽혀

    신혼부부가 즐겨 찾는 두바이가 세계 최고의 인기 여행지로 꼽혔다. CNN은 20일(현지시간) 여행 플랫폼 트립어드바이저가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를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여행 정보 사이트인 트립어드바이저는 매년 수많은 여행자의 리뷰와 의견을 바탕으로 세계 상위 1%의 최우수 여행지를 선정해 ‘트래블러스 초이스 베스트 오브 베스트’ 어워드를 발표한다. 음식점을 비롯해 즐길 거리, 호텔, 해변, 국립공원, 항공사, 인기 여행지, 뜨는 여행지, 뜨고 있는 여행지 분야 중 두바이는 인기 여행지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신혼여행지로 인기가 있는 두바이는 지난 몇 년간 트립어드바이저의 인기 여행지 부문에서 순위를 끌어 올렸다. 황금빛 해변과 세계적인 식당 그리고 멋진 호텔까지 모든 것을 갖춘 이 초현대적 도시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의 영향에도 지난 1년간 세계 각지에서 여행자를 불러 모았다. 한국 여행자의 경우 두바이로 가려면 72시간 이내 발급된 PCR검사 음성 확인서를 제시해야 한다. 다만 코로나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해외 여행 자체가 권고되고 있어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두바이 다음으로 인기 있는 여행지는 영국의 런던, 멕시코의 칸쿤, 인도네시아의 발리 그리고 그리스의 크레타섬 순이다. 이어 이탈리아의 로마, 멕시코의 카보산루카스, 터키의 이스탄불, 프랑스의 파리 그리고 이집트의 후르가다가 그 뒤를 이었다.
  • ‘국민 MC’ 송해 입원...22일 ‘전국노래자랑’ 녹화 불참

    ‘국민 MC’ 송해 입원...22일 ‘전국노래자랑’ 녹화 불참

    ‘국민 MC’ 송해(95)가 건강상 문제로 KBS 예능 ‘전국노래자랑’ 녹화에 불참한다. KBS는 오는 22일 예정된 ‘전국노래자랑’ 녹화에 송해가 참석하지 못하는 관계로 작곡가 이호섭과 임수민 아나운서가 대체 MC를 맡는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녹화분은 2월 초 방송될 예정이다. 송해는 최근 건강상 문제로 병원에 입원했으나 현재는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KBS 관계자는 “건강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전국노래자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현장 녹화가 힘들어 2020년 3월부터 스튜디오 녹화와 지난 방송 편집본을 함께 내보내는 ‘스페셜’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 10년 맞은 서울레코드페어…3년 만에 현장 열린다

    10년 맞은 서울레코드페어…3년 만에 현장 열린다

    과거의 유물로 여겨지던 LP가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다시 유행하는 가운데 다양한 아티스트의 음반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행사가 열린다. 서울레코드페어 사무국은 22일 서울 마포구 라이즈호텔 지하 1층과 무신사테라스 라운지 등 두 곳에서 ‘제10회 서울레코드페어’를 연다고 밝혔다. 서울레코드페어는 아날로그 세대의 추억으로 여겨지는 LP를 재조명하기 위해 2011년 11월 처음 열렸다. 매년 한 차례 행사를 하다가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열리지 않았다. 2년여 만에 다시 열리게 되는 올해 행사는 예년보다 규모를 축소해 토요일 하루만 한다. 라이즈호텔 지하 1층과 무신사테라스 라운지에 음악 레이블, 소매점, 오디오 업체, 아티스트 개인 등 50여 팀이 참여하는 판매 부스가 설치되고 인근 공연장에서는 쇼케이스도 열린다.서울레코드페어를 통해서만 살 수 있는 한정판 LP도 공개된다. 그룹 오마이걸이 2018년에 발매한 미니5집 타이틀곡 ‘비밀정원’ 등을 담은 7인치 음반, 김사월과 김해원의 ‘비밀’ 미니음반, 이랑의 ‘늑대가 나타났다’ 등 총 3장의 음반을 만날 수 있다. 현장과 온라인 구매 모두 가능하다. 또 올해 행사에서는 클래지콰이, 커먼그라운드, 강아솔, 불독맨션 등 아티스트가 준비한 LP 24종도 처음 공개된다. 서울레코드페어의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LP 관련 정보, 아티스트 인터뷰 등을 담은 매거진 창간 준비호도 선보인다.
  • [서울포토] ‘이집트 의장대 사열’ 문 대통령

    [서울포토] ‘이집트 의장대 사열’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사실상 마지막 해외 순방인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 3개국 6박 8일 방문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다. 아직 임기 종료까지는 108일이 남아있긴 하지만 대선 등의 정치일정을 고려하면 이후에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다시 순방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순방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세계적 대유행 속에 출발 전부터 변수가 많은 순방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청와대는 수행단의 외부 개별활동을 통제하는 등 엄격한 방역조치를 적용하긴 했지만, 그럼에도 언제 방어막이 뚫릴지 몰라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일정을 소화해야 했다. 일정이 갑작스레 변경되는 일도 잦았다. 정상외교에 있어서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우선 17일로 예정됐던 문 대통령과 UAE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부다비 왕세제의 정상회담은 전날 급작스레 취소됐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UAE 측에서 정중하게 양해를 구해 왔다”며 “예기치 못한 불가피한 사유인 것 같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UAE가 전해 온 사유의 한 대목이 ‘unforeseen and urgent matter of state’(뜻밖의 긴급한 상황)라고 밝히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일정 취소가 현지의 코로나19 사정과 관련이 있다는 추측도 나왔지만 이 관계자는 “(UAE 측이) 정확히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만 답했다. 반대로 문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방문할 때에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직접 공항에 나와 문 대통령을 영접하면서 예정에 없던 ‘깜짝 만남’이 성사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사우디 측은 “왕세자가 직접 영접을 하는 것은 매우 특별한 일로, 한·사우디 관계의 중요성을 반영한 것”이라는 설명을 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불안한 중동의 정세가 순방 내내 문 대통령을 따라다니기도 했다. 17일에는 아부다비에 있는 UAE 국제공항과 석유시설이 무인기(드론)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았다. 문 대통령이 머무른 두바이와는 100여㎞ 떨어진 곳으로, AP·AFP 등 외신은 예멘 반군이 UAE를 공격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UAE의 무함마드 왕세제와 통화하면서 “긴박하고 불행한 소식”이라며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언급했다. 이집트 순방에서는 한국의 독자기술 자주포인 K-9 수출을 두고 양국 정부가 막판까지 줄다리기를 하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애초 외교가에서는 이번 문 대통령의 순방을 계기로 K-9의 이집트 수출이 확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으나, 한-이집트 정상회담 때까지는 최종 타결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문 대통령과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정상회담 이후 오찬을 하던 도중 강은호 방사청장과 이집트의 무함마드 모르시 방산물자부 장관을 각각 불러 추가 협상을 주문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순방에서는 새로 도입된 ‘공군 1호기’가 대통령을 태우고 첫 비행을 했다. 이제까지 공군 1호기로 사용된 보잉 747-400 항공기는 약 11년 9개월 동안 대통령 전용기로서의 비행을 마치고 퇴역했으며, 새로 도입된 보잉 747-8i 항공기는 앞으로 5년간 대통령의 순방을 책임지게 된다.
  • 김포에도 왔던 자라 러더포드, 최연소 여성 단독 세계일주 비행 마침표

    김포에도 왔던 자라 러더포드, 최연소 여성 단독 세계일주 비행 마침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하늘길이 한산해진 틈을 타 단독 세계일주 비행에 도전했던 벨기에의 10대 소녀가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달 김포공항을 찾아 이박삼일을 한국에 머물러 우리에게도 낯익은 자라 러더포드(19)가 조국의 코르트리크베벨겜 공항에 안착해 5개월, 정확히 155일 만에 도전을 마무리했다고 영국 BBC가 20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초경량 경비행기 샤크 UL 울트라 스포트를 혼자 몰아 5만 1000㎞를 날았으니 대단한 일이다. 지난해 8월 18일 출발해 다섯 대륙의 60곳에 발을 디뎠다. 악천후 탓에 미국 알래스카주 놈에서 한 달가량, 러시아에서 41일 동안 발이 묶이는 바람에 계획했던 것보다 두 달 정도 늦어졌는데 세계일주 단독 비행을 완성한 최연소 여성 타이틀은 따냈다. 벨기에 영공에 그녀의 애기(愛機)가 들어오자 벨기에 공군의 공중곡예단 레드 데블스의 전투기 4대 편대가 마중 나와 아찔한 동반 비행으로 반겼고, 그녀가 공항에 발을 딛는 순간 가족과 취재진, 응원하는 이들이 환영했다. 영국과 벨기에 이중 국적으로 영국 윈체스터의 비행학교를 다니기도 했던 러더포드는 두 나라 국기를 몸에 두르고 “진짜 미치게 좋다.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고 입을 열었다. 사뭇 들뜬 그녀는 “시베리아 상공을 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너무 춥고 엔진이라도 멈추면 난 구조의 손길이 미치려면 몇 시간을 추위에 떨어야 하는 곳에 았게 될 일이었다. 난 살아남을 것이라고 확신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시베리아에 발이 묶이는 바람에 러시아 체류 비자의 기한이 만료돼 애를 먹었다. 또 알래스카 놈에 도착한 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주재 러시아 대사관에서 새 여권을 만들어 릴레이 공수해줬다. 그런데도 베링 해를 건너기 위해 또 3주를 기다려야 했다. 그녀는 또 “사람들에게 내 경험을 들려주길 갈망하며 여러분의 삶에 미친 것 같은 뭔가를 해보라고 고무하고 싶다”면서 “기회가 주어지면 해보라”고 덧붙였다. 부모가 모두 파일럿이어서 아주 어릴 적부터 비행기에 익숙했던 그녀는 소녀들에게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직업을 갖도록 격려하는 게 이번 비행의 취지이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비행을 후원한 것은 앞의 비행학교와 슬로바키아의 경비행기 제작업체 샤크였다. 종전 최연소 여성 단독 세계일주 기록은 아프가니스탄계 미국인 샤에스타 와이즈로 2017년 작성했을 때의 30세였는데 그녀가 무려 11세를 앞당겼다.  최연소 남성 기록은 지난해 7월 트래비스 러들로로 그녀보다 한 살 어린 18세다. 물론 초경량 항공기로는 첫 여성 성공 기록이며, 첫 벨기에인 세계일주 비행 기록이기도 하다. 비행 중에도 대학 입시에 도전했고, 매번 착륙하면 다음 비행의 서류나 비자를 만드는 등 바쁜 나날이었다. 날씨 때문에 예정에 없던 인도네시아 공항에 내렸다가 떠나기 위한 서류 작업이 여의치 않아 터미널에서 이틀 밤을 지새기도 했다. 크리스마스를 비행기 타이어가 펑크 나 발이 묶인 싱가포르에서 보냈다. 신년 맞이를 객지에서 홀로 하면서도 인스타그램에서는 늘 밝고 행복해 보였다. 캘리포니아주의 산불 연기를 공중에서 만난 것도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했다. 멕시코 베라크루즈에서는 묵었던 호텔의 6층 객실에서 지진을 경험했다.  
  • [사설] ‘최악 땐 확진자 9만명’, 방역전환 속도 올려라

    [사설] ‘최악 땐 확진자 9만명’, 방역전환 속도 올려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어제 6603명으로 7000명에 육박하면서 오미크론 대확산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 방역 당국은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7000명을 넘으면 방역의료체계를 오미크론 대응단계로 바꿀 방침이다. 이 단계에서는 중증이 될 가능성이 큰 고위험군에 진단치료역량이 집중된다. 유전자증폭(PCR) 검사는 65세 이상부터 우선순위가 되며 이외 검사자는 동네 의원 등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는다. 생활치료센터 입소가 원칙이었던 경증 환자는 재택치료를 한다. 정부는 오늘 오미크론 의료체계 대응 계획을 발표한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어제 “동네 의원이 오미크론 대응에 참여하는 것은 점진적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동네 의원은 점진적으로 치료에 참여시키되 세부 계획을 미리 전달해 현장에서 충분한 사전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의원, 의원 내 감염 방지책, 의원의 진료와 치료약 전달 등에 대한 구체적 지침도 있어야 할 것이다. 재택치료 증가에 따른 지방자치단체의 관리 방안, 환자 이송 체계 보완도 필요하다. 오미크론의 빠른 전파 속도로 최악의 경우 하루 신규 확진자가 9만명에 이를 수 있고 “설 연휴가 끝나면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이라는 경고까지 나온다.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된 미국, 일본의 확진자 폭증세를 보면 우리나라도 비켜가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수만명의 확진자와 자가격리자가 발생하면 사회 기능이 온전히 유지되기 어렵다. 필수 시설과 인력을 보호할 대책도 나와야 한다. 코로나19 2년 동안 정부의 안이한 오판으로 방역시기를 놓쳐 몇 차례 대유행을 겪었다. 오미크론이 빠르게 퍼지고 있는 만큼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 백신과 치료약의 충분한 확보는 필수다.
  • “82조원에 게임사 산 MS… 바람직한 富재분배 아냐”

    “82조원에 게임사 산 MS… 바람직한 富재분배 아냐”

    지난 18일(현지시간) 발표된 ‘세기의 빅딜’에 정보기술(IT) 업계와 주식시장이 크게 술렁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게임회사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687억 달러(약 81조 9000억원)에, 그것도 전액 현금으로 사들인다는 깜짝 뉴스였다. IT 산업 역사상 최대 액수가 오간 인수 소식에 게임업계의 지각변동과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산업의 미래를 논하는 기사들이 쏟아졌다. 같은 시각 “그 돈이면 몇 명을 먹여 살릴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떠올린 이가 있다. 데이비드 맬패스(66) 세계은행(WB) 총재다. 그는 같은 날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애덤 포센 소장과의 화상 대담에서 “오늘 아침 MS가 한 비디오게임 회사에 단번에 투자한 액수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우리가 앞으로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75개국에 지원하기로 한 돈이 연간 80억 달러로, 3년간 총 240억 달러(약 28조 6200억원)”라고 대조했다. 세계은행이 주도하는 국제개발협회(IDA)는 선진국, 개발도상국,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국제금융공사(IFC) 등의 공적 자금을 3년마다 조성해 아프리카, 아시아, 남미 지역 최빈국의 인프라 건설과 식량, 위생, 교육 등에 투자한다. 빅테크 기업 MS의 고액 인수합병을 비판한 맬패스 총재는 “이런 자본의 배분이 최선인지 의문을 가져 봐야 한다”며 “이 돈 대부분은 채권 시장으로 흘러 들어갈 것이고, 채권 금융에 접근할 수 있는 국가와 기업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선진국들이 이미 고도로 건설된 인프라·부동산에 더 많은 돈을 쏟아붓는 것은 바람직한 투자가 아니며, 개도국과 최빈국의 경제 발전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광범위한 부의 재분배가 필요하다는 게 맬패스 총재의 생각이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부의 불평등이 심화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부자들의 기부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한층 거세다. 앞서 지난해 10월 데이비드 비즐리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은 세계 최고 부호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를 거론하며 “(당시) 자산의 2%(약 60억 달러)로 세계 기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머스크가 “어떻게 기아를 해결하겠다는 것인지 정확히 설명하면 당장 테슬라 주식을 팔아 실행하겠다”고 선언했다. 비즐리 사무총장은 약 20일 후 43개국 4000만명에게 66억 달러어치 식량을 공급할 상세한 계획서를 올렸지만, 머스크는 두 달째 무반응이다.
  • 취임 1주년 바이든, 111분 격정 회견… 1년 성과 자화자찬

    취임 1주년 바이든, 111분 격정 회견… 1년 성과 자화자찬

    ‘성인 75% 백신 접종, 600만개 일자리 창출, 3.9%로 떨어진 실업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1주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수치들을 늘어놓으며 “도전의 한 해였지만 엄청난 진전을 거듭한 한 해였다”고 ‘자화자찬’ 평가를 내렸지만 여론은 싸늘하다. 코로나19 위기는 계속되고 있고,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민생고로 불만이 폭주하는 가운데 미국 사회의 분열까지 심화하면서 ‘무능론’마저 제기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와 관련, “이 나라에 좌절과 피로감이 많다는 것을 안다”면서도 “우려 요인이나 패닉 요인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백신 접종 등 상황이 코로나19 초기 때와는 다르다며 “경제 봉쇄나 학교 셧다운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또 “(오미크론 변이와 관련해) 좀더 일찍 테스트를 했어야 했다”며 실수를 인정하는 듯했지만 곧바로 “우리는 놀라울 정도로 잘했다”고 강조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7일 일평균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지난 17일(현지시간) 기준 15만 6505명으로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바이든 대통령은 뒷북 대응 비판을 받고 있는 인플레이션 문제에 대해 “물가안정을 위해 긴축 기조로 전환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을 지배하는 대기업이 소비자에게 무엇을 사든 더 많이 청구한다”며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민생고를 ‘대기업의 독점’ 탓으로 돌렸다. 국민의 평가는 냉담했다. 폴리티코와 여론조사업체 모닝컨설트가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지난 1년 국정운영에 대해 ‘F’를 준 응답자는 37%로 ‘A’(11%)와 ‘B’(20%)를 합친 것보다 많았다. 68%는 미국이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뉴욕타임스는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인 조 맨친·키어스틴 시네마로의 반대로 인한 법안 올스톱 사태, 기후변화 목표 미달성, 이민자의 미국 시민권 획득 약속 미이행’ 등도 한계로 꼽았다. 갤럽에 따르면 바이든의 국정지지율은 취임 직후 57%에서 이달 40%까지 추락했다. 양당에 속하지 않는 무소속 유권자의 지지율은 취임 초 61%에서 33%로 급락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나는 여론조사를 믿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2024년 재선 출마 의사를 확실히 하며 러닝메이트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꼽았다.
  • 통가의 4중고

    통가의 4중고

    역대급 해저화산 대폭발로 재난 상황을 맞은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가 추가 분화 및 오미크론 변이 상륙 위험, 식수오염과 해저 케이블 복원 등 4중고를 겪고 있다. ●설사·콜레라 위험에 변이 확산 우려 19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섬 전역을 장악한 화산재와 함께 폭발 충격으로 바닷물이 범람하며 주요 식수원이 오염됐다. 케이티 그린우드 국제적십자 및 적신월사 태평양연맹 대표단장은 “설사, 콜레라와 같은 (수인성) 전염병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며 “피해 주민들의 안전한 식수 접근권 확보가 최우선 과제”라고 호소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구호물자와 함께 상륙해 순식간에 섬 전체에 퍼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코로나19 대유행 동안 국경 폐쇄 등으로 통가 인구 10만명 가운데 감염자는 딱 1명만 기록했을 만큼 지금껏 ‘코로나 청정국’이었다. 통가 정부는 구호선 상륙도 주저했지만, 결국 이르면 21일 뉴질랜드 해군 함정 2척이 도착해 지원을 시작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 측은 “코로나의 지역사회 유입 위험성 때문에 국제 구호팀을 (직접) 파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해저 케이블 망가져 “생사 확인 안 돼” 섬나라 특성상 의지해 온 통신 시설인 해저 케이블이 망가진 탓에 주민들은 가족의 생사 여부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한 국제 휴대전화 통신사가 주요 섬인 콩가타푸섬에 위성접시를 이용한 통신 시스템을 임시방편으로 마련했지만, 현지 통신량은 평소의 10% 수준으로 운영되고 있다. 해저 케이블 수리까지는 4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통신 장애와 화산재 구름으로 인해 작전이 진행되기 매우 어려운 환경”이라고 밝혔다.
  • [심현희 기자의 술 이야기] 유행 타는 위스키… 올해는 ‘버번의 시대’

    [심현희 기자의 술 이야기] 유행 타는 위스키… 올해는 ‘버번의 시대’

    2022년, 마침내 버번위스키의 시대가 찾아왔습니다. 국내에서 고급 증류주의 상징으로 분류되는 ‘위스키’에도 유행이 있답니다. 먼저 폭발적인 경제성장의 과실을 누리던 1990년대엔 영국 스코틀랜드산 블렌디드 위스키가 압도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스카치위스키’라 불리는 이 위스키는 가장 흔하고 대중적인 장르로 술을 안 좋아하는 사람도 한번쯤은 들어본 조니워커, 발렌타인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당시 “부어라, 마셔라” 회식을 했던 넥타이 부대는 룸살롱에서 스카치 블렌디드 위스키를 맥주에 타서 마시는 폭탄주로 주량을 과시하기도 했죠. IMF가 찾아온 이후 블렌디드 위스키 열풍은 차츰 잦아듭니다. 비싼 위스키 폭탄 대신 희석식 소주와 맥주를 섞는 ‘소맥’을 마시는 문화가 퍼졌기 때문인데요. 2010년대 들어선 김영란법, 주52시간 근무제 등의 영향으로 룸살롱 접대문화까지 사라지면서 주류시장의 절대 강자로 군림해 온 블렌디드 위스키들은 점차 설 자리를 잃게 됩니다. 이 위스키들 매출이 반 토막 난 사이 ‘싱글몰트 위스키’가 등장해 새로운 위스키 트렌드를 형성합니다. 2010년대는 회식이 간결해지고, 혼·홈술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생겨나면서 국내 주류 시장이 개인의 입맛과 선호도를 존중하는 ‘취향 시장’으로 변해 가는 시기였습니다. 한 증류소에서 맥아(몰트)만을 증류해 만드는 싱글몰트 위스키 풍미는 맥아(보리)와 기타 곡물(그레인)로 각각 만든 증류주를 섞어 맛의 균형을 잡는 블렌디드 위스키보다 지역, 증류소의 개성과 특징이 잘 드러나 개인의 선호를 더욱 충족시켜 줬죠. 2022년 현재 가장 각광받는 위스키는 미국의 ‘버번위스키’랍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버번위스키 수입 총액은 911만 8000달러(약 108억원)로 추정되는데 이는 2016년 440만 2000달러보다 두 배 이상 뛴 수치입니다. 켄터키주에서 시작된 버번위스키는 주원료로 옥수수를 51% 이상 넣은 원액을 사용하고, 안쪽을 불에 태운 새 오크통을 이용해서 숙성해 만드는 위스키를 뜻합니다. 20대 초반 대학가 인근 싸구려 ‘잭콕’ 칵테일을 먹다가 쓰러진 경험이 있다면 “버번=잭다니엘”이라고 인식하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면밀하게 따지면 잭다니엘은 버번이 아닌, 테네시 위스키에 속한답니다. 테네시주의 독자적인 법에 따라 만들어지는 이 위스키는 버번과 거의 비슷하지만 오크에 숙성시키기 전 단풍나무 숯에 여과하는 작업이 추가됩니다. 일반적으론 버번, 테네시위스키를 묶어 ‘아메리칸 위스키’로 통칭하고요. 버번의 인기는 기존 블렌디드, 싱글몰트 위스키 소비자층과 달리 위스키를 홈술로 즐기는 2030세대가 주도하고 있다는 게 특징입니다. 2010년대 주류 시장에 형성된 ‘취향 존중’ 문화가 2020년대 들어 완전히 굳어지면서 ‘개인의 시대’가 열렸고 이를 상징하는 술이 곧 버번위스키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이들은 집 근처의 편의점이나 소매점에서 홈술용 위스키를 구매하는데 버번은 고급 싱글몰트 위스키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옥수수 증류에서 오는 첫 향과 맛 또한 강렬한 바닐라 뉘앙스로 달콤해 가볍게 위스키를 즐기려는 젊은 술꾼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불에 태운 오크통에서 숙성되면서 터져 나오는 거친 참나무향도 청년의 열정과 닮아 있는 듯합니다. 버번위스키의 세계를 파헤치다 보면 60도에 가까운 고도수도 많아 미국에선 ‘술꾼의 술’로 불리기도 한답니다. 코로나19를 거치며 홈술 문화는 더욱 굳건해졌고 버번의 인기 또한 한동안 더욱 치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실제로 국내 주류 수입사들도 버번위스키 라인업을 강화하는 추세고요. 버번의 시대가 끝나면 또 어떤 위스키가 유행할까요? 그리고 이 위스키의 인기는 어떤 사회적 맥락과 맞닿아 있을까요? 버번위스키 한 잔을 앞에 놓고 우리 사회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떠올려 봅니다. 어찌 됐든, 버번의 바닐라 향을 닮은 달콤한 미래를 기원하며 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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