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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마스크→더블마스크… 김정은, 코로나 ‘SOS’[김유민의 돋보기]

    노마스크→더블마스크… 김정은, 코로나 ‘SOS’[김유민의 돋보기]

    북한에서 코로나19가 폭발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15일까지 전국적으로 발생한 발열자 수는 148만 3060명. 누적 사망자는 총 56명으로 발표됐지만 실제 사망자 수는 공개된 통계치보다 5∼6배가량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노마스크를 고수하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덴탈마스크 두 장을 겹쳐쓰기 시작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최근 들어서야 마스크를 쓴 모습을 대외적으로 공개했다. 조선중앙TV는 김 위원장이 코로나19 관련 비상협의회를 연 뒤 평양시 안의 약국들을 현장 요해(파악)했다고 보도하면서 홀로 마스크 두 장을 쓴 김 위원장의 모습을 공개했다. 북한 내 바이러스 차단에 효과적인 KF94나 N95 등의 마스크 물량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코로나 상황이 심각하던 2020년 수 주 동안 ‘겹쳐 쓰기’를 한 바 있다. 北 의사들 감염자에 청심환 처방 워싱턴포스트(WP)와 CNN, ABC 등 미국 주요 언론들은 북한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상세히 보도했다. WP는 “북한 외부의 전문가들은 북한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오랫동안 의심해 왔다”며 북한이 코로나19 발생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기 직전 열병식을 거행했다는 사실을 거론했다. CNN 방송은 김 위원장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군대까지 동원했다면서 “이 빈곤한 나라가 ‘최중대 비상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CNN은 북한 의사들이 감염자들에게 이부프로펜 등의 약품과 함께 청심환 복용을 권했다고 전했다. ABC 방송은 “김 위원장이 느린 의약품 전달 속도를 질타하고 군대 동원을 지시했다”며 “외부 전문가들은 실질적인 전염병 발생 규모는 국가가 통제하는 언론에서 발표되는 숫자보다 훨씬 클 것으로 본다”고 보도했다.中에 “의약품 빨리 구해달라” 북한은 중국에서 코로나 관련 의약품 구매에 나섰다. 북한 측이 대북 무역상들에게 주문한 의약품 목록에는 해열제 등 코로나 관련 의약품뿐 아니라 진통제, 소염제, 인슐린, 당뇨 치료제, 산소 마스크, 면봉, 체온계 등 일반 의약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국 당국이 해열제 등 의약품 판매를 엄격히 통제하기 때문에 일반 무역상들을 통해 북한이 원하는 만큼의 물량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북 무역상은 “노동절 연휴인 이달 2일과 3일에도 ‘빨리 구해달라’는 독촉이 왔다”고 말했다. 열병식 도화선…평양 유증상자 집중 북한에서 확진자와 유증상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평양으로 나타났다.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 관계자인 류영철은 16일 기준 평양시내 확진자는 42명으로, 7개 직할시 및 도 전체 확진자 168명의 25%에 달했다고 밝혔다. 올해 4월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10년, 김일성 110회 생일, 조선인민혁명군(항일빨치산) 창설 90주년이 겹치면서 북한은 김정은 집권 이래 역대 최대 인원을 동원해 평양에서 중앙보고대회와 군중시위(퍼레이드), 열병식 등 축제행사를 벌였다. 실제로 김정은 위원장은 4월 25일 열병식 이후 닷새 뒤 열병식에 동원됐던 청년들을 모두 불러 모아 기념사진을 찍자고 지시했고 노동절인 지난 1일 지방에 나가 있던 청년들을 긴급 수송하면서 결국 수만 명이 한자리에 모여 ‘노마스크’ 기념촬영을 했다.WHO “백신 미접종 북한 우려” 세계보건기구(WHO)는 “북한에서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확산할 위험이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지난 15일 오후 6시부터 지난 16일 오후 6시까지 전국적으로 26만9510여명의 유열자(발열자)가 새로 발생하고 17만460여명이 완쾌됐으며, 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검사 장비 부족으로 ‘확진자’ 대신 ‘유열자’라는 용어로 환자를 집계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발표된 집계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WHO는 북한이 아직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북한의 코로나19 발발에 우려를 표한다. 북한 정부에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최소 3만 4000명 사망 추정”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인 오명돈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과 서울대 의과대학 통일의학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한 세미나에서 “북한이 오미크론 변이로 최소 3만4000여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오명돈 교수는 다른 나라에서 오미크론 유행이 시작돼 정점에 도달하는 시간을 고려할 때 북한에서 본격적 유행이 시작된 시기는 4월 15일이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백신은 현재 상황에선 북한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백신을 도입하고 전국에 배포해 주민들에게 접종한 뒤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아무리 빨라도 1개월이 넘게 걸리는데, 그때는 이미 유행 곡선의 정점을 지났다는 것이다. 오 교수는 사망자 예측치에 대해 “홍콩은 의료 인프라가 북한보다 낫고 유행이 모두 지나기 전까지 모은 데이터라 사망률 수치가 조금 낮게 집계됐음을 고려하면 (북한의 사망 예측치) 3만 4000여 명은 보수적인 추정치”라고 설명했다.
  • 고령층 절반 “코로나 감염 영향, 아직 심각”

    고령층 절반 “코로나 감염 영향, 아직 심각”

    고령층의 절반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건강이나 일상이 심각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인식한다는 조사가 나왔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고 있지만 10명 중 3명은 실외 마스크 의무화 해제의 위험을 우려했다. 16일 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팀은 지난 6~8일 케이스탯리서치와 성인 101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19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누적 확진자가 1800만명에 육박한 가운데 코로나19 감염이 일상에 미칠 영향이 ‘심각하다’는 응답자는 39.8%였다. 코로나19 초기인 2020년 1월(73.8%)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고, 조사 이래 가장 낮다. 그러나 60세 이상 응답자의 50.4%는 코로나19 감염이 미칠 결과가 심각할 것으로 봤다. 30대와 50대는 각각 41.0%, 40.9%로 엇비슷했고, 40대(37.2%), 20대(29.9%) 순이었다. 주관적 건강상태를 ‘나쁨’으로 꼽은 응답자의 56.5%는 감염이 끼칠 영향이 심각하다고 답했다. 건강상태가 좋음과 중간인 경우는 각각 31.6%와 38.4%였다. 실제로 오미크론 유행이 주춤하고 있으나 고령층을 중심으로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만 3296명으로, 오미크론 유행 초기 수준으로 돌아섰다. 그러나 사망자 35명 중 30명(85.7%)은 60대 이상이다. 재원 중 위중증 환자 345명 가운데 60세 이상은 302명(87.5%)이었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지난 2일 해제된 데 대해서는 ‘위험과 이득이 비슷하거나 같다’는 답이 40.3%로 가장 많았다. ‘위험이 이득보다 크다’는 34.0%로 ‘이득이 위험보다 크다’(21.7%)보다 높았다. 유명순 교수팀은 “거리두기 조치 대부분이 해제된 가운데 마지막 보루 같은 실내 마스크 착용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모습”이라면서 “건강 취약층이나 비확진자 등 위험을 상대적으로 높게 인식하는 국민에게 방역과 의료대응이 어떻게 개편되고 있는지를 알릴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격리 의무를 권고로 바꾸는 내용을 포함한 안착기 전환 여부를 20일 결정한다. 이날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오는 23일 안착기 도입과 관련해) 전문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면서 “오는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대통령실 “질병청장 백경란 곧 임명”

    대통령실 “질병청장 백경란 곧 임명”

    윤석열 정부의 초대 질병관리청장에 백경란(전 대한감염학회 이사장) 성균관대 의대 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조만간 백 교수를 질병청장에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 교수는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 추천으로 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으로 활동하며 새로운 코로나19 방역 체계를 설계하는 역할을 했다. 인수위에서 활동한 만큼 윤석열 정부의 방역 정책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과학 방역’ 공약을 이끌 적임자로 꼽힌다. 서울대 의대 출신인 백 교수는 안 전 위원장의 1년 후배이자, 안 전 위원장의 부인 김미경 서울대 의대 교수와는 동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 교수가 질병청장에 임명되면 안 전 위원장 측 인사가 윤석열 정부 내각에 기용되는 첫 사례가 된다. 백 교수는 1987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해 1994년부터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전문의로 근무하며 감염관리실장 등을 역임했다. 2007년부터는 성균관대 의대 교수로도 재직 중이다. 2019년 12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을 맡아 코로나19 유행기에 정부의 방역 정책 자문을 했으며 때론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2020년 초 국내 코로나19 유행 초기에 외국인 입국을 제한하라고 정부에 촉구했고 정부가 방역 정책을 완화할 때는 거리두기 강화의 필요성을 부각하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 中의료진, 며칠 내 北 건너간다… 의료기기·약품 접경지 집결

    中의료진, 며칠 내 北 건너간다… 의료기기·약품 접경지 집결

    최근 북한이 코로나19 창궐로 ‘건국 이래 최대 재난 사태’를 맞은 가운데 중국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위기에서 구하고자 방역 지원을 서두르고 있다. 며칠 내로 중국의 의료진과 물자가 북한으로 건너갈 것으로 보인다. 16일 복수의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중국 당국은 북중 접경지역인 지린성 지안(集安) 일대에 바이러스 감염자 치료를 위한 의료진과 장비를 모으고 있다. 한 소식통은 “북한으로 보낼 의사와 간호사를 꾸리는 작업이 마무리됐다”며 “약품과 의료기기도 조만간 완비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초 중국 당국은 지안이 속한 퉁화(通化)시 등에 임시병원용 막사를 짓고 북한 주민들을 데려와 치료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북한의 감염병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해 중국 의료진을 직접 북한으로 들여보내는 쪽으로 계획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의료 인력이 북한으로 들어가면 2020년 초 북한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국경을 폐쇄한 지 2년 만에 외부 인원을 받아들이게 된다. 북중 양국은 올해 1월 평안북도 신의주와 중국 랴오닝성 단둥(丹東)을 잇는 화물열차 운행을 재개했다. 그러나 현재 단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상당수 지역이 봉쇄됐다. 이 때문에 중국 당국이 대안으로 지안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지안은 압록강을 사이로 북한 자강도 만포와 마주 보고 있고 북중 철로도 개설돼 있다. 또 다른 소식통은 “현재 랴오닝성에서 방역 물자를 싣고 북한으로 들어갈 트럭 운전기사 200여명을 모집하고 있다. (물품의) 최종 목적지는 평양”이라고 전했다. 북한 당국이 수도인 평양 사수에 전력을 다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이 중국에 방역 지원을 요청하는 것은 사회주의 국가 간 유대감과 지리적 인접성 등을 감안할 때 지극히 자연스러운 수순으로 보인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브리핑에서 “(대북 지원 관련) 구체적인 정보는 파악하지 못했다”면서도 “중국과 북한은 위기 때 서로를 돕는 훌륭한 전통이 있다. 두 나라 모두 방역전에서 승리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위원장도 지난 14일 정치국 협의회에서 “중국 (공산)당과 인민이 거둔 선진적이고 풍부한 방역 성과와 경험을 적극적으로 따라 배우라”고 강조했다. 이미 양측이 방역 지원을 두고 협의가 이뤄지고 있음을 추측할 수 있는 대목이다. 북한 특유의 폐쇄성을 감안하면 김 위원장은 한국을 포함한 중국 외 다른 나라에는 별도 방역 지원을 요청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한편 북한의 철통같은 국경 봉쇄에도 코로나19가 확산하자 감염 경로를 두고 여러 의문이 제기된다. CNN방송은 15일(현지시간) “북한은 중국에서 바이러스가 넘어올까 봐 신의주~단둥 화물열차 운행도 다시 중단시켰다. 엄격한 고립 정책을 유지하고 정보도 공개하지 않다 보니 정확한 원인은 찾기 힘들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단둥에서 수입한 식품이 평양으로 들어와 조선인민군 창건 90주년 기념 열병식(4월 25일) 참가자들에게 매일 간식으로 지급됐다. 여기서 바이러스가 옮겨왔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 [속보] 다시 껑충 신규 확진 3만 3948명… 전날 2.6배

    [속보] 다시 껑충 신규 확진 3만 3948명… 전날 2.6배

    전날 동시간 대비 2만 1031명↑경기 8947명…수도권 1만 6230명경남 2281명…비수도권 1만 7718명1주 일평균 확진자 3만 2928명 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16일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은 3만 3948명으로 전날보다 2.6배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날보다 2만 1031명이 늘어난 수치다. 주말에 줄어들었던 검사 건수가 월요일 들어 급증하면서 확진자 수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는 시간이 남은 만큼 17일 0시 기준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욱 늘어 3만명 중반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5889명, 대구 2075명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3만 394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보다는 2만명 이상 증가한 수치지만 1주 전보다는 1만명 이상 감소했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주 전인 지난 9일 동시간대(4만 8491명)보다는 1만 4543명, 2주 전인 지난 2일(4만 9507명)보다는 1만 5559명 감소한 수치다. 지역별로 수도권에서는 1만 6230명(47.8%), 비수도권에서 1만 7718명(52.2%)의 확진자가 나왔다. 경기 8947명, 서울 5889명, 경남 2281명, 대구 2075명, 경북 1990명, 인천 1649명, 충남 1394명, 강원 1375명, 전북 1371명, 전남 1255명, 충북 1188명, 부산 1177명, 대전 1077명, 광주 870명, 울산 834명, 세종 294명, 제주 282명이다. 지난 10일부터 일주일간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4만 9923명→4만 3913명→3만 5898명→3만 2451명→2만 9581명→2만 5434명→1만 3296명으로, 일평균 3만 2928명이다.사망자 35명… 치명률 0.13% 위중증 345명…7일 연속 300명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 수는 345명으로, 전날(338명)보다 7명 늘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10일(398명) 이후 7일 연속 300명대다.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35명으로 직전일(48명)보다 13명 줄었다. 사망자 수는 지난달 30일(70명) 이후 17일째 두 자릿수다. 전날 사망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18명(51.43%)으로 가장 많고 70대 9명, 60대 3명, 50대와 40대 각 2명, 20대 1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2만 3744명이고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3%다.
  • 고령층 절반은 “여전히 코로나 두려워”

    고령층 절반은 “여전히 코로나 두려워”

    고령층의 절반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건강이나 일상이 심각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인식한다는 조사가 나왔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고 있지만 10명 중 3명은 실외 마스크 의무화 해제의 위험을 우려했다. 16일 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팀은 지난 6~8일 케이스탯리서치와 성인 101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19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누적 확진자가 1800만명에 육박한 가운데 코로나19 감염이 건강이나 일상에 미칠 영향이 ‘심각하다’는 응답자는 39.8%였다. 코로나19 초기인 2020년 1월(73.8%)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고, 조사 이래 가장 낮다. 그러나 60세 이상 응답자의 50.4%는 코로나19 감염이 미칠 결과가 심각할 것으로 봤다. 30대와 50대는 각각 41.0%, 40.9%로 엇비슷했고, 40대(37.2%), 20대(29.9%) 순이었다. 주관적 건강상태를 ‘나쁨’으로 꼽은 응답자의 56.5%는 감염이 끼칠 영향이 심각하다고 답했다. 건강상태가 좋음과 중간인 경우는 각각 31.6%와 38.4%였다. 실제로 오미크론 유행이 주춤하고 있으나 고령층을 중심으로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만 3296명으로, 오미크론 유행 초기 수준으로 돌아섰다. 그러나 사망자 35명 중 30명(85.7%)는 60대 이상이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 345명 가운데 60세 이상은 302명(87.5%)이었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지난 2일 해제된 데 대해서는 ‘위험과 이득이 비슷하거나 같다’는 답이 40.3%로 가장 많았다. ‘위험이 이득보다 크다’는 34.0%로 ‘이득이 위험보다 크다’(21.7%)보다 높았다. 유명순 교수팀은 “거리두기 조치 대부분이 해제된 가운데 마지막 보루 같은 실내 마스크 착용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모습”이라면서 “건강 취약층이나 비확진자 등 위험을 상대적으로 높게 인식하는 국민에게 방역과 의료대응이 어떻게 개편되고 있는지를 알릴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격리 의무를 권고로 바꾸는 내용을 포함한 안착기 전환 여부를 20일 결정한다. 이날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오는 23일 안착기 도입과 관련해) 전문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면서 “오는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北 ‘코로나 재앙’ 결국 현실로…“맥주병에 수액, 녹슨 주삿바늘” 주장 나와

    北 ‘코로나 재앙’ 결국 현실로…“맥주병에 수액, 녹슨 주삿바늘” 주장 나와

    북한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관련 확진 의심 유열자(북한은 ‘확진자’가 아닌 ‘발열자’를 기준으로 집계)가 100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열악한 의료 역량 탓에 사실상 통제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을 것이라는 외신의 추측이 나왔다. 영국 BBC의 1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북한의 검사 건수는 6만 4000여 건으로, 한국의 코로나16 누적 검사 건수인 1억 7200만 건에 한참 못 미친다. 한 전문가는 BBC와 한 인터뷰에서 “얼마나 많은 (북한) 사람이 죽을지 정말 걱정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북한은 한국처럼 유전자 증폭(PCR)이나 신속항원검사 체계를 갖추지 못해 정확한 감염자 규모를 파악할 수 없다. 대신 의심 증상이 있는 발열자 통계를 따로 집계하고 있다.BBC는 “탈북자의 증언에 따르면 현재 북한은 수액을 맥주병에 담아 쓰고, 주삿바늘은 녹슬 때까지 재활용하고 있다”면서 “백신이 없는 북한이 고육책으로 봉쇄 전략을 선택하더라도, 봉쇄로 인한 식량난이 더욱 심해질 뿐 효과를 보긴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CNN도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공중보건 체계 및 대부분의 주민이 백신을 접종하지 못한 상황을 고려할 때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2011년 북한을 탈출한 외과의사 최정훈씨는 CNN과 한 인터뷰에서 2006년과 2007년 홍역 대유행 당시를 언급하며 “북한은 지속적 검역과 격리를 위한 자원이 없는 상태”라며 “북한에서는 증상이 발견된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거나 격리해야 하는 기본적인 지침조차 지켜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코로나19 확산 인정…김정은 위원장, 대책 마련 지시외신의 우려는 기우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북한 당국도 코로나19의 심각성을 사실상 인정했다. 지난 12일 북한이 처음으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스텔스 오미크론 확진자 발생을 공식 확인한 뒤 확산세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 12일엔 1만 8000여 명, 13일엔 17만 4400여 명, 14일에는 29만 6180여 명의 신규 발열자(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15일에는 신규 발열자가 30만 명대를 훌쩍 넘어 40만 명 대에 가까워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5일 정치국 비상협의회를 소집해 의약품 공급 실태를 지적하고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특히 내각과 보건부문, 중앙검찰소가 의약품 공급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무책임성’을 강하게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인민군 투입해 의약품 공급 안정시키라”며 특별명령을 발표하기까지 했지만, 이미 북한에서 광범위한 오미크론 확산이 이뤄졌을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열악한 의료체계 및 검사 환경을 고려할 때 북한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당국 통계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이대로는 심신 망가져”...징용배상 거부 일본제철, 日서도 직원평판 ‘최악’

    “이대로는 심신 망가져”...징용배상 거부 일본제철, 日서도 직원평판 ‘최악’

    “코로나19에 따른 실적 악화로 직원들이 줄줄이 회사를 떠나면서 남은 사람들의 업무 부담이 너무 커져 버렸다.” “만성적인 초과근무가 100시간을 넘는다. 다음날이 돼서야 집에 들어가는 게 당연하게 받아들여진다.” “철강제품의 수요 감소로 잔업을 할수 없게 돼 (잔업수당 없이) 기본급만 겨우 받고 있다.” 대법원으로부터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배상 판결을 받고도 이행을 거부하고 있는 일본제철이 자국 내에서도 노동자들의 불만이 가장 많은 기업 1위에 뽑혔다. 일본의 유력 경제매체 ‘다이아몬드’는 주요 기업들의 급여, 인사, 근로방식 등에 대한 종업원들의 평판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른바 ‘블랙기업’ 랭킹을 매긴 결과, 일본제철이 공동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16일 다이아몬드에 따르면 여신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벤처기업 알람박스는 지난해 전직(轉職) 사이트에 올려진 대기업 등 2400개 업체 종업원들의 기업 평가 데이터 약 9000건을 분석했다. 다이아몬드는 “알람박스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부정적인 평가를 많이 얻은 기업들의 순위를 집계한 결과 철강, 전자, 부동산, 보험 등 관련 대기업들이 대거 상위권에 포진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업종별 실적 악화와 비리사건 등이 부정적인 평가의 주된 원인으로 꼽혔다. 이번 집계에서 블랙기업 1위는 일본 최대 철강기업 일본제철과 콜센터업체 트랜스코스모스가 공동으로 차지했다. 두 회사는 각각 60건의 부정적인 평가를 받아 전체 기업 평균(3건)을 20배가량 웃돌았다.일본제철은 과중한 업무 부담과 실질급여 감소 등 문제가 많이 지적됐다. “지나친 연공서열 문화 때문에 젊은층의 이직률이 높다”와 같이 보수적인 사내 문화를 지적하는 내용도 있었다. 공동 1위인 트랜스코스모스에 대해서는 “급여가 너무 적다” 등 낮은 금전적 처우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3위는 55건의 부정적인 평가를 받은 미쓰비시전기였다. “장시간 노동이 만성화하고 있다”, “격무를 견딜 수 없다”, “이대로 생활을 계속하다간 심신이 망가질 것” 등 근로 시스템에 대한 불만이 두드러졌다. “낡은 기업 체질이 폐단을 부추기고 있다”, “직장내 갑질문화가 있다” 등도 있었다.
  • 50일간 방역·체험학습 등 학교생활 안전 집중 점검

    50일간 방역·체험학습 등 학교생활 안전 집중 점검

    교육부가 18일부터 7월 6일까지 50일 동안 전국 유·초·중·고교 1250개교의 학교생활 안전 전반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일부터 모든 학교에서 정상 등교를 시행하고 교육 활동도 전면 재개한 데 따른 조처다. 교육부는 장상윤 교육부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학생 안전 현장점검단’을 시도교육청과 함께 구성하고, 유치원과 초·중·고교, 특수학교, 대학을 직접 방문할 계획이다. 교육부 직원 150명이 3인 1조로 팀을 만들어 50개교(유치원 5곳, 초·중등학교 30곳, 특수학교 5곳, 전문대·대학 10곳)를 대상으로 현장 점검한다. 유·초·중·고는 1200여곳이 대상이고, 대학은 자체 점검을 추진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최근 들어 대학생들의 단체 엠티 등이 늘어나고 있다는 우려에 대해 “대학생 집단연수 안전확보 매뉴얼을 만들어 대학에 보내 자체적으로 점검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점검은 학교 방역·급식 위생 안전, 교육활동 안전, 교육시설 안전 등 3개 분야에서 진행한다. 현장점검단은 학교 현장을 방문해 학교별 자체 방역 계획 수립 여부와 접촉자 관리 현황, 급식 시설과 조리공정의 위생 관리, 식중독 예방 관리 현황을 살펴본다. 교육활동 분야에서는 수학여행 등 체험학습의 안전 관리, 성폭력을 포함한 학교폭력 예방과 대응, 대학 오리엔테이션이나 엠티 같은 집단연수 안전 관리 현황을 점검한다. 수련 활동이나 수학여행과 같은 현장 체험학습 안전 점검에 대해서는 체크리스트를 만들고 코로나19 상황이 이어지는 만큼 재유행도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등·하교 시의 통학 안전, 학교 건축물과 시설물 안전, 학교 내·외 공사장 안전 관리, 기숙사 화재 예방과 대응, 대학 실험실 안전관리 등도 점검 대상이다.
  • “주삿바늘 녹슬 때까지 재활용”…우려되는 北 코로나 상황

    “주삿바늘 녹슬 때까지 재활용”…우려되는 北 코로나 상황

    북한의 코로나19 사태가 열악한 의료 역량 탓에 사실상 통제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을 것이라는 외국 언론의 추측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북한의 코로나19 사망자과 감염 의심자의 통계를 언급하며 “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공중 보건 체계와, 대부분 주민이 백신을 접종하지 못한 상황을 고려할 때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세계에서 가장 고립돼 있고 불투명한 체제의 특성을 고려할 때 실제 상황이 어떤지는 추정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영국 BBC는 한국의 코로나19 검사 건수가 1억7200만건에 달하는 반면 북한의 검사 건수는 6만4000건에 불과하다고 말하며 한 전문가를 인용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을지 정말로 걱정된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팬데믹 동안 외부와 통행을 엄격히 차단한 만큼 코로나19가 어떻게 전파됐는지 파악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들 언론은 북한의 열악한 의료 체계를 고려할 때 충격이 더욱 클 수 있다고 우려했다. BBC는 수액을 맥주병에 담고 주삿바늘은 녹슬 때까지 재활용한다는 탈북자들의 증언을 보도했다. 대북인권단체 루멘 설립자인 백지은 씨는 “평양 주민 200만명을 제외하면 주민 대부분의 의료 환경이 매우 열악하다”며 “마스크나 소독제가 얼마나 부족한지 상상 밖에 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11년 북한을 탈출한 외과의사 최정훈씨는 2006년과 2007년 홍역 대유행 당시를 회고하면서 북한은 지속적 검역과 격리를 위한 자원이 없다고 전했다. 또 증상이 발견된 환자가 병원으로 이송되거나 격리해야 하는 등 지침도 북한에서 지켜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BBC는 백신이 없는 북한이 봉쇄 전략을 택하더라도 식량난이 더욱 심해질 뿐 효과를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벤 카울링 홍콩대 교수는 “상하이에서 오미크론을 막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보라”며 “북한도 정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매우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 김정은 “중국 경험 배우자”는 잘못된 판단, 국제사회의 도움 받아야

    김정은 “중국 경험 배우자”는 잘못된 판단, 국제사회의 도움 받아야

    집권 10년을 맞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최대의 위기가 닥치고 있다. 지난 12일 정치국회의에서 ‘신념’이나 ‘의지’를 강조했는데 작금의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수단이 아니기 때문이다.  발열 체크만으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짐작하고 있는데 이런 방식으로 무증상 감염자까지 찾아내면서 확산을 통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런데 북한에서 지난달 말부터 지난 12일까지 35만여명의 유열자가 발생했는데, 13일 하루에만 17만 4440명의 유열자가, 13일 저녁부터 14일 오후 6시까지 29만 6180여명의 유열자가, 14일 저녁부터 15일 오후 6시까지 39만여명의 유열자가 발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남측처럼 휴일의 영향도 없었던 셈이다. 지난 12일까지 코로나19 바이러스 증상으로 6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는데, 13일 하루에만 21명, 13일 저녁부터 14일 오후 6시까지 15명, 14일 저녁부터 15일 오후 6시까지 8명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누적 발열자는 120만명을 넘었고, 누적 사망자는 50명이 됐다.  현 단계에서 가장 큰 문제는 김 위원장의 상황 판단과 인식이 잘못 됐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전날 정치국 회의 도중 “약품 공급이 제대로 안된다”고 질타했다는데 사실 ‘우리식대로’를 외치며 국제사회의 백신 등 의약품 지원 제의를 뿌리친 것은 정작 본인이었다.  그는 지난 14일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협의회를 개최해 “중국 당과 인민이악성 전염병과의 투쟁에서이미 거둔 선진적이며 풍부한 방역 성과와 경험을 적극 따라 배우는 것이 좋다”고 지적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그 전날 “북한과 방역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요구에 입각해 지원과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혀 두 나라의 방역 협력을 위한 협의가 시작되겠지만 중국도 현재 코로나19와 힘겨운 싸움을 진행하고 있어 얼마나 적극적으로 북한을 지원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올해와 내년 개최되는 국제 스포츠 이벤트를 연기하거나 개최권을 반납할 정도로 중국의 확산 상황이 심각한데 짐짓 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이다.  그러나 김 위원장이 중국의 확산 상황을 잘 모를 리 없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인 추정일 것이다. 그가 중국에만 의존해 현재의 방역 위기를 극복하려고 한다면 위기 극복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지난해에도 두 나라 백신 지원 관련 협의가 두 차례 정도 있었는데 200만~500만 도즈 분량의 백신을 1차로 제공하고 추가 지원은 나중에 논의하자는 중국측 입장과 처음부터 5000만 도즈 분량의 지원을 요구한 북한측 입장이 접점을 찾지 못해 결렬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심상찮은 확산세를 겪고 있는 중국 단독으로 북한 주민 전체에 대해 2~3회 이상 접종 가능한 백신을 제공하는 것은 매우 부담스러울 것이다. 중국산 백신의 효능에 대한 불신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라고 정 센터장은 지적했다.  정 센터장은 16일 전화 통화를 통해 걷잡을 수 없는 사태로 번져 백두 혈통에 대한 주민들의 신뢰를 잃는 파국적인 상황에 맞닥뜨리지 않겠느냐는 기자의 질의에 “그렇게까지 되지는 않을 것이다. 김 위원장은 위기에 직면해 있기도 하지만 기회를 잡고 있기도 하다. 7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계획을 중단하고 한국 및 국제사회의 방역 지원을 수용해 북한의 대외관계를 개선하는 계기로 삼아 오히려 통치 기반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만약 그 길을 거부하고 핵실험과 ICBM 시험발사를 강행하면서 한국 및 국제사회의 대북 방역 지원을 거부한다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사망자 폭증과 경제 파탄으로 심각한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대목에서 중요한 것은 한국 단독보다 국제사회가 힘을 합쳐 북한 주민 전체가 3회 이상 접종할 수 있는 백신과 치료제, 검사키트, 중증 환자 치료시설 등을 제공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다. 북한이 남측의 도움만 단독으로 받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자존심이 상해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번 주 초 북한에 전통문을 보낼 것으로 알려진 정부가 이후 실무접촉 과정에서 조심하고 삼가야 할 대목이기도 하다.
  • [사설] ‘대동란’ 北, 남측 코로나 지원 주저 말고 수용해야

    [사설] ‘대동란’ 北, 남측 코로나 지원 주저 말고 수용해야

    지난 13일 저녁부터 그제 오후 6시까지 북한에서 코로나19로 추정되는 신규 유열자(발열자) 수가 29만 6180명 발생했다고 북한 관영매체가 어제 보도했다. 북한이 발열환자 수를 처음 집계·공표한 지난 12일 1만 8000여명에서 13일 17만여명으로 증가한 데 이어 폭증하는 모양새다. 진단 키트가 모자라 확진자도 가려내지 못하고 지역 봉쇄와 격리, 발열자 자가치료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하니 참으로 안타깝다. 북한의 열악한 의료·보건 여건을 고려할 때 환자 증가에 따른 사망자 급증이 우려되는 만큼 비상대책이 시급해 보인다. 북한은 시군 지역 봉쇄와 사업·거주 단위별 격리 및 폐쇄, 발열자 격리 등 코로나 차단에 분주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미 ‘대유행’이 현실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격리와 봉쇄만으로 팬데믹 극복이 어렵다는 뜻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북한 내에서 코로나 백신을 접종한 주민은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단 한 명도 없다. 북한 당국에선 꿀을 타 먹거나 버드나무 잎을 우려먹는 등 자가치료 수준의 가이드만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이 자가 진단·치료에 의존하면서 약물 과다 등으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는 소식까지 들린다.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투입이 지체될 경우 전 국가적 재앙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이다. 북한은 지금까지 국제사회의 백신 지원을 거부하며 문을 꽁꽁 걸어 잠그는 봉쇄정책에 매달려 왔다. 그러나 감염의 봇물이 터지자 걷잡을 수 없는 사태로 치닫고 있다. 통일부는 이르면 오늘 코로나 방역 지원을 위한 실무접촉을 제의하는 전통문을 북한에 보낼 예정이다. 북한이 응하면 백신과 의약품, 방역물품 지원에 대해 협의한다는 구상이다. 미국과 유엔 등 국제사회도 북한이 수용만 한다면 언제든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2년간 코로나 쇄국을 고집해 온 북한이 갑자기 태도를 바꾸기는 어려울 것이다.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조선신보는 지난 13일 “조선식의 독자적인 방역체계가 더욱 완비됐다”며 외부 지원이 필요없다는 강경한 자세다. 하지만 ‘건국 이래 대동란’이라는 주민 생사가 걸린 중차대한 국면이다. 남한이든 국제기구든 코로나 지원 제안을 통 크게 수용하는 결단은 지도자만이 내릴 수 있다. 평양조차 생활필수품이 턱없이 모자란다는 증언도 있다. 자력으로 해결하겠다며 국제사회의 손길을 외면한다면 김 위원장 집권 이후 최대 위기에 직면할지도 모른다.
  • “방출 이유 듣고 WNBA 진출 욕심 더 커져”

    “방출 이유 듣고 WNBA 진출 욕심 더 커져”

    “이유를 알고 나니까 더욱 욕심이 생겼어요.” 강이슬(왼쪽·28·청주 KB)은 2014년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과 2017년 FIBA 아시아컵, 지난해 도쿄올림픽 등 여러 국제대회에 출전한 붙박이 국가대표 슈터다. 2021~22시즌 KB가 구단 역사상 두 번째 여자프로농구 통합 우승을 달성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강이슬은 통합 우승 후 이틀 만인 지난달 16일 곧바로 미국으로 향했다. 코로나19 감염 유행으로 지난 2년간 합류가 불발된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워싱턴 미스틱스 트레이닝 캠프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구단이 정규시즌에 출전할 선수 명단(로스터)을 결정하는 자리다. 그의 미국행은 정선민(48) 여자농구 국가대표팀 감독, 박지수(24·KB)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WNBA에 진출하는 한국 선수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을 키웠다. 강이슬은 지난달 25일과 28일 시범경기 2경기 동안 평균 15분을 뛰면서 총 8득점을 기록했다. 3점슛 총 4개를 시도해 2개를 넣었다.그런데 그의 도전은 두 번째 시범경기에서 멈췄다. 워싱턴의 마이크 티볼트 감독은 다음날 강이슬을 불러 ‘우리와 더이상 함께할 수 없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지난 5일 한국에 입국한 강이슬은 “트레이닝 캠프 중에 팀에서 방출되는 일이 흔한 일이지만 에이전트와 통역사가 동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통보를 받아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당시만 해도 그 이유를 알지 못했다. 챔프전까지 마치고 쉴 틈도 없이 미국에 간 강이슬로서는 지난 2년간 유예됐던 WNBA 진출 꿈이 불과 열흘 남짓한 기간에 끝났다는 생각에 심신이 더욱 지칠 수밖에 없었다. 그로부터 일주일 뒤 강이슬은 워싱턴 코칭스태프로부터 방출 이유를 들을 수 있었다. 강이슬은 “슛을 쏠 때 무리한 슛일 것 같으면 슛 대신 패스를 했다. 또 수비를 잘하는 모습도 보여 주고 싶어서 수비도 열심히 했다”면서 “그런데 코칭스태프가 ‘넌 슈터니까 슛을 던져야 하는데 왜 슛을 던지지 않느냐. 슛 시도 자체가 별로 없었다’면서 ‘네가 다른 팀에 있었다면 로스터에 충분히 들어갈 수 있었을 것’이라는 설명을 들었다”고 말했다. 강이슬은 이 말을 듣고 “답을 찾은 느낌”이라며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떨어진 이유를 들으니까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WNBA 진출을 다시 노릴 것”이라고 말했다.
  • 공자와 메타버스 손잡다… 글로컬 시대 유교관광 띄우는 경북

    공자와 메타버스 손잡다… 글로컬 시대 유교관광 띄우는 경북

    우리나라 유교의 본향인 경북이 유교문화의 관광자원화 및 산업화에 총력을 쏟는다. 경북지역에 무궁무진한 유교문화자원을 경북의 대표 관광 콘텐츠로 개발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야심 찬 전략에서다. 경북은 전국에서 서원, 유교책판, 종가, 누정(누각과 정자), 내방가사 등 유교문화자원이 가장 많다. 이 가운데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은 2010년, 소수·도산·병산·옥산서원은 2019년에 세계유산으로 지정됐다. 경북도 산하 한국국학진흥원이 보유한 유교책판도 2015년 10월 세계기록유산에 이름을 올렸다. 안동 임청각과 경주 관가정 등 경북의 누정과 세계 유일 집단 여성문학인 내방가사는 각각 세계문화유산,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추진 중이다. 하회별신굿탈놀이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도 추진되면서 경북은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세계유산과 세계기록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 등 3개 분야를 모두 보유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세계유산 도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경북도는 2026년까지 안동 일원에 가칭 ‘국립 천년 유교문화 경전각’을 유치하는 데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15일 밝혔다. 한국국학진흥원 수장고(1402㎡)를 가득 채운 국학자료 58만여점과 유교책판 6만 4000여점을 이관해 관리·전시·교육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유교책판은 조선시대 유학자들의 저작물을 발간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공론을 통해 제작이 결정된 ‘공동체 출판’의 형태를 띠고 있다는 의의가 있다.특히 도는 경전각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해인사 장경판전’에 버금가는 천년 건축물로 지어 미래 인류자산으로 후손들에게 물려준다는 복안을 세웠다. 경전각은 총사업비 1000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이르는 연면적 2만㎡ 규모로 지어진다. 이곳에는 ▲보존과 향유 기능을 공유한 개방형 수장고 ▲문화유산에 담긴 이야기를 전달하는 스토리텔링형 교육·전시관 ▲메타버스 등 최신기술을 접목한 체험형 유교 경전각 등이 들어선다. 이와 함께 도내 신라 불교·유교·대가야 관련 각종 문화유산을 가상현실로 제공하는 디지털 헤리티지 센터 및 체험관, 무형유산 전수 센터 및 전시·교육 공간도 갖춘다. 도는 최근 급속한 산업화와 종손·종부의 고령화로 소멸 위기에 있는 종가문화의 원형적 가치를 보존하고 활용·전승해 관광자원으로 만든다는 목표로 가칭 ‘경북종가음식체험관’을 지상 2층, 지하 1층, 연면적 3500㎡ 규모로 짓기로 했다. 체험관은 2024년까지 도청 신도시나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다. 경북 종가 음식의 계승·보존·발전적 계승 전략도 세워 놨다. 특히 경북종가음식체험관을 사업비 1000억원이 들어가는 ‘국립종가문화진흥원’ 유치를 위한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경북은 전국 종가 923곳 가운데 31.3%인 289곳이 밀집해 있어 한국 종가문화의 정체성과 가치를 연구개발·체험할 컨트롤타워로 적합하다. 도는 2009년부터 종가문화 전시, 종가음식 시연·시식, 학술발표, 공연 등 다양한 행사로 구성된 종가포럼을 지속해서 개최하며 종가문화의 세계화에 힘쓰고 있다. 나아가 종가문화를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고 세계적인 문화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다. 아울러 도는 국내에 산재한 누정을 묶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목록에 올리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로 했다. 경북은 전국에서 누정이 가장 많은 곳이다. 문화재로 지정된 누정 총 209건 가운데 경북에 102건이 몰려 있다. 보물로 지정된 22건 가운데 41%인 9건이 경북에 있다. 누정은 선비정신을 바탕으로 고도의 절약과 절제로 완성한 뛰어난 건축물로 꼽힌다. 선비들은 이곳에서 자연을 바라보며 명상하고 시와 노래를 지었다. 도는 누정의 이러한 역사·문화·교육적 가치를 고려할 때 세계유산이 되기에 충분하다고 본다. 도는 오는 8월쯤 누정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등재추진단을 발족할 계획이다. 이후 문화재청 등 관련 기관 협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신청 후보선정 등 후속 작업을 펼친다는 것이다. 또 누정 관리·활용의 컨트롤타워인 가칭 ‘국립누정문화진흥원’ 건립에도 나서기로 했다. 이 밖에 도는 한글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내방가사를 세계기록 유산에 등재하는 데도 힘을 쏟아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달에는 내방가사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유네스코 아·태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국내 후보로 선정됐다. 내방가사는 조선시대 양반 집안의 부녀자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창작 문학작품인 가사를 한글로 적은 것이다. 내방가사가 오는 11월 개최되는 아·태기록유산 총회를 통과하면 경북의 유교 관련 기록유산은 총 4건으로 늘어난다. 도는 이미 ‘한국의 유교책판’(2015년)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한국의 편액’(2016년)과 ‘만인의 청원, 만인소’(2018년)를 아·태기록유산으로 등재했다.전 세계인이 메타버스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 등을 체험할 수 있게 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전국 서원 672곳 가운데 31%인 210곳이 경북에 있다. 한국의 서원은 조선시대 사림이 성리학 이념을 바탕으로 설립한 사립 교육기관으로 생명과 평화, 소통과 화합, 나눔과 배려의 정신을 바탕으로 선비들의 교육적 이상을 실천하는 귀중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받는다. 이를 발판으로 2025년까지 국립디지털세계문화유산센터 건립도 추진한다. 경북이 우리나라 세계유산 15건 가운데 5건을 보유하며 가야 고분군을 비롯해 신라·유교문화에 기반을 둔 미래유산도 풍부한 점이 고려됐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우리나라 유교문화의 중심지인 경북이 보유한 각종 유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돼 가치를 인정받는 등 경북과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알리는 소중한 자산이 되고 있다”면서도 “자치단체가 주도하면서 체계적인 관리와 활용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관련 국립시설을 적극 유치함은 물론 경북 문화관광의 명품브랜드로 키워 경북을 가장 한국적이고,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로 발돋움시키겠다”고 말했다.
  • 확진자 격리 해제 코앞…멀고 먼 ‘아플 때 쉴 권리’

    확진자 격리 해제 코앞…멀고 먼 ‘아플 때 쉴 권리’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의무 해제를 앞둔 상황에서 이제라도 ‘아플 때 쉴 권리’ 보장 방안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제도적 보호 장치가 없는 상황에서 격리의무가 해제되면 일부 노동자들은 증상이 사라질 때까지 집에 머물고 싶은데도 출근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기 때문이다.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일단 정부는 지금처럼 하루 평균 10만명 이내로 확진자가 나오면 의료 대응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오는 22일 코로나19 감염병 등급 하향조정에 따른 4주간의 ‘이행기’가 끝나는 시점에 맞춰 ‘안착기’ 진입 시점을 논의할 계획이다. 격리의무는 예정대로 23일 이후 해제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이미 새 정부 출범 뒤 열린 첫 중대본 회의에서 안착기 진입 조건이 충족됐음을 시사하는 발언이 나왔다. 하지만 의료계에선 상병수당 같은 완충장치 없이 격리의무를 해제하면 유행이 재반등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아파도 쉬지 못하는 상황에서 중환자가 발생할 수 있고, 직장에도 코로나19가 퍼져 오미크론 유행이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노동계는 유급휴가의 법제화를 요구하고 있다. 치료기간 소득을 보전하는 ‘상병수당’ 시범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이제 참여기관을 모집하는 걸음마 단계다. 상병수당을 도입하더라도 질병을 이유로 한 휴가가 원천적으로 어렵다면 실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고용노동부의 2020년 병가제도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간·공공 사업체 2500곳 중 병가제도를 운영하는 사업장은 21.4%에 그쳤다. 직장갑질 119와 공공상생연대기금이 지난달 직장인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데도 계속 일했다고 대답한 비율은 비정규직이 43.7%로 정규직(23.4%)의 2배에 달했다. 문제는 재정부담이다. 유급병가 재정 부담은 기본적으로 사업주가 져야 하는데, 영세 사업주에게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렇다고 무급 병가를 쓰게 하면 노동자의 소득이 보전되지 않고 자율 격리를 유도할 동력이 떨어진다. 이상윤 노동건강연대 대표는 “서울형 유급병가 지원제도처럼 지방자치단체가 유급병가 재정부담을 나눠 지도록 해야 한다”며 “지금과 같은 조건에선 이 방법이 현실적 대안”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가 2019년부터 시행 중인 유급병가 지원제도는 근로취약계층이 입원이나 외래진료 등으로 일을 못 하게 되면 서울시가 유급병가비를 지원해 주는 제도다.
  • 금리 오르는데 대출 늘어 불안… DSR, 가계부채 ‘최후 보루’ 판단

    금리 오르는데 대출 늘어 불안… DSR, 가계부채 ‘최후 보루’ 판단

    지난해부터 이어 온 금융 당국의 강력한 대출 규제로 잡힌 줄 알았던 가계부채 리스크가 확대 재발하고 있다는 경고음은 이미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지난달 말 은행권 가계대출은 5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고, 미국의 긴축정책에 따른 영향으로 연말까지 국내 기준금리와 대출금리는 가파르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열 정부가 고심 끝에 오는 7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를 예정대로 시행하기로 한 것은 이 같은 대내외적 위험도를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4월 은행 가계대출은 1060조 2000억원으로 전달 대비 1조 2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4개월간 매달 소폭 줄어들다가 다시 증가한 것이다. 대출금리 상승에도 은행권의 신용대출 관리 강도가 다소 완화된 데 따른 것이다. 이 가운데 변동금리 비중 확대는 가계부채 부실 뇌관을 키우는 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예금은행의 신규 가계대출 중 변동금리 비중은 80.5%에 달한다. 코로나19 유행 직전인 2019년 변동금리 비중이 연평균 53.0%였던 것과 비교해 30% 포인트 가까이 뛴 수치다. 금리 상승기에 변동금리 비중이 오히려 커진다는 것은 대출자와 금융기관 모두에게 위험 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 특히 우리나라 경제의 허리라고 할 수 있는 3040세대의 대출 비중이 큰 점은 향후 경제불안 요소로 꼽힌다. 국회 정무위원회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연령별 주택담보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30∼40대 주택담보대출 보유자는 295만 5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받은 주택담보대출 총액은 440조원에 달해 전 세대 총액의 과반을 차지했다. 전문가들도 이 같은 상황에서 자칫 섣부르게 DSR 규제를 완화했다가는 가계부채 부담을 가중시키고 부동산시장의 변동성만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금리 인상으로 빚을 잘 갚던 사람도 상환 부담이 커져 갚지 못할 우려가 큰 마당에 DSR을 완화해 대출을 부추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미국이 만약 예정대로 기준금리를 3%대까지 올리면 내년 우리나라 대출 이자는 10%까지도 갈 수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대신 정부는 생애최초 주택구매자 주택담보인정비율(LTV) 80% 완화, DSR 계산 시 청년층 미래소득 반영 등을 내세웠지만 상당수 무주택자 등은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LTV가 아무리 높아져도 DSR의 소득 기준에 묶여서 대출액을 늘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는 “청년층의 미래소득을 반영하겠다는 취지는 좋지만 향후 몇 년 이내 소득까지 DSR에 반영하겠다는 것인지 구체적인 내용이 제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DSR 규제를 완화하지 않는 대신 우회 방법으로 은행권에서는 최근 주택담보대출을 40년에 걸쳐 나눠 갚을 수 있는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기존 30~35년이 최장 만기였던 것을 5~10년 더 늘린 상품이다. 만기가 길어지면 대출자 입장에서는 매달 갚아야 할 금액이 줄어 전체 대출 한도가 늘어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한술 더 떠 정부는 ‘50년 주담대’ 도입도 검토 중이다. 다만 이는 가계부채를 억제한다는 DSR 규제 본연의 취지를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마침표 아닌 ‘쉼표’일 뿐…강이슬의 도전은 계속된다

    마침표 아닌 ‘쉼표’일 뿐…강이슬의 도전은 계속된다

    “이유를 알고 나니까 더욱 욕심이 생겼어요.” 농구선수 강이슬(28·청주 KB)은 단단했다. 강이슬은 2014년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과 2017년 FIBA 아시아컵, 지난해 도쿄올림픽 등 여러 국제대회에 출전한 붙박이 국가대표 슈터다. 2021~22시즌 KB가 구단 역사상 두 번째 여자프로농구 통합우승(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통합우승 후 이틀 만인 지난달 16일(이하 한국시간) 곧바로 미국으로 향했다. 코로나19 감염 유행으로 지난 2년 동안 합류가 불발된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워싱턴 미스틱스 트레이닝 캠프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구단이 정규시즌에 출전할 선수명단(로스터)을 결정하는 자리다. 강이슬의 미국행은 한국 농구의 ‘살아있는 전설’ 정선민(48) 여자농구 국가대표팀 감독, ‘국보 센터’ 박지수(24·KB)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WNBA에 진출하는 한국 선수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을 키웠다. 그런데 그의 도전은 지난달 28일 두 번째 시범경기에서 멈췄다. 워싱턴의 마이크 티볼트 감독은 다음날 강이슬을 불러 ‘우리와 더 이상 함께할 수 없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지난 5일 입국한 강이슬은 1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트레이닝 캠프 중에 팀에서 방출되는 일이 흔한 일이지만 에이전트와 통역사가 동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방출 통보를 받아 당황스러웠다”면서 “통보 과정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강이슬은 지난달 25일 첫 시범경기에서 16분을 뛰면서 8득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했다. 장점인 3점슛 2개를 성공했다. 그는 “익숙하지 않은 환경이고, 코트에 나가서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몸이 경직되다보니 세 번째 시도 만에 첫 3점슛이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다만 두 번째 시범경기에서는 13분 정도를 뛰면서 무득점에 그쳤다. 슛 시도 갯수도 2개뿐이었다. 강이슬은 “제가 코너 3점슛 지역으로 이동했을 때 저를 막던 수비수가 다른 선수에게 가서 저에게 노마크 슛 찬스가 몇 차례 생겼지만 공이 제게 오지 않았다”면서 “후반에 슛을 던질 기회가 잘 생기지 않았던 것도 슛 시도 횟수가 적었던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강이슬은 티볼트 감독으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을 당시만 해도 그 이유를 알지 못했다. 챔프전까지 마치고 쉴 틈도 없이 미국에 온 강이슬로서는 코로나19로 2년 간 유예됐던 WNBA 진출 꿈이 불과 열흘 남짓한 기간에 끝났다는 생각에 몸과 마음이 더욱 지칠 수밖에 없었다.그로부터 일주일 뒤에 강이슬은 워싱턴 코칭스태프로부터 방출 이유를 들을 수 있었다. “한국에서처럼 슛을 쏠 때 무리한 슛일 것 같으면 슛을 안 쏘고 패스했어요. 또 제가 슛이 좋은 걸 (워싱턴에서) 아니까, 수비를 잘 하는 모습도 보여줘야 겠다고 생각해서 (훈련과 경기 중에) 수비를 정말 열심히 했거든요. 그런데 (코칭스태프가) 그런 말을 하더라고요. ‘넌 슈터니까 슛을 던져야 하는데 왜 슛을 던지지 않느냐’고 하는 거예요. 슈터로 왔는데 슛 시도 자체가 별로 없었다고. 그러면서 ‘네가 다른 팀에 있었다면 로스터에 충분히 들어갈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 팀에서는 널 슈터로 활용하려고 했는데 슛을 많이 던지지 않았다’는 설명을 들었어요.” 강이슬은 이 말을 듣고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다고 했다. 그는 “다음에 트레이닝 캠프에 다시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그땐 어떻게 해야 할지 알게 돼서 오히려 속이 시원했다. 답을 찾은 느낌이었다”라면서 “방출 통보를 받았을 때만 해도 몸과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다시 안 오고 싶었는데, 이유를 듣고 나니까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기회가 다시 주어진다면 WNBA 진출을 다시 노릴 것”이라고 말했다. 마침표가 찍힐 뻔했던 강이슬의 WNBA 도전에 쉼표가 찍히는 순간이다.
  • 中, 내년 아시안컵 축구 개최 포기…“코로나 확산 탓”(종합)

    中, 내년 아시안컵 축구 개최 포기…“코로나 확산 탓”(종합)

    중국이 내년 6월 16일부터 한 달간 열릴 예정이었던 아시안컵 축구대회 개최권을 포기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4일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축구협회(CFA)와 긴 논의를 거쳐 CFA에서 2023년 아시안컵 대회를 주최할 수 없다는 공식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중국이 개최권을 포기하게 된 예외적인 상황을 인정한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속 조치에 대해 적정한 때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중국의 대회 주최 측도 이같은 발표 내용을 확인하면서 대회 개최지가 중국에서 다른 곳으로 변경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국은 상하이, 베이징 등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올해 자국에서 개최하기로 한 아시안게임(9월 항저우)과 유니버시아드 대회(6∼7월 청두)를 연기하기로 했다. 중국은 2019년 6월 파리에서 열린 AFC 특별회의에서 2023년 아시안컵 개최지로 선정됐다. 1956년 창설된 아시안컵은 아시아 축구 국가대항전으로 2007년부터 4년 주기로 열리고 있다.
  • 북 “한명의 발열자도 놓치지 말아야”…의대생까지 동원

    북 “한명의 발열자도 놓치지 말아야”…의대생까지 동원

    북한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대책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13일 “보건성에서는 긴급협의회를 열고 경내에 침습한 전염병 전파상황을 안정적으로 억제·관리하며 유열자(발열자)들을 빨리 치유시켜 전파 근원을 최단기간 내에 없애기 위한 조직사업을 치밀하게 짜고 있다”고 보도했다. 협의회에서는 발열 환자들에 대한 검사 및 치료, 의료품 보장방안 등이 논의됐다. 비축 의료예비품을 치료 예방기관들과 약국에 신속히 공급하는 한편 의약품 생산 확대와 수송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 약국도 새로 개설하고 있다. 특히 보건성은 모든 의료진과 전국의 의학대학 교원·박사원생·학생들을 ‘전주민 집중검병 검진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입하고 있다며 “한명의 유열자도 놓치지 않게 빠짐없이 찾아내며 치료사업을 신속히 과학적으로 따라세우는데 주되는 힘을 넣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에서는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급속히 확산해 전날까지 격리자가 18만여 명에 이르고 사망자도 6명 발생했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 주민에게 코로나19 백신을 비롯한 의약품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강인선 대변인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최근 북한에선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감염 의심자가 폭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구체적인 지원 방안은 북한 측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尹대통령, ‘코로나 생지옥’ 북한에 백신 지원키로…“北은 핵실험 준비”(종합)

    尹대통령, ‘코로나 생지옥’ 북한에 백신 지원키로…“北은 핵실험 준비”(종합)

    “핵실험 전 여러 종류 미사일 실험 가능성”북 “하루 1만 8천명 발열자 발생, 6명 사망”김정은, 코로나 확산에 전국 시·군 봉쇄·폐쇄대통령실 “北 주민에 코로나 백신 지원 추진”박지원 “대통령, 대북 백신지원 잘하셨다”북한에서 마스크 없이 대규모 열병식 이후 강력한 전파력을 가진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인 스텔스 오미크론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대통령실이 13일 북한이 핵실험 준비는 돼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코로나19 의약품이 태부족한 북한 주민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지원 방침을 밝히고 이와 관련해 북한과 협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북, 핵실험 준비돼 있는 것 같아”“다음주 한미정상회담 대비 北 문제 매우 구체적 액션플랜 준비할 것” 대통령실은 ‘7차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 “핵실험 준비는 돼 있는 것 같다. 다만 핵실험 하기 전에 여러 종류의 미사일 실험을 테스트할 가능성도 있지 않나 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들을 만나 “북한이 6번이나 했는데 추가적인 핵실험을 왜 필요로 하는지, 기술적인지 정치적인지를 미국과 함께 여러 가지(를) 판단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다음주 한미정상회담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북한과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역내 문제, 양자 협력 문제, 글로벌 문제에 대해 매우 구체적인 액션 플랜을 준비해놓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7차 핵실험이 경제에 미칠 영향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는 “6번 핵실험 했는데 7번째 하면, 단기간으로는 경제가 반응하겠지만 많은 전문가들도 그것보다는 우크라이나 전쟁, 글로벌 경제위기 펀더멘털이 더 큰 구조적 변수라는 입장인 것으로 저는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尹, 北주민에 코로나19 백신 지원 방침北 35만명 확진…김정은, 확진 첫 인정 한편 북한은 전파력이 빠른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코로나19가 빠르게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북한은 지난 12일 하루 전국에서 1만 8000명의 발열자가 새로 발생했고, 코로나19 확진자를 포함한 6명이 사망했다고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방문해 이런 내용을 보고받았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보고 내용과 관련 “4월 말부터 원인을 알 수 없는 열병이 전국적 범위에서 폭발적으로 전파 확대돼 짧은 기간에 35만여명의 유열자(발열자)가 나왔으며 그중 16만 2200여명이 완치됐다”고 밝혔다. 이어 “5월 12일 하루동안 전국적 범위에서 1만 8000여명의 유열자가 새로 발생하였고 현재까지 18만 7800여명이 격리 및 치료를 받고 있으며 6명(그중 BA.2(스텔스 오미크론) 확진자 1명)이 사망했다”고 설명했다.김정은 “우리 방역체계 허점 있다”“코로나 주동 지역들 봉쇄·유열자 격리” 북한은 전날 김 위원장 주재로 열린 당 정치국 회의에서 2019년 말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공식 인정하고 국가방역체계를 ‘최대 비상방역체계’로 이행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위원장은 “열병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해 동시다발적으로 전파확산됐다는 것은 우리가 이미 세워놓은 방역체계에도 허점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심각히 지적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주동적으로 지역들을 봉쇄하고 유열자들을 격리조처하며 치료를 책임적으로 해 전파공간을 차단하는 것이 급선무”라면서 “방역전에서 승세를 주동적으로 확고히 틀어쥐기 위한 당중앙위원회 정치국의 결정사항들을 시급히 철저히 실행해 전염병 전파사태를 신속히 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방역정책의 주요 과업으로 전국의 모든 시·군 지역 봉쇄, 전선·국경·해상·공중 경계근무 강화, 사업·생산·생활단위별 격폐 후 생산활동, 비상시 대비 의료품 비축분 동원 등을 지시했다.박지원 “코백스로 北에 빨리 백신 지원”“윤 대통령 제안에 北 신속히 응해야” 윤석열 대통령은 이러한 북한 주민들에게 코로나19 백신을 비롯한 의약품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강인선 대변인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최근 북한에선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감염 의심자가 폭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구체적인 지원 방안은 북한 측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이날 북한 내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관련, 코로나19 백신 공급 국제 프로젝트 코백스(COVAX)를 통한 대북 백신 지원을 거듭 제안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윤 대통령의 대북 백신 및 의약품 지원 방침에 대해 “잘 하셨다”고 평가했다.다만 그는 윤 대통령의 대북 백신 지원 방침에도 “북한과의 접촉이 용이치 않을 것이며 선뜻 응하려는 지도 의문”이라면서 “코백스를 경유하는 방법도 검토하신다면 어떠실까요”라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지난해 5월 방미 당시 미국 측에 코백스를 경유해 북한에 코로나19 백신 6천만 도스를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그 후 유엔과 교황청에서 6천만 도스의 인도적 지원이 거론됐지만 공식적인 제안이 없어 주유엔 북한(대표부) 관계자의 긍정적 반응에도 불구하고 지원이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남아공에서 변이가 발생해 전 세계를 불행하게 만들었다. 북한에 코로나가 창궐하면 또다시 불행이 온다”며 윤 대통령에게 “백신과 치료제, 주사기 등을 빨리 지원 바란다”고 요청했다.  박 전 원장은 “북한도 윤 대통령님의 제안에 신속히 응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 전 원장은 재임 당시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낼 방안으로 대북 백신지원을 의욕적으로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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