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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닌자거북, 번개맨에 엉탐까지...추석 애니메이션, 어떤 걸 볼까

    닌자거북, 번개맨에 엉탐까지...추석 애니메이션, 어떤 걸 볼까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해 상상력 넘치는 이야기를 펼치는 여러 나라의 애니메이션이 추석 연휴까지 잇따라 개봉한다. 아이들 손잡고 연휴동안 극장 나들이를 즐겨도 좋겠다. 돌연변이 닌자 거북이들의 활약을 그린 ‘닌자터틀: 뮤턴트 대소동’이 14일 먼저 개봉했다. 뉴욕 하수구로 스며든 수상한 녹색 액체로 새끼 거북이 4마리가 사람처럼 두 발로 걷고 말도 할 수 있게 된다. 15년 후 10대 청소년이 된 거북이들은 인간을 모두 돌연변이로 만들려는 슈퍼플라이의 음모에 맞선다. 어른들에게도 익숙한 ‘닌자 거북이’의 새로운 시리즈로, 묵직한 색감과 클레이 애니메이션을 연상케 하는 질감의 작화가 눈에 띈다. 시리즈의 특징인 화끈한 액션도 볼만하다. 99분. 전체관람가.일본 애니메이션 ‘여름을 향한 터널, 이별의 출구’가 같은 날 선을 보였다. 소원을 이루어 주는 터널을 발견한 고교생 카오루와 안즈가 저마다의 소원을 이루고자 고군분투하는 판타지 청춘 로맨스극이다. 터널 안에서의 10초가 바깥에서는 무려 6시간에 이른다는 설정이 독특하다. 200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2G폰과 MP3 플레이어, 문자 메시지 등 아날로그 감성을 고스란히 녹여냈다. 올해 상반기 인기를 끈 ‘스즈메의 문단속’의 인기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83분. 12세이상관람가.20일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번개맨의 탄생 비화를 그린 ‘번개맨: 더 비기닝’, 하루 뒤에는 고양이 아빠와 생쥐 딸의 유쾌한 모험을 담은 프랑스 애니메이션 ‘아르고 원정대: 꼬마 영웅 패티의 대모험’이 각각 어린이들을 맞이한다. 번개를 맞고 초능력이 생긴 지오가 블랙코퍼레이션의 계략을 눈치채고 이에 맞서는 내용의 ‘번개맨’은 한국 3D 애니메이션 사상 최초 100만 관객을 돌파한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 3D’ 한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마리오란 마리오~”라는 유행어로 알려진 마리오가 번개맨과 함께 악당 로봇들과 격투를 펼친다. 66분. 전체관람가.‘아르고 원정대’는 질투 많은 바다의 신 포세이돈이 자신의 동상을 세우라고 명령하면서 위기에 빠진 도시를 구하고자 생쥐인 패티가 원정대를 부활시켜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다. 아기자기한 캐릭터, 그리스 로마 신화를 배경으로 한 액션이 펼쳐진다. 95분. 전체관람가.원작 소설 주인공을 친숙한 캐릭터로 바꾼 프랑스 애니메이션 ‘80일간의 세계일주’는 연휴 직전인 이달 27일 개봉한다. 걱정 많은 어머니 탓에 세계일주의 꿈을 펼치지 못한 원숭이 파스파르투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자칭 탐험 전문가 개구리 필리어스가 마을 주민들과 내기를 한 뒤 세계를 누빈다. 정글, 사막, 동양과 서양을 넘나드는 모험을 원작과 비교해봐도 좋겠다. 82분. 전체관람가.추석 연휴에는 엉덩이 탐정이 돌아온다. 28일 개봉하는 ‘극장판 엉덩이 탐정: 미스터리 가면 ~최강의 대결’은 베일에 싸인 세기의 악당 시리어티가 노리는 보물 오파츠를 지키기 위해 국제경찰 원터폴과 수사에 나선 엉덩이 탐정의 활약을 그린다. 예측하기 어려운 문제를 척척 풀어내는 기발한 추리, 위기의 순간 입으로 방귀를 뀌어대며 적을 제압하는 ‘엉탐’ 네 번째 극장판이다. 74분. 전체관람가.7년 만에 속편으로 찾아오는 ‘드림쏭2’가 다음 달 3일 추석 연휴 마무리에 나선다. 버디와 그의 밴드 트루 블루가 인기 스타가 된 이후의 이야기다. 주인공 버디가 경비견이 아닌 가수가 되기까지 여정을 그린 전편에 이어 이번 편에서는 연예계의 거물 랭이 음흉한 계획을 숨긴 채 버디에게 세계적인 스타 리틀 폭시와의 순회공연을 제안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90분. 전체관람가.
  • [길섶에서] 감기 주의보/이순녀 논설위원

    [길섶에서] 감기 주의보/이순녀 논설위원

    새벽녘 잠결에 좀 춥다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아침에 일어나니 목이 따끔거렸다. 한나절이 지나자 기침도 나기 시작했다. ‘혹시 코로나인가’ 놀라서 체온을 쟀지만 열은 없었다. 그래도 확실히 해 두는 쪽이 나을 것 같아 약국 대신 이비인후과를 찾았다. “요즘 감기 환자 많아요.” 의사는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감기가 유행이라는 뉴스를 보고도 무심히 넘겼는데 내가 걸릴 줄이야. 평소 감기에 잘 걸리지 않고, 걸려도 약 먹으면 2~3일 만에 회복하는 편이라 이번에도 그럴 줄 알았으나 착각이었다. 일주일 넘도록 고생했다. 돌이켜보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엔 한 번도 감기에 걸리지 않았다. 마스크를 항상 쓰고, 손씻기 등 개인위생에 신경을 썼기 때문이리라. 방역 완화로 나도 몰래 긴장감이 느슨해진 틈을 감기 바이러스가 기가 막히게 포착한 것이니 누구를 탓하랴. 나이 들면서 면역력이 떨어진 이유도 있을 테고. 주변에 ‘감기 환자’가 적지 않은 것을 위안 삼아야 하나.
  • 트럼프 “여성 부통령 후보 콘셉트 마음에 든다”

    트럼프 “여성 부통령 후보 콘셉트 마음에 든다”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독보적으로 앞서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성 부통령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지난 대선에서 여성 유권자들로부터 외면당했던 그로선 여성 표를 얻어야 하는 처지라 실제 여성 부통령 후보 지명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NBC방송 인터뷰에서 내년 대선 러닝메이트와 관련해 ‘여성 쪽으로 기울어졌느냐’는 질문에 “그 콘셉트는 정말 마음에 든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우리는 최적의 사람을 골라야 한다”면서 “그것에 대해 너무 많이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고 했다. 여성 부통령 후보로 급부상한 크리스티 놈 사우스다코타주지사는 최근 트럼프의 정치자금 모금행사에서 공개 지지 선언을 하며 무대에서 그와 포옹하는 등 대중의 주목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때 주 정부를 폐쇄하지 않는 정책으로 논란에 휘말린 강경 보수 성향의 인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놈 주지사에 대해 “환상적”이라면서 “그녀는 훌륭한 주지사다. 내가 (부통령 후보로) 고려할 만한 사람 중 한 명”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공화당 내에는 훌륭한 사람이 많다”고 여지를 남겼다. 여성 부통령 후보군에는 함께 경선에 나선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를 비롯해 ‘여자 트럼프’로 불리는 극우 정치인 마저리 테일러 그린 연방 하원의원(조지아), 엘리스 스테파니크 연방 하원의원(뉴욕), 마샤 블랙번 연방 상원의원(테네시), 캐리 레이크 전 TV 앵커 등이 꼽힌다. 선거 결과 뒤집기 시도 등으로 기소된 4건의 형사 재판이 선거 일정과 겹치기 때문에 조기 러닝메이트를 정해 놓으면 방패막이가 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오지만 “대통령을 당선시킨 부통령은 없다”며 시큰둥한 구석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올해 77세인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올해 80세인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문제는 바이든이 너무 늙은 게 아니라 무능력한 것”이라면서 고령 정치인의 정신능력 감정에 대해 “찬성한다”고 했다.
  • 김정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발레 ‘잠자는 숲속의 미녀’도 관람

    김정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발레 ‘잠자는 숲속의 미녀’도 관람

    러시아를 방문 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사 시설을 연달아 시찰한 데 이어 발레 공연까지 즐겼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16일(현지시간) 러시아 천연자원부 텔레그램을 인용해 이날 저녁 김 위원장이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마린스키 극장 프리모르스키 무대에서 열린 발레 공연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천연자원부는 김 위원장과 함께 러북 정부 간 위원회 위원장인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천연자원부 장관, 올레크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 등도 함께 공연을 관람했다고 설명했다. 리아 노보스티 통신은 김 위원장이 리무진을 타고 마린스키 극장에 도착했고, 공연 시작 약 5분 전 극장 4층 중앙석에 올라왔다고 전했다. 그 뒤 발레 공연의 1막이 끝난 뒤 극장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이날 공연 티켓은 매진됐으며, 입구에서는 관객 대상 철저한 점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한 김 위원장은 앞서 군 비행장에서 킨잘 미사일과 전략 전투기 등을 시찰하고 태평양함대로 이동해 대잠호위함 등을 둘러봤다.지난 13일에는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고, 전날에는 하바롭스크 주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서 항공기 공장을 방문했다. 블라디보스토크는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마지막 행선지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한 러시아 대사는 김 위원장의 “방문 프로그램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그가 언제 북한으로 돌아갈지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날 김 위원장과 발레 공연을 관람한 마체고라 대사는 스푸트니크 통신에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프로그램이 아주 “강렬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러시아와 양국 협력 방안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면서 “그의 러시아 방문 이후 양국 관계가 훨씬 높은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이날 공연 관람 등을 끝으로 연해주 시찰 첫날 일정을 마친 김 위원장은 17일 올레크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와 관광·스포츠·문화 등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북한은 지난달 말 평양∼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의 고려항공 여객기 운항을 시작으로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후 3년 7개월 만에 제한적으로 국경을 개방했다. 러시아에서 유일하게 북한과 국경이 맞닿은 연해주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북한 국경 개방에 대비해 왔다. 연해주 정부는 지난해 말부터 북측과 관광 분야 협력을 위한 협정을 추진하고 있다. 또 주 정부는 지난 6월 러시아·중국·북한 등 3개 국가 생산품을 한 곳에서 거래할 수 있는 상공업 단지 조성 계획도 밝혔다. 앞서 코제먀코 주지사는 지난 12일 김 위원장이 4년 5개월 만에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전용 열차를 타고 북러 접경지인 연해주 하산역에 도착했을 당시 김 위원장을 만나 “올해 관광, 농업 발전과 연계된 공동 프로젝트들을 개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 “방사능 지옥” 김윤아 발언 정치권 시끌… “無개념 연예인” vs “문화계 짓밟아”

    “방사능 지옥” 김윤아 발언 정치권 시끌… “無개념 연예인” vs “문화계 짓밟아”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방류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자우림 김윤아의 발언을 두고 정치권이 연일 시끄럽다. 여당 지도부가 김윤아를 저격한 것을 두고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를 비판했다. 단식 17일째를 맞은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단식 농성장인 당대표실을 찾은 문화예술계 인사들과 만나 “이 정부는 대놓고 언론과 문화예술계를 다 짓밟아대니 걱정”이라며 “여당 대표라는 사람이 특정 가수를 찍어 공격하고, 언론도 모조리 파괴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의 이날 발언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2일 김윤아를 겨냥해 “최근에 어떤 밴드 멤버가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류 후 ‘지옥이 생각난다’고 해서 ‘개념 연예인’이라고 하는데, 개념 없는 개념 연예인이 너무 많은 것 아닌가”라고 말한 것을 직격한 것이다. 김 대표는 당시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에서 열린 사단법인 문화자유행동 창립 기념 심포지엄에 참석해 “음침하고 폐쇄적인 지하 경제에서 문화계 이권을 독점한 소수 특권 세력이 특정 정치·사회 세력과 결탁해 문화예술계를 선동의 전위대로 사용하는 일이 더 이상 반복돼선 안 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할 때 어떤 배우는 ‘미국산 쇠고기를 먹느니 청산가리를 입에 털어넣겠다’며 개념 연예인이라는 평가를 받을 때, 그게 무슨 개념인지 모르겠지만, 그런 기막힌 일을 목도한 바 있었다”고도 했다. 앞서 김윤아는 지난달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RIP 地球(지구)’라고 적힌 이미지를 게시하며 “며칠 전부터 나는 분노에 휩싸여 있었다”고 적었다. 그는 “블레이드러너 +4년에 영화적 디스토피아가 현실이 되기 시작한다. 방사능비가 그치지 않아 빛도 들지 않는 영화 속 LA의 풍경”이라며 “오늘 같은 날 지옥에 대해 생각한다”며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비판했다. 또 엑스(옛 트위터) 계정엔 물이 순환하는 과정이 담긴 이미지를 올리면서 “중학교 과학, 물의 순환. 해양 오염의 문제는 생선과 김을 먹을 수 있느냐 없느냐에 국한되지 않는다”며 “생선을 앞세워 최악의 해양 오염 사태는 반찬 선택 범위의 문제로 한없이 작게 찌그러진다”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김 대표뿐 아니라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도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연예인이 무슨 벼슬이라고 하고 싶은 대로 다 말하고 아무런 책임도 안 져야 하냐”라며 “그런 시대는 끝났다”고 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김윤아를 두둔하며 이 같은 저격을 비판하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중 연예인이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밝혔다 하더라도, 공인인 정치인이 그것을 공격하는 것은 선을 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당파성을 돈벌이 수단으로 삼는 폴리테이너라면 다르겠지만, 대중 연예인은 얼마든지 정치적 입장을 밝힐 수 있다”며 “그 입장 표현이 대중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이유로 공격하는 것은 부끄러운 짓”이라고 당 지도부에 일침을 가했다. 이어 “그 대중 연예인보다 못한 영향력을 가진 정치인이 문제이지, 그 대중 연예인의 잘못은 아니다”라며 “국민에게 정책을 알리고 올바른 방향으로 설득하는 것은 정치인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부터 권력이 일반인을 공격하는 일이 시작됐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광주 카페 사장에 대해 좌표 찍기까지 했다”면서 “언제부터인가 우리 당도 그런 작태를 따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대홍수 리비아, 댐 2곳 추가 붕괴 우려… 사망 2만명 가능성

    대홍수 리비아, 댐 2곳 추가 붕괴 우려… 사망 2만명 가능성

    지중해 폭풍 다니엘의 강타로 댐 2곳이 붕괴해 대홍수가 난 리비아에서 사망자 숫자가 최대 2만명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부터 가장 피해가 컸던 데르나에 외국 구호대가 도착했으나 곳곳에 방치된 시신을 담을 가방조차 부족할 정도로 현장 상황은 열악하다. 압둘메남 알가이티 데르나시장은 이날 알 아라비야와의 인터뷰에서 “이날 기준 6000명을 넘어선 사망자 수는 최대 1만 8000~2만명에 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호 단체들은 사망자와 실종자 외에도 3만 4000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데르나는 지중해 항로를 통해 유럽으로 향하는 이주민 수만명이 모여 사는 도시로, 이들 중 상당수가 항구 근처의 열악한 주택에 거주했을 것으로 보인다. 도시로 진입하는 도로가 대부분 유실된 가운데 이를 수습할 인력과 장비가 부족한 상황이다. 관은커녕 시신을 담을 가방조차 부족해 수많은 시신이 담요에 덮인 채 거리 곳곳에 방치된 참혹한 현장이 공개됐다. 알가이티 시장은 “잔해 밑과 물속에 시신이 너무 많아 전염병 유행이 걱정된다”며 “시신 수습 전문팀을 파견해 달라”고 요청했다. 로이터통신은 데르나 곳곳에 시신이 방치돼 있고, 데르나에 있는 기존 병원 두 곳의 영안실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데르나에는 이날 이집트, 튀니지, 아랍에미리트, 튀르키예, 카타르에서 구조대가 도착했다. 유엔 등 국제사회가 인정한 과도 정부인 리비아통합정부(GNU)는 12개국이 리비아에 구호팀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리비아 동부 데르나 옆에 있는 자자 댐과 카타라 댐이 붕괴할 위험에 처해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리비아 동부 정부는 “댐의 수압을 완화하기 위해 양수 펌프를 설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기후 위기와 국가 실패가 만나 폭풍을 재앙으로 바꿨다”고 분석했다. 캐서린 마흐 마이애미대 환경정책학 교수는 “전 세계 많은 도시가 주로 홍수 위험이 큰 곳에 건설된다”며 “중요한 건 댐과 같은 홍수 조절 시설이 제대로 유지되고 관리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상 정부가 이러한 인프라를 새로 만드는 것보다는 유지보수에 대한 정치적 동기가 훨씬 적다”고 지적했다. 리비아는 독재자 무아마르 알 카다피 사후 10여년간 정치적 분열이 심해져 동서로 정부가 나뉘고, 수십 개의 무장 세력이 실권을 행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회 필수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급격히 줄었다. NYT는 붕괴한 데르나의 상류 댐 2곳은 과거의 강수량에 맞춰 설계됐기 때문에 이번 사고에 대비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리비아 국립기상센터는 지난 10일 폭풍으로 데르나 지역에 하루 만에 400㎜의 비가 쏟아졌다고 발표했다. 통상 이 지역에는 9월 한 달에 평균 1.5㎜의 비가 내릴 정도로 건조하다. 건조한 사막 지역은 비가 땅속으로 스며들지 않고 지표면에 머무는 경향이 더 커서 홍수에 취약하다.
  • ‘중저가 파워’ 미셸 오바마, ‘가치소비’ 이끄는 김건희… 경제적 파급 효과도 상당

    ‘중저가 파워’ 미셸 오바마, ‘가치소비’ 이끄는 김건희… 경제적 파급 효과도 상당

    전 세계 영부인들은 패션을 단순한 미적 가치의 표현 수단으로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본인의 철학을 전달하는 일종의 메시지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영부인들을 향해서는 더 많은 고민을 담을 것과 보는 이들에게는 가격 등 논란을 떠나 패션에 담긴 비언어적 메시지를 읽어야 한다고 제언한다. 영부인의 패션은 해당 국가 여성을 대표하는 상징성을 가지며 그에 따라 강력한 대중적 영향력을 지닌다. 박영실 명지대 교육대학원 이미지코칭 전공 겸임교수는 14일 영부인의 패션에 대해 “대외적으로 해당 국가의 당대 여성상을 드러내는 역할을 수행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본다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패션을 통해 전달하는 메시지는 친환경 소비와 커리어우먼 출신 영부인의 차별성 등이다. 김 여사의 패션 관련 소비에서는 신념을 소비로 나타내는 ‘미닝아웃’, 친환경 소비를 지향하는 ‘그린슈머’ 등 현재 유행하는 ‘가치 소비’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 영부인의 패션은 정치적 신념과 철학을 담기도 하지만 경제산업적 측면에서 상당한 파급 효과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미국의 퍼스트레이디였던 미셸 오바마가 공식 석상에서 입은 브랜드 회사의 주가가 오르며 중저가 패션산업을 견인한 이른바 ‘미셸 오바마 효과’가 대표적이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대통령 부인이 선택한 물건은 검증된 물건이라는 신뢰성을 줘 따라 사고 싶은 욕구가 더 들도록 만든다”며 “영부인 패션으로 국내 산업 활성화 등에 이바지하려면 어떤 가치를 담고 있는 브랜드를 선정할지, 어느 브랜드에 얼마만큼 관심을 배분할지 등에 세심하게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 ‘거미집’ 김지운 감독 “연기 장인들의 앙상블 감상하시길”

    ‘거미집’ 김지운 감독 “연기 장인들의 앙상블 감상하시길”

    “연기 장인들이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는 앙상블 코미디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관객분들은 이번 영화를 통해 그 맛을 충분히 감상하실 수 있을 겁니다.” 27일 개봉하는 영화 ‘거미집’ 김지운 감독이 영화의 감상 포인트를 14일 이렇게 밝혔다. 그는 이날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몰에서 열린 시사회 이후 기자 간담회에서 영화 속 배우들의 연기를 칭찬하며 “연기의 장인들을 캐스팅하자고 생각했고, 그들의 연기를 보면서 영화 성공의 절반은 캐스팅과 시나리오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영화는 이미 다 찍은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열 감독(송강호)이 재촬영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그렸다. 1970년대 초반 군사독재 시절 혹독한 검열의 시대가 배경이다. 그는 막 촬영을 마친 영화 ‘거미집’의 새로운 결말에 대한 꿈을 며칠째 꾸다가, 꿈에 나온 대로만 찍으면 틀림없이 걸작이 된다는 근거 없는 생각에 사로잡힌다. 제작사 후계자인 신미도(전여빈)를 설득한 김열 감독은 베테랑 배우 이민자(임수정), 톱스타 강호세(오정세), 떠오르는 스타 한유림(정수정)까지 불러 모아 촬영을 강행한다. 그러나 스케줄 꼬인 배우들은 불만투성이인 데다 설상가상 출장 갔던 제작자와 검열 담당자까지 들이닥치면서 현장은 아수라장이 되어 버린다.주연 배우인 송강호가 주된 이야기를 끌고 나가고, 다른 배우들의 사정이 얽히면서 마치 나무에 가지가 뻗듯 여기저기서 말썽이 빚어진다. 김 감독이 말한 ‘앙상블 코미디’의 장점이 십분 발휘되는 부분이다. 이들의 코믹한 연기는 물론, 숨겨졌던 사연이 하나둘씩 나오는 걸 지켜보는 재미가 제법이다. 영화를 이해하는 주요 키워드는 ‘욕망’이다. 김열 감독의 욕망이 모은 다른 이들의 욕망이 계속해서 얽힌다는 의미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김열 감독이 처음에 만든 영화는 가부장제에서 현모양처가 등장하고 순애보를 다루는데, 그걸 적극적이고 투쟁적인 여성의 욕망을 강렬하게 그리고 싶은 영화로 바꾸면서 장르도 바뀐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뻔한 거를 뒤집고 다시 한번 자기 세계를 더 뒤집어보고 끌어내려는 김열 감독의 욕망의 영화”라고 말했다.김열 감독을 연기한 주연배우 송강호는 “감독의 욕망 때문에 모이게 되고 좌충우돌하면서 결말까지 가는데, 영화 속 영화에 개인의 작은 욕망이 엮이고 점철된 영화”라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게 욕망의 카르텔에서 허우적대는 모습이자 세상 사람들의 상징적인 지독한 우화 같은 영화, 그러면서 여러 가지 지독한 메타포가 가득한 영화”라고 소개했다. 김 감독의 내레이션으로 진행하는데, 촬영 장면은 컬러, 영화 속 영화 ‘거미집’은 흑백으로 구분했다. 전체 흐름 속에 흑백 영화를 끼워 넣어 마치 2개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만들었다. 컬러 장면에서 자연스럽게 말하던 배우들이 흑백 영화에서는 당시처럼 격정적으로 연기하고, 목소리의 톤을 높이고 진지하게 말하는 모습이 웃음을 준다. 김 감독은 “개인적으로 60·70년대 영화감독의 룩을 좋아한다. 바바리코트에 뿔테 안경, 고뇌하는 예술가 초상을 그리고 싶었다. 김열 감독을 통해 그 시대 예술가의 초상을 만들려 했다”고 밝혔다. 당시 엄혹한 검열 제도 아래 이만희, 김기영, 유현모 등의 감독들이 어떻게 자기의 꿈과 비전을 잃지 않으면서 우리 영화의 르네상스 가져왔을까 고민했단다. 그래서 1970년대 패션이나 당시 분위기를 영화에 많이 끌어오려 했다고 밝혔다. 영화 속에서도 ‘한동안 뜸했었지’ 같은 1970년대 유행했던 유행가 등이 이어진다.그는 이와 관련 “코로나19 이후 한국 영화가 멈췄을 때 나한테 영화란 무엇인가 새로운 영화의 감수성은 무엇일까 많이 고민했고, ‘거미집’을 통해 그런 질문에 대한 답을 보여줄 수 있겠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임수정은 “배우로서 그 시대 연기 톤으로 연기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본다. 흑백에 연기가 담기는 것도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정수정 역시 “1970년대 말투를 모른 채 대본 접했고 리딩도 했다. 처음엔 접해보지 않아서 당황스러웠지만, 당시의 영상 등을 찾아보고 연습했다. 특히 김 감독님의 시범을 보고 확실히 감을 얻었다”며 웃었다. 한편, 영화에는 정우성 배우가 카메오로 깜짝 등장한다. 이를 부탁한 송강호는 “당시 다른 영화를 촬영하고 있었는데 한달음에 달려와 열정적으로 촬영에 참여해줬다. 이병헌 배우도 예전에 ‘밀정’ 때 나와주셨다. 두 분에게 개인적으로 너무 고맙다. 나중에 갚아드리겠다 생각한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 탁현민, 김윤아 저격한 김기현에 “국민 공개 겁박”

    탁현민, 김윤아 저격한 김기현에 “국민 공개 겁박”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13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관련 우려를 표한 자우림 김윤아를 공개 비판한 데 대해 “국민 한 사람, 예술가 한 사람의 생각을 두고 국회의원이자 여당 대표가 공개적으로 겁박하는 이 삼엄한 시대”라고 비판했다. 탁 전 비서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정치가 예술보다 뒤처졌을 때 일어나는 일들’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김윤아의 발언은 오염수를 걱정하는 대다수 국민의 우려였다. 아티스트로서의 발언도 아니었다. 설사 그러한 생각을 창작 모티브로 삼는다고 해도 그는 창작자가 판단할 일”이라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탁 전 비서관은 “국민의힘 김기현씨의 이번 발언은 정치인이 대중예술인을 두고 한 여러 말과 생각 중 가장 처참한 수준의 언설이었다. 자당의 방탄소년단(BTS) 동원 논란, 본인의 ‘남진·김연경 꽃다발 사건’조차도 가볍게 뛰어넘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탁 전 비서관은 “우리 바다를 걱정하는 마음을 수산업에 대한 공격이라고 우겨대는 정치인들이니 수조물을 퍼마시거나 횟집 먹방이나 하는 것”이라면서 “정치인의 수준이 평균적인 국민과 문화예술인의 수준보다 한 참 아래인 현실에서 예술인들의 삶은 참 고되다”라고 말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12일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에서 열린 사단법인 문화자유행동 창립 기념 심포지엄에 참석해 김윤아를 겨냥해 “최근에 어떤 밴드 멤버가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류 후 ‘지옥이 생각난다’고 해서 ‘개념 연예인’이라고 하는데, 개념 없는 개념 연예인이 너무 많은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김윤아는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한 지난달 24일 SNS에 ‘RIP(Rest in peace) 지구(地球)’라고 적은 사진과 함께 “며칠 전부터 나는 분노에 휩싸여 있었다. 블레이드 러너 +4년에 영화적 디스토피아가 현실이 되기 시작한다”라며 “방사능비가 그치지 않아 빛도 들지 않는 영화 속 LA의 풍경, 오늘 같은 날 지옥에 대해 생각한다”라고 적었다.
  • [씨줄날줄] 문화자유행동/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문화자유행동/서동철 논설위원

    우리 문화단체의 역사는 이념과 깊숙이 연관되어 있다. 조선문화건설중앙협의회가 출범한 것이 1945년 8월 18일이다. 처음에는 순수문화단체의 인상을 풍겨 문화예술의 구심점이 되는가 싶었지만 곧 좌익 성향을 드러낸다. 카프(KAPF)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가동맹 핵심 단원들이 주도했으니 갈 길은 정해져 있었다. 이에 맞서 민족 진영은 1947년 2월 전국문화단체총연합회(문총)를 출범시킨다. 6·25 전쟁 기간 산하 단체를 망라한 비상국민선전대를 조직해 활동하기도 했다. 문총은 1961년 5·16 군사정변 직후 해산됐지만, 한국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예총)라는 이름으로 다시 집결해 오늘에 이른다. 예총이 집권당의 직능조직이었다는 사실은 잊혀져 가고 있다. 음악·국악·연극·무용·미술·건축·사진 등 산하 협회에 전국적 지방 조직까지 갖고 있으니 무시할 수 없었다. 영화배우 신영균과 중요무형문화재 태평무 보유자였던 무용가 강선영이 국회의원이 되고, 수필가 조경희가 제2정무장관에 오른 것도 예술적 성취와 관계없이 예총 회장이기 때문이었다. 진보적 문화예술인들의 모임인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민예총)이 출범한 것은 1988년이다. 1987년 이른바 6월항쟁으로 진보적 문화예술 활동에 대한 숨통이 일부 트인 결과일 것이다. 1999년에는 다시 문화 부문의 진보적 시민단체라고 할 수 있는 문화연대가 활동을 시작한다. 모두 ‘정치권력으로부터 문화예술의 독립’을 내걸었지만, 정치권력의 영향을 받는 예총의 전철을 밟는 것은 불가피했다. 문화자유행동이 엊그제 창립총회를 가졌다는 소식이다. ‘문화를 정치적 도구로 삼으려는 일부 예술가나 집단이 갈등의 진원지가 되는 상황에서 사회 비판을 넘어 이념적 진영 간 갈등을 부추기는 방편으로 예술을 사용하는 것을 더이상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 창립 선언문의 한 대목이다. ‘문화인들에게 폭넓고 공정한 기회가 주어지도록 하겠다’는 구절도 보인다. 개인적 이익을 위해 문화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행위를 수없이 봐오지 않았나. 문화자유행동이 보수 문화예술인의 권익을 뛰어넘어 국민의 문화적 권익을 수호하는 문화단체가 되기를 기대한다.
  • 명인 내세운 ‘제일명인’ 4종… 중소기업과 상생

    명인 내세운 ‘제일명인’ 4종… 중소기업과 상생

    CJ제일제당이 국민 추석선물 ‘스팸 세트’를 비롯해 더 다양해진 구성의 세트 100여종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추석엔 상생, 웰니스 등의 정신을 구현한 제품들이 포함됐다. CJ제일제당은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올해 ‘제일명인’이라는 브랜드를 론칭, 대한민국 식품 명인의 제품을 선보인다. 생산은 중소기업이 맡고 CJ제일제당은 제품 콘셉트 기획, 디자인, 유통 등을 담당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4종으로 최순희 명장의 ‘제일명인 예천참기름’, 임화자 명인의 ‘제일명인 한우육포’, 유영군 명인의 ‘제일명인 조청한과 1호·2호’다. 국내에 단 한 명만 있는 명인들의 제품으로 특별한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팸 선물세트도 올해 물량을 늘렸다. 카놀라유와 스팸으로 이뤄진 ‘스팸복합 1호’, ‘스팸복합 5호’는 실속 있는 구성으로 올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CJ제일제당은 프리미엄 세트인 ‘최고의 선택 프리미엄호’, ‘블랙 라벨’ 등에서도 좋은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 부담 없는 저렴한 제품도 눈에 띈다. 백설 콩기름, 요리올리고당, 사과식초 등 요리 소재 중심으로 구성한 ‘심플쿠킹세트 1호’와 ‘비비고 토종김 5호’는 1만원대로 출시돼 고물가 시대에 좋은 반응이 예상된다. 특히 김세트와 유세트는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포장 디자인을 새로 도입했다. 웰니스 유행을 반영한 ‘한뿌리 흑삼진 녹용스틱’, ‘석류콜라겐 젤리’ 등 건강 선물세트도 새롭게 출시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특별함과 실속을 모두 갖춘 선물세트로 명절에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개념없는 ‘개념 연예인’ 너무 많아”…자우림 김윤아 또 때린 與

    “개념없는 ‘개념 연예인’ 너무 많아”…자우림 김윤아 또 때린 與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2일 자우림 멤버 김윤아가 최근 소셜미디어(SNS)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비판한 것을 두고 “최근에 어떤 밴드 멤버가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류 후 ‘지옥이 생각난다’고 해서 ‘개념 연예인’이라고 하는데, 개념 없는 개념 연예인이 너무 많은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에서 열린 사단법인 문화자유행동 창립 기념 심포지엄에 참석해 “음침하고 폐쇄적인 지하 경제에서 문화계 이권을 독점한 소수 특권 세력이 특정 정치·사회 세력과 결탁해 문화예술계를 선동의 전위대로 사용하는 일이 더 이상 반복돼선 안 된다”라며 “자유가 없는 문화는 죽어버린 문화”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어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할 때 어떤 배우는 ‘미국산 쇠고기를 먹느니 청산가리를 입에 털어넣겠다’며 개념 연예인이라는 평가를 받을 때, 그게 무슨 개념인지 모르겠지만, 그런 기막힌 일을 목도한 바 있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노사연 자매가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빈소를 방문했다고 집단 따돌림을 당해야 하나, 소설가 김훈이 조국 비판 글을 썼다고 ‘노망들었다’는 폭언을 들어야 하나”라며 “더는 이런 불이익과 따돌림, 낙인찍기가 되지 않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소수 특권 세력이) 부당한 권력에 저항하는 투사인 척하지만, 북한 인권이나 북한 주민들의 참혹한 상황에 입도 열지 않는다면 그것은 이율배반 아닐까”라며 “왜 이런 일들이 벌어질까. 결국 따돌림, 낙인찍기, 이권 나눠 먹기 카르텔 때문 아닐까. 반복돼선 안 될 악습”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윤아는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한 지난달 24일 SNS에 ‘RIP(Rest in peace) 지구(地球)’라고 적은 사진과 함께 “며칠 전부터 나는 분노에 휩싸여 있었다. 블레이드러너 +4년에 영화적 디스토피아가 현실이 되기 시작한다”라며 “방사능비가 그치지 않아 빛도 들지 않는 영화 속 LA의 풍경, 오늘 같은 날 지옥에 대해 생각한다”고 적었다. 이날 행사에는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도 참석해 축사했다. 나 전 의원은 “지금 윤석열 대통령은 바른 방향으로 국가를 운영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앞으로 가도록 뒷받침해줄 수 있는 건 더 많은 국민이 자유민주주의라는 헌법적 가치에 공감하는 것이고, 그게 바로 문화의 힘”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화자유행동은 윤석열 정부가 강조하는 자유민주주의 가치에 기반을 둔 보수 성향의 문화예술인 단체로 “자유민주주의의 가치에 기반한 문화 활동 주체의 양성 및 이러한 가치를 공유하는 다른 사회와의 적극적인 연대를 도모한다”는 창립 취지를 내세웠다.
  • “고독사 싫어, 교도소 보내달라” 1인 시위하는 스페인 남자

    “고독사 싫어, 교도소 보내달라” 1인 시위하는 스페인 남자

    자신을 교도소로 보내달라고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스페인 남자의 사연이 현지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 남자는 고독사에 대한 두려움을 호소하며 교도소에 가고 싶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스페인 말라가에 살고 있는 후스토 마르케스(60). 남자는 말라가의 알아우린 교도소 주변에서 “교도소에 가고 싶다”고 적은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남자는 전립선암에 걸려 투병생활을 하고 있다. 남자는 “혼자서 고독하고 외롭게 죽는 것보다 자유를 포기하고 싶다”며 제발 자신을 교도소에 가둬달라고 애원하고 있다. 남자는 “24시간 혼자 지내는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교도소가 내게 최고의 장소”라며 “교도소에 가지 못해 절망에 빠진 내 심정을 당국이 헤아려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자는 2020년 전립선암 판정을 받았다. 심장이 좋지 않아 건강검진을 받다가 우연히 발견된 암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때 수술을 받고 이후 20회 방사선 항암치료를 받은 남자를 위기를 넘기고 건강을 회복했는가 싶었지만 지난 6월 암이 재발했다는 진단을 받았다. 암에 걸리면서 가정적으로 남자의 인생은 무너졌다. 남자가 암 판정을 받은 지 며칠 만에 부인은 그의 곁을 떠났고 5명의 자녀들도 얼굴을 돌렸다. 요리사로 일하다 은퇴한 남자는 “평생 경제적 문제도 없었고 부인과도 관계가 좋았지만 암에 걸렸다고 하자 바로 나를 버리더라”며 “자식들까지 외면할 줄은 몰랐는데 자식들로부터 버림을 받았을 때 특히 큰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가족들이 모두 곁을 떠나자 남자는 고독사를 걱정하기 시작했다. 삶을 고독하게 마감하고 싶지 않았던 남자는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사방으로 알아봤지만 마땅한 곳이 없었다고 한다. 그런 그의 머리에 스친 게 교도소였다. 남자는 17살 때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붙잡혀 수감생활을 했다. 남자는 “24시간 날 지켜보는 사람이 있어 고독사를 피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는 바로 교도소였다”며 그 길로 말라가의 교도소를 찾아갔다고 했다. 당연한 일이지만 무작정 가둬달라는 남자의 요청을 교도소는 거부했다. 남자는 “생각해 보면 교도소도 황당했겠지만 당시엔 다른 생각이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남자는 이후 1인 시위를 시작했다. 그는 “교도소에 가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지만 정말로 죄를 짓긴 싫다”며 “죄를 짓지 않고 교도소에 가는 방법이 없어 시위를 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교도소에 가고 싶다는 데 대해 가족은 어떤 의견을 갖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남자는 “가족은 관심이 없다. 연락도 없고 특별히 전달해온 메시지도 없었다”고 말했다. 
  • 팔로워 3000만 中 왕홍, 생방송 중 눈물 사죄한 이유는? [여기는 중국]

    팔로워 3000만 中 왕홍, 생방송 중 눈물 사죄한 이유는? [여기는 중국]

    중국 최고 스타 왕홍 리자치(李佳琦)가 생방송 중 눈물의 사죄를 해 약 3000만명의 팔로워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떴다’하면 수억 원대 매출을 올리며 ‘완판남’이라는 유명세를 얻어왔던 리자치는 최근 인터넷 생방송 중 중국 로컬 화장품 브랜드 ‘화시즈’(花西子)의 아이브로우 펜슬을 79.9위안(약 1만 4500원)에 판매했는데, 이를 두고 “지나치게 비싸다”는 한 팬의 질문에 격한 대응을 한 것이 논란이 됐다. 당시 리자치가 판매에 참여했던 화시즈 아이브로우 펜슬은 정품 1개와 리필 2개를 추가 증정해 79.9위안에 소개됐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타사 유명 화장품 브랜드 아이브로우 펜슬 무게당 가격을 비교하면서 리자치가 판매한 제품의 가격이 월등히 비싸고, 심지어 무게당 금의 가격보다도 더 비싸다는 비판적인 분위기가 고조됐다. 그의 생방송을 시청했던 한 네티즌은 “최근 몇 년 사이에 화시즈의 가격이 점점 더 비싸지고 있다”고 지적했는데, 이에 리자치가 “어디가 비싸냐? 몇 년째 이 가격인데, 눈 뜨고 함부로 말하지 말라. 국산 브랜드가 어디가 비싸냐”며 날카롭게 반응했다. 네티즌들을 더 불쾌하게 했던 발언은 그 뒤에 이어졌다. 그가 소비자들을 가리켜 “몇 년 동안 월급이 올랐는지, 안 올랐는지, 과연 (자신이)열심히 일했는지 안했는지 생각해봐라”고 덧붙였기 때문이다.리자치의 이 같은 발언은 곧장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의 인기 검색어 상위에 링크됐고, ‘리쟈치(李佳带)’와 ‘리쟈치(李佳琦)와 화시쯔(花西子)’라는 두 검색어 역시 웨이보 인기 검색란에 이름을 올리며 뜨거운 논란의 중심에 선 양상이다. 해당 사건 직후 온라인상에서는 그가 판매하는 화장품 브랜드에 대한 ‘보이콧’이 이어졌고, 그를 따랐던 팔로워들은 단 하루 만에 무려 100만 명 이상이 팔로잉을 삭제하는 등 팬들 사이에 집단적인 움직임이 목격되고 있는 형편이다. 한 네티즌은 “리자치가 한 말이 크게 상처가 됐다”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 영역에서 열심히 일하며 살고 있는데, 그의 말을 들으면 마치 소비자가 열심히 일하지 않아서 가난해졌고, 가난한 것이 문제가 돼서 제품 가격을 비싸다고 느끼는 것처럼 보여졌다. 자조감이 든다”고 지적했다. 리자치의 웨이보 팔로워 수는 12일 오전 5시 58분 기준 2936만 5000명으로 감소했다. 전날인 3043만 5000명과 비교해 단 하루 만에 약 107만 명 넘은 팔로워들이 팔로잉을 취소한 것이다. 결국 리자치는 지난 11일 자신이 진행한 생방송 중 “팬들의 응원과 신뢰로 오늘까지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갈 수 있었다”면서 “언제나 내가 어디에서 누구 덕분에 여기까지 왔는지 잊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며칠 동안 계속 반성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 드려 죄송하다”면서 “저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여러분들의 모든 비판을 겸허히 수용한다”고 발언하면서 생방송 도중 눈물을 흘리며 여러 차례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당시 그의 사죄 생방송 시청자 수는 최고 800만 명에 달했다. 한편, 리자치는 중국 온라인 플랫폼에서 립스틱 판매로 수억 위안의 매출을 올리며 일명 ‘립스틱 오빠’로도 떠오른 대표적인 인플루언서다. 주로 생방송으로 다양한 브랜드의 화장품을 판매해오고 있으며, 방송 중 ‘OMG’, ‘마이타(买它, 사버려)’, ‘워더마마(我的妈呀,엄마야)’ 등의 표현을 사용해 한 때 그의 표현이 온라인 상에서 유행어가 됐을 정도로 파급력이 대단했다.  
  • “지금 보니 진짜 힙해” 90년대 김희선이 유행시킨 패션 아이템 [가지뉴스]

    “지금 보니 진짜 힙해” 90년대 김희선이 유행시킨 패션 아이템 [가지뉴스]

    ●미스터Q-곱창밴드 1998년 시청률 43%를 기록한 전설의 드라마 ‘미스터Q’. 당시 김희선은 2대8 가르마를 한 포니테일 헤어스타일에 곱창밴드를 더해 청순한 매력을 뽑냈다. 김희선 스타일이 대유행을 하면서 곱창밴드도 날개 돋친 듯 팔렸는데 곱창밴드 매출만 40억원을 기록할 정도였다고 한다.김희선이 유행시킨 곱창밴드는 최근 다시 유행하고 있다. 과거와 다른 점이 있다면 스타일링 방법이 다양해졌다는 것이다.뉴진스 혜인처럼 머리를 높이 묶은 뒤 곱창밴드로 묶어주면 Y2K 감성에 잘 어울리는 헤어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지드래곤처럼 곱창밴드를 팔찌처럼 착용하는 것도 힙한 방법 중 하나다. ●토마토-머리띠김희선은 1999년 드라마 ‘토마토’에서도 센세이셔널한 인기를 이어갔다. 요요는 물론 토마토 화분까지 유행시켰는데 그중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건 바로 파스텔톤 머리띠다. 당시 학교를 다녔던 여학생들은 모두 하나씩 장만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1990년대 이후 점점 잊혀져가던 머리띠는 올해 들어 인싸템으로 다시 돌아왔다. 심플한 디자인의 머리띠는 트렌디한 올드머니룩에 포인트를 주는 데 딱이다. 보수적인 분위기의 ‘부잣집 딸내미’같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또 카리나처럼 컬러가 들어간 머리띠를 선택하면 쉽게 뉴트로 무드를 낼 수 있다. ●안녕 내사랑-실핀1999년 드라마 ‘안녕 내사랑’에서 실핀까지 유행시킨 김희선. 옆머리에 컬러 실핀을 꽂아 X자로 엇갈리게 연출한 스타일이 큰 인기를 끌었는데, 전국에서 X자 실핀을 착용하고 다닐 정도였다. 24년 전 스타일임에도 전혀 촌스럽지 않은 느낌.김희선이 착용했던 실핀은 최근 발레코어룩부터 Y2K, 하이틴 패션까지 두루두루 잘 어울리는 효자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제니처럼 긴 생머리에 실핀을 X자로 교차해주면 하이틴룩에 잘 어울리는 헤어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오마이걸 미미처럼 여러 개의 실핀을 꽂으면 한 번에 멋스러운 스타일이 완성된다.
  • “‘사진의 힘’에 다시 주목하라”…22일부터 대구사진비엔날레

    “‘사진의 힘’에 다시 주목하라”…22일부터 대구사진비엔날레

    “사진 본연의 힘과 가치에 주목하라.” 제9회 대구사진비엔날레가 동시대 국내외 비엔날레에서 유행처럼 반복되어온 환경, 기후, 소수자, 재난, 공존 등의 주제를 거부하고 선택한 길이다. 오는 22일부터 11월 5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비엔날레는 기존의 담론을 답습하는 대신 인간의 정신, 신체, 감각, 예술을 장악해가는 사진 매체의 고유한 특성에 다시금 주목한다. 예술 총감독을 맡은 박상수 서울대 미학과 교수는 “회화, 문학, 음악 등 다른 매체가 결코 따라 할 수 없는 오직 사진만이 표현할 수 있는 작품들을 전 세계에서 모았다”며 “이를 통해 사진의 본고장인 대구에서 첨단 기술로 약해지고 있다고 여겨진 사진 본래의 예술적 힘과 에너지를 재발견하는 것이 이번 비엔날레의 목표”라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박 감독은 세계적인 사진학자이자 큐레이터인 미셸 프리조와 함께 주제전 ‘사진의 영원한 힘’을 기획했다. 대주제 아래 증언의 힘, 순간 포착의 힘, 연출의 힘, 관계의 힘 등 10개의 소주제 전시가 포진돼 있다.‘변형의 힘’에서는 사진의 변형 기술로 상상력을 한껏 구현한 작가의 작품을 소개한다. 치엔화 후앙의 ‘트랜스코더-불가시성에 대한 내면의 독백’은 말과 배경의 경계가 사라진 환상적인 공간 속 인간, 동물, 환경의 상호 관계를 극적으로 드러냈다. ‘증언의 힘’에서는 특정 시공간에서 벌어진 실제의 모습을 증언하는 사진의 ‘능력’을 보여준다. 프랑스 도시 세트에서 유명한 수상 창 시합 현장을 담은 자크 빌리에르의 ‘배 위에서 싸우는 신들, 프랑스의 세트’는 서로 창과 방패를 겨누고 상대를 물속으로 빠뜨리는 순간의 충만한 에너지과 감정을 포착했다.‘연출의 힘’에서는 영화감독, 연극연출가처럼 흥미로운 장면을 빚어내는 작가들의 솜씨를 조명한다. 플로리안 드 라쎄는 아프리카, 아시아 나라들에서 “나무, 물통, 음식, 수확 작품 등 인생을 통째로 머리에 이고 가는 듯한 행인”들을 보고 2012년부터 ‘얼마나 운반할 수 있나요’ 연작 작업에 나섰다. 그는 현지인들에게 “각자 가장 중요한 것을 가지고 무대에 서자”라고 제안하며 자신의 삶을 떠받히는 사물, 존재를 선택한 인물을 사진에 담았다. 사진은 그들의 ‘꺾이지 않는 노고’에 바치는 헌사가 됐다.
  • 美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에 다시 음모론…“민주당 정부가 봉쇄하려고”

    美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에 다시 음모론…“민주당 정부가 봉쇄하려고”

    코로나19 사태 당시 미국 사회 곳곳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던 각종 음모론이 다시 유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음모론과 근거 없는 각종 주장까지 확산하는 분위기라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는 현상을 놓고 각종 정치적인 음모론을 퍼뜨리거나, 2020년에 이어 두 번째로 방역을 위한 대규모 봉쇄 조치가 시행될 수 있다는 등 공포를 부추기는 움직임이 관찰된다는 것이다. 온라인 상에서 각종 음모론을 모니터하는 업체인 ‘퍼라’(Pyrra)에 따르면 지난달 이후 극우파 웹사이트에서는 ‘플랜데믹’(plandemic)과 ‘스캠데믹’(scamdemic)이란 단어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전염병 범유행 사태를 의미하는 ‘팬데믹’(pendemic)과 계획을 뜻하는 ‘플랜’(plan)·사기를 의미하는 ‘스캠’(scam)의 합성어인 두 단어는 미국 정부가 의도적으로 코로나19를 다시 퍼뜨리고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의 극우파 사이에 영향력이 높은 방송인 잭 포소비엑은 러시아와의 전쟁을 준비하고 있는 미국 정부가 국민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코로나19를 퍼뜨렸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현재 미국 극우파 사이에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러시아에 선전포고를 할 것이라는 음모론이 확산한 상태다. 기존 음모론이 코로나19의 재유행이라는 현상에 맞물려 더 커지고 담대해진 것이다. 방역을 위한 대규모 봉쇄 조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미국인의 불안을 조장하는 정치인들도 적지 않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트루스소셜에 코로나19의 재유행을 내년 대선과 결부시키는 주장을 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좌파 미치광이들은 코로나19 변형 바이러스에 대한 사회적 공포를 유발해 대규모 봉쇄 조치를 다시 도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곧 대선이 실시된다”고 말했다. 그를 열렬히 지지하는 공화당의 마저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도 대선에서 불리한 상황인 민주당이 국민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코로나19 상황을 과장하고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공화당 당내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선 정치 신인 비벡 라마스와미 후보도 “마스크 강제 착용 조치와 백신 접종 의무화에 반대한다”며 “다시는 대규모 봉쇄 조치가 시행돼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 정계 인사들이라고 바이러스가 피해가지 않는다. 민주당 리치 토레스 하원의원(뉴욕)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아침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경미한 증상만을 보이고 있으며,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하원은 여름 휴가철 휴회를 거쳐 이번주 의사일정을 재개했다. 이달 말 종료하는 회계연도 이전까지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완료해야 하는 한편 공화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까지 겹쳐 이미 시작 전부터 험로를 예고한 상황이다. 그런데 전날에는 태미 더크워스 상원의원(민주·일리노이)이 코로나19 양성 사실을 알렸다. 이 밖에 민주당 딕 더빈(민주·일리노이), 크리스 머피(민주·코네티컷) 상원의원도 코로나19에 최근 감염됐다.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 역시 바이든 대통령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출국 직전인 지난 4일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바이든 여사는 델라웨어 자택에 머물다 사흘만인 지난 7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인도와 베트남을 순방한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고 일정을 무사히 소화했다. 올해 80세의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7월 21일 코로나19 감염 사실이 확인되자 격리 상태에서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로 치료를 받았으며, 엿새 뒤인 같은 달 27일 최종 양성을 확인한 뒤 대국민 연설에 나섰다. 그랬다가 사흘 뒤 재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별다른 증세가 없어 재택근무를 하며 대통령직을 계속 수행했다. 당시 의료진은 “팍스로비드 치료를 받은 일부 환자에서 발견되는 ‘재발’(rebound) 사례”라고 설명했다. 일주일 뒤에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 절규 이어지는데… 마라케시, 외국인 관광 재개

    절규 이어지는데… 마라케시, 외국인 관광 재개

    모로코를 강타한 강진 피해 현장에서 가족을 잃은 이들의 절규가 그치지 않고 있다. 그런데 이런 판국에 중세 역사도시 마라케시에서 외국인 관광이 재개됐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마라케시의 옛 시가지이며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메디나에 있는 바히야 궁전과 같은 관광 명소 앞에 관광객들이 다시 줄을 서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지진이 덮친 지 사흘밖에 안 된 시점이다. 한 호주 관광객은 전날 아침 마라케시에 도착했다며 “사람들의 삶이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는 듯 보여 관광에 나섰다”고 말했다. 그는 “메디나 거리가 북적였고 가게는 손님들로 붐비고 있었다”면서 “관광을 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저녁에는 메디나 도심의 제마 엘프나 광장 근처에서 식사할 계획이지만 여진이 발생하면 위험할 수 있어 미로와 같은 길로 연결된 도심 깊숙한 곳까지는 들어가지 않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제마 엘프나 광장은 여진 공포에 사로잡힌 모로코 주민들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노숙을 하는 곳이다. 제마 엘프나 광장의 시장은 예능 프로그램 ‘장사천재 백사장’에서 백종원이 한식을 팔았던 곳이라 한국인들에게도 낯설지 않은 장소다. 강진 이후 마라케시의 현지 여행사들은 예약 취소가 약간 늘었다고 밝혔으나 지진의 영향이 거의 없다는 여행사들도 있다. RJ 트래블이란 업체 관계자는 강진 당시 모로코에 있던 50명의 관광객 중 일부가 안전을 이유로 노숙한 경우는 있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안정돼 관광객들이 호텔에 머무르며 모든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여행사의 관광가이드는 지진 이후 마라케시주에서 7건의 단체여행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진 피해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보고 듣는 스트레스를 피해 마라케시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모로코 내 다른 지역 또는 다른 나라로 목적지를 변경한 관광객도 있다고 전했다. 모로코는 경제에서 관광산업이 차지하는 비중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관광객들을 반겨야 하는 상황이다.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에는 모로코 국내총생산(GDP)의 7.1%를 관광업이 차지할 정도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에 따르면 관광 분야가 모로코 전체 직장의 5%에 해당하는 56만 5000개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산불 참사를 겪은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 주민들도 처음에는 불길을 피해 뛰어들었던 바다에서 관광객들이 여유를 즐기는 것을 보고 격분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관광객이 다시 찾아야 한다는 쪽으로 바뀌었다. 관광객 감소로 인한 손실액이 불어나자 ‘관광객들이 돌아와 지역 경제를 살려 달라’는 방향으로 전환했다.
  • [씨줄날줄] 위고비 신드롬/황비웅 논설위원

    [씨줄날줄] 위고비 신드롬/황비웅 논설위원

    비만은 현대사회에서 인류 건강을 위협하는 질병으로 통한다. 2014년 세계보건기구(WHO)는 비만을 ‘21세기 신종 유행병’으로 규정하며 질병으로 지정했다. 전 세계 비만 인구는 이미 10억명을 넘어섰다. 미국심장협회는 최근 조사에서 2035년에는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비만 또는 과체중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암페타민을 1947년 최초의 비만치료제로 승인했다. 각성제로 먼저 주목받은 이 약은 뇌가 배고픔을 느끼지 못하게 한다. 하지만 심혈관계 부작용 등으로 1979년 퇴출됐다. 1959년 미국에서 처음 승인된 펜터민은 단기 복용을 조건으로 시장에서 살아남았다. ‘살 빼는 약’으로 통하는 펜터민은 현재 국내에서도 비만치료제로 쉽게 처방받을 수 있다. 하지만 최근 경희대와 아주대 공동 연구팀이 2010~2019년 부작용 보고 사례(1만 3766건)를 분석한 결과 펜터민의 부작용이 가장 심각했다. 2014년에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주사제 형태의 ‘삭센다’(리라글루타이드)를 출시했다. 2017년 국내에서도 허가받아 ‘살 빠지는 주사’로 유명세를 타 국내 시장 점유율 1위가 됐다. 하지만 삭센다 역시 위 조사 결과 부작용이 펜터민 다음으로 많았다. 최근 유럽연합(EU)은 삭센다 사용 후 자살 충동 및 자해 생각 보고가 늘어나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사용해 13㎏ 감량에 성공한 비만치료제 ‘위고비’ 열풍이 가히 신드롬 수준이다. 2021년 6월 노보노디스크가 출시했다. 주 1회 투약으로 최대 15% 체중 감소 효과를 낸다고 한다. 심장마비, 뇌졸중 등의 발생 위험을 20% 낮추는 효과가 있고, 술·담배 생각도 나지 않는다고 한다. 월 4회 최저 1300달러(약 170만원) 수준인데도 미국에서는 없어서 못 팔 지경이란다. 노보노디스크 시가총액은 루이비통 시총을 뛰어넘어 유럽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하지만 효과가 좋으면 부작용도 큰 법이다. 설사나 변비, 구토와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투약한 뒤 1년 이내에 체중의 대부분이 회복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약물 부작용으로 청소년 건강에 악영향만 미치는 건 아닐지 걱정이 앞선다.
  • 일상 회복기에 더 가팔라진 자살률… “코로나 4차 파고 시작됐다”

    일상 회복기에 더 가팔라진 자살률… “코로나 4차 파고 시작됐다”

    올 상반기에만 6936명 목숨 끊어작년 같은 기간보다 8.8%나 늘어정신적 외상·경제적 피해 현실화“현실 나아진 게 없다” 박탈감 커져팬데믹에 청소년 문제 행동 늘고떠맡은 교사들은 잇단 극단선택 올해 상반기(1~6월)에만 6936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6375명)보다 8.8% 늘었다. 특히 19세 이하 청소년 자살 사망자 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팬데믹으로 인한 정신적 외상, 경제적 피해 등으로 자살률이 급격히 늘어나는 ‘4차 파고(wave)’가 시작된 것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무기력과 우울감이 전염병처럼 빠르게 퍼지고 있다는 것이다. 통상 재난이 터졌을 때 자살률은 재난 위기 때보다 회복기에 가파르게 오른다. 자살 예방의 날인 10일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은 올해 자살 사망자 수가 1월 976명, 2월 1049명, 3월 1249명, 4월 1154명, 5월 1279명, 6월 1229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해국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재난 초기에는 다 같이 힘들다는 연대 의식, 이 시기가 지나면 나아질 것이란 희망이 있어 오히려 버틸 수 있었다”면서 “하지만 일상 회복이 본격화했는데도 경기는 바닥을 치고 개인이 느끼는 현실은 나아진 게 없다면 더는 희망이 없고, 남들은 잘사는데 나만 힘들다는 상대적 박탈감에 자살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4차 파고라고 부른다. 1차 파고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 2차 파고는 의료자원 제한으로 인한 사망, 3차 파고는 치료 중단으로 인한 만성 질환자들의 사망이며 4차 파고가 팬데믹을 겪으며 증폭된 정신적·사회적·경제적 문제로 인한 사망 증가다. 4차 파고가 시작된 것이라면 자살률은 계속해서 늘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했다. 상반기 자살 사망자의 절반 이상(54.2%)은 40~60대였다. 전문가들은 경제적 문제와 이로 인한 대인관계, 정신건강 문제 등이 복합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래도 경제적 문제가 주원인인 자살은 경기가 회복되면 조금은 감소할 수 있다. 문제는 10대 청소년의 자살이다. 출발점이 망가지면 전 생애가 무너질 수 있어서다. 청소년 자살 사망자는 지난해 상반기 167명에서 올해 197명으로 18.0% 증가했다. 특히 여성 청소년 자살 사망자가 10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3명)보다 48.0% 늘었다. 증가율이 가장 가팔랐다. 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의학과 교수는 “다른 나라에서도 코로나19 기간 학교를 나오지 못하다가 정상적으로 학기가 시작되면서 또래와의 관계 문제가 악화해 학생 정신건강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 교수는 특히 “10대 자살 사망자의 절반이 학교 밖 청소년이다. 이들이 어디서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교사들의 자살 또한 코로나19 후유증과 간접적인 영향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팬데믹 기간 학생들의 우울과 고립감, 이로 인한 문제 행동 등이 누적됐는데도 이를 교사들에게만 떠맡기다 보니 대응 과정에서 교사들이 상처를 입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백 교수는 “학생과 선생님이 언제든 위기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상담 교사를 늘리는 등 시스템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어 “미국은 학교 기반의 정신건강 돌봄 체계를 세우며 학교·의료기관·지역사회에서 아동과 청소년 대상 자살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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