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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모시 토라’ 준비됐나… 트럼프에 주한미군 경제성 강조해야”

    “한국 ‘모시 토라’ 준비됐나… 트럼프에 주한미군 경제성 강조해야”

    “한국은 ‘모시 토라’를 준비하고 있습니까? 이번 미일 정상회담은 미국에 ‘일본의 중요성’을 더욱 각인시킨 자리였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한국도 미국에 한국이 중요하다는 것을 적극 어필해야 하지 않을까요.” 지난달 24일 일본 가나가와현 가마쿠라의 한 카페에서 만난 와타나베 야스시(57) 게이오대 교수에게 지난달 11일의 미일 정상회담을 총평해 달라고 하자 이렇게 말했다. 와타나베 교수는 미국 하버드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고 영국, 프랑스, 중국 등에서 국제정치를 연구한 일본의 대표적인 미국·국제 관계 전문가로 꼽힌다. 그가 꺼내 든 ‘모시 토라’는 일본 정관계가 국제 관계에서 가장 큰 이슈로 삼고 있는 부분이다. ‘만약’을 뜻하는 일본어 ‘모시’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일본식 발음인 ‘토람푸’를 합성한 말로 ‘만약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다면’이란 의미를 담아 유행처럼 번졌다. ‘모시 토라’는 일본이 트럼프 전 대통령 재집권 시나리오를 상당한 공포로 여기는 상황과 일본 정부가 가장 신경 쓰고 있는 사안이라는 점을 내포한다. 와타나베 교수는 “모시 토라라면 한일 양국에 가장 큰 문제는 (트럼프의) 지난 집권 때와 마찬가지로 ‘방위비 분담금’이 될 것”이라고 봤다.-일본이 이번 미일 정상회담에서 얻은 가장 큰 소득이 있다면. “중국에 대한 리스크 헤지(위험 분산)를 했다는 점이다. 지난해 캠프 데이비드 선언을 통한 한미일 협력에 이어 이번 회담에서 미일 동맹을 업그레이드했고 또 미일과 필리핀이 협력하며 중국 견제를 강화하게 됐다.” 정상회담 당시 사상 첫 미·일·필리핀 3국 정상회담도 함께 열리면서 중국을 고립시키려는 미국의 인도태평양 안보 전략에 일본과 필리핀을 가담시켜 비용 및 위험 분산에 나섰다는 의미가 컸다. -미일 동맹 강화는 일본에 어떤 의미인가. “1990년대 말 게이오대에서 강의할 당시 학생들의 절반은 미일 동맹에 대해 긍정적이었지만 나머지 절반은 부정적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미일 동맹에 관해 물으면 학생들의 90%는 찬성하고 나머지 10%는 잘 모르겠다고 한다. 이처럼 미일 동맹을 지지하는 분위기가 강해진 것은 중국의 영향을 포함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에 일본 단독으로 대응하기 어려워졌으니 미국과 함께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서다.”미일 정상회담 평가美에 日의 중요성·책임감 보여 줘인태 안보 전략에 필리핀도 동참中 위협에 ‘리스크 분산’ 큰 소득트럼프 재집권하면한국에 방위비 분담금 인상 압박사업가 트럼프, 경제적 이익 우선국제 안보서 한국 중요성 설득을한국 외교 방향은한미 동맹 강화가 경제에도 도움한국, 미중 사이 메신저 역할 중요美에 중국 의도 전달할 수 있어야한일 협력 어떻게 안보 위기 앞에선 먼저 손잡아야그 이후에 역사 문제 현안 해결을기업·대학·시민 등 네트워크 필요-일본은 미국 주도의 안보 협력에서 키 플레이어 역할로 자리잡은 듯하다. “일본이 안보 문제에서 미국에 의지만 하거나 부담을 주지 않고 함께 책임감을 갖고 하겠다는 것을 보여 줬다. 중국의 득세와 위협받는 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문제까지 국제적 문제가 가득하다. 하지만 미국 내 여론을 보면 국제 문제만 챙기지 말고 국내 문제도 신경 쓰라는 불만이 크다. 그런 상황에 일본이 나서서 미국과 함께하겠다고 했으니 미국은 일본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밖에 없다.” -미국이 한국에도 곧 일본처럼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압박을 할 수 있을 거라고 보는가. “그렇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가장 큰 문제로 다가올 게 방위비 분담금이 될 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 당시 아베 신조 총리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강조했던 것은 주일미군의 존재 가치였다. 중국 견제를 위해 주일미군의 존재가 없는 것보다는 이득, 다시 말하면 가성비가 좋다는 것을 열심히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해득실 계산이 빠르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지 않나. 한국도 그런 점을 강조해야 한다.” 와타나베 교수의 우려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매우 부자 나라가 됐다. (그런데도) 우리는 그들의 군대 대부분을 사실상 무상으로 지원했다”고 주장하며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압박했다. -한국은 어떤 방법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설득해야 할까. “국제 안보에서 한국의 중요성, 주한미군이 주둔하는 점에 대한 이득을 강조해야 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 가치보다는 경제적 이익을 생각하는 편이다. 이런 점을 감안해 일본은 계속해서 미국에 ‘프리라이더’(무임승차자)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물론 이 문제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만 먹히는 건 아니고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도 설득력을 갖는다.” -한국 외교가 지나치게 미국 일변도라는 비판과 함께 중국도 신경 써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한국 경제의 중국 의존도가 높긴 하다. 하지만 공급망 분산이 절실하다는 점은 한국뿐 아니라 많은 나라의 문제다. 시진핑 주석 한 명에 의해 리스크가 높아지는 것을 방치할 수 없지 않나. 또 문재인 정부 시절 한국은 북한에 크게 의지하려 했고 미국이 봤을 때는 그것이 균형 외교라기보다는 미국과 거리를 두려는 듯이 보였다. 현재 안전 보장은 경제 등 모든 것과 연결돼 있고 상위에 있다. 안보를 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 -한중일 정상회담이 이달 중 열릴 수 있다. “여기서 한일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메신저 역할을 해야 한다. 중국에 한일의 우려를 전달하고 미국에 중국 측의 의도를 전달하는 역할이다.” -미국이 찬성한 일본의 군사력 강화가 지역 긴장감을 더 키운다는 우려도 있다. “중국과 북한 등이 경쟁적으로 군사력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일본이 가만히 있다고 군사력 강화 움직임이 줄어드는 건 아니다. 센카쿠 열도(일본이 실효 지배 중이며 중국명은 ‘댜오위다오’) 등에서 중국의 군사적 영향력이 강해지는 데 대한 대응이 필요했고 이러한 현실을 감안한 것이다. 일본이 우경화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는데 일본이 강화된 군사력을 가지고 과거처럼 전쟁을 일으킬 리가 없다.” 일본 정부는 2022년 3대 안보 문서 개정으로 ‘반격 능력’을 갖췄다. 이어 올해 사상 최대 방위비 예산(71조원) 등을 확보하며 군사 대국화로 나아가고 있다는 데 대한 우려가 있다. -한일 간 안보 협력이 자국 정치에 따라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많다. “안전 보장이라는 큰 문제를 놓고 한일이 라이벌 관계가 되는 건 생산적이지 않다. 안전 보장을 놓고 한일이 머뭇거릴 때가 아니지 않나. 먼저 현재의 위기 대응을 우선시하고 그 이후 양국 간 현안을 해결해야 한다. 현안이란 예를 들어 역사 문제다. 지금은 그 반대로 해 왔기 때문에 양국 간 협력이 이뤄질 수 없었다. 한일이 흔들리기 전에 최대한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만드는 게 필요하다. 기업, 대학, 시민 등 여러 단계에서 연결고리를 만들어 둬야 한다.” -북일 정상회담이 이러한 한미일 관계를 흔들려는 의도 아닌가.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를 건드리지 않고 납치 문제만 거론하는 한 북한과의 회담을 찬성한다는 미국의 지지를 받았다. 다만 실제 성사 가능성을 볼 때 허들(장애물)이 높다. 납치 문제를 인정하지 않는 북한이 요구해 올 것이 무엇이냐 하는 점이며 그것을 일본이 어디까지 들어줄 수 있느냐에 따라 회담 성사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 ●와타나베 교수는 홋카이도 삿포로시 출신으로 미국 연구와 문화정책론 등이 전문 분야다. 영국 케임브리지대와 옥스퍼드대 등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했고 파리정치대학에서 방문 교수 등을 거쳤다. 2005년부터 게이오대 환경정보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2004년 하버드대 박사학위 논문으로 산토리 학예상 등 다수의 상을 받았고 2005년 일본에서 권위 있는 학사원 메달을 수상하기도 했다. NHK 국제방송프로그램 심의회 위원장과 국제교류기금 자문위원, 외무성 전문가 위원 등을 역임했고 현재 공익재단법인 국제문화회관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 돼지갈비 사먹고 장 보니 40만원… 가정의 달 ‘가난의 달’ 될라

    돼지갈비 사먹고 장 보니 40만원… 가정의 달 ‘가난의 달’ 될라

    #1. 어버이날을 앞둔 5일 아내, 아이와 함께 본가를 찾은 A(38)씨는 무릎이 아픈 어머니가 다세대주택 3층 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하는 게 안쓰러워 마트에 장 보러 나섰다가 영수증에 찍힌 숫자를 보고 깜짝 놀랐다. “돼지갈비 사드리고 용돈 조금 드리고 장을 봤더니 40만원은 훌쩍 넘네요.” #2. 서울에 사는 B(30)씨는 부모님께 20만원짜리 옷 선물을 하고도 마음이 편치 않다. 올해 어버이날은 ‘순금바 선물’이 유행한다는 게시물을 소셜미디어(SNS)에서 본 뒤부터다. B씨는 “평소 1인당 3만원이던 한정식집도 연휴기간엔 5만원 이상 코스 예약만 받아 평일로 가족 모임을 조정했다”고 했다. ‘가정의 달’에 챙겨야 할 날은 유독 많지만 외식이나 선물조차 사기 쉽지 않은 고물가에 소비자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선 ‘가난의 달’이란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 올라 4월 전체 소비자물가 평균 증가율인 2.9%를 웃돌았다. 외식 물가 증가율이 소비자물가 평균을 넘어서는 현상은 2021년 6월 이후 3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특히 ‘만만했던’ 단골 외식 메뉴 물가가 크게 뛰었다. 지난달 돼지갈비가 3.1%, 오리고기가 4.0% 상승했고 떡볶이(5.9%), 피자(5.0%)도 평균치를 웃돌았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의 고깃집에서 삼겹살 200g을 사 먹는 데 평균 1만 9981원이 들었다. 냉면 1그릇은 1만 1538원이라지만 이름 있는 노포들은 1만 5000~1만 6000원이다. 4인 가족이 삼겹살을 4인분 주문하고 후식으로 냉면 2그릇을 시켜 나눠 먹어도 10만원을 넘어간다. 선물도 부담이다. 지난달 의류 등 섬유제품 물가는 5.8% 올라 전월(5.7%)보다 상승폭이 컸다. 유아동복 물가는 6.5%로 전체 물가 증가율의 두 배를 넘겼다. 아동화 6.3%, 필기구 3.5% 등 선물리스트에 올렸을 법한 품목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어버이날 선물로 자주 등장하는 건강기능식품도 8.7% 뛰었다.
  • “코로나 시절보다도 심하네요”… 자영업자 연체액 1조 3548억

    “코로나 시절보다도 심하네요”… 자영업자 연체액 1조 3548억

    지속된 고물가·고금리로 인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속속 지표로 확인되고 있다. 지난 1분기 시중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과 부실채권 비율은 코로나19 이후 최고치를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5대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의 분기별 개인사업자 대출 및 연체잔액을 취합한 결과 최근 연체금액과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잔액이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 이후 최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1~3월) 한 달 이상 연체된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액은 1조 3548억원으로, 2020년 1분기 연체액(6059억원)의 두 배를 뛰어넘었다. 연체율도 0.25%에서 0.42%로 크게 올랐다. 개인사업자 연체율은 국내 기준금리가 3%에 진입한 2022년 4분기부터 서서히 높아지기 시작해 지난해 0.3%대로 올랐고, 올해 들어 0.4%대까지 오른 것이다. 은행이 사실상 돈을 돌려받기 힘들 것으로 분류한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잔액도 올해 8364억원으로 늘었다. 4년 전 1분기(5311억원)와 비교하면 57% 증가한 수치다. 전체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 대비 부실채권의 비율은 0.26%로, 역시 코로나19 이후 최고치다. 은행에서 빌린 돈을 못 갚는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의 비중이 높아졌다는 것은 그만큼 경기가 나빠졌음을 보여 주는 단적인 예다.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와 경기 부진의 여파가 계속되는 데다 당시 저금리로 빌린 대출의 상환 부담이 금리 상승 국면과 맞물리면서 점점 더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의 여신 담당자는 “코로나발(發) 경기 부진으로 인해 신용평가 등급이 하락하고 한계기업이 증가하면서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중소기업 및 신용대출 관련 건전성 비율이 나빠지는 것 같다”면서 “연체율이 높은 대출은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경우가 많은데, 향후 금리인하 시기에 따라 이러한 연체율도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부동산 경기마저 안 좋다 보니 개인사업자들이 상환 자금을 마련할 길이 더욱 좁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가게 운영자금과 은행 이자 비용을 충당하려고 2금융권에서 추가로 대출받은 자영업자들이 많은데 경기가 쉽게 회복되지 않고 있다. 결국 상가를 내놓아도 부동산 침체로 여의찮다 보니 연체가 계속되는 사례들이 발견된다”고 했다.
  • 日 어린이 인구 43년째 내리막

    日 어린이 인구 43년째 내리막

    일본도 5월 5일이 한국과 같은 ‘어린이날’이지만 마냥 웃을 수 없는 날이 됐다. 일본의 14세 이하 어린이 인구가 해마다 줄어드는 데다 올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일본 총무성은 어린이날 전날인 4일 일본의 14세 이하 어린이 인구가 지난달 1일 기준 지난해보다 33만명 감소한 1401만명으로 추산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어린이 인구는 43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 특히 비교할 수 있는 통계가 있는 1950년 당시 3000만명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또 총인구(1억 2400만명)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전년 대비 0.2% 포인트 감소한 11.3%였다. 연령별로 보면 12~14세는 317만명, 0~2세는 235만명으로 연령이 낮을수록 인구 규모가 작다. 일본에서 저출산 현상이 해마다 심각해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요미우리신문은 “코로나19의 유행으로 혼인 수가 감소하면서 출산하는 일이 줄어든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유엔 자료를 근거로 인구가 4000만명을 넘는 37개국 가운데 일본의 어린이 비율(11.3%)은 두 번째로 낮았다. 가장 낮은 나라는 한국(11.2%)이었다. 한국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14세 이하 어린이 비율은 10.6%로 유엔 조사보다 더 낮다. 미국의 어린이 비율은 17.7%, 영국은 17.2%였다. 일본 지역별 어린이 인구를 분석했을 때 어린이들이 가장 많은 곳은 도쿄도로 151만 3000명이었다. 오사카부는 98만 4000명으로 처음으로 100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 [열린세상] 봄이면 들리는 G7 엘레지

    [열린세상] 봄이면 들리는 G7 엘레지

    최근 몇 년간 봄이면 들리는 엘레지(悲歌)가 있다. 필자는 이를 ‘G7 엘레지’라 부른다.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G7 엘레지가 들리는 곳이다. 전 국민이 설왕설래하고 여야는 유리한 부분만 내세워 서로를 비판한다. G7에 관한 이해가 명료하다면 부를 필요도 들을 필요도 없는 엘레지다. 비공식 ‘글로벌 운영위원회’를 자처했던 G7의 대표성, 정당성과 효율성 문제는 이미 1990년대부터 제기됐다. 1997~98년 아시아 외환위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에 직면한 G7은 2000년부터 비(非)G7 국가를 초청하기 시작했다. 첫 초청국이 남아공이었다. 대한민국은 총 다섯 차례(2008·2009·2010·2021·2023년) G7 정상회의에 초청됐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계기로 G7의 한계를 인정한 국제사회의 공감대가 G20 정상회의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대한민국은 G20 정상회의의 탄생에 산파 역할을 한 국가다. G7에서건 G20에서건 초청국은 초청국일 뿐이다. 더욱이 G7 초청이 선진국 인증도 아니다. 초청국이 의제 형성이나 논의에 유의미한 영향력을 발휘하기 쉽지 않다. 확대 세션에서 G7 정상들과 자리를 같이할 뿐이다. 2021년 영국 G7 정상회의에 한국, 호주, 남아공과 인도가 초청됐다. 인도의 기여에 관한 질문에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장관은 “초청국은 초청국일 뿐”이라는 명언을 남겼다. 초청국 선택은 의장국의 권한이다. 세계 정세, 경제를 고려하는 동시에 자국의 이해관계와 밀접한 나라들을 초청한다. G7 초청국 명단을 보면 명확하게 드러난다. G20 의장국단 세 나라도 대개는 초청한다. 지역별 거버넌스 체제의 당해 연도 의장국과 관련 국제기구도 초청한다. 2020년 미국 G7 정상회의는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했다. 당시 ‘시대에 뒤처진’(outdated) G7 확대를 주장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 배경을 이해해야 한다. 트럼프는 다자주의와 그 협의체에 관심이 없는 인물이다. 그는 단지 G7에 러시아가 재참여해 2014년 이전의 G8으로의 복귀를 원했다. 여타 G7 국가들의 반대로 2020년 G7이 개최됐더라도 러시아 초청은 불가했다. 올해 미국이 거들어 줬으면 이탈리아 G7에 초청됐을 것이란 일부 해석도 G7을 잘 모르는 추측일 뿐이다. 소위 선진국 클럽이라는 G7이 더 멋있어 보일지는 모르나 트럼프의 말처럼 흘러간 옛노래(outdated)다. 미중 갈등, 지정학적 위험, 공급망 문제 등 세계 문제를 논하는 데 있어 G20이 여전히 더 유효하고 정당한 협의체다. 미국과 중국이 갈등 속에서도 만나는 이유를 생각해 보라. 미국의 외교는 상당한 일관성을 자랑하지만, 상황에 따라 빠르게 태세 전환을 하는 변동성도 크다. 미국 외교의 원칙은 실리외교이기 때문이다. 우리도 실리외교를 지향해야 한다. 선진국과 개도국의 가교 역할을 선언한 대한민국이 2010년 G20 의장국으로 이룬 성과에는 전 세계가 인정하는 ‘서울개발컨센서스’도 있다. G7의 시혜적 개념에서 벗어나 개도국의 성장을 강조함으로써 ‘개발’의 개념을 확대하고 G7 의제에서 G20 의제로 전환했다. 한국의 개발 의제가 지난해 인도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전 세계 유행어가 된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의 전신이다. 중국, 인도 등이 글로벌 사우스의 챔피언을 자처하며 경쟁한다. 긍정적으로 확대된 개발 개념을 G20에 도입한 한국은 글로벌 사우스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 한국은 동 의제의 실효성 있는 이행 방안을 국제사회에 제시하는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 그러면 어색한 G7 맞춤형 외교가 없어도 G7의 존중을 받게 된다. 그래서 6월 초 개최될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의 성공이 중요하다. 글로벌 사우스를 품지 못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는 성립할 수 없다. 내년에는 G7 엘레지가 들리지 않길 바란다. 송경진 전 세계경제연구원장
  • ‘MBC 신인상’ 연예인, 무속인 됐다 “하혈 2년·반신마비 신병 앓아”

    ‘MBC 신인상’ 연예인, 무속인 됐다 “하혈 2년·반신마비 신병 앓아”

    개그우먼 출신 무속인 김주연(38)이 2년간 신병을 앓은 후 신내림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1일 MBN 예능물 ‘속풀이쇼 동치미’ 측이 선공개한 영상에는 김주연이 게스트로 출연한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서 김주연은 “재작년에 신내림을 받았는데 사실 신병은 한참 전부터 있었다”고 고백했다. “어떤 증상이 있었냐”는 질문에 김주연은 “낮에는 멀쩡한데 밤만 되면 열이 펄펄 나면서 갑자기 아픈 거다. 그러다 낮에는 또 멀쩡하고 밤이 되면 열이 펄펄 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몸이 안 좋아서 하혈이 시작됐다. 몸이 워낙 약해서 그런가보다 생각했는데, 2년을 (하혈)했다. 주변에서는 과다출혈로 죽지 않은 게 신기하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김주연은 “이때까지만 해도 신병인지 모르고 있었다. 마지막에는 반신마비 증상이 오더라. 그래서 대학병원에 갔더니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하더라. 그렇게 말씀하셔서 너무 충격을 받아서 눈물밖에 안 나왔다”고 했다. 이어 “제 입으로 ‘네 아빠 아니면 너 데리고 간다’ 이렇게 말을 하는 거다. 저도 모르게. 내가 말이 너무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김주연은 “처음에는 ‘너 데리고 간다’ 이런 적이 있었다. 그때는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몇 년이 지난 후에 아빠 얘기가 나오게 되니까 그건 안 되겠다 싶었다. ‘나는 신을 받아야 겠구나’ 하고 신내림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김주연의 자세한 이야기는 4일 오후 11시20분 방송에서 공개된다. 한편 김주연은 서울예술대학교 방송연예과 출신으로, 2006년 MBC 15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했다. MBC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야’에서 ‘주연아’ 코너에서 ‘되따 짬뽕나’라는 유행어로 사랑을 받았다. 2006년 MBC 방송연예대상 코미디시트콤부문 여자신인상을 받았다.
  • 금천구, 어르신 문화공연 ‘어울림 한마당’ 열어

    금천구, 어르신 문화공연 ‘어울림 한마당’ 열어

    서울 금천구는 지난달 30일 금천뮤지컬센터에서 금천어르신복지센터 주관으로 어르신 150명이 참여하는 ‘어울림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금천구 관계자는 “어버이날을 앞두고 센터를 이용하는 어르신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공연을 열었다”고 설명했다.행사는 국립전통예술중학교 학생들의 민요, 창작무용, 판소리 등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어르신 3명이 교대로 본인의 살아온 인생 이야기를 들려주는 ‘어르신 인생 이야기’에 참여한 어르신 두 분은 같은 동네에서 태어나 90년 지기 친구로 지내 온 이야기를 들려줘 감동을 줬다. 이외에도 어르신 6팀이 참여해 무릎카혼, 우쿨렐레 등 악기를 연주하는 ‘어르신 재능발표’, 금천구 동행버스킹 팀의 색소폰, 통기타 연주 등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행사에 참여한 어르신들께는 카네이션과 등산 양말, 사과·스킨로션 세트·수건으로 구성된 선물꾸러미가 증정됐다. 김미성 금천어르신복지센터장은 “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나고 3년만에 많은 어르신들을 한자리에 모시고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하게 되어 기쁘다”며 “센터를 이용하시는 어르신들이 배움의 기쁨을 느끼고 내일이 기대되는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어르신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행사를 준비했으니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어르신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어르신들이 행복한 고령친화도시 금천구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 저출산 굳어지나… 청소년 10명 중 6명 “결혼 필수 아냐”

    저출산 굳어지나… 청소년 10명 중 6명 “결혼 필수 아냐”

    국내 청소년(13~24세) 10명 가운데 6명은 결혼을 반드시 할 필요가 없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6명은 결혼을 하더라도 아이를 반드시 가질 필요가 없다고 말해 향후 저출산 문제가 굳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여성가족부는 1일 이런 내용이 포함된 ‘2023년 청소년종합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청소년기본법에 따라 3년 마다 시행되며 지난해 7~9월 전국 5000가구의 주 양육자 및 9~24세 청소년 7423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가 이뤄졌다. 13~24세 청소년 가운데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지난해 38.5%로 2020년(39.1%)보다 0.6% 포인트 하락했다. 반대로 반드시 할 필요가 없다고 답한 비율은 지난해 61.5%였다. 2017년까지만 해도 청소년 절반(51.0%)가량이 결혼을 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나 이 비율이 2020년 39.1%로 대폭 감소하는 등 6년 새 12.5% 포인트 떨어졌다.나이가 어릴수록 결혼을 필수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았다. 13~18세는 40.4%, 19~24세는 37.0%가 ‘필수’라고 응답했다. 청소년 응답자 중 미성년자가 성인보다 결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결혼은 해도 아이를 반드시 가질 필요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60.1%로 3년 전 조사 결과(60.3%)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2017년 조사에선 아이를 꼭 가질 필요 없다고 한 청소년은 절반 이하(46.1%)였다. 학교생활이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답한 비율은 3년 전 11.4%에서 지난해 26.8%로 늘었다. 전반적인 생활이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한 이들도 같은 기간 13.4%에서 29.6%로 증가했다. 코로나19 유행이 한창이던 2020년 말에 진행된 이전 조사에선 사회적 거리두기로 학교생활 등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코로나 유행이 잦아들고 일상 회복도 이뤄지면서 청소년들의 삶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뀐 것으로 풀이된다.
  • ‘뉴진 스님’ 윤성호 “음악으로 포교… 극락 이끌 것”

    ‘뉴진 스님’ 윤성호 “음악으로 포교… 극락 이끌 것”

    “(이 헤드셋 쓰고) 부처핸접 하세요.” “음악으로 포교해 모두를 극락으로 이끌겠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요즘 ‘뉴진 스님’ 캐릭터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개그맨 윤성호(48)를 만났다. 진우 스님은 30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뉴진 스님의 예방을 받고 환담을 한 뒤 합장주(염주)와 헤드셋을 선물했다. 진우 스님은 직접 고른 헤드셋을 건네며 “부처핸접 하라”고 격려했고, 뉴진 스님은 “음악으로 널리 포교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뉴진 스님은 불교 교리를 이디엠(EDM, Electronic Dance Music)으로 편곡해 인기를 끌고 있는 개그맨이다. ‘뉴진’은 새롭게 나아간다(New-進)는 뜻을 담은 약식 법명으로 불교신문 사장인 오심 스님이 지어 줬다. 요즘 화제의 중심에 있는 걸그룹 뉴진스를 자연스레 연상시킨다. ‘부처핸접’은 뉴진 스님이 디제잉 공연 때 자주 쓰는 단어로 젊은이 사이에서 유행어가 됐다. 뉴진 스님은 “불교를 즐겁게 전달하려는 시도를 총무원장 스님을 비롯한 불교계에서 열린 마음으로 받아 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진 스님은 오는 15일 부처님오신날 연등놀이 마당에서 다시 한 번 ‘극락도 락(樂)’ EDM 난장을 펼친다.
  • 한라산 컵라면은 ‘수프물 반만’

    ‘하루 120ℓ’. 한라산에서 하루에 모이는 라면 국물 양이다. 한달 3600ℓ, 한 해 4만 3200ℓ에 달한다. 이에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가 ‘라면 국물 남기지 않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30일 한라산 국립공원관리소에 따르면 최근 한라산 탐방객들이 배낭에 가져온 ‘컵라면 먹기 인증샷’ 유행이 번지면서 대피소 등의 음식물 처리통마다 먹다 버린 라면 국물이 넘쳐나고 있다. 해발 1700m에 위치한 윗세오름 등에서는 컵라면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취식을 허용하고 있다. 일부 탐방객들이 컵라면을 먹고 남긴 국물은 관리소 직원이 직접 가지고 내려와 처리한다. 라면 국물을 모으는 60ℓ짜리 물통 5대와 친환경 음식물 처리기 2대도 설치했다. 하지만 많은 양의 라면 국물을 감당하기엔 버겁다. 라면 국물의 염분 탓에 음식물 쓰레기를 분해하는 미생물이 죽어버려 음식물 처리기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할 때도 일쑤다. 탐방객들이 화장실 변기나 땅에 버리는 일도 잦아졌다. 자칫 짠 국물은 식물을 말라 죽일 우려도 있다. 이에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라면 국물 남기지 않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컵라면을 먹을 때 수프와 물을 절반만 넣어 애초 다 먹지 못할 양의 라면 국물이 생기는 것을 막자는 취지다. 관리소측은 대피소 화장실 입구에 변기에 라면국물 및 음식물 쓰레기를 투기하면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문구까지 내걸었다. 도 관계자는 “한라산을 찾는 모든 탐방객이 컵라면 국물 등 오염물질을 남기지 않는 작은 실천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 ‘여성 겨드랑이’로 만든 주먹밥, 日서 인기? 진실 알고보니 [핫이슈]

    ‘여성 겨드랑이’로 만든 주먹밥, 日서 인기? 진실 알고보니 [핫이슈]

    최근 홍콩의 한 매체가 여성의 겨드랑이로 모양을 빚은 주먹밥이 일본에서 유행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를 내보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은 29일(이하 현지시간) “최근 일본에서는 젊은 여성이 겨드랑이를 이용해 밥을 둥근 모양으로 빚어내는 일명 ‘겨드랑이 오니기리(주먹밥)’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간식으로 꼽히는 오니기리는 오늘날 기괴하고 새로운 형태를 띠게 됐다”면서 “최근 젊은 여성들이 겨드랑이를 이용해 둥근 형태의 오니기리를 만드는 이상한 요리방식이 SNS에서 입소문을 탔다”고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겨드랑이 주먹밥’을 만들기 전 재료와 접촉하는 모든 신체부위를 소독하고, 이후 손바닥 대신 겨드랑이를 움직여 주먹밥의 둥근 형태를 만든다. SCMP는 “완성된 제품은 일부 레스토랑에서 판매하는데, 일반 주먹밥 가격의 10배에 달하는 고가에 팔린다”면서 “일부 레스토랑에서는 고객이 직접 주방을 방문해 제조 과정을 볼 수 있도록 공개하고, 독특한 기술을 자랑스럽게 홍보한다”고 전했다.이어 “해당 주먹밥을 맛본 한 손님은 (평범한 주먹밥과) 맛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30일 오후 기준, 유튜브와 엑스(옛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각종 SNS에서 관련 게시물을 검색한 결과, 여성이 겨드랑이를 이용해 주먹밥을 만드는 모습을 담은 영상 일부와 해당 내용을 담은 만화의 일부분 등이 업로드 된 것을 확인됐다. 그러나 SCMP의 보도대로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기에는 게시물 수가 다소 적은 편이었다.또한 해당 매체가 인용한 사진은 2016년에 공개된 영상의 일부로 확인됐다. SCMP의 보도 이후 엑스 등 SNS에서는 “일본에서 해당 문화가 유행하는 것이 사실이라면 지나치게 비위생적일 것 같다” 등의 글과 함께 일본어로 번역된 기사가 게재되기 시작했으며, 도리어 일본 현지인들도 이를 신기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 단국대병원 개원 30주년…의료계 발전·지역사회 복지향상

    단국대병원 개원 30주년…의료계 발전·지역사회 복지향상

    단국대병원(병원장 김재일)이 개원 30주년을 맞아 미래 도약을 다짐하는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기념식에는 장호성 학교법인 단국대학 이사장과 김재일 병원장 등 주요 보직자와 교직원 300여명이 참석해 그동안 노력과 성과를 함께 기리고, 개원 30년을 자축했다. 장 이사장은 “의료복지의 사각지대였던 천안에 터를 잡고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의학교육과 연구에 매진해 온 여정은 JCI인증, 권역외상센터와 닥터헬기 유치, 암센터 개원, 상급종합병원 및 충남권역 책임의료기관 선정 등 의료계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기며 비약적으로 발전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모인 참석자들은 병원의 설립 의지를 실천한 장충식 설립자 메시지를 비롯해 병원 변화와 발전상을 담은 동영상을 시청하며 병원의 30년 발자취를 돌아봤다.30년사 편찬위원회는 1년여의 기간에 걸쳐 집필한 30년사를 봉정했다. 병원의 역사를 정리한 통사를 비롯해 진료실적, 주요 센터와 부서의 현황을 다룬 부문사 등 병원을 빛내고 있는 부서의 역사가 빠짐없이 담겨있다. 역대 병원장들이 교직원들에게 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특별 인터뷰를 비롯해 단국 교직원 가족이 된 아빠와 딸, 엄마와 딸이 전하는 메시지 등 가슴 따뜻한 이야기들도 수록됐다. 단국대 의과대학 동문회는 1200여 동문의 정성을 모아 휠체어 40대를 기증했다. 김재일 병원장은 “단국대병원은 양적 확장과 질적 성장을 거듭하며 메르스·코로나19 등 국가 보건의료체계의 근간을 뒤흔들었던 감염병 대유행 상황에서도 환자를 안전하게 보호했고, 충남 유일의 암센터를 건립하며 중부지역 대표 의료기관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 치사율 높은 비브리오 폐혈증 풍토병으로 고착하나

    치사율 높은 비브리오 폐혈증 풍토병으로 고착하나

    기후변화로 바닷물 온도가 상승하면서 비브리오 패혈증균이 연중 검출되는 풍토병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마다 비브리오 패혈증균 검출 시기가 빨라져 겨울철에도 발병할 수 있기 때문이다. 30일 전북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 등 따르면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간 ‘비비리오유행예측조사사업’을 실시한 결과 비브리오폐혈증균 검출 시기가 해마다 빨라지고 있다.비브리오 패혈증균은 통상 5월 중순부터 검출됐지만 최근 들어서는 한달 이상 빨라진 4월 초순에도 검출되고 있다. 이상 기온 등으로 해수 온도가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는 지난 9일 충남 서천 앞바다에서 최초로 비브리오 패혈증균이 검출됐다. 이는 지난해 경기와 경북 해안에서 최초로 검출된 4월 24일 보다 15일이나 빠른 것이다. 충남은 비브리오 패혈증 검출시기가 2019년 5월 13일, 2020년 5월 27일이었으나 2021년 4월 21일, 2022년 4월 27일로 앞당겨졌다. 전북도 2021년 5월 24일, 2022년 5월 16일, 2023년 5월 8일 등 5월에 주로 균이 검출됐지만 올해는 4월 23일로 빨라졌다. 지난해 보다 2주 빠르다. 이에대해 전문가들은 비브리오유행예측조사사업을 연중 실시할 경우 겨울철에도 균이 나올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밝혔다. 현재 대부분의 지자체가 4월부터 조사를 시작하기 때문에 최초 검출시기가 4월로 잡히는 것이지 1월부터 시작하면 더 빨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할 때 감염된다. 해수와 접촉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는 여름철에 환자가 집중된다. 건강한 사람보다는 만성간질환, 알코올중독,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한다. 평균 1~2일 정도 짧은 잠복기를 거쳐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설사, 복통, 구토 등이 나타나고 발열 후 24시간 이내에 피부 이상 증상 및 원발성 패혈증이 발생한다. 감염 시 치사율이 50%에 달하는 만큼 상처난 피부가 바닷물에 노출되는 것을 막고, 어패류 생식을 피하는 등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국에서 매년 50명 안팎의 환자가 발생한다. 노경우 전북도보건환경연구원 신종감염병과장은 “비브리오 패혈증균은 조사 기간을 확대할 경우 풍토병처럼 겨울철에도 검출될 가능성이 있다”며 “비브리오 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패류는 반드시 익혀 먹고 어패류를 요리할 때 사용한 도마와 칼 등은 반드시 소독해야 하며,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과 접촉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 벽돌 책? 어려운 고전? 걱정 마세요, ‘만화’가 있잖아요

    벽돌 책? 어려운 고전? 걱정 마세요, ‘만화’가 있잖아요

    스피노자의 ‘에티카’, 쇼펜하우어의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마르크스의 ‘자본’,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 ‘살아서 꼭 한 번은 읽어봐야 할 고전’으로 꼽히는 책들이다. 그렇지만 이들 책은 분량이 방대해 엄두가 나지 않거나, 읽어봐야겠다고 펴들었다가 집어 던지기 십상일 정도로 난해한 내용으로 악명 높다. 이런 독자들을 위해 최근 그래픽 노블 형태로 고전을 쉽게 풀어낸 책들이 독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지금까지 만화로 보는 고전은 주로 긴 줄글 책 읽기를 어려워하는 초등학교 저학년 이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많았다. ‘삼국지연의’나 ‘서유기’, ‘그리스로마 신화’ 같은 것들이 대표적이다. 그렇지만 최근에는 스마트기기 사용자가 늘어나고, 동영상도 1분 내외의 짧은 숏츠가 유행하면서 성인들도 긴 줄글로 된 책이나 두꺼운 벽돌 책은 피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이런 성인 독자들을 위한 고전 만화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다.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를 그래픽 노블로 꾸민 ‘사피엔스: 그래픽 히스토리’(김영사)는 2020년 1권을 시작으로 이번에 3권이 발간됐다. 재미있고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 명화나 대중문화를 차용한 사실적 그림으로 두꺼운 사피엔스 원작이 읽기 부담스러운 사람들도 술술 읽을 수 있다. ‘인류의 통합’과 관련한 내용을 다룬 3권에는 인류 역사에 방향성이 있는지, 있다면 그 방향으로 이끄는 배후조정자는 누구인지를 추적하는 내용이다. 제국, 돈, 종교를 의인화한 슈퍼 히어로들이 등장해 역사를 해석하는 다양한 관점을 보여주면서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스피노자의 대표 저작 ‘에티카’는 내용의 난해함으로 악명이 높다. ‘스피노자 에티카’(이숲)는 철학을 공부하는 사람들마저도 혀를 내두른다는 에티카를 쉽고 재미있게 만화로 소개하고 있다. 스피노자의 에티카는 행복에 이르는 길이란 신에 대한 참된 인식을 통한 것이며, 이런 인식으로 밝혀질 수 있는 삶의 규칙을 준수하는 것이 행복으로 가는 길이라고 강조한다. 사람들이 특히 어려워하는 것은 기하학적 순서, 수학적 방법론으로 논증을 풀어가기 때문이다. 만화는 수수께끼만 같던 스피노자의 철학에 한 발 들어놓을 수 있게 해준다. 마르크스의 ‘자본’을 들어본 사람은 많지만, 읽어본 사람이 적은 이유는 책의 방대함 때문이다. 한국의 대표적 마르크스 경제학자 고 김수행 교수가 번역한 ‘자본론’만 보더라도 총 3부 6권으로 구성돼 있다. 각 권당 500~600쪽이니 자본론 전체로 따지면 최소 3000쪽에 이른다.‘만화로 읽는 자본론’(곰출판)은 가난한 임금노동자 생쥐와 고용주 여우를 주인공으로 ‘공산당 선언’과 ‘자본론’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권위주의 왕조 사회와 달리 ‘계급은 존재하지 않고 모두 평등한 세상’이라는 원칙을 갖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모든 사람이 알고 있다. 노동착취, 실업, 해고, 부의 양극화, 빈곤 등 사회문제가 날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마르크스·엥겔스의 관점이 계속해서 새롭게 읽히고 재평가, 재생산되어야 한다고 책은 주장하고 있다. 간결하고 독특한 그림과 핵심을 찌르는 대사가 원작을 들춰보고 싶게 만든다. 이 밖에 쇼펜하우어의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도 최근 그래픽 노블로 나와 고전을 읽고 싶지만 엄두를 내지 못했던 독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 불혹 맞은 ‘짜파게티’… 40주년 기념 팝업스토어·신제품 공개

    불혹 맞은 ‘짜파게티’… 40주년 기념 팝업스토어·신제품 공개

    “일요일은 내가 짜파게티 요리사.” 한때 중독성 있는 광고 카피로 일요일마다 온 가족의 앞치마를 두르게 했던 짜파게티가 올해로 출시 4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해 농심은 서울 성수동에 짜파게티 팝업스토어를 운영함과 동시에 신제품 ‘짜파게티 더 블랙’을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농심은 1984년 3월 ‘한국인이 사랑하는 짜장면을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기게 하겠다’는 목표로 짜파게티를 선보였다. 출시 직후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기존 짜장라면과 차별화된 고소하고 진한 ‘짜파게티맛’이란 새로운 영역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결과 매년 2000억원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농심의 대표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농심은 지난 40년간 짜파게티에 보내준 소비자 사랑에 보답하고, 짜파게티로 새로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팝업스토어와 신제품을 준비했다. ●‘짜파게티 분식점’ 팝업스토어 운영… “눈과 입으로 맛봐요” 농심은 지난 12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약 1개월간 서울 성수동 플랜트란스에서 ‘짜파게티 분식점’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팝업스토어는 올해 짜파게티 출시 40주년을 맞아 분식점을 콘셉트로 기획했다. 농심 관계자는 “국내 짜장라면의 대명사인 짜파게티, 그리고 모두의 추억이 깃든 공간이자 떡볶이, 라면 등 다양한 K푸드의 산실인 분식점을 결합한 팝업스토어”라며 “실제 분식점처럼 편안한 분위기에서 짜파게티를 눈과 입으로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팝업스토어는 짜파게티를 포함한 라면과 분식 메뉴를 맛보는 ‘쿡존’(Cook Zone)과 전시, 게임, 이벤트를 체험하는 ‘플레이존’(Play Zone)으로 구성됐다. 쿡존에서는 주문조리와 셀프조리를 선택할 수 있다. 주문조리는 짜파구리, 마라짜파게티, 파김치 및 치즈토핑 짜파게티 등 미리 준비된 짜파게티 메뉴를 선택해 주문하는 방식이다. 셀프조리는 신라면과 너구리가 제공되며, 원하는 면 익힘, 맵기, 토핑을 선택하고 셀프 조리기기를 이용해 입맛에 맞는 라면을 즐길 수 있다. 플레이존은 ▲대형 짜파게티 ‘포토존’ ▲짜파게티 출시년도인 1984년을 콘셉트로 짜파게티에 대한 과거 자료를 살펴볼 수 있는 ‘히스토리존’ 등을 통해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짜파게티 대표 광고 카피 ‘일요일은 내가 짜파게티 요리사’를 활용한 ‘일요일 캘린더 게임’, ‘짜파게티 요리사 자격증’ 획득 게임 등 브랜드 활용 콘텐츠가 눈길을 끈다.●‘짜파게티 더 블랙’ 출시… 더 진하고 쫄깃하게 농심은 짜파게티 40주년을 맞아 신제품 짜파게티 더 블랙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기존 짜파게티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면과 수프 모두 새로운 변화를 줘 깊고 진한 맛을 구현했다. 짜파게티 더 블랙의 면은 건면으로, 짜파게티의 굵은 면발 특징을 살리기 위해 농심 건면 중 가장 굵은 건면을 활용해 더욱 탱탱하고 쫄깃한 식감을 구현했다. 수프는 소고기 풍미를 새롭게 첨가하고 볶음양파분말 함량은 늘려 짜파게티 고유의 갓 볶은 간짜장 맛을 한층 진하게 살렸다. 건더기는 큼직한 고기건더기와 양배추로 보는 재미와 먹는 재미를 모두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칼슘 1일 권장량 700mg의 37%에 달하는 262mg의 칼슘을 함유해 영양도 보강했다. 농심 관계자는 “짜파게티 더 블랙은 더욱 쫄깃하고 진한 맛을 구현하면서도 건면으로 칼로리를 20% 이상 낮춘 제품”이라며 “맛과 식감, 영양 모든 측면에서 새로운 가치를 담았다”고 말했다.한국인이 키운 ‘국민라면’… 1인당 180봉지 먹었다 짜파게티의 누적 판매 수량은 약 91억개(2023년 누적)에 달한다. 신라면에 이은 국내라면 ‘넘버 2’, 비빔라면 중에서는 1등을 놓치지 않는 짜파게티의 핵심 원동력은 짜장라면이지만 짜장면을 단순히 모방한 제품이 아니라는 점이다. 짜파게티 제품명은 ‘짜장면’과 ‘스파게티’의 합성어다. 그 이름처럼 특유의 고소하고 진한 맛을 내세워 ‘짜파게티맛’이란 독자적 영역을 구축했다는 평을 받는다. 그 결과 국민 10명 중 8명이 찾는 높은 짜장라면 점유율, 매년 2000억원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농심의 대표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농심의 짜장라면 도전은 1970년 출시한 롯데공업(농심 전신) ‘짜장면’으로부터 시작됐다. 당시 국내 처음으로 개발한 짜장라면이었다. 연구원들이 직접 발로 뛰며 전국의 짜장면 맛집을 돌아다니고, 레시피를 전수받아 만들었다. 이후 1984년 과립 수프를 도입하고 재료를 업그레이드해 짜파게티를 선보였다. 짜파게티는 시간이 지날수록 소비자 사이에서 다양한 ‘모디슈머’(자신만의 방식으로 재창조해 내는 소비자) 레시피가 생겨나며 매년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2020년 아카데미상을 받은 영화 ‘기생충’에 등장해 전 세계에서 사랑받은 ‘짜파구리’는 이미 세계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다. 또한 소비자들은 짜파게티와 어울리는 토핑을 찾아 파김치, 치즈, 계란, 삼겹살을 얹어 먹고, 촉촉하게 혹은 꾸덕하게 먹고, 볶아먹거나 비벼 먹고, 마라짜파게티나 짜파떡볶이 등 자신의 취향이 담긴 독특한 레시피들을 자발적으로 공유한다. 제품 자체를 즐기는 것은 물론, 짜파게티를 요리 식재료의 하나로 활용한다. 농심 관계자는 “40년 전 짜파게티를 처음 만든 건 농심이지만, 짜장라면 1등으로 키워준 것은 개성 있는 레시피에 담아 보내준 소비자의 사랑”이라며 “국민 모두의 추억과 함께해 온 짜파게티가 미래의 즐거움으로 계속될 수 있도록 고유의 짜파게티맛을 지켜가겠다”고 말했다. 영화 기생충 속 ‘짜파구리’ 누가 개발했을까 짜파게티의 가장 대표적인 모디슈머 레시피인 ‘짜파구리’는 2009년 농심이 운영했던 인터넷 커뮤니티에 한 소비자가 자신만의 이색 레시피로 소개하며 처음 등장했다. 이후 2013년 공중파 예능프로그램인 ‘아빠 어디가’에서 소개돼 화제를 모으며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이어 2020년 2월,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상을 수상하며 영화에 등장했던 짜파구리가 국내를 넘어 전 세계인의 관심을 받는 계기가 됐다. 수상 직후 짜파구리 조리법에 대한 외국 소비자들의 문의가 쇄도해 농심이 직접 11개국 언어로 번역해 소개하기도 했고, 일부 레스토랑은 영화 속 ‘채끝짜파구리’를 정식 메뉴로 운영하기도 했다. 짜파게티는 특유의 맛, 다양한 식재료와의 어울림으로 전국의 모디슈머들이 ‘나만의 레시피’를 뽐내는 제품 중 하나다. 짜파떡볶이나 마라짜파게티와 같이 전통 분식 메뉴 및 최신 유행 요리에도 접목하며 끝없는 변주를 보여주고 있다. 주말마다 요리 붐 일으킨 “내가 요리사” 광고 짜파게티가 ‘국민라면’이 된 배경에는 재미있는 광고도 큰 역할을 했다. “짜라짜라짜 짜~파게티~”, “일요일은 내가 짜파게티 요리사”라는 일관된 광고 카피로 소비자에게 다가갔다. 주말에 앞치마를 두르고 짜파게티를 끓이는 아빠, 가족에게 짜파게티를 끓여주는 아들 등 따뜻하고 유쾌한 분위기의 광고는 ‘나도 짜파게티를 손쉽게 끓여 온 가족과 함께 나눠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끔 만들었다. 광고가 효과를 거두며 짜파게티는 주말에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한 끼 식사로 자리 잡았다. 2010년 후반부터는 ‘오늘은 내가 짜파게티 요리사’라는 광고 카피로, 언제 어디서나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라면으로 의미를 확장했다. 짜파게티 광고에는 다양한 모델이 거쳐갔다. 초창기 국민 엄마 강부자씨가 모델로 활동하며 제품을 알렸고, 이후 짜파게티 마니아로 알려진 수많은 연예인이 소비자 제안을 통해 짜파게티 광고에 등장했다.
  •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조례안 및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조례안 및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위원장 김대일)는 지난 23일부터 24일 이틀간 문화환경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경북도 야간관광 활성화에 관한 조례안’ 등 조례안 7건과 동의안 1건 및 소관 부서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의결했다.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위원들은 도민에게 필요한 예산 편성과 효율적인 예산집행 및 예산낭비 방지를 위한 심도 있는 질의와 현장의 목소리를 집행기관에 전달했다. 박규탁 의원(비례)은 수익이 있는 경북문화관광공사에 대한 지원 예산 편성을 지양하고, 경북예술센터 운영 위탁기관의 수익 창출로 도비 지원을 최소화할 것을 요구했으며, 환경연수원 내 불법 설치된 자판기의 진상 규명과 법적 조치, 보건환경연구원 필수 장비 구입예산의 본예산 편성, 도립 자연휴양림 위탁 기관 선정 방식 개선을 촉구했다. 이동업 위원(포항)은 지역예술인과의 협업하여 문화예술 사업을 내실화하고 관련 예산을 확대할 것을 강조했다. 경북도 외에서 발생한 폐플라스틱까지 처리하는 열분해 시설의 도내 설치를 신중히 검토하고, 폐기물 매립장 침출수 유출 방지 등 지속적 관리․감독 강화와 새로운 감염병 유행에 대비한 대응 체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용현 위원(구미)은 경북을 알릴 수 있는 영·호남 문화관광 박람회 개최를 주문했으며, 환경연수원의 회계 절차를 명확히 하고 불법 자판기 운영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 투명성을 높일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도립공원 자연자원조사 용역비를 본예산에 편성하고, 영업용 전기·수소자동차의 우선 보급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도기욱 위원(예천)은 관광약자를 위한 무장애 관광지(장애를 가진 이들도 어려움 없이 나들이 갈 수 있는 관광지) 정보의 온·오프 제공을 강화하고, 경북문화재단 공모사업 추진 시 “지역별 나눠주기식 사업 선정”을 지양, 전문가를 포함한 현장 확인을 통해 지역 정서에 맞는 사업을 발굴할 수 있는 제도 도입을 주문했다. 김경숙 위원(비례)은 법정 근로자퇴직급여 최소적립금에 미치지 못하는 퇴직급여 편성, 애매하고 불분명한 용어 사용, 제출 시기별로 산출기초가 다른 국학진흥원의 예산 편성을 강하게 질타하고, 자연휴양림 운영 적자 해소 방안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감염병 대응을 위한 응급구급차 운영 또는 이동식 음압장치 구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임병하 위원(영주)은 한복진흥원에 대해 지난 행정사무감사 뿐만 아니라 매년 제기되는 지적사항을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예산 삭감 등으로 한복관련 문화행사 운영에 어려움이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새로 취임한 원장에게 안정적 운영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경민 위원(비례)은 청년에게 문화예술 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문화예술패스 지원 사업의 대상 범위 확대, 우수한 도립예술단 단원의 처우 개선, MBTI로 떠나는 경북여행 등 문화관광공사의 직접 사업아이디어 발굴 및 수행 확대, 환경연수원에 집중된 숲 해설사 교육의 민간 교육기관 활용 권역별 분산을 요구했다. 아울러 보문단지 내 관광역사문화공원의 잦은 콘텐츠 변경을 지적하고, 산림환경연구원 주차장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요구했다. 연규식 의원(포항)은 가족친화형 우수 캠핑장 운영사업 보완과 저출생 문제 대응을 위한 체육분야 사업 발굴을 주문했으며, 대한민국독서대전 추경 예산 증액 부족을 질타하고, 산림토목사업 하자검사용역 지도․감독 강화, 가스열펌프 저감장치 부착 사업 등 지연된 정책 추진을 지적하고, 소나무재선충병 피해에 대한 후속 조치를 요구했다. 김대일 위원장(안동)은 민간문화예술 마중물 지원사업은 취미클럽이 아닌 수준 높은 단체를 지원할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해 달라고 요구하고, 환경연수원의 투명하고 내실 있는 운영을 촉구했다. 아울러 본예산과 추경예산의 취지에 맞는 예산을 편성해 사업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담당 부서가 의지와 열정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 ‘다보스포럼’ 총재의 경고 “전 세계 부채 너무 많아”…19세기 초와 비슷

    ‘다보스포럼’ 총재의 경고 “전 세계 부채 너무 많아”…19세기 초와 비슷

    “나폴레옹 전쟁 이후 이런 부류의 글로벌 부채를 본 적이 없다.” 뵈르게 브렌데 세계경제포럼(WEF) 총재가 엄청나게 불어난 부채에 대한 대책을 전 세계가 제대로 마련하지 않으면 향후 10년간 저성장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2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WEF 주최 ‘글로벌 협력, 성장 및 에너지 개발 특별회의’ 연설에서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글로벌 부채에 강한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글로벌 부채비율이 1820년대 이후 볼 수 없었던 수준에 근접했으며,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00%에 가까운 부채를 안고 있다. 선진국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 상승) 위험에 처해 있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우려했다. 이어 그는 미 CNBC에 출연해 “올해 전 세계 성장률(추정치)이 3.2% 수준으로 나쁘지 않지만, 우리가 익숙해져 있던 수십년간 4% 수준이었던 것과는 다르다”면서 “일부 주요 국가들은 1970년대와 같은 경기둔화 위험에 놓여있다”고도 했다. 저성장 해법에 대해서는 “우리는 무역 전쟁을 벌일 수 없으며, 여전히 서로 무역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그런 다음 글로벌 부채 상황을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압력, 생성형 인공지능(AI)이 개발도상국에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도 언급했다. 브렌데 총재는 세계 경제의 현재 가장 큰 위험으로 지정학적 경기침체를 꼽았다. 그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이 격화했다면 하룻밤에 유가가 150달러까지 치솟았을 것이며, 이는 당연히 세계 경제에 큰 타격을 줬을 것”이라고 짚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해 전 세계 공공부채가 GDP 대비 93%까지 증가했으며, 코로나 대유행 이전 수준보다도 9%포인트 높다’며 2030년 무렵 전 세계 공공부채가 GDP의 100%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세계경제포럼은 저명한 기업인, 경제학자, 정치인 등이 참여하는 국제 민간 회의로 세계 경제 현안과 각종 문제 해법을 논의하는 자리다.
  • 리복, 이효리와 함께 한 ‘스니커즈 컬렉션’ 화보 공개… “1980~2020년대 아카이브 담아”

    리복, 이효리와 함께 한 ‘스니커즈 컬렉션’ 화보 공개… “1980~2020년대 아카이브 담아”

    생활문화기업 LF가 전개하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리복’(Reebok)이 앰버서더 이효리와 함께 한 스니커즈 컬렉션 화보를 공개했다. 29일 LF에 따르면 이번 스니커즈 컬렉션 화보는 ‘Whenever, Wherever Classic’을 테마로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고유의 스타일을 가진 두 아이콘의 만남을 조명했다. 리복의 시그니처 스니커즈와 이번에 새롭게 출시하는 신제품 등을 총망라해 리복을 대표하는 스니커즈를 트렌디하게 연출할 수 있는 스타일링을 제안한다. 리복 관계자는 “시대별 아이코닉한 리복의 스니커즈와 스타일링을 요즘 유행하는 트렌드와 절묘하게 조합해 리복이 재해석하는 현대적인 클래식함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한 시대를 상징하는 아이콘이자 독보적인 패션 감각을 지닌 이효리와 함께 1980년대에서 시작해 2000년대까지 각 시대를 대표하는 리복 고유의 클래식한 감성에 맞는 스타일링을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1980~1990년대 유행했던 스니커즈 스타일링은, 그 당시 화려하고 로맨틱한 패션을 재현했다. ▲1985년 출시된 리복의 시그니처 스니커즈 ‘클럽C85’ ▲1980년대 리복 축구 아카이브에서 영감을 받아 축구 경기장 테라스를 모티브로 한 ‘클럽C 그라운드 UK’ ▲1994년 출시돼 리복의 혁신적인 ‘펌프’ 테크놀로지를 알린 ‘인스타 펌프 퓨리’ 총 3종의 스니커즈를 러플 원피스, 레이스 미니 원피스 등 여성스러운 아이템과 연출한 믹스매치 스타일링을 보여준다. 2000년대 스니커즈 스타일링은, 다양한 레이어링과 과감함이 돋보이는 트렌디한 Y2K 패션을 연출했다. ▲2006년 출시돼 최근 ‘이효리 신발’로 불리며 떠오르고 있는 스타일 러닝화 ‘트리니티 KFS’ ▲2009년 출시돼 리복의 프리미어 러닝 시리즈를 대표하는 ‘프리미어 로드 플러스 VI’ ▲2024년 새롭게 출시하는 ‘프리미어 플로트직 쉐도우’ 총 3종의 스니커즈를 스윔수트와 레이어링하거나, 카고팬츠, 언더붑 스타일 등 Y2K 무드를 기반으로 한 과감하고 트렌디한 레이어링 스타일링을 표현했다. 화보에 소개된 6종의 스니커즈 중 2종은 최근 새롭게 출시됐다. 이 중 ‘프리미어 플로트직 쉐도우’는 리복의 헤리티지 러닝화 DMX 트레일 쉐도우의 어퍼와 2024년 새롭게 개발된 플로트직 미드솔을 결합해 출시되는 라이프 스타일 스니커즈다. 또한 올해 ‘인스타 펌프 퓨리’ 30주년을 맞아 리복 글로벌에서 인스타 펌프 퓨리의 본격 재출시를 하면서 리복 인스타 펌프 퓨리 2종(옐로우·블루)도 새롭게 만나볼 수 있다.
  • 안철수, 차기 대통령 묻자 “저요!” 손 들었다

    안철수, 차기 대통령 묻자 “저요!” 손 들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차기 대통령을 묻는 질문에 “저요!”라며 손을 들었다. 안철수 의원은 “우리가 살길은 과학경제뿐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과학경제를 제일 잘하는 사람이 누군가?라고 의견이 모여지면 제가 선택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안철수 의원은 28일 공개된 SNL ‘맑눈광이 간다’ 코너에 출연, 2017년 대선 과정에서 유행한 “누굽니까?”라를 보여달라는 요청에는 응하지 않고 “예상하시는 다음 대통령은 누굽니까?”라는 질문에 “접니다”라며 재차 차기 대통령이 본인이라고 답했다. 안철수 의원은 ‘후보 단일화 경험이 많은 정치계의 단일화 아이콘으로 이재명 대 조국 중 누구와 단일화를 하겠느냐’라는 질문에 “제가 3당이라면 혼자 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재명-조국 연대 얼마나 갈 거라고 예상하느냐’라는 질문에는 “얼마 못 간다. 조금 있으면 감옥 가야 되니까”라며 웃었다. 앞서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코너에 출연해 여당 대표로 안 의원을 추천했고, 그 이유에 대해 “그래야 실패하기 때문”이라면서 “철수하니까 그렇죠”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안철수 의원은 “(박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는 안철수는 반드시 떨어진다고 그랬다”면서 “제가 성공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뜻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안철수 의원은 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 위원장이 건강을 이유로 윤석열 대통령과의 오찬에 불참한 것과 관련 “(나 같으면) 프로페셔널하게 참석한다”고 답했다. 그는 “솔직하게 본인이 느끼는 감정 같은 것들 제대로 전달하고 소통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노력도 안 해보고 무조건 포기하는 것은 제 성격하고 안 맞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전 위원장에게 “건강이 회복되고 생각이 정리되면 한 번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그분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기를 희망한다”라고 영상편지를 보냈다.
  • 67년째 이어진 삼성 공채…“성별·학력 차별 없이 투명하게”

    67년째 이어진 삼성 공채…“성별·학력 차별 없이 투명하게”

    삼성전자를 비롯해 19개 관계사는 27~28일 이틀에 걸쳐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필기시험인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삼성은 코로나19가 유행한 2020년부터 GSAT를 온라인으로 전환해 진행하고 있다. 지원자는 PC 또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응시할 수 있다. GSAT는 주어진 상황을 유연하게 대처하고 해결할 수 있는 종합적인 사고 능력을 평가하는 검사로 수리 20문항, 추리 30문항 등 총 50문항이 출제된다. 이번에 GSAT를 시행한 관계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E&A(옛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생명 등 19개사다. 이번에 GSAT를 통과한 지원자는 5월 면접, 6월 건강검진을 거쳐 최종 선발될 예정이다. 삼성은 1957년 국내 기업 최초로 공채 제도를 도입한 이후 67년간 이어오고 있다. 주요 대기업 중에선 유일하게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은 2018년 발표한 ‘3년간 4만명 채용’ 계획을 달성한 데 이어 2022년 5월에는 향후 5년간 8만명을 신규 채용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삼성전자 임직원 수(국내 기준)는 2019년 말 10만 5257명에서 지난해 말 12만 4804명으로 4년 새 2만명 가까이 늘었다. 삼성 관계자는 “공채를 통해 성별과 학력에 따른 차별없이 투명하고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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