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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머 일번지’ 코미디언 조금산, 차량서 숨진 채 발견… 자살 추정

    ‘유머 일번지’ 코미디언 조금산, 차량서 숨진 채 발견… 자살 추정

    1980년대 인기 프로그램이었던 KBS ‘유머 일번지’에서 활약한 개그맨 조금산(54)씨가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7일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9시쯤 경기 안산시 대부도 한 해안가에 주차된 차량 뒷좌석에서 조씨가 숨져 있는 것을 관광객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조씨의 차 뒷좌석 바닥에는 불에 탄 번개탄이 놓여 있었으며,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는 전날 오후 11시쯤 혼자 차를 몰고 이곳으로 온 뒤 차 안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시신을 유족에게 인계했다. 장례는 안산의 한 장례식장에서 치러졌으며 7일 오전 발인이 엄수됐다. 경찰 관계자는 “경제적인 문제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조씨가 홀로 대부도에 들어가는 게 차량 블랙박스를 통해 확인됐다”고 말했다. 조씨는 1984년 데뷔한 이후 유머 일번지의 ‘동작그만’, ‘북청물장수’ 코너 등에 출연해 인기를 끌었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유행어 ‘반갑구만, 반가워요’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1984년 KBS 개그콘테스트에 김한국, 이봉원 등과 함께 선발돼 개그맨 활동을 시작했다. ‘북청물장수’ 코너에서 이봉원, 장두석 등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반갑구만, 반가워요’란 유행어를 낳았다. 2002년 미국으로 떠나 로스앤젤레스에서 홈쇼핑채널 쇼호스트로 활동했다. 2010년 한국으로 다시 돌아왔고, 귀국 후 뮤지컬에 출연하기도 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개그맨 조금산, 스스로 목숨 끊어…“이봉원·김한국 동기”

    개그맨 조금산, 스스로 목숨 끊어…“이봉원·김한국 동기”

    개그맨 조금산(54)씨가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7일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9시쯤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한 해안가에 주차된 차량 뒷좌석에서 조씨가 숨져 있는 것을 관광객들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조씨 차 뒷좌석 바닥에는 불에 탄 번개탄이 놓여 있었으며,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는 전날 오후 11시쯤 혼자 차를 몰고 이곳으로 온 뒤에 차 안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시신을 유족에게 인계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제적인 문제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조씨는 1984년 KBS 개그콘테스트에서 김한국, 이봉원, 임미숙 등과 함께 선발돼 데뷔했다. 조씨는 1986년 KBS ‘유머 1번지’ 프로그램의 ‘물장수’에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8’로 다시 인기를 끈 유행어인 ‘반갑구만, 반가워요’를 만들어 유행시켰다. 지난 2002년 미국으로 떠난 조씨는 LA에서 홈쇼핑채널 쇼호스트로 활동하다 8년 뒤인 2010년 한국으로 다시 돌아왔다. 지난해 3월에는 KBS 2TV ‘출발 드림팀 시즌2’에 출연, ‘반갑구만, 반가워요’의 창시자라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카메라만 대도… 밤과 밤 구별해서 번역

    카메라만 대도… 밤과 밤 구별해서 번역

    ‘해외 휴가지에서 길 찾을 때도, 식당에서 음식 주문할 때도….’ 여름 휴가철 해외 현지서의 의사소통은 적잖은 고민거리다. 인터넷 포털을 비롯한 정보기술(IT) 업체들이 내놓은 통·번역 애플리케이션과 오프라인 기기들을 이용하면 말과 글이 안 통하는 어려움을 덜 수 있다.한글과컴퓨터는 KT 데이터로밍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자동 통·번역 기기(OTG-USB)인 ‘지니톡 오프라인’ 을 지난 1일부터 인천공항에서 일 100개씩 선착순 무료로 주고 있다. 스마트폰에 꽂기만 하면 인터넷 연결 없이도 인공지능 기반 통·번역 서비스인 ‘한컴 말랑말랑 지니톡’을 이용할 수 있다.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일어, 중국어 등 4개국 언어가 제공된다. 안드로이드폰에서만 이용 가능한 점은 아쉽다. 이 기기가 없어도 온라인 앱인 ‘한컴 말랑말랑 지니톡’을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무료 다운로드받아 사용할 수 있다.네이버 앱인 ‘파파고’ 와 구글 번역기 앱은 모두 음성·이미지 인식 기능이 지원된다. 통계 기반 번역보다 2배 이상 뛰어난 인공신경망 기술을 최근 채택해 통·번역이 한결 매끄러워졌다는 점을 둘 다 앞세웠다. 한발 앞서 서비스를 시작한 구글은 지원언어가 100여개로 프랑스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독일어 등은 물론 베트남어, 말레이어, 아랍어, 체코어 등도 가능하다는 게 강점이다. 언어를 다운받아 놓으면 오프라인상에서도 번역기를 돌릴 수 있다. 클라우드 기반인 파파고는 인터넷 연결이 되어 있어야 하지만 영어, 일본어, 중국어 ‘글로벌 회화’는 오프라인으로도 찾아볼 수 있어 편리하다. 파파고는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프랑스어에 인공신경망 기술을 적용했는데, 특히 일상언어나 유행어는 구글 번역기보다 자연스러운 느낌이다. ‘멘붕’, ‘생얼’ 같은 단어들도 영어로 무리 없이 번역되어 나온다. ‘오늘 밤에 밤 구워 먹을까?’를 구글 번역기로 돌리면 ‘Do you want to have dinner tonight?’, 파파고로 하면 ‘Shall we roast chestnuts tonight?’로 뜬다. 다만 200자가 넘어가면 기존 통계 기반 번역으로 돌아가 번역의 질이 떨어진다. 앞으로 인도네시아어, 태국어, 베트남어, 대만어를 연말까지 확충하겠다는 게 네이버 측 설명이다. 메뉴판을 찍어 올리면 번역해 주는 이미지 번역은 낯선 음식을 주문할 때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구글 번역기는 한발 더 나간 ‘워드렌즈’ 기능을 선보였다. 사진을 찍지 않고 카메라만 갖다 대도 실시간으로 번역을 해 준다 . ‘미니’는 일종의 작은 번역창으로, 모바일 브라우저 속 다양한 텍스트가 바로 현지어로 변환된다. 인터넷 검색을 하면서 번역이 필요한 부분을 복사하면, 자동으로 번역된 내용을 보여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워너원 첫 화보, 업그레이드 된 꽃미모 ‘센터는 역시 강다니엘’

    워너원 첫 화보, 업그레이드 된 꽃미모 ‘센터는 역시 강다니엘’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아이돌 그룹 워너원의 첫 화보가 공개됐다. 방송 종료 후 공식적인 첫 스케줄임과 동시에 엔터테인먼트 라이프 스타일 매거진 퍼스트룩의 7월 호 커버까지 장식하게 된 11명의 화제의 소년들. 이날 촬영은 11명 각각의 개인 컷, 유닛컷, 단체 컷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첫 싱글 컷의 주인공은 최종 순위 1위이자 #30대픽 이라는 유행어를 만든 주인공인 멤버 강다니엘. 국민 프로듀서에게 화답이라도 하듯 촬영 내내 특유의 미소를 보여 밝고 건강한 청춘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담을 수 있었다. ‘내 마음 속에 저장’하고 싶은 귀여운 표정으로 현장의 모든 여자 스태프들을 설레게 한 박지훈. 진지하면서도 아련한 표정과 제스처를 보여준 맏형 윤지성까지. 현장에서 멤버들이 만장 일치로 뽑은 베스트 모델은 옹성우였다. 카메라 셔터가 눌리자 마자 프로페셔널하게 변신한 그의 눈빛. 평소 장난기 많던 모습은 온데간데 사라지고,강렬한 눈빛 연기를 선보인 상남자 모습에 촬영장의 모든 스태프들도 감탄할 정도였다. 어색해 했지만 이내 자신만의 매력을 보여주었던 김재환, 우수에 젖은 눈빛으로 스태프들을 감탄 시켰던 이대휘, 첫 컷부터 A컷이 보장됐던 신비로운 마스크의 황민현, 모델 못지않은 포즈로 멋진 비주얼을 완성한 라이관린, 강렬한 눈빛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박우진, 색다른 매력을 보여준 하성운, 심쿵하게 했던 조각 같은 마스크의 배진영까지. 11명 개개인의 매력들을 가감없이 방출했다. 캐주얼하고, 귀여운 디테일의 의상으로 진행된 싱글 컷과는 달리 과감한 패턴과 소재의 셔츠, 블랙 컬러 의상과 실버 주얼리가 주가 된 단체 컷에서는 소년미가 대신 강인하고, 섹시한 남성미를 발산하는 반전 매력도 보여줬다. 촬영 막바지 해질녘의 햇살을 맞으며 잔디밭에 누워 진행된 커버 촬영. 특별한 포즈를 취하지 않아도 소년들 존재 그 자체가 뜨거운 청춘의 여름을 표현하기에 충분했다. 100여일간의 시간 동안 이미 그들은 서바이벌 프로의 경쟁자가 아닌 끈끈한 전우애로 뭉친 하나의 팀이 되어있는 듯 했다. 순수하고, 귀엽고, 통통 튀는 매력은 물론 섹시한 남성미까지. 멤버 11명의 각기 다른 수십가지 매력, 얼굴을 담은 개인 컷 및 인터뷰는 오는 7월6일 퍼스트룩 매거진 137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헌책방 주인장의 유쾌한 책 박물관] 김성동·김홍신·이문열…거장들의 폭풍 같은 삼십대 훔쳐보기

    [헌책방 주인장의 유쾌한 책 박물관] 김성동·김홍신·이문열…거장들의 폭풍 같은 삼십대 훔쳐보기

    1970년대 ‘문학 춘추전국시대’ 작가들의 인기 연예인만큼 높아 자서전 쓴 10인 꾸준하게 활동…대가의 치열한 삶·예술혼 발견1960년대가 김승옥으로 대표되는 천재 작가들의 시대였다면 1970년대는 문학계의 춘추전국시대라고 부를 만하다. 천재들은 여전히 활발하게 신문과 잡지에 글을 발표했고 베스트셀러 소설 목록에는 해가 바뀔 때마다 새로운 작가들 이름이 올라왔다. 독자들이 연재소설에 열광하던 시대였으며 작가들은 지금의 스타 연예인만큼이나 인기가 좋았다. 하지만 그때는 군사정부 시절이기에 작가는 물론 언론사와 정치인들마저도 자유에 제약을 받던 어두운 역사의 터널 한가운데이기도 했다. 밤은 칠흑같이 깊었으나 새벽이 언제 올는지 아무도 알 길이 없던 때, 사람들의 마음을 만져 주는 건 서점에 늘어서 있는 소설책들이었다. 독자들은 소설을 읽으면서 웃을 수 있었고, 때로는 소설 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남의 일 같지 않아 함께 마음 아파했다. 연애소설이 큰 인기를 끌었다. ‘고교얄개’라는 말이 유행어처럼 퍼질 정도로 학생들의 낭만을 그린 영화가 엄청나게 히트하던 때도 1970년대다. 반면에 어떤 작가들이 쓴 소설은 사회의 어두운 면을 그린다는 이유로 금서(禁書)가 되기도 했다. 지금이야 그런 면이 더욱 뚜렷하지만, 그때도 문학계에서 살아남으려면 대중의 인기를 얻어야 했다. 읽히지 않는 책은 살아남지 못한다. 수많은 작가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했다. 40년이 지난 지금 그때 활동하던 작가들은 모두 어디로 떠나 버렸을까. 우리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작가는 손에 꼽을 정도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그때 가장 치열하게 글을 썼던 작가들이 지금까지도 꾸준히 경력을 이어 가고 있다는 사실이다.●살아남은 대가들의 힘겨웠던 시절 당시엔 모든 작가들이 치열했지만 유독 그 중심에 서서 폭풍 같은 삶을 살았던 이들이 있다. 수레출판사에서 1980년에 펴낸 책 ‘나의 이야기’는 그런 작가들이 살아온 내력을 보여 주는 책인데, 글을 쓴 이가 따로 있어서 작가들을 인터뷰한 것이 아니라 각 작가가 스스로 자신의 이야기를 썼고 이를 엮어 책으로 만들었다는 점이 특별하다. 책에 등장하는 이는 모두 열 사람으로 이 중 대부분이 여전히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1970년대를 마감하는 시점에서 이름을 알린 수많은 작가들 중에 선택된 이들인 만큼 목차에 이름을 올린 한 사람 한 사람이 시대를 대표할 만한 독보적인 인물이다. 이야기를 풀어놓는 작가의 순서는 이름순으로 배치했는데 맨 앞에 등장하는 사람이 소설가 김성동, 그다음으로는 김홍신, 박범신, 박양호, 우선덕 순이다. 지금이야 다들 육칠십대 나이로 문학계 원로가 됐지만 책이 나올 당시에는 열 명 모두 삼십대 혈기왕성한 청년이었다. 이들 중 누구도 수십 년이 지난 다음 사람들이 자신을 대가라고 부르게 될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작가들이 직접 쓴 ‘나의 이야기’는 더욱 날것 그대로의 싱싱한 느낌이 전해진다.●‘만다라’ 김성동 등단 후 승적 박탈 김성동은 장편소설 ‘만다라’로 등단과 동시에 대형 작가라는 소리를 들었다. 이 작품은 1981년 영화로 만들어졌고 외국에서도 문학성을 높이 평가받았지만, 그 작품을 내놓기까지 김성동의 삶은 끝 모를 번뇌의 연속이었다. 고등학교 3학년 재학 중에 입산해 승려가 됐고 10여년 동안 전국을 떠돌다가 중편 ‘목탁조’로 문단에 나왔으나 이 작품 내용이 불교와 승려를 모독한다며 승적을 박탈당한다. 작가는 당시를 이렇게 회상한다. “나는 승적을 박탈당하고 유랑 잡승이 되어 발악적으로 소주를 마셔 댔고, 아는 사람이면 누구나 잡고 늘어져 여관잠을 구걸하고 술을 갈취했습니다.”(28쪽) 이런 번뇌의 삶 가운데서도 문학을 하겠다는 결심을 다진 것은 승려 시절 한 여대생으로부터 전해 받은 릴케의 ‘문학을 지망하는 청년에게’가 계기가 됐다. 이 책은 여러 번 우리말로 번역됐고 지금은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제목이 익숙한데 김성동이 읽은 것은 박목월 시인이 번역해 1956년에 펴낸 범조사판이 아닐까 추측해 본다.●김홍신 신춘문예 발표 전 당선 거짓말 김홍신은 소설가가 되기 전 몇 번이나 연애에 실패하고 대학입학시험에서도 번번이 낙방해 결국 자살을 결심했다. 수면제를 사 모았고 공책 열 권 분량으로 유서를 써 놓았다. 입학시험 합격자 스무 명 중에 어쩐 일인지 한 사람이 등록을 하지 않아서 21등이었던 김홍신이 턱걸이하듯 대학생이 되기까지 그의 삶은 완전히 진흙탕이나 다름없었다. 글 쓰는 재주는 어릴 때부터 타고났는지 대학 1학년 때부터 학교에서 주최하는 공모전에서 상을 받았고 일주일에 단편 하나씩 쓸 정도로 필력이 대단했다. 당연히 신춘문예에도 한 번에 당선될 거라고 굳게 믿었던 김홍신은 발표가 나기 전부터 주변 사람들한테 신문에 자기 글이 실릴 거라고 거짓말을 하고 다녔다. 물론 당선자 이름에 김홍신은 없었고 대신 그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영원히 끝날 것 같지 않은 방황의 나날들이었다. ●이문열 결혼예물 팔아 신혼여행 떠나 그나마 이문열 같은 경우는 1977년에 대구매일신보 신춘문예에 당선되고 2년 뒤에는 중편으로 동아일보 신춘문예에도 당선작을 올리게 돼 일찌감치 안정적인 생활을 만들어 놓은 터였다. 같은 해에 펴낸 ‘사람의 아들’이 큰 인기를 얻으며 작가로서 경력은 한층 단단해졌다. 그러나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상태에서 시작한 결혼생활로 인해 한동안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전 재산이 5000원뿐이어서 결혼 예물로 마련한 아내의 목걸이를 신혼여행 떠났을 때 팔아야 했을 정도다.●이외수, 아내 산후조리 위해 월부책 장사 강원일보 기자, 학원 강사로 일하다 문단에 데뷔한 젊은 이외수는 첫아이를 받아들던 날 아내의 미역국을 끓이기 위해 월부책 장사의 길로 나서야 했다. 작가가 되기 전이라면 말할 것도 없다. 방세가 석 달치나 밀려서 주인 아주머니가 자물쇠로 밖에서 문을 걸어 잠그고 열어 주지 않았던 때도 있다. 신춘문예에 응모해 상금을 받으면 꼭 갚겠노라고 사정한 끝에 열쇠를 받을 수 있었다. 지금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작가이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스타지만 서른 살 즈음 그에게 추운 겨울은 곧 공포의 계절이었다고 고백한다. 누추한 행색으로 다니다가 간첩으로 오인받아 파출소에 끌려간 적도 있다. 날마다 먹이를 구하기 위해 거리를 돌아다녀야 했으니 “먹어야만 살 수 있는 우리들 자신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비굴함을 느껴야 했던가”(187쪽) 라는 말이 더욱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나의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작가들 얘기를 들어 보면 이렇듯 하나같이 힘겨운 삶을 살아왔고 책이 나왔던 1980년 당대도 그랬다. 겉으로 보기에는 인기 있는 작가이기에 보통사람들과는 다른 세상에 살 것 같지만 현실을 들여다보면 그저 똑같이 고통받는 민중들 중 하나일 뿐이다. 다만 이들이 지금까지도 작가로, 사회 저명 인사로 남을 수 있는 생명력은 어려운 가운데 삶을 포기하지 않았던 불굴의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문학이라고 하는 예술 속에서 작게 타오르는 촛불 같은 희망을 발견하려고 노력했던 날카로운 감수성 덕분이다. 치열하게 삶과 부딪쳤던 대작가들이 풀어놓은 젊은 시절 이야기를 통해 오늘 나는 또 얼마나 치열하게 살았는지 겸손히 되돌아본다. 윤성근 이상한나라의헌책방 대표
  • 봉숭아학당 부활, 김대희+신봉선 복귀 ‘획기적인 변화 통할까?’

    봉숭아학당 부활, 김대희+신봉선 복귀 ‘획기적인 변화 통할까?’

    ‘개그콘서트’가 획기적인 변화를 시작한다. ‘개그콘서트’의 간판 개그맨 김대희-강유미-안상태-신봉선-박휘순-박성광이 컴백을 확정 짓고, ‘봉숭아학당’이 종영 6년 만에 부활하는 것. 900회 레전드 특집 이후 변화의 시동을 걸고 있던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개콘’)는 간판 개그맨들의 대거 컴백을 기점으로 획기적인 변화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개콘’ 제작진은 “김대희-강유미-안상태-신봉선-박휘순-박성광이 ‘개콘’ 무대로 다시 컴백한다”고 전하며 “이들의 복귀 무대가 될 ‘봉숭아학당’은 6년 만에 재런칭될 예정이다. 오는 28일 첫 녹화를 한 후, 7월 2일 방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콘’은 900회 특집에서 레전드 개그맨들과 라이징 개그맨들의 콜라보로 화제를 모으며 공개 코미디의 저력을 입증한 바 있다. 특히 오랜만에 ‘개콘’ 무대에 오른 수많은 간판 개그맨들의 활약은 호평으로 이어지며 개그맨들의 복귀를 원하는 시청자들의 청원이 잇따른 바 있다. 이에 ‘개콘’ 복귀를 희망하는 개그맨들로 손꼽힌 김대희-강유미-신봉선-박휘순-안상태-박성광이 동반 복귀를 결정하며 탄탄한 라인업을 완성시켰다. 무엇보다 수많은 캐릭터와 유행어를 쏟아낸 이들이 ‘개콘’ 무대에서 어떤 코너와 캐릭터를 선보일지 기대를 한층 높이고 있다. 또한, 이들의 복귀 무대가 될 ‘봉숭아학당’은 오합지졸 학생들이 모여있는 학교의 다양한 에피소드가 웃음을 터트리게 하는 코너. 지난 900회 특집에서 깜짝 등장한 ‘봉숭아학당’은 여전한 저력을 보이며 큰 화제성과 호평을 이끌어 낸바 있다. 이에 종영 6년 만에 정식 코너로 재런칭을 확정한‘봉숭아학당’이 2017년 안방극장에도 큰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대한민국을 웃기는 원동력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오빠생각’ 젝스키스, 연습생으로 깜짝 변신 “오늘 밤 센터는 나야나”

    ‘오빠생각’ 젝스키스, 연습생으로 깜짝 변신 “오늘 밤 센터는 나야나”

    그룹 젝스키스가 ‘오빠생각’에 출연한다. 9일 MBC 예능프로그램 ‘오빠생각’ 측은 “국민 프로듀서님, 젝스키스를 뽑아 주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선공개했다. 영상에는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패러디한 젝스키스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교복을 입고 카메라 앞에 등장한 멤버들은 자기소개와 함께 투표를 독려했다. 특히 강성훈은 ‘내 마음 속에 저장’이라는 ‘프로듀스 101’ 시즌2 유행어까지 언급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번주 ‘오빠생각’ 방송분에서는 젝스키스의 내공이 빛날 예정이다. 젝스키스는 추억을 되살리는 자료부터 현재의 이야기까지 솔직한 입담으로 ‘오빠생각’ 촬영 스튜디오를 울고 웃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오빠생각’은 오는 10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네이버TV 동영상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MB리 사대강 리메이크 “이거 다 거짓말인거 아시죠?”

    MB리 사대강 리메이크 “이거 다 거짓말인거 아시죠?”

    tvN ‘SNL코리아 시즌9’이 성역 없는 정치 풍자로 또한번 화제를 모으고 있다.27일 방송된 ‘SNL9’의 ‘엄카운트다운’ 코너에서는 MB리의 ‘너에게 난 나에게 넌’을 소개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분장을 한 이세영이 “너에게 난 사대강 풍경되고 한반도 아름다운 대운하 되고”라는 가사를 성대모사로 불러 웃음을 자아냈다. 안영미는 외교부 장관 강경화 후보자의 은빛 단발과 패션을 따라했다. 그는 “앞으로 글래머러스한 남자 호스트도 섭외해 인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웃음 뿐 아니라 위장전입 문제와 딸 이중국적 문제를 꼬집었다.‘미운 우리 프로듀스101’에서는 청와대 정책실장을 맡은 장하성 교수를 따라한 정성호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문재수는 “전전 센터였던 MB리의 ‘4대강’을 리메이크 하겠다. 가사가 유치한 것은 말할 데도 없고 ‘보’도 너무 많이 나온다. 유럽을 표절했다는 얘기도 있다. 이번 작업이 망가진 우리 가요계를 바로 잡는 시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MB리(이세영)는 “유치하다는 둥 사적인 감정으로 말하는 것 같다. 여러분 제 노래가 수준이 낮다는 것, 이거 다 거짓말인 것 아시죠?”라며 이명박 전 대통령의 유행어를 따라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몸만 있으면 多 되는 똑똑한 AI금융

    몸만 있으면 多 되는 똑똑한 AI금융

    은행 한번 가려면 꼭 현금카드나 통장, 지갑을 두고 오는 ‘깜박족’이 남 얘기만은 아닐 텐데요. 이제는 출금부터 이체까지 ‘몸만 있으면 다 된다’는 얘기를 듣고 시범 가동 중인 KB국민은행 서울 여의도영업부를 26일 찾아가 봤습니다.우선 창구에서 바이오인증(손쉬운뱅킹) 서비스 이용신청서를 쓰고요. 손바닥 정맥을 이용해 생체 정보를 등록합니다. 직원이 “손바닥을 쫙 펴세요”라고 안내하면 20여초간 인식기 위에 다섯 번 손바닥을 대는 동작을 반복하면 됩니다. 그럼 혈관 모양을 기기가 인식한다네요. 이렇게 한번만 등록하면 다음부터 카드나 통장 챙기는 번거로움 없이 은행에 가도 웬만한 업무를 볼 수 있습니다. 속으로 ‘정말 되나 보자’라며 자동입출금기 앞으로 갔습니다. 화면에서 바이오인증(손쉬운뱅킹)을 터치했습니다. 그다음부터는 현금카드를 넣었을 때와 같더라고요. 출금 또는 이체를 선택하고 원하는 액수를 누르면 됩니다. “참 쉽죠잉~”이라는 옛 유행어가 떠오릅니다. 총 걸린 시간은 5분 남짓. 국민은행은 “손바닥 정맥은 표피 아래 핏줄을 이용하는 방식이라 사람마다 고유한 혈관 특성이 있어 위조가 어렵고 정맥이 복잡하게 교차하기 때문에 지문, 홍채보다 인증 정확도와 보안성이 높다”고 강조합니다. 노출을 막기 위해 은행과 금융결제원이 정보도 나눠 보관한다네요. 시범 가동 중인 이 서비스는 이달 말 50여개 지점에서 추가로 선보인 후 전국으로 확대됩니다. 롯데월드타워에는 ‘이상한 편의점’도 생겼습니다. 길거리에 즐비한 편의점과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이곳에는 계산원이 없습니다. 상품을 결제할 때 신용카드나 현금도 필요 없습니다. 그저 손바닥을 계산대에 갖다 대기만 하면 됩니다. 공상과학 영화에나 나올 법한 쇼핑의 풍경이 현실화된 것이지요. 국내 첫 무인편의점이자 세계 최초로 생체 인식 결제 기술을 적용한 ‘세븐일레븐 시그니처’인데요. 편의점 입구부터 다릅니다. 흡사 지하철 개찰구와 같은 ‘바이오 인식 스피드 게이트’를 통과해야 하는데, 손바닥을 스캔해 게이트를 열 수 있습니다. 냉장고에 다가갔더니 센서가 저를 인식해 문이 저절로 열립니다. 디지털 화면에 진열된 담배도 그림만 보고 터치해 구매할 수 있습니다.물건을 산 뒤 당연하게 들르는 카운터도 직원도 없습니다. 컨베이어 벨트같이 생긴 ‘무인계산대’에 상품을 올려놓으면 360도 자동 스캔해 바코드를 인식합니다. 다시 손바닥을 갖다 대 결제를 하면 끝입니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 핵심 기술은 핸드페이(HandPay)입니다. 핸드페이는 롯데카드의 정맥인증 결제 서비스입니다. 손바닥 정맥 정보를 암호화된 난수값으로 변환해 롯데카드에 등록하면 결제 시 간단한 손바닥 인증만으로 본인 확인을 해서 물품 결제가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카드, 현금, 모바일 등 결제수단이 아예 필요없는 것이죠. 이런 기술들이 상용화되면 모든 소비나 금융생활이 ‘몸’만 있으면 되게 됩니다. 지갑이 필요없는 세상이 오는 셈이지요.말로 돈을 보낼 수 있는 시대도 도래했습니다. 우리은행은 지난 3월 음성인식 인공지능(AI) 뱅킹 ‘소리’(SORi)를 출시했는데요. 소리는 음성과 AI 기술을 이용해 사용자의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고 의미를 파악해 금융 거래를 실행하는 금융비서입니다.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는 점은 편리하지만 절차는 정맥 인증보다 조금 불편한 편입니다. 원터치 개인 앱을 설치하고 실행하니 앱 접근 권한 안내가 가장 먼저 떴습니다. 이후 바이오인증 서비스 가입을 해야 합니다. ①바이오 기반 공인인증서 온라인 발급 사전 동의 ②유의사항 확인 ③약관 동의 ④본인 확인 ⑤PIN 비밀번호 입력 다음엔 스마트폰에 등록된 지문과 현재 등록자 비교 ⑥지문(또는 홍채) 등록 ⑦OTP 발생기 비밀번호 입력 등을 거쳐야 합니다. 다행히 실제 서비스는 간단하게 이뤄집니다. 안내 메시지를 들으며 마이크 버튼을 누르고 “엄마에게 10만원 보내줘”라고 명령하면 됩니다. 그럼 메시지가 하단에 글로 뜨고 ‘소리’가 엄마로 등록된 계좌의 정보와 이체 금액을 보여줍니다. ‘보내줘’라고 최종 명령한 후 바이오인증 PIN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지문인증을 하면 이체가 끝납니다. 법적인 규제 때문에 여러 단계의 인증단계를 거쳐야 하지만 점차 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네요.365일 어느 때나 사용 가능한 무인기기 ‘유어 스마트 라운지’(디지털 키오스크) 활용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은행권 최초로 디지털 키오스크를 도입한 신한은행은 일반 창구거래의 40%를 이미 무인기기를 통해 처리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키오스크란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 ‘무인 셀프점포’ 모델입니다. 손바닥 정맥 인증 방식 등 바이오 인증서비스로 별도의 매체 없이 출금과 이체 등 107가지 업무를 처리할 수 있지요. 기계로 처리하는 만큼 야간·주말 등 은행업무가 제한되는 시간에도 업무가 가능합니다. 영업점을 통해서만 가능했던 체크카드 신규·재발급, 비밀번호 변경, 신규 인터넷뱅킹 가입 등 실명 확인이 필요한 거래도 기계로 다 됩니다. 영업점 직원의 업무처리 시간을 대폭 줄이는 대신 대출이나 투자 등 상담이 필요한 부분에 더 강점을 가질 것이란 게 은행 측 설명입니다. 하지만 바뀌는 미래생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인공지능을 비롯한 첨단 기술들이 소수에게만 혜택이 돌아가는 불평등을 초래할 수 있단 것이지요. 시중은행 관계자는 “고용불안에 대한 걱정이 크다”고 털어놓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6개 국내 은행 임직원 수는 7만 671명으로 지난 3년간 5840명(7.63%) 줄었습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에릭 슈밋 회장은 “인공지능으로 신속한 비즈니스 거래가 가능해지고 서비스를 적시에 받아보는 등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반박했지만요. AI가 바꾸는 영화 같은 일상, 어디까지 달라질까요.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씨줄날줄] 대통령의 패션과 음식/이동구 논설위원

    [씨줄날줄] 대통령의 패션과 음식/이동구 논설위원

    최고 지도자가 바뀌면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대중들의 관심이 쏠리기 마련이다. 무슨 말을 하고, 무엇을 먹고, 어떤 옷을 입는지, 반려동물은 무엇인지 등 소소한 부분들까지도 모두 뉴스가 된다.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거침없는 언행 때문에 취임 전부터 부정적인 면이 많이 소개된 반면 패션모델이었던 그의 아내 멜라니아와 딸 이방카는 또 다른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최근 30대의 젊은 나이에 프랑스 대통령이 된 마크롱의 경우도 통치 능력보다 그의 아내가 24살이나 많은 학교 선생님이었다는 사실 등이 더 큰 관심사가 되기도 했다. 전임 박근혜 대통령의 경우 패션이 화젯거리로 자주 등장했다. 취임식이나 외국 방문 등 주요 행사 때마다 색깔과 액세서리를 달리한 그의 패션에 대부분의 언론이 긍정적인 표현들로 호들갑을 떨었다. 첫 여성 대통령인지라 패션, 헤어스타일 등 업무 외적인 면에도 대중의 관심이 쏠리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국정 농단 사건이 불거지기 전까지만 해도 색깔 외교니 패션 외교니 하면서 나름대로 긍정적인 의미가 부여됐다. 오방색이니 무속신앙 관련설 등은 박 전 대통령이 정치적인 어려움에 부닥친 후에 세인들의 입방아가 본격화됐다. 임기 초 역대 대통령들은 대부분 음식과 관련해 많은 화제를 만들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에는 취임과 동시에 과메기가 유행어로 떠올랐다. 그의 고향을 대표하는 계절 먹거리였기 때문이다. 영일만 친구 등 긍정적인 단어들도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과메기가 이명박 정부를 표현하는 대표적 상징어가 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좋아한다는 이유로 청와대 인근의 한 삼계탕 집은 인산인해를 이루기도 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청와대 칼국수와 거제 멸치, 김대중 전 대통령은 흑산도 홍어 등이 당시 정부의 대표적인 유행어로 통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막걸리를 떠올리는 국민이 많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생선회와 커피를 즐긴다고 한다. 서민들도 즐기는 친근한 음식들이다. 국가 통치와는 아무 관련이 없을 것 같은 이런 사소한 것(?)들에 언론과 세계인들이 관심을 쏟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통령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것으로 관심과 애정을 표하는 잣대가 되기 때문이다. 대통령의 인기가 하락할 때는 음식과 패션 등 사소한 것들이 갖는 의미의 이면이 훨씬 더 크게 부각되기 십상이다. 문 대통령의 커피와 생선회 또한 앞으로 국정을 잘 펼칠 때 더 따뜻하고 신선한 상태로 오래 유지될 것이다. 이동구 논설위원
  • 홍준표 “골든크로스 이뤄···문닫고 철수하라가 SNS 유행어”

    홍준표 “골든크로스 이뤄···문닫고 철수하라가 SNS 유행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는 5·9 대선을 이틀 앞둔 7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앞지른) ‘골든 크로스’를 넘어서 승리의 길로 가고 있다”며 “막판 스퍼트에 조금만 힘을 보태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홍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잇따라 글을 올려 “대한민국의 명운을 가를 체제 선택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며 “친북 좌파 정권이냐, 자유 대한민국 정권이냐를 선택하는 마지막 이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홍준표 정부가 들어서야 한반도가 안정된다. 홍준표 서민 정부가 들어서야 대한민국 경제가 살아난다. 홍준표 정부가 들어서야 이 나라 청년들의 미래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심은 홍심(洪心)이다. 문(文) 닫고 (安) 철수하라’는 게 SNS에 돌아다니는 유행어”라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최근 문 후보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아시아판 표지모델로 선정된 것을 염두에 둔 듯 “월스트리트저널(WSJ), 일본 NHK도 보수 대결집으로 홍준표의 대역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고 적었다. 이어 “1992년 대선 사흘 전 YS(김영삼) 24.6%, DJ(김대중) 24.1%였다가 막판 사흘 만에 보수 대결집으로 YS가 42% 대 33.8%로 대승했다”며 “이번에도 막판 보수 대결집으로 40% 대 38%로 이긴다”고 전망했다. 홍 후보는 전날 바른정당을 탈당한 비박(비박근혜) 의원들의 일괄 복당과 당원권이 정지된 친박(친박근혜) 의원들의 징계 해제를 단행한 데 대해서도 “보수 대통합으로 5월 9일 집권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섭섭했던 서로의 감정을 모두 한강 물에 띄워 보내고 큰 정치로 보수 대통합 정치에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홍 후보는 자신의 발언이 과격하다는 ‘막말 논란’을 두고 “해학을 해학으로 봐주지 않고 다른 측면으로 몰아가는 것은 ‘먹물’의 비뚤어진 자존심”이라며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라도 홍준표는 해학을 잃지 않는다. 유머와 해학은 이 어려운 세상을 풍요롭게 해주는 즐거움”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경상남도 지역 유세에 나선 그는 “경남의 사전투표가 왜 저조하냐고 물어보니 경로당 할머니께서 ‘사전투표하면 모 후보 측에서 투표함 바꿔치기를 한다’고 한다”며 “그래서 (사전투표를) 안 했고, 5월 9일 모두 투표장 가서 홍준표 찍는다고 한다. 그만큼 절박하다는 표심”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 책속 이미지] 티셔츠, 세상 향해 외치는 나만의 확성기

    [그 책속 이미지] 티셔츠, 세상 향해 외치는 나만의 확성기

    1000개의 티셔츠 행동을 프린트하다/라파엘 오르시니 지음/정지인 옮김/동녘/252쪽/1만 8800원흰색 ‘티셔츠’는 거리의 캔버스다. 집회 현장에서는 단순한 옷이 아니라 그 자체가 ‘깃발’이다. 흰색 면티에 로고, 글, 이미지를 새겨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낸 ‘프린트 티셔츠’는 20세기의 유산이자, 21세기에도 다양한 패션과 문화 현상으로 변주되는 ‘핫’한 아이템이다. 전 세계적으로 복제되며 불멸의 아이콘이 된 체 게바라 이미지부터 반전, 평화, 성평등, 동물권 보장, 희생자 추모 등 각종 메시지는 시대상을 상징하는 언어로 소비된다. 지난해 프랑스에서 출간된 이 책은 전 세계에서 사랑받은 티셔츠 1000장의 디자인과 그에 얽힌 이야기를 담은 ‘티셔츠의 미시사’다. 왼쪽은 미국 프로농구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가 2014년 뉴욕 경찰의 난폭한 체포 행위로 숨진 비무장 흑인 에릭 가너의 죽음에 항의하는 티셔츠를 입고 있는 장면. 검정 면티에 새겨진 ‘숨을 못 쉬겠어’(I CAN’T BREATHE)는 가너가 남긴 마지막 말이다. 오른쪽은 유머스러운 문구가 쓰인 국내 티셔츠. 주로 반어법과 자기 비하, 유행어가 새겨진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중국 횡단보도 앞에 ‘자동개폐 출입문’ 등장, 왜?

    중국 횡단보도 앞에 ‘자동개폐 출입문’ 등장, 왜?

    세계적으로 유명한 ‘중국식 길 건너기(中国式过马路)’, 언제 어디서건 신호를 무시하고 길을 건너는 중국인들의 악습 탓에 중국인 스스로 만들어낸 유행어이기도 하다. 그런데 최근 ‘중국식 길 건너기’를 차단하기 위해 횡단보도 앞에 개폐기기를 설치한 곳이 있어 화제다. 19일 우한(武汉)시 진인탄(金银潭)대로의 한 교차로 횡단보도 앞, 이곳에는 지하철역 등지에서나 볼 수 있는 검표기가 설치되었다. 하지만 티켓은 필요하지 않다. 보행자 신호의 붉은 등이 켜지면 닫히고, 초록 등이 켜지면 열리는 자동 시스템이라고 중국신문망은 소개했다. 여기에 기기 뒤편에는 대형 모니터 스크린과 카메라 두 대까지 설치되어 있다. 신호를 무시할 경우 곧바로 카메라에 찍혀 스크린에 모습이 뜬다. 보행자 신호를 지키게끔 하겠다는 특단의 조치다. 이 기사를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중국인의 질서 의식이 기계를 동원해 강제 집행해야 하는 수준이냐”, “이런 기계를 설치한다고 악습이 고쳐질까”, “차라리 법을 더 강화해라”라는 등의 의견이 나왔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데스크 시각] “예쁘게 말해”/안동환 문화부 차장

    [데스크 시각] “예쁘게 말해”/안동환 문화부 차장

    애들 있는 여느 집의 풍경이 그렇듯 아침마다 푸닥거리를 벌인다. 어린이집 등원 전쟁이다. 맞벌이 부부가 출근 시간에 맞춰 여섯 살 딸과 다음달 돌이 되는 아들의 아침을 먹이고, 준비물을 챙기고 옷을 입히고, 이빨을 닦이고 신발까지 신겨 현관에 ‘짠’하고 내놓기까지는 첩첩산중이다. 이미 네 살 때부터 똑 부러진 취향을 드러낸 딸은 아침이면 아내랑 말다툼을 벌인다. 주로 옷 때문이다. 원피스부터 스타킹, 카디건 등 딸은 한 무더기의 옷가지를 거실에 늘어놓고 엄마와 교섭을 시작한다. “꽃무늬 원피스를 입으라”고 권하는 엄마에게 “라푼젤 드레스를 입겠다”고 딸은 고집을 피운다. 분홍이냐 남색이냐 스타킹 색깔을 놓고도 어김없다. 아내의 목소리가 커지고, 톤이 높아진다. 그때가 되면 딸은 결정적 승부수라도 되는 양 의기양양 한마디를 던진다. “예쁘게 말해.” 엄마에게 하는 말이자, 언제부터인가 딸이 밀고 있는 유행어다. 처음 그 말을 들었을 때 아내는 기가 찬지 웃었다. “네가 엄마 말을 잘 들으면 예쁘게 말할 거야.” 참 사근사근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두 여자 사이의 포장된 친절함은 사라졌다. 둘은 말싸움을 벌인다. 누가 먼저 ‘예쁘게 말하지 않았는지’ 즉 원인 제공자를 찾는 것이다. 아내는 “네가 먼저 목소리를 높이고 징징대잖아”라고, 딸은 “엄마가 예쁘게 말하지 않은 거야”라고 응수한다. 그다음 수순은 누가 먼저 ‘예쁘지 않은 말’(행위)에 대해 사과할지 신경전이다. 난 두 여성의 싸움에 가급적 끼어들지 않는다. 경험적으로 본전도 못 건질 걸 잘 알기 때문이다. 둘 간 중재를 하기에도, 심판을 보기에도 역부족이다. 옹알이만 할 줄 하는 아들을 품에 안고 두 남자는 순둥이 같은 표정을 지으며 눈으로 두리번거린다. 언제 끝나나 하고. 엄마와의 기싸움에서 전세가 기울었다는 걸 깨닫는 순간 딸은 서럽게 울기 시작한다. 둘째도 덩달아 운다. 아침부터 집안은 눈물바다다. 딸은 울면서도 “예쁘게 말하라니까, 예쁘게 말하라니까”라고 억울함을 호소한다. 평범한 우리 집 아침 풍경을 얘기하려는 건 아니다. 다음달 9일 19대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공식 선거운동이 17일부터 시작됐다. 각 당 경선에서 워밍업으로 ‘거친 입’을 풀었던 만큼 ‘막말 대전’도 불을 뿜을 것이다. 막말의 가성비와 전략적 용도도 견적이 나왔을 것이다. 전직 대통령의 비극적 죽음을 소재로 경쟁 후보를 공격하는 언설부터 “무정란”, “한 놈만 팬다” 등 이미 대선 후보들과 캠프, 지지 세력 간 ‘누가 더 자극적인 말로 주목받을까’라는 창고 대방출 수준의 경쟁이 소란스럽게 전개된다. 우리 정치의 품격만 따질 문제도 아니다. 기행에 가까운 언행과 구설수에도 미국 대통령이 된 도널드 트럼프와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을 보면 막말 정치의 글로벌 시대다. ‘저렴한 정치 언어’들이 카타르시스를 주는 현실을 애써 부인하기도 어렵다. 과반의 지지율 확보와 상관없이 1등만 하면 대통령이 되는 ‘승자 독식’의 우리 대선에서 갈등과 분열은 휘발성도 크다. ‘팩트’와 ‘주관적 해석’ 경계선 사이의 모호함은 교묘히 선거법을 회피하면서 상대 이미지를 조작하고 지지 진영을 묶는 도구다. 전 세계 정치·미디어 학자들의 연구에서 막말·음해와 같은 네거티브 캠페인은 중도 성향 유권자나 부동층의 투표율을 떨어뜨리고, 정치 양극화를 부추기는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선거뿐 아니라 여성혐오, 노인혐오, 장애인혐오 등 악(惡)한 말이 더 빈번하게 노출되고 주목받는 시대에서 딸의 “예쁘게 말하기”는 성공할 수 있을까. ipsofacto@seoul.co.kr
  • 심진화 김원효 ‘사람이 좋다’에서 일상 공개 ‘결혼 후 비주얼 폭발’

    심진화 김원효 ‘사람이 좋다’에서 일상 공개 ‘결혼 후 비주얼 폭발’

    ‘사람이 좋다’에서 희극인 부부 김원효 심진화의 일상을 공개한다. 9일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서는 최근 18kg 감량에 성공한 개그우먼 심진화와 남편 김원효가 출연해 웃음을 전한다. 김원효 심진화는 각각 KBS2 ‘개그콘서트’와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의 희극인으로 활동하던 중 지난 2011년 처음 만나 연애 5개월 만에 결혼했다. 올해로 결혼 7년 차에 접어든 두 사람은 아직까지도 깨소금 쏟아지는 달달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김원효는 유행어 “안 돼~”로 큰 인기를 끌었지만 지방 공연이나 작은 행사도 마다하지 않았다. 인기 개그맨으로서 지방 행사를 찾아다닌 이유에 대해 김원효는 결혼 이후 부모님과 장모님의 생계까지 책임지는 세 가족의 가장이 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져 감동을 자아냈다. 지난 2007년 아버지는 물론 친한 동료까지 하늘나라로 떠나보냈던 심진화는 이후 생활고까지 더해져 심각한 우울증을 앓았다. 이때 자신의 곁을 지켜준 김원효 덕분에 심진화는 힘을 되찾았고 결국 결혼까지 골인했다. 한편 ‘사람이 좋다’는 일요일 오전 8시에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윤식당’ 신구, 완전체가 된 윤식당 “니들이 불고기 맛을 알아?”

    ‘윤식당’ 신구, 완전체가 된 윤식당 “니들이 불고기 맛을 알아?”

    신구가 ‘윤식당’에 합류하며 완전체가 됐다. 31일 방송하는 tvN ‘윤식당’ 2화에서 최고령 아르바이트생 신구가 전격 합류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모든 준비를 끝내고 드디어 손님맞이 실전에 돌입한 ‘윤식당’이 오픈한 지 하루 만에 글로벌 손님들로 넘쳐나며 핫플레이스로 등극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몰려드는 손님에 메인셰프이자 사장님인 윤여정과 보조셰프 정유미는 두근거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대망의 첫 음식을 손님들에게 내놓게 된 윤여정과 정유미는 주방에서 손발이 척척 맞는 최강의 호흡을 자랑할 전망이다. 과연 윤셰프의 불고기 맛을 본 손님들의 반응은 어떨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윤식당’에서 ‘이상무’로 거듭난 이서진은 ‘장사의 신’ 면모를 자랑한다. 시행착오 분석은 물론, 끊임없는 아이디어 제시까지, ‘윤식당’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한 경영학과 출신 이서진의 경영전략이 대 방출 돼 큰 웃음을 줄 예정. 이날 방송에서는 특히,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윤식당에 한줄기 빛처럼 아르바이트생이 등장해 시선을 끌 예정. 최고령 아르바이트생으로 깜짝 합류하게 된 신구가 윤식당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범상치 않은 경험치를 자랑하며 등장한 ‘알바의 신’ 신구는 “니들이 불고기 맛을 알아?”라며 본인의 유행어까지 내세우며 훈훈한 웃음을 전한다. 한편 tvN ‘윤식당’은 매주 금요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스타인터뷰] 뷰티 유튜버로 ‘덕밍아웃’한 김기수

    [스타인터뷰] 뷰티 유튜버로 ‘덕밍아웃’한 김기수

    덕밍아웃. 마니아를 뜻하는 일본어 ‘오타쿠’(우리말로는 ‘오덕후’)와 ‘커밍아웃’의 줄임말이다. 자신이 특정 분야에 특별히 관심을 갖고 있음을 주변 사람들에게 공개한다는 뜻이다. 과거 ‘댄서킴’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김기수(40)는 최근 자신이 30년간 코스메틱 덕후였음을 밝혔다. 당당히 커밍아웃한 그는 화려한 아이메이크업과 의상을 장착하고 서울신문 사옥을 찾았다.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삼은 그의 걸음걸음에는 즐거움이 가득했다. Q. 뷰티에 처음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나요? 어렸을 때 선블록 크림이 피부에 좋다고 들은 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한 번 어머니 선블록 크림을 바르고 밖에 나갔죠. 당시에는 화장품 제조 기술이 크게 발달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선블록 크림 백탁 현상 때문에 얼굴이 하얗게 된 거에요. 그런데 그 때 주변 사람들이 제게 예쁘다고 해줬어요. 예쁘단 얘기 들으면 기분 좋잖아요. 그 때 이후로 점점 화장품에 관심이 생기면서 비비 크림, 수분 크림 등도 찾게 된 것 같아요. Q. 어릴적에 화장품을 사러 가게에 가면 이상하게 보는 시선을 느낀 적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엄마가 사오라 그랬어요”, “누나가 사오라 그랬어요.” 그렇게 화장품 가게에 들어갔어요. 단골집도 제가 사러 가면 ‘누나나 엄마가 시켰구나’ 생각하고 신상품을 보여줬죠. 지금은 웃으면서 얘기하지만 그 때는 정말 서글펐어요. 친구들은 프라모델 당당하게 사서 돌아다니고, 조립하는 과정을 사진으로 찍어서 자랑했는데 말이에요. 저는 그러지 못 했으니까요. Q. 과거에는 지금처럼 ‘뷰티’를 콘텐츠로 활동하게 될 거라는 생각을 못했겠네요. 전혀 생각하지 못했어요. 저 같은 경우에는 스킨, 로션만 발라도 손가락질 받던 X세대에요. 그래서 ‘댄서킴’으로 활동할 때도 일부러 스킨, 로션도 안 바르고 다녔어요. 비비크림 하나만 발라도 주변에서 난리가 났으니까요. 그래서 제 주변 동료들이 지금 제 모습을 보고 많이 놀라죠. “네가 코덕(코스메틱 덕후의 줄임말)이었어?”, “네가 화장을 왜 그렇게 잘 해?”라고 물어보곤 해요. Q. 유튜브 시작한 이후 컬래버레이션 제안도 들어오는지 궁금합니다. 지금 이거, 저 자랑 좀 할게요. 전 세계가 사랑하는 브랜드 ‘맥’(MAC)에서 남자 모델로 저를 선택했어요. 미국에서는 구독자 1800만 명을 보유한 매니 무아(MannyMua)를 모델로 선정했고, 아시아권에서는 제가 선택됐어요. 조만간 백화점 1층에서 제 사진을 볼 수 있는 날이 곧 올 것 같아요. 그래서 되게 뿌듯해요. 그 이후로 컬래버레이션 제안도 많이 들어오고 있어요.그는 ‘젠더리스(Genderless) 메이크업’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성의 구분이 모호한 화장법’이라는 젠더리스 메이크업은 남성들의 당당한 색조 메이크업을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금남의 구역이라 여겨진 일반인 남성 메이크업 세계를 김기수가 앞장서서 열고 있는 것이다. 남성 팬들이 메이크업 의뢰를 해 온다는 김기수에게는 어떤 매력이 있는 것일까? Q. 뷰티 유튜버로서 나만의 장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저는 일단 유행어가 많아요. 그리고 개성도 강하죠. 꿀팁이 많으니까 유익하고, 변화가 확실하니까 재미있고요. 볼거리가 많아요. Q. ‘잇츠~’ 유행어는 어디에서 탄생된 건지 궁금합니다. 그건 원래 제 자연스러운 말투인데 이제야 인기를 얻게 된 거에요. “제품을 이렇게 발라주세요”라고 말하는 건 좀 낯간지럽더라고요. 그래서 제 자연스러운 말투에 재미있는 단어를 선택해서 말을 하고 있어요. 쉽지만 재미있는 단어를 주로 선택하는 편이에요. Q. 그만큼 많은 이들이 김기수 씨에게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남자가 화장한다는 것에 대한 악플도 많아요. 악플을 보면 어떤 심정이에요? 이런 질문을 받으면 심한 악플들이 조명 켜지듯이 생생하게 생각이 나요. 제가 SNS에 화장한 모습 사진을 올리자 부모님을 향한 욕부터 ‘중국 성형괴물 같다’, ‘남자가 왜 저렇게 화장 하냐’ 등 너무 심한 악플들이 있었어요. 지금도 생생해요. 그런데 사실 제가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건 그 악플러들 덕분이에요. 대놓고 악플을 달라는 의도에서 영상을 올리게 됐죠. 그런데 의외로 저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됐어요. 나중에는 악플러들도 제 메이크업 실력을 인정하면서 미안하다고 하더라고요. Q. 최근 김기수 씨가 활동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가족들 반응이 궁금합니다. 제가 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어요. 어머니는 제가 예뻐지는 걸 좋아하세요. 예뻐져야 사람들한테 사랑 많이 받는다고. 지금은 어머니께서 제 메이크업을 검토해주세요. 10분짜리 메이크업 영상을 올리려면 보통 3일 정도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고생하거든요. 그 때 어머니가 ‘여기에 이 색을 더 얹으면 좋겠다’, ‘이거 예쁘다’ 등 조언을 많이 해주세요. 든든한 제 조력가죠. Q. 뷰티 유튜버로서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요? 제 이름을 걸고 ‘가성비 갑’인 브랜드를 내는 거에요. 꼬요(꼬마 요정의 줄임말, 김기수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들을 부르는 애칭)님들이 정말 쉽게 살 수 있는 그런 브랜드를 하나 내고 싶어요. 파우치에서 꺼냈을 때 누가 봐도 멋있는 제품을 만들고 싶어요. 누가 봐도 명품인 것 같은 로드샵 브랜드를 하나 런칭하는 게 소원이에요. 그리고 백화점 1층에 제 얼굴이 걸리는 것도 하나의 목표입니다. 글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영상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서신애, 진지희와 ‘빵꾸똥꾸’ 우정..깜짝 놀랄만한 미모

    서신애, 진지희와 ‘빵꾸똥꾸’ 우정..깜짝 놀랄만한 미모

    ‘인생술집’에 출연한 배우 서신애가 진지희와 친분을 유지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인스타그램에 진지희, 서신애의 다정한 사진이 올라왔다. 과거 ‘하이킥’을 통해 ‘빵꾸똥꾸’ 유행어를 남겼던 진지희-서신애가 다시 만난 것. 두 사람은 훌쩍 커버린 모습으로 훈훈한 미소를 짓게 만든다. 서신애는 2004년 서울우유 CF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2007년 영화 ‘눈부신 날에’에 주연으로 출연하는가 하면 2009년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을 통해 대중에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돈의 화신’ ‘여왕의 교실’ ‘솔로몬의 위증’ 등 다양한 작품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람이좋다’ 윤택, 데뷔 1년만 전성기 후 슬럼프 “스트레스 컸다”

    ‘사람이좋다’ 윤택, 데뷔 1년만 전성기 후 슬럼프 “스트레스 컸다”

    개그맨 윤택이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26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는 개그맨 윤택이 출연해 과거 힘들었던 시기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윤택은 2003년 S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1년 만에 SBS 개그프로그램 ‘웃찾사’에서 ‘택아’ 코너로 전성기를 맞았다. 그는 “그 분이 오셨어요”, “좋아 좋아” 등 유행어를 만들기도 했다. 윤택은 “인기라는 게 이런 건가 싶었다. 굉장히 기분이 좋았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이내 소속사 측과 불공정계약 문제로 인해 법적 분쟁에 휘말리게 됐고 결국 그는 한동안 방송에 출연하지 못했다. 윤택은 “그 사건이 있은 후에 일이 많이 줄어든 건 사실이다. 당시 SBS ‘웃찾사’로 복귀도 했지만 예전만큼의 인기는 누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가 이렇게 비호감인가?’, ‘내가 이렇게 웃기지 못하는 사람인가?’하는 생각 때문에 스트레스가 컸다”고 고백했다. 사진=MBC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인형? 당신의 이상형?” 송혜교, 런던 올킬한 미모

    “인형? 당신의 이상형?” 송혜교, 런던 올킬한 미모

    배우 송혜교가 런던 패션위크를 찾았다. 송혜교는 런던 패션위크의 빅 이벤트 중 하나인 버버리 쇼에 한국 대표로 참석했다. 프론트 로우(Front Row) 룩으로 원 숄더 니트 드레스를 선택한 송혜교는 여유로운 표정과 세련된 애티튜드까지 선보이며 전세계 프레스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이날 송혜교와 함께 주목 받은 그녀의 드레스는 영국 출신의 예술가 헨리 무어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강조된 허리선과 풍성한 소매의 비대칭 디자인이 특징이다. 한편 송혜교는 지난해 인기리에 방송된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혈액형이 뭐냐는 질문에 “인형? 미인형? 당신의 이상형?”이라는 유행어를 남긴 바 있다. 이는 그녀를 대표하는 수식어가 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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