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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심위 ‘구르미 그린 달빛’ 제재 “미성년 김유정, 박보검과 키스 부적절”

    방심위 ‘구르미 그린 달빛’ 제재 “미성년 김유정, 박보검과 키스 부적절”

    KBS 2TV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의 제재를 받았다. 미성년인 여배우 김유정(17)이 성년인 상대 배우 박보검(20)과 키스를 하는 등 청소년들에게 유해한 내용을 방송했다는 이유다. 방심위는 19일 방송심의소위원회를 열고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에 행정지도에 해당하는 ‘권고’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여주인공의 가슴 부위를 부각한 노출 장면과 상대역 박보검과의 노골적인 키스 장면 등이 실제 미성년자인 김유정이 연기하기에는 부적절하다는 민원을 받았다. 이날 회의에서는 홍라온이 입궁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긴 머리를 풀고 가슴에 붕대를 감으며 과거를 회상하는 내용이 나온 8월22일 방송분,내관 홍라온에게 세자 이영이 마음을 고백하며 키스하는 내용이 담긴 9월22일 방송분 등이 논의됐다. 방심위는 해당 내용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45조 ‘출연’을 위반했다고 보고 ‘권고’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tvN 시상식’ 김혜수, 전 남자친구 유해진에 격한 반가움 “쿨내 진동”

    ‘tvN 시상식’ 김혜수, 전 남자친구 유해진에 격한 반가움 “쿨내 진동”

    과거 연인이었던 배우 김혜수와 유해진이 tvN 시상식에서 반갑게 재회했다. 10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쿨내나는 김혜수 유해진’이라는 제목으로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에는 과거 연인 사이였던 김혜수와 유해진이 9일 열린 tvN 시상식에서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담겨 있다. 김혜수는 유해진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환한 미소를 보내고 있으며 유해진도 김혜수의 손을 잡고 반가워했다. 김혜수 유해진은 2010년 열애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영화계 대표 커플로 화제를 모았지만 2011년 결별을 알린 바 있다. 두 사람은 헤어진 후에도 종종 공식 석상에서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한편 이날 김혜수는 ‘tvN10 어워즈’ 여자배우상을 수상했다. tvN 시상식 콘텐츠 대상은‘삼시세끼 어촌편’, ‘응답하라 1988’이 차지했으며 연기대상은 조진웅(‘시그널’), 예능대상은 이서진(‘꽃보다 할배’, ‘삼시세끼’)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연예팀 seoulen@seoul.co.kr
  • “日과 다른 우리식 웃음 담아… 제 매력은 스스럼없는 친근감”

    “日과 다른 우리식 웃음 담아… 제 매력은 스스럼없는 친근감”

    “폭풍처럼 다가오는 그 사나이 바위처럼 믿음직한 그 사나이 거짓 없는 너털웃음 매력 있어 언제 봐도 매력 있네 그 사나이…” 13일 개봉하는 영화 ‘럭키’(Luck, Key·이계벽 감독)는 유해진(46)의 매력이 샘솟는 작품이다. 도입부를 강렬하게 장식하는 노래-함중아의 ‘그 사나이’를 리메이크했다-처럼 말이다. 사실상 원톱 주연작이나 다름없어 더 반갑다. 유해진은 운이 억세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목욕탕에서 미끄러져 바닥에 머리를 부딪치고는 기억을 잃어버리는 해결사 역할을 맡았다. 깔끔한 일처리로 유명한 냉혹한 이 해결사는 지지리 궁상 단역 배우(이준)와 서로의 삶을 바꾸어 살아가는 소동을 겪는다. 여기까지는 원작인 일본의 블랙 코미디 ‘열쇠도둑의 메소드’(2012) 그대로인데, 유해진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장면들이 듬뿍듬뿍 뿌려진다. 킬러로 갈고닦은 솜씨를 분식집 단무지 공예와 김밥 아트,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의 화려한 액션 연기로 승화시키는 대목이 대표적이다. 평범한 삶에서 마주치는 수줍은 로맨스 또한 원작과는 다른 매력이 묻어난다. “코미디 장르지만 과장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 설정 자체가 비현실적이잖아요. 표현마저도 과하면 영화가 붕 뜰 것 같았거든요. 과장이 아닌 상황에서 빚어지는 고급진 웃음을 주려 했지요. 어떤 이야기인지 알아보려고 원작을 한 번 봤는데 연기에 참고하지는 않았어요. 일본과 우리는 웃음 색깔이 다르거든요. 최대한 우리식 웃음을 보여 주려 했죠.” 이전 작품들보다 멜로 선이 뚜렷한데 전혀 어색하지 않다. 키스신도 무려 두 번이나 나온다! 본격 멜로에 대한 욕심이 부풀지 않았을까. “멜로 장면 전까지의 그림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그나마 두드러기 없이 받아들여진 게 아닐까요. 본격 멜로를 한다면 장르가 탐나는 게 아니라 이야기가 좋아서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애드리브로 유명한 유해진. ‘럭키’에서도 애드리브로 다양한 웃음 포인트를 심은 그는 애드리브가 단순한 말장난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를 경계하기도 했다. “즉흥적인 말장난도 영화의 윤활유가 될 수 있지만 애드리브가 오로지 그것만은 아니에요. 좋은 장면을 만들기 위해 현장에서 서로의 생각을 모으는 과정 전체가 애드리브예요. 주인공이 엉겁결에 드라마 엑스트라로 뛰게 된 장면이 있는데, 제 경험이 많아 아이디어 제안을 많이 했죠.” 어려웠던 시절이 화제에 오르자 이야기가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영화의 옥탑방은 제가 후배에게 얹혀 살던 곳과 비슷해 옛 생각이 많이 났어요. 주머니에 2000원도 없을 때가 허다했죠. 서울의 야경을 볼 때면 이렇게 집이 많은데도 내가 누울 공간은 하나도 없다는 게 서럽기도 했어요. ‘무사’에 출연하고 나서야 볼품은 없었지만 저만의 공간을 갖게 돼 기분이 정말 좋았어요.” 영화처럼 다른 이의 삶을 꿈꿔 본 적은 없을까.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제 삶이 괜찮았다고 생각해요. 후회하진 않아요. 다른 삶을 살아 보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20대에서 30대로 넘어가는 그 시기, 치열하게 살았던 그 나이대로 돌아가 보고 싶은 마음은 있어요.” 스스로는 배우로서 어떤 매력이 있다고 생각할까. 자기 입으로 그런 걸 민망해서 어떻게 이야기하냐고 허허 웃음을 짓다가 짓궂은 질문이 이어지자 어렵사리 말문을 연다. “굳이 이야기하자면 다른 것보다도 친근감인 것 같아요. 등산 가 보면 바로 알아요. 스스럼없이 다가오시거든요. 저를 좋아해 주시는 게 그런 부분이 아닐까 싶네요.”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새 갤노트7도 폭발” 신고… 삼성 “외부 충격”

    “새 갤노트7도 폭발” 신고… 삼성 “외부 충격”

    3분기 영업익 약 6% 감소할 듯 국내 교환이 이뤄진 새 갤럭시노트7의 폭발 사례가 신고됐다. 삼성전자는 2일 해당 제품을 수거해 외부 검사업체에 분석을 의뢰, 갤럭시노트7 자체 결함이 아닌 외부 충격 때문에 발화했다는 검증 결과를 받았다. 서울에 사는 A씨는 지난 1일 아침 밤새 충전한 배우자의 갤럭시노트7에서 충전기를 분리한 후 1분쯤 지난 뒤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다 스마트폰이 녹아 내려 장판을 태우는 동영상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공개했다. A씨는 “새 제품 폭발 사례를 공지해 또 다른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삼성전자 측에 요구했다. 이날 해당 제품을 수거한 삼성전자는 전세계유해물질검사시험기관(SGS)에 분석을 의뢰, “스마트폰 케이스가 손상될 정도의 강한 외부 충격이 있었고 이 때문에 내부 배터리가 발화됐다”는 결과를 통보받았다. SGS가 X레이·CT 촬영을 진행한 결과 스마트폰 케이스 뒷면의 상처 부분과 노트7 발화 지점이 일치했다고 삼성전자는 전했다. 스위스 제네바에 본사를 둔 검사·시험·검정·인증 서비스 기업인 SGS는 1955년부터 한국에서 영업하고 있다. 한편 갤럭시노트7 일반 판매가 재개된 1~2일 주말 동안 이동통신 3사를 통해 3만여대가 개통되는 등 갤럭시노트7 흥행이 재현될 조짐이다. 애플의 아이폰7은 이달 하순 이후 국내 상륙할 예정으로 당분간 갤럭시노트7과 지난달 29일 국내 출시된 LG전자 V20 간 프리미엄폰 시장 경쟁 전초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V20은 출시 이후 하루 평균 약 5000대씩 개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노트7 리콜에 따른 삼성전자의 일회성 손실을 증권사들은 1조~1조 5000억원 정도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7일 잠정집계 결과가 발표될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 8조 1400억원에 비해 약 6% 줄어들 것이란 공감대가 시장에 형성됐다. 금융정보업체 FN가이드가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집계한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전망치 평균은 매출 51조 415억원, 영업이익 7조 6441억원이다. 반도체와 가전 부문의 실적이 건재해 스마트폰 사업부문의 손실을 상쇄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새 갤노트7도 폭발” 신고… 삼성 “외부 충격”

    국내 교환이 이뤄진 새 갤럭시노트7의 폭발 사례가 신고됐다. 삼성전자는 2일 해당 제품을 수거해 외부 검사업체에 분석을 의뢰, 갤럭시노트7 자체 결함이 아닌 외부 충격 때문에 발화했다는 검증 결과를 받았다. 서울에 사는 A씨는 지난 1일 아침 밤새 충전한 배우자의 갤럭시노트7에서 충전기를 분리한 후 1분쯤 지난 뒤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다 스마트폰이 녹아 내려 장판을 태우는 동영상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공개했다. A씨는 “새 제품 폭발 사례를 공지해 또 다른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삼성전자 측에 요구했다. 이날 해당 제품을 수거한 삼성전자는 전세계유해물질검사시험기관(SGS)에 분석을 의뢰, “스마트폰 케이스가 손상될 정도의 강한 외부 충격이 있었고 이 때문에 내부 배터리가 발화됐다”는 결과를 통보받았다. SGS가 X레이·CT 촬영을 진행한 결과 스마트폰 케이스 뒷면의 상처 부분과 노트7 발화 지점이 일치했다고 삼성전자는 전했다. 스위스 제네바에 본사를 둔 검사·시험·검정·인증 서비스 기업인 SGS는 1955년부터 한국에서 영업하고 있다.  한편 갤럭시노트7 일반 판매가 재개된 1~2일 주말 동안 이동통신 3사를 통해 3만여대가 개통되는 등 갤럭시노트7 흥행이 재현될 조짐이다. 애플의 아이폰7은 이달 하순 이후 국내 상륙할 예정으로 당분간 갤럭시노트7과 지난달 29일 국내 출시된 LG전자 V20 간 프리미엄폰 시장 경쟁 전초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V20은 출시 이후 하루 평균 약 5000대씩 개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노트7 리콜에 따른 삼성전자의 일회성 손실을 증권사들은 1조~1조 5000억원 정도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7일 잠정집계 결과가 발표될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 8조 1400억원에 비해 약 6% 줄어들 것이란 공감대가 시장에 형성됐다. 금융정보업체 FN가이드가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집계한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전망치 평균은 매출 51조 415억원, 영업이익 7조 6441억원이다. 반도체와 가전 부문의 실적이 건재해 스마트폰 사업부문의 손실을 상쇄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추석 음식 조리중 주방 공기오염…실내환기 후드로 해결

    추석 음식 조리중 주방 공기오염…실내환기 후드로 해결

    주말과 연이어 있어 많은 이들이 기대하고 있는 황금연휴 추석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마트에서는 다양한 선물세트부터 명절에 필요한 식재료들과 도구들이 주 무대를 차지하기 시작했고, 황금연휴를 맞아 여행사들도 다양한 국내외 여행상품들을 내놓기 시작했다. 그러나 주부들에게 있어 명절은 달갑기는 커녕 부담스러운 날이다. 여러 손님들을 대접할 음식부터 다양한 명절음식까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기 때문이다. 게다가 주로 불을 많이 사용해야 하는 명절음식들로 인해 주방은 순식간에 퀴퀴한 공기로 가득 차기 쉽다. 이에 국내 주방 후드 전문 기업 하츠는 주부들에게 주방후드를 적극 활용할 것을 권한다. 하츠 관계자는 6일 “요리 중에는 미세먼지, 유해가스 등 각종 발암물질이 발생할 수 있어 후드를 사용해야 한다”며 “특히 조리 중에 발생하는 연기에는 일산화탄소,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포름 알데히드, 휘발성유기화합물 등 각종 유해물질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조리 중에는 반드시 주방후드를 사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명절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주방 후드 사용의 생활화가 요해진다. 최근에는 다양한 스마트 제품들도 출시돼 주부들을 돕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하츠의 스마트 후드 ‘퓨어’다. 퓨어는 요리를 시작하면 이를 감지해 자동으로 작동하고, 유해가스를 감지하면 자동으로 유해가스 환기 기능이 작동하는 스마트 환기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그러나 주방후드는 대개 냄새가 심한 음식 조리 시에만 사용하고 특별한 관리를 하지 않아 그 오염도가 높은 경우가 많다. 세균번식이 쉬운 주방인 데다가 잔뜩 낀 기름때를 고려하면 주방후드를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하츠에서는 ‘하츠의 숲’ 서비스를 통해 전문가의 주기적이고 꼼꼼한 전문 관리를 제공, 주방 후드를 보다 효과적이고 청결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상엽 공현주 결별, 화려한 집안+스펙 재조명 ‘○○○회장 외손자’

    이상엽 공현주 결별, 화려한 집안+스펙 재조명 ‘○○○회장 외손자’

    이상엽 공현주 결별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상엽 집안이 재조명됐다. 23일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이상엽과 공현주는 최근 자연스럽게 결별의 수순을 밟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엽 공현주 결별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상엽의 화려한 집안 내력이 새삼 눈길을 끈다. 배우 이상엽은 김종진 동국제강 전 회장 외손자로 알려졌다. 지난 2001년 갑작스러운 헬기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故 김종진 전 회장은 1960년대 후반부터 1994년까지 포스코 전신인 포항제철에서 근무했고 사장까지 역임했다. 이후 1998년 동국제강 회장으로 부임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 후 소속사는 “故 김종진 회장의 외손자인 것은 사실이지만 아버지와 어머니는 평범한 분들이다. 가족 이야기는 본인이 스스로 이야기를 안 하려고 한다. 배우로서의 이미지만 봐 달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상엽도 이와 관련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알려져서 너무 민망하다”며 “내 집안은 나와 별로 상관없는 일이다. 집안이 부유해서 그냥 배우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는데 난 절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상엽은 최근 SBS ‘닥터스’에 특별출연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며, KBS2 드라마 스페셜 ‘즐거운 나의 집’ 촬영을 마쳤다. 또 JTBC ‘이번주, 내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주연으로 출연을 확정 지으며 활발한 연기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길섶에서] 방역차의 추억/오일만 논설위원

    피서지에서 생긴 일이다. 태안반도 영목항에서 배를 타고 원산도로 들어갔다. 뜨거운 태양 아래 환송(?) 나온 갈매기들과 희롱하는 재미 또한 쏠쏠했다. 저녁 무렵 낙조가 제법 장엄해지고 지평선 너머로 분홍빛 구름이 장관을 이룬다. 방파제 쪽에서 원투 낚시를 던지며 이제나저제나 입질을 기다리는 순간이었다. 해수욕장 근처 펜션 근처부터 하얀 연기가 쏟아지면서 메케한 냄새가 퍼져 나갔다. 어릴 때 방귀차로 부르며 쫓아다녔던 연막 소독차가 나타난 것이다. 순간적으로 40년 전의 초등학교 시절로 시곗바늘이 돌아갔다. 이 방귀차가 동네에 출몰하면 하던 일을 멈추고 환호를 지르며 무작정 꽁무니를 쫓아다녔던 기억이 떠올랐다. 먹고살기 어려운 시절, 우리들의 놀이기구 역할을 했던 방역차를 보면서 옛 추억에 젖는 기회가 됐다. 그런데 주위의 반응이 이상했다. 젊은이들의 볼멘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연막 소독이 인체에 유해하다는 보도가 떠올랐다. 한 젊은 엄마는 아이의 코를 감싸고 급히 실내로 피하기도 했다. 세상이 많이 달라졌구나…. 방역 연기 속에 휩싸인 채 시대 변화를 절감했다. 오일만 논설위원 oilman@seoul.co.kr
  • [길섶에서] 모기장/박홍기 논설위원

    한여름밤 마당에다 모깃불을 피우곤 했다. 건초를 모아 불을 지핀 뒤 갓 베어 온 풀을 올리면 매캐한 연기가 하늘로 솟구쳤다. 달려들던 모기들이 얼씬 못 했다. 그럴 때쯤 마당에 깐 멍석으로 저녁상을 내오셨다. 기둥에 매단 전깃불엔 나방이며, 풍뎅이가 찾아들었다. 가끔 말매미가 날아들 땐 조카들이 바빠졌다. 숟가락을 잡았던 손엔 어느새 매미채가 들려 있었다. 시골의 한여름밤은 누군가에겐 목가적이다. 넓은 마당에 멍석을 깔고, 별을 보며, 바람을 느끼는…. 다른 누군가에겐 모기와의 전쟁이다. 모기장을 치지 않고는 제대로 잠을 잘 수 없었다. 가끔 모기장 안으로 침입한 놈들 탓에 자다 일어나 한판 벌이기도 했다. 손바닥으로 쳐서 잡으면 선홍색 피가 묻어날 때도 있었다. “애고! 아까운 피.” 도회지라고 모기가 없을까마는, 방충망이 잘 설치됐다 싶은 아파트인데 때때로 모기들의 공격을 받았다. 지금껏 모기약을 뿌리고, 전자 모기향을 써 왔는데 유해하니, 무해하니 말들이 많아 아예 자연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얼마 전 모기장을 샀다. 학교에서 돌아온 딸내미의 한마디. “오늘부턴 모기장 덕에 편하게 잘 수 있겠네.” 박홍기 논설위원 hkpark@seoul.co.kr
  • 류준열, 오래 활동하는 매력있는 배우가 롤모델…좋은 작품 하나씩 만나는 느낌으로 롱런~

    류준열, 오래 활동하는 매력있는 배우가 롤모델…좋은 작품 하나씩 만나는 느낌으로 롱런~

    “제가 정말 ‘응답의 저주’를 풀었나요?” 류준열(30)이 장난기 어린 미소로 질문을 되받았다. ‘응답의 저주’란 tvN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 출신 배우들이 방영 당시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다 차기작에서 맥을 못 추는 현상이 이어지면서 어느새 ‘징크스’처럼 굳어진 말이다. 연신 입꼬리를 올리며 웃던 배우의 얼굴은 이내 진지해졌다.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은 제가 연기를 시작할 수 있는 힘이 되고 많은 사랑을 받게 된 소중한 작품이에요. ‘저주’란 표현를 쓰기보단 감사한 작품이라고 해야겠죠. 훗날 류준열이라는 배우를 돌아봤을 때 대표작이 ‘응팔’이라 해도 행복할 것 같아요.” ●올해 개봉하거나 촬영하는 영화만 7편 하지만 줄줄이 대기 중인 차기작을 훑어보면 류준열의 대표작은 함부로 못박기 어려울 것 같다. 황정음과 합을 이룬 MBC 드라마 ‘운빨로맨스’가 지난 14일 6.4%라는 아쉬운 시청률로 막을 내리긴 했지만 류준열은 지상파 첫 주연작에서 스스로를 빛냈다. “제가 바닷물에 발을 막 담갔다면 천천히 깊은 곳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간다고 생각해요. 연기에 있어선 ‘도전’이란 단어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 ‘앞선 배역을 깨부수겠다’, ‘많은 관객을 동원하겠다’에 방점을 찍기보다 좋은 작품이 있으면 하나씩 만나는 느낌으로 나아가고 싶어요.” 스크린에서도 쟁쟁한 배우들과 어깨를 겨룰 만큼 가능성을 입증했다. 정우성, 조인성 등과 호흡을 맞춘 ‘더 킹’(12월 개봉)에서는 조인성의 고향 후배이자 강남 폭력 조직의 실력자인 ‘두일’ 역으로 첫 액션 연기에 나선다. 이달 초 촬영에 들어간 ‘택시운전사’에서는 송강호, 유해진과 함께 1980년 5월 광주의 한복판에 선다. 대학생으로 광주민주화운동에 참가한 시민군 재식 역할로 열연하는 것. 광주에서 ‘택시운전사’ 촬영을 하다 올라왔다는 그는 “현장 분위기가 압도적”이라고 귀띔했다. “촬영하면서 ‘경이롭다’고 느끼는 순간들이 있어요. 밀도 높고 집중력 있게 끌어당기는 한 장면 한 장면의 힘이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의 매력과 마력을 갖고 있는 작품이에요. 특히 송강호 선배님은 카메라 앞에서 순간순간을 함께 호흡하고 움직이는 게 감사할 뿐인 배우세요. 숨쉬는 것조차도 배울 게 있다는 느낌이더라구요(웃음).” 올해 개봉했거나 개봉할 영화, 촬영한 영화가 7편에 이를 정도로 류준열은 요즘 숨 돌릴 틈이 없다. 단편영화 ‘미드나잇 썬’으로 데뷔한 게 2년 전임을 감안하면 경이로운 성장세다. “역할이 크든 작든 상관없이 사람들이 찾아준다는 게 고마워요. 그래서 더 충실하게 하려다 보니 자연스럽게 여러 작품을 하게 됐죠. 제 롤모델은 오래 일하고 계신 배우들이거든요. 특별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찾는 배우, 그런 매력을 지닌 배우가 되고 싶어요.” ●잘생김을 연기하는 배우? 매력 있는 배우! 그에겐 남다른 수식어가 있다. ‘잘생김을 연기하는 배우’라는 말. 연기력을 치켜세우는 말이지만 외모는 깎아내리는 듯한 묘한 수식어를 그는 어떻게 생각할까. “원래 외모에 관심을 두지 않아요. 어떤 배역을 만나면 어떤 매력을 불어넣을까에 무게를 두죠. 외형을 가꾸는 건 노력 대비 크게 결과가 있는 게 아니라서요. 저희 어머니가 늘 강조하시는 대로, 책 한 자 더 읽고 스스로의 심성을 갈고닦는 게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하.” 글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사진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사설] 남남갈등 부추기는 북한 미사일 도발

    사드 배치를 둘러싼 갈등이 쉬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남북 대치 상황에서 우리 내부의 가장 큰 적은 ‘남남 갈등’이다. 우리는 정치권이 대북 정책의 큰 방향을 놓고 벌이는 정책 토론까지 남남 갈등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중국의 반대를 무릅쓰고 정부가 사드 배치를 수용하기로 한 것은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도발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방어 수단이라는 점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다. 이러한 문제로 갈등을 증폭시키는 것은 국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직 북한만 이롭게 할 뿐이다. 북한은 어제 새벽에도 남한 전 지역을 사정거리에 둔 스커드C 미사일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3기를 발사하는 도발을 감행했다. 북한의 노림수는 자명하다. 지난 11일 포병국 중대 경고를 통해 사드 배치가 확정되는 시각부터 물리적 대응 조치가 실행될 것이라고 위협한 것과 맥을 같이한다. 미사일이 발사된 황해북도 황주와 사드 배치 예정지인 경북 성주는 380㎞ 정도 떨어져 있다. 성주군 일대가 사정권에 있다는 것을 과시하고,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주민들을 불안하게 만들어 남남 갈등을 증폭시키고자 하는 속셈이다. 우리는 북한의 이러한 노림수에 말려들어서는 결코 안 될 것이다. 그런데도 갈등 해소를 위한 공론의 장이 돼야 할 국회는 정치 공세의 장으로 변질돼 오히려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다. 어제 국회에서 열린 사드 배치와 관련된 긴급 현안 질문에서 국민의당은 배치 연기, 취소, 재검토의 세 가지 선택지가 있다며 배치 철회를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도 대통령이 지지자들에 대한 배신의 정치를 했다거나 한반도를 군비경쟁의 늪으로 몰고 갈 것이라는 등 자극적인 발언을 이어 갔다. 여당인 새누리당도 배치 지역 결정의 절차상 문제점을 지적하는 등 국방장관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정부의 답변도 허술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국회 비준을 받을 필요가 없다는 등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국회를 찾아 속 시원한 답변을 듣고 싶어 했던 성주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한·미 군 당국이 괌에 설치된 미군 사드 기지를 언론에 공개했지만 전자파 유해성 논란은 계속되고 있고, 주민들은 21일 상경 투쟁을 벌일 예정이라고 한다. 성주 주민들이 정부를 신뢰하고 마음으로 받아들이려면 무엇보다 소통이 중요하다. 사드 괴담으로 참외 농가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한다. 정치권은 물론 국민이 자발적으로 나서 성주 참외 사주기 운동을 벌였으면 한다. 작은 실천이지만 의미 있는 소통의 통로가 되지 않을까. 국회는 정치 공세를 중단하고, 공론화를 통해 사드의 실체적 진실에 접근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정부는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에 철저히 대비하는 한편 사드 배치에 따른 득실과 전자파 유해성 여부를 과학적이고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 지카바이러스 8번째 한국인 환자 발생···국내 전파 가능성 희박(종합)

    지카바이러스 8번째 한국인 환자 발생···국내 전파 가능성 희박(종합)

    국내에 8번째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발생했다. 이달 들어 두번째 환자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중남미 국가인 푸에르토리코를 여행하고 돌아온 K씨(24)가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로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 푸에르토리코는 지난해 이후 지카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발생한 55개국 중 한 곳이다. K씨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푸에르토리코를 여행하고 미국, 일본 등을 경유해 지난 4일 귀국했다. 역학조사 결과 동행자는 없었다. K씨는 지난 9일부터 발진과 관절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자 이틀 뒤인 지난 11일 서울 도봉구보건소를 직접 방문했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의심 증상을 확인한 도봉구보건소는 보건당국에 신고했다. 검사 결과 K씨는 소변에서 지카바이러스가 발견돼 이날 오후 5시쯤 지카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혈액에서는 지카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는 K씨가 푸에르토리코 체류 중에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K씨는 일부 피부 발진을 제외하면 건강한 상태다. 하지만 K씨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추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K씨의 확진 판정으로 국내 지카바이러스 감염 확진 환자는 8명으로 늘었다. 7번째 환자가 발생(지난 9일)한 지 사흘만이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환자 추가로 인한 지카바이러스의 국내 전파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그러면서도 “국내 추가 전파 방지를 위해 모기감시와 방제작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하고,임신부는 지카바이러스 발생 지역으로 여행을 연기하라”고 당부했다. 지카바이러스 발생국가 현황 등은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http://www.c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아래 참고). 지카바이러스는 뎅기열을 유발하는 지카바이러스를 보유한 모기에 물려 생기는 감염성 질환으로, 모기에 물린지 2~14일(잠복기) 지나서 갑작스런 발열, 발진, 관절통, 근육통, 결막염, 두통이 나타날 수 있다. 80%는 증상이 없으며, 증상이 있더라도 경미하게 진행돼 대부분 7일 이내 회복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아, 슬립부터 파자마까지..파격 란제리 화보

    윤아, 슬립부터 파자마까지..파격 란제리 화보

    소녀시대 멤버 윤아가 눈부신 고혹미를 발산했다. 윤아는 7일 발간하는 스타 스타일 매거진 ‘하이컷’ 화보를 통해 성숙미를 한껏 드러냈다. 이번 화보에는 고혹과 청순을 넘나드는 윤아의 여성스러운 매력이 가득 담겼다. 특히 파자마 팬츠와 로브 가운, 레이스 캐미솔, 슬립 드레스, 시스루 톱 등 패션계 최신 트렌드인 란제리 룩을 섹시하면서도 여성스럽게 소화해 눈길을 끈다. 윤아는 화보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중국 내 폭발적인 인기 요인을 묻는 말에 “잘 모르겠지만, 원래 소녀시대로도 많이 알아봐주신 데다가 현지 드라마에도 출연해서 더 많이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현지 예능 프로그램에 나가서 중국어로 열심히 말해보려는 걸 예쁘게 봐주신다는 말도 있다”고 덧붙였다. 윤아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 ‘무신조자룡’은 중국 현지에서 최근 누적 조회수 100억 뷰를 돌파했다. 이에 대해 윤아는 “상상도 못했던 숫자다. 100억 뷰라는 수치는 처음 경험한 거라 초반에는 실감이 나지 않았다”며 “정말 어마어마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감격을 표했다. 윤아는 최근 충무로 데뷔작인 영화 ‘공조’ 촬영을 모두 마쳤다. 영화 속에서 윤아는 남한으로 파견된 북한 형사인 임철령(현빈)을 좋아하는 민영 역할을 맡았다. 윤아는 “유해진 선배님의 처제이자 장영남 선배님의 동생이고, 현빈 오빠를 좋아하는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윤아는 “주로 현빈 유해진 장영남 선배님과 함께 연기를 했다. 영화도 처음이고, 선배님들과 만난 것도 새로웠다. 선배님들이 워낙 연기력이 좋으시니까 저의 부족함을 다 채워주셨고, 에너지도 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윤아의 화보는 오는 7일 발행하는 하이컷 177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또 12일 발행하는 ‘디지털 하이컷’을 통해 지면에선 볼 수 없는 생동감 넘치는 화보와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사진=하이컷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2016 상반기 히트상품] 자이글 자이글 핸썸

    [2016 상반기 히트상품] 자이글 자이글 핸썸

    적외선 조리기 ‘자이글 핸썸’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자이글 핸썸이 일반 그릴과 다른 점은 유해가스 방출이 없다는 것이다. 적외선 램프로 상부 열전달 방식의 양방향 복사열 조리가 가능해 산소를 태우지 않아 일산화탄소 등의 연기가 발생하지 않고 음식 냄새나 연기, 기름 튐이 없어 주부들의 선호도가 높다. 디자인은 이전 제품보다 하부 구조 다리 부분이 슬림하고 단단해졌으며, 사용 편의성에 아름다움을 더한 오브제형으로 주방이나 식탁 어느 곳이든 잘 어울린다. 사용 후 보관하기 쉬운 직각 기둥 구조로 공간 활용성을 높이는 등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출시됐다. 또한 사용자가 원하는 모든 방향으로 조절이 가능한 원터치 양방향 전원 레바와, 제품 정면에 있는 팬서포터로 높낮이를 간편하게 조절할 수 있어 편리함을 더했다. 자이글 핸썸은 적외선으로 굽기 때문에 집에서도 야외에서 먹는 직화구이 맛을 느낄 수 있으며 쾌적한 음식 조리가 가능하다. 해동이 필요한 음식물을 자이글에 올려놓기만 하면 해동과 조리를 동시에 할 수 있다.
  • 구미공단서 유해화학물질 유출···“모두 회수, 오염피해 없어”

    구미공단서 유해화학물질 유출···“모두 회수, 오염피해 없어”

    28일 새벽 경북 구미국가산업3단지에서 화학물질 3t이 유출됐으나 환경·소방당국이 모두 회수했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미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38분쯤 경북 구미시 시미동 구미국가산업3단지 ‘이코니’ 1공장에서 화학물질 유출로 연기가 발생해 구미 119화학구조센터 특수차량이 출동했다. 이코니는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에 사용되는 LCD 유리를 깎는 업체다. 이코니 1공장내 탱크 하부의 밸브가 파손돼 폐질산 3t이 유출됐다. 이 공장에는 질산, 염산, 불산 등이 들어 있는 탱크가 있다. 구미소방서 관계자는 “화재 신고가 들어왔으나 현장에 가보니 화재는 아니었고 폭발도 없었다”면서 “폐화학물질을 넣어두는 탱크 등에서 가스와 연기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환경·소방당국은 사고 발생 3시간여만인 오전 5시 35분쯤 폐질산을 모두 회수했다. 이어 주변의 오염도를 측정한 결과 유해화학물질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의식 구미 부시장은 “탱크에 오염물질이 들어가 화학반응을 일으켜 가스·연기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특수차량으로 폐질산을 모두 회수했고 현장 근무자들도 오염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만능 스토리텔러+공기청정기까지..스마트완구 요미몬 ‘눈길’

    만능 스토리텔러+공기청정기까지..스마트완구 요미몬 ‘눈길’

    아이들의 성장 발달 완구용품 업체 ㈜유비윈에서 지난 8일 ‘요미몬’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0~3세 영유아에서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아동을 대상으로 정서발달과 언어발달 그리고 숙면에 도움을 주는 발달 완구. 동화와 동요, 위인전, 자장가 등 총 400개 콘텐츠가 탑재된 해당 제품은 마치 직접 동화를 읽어주고 노래를 불러주는 느낌이 든다고 하여 ‘만능 스토리텔러’라는 부제가 붙었다. 제품 디자인은 귀여운 생김새에 말랑말랑한 느낌의 실리콘 소재가 남아나 여아 구분 없이 누구나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외관으로, 약 13cm 사이즈에 200g의 가벼운 몸체는 아이들이 장시간 가지고 놀기 부담스럽지 않은 크기다. ‘요미몬’은 완구로는 독특하게 공기정화기가 탑재된 제품으로 최근 공기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사회문제로 까지 대두되는 가운데 더욱 주목할 만한 기능이 아닐 수 없다. 제조사인 ㈜유비윈 측이 밝힌 공기정화 관련 전문기관 실험인증 결과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공기 중 담배연기와 미세먼지제거 그리고 포름알데히트, 톨루엔 등의 유해물질을 정화시키는가 하면 백색 포도상구균 살균 및 탈취기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공기 비타민’이라 불리는 음이온을 1cc당 약 211,000개 정도 배출한다고 한다. 깊은 산속이나 폭포수에서 발생하는 음이온이 평균 1,500개 정도라고 하니, 이와 비교했을 때 140배가 넘는 ‘음이온’을 배출하는 셈이다. 다량의 음이온이 발생하는 공기청정기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오존농도를 해당 제품에서 측정해 본 결과 약 0.005ppm이하의 오존이 나왔으며, 이는 국제 기준치인 0.05ppm에 1/10 정도되는 수치이다. 공기청정지역 ‘제주도’의 오존농도가 일평균 0.02ppm이라고 하니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 외에도 해당 제품은 눈에 피로감을 덜어주는 7가지 색의 LED조명으로 활용이 가능하며, 무선 리모콘 지원으로 콘텐츠 검색이나 기기 작동을 편리하게 할 수 있다. 특히 LED 조명은 숙면에 도움을 주는 자장가와 함께 이용하면 잠투정이 심한 아이를 재울 때 유용하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유비윈 측 관계자는 “개발 초기 ‘아이들 EQ개발 및 창의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교육용 완구로 가닥을 잡아가던 중 아이들이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 하는 장난감이 공기정화까지 해준다면 더욱 안심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에서 만들었다. 내 아이가 사용해도 되는 가장 안전한 완구로 소재 역시 어린이 안전인증을 거친 인체에 무해한 실리콘 소재를 채택했다. 물건을 함부로 다루는 아이 손에서도 튼튼한 내구성을 갖춘 제품”며 새로 출시한 ‘요미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윤용로 시민의 단상] 미세먼지, 불편해야 사라진다

    [윤용로 시민의 단상] 미세먼지, 불편해야 사라진다

    ‘렉서스와 올리브 나무’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미국 뉴욕타임스의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은 1989년 ‘베이루트에서 예루살렘까지’라는 책으로 전 미국도서상을 수상한 바 있다. ‘중동의 파리’로 불리던 베이루트가 내전에 의해 황폐화되는 과정도 그려졌는데 당시 시민들의 행동양식 변화를 묘사한 부분은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다. 내전으로 총격전이 시작되자 시민들은 공포에 질려 지하방공호 등으로 대피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사람들은 거실로 돌아왔고 나중에는 크게 개의치 않고 거리를 다니게 됐다. 물이 서서히 끓게 되면 자신이 적응할 수 있다고 착각하면서 죽어 간다는 개구리와 같은 인간의 적응 과정을 보여 주는 예였다. 최근 미세먼지 농도가 짙은 날이 많아지면서 대기 질에 대한 전 국민의 관심이 높아져 가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응하는 우리의 행태도 역시 높은 적응성(?)을 보여 주지 않나 생각된다. 미세먼지의 유해성에 대한 보도가 시작되던 초기에는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이 많이 보였지만 최근에는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이 적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미세먼지와 더불어 사는 사회로 빠르게 변화하는 느낌까지 받게 된다. 요즘 언론의 집중 보도가 이어지지만 아직도 미세먼지와 관련해서는 궁금한 점들이 많다. 이 문제가 왜 갑자기 근년 들어 심각하게 부각되는 것인지. 몇 년 전부터도 이미 우려할 수준이었던 것은 아닌지. 중국 등에서 날아오는 미세먼지와 함께 경유차 배기가스와 화력발전소 배출 연기, 타이어 마모 시 발생하는 분진 등 수많은 요인들이 있다고 하는데 정확한 현황은 무엇인지.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건강한 삶에 대한 국민의 관심은 점점 커지고 있는데 이러한 문제에 대한 정부의 정보 제공과 대응은 아쉬운 점이 많아 걱정이다. 최근의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서도 보듯이 보건이나 환경과 관련된 문제는 해결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므로 정부가 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치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대기 질을 개선하는 데 적어도 5년은 걸린다는 전문가의 지적을 고려하면 이번 대책(물론 차량부제 등 단기처방도 포함돼 있지만)이 효과를 나타내기 전까지 어떻게 할 것인가가 문제다. 세상사는 하나를 택하면 반드시 그에 따른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그리고 그 비용보다 효용이 크다면 그것을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인 행태일 것이다. 미세먼지는 좀더 편안한 삶에 대한 비용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보다 차를 가지고 다니면 편하지만 미세먼지를 발생시킨다. 특히 경유차를 타면 기름 값이 덜 들어가서 좋지만 더 많은 공해를 불러오게 되는 비용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이제는 미세먼지에 의한 유해성이라는 비용이 편안한 삶이라는 편익을 넘어선 것 같다. 우리가 합리적으로 행동한다면 편안함을 일부 희생해야 한다. 다른 방도가 없다. 에너지 비용이 싸진 지금이 자동차 사용을 줄이고 전력 등 에너지 소비를 축소할 수 있는 적기다. 자동차와 관련해 우리가 누리는 편익은 세계적으로도 큰 편이다. 뉴욕 등 전 세계 대도시 중 서울처럼 큰 부담 없이 도심으로 차를 가지고 갈 수 있는 도시가 있을까. 주차 중에도 편안하게 엔진을 켜 두고 있는 것을 놔 두는 나라가 있을까. 이러한 편안함을 국제 수준으로 맞춰 나가는 것이 미세먼지 대책의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 중국 베이징이 이미 차량 부제를 운영하는 것을 보면 우리는 중국에도 뒤진 것은 아닌지 두려운 마음이 든다. 담뱃값을 올려 금연을 유도하는 마당에 흡연보다 해롭다는 미세먼지를 전 국민이 마시도록 해서는 안 된다. 근본 대책을 세워 국민에게 설명하고 설득하고 호소해야 한다. 불편해지고 힘들어진다고 이것저것 빼고 나면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서민 부담이 늘어난다고 하면 다른 대책으로 서민을 지원하는 것이 정도(正道)다. 시민단체들도 자발적으로 나서야 한다. 뿌연 미세먼지 속에서 유모차에 아기를 태우고 지나는 마스크를 낀 젊은 엄마를 보면 저출산 대책에도 포함돼야 한다고 믿는다. 미래세대를 위해서라도 빨리 우리가 불편해져야 한다. 법무법인 세종 고문·전 외환은행장
  • [사설] 미세먼지 대책 ‘고등어 타령’ 할 때 아니다

    요즘 같아서는 살아가는 일이 시시각각 살얼음판 걷기다. 생필품에 유해 화학성분이 어디에 얼마나 들었는지조차 모르고 사는 것도 기막힌데, 마시는 공기까지 걱정해야 하는 판이다. 그 걱정이 날마다 커지기만 하니 안 그래도 미세먼지에 답답한 가슴이 더 막힌다. 대기 질(質)을 개선하는 일이 하루아침에 요술 방망이 두드리듯 해결될 일이야 물론 아니다. 아무리 그래도 미세먼지에 속수무책 당하는 시민들 고통이 얼마나 큰지 안다면 이렇게 무대책으로 세월을 보내지는 못할 것이다. 환경부,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책임 부처들은 연일 엇박자 대책만 내놓고 있다. 환경부는 경유에 세금을 올리자 하고, 기재부는 경유 차량에 붙이는 환경개선부담금을 올리자는 식이다. 미세먼지의 심각성에 대응하는 정부의 기본자세부터 미덥지 못하다. 얼마 전까지도 정부는 중국 탓만 하며 손을 놓고 있다시피 했다. 그러다 미세먼지의 주범이 경유차라는 지적이 높아지자 이제는 앞뒤 없이 경유 차량에만 매달리는 모양새다. 경유값을 올리든 환경개선부담금을 늘리든 서민 가계에 부담이기는 매한가지다. 경유값을 올리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분위기이니 벌써부터 증세 논란이 뜨겁다. 우선 먹기는 곶감이 단 줄은 삼척동자도 안다. 미세먼지를 줄일 근본대책은 고민하지 않고 덜컥 경유값부터 올리겠다니 불만 여론이 높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일차원적 대책도 딱한데, 환경부가 고등어나 삼겹살 굽는 연기가 심각한 초미세먼지라며 규제 운운하니 국민 질타가 쏟아진다. “메르스 사태는 낙타 탓, 미세먼지는 고등어 탓하나”라는 원성이 안 들리는지 궁금하다. 국무총리실이 제 역할을 못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옥시 파동 수습에도 컨트롤타워가 되겠다더니 총리실이 전면에 나선 장면을 본 적이 없다. 조만간 미세먼지 대책을 발표하겠다면 총리 주재로 긴급 관계장관회의라도 열어야 하는 것이 상식이다. 각 부처의 입장을 신속히 조율해서 국민들의 건강과 미래 환경을 지켜줄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종합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당장 경유값 인상에만 종합대책의 초점을 맞춰서는 국민의 동의를 얻기 어려울 것이다. 화력발전, 중국발 황사 등 미세먼지 발생 경로는 다양하다. 경유차가 문제라면서 정작 기업의 역할은 논의 범주에 넣지 않는 대책도 설득력이 없다. 자동차 업체들부터 경유차에 미세먼지 저감장치를 달도록 유도해야 한다.
  • 현대차 “2020년엔 친환경차 28종”

    현대차 “2020년엔 친환경차 28종”

    현대자동차그룹이 2020년까지 친환경차 차종을 현재(12개)의 2배 이상인 28개로 늘린다. 이를 위해 친환경차 연구·개발(R&D) 투자를 더 확대할 방침이다. 권문식 현대차그룹 R&D 부문 총괄 부회장은 1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2016 부산국제모터쇼 미디어 초청행사’의 ‘자동차 산업의 미래 기술’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권 부회장은 “최근 사태로 그 어느 때보다 유해한 배기가스를 발생시키지 않는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현대·기아차는 2020년까지 28개 차종의 친환경차를 개발해 친환경차 시장에서 세계 2위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12종의 친환경차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2020년까지 28개 차종을 완성하려면 앞으로 4년 이내에 16개의 친환경차를 추가로 출시해야 한다. 현대차그룹은 2014년 22개 차종, 지난 1월 26개 차종에서 꾸준히 숫자를 늘려왔다. 현대차그룹이 친환경차 개발에 속도를 내는 것은 최근 경유 차량을 중심으로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시장이 친환경차 시장으로 이동하는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 권 부회장은 또 2018년까지 1회 충전으로 320㎞ 이상 주행하는 전기차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2018년 국내 출시하겠다고 밝힌 ‘모델3’ 역시 1회 충전으로 약 320㎞ 이동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금요 포커스] 전선에서 피는 가장 아름다운 꽃/황인무 국방부 차관

    [금요 포커스] 전선에서 피는 가장 아름다운 꽃/황인무 국방부 차관

    어느덧 계절은 봄의 끝자락에서 여름을 맞이할 준비가 한창이다. 뜨거운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기도 하다. 6월의 열기는 나라를 위해 희생했던 호국영령들의 뜨거웠던 애국심과 유난히 닮아 있다. 역사는 우리에게 안중근 의사, 김좌진 장군, 윤봉길 의사와 같은 이름을 남겨 줬다. 그러나 어렴풋한 숫자로만 기록되어 있는, 이름도 사진도 남지 않은 셀 수 없는 젊은이들 또한 절망과 불의가 뒤덮인 세상에 몸을 던졌다. 그들은 청산리와 봉오동에서, 뜨거웠던 다부동과 눈발이 휘날리는 백마고지에서 하나밖에 없는 그들의 청춘을 국가를 위해 바쳤다. 고귀한 삶과 죽음이 모두 역사에 기록되어 있지는 않다. 그들이 어디에서 왔으며, 무엇 때문에 사지(死地)에 오기로 결심하였는지 오늘날의 우리는 알지 못한다. 다만 분명한 것은 그들의 삶과 죽음이 우리들 삶의 씨앗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름 없이 스러져간 이들을 함께 기억해야 한다. 국방부는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이름 모를 영웅들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6·25전쟁에 참전한 12만 4000여 전사자가 아직도 이 땅의 산과 들 어딘가에 묻혀 있다. 이들은 오랜 세월에 풍화되어 작은 뼛조각이나 단추, 칫솔 같은 조그만 모습으로 자신을 드러내곤 한다. 국방부는 그 작은 흔적들을 단서로 전사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가족들의 품으로 보내드리고 있다. 더디고 어려운 작업이지만 현재 9100여명의 국군 전사자를 찾았고 그중 113명의 신원을 확인해 그리던 가족 품에 안겼다. 그러나 이들의 직계유족은 대개 70~80대의 고령이다. 시간이 촉박하다. 유해 소재 제보와 유전자 시료채취 등 유해발굴사업의 국민적 참여가 절실하다. 6·25전쟁의 포성이 멎은 지도 어느덧 60년이 훨씬 지났다. 하지만 남과 북은 여전히 대치 중이고, 북한의 국지 도발은 끊이지 않고 있다. 작년 고요했던 서부 전선에서 북한의 목함지뢰가 터졌다. 갑자기 닥친 위험에도 장병들은 놀라운 속도로 경계태세를 취하며 부상자를 옮겼다. 오른쪽 발목을 잃은 김정원 하사는 정신이 들자 동료의 안부를 먼저 물었다. 이후 전 군에서는 전역 연기 신청이 잇따랐다. 올해 초까지 북한의 도발이 지속되는 와중에 전역 연기를 자원한 장병은 1000여명이 넘는다. 바로 이들이 우리 국방의 근간이다. 젊음을 꽃피우기에도 아까운 시간이지만 지금도 우리의 젊은이들은 묵묵히 전선을 지킨다. 이들의 이름 또한 역사에 기록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역사가 오늘날의 평화로움을 기록한다면 보이지 않는 곳에 우리 장병들이 있다. 그들은 묵묵히 서서 생애 가장 아름다운 시절을 전선에 내어주고 있다. 이것은 존중받아야만 하는 일이다. 이런 우리 장병들을 더 많은 국민들이 사랑해 주시기를 바란다. 따스한 눈빛으로 그들을 바라봐 주시기를 바란다. 국민들의 온기가 전선 장병의 시린 손을 녹이고 불의와 적의 앞에서 당당할 수 있게 격려해 주시기를 바란다. 터미널에서, 기차역에서 만나는 장병들에게 따뜻한 눈인사를 건네 주시기를, 아들 같고 동생 같은 이들의 듬직한 등을 한 번쯤은 두드려 주시기를 당부드린다. 국방부도 젊은이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이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복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2015년 병영문화 혁신 대책을 수립해 군 인권을 개선하고, 복지문화시설 확충 등 근무여건 개선 사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 3월부터는 전·공상 장병 민간의료 지원제도의 정비를 통해 장병들이 완치될 때까지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장병들의 노고에 보답하기 위한 국방부의 노력은 앞으로도 다방면에서 진행될 것이다. 오늘 밤에도 이 나라의 아들딸들은 훈련으로 지친 몸을 야지에 기댈 것이다. 전선의 초병은 여전히 눈을 빛낼 것이고,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는 초계함이 파도를 이겨내며 자리를 지킬 것이다. 이 땅의 가장 아름다운 꽃은 전선에서 피고 있다. 나라를 위해 희생하는 젊은이들에게 우리 모두는 어쩌면 빚을 지고 있을지 모른다. 늘 고마운 마음으로 그 고귀한 희생이 기억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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