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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성 녹조류 때문에 한국계 美여성 가족 참변? 사인 오리무중

    독성 녹조류 때문에 한국계 美여성 가족 참변? 사인 오리무중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시에라 내셔널 포레스트의 하이킹 트레일에서 의문의 변사체로 발견된 영국인 남편 존 게리쉬와 한국계 부인 A씨, 한살배기 딸의 모습이다. 미국 언론들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세 가족의 얼굴을 모두 노출시켰는데 행복함이 넘쳐나는 표정들이었다. A씨는 우리 성(姓)을 라스트 네임으로 쓰며 딸의 이름도 친숙한 우리 이름이다. 그런데 예비 부검 결과 이들의 사망 원인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마리포사 카운티 보안관실이 애를 태우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이 전하고 있다. 제레미 브리스 보안관은 “원인을 모르겠다. 알아낼 때까지 우리는 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프레스노 비가 전했다. 그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명확히 알려주는 것이 없다. 건강한 두 성인이 건강한 아이, 건강해 보이는 반려견과 함께 한 곳에 있다가 변을 당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독성 녹조류 때문에 이들이 목숨을 잃었을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거론했다. A씨는 30대 초반으로 캘리포니아 남부 출신이며 샌프란시스코에서 전문직에 종사했다. 영국 랭카셔주 출신으로 샌프란시스코의 세계 유수 기업에서 근무하던 40대 중반의 남편을 만나 결혼했다. 둘 다 자연을 무척 좋아했는데 특히 요세미티 국립공원과 시에라 내셔널 포레스트에 흠뻑 빠져들어 집을 근처에 구하고 임대할 목적으로 여러 부동산을 마련했다. 아마도 여생을 이곳에서 보낼 요량이었던 모양이었다. 그런데 16일 밤 보안관실에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딸을 돌보던 도우미가 부부의 집에 와보니 아무도 없었고 저녁 때까지 기다렸는데도 연락이 안된다는 것이었다. 보안관들은 곧바로 집 근처의 등산로부터 수색을 시작해 다음날 새벽 2시쯤 등산로 한 켠에 주차된 부부의 차를 발견했다. 보안관은 즉시 지원을 요청해 구조대가 출동했는데 오전 11시쯤 차로부터 2.5㎞ 떨어진 지점에서 변사체를 찾아냈다. 함께 간 반려견 오스키도 숨진 채였다. 남편은 앉은 채였고, 아기는 남편 옆에 누운 채로 숨을 거뒀다. 아내는 조금 더 위쪽 언덕에서 발견됐다. 보안관실은 가족들이 차로 돌아오던 중 변을 당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가족들에게서 총기나 둔기로 인한 상처나 외상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뱀에 물린 흔적이나 벌에 쏘인 자국도 발견되지 않았다. 남편의 주머니에서 휴대전화를 찾았지만 현장은 전화 연결이 안 되는 곳이었다. 극단적 선택의 가능성도 조사해봤지만, 유서나 독극물 등 어떤 단서도 없었다. 부부는 금슬이 좋았고, 경제적 문제도 없었다고 주변 사람들은 증언했다. 원한을 살 만한 주변 인물도 없었다. 보안관실은 휴대전화에 어떤 단서가 남아 있을지 몰라 통화 및 이동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안관실은 트레일 근처 강에서 보고된 독성 녹조류나 인근 폐광에서 유출되는 유해 가스 두 가지로 압축하고 있다. 일단 사건 현장을 유해물질 위험 지역으로 지정해 접근을 차단시켰다. 실제로 지난달 미국 산림청은 이곳의 강에서 유독성 녹조가 발견됐다며 수영이나 물놀이, 반려 동물들에게 물을 마시지 말게 하라고 경고했다. 또 사건 현장에서 5㎞가량 떨어진 폐광에서 일산화탄소가 유출돼 접근이 차단된 적이 있다. 현지 언론은 밀폐된 공간이 아닌 툭 트인 장소에서 주검들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유독가스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전했다. 섭씨 42도 가량으로 무척 더운 날씨였지만 가족들은 물이 충분히 남아 있어서 탈수나 열사병에 스러졌을 가능성도 없다. 가장 의심되는 건 근처 강에서 확인된 녹조류의 독성일 가능성이다. 수사당국과 전문가들은 강 주변에서 박테리아 샘플을 채취했다. 박테리아와 관련된 사망 보고는 거의 없었지만, 전문가들은 충분히 위협적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일간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담수에서 흔히 발견되는 녹조류 박테리아에 대해 상세히 보도했는데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시아노 박테리아(Cyanobacteria, 남조류)’로 오염된 물을 반려견이 마시면 충분히 치명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사람에게도 치명적일 수 있느냐는 것인데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하려면 충분히 물에 녹아들 만큼 농도가 진해야 한다. 최근 미국 서부 지역은 기후 변화에 따른 기록적인 가뭄으로 모든 강과 호수의 수량이 엄청나게 줄어 시아노박테리아가 대대적으로 증식했을 가능성이 지적된다. 채집된 박테리아 샘플의 독성 조사 결과는 한 달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부부나 아기가 오염된 강물을 마셨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 강물에 들어갔거나 만졌을 가능성도 없다. 젖먹이 아기가 있는 상황의 가족이 한눈에 봐도 더러운 강물에 들어갔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 박테리아가 사람과 개한테 어떤 식으로 작용했으며 어떻게 하루 만에 죽음에 이르게 했는지 법의학적인 증명도 쉽지 않아 보인다. 안타깝게도 영원히 미제 사건으로 남을 가능성마저 있어 보인다.
  • [여기는 중국] 中아파트 화재로 갇힌 아이들 구조한 ‘6명의 스파이더맨’ (영상)

    [여기는 중국] 中아파트 화재로 갇힌 아이들 구조한 ‘6명의 스파이더맨’ (영상)

    중국 후난성(湖南) 용저우시(永州市) 신톈현(新田县)의 아파트 단지에서 화재로 어린이 두 명이 집안에 갇히자 인근 주민들이 나서 구조에 성공했다. 21일 중국 유력언론 원저우신원바오는 지난 5일 오후 1시 경 용저우시 신텐현 소재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집 안에 갇혀있던 5세, 7세 두 어린이가 무사히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주택 안에는 두 명의 자매만 있었을 뿐 부모는 모두 출근한 상태였다. 당일 화재는 안방에 켜 뒀던 모기향 불이 창 쪽 커튼 천으로 옮겨 붙으면서 시작됐다. 불길은 곧 자매가 있던 침대 이불에 옮겨 붙으면서 집안 곳곳으로 빠르게 번졌다.큰 화재로 인해 집안을 가득 메운 유독 가스를 피해 어린 자매는 베란다 창틀 끝에 매달려 기댄 채 신고를 받은 구조대 도착하기를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처지였다. 그런데 자매를 구하기 위해 가장 먼저 화재 현장으로 뛰어든 것은 뜻밖에 일면식도 없던 이웃들이었다. 이날 베란다 밖으로 시커먼 화재 연기가 뿜어 나오자 인근주민들은 아파트 1층에 모여 자매 구조를 위해 움직였던 것이다. 특히 이웃 주민 중 20~30대 남성 6명은 자매를 발견한 즉시 아이들이 있던 베란다 벽면을 타고 올랐다. 3층 베란다까지 오르기 위해 이들 중 한 사람은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있었던 사다리를 이용, 단지 입구 지붕 위로 오르는데 성공했다. 긴급한 상황에서 구조에 나선 남성들 역시 사고가 있기 전까지 일면식 없던 사이였다.이날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가 촬영한 영상에는 남성 6명이 아파트 벽면을 급히 타고 오르는 장면이 그대로 담겼다. 벽면과 베란다 철재 방충망을 잡고 위로 오른 남성들은 3층 베란다 밖으로 몸을 내밀어 유해 가스를 피하고 있었던 자매를 안아 1층 화단으로 무사히 구조했다. 이 과정을 지켜봤던 인근 주민들은 당시 상황에 대해 “마치 영화 속에 등장하는 스파이더맨 6명이 순식간에 어디선가 나타난 것 같았다”면서 “이들은 사전에 팀을 이룬 전문 구조대처럼 벽면을 능숙하게 타고 올라 아이들을 안전하게 안고 내려왔다. 모든 사람들이 구조 현장을 숨죽이고 지켜봤고 구조 완료 후 박수가 터져 나왔다”고 전했다. 한편,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서 관계자들은 출동직후 약 15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이 소식이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네티즌들은 ‘영웅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살고 있었다’면서 ‘평범한 얼굴을 한 영웅들은 바로 우리 주변의 이웃들이다. 두 자매는 평생 살아있는 동안 평범한 모습의 영웅들을 기억하며 살아갈 것이다’는 등의 응원의 메세지를 보냈다.
  • 청주 화이자 5~6배 과다접종자 10명 특이증상 없어

    청주 화이자 5~6배 과다접종자 10명 특이증상 없어

    청주의 한 개인병원에서 의료진 실수로 화이자 백신이 과다투여됐지만 접종자들 모두가 특이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15일 청주시에 따르면 청주 청원구 소재 민간위탁의료기관인 A의원이 지난 12∼13일 10명에게 화이자 백신을 정상량보다 5∼6배 많게 투여했다. 이들의 나이는 20대 2명, 30대 3명, 40대 5명이다. 이 사실을 파악한 시가 서둘러 접종자들 상태를 파악해보니 미열, 맞은 부위 통증, 두통 등 백신 접종 후 흔한 증상들로 조사됐다. 하지만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시가 이들에게 병원 입원 후 관찰을 받도록 권유해 현재 7명이 충북대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나머지 3명은 입원을 거부해 집에서 방역당국의 모니터링을 받고 있다. 다행히 현재까지 걱정할 상황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입원한 7명 가운데 40대 1명이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호흡곤란, 무기력감 등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고 있는데 심각한 것은 아니라는 게 의료진의 판단”이라며 “나머지 9명은 맞은 부위 통증 등 경미한 반응이거나 아무 증상이 없는 것으로 획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입원한 과다접종자 가운데 1명이 퇴원을 요구하고 있는데 퇴원일정은 의료진이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과다접종은 지난달 31일 신규 채용된 A의원 간호조무사가 화이자백신을 모더나 백신으로 착각해 발생했다. 화이자 백신은 1바이알(병)에 들어 있는 원액 0.45㏄에 식염수 1.8㏄를 섞은 뒤 1명당 0.3㏄씩 접종하는데, 희석 과정을 거치지 않는 모더나 백신과 착각, 해동된 화이자 백신 원액을 0.3㏄씩 투여한 것이다. A의원은 지난 13일 잔여백신 등록과정에서 실수를 발견하고 보건소에 보고했다. 보건당국은 A의원이 접종 업무를 지속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판단, 민간위탁의료기관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 A의원이 보유한 백신도 모두 회수했다. A의원을 통해 백신 접종을 예약한 2254명에 대해서는 예약변경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개학하자 마자…학생들 사이에서 코로나 무섭게 확산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개학하자 마자…학생들 사이에서 코로나 무섭게 확산

    하와이 청소년들 사이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무섭게 번지고 있다. 이달 초 하와이 주 소재의 국공립 학교들이 일제히 개학한 직후 단 일주일 새에 105명의 학생들이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됐다. 현지 지역언론 뉴스나우는 지난 한 주 동안 하와이 공립학교에서만 총 100건 이상의 확진 학생이 발생하면서 학부모들 사이에서 교육부의 확실한 통제와 학생 격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고 12일 보도했다. 호놀룰루 시에 소재한 공립 초등학교에 등교하고 있는 두 자녀를 둔 익명의 학부모는 “학교와 일부 주민들로부터 원성을 살 것이 두려워서 익명으로 제보한다”면서 “지난 한 주 동안 아이들을 등교시키면서 느낀 것은 학교 안에 이미 많은 수의 무증상 감염 학생들이 있다는 것이었다. 다들 쉬쉬하면서 사실이 공개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익명의 제보자는 이어 “데이비드 하와이 주지사에 의해 계획된 방역 지침은 더 이상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킬 수 없다”면서 “당국의 방역 계획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무서운 확산에 이미 크게 뒤쳐져 있는 상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더욱이 일각에서는 공식적으로 신고된 105명의 확진자 외의 무증상 확진자를 헤아릴 경우 그 수는 크게 많아질 것이라는 지적이다.반면 교육부(DOE)는 한 주 동안 발생한 105명의 확진자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확진자 격리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적절한 후속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미 보건부의 지침에 따라 각 국공립학교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빠르게 진행 중”이라면서 “의심 증상이 발견된 학생의 경우 가급적 집 안에 머물며 비대면 수업에 참여하도록 강구하고 있다. 또, 교내에서는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 물리적으로 분리가 가능한 범위 내에서의 사회적 거리 유지를 하면서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학생들 사이에서의 확진자 급증과 관련해 교내 방역 지침이 과거 초기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그대로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발견된 확진자의 상당수가 감염율이 높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라는 점에서 다수의 학생들이 밀집한 교실 내 방역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는 비판이다. 8월 현재 하와이 소재 국공립 학교에 등록된 재학생 수는 약 16만 3000명 수준이라는 점에서 많은 학생들에 대한 일괄적인 방역은 사실상 실패로 돌아갈 것이는 비판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학교가 재학생들의 외부 증상만 관찰할 경우 무증상 감염자를 발견하지 못한 채 감염 확산을 부추기게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맞벌이하는 아이들의 부모를 대신해서 등교를 돕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 한 60대 남성은 “교실에 직접 들어가서 확인한 결과 대부분의 초등학교 아이들이 교실 내 책상과 의자 사이의 사회적 거리 유지가 불가능한 상태였다”면서 “아이들은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동일하게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를 나누고, 일부는 큰 책상을 두 세 명의 아이들이 공유해서 사용하는 형편”이라고 했다. 한편,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는 “커뮤니티의 모든 사회 구성원들은 학생들이 대면 학습을 통한 최고 수준의 학습 환경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다만 추가 방역 지침에 대해서는 공개된 바가 없다.  
  • 피레네 산맥에서 사라진 여자친구 주검 손수 수습한 영국 남성

    피레네 산맥에서 사라진 여자친구 주검 손수 수습한 영국 남성

    18년을 함께 지내다 지난해 11월 갑자기 피레네 산맥에서 사라진 연인의 주검을 손수 찾아낸 남자친구의 심경은 어떨까? 지난달 말 영국 여성 에스터 딩글리(37)의 유해 일부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들려왔고 얼마 뒤 그녀의 유전자와 일치한 것을 확인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는데 2003년 옥스퍼드 대학생으로 처음 만나 죽 사귀어 온 남자친구 대니얼 콜게이트가 직접 그녀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영국 BBC가 10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딩글리는 지난해 11월 22일 오후 4시쯤 픽 드 소브가르데 정상에 올라 혼자 셀피 사진을 찍은 뒤 홀연히 사라져 피레네 산맥으로 국경을 맞댄 스페인과 프랑스 경찰 등이 대대적인 수색을 하게 만들었다. 겨울철 눈이 많이 쌓였을 때를 제외하고 몇 개월이나 수색 작업이 이어졌다. 답답해진 콜게이트는 직접 그녀가 갔을 법한 모든 루트를 꼼꼼히 돌아본 뒤 지난 6월 “그녀가 사고를 당했다면 내가 주검이라도 찾아냈을 것”이라고 발을 동동 굴렀다. 그런데 콜게이트가 지난달 유해 일부가 발견된 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지난 9일 오후 그녀의 주검과 유류품들을 발견하기에 이른 것이다. 그녀 가족들을 지원하는 자선재단 LBT 글로벌은 그녀가 사고로 목숨을 잃었을 가능성이 “가장 그럴 듯한 가설”이라고 밝혔다. 아마도 높은 곳에 추락해 시신이 온전하지 않은 상태였을 것으로 짐작된다. 프랑스 툴루즈에서 활동하는 영국 기자 크리스 복맨은 프랑스 경찰의 수색 및 구조 활동이 여러 차례 폭풍우 때문에 제대로 진행되지 못해 콜게이트가 직접 시신 찾기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복맨은 사건을 수사하는 프랑스 판사의 발언을 인용, “도달하기 어려운” 장소들에 흩어져 있는 검시 정보들을 모아 DNA 분석을 하게 될 것이며 필요하면 시신을 운반하기 위해 헬리콥터를 이용할 것이라고 했다. LBT 글로벌은 수색 활동을 펼쳐왔고 딩글리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하는 경찰에 대해 가족들이 감사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종 당시 콜게이트는 160㎞ 떨어진 프랑스 농가에 머무르고 있었다. 픽 드 보드가르데 정상에서 왓츠앱으로 통화한 뒤 며칠 동안 연락이 두절된 데다 약속한 장소에도 나타나지 않자 실종 신고를 했다. 둘은 콜게이트가 죽을 뻔한 수술을 받은 뒤 영국 생활을 정리하고, 2014년 캠퍼밴을 빌려 유럽 전역을 돌며 블로그와 책을 쓰며 생활하기로 마음먹었다. 딩글리는 워낙 트레킹과 사이클, 야영 경험이 많아 유럽 생활을 청산하고 영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혼자서 마지막 한달을 돌아다니고 싶어했다. 정말 안타깝게도 픽 드 보드가르데 정상에서 마지막 통화했을 때 그녀는 이제는 영국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고 콜게이트는 전했다. 콜게이트는 눈이 녹는 4월부터 몇주 동안 경찰과 함께 그녀의 흔적을 찾아 온산을 헤맸다. 어떤 흔적도 찾아내지 못해 차라리 납치당해 살아 있길 바랐는데 결국 지난달 유해가 발견됐다는 소식에 이어 시신을 제손으로 수습해야 했다.
  • 24년 전 여자친구 살해 은밀한 첩보…시신은 어디에

    24년 전 여자친구 살해 은밀한 첩보…시신은 어디에

    24년 전 남자친구에 의해 자행된 여자친구 살해·시신유기사건은 예리한 경찰의 첩보에 의해 실체적 진실이 수면 위로 떠올랐으나 체포된 범인은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 할 수 없어 유족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9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 광역수사대에 한 건의 첩보가 접수됐다. 1997년 당시 28세 였던 A(여)씨가 남자친구에게 살해된 뒤, 암매장됐는데 공범 중 한 명이 주범에게 입막음 조로 금품을 요구했다는 내용이었다. 경찰은 수사에 나서 전북에 거주하고 있는 공범 2명으로부터 사건 경위를 자백받은데 이어 지난 6월 대전에서 주범인 B(47)씨를 체포했다. 고향이 전북 부안인 B씨는 범행 일체를 순순히 인정하며 시신을 암매장한 구체적 위치까지 털어놓았다. 그러나 6차례에 걸친 지질탐사와 굴착 작업에서도 시신을 발견하지 못했다. 유해가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김제의 한 고등학교 인근에는 큰 도로가 생겼고 여러 차례에 걸쳐 공사가 이뤄진 상태였다. 특히, 전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영구 미제사건으로 묻힐뻔 한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개가를 올렸지만 막상 범인은 처벌할 수 없게 돼 허탈해하고 있다. 경찰은 공소시효가 지나 체포한 B씨 등에 대한 처벌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2015년 살인사건의 공소시효를 폐지하는 형사소송법(일명 태완이법) 이 개정됐지만 시효가 남아 있는 사건에 대해서만 소급돼 이 사건에는 적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단순 실종이나 가출로 끝날 수 있었던 사건의 실체가 밝혀진 것은 전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2팀 류창수 경위(46)의 끈질긴 수사 때문이었다. 류 형사는 1년 9개월간 수사 끝에 살인 용의자를 찾아 자백을 끌어냈다. 류 형사가 이 사건을 시작한 동기는 2019년 11월, 알고 지내던 후배가 지인이 과거 살인에 가담한 것 같다는 이야기를 털어놓으면서 부터다. 공범인 지인은 류 형사의 끈질긴 설득 끝에 24년 전 1997년 2월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동네에서 선후배로 지냈던 형과 여자친구, 자신과 친구까지 넷이서 차를 타고 전북으로 내려오던 중 형이 그 여성을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담배를 피우러 간 사이 여성이 죽어 있었고, 이후 그 형이 웅덩이에 시신을 암매장했다는 사실도 진술했다. 주범인 B씨는 류 경위가 체포영장을 들고 대전까지 찾아가자 그 자리에서 주저앉았다. 대전에서 전주로 압송되는 동안 단 한마디도 하지 않던 B씨는 담배를 한 대 피우고서야 “죄송하다”며 입을 뗐다. 한편, 24년 전 실종신고를 접수 받은 경찰이 보다 적극적인 소재파악과 수사에 나섰더라면 피의자에 대한 처벌이나 유해 발굴이 지금보다는 순조로웠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최근에는 여성과 청소년의 실종이나 가출 신고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확인하지만, 당시에는 그렇지 않았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경찰서에서는 수사를 개시했다거나 여성의 소재를 확인했다는 내용의 자료는 찾아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1997년 당시 서울의 한 경찰서에는 A씨가 사라졌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지만 강력범죄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다. 과거 한 공장에서 일했던 A씨는 갑자기 주변과 연락이 끊겼다. 이후 로도 A씨를 봤거나 소재를 알고 있다는 제보는 접수되지 않았을뿐 아니라 주민등록증 갱신, 출입국 신고, 휴대전화 개통, 신용카드 개설 등 생존 반응도 없었다. 24년이 지난 최근 A씨는 남자친구에 의해 살해됐다는 진술만 있을뿐 시신 조차 찾지 못하고 범인도 처벌할 수 없는 ‘절반의 성공’ 수사로 마무리 됐다.
  • “6·25 전사자 유해 발굴 조작 비일비재” 의혹…軍 “진위 확인 방침”

    “6·25 전사자 유해 발굴 조작 비일비재” 의혹…軍 “진위 확인 방침”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이 6·25 전사자 유해 발굴 실적을 부풀리거나 신원 확인 없이 마구잡이로 국군 유해로 판정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군이 진위 확인에 나섰다. 27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 따르면 최근 국유단이 국군 전사자 유해 발굴 실적을 늘리기 위해 전사자 유해를 조작했다는 제보가 잇따랐다. 육대전은 전날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복수의 제보자가 이 같은 내용의 제보를 해왔고, 이 주장을 입증할 여러 증언도 입수했다”며 이 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유품 확보해놨다가 다른 곳 유해 주변에 뿌려”육대전이 소개한 제보자는 “강원도 전방의 육군 A사단 지역에서 유해 발굴 현장에선 아무 데나 호미질만 해도 M1소총 탄피 같은 아군 유품이 쉽게 발견되는데, 여기저기서 채취한 유품을 유해가 발굴되면 그 근처에 흩뿌려 마치 국군 전사자 유해처럼 속인다”면서 “한번은 발굴한 유해에 아군 유품을 뿌렸다가 조금 더 땅을 파보니 염이 되어 있는 것(전사자가 아닌 장례를 치른 시신)을 확인해 전사자 판정을 중단한 일도 있었다”고 전했다. 육대전은 “유해 주변에 다른 곳에서 채취한 국군 유품을 뿌려 국군 전사자 판정을 했는데 만일 이 유해가 북한군이나 중공군의 것이었다면 어찌 되겠느냐”며 “국유단은 보도자료를 배포해 대단한 실적이라며 홍보에 열을 올렸다. 국방부가 유해를 조작해가며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발굴한 치아 챙겨놨다가 나중에 실적 위해 내놓기도”또 다른 제보는 “육군 모 부대 지역에서는 경남 마산에서 채취한 유품을 챙겨놨다가 경북 칠곡 유해 발굴 현장에 뿌려서 처리하기도 했다”면서 이는 확실히 목격한 것이며 다른 곳에서도 이러한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들었다고 주장했다. 제보자는 이같은 조작 행위가 “군단이나 사단 소속 발굴팀장의 소행”이라면서 “국방부도 알면서 묵인했다”고 주장했다. 육대전은 그 외에도 ‘경기도와 강원도에 걸쳐 있는 육군 B사단에서는 유해 발굴팀 관계자가 무단 굴토로 발굴한 치아를 몰래 챙겨뒀다’는 제보를 소개하며 “치아도 유해 1구로 인정되기 때문에 실적이 필요할 때 타이밍을 맞춰 유해를 발굴한 것처럼 보이기 위해 이런 일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 “B사단 발굴팀장은 당시 넓적다리뼈로 보이는 유해를 식별했고, 같은 사면에서 발견한 치아 한 점을 식별해 (따로) 챙겨둔 것”이라며 “몇 주 뒤 그 지역에서 전면발굴이 시작됐지만, 발굴팀장은 기존에 찾은 넓적다리뼈 발굴 위치를 잊어버려 결국 해당 유해를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제보자는 “발굴팀장은 해당 지역에서 유해가 나오지 않아 실적을 걱정하던 중 기존에 챙겨놨던 치아를 새롭게 찾은 것처럼 연기를 했다”면서 “심증만 있었지만 이후에 발굴팀장으로부터 ‘최후의 보루로 갖고 있었다’는 말을 듣고는 (실적쌓기용 유해 나누기 추측이) 확실해졌다”고 주장했다. 제보자는 “육군 B사단 발굴팀장은 전문교육을 받지 않은 사단 발굴팀을 대동해 탐사를 했다”고도 전했다. 현재 유해 발굴은 국유단 없이는 발굴이 금지돼 있는데 이를 어기고 무단으로 굴토를 했다는 것이다. 국방부 “감사 통해 진위 파악…유품 하나만으로 국적 판정 안해” 국방부에 따르면 2000년 4월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이 시작된 이래 지난해 말까지 총 1만 2000여구의 유해가 발굴됐고, 이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전사자는 총 166명이다. 육대전은 “(의혹이 사실이라면) 지금까지 발견된 1만 2592구의 유해 중 허수는 얼마나 되는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감사를 통해 진위를 확인, 위반사항이 식별되면 법규에 따라 엄정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방부는 “유해의 국적 판정은 단순히 유품 하나만으로 판정하는 게 아니라 전쟁사와 제보분석, 유해와 유품의 상관관계 등을 통해 결정한다”며 “유해는 유전자 검사 등 과학적 분석을 통해 신원확인이 가능한 유골을 한 구의 유해로 산정한다”고 설명했다.
  • 22년 전 브로드피크서 사라진 허승관씨 시신 찾아, 35년 만에 유해 찾기도

    22년 전 브로드피크서 사라진 허승관씨 시신 찾아, 35년 만에 유해 찾기도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파키스탄 히말라야 브로드피크(해발 고도 8047m)에서 조난된 김홍빈(57) 대장에 대한 수색을 중단하고 장례 절차를 진행하기로 한 26일 이 산의 베이스캠프(4950m)근처에서 22년 전 실종된 다른 한국 산악인의 시신이 발견됐던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당초 김 대장을 수색하는 과정에 다른 나라 수색대가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은 이달 초순 다른 나라 등반대가 우연히 풍화된 시신을 찾아낸 것으로 확인됐다.  히말라야의 험준한 환경에서 실종된 시신을 22년이 걸려 찾아내는 것은 드문 일이지만 그보다 더 오래 걸려 유해로 돌아온 일도 있었다.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14좌 완등을, 그것도 무산소로 해낸 이탈리아 산악인 라인홑트 메스너가 1970년 5월 동생 귄터와 함께 낭가 파르밧(8125m)의 루팔 벽을 오르다 귄터가 실종됐는데 35년 만에 유해로 돌아왔다.  26일 연세산악회에 따르면 1999년 7월 29일 연세대 산악부 소속으로 고(故) 박영석 대장의 등반대와 함께 이곳을 오르다가 해발 7300m 지점에서 등반을 포기하고 내려오던 중 사라진 고(故) 허승관 씨의 시신이 이달 초순 발견됐다. 당시 그가 사라진 사실을 깨달은 동료들이 수색에 나섰지만, 허씨의 것으로 보이는 의류 등 유류품 일부만 찾아내는 데 그쳤는데 이달 초 연세대 산악부 마크가 선명한 재킷, 깃발 등과 함께 그의 시신이 발견된 것이다.  연세산악회는 최대한 일정을 서둘러 다음달 초쯤 현지에서 시신을 인계받아 현지에서 화장하는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5년 브로드피크에서 9㎞ 밖에 떨어지지 않은 K2(8611m)를 등반한 박영석 대장이 허씨와 2001년 K2에서 하산하다 골짜기로 추락해 스러진 박영도 씨를 추모하는 동판을 K2 베이스캠프에 있는 추모 바위에 부착했다.  앞서 2009년 9월 직지원정대 일원으로 히말라야 히운출리 북벽을 오르다 연락이 끊긴 민준영·박종성 대원 시신이 10년 만인 2019년 7월 발견된 전례가 있지만, 다수 실종자는 그대로 히말라야에 잠들어 있다. 박영석 대장도 2011년 10월 안나푸르나에서 코리안 루트를 개척하다 사라졌으며 지금껏 찾지 못하고 있다.  한편 이날 김 대장의 부인은 남편의 흔적을 찾기 위해 무리한 수색 활동을 계속하다 자칫 다른 사고가 발생할지 모른다며 수색을 중단해도 좋다고 결정했다. 전날 파키스탄군 헬리콥터를 이용해 김 대장의 흔적을 찾으려 애썼지만 찾지 못했고 흔적조차 확인하지 못해 애꿎은 피해가 발생할지 모른다고 판단한 것이다. 어렵고 힘든 결정이지만 합리적이며 용기있는 결정이라고 본다.  이런 부인의 결정은 김 대장이 평소 “내게 사고가 나면 수색 활동에 따른 2차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했다는 피길연 광주시산악연맹회장의 전언과도 맥락이 닿아 보인다. 김 대장은 원정에 나서기 전 주변에 “지금까지 주위 분들에게 도움을 받았는데, 죽어서까지 주위 분들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그가 조난 당한 19일 그를 돕기 위해 유일하게 중국 쪽 벼랑 아래로 내려간 러시아 산악인 비탈리 라조가 부축해 함께 올라가자고 했을 때 열 손가락이 없는 김 대장이 괜찮다고, 제 힘으로 올라가겠다며 완등기(주마)를 사용했다는 점도 이런 맥락에 따른 행동으로 보인다. 완등기에 문제가 생겼고, 얼굴을 덮치는 바람에 그는 벼랑 아래로 굴러 떨어져 ‘히말라야의 별’이 되고 말았다. 그 별이 앞으로 이 봉우리와 K2, 낭가파르밧 등을 비쳐 더 이상 사고가 일어나지 않게 보우해주길 바란다.
  • “8개월 전 사라진 英 트래커 딩글리의 것으로 보이는 유해 발견”

    “8개월 전 사라진 英 트래커 딩글리의 것으로 보이는 유해 발견”

    지난해 11월 22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과 프랑스의 국경을 이루는 피레네 산맥을 트레킹하다 실종된 영국 여성 에스더 딩글리(37)의 것으로 보이는 유해가 발견됐다. 그녀의 가족을 대변하는 자선재단 LBT 글로벌은 딩글리가 마지막으로 혼자 걷는 모습이 목격된 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유해가 발견됐다는 소식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24일 전했다. 재단은 성명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이른 시일 안에 명확한 설명을 해줄 것을 요구한다. 가족들에게도 유해 발견 소식을 알렸다. 우리는 지금 그들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더 구체적인 내용이 확인될 때까지 딩글리 가족이 성명을 하거나 인터뷰를 하지도 않을 것이며 수사에 진전이 있으려면 “아마 며칠이나 몇 주는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맨처음 이 사실을 보도한 데일리 미러에 따르면 스페인 경찰 소식통은 전날 더럼 출신의 딩글리가 사라진 곳 근처에서 “인간의 유해”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신문은 프랑스 경찰 간부 장 마르크 보르디나로가 “유해가 발견된 지 얼마 되지 않아 할 얘기가 별로 없다. 그들이 적절하게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 2월 타임스 인터뷰를 통해 자국 영토 안에서는 “모든 가능한 수사를 했지만 아무런 결과가 없었다”고 털어놓았다.그러나 딩글리와 옥스퍼드 대학 시절 처음 만나 20년 가까이 함께 지내며 2014년부터 캠퍼밴으로 유럽 전역을 돌며 함께 트레킹했지만 실종 당일은 프랑스의 농가에서 따로 지내던 남자친구 대니얼 콜게이트는 며칠 뒤 수사는 계속되고 있다며 여자친구가 사라진 것은 결코 사고를 당해서가 아니라서 더욱 끔찍하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지난 17일에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모든 사실들이 에스더가 여기에서 공유할 수 있는 명료한 방식으로 사고를 당해 고통스러워한다고 의심하게 만들길 간절히 바란다”면서도 “지난 몇달 동안 내가 빈번하게 경험했듯 사람들이 이 일대를 방문해 트레일과 지형을 살필 때까지 내가 아무리 글을 적어 공유하더라도 이 모든 상황을 완벽하게 이해하기가 불가능한 것처럼 보인다”고 털어놓았다. 딩글리가 사고를 당했다면 발견되지 않았을 리가 없으며 감쪽같이 사라진 사실을 믿을 수 없다는 얘기다. 그는 “경찰이 에스더가 사람들과 마지막으로 접촉한 뒤 며칠 동안 이 일대에 누구 다른 이가 있었는지를 알아내려고 계속 노력하고 있다. 가장 가보기 힘든 곳까지 빠뜨리지 않으며 나도 계속 찾아볼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리고 그는 실제로 수색이 불가능한 지난 겨울 4개월 정도를 빼고는 이곳 일대를 샅샅이 수색해 봤지만 아무런 흔적도 찾지 못했다면서 그래도 계속 찾아보겠다고 다짐했다고 BBC 방송은 전했다.
  • 라오스서 실종된 한국 여성 유해 발견…4년여 만

    라오스서 실종된 한국 여성 유해 발견…4년여 만

    국과수 유전자 분석 결과 확인돼 라오스의 유명 관광지에서 실종됐던 한국 여성 관광객의 유해가 4년여 만에 발견됐다. 14일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라오스 경찰은 지난달 말 한국인 S(당시 33세)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소지품과 유해를 라오스 북부 관광지 루앙프라방의 꽝시폭포 부근에서 발견했다. 라오스 주재 한국대사관은 유해 중 일부를 한국으로 보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유전자 분석을 한 결과 S씨가 맞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S씨는 2017년 5월 20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 입국해 루앙프라방으로 이동했고, 이후 외국인 여러명과 미니밴을 같이 타고 꽝시폭포에 들른 뒤 실종됐다. 현지 경찰은 S씨가 산에서 길을 잃었거나 사고 또는 범죄 피해를 봤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수색 작업을 벌였다. 가족들은 현지에서 한화로 약 1000만원의 포상금을 걸고 소재 파악에 나섰다. 한편 2017년 8월 20일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열린 행사에서 S씨의 친구가 나와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수색을 호소하기도 했다.
  • 전주서 한국전쟁 민간인 학살 추정지 추가 확인

    한국전쟁 당시 전북 전주시에서 군인과 경찰에게 희생된 민간인 유해 매장 추정지가 추가로 확인됐다. 14일 전주시와 전주대학교 박물관 등에 따르면 과거 완산동 강당재에서 민간인 유해가 발견됐다는 유의미한 증언이 나왔다. 전주대 박물관은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자료와 구술·탐문 조사를 통해 이같은 증언을 확보했다. 현재 밭으로 경작 중인 강당재는 이전에 유해가 확인된 황방산과 소리개재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곳이어서 추가 발굴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강당재와 함께 유력한 유해 매장 추정지로 거론된 동부교회와 옛 전주농고, 건지산 인근은 택지 개발로 인해 매장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다. 박현수 전주대 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은 이날 전주시청에서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유해매장 추정지 전수조사 최종보고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근거로 강당재 등을 포함한 유해 발굴 계획을 새로 수립할 방침이다. 김승수 시장은 “과거의 아픈 상처를 치유하고 역사의 진실을 밝히는 것은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의 책무”라면서 “희생된 영령의 명예 회복이 이뤄지고 유가족을 위로할 수 있도록 유해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실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에서 발간한 보고서에는 한국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7월 군과 경찰은 전주형무소(현 교도소) 재소자 1400여 명을 좌익 관련자라는 명목으로 살해한 뒤, 시신을 여러 곳에 매장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이어 같은 해 전주를 점령한 인민군도 재소자 500여 명을 공산주의에 반하는 반동분자로 분류해 살해했다. 당시 학살된 수감자 중에는 대한민국 건국 초기 지도자급 인사인 손주탁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과 류준상·오기열·최윤호 국회의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2019년부터 현재까지 황방산과 소리개재 등에서 유해 78개체와 유품 213건을 발굴해 세종시 추모의 집에 안치했다.
  • [영상] 둥지서 떨어진 새끼 참새를 집으로 데려와 보살핀 견공

    [영상] 둥지서 떨어진 새끼 참새를 집으로 데려와 보살핀 견공

    영국의 한 가정집 지붕에서 떨어져 죽을 뻔 했던 새끼 참새를 반려견이 보살펴 화제에 올랐다. 메트로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잉글랜드타인위어주(州) 뉴캐슬어폰타인에 사는 엘리샤 제이미슨(21)은 한 페이스북 그룹 페이지에 반려견의 선행을 담은 영상을 공유해 많은 네티즌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제이미슨은 이날 스태퍼드셔 불테리어 견종의 반려견 페퍼(7)가 주방에 있는 자기 침대에서 새끼 참새 한 마리를 보살피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 잠시 놀랐다. 하지만 그는 이내 자택 지붕에 참새 둥지 하나가 있다는 사실을 떠올리고 거기서 새끼 참새 한 마리가 떨어졌고 이를 알아차린 페퍼가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침대로 들였다고 추측했다. 이에 대해 제이미슨은 “내 두 고양이가 가끔 죽은 새를 입에 물고 집으로 가져오는 데 그때마다 페퍼가 꾸짖듯이 엄청 짖었다”면서 “이번에는 페퍼가 참새를 먼저 발견해 지켜주려고 이런 행동을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제이미슨에 따르면, 페퍼는 한동안 자기 침대 위에서 날개를 퍼덕이는 새끼 참새를 곁에서 조심스럽게 지켜봤다. 페퍼 견주는 어미 참새가 새끼를 찾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일단 새를 손으로 감싸쥐고 밖에 내보낸 뒤 지켜봤다. 하지만 새끼 참새가 울부짖는데도 어미 참새는 찾으러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고나서 제이미슨은 새끼 참새를 현지 동물병원에 데려갔다. 수의사는 새끼 참새를 살피고 나서 탈수 증상에 빠진 것 외에는 건강에 이상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새끼 참새는 만일 페퍼에게 구조되지 않았다면 지금쯤 목숨을 잃었을지도 모른다고 말하며 개의 행동을 칭찬했다. 새끼 참새는 결국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에 넘겨져 보호구역에서 한동안 보살핌을 받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제이미슨은 메트로와의 인터뷰에서 “스태퍼드셔 불테리어는 평판이 그다지 좋지 않지만, 페퍼의 경우 온순하고 사냥해 인형 같다”면서 “내 고양이가 새끼를 낳았을 때도 페퍼는 마치 모유수유하는 어머니처럼 누워서 새끼를 배 위에 올려놓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정말 멋지다”, “마음이 따뜻해진다”, “새끼 참새를 열심히 지키려고 한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스태퍼드셔 불테리어 브리드/페이스북
  • 덮어둔 식민지 시절 상처… 아메리카 대륙, 치유의 첫발 떼다

    덮어둔 식민지 시절 상처… 아메리카 대륙, 치유의 첫발 떼다

    최근 아메리카 대륙 3개국에선 국가 고위직에 오른 원주민 출신 여성들이 잇따라 화제가 됐다. 캐나다 총독 메리 사이먼(74), 칠레 제헌의회 의장 엘리사 롱콘(58), 미국 내무부 장관 데브 할런드(61)가 그들이다. 이 3명은 각각 자신의 혈통을 자랑스럽게 대변하는 원주민으로서 그 자리에 오른 역사상 최초의 여성이다. 백인 남성 위주의 정치판에서 원주민 여성이 사상 처음으로 한 국가 또는 중앙부처를 대표하게 됐다는 건 사실 그 자체만으로 큰 의미가 있다. 하지만 이들의 행보가 더 주목되는 이유는 따로 있다. 최근 들어 식민 지배 시절 아메리카 대륙 원주민에게 자행된 아픈 역사가 속속 드러나며 이를 바로잡으려는 시도에 불이 붙었기 때문이다. 소수민족이자 여성으로서 이들이 앞으로 가야 할 길은 험하지만, 곪은 상처를 치유해 주기를 기대하는 열망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첫 원주민 출신 女수장, 부끄러운 역사 손본다 캐나다 154년 역사상 처음으로 총독 자리에 오른 사이먼은 이누이트족 출신으로 어릴 때부터 원주민 문화와 유산에 대한 관계를 유지하며 자랐고, 1970년대 라디오 방송을 시작으로 캐나다 국립 이누이트 기관 수장까지 지낸 인물이다. 칠레 마푸체족 출신 롱콘 의장은 오랫동안 언어학을 공부한 학자다. 어릴 때부터 원주민으로서 차별받고, 열악한 가정환경 탓에 교육 기회조차 충분하지 않았다. 하지만 악조건을 모두 견뎌낸 그는 앞으로 의회를 이끌어 칠레의 새 헌법을 쓸 예정이다. 라구나 푸에블로 인디언 부족인 할런드 장관은 뉴멕시코대 로스쿨에서 인디언 법을 전공한 실력파다. 그가 맡은 내무부는 600개 부족과 연방정부의 관계를 감독하는 부처이자 문화유산과 국립공원 등 미 대륙의 4분의1에 해당하는 토지를 담당하는 곳이다. 할런드 역시 임명 당시 미국 연방정부와 아메리카 원주민 부족의 관계를 복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식민 지배 시절부터 아메리카 대륙에서 원주민의 터전이 파괴되고 문화가 말살된 역사는 익히 알려져 있지만, 그중에서도 캐나다에서 벌어진 원주민 학살은 최근 아동 유해 대거 발굴과 함께 큰 충격을 안겼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캠루프스의 원주민 기숙학교 부지에서 아동 유해 215구가 집단 매장된 현장이 발견됐고, 몇 주 뒤 남서부 서스캐처원주 기숙학교 부지에서도 표식 없는 무덤 751개가 발견됐다. 18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캐나다 정부는 원주민 어린이 15만명을 강제로 집에서 몰아내고 서양식으로 동화시키기 위해 기숙학교로 보냈다. 가톨릭교회가 주로 운영하던 이곳에서는 성적, 신체적, 정서적 학대와 폭력이 일상이었다. 당시 기숙학교에서 생활하다 살아남은 켄 토머스는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끔찍한 공포를 경험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여섯 살 때 차에 실려 집에서 두 시간가량 떨어진 학교로 갔는데, 수녀들은 즉시 그의 땋은 머리를 잘라버렸다. 그뿐 아니었다. 아이들이 원주민 언어를 쓸 때마다 그들은 비누로 입을 박박 문질렀고, 탈출하려다 붙잡힌 한 아이는 발가벗겨진 채 기숙사에 갇혔다. 결국 그 아이는 화장실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토머스의 친구들처럼 당시 실종되거나 사망한 아동은 수천명이나 된다. 2008년에야 꾸려진 국가 진실화해위원회에 따르면 이는 명백한 ‘문화적 제노사이드(집단 학살)’로, 전국의 학교에서 사라진 아이들은 4100명 정도로 추정된다. NYT는 “위원회를 이끌었던 원주민 출신 판사는 이 숫자가 1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당국 무관심 속 여성 살해…식민주의 항의 시위 캐나다 원주민 여성들에 대한 무차별 살해와 학대 역시 정부가 이미 공식 인정하고 사죄할 정도로 심각하다. 2014년 캐나다 왕립기마경찰대(RCMP)가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1980년부터 2013년까지 실종 또는 살해된 원주민 여성은 1181명이었다(사망 1017명, 실종 164명). 특히 원주민은 전체 여성 인구 중에선 4.3%에 불과하지만, 모든 여성 살인 피해자 중에서 1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인종에 대한 편견과 식민지 시대부터 이어진 잘못된 사회구조 탓에 피해가 더 커졌다는 뜻이다. RCMP 보고서는 “인종·성차별적인 편견 탓에 당국에 대한 피해자들의 불신도 컸다”고 지적했다. 경찰은 실종자를 ‘술주정뱅이’나 ‘파티하느라 집 나간 가출 여성’ 등으로 칭했고, 무관심하게 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수많은 이들이 사라졌고, 이처럼 실종 및 살해된 원주민 여성(MMIW)을 둘러싼 싸움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미국과 칠레의 상황 역시 캐나다와 크게 다르지 않다. 미국에선 원주민 관련법이 1819년부터 시행돼 이를 계기로 전역에 인디언 기숙학교가 세워졌다. 수십 년에 걸쳐 수많은 원주민 어린이들이 가족에게서 떨어져 강제 수용됐다. 칠레에선 수세기 동안 원주민과 정부가 갈등을 빚어 왔다. 특히 전체 인구 1700만명 중 6%를 차지하는 마푸체족은 최대 원주민 부족으로서 조상 대대로 전해져 온 남부지역 영토의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콜럼버스의 날’인 10월 12일엔 유럽 식민주의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려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다. 이날은 1492년 이탈리아 탐험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을 기리려고 지정한 날인데, 대다수 남미 주민들은 당연히 이에 반대하며 원주민 문화를 기념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 당시 마푸체족 지도자인 이솔리나 파이얄은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이 아메리카 대륙 원주민들에 대한 집단학살의 시작이었다”며 정부가 마푸체족을 장식품으로만 여긴다고 강하게 비난한 바 있다. ●정부 과거사 청산 의지에도 ‘보여주기식’ 불신 갈수록 부끄러운 과거사가 드러나는 이 같은 상황에서 원주민 출신 여성들이 각국 주요 수장에 앉은 것은 정부가 이를 ‘청산’하겠다는 노력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트뤼도 총리의 경우 2015년 총선 때부터 원주민과의 화해 정책을 내세웠다. 2019년엔 원주민 여성 살해·실종에 관한 조사 결과 최종보고서를 발표하며 “오늘은 캐나다에 불편한 날이지만 중요한 날이기도 하다”며 원주민을 보듬으려 했다. 미국 역시 원주민 기숙학교에 대한 과거 조사에 착수했다. 할런드가 이끄는 내무부는 이번 조사에서 기숙학교 내 사망 규명, 희생자 묘지 보전, 원주민 공동체 지원 등을 추진한다. 이와 관련한 최종 보고서는 내년 4월 발간하는 게 목표다. 할런드는 “공동체의 정신적, 감정적 치유를 위해서는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과거의 트라우마를 재조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할런드의 장관 임명 당시 한 원주민 출신 주민은 BBC에 “원주민 교육이나 부족들의 대학, 토지 문제 등 우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걸 장관도 당사자로서 공감한다는 건 놀라운 일”이라며 “원주민의 목소리가 더 많이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결국 ‘보여주기식’ 치적 쌓기에 지나지 않을 거란 우려도 여전하다. NYT는 “다른 원주민들에게 사이먼의 총독 임명은 감동적인 일이긴 하지만, 여전히 그 이상은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캐나다 원주민 관련 연구기관인 옐로헤드연구소의 라일리 예스노는 “캐나다 정치에서 총독의 역할은 상징적인 것”이라며 “젊은 원주민들과 많은 지도자들은 단순한 상징적 지위뿐 아니라 훨씬 더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실제 캐나다 총독은 의회 개회·정회 선언, 법안에 대한 왕실 인가, 군 최고사령관 등 몇몇 중요한 국가 업무를 맡지만, 공식 국가원수인 영국 여왕을 대리한다는 의미가 가장 크다. 이에 대해 예스노는 “트뤼도 총리가 이번 임명을 원주민과의 아주 큰 화해의 손짓인 것처럼 말하지만, 그에 대해 회의감이 든다”고 했다.
  • 美 아파트 붕괴 16일만에 구조된 고양이…주인집 아빠는 어디에

    美 아파트 붕괴 16일만에 구조된 고양이…주인집 아빠는 어디에

    미국 플로리다주 아파트 붕괴 사고로 실종됐던 고양이가 16일 만에 기적적으로 구조됐다. CNN은 지난달 24일 무너진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 9층에 살던 고양이가 실종 16일 만에 가족 중 일부와 재회했다고 보도했다. 사고 직후 행방이 묘연했던 고양이는 지난 8일 밤 붕괴 건물 잔해 주변에서 극적으로 발견됐다. 현지 동물단체는 구조 소식을 접하고 달려온 가족에게 고양이를 인계했다.다니엘라 레빈 카바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장은 9일 기자회견에서 “이런 작은 기적은 비통에 잠긴 가족들에게 희망의 빛을 가져다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붕괴 당시 탈출했을지도 모르는 반려동물을 찾기 위해 자원봉사자들이 계속해서 현장에 생포용 덫을 설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조된 고양이 ‘빈스’는 904호 곤살레스 가족의 반려묘였다. 에드거, 안젤라 곤살레스 부부와 딸 데븐, 테일러, 그리고 반려견 데이지와 함께 살았다. 가족의 지인은 “구조된 빈스는 딸 데븐이 들인 고양이다. 애완동물이지만 가족이나 다름없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끔찍한 사고가 이들 가족을 갈라놓았다. 사고 당시 건물 안에 없었던 딸 테일러는 천만다행으로 화를 면했지만, 어머니 안젤라와 딸 데븐은 9층 자택에서 5층까지 떨어지면서 심각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래도 한동안 의식을 잃고 사경을 헤매던 어머니가 가까스로 의식을 회복하면서 한 줄기 희망이 생겼다. 함께 입원한 딸도 곧 퇴원할 수 있을 만큼 호전된 상태다. 그러나 아버지 에드거는 아직 실종 상태다. 가족들은 여전히 구조 소식을 기다리고 있지만, 구조 당국이 생존자 수색에서 유해 수습으로 작업 방향을 튼 만큼 구조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현지 구조대는 사고 발생 후 2주가 지나면서 더이상 생존자를 찾을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10일 현재 플로리다주 서프사이드 아파트 붕괴 사고 사망자는 86명, 실종자는 43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중 신원이 확인된 사람은 62명이다. 유해 수습 및 복구 작업에는 앞으로 수 주가 걸릴 전망이다. 마이애미데이드 소방구조대장 앨런 코민스키는 21일 작업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 ‘사육장 탈출‘ 반달곰 1마리 사살 대신 생포키로…수색 중단

    지난 6일 경기 용인시 곰 사육농장에서 탈출한 반달가슴곰 2마리 가운데 행방이 묘연한 1마리는 사살 대신 포획하기로 결정됐다. 환경부와 경기도, 용인시 국립공원연구원 남부보건센터는 추적 사흘째인 8일 반달가슴곰 포획 방향에 대해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수색을 중단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탈출한 곰이 등산로를 이용하는 시민을 공격할까봐 불가피하게 1마리를 사살했는데, 이런 소식이 알려지고 나서 동물보호단체가 곰을 죽이지 말라고 강하게 항의를 해왔다”면서 “남은 1마리는 제보와 유인을 통해 생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시는 탈주한 곰을 생포하기 위해 9일 오전 중으로 무인트랩 3대와 열화상카메라 3대를 곰이 탈출한 사육농장 근처와 주변 농가에 설치할 예정이다. 탈출한 곰은 농장에서 사료를 먹어 야생성이 없기 때문에 도주하느라 제대로 먹지못해 배가 고파지면 다시 사육농장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또 사육장 인근 반경 2㎞ 이내에 ‘곰 발견시 용인시 환경정책팀(031-324-2247)로 제보해달라’는 내용의 현수막 50개를 설치했다. 제보가 접수되거나 사육장 주변에 설치한 열화상카메라를 통해 곰의 존재와 위치가 확인되면 용인시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이 즉각 출동해 곰을 생포하게 된다. 시는 탈출한 곰이 2마리가 아닌 1마리일 가능성도 있지만,일단 1마리가 탈주 중이라는 전제로 포획에 주력하기로 했다.
  • ‘사육장 탈출’ 반달곰 1마리 수색 중단…“사살 대신 생포 방침”

    ‘사육장 탈출’ 반달곰 1마리 수색 중단…“사살 대신 생포 방침”

    지난 6일 경기 용인시 곰 사육농장에서 탈출한 반달가슴곰 2마리 가운데 행방이 묘연한 1마리는 사살 대신 생포하기로 했다. 환경부와 경기도, 용인시 국립공원연구원 남부보건센터는 추적 사흘째인 8일 반달가슴곰 포획 방향에 대해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수색을 중단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탈출한 곰이 등산로를 이용하는 시민을 공격할까봐 불가피하게 1마리를 사살했는데, 이런 소식이 알려지고 나서 동물보호단체가 곰을 죽이지 말라고 강하게 항의를 해왔다”면서 “남은 1마리는 제보와 유인을 통해 생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용인시는 탈주한 곰을 생포하기 위해 9일 오전 중으로 무인트랩 3대와 열화상카메라 3대를 곰이 탈출한 사육농장 근처와 주변 농가에 설치할 예정이다. 탈출한 곰은 농장에서 사료를 먹어 야생성이 없기 때문에 도주하느라 제대로 먹지못해 배가 고파지면 다시 사육농장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또 사육장 인근 반경 2㎞ 이내에 ‘곰 발견시 용인시 환경정책팀으로 제보해달라’는 내용의 현수막 50개를 설치했다. 제보가 접수되거나 사육장 주변에 설치한 열화상카메라를 통해 곰의 존재와 위치가 확인되면 용인시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이 즉각 출동해 곰을 생포하게 된다. 시는 탈출한 곰이 2마리가 아닌 1마리일 가능성도 있지만, 일단 1마리가 탈주 중이라는 전제로 포획에 주력하기로 했다. 농장주가 관리하는 장부상 2마리가 탈출한 것으로 추정되나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이 발자국 등을 확인한 결과 1마리의 탈출 흔적만 발견됐다. 그러나 탈출 후 비가 내려 곰 2마리 중 1마리의 발자국과 분변 등 흔적이 씻겨 내려갔을 가능성도 있고, 농장주가 2마리라고 주장하고 있어 섣불리 상황종료를 결정하지 못했다. 앞서 지난 6일 오전 10시 30분쯤 용인시 이동읍의 곰 사육농장에서 태어난지 3년된 수컷으로 추정되는 몸무게 60㎏ 남짓의 반달가슴곰 2마리가 사라졌다는 신고가 시에 접수됐다. 이 중 1마리는 당일 낮 12시 50분쯤 농장에서 1㎞가량 떨어진 숙명여대 연수원 뒤편에서 발견돼 사살됐다. 해당 농장주는 용인 외에 여주에서도 곰 사육장을 운영 중이며, 두 곳을 합쳐 모두 100여 마리를 키우고 있다. 해당 농장에서는 2012년에도 곰 2마리가 탈출해 모두 사살됐다. 또 지난해 관할청 허가 없이 반달곰을 임의로 번식하고, 곰에서 웅담(쓸개)을 빼낸 뒤 법으로 금지된 살코기와 발바닥 등을 식용 목적으로 불법 채취한 혐의(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과 동물보호법 위반)로 동물단체로부터 고발당해 벌금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신비로운 톱풀의 능력/식물세밀화가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신비로운 톱풀의 능력/식물세밀화가

    7월 숲은 화려하다. 부쩍 짙어진 녹색 잎 사이로 주황색 동자꽃과 노란 꽃 물레나물, 흰 큰까치수염과 보랏빛 백리향까지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로운 풀꽃들이 찬란히 피어 있다. 매년 이맘때 피어나는 꽃들을 보며 비로소 여름이 시작되었구나 실감한다. 누군가 내게 여름과 가장 잘 어울리는 풀꽃이 무엇인지 묻는다면 나는 톱풀을 꼽을 것이다. 이름처럼 찢어진 잎의 결각이 날카로운 톱풀은 여름이 제철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이 계절에 딱 맞는 정서를 지닌 식물이다. 톱풀은 악령, 점술, 공포… 이런 무시무시한 단어들과 역사를 함께해 왔다. 예로부터 인류는 식물에 과학으로 증명해 낼 수 없는 영적인 능력이 있다고 믿으며 신성시해 왔다. 싱가포르나 태국, 베트남과 같은 동남아시아 국가 도심 가로수에는 나무마다 제사상이 차려진 모습이 흔하다. 일본과 중국도 마찬가지다. 우리나라에서도 오래된 나무를 함부로 베지 않거나 마을 입구에 서서 마을을 지키는 느티나무를 수호목처럼 모시기도 한다.그러나 톱풀은 나무가 아니다. 오히려 작디작은 가벼운 풀이기에 더 널리 증식되고 확산되어 유럽 각지의 사람들에게 추앙받고 이용돼 왔다. 영국 런던의 한 식물원에서 일하는 지인과 약용식물 정원을 산책하다가 서양톱풀을 만났다. 서양톱풀은 우리나라 정원과 꽃 시장에서도 흔히 볼 수 있으며,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톱풀보다 결각이 더 날카롭다. 그는 서양톱풀이 참 재미있는 식물이라며 영국에서는 이들을 집 문 앞에 심으면 악령과 불운이 집으로 들어오지 않는다는 미신이 있다고 했다. 예전에는 서양톱풀 줄기를 잘라 말린 것을 점성술에 이용했다고 한다.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잠자기 전 서양톱풀 줄기를 모아 꿰매 베개 아래 두고 주문을 외운 후 잠을 자면 사랑이 이루어진다거나 미래의 배우자를 꿈에서 만날 수 있다는 미신이 전해지기도 했다는 것이다. 왜 하필 서양톱풀일까? 나는 이 점이 궁금했다. 식물세밀화를 그리며 알게 된 한 가지는 식물이 살아온 역사는 모두 식물 형태에서 드러난다는 것이다. 서양톱풀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지 않을까? 마침 4년 전 약용식물 관련 프로젝트에서 톱풀을 그리게 되면서 톱풀이 수많은 미신의 주인공인 이유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었다. 톱풀의 큰 특징은 잎 형태다. 톱풀이란 이름도 잎의 찢어진 결각이 워낙 날카롭게 생겨 톱니를 연상시킨다는 데에서 붙여졌으며, 가새풀이라고도 불린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예로부터 탱자나무와 호랑가시나무처럼 가지에 뾰족한 가시가 있는 나무는 악령과 불운을 내쫓는 목적으로 마당이나 담장에 심거나, 원형의 리스 장식물로 만들어 문 앞에 걸었다. 사람들은 결각 잎을 가진 톱풀 역시 뾰족한 가시를 가진 나무들처럼 악령과 불운을 막아 주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 믿었던 것이다.서양톱풀은 약용식물로 여겨졌다. 이들의 또 다른 이름은 ‘야로우’라는 허브식물로, 속명은 아킬레아다. 예상하다시피 그 그리스 신화 속 트로이 전투의 영웅 아킬레스 장군 이름에서 비롯됐다. 전투 중 상처가 난 부위를 서양톱풀 잎으로 문질러 지혈해 치료했다고 전해진다. 그뿐만 아니라 목수가 나무를 만지다 다치면 서양톱풀로 치료했다고 해 ‘목수의 풀’이라고도 불린다. 정원사들도 정원 일을 하다 동물에게 물리거나 상처 입으면 서양톱풀을 이용했다. 그렇게 서양톱풀은 사람들의 신체에 난 상처를 치료하는 해결사 역할을 해 왔던 것이다. 이들은 마음의 상처도 낫게 하는 효과를 발휘했는데, 체로키 부족은 불면증을 치료하고 몸의 열을 없애기 위해 서양톱풀 잎을 우린 차를 마셨다. 게다가 톱풀속 식물들을 오랫동안 보고 있으면 다른 식물들보다 주위를 맴도는 곤충이 비교적 적은 것을 발견할 수 있다. 해충을 부르지 않고 토양 질을 향상시킨다는 점에서 정원사에게 무척 유용한 식물인 셈이다. 초식동물들도 서양톱풀의 모든 기관 중 오로지 꽃만 먹는다. 그간 방충제로 이용해 왔듯, 새 둥지를 만들 때에 서양톱풀을 이용하면 기생충이 적다는 기록도 있다. 몸과 마음의 상처를 낫게 해 주며 유해한 생물이 접근하려 하지 않는 무해한 존재. 결국 톱풀이 수많은 미신의 주인공이 된 것은 이들이 가진 특별한 잎 형태와 효용성 때문인 것이다. 서양에서 오랫동안 이용돼 온 서양톱풀 외에도 우리 숲에는 톱풀, 붉은톱풀, 큰톱풀, 산톱풀 등이 자생한다. 오늘 수목원에서 무릎을 굽히고 고개를 숙여 가까이에서 톱풀을 관찰하며, 정말 신비로운 것은 이들에 관한 미신이 아니라 이 작은 풀이 지닌 놀라운 효용성이 아닐까 생각했다.
  • 과거사 치유 나선 캐나다, 154년 만에 첫 원주민 총독 임명

    과거사 치유 나선 캐나다, 154년 만에 첫 원주민 총독 임명

    캐나다 역사상 최초로 원주민 출신 여성이 총독에 임명됐다. 과거 가톨릭 기숙학교에서 벌어진 원주민 학살 정황이 속속 드러나며 어두운 역사에 대한 반발이 커지는 상황에서 원주민 출신 총독이 상처를 치유할 적임자라고 판단한 것이다. 6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날 이누이트족 출신 메리 사이먼(74)을 총독에 임명한다고 밝혔다. 캐나다 총독은 공식 국가원수인 영국 여왕을 대리한다. 상징적 자리로 여겨지지만, 의회 개회사·정회 선언, 법안에 대한 왕실 인가, 캐나다 군 최고사령관 등 몇몇 중요한 국가 업무를 맡는다. 사이먼은 지난 1월 직장 내 괴롭힘 논란으로 사임한 쥘리 파예트 전 총독의 뒤를 잇는다. 파예트는 집무실 직원을 상대로 폭언, 공격적 행동 등을 가했다는 내부 증언이 나오며 자진 사임했다. 이번에 100명에 가까운 후보를 심사한 뒤 사이먼을 최종 낙점한 트뤼도 총리는 “건국 후 154년이 지난 오늘 이 나라는 역사적인 걸음을 딛는다”며 “사이먼 외에 더 나은 후보를 생각할 수 없었다”고 했다. 신임 사이먼 총독은 오랫동안 이누이트족 권리 보호를 위해 앞장선 인물이다. 이누이트 문화와 유산에 대한 관계를 유지하며 자랐고, 1970년대 라디오 방송을 시작으로 덴마크 대사와 캐나다의 국립 이누이트 기관 수장 등을 지냈다. 그는 영어와 이누이트족 언어에 능통하지만, 연방 통학학교에 다닐 때 불어를 배울 기회는 없었다고 밝혔다. 캐나다에서는 영어와 불어가 공식 언어인 만큼 둘 다 능통하지 않은 총독은 드물다. 이에 사이먼은 계속 불어 공부를 하겠다고 다짐하며 “이번 임명은 화해를 향해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걸음”이라며 “보다 포괄적이고 공정한 캐나다 사회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원주민 출신을 총독으로 지명한 건 최근 원주민 기숙학교에 다니던 아동 유해가 대거 발견되면서 영국 여왕에 대한 반발까지 나오는 상황을 잠재우기 위한 묘안으로 보인다. 과거 캐나다에서는 인디언, 이누이트족, 메티스(유럽인과 캐나다 원주민 혼혈) 등을 격리해 기숙학교에 집단 수용하고, 백인 사회 동화(同化)를 강요했다. 이 과정에서 원주민 언어 사용을 강제로 금지하는 등 문화 말살 정책을 폈고, 열악한 훈육 아래 심각한 인권침해 행위가 벌어졌다. 최근 어린이 유해 수백구가 잇따라 발견되며 큰 충격을 줬는데, 건국 기념일인 지난 1일 캐나다 곳곳에서 애도 시위가 벌어졌고 일부 시위대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과 빅토리아 여왕 동상을 쓰러뜨리기도 했다. 영국 여왕이 명목적으로나마 국가수반을 맡는 것은 식민지배 잔재라는 것이다. 이에 트뤼도 총리는 “사이먼은 이누이트와 원주민들을 위한 사회, 경제, 인권 문제를 진전시키는 데 일생을 바쳤다”며 “앞으로도 그가 헌신적이고 성실하게 캐나다인 모두를 섬길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 용인 농장서 반달가슴곰 2마리 탈출…1마리 사살

    용인 농장서 반달가슴곰 2마리 탈출…1마리 사살

    경기 용인시의 한 곰 사육농장에서 반달가슴곰 2마리가 탈출해 이 중 1마리는 수색 과정에서 사살됐다. 6일 용인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용인시 이동읍의 한 곰 사육농장에서 반달가슴곰 2마리가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해당 농장에는 곰 19마리를 사육 중이었는데, 철제 사육장 바닥이 벌어지면서 그 틈으로 2마리가 탈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국은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 소속 포수 10여 명과 수색견들을 동원해 달아난 곰들을 추적, 낮 12시 50분쯤 농장에서 1㎞가량 떨어진 숙명여대 연수원 뒤편에서 1마리를 발견해 사살했다. 사살된 곰은 60㎏ 남짓으로 태어난 지 3년 된 수컷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1마리의 행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시는 인근 주민들에게 “곰이 탈출했으니 안전에 유의하기를 바란다”는 긴급 안내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시 관계자는 “해당 농장이 야산에 둘러싸여 있어 곰들이 산속으로 탈출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신속히 곰을 포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농장에서는 2012년에도 곰 2마리가 탈출해 모두 사살되기도 했다. 당시 가슴 부위에서 수상한 구멍이 발견돼 동물 학대(쓸개즙 채취)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환경부 산하 한강유역환경청이 곰 사체를 부검한 결과 학대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해당 농장주는 용인 외에 여주에서도 곰 사육장을 운영 중이며, 두 곳을 합쳐 모두 100여 마리를 키우고 있다.
  • 플로리다 아파트 붕괴 일주일, 어린이 둘 등 6구의 시신 더 찾아

    플로리다 아파트 붕괴 일주일, 어린이 둘 등 6구의 시신 더 찾아

    미국 플로리다주 12층 아파트 일부가 무너지는 참사가 발생한 지 30일(이하 현지시간)로 일주일째가 됐는데 생존자 구조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사망자 수만 18명으로 늘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 부부가 1일 현장을 찾아 실종자 수색 및 구조 작업을 독려하는 한편 연방정부의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미국 각지는 물론 세계 각국에서 달려온 구조팀은 밤샘 수색과 이날 오전까지 6명의 시신을 추가로 수습했으며 사람의 유해도 발견됐다고 AP통신은 전했다. 6구 시신의 신원은 아직 확인 절차가 남아 공표되지 않았다. 전날 발견된 이번 참사의 12번째 사망자는 힐다 노리에가(92) 할머니로 확인됐다. 붕괴 당시 아파트에 머물러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생존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사람은 147명이다. 추가 발견된 시신의 신원이 확인되면 숫자가 조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전날 기준으로 125명은 생존이 확인됐지만 149명이 여전히 실종 상태였다. 참사 직후 사고 현장 발코니 등에서 구조한 40여 명을 제외하면 그 뒤 잔해 더미를 파헤쳐 구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 속에 일주일이 돼가면서 생존자가 돌아올 있다는 희망보다는 추가 사망자가 계속 나올 우려가 커 보인다. 수색작업에 참여한 이스라엘 국가구조팀의 골란 바흐 대장은 이날 아침 CNN에 출연해 지난 12시간 동안 몇 명을 더 발견했지만 불행히도 살아있지 않았다면서도 구체적 수치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 잔해 더미 속에서 희미한 소리가 들려온다는 소방 당국자들의 전언이 꾸준히 있었지만 이제는 잔해가 움직이면서 내는 소음에 가깝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그러나 구조팀은 아직 희망을 버리기에 이르다며 기적 같은 생존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는 실종자 가족들을 위해 안간힘을 쥐어짜내고 있다. 팬케이크처럼 켜켜이 쌓인 잔해 더미 속 숨쉴 수 있는 공간(에어포켓)을 찾아내기 위해 대형 크레인을 작동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구조대원들은 중장비를 활용하면 에어포켓을 찾아 생존자를 확인하는 일이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방구조팀의 에디 알아컨은 “우리 누구도 희망을 잃지 않았다”며 “누군가를 찾을 수 있다는 희망으로 잔해 속에 들어가 망치로 내려치고 잔해를 잘라내고 있다”고 말했다.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주 지사는 군대에서 누군가 작전 중 실종되더라도 발견될 때까지는 실종자 상태라고 비유하면서 “우리는 수색을 멈추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바흐 대장은 24시간 계속된 작업에도 잔해를 거의 제거하지 못한 상황을 볼 때 구조 및 복구 작업이 얼마나 오래 진행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주 작은 희망이 있다”면서 구조대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고 있다는 점을 실종자 가족이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붕괴한 아파트의 발코니 사이에 큰 공간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이곳에 기어들어 가는 수색 작업을 처음으로 진행하면서 추가로 사망자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4일 12층짜리 챔플레인타워 사우스 아파트 136가구 중 55가구가 붕괴하는 참사가 빚어졌다. 모두가 잠자리에 들 새벽 1시 30분쯤 발생해 피해를 키웠다는 안타까움 속에 사고 원인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부실한 유지·보수, 지반 침하, 주변 공사 등 다양한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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