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유해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명문대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4,363
  • “독도는…” 日 고교 검정 교과서에 또 억지 주장 ‘수두룩’

    “독도는…” 日 고교 검정 교과서에 또 억지 주장 ‘수두룩’

    일본 고등학생이 내년부터 사용할 사회 교과서에 독도가 일본 고유 영토라는 억지 주장이 담겼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25일 교과서 검정 조사심의회 총회를 열어 일선 고등학교가 2026년도부터 사용할 교과서 심사 결과를 확정했다. 검정을 통과한 사회과 교과서는 지리총합(종합) 7종, 역사총합 11종, 공공(公共) 12종, 정치·경제 1종 등이다. 공공은 사회 체제와 정치, 경제 등에 관한 과목이다. 지지통신은 “지리·역사와 공공 교과서 모두가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와 함께 북방영토(러시아명 쿠릴 열도),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다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독도와 댜오위다오에 대해서는 “일본 고유 영토”라는 기술이 없어 의견을 바탕으로 추가한 사례도 있다고 덧붙였다. 일제 강제노역 피해자에 대한 표현도 ‘강제성’을 뺀 단어로 갈아 끼웠다. 예컨대 정치·경제 교과서에 전 징용공(일제 강제노역 피해자에 대한 일본의 표현) 문제로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연행(連行)됐다’는 부분이 “(일본) 정부의 견해에 근거하지 않고 있다”며 ‘동원’(動員)으로 바뀌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새로운 고교 사회과 검정 교과서 대부분에는 4년 전 검정을 통과해 현재 사용되는 교과서처럼 독도 영유권을 집요하게 주장하는 일본 정부 견해가 그대로 실렸다. 앞서 일본 정부는 2018년 3월 고시한 고교 학습지도요령에서 독도가 일본의 고유한 영토이며, 영유권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다루도록 했다. 일본 정부는 교과서 내용을 학습지도요령과 그 해설서, 교과서 검정 등 3단계로 통제한다. 학습지도요령은 다른 두 단계의 기준이 되는 최상위 원칙이다. 이에 따라 현행 제국서원 지리총합 교과서는 ‘한국은 1952년 해양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며 일방적으로 공해상에 경계선을 그어 다케시마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식으로 기술하고 있다. 일본 교과서에서 독도에 대한 억지 주장은 고교뿐만 아니라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과서에서도 강화되고 있다. 도쿄서적은 2023년 검정을 통과한 초등학교 지도 교과서에서 독도 관련 기술 중 기존 ‘한국에 점거돼 일본은 항의하고 있다’를 ‘한국에 불법으로 점거돼 일본은 항의하고 있다’로 교체했다. 아울러 지난해 검정에 합격한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도 대부분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으며 독도가 일본의 고유 영토라고 기술했다. 일본 정부는 한국이 독도를 강제로 점유해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다는 왜곡된 역사 인식을 학생들에게 지속해서 가르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고위 인사들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독도에 대해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억지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 “독도는 일본 고유영토” 또 억지 주장…日고교 교과서 검정 발표 [핫이슈]

    “독도는 일본 고유영토” 또 억지 주장…日고교 교과서 검정 발표 [핫이슈]

    일본 고등학생이 내년부터 사용할 사회 교과서에 독도가 일본 고유 영토라는 억지 주장이 담겼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25일 교과서 검정 조사심의회 총회를 열어 일선 고등학교가 2026년도부터 사용할 교과서 심사 결과를 확정했다. 검정을 통과한 사회과 교과서는 지리총합(종합) 7종, 역사총합 11종, 공공(公共) 12종, 정치·경제 1종 등이다. 공공은 사회 체제와 정치, 경제 등에 관한 과목이다. 지지통신은 “지리·역사와 공공 교과서 모두가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와 함께 북방영토(러시아명 쿠릴 열도),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다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독도와 댜오위다오에 대해서는 “일본 고유 영토”라는 기술이 없어 의견을 바탕으로 추가한 사례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치·경제 교과서에서는 “전 징용공”(일제 강제노역 피해자에 대한 일본의 표현) 문제로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연행(連行)됐다’는 부분이 “(일본)정부의 견해에 근거하지 않고 있다”는 의견에 따라 ‘동원’(動員)으로 바뀌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새로운 고교 사회과 검정 교과서 대부분에는 4년 전 검정을 통과해 현재 사용되는 교과서처럼 독도 영유권을 집요하게 주장하는 일본 정부 견해가 그대로 실렸다. 앞서 일본 정부는 2018년 3월 고시한 고교 학습지도요령에서 독도가 일본의 고유한 영토이며, 영유권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다루도록 했다. 일본 정부는 교과서 내용을 학습지도요령과 그 해설서, 교과서 검정 등 3단계로 통제한다. 학습지도요령은 다른 두 단계의 기준이 되는 최상위 원칙이다. 이에 따라 현행 제국서원 지리총합 교과서는 “한국은 1952년 해양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며 일방적으로 공해상에 경계선을 그어 다케시마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식으로 기술하고 있다. 일본 교과서에서 독도에 대한 억지 주장은 고교뿐만 아니라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과서에서도 강화되고 있다. 도쿄서적은 2023년 검정을 통과한 초등학교 지도 교과서에서 독도 관련 기술 중 기존 “한국에 점거돼 일본은 항의하고 있다”를 “한국에 불법으로 점거돼 일본은 항의하고 있다”로 교체했다. 아울러 지난해 검정에 합격한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도 대부분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으며 독도가 일본의 고유 영토라고 기술했다. 일본 정부는 한국이 독도를 강제로 점유해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다는 왜곡된 역사 인식을 학생들에게 지속해서 가르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고위 인사들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독도에 대해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억지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 전남도, 구제역 방역 위반시 보상금 감액

    전남도, 구제역 방역 위반시 보상금 감액

    전남도는 구제역 방역 지침을 위반한 축산 농가에 대해 보상금을 감액하는 등 방역 관리를 강화하고 나섰다. 구제역 추가 발생이 이어지면서 25일 수평전파 차단을 위해 발생농장과 발생지역 특별관리와 축산차량 방역, 소독시설 확대 운영, 방역 위반 사항 확인 시 보상금 감액 등의 방역 관리 강화 방안을 밝힌 것이다. 22일까지 전 시군 백신접종을 완료했으나, 항체 형성에는 약 1~2주가 더 소요되는데다, 위험지역 내 바이러스 순환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방역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살처분 보상금을 감액하고 과태료를 부과한다. 발생농장은 방역 책임 강화를 위해 살처분 보상금을 20% 기본 감액하고, 80%만 지급하는 등 살처분 보상금을 감액하고 과태료를 부과한다. 방역시설이 미비하거나 소독 미실시 등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항목에 따라 5~35%를 추가로 감액한다. 다만 엄격한 감액을 적용하더라도 기본 생계보장을 위해 20%는 보장해 지급한다. 살처분 보상금과 별도로 신발소독조 미설치 등 방역 위반 농가는 100만 원~5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발생농장과 발생지역 특별관리도 실시한다. 발생농장과 영암군의 소 생축 이동, 가축시장 출하, 농장 간 거래를 이달 말까지 금지하고 임상증상이 없는 경우에만 도축 출하를 허용한다. 또 영암지역 전체 우제류 축산차량은 지역 지정제를 도입해 해당 지역만 이동토록 했다. 발생농장 출입 차량은 별도로 지정·운행해야 하고, 도착 전·후 거점 소독시설을 경유해 소독해야 하며, 농장 내 진입을 할 수 없다. 전남지역 전체 축산농가 출입 차량은 반드시 거점 소독시설을 거친 후 소독필증을 발급받아 농장에 출입해야 한다. 발생농장과 역학적으로 관련된 차량은 7일간 이동제한 조치하고 소독과 세척을 철저히 하도록 했다. 사료 차량은 사료공장에서 출발해 농장을 들려 다시 복귀할 때까지 6단계로 소독하도록 강화했다. 수평전파 차단을 위해 소독시설과 통제초소도 확대했다. 발생지역 3km 내 주요 도로에는 31개소(영암 26·무안 5), 10km 내에는 5개소(영암 2·나주 3)의 통제초소를 설치해 불필요한 축산차량 진입을 막고, 거점 소독시설 소독필증을 확인받아야 통과할 수 있다. 지역에 23개 거점 소독시설을 운영, 모든 축산차량이 거점 소독시설을 거치도록 하고, 전남도 점검반(4개 반 19명)을 편성해 소독시설이 제대로 운영되는지, 차량 내부 소독을 제대로 하는지 등을 집중 점검한다. 박현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집단면역이 형성되는 이달 말까지는 긴장의 끈을 놓으면 안 된다”며 “방역 강화 조치를 철저히 이행하고, 농장 매일 소독과 임상예찰, 차량 출입통제 등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남지역 구제역은 24일 현재 영암 13건, 무안 1건, 총 14건이 발생했다.
  • “탁 트인 전망” 오션뷰 예약했는데 바다 사진…호텔 직원도 ‘웃참’ 실패 (영상)

    “탁 트인 전망” 오션뷰 예약했는데 바다 사진…호텔 직원도 ‘웃참’ 실패 (영상)

    인도의 한 관광객이 바다 전망을 기대하며 객실을 예약했지만 실제 그를 맞이한 건 바다 사진으로 된 벽지였다. 23일(현지시간) 인도 프리프레스저널에 따르면 최근 관광객 A씨는 황당한 숙박 경험을 했다며 소셜미디어(SNS)에 영상을 올렸다. 그는 바다가 보이는 객실을 예약했지만, 실제로는 벽에 붙은 오션뷰 사진의 벽지가 전부였다. 영상에서 A씨는 호텔 직원에게 스마트폰으로 예약 당시 본 객실 사진을 보여주며, 창문 밖이 바다일 줄 알았다고 항의했다. 이에 호텔 직원은 사진과 객실이 동일한데다 “벽지 역시 객실의 일부”라며 호텔 측 잘못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자신도 그런 주장이 어색했는지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도 “일종의 사기”라며 분노했다. “이런 논리라면 숙박비도 돈 사진으로 내면 되는 거 아니냐”는 반응도 있었다. 앞서 지난해 이탈리아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 한 아르헨티나 여성이 이탈리아 여행을 위해 오션뷰 숙소를 예약했는데 알고 보니 온라인에 소개된 발코니 밖 풍경은 앞 건물에 붙여 놓은 사진이었다. 그는 “사기 당한 기분이다. 이렇게까지 나를 속인 사람은 지금까지 없었다”며 해당 영상을 틱톡에 공유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 집에 ‘이 캐리어’ 있다면 조심하세요…“장애 물질 70배 초과” 충격

    집에 ‘이 캐리어’ 있다면 조심하세요…“장애 물질 70배 초과” 충격

    일부 어린이용 캐리어에서 중추신경장애나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유해화학물질이 기준치보다 최대 70배까지 검출돼 소비자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YWCA가 25일 공개한 어린이용 캐리어 품질 비교 결과를 보면 시중에서 판매되는 어린이용 캐리어 13개 중 5개 제품이 유해화학물질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제품 공통 안전기준에 따라 6가지 유해화학물질 안전성을 시험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납 ▲카드뮴 ▲프탈레이트계 가소제(환경호르몬) ▲다환방향족탄화수소 유전독성 등의 총함량이 안전 기준치 대비 최소 1.3배에서 최고 70배 초과 검출된 것이다. 내분비계장애물질로 분류되는 대표적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총함량이 0.1% 이하여야 하나, 비박·큐티앤펄스·키즈비전·레이빌라 등의 5개 제품에서 기준치 이상이 검출됐다. 특히 큐티앤펄스(런던 버스캐리어 BLUE) 제품은 기준치의 최대 70배에 달했다. 중추신경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납(100㎎/㎏ 이하)은 큐티앤펄스·키즈비전·레이빌라 3개 제품이 기준치 대비 30~40배에 달했고, 신장, 호흡기계 부작용을 유발하는 카드뮴(75㎎/㎏ 이하)은 키즈비전 제품이 기준의 1.3배 수준이었다. 다환방향족탄화수소(5㎎/㎏ 미만)는 레이빌라·키즈비전 2개 제품에서 기준보다 각각 2.5배, 10.8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전기준을 초과한 5개 제품엔 판매중지와 제품 회수, 부품 교환 등 조치가 이뤄졌다. 서울YWCA는 어린이제품 안전 주무부처인 국가기술표준원에 시험결과를 공유하고, 안전 점검 강화를 요청했다. 서울YWCA 관계자는 “어린이용 캐리어 제품은 아직 성장기에 있는 어린이들이 사용하는 만큼 안전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일부 제품에서 유해화학물질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난 만큼 제품 구입에 앞서 제품이 품질과 안전성에 관한 KC인증을 받았는지 여부까지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은평, 새달 16일 사회적경제기업 대상 ‘SVI’ 교육

    은평, 새달 16일 사회적경제기업 대상 ‘SVI’ 교육

    서울 은평구는 다음달 16일 사회적경제기업을 대상으로 ‘2025 사회적가치지표(SVI) 이해와 측정 준비 교육’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사회적경제기업이 창출하는 사회적 성과를 측정하는 지표인 SVI의 동향을 살펴보고 다양한 사례를 공유해 실전 능력을 키우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주요 교육 내용은 SVI 정책 동향과 기업 경영 활용 방안 및 국내 활용 사례, SVI 측정 신청 방법과 지표별 교육 및 데이터 활용 방법 등이다. 교육 신청은 다음달 15일까지 포스터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신청서를 작성하거나 구 사회적경제허브센터 유선 번호로 전화하면 된다.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구는 교육을 수료한 사회적경제기업에 일대일 맞춤형 SVI 측정 준비 컨설팅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도 부여할 예정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교육을 통해 사회적경제기업이 새로운 SVI 평가 체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지표를 잘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기업의 역량 강화를 돕겠다”고 말했다.
  • 매출 90% 금융에 의존하는 DB… 제조업 성장·지주사 전환 숙제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매출 90% 금융에 의존하는 DB… 제조업 성장·지주사 전환 숙제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시작은 미륭건설, 중동서 달러벌이금융·건설·물류 ‘동부 그룹’ 키워내글로벌 금융위기·동양사태 후폭풍알짜 동부건설 등 강제로 구조조정지난해 재계 순위 13계단 올라 35위창업자 김준기, 여전히 ‘총수’ 유지지주사 전환 땐 수천억 출혈 불가피 ‘3세 경영자’들이 경영 일선에 나서는 것이 일반화된 재계에서 DB그룹의 ‘2세 경영’은 눈에 띈다. DB그룹은 김준기(81) 창업회장의 아들인 김남호(50) 회장이 경영 일선에 나서 있다. 2008년 국제금융위기 이후 부침을 겪으며 한때 재계 순위(공시 대상 기업집단) 40위권으로 밀려나기도 했던 DB는 금융사들을 중심으로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그룹 살림꾼’ 역할을 맡고 있는 DB손해보험은 지난해 1조 7722억원의 순이익(별도기준)을 기록하며 업계 2위 자리를 탈환했고 DB금융투자의 순이익(연결기준)도 전년 대비 323% 급증하며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재계 순위도 2023년 48위에서 지난해 35위로 13계단 뛰어올랐다. ●재계 18위→48위→35위 부침 겪어 DB의 지배구조는 주력 사업이라 볼 수 있는 금융 분야와 전자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 분야 두 갈래로 나뉜다. 각각 DB손해보험과 DB아이앤씨(Inc.)를 지주회사 격으로 이뤄진 구조인데 김 회장은 각각 9.01%와 16.83%의 지분을 보유해 최대주주 자리에 올라 있다. 김 창업회장의 지배력도 건재하다. 김 창업회장은 DB손보의 지분 5.94%와 DB아이앤씨의 지분 15.91%를 보유 중이다. 김 회장의 누나인 김주원(52) 부회장도 두 회사의 지분을 각각 3.15%와 9.87% 가지고 있다. 김 창업회장은 DB가 공정거래위원회 공시대상 기업집단으로 지정될 때 그룹의 실질적 ‘총수’로 간주되는 ‘동일인’ 자격을 유지하며 아들 김 회장과 함께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DB의 사업구조를 두고 제조와 금융 두 갈래라고 하지만 금융업이 DB를 먹여살리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지난해 공시 대상 기업집단 지정 결과에 따르면 DB의 전체 매출은 2023년 말 기준 22조 9310억원인데, DB손보 매출은 19조 7613억원으로 전체 그룹의 86%를 책임졌다. 25곳 계열사 중 DB손보를 포함한 금융계열 회사는 12곳으로 절반에 미치지 못하지만 이들이 전체의 90%에 육박하는 매출을 내고 있는 셈이다. 금융사들은 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다. DB손보는 지난해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2조 3626억원으로 전년 대비 17.2% 늘었고 순이익은 1조 7722억원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메리츠화재와 함께 삼성화재에 이은 손보 업계 2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데 2023년 빼앗긴 2위 자리를 1년 만에 다시 찾아왔다. DB손보에 비해선 규모가 작지만 증권사인 DB금융투자는 지난해 529억원의 순이익을 실현했다. 2023년보다 3배 이상 뛰어올랐다. 배당도 크게 늘었다. DB손보는 지난해 결산 배당금으로 보통주 1주당 6800원을 책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4083억원에 달한다. 김 회장은 DB손보 배당금으로만 434억원가량을, 김 창업회장은 286억원을 수령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DB손보가 올해도 이 같은 상승세를 이어 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발생한 산불의 영향으로 올해 순이익 감소 가능성이 크다. 지난 1월 발생한 LA 산불로 인해 DB손보는 최대 600억원가량의 손실을 올해 1분기 실적에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악화하고 있는 자동차보험 수익률도 고민이다. 지난해 DB손보의 자동차보험 손익은 1709억원으로 전년(3210억원) 대비 절반가량 급감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2023년 78.3%에서 지난해 81.7%로 3.4% 포인트 늘었다. 업계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80%를 손익분기점으로 판단하는데 이를 웃도는 수준이다. 지금이야 금융 중심의 DB이지만 이전의 모습은 사뭇 달랐다. 김 창업회장은 25세였던 1969년 직원 2명과 자본금 2500만원으로 미륭건설을 설립했다. 지금은 DB와 이별한 동부건설의 전신이자 그룹의 모태였다. ●“반세기 성과, 구조조정에 초토화” 1973년 진출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주베일 해군기지 공사는 김 창업회장과 미륭건설에 도약의 발판이 됐다. 4800만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고 1600만 달러의 이익을 남겼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대형 공사 수주에 연달아 성공하며 1980년까지 20억 달러가 넘는 돈을 벌어들였다. 기업 성장을 위한 자본 밑거름은 미륭건설이 마련했지만 이름의 기원은 따로 있다. 1971년 설립한 동부고속이 그 주인공. 도전과 개척(東), 안정과 풍요로움(部)을 상징하는 동부는 이후 계열사 사명으로 하나둘씩 쓰이더니 1989년 미륭건설까지 동부건설로 사명을 바꾸면서 그룹명으로 자리잡았다. 금융업에는 1972년 동부상호신용금고(DB저축은행 전신)를 설립하며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미륭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벌어들인 돈을 적극 활용해 규모를 키워 갔다. 1980년 한국자동차보험(동부손해보험 전신)을 인수하고 1982년 국민투자금융(동부투자금융 전신), 1989년 동부애트나생명보험(동부생명 전신)을 설립했다. 그룹의 또 다른 축인 DB하이텍은 1997년 설립된 동부전자에서 출발한다. 동부전자는 2001년부터 비메모리반도체 생산을 개시했고 합병을 거쳐 2004년 동부일렉트로닉스로, 2007년 동부하이텍으로 변모해 왔다.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들이 메모리 반도체 생산에 집중한 것과 달리 비메모리 반도체를 선택한 DB하이텍은 2014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흑자 전환(영업이익 453억원)에 성공했다. 20년에 가까운 김 창업회장의 뚝심이 빛을 발한 순간이다. 지난해 DB하이텍은 177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금융과 전자, 건설, 물류 등 영역과 사세를 빠르게 확장한 DB는 한때 재계 순위 10위권(2004년 18위)에 오를 정도로 급성장했다. 위기는 2008년 금융위기와 함께 찾아왔다. 김 창업회장은 2015년 신년사에서 “지난 반세기 땀 흘려 일군 소중한 성과들이 구조조정의 쓰나미에 초토화됐다”고 했다. 미국발 국제금융위기에 따른 유동성 위기와 철강 등 업황 악화가 영향을 미쳤다. 외연 확장 과정에서 급격히 불어난 부채가 발목을 잡았고 경기가 침체되면서 건설과 철강 등 사업이 부침을 겪었다. 지금이야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비메모리 반도체를 주력으로 한 DB하이텍도 그룹 역량을 위축시키는 데 일조했다. 이후 2013년 10월 동양그룹이 부도 위험을 숨기고 회사채와 기업어음을 발행해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힌 ‘동양그룹 사태’가 발생하면서 국내 회사채 시장이 급격히 무너졌고 DB의 계열사들도 신용등급 급락을 면치 못했다. 구조조정은 혹독했다. 2013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구조조정 전권을 위임해야 했다. 김 창업회장이 3500억원의 사재를 출연해 DB하이텍을 지켜내긴 했지만 모태인 동부건설을 비롯해 동부제철, 동부익스프레스 등 40곳의 계열사를 떠나보내야 했다. 사명이 DB로 바뀐 것도 ‘동부’의 상표권을 갖고 있던 동부건설을 매각한 데 따른 아픔에서 비롯됐다. 2014년 64개(공정거래위원회 발표 기준)에 달했던 계열사 수는 2024년 25곳으로 줄어들었다. 내리막길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2017년 9월 김 창업회장을 둘러싼 성추문이 일파만파 번졌다. 김 창업회장은 곧바로 회장직을 내려놨다. 그는 “개인의 문제로 인해 회사에 짐이 돼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해 동부그룹의 회장직과 계열회사의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겠다”고 했다. 2019년엔 가사도우미가 김 창업회장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했고 같은 해 10월 26일 김 창업회장은 구속됐다. 김 창업회장은 2021년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확정받았다. ●DB하이텍 당기순익 1896억까지 줄어 “창업한다는 자세로 미래 사업을 추진하겠다.” 2020년 7월 그룹 수장의 바통을 넘겨받으며 김 회장이 한 말이다. 지난해엔 재계 순위를 전년 대비 13계단 끌어올리며 순항하고 있음을 알렸다. 잘나가는 금융 분야와 달리 다소 부침을 겪고 있는 제조업 분야의 대표 격인 DB하이텍의 성장세를 이끌어내야 하는 것이 우선 과제다. DB하이텍의 실적은 하락세다. 2022년 5559억원 수준이던 당기순이익이 이듬해 2552억원으로 줄었고 지난해엔 1896억원까지 감소했다. DB하이텍은 가전과 스마트폰, TV 등에 들어가는 구형 아날로그 반도체를 위탁생산하는 ‘8인치 파운드리’에 집중해 왔다. 이 때문에 지난해 불었던 인공지능(AI) 반도체 광풍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지주사 전환 여부도 현안이다. 공정위는 지난해 5월 DB아이앤씨를 지주사로 전환하라고 했다. 현행 공정거래법은 특정 기업 자산 총계가 5000억원이 넘고 자회사 주식 합계액이 전체 자산의 50% 이상일 경우 지주사로 전환토록 하고 있다. 2023년 말 기준 DB아이앤씨의 자산 총계는 8794억원이었는데 보유 중인 DB하이텍의 지분(18.6%) 가치는 4696억원으로 50%를 넘었다. 이후 주가가 빠지면서 지주사 요건에서 벗어났다. 지주사로 전환될 경우 30%의 지분 보유 비중을 맞추기 위해 수천억원대 자금 출혈이 불가피하다. DB는 주가 흐름과 공정위 지침에 따라 전환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 “영화 ‘내 이름은’이 4·3의 제 이름 찾는 시발점 되길”

    “영화 ‘내 이름은’이 4·3의 제 이름 찾는 시발점 되길”

    “4·3 속엔 평화·인권·생명 등 담겨미래지향적인 이름이 지어지길” “여덟살 이하의 기억을 상실한 한 엄마가 잃어버린 이름을 찾아가는 영화 ‘내 이름은’이 4·3의 제 이름인 정명(正名)을 찾는 시발점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정지영(79) 감독이 제주 4·3을 소재로 한 영화 ‘내 이름은’의 다음달 3일 크랭크인을 앞두고 지난 21일 제주도의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4·3이 항쟁, 폭동, 반란이라 불리며 여전히 제 이름을 찾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가해자이면서 동시에 피해자인 주인공이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 트라우마를 치유해 나가며 화해와 상생을 하듯, 미래지향적인 이름이 지어졌으면 좋겠다”면서 “4·3 속에 평화, 인권, 생명 등이 담겨 있듯 그런 의미가 깃든 이름이 탄생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영화는 시민펀드로 제작한다. 4·3을 상징하는 4300만원 목표보다 10배 많은 4억 400만원을 모았다. 크라우드 펀딩 영화로는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꼽힐 정도이다. 자신을 돈을 좇는 상업 영화를 만든다기보다 대중 영화를 만드는 영화감독으로 생각한다는 그는 “제주도민이 제작자가 되는 심정으로 힘을 보태 준다면 모자란 제작비(8억원)가 마련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주인공 엄마 역에 염혜란, 성년이 된 아들 역엔 유준상이 캐스팅된 ‘내 이름은’ 개봉은 내년 4·3 추념식에 맞춰 잡을 예정이다.
  • “미군 비행기가 추락했어요” 주민 제보에…참전 용사 유해발굴 전개

    “미군 비행기가 추락했어요” 주민 제보에…참전 용사 유해발굴 전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이 24일부터 오는 4월 11일까지 충남 서산시 팔봉면 고파도에서 6·25전쟁 참전 유엔군을 찾기 위한 유해발굴을 전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발굴은 국유단이 지난해 5월 충남 보령시와 서산시 일대에서 조사를 진행하던 중 과거 고파도에서 생활했다는 주민의 제보로 시작됐다. 이 주민은 과거 미군 전투기 추락과 관련한 이야기가 내려온다고 했고 같은 해 10월 조사 결과 다수 주민이 “어장 양식을 위한 작업 중 비행기 잔해 같은 금속조각을 목격했다”, “미군 비행기가 추락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70년대 해수욕장에서 낙하산을 발견해 이불을 만들었다”, “유해를 모래사장 일대에 매장했다고 들었다”고 증언했다. 이에 국유단은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 측에 관련 자료를 요청했고 주민들의 증언이 6·25전쟁에 참전해 활약한 유엔군 조종사의 실종과 연관이 있다고 추정할 수 있게 됐다. 국유단은 “발굴하려는 유해가 남아프리카공화국 공군 소속의 전투기 조종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국유단에 따르면 남아공은 1950년 9월부터 1953년 10월까지 연인원 826명 규모로 파병했다. 전투기 115대가 총 1만 2405회 출격했으며 37명이 전사했고 8명이 포로가 됐으며 24명이 실종됐다. 이번에 찾는 조종사는 1953년 8월 28일 제2전투비행대대(미 제18전투비행전대 배속) 소속으로 노스아메리칸 F-86 세이버에 탑승해 훈련을 진행하다가 전투기에 이상이 생겨 충남 태안군 이원면 내리 부근 1만 8000피트(약 550미터) 상공에서 낙하산 탈출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 3.2㎞ 떨어진 해상에서 그의 낙하산이 목격됐는데 이틀에 걸친 집중 수색에도 불구하고 발견되지 않아 최종 실종 처리됐다. 국유단은 해류의 흐름과 바람의 영향, 고파도 해안가의 모래언덕 등 지형적 요인으로 전투기 잔해와 낙하산, 조종사 시신이 고파도 해수욕장 모래사장으로 이동해 안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국유단은 모래사장, 모래사장 후사면, 인근 야산에서 발굴하기로 결정했다. 국유단은 유해가 발견됐을 때 신원확인을 위해 필요한 유가족 유전자 시료채취가 이뤄질 수 있도록 주한 남아공 대사관에도 협력을 요청했다. 남아공 조종사 실종자 24명 중 9명만이 유가족 유전자 시료가 확보된 상태다. 이근원 국유단장은 “인종도 언어도 문화도 모든 게 다른 알지도 못하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왔다가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한 영웅의 유해를 찾는 것도 우리의 소명”이라며 “유해발굴을 성공적으로 완료하여 과거의 은혜에 보답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종로구, 등하굣길 어린이 안전 책임지는 ‘교통안전지도사’

    종로구, 등하굣길 어린이 안전 책임지는 ‘교통안전지도사’

    서울 종로구는 이달부터 올해 말까지 ‘어린이 등하교 교통안전지도사업’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개학기에 맞춰 시작한 교통안전지도사는 자녀의 등하굣길에 함께하기 어려운 맞벌이 가정 등 보호자의 걱정을 덜고 안전한 통학환경을 만든다. 구에서 선발한 교통안전지도사가 등하교 시간에 맞춰 통학로가 비슷한 초등학생 저학년 3∼8명을 인솔한다. 횡단보도 신호를 알려주고 차량 통제도 맡는다. 아울러 학교 일대를 순찰하면서 유해 요소는 없는지 세심히 살피고 어린이 안전을 책임진다. 방학 기간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올해 참여 학교는 독립문초등학교, 세검정초등학교, 창신초등학교, 혜화초등학교 등 4곳이다. 신청은 학교를 통해 접수한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등하굣길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고 학부모 걱정을 덜어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 정지영 감독 “영화 ‘내이름은’ 작품이 4·3의 제이름 찾는 시발점 되길”

    정지영 감독 “영화 ‘내이름은’ 작품이 4·3의 제이름 찾는 시발점 되길”

    “8살 이하의 기억을 상실한 한 엄마가 잃어버린 이름을 찾아가는 영화 ‘내이름은’ 작품이 4·3의 제 이름인 정명(正名)을 찾는 시발점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정지영(79) 감독이 4·3 영화 ‘내 이름은’ 크랭크인(4월 3일)을 앞두고 지난 21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 에서 기자들을 만나 “4·3을 항쟁, 폭동, 반란이라 불리며 여전히 제 이름을 찾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가해자이면서 동시에 피해자인 주인공이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 트라우마를 치유해 나가는 화해와 상생 과정처럼, 미래지향적인 이름이 지어졌으면 좋겠다”면서 “4·3 속에 평화, 인권, 생명 등이 담겨 있듯이 그런 의미가 깃든 이름이 탄생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제주 이야기이기 때문에 제주어를 어느 선까지 구사해야 할 지 여부도 고민거리다. 정 감독은 일반 관객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수준에서 말의 어미 정도는 제주사투리를 구사할 예정이다. 꼭 필요한 사투리는 자막을 고려하고 있다. 제주 출신 연기자들도 100여명 정도 모집·섭외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영화는 무엇보다 투자자가 없어 얼어붙는 한국영화 제작현장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바로 제작비의 일정금액을 시민펀드로 모금하고 있는 것. 이미 4300만원(4·3상징)이라는 유의미한 상징적인 목표보다 10배 이상인 4억 400만원을 달성했다. 크라우드 펀딩 영화로는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꼽힐 정도다. 대기업이 아닌, 시민이 밀어주는 자본으로 제작한다는 측면에서 독립영화임에는 틀림없다고 운을 뗀 그는 “자신은 돈을 좇는 상업영화가 아닌, 대중영화를 만드는 대중영화감독이라고 생각한다 ”고 평소의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그러면서 “제작비용이 30억 가량 예상됐던 영화 ‘부러진 화살’을 그동안의 노하우와 경험으로 5억원으로 완성시킨 바 있다”며 “이번 작품은 예상 제작비(60억원)의 절반인 30억원으로 만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 제주도민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면서 “제주도민이 스스로 제작자가 되는 심정으로 힘을 보태줄 거라 믿는다”고 기대했다. ‘내이름은’ 작품은 4·3사건이 일어난 1948년 당시와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제정 움직임이 일어날 당시인 1998년이 배경이다. 4월 1일 4·3공원을 찾아 참배를 한 뒤 4·3 추념식 장면과 행불자 묘역을 찍으면서 크랭그 인을 하게 된다. 고등학교 일부 신을 서울에서 촬영하는 것을 빼면 4월 마지막주부터 6월 둘째주까지 제주 표선민속촌, 대정고, 한림해변, 김녕해변은 물론 영화의 클라이맥스인 오라동보리밭까지 제주곳곳을 담아낼 예정이다. 가을쯤 제작이 마무리되면 국내외 영화제에 출품하며 내년 4월 3일 추념식쯤 개봉할 예정이다.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 출연한 배우 염혜란 외에도 박지빈, 유준상, 오지호, 김규리 등이 캐스팅됐다.
  • 은평구, 내달 16일 사회적경제기업 대상 ‘SVI’ 교육

    은평구, 내달 16일 사회적경제기업 대상 ‘SVI’ 교육

    서울 은평구는 다음 달 16일 사회적경제기업을 대상으로 ‘2025 사회적가치지표(SVI) 이해와 측정 준비 교육’(포스터)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사회적경제기업이 창출하는 사회적 성과를 측정하는 지표인 SVI의 동향을 살펴보고, 다양한 사례를 공유해 실전 능력을 키우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주요 교육 내용은 SVI 정책 동향과 기업 경영 활용 방안 및 국내 활용 사례, SVI 측정 신청 방법과 지표별 교육 및 데이터 활용 방법 등이다. 교육 신청은 내달 15일까지 포스터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신청서를 작성하거나 구 사회적경제허브센터에 유선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구는 교육을 수료한 사회적경제기업에게 일대일 맞춤형 SVI 측정 준비 컨설팅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도 부여할 예정이다. 김미경 구청장은 “교육을 통해 사회적경제기업이 새로운 SVI 평가 체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지표를 잘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기업의 역량 강화를 돕겠다”고 말했다.
  • 서울 아파트 공사 현장서 6·25 전사자 추정 유해 2구 발굴

    서울 아파트 공사 현장서 6·25 전사자 추정 유해 2구 발굴

    서울의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6·25전쟁 국군 전사자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굴됐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서울 동작구 옛 수도방위사령부 부지에서 유해 2구를 수습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2일 굴삭기 작업 중 뼈와 군화가 발견돼 현장에 있던 건설업체 직원이 “상당히 오래된 것으로 보여 6·25 전사자 유해가 아닌가 싶다”며 군에 제보했다. 국유단은 유해가 발견된 지점에 대한 공사 정지를 요청하고 조사·발굴팀을 현장에 파견해 유해 2구와 유품 7점을 수습했다. 국유단은 유해와 유품의 구성 등을 고려할 때 국군 전사자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향후 유해 정밀 감식과 유가족 유전자 시료 비교 분석 등 신원확인 절차가 진행된다. 유해가 발견된 장소는 1950년 6~7월 한강 방어선 전투가 있었던 곳으로 추정된다. 당시 국군 혼성 제7사단 병력은 도하작전을 펼치는 북한군 4사단을 저지하기 위해 치열한 전투를 치렀다. 2000년 4월 유해발굴사업이 시작된 뒤 서울 도심에서 유해를 발굴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07년 동작구 이수교차로 인근 야산에서, 2010년에는 이번 유해가 발견된 공사장이 있는 동작구 사육신역사공원에서 유해가 발굴됐다. 모두 시민의 제보로 비롯됐다고 국유단은 전했다. 이근원 국유단장은 “우리가 평범한 일상을 누리는 장소에도 불과 75년 전에는 참혹한 전투가 있었고, 호국영웅이 잠들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사례”라며 “하루빨리 그분들을 가족의 품으로 모실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 여든살 아이들의 편지, 평산책방 북토크, 그리고 영화… 4·3의 이름으로

    여든살 아이들의 편지, 평산책방 북토크, 그리고 영화… 4·3의 이름으로

    제77주년 제주4·3추념식이 다가오면서 4·3을 주제로 한 행사들이 잇따라 열려 주목받고 있다. #28일 제주4·3 제77주년 스물네 번째 증언본풀이 마당… 여든살 아이들의 편지제주4·3연구소는 28일 오후 2시 제주4·3평화기념관 1층 대강당에서 ‘제주4·3 제77주년 스물네 번째 증언본풀이 마당’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증언본풀이마당은 4·3체험자들이 겪은 이야기를 풀어내는 마당으로, 마음속에 쌓여온 기억을 풀어냄으로써 자기를 치유하는 ‘트라우마의 치유마당’이며, 4·3의 진실을 후세대들에게 알리는 과정이기도 하다. 올해는 ‘그리움에 보내는 여든살 아이들의 편지-아픈 항쟁의 세월을 넘어’라는 주제로 임충구, 강은영씨가 나와 마음 속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4·3 때 폭도로 몰려 산으로 갔다가 행방불명된 임원전 씨의 아들 임충구(82) 씨는 75주년 제주4·3추모식에서 제주바람에 흰 백발을 휘날리며 무죄 판결문을 들어 보였다. 그는 4·3 때 아버지를 잃고, ‘도피자 가족’으로 몰려 어머니까지 잃었다. 당시 경찰과 계엄군, 서북청년회 단원 등은 집에 아들이나 아버지가 없으면 ‘빨갱이 가족’으로 보고 일가족을 고문·취조한 뒤 무참하게 학살했다. 임 씨는 지난 2009년 제주국제공항 유해 발굴 때 60년 만에 백골의 모습으로 아버지와 재회했다. 반면 강은영(83)씨는 서귀포 법환리 출신으로 서귀면장까지 역임했던 강성모(1907년생)씨의 딸이다. 부친 강씨는 한국전쟁 발발이후 토벌대에게 연행돼 1950년 7월 16일 제주항 앞바다에서 수장당했다. 이번 행사에선 강덕환 시인이 시낭송을 하며 문성호씨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 문 전 대통령의 평산책방, 제주4·3관련 북토크… ‘4·3, 19470301-19540921 기나긴 침묵 밖으로’문재인 전 대통령이 운영하는 경남 양산시 평산책방에서 제주4·3 관련 북토크가 4·3 추념식 행사 당일에 열린다. 허호준 한겨레신문 선임기자가 2018년 제70주년 4·3 추념식 때 취재차 만난 생존 희생자와 유족들의 구술, 그간 발굴한 국내외 사료 등을 모아 2023년 엮어낸 ‘4·3, 19470301-19540921 기나긴 침묵 밖으로’에 대해 책이야기마당이 펼쳐진다. 책 제목의 숫자는 공식적인 4·3 첫날과 마지막 날짜다. 문 전 대통령은 재임 시기는 물론 퇴임 이후에도 4·3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보여왔다. 문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2018년, 2020년, 2021년 등 세차례에 걸쳐 제주4·3희생자 추념식을 찾아 제주도민을 위로했고, 퇴임 이후인 2023년엔 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한 바 있다. 특히 이 책이 처음 나왔을 때 평산책방 누리집에 문 전 대통령이 이 책을 들고 있는 사진이 실린 바 있다. 평산책방 쪽은 21일 오전 10시부터 23일 오후 5시까지 북토크에 참가할 30명을 모집한다. 모집대상은 ‘평산책방 책친구(북클럽)’로 책친구 누리집(https://www.psbooksmember.kr) 소식 게시판에서 신청할 수 있다. #4월 11~13일 노무현시민센터에서 ‘2025 서울 4·3 영화제’제주4·3 77주년을 맞아 ‘2025 서울 4·3 영화제’가 다음달 11일부터 13일까지 노무현시민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사)제주4·3범국민위원회가 2주에 걸쳐 진행하는 서울지역 기념행사 중 하나로 마련한 올해 4·3영화제에서는 4·3 관련 최신작과 평화·인권 관련 영화들이 소개된다. 지난 2022년부터 시작된 이 영화제는 제주4·3평화재단이 제주에서 진행하는 제주4·3영화제와는 별개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세 번째다. 올해 서울 4·3영화제는 기존 ‘4·3의 오늘’ 섹션 외에 ‘나, 우리, 그리고 재일조선인’, 그리고 ‘계엄의 그늘’ 섹션으로 나눠 장·단편 10편이 상영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회 무료 상영하고 매회 해외 작품을 제외하고 감독이 참석하는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동시에 일본과 미국 작품을 특별상영 형식으로 초청하고, 재일조선인 감독과의 화상 연결을 진행하는 등 외연을 확장했다. 백경진 제주4·3범국민위원회 이사장은 “지난 영화제를 통해 서울 4·3영화제의 가능성과 4·3에 대한 서울·경기 지역 관객들이 폭넓은 참여와 관심이 확인됐다”면서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이번 영화제는 4·3 신작은 물론 재일 조선인을 소재로 한 영화와 계엄 관련 국내외 영화까지 폭을 넓히면서 4·3의 친구들로 부를 수 있는 다채로운 영화인들이 함께 하고 있는 만큼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제주도립미술관, 6월 8일까지 ‘4·3 미술 네트워크: 빛과 숨의 연대’특별전제주도 제주도립미술관은 4·3 미술제 조직위원회와 공동으로 ‘4·3 미술 네트워크: 빛과 숨의 연대’ 특별전을 지난 11일부터 6월 8일까지 기획전시실 2(2층)에서 열리고 있다. ‘빛과 숨의 연대’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특별전은 동학농민운동, 대구 10월항쟁, 제주4·3사건, 광주 5·18민주화운동, 남북분단과 한국전쟁 등 한국 근현대사의 주요 민중운동을 예술로 재조명한다. 전국 각지에서 일어났던 역사적 사건들이 보여주는 민중들의 호혜관계를 조명하고, 과거와 현재가 하나로 이어진 민중의 역사를 회화, 조각, 사진, 영상, 설치미술 등 다양한 예술 작품으로 승화해 보여준다. ‘제주4·3사건’은 세 번째 섹션으로 단독정부 수립을 반대하며, 평등과 자치를 요구하다가 군사적 탄압을 받은 비극적인 사건으로 제주도민의 저항과 희생의 모습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이종후 제주도립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단순한 역사적 사건의 나열이 아니라 그 희생과 저항의 정신이 오늘날에도 계속되고 있음을 알리는 장”이라며 “관람객들이 예술을 통해 역사를 되새기고,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탐라미술인협회가 주최하고 4·3미술제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제31회 4·3미술제 ‘봄은 불꽃처럼’이 4월 2일부터 30일까지 예술공간 이아와 산지천갤러리에서 열린다. 제주도와 제주문화예술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전시는 총 46명(팀)이 참여한다.
  • 학교 조리실무사로 일하다 폐암 진단·산재 인정 60대 사망

    학교 조리실무사로 일하다 폐암 진단·산재 인정 60대 사망

    경남도교육청은 도내 학교에서 조리실무사로 근무하다 폐암 진단 뒤 산업재해를 인정받은 60대 여성 A씨가 결국 숨졌다고 21일 밝혔다. 경남 고성 한 초등학교에서 조리실무사로 근무하다 2022년 7월 정년퇴직한 A씨는 퇴직 전 폐암 4기 진단을 받았다. 이후 A씨는 2023년 근로복지공단에 산재 신청을 했고 심사를 거쳐 산재를 인정받았다. 근로복지공단은 A씨 폐암 진단이 조리실무사 업무와 연관이 있다고 판단해 승인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산재 인정 후 요양 급여 등을 지원받다가 지난 20일 끝내 목숨을 잃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남지부는 도교육청에 A씨 추모 분향소를 설치하고 25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조리할 때 발생하는 유해가스로부터 학교 급식 종사자 건강을 지키고자 2026년까지 학교 급식 조리실 환기시설 전면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 주가는 반토막…연봉 ‘8억’ 받은 백종원, 곧 ‘18억’ 더 받는다는데

    주가는 반토막…연봉 ‘8억’ 받은 백종원, 곧 ‘18억’ 더 받는다는데

    최근 각종 논란에 휘말리며 고개를 숙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지난해 연봉은 8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21일 더본코리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백 대표에게 8억 2200만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매월 6850만원씩 받은 셈이다. 상여금은 없었다. 백 대표는 사내 유일의 5억원 이상 고액 연봉자였다. 상장사는 보수 5억원 이상을 받은 임직원들이 있을 경우 5인까지 사업보고서에 기재해야 한다. 더본코리아는 “주주총회에서 승인받은 이사보수한도 내에서 직무, 직급, 근속기간, 회사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백 대표의 기본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더본코리아 최대주주인 백 대표는 지분 60.0%(879만 2850주)를 보유해 배당금으로 17억 5857만원을 받게 된다. 이는 최대주주는 1주당 200원의 결산 배당을 의결한 데 따른 것이다. 배당금은 주주총회일로부터 1개월 이내로 지급된다. 주주총회는 오는 28일로 예정돼 있다. 더본코리아가 사업보고서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11월 코스피 시장에 상장하면서 사업보고서 공시 의무가 발생했다. 더본코리아 주가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상장 후 6만 45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지난 17일 2만 7800원까지 밀렸다. 손실 투자 비율도 압도적이다. NH투자증권을 통해 더본코리아에 투자한 1만 7377명(19일 기준) 가운데 99.89%는 원금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 이들의 평균 손실률은 26.65%에 달한다. 최근 더본코리아는 제품 품질과 법 위반 등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온라인상에선 더본코리아가 2023년 11월 한 지역 축제에서 농약 분무기로 주스를 살포하고 공사장 자재로 보이는 바비큐 그릴을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앞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더본코리아가 간장과 된장, 농림가공품의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기했다고 보고 원산지 표시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이밖에 더본코리아는 농지법 위반 의혹과 빽햄 가격 부풀리기 논란, 감귤맥주의 재료 함량 문제 등으로도 구설에 올랐다. 백 대표는 연일 고개를 숙이고 있다. 지난 13일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려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발생한 용납할 수 없는 잘못들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9일에도 “저와 관련한 연이은 이슈로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저는 물론 더본코리아의 모든 임직원이 현 상황을 엄중히 받아들이면서 전사적 차원의 혁신과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재차 사과했다.
  • 소화 속전속결 ‘베나치오’… “나들이 갈 때 챙기세요”

    소화 속전속결 ‘베나치오’… “나들이 갈 때 챙기세요”

    본격적인 봄철에 접어들며 나들이를 떠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야외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화불량, 속쓰림, 복통 등의 불청객을 유의해야 할 시기다. 21일 동아제약에 따르면 ‘베나치오’는 육류를 좋아하고 밀가루를 많이 먹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식습관에 최적화한 소화제다. 제품명은 ‘아픈 배가 낫지요’의 의미를 담고 있다. 베나치오에는 회향, 창출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는데 회향은 소장에서 소화 흡수를 높여주고 창출은 간에서 소화액(담즙)을 많이 내뿜게 해 육류나 기름진 음식의 소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탄산이 함유돼 있지 않아 위에 주는 자극이 적은 것도 특징이다. 제품의 용량과 포장 형태도 다양해 상황에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베나치오액’(20mL)은 용기가 작아 휴대하기 좋고, 많은 양을 마시기 힘든 이에게 적합하다. ‘베나치오에프액’(75mL)은 가루나 알약 형태의 소화제와 함께 복용하면 소화불량 완화에 더욱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소화정장제 ‘베나치오 키즈액’은 스틱 파우치 제형으로 휴대가 간편하다. 오매(매실)를 함유해 위장 운동촉진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딸기와 복숭아향을 구현해 아이들의 복용 거부감을 줄였다. 최근 선보인 ‘베나치오 이지액’은 휴대가 간편해 여행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베나치오 이지액은 회향, 창출, 오매(매실) 등 생약성분을 함유해 소화불량은 물론 정장, 지사까지 위장 더블 케어가 가능하다. 파우치 형태로 개별 포장돼 여행 중이나 외부 활동 시 갑자기 발생할 수 있는 소화장애에 대비할 수 있다. 베나치오는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살 수 있다. 한편, 베나치오는 2020년 판매량 기준 1초에 1.1병씩 팔린다. 지난해 1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 운명 개척한 한국계, 우주로 떠난다

    운명 개척한 한국계, 우주로 떠난다

    다음달 지구 밖 400㎞ 상공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떠나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한국계 우주비행사 조니 김(41)이 “ISS에서 수행할 임무가 다음 세대에 영감을 줄 수 있도록 돕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이라크전 참전 경험과 하버드대 의대 출신 외과의사 이력으로 미국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 우주비행사 양성도시인 스타시티에서 훈련 중인 김씨는 19일(현지시간) NASA가 주최한 온라인 인터뷰에서 “NASA에서 8년 동안 있었다. 우주 임무에 조금이라도 이바지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우주정거장에서 하게 될 과학 연구를 공유해 다음 세대에 영감을 줄 수 있다고 믿고 이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음달 8일 러시아 소유스 우주선을 타고 러시아 우주비행사 세르게이 리지코프, 알렉세이 주브리츠키와 함께 ISS로 떠난다. 체류 예정 기간은 8개월이다. 길이 108m의 ISS는 인류가 우주에 띄운 구조물 가운데 가장 크다. 미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15개국이 공동 운영한다. 주된 용도는 무중력상태에서 과학 연구를 진행하는 것인데, ISS 파견 우주비행사들이 이 실험을 직접 수행한다. 그는 “ISS 활동 가운데 우주유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임무 가운데 ISS에 장착된 태양 전지판을 보수하는 계획이 잡혀 있어서다. 두꺼운 우주복을 입고 ISS 바깥에 나가 활동해야 해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된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한인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김씨는 2002년 고교 졸업 뒤 특수부대 네이비실 대원이 됐고 이라크전에 파병돼 100여회의 특수작전을 수행했다. 이후 미군의 교육지원 프로그램 혜택을 받아 뒤늦게 샌디에이고대 수학과를 최우등생으로 졸업했고, 하버드대 의대에도 들어가 의사 면허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해군 소령인 그는 외과 전문의이자 전투기 조종사이기도 하다. 2017년 NASA 우주비행사로 선발됐다. 2020년 그는 한 팟캐스트 방송에서 “어린 시절 알코올중독자였던 아버지의 폭력에 시달렸다”고 고백하면서 “운명을 개척할 수 있는 힘은 나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 트럼프 또 ‘장사꾼 본색’… “우크라 원전도 미국이 소유·관리”

    트럼프 또 ‘장사꾼 본색’… “우크라 원전도 미국이 소유·관리”

    ‘에너지·인프라 부분 휴전안’ 합의자원 매장지 인근 ‘자포리자’ 노린 듯광물 추출 때 필요한 전력 활용 목적전쟁 종식과 함께 이익 극대화 집중‘경제 지도자’ 이미지 굳히려는 전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1시간가량 진행한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원전의 미국 소유·관리안을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을 쫓아낸 뒤 이곳을 소유해 ‘중동의 리비에라’(지중해 휴양지)로 개발한다는 구상을 밝히는가 하면 최근에는 우크라이나의 광물을 모두 차지하겠다고 압박한 바 있다. 이런 발언들은 단순한 ‘소유욕’ 때문이 아닌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굳히기 위한 정교한 계산에 의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우크라이나 전현직 관리의 발언을 인용해 광물을 추출하고 처리하는 과정에서 많은 전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미국이 발전소까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보도했다. 양국이 체결을 앞둔 광물협정 이행의 일부라는 의미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원전을 원하는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우크라이나와 미 언론들은 유럽 최대 원전인 ‘자포리자 원전’을 의미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현재 러시아가 통제하고 있는 유럽 최대 규모의 자포리자 원전에 국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포리자 원전은 티타늄과 철, 희토류 매장지 인근에 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의 광물과 원전 운영권을 모두 취하려는 모양새다. 이는 전쟁을 종식시키는 동시에 미국에 경제적 이익도 가져오는 ‘경제 지도자’라는 이미지를 굳히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심지어 우크라이나의 광물 개발 조건이 까다로운 데다 경제성도 불투명하지만 그는 협정이 체결되기도 전에 “1조 달러(약 1460조원)의 가치가 있다”는 이미지를 덧씌웠다. 가자지구 개발 구상도 이런 전략과 맥락이 일치한다. 그는 특히 최근 관세 조치로 인한 미 증시 하락과 부진한 지지율을 만회하기 위해 각종 분쟁 지역에서 ‘장사꾼’ 본색을 더욱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서도 “리조트 개발 역량이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러시아의 공세를 억제하려는 목적도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에너지·인프라 부분 휴전안’을 수용하면서 “미국이 휴전 감독관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쿠르스크주를 거의 탈환한 러시아가 기세를 올려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만 제외하고 공세를 강화하는 ‘꼼수’에 대한 대비책인 셈이다. 다만 자포리자 원전은 현재 우크라이나 직원들이 운영하고 있지만 러시아가 점령 중이어서 미국이 운영하려면 러시아의 동의가 필요하다. 우크라이나 에너지 전문가 안드리안 프로킵은 NYT에 “러시아는 원전을 공짜로 돌려주지 않을 것”이라며 러시아가 서방의 경제 제재 해제 등의 조건을 걸 것으로 예상했다.
  • “美 확장억제 전략 신뢰성 약화” “핵무장 공론화하면 국익 손실”

    “美 확장억제 전략 신뢰성 약화” “핵무장 공론화하면 국익 손실”

    미국 에너지부가 우리나라를 민감국가 목록에 올린 배경 중 하나로 정치권에서 핵무장론이 거론된 가운데 향후 핵무장의 필요성을 놓고 국회에서 전문가들 사이에 격론이 벌어졌다. 찬성 측은 “미국의 확장억제 전략 신뢰성이 약화됐다”고 평가한 반면 반대 측은 “핵무장 공론화는 유해하다”고 주장했다. 핵무장 찬성 측 송승종 대전대 특임교수는 김건 국민의힘 의원과 한국핵정책학회·한국원자력학회가 20일 국회에서 개최한 ‘억제력 강화, 핵무장이 답인가’ 세미나에서 “확장억제는 극단적 형태의 이타적 사랑이자 동정심의 발로”라며 “그러나 국가는 타국을 위해 자살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파리를 지키기 위해 뉴욕을 희생할 수 있는가”라는 ‘드골의 질문’과 같은 인식이 깔린 것이다. 송 교수는 “우크라이나가 핵무기를 가지고 있었다면 침략을 당했을지 한번 재고해 볼 만한 질문”이라며 ‘부다페스트 양해각서’가 휴지조각이 된 사실을 언급했다. 장성장 세종연구소 한반도전략센터장은 국내 핵무장론 확산과 미국의 민감국가 지정은 별개의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장 센터장은 “북한이 수소폭탄을 보유하게 된 것은 결코 생존용도 아니고 협상용도 아니며 대한민국 안보의 실존적인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체 핵무장을 위한 ‘3단계 로드맵’으로 핵 자강을 위한 컨트롤 타워 구축, 핵 잠재력 확보, 핵무장 반대 논리에 대한 준비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반면 전봉근 한국핵정책학회장은 핵무장 공론화를 두고 “유해하다”며 선을 그었다. 주한미군 철수,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 강화 등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 학회장은 핵무장으로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할 경우에는 원자력 협력 중단, 원자력 시장 퇴출 등 치명적 국익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전 학회장은 “한국은 통상국가이자 분단국가”라며 “외부의 의심과 견제 초래로 핵개발이 불가능할 뿐 아니라 평화적인 핵 이용이나 첨단산업에도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