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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재생으로 인천 원도심 살려내겠다”

    “도시재생으로 인천 원도심 살려내겠다”

    LH 34년 근무한 도시계획 전문가 “역량 발휘할 기회에 책임감 느껴…전임 사장 기조 잇되 과감히 보완” 2조 9000억원 부채 감축 목표도박인서 인천도시공사 신임 사장이 주목받는 것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34년간 근무한 도시계획 전문가라는 점이다. 특히 LH인천지역본부장으로 근무할 당시 인천도시공사와 검단신도시·영종하늘도시 개발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하며 업무영역에서 교집합되는 부분들을 공유해 왔다. 이 때문에 덩치만 컸지 각종 문제점을 안은 도시공사의 현안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박 사장은 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LH라는 거대 조직에서 익힌 노하우와 역량을 발휘할 기회가 주어져 설레기도 하면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공사가 인천시 부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 부채 감축 계획은. -공사가 추진하는 대규모 도시개발사업 특성상 초기에 천문학적인 보상비 및 공사비용이 소요되고 장기간 투입비용이 회수되므로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사장으로 취임한 후 현안을 점검하면서 부채를 감축할 수 있는 역량이 충분히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기존 사업과 신규 사업의 체계적인 추진과 재정관리로 지속적으로 부채를 줄여 나갈 방침이다. 2022년까지 5년간 2조 9000억원의 부채를 단계적으로 감축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인천시는 도시재생 및 구도심 활성화에 큰 관심이 있다. -현재 인천 인구는 300만명을 넘어 매년 인구가 늘고 있다. 하지만 신도시 개발, 경제자유구역 조성 등 도시 확장으로 구도심 쇠퇴가 심화되고 있다. 특히 저산층 주거지에서 빈집과 노후주택 비율이 증가돼 거주환경이 열악해지고 있다. 그동안 도시공사는 구도심에서 많은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인천대 이전과 도화구역 도시개발사업, 숭의운동장 개발사업, 십정·송림 주거환경개선사업 등 지역의 큰 뼈대를 바꾸는 사업들을 진행했다. 앞으로도 인천시의 도시재생, 주거복지 사업실행기관으로서 원도심 활성화와 균형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 →십정2구역 등은 뉴스테이를 접목한 사업으로 전임 사장이 만든 구도인데 유지되는지. -십정2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은 전국 최초로 주거환경개선사업과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을 연계해 진행하는 사업으로 현재 이주율 99%, 철거율 98%의 공정을 보이며 연내 착공이 목표다. 총 5678가구로 도시공사가 진행하는 주택사업 중 가장 큰 규모다. 전임 사장의 기조를 이어받되 보완할 게 있으면 과감히 보완하겠다. 글 사진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통합의 ‘부시 國葬’… 앙숙 트럼프 품고 정쟁까지 멈추다

    통합의 ‘부시 國葬’… 앙숙 트럼프 품고 정쟁까지 멈추다

    트럼프, 대선 경선때 부시家 싸잡아 비난 조사는 장남·멀로니 前캐나다 총리 맡아 韓정부, 강경화 외교 등 조문사절단 파견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립대성당에서 열리는 제41대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의 국장(國葬)에 참석한다. 하지만 현직 대통령임에도 장례식에서 조사를 하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에 처했다. 국장이 치러지는 건 2007년 1월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 장례식 이후 11년 만이다. 뉴욕타임스(NYT)는 3일 “부시 전 대통령 측이 현직 대통령을 초대하는 관례는 깨지 않기로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에게) 조사를 요청하지 않았다”면서 “이는 전통을 존중하되 앙숙이 된 트럼프 대통령과 부시 일가 간의 불편한 상황을 회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장례식 조사는 장남인 제43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고인의 절친인 브라이언 멀로니 캐나다 전 총리 등이 맡을 예정이다.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경선에서 경쟁자였던 고인의 차남 젭 부시를 조롱하고 부시 일가를 싸잡아 비난해 껄끄러운 관계를 자초했다. 그럼에도 부시 일가는 트럼프 대통령을 장례식에 초청해 분열보다는 통합의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8월 별세한 매케인 의원과 유족들은 생전 극심한 불화 관계였던 트럼프 대통령을 장례식에 초청하지 않았다. 부시 전 대통령의 유해는 트럼프 대통령이 보낸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실려 이날 텍사스를 떠나 워싱턴의 연방의회 의사당 로툰다 홀에 안치됐다. 이곳은 매케인 전 의원도 안치됐다. 부시 전 대통령의 관은 1865년 암살된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의 관을 안치하는 데 사용됐던 ‘링컨 영구대’ 위에 놓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로툰다 홀을 찾아 부시 전 대통령의 관 앞에서 거수경례를 했다.공화당과 민주당은 연방의회에서 부시 전 대통령 추모 기간을 고려해 당초 이달 7일까지였던 2019 회계연도 예산안 처리 시한을 21일까지 2주 늘리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을 7일까지 의회가 처리하지 않으면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도 불사하겠다며 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가는 잠시나마 휴전에 들어간 모양새다. 한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부시 전 대통령 장례식에 정부의 조문사절단장 자격으로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 사절단은 강 장관과 더불어 조윤제 주미대사, 류진 풍산그룹 회장 등으로 구성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美, 로켓으로 유골 쏘아올려 첫 ‘우주葬’

    150명 유골분 1g씩… 1기당 280만원 몇년간 극궤도 돌다 대기권진입 후 연소 지난 3일 오전 10시 34분(현지시간) 미국 민간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발사됐다. 우주탐사 사상 최초로 동일한 로켓을 세 번째 재활용한다는 의미가 전면에 내걸렸지만, 또 하나 주목받은 것이 있었다. 이 안에 실린 약 60개의 인공위성 중에는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최초의 위성체가 포함돼 있었기 때문이다. 우주 장례식을 위한 초소형 위성 ‘엘리시움 스타2’였다. 내부공간이 가로·세로·높이 각 10㎝밖에 안 되는 이 위성에는 150명의 유골분이 1㎝ 크기의 정육면체 캡슐에 1g씩 들어 있었다. 인류 첫 ‘우주장’(宇宙葬)을 기획한 건 미항공우주국(NASA) 엔지니어 출신 토머스 시바이트가 설립한 엘리시움 스페이스였다. 우주장 참가비용은 유골 1기에 2500달러(약 280만원). 유족들은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위성의 위치 파악이 가능해 우주에 떠 있는 가족이 언제 자신들의 머리 위를 지나는지 알 수 있다. 엘리시움 스타2는 지상 550㎞ 높이의 극궤도를 수년 동안 돈 뒤 대기권으로 진입해 연소되면서 최후를 맞는다. 이번 우주장에는 30명의 일본인이 포함돼 있었다. 그중 한 명은 사망 전에 미리 치르는 이른바 ‘생전장’(生前葬) 의례를 위해 자신의 손톱을 캡슐에 넣어 참가한 ‘은하철도 999’의 원작 만화가 마쓰모토 레이지(80)도 있었다. 인간의 유해가 우주로 보내진 게 처음은 아니다. 1998년 천문학자 유진 슈메이커의 유골이 달에 도착했고 명왕성 발견자인 클라이드 톰보의 유골도 2006년 명왕성을 향해 발사된 우주선 ‘뉴허라이즌’에 실린 바 있다. 그러나 오직 장례식만을 위해 유골이 우주에 간 건 처음이다. 시바이트 엘리시움 스페이스 대표는 “내년에 엘리시움 스타3를 발사하는 등 매년 우주장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성중기 의원 “시민의 동의도 얻지 않고 계획된 GTX-A노선, 노선구간 변경 필요”

    서울시의회 성중기 의원(자유한국당, 강남1)은 11월 30일 청담동주민센터에서 2018년 12월 착공될 수도권광역급행철도 A노선(이하 GTX-A)이 시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것을 지적하며 개선방안에 대해 제시했다. 국토교통부에서 담당하고 있는 GTX-A노선의 경우 총 사업비 3조 3,641억원이 들어가는 민간투자사업으로 서울시 강남구 삼성역북단부터 파주시 동패동까지 연결되는 노선으로 ’23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4년 2월 예비타당성 조사완료를 시작으로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과 GTX-A노선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완료, 민자협상완료와 환경영향평가·실시계획 승인 등 연내 착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하지만 성중기 의원에 따르면 GTX-A 노선수립 과정에 있어 공청회의 진행이나 주민의견 수렴의 기회가 없어, 지역주민과 시민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현재 계획된 GTX-A노선은 삼성역에서 서울역으로 가는 노선이 강남구 주거밀집지역인 청담동의 지하 약43m 밑으로 지나갈 예정으로 공사가 진행될 경우 터널굴착공사의 소음이나 진동이 그대로 전달 될 위험이 있으며, 싱크홀과 같은 사고가 발생 할 위험이 있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청담동과 압구정동을 통과하는 GTX-A노선 상 환기구가 설치될 예정이어서 지하의 오염된 공기가 주거 밀집지역 지상으로 배출돼 지역주민 호흡기 건강에 유해로운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에 성의원은 “사전에 주민공청회와 같은 사업설명도 없어 해당지역주민들은 실시설계 단계에 이르기까지 관계부서에서 노선에 대한 한 마디 통보도 받은 바 없다고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GTX-A노선사업이 강행되고 있는바 매우 유감이다”고 말했다. 또한 성의원은 “시민의 안전이 우선시 돼야하기 때문에 주거밀집지역을 관통하는 GTX-A노선은 한강지하구간으로 통과하는 등 노선의 위치변경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서울시의원으로서 GTX-A노선의 변경을 강력히 요구할 것이며, 무엇보다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사업을 진행해야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집단 암 발생 장점마을 굴착조사 착수

    주민 20여 명이 각종 암에 걸린 전북 익산시 함라면 장점마을 인근 유기질 비료공장에 대한 현장 굴착조사가 4일 시작됐다. 주민들은 공장 곳곳에서 불법폐기물이 나오고 농약냄새가 진동한다며 공장 전체 조사를 촉구했다. 익산시, 주민, 환경단체, 환경당국 등이 참여한 장점마을환경비상대책 민관협의회는 이날 오전부터 대형 중장비를 동원해 비료공장 내부 굴착을 시작했다. 이는 ‘공장 지하에 370t가량의 불법 폐기물과 발암물질이 있다’는 주민 주장을 확인하고 주변 환경 역학조사용 시료채취를 위한 과정이다. 민관협의회 측은 식당건물 지하와 공장바닥을 먼저 뚫어 불법폐기물 등이 확인되면 공장 전체로 조사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민관협의회 관계자는 “불법 폐기물과 발암물질 등이 있는지 조만간 알 수 있다”며 “공장 폐수처리장 운영실태와 주변 오염 여부도 확인하겠다”고 전했다. 조사에 참여한 김세훈 전북대 환경공학과 박사는 “(불법폐기물이나 폐수슬러지 매립이) 의심되는 지점을 파거나 시료를 채취해 오염과 매립 여부를 확인한다”며 “폐수 배출관을 연결해 주변 토양을 오염시켰는지도 조사한다”고 말했다. 현장에 모인 주민들은 “공장에 폐수침전물이 있는지, 폐수를 주변 하천으로 내보냈는지, 폐수가 주변 토양을 오염했는지도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최재철(56) 주민대표는 “식당 바닥을 파니 시커먼 폐기물이 나오고, 공장마당 밑에서 농약 냄새와 악취가 진동한다”며 공장 전체 굴착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일반폐기물이나 지정폐기물이 나오면 이적 처리하는 한편 매립자를 찾아 형사고발하겠다”며 “역학조사 용역 결과가 나오면 공장 관리 문제를 환경부, 주민 등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장점마을은 2001년 비료공장이 들어선 후 인근 주민 80여명 가운데 10여명이 폐암, 간암, 위암 등으로 숨지고 10여명이 투병하고 있다. 주민들은 비료공장이 악취, 폐수, 유해물질을 배출해 암 등을 유발했다고 의심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4배 밝은 눈’ 천리안 2A호는 ‘기상관측’ 특화 정지궤도 위성

    ‘4배 밝은 눈’ 천리안 2A호는 ‘기상관측’ 특화 정지궤도 위성

    5일 오전 5시 40분(한국시간)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발사되는 천리안2A호는 동경 128.2도, 고도 3만 6000㎞에 머무르는 정지궤도 위성이다. 정지궤도 위성은 한 지점을 계속 관측할 수 있도록 일정한 궤도에서 지구 자전과 동일한 속도로 움직이는 위성이다. 천리안2A호는 한반도와 주변의 기상은 물론 우주기상까지 관측하는 임무를 띠고 있다. 지난 2010년 쏘아올린 천리안 1호는 해양·통신 기능까지 수행했지만 2A호는 오로지 ‘기상 관측’ 임무만 수행하게 된다. 이에 걸맞게 천리안2A호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상 관측 탑재체를 장착하고 있다. 1호에 비하면 해상도는 4배 향상됐고, 고화질 컬러 영상을 18배 빠른 속도로 지상으로 보낼 수 있다. 이는 올해 3월 미국이 쏘아올린 ‘GOES-17’위성과 지난 2016년 11월 발사도니 일본의 ‘히마와리-9’ 위성의 탑재체 성능과 비슷한 수준이다. 천리안 2A호 기상 센서의 채널 수는 16개로 1호(5개)보다 3배 이상 늘었다. 16개 채널에서 관측한 데이터를 통해 태풍, 집중호우, 폭설, 안개, 황사 등 52개나 되는 기상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전체 지구를 관측하는 데 드는 시간은 3시간에서 10분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센서를 ‘빗자루’에 비유해 “빗자루 폭이 넓어져 한번에 쓸 수 있는 부분이 늘어났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2A호는 한국을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 영역, 그 외 국지영역 관측도 2분마다 할 수 있다. 국지영역은 태풍 등 특이 기상이 발생하는 지점에 대해 국내외 요청이 있을 때 관측한다. 뿐만 아니라 통신이나 위성 운영과 관련된 ‘우주기상’을 관측하는 탑재체도 함께 장착했다. 우주기상 관측 탑재체는 기상 관측 탑재체의 반대편에 있다.국가위성센터 차세대위성개발팀 정성훈 팀장은 4일 서울 동작구 기상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1호 발사로 세계 7번째 정지궤도 기상위성 보유국이 됐다면 2A호 발사로 세계 3번째 정지궤도 차세대 기상 위성 보유국이 됐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2A호에 탑재된 기상 센서는 현재 일본과 미국만 운용 중이며 발사 계획이 있는 곳도 유럽연합 외에는 없다고 한다. 정 팀장은 “기상위성은 기본적으로 관측의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라며 “이에 따라 수치모델(시뮬레이션)에 입력하는 자료가 정확해진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관측의 정확도가 향상되면 그에 따라 예보의 정확도 역시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관측용 도구인 위성 하나만으로 예보의 정확도가 향상되는 것은 아니지만, 2A호에 적용된 알고리즘을 활용해 최근 대기 운동을 관측해 실험해 본 결과 온도와 습도 파악에서 20%가량 성능 향상이 있었다는 것이 기상청의 설명이다. 내년에는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천리안2A호의 쌍둥이격인 천리안2B호가 발사된다. 위성 본체는 같지만 두 위성이 수행하는 역할은 다르다. 2A호가 태풍과 집중호우, 폭설, 안개 등 기상을 감시하는 한편, 2B호는 적조, 녹조 등 해양 환경과 대기 환경을 관측하게 된다. 2A호의 기상 탑재체는 미국에서 수입했지만 2B호에 실릴 두 탑재체에는 국내 연구진의 기술이 들어간다. 해양 탑재체의 경우 항우연이 프랑스 에어버스사와 함께 개발하고 환경탑재체는 미국 BATC사와 함께 만든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마음 따뜻한 겨울 보낼 수 있는 안전 창업… ‘크로크로X슬코’ 눈길

    마음 따뜻한 겨울 보낼 수 있는 안전 창업… ‘크로크로X슬코’ 눈길

    연말로 들어서면서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됐다. 성큼 다가온 겨울에는 커플들의 데이트가 실내로 옮겨지고 있는 추세다. 때문에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데이트 장소가 유독 붐비는 만큼 다양한 이색 데이트 장소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때에 슬라임카페는 예쁜 것을 찾고 감각적인 촉감을 느끼길 좋아하는 젊은이들이 찾는 현상을 보이며 따뜻한 매출결과가 기대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슬라임 카페 전문 프랜차이즈 크로크로X슬코(이하 슬코)는 일본식 정통프리미엄 크로아상과 MIcro DIY 시스템으로 만든 슬라임으로 고객을 사로 잡으며 매출이상승 중이다. 이에 소비자와 가맹 점주 모두 따뜻한 겨울을 기대할 수 있는 안전창업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 슬코의 슬라임은 다양한 모양과 질감의 슬라임 베이스부터 장식을 위한 파츠까지 직접 선택하여 자신만의 슬라임을 DIY로 만들어 볼 수 있어, 어린 자녀를 준 가족단위의 방문객 또는 색다른 데이트를 즐기고자 하는 연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모든 슬라임 베이스와 파츠는 유해성 검사인 KC 인증을 받아 어린 아이들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업계최초로 도입한 Miro DIY 시스템을 활용, 기존 포장단위로 판매되던 기존 시스템에서 벗어나 개인이 더 폭 넓게 선택할 수 있는 나만의 커스터마이징 범위를 확대하였다. 대량 생산을 통해 100g당 4600원 수준의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하여 기존의 슬라임 카페를 사랑하는 매니아 고객층에게도 색다르게 다가올 만큼 큰 만족감을 주는 것이 장점이다. 동시에 같은 공간에서 크로아상 전문 브랜드 ‘크로크로’의 일본식 정통 크로아상을 맛볼 수도 있다. 슬코는 매장에서 발효부터 베이킹, 판매까지의 전 과정이 이루어져 고객들에게 신선한 크로아상을 제공하는 것을 모토로 한다. 매장에서 매일 직접 구워 크로아상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인 크로아상부터 초코, 팥, 고구마, 시오(소금), 아몬드, 땅콩 크로아상을 기본 메뉴로 한다. 또한 고객의 입맛에 맞춘 다양한 메뉴를 개발하여 각종 과일 토핑이 올라간 크림치즈 크로아상, 한끼 식사 대용으로도 손색없는 샌드위치를 스페셜 메뉴로 제공하고 있다. 매장의 카페 공간은 오픈형 키친으로 설계되어 있어 누구나 크로아상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구경할 수 있는 것은 또 하나의 재미를 선사한다. 인테리어 구성도 차분한 분위기로 아이들과의 방문, 연인들간의 데이트 등 어느 자리에나 어울린다. 따라서 올 겨울 내내 사랑받는 프랜차이즈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창업컨설팅 전문 포털사이트 창업몰 이정구 팀장은 “슬코는 기존 슬라임카페시장과 차별화된 방안으로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체계적인 시스템과 꾸준한 지원, 저렴한 창업비용의 전략을 내세우는 등 소비자에게는 다양한 슬라임과 맛있는 커피, 갓 구운 크로아상을 예비창업자들에게는 또 하나의 성공아이템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내 음란물 67% 유통되는 텀블러 “17일부터 음란물 전면 차단”

    국내 음란물 67% 유통되는 텀블러 “17일부터 음란물 전면 차단”

    국내 음란물과 성매매 관련 정보의 67%가 유통되는 경로로 알려진 미국의 소셜미디어 ‘텀블러(Tumblr)’가 오는 17일부터 성인물을 영원히 유통하지 못하게 막겠다고 발표해 귀추가 주목된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 7월까지 국내외 인터넷 포털 사이트와 사회관계망서비스의 불법·유해정보를 분석한 결과 국내 성매매·음란 정보 중 67%에 달하는 11만 8539건이 텀블러를 통해 유통됐다. 2016년 8월 방심위는 텀블러 측에 ‘자율심의 협력 시스템’ 참여를 요청했지만 텀블러는 “미국 법에 의해 규제되는 미국 회사로 ‘치외법권(治外法權)’이 적용된다”고 답하며 협조를 거부한 적이 있다. 텀블러는 3일(현지시간) 플랫폼 안의 모든 성인물을 영구 제거하는 것을 골자로 한 새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는데 몇 가지 예외적인 상황을 제외하고 노골적인 음란물과 누드가 포함된 사진과 동영상, 그래픽 호환 포맷(GIF) 등이 금지된다고 밝혔다. 예외에는 오래 전부터 전해지는 조각이나 정치적 항의 표시를 위한 누드 시위 등이다. 텀블러는 또 “성인물을 포함하는 표현을 두고 그 장단점을 포괄적으로 고려한 결과 성인물이 없어야 더 많은 이들이 텀블러에서 자유롭고 편안하게 표현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성인물 식별은 자동화 도구의 도움을 받고, 그 시스템 관리는 사람이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주목할 점은 새 가이드라인이 기존에 업로드된 콘텐츠에도 소급 적용되는 점이다. 성인물 판단 여부는 인공지능(AI)과 사람 두 갈래로 진행한다. 텀블러가 이런 조치에 나선 것은 지난달 19일 아동 음란물 문제로 애플스토어에서 애플리케이션이 퇴출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텀블러는 텍스트, 이미지, 영상, 오디오 등의 미니 블로그형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영어, 한국어, 프랑스어, 일본어, 네덜란드어, 포르투갈어, 중국어, 대만어, 인도네시아어 등 18개 국가의 언어를 지원한다. 이메일, 생년월일, 성별만 입력하면 텀블러에 가입할 수 있으며, 신체 노출이 포함된 콘텐츠는 ‘민감한 내용으로 표시’ 기능, 성인물은 ‘성인물’로 선택하면 얼마든지 등록할 수 있어 성인콘텐츠 및 음란물 유통의 온상으로 지적받아왔다. 지난해 기준 게시물 수는 1530억개, 블로그는 3억 7000만개에 달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문화로 거듭난 공간] 소각로는 꺼졌지만 예술은 불타오른다

    [문화로 거듭난 공간] 소각로는 꺼졌지만 예술은 불타오른다

    1995년부터 15년간 가동하던 39m의 쓰레기 벙커2014년 문화재생사업 통해 탈바꿈주요 시설 그대로 살려 스토리텔링 가미영문자를 파낸 검은색 철골구조 입구가 예사롭지 않다. 입구에 들어서자 트럭 한 대가 지나갈 수 있는 사각 아치 모양 기둥이 나온다. ‘#계측장소’라는 안내판이 보인다. ‘소각 프로세스의 첫 시작. 이곳은 쓰레기 트럭이 들어와 쓰레기양의 무게를 재던 곳’이라는 설명이 붙어 있다.대형 천막으로 둘러싼 옛 관리동 건물을 지나 쓰레기 반입실에 들어선다. 1층 입구 왼편의 검은색 유리문을 열고 들어가니 이번엔 철조망에 ‘#쓰레기 저장소(벙커)’라는 안내판이 있다. ‘높이 39m의 쓰레기를 저장하던 벙커’라고 쓰여 있다. 철조망 너머로 고개를 빼꼼 내놓고 쳐다본다. 거대한 콘크리트 구덩이에 순간 정신이 아찔하다. ‘39m’는 대략 건물 15층 정도의 높이다. 숫자가 주는 깊이감, 높이감이 상당하다. 벙커 위쪽 왼편에 커다란 철문이 굳게 닫혀 있다. 과거 저 철문이 열리면 쓰레기가 쏟아져 39m 구덩이를 가득 메웠을 것이다. 도대체 어떤 광경이었을까 상상하며 다시 훑어 보니 이동식 레일에 크레인이 달렸다. 아마도 쓰레기를 이동시키는 것 아니었을까. 아니나 다를까, 오른편에 또 커다란 철문이 보인다.벙커 옆 복도 쪽에는 ‘대강포스터제’가 한창이었다. ‘대강’은 ‘대학가요제’와 ‘강변가요제’ 머리글자를 합친 말이다. 1977년 제1회 MBC 대학가요제 대상 곡인 샌드페블즈의 ‘나 어떡해’, 1978년 대상곡 노사연의 ‘돌고 돌아가는 길’을 비롯해 2012년 제36회 대학가요제 대상곡 신문수의 ‘넥타이’ 등 모두 44곡을 주제로 한 대형 포스터 전시회다. 20, 30대 그래픽디자이너가 노래를 주제로 만든 포스터 44점이 곳곳에 붙었다. 독특한 느낌의 포스터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예컨대 ‘나 어떡해’는 검은 바탕에 흰색 글씨로 울먹이는 표정을 그려놨다. 이상은의 ‘담다디’는 파란 바탕에 ‘dam’, ‘da’, ‘di’ 글자를 마치 팝콘처럼 터지듯 묘사했다. 철근 구조물과 파란색 교통통제용 고깔을 곳곳에 두었는데, 쓰레기 소각장 시설에 묘하게 어울린다.경기 부천시 삼정동에 있는 ‘부천아트벙커 B39’는 폐기된 쓰레기 소각장의 기능을 가급적 살리고, 빈 곳에 문화예술을 녹인 공간이다. 수도권 신도시 건설 붐이 일 무렵, 환경부가 신도시마다 소각장을 설치하도록 지침을 만들면서 대지 면적 1만 2663㎡(약 3800평)의 이곳에 전체 면적 8335㎡, 5층짜리 대형 소각장이 들어섰다. 쓰레기 소각장은 1995년 5월 가동을 시작해 하루에 무려 200t의 쓰레기를 태웠다. 그러나 1997년 기준치 20배인 ㎡당 23.12㎎의 다이옥신을 배출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논란을 불렀다. 여기에다 신도시 계획에 따라 2000년 9월 인근 대장동에 소각장이 완공되며 제 역할마저 잃었다. 시에 쓰레기 소각장이 2개나 있을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에 따라 삼정동 소각장은 2010년 5월 가동을 완전히 멈췄다.흉물이었던 쓰레기 소각장은 문화체육관광부의 ‘2014년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에 선정되면서 문화예술 시설로 거듭난다. 일부 시설을 고치고 2015년 판타스티카, 2016년 스펙트럼 신디캣 공연 등 파일럿 프로그램을 거쳐 올해 6월 1일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부천 아트벙커 B39’라는 새 이름도 얻었다. 설계·운영을 맡은 사회적기업 노리단 측은 “부천의 B, 벙커의 B, ‘경계 없는(Borderless)’의 B에서 앞 글자를 따왔다. 39는 벙커의 깊이이자, 소각장이 39번 국도에 위치한다는 것에서 착안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요 시설을 그대로 살린 덕분에 쓰레기 소각의 이동 경로를 알 수 있다. 여기에 문화예술을 적절히 배치해 독특한 느낌을 준다. 가장 먼저 마주치는 39m의 벙커는 과거 소각로였던 ‘에어갤러리’로 연결된다. 소각로 시설을 일부 떼어내고 유리를 설치해 유리 온실 느낌이 나는 중정으로 바꿨다. 중정에서는 설치 미술 등의 전시를 연다. 이곳을 지나면 ‘#재벙커’라는 안내판을 볼 수 있다. ‘연소된 쓰레기들의 재가 모이던 벙커’라는 설명이 붙었다. 바깥에서 볼 수 있고 안에서도 볼 수 있게 설계한 점이 독특하다. 안쪽은 유리로 막아 놨는데, 가까이 들여다봐야 재벙커의 속살을 볼 수 있다. 벙커와 마찬가지로 깊은 콘크리트벽이 아찔하다.재벙커를 지나면 ‘#유인송풍실’에 이른다. 소각로에서 타고 발생한 유해가스를 재처리해 굴뚝으로 배출하기 위한 대기오염방지 설비다. 커다란 송풍 기계들이 잘 손질된 채 예전의 위용을 뽐낸다. 송풍 기계를 따라 외부로 나가면 빨간색과 흰색 줄무늬 대형 굴뚝이 기다린다. 쓰레기를 모두 태운 뒤 마지막 연기를 내보내던 곳이다. 계단을 따라 원형 계단이 이어지며, 옆쪽에 대형 장비 시설이 마치 로켓을 연상케 한다. 부천 시민 김현희(39)씨는 “예전에 쓰레기 소각장임을 알고 왔다. 쓰레기 이동 경로를 따라가면서 구경할 수 있어 아주 재밌다”고 말했다. 건물 2층에는 ‘중앙제어실’이 있다. 무수한 버튼을 비롯해 오래된 TV 모니터가 과거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보던 우주선 내부를 연상케 한다. 쓰레기 처리 과정에 관한 설명이 붙어 있는데, 버튼을 누르면 쓰레기의 소각 경로를 볼 수 있다. 같은 층에는 4개의 스튜디오가 있다. 각종 교육프로그램이 열리는 곳이다. 알록달록한 유리벽으로 돼 있다. 유리문을 통과한 알록달록한 빛은 유인송풍실 기계장치에 입혀지면서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혐오시설이었던 쓰레기 소각장은 문화의 옷을 입고 이렇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 준다. 글 사진 부천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경동나비엔 온수매트 유해 환경호르몬 검출…회수 결정

    경동나비엔 온수매트 유해 환경호르몬 검출…회수 결정

    경동나비엔이 유해 환경호르몬의 일종인 프탈레이트가 기준치 이상 함유된 것으로 밝혀진 일부 슬림매트 제품을 회수하기로 결정했다. 3일 경동나비엔에 따르면 업체는 지난 10월19일 협력업체 한 곳의 원단을 사용해 생산한 경슬림매트의 프탈레이트 함유량이 품질 기준을 초과한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관련 제품의 출고를 중지하고 회수하기로 했다. 회수 대상 제품은 해당 협력업체에서 올해 공급받은 원단으로 만들어 10월 4∼19일에 출고한 슬림매트 총 7690장으로 ‘KD’ 로고가 회색박스 내 음각 형식, 글씨가 흰색으로 표기돼 육안으로 구분할 수 있다. 경동나비엔은 해당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전화나 문자를 통해 회수 절차를 안내하는 동시에 2∼3일 이내에 새로운 슬림매트를 발송할 방침이며, 고객이 직접 접수처에 제품 회수를 신청해도 된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폴리염화비닐(PVC) 필름 양면은 폴리우레탄(PU) 코팅 처리된 듀스포 원단으로 합지되었고, 다시 폴리우레탄(PU) 코팅으로 발수처리 돼 PVC 필름이 직접 외부로 노출되지 않으며 매트 구조상 프탈레이트가 피부에 직접 닿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회수 대상과 동일한 로고라고 하더라도 올해 10월3일 이전에 수령한 제품은 모두 자체 품질 기준 이내의 정상 제품이며 상담은 경동나비엔 전화(1661-4455)와 카카오톡 그리고 문자메시지 등으로 할 수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영남대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선정

    영남대학교의 4개 연구실이 ‘안전관리 우수연구실’로 선정됐다. 2014년부터 5년 연속 정부 인증을 받으며 연구실 안전관리 수준이 최고 수준임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 올해 선정된 ‘안전관리 우수연구실’은 기능성고분자소재실험실(화학공학부 조성훈 교수), 수처리실험실(환경공학과 정진영 교수), 응용생물공학 및 생체소재연구실(화학공학부 서정현 교수), 스마트에이징융복합연구센터(의과대학 김재룡 교수) 등 4곳이다. 특히 기능성고분자소재실험실은 ‘최우수 인증 연구실’ 선정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영남대에서 ‘최우수 인증 연구실’이 나왔다. 올해 최우수 인증 연구실은 전국에 7개가 선정됐으며, 이 중 대학 내 연구실은 단 3곳뿐이다. 이번에 영남대는 안전관리 분야 개인 수상자도 배출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연구실 사전유해인자위험분석 보고서 작성 경진대회’에서 영남대 대학원 화학공학부 박사과정 전호영 씨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영남대는 지난해 1회 대회 때 대학원 환경공학과 박사 과정 백경민 씨가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2년 연속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밖에도 영남대 안전관리팀 나길조 씨가 2018년도 연구실 안전 유공자 표창을 수상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을 받았다.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제’는 정부가 대학이나 연구기관 등에 설치된 과학기술분야 연구실의 자율적인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안전관리 표준모델의 발굴·확산 등을 위해 연구실의 안전관리 수준 및 활동이 우수한 연구실에 대해 전문가의 심사를 통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최근 2년 이내 사고발생이 없는 것은 물론, 연구실 안전환경 시스템분야(30점)와 연구실 안전환경 활동수준분야(50점), 연구실 안전관리 관계자 안전의식 분야(20점)에서 총 평점 80점 이상을 받아야 인증이 가능하다. 이 제도는 2013년부터 3년 동안의 시범사업을 걸쳐 2016년에 법제화를 거쳐 인증제도를 도입했으며, 인증 유효기간은 2년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남북화해로 위기에 빠진 DMZ 동식물

    남북화해로 위기에 빠진 DMZ 동식물

    한반도의 중부, 남북한 사이의 비무장지대(DMZ)에서 살고 있는 흑곰, 스라소니, 사향노루, 두루미, 담비 등 야생동물들이 한반도 평화분위기의 확산속에서 환경보호주의자들의 걱정거리가 되고 있다. 월스리트저널(WSJ)은 2일(현지시간) 남북한의 경제 통합 구상과 개발계획이 구체화되면서 이 지역을 지구촌의 생태보고로 여기고 있는 환경보호론자들과 생태학자들이 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한 경제통합 구상을 밝히면서 DMZ 지역에 도로를 놓고 철도를 건설하는 등의 개발계획과 DMZ를 ‘평화지대’로 바꿔나가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지난 9월 남북한은 DMZ 북측지역에 연락사무소를 개설했으며, 10월에는 강원도 지역 DMZ 내에서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발굴을 위해 땅을 파헤쳤다. 이같은 개발로 DMZ에서 철새, 희귀 식물과 동물, 곤충을 연구해온 생태학자들은 혹여 생태환경의 파괴와 교란이 일어날까 긴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WSJ는 “비무장지대에 공장을 짓고 도로를 내는 것은 알프스의 몽마르트 한복판에 공장을 짓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DMZ 생태연구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 “상징적 사업을 벌이는 것도 좋지만 철도를 놓으면 생태계를 완전히 파괴할 것”이라고 말하는 서재철 녹색연합 위원의 우려도 전했다. 이에 대해 한국 정부 당국자들은 DMZ의 과도한 개발을 억제하는 제도적 장치들이 있다고 밝혔다. 한국 산림청은 DMZ 인근 지역 국유지 상당 부분을 보존지역으로 지정했다고 밝히고 있다. 또 산림청 박현재 대변인은 DMZ를 통과하는 남북한 사이의 철도는 이미 깔려있는 노선을 되살리는 것이며 추가로 철도를 건설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고 WSJ는 전했다. 그러나 WSJ는 ‘한국의 조류’ 앱을 운영하는 니얼 무어스가 DMZ 보존을 북한 지역 생태계 보존의 모델로 삼을 것을 제안했다면서 “콘크리트가 대거 들어서면 조류 서식지가 대거 파괴될 것”이란 그의 경고도 전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미세먼지 안전지대로 떠오르는 동해안…청정휴양 랜드마크 ‘파인아트라벨’ 눈길

    미세먼지 안전지대로 떠오르는 동해안…청정휴양 랜드마크 ‘파인아트라벨’ 눈길

    연일 계속되는 미세먼지 걱정에 강원도 강릉이 미세먼지 안전지대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강원도 강릉지역이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이유는 태백산맥이라는 지형적인 특성 때문이다. 강원도는 태백산맥을 기준으로 영동과 영서의 기후가 확연하게 다르다. 태백산맥은 미세먼지의 이동에도 영향을 미친다. 높은 고도가 미세먼지 확산과 이동에 영향을 미치는 대기 혼합층 고도보다 높아 미세먼지를 막는다. 현재 강원도에는 강릉, 동해, 삼척, 원주, 춘천, 평창 등 6개 시/군에 모두 8개의 미세먼지 측정소가 있다. 이들 지역의 미세먼지 평균 농도를 보면 영서(원주,춘천) 지역의 농도가 영동(강릉 등) 지역보다 확연히 높으며, 차이가 큰 날은 세 배를 넘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강릉 안목해변 바로 앞에 공급 중인 풀서비스드 아파트먼트 호텔 ‘파인아트라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좋은 공기는 물론 전 객실 오션뷰 발코니로 탁 트인 동해 전망이 가능해 동해안 청정 휴양의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다. 강릉 안목 파인아트라벨은 지형적 특성뿐 아니라, 단지 앞 소나무 숲길이 조성되어 있어서 ‘피톤치드’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소나무는 보통 나무에 비해 10배에 달하는 피톤치드를 발산한다고 한다. 피톤치드는 공기 중 인체에 유해한 세균 및 곰팡이를 제거하며, 진통∙항생∙진정 등에 도움을 준다. 단지 앞에 펼쳐진 소나무 숲길은 강릉 바우길 5구간(총 16km)와 연결되어, 송정해변으로부터 초당마을, 경포대를 지나 사천해변가까지 이어지는 길로 대규모 솔밭이 어우러진 절경을 자랑한다. ‘파인아트라벨’은 강릉시 견소동 265번지 일대에 들어서며 국제자산신탁이 시행한다. 지하 2층~지상 10층, 전용면적 21~35㎡ 총 169실 규모이며, 총 6개 타입으로 선보여 투자자들의 선택폭이 다양하다 파인아트라벨은 세계적으로 가치가 높은 해변 바로 앞 ‘비치프론트’ 입지이다. 전 객실 오션뷰 발코니 설계를 통해 바다를 바라보고 즐길 수 있어 다양한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실제로 강릉의 한 호텔의 경우 오션뷰가 가능한 호실이 시티뷰 호실보다 20% 이상 비싸다. 환금성도 우수한데다, 되팔 때 억대 프리미엄이 붙기도 해 투자자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파인아트라벨 내에는 다양한 문화 시설도 계획 중이어서 1년 내내 사람이 북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연간 36만 명이 방문하는 보헤미안 커피가 입점 할 예정이며, 해변 서퍼들을 위한 서핑클럽이 단지 내 입점 계획을 잡고 있다. 또한 탁 트인 바다전망과 함께 음악과 파티를 즐길 수 있는 비치루프탑도 마련된다. 또한 생활형숙박시설인 만큼 실거주는 물론 수익을 위한 임대운영도 가능하며 개별 등기로 인해 분양권 전매도 자유롭다. 이 외에도 종합부동산세가 면제되고 주택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양도소득세 부담도 덜하다. 중도금 50% 무이자 혜택과 함께 계약과 동시에 시행위탁자와 10년 임대차계약 및 위탁임대관리 운영 계약 체결을 할 경우 건축비 부가가치세를 뺀 분양(공급)가액의 7%를 년간 임대료로 책정해 매월 안정적인 임대수익(경상임대수익)이 기대된다. 홍보관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강릉시 교동에 운영 중이며, 특히 서울홍보관은 분양업계에서는 보기 드물게 준공 시(2020년 7월 준공입주 예정)까지 계약 고객들이 상시 이용할 수 있는 고객 전용 라운지 겸 브랜드 홍보관으로 운영하고 있다. 첨단 영상과 음향 시스템을 통해 공급상품은 물론 강릉의 자연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이색 홍보관으로 만들어 보헤미안 커피와 함께 도심에서 작은 여유를 맛볼 수 있는 감성 공간으로 요즘 일반인에게도 인기 높은 핫 플레이스로 자리잡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말모이’ 윤계상 “유해진 연기에 감동, 존경하는 배우”

    ‘말모이’ 윤계상 “유해진 연기에 감동, 존경하는 배우”

    ‘말모이’ 윤계상이 유해진을 향해 존경심을 드러냈다. 3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말모이’(감독 엄유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엄유나 감독과 배우 유해진, 윤계상, 우현, 김태훈, 김선영, 민진웅이 자리했다. 윤계상은 앞서 지난 2015년 개봉한 영화 ‘소수의견’에서 유해진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윤계상은 “유해진 선배를 존경한다”며 “‘말모이’에서 판수 역의 유쾌한 모습을 위해 하나하나 디테일하게 잡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소수의견’ 때보다 100배 더 감동했다”고 말했다. 이에 유해진은 “‘소수의견’ 때는 하찮았다는 얘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계상은 “유해진 선배의 연기를 보면서 감동을 받았다. 배우로서 선배님처럼 갈 수 있을까, 선배님처럼 에너지를 뿜을 수 있을까 생각했다”며 “절대적으로 존경하는 배우다. 인간적인 면, 배우로서 면모, 모두 포함해 사람자체가 좋다”고 했다. 윤계상의 칭찬에 유해진 또한 “윤계상은 드립커피같은 느낌이다, 한방울씩 떨어져서 한컵이 되듯이 그런 시간이 쌓이고 있는 듯 하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영화 ‘말모이’는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 까막눈 판수(유해진)가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윤계상)을 만나 사전을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을 모으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2019년 1월 개봉. 사진=스포츠서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지역 산림 자원 활용한 일자리 창출 ‘검증’

    지역의 산림 자원을 활용해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2018 산림 일자리발전소 성과공유 전국대회’가 3~4일 이틀간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열린다. 산림 일자리발전소는 산림청이 4월 착수한 일자리 프로젝트로 시·군 단위에 배치된 전문(그루)매니저가 지역의 산림자원을 활용해 주민이 자발적으로 산림형 기업과 일자리를 발굴·육성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 서울·울산 울주·강원 인제·전북 완주·경북 영주 등 5개 지역에서 그루 매니저가 25개 공동체를 발굴한 가운데 지역주민 등 252명이 세제품 제작 등 사업화를 준비하는 단계다. 올해 첫 대회에는 지방자치단체 관계자와 그루 경영체 담당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3일에는 5명의 그루 매니저가 발표자로 나서 25개 공동체를 발굴·육성한 성과를 소개한다. 교육을 이수한 전문산악인들이 참여한 등산로 정비 공동체를 비롯해 산림복지, 목공예, 임산물 생산 등으로 다양하다. 이어 ‘숲에 희망이 있는� �, ‘숲에서 일자리와 소득’이란 주제로 참석자 전원이 참여하는 공개 자유토론(타운홀 미팅)이 진행된다. 4일에는 그루 경영체의 시제품을 선보이고 현재 개발 중인 상품·서비스를 공유해 개선·보완점을 찾는 시간이 마련된다. 충남대 강석구 교수가 ‘목재 이용의 생활화’를 주제로 특강에 나서 산림자원의 활용과 비즈니스 창출에 대한 시야를 넓힐 계획이다. 민간 전문가인 그루 매니저는 2020년까지 3년간 발굴된 25개 경영체를 대상으로 사업계획 수립·교육훈련·멘토링·마케팅 등 창업 여건과 상황에 맞는 현장밀착형 지원을 담당한다. 산림청은 내년에 20곳을 추가 하는 등 2020년까지 일자리발전소를 5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종호 산림청 차장은 “산림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유형의 지역특화형 산림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며 “그루 경영체와 그루 매니저가 지역 단위 산림산업을 활성화하는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아버지 부시 타계] 美 11년만에 國葬으로… 트럼프 “에어포스원 보내 운구”

    [아버지 부시 타계] 美 11년만에 國葬으로… 트럼프 “에어포스원 보내 운구”

    “멋진 아버지” “사랑해” 父子 마지막 대화 클린턴 취임 땐 “비판에 낙담 말라” 편지 고르비 “진정한 파트너” 文 “평화에 헌신”조지 H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장례식이 11년 만에 국가가 주관하는 국장(國葬)으로 치러진다. 유해는 3일(현지시간) 오후부터 5일 오전까지 워싱턴 미 의회 의사당 내 로툰다홀에 안치돼 조문이 이뤄진다. 워싱턴포스트 등은 1일(현지시간) 이같이 전하면서 장례식은 워싱턴DC 내셔널 성당에서 거행된다고 전했다. 고향 텍사스에서도 별도 장례식이 열린다. 아르헨티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부시 전 대통령의 시신을 워싱턴으로 옮기기 위해 대통령 전용기를 텍사스로 보낼 것이며, 5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또 당일 열리는 장례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유해는 6일 텍사스 A&M대학 내에 위치한 ‘부시 대통령 도서관’ 부지 안에 먼저 묻혀 있는 가족들 옆에 나란히 안장된다. 지난 4월 사망한 부인 바버라와 1953년 3살 나이로 숨진 딸 로빈이 이곳에 묻혀 있다. 그가 지난달 30일 타계 직전 대화한 마지막 사람은 장남인 조지 W 부시 전 미 대통령이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아들 부시는 “아주 멋진 아버지셨어요. 사랑해요, 아버지”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고, 가족과 친구들에게 둘러싸여 있던 그는 “나도 사랑한다”며 세상에서의 말을 맺었다.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은 부시 전 대통령이 1993년 1월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나며 후임인 자신에게 남긴 편지를 1일 공개했다. 그는 편지에서 “앞으로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되는 비판 때문에 매우 힘든 시기가 있겠지만 결코 낙담하거나 경로를 이탈하지 말라”고 조언했으며, “당신의 성공은 우리나라의 성공이다. 당신을 위해 열심히 응원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그의 영면 소식이 알려지자 전 세계에서 애도가 이어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한·미 동맹의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신 것은 우리 국민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며 “냉전 종식과 동서 화합을 이끌며 세계평화와 안전을 위해 헌신한 것도 기억될 것”이라고 전했다. 부시 전 대통령과 함께 냉전 종식을 이뤄냈던 소련의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그의 서거 소식에 깊은 조의를 표하면서 “우리는 거대한 변화의 시기에 함께 일했다”면서 “그 결과 냉전과 핵경쟁이 끝났다”고 회고했다. 그는 이어 “이런 역사적 성취에 대한 부시의 기여를 합당하게 평가하고 싶다. 그는 진정한 파트너였다”고 강조했다. 한편 뉴욕증권거래소·시카고상품거래소 등 미 금융시장도 5일 추모의 뜻에서 휴장한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아버지 부시 대통령‘ 11년만의 국장…트럼프 “에어포스원 보내”

    ‘아버지 부시 대통령‘ 11년만의 국장…트럼프 “에어포스원 보내”

    유해 美의사당 안치···의회 중앙홀서 일반인 조문지난달 30일(현지시간) 타계한 조지 H.W.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장례식은 11년 만에 국장(國葬)으로 치러진다. 유해는 의사당에 안치돼 조문이 이뤄진다고 AP와 워싱턴포스트(WP)가 1일 전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와 폴 라이언 하원 의장,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와 낸시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 등 의회 지도자들은 부시 전 대통령의 유해가 3일 의회 중앙홀에 안치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부시 전 대통령의 시신은 현재 안치된 텍사스주에서 메릴랜드의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거쳐 워싱턴에 3일 운구 예정이다. 당일 오후 5시 의회에서 도착 행사가 열린다. 일반 국민은 3일 오후 7시 30분부터 5일 오전 7시까지 조문할 수 있다. 앞서 최근에는 8월 25일 별세한 공화당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시신이 의회 중앙홀에 안치된 바 있다. 부시 전 대통령의 장례식은 텍사스와 워싱턴DC에서 각각 거행될 예정이며, 국가 주관으로 치러진다. 이런 국장은 지난 2007년 별세한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 이후 11년 만이라고 WP는 전했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5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지정했으며 당일 워싱턴 국가성당에서 열리는 장례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부시 전 대통령의 유해 운구를 위해 텍사스로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고 AP는 전했다. 전직 대통령 시신 수송을 위해 미군 항공기를 보내는 것은 일반적인 관행이며, 미군 항공기는 대통령이 탑승할 때만 에어포스 원이라고 불리기 때문에 부시 전 대통령의 유해를 나르는 항공기는 특수 임무 항공편으로 지정될 것이라고 AP는 설명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김서림 방지제 일부 제품서 논란된 가습기 살균제 성분 검출

    김서림 방지제 일부 제품서 논란된 가습기 살균제 성분 검출

    소비자원이 자동차 유리와 안경 등에 사용하는 김서림 방지제 21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절반인 10개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초과 검출됐다. 29일 한국소비자원 발표에 따르면 시중에 유통 중인 김서림 방지제 21개 제품(자동차용 7개·물안경용 7개·안경용 7개)을 대상으로 안전성 및 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 10개 제품에서 기준을 초과하는 아세트알데히드 및 CMIT, MIT가 검출됐다. 일부 제품에서는 스프레이형 제품에 사용이 금지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론(CMIT)과 메틸이소티아졸론(MIT)이 확인됐다. CMIT와 MIT는 논란이 됐던 가습기 살균제 성분으로 지난해부터 환경부 고시에 따라 스프레이 제품에 사용이 금지됐다. 이외에 조사 대상 가운데 2개 제품에서 메탄올이 각각 2.5% 검출됐다. 소비자원은 또 김서림 방지제의 경우 품명과 종류,모델명,생산 연월 등 ‘일반표시사항’과 안전기준을 준수했음을 나타내는 ‘자가검사표시’를 포장에 표기해야 하지만 21개 제품 가운데 17개가 일반표시사항을 전부 또는 일부 누락했다고 밝혔다. 자가검사표시 표기가 누락된 제품은 12개였다. 환경부의 고시에 따라 방향제, 자동차워셔액, 세정제 등에는 메탄올 함량 기준이 정해져 있지만 김서림 방지제의 경우 아직 별다른 안전기준이 없다. 소비자원은 “기준치를 초과한 유해물질이 검출된 김서림 방지제 제조·수입업자에게 판매중지와 회수 등 자발적 시정을 권고했고, 업체에서 이를 수용했다. 환경부에도 안전기준 마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느릿느릿 골목길… 오길 잘했다, 리스본

    느릿느릿 골목길… 오길 잘했다, 리스본

    변방에서 각광받는 여행지 포르투갈 리스본과 포르투파스칼 메르시어의 소설 ‘리스본행 야간열차’는 리스본으로 가는 열차를 탄 라틴어 교사 그레고리우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고전문헌학자로 57년 인생을 한 치의 어긋남도 없이 살아 왔던 그레고리우스는 비행기나 기차를 타고 낯선 곳으로 떠나는 여행을 몹시도 싫어하는 사람이지만 어느 날 다른 인생을 살고 싶다는 욕망으로 리스본으로 훌쩍 떠난다. “오늘 오전부터 제 인생을 조금 다르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로운 삶이 어떤 모습일지 저도 모릅니다만, 미룰 생각은 조금도 없습니다. 저에게 주어진 시간은 흘러가 버릴 것이고, 그러면 새로운 삶에서 남는 건 별로 없을 테니까요.” 이 소설을 읽고 얼마나 많이 포르투갈을 열망해 왔던지. 노란색 트램이 지나는 리스본의 골목 사진을 휴대전화에 저장해 두고 틈이 날 때마다 열어보곤 했으니까. 어쨌든 지금 그토록 열망하던 포르투갈에 와 있다. 노란색 트램을 타고 댕강거리며 리스본의 언덕길을 올라가고 있다. 누군가 그랬지.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가 나서서 도와준다고. ●리스본 여행자들의 로망 트램 테주강 하구에 자리한 리스본은 7개의 언덕으로 이뤄진 도시다. 포르투갈 사람들은 리스보아라고 부른다. 1775년 대지진으로 도시 절반이 파괴될 정도로 어마어마한 피해를 입었는데, 이후 대대적인 재건을 거쳐 지금의 도시가 탄생했다. 리스본에 도착해 가장 먼저 한 일은 당연히 트램에 올라탄 것. 언덕길을 따라 느릿느릿 운행하는 트램은 리스본의 상징이자 리스본을 찾는 여행자들의 가장 큰 로망이기도 하다. 아니나 다를까 트램 안에는 세계 각국의 여행자들이 가득했는데, 그들의 표정에는 ‘드디어 리스본의 트램에 탔단 말이야’라는 성취감이 희미하게 묻어 있었다. 트램은 아줄레주로 꾸민 집들 사이를 느리게 지났다. 타일 위에 색색의 유약으로 다양한 문양을 그려넣은 아줄레주는 ‘반질반질하게 닦인 돌’이란 뜻이다. 스페인 그라나다의 알함브라 궁전을 방문했던 마누엘 1세가 이슬람 문양의 타일 모양에 반해 자신의 궁전도 푸른 타일로 꾸미면서 포르투갈 전국으로 번지기 시작했다.●아줄레주로 꾸민 집들 그리고 친절한 사람들 포르투갈 사람들은 느긋하고 친절했다. 베란다에 나온 노인들은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었는데, 너무나 자연스러워 습관처럼 보였을 정도다. 아줄레주가 반사된 리스본의 햇빛은 눈부셨고 어디선가 날아온 갈매기가 카메라 앵글 속으로 불쑥 들어오기도 했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이런 풍경들 앞에 서면 여행은 세상을 긍정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고 그래서 오래오래 여행을 하며 늙어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들기도 한다.알파마의 골목길을 걷다 보면 상 조르제 성에 닿는다. 리스본에서 가장 오래된 성으로 11세기에 포르투갈을 점령한 아랍인들이 세웠다. 한때는 리스본을 방어하는 천혜의 군사 요새였지만 지금은 리스본의 아름다운 풍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 역할을 한다. 리스본 골목을 걷다 보면 어디선가 흘러나오는 아련한 노랫소리를 듣게 된다. 포르투갈의 민속음악인 파두다. 라틴어 ‘Fatum’(숙명)에서 나온 말인데, 대항해 시대 선원들을 떠나보낸 뒤 남은 가족들의 눈물과 탄식을 표현한 노래다. 그만큼 애잔하고 서글프다. 파두 공연은 리스본 레스토랑이나 바 어디에서든 쉽게 감상할 수 있다.●어디서도 먹지 못했던 맛있는 에그 타르트 그리고 에그 타르트. 파스테이스 드 벨렘은 세계에서 에그 타르트를 가장 먼저 만든 곳이다. 1837년 시작해 현재 5대째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가게 앞은 언제나 여행객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에그 타르트는 수도원에서 수녀복에 풀을 먹일 때 달걀흰자를 사용하고 남은 노른자를 이용해 만들기 시작했다고 한다. 단맛이 강해 에스프레소 커피 한잔과 함께 즐기는 것도 좋다. 솔직히 에그 타르트는 그 전까지 한 번도 먹어보질 못했다. 서울에서도 에그 타르트를 파는 가게를 많이 봤지만 먹어 볼 생각은 하지 않았다. 에그 타르트는 맛있었다. 카푸치노 한잔 마시고 에그 타르트를 한입 크게 베어 무는 순간 여행작가가 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리스본을 떠나 포르투에 도착했다. 도루강이 대서양과 만나는 하구에 자리한 도시다. 포르투는 포르투갈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다. 로마인들이 항구(Portus)라는 뜻으로 이름을 붙이며 출발한 이 도시의 역사는 대항해시대, 위대한 탐험가들이 범선의 닻을 올리기 시작하면서 크게 번성했다. 하지만 대항해시대가 막을 내리며 도시는 성장을 멈췄고, 지금은 당시 풍경이 고스란히 박제된 채 당대의 영화를 되새김질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포르투를 두고 포르투갈 사람들은 ‘리스본보다 더 포르투갈 같은 곳’이라고 말하곤 한다.●포르투서 포트와인을 마셔야 하는 이유 지금 여기는 히베이라 지구. 도루강언덕에 자리하고 있다. 히베이라는 포르투갈어로 ‘강변’이라는 뜻이다. 강가에는 알록달록한 건물들이 늘어서 있다. 건물 위층에 널린 빨래는 강바람에 느긋하게 흔들린다. 아래층은 대부분 노천 카페다. 여행자들은 커피를 마시거나 달콤한 포트와인을 마신다. 100년 전쟁에 패배한 영국이 프랑스에서 와인을 수입하지 못하게 되자 대안으로 선택한 곳이 포르투였다. 하지만 와인을 실어가는 데 오래 걸렸기 때문에 변질되는 것을 막기 위해 브랜디를 첨가했는데, 이것이 포트 와인의 시초다. 알코올 함량은 18~20% 정도이고 브랜디의 향, 견과류의 고소한 향이 난다. 히베이라 지구 건너편이 빌라노바드 가이아 지역인데 이곳에 샌드맨, 그라함 등 내로라하는 포트와인 와이너리가 모여 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지 두 곳 히베이라 지구와 빌라 노바드 가이아 지구를 이어 주는 다리가 ‘동 루이스 1세 다리’다. 아치의 양 끝에 교각을 세우고 이층 다리를 놓은 모양이 에펠탑 하부와 닮았다. 구스타브 에펠의 제자 테오필 세이리그의 작품이기 때문이다.포르투에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명소가 두 곳 있다. 그중 한 곳이 렐루서점(Lello Bookshop)이다. 천장과 맞닿은 금갈색 서가와 한가운데 놓인 붉은 계단은 ‘해리 포터’의 작가 조앤 롤링이 소설 속 마법학교의 계단으로 묘사한 곳이다. 조앤 롤링은 포르투에서 살던 시절 이곳을 드나들며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서점은 이른 아침부터 세계 각지에서 찾아온 해리 포터 팬들로 붐빈다. 서점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입장료 5유로를 내야 하는데, 책을 사는 사람보다 사진만 찍는 데만 열을 올리는 관광객들을 보고 있으면 왜 입장료를 받는지 이해가 된다. 또 다른 한 곳은 상 벤투 역이다. 역 외부와 내부를 장식하는 아줄레주의 거대한 푸른 벽화 때문이다. 당대 최고의 포르투갈 화가 조르주 콜라소가 1905년부터 1916년까지 11년간 무려 2만 장의 타일 위에 포르투갈의 역사를 그려 넣었다. ●에펠탑의 흔적·해리 포터의 마법학교 계단 세상에 이런 곳이 있다는 걸 몰라도 사는 데 아무 지장이 없는 곳이 있다. 반면 지금까지 왜 이런 곳이 있다는 걸 몰랐지, 왜 이제서야 이런 곳에 오게 된 거지 하며 억울해하는 곳이 있다. 히베이라 지구의 노천카페에 앉아 포트와인을 홀짝이며 포르투갈이라는 곳에 이제서야 오게 된 것이 아쉬웠고, 이제라도 왔다는 것이 한편은 다행스러웠다. 그러니까 여행이 가르쳐 주는 건 언제나 같다. 저질러라 그리고 생각하라. 그레고리우스의 말대로 시간은 흘러가 버릴 것이고 새로운 삶에서 남는 건 별로 없을 테니까. 도루강 저 끝에서 노을이 밀려오고 있었다. 글 사진 최갑수 (여행작가) ■여행수첩 →서울에서 리스본으로 가는 직항은 아직 없다. 유럽의 주요 도시를 경유해 리스본으로 들어가야 한다. 한국보다 9시간 늦다. 리스본의 노란색 28번 트램은 주요 관광지인 알파마 지구, 바이샤 지구, 바이루알투 지구까지 운행한다. 일일 대중교통카드인 비바(VIVA) 카드를 구입하면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리스본에는 파두 공연을 감상하며 저녁식사를 할 수 있는 파두 하우스가 여러 곳 있다. ‘아데가 마샤두’(Adega Machado)는 예약하지 않으면 자리를 잡기 힘든 곳이다.
  • 유엔사, 남북철도 ‘48시간 前 통보’ 규정 적용 안한다

    남북철도 공동조사가 30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유엔군사령부가 남방한계선을 통과할 때 48시간 이전에 통보를 해야 한다는 규정을 융통성 있게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8월 남측 철도 공동조사단이 유엔사의 승인 거부에 가로막혀 인원·물자 등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지 못했다. 당시 유엔사는 ‘사전 통보 시한’인 48시간을 한국 정부가 지키지 않은 점을 승인 거부 이유로 내세웠다. 유엔사는 29일 “꼭 48시간 이내 통보 원칙이 적용되는 건 아니다”며 “남북관계에 대해선 유엔사는 기본적으로 지원한다는 기본 입장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런 차원에서 협의가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의 철도 공동조사 제의에 북한이 뒤늦게 답을 보내오면서 48시간 전 통보 규정을 어긴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지만 정부와 유엔사의 지속적인 협의가 있었던 만큼 문제될 게 없다는 것이다. 유엔사의 지지 아래 남북 경의선·동해선 철도 공동조사를 위한 남측 열차는 30일 서울역에서 출발해 남측 도라산역에서 환송행사를 하고 18일간 2600㎞의 여정에 돌입한다. 환송행사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의 축사, 기관사에게 잘 다녀오라는 의미에서 머플러를 둘러주는 출무신고 등으로 진행된다. 한편 남북은 30일 시범철수 대상인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 각각 10개소의 완전파괴와 DMZ 공동유해발굴 지역인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 일대 지뢰제거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남북은 다음달 철수한 GP에 대해 상호 공동검증에 나설 계획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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