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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노원구, 사회복지 생생한 현장 담은 활동 수기집 발간

    서울 노원구, 사회복지 생생한 현장 담은 활동 수기집 발간

    서울 노원구가 지난 1년간 공공과 민간 사회복지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담은 활동사례집 ‘희망, 회복 그리고 동행’을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는 이번 사례집은 복합적이고 다양한 욕구를 가진 복지 수혜 대상자와 그들을 돕는 사례 관리자들이 주인공이다. 캄캄한 현실의 벽에 부딪힌 복지 대상자들을 복지, 보건, 고용, 주거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해 다독이며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하거나 제공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나간 사례를 총정리했다. 174페이지 분량에 총 43편의 감동 수기가 담긴 사례집에는 ▲지역사회 도움으로 삶의 의미를 되찾아 그간의 고마움을 전하는 ‘당사자가 직접 쓴 희망 이야기’ ▲당사자의 어려움에 공감하며 성장해가는 ‘담당자의 회복 이야기’ ▲기관과 마을 주민이 어려운 이웃을 살피며 따뜻함을 전하는 ‘민관 협력 동행 이야기’가 차례로 실려 있다. 복지대상자를 처음 만나 해법이 떠오르지 않아 당황했던 모습부터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나갔던 과정까지 공공과 민간의 사회복지 실천 현장을 생생히 담은 기록들이 담겨 더욱 의미가 깊다. 부록에는 올 한해 희망복지지원단의 발자취가 담긴 활동사진과 지역 내 사례관리 협력기관들을 수록해 유익한 정보를 제공한다. 구는 사례집 350부를 보건복지부, 서울시, 자치구와 지역 내 동 주민센터, 민간 복지기관 등에 배포했다. 또한 올해는 사례집 발간을 기념하고 실무자들의 수고를 격려하기 위해 이날 노원구청 대강당에서 ‘2019 민관 사례관리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구는 그동안 공공과 민간 사례관리 실시기관 간 협력과 복지 공동체 구축에 주력해 왔다. 향후에도 긴밀한 협력과 지역 주민의 따뜻한 관심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맞춤형 사례관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지역사회가 함께 돕고 나누는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사례관리를 진행함에 따라, 다양한 위기 상황에 처한 이웃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삶의 안정을 되찾아 드릴 수 있었다”며 “금번 사례집 발간으로 민관 사례관리 실무자들이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하고 공유해 어려움에 처한 주변 이웃들이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부산청소년쉼터 등 최우수기관 선정

    부산시는 여성가족부의 ‘2019년 청소년쉼터 종합평� � 결과, 일시청소년쉼터와 이동청소년쉼터, 남자단기청소년쉼터와 남자중장기청소년쉼터 등 총 4곳이 나란히 최우수기관에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여성가족부의 청소년쉼터 종합평가는 3년주기로 열린다. 올해는 전국 청소년쉼터 117곳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최우수기관 18곳 가운데 부산시에서만 4곳이 선정되는 쾌거를 거두었다. 이번에 선정된 4곳에는 장관 표창이 수여되며, 이 중 3곳은 700만 원의 포상금도 받는다. 청소년쉼터는 가출 등 위기에 직면한 청소년들이 가정·학교·사회로 복귀해 정상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일정 기간 보호와 더불어 상담·학업·자립 등을 지원하는 청소년복지시설로 현재 전국에 134곳이 운영 중이다. 또 청소년들의 유해환경 노출을 막고, 유해환경감시단 활동 우수사례를 공유하고자 여성가족부가 주최하고, (사)한국청소년보호연맹이 주관하는 ‘2019년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우수사례’에는 부산여자기독교청년회(부산YWCA)가 최우수단체로 선정됐다. 시는 그동안 청소년쉼터를 운영하고, 거리상담을 진행하는 등 위기 청소년 보호를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최근에는 신·변종 유해업소가 증가함에 따라 청소년 보호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을 운영해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관련 단체와 협력해 청소년 보호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안녕? 자연] ‘죽음의 덫’ 플라스틱 집 삼는 소라게…57만 마리 떼죽음

    [안녕? 자연] ‘죽음의 덫’ 플라스틱 집 삼는 소라게…57만 마리 떼죽음

    인도양의 작은 섬 두 곳에서 매년 57만 마리의 소라게가 플라스틱에 갇혀 떼죽음을 당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16일(현지시간) 환경공학 분야 세계 1위 저널 ‘유해물질 저널’(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에 공개된 논문에 따르면 인도양에 위치한 호주령 코코스 제도와 영국령 헨더슨 섬의 소라게 수십만 마리가 플라스틱 잔해의 위협을 받고 있다. 호주 태즈메이니아대학교 해양남극연구소(IMAS)와 영국 런던 자연사 박물관 등은 2017년 3월부터 2019년 9월까지 섬 곳곳에서 딸기 소라게(Coenobita perlatus)의 서식 환경을 관찰했다. 그 결과 코코스 제도와 헨더슨 섬에 서식하는 소라게 중 각각 50만7938마리와 6만961마리가 플라스틱을 껍데기로 활용했다가 떼죽음을 당하는 것으로 추산됐다.연구에 참여한 런던 자연사박물관 알렉스 본드 박사는 “껍데기가 없는 소라게는 다른 개체가 죽으면 빈 껍데기를 찾아 몰려든다”라고 설명했다. 페트병을 집으로 삼았다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소라게가 죽으면, 다른 소라게가 또 플라스틱으로 들어가 목숨을 잃는 끔찍한 연쇄작용이 반복되는 것이다. 연구팀은 작은 플라스틱 통 하나에서 무려 526개의 소라게 사체가 발견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플라스틱이 소라게들에게는 죽음의 덫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최근 조사 결과 코코스 제도에는 4억1400만 개(1㎡당 713개), 헨더슨 섬에는 3800만 개(1㎡당 239개)의 플라스틱 잔해가 해변을 뒤덮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플라스틱 잔해가 소라게의 서식을 위협하며 개체 수 유지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인도양의 파라다이스’로 불리는 코코스 제도와 1988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헨더슨 섬은 최근 파도에 떠밀려온 플라스틱 쓰레기에 몸살을 앓고 있다. 코코스 제도는 인구 600여 명, 헨더슨 섬은 무인도라는 점을 고려하면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까지 얼마나 많은 플라스틱 쓰레기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다. 특히 10종의 희귀식물과 4종의 희귀조류가 서식하고 있는 헨더슨섬은 10년 사이 세계에서 가장 쓰레기가 많은 섬이라는 오명을 갖게 됐다. 독일, 캐나다, 미국, 칠레, 아르헨티나는 물론 일본 등 아시아에서 흘러들어온 것으로 보이는 쓰레기가 섬 전체를 뒤덮어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 연구팀은 두 섬에서 관찰된 잔해의 95%가 플라스틱이었다면서, 일회용 제품 구매에 관대한 우리의 태도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본드 박사는 “편의에 따르는 대가가 엄청나다는 것이 반복적으로 증명되고 있다”라고 경고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인도 경찰, 집단 성폭행범 넷 현장검증 도중 달아나자 모두 사살

    인도 경찰, 집단 성폭행범 넷 현장검증 도중 달아나자 모두 사살

    인도 경찰이 지난달 27일(이하 현지시간) 여자 수의사를 집단 성폭행하고 시신에 불을 질러 태운 네 명의 남성 용의자들이 6일 현장 검증 도중 달아나려 해 사살했다고 밝혔다. 남부 텔랑가나주 하이데라바드 경찰은 이날 아침 현장 검증을 위해 용의자들을 범행 장소에 데려갔는데 용의자들이 달아나거나 경관의 총을 빼앗으려 해 할 수 없이 사살했다고 BBC 텔루구에 밝혔다. 경관 둘도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다음날 숯검댕이처럼 검게 탄 그녀의 유해가 발견되자 하이데바라드 경찰서 앞에 수천 명이 몰려 격렬하게 항의하는 등 전국에서 거센 항의 시위가 이어져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했다. 희생된 27세 여성은 사고 당일 저녁 6시쯤 의사를 만나려고 모터바이크를 타고 집을 떠났는데 타이어가 펑크 났다고 가족에게 전화로 알렸다. 한 탱크로리 운전자가 도와주겠다고 접근했고 그녀는 근처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종적이 묘연해졌다. 가족들이 백방으로 찾아다녔으나 경찰은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결국 그녀는 검게 탄 채로 다음날 아침 우유배달부에 의해 발견됐다. 이와 관련 하이데바라드 경찰서는 초동 수색에 미온적이었던 경관 셋을 정직 처분했다. 전날에는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주에 사는 23세 여성이 법원에 성폭행 피해 사실을 증언하려고 출두하던 도중 가해자 둘이 포함된 남성 다섯 명에게 끌려가 불 태워져 중상을 입는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다. 이 여성은 지난해 12월 12일 두 남성에게 총이 겨눠진 상태에서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올 3월 고소했는데 이날 아침 법원 출두를 위해 열차역으로 가는 길에 다섯 남성들에게 근처 들판으로 끌려갔다. 남성들은 그녀의 몸에 기름을 끼얹은 뒤 불을 붙였다. 그녀는 병원에 입원했는데 심각한 화상을 입고 근처 러크나우 병원에서 화상의 90% 정도를 치료받은 뒤 에어 앰뷸런스로 수도 델리의 병원으로 후송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나 충격적인 것은 피해 여성이 고소한 직후 체포됐던 두 남성 용의자들이 지난 주 모두 보석으로 풀려나자 이같은 보복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이다. 경찰은 다섯 남성 모두를 체포해 구금했다고 밝혔다. 이날 끔찍한 범행이 자행된 곳은 운나오 지구란 곳이었는데 지난 7월 집권당 BJP 의원이 다른 여성을 성폭행한 곳이었다. 경찰은 이 사건의 피해 여성이 집권당 의원의 실명을 공개하며 고발한 뒤 자동차 사고로 중상을 입은 사건을 살인 사건으로 보고 다시 수사하고 있다. 사고 당시 차 안에 함께 타고 있던 이 여성의 이모 둘이 목숨을 잃었고, 변호사 역시 부상을 입었다. 인도에서는 2012년 수도 델리에서 한 젊은 여인을 여러 남성이 집단 성폭행하고 살해한 사건이 벌어진 뒤 여성을 상대로 한 흉악한 성범죄가 전혀 줄지 않고 오히려 늘어만 가고 있다. 최근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17년 인도 경찰에 등록된 성폭행 사건 수는 3만 3658건으로 하루 92건씩 발생한 셈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우타르 프라데시주는 인도에서 가장 인구가 밀집한 주이며 여성에 대한 범죄를 제대로 기록조차 안하는 주로 악명 높다. 2017년에만 4200건 이상 보고돼 가장 발생 빈도가 높다. 특히 주 정부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BJP 당이 완벽하게 장악한 주인데도 거듭되는 성폭행으로부터 여성을 지켜내지 못하고 자당 의원을 보호하는 데 급하다는 이유로 야당의 집중 포화를 맞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스마슈머’ 마음 사로잡는 기업 연구소

    ‘스마슈머’ 마음 사로잡는 기업 연구소

    라돈 침대 사태 등 소비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일련의 사건들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자신이 선택하는 제품의 제조과정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체크슈머(Check+Consumer)’와 구매 전 다양한 정보를 활용해 현명한 소비를 하는 ‘스마슈머(Smart+Consumer)’들이 증가하고 있다. 기업들은 이처럼 똑똑한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저마다 연구소를 설립, 품질 향상과 혁신 제품 개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에, 실내 공기질 관리 전문 기업 ㈜하츠가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별의별 연구’를 실시하는 기업들의 이색 연구소 3곳을 소개한다.◆ 국내 최초 실내 공기질 연구소, 하츠의 ‘AQM Lab.’ 실내 공기질 관리 전문 기업 ㈜하츠는 주방용 레인지 후드나 환기장치, 전열교환기 등 각종 실내 공기질 관련 연구와 제품 개발을 위해 지난 2016년 경기도 평택 본사에 ‘AQM(Air Quality Management) Lab.’을 설립했다. 미세먼지·포름알데히드·이산화탄소 등 각종 오염원 변수에 따른 실내 공기질 변화를 체크할 수 있도록 실제 가정과 유사한 30평대 아파트를 구현한 실험실과 계측기 등 장비를 갖추고 있다. 하츠 ‘AQM Lab.’에서 탄생한 대표적인 솔루션으로는 국내 최초 후드-쿡탑 연동 시스템인 ‘쿠킹존(Cooking Zone) 시스템’이 있다. 쿡탑을 켜면 후드가 자동으로 작동해 요리를 할 때마다 후드를 켜는 번거로움을 줄인 것은 물론, 쿡탑을 끄면 후드가 3분간 지연 운전하며 잔여 유해가스들을 모두 배출하고 꺼지도록 설계돼 있다. 환기 시스템의 핵심 기기인 ‘공기청정겸용 전열교환기’도 하츠의 ‘AQM Lab.’에서 개발됐다. 환기 시스템의 경우 전국의 아파트마다 그 규격이 다른 만큼 ‘AQM Lab.’에선 건설 환경에 최적화된 제품 개발을 위해 실험을 거듭 반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하츠 ‘AQM Lab.’을 방문하면 ‘공기청정겸용 전열교환기’가 급·배기를 통해 어떻게 세대의 공기질을 관리하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하츠 관계자는 “앞으로도 하츠는 ‘AQM Lab.’에서 소비자들이 쾌적한 실내 환경에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 개발 및 성능 개선을 위한 실내 공기질 연구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 모유 분석·아기똥 솔루션 제공하는 매일유업의 ‘매일아시아모유연구소’ 매일유업이 설립한 ‘매일아시아모유연구소’는 아시아 지역의 아기와 엄마들을 위해 모유에 가장 가까운 분유를 만들고자 다양한 데이터를 연구하고 있다. 특히 해당 연구소에서는 ‘아기똥’을 분석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인 ‘앱솔루트 아기똥 솔루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해당 앱을 이용할 경우, 3130여 가지의 사례를 통해 아기 변의 상태를 쉽게 자가 진단해 볼 수 있고, 일대일 개인 상담도 가능하다. ◆ 국내 최초 민간 감자연구소 오리온의 ‘감자 연구소’ 국내 최초 민간 감자연구소인 오리온 ‘감자연구소’는 한국 토질과 지형에 적합한 감자칩 전용 감자 종자를 개발하고 농가에 보급하며 재배 지도까지 담당하고 있다. 지난 1988년 강원도 평창에 설립, 실제로 가공 과정에서 맛과 색이 변하지 않으면서도 저장성이 높은 ‘두백’ 등의 한국형 가공용 감자 육종을 개발한 바 있다. 오리온 연구원들은 해마다 상이한 감자 작황에 따라 제품의 두께를 미세하게 조정하거나 우수한 감자 선별 기술에 대한 연구 개발 등 최적의 감자칩 맛을 구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원료사업부문을 개편해 연간 약 10만 톤에 달하는 글로벌 감자원료의 수급 및 품질 관리에 대한 컨트롤 타워 기능도 수행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수연, ♥ 이필모 향한 애정 “여전히 연애의 맛♥” [EN스타]

    서수연, ♥ 이필모 향한 애정 “여전히 연애의 맛♥” [EN스타]

    서수연이 남편 이필모와 함께 한 행복한 순간을 공유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5일 서수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좋은 아빠인 좋은 남편이 준 300송이. 담호 육아하느라 둘다 정신 없지만 그래도 여전히 #연애의맛 #♥”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이날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맛3’에 출연한 두 사람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이필모는 서수연을 위해 300송이의 꽃을 준비해 선물했다. 꽃을 배경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는 두 사람의 훈훈한 비주얼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이필모와 서수연은 지난해 9월 TV조선 ‘연애의 맛’을 통해 인연을 맺어 지난 2월 9일 결혼식을 올렸다. 이들은 결혼 약 6개월 만인 지난 8월 득남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성폭행 피해 진술하러 법원 가던 인도 여성, 가해자 등이 불 질러 위독

    성폭행 피해 진술하러 법원 가던 인도 여성, 가해자 등이 불 질러 위독

     인도의 23세 여성이 법원에 두 남성에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증언하려고 출두하던 도중 가해자 둘을 포함해 남성 다섯에게 끌려가 불 태워져 위독한 상태라고 영국 BBC가 5일 전했다.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주에 사는 이 여성은 지난해 12월 12일(이하 현지시간) 두 남성에게 총이 겨눠진 상태에서 성폭행 당한 사실을 올 3월 고소했는데 이날 아침 법원 출두를 위해 열차역으로 가는 길에 다섯 남성들에게 근처 들판으로 끌려갔다. 남성들은 그녀의 몸에 기름을 끼얹은 뒤 불을 붙였다. 그녀는 근처 러크나우 병원에서 화상의 90% 정도를 치료받았는데 더 나은 치료를 받기 위해 에어 앰뷸런스에 실려 수도 델리에 있는 병원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특히나 충격적인 것은 피해 여성이 고소한 직후 체포됐던 두 남성 용의자들이 지난 주 모두 보석으로 풀려나자 이같은 보복 범행을 저지른 점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경찰은 다섯 남성 모두를 체포해 구금했다고 밝혔다.  이날 끔찍한 범행이 자행된 곳은 운나오 지구란 곳이었는데 지난 7월 집권당 BJP 의원이 다른 여성을 성폭행한 곳이었다. 경찰은 이 사건의 피해 여성이 집권당 의원의 실명을 공개하며 고발한 뒤 자동차 사고로 중상을 입은 사건을 살인 사건으로 보고 다시 수사하고 있다. 사고 당시 차 안에 함께 타고 있던 이 여성의 이모 둘이 목숨을 잃었고, 변호사 역시 부상을 입었다.  불과 일주일 전에도 끔찍한 성폭행 범죄가 있었다. 지난달 27일 남부 하이데라바드의 여자 수의과 의사가 네 명의 남성으로부터 집단 성폭행을 당한 뒤 불태워졌다. 숯검댕이처럼 된 그녀의 유해가 발견되자 전국에서 거센 항의 시위가 이어져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했는데도 또다시 비슷한 끔찍한 범행이 저질러졌다.  인도에서는 2012년 수도 델리에서 한 젊은 여인을 여러 남성이 집단 성폭행하고 살해한 사건이 벌어진 뒤 여성을 상대로 한 흉악한 성범죄가 전혀 줄지 않고 오히려 늘어만 가고 있다. 최근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17년 인도 경찰에 등록된 성폭행 사건 수는 3만 3658건으로 하루 92건씩 일어난 셈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우타르 프라데시주는 인도에서도 인구 밀도가 가장 높은 주이며 여성에 대한 범죄를 제대로 기록조차 안하는 주로 악명 높다. 2017년에만 4200건 이상 보고돼 가장 발생 빈도가 높다. 특히 주 정부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BJP 당이 완벽하게 장악했는데도 거듭되는 성폭행으로부터 여성을 지켜내지 못하고 오히려 소속 의원을 보호하는 데 급급하다는 이유로 야당의 집중 포화를 맞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껌 하나로 ‘살 빼고 비타민 섭취’ 가능?…기능성 껌, 효과 있나

    껌 하나로 ‘살 빼고 비타민 섭취’ 가능?…기능성 껌, 효과 있나

    전 세계적으로 껌 수요가 줄고 있는 가운데, 고객들을 사로잡기 위한 각종 기능성 껌이 쏟아지고 있다는 분석기사가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의 3일 보도에 따르면 2010~2018년 껌 판매량은 전 세계적으로 4%, 미국 내에서는 23% 감소했다. 업계는 이러한 시장의 변화가 껌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가 달라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껌 브랜드 ‘트리덴트’의 제조사인 몬델리즈 인터네셔널 더크 반 드 푸트 최고경영자는 “요즘 소비자들은 껌의 기능적 이점에 훨씬 더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맛보다는 기능성을 더 중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민텔이 미국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장내 건강을 증진시키거나 면역력을 강화해줄 수 있는 성분이 든 껌의 출시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사들은 이러한 소비자의 기대심리에 맞춘 기능성 껌들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미국의 한 제조사는 커피 원두에서 추출한 카페인과 비타민B를 함유한 껌으로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껌을 출시했다. 여행객들이 시차를 극복하거나 조종사가 더욱 피로를 잊고 더욱 조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제조사는 설명한다. 골프선수가 경기 도중 씹을 경우 집중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에너지 보충제로도 사용된다. 또 다른 업체는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식물인 ‘후디아’에서 추출한 성분을 함유해 껌을 씹기만 해도 살이 빠질 수 있다고 설명하기도 한다. 껌을 씹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되는지를 다룬 연구결과는 다수 존재한다. 영국 런던의 킹스칼리지 연구진은 껌을 씹는 것이 식도의 산(acid) 수치를 낮추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었다. 미국치과협회는 웹사이트를 통해 껌을 씹는 행위가 치실 및 브러싱(brushing)의 보조물이 될 수 있다고 홍보한다. 영국 코벤트리대학 연구진은 2012년 연구에서 껌을 씹는 것이 주의력을 높이고 졸음을 달아나게 하는데 도움이 있으며, 잇몸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또 껌을 씹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즉각적인 단어 회상 테스트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이를 통해 껌을 씹는 행위가 기억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그러나 현재 제조사들이 출시하고 있는 기능성 껌이 실제로 살이 빠지는데 도움을 주거나 에너지 보충제의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임상적 증거는 아직 없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소비자들이 느끼는 기능성 껌의 효과는 위약효과(플라시보)에 가까울 수 있으며, 제조업체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과학적 근거는 아직 없다고 전했다. 영양 전문가 멜라니아 로저스는 미국 매체 인사이더와 한 인터뷰에서 “껌을 강박적으로 씹는 것은 섭식장애의 징후일 수 있다”면서 “스스로 왜 많은 껌을 씹는지를 생각해야 한다. 음식물을 덜 섭취하기 위해 껌을 씹는 것이라면, 섭식장애의 일종인 거식증처럼 먹는 행위에 대한 강박적 심리의 신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환경호르몬에 중독된 새끼 돌고래…출처는 ‘어미 모유’ (연구)

    환경호르몬에 중독된 새끼 돌고래…출처는 ‘어미 모유’ (연구)

    해양생물 사이에서도 어미의 모유에 축적된 고농도의 유독 물질이 모유수유를 통해 새끼에게로 전달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사이언스데일리 등 과학 전문매체의 3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 브루넬대학교와 런던동물원 공동 연구진은 영국에서 죽은 채 발견된 새끼 쥐돌고래를 연구실로 옮긴 뒤 부검을 실시했다. 동시에 영국 환경수산양식과학센터(Cefas)가 1992~2015년 영국 해변에 떠밀려 온 쥐돌고래 696마리의 체내 독성 관련 데이터 세트를 이용해 새끼 쥐돌고래의 체내 성분을 분석했다. 그 결과 쥐돌고래의 몸에서 고농도의 폴리염화바이페닐(PCBs)가 검출됐다. 연구진은 검출된 양과 성분 등의 분석을 통해, 유해 물질에 중독된 원인 중 하나가 어미의 모유라고 판단했다. 염소와 비페닐을 반응시켜 만드는 폴리염화바이페닐은 자동차의 자동변속기나 전기 절연체 및 각종 테이프, 도료, 인쇄잉크 등에 사용된다. 어류나 무척추동물에게 특히 유독하며, 폴리염화바이페닐에 노출된 사람에게서는 간기능장애와 피부염, 현기증 등이 유발될 수 있다. 1997년 세계자연기금(WWF)에 의해 환경호르몬(내분비교란물질)으로 지정됐다. 연구를 이끈 런던 브루넬대학교의 로지 윌리엄스 박사는 “폴리염화바이페닐에 든 유해 물질이 돌고래의 뇌 성장에 영향을 미치며, 어미는 자신도 모르게 유독물질이 든 모유를 새끼에게 먹인다”면서 “끈질긴 독소 성분은 수유 중 새끼에게 옮겨지는 그 순간까지 어미의 몸에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폴리염화바이페닐의 경우 가장 높은 먹이사슬에 있는 이빨 고래류에게서도 발견되며, 이로 인해 면역 및 생식능력의 저하가 유발돼 일부 지역에서는 개체수가 감소되기도 했다”면서 “어린 동물들이 이러한 유해 물질이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노력이 해양 포유류의 미래를 보호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특히 먹이사슬 상위로 올라갈수록 해당 유해 물질의 누적량이 높아지기 때문에, 최고 포식자에 해당하는 고래 등은 가장 높은 농도의 폴리염화바이페닐에 노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전문 출판사인 엘제비어가 출간하는 종합환경과학회지(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서울광장] 진짜 문제는 언론의 ‘선택적 받아쓰기’/박록삼 논설위원

    [서울광장] 진짜 문제는 언론의 ‘선택적 받아쓰기’/박록삼 논설위원

    뜨거웠던 여름의 끝자락인 지난 8월 하순부터 시작된 이른바 ‘조국 사태’는 한국 사회에 굵직한 과제를 던져 줬다.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사안이지만 많은 이들의 주된 관심사에서는 뒤로 밀려났다. ‘다이내믹 코리아’에서 살고 있기에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 이 과정 속에서 ‘검찰개혁’ 혹은 ‘조국 사퇴’를 둘러싸고 한국 사회는 두 쪽으로 갈라졌다. 타협과 양보가 없는 사회의 민낯은 대립과 갈등할 사안의 옳고 그름을 떠나 치유해야 할 중요한 과제임이 분명하다. 이 과정에서 ‘검찰의 선택적 정의’는 충분히 지탄의 대상이었다. 그렇다면 언론은 어땠을까. 언론 또한 심각하게 고민하고 반성해야 할 책임의 지점이 있었다. 모든 정보를 독점하고 있는 검찰이 그들의 의도와 입맛에 따라 흘려 주는 내용을 언론은 ‘취재’라는 이름으로 받아쓰는 것이 상당수였다. 그 지점을 ‘언론의 선택적 받아쓰기’라 명명하고 싶다. 언론인에게 너무 자조적인 말이다. 또 구조적 한계와 묵은 관행 속에서 노력하는 기자들로서는 모욕감을 느낄 수 있다. 어찌 보면 받아쓰는 것은 기자의 숙명이기도 하다. 세상에 없는 내용을 창작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말과 소식을 독자에게, 시민에게 전하는 것이 기자라는 직업의 속성이기 때문이다. 핵심은 받아쓰기 자체가 아니다. 누구로부터 받아쓰느냐, 무엇을 받아쓰느냐, 어떻게 받아쓰느냐는 것이다. 그에 따라 언론의 보수성·진보성, 혹은 편향성·중립성, 아니면 야당지·여당지 등 다양한 이미지와 역할이 만들어지게 된다. 이에 대한 사회적 고민과 내부 성찰은 채 무르익지 못했다. 외부의 비판을 추스르기도 전에 언론은 또 다른 사회적 의제로 넘어갔고 기존 보도 관행으로 돌아갔다. 그 고질적 악습은 ‘조국 사태´ 이전에도 있었고, ‘조국 사태’ 이후에도 변함없이 반복됐다. 먼저 지난 7월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 때를 돌이켜 보자. ‘일본 보복카드 100개, 이제 겨우 한 개 나와’라는 보수언론의 1면 톱기사는 시민들의 불안과 공포를 부추기기에 충분했다. 일본 와세다대 정치경제학부 한 교수의 말을 그대로 옮겼다. 그러나 이후 몇 달 양국관계 상황을 보면 그저 실소할 따름이다.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 관련해서도 마찬가지였다. 미국 측이 50억 달러(약 5조 9260억원)라는 턱없는 인상안을 들고 나와 절대다수 국민들을 기함하게 한 협상이 이어지던 지난달 21일, 한 보수언론은 1면에 ‘미, 주한미군 1개 여단 철수 검토’라는 제목의 기사를 썼다. ‘워싱턴 한 외교소식통’의 말을 인용했다. 한국 사회의 해묵은 안보 불안심리를 자극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미국 국방부는 즉각 성명서를 내고 특정 언론사를 거명하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 기사를 즉각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이러한 일련의 언론 보도에는 공통점이 있다. 받아쓰기다. 그것도 선택적 받아쓰기. 그 기저의 핵심에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만이 오롯이 자리잡고 있다. 오직 일본 정부의 입장만 담겼을지라도 문 정부 비판에 유효하면 보수언론은 그대로 받아쓰기도 마다하지 않는다. 외교안보와 같은 예민한 국익의 사안도 문 정부를 비판하기에 적절하면 미국 정부의 기사 삭제 요구 등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결기까지 보인다. ‘선택적 받아쓰기’의 폐해 사례는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다. 최근 검찰수사관 A씨의 불행한 소식 직후인 지난 2일 한 언론은 제목에 ‘단독’을 달아 A씨가 ‘윤석열 총장에게 미안하다’는 유서를 남겼다고 ‘누군가’의 말을 받아썼다. 사실 여부조차 확인되지 않는, 각자의 입장과 처지에 따라 숱한 추측과 해석이 가능할 만한 기사였다. 효과는 오래가지 않았다. 다음날 A씨의 유서를 확인한 다른 언론에서 윤 총장 앞으로 세 문장의 메모를 남겼다며 “윤석열 총장께 면목이 없지만, 우리 가족에 대한 배려를 바랍니다”라는 문장을 직접 인용했다. 여전히 사실관계는 오리무중이다. 언론은 세상의 모든 일을 다 드러낼 수 없다. 그렇다고 특정한 사안에 대해서도 언론은 다양한 입장과 이해관계에 대해서 고루 말하지 않는다. 언론의 객관성과 중립성이 허상에 불과함은 이제 상식이 됐다. 하나 이는 결코 나쁜 게 아니다. 개별 언론이 각자 지향하는 가치와 세계에 대해 분명하고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이 더 중요하다. 중립성의 가면을 쓴 채 ‘선택적 받아쓰기’를 일삼으며 사실을 왜곡해 여론을 호도하고 기만하는 게 진짜 나쁜 일이다. 언론개혁이 필요하다. youngtan@seoul.co.kr
  • [제10회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 안전대상 금호산업 - 5개 권역별 현장 안전 관리

    [제10회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 안전대상 금호산업 - 5개 권역별 현장 안전 관리

    안전·환경·품질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추구하는 금호산업이 ‘제10회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에서 안전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금호산업은 본사에 근무하는 안전 담당 직원들이 전국을 5개 권역별로 나눠 현장을 관리하고 모니터링을 통해 경미한 사항과 중대한 사항을 신속하게 파악해 왔다. 토목·건축공사 부서 담당자와 함께 현장의 안전활동을 점검 및 평가하고 우수현장과 취약현장을 관리하고 있다. 우수현장은 포상을 통해 동기부여가 될 수 있도록 하고 취약현장과 고위험 현장은 집중관리와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사전재해를 예방하게끔 관리하고 있다.건설 현장에서는 상황을 본사와 수시로 공유하고 있다. 협력 회사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및 금호건설 모바일 안전관리시스템(K-Safety) 공간을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안전점검 사항을 관리할 수 있게끔 각종 공지사항과 안전정보를 공유해 왔다. 안전 관련 지적 사항을 등록하면 그에 따른 조치사항을 댓글 형식으로 달아 소통하는 방식이다. 금호산업은 ‘안전점검의 날’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안전점검의 날에는 금호건설 대표이사와 협력사 대표, 현장 임직원 관계자가 참여해 현장을 둘러보며 수정·보완해야 할 사항을 체크한다. 점검 결과 및 타 현장 우수사례를 서로 공유하는 회의도 실시하며 현장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목소리를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듣고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한다. 전 직원 및 근로자가 함께하는 ‘TBM’(Tool Box Meeting) 활동도 진행한다. 1일 안전 공정회의, 안전지킴이 활동 등으로 협력사의 안전관리 능력도 함께 향상될 수 있도록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경찰 “사망 원인 밝히려면 휴대전화 반드시 있어야” 격앙

    경찰 “사망 원인 밝히려면 휴대전화 반드시 있어야” 격앙

    “檢 증거물 탈취… 상도의 어겨” 부글부글 종근당 사건 판례 있어 역신청 가능 판단 경찰이 검찰의 호주머니를 뒤지겠다며 ‘역영장’을 신청하는 초유의 사태가 현실화될 전망이다.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밑에서 특별감찰반원으로 일했던 A검찰 수사관의 휴대전화가 발단이었다. 경찰은 검찰이 지난 2일 서초경찰서를 압수수색해 확보한 A수사관의 휴대전화 내용을 공유해주지 않자 다시 검찰에 ‘내용을 공개하라’고 ‘영장 역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3일 경찰이 검찰에 대해 영장 신청을 고려하는 것은 최근 검찰 수사에 대한 반격이라는 분석이다. 경찰은 이날 검찰이 A씨 휴대전화를 압수한 데 대해 “상도의를 어겼다”고 비판했다. 경찰 고위관계자는 ‘증거 절도’, ‘증거물 탈취 사건’이라고 말하며 노골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냈다. 경찰 관계자는 “A수사관 사망 사건을 수사 지휘하는 검사가 전날까지만 해도 ‘휴대전화 등 증거물을 잘 밀봉해달라’고 했는데 갑자기 다음날 기습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며 “경찰로서는 ‘도대체 뭐가 두려워서 저렇게 마음이 급한가’ 의문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통상적인 변사사건에서 경찰은 시신을 부검하고 신고자와 유족 등을 조사한 뒤 폐쇄회로(CC)TV 분석을 한다. 그 이후 사망 원인 규명에 필요한 휴대전화 및 계좌 분석에 들어간다. 하지만 경찰은 이번 사건에서 CCTV 분석까지만 마치고 휴대전화는 열어보지도 못한 채 검찰에 고스란히 빼앗겼다. 이에 따라 경찰은 검찰이 가져간 A수사관 휴대전화 등 관련 증거들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해 다시 가져오는 방법을 검토 중이다. 현행법상 영장의 발부 권한이 검찰에 있다는 점에서 현실성은 떨어진다. A수사관 휴대전화에서 경찰이 기대하는 내용과 다른 증거들이 쏟아질 수 있는 데다 검찰이 이를 받아들여 법원에 청구할 가능성도 적다. 다만 경찰은 지난 2015년 7월 종근당 압수수색 사건 대법원 판례에 따라 압수수색 역신청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을 밝히기 위한 검찰의 압수수색 영장과 달리 사망 원인 규명을 위한 별도의 영장 신청이 이론적으로 통할 것이라는 논리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의 영장 기각 여부는 중요치 않다”며 “증거물을 확보해 A수사관의 사망 원인을 밝혀야 한다는 것이 경찰의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이슈있슈] 성남 어린이집 성폭행 피해 부모가 사죄?

    [이슈있슈] 성남 어린이집 성폭행 피해 부모가 사죄?

    “공론화 동의 구했느냐” “글이 자극적”비상소집에서 일부 학부모 공격적 질문피해 부모 “사건 끝까지 지켜봐 주시길”경기 성남시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에 다니는 만 5세 여자아이가 같은 반 남자아이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는 국민청원이 올라와 파문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피해 아동 부모가 최근 어린이집에서 무릎을 꿇고 사죄를 한 사실을 알렸다. 피해 아동 부모는 지난 2일 밤 한 게시판 글을 통해 “오늘 어린이집에서 현 원생들 부모님들을 대상으로 비상소집이 열렸다. 사실과 다른 이야기가 오간다는 소식에 무엇을 생각할 겨를없이 어린이집에 찾아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아이의 증언 영상 보시며 같이 울어주셨던 분들, 제 이야기에 옆에 분과 이야기 하시며 웃으시던 분들 웃긴데 웃지 말라고 해서 죄송하다. 맞다. 모든 분이 저와 한마음이실 순 없다”라며 “하지만 제가 없는 곳에서 사실이 아닌 원의 입장만 이야기 하시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로 인해 현 원생 학부모님 피해 본 거 안다. 강당 단상에 올라가 무릎 꿇고 엎드려 사죄드렸다. 원에 분란을 일으켜 다시 한 번 사죄드린다”며 “그 넓은 강당에 저를 쳐다보는 그 수많은 눈동자들 혼자 감당하기엔 버거웠지만 감내했다. 공격적인 질문을 퍼부으셨던 어머니 혹 이 글을 보신다면 이 사건의 끝이, 결론이 어떻게 나는지 끝까지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글이 너무나 자극적이다, 공론화 한다고 동의를 구했느냐 기타 등등 저희가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그 벌 달게 받겠다. 허위사실, 명예훼손, 사건처리 부분 등 이 모든 것에 있어 저희 잘못이 있다면 분명 그 벌 다 받겠다”라며 “저와 같이 아파해주신 많은 학부모님들 감사드리며 분란을 일으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하지만 언젠가 진실은 밝혀질 것이다. 개인의 일로 시작된 이 일이 작은 불씨가 되어 세상을 어떻게 바꿀지 끝까지 결론을 지켜봐 달라”라고 끝맺었다.피해 아동 부모는 지난 1일 청와대 게시판에 “어린이집에서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제발 읽어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성남시 어린이집 성추행 의혹’을 세상에 알렸다. 만 5세인 피해 아동은 동갑내기 남자아이로부터 어린이집과 아파트 단지 등지에서 신체 중요 부위에 대한 상습적인 성폭력을 당했고 이로 인해 병원 진료와 치료를 받고 있다. 피해 아동 부모는 딸아이의 진술과 일치하는 정황의 장면이 어린이집 CCTV에 촬영된 것을 확인한 순간 “짐승처럼 울부짖었다”고 말했다. “(우리나이로) 6살 아이가 저지른 행동이라 형사처벌 대상도 안 되고 민사소송을 해 봤자 2~3년 이상 걸리고 우리 아이만 반복된 진술로 상처를 받을 뿐이라고 한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아이의 부모는 “문제 행동이 있었다”면서도 “부풀려진 부분이 있다”며 허위 사실 유포에 따른 법적 대응을 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운동선수로 알려진 가해 아동 부모의 해명 글은 삭제된 상태다. 가해 아동 부모와 피해 아동 부모 모두 변호인을 선정하고 법정 다툼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성폭행 아닌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 논란 복지부 “발언 사죄… 피해 아동 적극 치료”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성남 어린이집 성폭력 사건과 관련, “발달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모습일 수 있다”고 발언해 비난 여론이 일었다. 박 장관은 “아이들의 성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보는 시각의 차이가 있다”며 “(유아 성폭력을) 어른이 보는 관점에서의 ‘성폭행’으로 봐서는 안 된다. 사실 확인 이후에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복지부는 이날 오후 해명자료를 내어 “피해 아동과 부모, 그리고 사건을 바라보며 마음 아파하는 국민의 마음을 깊이 헤아리지 못한 발언으로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청소년성폭력상담소 ‘탁틴내일’의 이현숙 대표는 MBC라디오 ‘이승원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과 인터뷰에서 “발달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인 건 맞지만 자연스러운 일은 아닌 것 같다”며 “어른들의 시선에서 경험이 다를 순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피해가 작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피해자의 나이가 어려도 자기의 경험이나 맥락이 있어 받아들이는 게 개인마다 다를 것이다. 이를 살펴 치유해야 할 텐데 애들이니까 별것 아니라거나 자연스러운 일이라면서 가볍게 생각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경찰 “사실관계 파악 필요” 내사 착수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이 사고가 큰 논란이 된 만큼 사실관계를 파악하고자 내사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다만, 이 건에서 여자 어린이에게 성 관련 피해를 준 것으로 지목된 남자 어린이는 만 5세로 형사처벌이 불가능해 경찰은 사실관계 파악 이외에 특별한 조치는 계획하지 않고 있다. 아동간 성 관련 사고가 알려진 뒤 가해자로 지목된 아동은 지난달 6일 다른 어린이집으로 옮겼고 피해 아동도 같은 달 19일 다른 어린이집으로 전원했다. 경찰 관계자는 “처벌을 떠나 사실관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내사하기로 결정했다”며 “조만간 피해 아동 부모와 면담하고 CCTV 등 자료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여수 앞바다 맹독지닌 파란고리문어 잇따라 출현

    전남 여수 앞바다에서 청산가리 10배의 독성을 가진 파란고리문어가 잇따라 발견돼 주의가 요구된다. 3일 오전 10시쯤 여수시 화정면 월호리 앞바다에서 10cm 크기의 파란고리문어가 통발에서 발견됐다. 파란고리문어를 발견한 박모(58)씨는 “통발 안에 다른 고기는 없고 문어만 있어 들어보니 색깔이 특이해 애들에게 사진을 찍어 보냈더니 위험한 문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여수 남면 바다에서는 지난달 15일 낚싯배 그물에 파란고리문어가 잡혔다. 파란고리문어는 주로 남태평양 등 따뜻한 바다에 서식하며 복어 독으로도 알려진 테트로도톡신을 함유해 물리면 위험할 수 있다. 해경 관계자는 “해수 온도 변화 등으로 최근 우리나라 연안에서도 파란고리문어가 자주 출현하는데 독성이 강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애니멀 픽!] 사육사 대신 티셔츠 빨래하는 침팬지 (영상)

    [애니멀 픽!] 사육사 대신 티셔츠 빨래하는 침팬지 (영상)

    지능이 높다고 알려진 침팬지 중에는 심지어 빨래를 하는 개체도 있는 모양이다. 최근 중국의 한 동물원에서 침팬지 한 마리가 빨래하는 모습이 포착돼 사육사들을 놀라게 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중국 충칭에 있는 러허러두 야생동물원에서 유후이라는 이름의 18살 된 수컷 침팬지가 흰색 티셔츠에 비누를 묻혀 거품을 낸 뒤 심지어 솔로 문질러 빨래를 했다고 담당 사육사가 밝혔다. 사육사는 우연히 유후이가 옷을 가지고 물에서 빨래하는 듯이 행동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실제로 빨래를 할 수 있는지 살피기 위해 물웅덩이 옆에 흰색 티셔츠와 솔 그리고 비누를 놔뒀다. 그러자 잠시 뒤 실내에서 실외 울타리로 방사된 유후이는 곧 바로 티셔츠가 있는 물웅덩이 쪽으로 향했다. 방사장으로 함께 나온 여동생인 17세 암컷 침팬지는 물웅덩이 옆에 있는 철봉 위로 올라가 유후이의 행동을 관찰했다.실제로 동물원 측이 공개한 영상에는 유후이가 마치 여동생에서 자신이 빨래하는 모습을 보라는 듯이 잠시 뒤를 돌아본 다음 솔과 비누를 집어드는 모습이 담겼다. 유후이는 옆에 놓인 티셔츠를 웅덩이 물에 담갔다가 뺀 뒤 비누와 솔을 집어들고 반복해서 문질러댔다. 이 침팬지는 거품을 충분히 낸 뒤 티셔츠를 다시 물에 담궈 헹구고 나서 바위 가장자리에 올려놨다. 그런데 이 침팬지는 빨래하는 과정을 즐기는 듯했다. 왜냐하면 티셔츠를 다시 빨래했기 때문이다. 그후로도 유후이의 빨래 시간은 무려 30분 동안 지속됐다. 그것도 사육사들이 유후이와 그의 여동생을 위한 식사를 가져오고 나서야 비로소 침팬지의 빨래가 끝났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동물원 측은 유후이는 평소 사육사가 빨래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을 매우 좋아했다면서 이 침팬지는 호기심이 많으며 흉내내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사실 침팬지가 인간의 행동을 모방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올해 초 중국 선양삼림동물원에 사는 메이수라는 이름의 또다른 암컷 침팬지는 정기적으로 빗자루를 들고 자신의 울타리 안을 청소하는 모습이 포착됐었다. 이 침팬지 역시 사육사들의 행동을 따라한 것이다.사육사들에 따르면, 메이수의 지능은 세 살 아이의 것과 맞먹는다. 이에 대해 이들 사육사는 메이수가 플라스틱 뚜껑을 비틀어 물병을 여는 것을 보기 전까지 이 침팬지가 얼마나 영리한지 몰랐다고 말했다. 침팬지는 인간과 DNA를 99%까지 공유해 지구상에서 가장 가까운 근연종에 속한다. 영장류학자 프란스 드 봐알 박사는 침팬지는 세계에서 가장 지능이 높은 동물 중 한 종이며 한때는 인간만의 특성으로 여겨졌던 거의 모든 행동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송명화 서울시의원, 2년 연속 ‘친환경 최우수의원상’ 수상

    송명화 서울시의원, 2년 연속 ‘친환경 최우수의원상’ 수상

    송명화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3선거구)은 지난 28일 서울신용보증재단 대강당에서 열린 사단법인 한국환경정보연구센터 주최 <2019 전국 지방의회 친환경 최우수의원 시상식>에서 ‘친환경 최우수의원상’을 수상했다. (사)한국환경정보연구센터(회장 이재성)에서는 2009년부터 매년 친환경 의정활동을 전개한 지방의원에 대해 친환경 최우수의원상을 시상하고 있다. 전국 250여 지방의회 3500여 명의 지방의원을 대상으로 9월부터 11월까지 약 2개월에 걸쳐 진행한 이번 평가는 의정활동의 성실성, 심층도, 지속가능성, 실현성과 기여도 등에 대해 환경연구위원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평가하였으며 광역의원 6명, 기초의원 17명을 선정했다. 올해 수상자의 선정기준은 실질적으로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환경개선 효과와 심층성, 환경개선 영향력 및 파급효과를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국민적 화두로 떠오른 미세먼지, 유해화학물질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환경문제 해결 노력과 지역의 환경문제를 자치단체는 물론 중앙정부와 연계하여 지속적으로 풀어나가는 노력 등을 평가했다. 송 의원은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기후변화 대응 정책, 공원 및 녹지조성 사업, 상수도 사업, 에너지와 자원순환 사업, 서울의 젖줄인 한강에 관련된 정책과 현안들에 대해 꼼꼼히 살펴왔을 뿐만 아니라 서울시의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과 친환경 정책기반 조성을 위한 입법 활동에도 노력해 온 결과 2018년에 이어 2년 연속 친환경 최우수 광역의원에 선정되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기는 인도] 중금속 섞인 ‘겨울왕국’? 해변에 유해 거품 가득

    [여기는 인도] 중금속 섞인 ‘겨울왕국’? 해변에 유해 거품 가득

    세계에서 2번째로 긴 해변인 인도 마리나 해변에 하얀 거품이 두껍게 쌓였다. 인디아 익스프레스 등 현지언론과 AP통신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인도 타밀나두 주 첸나이 벵골만에 인접해 있는 마리나 해변에 독성 거품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관계 당국은 여과 없이 강에 버린 공장 폐수와 생활 하수가 바다로 유입되면서 거품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타밀나두 오염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얼마 전 내린 폭우로 아디아르강 유역의 수량이 증가했다. 이 때문에 높은 수준의 인산염을 포함한 하수가 바다로 흘러들어 거품을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금속 성분으로 분류되는 인산염이 파도와 섞이면서 만들어진 거품은 난기류를 타고 해안선으로 축적됐다. 현재 포쇼어 에스타테부터 써유반미유르까지 해변을 따라 약 7㎞ 정도가 하얀 거품으로 뒤덮여 있다. 거품이 바다를 덮으면서 악취도 진동하고 있다.인산염은 비료를 만드는데 주로 사용되며, 닭고기의 색을 내고 중량을 늘리기 위해 주입되기도 한다. 특히 탄산음료의 청량감을 높이기 위해 첨가되는데, 체내 흡수가 잘 돼 고농도에 노출될 경우 신부전증 위험이 높다. 강이나 바다로 흘러 들어가면 수질 부영양화를 일으키기 때문에 반드시 정화 처리 후 폐수를 방류해야 한다. 그러나 급속한 산업화 속에 무단으로 폐수를 방류하는 사례가 늘면서 인도에서는 이런 인산염 거품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지난 21일 야무나강의 뉴델리 남서쪽 지점에서도 하얀 거품이 관측됐다. 환경보호 운동가들은 "해마다 우기가 끝나면 이런 현상을 볼 수 있다"며 지난 5년간 상황은 더욱 악화했다고 지적한다. 수질 문제 전문가인 안키트 스리바스타바는 "야무나강에는 뉴델리를 지나면서 정화되지 않은 가정 오수부터 계면활성제가 포함된 공장 폐수와 오물 등이 마구 쏟아져 들어온다"고 말했다. 야무나강의 오염 상황을 잘 아는 인도 정부도 수질 개선을 위해 매년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고 있지만 폐수와 쓰레기를 그대로 버리는 이들이 워낙 많아 상황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게다가 이번에 거품이 발생한 마리나 해변 쪽은 보조금 지급이 늦어지고 있다. 남인도어업복지협회 측은 “거품이 어업 활동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판매 감소로 이어진다”면서 “과거에도 여러 차례 당국에 항의했지만 아무런 조치도 취해지지 않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리나 해변 인근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폰 쿠마란도 “손님이 유독성 거품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생선에도 문제가 있을까 걱정한다”라고 볼멘소리를 냈다. 오염관리위원회는 “지난번 샘플에서도 높은 수치의 인산염 외에 다른 오염물질은 기준치 이하로 검출됐다”라고 주민을 안심시키는 한편 “보조금 지급을 기다리고 있다”라며 기다려 달라는 입장을 표했다. 또 샘플 분석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해변 접근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바다 출입을 막는 이가 없어 멋모르는 주민이 거품 범벅인 바다에 뛰어드는 등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1일에도 해변 주위에 쌓인 거품에 몸을 던지는 일부 주민과 어린이가 눈에 띄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그때의 사회면] 빈대 잡자고 DDT 공중살포

    [그때의 사회면] 빈대 잡자고 DDT 공중살포

    1968년 7월 서울 어느 경찰서 유치장에 빈대와 벼룩이 들끓어 경범죄 피의자들이 “못 견디겠다”고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경향신문 1968년 7월 13일자). 수십 년 전 빈대, 벼룩, 이(?·슬) 같은 해충은 모기나 파리만큼 흔했다. 도시, 농촌 가릴 것 없이 집 안팎에 빈대와 벼룩이 돌아다녔고 머리와 내의 속에 이가 스멀거리며 피를 빨아댔다. 기사에서 보듯이 인권 사각지대인 유치장은 말할 것도 없이 역대합실 등 공공장소에도 빈대가 우글거려 사람을 괴롭혔다(동아일보 1978년 9월 6일자). 특효약은 DDT였다. 6·25전쟁을 전후한 시기의 기록 필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미군들이 어른 아이 가릴 것 없이 몸 안에까지 뿌려 주던 하얀 분말이다. 처음에는 DDT가 인체에 무해한 것으로 알려져 뇌염모기와 빈대 등을 죽이기 위해 당국은 여름철이면 도시와 농촌 할 것 없이 공군 비행기를 띄워 열흘 간격으로 공중에서 DDT를 살포했다. 하얀 가루를 뿌리기 전에 당국은 “약 기운이 방 안으로 들어가도록 방문을 활짝 열어 두라”고 안내했다. “장독이나 음식물이 담긴 그릇은 뚜껑을 덮어 두고 양봉업자들은 유의하라”고 당부하는 게 고작이었다(경향신문 1961년 7월 11일자). 전염병이 발생할 위험이 클 때는 DDT보다 훨씬 독한 말라티온이라는 살충제를 공중 살포하기도 했다. DDT를 가정에 나눠 주기도 했는데 사람들이 스스로 집이나 몸속에 뿌렸다. 하얀 분말이 밀가루와 비슷해 어린아이들이 먹고 잘못되는 불상사도 가끔 일어났다. 1964년 7월 대구에서는 여섯 식구가 DDT 다섯 되를 밀가루인 줄 알고 수제비를 만들어 먹고는 기적적으로 살아난 믿기 어려운 사건도 있었다. 약을 뿌려 빈대를 없애 주겠다는 행상이 설쳤는데 맹독성 농약이라 문제였다. 1963년 8월 빈대를 잡는다고 농약을 뿌려 경북 울진의 3개 마을 어린이 9명이 중독사한 사건이 발생했다. 그런데 미국 과학자가 서양 해충들은 DDT를 뿌리면 거의 죽는데 한국 이는 생명력이 강해 죽지 않는다고 발표해 화제가 됐다. 이를 증명하듯 1980년대 말부터 머릿니가 번져 부모들을 놀라게 했다. 1991년 정부 조사에 따르면 전국 초등학생과 유치원생의 24%가 머릿니와 서캐에 감염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살충 효과를 밝혀낸 과학자가 노벨상까지 받은, 신이 내린 약품 DDT의 유해성이 1960년대 중반부터 거론돼 결국 발암물질로 판명났다. 우리나라에서도 1970년대 초 마지막 공중 살포를 한 뒤 DDT 사용이 금지됐다. 그런 DDT 성분이 2년 전 달걀에서 검출돼 파문을 일으켰다. 손성진 논설고문 sonsj@seoul.co.kr
  • 혈압 낮추고 주민 행복 높이는 ‘작은 보건소’

    혈압 낮추고 주민 행복 높이는 ‘작은 보건소’

    동주민센터내 간호사·활동가 등 상주 혈압·혈당 관리로 주민 건강 모니터링 주민들도 감시단 꾸려 환경개선 참여 지난달 25일 부산 해운대구 반송2동 주민센터에 들어선 마을건강센터가 주민들로 북적였다. 등본을 떼러 온 김에 혈압과 혈당을 재고선 건강센터에 상주하는 간호사에게 자신의 건강상태를 물었다. 간호사는 혈압 수치 등을 수시로 측정하며 주민의 건강을 모니터링하고, 치료가 필요하면 지역 병원을 연계해 준다. ‘동 주민센터 안의 작은 보건소.’ 부산시가 운영하는 마을건강센터가 주민 맞춤형 건강증진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부산시는 2007년부터 동주민센터 안에 마을건강센터를 설치해 주민이 먼 보건소까지 가지 않고 집 근처에서 건강을 살필 수 있도록 촘촘한 건강안전망을 만들었다. 현재 부산시 206개 동 중 58개동에 설치했으며, 2022년까지 전체 동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도 부산시의 새로운 시도에 주목하고 있다. 나성웅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1일 “보건소가 있더라도 결국은 가까운 곳에 사는 주민만 이용할 뿐, 먼 곳의 주민까지 보건소를 찾지는 않는다”며 “마을건강센터를 전국으로 확대하면 비만, 고혈압, 당뇨 등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마을건강센터가 설치된 32개동 전체 인구 53만명 중 30%가 이곳에서 건강측정을 하고 만성질환자 등록을 할 정도로 이용률이 높다. 집에서 가깝다 보니 아파서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할 때 수시로 찾을 수 있다. 센터에는 팀장, 마을간호사, 마을건강활동가 등 3~4명으로 구성된 ‘동 건강팀’이 상주한다. 주민이 참여하는 걷기동아리, 댄스동아리, 건강동아리, 취미동아리 등 다양한 소모임도 운영한다. 센터가 생기면서 나타난 두드러진 변화는 마을 건강공동체가 활성화됐다는 것이다. 반송2동 마을건강센터의 김연숙 팀장은 “센터가 생긴 이후 마을 주민의 자치력이 강화됐다”며 “주민이 직접 마을 유해환경 감시단을 꾸려 활동하기도 하고 마을 청소, 운동시설 점검, 텃밭 가꾸기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민들이 센터에 와서 수시로 혈압, 혈당 등을 재다 보니 만성질환 조기 발견율도 올라갔다”고 덧붙였다. 마을건강센터의 주민 고혈압 조절률은 6개월 평균 15.0%, 당뇨 조절률은 21.8%로 부산시의 보건소(고혈압 6.7%, 당뇨 9.9%)보다 높다. 부산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가습기 살균제 주범’ 의혹 前 옥시 대표, 한국법 또 뭉갰다

    ‘가습기 살균제 주범’ 의혹 前 옥시 대표, 한국법 또 뭉갰다

    인터폴 적색수배… 인도 정부 인도 거부 런던서 특조위 만난 영국본사 CEO “피해자들에게 사과” 서한 홈피 게재한국 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가습기살균제 참사 피의자 중 한 명인 거라브 제인 전 옥시레킷벤키저(옥시) 대표이사가 인도까지 찾아간 우리 조사단과의 면담을 끝내 거부했다. 1일 ‘가습기살균제사건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에 따르면 최예용 부위원장 등 특조위 관계자 5명은 2006∼2009년 옥시 마케팅본부장, 2010∼2011년 옥시 대표를 지낸 제인 전 대표를 조사하기 위해 지난달 24일 인도를 방문했으나 그를 만나지 못했다. 가습기살균제 참사가 터진 뒤 제인 전 대표는 해외 거주 등을 이유로 검찰 조사에 제대로 협조하지 않아 기소 중지된 상태다. 특조위는 그가 지난 8월 진상규명 청문회에도 불참하자 직접 조사를 추진했고, 최근 “인도에서 조사받겠다”는 연락을 받고 일정을 잡았으나 출국 직전 돌연 “만남이 어렵다”는 통보를 해 왔다. 최 부위원장은 “제인 전 대표 측으로부터 범죄인 인도 조약 때문에 현지법에 따라 만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받았다”며 “특조위는 수사기관이 아닌데도 만날 수 없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제인 전 대표는 옥시 마케팅본부장 시절 가습기살균제의 유해성을 알고도 ‘안전하다’는 허위 표시·광고를 주도한 의혹을 받고 있다. 또 2011년 서울대 조모 교수 연구팀에 가습기살균제 원료 물질인 PHMG의 흡입독성 실험을 의뢰하면서 금품을 주고 ‘살균제와 폐 손상 간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다’는 허위 보고서를 쓰도록 공모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제인 전 대표를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지명수배했고, 인터폴은 2016년부터 최고 등급인 적색수배 대상에 올린 상태다. 현재 옥시의 본사인 영국 생활용품 제조사 레킷벤키저의 아프리카·중동·남아시아 담당 선임 부사장을 맡고 있는 그에 대해 모국인 인도 정부는 범죄인 인도 요청을 거절했다. 한편 레킷벤키저 최고경영자 락스만 나라시만은 지난달 29일 영국 런던에서 특조위 조사단을 만나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홈페이지에 사과 서한을 게시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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