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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 블로그] 위상 달라진 게임업계… 콘텐츠대상 ‘줄수상’

    [재계 블로그] 위상 달라진 게임업계… 콘텐츠대상 ‘줄수상’

    지난 8일 열린 대한민국콘텐츠대상은 달라진 게임업계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매년 이맘때쯤 영화, 음악, 드라마 등에서 한 해 동안 탁월한 성과를 낸 이들이 모이는 시상식인데 올해는 수상자 명단에 ‘게임인(人)’들의 이름을 여럿 확인할 수 있었다. 스마일게이트 창업자인 권혁빈 희망스튜디오 재단 이사장이 ‘보관문화훈장’을 수훈했고 카카오게임즈 남궁훈 대표와 스마일게이트의 이(e)스포츠 계열사인 WCG의 서태건 대표는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국무총리표창을 받은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까지 합치면 올해 게임인들은 총 네 개의 수상을 합작했다. 2009년에 시작된 대한민국콘텐츠대상에서 보통 게임인들의 수상이 1~2개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것이다. 특히나 권 이사장은 이번에 게임 업계를 통틀어 처음으로 문화훈장을 받았다. 문화훈장은 1~5등급으로 나뉘는데 권 이사장이 받은 보관문화훈장은 3등급에 해당한다. 인기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018년 수훈한 게 5등급에 해당하는 화관문화훈장이었는데 이것보다 높은 급수를 받은 것이다. 권 이사장은 ‘크로스파이어’, ‘에픽세븐’, ‘로스트아크’ 등 인기 게임을 연달아 내놔 전 세계 80개국에서 이용자 6억 7000만명을 확보했고, 누적 사용료(로열티) 수출액 3조 5000억원을 달성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권 이사장은 “이번 훈장은 개인의 영광이 아니다”라면서 “열정을 바쳐 게임을 만들어 온 대한민국 게임인들에게 주어지는 응원이라 생각한다”는 수상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게임 업계에서는 그동안의 서러움을 조금이나마 보상받았다는 반응이 나왔다. 여태까지 게임은 청소년들의 공부 시간을 빼앗는 ‘유해한 콘텐츠’라는 인식이 깔려 있었는데 이제는 콘텐츠 산업의 중추로서 가치를 점차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게임산업 수출액은 69억 8183만 달러(약 8조원)로 ‘한류효자’인 드라마나 케이팝을 제치고 콘텐츠 산업 전체 수출액의 67.2%를 차지했다. 한국외대 교수인 박성희 국제이스포츠학회 편집위원은 “게임은 고용창출 효과가 크고 산업 전망도 밝아 앞으로 훨씬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왓츠앱·인스타 쪼개라”… 사면초가 페북

    “왓츠앱·인스타 쪼개라”… 사면초가 페북

    구글에 이어 페이스북이 미국에서 반독점 소송에 휘말렸다. 페이스북이 인수했던 인스타그램(인스타)과 왓츠앱을 분할하라는 게 당국의 요구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와 46개 주 및 2개 자치구 검찰은 9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이 독점을 공고히 하려는 조치를 취해 소비자들이 누려야 할 경쟁의 혜택을 박탈한다”며 워싱턴DC 연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배적인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미국 내 우려를 보여 주는 소송전이라고 총평했다. 시장 선점을 위한 초기 기술기업 인수합병(M&A)은 페이스북, 구글, 애플, 아마존과 같은 빅테크 기업들의 흔한 성장방식이다. 페이스북은 이 부분을 파고들어 반박했다. 인스타와 왓츠앱 모두 2012년과 2014년에 FTC 승인을 받아 인수했으며, 이 둘이 모두 성공한 뒤 결과적으로 페이스북 계열 점유율이 높다며 처벌하는 것은 ‘역사 수정주의’라는 논리다. 페이스북 법률자문인 제니퍼 뉴스테드는 “페이스북이 수백억 달러를 들여 인수하고,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왓츠앱과 인스타가 성공할 수 있었다”면서 “성공한 기업을 처벌하려고 반독점금지법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럼에도 공화당 3명, 민주당 2명으로 구성된 FTC와 48개 정부가 초당적으로 페이스북의 M&A 행보를 불공정하다고 본 이유는 무엇일까. 주요 논거는 크게 3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페이스북이 경쟁 기업을 인수해 독점적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생태계를 만든 이후부터는 사업 이익 극대화 일변도 전략을 폈다는 것이다. 레티타 제임스 뉴욕 법무장관은 “(페이스북의 SNS 독점 뒤) 사용자들은 다른 곳으로 갈 수 없었고, 페이스북은 이들의 개인정보로 페이스북 이익을 키우는 경영 판단을 내릴 수 있었다”고 했다. 두 번째로 인수 대상을 정하는 과정 자체도 불공정했다. 페이스북은 새로운 앱을 모두 모니터해 유망한 앱을 확인했는데, 대표적인 예가 이번에 분할 대상으로 지목된 왓츠앱이다. 뒤집어 생각하면, 페이스북에서 새로 나온 혁신적인 앱을 검색했거나 페이스북 로그인 기능으로 앱에 접속한 사용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페이스북에 시장 정보를 건넨 셈이다. 세 번째로 페이스북의 인수 제안을 거절할 경우 페이스북과 연계해 사용할 수 없게 되는 ‘징벌적 조치’를 당했다고 FTC는 밝혔다. 예컨대 트위터가 짧은 동영상 공유앱인 바인을 인수하자, 페이스북은 바인 동영상을 페이스북 친구에게 공유해 주던 솔루션 제공을 종료했다. FTC는 “페이스북이 경쟁자를 사거나 묻어버리는 정책으로 혁신의 뿌리를 잘라 버렸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0월 안드로이드 OS에 자사 검색엔진을 탑재시킨 구글을 제소할 때 미국 법무부도 “오늘날의 구글은 인터넷을 독점한 문지기가 되어 버렸다”고 혹평했었다. 1998년 마이크로소프트(MS)가 끼워팔기 혐의로 비난받으며 반독점 소송에 제소된 이후 ‘혁신기업’으로 칭송받으며 성장한 구글과 페이스북은 십수년 만에 ‘혁신 방해 기업’이란 눈총을 받게 됐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종합재가센터’ 박수받는 이유…전문가 팀 서비스로 빈틈없다

    ‘종합재가센터’ 박수받는 이유…전문가 팀 서비스로 빈틈없다

    사회복지사·간호사 등 한 팀 꾸려팀원 자리 비워도 업무 공백 없어14일 강동·서대문 추가돼 총 12곳노동자 직접 고용해 안정적 서비스서울 성동구에 거주하는 80대 여성 A씨는 최근 넘어지는 바람에 고관절이 부러져 한동안 병원 신세를 졌다. 혼자 살던 A씨는 퇴원하면서 당장 간병해 줄 사람을 찾아야 했다. 다행히도 아들 부부가 근처에 사는 덕분에 임시로 아들 집에 머물며 며느리 B씨의 도움을 받았다. 그러던 중 B씨마저 계단에서 넘어지면서 허리를 다치고 말았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던 A씨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넨 건 성동종합재가센터였다. 센터에 사례가 접수되자마자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간호사가 한 팀을 꾸려 A씨의 집을 찾아 주거 환경과 건강 상태 등을 상담했다. 식사 준비, 청소, 세탁 등 가사일은 물론이고 재활 운동과 혈압 관리, 영양 관리 등 A씨의 건강 회복을 위해 꼼꼼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 덕분에 A씨의 가족들은 한숨 돌릴 수 있었다.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이 운영하는 종합재가센터는 장기요양, 장애인 활동 지원 등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통합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지난해 7월 성동구를 시작으로 은평, 강서, 노원, 마포 등 현재까지 10곳에 문을 열었고, 오는 14일 강동과 서대문에 추가로 설치된다. 서울시 장기요양등급 판정 대상자이거나 돌봄SOS센터에서 긴급돌봄 대상자로 선정된 시민은 누구든지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지난해 7월 이후 지금까지 약 600명에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 종합재가센터가 이용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는 이유 중 하나는 ‘팀 서비스’다. 보통 민간 기관의 경우 요양보호사가 이용자의 집을 방문해 일대일로 돌보는 경우가 많은데 해당 요양보호사가 갑자기 아프거나 휴가를 가야 하는 경우에는 빈틈이 생기고 만다. 종합재가센터의 경우 전문 인력을 팀제로 운영하기 때문에 한 팀원이 자리를 비워도 다른 팀원들이 업무를 대신해 줄 수 있다. 이금희 송파종합재가센터장은 “사회복지사, 간호사, 요양보호사, 물리치료사 등이 이용자 사례에 대해 회의를 하고 서비스 품질에 대해 논의하기 때문에 요양보호사 한 명의 역량에 의존하는 민간 영역에 비하면 서비스 품질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종합재가센터에서 근무하는 돌봄 종사자는 지난 10월 기준 요양보호사 165명, 활동지원사 58명, 전문직(사회복지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11명 등 234명이다. 센터는 보통 민간에서 시급제로 일하는 돌봄 노동자들에 대한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이들을 직접 고용한다. 종사자들은 안정적인 근무 조건에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할 수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성동종합재가센터에서 근무하다가 지난 10월 송파종합재가센터로 자리를 옮긴 요양보호사 성혜숙씨는 “민간 기관에서는 어느 순간 갑자기 그만 나오라고 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한데 종합재가센터는 월급제이기 때문에 직업적으로 안정된 느낌이 들어 훨씬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종합재가센터는 민간 기관에서 담당하기 힘든 돌봄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한편 공공기관의 서비스 모델을 민간과 공유해 나갈 계획이다. 박정호 서울시사회서비스원 종합재가서비스팀 팀장은 “민간 기관에서는 치매 어르신 돌봄이나 단시간 이동지원 서비스 등을 기피하지만 종합재가센터는 공공 기관으로서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돌봄 서비스 품질 향상에 주안점을 두고 민간에 노하우를 전달하는 게 중점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랜덤 채팅앱은 ‘19금’… 청소년 이용 금지

    랜덤 채팅앱은 ‘19금’… 청소년 이용 금지

    11일부터 본인 인증이나 대화 저장, 신고기능이 없는 랜덤 채팅앱(무작위 대화앱)이 ‘19금’으로 지정돼 청소년은 이용할 수 없게 된다. 여성가족부는 이런 내용의 ‘청소년유해매체물 결정 고시’를 11일부터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랜덤 채팅은 간단한 정보만 입력하면 별도의 인증 절차 없이 가입할 수 있고, 앱 접속자들과 무작위 대화가 가능하다. 신고기능을 비롯한 안전장치가 없어 이른바 ‘텔레그램 n번방 사건’처럼 아동·청소년을 상대로 한 성범죄 주요 경로로 지목돼 왔다. 고시 시행으로 랜덤 채팅앱 사업자에게는 유해매체물 청소년 제공 금지 의무가 부과된다. 청소년유해매체물에 해당하는 랜덤 채팅앱에는 19금 표시를 하고 청소년이 이용하지 않도록 별도의 성인 인증 절차를 둬야 한다. 19금 표시 의무를 위반하면 2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 벌금을, 영리를 목적으로 청소년에게 유해매체물을 판매·대여하거나 관람·이용하도록 하면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을 물게 된다. 여가부는 지난 9월 이런 내용을 고시하고 3개월간의 유예기간을 부여하는 한편, 현장 점검에도 착수했다. 이번에 적발된 고시 위반 국내 사업자가 시정 요구를 이달 안에 이행하지 않으면 사법기관에 형사 고발할 방침이다. 고시를 위반한 해외 사업자에 대해서는 해당 채팅 앱이 국내에 유통되지 않도록 앱 장터(마켓) 사업자에게 상품판매 중단을 요청한다. 여가부가 지난달 말까지 점검한 랜덤 채팅앱은 534개이며, 이 중 국내 사업자가 서비스하는 앱(408개)의 85.0%(347개)가 청소년 유해매체물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 사업자의 126개 앱 중에서는 122개(96.8%)가 청소년유해매체물에 해당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달라진 위상 실감”…연말 콘텐츠 시상식서 돌풍 일으킨 게임계

    “달라진 위상 실감”…연말 콘텐츠 시상식서 돌풍 일으킨 게임계

    지난 8일 열린 대한민국콘텐츠대상은 달라진 게임업계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매년 이맘때쯤 영화, 음악, 드라마 등에서 한 해 동안 탁월한 성과를 낸 이들이 모이는 시상식인데 올해는 수상자 명단에 ‘게임인(人)’들의 이름을 여럿 확인할 수 있었다. 스마일게이트 창업자인 권혁빈 희망스튜디오 재단 이사장이 ‘보관문화훈장’을 수훈했고 카카오게임즈 남궁훈 대표와 스마일게이트의 이(e)스포츠 계열사인 WCG의 서태건 대표는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국무총리표창을 받은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까지 합치면 올해 게임인들은 총 네 개의 수상을 합작했다. 2009년에 시작된 대한민국콘텐츠대상에서 보통 게임인들의 수상이 1~2개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것이다.특히나 권 이사장은 이번에 게임 업계를 통틀어 처음으로 문화훈장을 받았다. 문화훈장은 1~5등급으로 나뉘는데 권 이사장이 받은 보관문화훈장은 3등급에 해당한다. 인기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018년 수훈한 게 5등급에 해당하는 화관문화훈장이었는데 이것보다 높은 급수를 받은 것이다. 권 이사장은 ‘크로스파이어’, ‘에픽세븐’, ‘로스트아크’ 등 인기 게임을 연달아 내놔 전 세계 80개국에서 이용자 6억 7000만명을 확보했고, 누적 사용료(로열티) 수출액 3조 5000억원을 달성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권 이사장은 “이번 훈장은 개인의 영광이 아니다”라면서 “열정을 바쳐 게임을 만들어 온 대한민국 게임인들에게 주어지는 응원이라 생각한다”는 수상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게임 업계에서는 그동안의 서러움을 조금이나마 보상받았다는 반응이 나왔다. 여태까지 게임은 청소년들의 공부 시간을 빼앗는 ‘유해한 콘텐츠’라는 인식이 깔려 있었는데 이제는 콘텐츠 산업의 중추로서 가치를 점차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게임산업 수출액은 69억 8183만 달러(약 8조원)로 ‘한류효자’인 드라마나 케이팝을 제치고 콘텐츠 산업 전체 수출액의 67.2%를 차지했다. 한국외대 교수인 박성희 국제이스포츠학회 편집위원은 “게임은 고용창출 효과가 크고 산업 전망도 밝아 앞으로 훨씬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CCTV보니 환풍구서 쥐가 ‘툭’…‘가장 맛있는 족발’ 공식사과(종합)

    CCTV보니 환풍구서 쥐가 ‘툭’…‘가장 맛있는 족발’ 공식사과(종합)

    ‘가장맛있는족발’ 측 공식 사과문 올려현재 해당 음식점은 휴업 중전체 방역·소독 실시, 보수 공사 실시“음식점 반찬통에 쥐 떨어지는 영상 확보” 프랜차이즈 업체 ‘가장맛있는족발’이 이른바 ‘족발 쥐’ 파동에 대해 사과했다. ‘가장맛있는족발’ 측은 10일 홈페이지에 최종완 대표이사 명의의 공식 사과문을 띄웠다. 최 대표이사는 사과문에서 “금번 당사 매장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 기업의 대표로서 매장관리 소홀로 인한 큰 책임을 통감하며 이에 대해 다시 한번 피해를 입으신 해당 고객님과 저희 브랜드를 사랑해주신 모든 고객님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했다. 이어 “사건 발생 즉시 고객님들께 사건의 발생 경위를 밝히고 사과드려야 했으나 사안이 외식업 매장에서 쉽게 발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염두하여 사건 발생의 원인 규명을 해야 했기에 늦게 사과를 올리게 된 점 또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또 최 대표이사는 “사전에 충분히 일어나지 않도록 매장을 관리하고 고객님께 드리는 하나하나의 제품에 신중히 정성을 드려 준비했어야 하나 해장 매장의 점주와 직원이 이 부분을 소홀히 한 점에 대해서는 본사의 대표로서 그 어떤 말로도 고객님들께 죄송함을 표현할 길이 없다”고 인정했다. 그는 또 “해당 사건으로 크나큰 충격과 피해를 입으신 해당 고객님을 직접 찾아뵙고 진실을 담은 사과와 보상 그리고 재발 방지에 대한 약속을 드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사는 이번 사건 발생 이후 혹여 발생할지 모르는 위험에 대해 선제적 예방 차원에서 당사 슈퍼바이저는 물론 국내 최대 방역업체와 전국의 모든 매장에 대한 위해요소 및 해충방제 계획에 대해 일제 점검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조속히 완료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재차 사과했다.식약처 “족발 쥐, 음식점 반찬통에 떨어지는 영상 확보” 식약처는 10일 배달 주문한 족발의 반찬에 살아 있는 쥐가 들어 있었다는 보도와 관련해 해당 음식점을 조사한 결과, 부추무침 통에 쥐가 들어간 사실을 확인하고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대표자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품위생법 제7조 4항에 따라 음식물에 이물이 혼입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식약처는 원인 규명을 위해 부추 세척 과정부터 무침, 포장 과정까지 음식점에서 확보한 CCTV 등 자료를 분석한 결과, 천장에 설치한 환풍기 배관으로 이동 중인 ‘어린 쥐(5~6㎝)’가 배달 20분 전에 부추무침 반찬통에 떨어져 혼입되는 영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음식점에서 사용하는 행주, 가위, 집게 등 조리기구 6점을 현장에서 수거해 대장균, 살모넬라균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해당 음식점이 분변 등 쥐의 흔적을 발견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영업을 계속한 것에 대해 행정처분과 별도로 시설 개·보수 명령을 내렸다. 현재 해당 음식점은 휴업 중으로, 전문 방역업체를 통해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지난 5일부터 약 25일 동안 천장 등 전반에 걸쳐 보수 공사를 실시하고 있다. 야식시켰는데 반찬에 살아 있는 쥐…연일 화제 앞서 이달 초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는 연이틀 ‘족발 쥐’가 올라왔다. 앞서 지난 2일 MBC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밤 10시쯤 한 프랜차이즈 족발집에서 야식을 시켰는데, 반찬에 살아 있는 쥐가 들어 있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제보자들은 식약처에 음식에 담겼던 쥐의 사체를 보내고 정식으로 신고했다. 식약처의 의뢰에 따라 관할 구청은 지난달 30일 현장조사를 벌였고, 결국 해당 매장이 위생관리 책임을 인정하면서 과태료 50만원을 부과받았다. 식품위생법 규칙에 따르면 쥐 같은 유해 동물이 음식물에 들어가면 처음 걸렸을 때는 50만 원에 시정명령, 3번 적발돼도 150만원에 영업정지 15일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크로아티아서 2000년 전 고대 그리스 희귀 청동투구 발견

    크로아티아서 2000년 전 고대 그리스 희귀 청동투구 발견

    2000여 년 전 고대 그리스 전사가 착용하던 극히 보기 드문 형태의 투구가 발견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9일자 보도에 따르면, 일리리아식 청동투구로 알려진 이 무구는 최근 크로아티아 남부 펠레샤츠 반도의 자코타라츠에 있는 한 산 중턱에서 발견된 암굴묘에서 고대 그리스 전사의 유해와 함께 나왔다.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대의 고고학자들은 두브로브니크 박물관 측과 협력해 진행한 발굴 조사에서 이 외에도 각종 무기와 무구 그리고 손목에 청동 팔찌를 착용한 여성의 유해도 발견했다. 이에 따라 박물관 측은 이 무덤의 주인이 고대 그리스 시대에서 고위 계급을 지녔던 군인이었다고 추정하고 있다.일리리아식 청동투구는 에트루리아인과 스키타이인에 의해 처음 쓰였고 기원전 8세기부터 7세기 사이 그리스 펠로폰네소스 반도에서 발달했지만, 나중에 이를 채택한 발칸 반도의 옛 왕국인 일리리아에서 주로 발견됐기에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일리리아식 투구는 그리스의 여러 도시국가가 페르시아 제국에 연합 대응해 성공적으로 공격을 막아낸 페르시아 전쟁 동안 널리 쓰였지만 기원전 5세기 초부터 그리스의 대부분 지역에서 사용하지 않았다. 일리리아에서의 사용도 기원전 4세기에 이르러 끝이 났다.이 무덤에서는 또 청동이나 은으로 만든 피불라라고 불리는 고대 그리스 브로치 15점과 바늘과 핀 10점, 나선형 청동 장신구 몇 점, 납유리 및 호박 구슬 몇백 점 그리고 목걸이 일부분이 나왔다. 이밖에도 그릇 30여 점이 나왔는 데 이는 주로 그리스 프로방스와 아테나 및 이탈리아의 주요 공방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두브로브니크 박물관의 큐레이터 도마고이 페르키치 박사는 설명했다. 페르키치 박사는 또 이런 도자기는 당대 가장 비싼 종류의 항아리였기에 무덤의 주인이 신분이 높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에 따르면, 무덤에서 나온 투구는 매장 당시 전사의 머리에 씌여져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발굴 당시 두개골이 남아있는 자리에 놓여진 채 발견됐기 때문이다. 이 무덤은 깊이 약 2.7m, 너비 약 1.8m 이상으로, 전사의 유해는 서쪽에 머리, 동쪽에 다리를 둔 채 안치돼 있었다. 한편 이 무덤은 한때 신성한 곳으로 여겨졌으며 최근 이 지역의 훼손된 무덤들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본인인증·신고기능’ 없는 랜덤채팅 앱, 청소년에 서비스 금지

    ‘본인인증·신고기능’ 없는 랜덤채팅 앱, 청소년에 서비스 금지

    이제 본인인증이나 대화 저장, 신고 기능이 없는 랜덤채팅 앱은 청소년 이용이 금지된다. 여성가족부는 이를 골자로 한 ‘청소년 유해매체물 결정고시’를 11일부터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n번방 사태’처럼 청소년이 랜덤채팅 앱을 통해 범죄 피해를 보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실명 인증이나 휴대전화 인증을 통한 회원 관리 기능이 없거나, 대화를 저장할 수 없고 앱 안에 신고 기능이 없는 앱은 청소년 유해매체물로 지정돼 청소년에게 서비스할 수 없다. 청소년 유해매체물에는 청소년 유해표시(‘19금’)를 하고 별도의 성인인증 절차를 두어 청소년이 이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청소년 유해표시 의무를 지키지 않으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영리를 목적으로 청소년에게 유해매체물을 판매, 대여하거나 관람·이용하도록 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다만 이번 조치에서 지인 기반의 대화 서비스나 게임처럼 다른 서비스에 연계해 부가적인 형태로 제공하는 대화 서비스 등은 제외된다. 여가부는 지난 9월 10일 이런 내용을 고시하고 현재까지 3개월의 유예기간을 부여했다. 이 기간 400개 채팅 앱 사업자에게 별도로 고시 사항을 안내했다. 여가부는 새 고시 시행과 동시에 현장 점검에도 착수한다. 위반 사항이 발견된 국내 사업자에 대해서는 이달 안으로 시정을 요구하고 고치지 않으면 사법기관에 형사 고발할 예정이다. 고시를 위반한 해외 사업자에 대해서는 해당 채팅 앱이 국내에 유통되지 않도록 앱 장터(마켓) 사업자에게 상품 판매 중단을 요청한다. 여가부가 지난달 말까지 점검한 랜덤채팅 앱은 534개로 파악됐다. 이 중 국내 사업자가 서비스하는 앱(408개)의 85.0%(347개)가 청소년 유해매체물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사업자의 126개 앱 중에서는 122개(96.8%)가 청소년유해매체물에 해당했다. 이를 종합하면 국내에서 서비스되는 전체 랜덤채팅 앱의 87.8%(469개)가 청소년 유해매체물에 해당하는 셈이다. 이번 조치로 랜덤채팅 앱에 대한 청소년들의 접근성이 어느 정도 제한을 받겠지만, 완전히 차단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상하수도 보급률 ‘맑음’…온실가스 배출 저감 ‘뇌우’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과 상하수도 보급률은 목표 달성이 가능하나 온실가스 배출이나 1인당 유해폐기물 발생 등은 달성이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2018년 수립한 ‘국가 지속가능발전 목표(K-SDGs)’의 99개 지표에 대한 첫 평가 결과다. 10일 환경부에 따르면 11일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회의실에서 제10기 지속가능발전위원회 민간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제1차 화상회의를 개최한다. 지속가능발전위원회는 지속가능발전 기본계획 등 국가 지속가능발전과 관련한 주요 정책 등을 심의·자문하는 기구다. 제10기 위원은 국가 지속가능발전 목표 17개 분야별 전문가 26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제4차 지속가능발전 기본계획(2021∼2040년)을 심의한다. 심의안은 국무회의 등을 거쳐 최종 결정된다. 지속가능발전 기본계획은 K-SDGs를 수정·보완하고 목표 달성에 필요한 정책과제를 제시하게 된다. 이를 위해 2018년 마련한 99개 지표에 대한 평가를 첫 실시해 기본계획에 반영했다. 평가는 4단계(맑음-맑거나 흐림-흐림-뇌우)로 이뤄졌다. 2030년까지 목표 달성 가능성이 높은 지표(맑음)는 재생에너지 발전과 농어촌 상하수도 보급률 등 44개으로 나타났다. 목표 방향으로 진행 중인 지표(맑거나흐림)는 수질등급달성률·친환경차 확대 등 21개, 정체상태(흐림)는 하수처리수 활용률 등 25개로 평가됐다. 미달성 예상 지표(뇌우)는 1인당 유해폐기물 발생량 등 9개에 달했다. 환경부는 그동안 이해관계자그룹(K-MGoS) 및 분야별 전문가와 논의를 통해 K-SDGs를 세부목표 119개, 지표 241개로 개편했다. 새로 도입된 지표는 고용보험 가입률과 기후변화 대응 개발 품종 수,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 비율, 창업기업 수, 실종아동 미발견 건수 등이다. 세부 목표에는 기후위기와 코로나19 등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발전을 크게 위협하는 외부 여건에 대응하기 위해 향후 5년간 중점 추진이 필요한 정책목표 34개가 반영됐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코로나19 등 전례가 없는 위기 상황에서 국가 지속가능발전 목표의 이행과 관리를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안문환 서울 광진구 의원, 전국지방의회 친환경 최우수의원상 수상

    안문환 서울 광진구 의원, 전국지방의회 친환경 최우수의원상 수상

    서울 광진구의회 안문환 부의장이 한국환경정보연구센터(회장 이재성)가 주관하는 2020 전국지방의회 친환경 최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 2009년부터 친환경 의정활동을 수행한 지방의원을 선정해 시상해 온 한국환경정보연구센터는 우수의원을 격려하고 그 성과를 공유해 환경정책에 앞장서왔다. 이번 시상은 코로나19 단계 격상으로 시상식은 생략했으며, 환경관련 의정활동의 성실성과 시민들과의 환경관련 소통 노력 및 실질적인 환경개선 성과의 중요도를 반영해 수상자를 선발했다. 이 가운데 특히 기초의원 분야는 서울시 자치구의원 4명을 포함 전국 총 15명을 선정했다. 안문환 의원은 6대, 7대를 거쳐 8대에 이르기까지 3선 의원으로 활동하며 주민들을 대상으로 쓰레기 분리배출 성상체험 교육에 직접 앞장서 실질적인 쓰레기처리 비용절감에 기여했다. 코로나19확산을 막고자 지속적인 방역 참여뿐 아니라 올바른 방역방법도 함께 알려 방역의 효과를 높이고 지역사회의 감염확산을 막는데 앞장섰다. 또 단순 교육에만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정책도 개선했다. 먼저 노후된 단독주택이 밀집된 중곡동의 수해를 막고자 하수관로 정비로 주민의 불편을 해소했고, 집중호우시 피해를 키울 수 있는 중랑천 시설물들의 방치 실태를 지적해 친환경적인 홍수방지 방안을 제시했다.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담배꽁초 하수구 무단투기 문제도 해결했다. 담배꽁초를 걸러낼 수 있는 금속거름망을 배수구에 설치하도록 이끌어 구민의 건강과 환경을 모두 챙기기도 했다. 안문환 의원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환경은 우리의 건강과 떼려야 뗄 수 없을 정도로 이제는 최대의 이슈이자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환경의 개념이 과거에는 자연보호, 에너지 등의 의미에 국한됐다면 최근에는 안전, 건강, 도시재생 등까지 포함할 만큼 범위가 확장됐다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환경정책이 구민 삶의 질과 지역발전과도 직결된 만큼 더 많은 광진구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친환경 의정활동을 펼쳐가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2seoul.co.kr
  • 화재위험 전기요·온수매트 등 66개 제품 리콜

    겨울철 수요가 많은 전기요·온수매트가 안전기준을 위반해 리콜 명령을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전기요, 온수매트 등 안전기준을 위반한 66개 제품을 리콜 명령했다고 10일 밝혔다. 국표원은 난방용품과 어린이용품 등을 대상으로 안전성 조사를 해 326개 제품을 적발했다. 이 가운데 유해 화학물질, 온도 상승 등 안전기준을 심각하게 위반한 66개 제품은 수거 등을 명령하고, KC 인증을 취소했다. 최고 속도 기준 위반이나 주의사항 같은 제품의 표시 의무 등을 위반한 260개 제품은 수거 등을 권고했다. 리콜 명령을 받은 제품 가운데는 온도 상승 기준치를 3∼35℃를 초과해 사용 중 화재 위험이 있는 전기요, 전기장판 등 17개 제품이 포함됐다. 절연 거리를 준수하지 않은 발광다이오드(LED) 등기구, 과전류 등으로 사용 중 감전 우려가 있는 백열등 기구나 전기스탠드도 적발됐다. 유해 물질이 기준치 이상 들어간 실내용 바닥재와 온열팩, 손가락 끼임 사고 위험이 있는 어린이용 이단 침대, 보호장치 내구성 기준에 미달한 자동차용 카시트 등도 수거 명령이 내려졌다. 국표원은 해당 제품을 제품안전정보센터(www.safetykorea.kr)와 행복드림(www.consumer.go.kr)에 공개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김균미 칼럼] ‘참여방역’은 신뢰에서 나온다

    [김균미 칼럼] ‘참여방역’은 신뢰에서 나온다

    “지금이 어느 때보다 심각한 위기 상황…코로나 확산세를 차단할 수 있는 마지막 고비.”(문재인 대통령, 7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 “수도권이 무너지면 대한민국 방역 시스템이 회복 불가능한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정세균 국무총리, 8일 수도권 코로나19 상황점검회의) “수도권은 이미 코로나19 전시 상황.”(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대통령부터 총리, 복지부 장관이 “전시 상황”이라는 표현까지 써 가며 연일 코로나19 상황의 심각성과 방역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높였지만 9일 신규 환자가 686명 나왔고 조만간 1000명도 넘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경각심을 넘어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가 동시다발적으로 확산하면서 방역 시스템이 붕괴하는 상황을 가장 우려한다. 의료 시스템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환자가 쏟아지면 어떤 상황이 벌어지는지 우리는 앞서 미국과 이탈리아, 스페인 등에서 똑똑히 봤다. 지금 위기는 정부가 경제와 국민 건강을 한꺼번에 잡으려 방역 고삐를 풀었다 조였다 반복하다가 이르렀다 해도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다. 1차 유행이 잦아들자 5월 초 연휴에 소비도 하고 여행도 다녀오라 권했다가 이태원발 집단감염이 터졌다. 추석 연휴 때 고향에 가지 말고 마음만 보내라고 당부하자 고향을 찾는 사람은 줄었지만 대신 많은 사람이 여행을 떠났다. 3단계에서 5단계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바꾼 지 얼마 되지도 않아 ‘2+α’를 슬쩍 만들었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 미칠 파장을 감안해 핀셋 방역을 하겠다는 취지였지만, 방역 당국에 대한 불신만 키웠다. 방역 단계든 지원 대책이든 찔끔 올리고 내놓으니 진만 더 빠지고 효과도 제한적이다. 상황이 악화하면서 불만이 터져 나오지만 그렇다고 방역 당국의 헌신과 성과에 토를 달 사람은 없다. 마스크 5부제와 동선 추적, 개인정보 공개 등을 감수하며 국민 대다수는 방역수칙을 잘 실천해 왔다. 방역 당국과 정책에 대한 신뢰 때문에 가능했다고 본다. 방역 당국에 대한 국민 신뢰가 70%가 넘는 지금 그 신뢰 유지가 중요하다. 그러려면 방역 당국이 정책의 원칙과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2+α’ 같은 ‘꼼수’나 ‘변칙’은 곤란하다. 방역 당국자들은 충분히 논의를 거쳐 이견을 조율하고 대책을 발표할 때는 한목소리를 내 혼선을 막아야 한다. 백신 확보 및 접종 시기 관련 발표를 보자. 정 총리와 박 장관은 8일 오전 백신은 내년 2~3월에 도입하고 외국의 접종 상황과 국내 안전성 검증 과정을 거쳐 접종 시기는 “탄력적”으로 결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영국에서 세계 최초로 대규모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접종 시기에 관심이 높아지자 오후에 별도 자료를 내 “상황에 따라 내년 상반기부터 신속하게 접종을 실시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불과 2~3시간 전 “정부가 백신을 대하는 기본 태도는 물량은 사전에 충분히 확보하되 안전성이 충분히 검증될 때까지 조금 여유 있게 천천히 대처하자는 것”이라던 박 장관의 발언이 무색해졌다. 접종 시기를 놓고도 이러한데, 접종 순서는 물론 어떤 백신을 누구에게 접종할지 기준을 정하는 건 더더욱 어려워 보인다. 백신의 종류와 효과, 가격에 차이가 있어 전문가 회의 등을 통해 합리적 기준을 정한 뒤 국민에게 사전에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 그래야만 차별, 불공정 논란을 피할 수 있다. 소통 방식도 보완할 필요가 있다. 1년 가까이 하루 두 차례 브리핑을 해 오고 있다. 현황과 대책 이외에 바이러스에 대한 다양한 연구 결과 등 새로운 정보를 적기에 공유해야 한다. 검사 건수나 양성비율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허위 정보의 확산을 막는 것도 브리핑의 역할이다. 정치적 접근에는 선을 분명히 그어야 한다. 한국갤럽이 11월 17~19일 실시한 조사에서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72%로 5월의 85%, 10월의 74%보다는 떨어졌지만 여전히 높다. 환자 수가 급증하면서 부정적 평가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여당 등 정치권은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염두에 두고 단기 지원책 등 정치적 해법을 만지작거릴 가능성이 크다. 방역에 정치가 낄 틈을 줘서는 안 된다. 아직까지는 견고해 보여도 신뢰의 둑이 무너지면 감당할 수 없다. 정부의 “참여방역”은 신뢰가 받쳐 줘야 가능하다. kmkim@seoul.co.kr
  • 300m 내 다닥다닥… 대구 ‘마트 삼국지’ 승자의 생존법 이것!

    300m 내 다닥다닥… 대구 ‘마트 삼국지’ 승자의 생존법 이것!

    대구 칠성동 대형마트 대전(大戰)의 승자는 ‘이마트’였다. 칠성동 침산사거리를 중심으로 반경 300m 안에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빅3’ 대형마트가 들어서면서 몇 년 동안 이들 대형마트는 총성 없는 치열한 영업 전쟁을 벌였다. 9일 대구 유통업계에 따르면 1997년 9월 칠성동에 제일 먼저 깃발은 꽂은 홈플러스 대구점은 최근 매각됐고, 내년까지만 영업한다. 홈플러스 1호점으로 옛 제일모직 터에 지은 칠성동 홈플러스는 개점 이후 수년간 전국 최고의 실적을 올리는 등 승승장구했다. 2001년 243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당시 홈플러스를 운영한 삼성물산은 그룹 주력 기업 중 하나였던 제일모직의 상징성을 고려해 이곳에 자리잡았다고 한다. 여기에 도전장을 내민 것은 이마트 칠성점. 2002년 4월에 홈플러스 대구점 600m 떨어진 곳에 둥지를 틀었다. 롯데마트 칠성점은 가장 늦은 2017년 12월 인근 전통시장 상인들의 반대, 북구청과의 소송전 끝에 어렵게 문을 열었다. 3여년간 지속되던 이들 대형마트 3사의 유통 전쟁은 롯데마트 칠성점의 연말 폐점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이어 홈플러스 대구점도 내년 말 문을 닫는다. 롯데마트 칠성점에는 49층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이들의 흥망성쇠는 예상됐던 결과라는 것이 현지 업계의 분석이다. 오프라인 유통업이 내리막길로 들어선 가운데 한정된 지역에서 대형마트 3개가 공존하기는 쉽지 않았다는 것이다. 더구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부진에 대형마트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롯데마트 칠성점의 경우 이미 대형마트 영업이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경쟁 점포가 2개나 있는 곳에 뛰어들어 무리였다는 지적이다. 한때 롯데마트 칠성점은 새로운 매장 구성과 다양한 편의시설 등을 앞세워 매출면에서 홈플러스 대구점을 따라잡았지만, 시장이 포화 상태인 데다 불편한 동선 등으로 인기를 이어 가는 데 실패했다. 홈플러스 대구점도 시설이 노후된 데다 매장도 협소해 대형마트 후발 주자와의 경쟁에서 밀렸다. 반면 이마트 칠성점은 넓은 야외 주차장 등 편의성을 앞세워 유통대전에서 최후의 승자가 됐다는 평가다. 지난해 홈플러스의 2배가 넘는 실적을 올렸다. 지난 4일에는 개점 19년 만에 식품 매장을 확대하고 전자제품 전문 매장인 일렉트로마트를 선보이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이마트 관계자는 “온라인에 밀려 오프라인 시장이 불황이지만, 오프라인의 강점으로 내세울 수 있는 신선식품을 강화해 불황을 이겨 내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황대호 경기도의원, 이재명표 ‘기본주택 활성화 방안’ 연구보고 청취

    황대호 경기도의원, 이재명표 ‘기본주택 활성화 방안’ 연구보고 청취

    경기도의회 공공택지·기본주택연구회(회장 황대호 의원)는 9일 연구단체에서 진행 중인 ‘공공택지 내 주택공급유형의 개선을 통한 경기도 기본주택 활성화 방안 연구’에 대한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연구회는 연구수행기관으로부터 경기도 기본주택 사업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함께 고민하고 개선해 나가야 할 사항들에 대해 보고받는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최종보고회에서 백인길 책임연구원은 지난 10월 착수보고회 이후 연구수행기관이 실시한 문헌조사 및 전문가 FGI 수행 내용과 도의회, 도청, 경기주택도시공사 및 관련 시민단체들과 함께 진행한 토론회 등 그간 진행한 연구들을 종합한 결과를 보고했다. 백 책임연구원은 “주택공급 방식의 변화를 통해 도내 무주택자들에 대한 안정적인 주택공급 방향을 제시한 기본주택 사업은 경기도에 매우 필요한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기본주택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정책 방안으로 ‘경기도 주거기본조례’의 개정과 기본주택사업에 대한 도민 공감대 형성, 경기주택도시공사의 역할 재인식, 국민임대주택 비율 준수와 경기도 기본주택과의 병행추진 체계 정비 등이 함께 추진되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연구회 회장인 황대호 의원은 “이번 연구 결과를 경기도의회뿐만 아니라 경기도 신도시추진단, 택지개발과, 주택정책과 및 경기주택도시공사 담당 공무원들과 공유해 경기도 기본주택이 안정적으로 도입되고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용역을 발주한 ‘공공택지·기본주택연구회’는 경기도의 공공택지 조성 및 기본주택 공급 활성화를 위한 경기도의원들의 연구모임으로 10명의 도의원으로 구성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참위 “옥시·김앤장, 독성실험 인체유해성 알고도 뭉갰다”

    사참위 “옥시·김앤장, 독성실험 인체유해성 알고도 뭉갰다”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가 국내 최대 대형 로펌 김앤장이 옥시레킷벤키저(RB)에 95여억원의 수임료를 받고 가습기살균제 사건을 축소·은폐하는데 적극적으로 관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사참위는 9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옥시와 김앤장이 대응팀을 운영하며 서울대, KCL 흡입독성실험과 미국 WIL연구소, 인도 IIBAT 등 국내외 4개 연구기관에 의뢰한 ‘옥시싹싹’의 흡입독성실험에서 폐손상 등 인체에 유해한 결과가 나오자 자신들에게 불리한 실험은 중단시키고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작성된 서울대 최종 보고서는 승인하는 등 사건을 은폐하려 한 의혹이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참위는 “2011년 8월 31일 정부가 가습기살균제와 폐손상 상관관계를 발표한 뒤 옥시RB는 김앤장을 선임해 질본 발표와 실험 결과에 대한 대응 전략 개발 등을 자문하고 국내외 연구용역 관련 업무를 의뢰했다”며 “옥시RB는 김앤장에게 형사사건 4건, 민사사건 36건, 행정사건 3건 등 총 43건을 맡기며 약95억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어 “2011년 10월 4일 거라브 제인 대표이사는 RB본사 직원을 팀장으로 하는 가습기살균제 대응팀인 ‘코어팀’을 꾸렸다”며 “코어팀은 2011년 11월 29일 서울대 실험 중간보고 참여를 시작으로 2014년 3월 7일 WIL연구소 최종보고서까지 검토했다”고 했다. 김유정 가습기살균제 진상규명국 조사1과장은 “거라브 제인 대표이사는 코어팀에 연구소, 마케팅, 규제부서 등 옥시 RB임직원을 포함시켰다. 또 RB본사 소속 법무팀 직원인 유진 응(Eugene Ng) 동아시아 권역 법무 디렉터, 샬린 림(Charlene Lim) 동아시아 권역 법무 자문과 함께 RB 본사 연구소 직원인 제난 알아트라쉬(Jenan Al-Atrash) 미국 연구원, 아룬 프라카쉬(Arun Prakash) 호주 연구원과 함께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법률 자문 기관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사참위가 발표한 PPT 자료에는 자세한 내용이 나온다. 2011년 9월 30일부터 서울대가 진행한 2,4주 흡입독성실험에서 간질성폐렴이 확인되자 이에 대한 데이터는 누락했다. 또 생식독성실험에서 임신한 쥐 각 10마리에서 저농도 4, 중농도 4, 고농도 6 사망태자가 관찰됐다. 즉, 농도 의존적으로 사망 태자 수가 증가한다는 실험 결과가 나온 것이다. ‘코어팀’은 실험 보고서 작성을 즉각 중단시켰다. 또 다른 국내 실험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이 2012년 8월 3일 발표한 급성·28일·90일 흡입독성실험 결과에서도 인체에 유해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28일 흡입독성실험 결과 초기 폐섬유화 증상이 확인됐고, 고농도군에서 암수 각 10마리 중 수컷 4마리, 암컷 6마리가 사망했다. 이에 ‘코어팀’은 또다시 28일 실험 보고서 승인을 보류하고, 90일 흡입 독성 실험을 중단시켰다. KCL 관계자는 “옥시RB가 제시한 실험물질 분석 방법에 따라 노출 농도를 계산했다”고 밝혔다. 서울대 조모 교수도 “저도 KCL과 똑같은 방법을 써서 제 실험에서도 명목상 농도와 실제 농도가 달랐다”고 말했다. 2014년 1월경 미국 WIL 연구소의 2주·13주(90일) 흡입독성실험 결과도 중단됐다. 2주 흡입독성실험 결과에서 모든 농도의 노출에서 폐 손상이 확인됐고, 13주 흡입독성실험결과에서도 체중감소, 호흡곤란, 폐 무게 증가 등의 부작용이 발생했다. 2014년 2월경 진행한 인도 IIBAT 28일 흡입독성실험결과에서 후두에 경중증 부종, 염증, 궤양이 발생했고, 폐에는 급성 국소 염증, 기관지 연관 림프 조직 과다 형성, 화생이 발견되면서 13주 흡입독성 실험은 57일째 중단됐다. 한편, 최예용 사참위 부위원장은 이날 사퇴했다. 전날 자정쯤 국회 정무위원회를 통과한 사참법 개정안에 ‘가습기살균제 사건 진상규명’이 직무 범위에서 빠지고, 박주민 의원이 원래 발의한 법안에는 있던 수사권, 사참위 수사기간 동안 관련자 공소시효 정지 등이 빠진 것에 대해 항의의 뜻을 비친 것이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文정권 귀태’ 배현진 “많이 아파? 느끼니 다행, 더 썩으면 잘려 나가”(종합)

    ‘文정권 귀태’ 배현진 “많이 아파? 느끼니 다행, 더 썩으면 잘려 나가”(종합)

    배 “국민의 노기 어린 외침에 무감해진 줄”“文정권 이제라도 국민보고 정도 돌아오라”민주 “朴정권 방송으로 빛 보더니 국민 모욕”“저잣거리 욕설·망언 말고 의원직 사퇴해”2013년 홍익표 ‘귀태’ 발언 후 대변인 사퇴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정권을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존재’를 의미하는 ‘귀태’(鬼胎)라고 규정한 데 대해 여권이 강하게 반발하자 9일 “많이 아픈가, 그나마라도 느끼니 다행”이라며 “더 썩으면 잘려 나갈 길 밖에 없다”고 반격했다. “곪고 썩을수록 약 닿으면 화닥화닥 아프기 마련” 배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깊이 곪고 썩은 부분일수록 약이 닿으면 불이 붙은 듯 화닥화닥 아프기 마련이다”며 여권에 조소를 날렸다. 이어 “민생, 법치 등 대한민국 근간을 파괴하고 있는 이 정권이 국민의 노기 어린 외침과 절박한 호소에 완전히 무감해진 줄 알았다”며 비꼬았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은 이제라도 국민을 보고 정도(正道)로 돌아오라”며 “(그렇지 않고) 더 썩으면 잘려 나갈 길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배 의원은 전날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이명박 박근혜 정권 과오’ 사과 방침을 반대하는 과정에서 “지금 이 순간 온 국민 삶을 피폐하게 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가장한 귀태(鬼胎), 바로 문재인 정권”이라며 현 정권을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존재라고 규정했다. 배 의원이 사용한 ‘귀태’는 2012년 국내에 번역 출간된 ‘기시 노부스케와 박정희’에 등장하는 표현이다. 이 발언은 2013년 당시 민주당 원내대변인이었던 홍익표 의원이 해당 책을 인용, 박근혜 당시 대통령을 ‘귀태의 후손’에 비유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당시 집권단인 새누리당(현 국민의힘)은 “국회의원의 자질을 의심하게 할 정도의 폭언”이라며 강하게 반발했고 홍 의원이 원내대변인직에서 사퇴하면서 정치권 내 금기어 중 하나로 불리게 됐다.민주 “박근혜 정권 방송으로 빛 봤던배현진이 그 시절 못 잊고 국민 모욕” “박근혜 탄핵 억울해? 국민의힘 아니라 박근혜힘이라 불어얄 듯” 전날 민주당은 배 의원의 ‘귀태’ 발언에 대해 “저잣거리 욕설에 가까운 표현”이라며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신영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박근혜 정권 방송으로 빛을 봤던 배 의원이 그 시절을 잊지 못하고 국민을 모욕한다”며 “국회의원이 했다고는 볼 수 없을 정도의 폭언이고 망언”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에 실망하고 분노한 국민이 함께 뜻을 모아, 촛불혁명으로 일어나 시작되었다는 걸 잊었냐”며 배 의원을 향해 “즉각 국회의원직에서 사퇴하고 국민과 대통령께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남의 당 사정에 가급적 말을 삼가려 하지만 당 대변인의 언행이 국민 입장에서 매우 불쾌하다”고 쏘아붙였다. 최 수석대변인은 “‘귀태 정권이 헌정사를 뒤엎는다’는 표현은 탄핵에 나섰던 국민의 외침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결국 박근혜 탄핵이 억울하다는 뜻이니, 국민의힘이 아니라 박근혜힘이라고 불러야 한다”고 비꼬았다.같은 아나운서 출신 고민정 “배현진·당 ‘격’이 딱 그 정도” “품격, 머리로 안 배워져…김종인 앞날 처량”김남국 “국민의힘, 한쪽선 청소하는데다른 한쪽선 막말로 다시 더럽혀” 김남국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배 의원을 겨냥, “한쪽에서 (김 위원장이) 국민의힘을 열심히 청소하고 있는데, 다른 한쪽에서는 막말로 다시 더럽히고 있다”고 비판했다. 배 의원과 마찬가지로 아나운서 출신인 고민정 의원도 가세했다. 고 의원은 KBS아나운서, 배 의원은 MBC아나운서 출신으로 21대 국회에 나란히 입성했다. 고 의원은 ‘말의 품격’을 언급한 뒤 “배 의원과 그가 몸담은 국민의힘 ‘격’이 딱 그 정도였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한다”고 조소했다. 고 의원은 “품격을 지켜달라는 말을 참 많이 하지만 품격은 머리로 배운다고 얻어지는 것은 아니다”면서 “오랜 시간 그 사람이 살아온 삶의 내력과 철학 그리고 사람을 대하는 시선 등이 축적되면서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자당의 대표에게 ‘무책임한 뜨내기의 변’이라는 표현을 쓰는 걸 보며 현실을 정확히 읽어내는 ‘혜안을 가진 대변인’이라고 해야 하나 헷갈린다”며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앞날이 처량해 보인다”고 비꼬았다. 배현진, ‘李·朴 사과 추진’ 김종인에 “직 던지겠다? 무책임한 ‘뜨내기’ 변” 배 의원은 전날 김 비대위원장이 ‘이명박 박근혜 정부 과오’에 대해 사과하는 것에 반대하며 “김종인 위원장이 수시로 ‘직’을 던지겠다하시는데 그것은 어른의 자세가 아니다”며 “그저 ‘난 언제든 떠날 사람’이라는 무책임한 ‘뜨내기’의 변으로 들려 무수한 비아냥을 불러올 뿐”이라고 공격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눈물을 뿌리며 가장 먼저 사과해야 할 일은 잘못된 역사(문재인 정권 탄생)를 여는데 봉역하셨다는 것 바로 그것”이라며 거듭 반대의 뜻을 표명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요리 중 발생 미립자, 대기에 오래 남아 건강·공기질 악영향”

    “요리 중 발생 미립자, 대기에 오래 남아 건강·공기질 악영향”

    지방산 미립자, 막 형성해 분해 늦춰공기 질 나빠져…건강·기후변화에 영향 요리 과정에서 배출되는 지방산 분자 등 미립자들이 기존에 알려졌던 것보다 더 오래 공기 중에 남아 대기 질을 떨어뜨리고 건강을 위협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버밍엄대학교 지리·지구·환경과학과 크리스티안 프랑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요리할 때 나오는 미립자가 대기 중에서 금세 분해되지 않고 여러 날 존속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를 왕립화학학회 저널 ‘패러데이 디스커션’(Faraday Discussions)을 통해 발표했다. 연구팀은 싱크로트론(원형 입자가속기) 시설인 ‘다이아몬드광원연구소’의 강력한 X선을 이용해 지방산 분자가 대기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다른 분자와 보이는 반응을 분석했다. 지방산 분자는 요리 과정에서 배출되는 대표적인 미립자다. 분석 결과 지방산 미립자는 다른 분자와 반응하면서 외부로 막이 형성되고, 형성된 막 덕분에 오존 등과 같은 가스에 의해 분해되는 것을 막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지방산 미립자가 대기 중에서 쉽게 분해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연구팀은 요리할 때 배출되는 미립자가 영국 초미세 오염물질의 10%를 차지한다면서 이런 요리 오염물질이 대기 중에 오래 남아있으면 기후변화와 인간 건강에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내 초미세먼지 중 10% 차지…도시계획 때 식당 환기장치 고려해야”지방산 미립자가 물 분자와 밀접하게 상호작용하며 구름을 형성하는 물방울에 영향을 미치고 이는 강수량과 햇빛 투과량 등을 바꿔놓아 기후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요리 오염물질이 보호막을 만들어 디젤엔진 배기가스의 발암물질 등과 같은 건강에 유해한 오염물질과 결합해 훨씬 더 넓은 지역으로 퍼질 수 있다고도 했다. 프랑 박사는 “튀김과 같은 요리를 하는 과정에서 특히 많이 배출되는 지방산 분자는 도심 대기 PM 2.5 초미세먼지 오염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면서 “런던에서는 약 10% 정도지만 중국의 일부 대도시는 최대 22%에 달할 수 있고, 홍콩은 최근 측정에서 39%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도시 계획 때 이번 연구 결과의 의미가 고려돼야 한다”면서 “식당의 환기 장치를 통해 배출되는 대기 오염물질에 대해 아무런 규제가 이뤄지지 않는 패스트푸드 산업 등에 대해 공기 정화를 강화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닥터시드, 2020년 연말 결산 대규모 프로모션 진행

    닥터시드, 2020년 연말 결산 대규모 프로모션 진행

    랄라블라 2020년 올해의 헤어케어 브랜드로 선정되며 주목받은 ‘닥터시드’가 연말을 맞이해 대규모 프로모션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랄라블라에 입점한 닥터시드는 슈퍼시드밤 리바이탈라이즈 샴푸와 샴푸 부스터를 성공적으로 런칭하며 올해의 헤어케어 브랜드로 선정됐다. 닥터시드는 연말을 맞아 대표 상품 슈퍼시드밤 리바이탈라이즈 샴푸를 비롯하여 트리트먼트, 샴푸 부스터, 헤어팩 등 2020년 한 해 동안 높은 판매고를 올린 닥터시드 베스트셀러 10개 제품들을 1,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연말 행사를 진행 중이다. 이 외에도 닥터시드 3주년 행사도 11월에 고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연말까지 연장한다.또한, 닥터시드의 스킨케어 브랜드 ‘드오캄’ 제품들도 특별 할인가로 만나볼 수 있다. 드오캄은 Stress-free 라는 슬로건에 맞춰 피부가 스트레스 받지 않고 편안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인공향료와 색소는 물론 파라벤 같은 유해 성분을 일절 넣지 않은 스킨케어 제품을 선보인다. 닥터시드 관계자는 “코로나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들께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고 싶은 마음으로 특가 프로모션을 기획했다”며, “1,000원 행사의 경우, 제품 원가보다 월등히 낮은 가격이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닥터시드의 우수한 제품력을 보다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발목 삐었다고 680번 진료…이런 환자 실손보험료 4배 오른다

    발목 삐었다고 680번 진료…이런 환자 실손보험료 4배 오른다

    금융위, 4세대 실손보험안 발표비급여 300만원 이상 쓰면 4배 할증비급여 항목은 특약 가입해야 보장보험업감독규정 고쳐 내년 7월 출시60대 여성 A씨는 지난 한해동안 병원 외래 진료를 824번이나 받았다. 암 등 중증질환 때문이 아니었다. 위염을 호소하거나 허리가 삐었다는 정도의 증상이었다. 그가 병원 진료를 하고 보험사로부터 1년간 타간 실손 보험금은 약 2986만원이나 됐다. 30대 남성 B씨도 지난해 687번이나 병원을 찾았다. 발목을 삐었다거나 요추와 골반에 염좌가 있다는 이유였다. 병원비가 만만치 않았지만 걱정 없었다. 실손보험금 때문이다. B씨는 보험금을 2930만원 받았다. A씨와 B씨처럼 일부 실손보험 가입자가 경증 증상에도 비용이 많이 드는 치료를 고집해 다른 실손 가입자에게 부담을 전가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정부와 보험업계가 새 실손보험을 내년 7월 내놓기로 했다. 병원비를 많이 쓴 가입자에게는 보험료를 많이 받는 대신 실손 보험에 가입하고도 병원에 가지 않은 이들의 보험료는 할인해주는 게 핵심이다. 금융위원회는 9일 이런 내용을 담은 4세대 실손보험 도입안을 발표했다. 현재 병원을 많이 찾는 상위 10%가 전체 보험금의 56.8%를 타가는 등 쏠림현상이 심각한데 병원을 자주 가든, 적게 가든 납입 보험료에는 별반 차이가 없어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또, 일부 병원은 실손보험에 가입한 환자들에게 “자기부담금은 별로 없다”며 비급여 항목을 권유해 도덕적해이를 야기했다는 비판도 있었다. 새 실손보험은 비급여 청구량에 따라 보험 가입자를 5등급으로 나눠 보험료를 할증하거나 할인해 줄 방침이다. 이에 따라 비급여 청구액이 연간 300만원 이상인 실손보험 가입자는 보험료가 최대 4배로(할증률 300%) 오르게 된다. 대신 보험금을 전혀 지급 받지 않은 가입자에게는 보험료를 5% 할인해준다. 금융위에 따르면 실손보험 가입자의 72.9%는 1년 내내 한번도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는 반면 가입자의 0.3%는 300만원 이상을 타간다. 이런 구조를 감안할 때 새 실손보험이 도입되면 대부분의 가입자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또 도수치료·체외충격파, 비급여 주사·자기공명장치(MRI) 촬영 등 비급여 진료항목은 주계약에서 보장해주지 않는 대신 특약을 가입해야 보장해주는 방식으로 바뀐다. 현재 실손보험은 포괄적 보장구조여서 급여 항목과 비급여 항목을 묶어 보장해주고 있다. 구조를 개선한 새 실손보험의 보험료는 기존 상품보다 낮아진다. 2017년 출시된 ‘신(新) 실손보험’과 비교하면 약 10%, 2009년 이후 나온 ‘표준화 실손 보험’과 비교하면 약 50% 정도 인하된다. 또 표준화 실손 보험 이전의 상품과 비교하면 70%나 보험료가 낮아진다. 새 실손보험은 보험업감독규정 개정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7월 출시될 예정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잠시 멈춤’ 9시 이후… 방구석 1열엔 재미가 ‘북적’

    ‘잠시 멈춤’ 9시 이후… 방구석 1열엔 재미가 ‘북적’

    밤 시간 방송 시청 시간 증가 전망KBS 2TV 화제 됐던 다큐 재방송EBS 시민들 바뀐 일상 영상 제작tvN ‘수미네 반찬’ 이연복 등 출연 코로나19로 ‘집콕’ 기간이 길어지고 저녁 외출이 줄어든 시청자들을 위해 방송사들이 특별 편성과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KBS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2.5단계로 격상되면서 3주간 ‘코로나19 극복 집콕’을 편성했다. 연말까지 밤 9시 이후 ‘잠시 멈춤’이 이어져 방송 콘텐츠 시청 시간이 증가하는 데 따른 것이다. 1TV는 밤 12시 10분 영화에 집중한다. 9일에는 범죄 스릴러 ‘양자물리학’, 10일에는 유해진 주연의 코미디 ‘럭키’에 이어 ‘공작’, ‘협녀, 칼의 기억’, ‘성난 황소’, ‘동네사람들’ 등 국내 흥행작을 방영한다. 브래드 피트가 주연한 2017년 개봉작 ‘얼라이드’ 등도 마련했다.그동안 화제가 됐던 다큐멘터리는 2TV에서 밤 12시 이후 볼 수 있다. 9일에는 지난 4월 플랫폼 노동을 다뤘던 ‘다큐 인사이트-별점인생’을, 10일 밤 12시 15분엔 제48회 국제에미상 다큐멘터리 결선 후보에 오른 ‘다큐 인사이트-할미넴’을 방송한다. 스물일곱 청년 래퍼와 평균 나이 70세 할매들의 랩 교실을 다룬 뮤직 다큐멘터리다. 이후에도 유럽 동남부 최대 환경축제인 그린페스트 초청작 ‘23.5도’ 5부작,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증오’ 등이 이어진다.EBS 1TV는 8일부터 오는 29일까지 매주 화요일 밤 12시 20분 연말특집 ‘지식채널e’로 찾아간다.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이 바뀐 시민들의 브이로그와 협업한 영상을 통해서다. ‘2020을 살다’를 주제로 삼아 확진자의 격리병동 생활부터 폐업 위기의 국밥집, 온라인 개강이라는 난관을 맞이한 시각장애인, 퇴사한 항공사 승무원, 선별진료소에서 일하는 공중보건의 등 11명의 일상을 담는다. 11부작으로 구성된 특집방송은 처음 겪는 재난 속에서 힘들지만 다시 일어서는 여러 세대와 직업의 사람들을 통해 희망을 전한다.집밥 고민을 덜어 주기 위해 김수미의 손맛도 돌아온다. tvN은 오는 17일부터 3주간 저녁 7시 20분 연말 특집 ‘수미네 반찬: 엄마가 돌아왔다’를 편성했다. 간판 김수미와 장동민이 출연하고, 이연복 셰프와 방송인 홍석천이 제자로 나와 다국적 메뉴를 선보인다. 해박한 요리 지식과 실력으로 주목받은 가수 이특도 합류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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